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역
雙門驛 / Ssangmun Station
[clearfix]
1. 개요
수도권 전철 4호선 413번[1]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로 486-1 (창동) 소재.
2. 역 정보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상행 방면으로는 마지막 지하역이며, 진접선이 개통되면 이 타이틀은 사라지게 된다.[2] 하지만 '도봉구 유일의 지하 소재 철도역'이라는 타이틀은 남아있을 예정으로, 이 기록은 우이신설선 방학 연장이 개통될 경우 사라지게 된다.
편의시설로는 1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2, 4번 출구와 (공사 중)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4번 출구는 2009년 11월부터 공사하여 2010년 5월부터, 2번 출구는 2015년 1월 9일부터 공사하여 2016년 3월 18일 2시부터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3번 출구 또한 2020년 8월 18일부터 폐쇄되어 에스컬레이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번 출구 쪽에는 둘리 테마로 꾸며진 쉼터가 있다. 3번 출구 맞은편에 간단한 행정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대신 현재는 무인 발권기가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은 2, 3번 출입구 쪽의 개찰구 안에 있었는데 2009년 말 개찰구가 상하행선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바뀌면서 개찰구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스크린도어는 2010년 1월부터 작동하고 있다. 스크린도어 안내방송은 삼각지역과 종로5가역, 사당역의 것과 같은 종류를 사용하고 있다.
역 이름은 쌍문역인데 역무실은 창동에 있는 이유는, 쌍문역 자체가 창동과 쌍문동의 경계 지점의 어정쩡한 곳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역무실은 지하에서 창동 쪽에 더 가깝게 위치해있었다. 이후 1, 4번 출입구 쪽 개찰구가 분리형으로 바뀌면서 뒤로 자리를 옮겼다. 쌍문동과 창동을 나누는 경계 가운데 있는 셈이지만 주소는 그대로 쓰고 있다.
2020년 2월 말부터 역사 리모델링을 추진, 진행하고 있다.
3. 승강장
[image]
역 안내도.
[image]
역명판. 둘리 테마역을 조성하면서 역명판 상단에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 판넬을 붙여놓았다. 2021년 현재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역명판에 서울남산체가 아예 적용되지 않은 유일한 역이지만,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머지않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3]
[image]
쌍문역은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을 가진 지하역이다.
4. 역 주변 정보
도봉구 내에서 창동역 일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권이다. 역을 사이에 두고 2번 출구의 창1동 창동시장과 3번 출구의 쌍문3동 쌍문시장이 맞닿아 있으며, 이 때문에 역세권 개발 속도가 느리고 상권도 대로변 옆 1~2블럭으로만 집중된 편이다. 그러나 2013년 도봉구 최초의 스타벅스가 개업하는 등 인근 지역의 중심지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다.
쌍문역의 상가는 요식업과 개인의원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으며, 특히 병원과 약국이 밀집되어 있어 상가 한 층 전체가 개인의원 및 약국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있을 정도이다. 국민, 농협, 수협, 신한의 대형은행 지점이 들어와 있으며[4]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 맘스터치, 써브웨이가 있다.[5] 투썸플레이스 2곳, 스타벅스, 공차, 빽다방, 이디야 등 웬만한 카페 체인도 잘 들어와 있다.[6]
창동 쪽 역세권 일대에는 2017년경부터 주택상가의 저렴한 임대료를 장점으로 트렌디한 카페, 음식점 등의 이른바 쌍리단길 상권이 형성되고 있으며, 그 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백종원의 골목식당 촬영 골목이 나온다. # 또한 역 남쪽 창동시장입구사거리 인근으로는 구에서 일식의 거리라고 명명할 정도로 일식집이 밀집해 있다.
시장이 형성되고 역 바로 옆으로 학교가 자리잡은 것 때문에 쌍문역 인근으로는 유흥주점이나 클럽 등을 찾기 힘든 편이며 오히려 2번 출구에 성당[7] 이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역세권을 나가면 대부분 주택가가 들어서 있으며, 7분 거리에 화성시 장학관 2관이 있다. 인근에 정의여자고등학교, 창동고등학교, 창북중학교, 신도봉중학교 등이 있는데 이 중 신도봉중학교가 3번 출구에서 정문까지 대략 100m 거리로 제일 가깝다.
