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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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uras'''
1. 개요
'''샤쿠라스[2]
를 위하여!'''ㅡ 추적자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행성. 프로토스 네라짐의 거주 행성이자, 저그의 아이어 점령 이후 설립된 댈람의 본성이었다. 그리고 댈람의 첫번째 수도행성이기도 했다.'''나는 샤쿠라스[3]
의 검이다.'''ㅡ 암흑 기사
설정 상 위치는 아이어, 제루스와 마찬가지로 코프룰루 구역 바깥이다. 팬 설정집에서는 아예 우리 은하 원반 밖의 헤일로에 위치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으나, 블리자드는 여태껏 각 행성계들의 공식적인 위치관계를 발표한 바가 없다. 다만 같은 코프룰루 구역 밖이라 해도 바로 근처에 접한 아이어와는 달리 굉장히 멀리 있는 것은 확실하다. 테란의 기술력으로도 수 광년 정도의 동시 양방향 통신은 가능한 세계관인데 그 테란보다 훨씬 우월한 프로토스의 기술로도 즉각적인 통신이 안 되어 사이오닉 연계탑으로 신호를 강화해야 할 정도이다. 아이어에서 망명을 떠난 네라짐이 아이어 근처에 정착했을 리가 없기도 하다.
아이어에서 칼라이 대의회에 의해 추방된 뒤 정처없는 방랑 생활을 하던 네라짐이 정착한 행성. 라자갈의 말에 따르면 정말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곳임에도 여기서 젤나가의 고대 건축물인 젤나가 사원을 발견하여 자연스럽게 정착했다고. 이 젤나가 사원에 숨겨진 힘은 아이어에서 샤쿠라스까지 따라와 깽판을 부린 저그 무리를 싹쓸이할 만큼 강하다. 행성 전체를 정화시킬 정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제라툴에 의해 처음 언급되며, twilight이라는 이름의 지형 모티브가 바로 이 행성이다.
2. 작중 등장
2.1.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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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행성이라서인지 햇빛을 제대로 못 받고, 워낙 대기권에 어두운 구름이 많아서 어두운 푸른 빛을 띠는 행성이었다. 그러나 젤나가 사원의 힘을 개방하여 저그를 퇴치하자, 대기권의 어두운 구름들이 약간 걷히면서 행성 표면의 일부는 갈색을 띠었다. 그래도 대부분은 어두운 푸른빛의 황무지 행성임은 변함없다.
설정 상 생존을 위해 광합성을 해야 되는 프로토스들이 이런 행성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의문이지만 자세한 정보로는 프로토스들은 소량의 빛, 즉 별빛으로도 광합성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빛이 없어 보이는 행성에서도 살아가는 데 무리가 없던 걸로 보인다. 브루드 워 엔딩에서 샤쿠라스 일대의 저그를 쓸어버린 후 아르타니스가 사원 꼭대기에서 주변을 살피자 아침해가 뜨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토착 생물로는 카카루가 있고 알려진 도시는 젤나가 사원이 있는 리줄 성소와 그 근처에 위치한 암흑 기사들의 수도인 탈레마트로스(Talematros)와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임시수도인 뉴 안티오크(New Antioch)가 있다.
코프룰루 구역을 비롯한 스타크래프트의 주요 배경 가운데 공식적으로 테란이 전혀 안 나온 행성이다. UED나 테란 자치령 등은 샤쿠라스에 전혀 신경 안 쓰고, 그나마 테란을 볼 만한 (준)공식 캠페인은 다크 벤전스 정도다.[4]
프로토스 내부의 사정에 대해 알고 있는 테란은 따져봐야 레이너의 특공대 정도가 전부이니 암흑 기사단을 프로토스의 자객 집단 정도로 생각하고 그들이 다른 행성에 거주한다는 사실은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 가령 지구 집정 연합은 아이어로 도주한 짐 레이너와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신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위치를 알게 돼 둘을 잡으러 직접 행차한 적이 있지만 샤쿠라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다만 알았다 하더라도 관심을 보일 여유나 필요는 적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자치령은 지구 집정 연합에 두들겨 맞느라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고 지구 집정 연합은 기본적으로 자치령을 무너뜨리고 프로토스는 손을 떼게 만드는 정도로도 충분했는지라 굳이 샤쿠라스까지 쳐들어갈 필요는 없었다.
