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메달/사례
1. 개요
목메달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모은 문서.
- 속어 목메달은 보통 4위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며, 4위를 한 선수나 팀이 설레발이나 비신사적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자업자득에 해당하기 때문에 ‘목을 매달 일’에 빗대어 목메달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 설레발이나 비신사적 행위 외에 목을 매달 만큼 억울한 일을 당한 사례도 서술할 수 있지만, 단순히 목을 매달 만큼 분한 패배를 당한 경우는 제외한다.
2. 하계 올림픽
2.1.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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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설명 다 필요 없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당시의 일본을 보면 한방에 알 수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의 결승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일본은 한국전에서 2:6으로 지고, 3위 결정전에서도 미국에게 지는 바람에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이 일을 한국 네티즌들은 1등 메달인 '''금메달''', 2등 메달인 '''은메달''', 3등 메달인 '''동메달'''에 빗대 "목을 매달 일"이라 해서 목메달이라고 비유했다. '''사실상 목메달이라는 표현이 널리 퍼진 결정적 계기.'''
목메달로 비꼬는 이유는 경기 내용을 보면 알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 당시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강호인 쿠바를 피한 다음, 만만한 상대라 생각한 한국을 만나기 위해 예선 최종전인 미국전에서 고의로 져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만약 이것이 고의 패배로 드러났다면 엄연한 실격 대상이며, '''올림픽이 내세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것을 야구의 페넌트레이스에서 패전조 등과 비교하는데, 여건상 전력을 아끼는 경기가 나올 수는 있어도 고의로 패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행위가 절대 아니므로 전혀 다른 이야기다.[1] 어쨌든 일본은 원하는 대진표를 손에 넣었지만 준결승인 한국전에서 패배했고, 3-4위전에서 다시 미국과 만나 패배하면서 한 방에 4위로 주저앉은 일련의 과정을 비꼬아 목메달이라 부르게 되었다. 일본이 성공한 건 단 하나, 쿠바와 만나진 않았다는 것뿐이다.
참고로 베이징 올림픽 전에도 이전에 일본은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목메달을 걸었다. 역시 한국에게는 두 번 다 졌다는 건 동일하며 다른 점이라면 그 당시엔 정정당당하게 쿠바와 준결승전을 벌여서 이에 대해선 비난받지 않는다.
게다가 우승한 한국 대표팀이 선수촌의 2인 1실을 사용한데 비해 최고급 호텔에서 1인 1실을 사용했다는 것이 보도되자 더욱 더 까였으며 두 선수가 경기 전날에 밤새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는 썰까지 나왔으니 말 다한 셈이다. 그리고 대회 후에는 특별기획 프로까지 편성해 일본의 참패 원인과 이에 대한 언론인들, 그리고 원로 야구인들과의 대담까지 방송하는 등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었다.
사실 져주기 게임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한 건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 다 연장 10회까지 1점도 못 내고 승부치기까지 간 건 일본만 져주기 경기를 한 게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져주기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 일본 투수만 감독에게 항명해서 열심히 던졌을 리도 없고. 그 뒤 승부가 필요 이상으로 길어질 조짐이 보이자 끈기 없는 미국이 그냥 백기를 들고 이긴 것 뿐이다. 미국은 11회초에 4점을 내고도 11회 말에 2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패하고픈 속내를 노출한 적이 있었다.
2.2.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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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일본은 또 목메달을 받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은 자신들이 속한 조는 상대하기 편한 나라들만 있다는 점을 들어[2] 한국이 브라질과 맞붙어 브라질의 전력을 상당히 소모시키고 그 브라질을 완전체인 일본이 잡는다는 전략을 펼치며 금메달을 딸수 있을거라는 식의 언플을 벌였는데 도리어 멕시코에게 덜미를 잡혔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일전과 면제로이드 [3] 버프를 따블로 받은 대한민국의 박주영과 구자철에게 얻어맞고 결국 2:0으로 완패하면서 목메달 확정. 자세한 경기진행 내용은 '''2012 런던 올림픽/축구 동메달 결정전''' 문서 참조.[4]
반대로 똑같은 한일전으로 치러진 여자배구 3, 4위전에서는 0:3으로 완패한 한국여자배구팀이 4위에 그치면서 36년만의 메달 도전이 무산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올림픽 4강 진출에 배구협회의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격려와 찬사가 이어졌다. 배구회관 건물 매입으로 인한 대출금 상환으로 애초에 배구협회 살림이 빠듯했고, NH농협금융지주(KOVO V-리그 공식후원사)의 지원금 2억 원 중 출정식 연회에만 '''8,000만 원'''을 쓰고 남은 1억2천만 원으로 올림픽을 치렀다고 한다. 김형실 감독, 홍성진 코치, 최광희 전력분석관 단 3명만 코칭스텝으로 참여하여 대표팀 운영은 물론 행정적 업무도 병행한 일과 함께 180cm 넘는 선수들이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런던에 갔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진다. 거기에 배구협회장인 모 정당 대통령 경선후보의 입방정은 덤.
