국유철도
-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국철" 이란 약칭으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철도청를 찾은 사람은 해당 항목으로.
國有鐵道 / National Railways, NR
1. 개요
'철도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된 철도', 즉 철도시설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는 철도다. 약칭 국철. 다만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철도는 도시철도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철도사업법'과 '도시철도법'이 따로 있는 결정적 이유이다.
러시아, 중국, 인도, 한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철도가 국가나 공기업의 소유이다. 미국[1] , 영국[2] , 일본[3] 은 일부분의 철도만 국가 소유인 국철이다.
원래 20세기 내내 한국철도는 세계적으로 드문 완전 국영체제였으나, 21세기 들어 국영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시장에 맡기는 형태로 변화하였다. 즉 국유철도라고 반드시 국영철도인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우 국철의 소유주가 정부이지만,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재산권 행사는 국가철도공단이 대리하며, 운영자는 한국철도공사[4] 등 다양하게 있다.
하이원추추파크 스위치백은 국철 구간이지만 이를 다른 부처 소속의 공기업(정확히는 강원랜드 자회사)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위락시설이며 이용권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위락시설임에도 엄연한 국철 구간이므로 철도안전법 및 형법상 기차교통방해죄도 적용되는 좀 특이한 존재다.
1.1. 사업자 목록
단, JR 시코쿠, JR 홋카이도, JR 화물은 지금까지 국유회사로 남아 있다.
- 중국 : 중국국가철로집단
- 대만 : 타이완 철로관리국
- 인도 : 인도 철도
- 말레이시아 : 말레이 철도
- 태국 : 태국국유철도
- 영국 : 영국국유철도( → 내셔널 레일 민영화)
- 프랑스 : 프랑스 국유철도(SNCF)
- 독일 : Deutsche Reichsbahn → 독일연방철도/독일국영철도 → 도이치반
- 네덜란드 : 네덜란드 철도
- 벨기에 : 벨기에 국철(SNCB/NMBS/NGBE)
- 스페인 : Renfe
- 스위스 : 스위스 연방철도(SBB/CFF/FFS)
- 스웨덴 : 스웨덴 국유철도 → SJ AB를 위시한 7개의 공기업으로 분사
-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 연방 철도(ÖBB)
- 러시아 : 러시아 철도(РЖД)
- 미국 : 암트랙
- 캐나다 : VIA Rail
- 아르헨티나 : FA(Ferrocarriles Argent inos) → (화물/수도권/간선 철도 분리 민영화)
- 핀란드 : VR → VR Group(부분 민영화)
2. 한때의 수도권 전철 1호선 운행계통
한때는 서울 지하철 종로선을 제외한 수도권 전철 1호선 전 구간[5] 과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구간인 오이도~금정 구간을, 2000년 이후에는 '''순수 경원선''' 용산~ 왕십리 ~ 지상 청량리~성북 구간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국철'이라는 노선명을 쓰기도 했다.
국유철도를 가리키는 국철이라는 표현이 이 노선에 쓰인 이유는 이렇다. 비록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직결운행했지만 서울특별시 소속 지하철 노선들과 달리 대한민국 철도청이 운영하던 일반철도, 즉 경인선과 경부선을 이용하여 운행하였기 때문이다. 2000년 국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이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산선이 수도권 전철 4호선이라는 명칭 아래 통합된 이후에도 상술했던 순수 경원선 구간은 '국철'이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해당 노선은 1호선의 지선으로 취급되면서 실제로는 1호선 본선과 격리된 운행 체계를 가졌다.[6] 이 때문에 1호선이라 부르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른 노선 번호를 붙이자니 다른 노선들이 이미 1부터 8까지의 숫자를 붙였다. 이 중에서 결정적인 요인으로는 해당 노선이 서울교통공사의 개입이 없는 '''100% 철도공사(구 철도청) 노선'''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7]
2005년 12월까지만 하더라도 1호선과 같은 노선색(남색)[8] 을 사용하면서 '국철'이라는 어정쩡한 이름으로 지칭되었다. 당해 연말에 회기역-덕소역까지의 구간이 개통되면서 노선 색도 옥색으로 바뀌면서 동시에 1호선 운행 계통에서 완전히 독립했다. 물론 차량을 공유하는건 여전한 일이었고, '''1호선 노선도에 옥색 중앙선이 같이 표시되었다.''' 또한 공식 명칭이 중앙선이었음에도 '용산-덕소선, 국철' 등의 이름도 종종 타사나 승객들 사이에서 쓰였다.
