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드로우
1. 개요
유희왕 시리즈의 전통으로, 쉽게 말하자면 주인공 보정.
2. 특징
나는 이 카드에 내 모든 것을 걸겠어!
유희왕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패배 일보직전인 결정적인 상황에 '''처형용 BGM'''이 깔리면서 '''꼭 필요한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심지어 '''덱에 없던 카드나 존재하지 않았던 카드'''마저도[1] 드로우하는 놀라운 능력이다.최강 듀얼리스트의 듀얼은 모든 것이 필연. 드로우하는 카드마저도, 듀얼리스트가 만들어낸다! '''샤이닝 드로우!'''
운이 좋다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보드게임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다이스 갓이 터지는 것과 같은 맥락의 역전극이라 할 수 있다. 듀얼리스트들이 이 상황을 겪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머리 회전이 빨라지며 사용할 콤보들의 파생 선택지까지 준비된다고 한다. 당연히 유희왕이 아닌 여타 TCG에서도 발생하는데, 나오는 순간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주인공이 된 것처럼 두뇌회전이 증가하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TCG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이것이 아예 능력의 개념으로 사용된 최초의 사례는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서 무토우 유우기 vs 어둠의 유우기전이다.[2] 아템은 데몬 소환을 뽑아서 질풍의 암흑 기사 가이아를 격파한 유우기를 상대로 '나도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하더니 빅 실드 가드너를 드로우 할 것을 선언하고, 실제로 빅 실드 가드너를 드로우한다.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드로우할 카드를 맞춘 거냐고 놀랐지만, 마리크 이슈타르는 '''나올 카드를 맞춘 게 아니라 자기가 이미지한 카드를 드로우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후로는 아예 드로우한 카드를 확인도 하지 않는다.[3][4] 후에 블랙 매지션과 블랙 매지션 걸을 소환한 어둠의 유우기가 매지션즈 서클을 발동하는데 이때 유우기는 사일런트 매지션을 소환한다. 패배 직전인 찰나 유우기는 마법의 교과서를 발동하여 하늘의 선물을 드로우해 사일런트 매지션의 공격력을 3500로 올려 위기를 모면한다. 이 장면은 배틀시티 때 어둠의 유우기 vs 카이바 전에도 있었던 콤보로 당시 어둠의 유우기가 마법의 교과서 + 하늘의 선물 콤보로 오시리스의 천공룡의 공격력을 6000으로 올린 것을 오마주한 것. 이 데스티니 드로우가 없었으면 유우기는 어둠의 유우기에게 '''졌다.'''
유희왕 GX에서는 만죠메 쥰이 작품 내에선 최초로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유희왕 5D's에서는 후도 유세이 및 시그너들이 붉은 용의 힘으로 데스티니 드로우를 시전한다. 슈팅 스타 드래곤의 효과로 덱에서 튜너만 뽑기도 하였다.
유희왕 ZEXAL에서는 '''샤이닝 드로우'''라고 부르며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다. 유마와 아스트랄이 합체한 제알 상태에서 사용하였으며, 듀얼리스트의 의지에 따라 아예 '''카드가 창조되어 뽑힌다.''' 빛의 구체가 생기고, 기탄마냥 에너지가 발사되는 등 드래곤볼 같은 작품에서 나올법한 연출이 이어진다.
ZEXAL의 악역 중 1명인 트론은 유마를 도발하면서 다시 '''데스티니 드로우'''라 외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스트랄의 타락으로 인해 탄생한 다크 제알은 '''다크 드로우'''를 외쳤다.
그리고 아스트랄 세계에 적대하는 바리안 세계의 칠황들은 샤이닝 드로우에 대응되는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를 구사한다. 헌데 이 연출이 흠많무한 것이, 칠황 중 6명(벡터 제외)이 듀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가 힘을 발현하자 '''6명 전원이 동시에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라 외치며''' 각자 거대한 빛의 기둥을 만들어낸다. 낫슈가 사용하는 바리안즈 카오스 드로우는 RUM-더 세븐스 원만 줄창 뽑아내는 다른 칠황들과는 달리 몇몇 몬스터나 글로리어스 세븐등 다른 카드를 뽑아내기도 한다.
유희왕 ARC-V에서는 사와타리 2차 전에서 사카키 유우야가 한번 언급했다. 캐릭터별 데스티니 드로우 특수효과가 존재하며, 드로우 시 카드의 궤적을 따라 특수효과가 일어난다. 하지만 이것도 2기까지고 이후로는 아무도 이러한 이펙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래는 확인된 특수효과.