여자 핸드볼 역시 4위에 그쳤으며 대회가 지날수록 한 단계씩 낮은 메달을 받아 아쉬움이 적잖다.
목메달의 진화형으로 '''목라인'''이 있으며, 이것은 목메달을 2종목 이상(단체구기종목 한정), 2번 연속으로 받은 팀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앞서 말했던 '''일본 국대'''.
테니스의 노박 조코비치는 단식 3, 4위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에 지면서 골든 그랜드 슬램은커녕 노메달... 4년 후 또 만났는데 1회전에서 0:2로 광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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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개인전 펜싱에서도 신아람이 받들었다. 물론 이 경우는 설레발과 비매너 때문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목을 매달 만큼'''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의미다.[5]
2.3.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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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동반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받았다. 조별 라운드에서 5:1로 꺾은 적 있던 스웨덴과의 4강전에서 무재배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한 뒤 캐나다에게 또 패해 목메달. 사실 2012 런던 올림픽 때의 영국과 마찬가지로 홈팀 어드밴티지까지 갖추고 있었기에 남녀 동반 우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스웨덴에게 제대로 복수를 당한 셈이다.
한편, 여자 축구의 우승은 독일이 차지했다.
3. 동계 올림픽
3.1. 2014년
각종 파벌로 엮이고 또 엮인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디어 모든 종목에서 목메달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대부분 제대로 완주는커녕 상대선수 진로방해 및 걸고 넘어져서 실격했다는 점. 오히려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선수가 금메달을 휩쓸었다.
그나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상당히 개선되었다.
4. 아시안 게임
4.1.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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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아시안 게임 축구 메달을 노리던 태국이 받았다. 태국은 중국과 요르단을 잡으면서 4강전까지 무실점으로 올라와 기세를 높였지만 한국에게 0-2로 패하면서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사실 이광종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태국 선수들의 비매너 및 합성 이미지 때문에 심판 판결로 억울하게 졌다고 주장하는 태국 누리꾼들의 망신거리가 문제다. 결국은 '''자업자득'''이다.
동메달이라도 받았다면 사상 첫 메달이었지만 이라크에게 0-1로 메달을 넘겨주면서 12년 전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 이어 남자 축구 목메달(한국에게 0-3으로 패배)을 수상했다. 참고로 태국은 1990(3, 4위전에서 한국에게 0-1패), 1998(3, 4위전에서 중국에게 0-3패), 2002, 2014년 대회까지 남자 축구에서 목메달만 4번 받은 게 최고 성적이다.
4.2. 2018년
이 대회의 축구에서는 4위를 한 베트남이 아닌 8강에서 떨어진 우즈베키스탄이 목메달이라고 할 수 있다. 박항서가 이끈 베트남은 4위를 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이었고, 우즈베키스탄은 김학범호와의 8강전에서 이크롬지온 알리바예프를 비롯한 선수들의 난폭한 플레이로 연장전에 알리바예프가 퇴장당하고 페널티골까지 내주면서 패했다. 거기다 경기 후 심판에게 물병을 던진 것은 덤. 이것도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추태가 문제니 결국은 '''자업자득'''이다.
5. FIFA 월드컵
5.1.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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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브라질이 받았다. 4강에서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졸전과 그 이후 3, 4위 전의 패배로 말미암아 브라질 국민들이 느끼게 된 실망감을 생각해 볼 때 목메달이란 말이 아깝지가 않다. 4강전에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경기력으로 독일에게 1-7로 대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도 모자라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역시 똑같은 저질 경기력으로 0-3으로 패하고 4위로 내려 앉았다.
