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이 너무해

 

1. 개요
2. 스토리
3. 금발이 너무해 2
4. 주요 등장인물
4.1. 엘 (Elle Woods)
4.2. 에멧 (Emmett Richmond/Forest)
4.3. 비비안 (Vivienne Kensington)
4.4. 워너 (Warner Huntington)
4.5. 브룩 테일러-윈덤(Brooke Taylor-Windham)
4.6. 기타 등장인물
5. 기타 이야깃거리
6.1. There! Right There!
6.1.1. 가사
6.1.2. 패러디
6.2. 한국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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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 로버트 루케틱(Robert Luketic)이 감독,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았다. 작가 어맨다 브라운(Amanda Brown)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원제는 <Legally Blonde>. 시력은 있으나 너무 나빠 사실상 법적으로 안 보이는 것으로 취급되는 "Legally Blind(법적 시각장애인)"[1]를 패러디한 제목으로, 굳이 직역하자면 "법적 백치 금발" 정도 되겠다. 현재까지는 원제를 살린 적절한 번역은 나오지 않은 듯.
제작비는 1,800만 달러였는데, 개봉 첫 주에 미국에서만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결과 미국에서 9,600만 달러를 벌여들였고, 전세계에서는 4,500만 달러를 벌여들여 제작비의 8배 가까이를 뽑는 상당한 흥행을 거두었다.

2. 스토리



주인공 엘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금발 미녀다.남자는 물론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며, 패션 센스 넘치는 CULA[2] 캠퍼스 캘린더 모델에, 옆옆집엔 패리스 힐튼 동생이 살고 옆 동네에 마돈나 별장이 있는(…) 곳에 살고 있는 빵빵한 집안의 딸이다. 또한 교내 여학회인 델타누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명문가 자제인 워너였는데, 워너는 엘에게 “나는 진지해질(serious) 때다”라며 이별을 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했기 때문에, 형과 형의 약혼녀모두 예일 대학교 로스쿨을 다니는 법률가 집안이기 때문에,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고 싶기 때문에, 난 마릴린보다 재클린이 필요하기 때문에[3], 그녀가 돈밖에 없는 집안 딸이기 때문에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결론적으로 '''"네가 머리 나쁜 금발인 게 나쁜 거야(Legally Blonde)!!"'''라면서 떠나간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실망하지 않고, 워너가 원하는 지성과 교양을 지닌 여성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LSAT에서 179점(180점이 만점)[4][5]을 받고 (수영복 입고 찍은 동영상을 에세이로 제출하여) 당당하게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한다. 그리고 그녀의 좌충우돌 하버드 생활이 펼쳐진다.
하지만 개강 첫 날부터 만만치 않은 생활을 맞이한다. 첫 수업부터 망신을 당하고 쫓겨나는데 벤치에서 학교 선배이자 변호사인 에멧을 만난다. 그는 꿍해있던 그녀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던 와중에 워너가 나타난다. 워너에게 새로운 약혼자 비비안이 생긴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로 향하고 이 곳에서 일하는 폴렛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친해지게 된다.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려 하지만, 개성 넘치는 금발 미녀를 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동기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엘은 친구도 없이 외롭기만 하다. 그러다 비비안에게 코스튬 파티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바니걸(Bunny Girl) 코스튬으로 파티에 가지만, 파티는 평범한 스탠딩 파티였고, 비비안의 거짓말로 인해 모두의 웃음거리가 된다. 그와중에 워너는 '넌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이라며 또 무시했고, 참다 못한 엘은 복수심에 불타며 자신을 무시하는 모두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며 각성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던 그녀는 교수들에게 신임을 받기 시작했고, 마침내 워너와 비비안과 같이 캘러한 교수 로펌의 인턴으로 뽑히는데 성공한다. 엘은 캘러한의 변호팀에서 에멧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들이 맡은 일은 유명 피트니스 강사 브룩 윈덤(Brooke Windham)[6]의 변호 의뢰. 브룩은 델타누 선배이며, 엘은 그녀의 강의를 들은 적도 있다. 브룩은 자신의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정작 캘러한은 브룩의 무고를 믿지 않는 눈치였기에 상황이 썩 좋지 않았다.[7] 엘은 혼자 그녀를 찾아가 알리바이를 비밀로 해줄 것을 약속하고 브룩은 신뢰하고 있던 엘에게 알리바이[8]를 털어놓는다.[9]
알리바이를 알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엘은 의뢰인의 신뢰를 위해 변호팀에게 비밀을 지키며 그녀의 무죄를 주장한다. [10] 처음에 적대적이었던 비비안도 그 모습에 감동해 그녀를 인정하며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마음 편하게 워너의 온갖 치부를 까발린다(…). 이때 밝혀진게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던 엘과 달리 워너는 사실 입학대기자였다가 아버지 입김 으로 간신히 입학했다는 것. 재판에선 브룩의 의붓딸과 브룩의 집에서 일하던 남성은 브룩이 살해했다고 주장했지만, 엘은 브룩이 무죄라고 믿는다. 엘은 재판 과정에서 브룩이 자신에게 반해 남편을 쐈다고 증언하는 브룩의 집에서 일하던 남성이 동성애자임을 밝혀내 증언을 무력화시키게 된다.[11]
그런데... 교수 캘러한은 엘을 갑자기 방으로 부르더니 재판에서의 성과를 칭찬하며 은근슬쩍 성희롱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캘러한은 엘의 성적 매력을 보고 인턴으로 뽑았던 것. 그와중에 비비안이 이 장면을 목격하며 엘을 오해하게 되고, 엘은 이 모든 상황에 환멸을 느껴 에멧의 설득을 뒤로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폴렛에게 인사하려고 간 미용실에서 엘을 좋게봐주던 스트롬웰 교수를 만나고, 교수는 그녀에게 그런 일에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에멧은 엘의 이야기를 브룩과 비비안에게 전하고 새로운 계획을 짜게 되는데... 캘러한에게 분노한 브룩은 그를 해고하고 엘을 새 변호인으로 삼게 된다. 에멧의 서포트 아래 엘은 마침내 증언의 허점을 찾아내 브룩의 무죄를 밝혀낸다. 범인은 브룩의 의붓딸이었다. 브룩을 골드디거로 생각하고 아버지의 재혼 상대가 딸인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여자란 게 못견디게 싫었던 딸이 들어온 사람이 브룩인 줄 알고 죽이려고 쏜 총이 실수로 아버지에게 맞은 것.[12][13] 성공적으로 재판을 마친 엘에게 워너는 다시 고백을 하는데 엘은 멍청한 남친은 필요없다며 시원하게 깐다. 이 때 손을 뿌리치고 나가는 표정을 보면 그야말로 오만 정이 다 떨어져 염증이 난 표정.
2년 뒤, 엘이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비비안은 워너를 까고(...) 엘과 베프가 되었고, 폴렛은 엘의 도움으로 만난 UPS 배달원과 결혼해 아이를 가졌다. 워너는 여친도 상장도 직장도 없이 졸업하게 된다(...). 엘은 에멧과 지난 2년 동안 사귀어왔고 에멧은 그날 청혼을 결심한다.

