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세기/등장인물
1. 개요
터키 드라마 《위대한 세기》의 등장 인물을 서술하는 문서.
2. 등장 인물
2.1. 주요인물
2.1.1. 쉴레이만 1세
위대한 세기 전체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스만 제국의 제 10대 황제로, 첫 회에서 파르갈르 이브라힘과 함께 사냥을 나가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궁궐로 달려가 황제가 된다. 이후 즉위식날 황궁에 팔려온 휴렘 술탄을 보고 첫 눈에 반해버려 첫날 밤부터 하루종일 함께 지낸다. 그 후 오스만 제국의 황제는 결혼하지 않는다는 오랜 전통과 휴렘 술탄을 사이에 두고 갈등한다. 즉위하기 전부터 마히데브란 술탄 사이에 무스타파라는 아들이 있었으며, 궁중내의 암투로 인해 훗날 황자시절부터 의형제나 마찬가지였던 파르갈르 이브라힘 파샤를 숙청하고, 장남인 데다 유능했던 무스타파를 반역죄로 처형[3] 하고, 다 늙어가지고 휴렘 술탄이 낳은 두 아들인 셀림과 바예지트 사이에서 내전수준의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꼴을 그냥 지켜봐야 하는… 어찌보면 가질거 다 가진 황제임에도 인간적으로는 처량하고 고독한 인물이다.[4]
실제 역사에서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휴렘이 언제 쉴레이만과 만났는지는 알 수 없다. 1520년대의 어느 시점이라고하니, 적어도 쉴레이만이 즉위하고 몇년 뒤의 일.
덧붙여 위에서는 말년의 쉴레이만을 꽤나 처량한 인물로 묘사해놓았는데, 이브라힘과 무스타파를 처형한 것은 그렇다 치지만 단두대 매치만은 오스만 제국에서 여러 번 되풀이된 관습이자 법[5] 이었기에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쉴레이만의 경우는 다른 황제들보다 심리적인 타격이 더 컸을 가능성이 충분한 것이, 자기 자신은 역대 황제들 가운데 처음[6] 으로 형제의 피를 손에 묻히지 않고 즉위했기 때문.[7]
쉴레이만 대제의 실제 취미였던 보석 세공[8] 과 시 짓기는 드라마에서 충실하게 재현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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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합류한 쉴레이만 대제.(…) 맨 왼쪽에 수염을 기른 대머리 남자다.
담당배우 할리트 에르겐치는 진보적인 성향의 배우로 2013 터키 시위당시 탁심광장에 깜짝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배우는 배역을 맡았을때가 40대인데 20대의 쉴레이만(…)에서 노년의 쉴레이만까지 모두 연기했다. 뭐 나름대로 미중년이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은 듯.
할리트 에르겐치의 부인 베르귀자르 코렐이 알비제 그리티의 여동생 모니카 그리티 역으로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2.1.2. 휘렘 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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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진주인공'''. 본명은 알렉산드라 라 로사(Alexandra La Rossa). 첫 화에서는 노예선에서부터 시작해 궁전에 들어와서도 쉴레이만의 어머니인 아이셰 하프사 술탄의 면전에서 소리지르고 발광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쉴레이만의 승은을 입은 이후로는 이에 기세등등해서 노예선에서 알게 된 마리아(나중에 귈니할로 이름을 바꿈. 부르주 투나)에게 "이제 난 이 나라의 여왕[9] 이 될 거야!"라고 자기 야심을 드러내다가 이를 알게 된 아이셰 하프사 술탄에 의해 벌을 받기도 하는 등, 생각 없어보이면서도, 나중에는 자기 야심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남자는 세계를 정복하지만, 여자는 그 남자를 정복한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 처음에는 터키어를 잘 못해서 쉴레이만을 '술리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휴렘과 쉴레이만의 첫 만남이 정말 대담한데 죽으려던 결심을 고치고 쉴레이만의 여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후, 아직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의 노예였던 휴렘의 앞을 지나가고 있던 쉴레이만의 이름을 '''직접 부르면서'''[10] 쉴레이만을 향해 기절하는 척하면서 품에 안긴다. 쉴레이만은 그때는 '이건 뭐야.'하는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부른 당돌한 여인을 떠올리면서 호기심을 느끼게 되고 술탄과 합방할 수 있는 신호인 보라색 천을 휴렘에게 던지면서 자신의 침소로 부른다. 그리고 그 후는 역사에 남을 쉴레이만과 휴렘의 사랑이 시작된다.[11] 본래 정교회 성직자의 딸이었으니 당연히 기독교도였으나 단순히 술탄에게 사랑받는 노예가 아닌 오스만 제국의 안주인이 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까지 버리고 자청해서 무슬림이 된다.[12] 하렘 마스터(…) 쉴레이만이 건드린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자녀가 많다. 순서대로 메흐메트 황자, 미흐리마흐 술탄,[13] 셀림 황자, 바예지드 황자, 지한기르 황자의 어머니.
후술할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착한 여주인공이 아니라 하는 짓을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에 더 가깝다. 그래서 방송 기간 내내 시청자들에게 욕을 잔뜩 들어 먹었다.[14] 하지만 휴렘 역시 궁중의 여러 음모에 휘말려 험한 꼴을 당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동정도 받는 편이다.
드라마 초반인 시즌 1, 2만 해도 덩치가 크고 대단히 풍만했는데 시즌 3 이후 황후가 되자 살이 빠지고 예뻐지는것 같다.
여기서 휴렘의 젊은 시절을 맡은 배우 메리옘 우제를리[15] 가 굉장히 미인이다. 터키에서도 휴렘이 하는 짓거리 보면 정나미 떨어지지만, 그놈의 외모땜에 미워할 수가 없다(…)고 평가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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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옘 우제를리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프로필 사진.
2.1.3. 마히데브란 술탄
'''이 드라마 속에서 가장 불운한 여인'''. 실제 역사속에서는 노예로 팔려온 휴렘과 달리 알바니아의 부유한 가문 출신 혹은 체르케스 귀족 가문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16] 아들인 무스타파와 함께 콘야에서 이스탄불의 궁전으로 마차를 타고 오는 것이 첫 등장. 마차를 타고 올때부터 쉴레이만을 만날 생각에 행복해하던 마히데브란이었지만 막상 이스탄불에 도착해서 보니 황자 시절에는 자기만 바라보던 쉴레이만이[17] 황제가 되고 즉위한 첫날에 아이셰 하툰(아이셰 오플라즈)을 침실에 끌어들이더니만, 나중에 갑툭튀한 휴렘이 쉴레이만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불안해하면서 더 쉴레이만의 사랑을 갈구한다. 마히데브란이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정나미가 떨어진 쉴레이만은 그런 그녀를 더욱 멀리하게 되고, 휴렘이 마히데브란에게 흠씬 두들겨맞고(…) 나선 쉴레이만에게 "내가 죽는 날까지 너랑 한 침대에 들 일은 없을거다."라는 통보까지 받는데… 그 때문인지 이 여자의 전용 테마곡은 굉장히 슬픈 분위기를 낸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휴렘 술탄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는 것[18][19] 과, 셀림 2세가 어머니로 대접을 해 줘서 말년에는 어느 정도 편하게 살다 죽었다 정도.
폭삭 늙은 시즌 4의 마히데브란
실제 역사에서의 운명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휴렘과 [20] 대판 싸운 뒤에는 아들 무스타파와 함께 지방으로 보내진다.[21] 그리고 무스타파가 반역죄로 처형된 이후 근근히 목숨만 연명하다가, 셀림 2세로부터 연금을 받는 덕분에 말년은 편하게 보냈다.
드라마에선 사랑에 굶주려 집착하고, 표독스러운 모습도 보이지만 배역을 맡은 누르 펫타흐오울루도 상당한 미인이다. 전형적인 터키 미형이라고 불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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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 펫타흐오울루의 프로필 사진
2.1.4. 하티제 술탄
쉴레이만의 여동생으로 남몰래 파르갈르 이브라힘을 사랑하고 있다. 처음 등장할때부터 베란다에 서서 이브라힘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있을 정도. 이브라힘도 하티제 술탄을 사랑하고 있지만, 넘사벽스러운 신분의 차이[22] 로 인해 정략결혼으로 이스켄데르 파샤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이스켄데르 파샤가 죽어버려 과부가 되고, 그 와중에도 이브라힘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둘은 남몰래 만나고, 이를 간파한 휴렘의 노력으로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23] 하지만 그 이브라힘마저 궁중의 암투로 죽어버리니… 어찌보면 다른 의미의 과부제조기인 듯. 이브라힘이 죽게 된 원인이 휴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휴렘과 충돌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브라힘의 아내가 하티제 술탄이라는 사실이 오랫동안 받아들여져 왔으나, 최근에는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브라힘의 아내는 쉴레이만의 여동생이 아니라 보스니아 대총독을 역임한 바 있는 고관인 이스켄데르 파샤의 손녀인 무시네 하툰으로, 고관대작과 끈을 만듦으로써 승진에 도움을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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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티제 술탄 역의 셀마 에르게치 역시 터키계 독일인이다. 이쪽도 꽤나 미인인 데다 능력자인데 배우 겸 모델 겸 의사 겸 사진가(…)이다.
