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황후/등장인물

 





1. 개요
2. 주연
3. 주조연
4. 조역
4.1.1. 황실 내 황후 측근
4.1.1.1. 엘리자 백작부인
4.1.1.2. 주베르 백작부인
4.1.1.3. 아르티나 경
4.1.2. 황실 내 황제 측근
4.1.2.1. 피르누 백작
4.1.2.2. 노레이유 백작
4.1.3. 라스타 관련인
4.1.3.1. 체리니
4.1.3.2. 키스에
4.1.3.3. 샌드리
4.1.3.4. 델리스
4.1.3.5. 아리언
4.1.3.6. 신입 하녀[1]
4.1.3.7. 픽스
4.1.3.8. 림웰 자작부인
4.1.4. 기타 동대제국 인물
4.1.4.1. 르네 투아니아
4.1.4.2. 마리안 투아니아
4.1.4.3. 릴테앙 대공
4.1.4.4. 셰를
4.1.4.5. 파르앙 후작
4.1.4.6. 알리슈테
4.1.4.7. 대법관
4.1.4.8. 소피아 백작부인
4.1.4.9. 릴테앙 대공비
4.2.1. 왕족
4.2.2. 귀족
4.2.2.1. 멀레이니[2]
4.2.2.2. 아마레스 후작
4.2.2.3. 유님 퀘벨
4.2.2.4. 로즈 퀘벨
4.2.2.5. 에이프린 바이올렛
4.2.2.6. 케트런 후작
4.2.2.7. 리버티 공작
4.2.2.8. 위얀
4.2.2.10. 기타 서대제국 귀족
4.3. 기타 소속


1. 개요


재혼 황후의 주연과 주조역은 독립 문서를 가진 인물이 대다수이므로 상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를 링크로 대체하고 본 문단에서는 간략한 문장으로만 소개된다.
토론이 합의됨에 따라 '''본편과 외전을 포함한 선 연재분 스포일러 서술이 가능해졌으나''' 문단 접기 기능펼치기·접기 틀을 이용해 스포일러를 가리고 무료로 공개된 연재분 한해 전체 공개로 전환할 것.

2. 주연


'''재혼 황후의 주연'''




'''나비에 엘리 트로비'''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
'''라스타 이스쿠아'''
이 작품의 주인공. 작품 제목에 걸맞게 1화부터 남편이자 동대제국 황제인 소비에슈와 이혼하며 서왕국의 왕 하인리와 재혼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동대제국과 맞먹는 경제력과 국력을 갖춘 서왕국의 왕자이자 왕위 계승권자로 나비에에게 반하고, 왕으로 즉위한 뒤 그녀와 뜻이 맞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동대제국의 황제이자 주인공 나비에의 첫 남편. 도망 노예 출신인 라스타를 정부로 들이며 나비에와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소비에슈가 사냥을 나갔다 우연히 발견한 도망 노예. 황궁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소비에슈의 정부로 자리잡는다.

[1] 이름이 밝혀진 적이 없음.[2] 풀네임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멀레이니 아마레스'로 추정된다.

3. 주조연


'''재혼 황후의 주조연'''




''''''
'''에르기 클로디아'''
'''폴 맥켄나'''
'''카프멘 대공'''
독수리를 닮은 커다란 하인리의 새 모습. 나비에와 하인리의 편지를 서로간에 전달해주며 둘의 연을 본격적으로 이어준 계기가 되었다. [3]
해상국가 블루 보헤안의 공작이자 왕족. 손님으로서 동대제국 황궁에 머물며 자주 모습을 보인다. 하인리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하인리의 사촌이자 친한 친구. 하인리의 비서 겸 수룡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인 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작의 서브 남주. 화대륙의 사막나라 륍트의 대공으로 마법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다.