3. 금발이 너무해 2



금발이 너무해 2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개봉했다. 원제는 Legally Blonde 2: Red, White & Blonde.
이제는 유명한 변호사로 활동하게 된 엘. 엘은 에멧과 결혼하게 되고, 자신의 애완견이자 친구인 "브루저"의 생모 에게 자신의 결혼식 청첩장을 보내려고 한다. 그런데 탐정을 통해서 찾은 브루저의 생모는 세메니티라는 화장품 회사에서 임상 실험 동물로 지내고 있었다. 이에 충격받은 엘은 브루저의 생모를 구하기 위해 소속된 법률 사무소에서 이를 도와달라며 발표를 했지만 돌아온 거라곤 직장 해고였다. 이후 엘은 자기의 웨딩 드레스를 고르는 과정에서 법과 싸우기보다는 아예 그 법을 고쳐버리자는 생각을 해낸다.[14] 그리하여 엘은 이를 실행하고자 워싱턴까지 가게 된다. 그리하여 하버드 대학 선배인 빅토리아 러드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게 된다.
러드 의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게 된 엘. 직장 사람들은 엘의 개성 넘치는 핑크 의상과 자신이 직접 꾸민 핑크 디자인의 자리로 엘을 '바비인형' 이라고 불렀다. 이후 엘은 싸움을 하는 보좌관 티모시와 그레이스를 말리고자 스냅컵 이벤트를 열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였다.
청문회 첫 출석을 한, 엘은 당당하게 브루저 법안 즉, 동물 실험 반대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하지만, 단번에 묵살 당한다.
상심한 엘은 아파트로 돌아가고, 여기서 수위 시드에게 택배가 도착했다는 말을 듣는다. 택배는 엘의 웨딩 구두였다. 하지만 자기의 결혼식엔 브루저의 생모가 올 수 없기에 이 구두가 있어도 자기의 결혼은 완벽할 수 없다며 시드에게 말한다. 이에 이 상황은 자기 경비 훈련 매뉴얼엔 없던 거라며 답하는 시드.
뜻밖에도 시드는 워싱턴 정가를 훤히 꿰고 있었고 그는 바로 엘의 도우미로 나선다. 이에 엘은 시드의 조언을 받고, 영향력 있는 의원들을 상대로 작업에 착수한다. 첫번째 타겟으로는 리비 하우저로 정한다. 그녀가 빨간 머리로 염색했다는 사실 하나로 그녀의 미용실을 찾아낸다. 거기서 브루저 법안을 후원해달라는 설득을 하지만 하우저는 듣는 둥 마는 둥을 한다. 그러나 엘은 하우저가 델타누 모임이라는 회원을 알아차리고는, 같은 모임 회원이라는 걸 내세워 결국 하우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자기의 법안을 쓸 변호사를 구하지 못한 직장 동료 리나에게 엘은 자신이 직접 써야 효과가 크다고 제안한다.이에 리나는 엘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공원에서 엘은 우연히 막스 의원을 만난다. 강아지 배변 봉투가 없어 난처해하는 그에게 자신의 향기 나는 핑크 봉투를 건네준다. 그리고 엘은 애완동물 스파가게에서 긴급한 연락을 받게되는데, 브루저가 어떤 개와 붕가붕가를 하였고 두 개 모두 수컷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상대 개의 주인은 바로 보수 강경파 의원 ‘막스’였다. 이를 계기로 막스 역시 엘을 지지해주기로 하였다.
4주 만에 막스 의원과 미팅 자리를 가진다고 직장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엘은 언제 그만 두려나 뒷담 까는 그레이스 앞에서, 엘은 자긴 6일에 걸며 또 청문회 스케줄이 있다고 말한다. 법안이 없으면 안된다고 태클 거는 그레이스에게 엘은 이미 법안은 썼다며 핑크빛 파일을 꺼내 그녀를 벙찌게 만든다.
대망의 청문회날, 브루저 법안을 내세우는 엘.
그러나 저번처럼 반대 의견이 역시나 강했다. 허나 이에 지지않고 엘은 자신의 방식을 내세워 의원들을 설득시킨다. 특히 막스 의원이 자기 개는 동성이지만 그런 거 상관없이 자기 개가 좋다. 자신의 피부보다는 개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발언하여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할 거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허나 러드 의원이 이 법안을 철회할 거라고 발언하여 결국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좌절하는 엘에게 러드는 이 모든 건 그레이스 짓이라고 털어놓는다. 저번 회기의 가구주 장려금 법안을 밀어주는 대가로 브루저 법안을 철회하겠다고 러드는 협상했다고 했고 이에 엘은 암암리에 이어지는 법안 밀거래 협상 사실에 큰 실망을 한다.
그날 밤 링컨 조각상에 자신이 실망한 것에 대해 링컨에게 토하는 엘.
그녀 뒤에서 그레이스를 제외한, 직장 동료들이 다가오더니 스냅컵 이벤트를 하며 엘을 앞으로 지지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모두 자기 직장을 그만 두고 브루저 법안 후원 성공 기획에 나선다.
브루저 법안은 성공적으로 올라오고 하우저와 막스는 이에 기꺼이 서명한다. 그러나 나머지 의원들은 서명하지 않는다.
필요한 서명 인원 수는 최소 218명이다.
엘은 자신의 대학 친구와 폴렛을 불렀다.
대학 친구들은 치어리더로 강아지 춤을 사람들과 형상화시켜 의원들을 서명하게 이끌었고 폴렛 역시 의원들에게 머리를 이쁘게 매만져줌으로써 서명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서명 인원 수는 부족했다.
티모시가 엘에게 소식을 전하려고 왔는데 폴렛이 꾸며준 리나를 보고 호감을 얻는다. 티모시는 엘을 지지해주겠다고 한 하넨필드 의원이 돌아서버렸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이에 엘은 누군가가 하넨필드에게 손을 쓴 거라고 추측한다.
러드가 엘을 불러 세메니티에서 브루저의 엄마를 포함한 실험용 동물들을 풀어주고 엘을 자신의 회사가 고용할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엘은 이에 넘어가지않고 계속 이 법안을 통과시킬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하넨필드가 누구와 점심을 먹었냐고 물어보자 러드는 자신은 점심을 건너뛰고 마사지 받아서 모른다고 답한다.
이후 인터뷰로 화장을 받는 러드에게 엘은 그렇게 중요한 인터뷰는 마사지와는 24시간 시간의 간격을 두는 거라며 오늘 마사지 받은 거 아니냐고 따진다. 하넨필드와 점심을 먹은 건 바로 러드 본인이 아니냐고 하자 러드는 당황하여 사람들을 다 밖으로 보낸다.
그리고는 엘에게 자신의 재정을 담당하는 후원자가 세메니티 주식의 절반을 사서 이 브루저 법안을 철회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엿듣게 되는 그레이스.
엘은 이에 좌절하기는 커녕, 델타누 모임에게 연락하여 브루저 법안을 후원하는 이벤트를 크게 연다.
그레이스는 이후 마음을 바꾸어 엘을 돕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자신이 엿듣게 된 러드의 목소리를 녹음했고 이를 러드에게 알린다. 결국 러드는 엘의 청문회 발언을 방해할 수 없었다.
청문회 당일 , 엘은 브루저 법안이 아닌, 자신의 발언을 정직하게 하자는 주장을 내세운다. 자신이 미용실에서 맘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얻게되었을 때는 , 미용사의 잘못보다는 그 머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게 더 큰 잘못이라고 한다. 한명의 정직한 목소리가 군중의 목소리가 크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의원들이 협상에 넘어가면 국민들의 머리는 다 엉망이라는 명연설은 한다. 이에 의원들은 엘에게 마음을 움직인다.
티비로 이를 본 리나 역시 정직해야한다며 옆에 있는 티모시에게 키스를 쏟아부었고, 이를 본 폴렛과 시드는 뻘쭘해한다. 폴렛은 자신은 유부녀라며 시드에게 말한다.
218명의 의원은 브루저 법안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하였고 러드는 218번째로 동의했다.
브루저 법안은 성공적으로 통과되었고 이에 전국적으로 실험 동물은 금지되었고 모든 실험 동물들은 풀려났다.
브루저와 브루저의 생모는 엘의 결혼식에 참가한다.
엘은 원래 결혼하고자한 펜웨이 야구 경기장의 홈플레이트를 밟고 워싱턴에서 에멧과 결혼한다.
브루저의 생모는 시드가 키우기로 했고 리나는 티모시에게 청혼하고자 결심하고 국회에선 스냅컵 이벤트를 시작한다.
막스 개와 브루저 역시 결혼하여 시드가 이를 태우고 엘과 에멧이 탄 웨딩카를 뒤따라간다.
가는 도중에 나타난 국회의사당을 보며 엘이 웃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이 내린다.
제작비 본전은 뽑았지만 1편과는 달리 그리 성공하지 못하고 혹평을 받았다(…).

