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역
南營驛 / Namyeong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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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도권 전철 1호선 134.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77길 25 (갈월동).
2. 역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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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크린도어가 설치 중인 모습. 왼쪽의 긴 광고판은 과거에 농심 광고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서울역[1] 과 용산역이라는 두 거대한 교통 중심지 사이에 껴있는 역. 이름은 '''남영역'''인데, 정작 역 위치는 남영동이 아닌 갈월동이다. (게다가 숙대입구역의 부역명이 '갈월'.) 대로변에 있는 역은 아니지만 인근에 남영삼거리가 있다. 그래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현장인 대공분실을 갈월동에 있음에도 남영역과 가깝단 이유로 '남영동 대공분실'이라 부르는 것이다(용산방면 선로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역이 개통되었을 당시인 1974년에는 갈월동 동사무소가 존재했기 때문에 행정동 단위로도 틀린 이름이었다. '''1977년'''에 법정동 갈월동의 일부 영역을 도로계획에 따라 법정동 청파동으로 넘겨주면서 이 때 갈월동 동사무소가 폐지되고 남영동에 행정동이 들어간 것.
이 역과 지하 서울역 사이에 지하철과의 직통운전을 위한 선로가 존재한다. 당연히 전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절연구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천/신창으로 가는 1호선 열차들은 여기서부터 지상으로 올라와 경부선을 이용하여 운행한다. 기준. 반면 광운대/소요산으로 가는 열차들은 지하로 내려가서 청량리역까지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다.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지하철 숙대입구역이 있다. 그러나 엄연히 별개의 역이므로 간접환승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운임을 더 내고 싶지 않다면 서울역에서 환승하거나 남영삼거리 쪽으로 나와서 숙대입구역 5번 출구 앞에 바로 내려주는 서울 버스 용산02를 갈아타야 한다. 평소에는 등하교 시간대를 빼곤 그렇게 탑승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일요일만 되면 근처의 대형교회인 삼일교회 덕에 이용인원이 급증한다고 한다. 평일의 탑승인원 중에는 등하교하는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이 많다. 거리상으로 숙명여자대학교는 4호선 숙대입구역이 가깝지만 학교가 산꼭대기에 위치한 관계로 버스를 타고 가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숙대입구역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남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게 편하므로 이 역에서 내리는 사람이 많은 것. 그 외에도 근처엔 용산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신광여자고등학교,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등 몇몇 학교가 있기에 등하교하는 학생들도 많이 타고 내린다.
선하역사인데 그렇다고 승강장이 고가는 아니여서 그런지 제법 분위기가 음산하다.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맞이방은 마치 거울같이 사방이 비치는 매끄러운 철판으로 싸여져 있는데, 왜곡이 져서 사람과 공간이 휘어져서 보이는 것이 꽤나 공포스럽다. 한때 맞이방에 새장이나 작은 동물 케이지 및 박제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현재는 딱히 그런 건 없지만 확실히 음산하긴 하다.
이 역과 용산역 사이에는 6호선이 지나가지만 환승은 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이 역과 붙어 지나가기에 충분히 환승시킬 수 있을 것 같지만 환승역으로 건설되진 않았다. 만약 환승역이었다면 서울역의 막장환승과는 달리 개념환승까진 아니어도 나름 괜찮은 환승역이 되었을 것 같은데, 사실 서강대역, 효창공원앞역은 경의중앙선과 같은 경로에도 공항선은 무정차 통과하는 걸로 보아,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하고 서울 도심에서 공항까지 빠르게 연결하려는 모양. 근접한 위치임에도 자체환승이 불가능한 역 항목을 참고하자.
일부에서는 이 역을 고가역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남영역이 위치한 노반은 역사만 선로 아래에 있는 선하역사이고, 승강장이 위치한 부분은 일반 노반이다. 실제로 남영역 승강장 바로 옆의 골목길을 따라가 보면 선로 쪽이 높다란 축대인 것을 알 수 있다. 승강장이 지상 2층 이상에 있는 역인데도 고가역이 아닌 드문 케이스. 이 역이 생기기 훨씬 전에는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 학생들이 지각하지 않으려고 중간에 열차에서 뛰어내려 축대 아래로 뛰어내리는 등 진풍경(?)도 일어났다고 한다. 물론 먼 옛날 얘기.
3. 역 주변 정보
역에서 용산역 방향으로 가면 전쟁기념관과 옛 미군기지 터가 있다. 그 외엔 크라운해태그룹[2] , 롯데GRS 본사, 주한미국대사관 문화원/공보원(아메리칸하우스) 등이 있다. 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숙대입구역이 있고, 남영역과 숙대입구역 주위는 용산구의 대표적인 상업지구다.
근처에 유명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옛 경찰청 보안3과 건물이 있다. 별칭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청 보안국 산하 대공기관이었기 때문에 권위주의 정권 시절 운동권 인사들이 학생운동, 통일운동, 사회주의운동, 노동운동 등을 하다 보안수사관들에게 붙잡히면 으레 이 곳을 들르게 되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도 이 곳에서 일어났었다. 대공분실 존속 시절에 남영역에선 일반 시민들은 광고판 너머에서 벌어진 악행을 모른 채 평소처럼 전철을 탐으로써 대조적 분위기를 보여줬다.