'''에벨리'''
'''코샤르 릴더 트로비'''
'''로테슈 림웰'''
'''크리스타'''
나비에의 주도로 동대제국에서 후원하던 고아원 원생 중 최초로 윌월 마법 아카데미에 입학한 어린 평민 마법사 소녀.
나비에의 친오빠이자 트로비 공작 가문의 장남이며 차기 트로비 공작. 동생을 황후 자리에서 내쫓은 소비에슈라스타를 싫어하며, 여러 방면에서 동생을 돕는다.
라스타가 노예시절 모시던 주인. 작위는 자작이며, 림웰이라는 변두리 지방의 영주이다.
하인리의 형이자 선왕 워턴 3세의 왕비. 소설 초중반 시점에서는 아직 혼인하지 않은 하인리 때문에 안주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르베티 림웰'''
'''글로리엠'''
'''돌시'''
'''에인젤'''
로테슈 림웰의 딸. 라스타를 싫어하는 동시에 나비에의 광팬이다. 나비에가 라스타 때문에 이혼당할 것을 알게 되자 어떻게 해서든 나비에를 돕고자 한다.
라스타의 장녀이자 둘째. 소비에슈의 장녀이자 동대제국 황녀로 태어났으나 친자검사 결과, 소비에슈의 친딸이 아님이 밝혀졌다.
카프멘의 친구. 얼음 마법사이며, 갓 마법사로 발현한 나비에에게 마법과 관련된 도움을 준다.
초국적 기사단의 제 4기사단 단장이다. 나비에에게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듯 보인다.




'''라르스'''
'''카이사'''


나비에하인리의 쌍둥이 남매 중 딸이자 둘째. 주로 별명인 ''''라리''''로 불린다.
나비에하인리의 쌍둥이 남매 중 아들이자 첫째. 주로 별명인 ''''카이''''로 불린다.



[3] 실은 하인리가 직접 오고 가며 전달한 것.

4. 조역


'''재혼 황후의 조역'''





'''로라 탈리탈'''[a]
'''베르디 자작부인'''[*a ]
'''니안'''
'''랑드레 자작'''
'''안 림웰'''
나비에의 시녀이자 탈리탈 후작 가의 영애. 궁중 예법을 배우기 위해 시녀일을 하고 있다. 나비에가 이혼하게 된 후에도 서대제국으로 따라가서 시녀일을 한다.
원래 나비에의 시녀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라스타의 시녀가 되었다. 하지만 마음만은 나비에의 편이다.
전 투아니아 공작부인. 나비에와는 절친한 친구이다. 자신과 자신의 연인 랑드레 자작을 곤란하게 만든 라스타를 싫어하며, 이혼 후 재혼하게 된 나비에를 여러 방면에서 돕는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을 흠모하는 청년. 투아니아 공작부인에게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린 라스타를 증오한다.
알렌라스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남자아이. 외모가 라스타와 판박이라 보기만 해도 둘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트로비 공작부부'''
'''랑트 남작'''[*a ]
'''알렌 림웰'''
'''샬렛'''
'''이스쿠아 자작부부'''
주인공 나비에의 부모님. 동대제국의 대귀족 트로비 공작 가의 가주 내외이다.
소비에슈의 비서 중 한 명. 라스타에게 호의적이며, 그녀에게 유리한 행동을 자주 한다.
로테슈 림웰의 장남이자 르베티 림웰의 오빠. 그리고 라스타의 전 연인. 라스타와의 사이에서 아들 안 림웰이 있다.
화이트 몬드의 공주. 아버지인 화이트 몬드의 국왕이 샬렛을 결혼시키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라스타의 잃어버린 부모로 위장되었으나 사실은 라스타의 신분세탁을 위해 소개받은 블루 보헤안 출신의 몰락 귀족 부부. 슬하에 두 명의 딸이 있었지만 전쟁으로 잃어버렸다.





'''마스타스 바이올렛'''
'''카를 후작'''[*a ]
'''라스타의 친부'''
'''조앤슨'''
'''알레이시아'''
나비에서대제국으로 넘어오면서 새로 맞은 시녀 중 한 명. 나비에의 시녀임과 동시에 하인리의 직속 기사단인 지하 기사단 2조 조장이다. 오빠 에이프린이 있다.
소비에슈의 수석 비서. 소비에슈의 말도 안 되는 계획과 라스타 관련 비밀, 그리고 나비에의 심성을 전부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라스타의 친아버지. 로테슈 자작에게 사기를 쳐 라스타를 노예로 만든 장본인. 사실상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다.
평민 신분의 기자이자 라스타의 하녀 델리스의 오빠. 한때 라스타를 좋아했지만 그녀의 본성과 만행을 알게 되면서 적으로 돌아섰다.
동대제국 선대 황제 오시스 3세의 정부 중 하나. 동대제국에 쫓겨난 뒤 소식을 알 수 없다.