4. 주요 등장인물



4.1. 엘 (Elle Woods)


이 이야기의 주인공. '금발은 멍청하다'라는 편견을 멋지게 극복했다. 물론 대학시절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등 지성은 훌륭히 증명하지만 작중 전반에 일반 상식은 제대로 4차원임 또한 보여준다. 이를 증명하듯 핑크색 덕후다. 영화에서는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이,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로라 벨 번디(Laura Bell Bundy)[15]가 연기했다.
대학교 여학생회 회장으로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학업성적을 겸비한 팔방미인. 자신의 남자친구인 워너에게 청혼받을 거라 생각했으나, 저녁 데이트 자리에서 '난 앞으로 정치계에 입문할 사람인데 너같은 여자랑 만나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라는 독설을 듣고 차여버린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침대위에서 살이 뒤룩뒤룩 찌는 초콜릿 박스를 흡입하는 등 거의 폐인상태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간 네일샵에서 워너의 형의 결혼소식이 담긴 가십지를 읽게 되고, 그 형의 신부가 하버드 로스쿨 출신 엘리트 라는 사실을 알고는 자신도 로스쿨에 가겠다고 다짐하고 공부한다. 자신이 좋아하던 파티나 쇼핑도 마다하고 공부에만 매진한 결과, LSAT 시험 180점 만점에서 179라는 엄청난 고득점을 획득한다. 그리고 하버드에 무난하게 골인.
하지만 공부벌레 하버드생들에게 그녀는 그냥 꾸미기에만 신경쓰고 놀기 좋아하는 골빈 여자일 뿐. 첫날부터 바비인형이라느니, 여긴 LA가 아니라느니 하는 야유를 받는다. 거기다 기껏 전 남친 따라 대학원에 왔건만, 그의 옆에는 이미 약혼녀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고 심지어 그녀는 엘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그녀를 배척하고 따돌림을 주도한다.

그러던 어느날 비비안이 엘을 평범한 파티에 초대하면서 '이건 가장 무도회니까 꾸미고 와라' 는 식으로 엘을 엿멕인다. 그 자리에서 워너를 만나는데, 그는 '''넌 머리도 나쁘잖아. 여기가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라며 대놓고 엘을 무시했고, '''난 왜 아무리 노력해도 너한테 부족하지?'''라며 제대로 성질이 폭발해버린다. 그 뒤론 이전과 180도 달라져 완전히 공부에만 빠져 산다. 그 결과 교수의 눈에 들어 전체 학생들 중 단 4 명만 뽑는 인턴자리에 당당히 발탁되는 쾌거를 이뤄낸다. 그리고 처음 맡은 사건을 승소로 이끌어 냄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는데 성공한다. 마지막에는 졸업실 날 학생 대표로 뽑혀 당당히 졸업 소감을 발표한다.
외견과 달리 굉장히 강단있고 영리한 성격으로, 사실 영화 초반부터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암시가 줄곧 나온다. 친구들과 함께 간 옷가게에서 점원이 자신에게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자, 자신의 전공지식을 활용해 '레이온으론 특수 직조가 불가능하다' 라며 '신상품도 아니고, 바가지 씌울 사람을 잘못 골랐다' 며 오히려 옷가게 점원을 역으로 물먹이기도 한다.
참고로 영화적 연출 때문에 가려져서 그렇지, 엘의 스펙은 원래부터 굉장히 뛰어난 편이었다. 극중 엘이 다녔던 CULA 대학교의 모티브가 된 UCLA는 실제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 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인 명문 주립대학교인데다가 엘은 그 학교의 '''여학생회 대표'''였다. 또한 교수가 거리낌 없이 대학원 추천서를 써주고 학생들과 교우관계도 매우 좋았던 걸 보면 대외관계도 상당히 충실히 관리했음을 알 수가 있다. 애초에 엘의 전공이 패션디자인, 경영이었기에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그 쪽 업계 전문가에게 직언을 날릴 정도의 식견을 갖춘 걸로 보아 굉장히 스펙을 잘 갖춘 편이라고 봐야 한다. 로스쿨 신입생들이 서로 자신의 과거 경력을 이야기하다가 엘의 경력을 듣고 어이없어 하는 장면은 영화적 연출이거나 그쪽 장르에서 그정도로 스펙을 쌓았으면서 갑자기 왜 전혀 다른 분야인 로스쿨로 진학했는지 의아해하는 장면으로 해석 할 수도 있을듯.
엘 역할을 맡았던 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실제로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던 재원이기도 하다. 다만 배우활동을 하면서 중퇴했다고.

4.2. 에멧 (Emmett Richmond/Forest)


영화에서는 에멧 리치몬드라는 변호사로 (캘러한 교수가 파트너로 있는 로펌의 주니어 파트너), 뮤지컬에서는 에멧 포레스트라는[16] 이름의 하버드 법대 선배로 등장한다.
엘이 처음 로스쿨에 입학해 적응하기 어려워 할 때, 교수님 수업에 대한 팁을 알려주며 처음 등장. 켈라한의 로펌 회사에서 일을 하며, 엘이 인턴으로 로펌에 입사한 뒤로는 같이 일을 하며 가까워진다. 괴짜같은 겉모습과 달리 열정적이고 재능있는 엘에게 매력을 느껴 점차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진지하면서도 침착한 성격으로 묵묵히 엘을 도와준다. 증인이 위증했다는 사실을 눈치챈 엘이 그 사실을 알려주자 침착하게 유도심문을 통해 증인이 위증했음을 밝혀내고, 엘이 성추행으로 인해 멘탈이 무너졌을때는 상황을 수습하고 엘이 다시 법정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엘의 잠재력을 알고 그녀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아낀다.
후반에는 결국 남자친구가 되었고, 자막에 나온 부연설명에 따르면 졸업식날 청혼한 모양. 2편에서는 끝내 엘과 결혼까지 해낸다.
영화 중후반에 엘과 머리색깔에 대한 대화를 하며, '금발이라는 점이 단점만 있는건 아니야. 그 점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라는 조언을 해준다. 단순한 조언일 뿐이지만 이는 큰 복선으로 작용. 결국 엘이 재판에서 승소로 이끌에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17]
영화에서는 루크 윌슨(Luke Wilson)이,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크리스찬 볼(Christian Borle)이 연기했다.