2.1.5. 발리데 술탄
술탄 쉴레이만과 하티제 술탄, 샤 술탄, 베이한 술탄, 파트마 술탄의 어머니이자 셀림 1세의 부인. 발리데 술탄(태후). 크림 칸국 출신[24] 으로 첫 화에서 막 팔려온 휴렘 술탄이 자기 면전에서 난동을 부리자 러시아어로 "조용히 해!"라고 일갈하는 부분이 볼거리. 휴렘(아직은 알렉산드라)이 러시아말을 하는 그녀를 보고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이 궁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차라리 죽어버릴거에요."라고 하소연하자 '''"여기는 오스만 제국의 궁정이다. 네년을 죽이든가 아니면 살리는가는 오로지 폐하께 달려 있다. 너는 그 분의 재산이야. 그리고 나도!"'''라고 말한다. 매우 보수적인 인물로 대놓고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려는 휴렘 술탄을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궁중의 법도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휴렘과 마히데브란 사이의 관계를 중재하고, 황자들을 보살피는 등 궁중의 웃어른으로써의 역할을 다 한다. [스포일러]
실제 역사에서는, 쉴레이만을 두고 서로 라이벌이 되어가는 마히데브란과 휴렘의 다툼을 황태후의 자격으로 억누르고 있었다. 이는 황태후라는 이름을 앞세워 아들의 여자관계에 끼어들었던 것이 아니라, 당시 오스만 제국의 법에 따르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25] 하지만 그녀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히데브란과 휴렘이 대판 싸우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후 마히데브란은 망했어요.
아이셰 하프사 술탄을 연기한 네바핫 체흐레는 터키의 원로배우로 1944년 생이며 1960년 미스 터키를 수상하기도 했었다. 1961년부터 꾸준히 배우활동을 했으며, 1960~1970년대 '예실참'(Yeşilçam)이라고 불리던 터키 영화의 중흥기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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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핫 체흐레의 젊은 시절 모습
2.1.6. 이브라힘 파샤
오늘날 그리스의 파르가 출신의 예니체리 출신, 술탄의 경호원. 쉴레이만이 황자였을 때부터 그의 친구이자 동지이자 주인으로 섬겼으며, 쉴레이만이 즉위할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즉위해 있는 동안 널 죽일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맹세와 함께 직속경호대장으로 임명해 항상 가까이 둔다. 초기 몇 화에서는 술탄의 침실에 들 여성을 검문하는 것이 일(…)로 대놓고 쉴레이만을 독점하려 드는 휴렘을 경계한다. 한편 휴렘도 쉴레이만과 이브라힘 사이의 의형제[26] 나 마찬가지인 우정을 질투하고, 자신과 쉴레이만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드는 이브라힘을 증오하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한다. 훗날 두번째 시즌에서 이브라힘이 죽게 된 원인도 휴렘.
대재상인 피리 메흐메트 파샤와 아흐메트 파샤등 여러 고관대작들에게 집중적인 견제를 받지만 총명한 머리[27] 와 쉴레이만의 총애를 바탕으로 결국 제국의 대재상(vezir-i âzam)이 되어 큰 권세를 누리게 된다. 사랑하던 하티제 술탄과의 결혼도 성공. 그러나 궁정의 음모 + 본인의 삽질로 결국 처형당한다.
이브라힘은 훗날 처형되었으나, 쉴레이만은 그 이후에도 친구였던 이브라힘을 잊지 못한다. 마지막 화인 139화에서도 쉴레이만이 즉위했던 날에 이브라힘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던 장면을 회상하기도 하고 시게트바르의 천막에서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도 '''"이브라힘…"'''[28]
실제 역사에서도 쉴레이만이 황자였을 때부터 가까웠으며, 1520년에 쉴레이만이 즉위하자마자 술탄이 사냥에 쓸 매를 기르는 일을 감독하게 되었다. 이후 이브라힘이 '다른 대신들의 질투가 두려우니 제발 천천히 승진시켜달라'라고 부탁했을 정도로 초고속 승진. 무려 '''3년'''만에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전까지 술탄의 각별한 총애를 받은 재상은 많았지만, 단 3년만에 황궁 내의 최하급 직위에서 최고위직까지 뛰어오른 경우는 없었다고 할 정도.
휴렘의 음모에 의해 제거된 것은 실제 역사와 같다. 이브라힘은 쉴레이만의 아들들 가운데 가장 영특한 무스타파를 차기 술탄으로 적극 지지했던 반면 휴렘은 자신의 친아들인 셀림을 다음 술탄으로 앉히기를 원했기 때문.[29] 결국 무스타파를 차기 술탄 후보로 인정하되 휴렘의 아들들만은 처형하지 않기로 합의가 이루어지지만, 결국 휴렘은 이브라힘을 질투하는 대신들과 손잡고 이브라힘을 제거하기에 이른다.
말년에 이르러서도 쉴레이만이 이브라힘을 잊지 못했다는 것도 실제 역사와 같다. 다만 유언이 '이브라힘'이라든가 하는 것은 극중의 설정이고, 말년에 쓴 시 가운데 이브라힘과 비슷한 성격의 인물에게서 영감을 얻고 친구 사이의 신의나 우정 따위를 주제로 한 시가 많은 등으로 간접적으로만 알 수 있다.
2.2. 시중
2.2.1. 쉼빌 아아와 귈 아아
스토리상에만 등장하는 가공인물인 환관장으로 매일 쉴레이만에게 대령할(…) 여성을 찾는 역할과 하렘 내의 질서를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누가 환관 아니랄까봐 탐욕적으로 음흉한 성격이 특징. 이름인 쉼뷜(Sümbül)은 또 아이러니하게로 터키어로 히아신스를 의미한다.(…) 발음이 어려워서 그런지, 휴렘 술탄도 그렇고 하렘에 처음 오는 여자들은 발음을 제대로 하질 못하는데, 그때마다 화를 내는 쉼뷜 아아의 모습도 개그 포인트. 나중에 합류하는 귈 아아(엔긴 귀나이든) 와는 쌍으로 드라마내 개그 캐릭터를 담당하는데, 둘이서 주고받는 욕지거리와 장난질, 치고박고 싸우는 모습 은 그야말로 이 드라마의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참고로 쉴레이만 대제와 마히데브란과 더불어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등장하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오랫동안 개근하는 인물이다.
쉼빌 아가는 나중에 해방되어 궁에서 나가도 된다고 허락받지만 끝까지 궁에 남는다. 자신의 말로는 휴렘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실제 역사에서는 하렘에서 일하는 환관 가운데 흑인이 많았다지만 그건 쉴레이만의 손자인 무라트 3세 때부터의 일이므로 본작에서 흑인 환관이 안 나오는 건 고증에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2.2. 셰케르 아아
뚱뚱한 체구의 궁중주방장. 궁중의 식사를 담당하며, 매일 자기가 만든 요리를 맛본다. 아마도 그 때문에 살이 찐듯(…). 쉼뷜 아아와 귈 아아와 함께 이 드라마의 개그를 담당한다(…). 역시 가공인물인 듯하며, Şeker는 터키어로 설탕이라는 뜻이다.
2.2.3. 니갸르 칼파
칼파는 오스만 제국의 궁정에서 상궁정도와 비슷한 직책을 의미한다. 처음 노예로 팔려온 휴렘에게 "술탄은 세계를 지배하지만, 그의 여인은 술탄을 지배한다."며 충고한 장본인. 이후에도 휴렘 술탄의 파벌을 형성해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휴렘을 돕는다. 파르갈르 이브라힘 파샤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으며, 하렘과 이브라힘 파샤의 저택을 오가며 시중을 든다. 나중에 시즌2에서 정식으로 결혼한 하티제 술탄과 적대관계가 되어버리고, 시즌1 마지막에서 레오가 죽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니갸르 칼파가 그의 편지를 보고 이브라힘 파샤에게 꼰질러버린 거라 휴렘과의 관계도 꼬여버린다. 가상인물이지만, 작중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사람. 결국 이브라힘과 불륜 끝에 딸을 낳지만 하티제의 음모로 두번의 결혼과 이혼 끝에 죽음을 택한다. 천하의 몹쓸 짓거리만 한 이브라힘이지만 니가르는 죽어가면서도 이브라힘의 속삭임을 떠올린다.
