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IT

 


1. IT 관련 하드웨어, 인프라
1.1. 하드웨어
1.2. 인프라
2. S/W, IT 서비스
2.1. 대외 경쟁력
2.2. 블록체인
2.3. 보안 수준
2.3.1. 액티브X 관련 문제
3. IT 업계 현황
3.1. 업무 환경
4. 정책 부문
5. 참조 기사
6. 둘러보기


1. IT 관련 하드웨어, 인프라


전반적으로 세계 상위권으로 발전되어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과 압도적인 인구수를 보유한 중국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따라잡고 있어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도 한국을 따라잡으려면 최소 2년~최대 4년까지 걸릴 것이다.

1.1. 하드웨어


외국에서도 흥행한 경우는 삼성과 LG, SK하이닉스등의 디스플레이, TV, 스마트폰, 가전, 메모리, AP 등 매출규모와 인지도에서 업계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폰, TV, 가전, 메모리, 모니터 등) 해외에서도 잘 먹히며 심지어 해외에서 타 기업의 퀄리티를 압도하는 경우도 많다.
통신 기지국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전자제품, 특히 대한민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과 휴대전화 제품 등의 하드웨어와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 시장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반도체 상당수를 납품하는 덕분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외 백색가전으로 유명한 경쟁상대인 LG전자도 있다. 한국인 특유의 빠른 문화때문에 신제품이 나오면 굉장히 빨리 구매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세계최초로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게 상당히 많다.좋게 말하면 테스트 베드 이고 나쁘게 말하면 유료 베타테스터. 대표적인 예로 캠코더, 3D TV, DSLR, 내비게이션 등등.

1.2. 인프라


정부의 강한 주도력, 높은 인구밀도, 높은 교육수준, 당시 IMF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 원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겹쳐져 인터넷통신 인프라가 크게 발전했다.
인터넷 보급률 및 속도, 모바일 네트워크나 휴대전화(2010년 이후 스마트폰) 보유율(또는 4G LTE)은 세계에서 최 상위권에 항상 랭크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해외 망이 느려서 미국 기준으로 측정 시 별로 빠르지 않은 문제점이 있긴 하다. 이건 대부분이 일본을 통하여 외국과 통신이 되는 한국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 그걸 깔자니 천문학적인 돈이 드니 말이다. 자국 내로는 2, 3위권 국가들의 2~3배에 달하는 속도의 위엄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IT 기반이 한국이나 선진국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요즘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상화폐 쓰고 스마트폰이 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IT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분야이지, 하나 해 놨다고 수십년 수백년 놀고먹을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예를 들면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인터넷이 활성화가 비교적 잘 되어 있고, 속도가 잘 나오는 것을 세계적인 자랑거리로 여겼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나라들 치고 인터넷이 활성화가 안 된 나라를 찾기가 더 힘든 시대고, 또한 그런 나라들 중 인터넷이 과거 모뎀 시절처럼 느린 곳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예전 같이 '어딜가나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나라', '인터넷 속도 세계 최고인 나라' 따위 운운은 무의미하게 돼 버렸다.[1]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심지어 산간 등지에서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검색한다든가[2], 지하철, 버스 이용을 전자 화폐로 간단히 처리한다든가 하는 점 등은 한국이 IT 인프라 분야에서는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도 첨단을 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는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아예 국가 프로젝트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펑펑 쏘아올리며, 하드웨어 확충에 나선 덕에 그러한 특징들은 이젠 대한민국만의 특징도 아니게 됐다. 예를 들어 교통카드. 마그네틱 카드 방식이 아닌 RFID 방식 단말기를 도시 전체의 버스에 달아놓고 정식으로 서비스한 것은 1996년의 대한민국 서울의 버스카드가 세계최초였다. RFID 기술 자체야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이지만서도, 사실 미국에서 쓰려고 테스트 해봤는데 사람들이 잘 쓰지 않아서 사장된 기술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고 한국에서 이 기술은 미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일본에서도, 기타 유럽 제 각국에서도 현재 많이 쓰고 있다. 그 외에도 퀄컴의 묻힌 기술이었던 CDMA를 가져다가 세계최초로 상용화 한다든가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드웨어는 자본력과 기술력만 있다면 금방 따라잡을 수, 또 금방 따라 잡힐 수도 있는 있는 분야이다. 교통카드 시스템 만들고 좋아라 했지만 10년도 안 돼서 다른 국가들도 다 유사 시스템을 만들었고, 각국 교통수단에 도입했다. 물론 관련 운영 실적이나 후속 도입하는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고려하면 전혀 무의미한 건 아니다. 인터넷 속도 역시 인구밀도가 높고 아파트나 빌라등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이 많아서 단기간안에 엄청난 보급률, 빠른 속도를 기록했지만 그마저도 홍콩, 싱가포르가 도시국가인 것을 감안해도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2. S/W, IT 서비스