4.3. 비비안 (Vivienne Kensington)


워너가 하버드에 가기 직전 사귄 새 여자친구. 워너의 집안에서 정한 정략결혼 약혼녀로 어렵게 하버드에 들어간 엘 앞에 나타난 또 하나의 난관. 당당히 그녀앞에서 약혼반지를 보여주며 엘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게 만든다.
처음에는 엘을 제대로 낚는 등 엘과 부딪히지만,[18] 결국 엘과 친구가 되고 엘을 도와준다. 캘러한에게 성추행당하는 것을 보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해결하고 베프가 된다.
워너보다 성적도 좋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작 그보다 낮게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엘에게 "교수님은 워너는 냅두고 매일 나에게만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 라며 불평을 하기도. 후에 워너가 사실은 입학대기자 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엘이 워너와 손절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사실 엘 입장에서도 워너에게 목매는 건 결코 좋지 않을게 뻔했기에 결과적으론 엘의 인생에 도움을 준 은인으로 볼 수도 있다.
얄밉게 묘사되긴 했어도 마냥 나쁜 타입은 아닌듯. 엘이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지켜주겠다고 하는 말에 유일하게 동의하며 그녀를 높이 평가한다. 또한 그녀가 겉모습과 달리 능력있는 여자라는 점을 안 뒤에는 엘을 존중해주고, 잘 대해주는 의외의 면모도 있다. 후반에 잠시 캘러한 과의 관계를 오해하긴 했지만 결국 오해를 풀고 그녀가 법정에 다시 돌아오는 데 도움을 준다.
영화에서는 셀마 블레어(Selma Blair)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케이트 신들(Kate Shindle)이 연기했다.

4.4. 워너 (Warner Huntington)


폐기물. 명문가 출신으로 가족과 친척들은 정치인에 패션모델까지 화려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은 부모의 후광으로 하버드에 들어갔다. 엘을 금발 멍청이라고 디스하며 차고, 비비안과 사귀지만 결국 비비안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고 엘에게 다시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직장도 구하지 못한 채로 졸업한다. 뮤지컬에서는 그나마 패션모델 일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굉장히 이기적인 성격으로 엘을 찬 이유도 그냥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반대로 비비안과 약혼을 한 건 그녀의 집안이 자신의 정계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그리 했던 것. 사실 영화 속 묘사를 보면 엘에게 아주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다른 학생들이 엘을 무시하거나 따돌릴 때 머뭇거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한다. 하지만 워낙에 첫 등장부터 찌질했던 데다가 대놓고 엘에게 '''"너같은 애가 하버드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냐"'''는 식의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등 밉상짓만 골라하는 지라.. 결과적으로 엘과 비비안 양쪽 모두에게 차이면서 본인의 업보를 제대로 돌려받기는 한다.
영화 중후반부에 그가 입학대기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정확히는 성적이 턱걸이에 걸려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인맥빨로 합격한 것. 정작 본인은 엘을 대놓고 머리가 나쁘다느니 어쩌느니 무시했으면서 말이다. 엘이 가볍게 합격했다는 사실과 매우 대조되는 상황.
이래저래 찌질한 면모 때문에 나름 미남형 외모임에도 영화 속 비호감 순위 원탑.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엘이 변호사가 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니 나름 은인이라면 은인이기는 하다. 애초에 영화 스토리 자체가 찌질한 전 남친때문에 각성하고 새 인생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이니..
찌질한 실체를 보이기 전에는 연애할 때 나름 다정하게 잘 해주는 남자친구였던 모양이다. 실체를 알기 전까진 명문가에 학벌 좋고 잘생기고 다정한 완벽한 남자친구였던 것이다.
영화에서는 매튜 데이비스(Matthew Davis)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리처드 블레이크(Richard H. Blake)가 연기했다.
금발이 너무해 3편이 제작 확정되면서 워너도 다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으나, 본인이 직접 그 사실을 부인하였다.링크

4.5. 브룩 테일러-윈덤(Brooke Taylor-Windham)


엘이 인턴으로 입사한 로펌에서 처음 맡은 사건의 피고인.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해 대박을 친 덕분에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였고,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었다. 엘의 대학교 여학생 클럽 선배이기도 하고, 직접 모교에 내려가 자신의 다이어트 운동을 가르친 적이 있다. 당시 수업을 잘 따라가던 엘을 인상깊게 여기고 있었다고. 남편의 살인혐의를 뒤집어 쓰는 바람에 감옥에 끌려갔고, 이를 캘러한의 로펌에서 변호를 담당하면서 엘과 엮이게 된다. 좀처럼 자신의 알리바이를 밝히지 않는 바람에 그녀의 변호인단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변호인들조차 그녀의 결백을 의심했을 정도.
'''진실은 남편이 살해당하던 당시, 지방흡입술을 받고 있었다.'''
자신의 커리어를 모조리 잃어버릴까 두려웠던 브룩이 '남편도 잃은 마당에 차라리 감옥 가는 게 낫다' 고 생각해 알리바이를 밝히지 않은 것. 그러나 엘이 그녀의 알리바이를 지켜주기로 약속해주면서 비밀로 남게 되었다.
지방흡입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다이어트 운동이 완전히 사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엘도 그녀의 비디오 덕분에 옷사이즈를 두 사이즈나 줄일 수 있었다고 했고, 그 외에도 전국적으로 비디오가 팔려나갔다는 걸 보면 어쨌든 효과를 본 이들이 많긴 많았던 모양.
앞에서도 이야기되지만 브룩 자신과 동년배인 딸 처트니가 있을 정도로 나이가 많았던 남편 헤이워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4.6. 기타 등장인물