2.2. 스타크래프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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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의 일러스트. 오리지널의 일러스트와는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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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라짐의 수도 탈레마트로스의 모습. 이창현#s-1(Peter Lee)의 작품이며,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하는 인게임 모델의 샤쿠라스 도시 모습 역시 이 일러스트를 참고했다고 한다.
2.2.1. 군단의 심장
칼디르 행성 임무에서 간략히 언급된다. 샤쿠라스에는 '황금 함대(Golden Armada)'라는 강력한 프로토스 함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칼디르의 프로토스 원정대는 샤쿠라스에 케리건의 귀환과 저그의 공격을 알리려고 했다. 케리건의 저그 군단은 황금 함대에 연락이 가는 것을 막고자 사이오닉 연계탑과 차원 문을 지나는 왕복선을 부수고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샤쿠라스와의 접촉을 막았다.
케리건은 칼디르의 차원 문 너머에서 샤쿠라스에 있는 수백만 프로토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이것으로 추측하면 프로토스가 못해도 수백만이 사는 듯하다. 그리고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는 자세한 정보는 1억 9천 400만 정도, 대략 2억에 가까운 프로토스가 샤쿠라스에서 살고 있다고 진행 전 행성 정보에서 언급된다.[5]
2.2.1.1. 왜 프로토스 인구수가 예상을 밑도는가?
이런 샤쿠라스의 프로토스 인구수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데, 저그가 아이어를 침공하기 전, 아이어에는 약 10억 인구가 있었고 저그의 침공으로 70%가 사망하였다 해도 칼라이 프로토스만 해도 3억 가량이기 때문. 거기다 샤쿠라스에는 본래 네라짐이 살고 있었으니 더욱 인구가 부족해 보인다. 이에 대해선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네라짐과 아몬으로부터 구출한 칼라이의 수만 따져서 그렇다
다만 샤쿠라스 임무에서 만나는 적은 차원 관문을 통해 넘어온 아이어 저그 뿐이라 아이어 탈환에 참가하지 않고 샤쿠라스에 남아있던 칼라이의 행방은 확실히 서술된 바 없다. 아르타니스가 샤쿠라스에 도착하기 전까지 아르타니스와 보라준은 서로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네라짐이 타락한 칼라이의 신경삭을 끊을 생각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시피하다. 때문에 아몬이 저그의 침공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어떻게든 샤쿠라스에서 빼돌렸거나 네라짐과의 전투에서 사살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살당하지 않고 제압만 당한 칼라이가 있다면, 아르타니스 도착 이후 신경삭을 잘라 해방되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 샤쿠라스는 수도일 뿐, 프로토스의 유일한 거점이 아니다
아이어 탈출 당시 아이어에서 살아남은 3억의 칼라이 프로토스가 전원 샤쿠라스로 탈출했더라도, 이주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수가 다른 행성계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후술할 네라짐과의 갈등이나 원정 임무를 떠났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아몬의 위협이 본격화된 공허의 유산 이후 타 행성에 있던 칼라이 중 대다수는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지만 실상은 알 수 없으며,[7] 무엇보다 어쨌든 공허의 유산 당시 샤쿠라스에 없던 프로토스라 캠페인 중 제공되는 샤쿠라스 인구 정보에 반영됐을 수 없다.
네라짐 역시 비슷한 이유로 전원이 샤쿠라스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한 국가의 국민이 모두 수도에 살고 있지는 않은 것과 같은 이치.
- 아이어에서의 탈출 후에도 계속된 저그와의 전쟁
또한 샤쿠라스마저도 차원 관문을 타고 넘어온 저그의 침공을 받아, 네라짐의 요새였던 탈레마트로스가 마비되었다가 젤나가 사원의 힘을 발동시켜 간신히 저그를 몰아냈는데, 네라짐의 과격파인 울레자즈가 테란 해적 알렌 셰자르와 협력하여 칼라이를 멸하겠답시고 샤쿠라스를 공격하여 내전을 벌인 데다가, 또다시 케리건이 라자갈을 납치하기 위한 침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규모 내전과 저그의 강습은 또다시 많은 피해를 야기했을 것이며 이에 분노하여 아르타니스의 지도 하에 복수를 위해 파견된 프로토스 함대 역시 피해를 입고 철수했다. 그나마 이 때는 복수를 하겠다고 일부 병력을 빼낸 것에 불과하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8] 어쨌든 프로토스 인명손실은 분명히 발생했다.