물론 당시 네덜란드가 넣은 3골 중 첫 번째 PK골부터 오심이 끼어 있었을 정도로 논란이 있었긴 하다. 특히 논란이 되는 판정은 경기 시작 직후 치아구 시우바의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 킥.
반칙 지점이 페널티킥이 아니라 프리킥을 선언해야 하는 지점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으나, 시우바가 레드 카드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옐로 카드로 끝났으니 결국 쌤쌤이라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즉, 브라질도 판정 이득을 보긴 봤다는 것. 그리고 이 날 브라질이 보여준 경기력은 판정을 빼더라도 네덜란드를 이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페널티킥을 안 주는 대신 시우바가 퇴장당했다면 11:10의 싸움이기 때문에 0-3으로는 안 끝났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것도 없잖아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나마도 치아구 시우바가 출장한 덕택에 브라질이 '''미네이랑의 비극 2탄 - 브라질리아의 비극'''을 찍지 않았다는 게 중론. 출전 국가 중 '''최다 실점국'''이라는 기록은 덤(7경기 다 했으니까).[6]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에게 패했다면 위의 한일전을 방불케 하는 단두대 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 준우승하는 바람에... 그래도 브라질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자신들을 처참하게 밟은 독일이 우승하면서 마라카낭의 비극이 일어났던 그 장소에서 숙적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태만은 피했다.
5.2.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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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받았다. 크로아티아가 연장과 승부차기를 두 번이나 치르고 와서 체력이 빠졌을거라고 설레발을 치더니 4강전에서 연장 혈투까지 가는 끝에 크로아티아에게 결승 티켓을 내줬고, 조별리그 G조에서 자신들을 한 번 이긴 적 있는 벨기에와의 3·4위 결정전에서도 패배했다.(물론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1.5군으로 나선 것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시메 브르살리코에게 예의없다면서 극딜을 먹은 건 덤. 이것 역시 '''설레발은 필패'''임을 단적으로 보여주었기에 목메달에 해당한다.
참고로 이 팀보다 더 망신을 당한 라이벌 팀은[7] 24년 전보다도 조직력이 꽝인 게 증명되는 바람에 중국에서는 스포츠 복권에 독일이 이긴다고 전 재산을 걸었다가 알거지가 되는 이들이 많아 중국 당국에서 자살하지 말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다. 게다가 한국전 이전에 열린 멕시코전도 졌고, 스웨덴전은 그나마 이기긴 했지만 졸전을 펼칠 정도였다.[8]
6. e스포츠
6.1. 버추어 파이터 3 맥시멈 배틀
요약하자면 외국인 참전자들에게 굉장히 불리한 조건을 던져주고[9] 당연히 일본인이 제일 잘하겠지 싶어서 안방 챔피언을 먹으려는 대회에서 신의욱, 조학동에게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내 주고 3, 4위전에서도 대만 선수에게 패배해 4위를 했다.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세가가 굉장히 졸렬한 행태를 벌여서 욕을 두 배로 먹었다.
7. 관련 문서
[1] 이는 4년 뒤 이웃나라 배드민턴에서 똑같이 재현되었다.[2] 토너먼트에서 한국이 영국과 브라질을 상대하는 동안, 일본은 이집트와 멕시코를 상대했다.[3] 경기전 펠레가 말하길,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이 승리할 것"'''이라고 중국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했다. 그리고 "중국 축구가 2016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며 덕담을 했다. 물론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2016년에도 본선 진출은 물 건너 갔다며 멘붕. 그 뒤 중국이 2016 올림픽 본선에 진출은 여축만 했다. [4] 반면 이코노미로 끊어서 입성한 일본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땄으며 일본 여자 축구에서의 최초 메달이다.[5] 그 뒤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6] 2등은 9실점을 기록한 '''32위''' 카메룬.[7] 반면 또 다른 라이벌 팀은 잉글랜드가 못 이긴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했다.[8] 참고로 6년 전의 런던 올림픽과 판박이인 게, 독일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예선에서 랭킹 130위인 아이슬란드에게 1:4, 체코에게 1:3으로 털리는 바람에 올림픽 본선도 나가지 못했다.[9] 당시 최신 기판으로 대회를 열었으나 외국에는 대부분 있지도 않은 기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