2005년부터 보안3과가 이전하고 경찰청 인권센터가 입주해있다가, 2018년부터 '민주인권기념관' 조성을 위해 내부 복원 공사중이다. 이곳 역시 '남영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갈월동인데, 남영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리게 된 것. 때문에 남영역에 열차가 정차하면 간첩신고 홍보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으나 2014년부터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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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승강장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경찰청 인권센터, (구)남영동 대공분실 전경.
- 1번 출구: 숙명여자대학교,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선린중학교, 신광여자고등학교, 신광여자중학교, 신광초등학교, 청파초등학교, 숙대입구역, 용산경찰서 방면
4. 일평균 이용객
남영역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4호선 숙대입구역과 역세권이 어느 정도 겹치기 때문에 승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강대로 상에 있어 각종 서울버스 환승 연계가 편하고 찾기가 쉬운 4호선 숙대입구역에 비해 건물 사이 굴다리에 대합실이 위치한 1호선 남영역의 이용객이 더 적다. 하지만 숙명여대는 거리상으로 이 역에서 내리나 숙대입구역에서 내리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1호선을 이용할 경우 굳이 서울역에서 4호선 갈아탈 필요 없이 이 역에서 하차해서 일부 숙명여대생들이 남영역을 종종 이용하고 있다.
5. 기타
철도청이 1991년에 개집표 자동화를 실시하기 전에는 똑딱이 방식으로 개표하고[3] 역무원이 직접 표를 걷는 방식으로 개집표를 했었는데 이 역은 '''무려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부터 삼발이식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나머지 역으로는 의정부역, 인천역[4] , 동인천역, 부천역, 수원역이 있었다.
서울 지하철 전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서 한성대입구역 같은 자살명소가 사라지자 자살자들이 1호선 노량진역과 남영역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다. 2012년 한 해에만 남영역에서 자살한 사람이 5명에 달했다. 얼른 스크린도어를 깔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013년 9월 중순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완공했다. 이 역 스크린도어의 특징이라면 스크린도어 비상문이 상하행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하행은 양문으로 되어있지만 상행은 보통의 스크린도어와 같은 단문형.
2015년 2월 23일에 서동탄행 서울메트로 소속 전동차가 40분간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결국 한국철도공사 차량에 실려 구원운행으로 끌려갔고 사고 발생 후 1시간만에 재개되었다. 헌데 이 과정에서 일부 불만을 품은 승객들이 흉기로 차량 창문 유리를 파손하고 승무원을 위협했다는 말이 있었다.
여담으로, 동묘앞행 열차 진입 안내방송만 목소리가 다르다. 서동탄, 인천, 천안, 신창, 광운대 등 다른 모든 행선지는 열차가 진입할 때 다른 한국철도공사 전철역들과 동일하게 강희선 성우의 방송이 나오지만, 동묘앞행 열차만은 서울교통공사의 서울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열차 진입 안내방송의 목소리와 같은 박형욱 성우의 방송이 나온다. 그리고 이때에는 영어 안내방송도 이분이 하신다.
또, 남영역에는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개찰구 밖에는 없다. 플랫폼의 지하서울역 방향 끝자락 구석으로 들어가면 되니 급할 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하지만 화장실이 비좁고 불편하다. 다른 역들은 개찰구 안에 화장실이 있는 역 문서 참조.
전광판 글자와 크기가 바뀌었다
내일 그대와라는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다. 이 드라마에는 남영역 외에도 서울지하철상의 많은 역이 등장하긴 하지만 남영역이 작중 중요한 장소라 출연 빈도가 높다.
서울역행 일반열차는 이 역을 지나면서 서울역 도착 안내방송을 송출한다.
6. 승강장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범위
이 역에서 하차시 꽤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맞이방에서 승강장으로 올라오는 계단이 하나 밖에 없는 데다가 한쪽 귀퉁이에 있다보니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역에서 내려서 조금 고생한다. 상행은 1호차 1번문, 하행은 10호차 4번문. 간단하게 말하자면 서울역 방향 맨 끝에서 내리면 된다. 10량 기준 대형 전동차 1량이 약 20m이므로, 정 반대쪽에서 내렸다면 어림잡아 약 200m 정도를 고스란히 걸어야 한다.
왼쪽의 6개 선로는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가 지상 서울역과 용산역 사이를 지나는 복복선 통과선로고, 오른쪽의 1호선 전철이 서는 선로 2개는 1호선 지하 서울역으로 이어진다.
이 역에서 인천/서동탄/천안/신창/구로행 열차를 타면, 자신이 탄 문(진행방향 기준 오른쪽)이 다시 열리는 역이 6개 정거장이나 차이가 나는 신도림역이다.
7. 출구 신설 및 역명 변경 떡밥
이 역 인근에 위치한 더프라임 아파트에서 2번 출구 신설과 역명을 "용산공원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국철도공사의 입장은 '''원인자 부담'''으로 알아서 하라는 것. 2번 출구를 내려면 최소 100억이 소요된다고 한다. 남영역 근처에 캠프 킴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는데 어차피 이거 할 때 출구를 뚫을 계획이라고 한다. 문배동 지역 주민들은 돈 안 쓰고 묻어가려고 하는 듯.
용산공원역 떡밥에 대해서는 역명 자체를 한낱 아파트에서 변경하는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으며, 무엇보다 부역명 유상판매 중인데 본역명을 무상으로 바꿔줄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