설정상 투나(Tuna, 지금의 다뉴브 강 일대 지역) 출신으로 빅토리아가 처음 하렘에 들어왔을 때에도 "어? 나도 거기가 고향인데"라고 반가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2.2.4. 말코 초울루 발리 베이
술탄의 경호실장이자 장군으로 26화[30] 부터 등장한다. 우연히 길을 가다 병사들에게 희롱당하는 유대여인 아르민(뮈즈데 우즈만)를 구해주고 첫 눈에 사랑에 빠져버리지만, 그녀는 냉랭하게 대하고, 아르민의 아버지인 조슈아 에펜디도 유대인이 아닌 그에게 장가를 보내는 것을 꺼린다. 결국 발리 베이는 아르민을 보쌈(!)해버리고, 갖은 설득과 노력 끝에 아르민은 발리 베이의 사랑을 받아들이지만, 하필이면 보쌈해서 대피하던 지역에 흑사병이 번져버리는 바람에 곧 죽어버린다. 이후에는 그리스인 술집 무녀인 엘레니카, 그리고 발리데 술탄의 조카 아이비게 하툰과 연애 플러그를 꽃는 등 드라마의 내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실존 인물로 말코초울루(Malkoçoğlu) 가문은 오스만 초기부터 활약한 세르비아계 가문으로 제국의 대재상까지 배출한 명문 가문이다.
말코초울루 발리 베이역 배우인 부락 외즈치빗은 터키의 유명한 미남 배우인데 터키와 사이가 좋지않은 그리스에서도 그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이 제법 있다.
2.2.5. 마트락츠
보스니아 출신 궁정 세밀화가. 이브라힘의 친구로 이브라힘의 천거로 쉴레이만의 눈에 띄게 된다. 로도스 섬을 공략하려는 쉴레이만 대제의 명을 받고 로도스로 파견되어 섬의 요새와 그 특징들을 모두 그려내어 로도스 공략의 공신이 된다. 로도스에 다녀온 뒤 오스만 제국에 밀입국한 빅토리아가 자기가 보는 눈 앞에서 다치는 걸 본 후 빅토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려간다. 처음에는 남장한 빅토리아를 소년으로 착각했으나 알고보니 여자였고 이때부터 마트락츠는 빅토리아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러나 빅토리아와의 저녁 식사 도중 집으로 찾아온 이브라힘이 빅토리아를 발견, 빅토리아를 하렘으로 보내 버린다. 안습.
실존 인물이나 부랑자처럼 살다가 이브라힘 파샤의 천거로 쉴레이만을 섬기게 된 드라마와는 달리, 쉴레이만의 부황인 셀림 1세 시대에 데브시르메 제도로 징집된 예니체리였다. 사격과 검술에 뛰어났으며 다섯 가지의 언어를 구사했고, 수학과 지리학을 연구하여 쓴 서적을 셀림에게 바쳤을 정도로 학식도 뛰어났다. 또 극중에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종종 나오듯이 세밀화를 그리는 것이 취미여서 당시 콘스탄티노플 시가지 거의 전체를 화폭에 담았으며, 후에는 예니체리 교육기관에서 검술을 지도했다. 고관대작을 지냈다고는 하기 뭣하기에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 정도면 나름 먼치킨이었던 듯.
극 초반에 가끔 나오는 검술 대련 스포츠인 마트락츠를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극중에서 쓰이는 용구는 실제 쓰이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예니체리 검술 대련용으로 고안했다고.
2.3. 하툰
2.3.1. 다예 하툰
아이셰 하프사 술탄의 시녀. 30년간 하프사 술탄을 모신 베테랑. 하렘의 시종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직위가 높다. "이 나라의 여왕이 되겠어.", "궁중의 모두를 내 발밑에 두겠어."라는 휴렘의 말을 엿듣고 휴렘의 야심을 맨 처음 간파, 아이셰 하프사 술탄에게 휴렘의 문제 발언을 고자질 하는 게 이 사람.
2.3.2. 귈샤흐 하툰
마히데브란 술탄의 시녀로 특유의 충성심 때문에 마히데브란의 자리를 위협하는 모든 이들에 대해 적대심을 품고 암투를 꾸민다 휴렘이 쉴레이만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마히데브란이 시키지 않았는데도 일을 저질러 문제를 만든다. 한편 궁궐에서 자꾸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파르갈르 이브라힘 파샤는 수사를 벌이고, 그 범인이 귈샤흐라는 것을 밝혀내지만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로 휴렘 술탄을 싫어하기 때문에 문제를 덮어버린다. 한편 마히데브란은 귈샤흐의 이런 행동에 대해 자신을 더욱 더 궁지로 몰아가는 일이라는걸 알고 걱정하고, 결국 귈샤흐를 사정없이 패버린다. 그 후 귈샤흐는 모종의 계기로 마히데브란에게 내침을 당하고 그토록 증오했던 휴렘의 시녀가 된다. 하지만 겉으론 상냥하게 받아주던 휴렘도 이전에 그녀가 꾸민 음모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고, 휴렘의 책략으로 니갸르 칼파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2.3.3. 귈니할 하툰
휴렘 술탄이 이스탄불에 팔려올때 함께 팔려온 기독교도 노예로 원래 이름은 마리아 이다. 노예선에서 휴렘과 알게 된 이후 휴렘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다. 이후 휴렘이 술탄이 되자 휴렘의 가장 가까운 시녀가 된다. 하지만 귈니할이 쉴레이만의 승은을 입자 휴렘과 관계가 벌어지게 되고,[31] 휴렘이 꾸민 모종의 음모로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지만 남몰래 귈니할을 짝사랑 하는 쉼빌 아아가 정성스레 간호해서 화상이 다 낫는다. 그 이후 휘렘이 정식으로 사과하며 다시 예전처럼 관계가 회복되고 휘렘이 고성으로 쫒겨갈때도 같이 따라가 준다.
2.3.4. 귈펨 하툰
휴렘과 마히데브란와 더불어 쉴레이만의 자식을 낳은 또 다른 여성. 그러나 귈펨의 자식은 휴렘이 오기 전 이미 병이 들어 죽은 뒤 였고 귈펨은 쉴레이만 대신 하티제 술탄과 함께 지내며 그녀를 보살피며 말벗을 하고 있다. 하티제가 귈펨에게 자신의 비밀도 털어놓을 정도로 귈펨을 신뢰하고 있다. 귈펨은 하티제와 이브라힘이 오래전부터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편지 셔틀(…) 역할을 한다.
실존 인물이지만 유명세가 있는 휴렘과 마히데브란에 비해 귈펨의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 그도 그럴게 휴렘과 마히데브란은 술탄(Sultan)으로 불리지만,[32] 귈펨은 단순히 파디샤(쉴레이만)과 동침한 적이 있는 여성이라는 '하툰(Hatun)'으로 불리는걸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2.4. 황자 및 황녀
2.4.1. 무스타파 황자
마히데브란의 아들로 쉴레이만의 맏아들이다. 어머니와 함께 이스탄불로 오면서 아버지와 이브라힘 파샤를 만날 생각에 기뻐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33] 궁전에서는 배다른 동생들인 휴렘의 자식들에게도 잘대해주고 같이 어울려 지내지만 아버지에게 소박맞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한다. 총명하고,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일찌감치 궁중 사람들 사이에서 쉴레이만의 유력한 후계자로 점찍어져 있었지만 자신의 자식들을 보위에 올리려는 휴렘과 궁중 내의 암투로 인해 마니사로 쫓겨난다. 그 후에도 휴렘의 음모로 임지를 옮기고 아마시아로 좌천되었다가 기나긴 모종의 음모로 인해 아버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죽는다. 유일하게 마히데브란이 큰소리 칠 수 있는 근거였던 인물이지만 무스타파가 죽고 나서 마히데브란의 비중도 공기로 떨어진다. 백성들과 부하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상적인 황자 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최후가 안타깝다.[34]
실제 역사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극중에서는 처음 등장할 때 이스탄불로 돌아온 어린 무스타파가 아이셰 하프사 술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서, "아버지가 보고싶어."라고 말하자, 아이셰 하프사 술탄이 "폐하는 공무에 바쁘십니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럼 이리 오라고 해. 명령이야!(…)"'''라고 땡깡을 부린다. 아이셰 하프사 술탄은 이에 심기가 불편해져서 무스타파를 내보내고, 마히데브란 술탄만 남겨놓은 가운데서 "네가 시켰냐? 어떻게 무스타파가 감히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라고 책망한다.[35] 마히데브란이 무스타파에게 "왕자님은 차기 파디샤가 되실겁니다."라고 바람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 장면에서 아이셰 하프사 술탄은 마히데브란에게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경고한다. 실제 역사에서 무스타파 황자가 자신이 후계자라고 생각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쉴레이만 시대[36] 의 오스만 제국에서는 가장 유능한 황자가 뒤를 잇지 나이로 후계를 정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37] 배우인 메흐멧 귄쉬르가 정웅인을 많이 닮은 얼굴이다.