반도체 등 메모리나 장비 관련과 달리 이쪽은 안타깝게도 낙후된 수준이다.
규제가 많아 안 되는 것도 많고 창업하기도 어렵다. 망 사용료는 하늘을 찌르며,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그 기준이 편협해져만 가는 각종 규제와 인터넷 검열을 통해 아예 접속이 불가능하게 막아놓은 해외 유명 사이트나 컨텐츠 서비스도 상당히 많다.
'''정부 관련''' 웹사이트들을 포함한 많은 사이트들의 최신버전 지원이 상당히, 매우 끔찍할 정도로 좋지 않다.[3]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또는 크롬 미지원에다가 심지어는 인쇄 관련에서 전용 뷰어[4]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출력할 때 '''64비트 미지원''' 을 하는 정신나간 곳들도 있다.

2.1. 대외 경쟁력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sns나 어플이 없다. 일부 서비스는 내수시장이나 해외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메신저, 게임 등의 서비스들은 한국인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정도에 불과하며, 이들이 내수 시장에서만 독과점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메신저
    • 카카오톡: 내수시장을 선점했다. 단, 카카오톡도 개발력이나 사업력을 보면 여전히 좋은 평가만을 받고 있지는 못한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의 대박 이전의 카카오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 라인(메신저):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상장이 미국과 일본에만 되어있어 국적 논란도 여전하다. 네이버라는 한국기업의 자회사일뿐 유저와 개발자, 상장된 시장 등 한국은 소외되어 있다.
  • 게임: 게임이 가져다 주는 한국 문화 컨텐츠 관련 수익은 K-POP이나 드라마 등과 비교하여 여전히 압도적이다.
  • 검색엔진: 네이버, 다음 등의 국내 포털이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구글의 검색 엔진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 정부 공급의 독과점으로 인해 한컴오피스가 내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단, 이것은 공공기관 한정이며, 사기업들은 MS Office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타 네이버와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 카카오와 카카오의 각종 서비스,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 등이 국산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수익구조는 외국의 기업에 비해 정말 압도적으로 영세한 편이다. 그나마 네이버가 조단위의 영업이익을 내지만 카카오의 매출은 SI업체인 삼성SDS, LG CNS에 밀리며 영업이익은 적자 서비스들이 많아 매출규모에 비해 굉장히 적다. #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용 SW는 외국에 시장점유율, 기술, 품질 등이 모두 밀리는 경우가 많다.
컨텐츠 역시 낙후되어 경쟁력이 약하다.
게임이 해외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잡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만연한 부정적인 인식과 양산형 게임, 갓챠 게임으로 인한 질적 저하로 평가가 나쁘다. 킹든갓택이라고 놀림받은 서든어택2그럼 하지마 콰아아! 라던지 얼리억세스부터 2018년 12월, 출시 1년 9개월이 지나도록 핵 근절도 못하는 배그 라던지 캐릭터랑 그래픽만 바꿔가며 무수히 찍어내는 양산형 모바일 RPG라던지 등등 그 예는 차고 넘친다.
물론 소프트웨어에 대해 거의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많다. 엔터테인먼트 성향이 강한 게임을 제외하면 미국계가 아닌 소프트웨어 다국적 대기업은 사실상 SAP 정도 뿐인데, 홍보하면서 항상 강조하는게 "우리는 미국 회사가 아니다"일 정도. 특히 구글의 경우 자국 검색 엔진의 점유율이 한자리수 단위로 거의 모든 검색을 구글에 의존하는 국가는 차고 넘친다. 그러나 하드웨어의 매출 규모와 시장, 경쟁력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존재감은 굉장히 미비하다는 것이 핵심. 게임 소프트웨어 조차 미국에 견줄만한 경쟁력이 되는 국가는 일본, 캐나다, 영국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중국인도조차도 6%에 달한다. 그런데 한국은 2.3%로 점유율 자체가 존재감이 없을 정도. 한국은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분야에서는 IT 강국이 아니다. 이런지라 한국의 IT산업에 대한 비관론자는 아이티 강국이라는 조롱성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도 한국 내에서 히트하는 인터넷 서비스 (대표적으로으로 싸이월드를 들 수 있다.)는 외국시장에서는 제대로 고배를 마시며, 반대로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한국에서는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있었고, 이제는 그나마 한국내 히트 서비스도 외국 서비스의 데드 카피가 되어가는 실정이다. 일례로 카톡은 왓츠앱을 열화 복제한 메신저다. 이것은 온라인 게임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히트를 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극소수의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99%가 한국산이었지만, 이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 도타, 스팀 등의 대두로 외국산 게임과 한국게임의 지분이 4 : 6 정도 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온라인 캐쥬얼 게임에 한정해서 보면 꽤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하며[5] 유튜브 같은 해외서비스도 감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이유로 사용자가 아주 많다. 그리고 결국 iPhone 등도 나름 성공적으로 한국에 상륙한 걸 보면 서서히 장벽이 낮춰지고 있는 걸지도.
사실상 섬인데다 경제 자유가 낮고 독자적 기술을 만들 능력은 있는 요소가 합쳐져 일본과 함께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나오기 딱 좋은 환경이다. 또 대만과 비슷하게 1980년대부터 시작한 전자제품 산업 육성이 크게 이뤄져 당시 기준으로 소프트의 중요성이 낮았던 시기가 지금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일본과 비슷하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굉장히 강조해서 만드는 경향이 있다.
내수시장이 작아서 창업이 어려운 것도 문제가 된다. 2018년 기준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세계 16위이다. 출처 영미권 (5억)보다 한국어권 (5천만) 사용자가 10배나 적다.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창업하는 것과 '대구'(250만)같은 단 하나의 도시에서만 매출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하는 차이와 똑같다.