쌍문역에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쌍문3동, 창2동, 수유동, 번동 방면으로 가고 싶다면 2·3번 출구로, 쌍문2·4동, 창1·5동, 방학동, 우이동 방면으로 가고 싶다면 1·4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쌍문역은 버스기사들 사이에서 "줄 안 서는 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경유하는 지선, 마을버스 노선들은 경유지가 중첩되는 경우가 많아 서로 수요를 적절히 분산해주고 있는데다, 이곳을 기준으로 승객들이 물갈이되는지라[8] 쏠림현상도 적기 때문. 더군다나 저 버스들에서 하차하는 타이밍마저 비슷하기 때문에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건 상당히 의미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은 다른 동네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에서 줄을 서는 사람들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5. 일평균 이용객
쌍문역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 출처: 서울교통공사 자료실
이미 이전 구간인 상계~창동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오기 때문에 창동차량기지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아닌 이상 아침에 이 역에서 지하철을 타게 되면 정말로 숨이 막히게 붐비며[9] ,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빈 자리가 여기서 다 차게 된다. 도심이면서 환승역인 동대문~충무로 구간까지는 '''환승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10] 이 상태로 얄짤없이 가축수송이 이루어지며 내리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타는 사람만 많은 상황이다. 쌍문역으로 돌아올 때도 해당 역 출발열차가 아닌 이상 러시아워 시간에서 막차 시간까지 앉아서 오기가 어렵다. 러시아워에 4호선 출퇴근 인파를 분산하는 도봉·미아로 통과 버스노선이 많고 촘촘해 분산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 출퇴근 시간에는 다같이 붐비기 때문에 가축수송임은 마찬가지다.
사실 1980년대 말까지만 하더라도 쌍문역은 역세권이 매우 좁았고 삼화페인트, 샘표를 위시로 수많은 공장이 밀집한 지대였기 때문에[11] 이 정도까지 출퇴근 인구가 많은 역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들 공장이 1990년대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아파트와 빌라들이 대규모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 방학천 인근 쌍문/방학지구가 개발되어 이들의 수요를 흡수하게 되면서 현재의 가축수송을 만들어냈다. 쌍문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들의 경유지가 이를 증명한다.
쌍문역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로는 쌍문역 주변에 철도와 떨어진 지역이 많아 철도 사각지대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게 첫 번째고, 4호선과 도봉로가 만나는 첫 번째 역이라 도봉로에서 오는 환승객들이 많다는 점이 두 번째, 그리고 4호선이 갖는 높은 경쟁력이 세 번째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의 장점은 결합도가 높은데, 왜냐하면 방학동에는 방학역이라는 1호선 역이 있지만 지상역이라 큰길을 건너서 골목길 및 굴다리로 들어가야 해 역을 찾기가 힘들고, 낡고 오래돼서 음침하고 지저분해 이용객들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1호선 특유의 냄새와 소음, 잡상인 등의 여러 부정적인 이미지가 겹쳐 이쪽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와 쌍문역에서 열차를 타는 수요가 꽤 있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고 역세권의 범위 및 규모가 비슷함에도 1호선 방학역과 4호선 쌍문역의 이용객 수는 무려 세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두 노선이 만나는 창동역을 보면 그 차이가 더 명확해지는데, 코레일 자체 조사에 의하면 4호선 쪽의 이용률이 두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1호선과 4호선은 사대문안을 지나가며 강남을 가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데, 도심 구간에서 1호선이 연결해주는 핵심지역이 훨씬 많음을 고려하면 사람들의 노선 선호도가 4호선이 월등히 높고, 쌍문역은 거기에 더해 지리적 이점까지 잘 활용하는 역이라 할 수 있겠다. 도봉구 내 도시철도역 중 최다 이용객수를 자랑하는 역이다.
역 내부에 상권이 아무것도 없는걸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월부터 가게수가 점점 줄어들더니 쌍문역 안에 있는 빵집도 없어지고
역 내부에 아무것도 없어진 모습을 보여줬었다. 지금은 리모델링 관련으로 상권지역을 다 막아둔 상태이다.
6. 연계 교통
[1] 개정 전 13번[2] 진접선이 개통되면 마지막 지하역은 종점인 진접광릉숲역이므로 의미가 없다. 대신 마지막 지상역이라는 타이틀이 생길 것이다. 다만 서울 지하철 구간 한정으로는 여전히 마지막 지하역으로 남게 된다.[3] 2020년 초까지는 서울역 이북 구간에서 당고개역~창동역, 쌍문역, 동대문역, 충무로역에 남산체 적용이 되지 않았으나 쌍문역을 제외하고 모두 7~8월경 4개국어 역명판으로 교체되었다.[4] 2020년 8월 기준 신한, 국민, 수협, 농협 순으로 역 출구에서 가깝다. 과거에는 우리, 기업도 쌍문역 지점이 있었지만 다른 곳과 통폐합된 상황.[5] 2002년 KFC가 들어왔다가 2008년 철수하였다. 버스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로는 남쪽에 버거킹, 북쪽에 맥도날드가 있으며 둘 다 드라이브-인 점포다.[6] 과거 카페베네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쥬씨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했다.[7] 1975년 건립되어 과거 도봉구의 중심 성당 역할을 했던 창동성당이다. 현재는 인구 증가로 인해 다양한 본당으로 분리된 상태.[8] 방학동에서 타고 온 승객들이 내린 자리를 창동으로 갈 사람들이 메꿔주는 식이다. 다만 창동의 경우 방학동보다는 도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비교적 수요가 적다.[9] 특히 고장 등의 사유로 조금이라도 배차간격이 벌어지면 그때는 9호선 뺨치는 혼잡도를 자랑한다.[10]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성신여대입구역이 환승역이 되었지만 해당 노선은 도심 바깥쪽으로 가다 보니 별 차이가 없는 상태다.[11] 이 흔적으로 쌍문역 생활권인 창2동은 주택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준공업지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아직도 주택가 사이로 공장이 구석구석 자리해 있다.