'''실제 역사에서는 오스만인들의 인망을 한 몸에 받은 황자였다.''' 당연히 황위 계승자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었으며, 무스타파가 휘렘 술탄의 음모에 의해 희생되자 차기 황제감이 근거도 없이 반역죄로 죽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반란이 일어났을 정도.
2.4.2. 미흐리마흐 술탄
휴렘의 두번째 자식이자 딸로 처음에 휴렘이 미흐리마흐를 낳았을 때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림받다시피 자랐지만, 그후 휴렘이 연달아 아들을 낳으면서(…) 상황이 좋아진다. 훗날 장성해서 건축가 미마르 시난과 썸을 타지만 결국 마음에 없었던 대재상 뤼스템 파샤에게 시집을 가고, 뤼스템 파샤가 휴렘의 지지자가 되는데 기여한다. 실존 인물로 뤼스템 파샤의 아내였다는 점도 역사와 같으며, 동생이자 정치에는 무능했던 셀림 2세 치세에 정치에 개입했던 인물이다.[38]
초기에는 슐레이만과 휴렘 사이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귀여운 신스틸러 정도의 역할이었지만 미흐리마흐가 장성하고 휴렘이 사망한 이후 하렘의 권력과 셀림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누르바누 술탄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여담으로 아버지 쉴레이만이 상당히 이뻐하여 원정 때마다 데리고 다녔다는데, 물론 군사 지휘를 했을 리는 없지만 가는 곳마다 페르시아어로 기행문을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슬람 세계에서 페르시아어를 안다는 것은, 중세 유럽에서 라틴어를 할 줄 안다는 것과 비슷한 지위를 지녔다. 즉, 현명한 군주인 아버지와 머리는 좋았던 어머니의 유전자를 제대로 물려받은 셈.
2.4.3. 셀림 황자
휴렘의 세번째 아들[39] 로 어린 시절부터 질투와 야망이 가득한 인물로 묘사된다. 이복형인 무스타파는 셀림을 아주 귀여워하고 항상 데리고 다녔지만 셀림은 형을 좋아하지 않았고,[40][41] 훗날 무스타파가 죽고나서는 동복동생인 바예지드와 골육상쟁을 벌인다. 이후 쉴레이만의 지시로 바예지드를 죽이고, 자신이 후계자가 되는데 성공한다. 다만 초기에 있었던 야망도 후계자가 확정되면서 점점 무뎌지고 황위계승 중에 살해당한 형제들의 환청을 술로 달래면서 점점 알코올 중독자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한다. 백성들도 모르는건 아니라서 잠행을 나갔던 슐레이만의 면전에서 '황제가 주정뱅이 황자한테 제국을 물려준다네~' 하면서 조롱하기도 한다.
훗날의 셀림 2세. 다만 바예지드와의 싸움에서는 거의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고, 나름대로 셀림을 후계자로 낙점한 쉴레이만이 재상인 소콜루 메메드 파샤에게 군대를 주어 일을 처리하게 했다. 이 결과 셀림은 황위에 오를 때까지 그 자신의 재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고 해도 좋았으며, 이는 오스만 제국 역사상 첫 번째 암군의 등장으로 이어졌다.[42] 아버지를 뛰어넘는 업적을 세우겠노라는 '야망'이란 게 있었는지도, 논란이 분분한 상황.
구글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아역 배우 이이트 위스트가 금발에 서유럽인스러운 외모라서 실제 역사에 금발의 셀림이라고 기록된 셀림 2세의 외모와 잘들어 맞는다.
2.4.4. 바예지트 황자
셀림 황자와 골육상쟁을 벌이다 패배하고 나서 이란(정확히는 사파비 왕조 페르시아)으로 망명을 간다. 그 때문에 1561년, 쉴레이만의 명으로 다섯명의 아들과 함께 사형을 당한다.
셀림과 달리 무스타파와도 사이가 나쁘지 않다. 휴렘은 생전에 은근히 바예지트가 황위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쉴레이만에게 반역을 의심받자 정말로 군대를 일으켰으나 소콜루 메흐메트 파샤의 군대에 패하여 사파비 왕조로 망명했다. 그리고 쉴레이만의 지시를 받은 메메드 파샤는 당시 사파비 왕조의 황제였던 타흐마스프 1세에게 바예지드의 신변을 넘기라고 협상을 벌였고, 결국 타마습은 금을 받는 대가로 오스만 제국이 바예지드를 처형하기 위한 집행인을 보내도 좋다는 데에 합의했다.
2.5. 궁 바깥 인물
2.5.1. 사드카 하툰
헝가리인으로 남편이 쉴레이만의 원정 당시 자신의 눈 앞에서 전사하는 모습을 보고, 복수심을 품으며 미리 매수해둔 경비병을 통해 하렘에 잠입한다. 하렘에서는 '충성스러운 여자'라는 뜻인 사드카(Sadıka)라는 이름을 얻고, 궁중에서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쉴레이만의 승은(!)까지 입게 되지만 복수를 시도할 때마다 일이 꼬여서 실패한다. 쉴레이만과 동침하고나서 적에게 몸이 더럽혀졌다는 생각에 남몰래 흐느끼는 빅토리아의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할 지경. 이후로도 계속 암살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되고 처형된다.[43] 궁중 세밀화가인 마트락츠 나수흐가 그녀에게 연정을 품어 편지 전달에 이용했는데, 그로 인해 마트락츠도 연좌되고, 사드카의 처형을 직접 맡게 된다. 배위에서 빅토리아의 태도를 보며 마트락츠는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았다며 슬퍼하고 결국 눈물을 쏟으며 빅토리아를 준비해둔 자루에 집어넣고 바다로 던져서 죽인다.
2.5.2. 레오 에펜디
휴렘 술탄이 궁궐로 팔려오기 이전에 약혼한 옛 연인. 직업은 화가다. 타타르족의 침략 당시 휴렘은 레오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레오는 죽지 않고 알렉산드라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이스탄불까지 흘러들어오게 되고, 마침 결혼해 새로 지을 궁전[44] 을 서양화풍으로 장식하고 싶은 파르갈르 이브라힘 파샤가 그에게 궁전을 장식할 벽화를 그려줄 것을 주문해 궁전과도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다가 쉴레이만과 휴렘 술탄이 나란히 있는 초상화를 그려달라는 주문을 받게되고, 휴렘 술탄을 눈앞에서 본 레오는 그녀가 알렉산드라임을 알아차리고 바로 쪽지를 보내 몰래 휴렘과 만난다. 휴렘은 "당신이 살아있는 줄은 몰랐는데…"라면서 한편으로는 기뻐하지만, "이제 모든 운명이 뒤바뀌었고, 당신과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걸 알면 당신은 물론이고 나도 죽는다. 나는 술탄의 여자가 되었고, 벌써 애도 셋이나 낳았다."라면서 경고를 한다. 하지만 둘 다 옛 감정이 식은 건 아니라, 이 이후로도 몇번 만난다.
하지만 쪽지를 보내다가 레오가 휴렘에게 쪽지를 보내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니갸르 칼파가 그 편지를 읽어보고, 러시아어로 쓰여진걸 알자 그걸 이브라힘에게 고해바친다.(…) 그리고 레오의 짐속에서 남몰래 그린 알렉산드라의 초상화가 있는걸 보곤, "이젠 휴렘을 파멸시킬 날만 남았다!"라며 쾌재를 부르지만, 휴렘을 잃을 경우 쉴레이만이 느낄 상심때문에 조용히 처리하기로 결정한다.[45] 휴렘과 레오를 자신의 궁전에 초대한 다음 둘의 관계를 쉴레이만에게 일러 바치겠다고 휴렘을 협박해 휴렘이 직접 레오에게 치명적인 독이 든 로쿰을 먹이도록 하는 장면이 압권. 울부짖는 휘렘과 난 어차피 이미 죽어있었다며 죽겠다고 말하는 레오. 로쿰을 건네받고 용서했달라며 사랑했다 말하고 로쿰을 삼키고 피흘리며 죽어가고, 쓰러진 레오 손에 입을 맞추고 휘렘은 울음을 참으며 떠난다. 레오가 그린 휴렘의 초상화와 휴렘을 향한 마음이 담긴 레오의 노트는 그 이후로도 휴렘을 위협하는 도구가 되어 이브라힘 파샤와 마히데브란등 휴렘의 정적들에게 이용된다.