2.2.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우리나라 많은 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타 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2018년 2월, 6월 두차례 세계 IT분야 고위직들이 모여 서울에서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열렸고, 2018년 4월 삼성에서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산업과 접목시킨 '넥스레져'라는 기술을 발표 했고, 많은 IT기업들에서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합작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는 아직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번 '블록체인 기술'은 앞으로의 우리나라 IT업계,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12월, 블록체인의 사실상 현실화된 유일한 응용사례였던 비트코인이 처참히 망해가고 있으며 그 외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응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2.3. 보안 수준


당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때 교육부에서 실시한 학생 건강 자가진단 사이트의 각종 보안 이슈만 구글링해서 봐도 공공기관 등에서 정보보안에 얼마나 무관심한지에 대해선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다.
심지어 공공기관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S/W 마저도 보안이 매우 취약했다. 2010년대 들면서 삼성 Knox 같은 보안 솔루션을 만든 것을 보면 어느 정도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는 듯하다. 대기업마저도 저러는데 하청업체들이나 사람들의 전반적 인식도 약하다.
사소한 매체 가입에도 온갖 개인 정보 입력을 필요로 하는데, 문제점이 많다.[6]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이나 게임사 등은 보통 간단하게 이메일로 가입이 가능한데 이들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계정을 제공할 때는 한때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으며 인터넷 실명제 폐지 이후에는 아이핀,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본인인증 등의 인증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이메일 정도만 있으면 되는 외국과 달리 회원가입을 하려면 유독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많이 요구한다. 이렇게 모아진 개인정보들은 '''개당 얼마 단위로 여기저기 팔려나간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해당문서 참고. 그리고 당신이 탈퇴한다한들 정보는 거기에 몇 년 간 남아있다. 가끔 북한에 의한 인터넷 공격이라며 금융권과 각종 언론사의 전산망이 마비된 적이 있는데, 실제 대한민국의 인터넷 보안은 상당히 취약하다. 여러 가지 사례가 있으나 2009년 7월 7일~9일 발생한 디도스(DDoS) 공격 때문에 인터넷은 물론 보안 관련에서 비상이 걸린 것은 1차적으론 이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더 자세한 것에 대해선 인터넷 대란 항목 참고. 덧붙여, 7일~9일 네이버, 청와대 등 국가 주요기관 인터넷 사이트와 은행 사이트, 대다수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들에게 사이트 접속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디도스 공격이란 사이버 테러로 인해 인터넷 대란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수사기관은 북한이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미국에선 공식적으로 그 배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소식도 제대로 안 나오고 수사는 어영부영 흐지부지 끝났다. 하지만 북한이 한국에 주기적으로 해킹 공격을 걸어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보안의식이 상당히 취약하기 때문에, 각종 중국발 사이버 테러와 악성코드의 피해를 수두룩하게 입는다.[7] 이것이 한 때 범국가적인 인터넷 대란을 부르기도 했다. 물론 한국 사람들 또한 컴맹을 낚기 위한 악성코드를 수두룩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악성코드와 사이버테러의 주요 피해국가 이면서 동시에 주요 생산지라고 할수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보급률에 비해 사람들의 윤리 의식이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익명성을 이용한 여러가지 문제가 대두되어 참담한 결과를 보이는게 많아 이에 대해선 차후 규정이나 의식 전환 등의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2.3.1. 액티브X 관련 문제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유난히 액티브X 컨트롤을 많이 선호한다.
과거 한국에서는 64bit DES알고리즘에서 암호화 수준을 높이고자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40bit를 넘는 암호화 기법을 군사적인 이유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에 한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형 128비트 암호화 알고리즘인 SEED (1999)를 개발해서 사용했다. SEED는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지원하는 부가기능인 액티브X 컨트롤로 따로 만들어서 써야 했다. 이것이 액티브 X의 시초이다.