이후 2007년 말에 팔당역까지 연장이 이루어져 '수도권 전철 중앙선'이라는 이름으로 단일화되어 '국철'이라는 표현이 '국유철도'라는 뜻으로 되돌아갔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개선되지 않은 '''최악의 배차간격'''은 아직도 악명 높다. 이를 까는 의미로 '국철'이라는 이름을 계속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지금은 다소 개선되어 20분 정도에 한 대에서 8량 1편성화 이후 15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덕소행 : 용문행 열차의 비율이 1:1이므로 덕소역 이후부터는 30분으로 벌어지게된다. 그래서 덕소역의 다음 역인 도심역의 수요인구는 상당히 되지만 도심역에는 회차 시설이 없어서 발생하는 악명 높은 배차간격 때문에 다들 덕소역으로 가는 형편이다. 그나마 팔당행이 생기면서 출퇴근 시간대는 나아졌지만, 그 외에는 심각한 수준.
'국철' 시기 중 80년대에는 이 구간을 전철화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비둘기호로 운행했던 퇴역 직전의 디젤 동차를 고상홈용으로 개조해서 운행하기도 했다. 이후 디젤 동차의 내구연한이 끝나고 퇴역이 진행되면서 일반적인 전동차로 다시 돌아갔다. 이후에도 얘만 4량, 6량으로 다니면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다가 1997년부터 1호선과 차량을 공유하게 된다.
국철이라는 단어가 사어가 되어가는 와중에도 부평역과 연결되는 부평지하상가의 방향 표시랑,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의 출구 안내 (예를 들어, 6번 출구 - 북광장 (국철 3,4 출구) )에 '국철'로 표시되고 있다. 아무래도 인천 시민들에게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국철 혹은 경인전철 등지로 불린 시기가 길고,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의 오인 방지를 위해서 그렇게 표시하는 듯 하다. 수도권 1호선 계통이 전혀 아닌 대구역에서는 경부선 역사로 들어가는 곳의 표지판을 ‘국철’로 표시하고 있다. 보통 일반 기차역의 경우에는 ‘열차 타는 곳’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만 왜 국철로 표현 하는지는 이유 불명. 다만 철도청이 국철이라는 표현을 버리고 한국철도공사로 바뀌기 얼마 전에 역사가 지어지기도 했고 이 역에는 광역철도 사업이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공식적인 방향에서 사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수도권 1호선의 경인선, 경원선, 경부선 부분을 말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해보면, 1천개가 넘는 게시물에서 "#국철" 태그가 사용되었다. 특히 경인선 부분은 뉴스에서조차 "경인국철"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 물론 공사인 암트랙 소유의 선로가 있고 차량이 있지만, 영업거리 3만킬로 중 암트랙 소유 선로는 정말로 얼마 안 된다.[2] 과거에는 잠시 국철의 흑역사가 있었다. 영국국유철도 항목을 참조.[3] 일본국유철도가 국철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나 민영화 이후 JR그룹이 국철과 유사한 개념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JR그룹 중 JR 히가시니혼, JR 니시니혼, JR 도카이, JR 큐슈는 완전 민영화가 되었지만 JR 홋카이도, JR 시코쿠, JR 화물은 국비 지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기업 체제를 유지 중이다.[4] 한국의 경우 정부가 소유한 국유철도 중에서도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며, 코레일만이 운영하는 노선 정도 되어야 계속 국영철도라고 부를 수 있다. [5] 회기~의정부북부, 남영~수원, 구로~인천 구간.[6] 다만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닌게 용산~성북 구간을 운행한 차가 수원급행이나 주안급행을 달고 1호선 본선으로 들어가는 다이아가 종종 있었다. 사실상 차량과 일부구간만 공유했을 뿐 일종의 지선으로 다닌 셈이다.[7] 이는 서울 지하철 4호선과 과천선 직결 이전의 안산선도 마찬가지이다. 현재의 수도권 전철 1호선 코레일 구간인 회기~의정부북부, 남영~수원, 구로~인천 구간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전동차가 운행했던 것과 달리 현재의 수도권 전철 4호선 구간인 안산~인덕원 구간은 1호선의 지선격으로 철도청 전동차만 운행하였다.[8] 1호선이 빨간색을 사용했을 당시에는 노선도에서 국철의 노선색을 회색으로 표시했는데, 1호선이 남색으로 바뀌고 나서도 일부 노선도 및 간행물에는 국철의 노선색이 회색으로 표시된 경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