가공인물. 실제 역사에서는, 쉴레이만에게 바쳐지기 전까지 휴렘이 어디에서 뭘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극히 미미하다.[46] 연인 따위는 당연히 기록이 없고. 다만 타타르가 침공해올 당시 휴렘이 결혼 적령기였으므로, 약혼자 정도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47] .
2.5.3. 이사벨라
스페인의 공주이자 프리드리히 4세의 약혼녀로 카스티야[48] 에서 배를 타고 가다 수행원과 함께 해적들에게 붙들려 이스탄불로 끌려온다. 27화에서부터 합류하며, 쉴레이만은 포로가 된 이사벨라를 정중하게 예우하면서도 인질로 활용하기 위해 이스탄불 내 유럽대사와 주변 인물들과 접촉하는 것을 엄금한다.[49] 한편 휴렘은 새로운 적(…)이 왔다는 걸 짐작하고 이사벨라에게 적대적으로 군다. 이 여자가 겪게 되는 일을 통해서 '''휴렘의 질투심이 어떻게 사람을 잡는지(…)'''를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쉴레이만을 야만인이라고 욕하더니 나중에 이사벨라는 쉴레이만을 흠모하게 된다.''' 그 이후로 휴렘과 이사벨라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초반에는 기를 쓰고 오스만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쉴레이만에게 뿅 간 이후로는 하렘에도 들락 날락 거리는 등 휴렘의 어그로를 제대로 끈다. 이사벨라 역시 가톨릭 신자인 자신이 무슬림인 쉴레이만에게 이끌리니 마음속으로 갈등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레이만에게 점점 더 빠져들고 그를 유혹하려 애쓴다. 아이셰 하프사 술탄은 이사벨라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고 마히데브란은 고소하다는 눈빛으로 휴렘을 바라보니 휴렘으로서는 미칠 노릇. 처음에는 눈을 부라리며 적대적으로 굴면서 견제를 하기만 하던 휴렘은 이사벨라에게 쉴레이만을 빼앗길 거 같자 경쟁자를 떠나 보내려고 이사벨라의 탈출을 몰래 돕기도 한다. 그러나 이사벨라가 이스탄불 항구의 배에 가 보니 그 배 안에 이브라힘이 기다리고 있었고 탈출은 실패한다. 탈출까지 실패하자 휴렘은 손을 쓰기로 결심한다.
가공인물인 듯. 참고로 해적 이야기가 갑툭튀하는 건, 당시 오스만 제국은 북아프리카에 할거하던 여러 해적 집단들을 술탄의 신하 자격으로 보호해 주고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오스만 제국의 신하로서 해군 역할을 하라는 의무 를 부과했기 때문이다.[50] 아마도 '미인이닷!'하고서는 술탄에게 바치기로 했던 모양.[51]
2.5.4. 러요시 2세
헝가리 왕국 국왕. 오스만 사절의 목을 참수하면서 호기롭게 등장하는 것은 실제 역사와 같지만 열받은 쉴레이만이 헝가리로 쳐들어오게 되고, 역사에서 그렇듯 여기서도 쉴레이만의 맞수로 나오지만 오스만 제국을 우습게 여기면서 여유부리다가 한창 물오른 전성기의 오스만군에게 계속 관광당한다. 실제 역사에서 로요슈 2세는 전성기가 끝나고 빠르게 몰락해가는 헝가리를 통치하기는 했지만 모하치 전투[52] 에서 직접 군대를 이끌고 출진했던 왕이다. 참패한 후 황급히 도망치던 중 실수로 강에 빠져 익사하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묘사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셈.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드라마에서는 성 안에서 파티[53] 도중에 오스만 제국의 공격으로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영 취급이 좋지가 않다.[54] 러요시 2세 사후 헝가리는 오스만 제국에 병합[55] 된다.
위의 사진에 보이듯이 극중에서는 웬 아저씨 삘 나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 사람. 쉴레이만보다 열두 살이나 어린 인물이다.''' 1506년생으로, 오스만 제국 사절의 목을 치라고 명령[56] 했을 당시 열다섯 살 소년이었다. 모하치에서 전사했을 때는 21살.
2.5.5. 알비제
베네치아 공화국 국가 원수인 안드레아 그리티의 서자. 서자라 아버지의 직위를 이을 수는 없지만 유능한 능력으로 부를 쌓은 부유한 상인이며 혈통의 제약 등으로 본국에서 제대로 펼칠 수 없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오스만 제국 정계에 진출한 베네치아인.
실존인물이며, 실제 역사에서도 본인의 야망과, 베네치아 국가원수인 그의 부친과 쉴레이만 사이의 비공식적 연락책 역할로 유용하다고 판단한 쉴레이만의 중용이 겹쳐 무슬림으로 개종하고 오스만의 관료가 되어 승승장구했으나 후일 베네치아 간첩 혐의로 처형당한다.
극중에서는 헝가리 왕위에 욕심 내다가 현지인들에게 끔살당했다고 작중 짧게 언급된다.
2.5.6. 교황
쉴레이만 1세의 재위 초반의 교황으로 수상쩍은 분위기의 BGM(...)과 함께 종종 등장한다. 셀림 1세가 죽고 쉴레이만이 즉위했다는 소식이 교황청에 전해지자 사자가 죽고 양이 황위를 이었다고 좋아한다.[58] 그러나 로도스가 무너지고 헝가리가 무너지자 다들 데꿀멍해버리는 정도가 아니라… 사색이 되어 교황청을 지켜달라고 기도를 한다(…). 가만히 보면 마치 모든 일의 흑막처럼 묘사된다. 성직자들은 몰라도 클레멘스 7세는 분명 실존 인물. 다만 클레멘스의 치세는 가히 망했어요라고 할 만 한데, 이에 대해서는 사코 디 로마 참조. 시즌 3부터는 다른 교황으로 교체되는데 비중은 거의 제로. 시즌 3부터는 지중해의 패권을 노리는 카를 5세의 얼굴이 더 많이 나온다.
2.5.7. 누르바누 술탄
시즌 4에서 등장. 이탈리아인으로 셀림 황자의 부인이다. 본명은 체칠리아(세실리아)로 베네치아 공화국 귀족의 딸[59][60] 이다. 당시 베네치아 령이었던 그리스 파로스 섬에서 섬을 다스리던 아버지와 함께 호사스러운 귀족 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 도중에 쳐들어온 해적들에게 수행원과 함께 납치되어 이스탄불로 온다. 옷 입는 것과 목욕하는 것도 하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하던 체칠리아는 술탄의 종이 되어버린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하고 결국 자살을 시도했으나 셀림 황자가 자살하려는 그녀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고 셀림과 사랑에 빠진다. 셀림에게 맞는 여인을 찾아주려던 휴렘의 승낙을 받고 누르바누라는 이름을 받고 셀림의 배우자가 된다. 그 이후 악녀 포지션이 되어 자신과 함께 오스만으로 끌려온 수행원이 쉴레이만의 후궁이 되자 그녀를 죽이고[61] 하티제 술탄과 이브라힘의 딸[62] 도 죽인다. 남편인 셀림을 황제로 만들기 위하여 바예지드 황자를 제거하려는 음모도 꾸미고 나중에는 휴렘의 뜻을 거부하자 휴렘이 누르바누를 죽이려다 실패하는 막장 드라마까지 찍게 된다.
추후 셀림 2세의 황후가 되는 실존 인물이지만, 셀림의 총애를 받게 되는 과정이나 휴렘과의 인연(?), '막장 드라마'를 찍는 등등은 거의 대부분 허구라고 보면 된다. 열세 살에 자신이 사는 마을로 쳐들어온 해적들에게 납치. 이사벨라 포르투나(위에서 썼듯이 이쪽은 가상인물이지만)와 마찬가지로 해적들이 황궁에 바친 경우다. 실존 인물 누르바누는 셀림 2세가 사망할 때까지는 가장 총애받는 애첩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기록이 없고, 아들인 무라드 3세가 즉위한 이후부터 비로소 고국 베네치아와의 외교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드문드문 기록이 보인다.