[a] 원작의 삽화에서 등장한 적이 없다.

4.1. 동대제국



4.1.1. 황실 내 황후 측근



4.1.1.1. 엘리자 백작부인

[image]
웹툰 2화[a]
황후 나비에의 시녀 중 한 명. 그와 동시에 황후의 모든 시녀들을 총괄하는 시녀장이다. 이성적이며 어떤 소란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성격이다.
소비에슈가 사냥나갔다가 라스타를 궁에 데려오는데, 라스타를 나비에의 시녀들로 하여금 씻기도록 명령하면서 졸지에 도망 노예인 라스타를 씻기게 되고 만다. 이후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자신들에게 한 짓을 전한다.
라스타와의 일로 소비에슈나비에에게 부당하게 화풀이를 할 때마다 상처받은 나비에를 껴안고 보듬어준다.
생일을 기념해 별궁에 다녀왔던 나비에에게 에르기가 연 티파티에서의 투아니아 공작부인과 에르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려준다.
대중 무도회 날 나비에와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대화를 주고받으며 연회장에 가지만 라스타가 나비에의 것과 똑같은 드레스를 입고 똑같은 가면을 하고 있는 모습에 황당해한다. 나비에가 늦게 왔다는 이유로 나비에가 따라했다고 주장하며 무례하게 나비에를 모욕하고, 나비에가 라스타의 행동을 지적함에도 도리어 본인이 어이없단 표정으로 평민들에게 달려가 울어대어 평민들에게 위로를 받는 등 라스타의 무례를 보고서 원래 다른 정부들도 다 저렇냐고 화를 표출하는 로라에게 정부 제도가 합법이다보니 총애를 받는 동안에는 쉽게 건드리지 못하기에 이를 이용해 더 심한 짓을 하는 정부들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선대 황후 때의 사례를 언급한다.
나비에에게 하인리가 급히 할 말이 있다며 그녀를 찾아왔다고 보고한다. 하인리가 응접실에 들어오자 차를 내오겠다며 잠시 자리를 피해주고서 차를 가져다 준 후 다시 방에서 나간다.
소비에슈와 카프멘이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흥미로워한 로라가 나비에에게 사실이냐고 질문할때 둘에게 다가와저녁 식사는 하셨냐고 묻는다. 나비에는 로라에게는 주먹다짐을 한 것이 맞다고, 자신에게는 저녁은 입맛이 없으니 먹고 싶지 않다고 동시에 대답해주고 가운을 벗는다. 로라가 나비에에게 어쩌다가 주먹다짐을 했는지, 소비에슈와 카프멘이 나비에를 두고 주먹다짐을 한게 사실이냐고 묻자마자, 그래도 뭘 좀 드셔야하니 맑은 수프라도 드시는게 어떠냐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는 로라에게는 조금 오해가 있었을 뿐이라고 대답하고, 자신에게는 야채 수프를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부탁을 수행한다.
나비에가 재채기를 하자 그녀가 감기에 걸렸다는 걸 알아챈다. 이에 나비에가 수긍하자 일정을 취소하냐고 묻는다. 달력과 스케줄표를 점검한 나비에는 일정을 취소할 것과 궁의를 불러달라고 부탁하고서 편안하게 입는 게 좋겠다고 대답한다. 이에 궁의를 불러온다.
수건을 넣은 대야를 들고 오지만 나비에가 열어놓은 창문을 보고서 놀라 찬바람이 강한데 창문을 열지 말라고 타박한다. 대야를 침대에 놓고서 창문을 닫은 후 대야에 놓인 물수건을 꼭 차 나비에의 이마에 올려준다. 빨리 나아야한다고 걱정하고, 나비에가 그럴거라고 대답하자 궁의를 부르러 간 사이에 코샤르가 수도에 도착할거라는 사실을 들었음을 알려준다.
나비에에게 카프멘이 찾아왔다고 알려준다.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정부로 들었고, 라스타의 임신 소식을 들은 코샤르가 나비에를 찾아오자 문을 열어준다. 나비에와 대화하는 내내 분노를 표출한 코샤르는 "그 두 놈 년들 죽여버리겠다"는 엄청난 말을 내뱉고, 매우 기겁해한 나비에가 눈짓을 보내자, 시녀들을 방에서 내보내자마자 본인 역시 방 문을 단단히 잠근다.