- 칼라이와 네라짐의 분쟁
따라서 '더 이상 서로 맞지 않는 칼라이/네라짐과는 같이 못 살겠다, 다른 거주지로 가서 맘편하게 살련다'는 생각을 가지고 샤쿠라스를 떠날 수 있다. 탤루스의 반란 때도 칼라이 프로토스 사이에서 '그들을 믿을 수 없고, 함께 싸울 수 없다. 댈람을 해체하고 칼라이와 네라짐 양측이 따로따로 독자적인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르타니스의 측근에게서조차 나올 정도였다. 이러한 반목은 프로토스를 개조한 젤나가가 칼라이와 네라짐의 갈등을 불러일으킨 칼라와 샤쿠라스에 깽판을 쳐서 이를 포기하게 만들고 나서야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12]
- 각종 원정 및 임무, 탐사 등으로 인구가 분산되었다
2.2.2. 공허의 유산
공허의 유산에서 캠페인의 무대가 되는 행성 중 하나로 등장. 게임 상 처음으로 샤쿠라스의 대도시를 구현했다. 샤쿠라스는 어둡지만, 부드러운 곡선인 배경과 건물들로 구성되어있다. 직접 샤쿠라스의 네라짐 도시를 보자. '''샤쿠라스 임무가 시작되던 시점에서는 이미 아몬의 혼종과 저그 무리에게 공격받고 있었다.'''
아르타니스가 아이어 수복에 실패하고 혼종의 공격을 받자 생존자들을 모아 아둔의 창에 승선한 후 샤쿠라스에 있는 동족들에게 향했지만, 이미 샤쿠라스는 저그의 침공을 받고 불바다가 된 상황이었다. 보라준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아이어와 연결된 젤나가의 차원 관문이 작동[16] 하면서 엄청난 수의 저그가 몰려왔다고 한다. 네라짐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라 관문 주변의 방어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종족 전쟁 시기의 야생화된 저그와 달리 이번에 몰려 온 저그는 혼종과 아몬의 지배를 받으며 체계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더 대응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렇지 않아도 네라짐 병력은 그 수가 적은 편이었는데 여기에 더해 다수의 네라짐 부대 역시 아이어 탈환을 위해 칼라이 아이어 탈환 병력과 함께한 상태라서 샤쿠라스를 지키던 병력은 더더욱 부족한 상황이었다.[17]
보라준은 대다수 네라짐[18] 의 고향인 샤쿠라스가 아몬의 손에 넘어가 더럽혀지는 꼴을 볼 수 없다며 젤나가 사원에 과부하를 걸어 '''샤쿠라스를 폭파시킨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에 아르타니스는 초기에는 반대했지만 보라준의 의견을 존중해서 더욱 나아가, 아예 아몬의 저그들을 일부러 샤쿠라스로 모은 뒤 샤쿠라스를 파괴해 아몬 휘하의 저그 병력을 크게 줄이려는 계획을 떠올린다.
만약 '''샤쿠라스를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떠난다면''' 샤쿠라스는 아몬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젤나가 사원의 힘을 이용해 무언가 끔찍한 일을 벌였을 것은 뻔한 상황이었다. 외적으로 샤쿠라스 파괴 결단은 일종의 배수진으로, 아둔의 창이라는 최후의 방주만을 남긴 채 함선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건 싸움을 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해냈다.
샤쿠라스를 파괴하는 것을 아르타니스가 말렸지만 보라준은 샤쿠라스는 칼라이의 세계가 아닌 네라짐의 손으로 일군 세계였음을 언급하며 샤쿠라스의 파괴를 추진했고 아르타니스도 받아들였다. 허나 샤쿠라스를 파괴하려면 젤나가 사원의 에너지를 최대치로 모아야 하는데 우라즈, 칼리스 수정이 없어서[19][20] 사원 과부하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되는 동안 저그로부터 젤나가 사원을 지켜야 했으며, 이는 플레이어가 임무로서 직접 하게 된다. 이 샤쿠라스에서의 사원 방어 임무 이름은 '최후의 항전'. 이름과 달리 초창기 임무지만 난이도는 결코 마지막 임무에 꿀리지 않는다.