- 사카키 유우야 : 반짝거리는 빛
- 히이라기 유즈 : 오선지에 그려진 음표
- 곤겐자카 노보루 : 엄청난 풍압[5]
- 데니스 맥필드 : 카드의 궤적을 따라 생기는 무지개
- 패왕 유우야 : 46화에서 처음 등장, 검은색의 빛
- 쿠로사키 슌 : 24화에서 처음 등장, 붉은 섬광
역대 작중에서 제일 많이 데스티니 드로우에 당한 피해자는 다름아닌 바쿠라 료. 배틀시티 본선에서는 단 1턴만 버티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어둠의 유우기가 오시리스의 천공룡을 뽑아들면서 물을 제대로 먹었고, (원작 기준으로) 다 이겨가는데 어둠의 마리크가 죽은 자의 소생을 뽑아버려서 원턴킬 당했고, 왕의 기억 편에서는 덱 파괴 전술로 무토우 유우기의 덱을 신나게 갈아버리다가 유우기가 정확하게 뽑아낸 파괴룡 간드라에게 자신 필드가 싸그리 터져버리면서 패배하고 만다.[6]
원작, 애니메이션은 물론, 유희왕 매드무비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요소이다. 카드 파워 및 효과 인플레, 시리즈가 추가되면서 역시 추가되는 새로운 소환법 등으로 인해 유희왕 5D's 시기까지만 가면 듀얼몬스터즈 시절 덱으로는 대응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듀얼몬스터즈, GX 시절 덱을 가진 초기 주인공들과 후기 주인공들의 대결 자체가 무의미하다. 따라서 초기에 남용된 금카와 데스티니 드로우, 경우에 따라선 애니메이션 카드 효과를 가지고 평형을 맞춰줘야 승부가 가능하다.
3. OCG에서
물론 실제로는 불가능하고, 실제로 하려면 단순한 밑장빼기다.
데스티니 히어로 카드군에도 동명의 마법카드가 존재한다.
데스티니 드로우를 재현한 효과의 카드로 운명의 드로우가 있다. 데스티니는 '운명의'라는 뜻이고 효과도 유사하여 당연히 노리고 만든 카드이다. 아무래도 데스티니 히어로에 데스티니 드로우라는 카드가 있어 이름을 이렇게 한듯.
4. 게임에서
4.1. 태그 포스 시리즈
유희왕을 대표하는 요소라서 태그 포스 같은 일부 게임에서는 이걸 시스템으로 넣었는데, 처음 들어간 작품에는 '''덱에 없는 카드마저''' 드로우 해버린다. 그 후 오랫동안 안 쓰이다가 태그 포스 2에서부터 조건을 바꿔 다시 부활했고, 각 듀얼리스트의 전용 대사 및 연출까지 준비해 이후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그 내용을 보자면, 덱 구성 메뉴에서 덱 안의 카드 중 데스니티 드로우 라벨을 붙인 카드(들)만이 해당되며, 듀얼리스트의 잔존 LP를 기준으로 열세인 상황[7] 에서 드로우와 데스티니 드로우를 선택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덱 안에 존재하는 라벨 카드가 2장 이상일 경우 무작위로 한 장이 뽑히게 되고, 데스티니 드로우를 발동하지 않았다면 다음 턴에서 다시 항목이 나타나며, 라벨을 붙여놓았던 카드들이 전부 덱 밖을 빠져나갔다면 시동 항목조차 나타나지 않게 된다. 만약 라벨을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엔 각 덱의 콤보 시동 카드나 죽은 자의 소생,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셋 중 아무 거나 뽑힌다.[8] 단, 죽은 자의 소생은 태그 포스 4와 5를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에서만 가능.
4.2. 듀얼 터미널
듀얼 터미널에서도 '데스티니 스캔'이라고 해서 이 데스티니 드로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게이지를 다 채우면 원하는 카드 1장을 스캔할 수 있는 찬스가 온다. 물론 덱에 없는 카드도 가능. 보통 카드를 스캔하면 다음에 그 카드를 드로우하게 되며, 싱크로 몬스터 등 엑스트라 덱에 들어가는 카드를 스캔하면 그 카드가 갑자기 엑스트라 덱에 추가된다.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데 켜놓으면 CPU도 이걸 사용해오므로 주의. 예를 들어 보머가 이 데스티니 스캔을 해서 추가하는 카드가 다름 아닌 '''다크 다이브 봄버'''이다.