64비트를 계속 사용했다면 이미 대한민국의 군사보안과 인터넷뱅킹은 탈탈 털리고 있었을 테고, 3-DES를 사용하더라도 암호Key의 길이가 112비트였다는 점에서 SEED의 개발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상황이 변했다는 것이다. 128비트 암호화 알고리즘 수출 금지 조항이 풀렸고, 나중에는 128bit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SSL을 그냥 웹 브라우저 차원에서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하기 편하다고 관행적으로 계속 액티브X를 쓰기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타국 사이트에서는 액티브X 컨트롤을 요구하는 사이트가 악성코드 외에는 없다고 봐도 되며, 자바 가상머신 등으로 대체를 한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브라우저에 내장되어 사실상 범세계적으로는 플러그인은 '''도태'''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액티브X 컨트롤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Microsoft Windows, 인터넷 익스플로러인 현실이다. 반면 Mac이나 리눅스 등에서는 한국 사이트 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액티브X 컨트롤을 통한 악성코드들이 많으며, 보안문제 또한 심각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indows Vista와 IE7 이상 버전에서 액티브X 컨트롤 지원을 제한적으로만 가능하게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을 모르는 대한민국 이용자들은 액티브X 컨트롤을 포기할 줄 모르는 한국 인터넷 서비스들을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애꿎은 비스타와 IE를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 비스타가 기본 설치된 PC나 랩탑을 XP다운그레이드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알집으로 안 풀리는 압축파일이 있을 경우, 알집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압축파일 보내준 사람을 비난한다'''. 설상가상으로 2009년 출시한 IE8에서 액티브X 컨트롤 지원을 더 줄이고, 웹표준에 맞추는 것 때문에 기업들이 발벗고 MS에 액티브X 컨트롤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하였다. (관련기사)
그리고 올 것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5년 7월 Windows 10을 내놓으면서 주력 브라우저를 엣지로 바꿨는데, ActiveX는 물론이고 일체의 플러그인 지원을 삭제해 버렸다. 그리고 덩달아 2015년 9월 구글 크롬이 버전 45를 내놓으면서 NPAPI 기능을 삭제했고, 플러그인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즉 최신 브라우저에서는 플러그인 지원을 삭제하는 것이 대세가 되어가는 중이다. 이에 맞춰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각종 사이트들이 2018년까지 HTML5 규격을 따른다 하니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은 우리 서비스는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로 기본 브라우저를 변경하시고 다시 시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우실 경우 고객센터로 연락하시면 기술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를 시전하고 있다.

3. IT 업계 현황


IT업계의 시작은 단연 삼성과 LG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역시 하드웨어 측면에서만 발달 했을 뿐이지, 소프트웨어 분야는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 삼성과 LG에서 나오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윈도우나 안드로이드 등 외국업체의 플랫폼을 가져와 쓰고 있다. 이는 결국 껍데기만 우리나라에서 만들었지, 그 속은 외국 업체의 힘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3.1. 업무 환경


대한민국 IT 업체 중에서는 업무환경이 열악한 곳이 제법 있다. 그런 곳들은 특히 야근과 스트레스가 문제다. 월화수목금금금에 매주 야근인 식으로 엄청난 근무량을 소화하면서도, 빨리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2018년 7월 1일,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흔히 주 52시간 근무제로 통하는 새로운 주간 노동시간이 적용되었는데 이를 통해 대기업부터 IT업계의 근무시간이 굉장히 나아지고 있는 편이다. 특히 월화수목금금금의 상징과도 같았던 SI업체에서도 이번 근로법 개정을 통해 대기업 SI부터 주 52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은 주 52시간제 유예가 계속돼서 2021년이 되어야 적용된다.
한국은 대부분의 비즈니스 계약상에서 을의 입장에 놓이는 SI업체인 삼성SDS, LG CNS, SK C&C등의 대기업을 비롯한 SI가 크게 발달되어있다. B2B 업계인 SI가 발달한 한국 SW업계와 이들이 놓인 을의 입장에선 보통 갑의 계약금액과 마감날짜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전체적인 SW업계 복지에 여전히 악영향이 크다.
또한 해당 기업이 IT가 중심인 기업이냐 아니냐에 따라 연봉이 좌우되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카카오처럼 IT가 메인인 기업과 달리 IT가 메인이 아닌 기업에서는 위에 네이버랑 카카오급의 고연봉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 설령 대기업이더라도 IT가 메인이 아닌 곳이라면 마찬가지다. 반면 중소기업이더라도 IT가 메인인 회사라면 대기업급 연봉을 주는 회사가 꽤나 존재한다. 다만 예외도 있는데, 은행 등 금융 쪽 기업은 IT 부서가 메인은 아니지만 고연봉을 주고 있다. 전산처리 작업이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IT 분야는 역사가 짧아서 아직 50대 개발자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트렌드가 빨리 바뀌기 때문에 50대가 가까워지면 트렌드 적응의 문제로 인해 개발직에서 관리직으로 전환하곤 한다.[8]