엄청난 저그 병력이 물밀듯 들어오다가, 이후 혼종까지 등장하며 프로토스는 더더욱 수세에 빠진다.보라준: 아르타니스, 관측선에 따르면 엄청난 저그 병력이 샤쿠라스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르타니스: 그런데도 혼종은 안 보이는군. '''아몬이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소.'''
'''주인님의 눈길이 암흑으로 뒤덮인 너희의 세계에 닿았도다.''' - 혼종
를 보고젤나가 사원을 최대로 충전한 후 버틸 수 있는 한계까지 최대한 많은 저그와 혼종을 유인한 아르타니스는 자신이 '''직접 혼자서''' 젤나가 사원에 진입해 과부하를 진행한다.
아르타니스는 사원 내부로 땅굴벌레를 동원해 밀고 들어오는 엄청난 수의 저그 병력들을 홀로 썰어버리며 버틴다. 항상 칼라로 이어져 동족의 의식과 모든 행동을 함께 나누던 아르타니스 입장에서는 칼라가 없는 지금이 그야말로 '''혼자'''인 상황. 그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아르타니스는 자신을 구한 네라짐 정무관, 제라툴의 말을 떠올린다.
시네마틱 영상 '혼자(Alone)'.
행성 폭발이 임박하자 아르타니스는 극적으로 차원 이동으로 빠져나가 샤쿠라스를 파괴하고, 아몬의 병력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다.그렇게들 말하지. 칼라의 영광에서 분리된 우리는 혼자라는 고통을 겪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우리 전사들의 심장은 명예와 전통으로... 하나가 되고...
전투는 모두의 이름으로 행해지니…
세대와 세대를 이어 용맹한 자들이 선택한 그 이름,
Alone. It is said that those of our kind suffer, separated from the glory of the Khala.
..........But none of us are ever truly alone.
For our warrior hearts are bound by honor… tradition…
Battle is waged in the name of the many…
…the brave, whose generation after generation, choose the mantle of
Dark Temp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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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타니스가 회상하는 제라툴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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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샤쿠라스의 모습[22]
Shakuras is gone... It has become one with the eternal night.
(샤쿠라스도 영원한 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En aru'din Shakuras.'''
(샤쿠라스를 기억하며.) - 보라준
'''이렇게 종족 전쟁 때부터 나온 댈람의 첫 번째 수도성 샤쿠라스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다.'''The Nerazim possess great honor--sacrificing their home to save their people.
('''네라짐은 진정 명예롭네.''' 동족을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고향까지 버리다니.) - 피닉스
아르타니스는 저그와 혼종 무리를 10억 마리, 보너스 임무까지 완수한다면 15억 마리, 그리고 업적에 따라 18억, 22억 마리를 끌어들인 뒤, 행성째로 한꺼번에 날려버린다. 아이어의 저그 4분의 1(업적에 따라 최대 '''절반''')이 소멸한다. 업적을 떠나서 일단 엄청난 수가 소멸했음은 확실한게 이후 본편 최종 미션인 아이어로 오면 아이어 저그의 수가 눈에 확 띌 정도로 줄어 있다.[23] 오죽하면 아몬이 황금함대를 급히 불러오고 공허의 병력까지 써야 할 정도 였으니. 더불어 다수의 혼종도 같이 사라졌다.
물론 아몬은 치밀히 준비를 해온 끝에 일을 터뜨린 것이기에 이 정도로 무너지진 않았다. 아몬 입장에서 잃은 혼종은 시간만 조금 미뤄졌을 뿐 혼종 생산 시설에서 양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프로토스측은 금지됐던 무기들은 모두 꺼내고[24] 퇴역했던 함선들까지 꺼내들었어야할 정도로 모든 전쟁 병기가 부족한 급박한 상황이었다.
