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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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출신 개신교 목사다.
한때 '''밥풀떼기'''라는 별명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이었다. 1959년 5월 5일 서울 출생.[3][4]
<아르바이트 백과>와 <도시의 천사들>, <슈퍼 홍길동> 시리즈로도 유명하며 주로 구사하는 개그는 운동신경을 이용한 몸개그였다. 김병만 이전에는 밥풀떼기가 있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2. 상세
160cm도 채 안되는[5] 키에 걸맞지 않게 개그코너에서 엎어져 있는 사람 몇 명을 뛰어 넘어서 날라차기로 격파를 시전하는 개그를 했고 그 외에도 몸을 이용한 개그로는 거의 본좌수준이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배짱이 그것을 가능케 했다. <슈퍼 홍길동>, <밥풀떼기 형사와 쌍라이트>[6] , <정신나간 유령> 같은 어린이 영화에서도 액션을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KBS 2TV에서 방송한 옛날 옛적에 1기 오프닝을 부르기도 했는데, 김정식 특유의 목소리가 잘 살아 있다.
개그계에서 김정식 위에 군기반장 없고 김정식 밑에 군기반장 없다고 할 만큼 최강의 군기반장이기도 했다. KBS 뿐만 아니라 MBC, SBS 개그맨들까지도 군기를 잡았고 가수, 배우, PD 등 직위를 막론하고 기본이 안 되고 껄렁한 태도를 보이면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국민MC로 유명해진 유재석을 호되게 혼낸 사람이기도 하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을 당시 한 손으로는 귀를 후비고 한 손은 바지주머니에 넣는 등 수상 태도가 너무 불량했던[7] 유재석이 시상식 이후 KBS 희극인실에 인사를 하러 갔을 때 김정식이 '''"시상식에서 주머니에 손 꽂고 귀 후빈 XX가 누구냐? 너야?"'''라면서 버럭 화를 내며 한바탕 꾸중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도 유재석에게 잡일을 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8]
싸움실력도 타고나서 연예계에서 다른 사람과 1대1 맞짱을 떠서 단 한 번도 안 졌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웬만한 운동부보다 군기가 센 밴드부 부장까지 했었는데, 그 시절부터 다져진 군기잡기 실력이기도 하다. 사진의 저 솥뚜껑같은 손을 보라. 맞으면... 후덜덜... YTN STAR 프로그램 <서세원의 생쇼>에 출연했었던 김정식은 허세로 유명한 최민수가 시비를 걸어와 맞짱을 붙은 뒤 라면 값을 물어주었다는 일화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이 이야기를 한 것이고 최민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물론 뭐가 진실인지는 당사자들만......
그럼에도 외부까지 소문날 정도의 후배 구타나 폭행 관련 추문 등이 없으며 사적인 문제 역시 없었기 때문에 이런 쪽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이래서 오래된 팬들 사이에서는 똥군기 하면 이런 사례를 들며 깐다. 김정식의 후배 중 하나인 이봉원이 말한 바에 의하면, 이거 말고도 많았다고 한다. 방송계의 똥군기는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일인데, 김정식이 현역 활동이던 중에는 선배들간의 군기잡기가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은 적이 없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형곤만 해도 여러번에 걸쳐 후배 구타[9] 로 논란을 빚었고, 최양락이나 엄용수 같은 유명 원로 개그맨들도 과거에는 후배들에게 되도 않는 군기들을 잡아서 추문이 있었다.[10] 그나마 당시는 인터넷도 많이 발달되지 않던 시절이니까 그 정도 선에서 끝났지 지금처럼 인터넷이 상당히 발달한 시대라면... 하지만 키가 작고 외모도 귀여운 편이라서 의외로 유순한 역할도 많이 맡았다. 일례로 '내사랑 꼬마신랑' 코너라든지...
방송에 몸담았을 때부터 기부 정신이 남달랐다. 과거 MBC 인기 쇼 프로그램 '일요 큰잔치'에서 받은 우승자 상품을 방송상에서 그대로 기부[11] 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 실제로 방송 은퇴 이후에도 봉사활동 선행으로 간간히 뉴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 불우이웃들을 위한 숙소를 짓기도 했다.
방송을 은퇴하고 목사가 된 이후로는 외부선교, 특히 청소년 선교와 장애인 사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개신교이긴 해도 오히려 다른 종교 가진 이들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개그맨 시절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완전히 바뀐 케이스. 물론 여전히 시상식 때 올 경우 후배 개그맨들이 여전히 90도로 인사할 정도라고 한다. 키는 작지만 그 풍채는 카리스마가 넘치며, 아직도 개그맨들 사이에서 대접받는 선배. 참고로 신앙은 홀어머니를 통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작 김정식의 집안은 어릴 때는 불교 집안으로서 어머니는 자녀들에게는 성경이고 뭐고 개신교와 관련된 것들은 일체 금지시켰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12] .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과거 후배들에게 잡던 똥군기 때문에 양원경과 투톱으로 지금도 가끔씩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유재석을 때린 사람은 양원경이었다면, 당장 유재석에게 잡일을 시킨 사람이 김정식이였으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유재석이 직접적으로 대놓고 쇼 프로그램에서 양원경에 대해서는 심하게 맞았다며 섭섭다는 성토를 했으나, 김정식에 대해서는 과거사에 대해 말은 하더라도 양원경만큼 크게 성토하지 않은 것을 보면 같은 군기반장 선배[13] 라도 행적 면에서 양원경을 김정식과 동일시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실례일 정도다. 군기반장이라는 공통의 행적을 제외한 다른 행적과 개인사만 봐도 양원경과는 정반대를 걸었고 말이다.
