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류작
1. 개요
亞流作 (rip-off)
문학 예술, 학문에서 독창성이 없이 모방하는 일이나 그렇게 한 것.
2. 상세
여기에서 '''亞(아)'''는 '''버금 아'''자. '버금'이란 '''으뜸의 바로 아래. 또는 그런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말한다. 즉, '아류'란 1등이 아닌 2등 이하라는 뜻이고, '아류작(亞流作)'이란 우수한 작품과 비슷하나 약간 떨어지는 작품'이란 뜻이다.
특정 작품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컨셉에 비슷한 내용에 심하면 제목까지 비슷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곤 하는데, 이렇게 유명작의 인기에 편승하여 해당작품들을 모방하거나 그것에서 모티프를 얻어서 비슷하게 만든 작품들이 아류작이라 칭해진다.
이런 아류작들이 많이 만들어져 따로 분류할 정도로 모이면 장르가 생겨나게 된다.
표절과는 비슷하면서도 논점이 다르다. 표절은 지식재산권 혹은 윤리적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을 말하고, 아류작은 제작 동기나 과정 등의 측면에서 다른 작품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표절은 시시비비 논란에 법적공방까지 일어나는 등 사건성이 크지만, 아류작은 창작에 관해 논하거나 평론할 때 언급되는 정도다.
가끔 해적판을 아류작의 의미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해적판은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복사·생산하여 출판·유통하는 말하는 것으로 아류작과는 다르다.
블록버스터의 아류작은 따로 목버스터라고 한다.
미투 상품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창작물이 아닌 제품 측면의 아류작이라고 보면 된다.
3. 예시 작품들
'아류작 ← 원작' 의 순.
3.1. 애니메이션
3.2. 게임
-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 아류작
게임 개발과 판매 루트가 쉽다는 특성상 아류작이 굉장히 많다. 절대 다수의 게임은 인기 작품을 비슷하게 꾸민 것이다.
- AOS류 게임 ← Aeon of Strife
개발진들도 테크니카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초기 버전인 THEIA에서 스크롤 방향을 바꾸고 화면을 통합한 게 지금의 사이터스라고. 테크니카가 삽질을 하는 동안 사이터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현재의 Rayark가 큰 규모의 게임 회사로 성장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 DJ보이, 탈옥을 비롯한 초창기(87~89년) 대부분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 더블 드래곤
- DEEP FEAR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세가 새턴용 호러 어드벤처 게임. 제작사는 세가. 전체적인 게임 진행(특히 조작방식)이 바이오하자드와 매우 유사하다. 다만, 게임의 배경이 되는 해저기지 특유의 요소[3] 를 잘 살렸으며, 카와이 켄지가 맡은 OST 또한 명반이라 할 수 있다. 의외로 CD 2장으로 볼륨이 크다.[4] 그리고 큰 볼륨에 걸맞게 이벤트신을 CG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다던가, 조작(특히 전투)의 경우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등[5] 바이오하자드와의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6] 다만,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플스판 바이오하자드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편.[7] 여담으로 CM이 매우 깬다.
둘 다 갇힌 건물속에서 재판을 통해 지목받은 인물을 처형하는 시스템이 매우 유사하다. 특히 늑대 게임은 살인 사건 발생→증거 수집→재판→범인 처형으로 이루어진 스토리 구성, 동물 형태의 마스코트, 챕터제, 분홍색 피, 애니메이션식의 화려한 처형 연출 등 단간론파와 일치하는 점이 너무 많다. 그나마 후속작인 Eve Project는 단간론파에서 많이 벗어난 편.
'Rogue-like'라는 용어 자체가 'Rogue 같은'이라는 뜻이다.
현대 컴퓨터 게임에서 RPG는 이름 그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아류작이 대부분이다. 레벨 업, 퀘스트, 몬스터 퇴치, 던전 탐험, 드워프나 엘프 등의 이종족이 등장하고 검과 마법을 쓰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 등, 흔히 RPG하면 떠올리는 많은 요소들이 사실 역할 수행과는 별로 상관이 없고, 다들 던전 앤 드래곤을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장르적 특성처럼 굳어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런 던전 앤 드래곤 역시 반지의 제왕을 비롯한 톨킨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이다. 미스릴로 대표되는 톨킨 세계관의 여러 설정들이 D&D를 거쳐서 많은 창작물에 전파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뽀로로 GO는 포켓몬 출시 전부터 꾸준히 개발되고 있었고 애초에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언론들이 죄다 한국형 포켓몬 고다 이렇다 하는 등 떠들었기에 아류작 논란이 있었다. 다만 다른 게임들은 대놓고 베꼈다.