샤쿠라스에서 입은 타격 이후 아몬은 계획을 급속도로 진행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주었는데, 세 종족을 빨리 멸종시키지 않으면 생각보다 일이 번거로워 질 것이라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코프룰루 구역의 테란 세력 중 가장 세력이 강한 테란 자치령은 수도성인 코랄의 방위군이 아몬의 병력에 의해 전멸하다시피한 피해를 입었고 아몬의 지배를 받는 황금함대에 의해 테란 세계 전반이 쑥대밭이 됐으며 켈모리아 조합와 우모자 보호령은 아몬의 병력에 대항하기에는 터무니없이 힘이 모자랐다. 프로토스도 아이어 수복전을 야심하게 개전했다가 핵심 병력인 황금 함대마저 모두 빼앗긴 채 겨우 도망친 상황이었다. 저그의 경우 칼날여왕 케리건의 생존으로 그나마 건재했지만 역시 단독으로는 아몬에 맞설 수 없었다. 게다가 케리건과 그 휘하 무리 어미들의 군단 외의 저그는 모두 아몬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제라툴로부터 테사다르로 변신한 오로스의 계시를 들은 아르타니스가 급히 중추석을 회수하고, 아둔의 창, 거신, 정화자 등등 잠자던 무기들을 깨우고 프로토스를 통합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아몬의 계획을 지속적으로 늦춘 것이[25] 그 나쁜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다.
종족 전쟁에서 레이너 특공대와 피닉스 휘하의 프로토스 기사단이 부순 차원 관문이 다시 열린 이유는 직접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설정을 고려하면 3가지의 가능성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다크 템플러 사가에서 프로토스 계승자 자마라 일행이 울레자즈를 피해 아이어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 차원 관문을 수리한 것이 그대로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다. 두 번째 가능성으로 원래 젤나가의 기술로 만들어진 차원 관문이니까 아몬이 혼종을 통해서 수복시켰을 수도 있다. 아몬 자신이 젤나가였으니까 젤나가의 기술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것이고, 따라서 망가진 차원 관문을 재기동시킬 수 있었을 법하다. 하다못해 아몬의 하수인인 나루드도 혼종 생산에 젤나가의 기술을 활용했다. 마지막 세 번째 가능성은 차원 관문 자체가 자가 수리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다. 중추석에서 알 수 있듯이 젤나가는 자가 수리 기능을 내장한 기계장치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 더불어 본편의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차원 관문이 어떻게 재기동되었는지 의문을 표하지 않았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점.
이후, 프로토스가 통합하여 아몬을 몰아내고, 고향 행성인 아이어를 되찾았으니 샤쿠라스를 잃은 슬픔을 덜어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소설 암흑 기사단(Dark Templar Saga)에서 등장한 '''자마라와 울레자즈가 봉인되어 있던 수정'''의 행방은 샤쿠라스의 파괴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캠페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암흑 집정관의 대사 중 울레자즈가 살아 있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떻게든 살아남은 듯하다. 다만 울레자즈가 언제 다시 등장할지는 불분명하다.
샤쿠라스의 폭파와 함께 토착 생명체로 유명한 카카루는 멸종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해당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복원 가능성 자체는 없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케리건의 생존, 제루스에서 태고의 힘을 얻은 케리건의 존재로 100억 저그 군단을 통째로 빼앗김.
1-1.초월체가 케리건을 칼날여왕으로 만듦. 이를 통해 저그는 아몬이 언제든 지배할 수 있었던 초월체-정신체-(구)여왕-대군주-말단 저그개체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말단 개체는 자신을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여왕에게만 소속되며 군단 지배자-무리어미-여왕 각 지배개체의 자발적인 복종을 통해 봉건제에 가까운 구조가 되어 아몬이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불가능해짐.
2.나루드 사망. 아몬의 충성스런 심복이자 젤나가 사원을 이용해 칼날여왕을 능가하는 힘을 다루는 존재였다. 아몬의 모든 사전 계획을 공허 속에 있는 아몬 대신 실행할 능력도 있었다.
3.중추석 회수 실패. 단순히 아몬의 계획을 늦추는 게 아니라, 아예 저지할 수 있게 해준 물건. 해당 문서 참조.
4.말라쉬 사망. 알라라크가 탈다림을 접수함으로서 강력한 군대가 또 아몬의 적으로 돌아섰다.
5.아크튜러스 멩스크 사망. 발레리안의 정권 교체와 레이너의 합류로 자치령이 아몬 저지에 온 힘을 쏟을 수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아몬의 계획대로 일이 진행됐다면 저그 군단 전체, 탈다림 죽음의 함대, 중추석까지 아몬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