3. 여담
가족사가 좀 어두운 편이다. 김정식은 2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야 했지만, 그가 5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집을 떠나 버렸다. 가장이 없는 집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어머니 몫이었는데, 누나와 형은 부산에 있는 친척집으로 보내졌고, 김정식은 홀어머니를 따라서 인천 숭의동 달동네에 터를 잡았다.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는 김정식이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엄하게 키웠다고 한다. 어머니는 2010년에 별세했다고 한다.
1932년 생 정치인 이경재의 사위이다. 김정식의 자녀들은 1남 1녀인데, 아들의 체구는 김정식을 닮아서 옆으로 떡 벌어진 체격에 미식축구를 했고, 힘도 역시 김정식을 닮아서 그런지 장사#s-3라고 한다. 역시 키는 크지 않지만, 아버지를 닮아 건장한 통뼈 체격.
스타 개그맨으로 명성이 높던 80년대엔 대표적인 동안 훈남으로도 유명했지만[14] 2018년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새삼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는 팬들이 많았다.
4. 출연작
4.1. TV 프로그램
- 유머 1번지 (KBS2)
- 아르바이트 백과 (1985~1987)
- 제7병동 (1987~1988): 남자 간호사 역
- 동작그만 (1990~1991): 김정식 병장 역
- 감초의전방 (1991)
- 명랑 소극장 (KBS2)
- 웃음꽃방 (KBS1)
- 쇼 비디오 쟈키 (KBS1/KBS2)
- 도시의 천사들 (1987~1989): 밥풀떼기 역
- 한바탕 웃음으로 (KBS2)
- 내 사랑 꼬마신랑
- 혼자서도 잘해요 (KBS2) - MC
- TV 챔피언[15] (KBS2) - MC[16]
4.2. 영화
감독까지 겸한 작품은 #표시함.
-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
- 서울은 여자를 좋아해 (1987)
- 흑성마왕과 슈퍼왕자 (1987)
- 슈퍼 홍길동 시리즈: 홍길동 역
- 공초도사와 슈퍼 홍길동 2 (1988)
- 슈퍼 홍길동 3 (1989)
- 슈퍼 홍길동 7: 뚱녀 도사와 홍길동 (1991)
- 밥풀떼기 형사 시리즈: 밥풀떼기 역
- 밥풀떼기 형사와 쌍라이트 (1989)
- 따봉수사대 - 밥풀떼기 형사와 전봇대 형사 (1991)
- 파워보이와 밥풀떼기 형사 (1992)#
- 우주전사 파워보이 (1991)#: 삼촌 역
- 뽀식도사와 뚱갈이 (1991)#
- 정신나간 유령 (1992): 달달구 역
5. 수상경력
- 1988년 KBS 코미디 대상 남자연기상
- 제24회(1988) 백상예술대상 TV 코미디연기대상 - 도시의 천사들
- 제27회(1991) 백상예술대상 TV 코미디연기대상 - 동작그만
- 1995년 한국 최고인기 연예인대상 모범연예인상
[1]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유명 피아니스트다.[2] 특채 데뷔 동기가 임하룡이다.[3]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학창시절은 인천광역시에서 보냈다. 인하부고와 인하대학교를 나왔는데, 인천 출신 방송인 김구라가 그의 직속 후배라고 한다.[4] 동작그만등에서 나온 능숙한 전라도 사투리 이미지로 호남 출신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5] 155cm 설도 있고, 157cm 혹은 159cm 설도 있으나, 확실한 건 없다. 단 한가지 분명한 건 160cm는 채 안 된다는 것. 이는 본인이 키를 절대 말하지 않아서(새소년에선 인터뷰 당시 키에 대하여 "절대 비밀!"이라고 밝히길 거부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6] 조춘과 김유행.[7] 무한도전에서 그 장면을 다시 틀어줬는데 유재석 曰 "나는 당연히 상위권인줄 알았는데 고작 장려상에 내 이름이 불리길래 심기가 불편해서 일부러 불량한 제스쳐를 보여주면서 나갔다. 이 때문에 대기실이 난리가 났다. 그때는 내가 봐도 너무 건방졌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무개념이었다.[8] 목사가 된 후 다른 교회로 간증 설교를 하러 가면 과거 개그맨 시절 얘기를 꼭 한다. 개그맨 시절의 김정식을 잘 모르는 젊은 크리스천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전성기 시절 희극인계 내 본인의 위치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이야기 중 하나가 "유재석이가 내 가방을 들고 다녔던 놈이다"다.[9] 이 쪽은 아예 병원으로 보냈다.[10] 다만, 엄용수의 경우는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11] 당시 전국민이 다 알고 있던 캠페인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을 위해...[12] 더군다나 어머니는 큰 절을 3개나 지은 철저한 불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13] 사실 양원경은 유재석보다 나이만 많지, '''동기'''다. 근데 나이 많다고 동기를 후배인 마냥 취급한 것이다.[14] 이 역시 다른 교회로 간증을 가면 웃고 넘기자는 자뻑식의 농담으로 이 얘기를 한다. "그 당시에 활동했던 개그맨 중에 나만큼 멀쩡한 사람이 어딨느냐?"고 말하는데, 이 대목에 등장하는 개그맨으로는 김형곤, 임하룡, 이상운, 김정렬, 배영만, 이경규 등이다.[15] 열전! 달리는 일요일과 비슷한 포맷의 서바이벌형 모험 쇼 프로그램으로 1994년 10월 16일부터 1995년 4월 30일까지 방송되었다.[16] 전 육상선수 장재근과 공동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