2.6. 관료
2.6.1. 아흐메트 파샤
시즌 1에 등장하는 관료로 이브라힘이 쉴레이만에게 받는 총애를 크게 질투하며 초반부 이브라힘에게 계속 시비를 건다. 본인이 대재상이 될거라고 설레발 치다가 이브라힘이 대재상이 되어 버리고 본인은 이집트로 보내져서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브라힘에게 진압당해 죽는다.
실제 역사상에서의 행적도 극중에서와 유사하나, 극중에서는 투르크인이라도 되는지 '그리스 놈 따위가 재상은...' 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러는 본인도 알바니아 출신이다.
2.6.2. 이스켄데르 첼레비
오스만 제국의 재무 대신. 시즌 2부터 본격 등장한다. 이브라힘 파샤와 적대 관계인데 이스켄데르가 한수 굽히고 들어가도 이브라힘은 띠꺼운 태도로 그를 대하는걸 볼 수 있으며 날이 갈수록 오만해지는 이브라힘 파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산 증인. 이브라힘 파샤의 정적인 휘렘과 연결고리가 있다. 한편 이스켄데르는 비밀을 품고 있는데...
실제 역사에서 이브라힘 파샤와 이스켄데르 첼레비의 불화는 이브라힘 파샤가 몰락하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브라힘 파샤 문서 참조.
2.6.3. 뤼스템 파샤
시즌 3에서 등장. 드라마 중후반부 오스만 제국 대재상. 휴렘의 조력자 역이며, 시즌 3에서 샤 술탄과 하티제 술탄의 음모 때문에 일시적으로 쉴레이만의 눈밖에 나 고생하고 있던 휴렘을 지원한다. 그 대신 뤼스템이 원한 것은 휴렘의 딸 미흐리마 술탄과 결혼하는 것.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었던 휴렘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미흐리마는 격하게 거부하지만 결정을 꺾을 수는 없었고 결혼식에서 미흐리마의 표정은 거의 나라 잃은 분워기. 그러나 뤼스템의 절절한 사랑 고백이 미흐리마의 마음을 움직인다. 샤 술탄 측에서는 쉴레이만에게 뤼스템이 나병을 감추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결혼은 이루어 졌고 혼인을 바탕으로 뤼스템은 큰 권세를 얻게 된다.
실존 인물로, 재상으로서의 임기는 1544년부터 1553년까지, 그리고 잠시 파직되었다가[63] 1555년부터 1561년에 죽을 때까지 다시 재상을 지냈다. 본래는 크로아티아의 한미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자라서는 오스만 제국의 대재상이자 이름난 대부호가 된 사람이며, 그 때문에 다른 관료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다.[64] 이후 그 재산은 아내인 미흐리마흐 술탄이 셀림 2세 치세에 정치 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2.6.4. 소콜루 메흐메트 파샤
시리즈 최후반기의 오스만 제국 대재상. 실제 역사에서 암군 기질이 농후했던 셀림 2세 시기에 제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인물이다.
2.7. 기타
바예지드 황자의 배우자. 시즌 4에서 등장. 바예지드와 사랑을 나누던 후리지한 술탄이 눌바누와 싸우다 비명횡사한 후 바예지드의 눈에 띄어 연인관계가 된다. 그러나 사실 데프네의 정체는 눌바누의 꼭두각시. 눌바누가 데프네의 여동생 안나의 목숨을 쥐고 협박, 데프네는 협박에 못 이겨 바예지드를 암살하려다 발각되고 만다. 그러나 이미 아이까지 임신한 데프네를 차마 죽일수는 없었고 그 후에는 여차저차 풀린다. 바예지드와 그의 아들들이 처형된 후 자살한다.
실제 역사에서 바예지드의 배우자였던 시리아 출신 파트마 하세키 술탄을 대체하는 배역이다. 데프네와 달리 파트마 하세키 술탄은 자살하지 않았고 바예지드가 죽은 후에도 쭉 오래 살았다.
붉은 수염으로 유명한 지중해의 해적 겸 오스만 제국의 해군 제독. 알제리를 근거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해안지대를 매년 약탈하는 등 크게 세력을 떨쳐, 쉴레이만 대제로부터 오스만 제국군 해군 총사령관(Kapudan Pasha) 직을 받아 콘스탄티노플에 머물며 함선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일을 감독하게도 된다.[65] 이후 1538년의 프레베자 해전에서 베네치아 공화국과 교황청, 카를 5세가 뭉친 유럽의 연합군을 격파하는 등 지중해를 오스만 제국의 앞마당으로 만들어놓았으며, 오늘날 터키에서도 '터키 해군의 아버지'이자 바다의 영웅으로서 추앙받고 있는 인물.
작중에서는 대체적으로 무스타파 황자쪽 사람. 무스타파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람을 보내 무스타파를 암살하려는 뤼스템의 음모를 저지하기도 했고 하이레딘의 딸 미흐뤼니사(가공인물인 듯.)는 무스타파 황자의 배우자가 된다.
셀림 황자의 아들. 훗날의 무라트 3세.
무라트 황손의 배우자. 후속작 시즌 1에서의 메인 악역. 해당 작품 시즌 4에서는 소녀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도 해군 지휘관이자 지도 제작가로 유명한 피리 레이스, 미켈란젤로와 비교되기도 하는 오스만 제국 최고의 건축가 미마르 시난 등 당대의 유명인사들이 등장한다.
[1] 사중관을 착용하고 있다. 쉴레이만은 자신이 교황보다 더 위대하다고 자부하며 교황의 삼중관을 능가하는 사중관을 만들어 착용했다. 마지막 화에서 이스탄불에서 헝가리까지 이 사중관을 쓰고 갔다.[2] 당시 오스만 제국의 동맹이었던 프랑스가 제작하여 선물로 주었다고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https://en.wikipedia.org/wiki/Antonio_Rincon 참고.[3] 휴렘 술탄의 음모 때문. 보다 자세한 내막은 이브라힘과 무스타파 항목 참고.[4] 가까운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으면서 말수도 줄어들고 결정적으로 휴렘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굉장히 수척해진다.[5] 메흐메트 2세가 법제화. 그 내용은 "황자들 가운데 누구든 콘스탄티노플에 가장 먼저 입성하는 자가 다음 황제가 될 것이며, 새로 황제가 된 자는 '''그의 형제를 모조리 제거하라'''"라는 것으로, 즉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황제 자리를 계승하는 게 아니라 황자 가운데 가장 유능한 자가 계승하라는 것. 본래 남자 형제들만 처형되는게 원칙인데 누나와 여동생까지 죽인 경우도 있다.[6] 건국자인 오스만 1세와, 2대 황제인 오르한은 제외. 애초에 이들은 '황제' 는커녕 '술탄' 으로도 불리지 못했고, 아직 국가 체제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었다.[7] 부황인 셀림 1세가, 자신의 동생들과 조카들을 몽땅 숙청해준 덕이다. 그런데다, 쉴레이만은 셀림의 외아들. 즉, '제거' 할 형제가 없었다. 다만 이 때문인지 쉴레이만은 메메드의 법을 어기고 자신의 후계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며, 그 뒤를 이은 막장 암군 셀림 2세도 아들들을 모두 지방 총독으로 내려보내는 것이 원칙이었음에도 '장남 무라드가 이미 총독으로 내려가 있잖음. 그럼 걔한테 황제 자리 물려주면 되는데, 다른 아들들은 뭣하러 보내?' 라는 입장이었다. 결국 메메드의 황위 계승법은 아흐메트 1세 때에 이르러 폐지된다.[8] 쉴레이만 대제가 휘렘에게 준 에메랄드 반지는 후임 하세키 술탄들이 물려받아 후속작에서도 계속 등장하는데, 사피예 술탄, 쾨셈 술탄, 투르한 하티제 술탄 순으로 손에 넣는다.[9] 터키어로 Kraliçe라고 말한다. 휴렘이 오스만 제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는데, 설마 오스만 제국에서 어떤 호칭을 쓰는지 알았을까… 또 오스만 제국시절에는 황후라는 별도의 호칭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황자를 생산한 후궁을 가리켜 '하세키 술탄(Haseki Sultan)' 이라 했는데, 이건 쉴레이만의 휘렘을 황후로 책봉하며 신설한 칭호이기에 논외.[10] 노예가 술탄의 이름을 직접 부르니 상식적으로 보면 목이 떨어질 상황이었고 그 장면을 본 환관들과 나인들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나중에 휴렘이 깨어나고 나서 쉼뷜 아아가 "너 미쳤냐? 우리가 얼마나 가슴이 처렁처렁했는지 알기나 하냐?"라고 호통을 친다.[11] 물론 휴렘은 자신이 술탄의 여자가 되겠다는 일념도 가지고 있었지만 잘생긴 쉴레이만에게 반한 상태였다. 시즌 3 이후 중간 중간 여러가지 음모 때문에 사랑이 식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결국 휘렘과 쉴레이만은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노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2] 무슬림과 결혼하려면 무슬림이 되어야 한다. 참고로 극중에서는 쉴레이만이 직접 휘렘의 개종 의식(?)