  • 스트롬웰 교수
엘이 대학원 첫 수업에서 만난 교수.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수업 첫 날 부터 '법은 열정을 배제한 이성' 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을 학생들에게 각인시켜준다. 또한 자기 제자에게도 가차없는 성격이라 하버드 첫 날 엘이 예습을 해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수업에서 쫓아내기도 하였다. 그 뒤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엘이 캘러한과의 일로 하버드를 떠나려 할 때, 고작 그런 놈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하는 사람이었다면 내가 널 잘못 본 거겠지 라고 다시 한 번 엘을 각성시킨다. 마지막 졸업식에서는 '특이한 출발을 했으나, 결국 보스턴 최고의 로펌에서 일하게 된 학생' 이라며 엘을 졸업생 대표로 소개시켜준다.
참고로 그녀 역시 금발이다. 이 영화의 주제가 '금발이 멍청하다는 편견은 잘못되었다' 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 의미있는 부분.
  • 데이빗
엘과 같이 입학한 대학원 동기. 헝클어진 머리에 덩치만 크고 어리버리한 전형적인 너드. 여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까이는 현장에서 엘이 도와준 덕분에 데이트 기회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 보답으로 후반부엔 엘이 대학원생 신분으로 변호에 참여하기 위한 법원의 판례를 법정에서 제시해준다. 엘이 키가 작아 닿지 않는 도서관 선반에서 책을 꺼내주는 등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 폴렛 (Paulette Bonafonté)
엘과 친한 뷰티샵 직원. 교수에게 잔뜩 쿠사리를 먹은데다 워너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말에 잔뜩 스트레스 받은 엘이 급하게 찾아간 하버드대 인근 네일샵에서 친해지게 되었다. 남자친구의 일로 잔뜩 낙심한 엘에게 "너같이 예쁜 애도 남자에게 차이면 우리같은 사람들은 답이 없어. 뭘 망설이니? 다시 낚아채렴" 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 덕분에 엘과 친구가 된다. 엘이 보스턴에 온 뒤 제일 먼저 친해진 친구로, 나중에는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낼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감없고, 자기비하가 심했던 인물로 '난 고등학교 중퇴에 몸매도 꽝이고, 나이만 많은 여자' 라며 엘에게 한탄한다. 8년간 같이 산 사실혼 관계의 전남편이 있었고,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면서 돈 한푼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자신의 애완견도 데려오지 못한채 쫓겨났다고. 그러나 엘의 도움으로 전 남편에게서 개를 되찾게 되었다.
UPS 배달원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엘에게 직접 그를 꼬실수 있는 비법을 전수받는다. 그런데 이걸 잘못시전해서 그만 배달원의 코를 부러뜨리고 만다(...).[19] 그래도 결국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골인. 딸도 임신했는데 딸의 이름을 '엘' 이라고 지을 예정이라 한다.
영화에서는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20]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오르페(Orfeh)가 연기했다.
  • UPS 배달원
뮤지컬에서는 카일 B. 오 보일(Kyle B. O'boyle)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폴렛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브루스 토머스(Bruce Thomas)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앤디 칼(Andy Karl)이 연기했다.[21]
  • 캘러한 (Callahan)
하버드 법대 교수. 워너보다 더한 인간 말종. 엘에게 성적 호기심을 가져 엘을 인턴으로 뽑고 나중에 엘을 성추행한다.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된 윈덤이 캘러한을 해고 하고 엘을 변호사로 다시 고용해버린다. 뮤지컬에서는 주지사에 도전했다가 낙선하는 것으로 마무리.
영화에서는 빅터 가버(Victor Garber)가, 브로드웨이 초연에서는 마이클 루퍼트(Michael Rupert)가 연기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에서는 닥터후5대 닥터로 유명한 피터 데이비슨이 맡은 적도 있다.
  • 엔릭 살바토레
윈덤의 집에서 일하던 수영장 청소부. 자신이 브룩과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다. 시종일관 진지하지 못한 태도와 온갖 느끼한 멘트를 날리며 증언을 지켜보던 이들의 속을 거북하게 만든다. 브룩은 그를 보며 델타누 회원은 저딴 남자랑 안자!!라며 분노했다. .
진실은.. 사실 그는 게이였다!! 게이였음에도 일부러 위증을 한 것이다. 처음엔 모두들 감쪽같이 속았지만 '구식 프라다 신고 설치지 말라' 는 그의 말을 들은 엘이 곧바로 그가 게이임을 눈치챈다. 그 후 에밋이 그를 유도심문해 그가 자발적으로 자신의 남자친구 이름을 실토해내도록 유도함으로서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영미권 문화에 능통한 이들은 첫 등장부터 온갖 게이 클리셰를 다 달려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화려한 빤짝이 셔츠나 남사스러운 무늬의 수영복, 명품 브랜드에 빠삭한 것 등등.
엔릭의 진짜 연인. 엔릭이 실수로 그의 이름을 말해버리는 바람에 엔릭이 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엔릭은 곧바로 '그 사람 그냥 내 친구야' 라고 수습하지만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척이 '이 나쁜년!(You Bitch!)' 라고 외치곤 법정을 뛰쳐나가면서 완벽히 확인사살(...).

5. 기타 이야깃거리


  • 2000년대 할리우드을 대표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너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나머지 일종의 클래식처럼 되었다. 텀블러를 비롯한 여러 북미권 커뮤니티에서는 영화속 장면들이 짤방화되어 하나의 처럼 쓰인다.링크
  • 흔한 로맨틱 코미디 혹은 성장영화로 여겨지기 쉽지만, 사실은 대놓고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영화이다. 다만 요즘 논란이 되는 레디컬 페미니즘적 성향보다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고, 걸파워를 장려하는 영화에 가깝다. 이 영화의 주제부터가 '금발이 멍청하다는 편견을 깬다' 는 내용이고, 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주인공의 성향이나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위하는 주인공과 여학생 클럽 회원들의 모습 등을 미뤄보면 충분히 그러한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남자때문에 자신의 연적과 싸우는 것이 아닌 서로를 위해주고 친구가 된다는 서사는 페미니즘 적 서사로 보기 충분하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최근 불어닥친 페미니즘 열풍과 더불어 이 영화를 대표적인 페미니즘 영화로 여기는 이들도 많다.링크
  •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자신의 노래 'thanks u, next' 에서 이 영화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직접 이 영화의 장면들을 패러디한 것 뿐만 아니라, 아예 폴렛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제니퍼 쿨릿지' 까지 캐스팅해 영화 속 장면을 충실히 재현해냈다. 삭제된 장면에는 극 중 폴렛이 전남편으로부터 자신의 애완견을 되찾는 장면도 들어있었는데, 이 때는 전남편 역할이었던 배우까지 직접 캐스팅해 해당 장면을 재현해냈다.삭제된 장면
  • 속편이 생각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음에도 꾸준히 차기작에 대한 루머가 제기되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 6월, 주연인 리즈 위더스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속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을 올리며 "It's true. Leally Blonde3"라는 글을 남겼다.링크 이후 IMDb 사이트에도 정식으로 Legally Blonde, Valentine Day, 2020 이라고 적힌 오피셜 이미지가 게재되면서 완벽히 확인사살.링크 리즈 위더스푼 이외에 엘의 대학교 친구들까지 모두 캐스팅 되었다.
  • 제목이 비슷한 "Legally Blondes" 이라는 아류작이 있다. 비디오 출시작으로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금발이 너무해 3" 이라고 소개되기도 했으나 별로 알려진 작품이 아니라 자료가 적다.
스토리는 엘 우즈의 사촌 여동생들이 영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사 온 후 새로운 학교에서 적응하는 하이틴 영화이다.

6. 뮤지컬


[image]
1번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로렌스 오키프(Laurence O'Keefe)와 닐 벤자민(Nell Benjamin)이 작곡했고, 헤더 헥(Heather Hach)이 각본을 썼다. 2007년 1월 23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해 2월 6일부터 2월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가졌고, 2007년 4월 29일에 브로드웨이의 팰리스 극장에서 초연했다. 2008년 10월 19일까지 595회 공연하면서 성공을 거두었고 평론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성공에는 MTV를 통한 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2007년 9월에 라이브를 촬영해 10월에 방영했다. 이를 비롯한 홍보를 통해 젊은 여성 관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후 MTV는 하차하는 로라 벨 번디를 이어 엘을 맡을 새 연기자를 뽑는 Legally Blonde – The Musical: The Search for Elle Woods를 진행했다. 결과 베일리 행크스(Bailey Hanks)가 우승하여 공연이 끝날 때까지 엘을 연기했다. 2007년 토니상에는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처음 공연했다.[22] 웨스트엔드에서는 2010년 1월 13일에 사보이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해 2012년 4월 7일까지 974회 공연했다. 셰리단 스미스(Sheridan Smith)가 초연에서 엘을 연기했다. 2011년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원작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자면
  • 원작에서 로펌의 변호사였던 에멧은 이번엔 로스쿨 선배로 등장한다.
  • 캘러헨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둘의 관계를 오해한 비비안이 뮤지컬에서는 엘을 격려해준다.
  • 원작에서 여자친구도 잃고 학위 없이 졸업한 워너는 패션모델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6.1. There! Right There!