7. 기타
쌍문역과는 꽤 거리가 있긴 하지만 쌍문동은 아기공룡 둘리의 배경인 장소로 유명하다. 둘리가 발견되는 장소부터가 쌍문동의 경계를 이루는 우이천 일원이고, 고길동의 집 역시 쌍문동에 위치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마이콜은 쌍문동 스타라고 자신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2014년 7월 도봉구는 쌍문역을 '쌍문(둘리)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서울시지명위원회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부역명에 역사적 인물도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이 들어간 전례는 없는지라[12] 부결됐고 결국 테마역을 조성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서 따온 상록수역은 가능했던 것과는 대조적.[13]
2016년 3월 무렵부터 쌍문역 3번출구쪽 쉼터가 공사에 들어가 아기공룡 둘리를 테마로 한 새로운 디자인의 쉼터가 조성되는 등 (사진) 역을 둘리 테마로 꾸몄고, 쌍문역 역명판 상부에 둘리 캐릭터들이 부착되기도 하였다. 2018년 1월 경 가변차로 북쪽방향 버스 정류소의 광고판이 둘리와 등장인물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화면이 나오는 ar광고판(?) 으로 바뀌었다. 유니티(게임 엔진)로 구동하는데, 카메라 고장이 잦은지 화면이 멈추거나 꺼져있는 날도 많았다. 결국 2019년 초 정도에 철거됐다.
참고로 둘리를 놓고 한때 부천시와 도봉구가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는데, 도봉구는 2015년 7월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을 완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봉구를 '만화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14] 만화나 애니메이션 '''산업'''과는 연관관계가 없다시피 해서 그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심지어 둘리의 작가인 김수정이 설립한 회사인 둘리나라조차 주소지가 도봉구가 아니다. 부천시 역시 아기공룡 둘리의 극중 내용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다가 이미 둘리의 거리라는 병크를 터뜨린 전력이 있다. 결국 2017년 이후부터는 응답하라 1988과 둘리를 엮으면서 사실상 억지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나마 쌍문동 곳곳을 둘리 테마로 꾸미는 건 칙칙한 도시 분위기를 살린다고 괜찮은 반응을 보이는 중.
이 동네를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작품이 2015년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사는 골목길이 설정상 쌍문역 근처에 있다고 되어있는데, 설정상 주인공이 사는 집주소는 쌍문동 98-38로 이 주소를 실제로 치면 쌍문시장 안에 있는 작은 골목길이 나온다. 하지만 진짜 응답하라 1988의 실제 세트장은 의정부시 녹양동에 있다. 이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철거됐는데, 원래는 관광명소로 이용하기 위해 의정부시와 논의를 거쳤지만 위치상의 불리한 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거하게 되었으며 다음에는 그 경우도 고려해볼 것이라고 한다.
2016년 2월 15일 낮에 쌍문동 정의여자고등학교에서 응답하라 팬 사인회가 열렸다. 가뜩이나 출퇴근길도 혼잡한데, 일시적으로 이용객이 급증하여 붐빌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사인회 하루 전날인 2016년 2월 14일 23:00경에 사인회 인원이 모두 마감되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었다고. 자세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도봉구는 쌍문역 3번 출구 부근 둘리쉼터와 더불어 감포면옥, 2월 15일 팬사인회가 열렸던 정의여자고등학교, 둘리 뮤지엄같은 장소에 드라마에 등장한 쌍문동 음식점 등의 과거와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응답하라 2016 쌍문동, 응팔 속 모티브가 된 그 장소' 지도를 설치했다.[15]
2017년 5월 6일 SNL 코리아의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코너에서 문재수 역을 맡은 김민교가 쌍문역을 '''쌍'''으로 '''문'''재수에게 덤벼도 '''역'''전은 절대 없다고 풀이했다.
[12] 이후 2019년 12월 낙성대역이 낙성대(강감찬)으로 바뀐 사례가 나왔다.[13] 하지만 상록수역이 있는 안산 상록구의 이름이 상록수 소설에서 나왔기 때문에, 말이 되는 이름이기는 했다.[14] 「둘리의 고향 쌍문동, 역 이름도 ‘둘리역’ 병기 추진」, 2014-07-10 , 쿠키뉴스[15] 「'응답하라 1988' 쌍문동 떡볶이집 진짜 있었을까」, 2016-02-12,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