을 치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뭐병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장소나 절차가 문제라면 모를까 쉴레이만이 휘렘을 직접 개종시키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쉴레이만의 아버지인 셀림 1세 이후, 오스만 제국의 황제는 칼리프도 겸하게 되었기 때문. 즉 쉴레이만이 개종시켜주는 건 한 나라의 황제랍시고 나대는 게 아니라, 기독교로 따지자면 '''교황이 직접 세례를 주는 거나 마찬가지다.'''[13] 술탄이라는 말이 갑툭튀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자면, 메흐메트 2세 이래로 오스만 제국의 군주가 '황제' 로 불리게 되면서 '술탄' 이라는 칭호는 황제의 모후나 후궁, 황자나 공주 등 황족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술탄의 모후를 뜻하는 '발리데 술탄(Valide Sultan)'. 이하 오스만 제국의 군주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 것 같은데도 '술탄' 이라는 용어가 쓰인 부분은, 황태후나 황후, 공주 등 여자 황족이라고 이해하고 읽으면 된다.[14] 유튜브 댓글이나 시청자 게시판등을 보녀 휴렘이 죽을때 한쪽에서는 아쉬워 하는 반응이, 한쪽에서는 '''"잘죽었다. X년(…)"'''이라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15] 터키계 독일인이다. 아버지가 터키인, 어머니는 독일인.[16] 다만 고귀하다고 하는건 무리인게 이쪽 역시 하렘의 법도에 따라 황가에 복종해야 하는 위치다.[17] 휴렘을 만나기 전에는 마히데브란을 총애했다. 마히데브란을 위하여 자신이 직접 보석 박힌 반지를 손수 만들고 있었을 정도. 하지만 쉴레이만이 휴렘을 만난 뒤 이 반지는 휴렘의 것이 된다.[18] 1498~1500년생으로 추정되며 1581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81~83살까지 살았다. 당시 평균수명을 봐도 꽤 장수한 것으로, 쉴레이만 대제는 72세(1566년), 휴렘은 58세(1558년)에 세상을 떠났다.[19] 또 휴렘의 아들로 쉴레이만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셀림 2세마저 1574년에 51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그 아들인 무라드 3세가 뒤를 이었다.[20] 손톱으로 할퀴고 싸운 것은 분명한 듯. 마히데브란이 휴렘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휴렘은 그걸 이용. 쉴레이만에게서 앞으로 두번 다시는 마히데브란의 침소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21] 무스타파가 지방 총독으로 임명되었기 때문. 황자를 총독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아래의 무스타파 황자 항목 참고.[22] 다만 오스만 제국의 고관이 황족과 결혼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었다. 황족과 결혼한 경우 '다마트(damat)' 라는 별명이 붙는데 이런 별명이 있다는 것 자체가 고관과 황족의 결혼이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실제로도 오스만 제국 역사상 '다마트 ㅁㅁㅁ 파샤' 라고 불리는 관료는 비교적 중요한 인물만 꼽아도 스무명이 넘어간다. 즉, '넘사벽스러운 신분의 차이'가 결코 아니다.[23] 쉴레이만은 사랑하는 여동생을 위하여 몇날 몇일동안 화려한 파티를 연다.[24] 크림 칸국의 공주였다. 크림 칸국은 오스만 제국의 신하국으로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일대에 있었고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곳이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크림의 공주라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추세.[스포일러] 마히데브란의 행동에 질려버리는 바람에 결국 리타이어하는 시즌 2 말미 즈음에는 마히데브란에게도 등을 돌려버린다.[25] 투르크어로 황태후는 '발리데 술탄(Valide Sultan)'이라 하며, 하렘 조직을 통괄하는 위치였다. 즉 황족들을 단속하며, 하렘에 국한해서는 황제 이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하렘의 여자들에 대한 생사여탈권까지도 갖고 있었다). 즉 후궁들끼리 싸움이 났다면 그걸 교통정리하는 게 발리데 술탄의 역할 가운데 하나였고, 아이셰 하프사 술탄은 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리데 술탄의 권한은 이후 그녀들이 제국의 정치에까지 개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기능하게 된다.[26] 실제 역사에서,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잤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이 때문에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다.[27] 신묘한 계책을 내는건 물론이고, 이탈리아어, 러시아어등 여러 외국어에 능통해서 초반부 부터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의 말을 죄다 통역한다. 마르틴 루터의 파문과 그와 관련된 소식을 들은 후 루터가 교황청의 근심이 될 것을 예견한다.[28] 이브라힘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29] 무스타파가 술탄이 되면, 자기 자신은 황궁에서 쫓겨나고 아들들은 모조리 처형되는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30] 시즌2 2화[31] 그런데 얘도 휴렘이 승은을 입는 모든 과정을 옆에서 쭉 지켜보고 자신도 덩달아 이슬람교로 개종한다. 속으로는 '''"나도 승은 좀 받자."'''라고 생각한 것.[32] 정확히는 황자를 낳은 '하세키 술탄(Haseki sultan, 다만 세세하게 고증 오류가 있는 게, 하세키 술탄이라는 칭호는 쉴레이만이 휘렘 술탄을 총애하며 그녀에게 처음으로 붙여준 칭호다. 휘렘 술탄의 뒤를 이어 하세키 술탄이 된 인물은 셀림 2세의 총애를 받는 후궁이었던 누르바누 술탄).[33] 이브라힘 파샤와는 친분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는 실제 역사에 근거한 것으로, 이브라힘은 사심없이 오스만 제국의 내일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쉴레이만의 아들들 가운데 가장 유능한 무스타파를 차기 황제로 지지했었다.[34] 실제 역사에서 당시 신성 로마 제국에서 파견한 대사 오지에 길랭 드뷔스베크(Ogier Ghiselin de Busbecq)는, '(쉴레이만의) 아들들 가운데 무스타파라는 자가 있는데, 놀라울 정도로 잘 교육받았고 사려 깊으며 이제 24세 또는 25세이기에 제위에 오를 만한 나이가 되었다. 부디 신께서 그런 힘을 가진 바르바리인이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랄 뿐이다'라고 기록했을 정도. 다만 드뷔스베크라는 사람은 오스만빠 기질이 다분했기에, 적당히 가감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35]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친할머니에게 '명령이야!'라고 땡깡부린 것이기 때문.'''[36] 정확히는 16대 술탄인 아흐메트 1세(재위: 1603~1617) 때까지.[37] 황자가 10대 중후반쯤 되면 지방 총독으로 내려보내 싹수가 있는지 없는지를 미리 살펴보는 게 관습이었는데, 이때 황자의 모후(술탄을 기준으로 하면 여러 후궁 중 하나)가 황자를 따라가는 것도 관습이었다. 실제 역사에서, 마히데브란을 몰아내고 쉴레이만을 독차지하려던 휴렘이 이용한 것이 바로 이 관습. 무스타파도 이제 지방으로 내려갈 나이가 되었으니, 모자가 함께 저쪽 시골에 가서 처박혀 있으라는 것.[38] 주로 셀림에게 군자금을 빌려주는 식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오스만 제국은 전통적으로 모후(발리데 술탄)에게 충분한 품위 유지비를 제공하여 자선사업도 하고 모스크 건설도 후원하고 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는데, 휘렘이 쉴레이만보다 일찍 죽다 보니 미흐리마흐가 사실상 발리데 술탄의 역할을 맡아 품위 유지비를 챙겼던 것. 또 남편인 뤼스템 파샤도 대부호로 유명했다. 다만 셀림의 치세에는 재상인 소콜루 메흐메트 파샤가 전권을 쥐었기에, 2인자 정도로 행세했다고 보는 게 옳겠다.[39] 첫째인 메흐메트와 둘째인 압둘라는 일찍 죽었다.[40] 여담으로, 실제 역사에서 무스타파와 사이가 좋았던 것은 휘렘의 장남이었던 메메드.[41] 휴렘 술탄의 막내아들인 지한기르와 대조적이다. 