극 중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시인하지 않는 증인이 게이인지 유럽인인지 밝혀내는 "There! Right there!"[23]이란 곡이 있다.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풍조에서 살아가는 미국인이 그보다 다소 자유로운 곳에서 사는 유럽 남자들에 대해 느끼는 편견을 이용한 유머[24]로 가사가 가사인지라 각종 게이 패러디 영상의 단골 BGM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게이라고 인정하자 전원이 외치는 '''"Hooray!"'''가 장관이다. 더불어 주 초점이 아니였는지라 그 막장성(...)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유럽인의 특징으로 제시되는 것들도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 있다. 증인은 그리스계, 애인으로 난입하는 남자는 스페인계, 가사 중간에 나오는 ciao bella는 이탈리아어, 게다가 프랑스인은 시간대에 따라 성적 지향이 달라진다는 드립까지. 치마 입는다고 애꿎게 패션 테러리스트 취급 당한 스코틀랜드는 덤. 끝에 가서 외치는 ciao bébé는 무슨 한본어마냥 이탈리아어+프랑스어 짬탕...
아래 영상은 MTV에서 방영한 브로드웨이 버전.

엘이 (게이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래 시작 전 일부러 서류를 떨어뜨린 뒤 색기 돋는 자세로 그걸 줍는데, 관심이 없자 주변 사람들에게 이걸 보라 하고 한 번 더 한다. 증인은 여전히 관심 없음. 그러자 "봤어요?"라며 다른 사람들을 일갈하는데, 워너가 "뭘요, '''한 번 더 해보실래요?'''"라고 사심에 차 말한다. 이 부분은 공연마다 다른 듯.

6.1.1. 가사


{{{#AA9872 There! Right There!
저기, 바로 저기요!
Look at that tan, well tinted skin.
저 태닝해서 빛깔 좋은 피부 좀 봐요.
Look at the killer shape he's in.
그의 죽여주는 몸매를 봐요.
Look at that slightly stubbly chin.
약간 까칠한 저 턱을 봐요.
Oh Please he's gay, totally gay.
오, 그는 게이에요. 완전히 게이라고요.}}}
I'm not about to celebrate.단정짓기는 어려워.Every trait could indicate방금 말한 특징들은the totally straight expatriate.이성애자 외국인도 띨 수 있잖아.This guy's not gay, I say not gay.
저 사람은 게이가 아냐, 아니고 말고.

That is the elephant in the room.[25]
애매하고 모호한 문제.
Well is it relevant to assume
글쎄, 추측 정도는 가능할까.
that a man who wears perfume
향수를 뿌린 남자가
is automatically radically fay?[26]
필연적으로, 근본적으로 동성애자일지?
But look at his coiffed and crispy locks.그렇지만 그의 가꿔진 헤어스타일을 봐요.

Look at his silk translucent socks.
그의 반투명한 실크 양말을 봐요.

There's the eternal paradox.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겠군.Look what we're seeing.[27]
우리가 뭘 생각하는지 봐.

: What are we seeing?
우리가 뭘 생각하죠?

Is he gay?
그는 게이인가?

: Of course he's gay.
당연히 게이죠.

Or European?
아니면 유럽인인가?

ohhhhhh.[28]
아아아아아아.
Gay or European?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It's hard to guarantee
장담하기 어려워
Is he gay or European?
그는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자) Well, hey don't look at me.
뭐야, 왜 다 날 보는데.

You see they bring their boys up different남자애를 다르게 키운다네요,in those charming foreign ports.매력적인 항구도시에서는요.They play peculiar sports.이상한 스포츠를 한대요.

In shiny shirts and tiny shorts.
반짝이는 셔츠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Gay or foreign fella?
게이일까 외국인 남자일까?
The answer could take weeks.
대답까진 몇 주 걸리겠네.
They both say things like "ciao bella"[29]
둘 다 "안녕, 내 사랑."이라고 말하죠.
while they kiss you on both cheeks.
당신의 양 뺨에 키스하면서요.
: Oh please.
오, 제발.

Gay or European?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So many shades of gray.
너무 이중적이야.
Depending on the time of day,하루 중 시간에 따라서the French go either way.프랑스인들은 바뀐다던데.

Is he gay or European? or-
그는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아니면-
There! Right There!저기요! 바로 저기요!Look at that condescending smirk.저 거들먹거리는 웃음 좀 봐요.Seen it on every guy at work.일하는 모든 사람에게서 보이죠.That is a metro hetero jerk.저 사람은 도시에 사는 음흉한 이성애자일 뿐이에요.That guy's not gay, I say no way.
저 사람은 게이가 아니에요, 그럴 리가요.

That is the elephant in the room.
애매하고 모호한 문제.
Well is it relevant to presume
글쎄, 추정 정도는 가능할까.
that a hottie in that costume
저 옷을 입은 섹시한 사람이
Is automatically-radically
필연적으로, 근본적으로

Ironically chronically
반어적으로, 만성적으로

Certainly pertin'tly
틀림없이, 적절히

Genetically medically
유전적으로, 의학적으로

GAY!
게이인지!
OFFICIALLY GAY!
공식적으로 게이겠지![30]
OFFICIALLY GAY GAY GAY GAY
분명 게이, 게이, 게이, 게이...
(증인이 여성의 손등에 키스)[31]
DAMN IT!
젠장!
Gay or European?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So stylish and relaxed.
너무 스타일리쉬하고 여유로워.

Is he gay or European?
그는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I think his chest is waxed.
가슴 왁싱한 것 같은데.

But they bring their boys up different there.하지만 만약 그쪽에서 남자애를 다르게 기른다면.It's culturally diverse.그건 문화적으로 다양한 거지.It's not a fashion curse.
망한 패션이 아니라.

If he wears a kilt or bears a purse.[32]
킬트를 입거나 지갑을 들고 다닌다면!
Gay or just exotic?
게이일까 그냥 이국적인 걸까?
I still can't crack the code.
저 단서들을 못 조합하겠어.
Yes his accent is hypnotic그의 억양은 최면을 거는 듯하지만
but his shoes are pointy toed.
- Huh.
신발 끝이 뾰족한 걸요. - 허.
Gay or European?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So many shades of gray.
너무 이중적이야.
But if he turns out straight하지만 만약 이성애자로 밝혀진다면I'm free at eight on Saturday.
전 토요일 8시에 시간 있어요.
[33]
Is he gay or European?
그는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gay or european?
게이일까 유럽인일까?
Gay or Euro-
게이일까 유럽-
Wait a minute!잠시만요!Give me a chance to crack this guy.제게 이 사람의 정체를 밝힐 기회를 주세요.I have an idea I'd like to try.
시도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요.

The floor is yours.[34]
해 보죠.

So Mr. Architacos...그래서 Architacos 씨...This alleged affair with Ms. Windam has been going on for...?
Windam 씨와 사귄 지는 얼마나 되셨죠?

2 years.
2년요.

And your first name again is...?
다시 한 번, 당신의 이름이 뭐라고요?

Mikos.
Mikos.

And your boyfriend's name is...?
그리고 남자친구의 이름은?

Carlos.Carlos.(다른 사람들, 놀란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놀라는 연출.)...I'm sorry! I misunderstand. You say boyfriend.죄송해요! 잘못 알아들었어요. 남자친구라고 하셨죠.I thought you say best friend. Carlos is my best friend.
단짝친구를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Carlos는 제 단짝친구에요.

You bastard![35]이 나쁜 놈!You lying bastard!넌 거짓말하는 쓰레기야!That's it.이제 됐어.I no cover for you, no more!더 이상 널 위해 숨기지 않을 거야!Peoples.여러분.I have a big announcement.
중대 발표가 있습니다.