4. 정책 부문


대한민국은 32개 OECD 전체 회원국가들 중에서 '''단 둘밖에 없는''' 인터넷 검열 국가.[9] 특정 사이트(성인, 마약, 총기, '''북한''' 소재 홈페이지 등) 접속시 http://www.warning.or.kr로 리다이렉트 당한다.[10]
또한 현재 게임에 대한 규제와 SNS 검열 등을 보면 높으신 분들의 시대역행적인 발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2016년 2월 19일 정부관련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들이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종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몇 달 뒤 이런 게임이 나오고, 넥슨 게이트 등이 터지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한국 게임을 규제하자는 정부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진 게임 세상, 대격변을 맞이하다.

5. 참조 기사


정보기술(IT) 전길남 카이스트 명예교수 인터뷰
한국은 IT 강국? SW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6. 둘러보기




[1] 이 부분은 비약이 심하다. 아직까지 한국의 평균적인 망 속도는 상위권에 속하며, 무엇보다 이러한 빠른 속도를 대부분의 국민이 누릴 수 있느냐(즉, 가격이 저렴하고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이 구축되어 있는가) 로 넘어가면 아직 한국 수준으로 보급이 잘 되는 나라는 적은 수준이다.[2] 이건 2009년 11월 28일 iPhone이 대한민국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가능한 이야기이므로 iPhone 한국 출시 이전 통신사에서 제공한 WAP는 접속은 빠르나 요금이 너무나도 비쌌기 때문에 사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3] HTTPS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던가, 곧 지원종료되는 어도비 플래시로 사이트가 도배되어 있는 등의 경우를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으며,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웹사이트들도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TLS1.3 등을 지원하는 나무위키가 한국에서 IT관련 신기술을 상당히 빨리 도입하는 사이트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4] 대부분은 ezPDF라는 익옵10 이상은 아직 지원도 안하는 뷰어를 쓴다.[5] 메이플스토리의 현질문제는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었다고 하며, 이 시장의 가능성을 뒤늦게 안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6] 보안이 뚫려 유출되는 것은 양반이다. 내부자가 돈을 받고 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7] 이미 전세계 해커들에게는 한국만큼이나 해킹하기 쉬우면서도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이다. 해커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보물창고나 다름 없는 셈이다. 심지어 인식하지 못하는 곳에서 해커들이 개인정보를 수두룩하게 빼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8] 사실 트렌드 적응보다는 SW기업이 아무리 수평적인 관계가 많다고 할지라도 결국 프로젝트의 착수, 진행, 완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책임 질 사람은 필요한데 수십년의 경력으로 여러번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연장자들을 매니저(흔히 말하는 PM)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개발일을 계속해도 상관없다.[9] 나머지 하나는 터키이다. 이쪽은 아타튀르크를 모욕하는 사이트에 대한 검열을 실시한다. 터키에서 아타튀르크는 한국 역사의 이성계+세종+이순신+김구를 합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람이므로 아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닌 사안이긴 하다. 최소한 한국처럼 2D 동인지 단속하는 나라는 아니다. 여담으로, 중국OECD에 가입하게 된다면 중국이 독보적인 인터넷 검열국가가 될 것이다. 중국에서는 구글은 기본이고 유튜브, 페이스북 접속도 안 된다. 오죽하면 직장 내 중국 지사 발령 등의 이유로 중국에서 살아야 한다 말하면 한국에서 누리던 정보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유료 VPN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걸 추천 받는 정도다(...).[10] 또한 디지털 교도소우먼온웹 등의 사례에서 정부는, 이 인터넷 검열이 그 대상의 선정에 있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높으신 분들의 입맛에 맞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