지한기르 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형 무스타파가 죽었다는 소식에 우울증에 걸려서 곧 죽어버린다. 실제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지한기르는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했고 이것이 장애로 발전했다. 즉 여차하면 황제도 전장에 직접 나가야 하는 오스만 제국에서는 애당초 차기 황제감으로 고려되지 않았으며, 혹 살해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42] 제위 경쟁에서 셀림이 한 일이라고는 자신이 맡아 다스리는 지방에서 이렇다 할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과, 아버지가 뭘 명령하면 곧바로 예 알겠습니다를 시전한 것 뿐. 어떻게 보면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인 황자라기보다 쉴레이만의 눈밖에 나지 않은 유일한 황자라고 해도 좋았으며, 제위에 올라 아버지 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 셀림이 곧바로 내린 명령도 '내가 황제가 된 것도 다 재상 그대 덕이니 앞으로도 매사를 다 그대가 알아서 처결하라'라는 식이었다.[43] 과일접시 뒤에 단도를 숨겨서 쉴레이만에게 접근해서 그의 목에 칼을 겨누지만 쉴레이만은 낙법(…)으로 사드카를 제압한다.[44] '궁전이 아니라 저택 아냐?'하는 분이 있겠지만, 드라마에 묘사된 궁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 오늘날까지도 '이브라힘 파샤의 궁전(İbrahim Paşa Sarayı)'이 남아있다. 다만 세월이 흐른 만큼 누군가의 저택으로 쓰이고 있지는 않고, 터키 이슬람 미술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위치가 참 절묘한데, 톱카프 궁전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정도밖에 안되는 데다가, 저택을 기점으로 바로 앞에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와 말의 광장이 있고, 서쪽으로는 아야 소피아와 톱카프 궁전이 있다.[45] 휴렘은 레오와의 관계가 쉴레이만에게 발각되어 자신이 보는 앞에서 레오가 처형당하고 자신은 쉴레이만의 명령으로 이브라힘에게 목이 졸려 죽는(…) 악몽을 꾸게 된다. 문제의 그 처형당하는 꿈.[46] 쉴레이만의 총애를 받기 전까지, 휴렘은 일개 신부의 딸에 불과했다. 그것도, 아버지가 그리 신분이 높은 성직자도 아니었고.[47] 휘렘의 약혼자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그녀를 소재로 한 작품들 속에서 거의 클리셰라 해도 좋을 정도로 자주 나오며,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영황에서는 아예 결혼식 날에 타타르인이 쳐들어와 약혼자가 죽는 것으로 설정되기까지 했다.[48] 오늘날 스페인에 있는 지역.[49] 이사벨라 포르투나의 약혼자는 카를 5세의 인척이다. 이사벨라를 인질로 잡아 라이벌인 카를 5세를 엿먹이려는 의도.[50] 계약인 것이, 해적들로서도 손해 볼 게 없었기 때문이다. 자금 지원은 둘째치고 스페인 같은 나라가 대함대를 이끌고 쳐들어와 본거지를 잃어도 술탄의 지원 하에 되찾을 수 있었고, 본거지를 불법으로 점령한 세력에서 어디어디 총독 하는 식으로 공식 작위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51] 실제로 이런 사례가 적지 않다. 아래에 등장하는 누르바누 술탄이 아주 좋은 예.[52] 시즌2 26화 후반부. 실제 역사 속에서도 오스만 제국이 언제나 전위대로 내세우는 아자브와 아큰즈가 큰 타격을 입을 정도로 헝가리가 우세를 잡았으나 곧 예니체리와 시파히 등 오스만 제국의 본군이 도착했고, 그 다음은 헝가리의 기병대가 총알과 포탄이 비오듯 쏟아지는데도 돌격을 외치다가 전멸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다(헝가리군 우익은 쉴레이만의 흉갑에 화살을 꽂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그것이 오스만에 맞서 수십년간 항쟁한 강국 헝가리의 마지막이었다). 쉴레이만 본인도 '이건 뭔가 이상한데' 싶었는지, 모하치에서 대승을 거두었는데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수도 부다로 진격하지 않고 몇날 며칠 동안 모하치에서 야영했을 정도.[53] 빅토리아의 결혼을 축하해주던 저녁식사 자리였다. 러요시 2세가 새 신부인 빅토리아의 목에 직접 목걸이를 걸어준다. 빅토리아와 결혼한 헝가리 귀족은 그 직후 성으로 쳐들어온 오스만군에게서 러요시 2세를 지키다가 전사한다.[54] 터키 영화 '정복자 1453'에서도 실제로는 명군이었던 동로마 최후의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를 환락에 빠진 암군으로 왜곡했었던 것이 연상된다.[55] 엄밀히 말하면 3분의 2만. 러요시가 전사한 이후 헝가리의 귀족들은 다음 왕을 누구로 할 것인가를 두고 분열하는데,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페르디난트 1세(러요시의 처남이었다)가 헝가리의 3분의 1을 통치하게 되고. 다른 3분의 1은 오스만 제국이 지지했던 후보가 '트란실바니아 공작'으로서 통치. 남은 3분의 1은 오스만 제국의 직할령이 된다. 이후 오스만 제국과 오스트리아는 헝가리를 놓고 계속해서 전쟁과 강화를 되풀이했고, 오스만 제국 쇠퇴기인 1699년에 이르러 오스트리아에 완전 합병.[56] 극중에서는 직접 베어주신다.[57] 공식으로는 Papa(터키어로 '교황')으로 불리지만 영문, 터키어 위키피디아에는 클레멘스 7세로 단정 지어놓았다. 그 당시 재위했던 교황들을 클레멘스 7세 한 명으로 퉁친 듯.[58] 쉴레이만이라는 이름에 가려진데다 재위기간이 짧아서 그렇지, 셀림도 상당히 먼치킨스러운 인물이다. 8년밖에 안되는 치세 동안 페르시아를 제압하고 이집트를 정복하여, 오스만 제국의 영토를 두배 가까이 넓힌 공이 있기 때문. 참고로 무라드 2세가 사망하고 메흐메트 2세가 즉위했을 때에도 유럽에서는 아버지보다 훨씬 못한 놈이 즉위했다며 반겼는데, 그 결과는… [59]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투표로 선출되는 지도자인 도제(Doge)였던 세바스티아노 베니에르의 조카였다고 한다. 베네치아 출신이라는 설 이외에도 스페인계 유대인 집안이라는 오스만 제국측 기록도 있지만, 드라마에선 베네치아 양갓집 규수로 설정한 듯. 누르바누가 이탈리아인이라는 근거는 누르바누가 베네치아인이라고 증명한 오스만 주재 베네치아 외교관들의 증언과 베네치아 공화국 측의 기록이다.[60] 반대로 스페인계 유대인이라는 설은 벨기에에서 은행업을 하다가 당시 벨기에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서 오스만으로 건너온 유대인 거부 요셉 나시의 여동생이라는 설이다. 요셉 나시와 그녀의 숙모인 그라시아 멘데스 나시는 쉴레이만을 설득해 팔레스타인으로 스페인계 유대인들을 이주시키는데 성공한다.[61] 이건 그 수행원을 질투하던 휴렘의 명에 따른것이다. 수행원의 본명은 발레리아. 오스만에서는 '나제닌 하툰'이라고 불린다.[62] 후리지한 술탄이라고 불린다. 바예지드 황자와 연인 관계이다.[63] 워낙에 인기가 많았던 무스타파 황자를 제거하는 데 일등공신이 바로 뤼스템이었기 때문. 차마 황제나 황후를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무스타파가 처형당한 책임을 뤼스템이 쓰게 되었고, 그에 따라 파직되고 전공이 많았던 카라 아메드 파샤가 후임 재상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사위가 다시 재상이 되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는 것을 알았던 휘렘은 아메드 파샤를 실각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몄고. 아내의 말만 곧이들은 쉴레이만은 아메드를 처형장으로 보내버린다.[64] '한미한 농민의 자식'이 고관대작이 되는 거야 오스만 제국에서 흔한 일이었기 때문에 특기할 만한 일은 아닌데, 문제는 그의 재산. 대농장을 가지고 있었던 건 넘어가기로 해도 그가 소유한 제분소가 476곳에 부리는 노예가 1700명, 소유한 말이 2900필, 낙타가 1106필 등등등(...)이었다고 한다.[65] 오스만 제국 정부 관료가 아니라 해적 출신으로 해군 총사령관이 된 것은 그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총사령관직이 갖는 무게와 하이르 앗 딘의 활약상을 알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때 쉴레이만에게서 받은 임무라는 것이 '모든 지중해 국가들의 함대를 합친 것만큼' 많은 함선을 건조하여 강력한 함대를 만들라는 것. 다소 후덜덜한 임무이기는 했지만, 주요 '지중해 국가'들의 연합함대를 격파한 프레베자 해전을 보면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