'''This man is Gay and European!''''''이 사람은 게이이고 유럽인이에요!'''(놀람)and neither is disgrace.둘 다 부끄러울 건 아니죠you've got to stop your being이제 연기는 그만두시지.a completely closet case.[36]동성애자란 걸 숨기지 마.It's me not her he's seeing그가 바라보는 건 그녀가 아니라 저에요.No matter what he say.그가 말한 건 신경쓰지 마세요.I swear he never ever맹세컨데, 그는 절대, 절대로ever swing the other way.이성애자가 아니에요.You are so gay.너는 게이야.You big parfait!엄청난 존재!You flaming boy band cabaret![37]
밴드 카바레에서 불타는 남자!

: I'm straight!
나 이성애자야!

: You were not yesterday.어젠 아녔잖아.So if I may, I'm proud to say,그러니 허락하신다면, 자랑스럽게 말하겠습니다,He's gay!
그는 게이에요!

And European!
그리고 유럽인이지!
He's gay!
그는 게이에요!

And European!
그리고 유럽인이지!
He's gay!
그는 게이에요!

And European and Gay!
그리고 유럽인이고 게이지!
Fine okay I'm gay!
알겠어요, 저 게이에요!

Hooray!
만세!
(정신없이 춤을 추며(...) 아웃트로. 방청객에 앉은 사람은 승소했다는 듯이 악수를 하며 퇴장. 직전에 연주된 멜로디가 한번 더 반주로 진행된다.)
Fine okay we're gay!/Fine okay we're gay!
(둘이 함께) 됐어요, 우리 게이에요!

6.1.2. 패러디


  • 공주와 개구리 버전 #
  • 국정농단 버전 #
  • 데스노트 버전 #
  • 도쿄 구울 버전 #
  • 러브 라이브! 버전 #
  • 마도조사 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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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버전 #[38]
  • 뿌요뿌요 테트리스 버전 #
  • 소녀전선 버전 #
  • 스타 트렉 리부트 버전 #
  • 스폰지밥 버전 #
  • 심영물 버전 #
  • 양띵TV 버전 #[39]
  • 역전재판 버전 ## 한글자막[40]
  • 역전재판(TVA) 버전 #[41]
  • 오란고교 호스트부 버전 #
  • 오버워치 버전 #1, #2
  • 유리!!! on ICE버전 #
  • 전자오락수호대 버전 #
  • 제너레이션 킬 버전 #
  • 죠죠의 기묘한 모험(스톤 오션) 버전#
  • 진격의 거인 버전 #
  • 컵헤드 버전 #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버전 #[42]
  • 하이큐 버전 #
  • LazyTown 버전 #[43]
  •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버전 #
  • 원신 버전 (벤티) #
  • 쓰르라미 울 적에 업/졸 버전 #