4.3. 유희왕 듀얼링크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어둠의 유희 전용 스킬으로 등장했으며, 원작 재현에 충실하다. 또한 '데스티니 드로우'라는 스킬 자체는 어둠의 유희 전용 스킬이지만, 각 캐릭터 마다 라이프가 적은 상황에서 드로우하거나 스킬을 사용할때 출력되는 전용 대사가 하나씩 존재한다.
그리고 주다이는 비슷하게 "기적의 드로우"라는 엘리멘틀 히어로 덱 한정으로 쓸 수 있는 전용 스킬이 있다. 스킬의 성능 자체는 데스티니 히어로에 비해 별로지만, 주다이는 위기의 상황에서 언제나 욕망의 항아리, 버블맨, 다섯번째 희망 등 2장을 드로우하는 카드를 서치해서 역전을 꾀했던 만큼 무척이나 원작재현이 잘 되었다.
이렇듯 주다이도 드로우 전용 스킬이 있는지라, 유마&아스트랄의 "샤이닝 드로우"도 스킬화 되길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작중에서는 주로 제알 웨폰을 드로우한 기술이니 굳이 나온다면 '드로우 페이즈에 일반 드로우를 수행하지 않고 자신의 덱 외부에서 제알 웨폰 1장을 무작위로(혹은 선택하여) 자신의 패에 추가하는 스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식으로 나온 스킬로 페가수스의 전용 스킬인 '창조자'가 있다.
[1] 이름없는 용이라든가 구세룡 세이비어 드래곤이라든가 ZW이라든가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이라든가.[2] 다만, 정확하게 능력이라고 언급된 것은 아니더라도, 이런 현상 자체는 배틀시티에서 마리크 이슈타르 VS 죠노우치 카츠야전의 마지막에, 라의 익신룡의 공격을 버티고 드로우 할 카드를 '''뽑기도 전에 알아맞추는듯한''' 묘사가 있었다. 다만 소환까지는 했으나 공격선언을 내리기 직전에 먼저 죠노우치가 어둠의 게임의 패널티로 다운되면서 흐지부지 됐을 뿐.[3] 물론 이러한 드로우 행각이 이전부터 없었다는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공식화되어 드러난 최초의 사례인 것. 데블의 성역이 비슷한 사례. 게다가 유희왕 세계관 기준으로는 이런 드로우를 좋은 타이밍에 터뜨리는게 강한 듀얼리스트의 증표라도 되는 듯이 카이바 세토가 오시리스의 천공룡을 드로우한 유우기를 최강의 듀얼리스트라고 칭한다.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좋은 드로우운=듀얼리스트의 실력으로 취급된다.[4] 이전에는 정말 중요한 결정적 상황에서만 데스티니 드로우가 나왔고, 싸움의 의식에서는 그냥 뽑는 족족 원하는 대로 나왔다.[5] 현재 유일하게 눈에 보이지 않는 데스티니 드로우의 모션 소유자다. 대신 유일하게 물리력이 작용하는 모션 소유자이기도 하다.[6] 코믹스에서는 신나게 덱을 갈아버리던 중에 유우기가 파괴룡 간드라를 뽑았는데, 애니에서는 1장 남을때까지 다 갈아버렸으나 그 마지막 1장이 파괴룡 간드라였다.[7] 잔존 LP만 계산하며 필드 상황에 대해선 일절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상대를 완전히 몰아가다가 자신의 LP를 소모하는 효과로 라이프를 깎아도 시스템은 무조건 해당 플레이어의 열세로 판단한다. 이렇게 LP 열세를 유지하여 다음 턴으로 넘어가면 데스티니 드로우 항목이 생성되고, 이를 발동하여 원하는 카드를 뽑고 완전관광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턴을 넘겨야 하여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인지 이러한 편법을 이용한 플레이마저도 시스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태그포스 스페셜에선 라이프가 불리해도 필드가 유리(자기 필드에만 몬스터 존재)한 경우엔 열세로 판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8] 예를 들어 인페르니티 덱을 사용하면서 라벨을 지정하지 않고 데스티니 드로우를 했다면 뽑히는 카드는 인페르니티 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