- 오토배틀러 게임 ← DOTA AUTO CHESS
게임 시스템부터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폭탄 설치, 시프트 버튼으로 걷기, 칼을 들면 이속 증가, 줌이 되지 않는 무기, 강력한 위력의 저격총 등등. 심각한 점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제외한 모든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들은 총기의 탄비 배출구와 강제 삽탄기가 반대쪽에 붙어있다. 이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왼손잡이의 관점으로 제작해버렸고 이 상태로 총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설정하면 탄비 배출구가 반대쪽에 붙어있는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이는 실수로 생긴 오류고 게임 자체는 대박을 냈기 때문에 다들 대충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서든어택도 탄피 배출구와 강제 삽탄기가 반대쪽에 붙어있다. 이 게임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아류작이란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를 비롯한 여러가지 캐주얼 레이싱 게임들 ← 마리오 카트 시리즈
- 테크노 모션, 발바바, [8] ← 댄스 댄스 레볼루션
- 파이터즈 히스토리, 아랑전설을 비롯한 90년대 초반의 대전액션게임 ← 스트리트 파이터 2
3.3. 영화
- 홍콩의 아류작들 ← 지존무상, 영웅본색, 예스 마담
- JK 필름에서 제작한 대다수 영화들[11]
- 퍼펙트맨 ← 언터처블: 1%의 우정
- 국가대표 1 ← 쿨 러닝
- 7번방의 선물 ← 아이 엠 샘
- 안시성 ← 킹덤 오브 헤븐
- 루시드 드림 ← 인셉션
- 죠스 이후에 나온 해양 괴수물(예: 피라냐 등) ← 죠스
- 카르노사우르 ← 쥬라기 공원
- 짝퉁 킹콩 ← 킹콩
- 블러디 머더 ←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12]
3.4. 드라마
일본의 경우 1991년 방영된 도쿄 러브스토리가 대박을 터트린 이후, 한동안 일본 드라마계는 트렌디 드라마가 범람했다. 그게 어느정도였냐 하면, 도쿄 러브스토리 이후 일본 내 방송국은 한동안 드라마 대부분을 트렌디 드라마로 편성해버렸을 정도였으며, 당시 매너리즘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여있던 슈퍼전대 시리즈는 트렌디 드라마적 요소를 도입한 조인전대 제트맨을 제작, 방영하여 시리즈를 기사회생 시킬 정도로 그 위상은 어마어마했다.
3.5. 소설
이세계물이라는 장르 자체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이것이 2009년 소드 아트 온라인의 흥행과 웹 소설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된 이세계물 소설의 흥행 및 서적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화가 이루어지면서 현재 일본 라노베계는 사실상 이세계물에 잠식당한 상태이다.
앞의 둘은 인물 설정(어딘가 꼬인 소년,소녀) 면에서, 뒤의 하나는 소재(이상현상 속에서 벌어지는 청춘 스토리) 면에서 이야기 시리즈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4. 같이보기
[1] 애초에 마마마 이후로 마법소녀물이 많이 어두워졌지만,마법소녀 사이트는 그중에서도 아주 비슷하다.(유사한 점이 너무 많다)마마마의 짭.[2] 메인 스토리를 짠 토미타 스케히로부터가 구 세일러문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 대표 각본가 중 한명이었고, 캐릭터 디자인도 세일러문의 메인 캐릭터 디자이너였던 타다노 카즈코였다. 기타 스탭진 구성도 세일러 문의 그것과 거의 똑같았다. 다만, 기획 자체는 세일러문보다 빠른 1988년부터 있었다고 토미타 스케히로가 언급했다.[3] 해저기지라서 그런지 공기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각 스테이지별로 공기 수치가 설정되어 있으며, 산소가 많은 경우 숫자가 녹색으로 표시되지만, 적을 경우 적색으로 표시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공기수류탄이라는 것을 사용해 일시적으로나마 공기 수치를 늘릴 수 있다. 여담으로 본작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공기가 적으면 적을 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이 있다.[4] 바이오하자드는 CD 1장이다.[5] 바이오하자드는 공격할 때에는 이동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과의 거리가 좁혀지면 공격자세를 풀고 어느정도 이동을 한 뒤 다시 공격을 해야한다.[6]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기능은 바이오하자드 6 때부터 추가된 것이다.[7] 세가 새턴이라는 기기 자체가 동시기에 나온 플레이스테이션보다 3D 성능이 떨어진다. 실제로 플스판과 새턴판 바이오하자드 그래픽 비교 영상을 보면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8] 시간이 지나며 두 게임의 방향성이 많이 달라졌고, 특허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게임이다.[9] 영화 친구는 2001년 개봉된 영화이다.[10] 그나마 두사부일체 시리즈는 한국에서 세 편이나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첫번째 시리즈인 두사부일체는 일본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알짜배기 흥행을 했다.[11] 영화 플롯 뿐 만 아니라 명장면들까지 따라 베껴서 사실상 아류작이라긴 보단 표절이라고 보는 게 더 가깝다.[12] 완전 제히슨 부히스 짝퉁영화라는 비난을 받은 작품 그래서 아류작 취급 받은 작품이다.[사실] 소아온은 이세계물이 아닌 겜판소이지만, 이세계물을 유행시키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므로 여기에 서술한다.[13] 일본에서 이세계물이 유행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