6.2. 한국


2009년 11월 14일부터 한국에서도 공연했다. 높은 개런티를 각본의 판권만 사고 연기는 우리나라 배우들이 하는 식으로 줄였다고 한다. 아시아 최초 공연. 소녀시대제시카가 엘 우즈를 맡은 날에는 다른 날보다 훨씬 빨리 자리가 빠져나갔고, 정가가 9만 원인(물론 할인 혜택이 제법 많았다.) 맨 앞줄 자리는 암표상들에게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고. 본 사람들의 평에 따르면 제시카보다는 또 다른 엘 우즈를 맡은 김지우가 낫다고 한다.
'There! Right There!' 곡은 "게이나 발레리노"로 현지화되었다.[44]
2010년 12월 05일 MBC 꽃다발에서 엘 우즈 역을 맡을 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있었다. 씨스타효린이 뽑혔...는데 11년 1월 캐스팅된 배우는 바다, 김지우, f(x)루나.
2012년 11월 16일부터 다시 공연을 시작했다. 공식 명칭도 "리걸리 블론드" 로 변경. 이번에 엘 우즈 역에 캐스팅 된 배우들은 소녀시대제시카, 최우리, Apink정은지.
2012년 버전은 무대효과 및 세트와 의상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러나 마냥 좋다고도 말할수 없는게 '''무대가 흔들린다.''' 부서질까 보는 사람이 위태위태할 정도. 물론 스토리는 같기 때문에 전혀 다르진 않지만 2009년과 비교하면 정말 궁극진화의 수준.[45] 주연 3명의 연기도 전부 무난한 듯. 그 말 많았던 제시카의 연기도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이제야 뮤지컬다운 쿵짝이 맞는 느낌.
다만 자주 거론이 되는 부분인 아이돌 주연 시스템의 문제는 여러 가지 일정과 여건의 문제가 더 많은 편. 본인은 잘하고 싶어 하지만 연습량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경우는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하는 소속사의 문제.
실제로 2009년도 공연의 주연 중 하나인 제시카 같은 경우는 그 시점에 첫 뮤지컬, 첫 콘서트, 앨범 발매 준비 등등이 겹친 상태에서 공연을 했으니 괜찮은 결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도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회고하고, 이런 무리한 부분에 대해서 뮤지컬 배우 박해미도 언급한 적이 있다.[46]
하지만 관객은 이러한 사정까지 이해하여야 할 필요까지는 없으며, 이러한 부분에 불편함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존재한다. 특히 뮤지컬이 한 번 관람에 10만 원은 거뜬히 나가는 비싼 문화이니만큼 관객들의 기대치도 높은 게 당연하다. 따라서 아이돌을 뮤지컬 배우, 그것도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유행으로 인하여 전체적인 공연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야 한다. 그러나 잘만 활용하면 강력한 티켓파워와 공연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서로 윈윈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1] 기준은 20/200 이하. 디옵터로 따지면 -3정도 된다. 청소년기부터 안경을 착용하고 눈 좀 나쁘다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여기에 포함된다. '법적 맹인'이래서 뭐 거창한 건 아니고,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 사실상 못 본다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 뿐이다. 예를 들면 "그땐 안경(또는 렌즈)을 쓰고 있지 않아서 못 봤다"는 변호가 먹힌다던가, 맨눈인 상태에서 봤다고 하는 증언이 효력이 없다던가.[2] 영화 속 가상의 대학교로 정황상 UCLA를 모티브로 설정한 대학교로 추정.[3]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마릴린 먼로백치미 컨셉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상당히 지성 있는 사람이었다.[4] 여기서 엘이 워너의 주장과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사실 매우 똑똑한 여성임을 알 수 있다. 거기다 후에 밝혀지는 워너의 입학사정을 생각하면...[5] 참고로 영화에서 간략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LSAT 준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 현지의 유명한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못해도 170점은 맞아야 아슬아슬하게 합격할 정도이고, 기타 학교생활, 학점 같은 부분도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합격이 가능한 수준이다. 엘은 로스쿨과 큰 관련은 없어도 이런 대외활동에 큰 스펙을 쌓아뒀다. 게다가 학점도 4점대로 만점에 가까웠다.[6] 익숙한 얼굴이라 느낀 관객이 있을 것이다. 해당 배우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1의 여주인공 클레어를 맡았던 앨리 라터.[7] 무고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룩이 알리바이를 밝히지 않아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캘러한이 상당히 난감한 입장이었다.[8] 남편의 살해 당일 자신이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브룩은 이를 부끄럽게 여겨 알리바이가 필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으로 가꾼 줄 알았던 몸이 실은 수술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강사로서의 커리어에 문제가 안 생길 리 없다. 사실 커리어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가 아니라, 자칫하면 사회적으로 개망신당하고 매장당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브룩도 엘처럼 멋쟁이들 사이에서도 우상 취급을 받는 가장 잘 나가는 잇걸 포지션으로 사는 여자인데, 앞으론 그런 삶을 영원히 포기하고 사기꾼이자 비웃음거리로 찍혀 평생 얼굴 못 드는 우울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브룩은 남편도 잃은 마당에 명예까지 잃으면 가진 모든 걸 잃는 거라며 그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고 했다.(...)[9] 브룩이 남편과의 나이차가 상당히 많이 났다는 점에서 브룩도 일종의 편견의 희생자였다. 일반적으로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가 젊은 여자에게 홀려서 결혼했다 생각했지만 브룩은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브룩은 "거시기(...) 사진을 보여주면 다들 납득 할것"이라고 말했다.[10] 이때 워너가 브룩은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챙기라며 엘을 다그치는데, 그 말을 들은 비비안의 표정이 굳는다.[11] 휴정 중 증인이 엘의 앞에서 새치기를 하여 엘이 뒤에서 구두로 딱딱 소리를 내며 눈치를 주는데, 증인은 뻔뻔하게도 철 지난 프라다로 딱딱거리지 말라고 엘을 깠다. 이에 엘은 '철 지난거 아닌데...'하다가, 잠깐 스쳐보고도 프라다 구두라는 걸 단번에 아는 걸 보고 보통 남성들은 브랜드를 모른다며 증인이 게이임을 알아채고 팀원들에게 알리지만, 캘러한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묵살했다. 그러나 에멧이 대신해서 능숙하게 증인을 캐물어(증인에게 평범한 질문 몇개를 먼저 하여 방심시킨 후 "남자친구 이름이 뭐죠?"란 질문을 흘려 동성애자임을 자연스럽게 실토하게 유도했다. 곧바로 변명했지만, 마침 방청석에 있던 동성 연인이 욕을 하고 나가면서 동성애자 확정!) 진실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엘은 에멧에게 더 신뢰를 얻게 된다. 극중에서 이 증인의 옷차림이나 말투는 전형적인 게이라서, 이를 눈치 못 챈게 더 이상해 보일 정도.[12] 그녀는 사건 당일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느라 총소리를 못들었다고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언했다. 그런데 이미 당일 오전에 미용실에 들러 파마를 했다고 행적을 밝힌지라 엘이 모순을 간파한 것. 은 머리카락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모발에 컬을 주는 방식이다. 고로 적어도 하루동안은 샴푸를 해서는 안되는데, 어린시절부터 펌을 했다는 여성이 그런 실수를 할 리도 없고 그녀의 머리카락도 곱슬곱슬한 상태 그대로였다. 엘이 이를 지적하자 멘탈이 무너지고 결국 자백. 평소 파마에 관심이 없는 남성이라면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13] 이 때 브룩의 표정을 보면, 브룩과 엘 사이엔 이미 이것을 결정적인 무기로 삼을 것이 논의가 된 모양이다. 에멧 역시 믿어 보라고 걱정하지 않고 지켜보는거 보면 에멧 역시도 논의가 되어 있었다. 하긴, 가장 유명한 변호사를 해고하고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학생을 변호사로 세우는 모험을 한 걸 보면 모두들 이것이 확실한 반전을 가져다 주리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다만 범인이 멘탈이 무너져 그 자리에서 자백하리란 건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다들 Oh my god을 외친다.[14] 웨딩드레스 장식이 자꾸 떨어지자 이에 폴렛이 아예 섬유를 바꾸자고 조언한다[15] 쥬만지에서 세라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그 배우다.[16] 엘의 성인 우즈(Woods)와 포레스트(Forest)가 모두 '숲'이라는 뜻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 [17] 재밌는 점은 이 대화에서 둘 다 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엘은 자신이 금발이라 차별받았다고 토로하지만 사실 갈색머리는 촌스럽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에멧 역시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은 피고인을 '뚱뚱하다는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람' 이라며 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논한다. 엘 역시 마냥 깨어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고.[18] 사실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기는 하다. 입장바꿔서 자기가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다시 뺏겠다고 학교까지 쫓아왔는데, 좋게보면 그게 더 이상하지(...)[19] 은근 비유인듯한 비법인데, 그 비법이'굽혔다 튕기기'이다. 엘은 펜을 줍는척하면서 몸을 튕기는 걸로 보여주지만, 속뜻은 남자의 관심을 끌려면 굽혀 주는듯 하다가 튕기라는 말인듯. 근데 너무 튕기면 남자 콧대를 꺾어버리니(...) 조심하라는 걸로도 볼 수 있다.[20]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 배우. 국내 미드 매니아들에겐 2 Broke Girls의 소피로 유명한 배우이다. 프렌즈에도 까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최근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s u, next'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는데, 이 때는 본 영화의 해당 역할로 직접 까메오 출연하였다.[21] 앤디 칼은 폴렛을 연기한 오르페의 남편이다. 부부가 한 무대에 선 것이다.[22] 이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 처음 올려진 공연이다.[23] 흔히 "Gay or European"이라 불린다.[24] 작중 사람들이 게이라는 증거로 내놓는 것들이 다들 '''이성애자''' 역시 가지고 있는 특징일 뿐더러, 저 노래 가사 중에서도 강조되는 부분. 아예 노래 가사 자체가 '게이야! 딱 보면 게이잖아!'와 '스트레잇일 수도 있어!' 하고 양 측(?)의 의견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노래다(...).[25] Elephant in the room. 매우 모호하지만 말하기 꺼려지는 문제.[26] fay. 요정을 뜻하는 말이나, 남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된다.[27] 여기서의 see는 "I see."와 같이 감각이 아닌 인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28] 미국은 유럽인 남성이 잘 꾸민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특징만 유럽인과 매치될 뿐만 아니라 이름도 남미 or 남유럽계인걸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라 방청객단이 망연자실해하는 연출이 있다.[29] 이탈리아어로 "Hello, beautiful."[30] 여론이 '그가 게이일 것이다'로 모아지는 부분.[31] 다른 이성애자가 할 만한 연출을 하기도. 어쨌든 기껏 의견이 모였더니 뒤집어져서 화가 터지는 상황이다.[32] purse. 보통 여자가 쓰는 작은 지갑. 반대로 남자가 쓰는 (큰) 지갑은 wallet.[33] 판사가 하는 말이다. 증인에게 은근히 관심이 있음을 표현.[34] The floor is yours. 격식 있는 자리에서 상황의 주도권을 이양할 때 쓰는 관용어구이다.[35] 카를로스가 하는 말. 이 때 자신도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연출이 나오기도 한다.[36] closet case. 속어로 이성애자인 척하는 게이를 이른다.[37] cabaret. 식당/클럽의 저녁 쇼.[38] 아드리앙은 프랑스인이므로 유럽인이다. 애초에 배경이 프랑스 파리다. [39] 크리스마스 컨셉이지만 아쉽게도 게시일이 12월 26일이다(...). 12월 26일은 이 영상 속 주인공의 생일이기도 하다.[40] 북미판 한정이지만 가류는 유럽인이 맞다. 북미판에서 가류 형제는 독일인이라는 설정. 알고 보면 싱크로 두 배.[41] 이번에는 미츠루기 레이지가 심문의 대상이 되었다(...)[42] 삭제되었다가 제작자가 재업로드 했다.[43] 유럽인은 맞다. Sportacus 역의 배우가 아이슬란드 출신이기 때문.[44] 사실 미국인이 느끼는 걸 이용한 유머가 한국인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는 없는 법이기에, 해외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들여올 경우 개그성 대사를 한국식으로 약간 변형하는 일은 심심찮게 있다. 잘 되면 초월번역 반열에 들기도 했다.[45] 그러나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세트의 안전성은 둘째치고 주연들의 경우에도 예전이 더 좋았다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46] 라디오 스타 2011년 11월 9일 방송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