나비에에게 서왕국에서 사절단이 급파되어 왔다고 보고한다. 바로 나비에가 부고임을 눈치채자 워턴 3세의 서거 소식을 전한다.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 날이 다가오고 나비에는 아기가 생기면 어떤 기분이겠냐고 중얼거린다. 시녀들이 굳은 얼굴로 나비에의 눈치를 보는 것에 나비에는 얼른 책을 가리키며 '여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와 있다'고 둘러대고, 아기를 가지고 싶으신거냐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는 웃으면서 고개를 젓고 정말로 그런 뜻으로 물어본게 아니라고 대답하고서 시녀들에게 라스타의 아기에게 선물을 줘야할 텐데, 준비해두었냐고 화제를 돌린다.
나비에의 말에 대번에 분위기가 풀리고, 시녀들도 도끼눈을 한 채 투덜거린다. 시녀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어떤 선물을 할지 미리 생각해두셨냐고 묻는다.
자신의 말에 시녀들은 나비에를 쳐다보고, 나비에가 장식용 보검을 선물해줄거라고 대답하자마자 이에 로라는 그 여자에게 보검을 선물하시냐고 반발하면서, 뭐하러 귀한 선물을 하냐며, 그냥 뜨개질한 모자를 줘버리라고 대꾸하자 그랬다간 나비에가 웃음거리가 된다고 지적하지만 로라는 챙겨주는게 더 이상하다고 여전히 반발하고, 여전히 로라를 엄하게 혼낸다.
라스타의 식사에 낙태약이 섞여있었다는 소식을 보고하기 위해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찾아온다. 로라로부터 보고받은 나비에가 당황해하자 이번에는 미리 발견한 모양이였다고 보고한다. 이에 나비에가 되묻자 혹시 몰라 소비에슈가 궁의를 불러 라스타를 진맥하게 했는데, 이미 미량씩 몇 차례씩 먹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라스타와 아기는 무사하냐고 묻자 사용된 약 자체가 모체에는 거의 해를 주지 않는거라 라스타는 괜찮다고 대답한다. 이후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겠냐고 질문하지만 나비에가 괜찮고 혼자 있고 싶다고 물리자 시녀들과 함께 나간다.
다음 날 나비에가 목욕을 마치고 침실로 돌아오자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서 라스타의 담당 하녀들과 황실 주방장들이 모조리 쫒겨났다고 보고한다. 이에 나비에가 의아해하자 음식이 섞이는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범인을 잡았다든가 그런 말은 없었냐는 질문에 묻지만 그런 말은 없었다고 대답한다.
로테슈 자작의 딸 르베티를 파티에 참석시켜 라스타와 대면하게 하라는 지시를 수행하고 온 로라는 가방을 자신에게 맡기자마자 나비에에게 다가와 신나게 떠들어댄다.
신나서 방방 뛰던 로라에게 눈총을 준다. 로라와 나비에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로라가 나가자 '최대한 그 여자와 안 엮이려 하시더니 심경에 변화가 있으셨나보다'고 묻고,서로 모른 척 하며 살아갈 기회는 이미 지나갔다는 대답을 듣는다.
아르티나 경으로부터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찾아갔다는 보고를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듣는다. 로테슈 자작이 라스타를 찾아간 이유를 눈치채 청소하던 하녀들을 내보내고서 나비에에게 르베티가 오는 것 때문이냐고 질문하고 아마 그럴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티파티 날 나비에는 초대했던 수도에 사는 귀족 가문 영애들과 르베티와 티파티를 즐기고, 시녀들과 함께 티파티를 즐긴다.
두 시간 후 티파티가 끝나자 르베티를 지목하며 르베티가 나비에를 아주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웃는다. 이에 나비에가 말없이 웃자, 르베티가 들어올때는 얼굴이 빨갛더니, 나갈 때는 반쯤 넋이 나갔다고 말한다.
그러나 주베르 백작부인은 르베티에게서 라스타에 대해 물어보지 못한 걸 아쉬워하고, 다른 시녀들 역시 동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비에는 차를 마시면서 '르베티는 내게 충분히 다 알려주고 갔다'고 대답하고, 그녀의 말을 알아듣는다.
시녀들이 자러 간 후 나비에에게 르베티는 라스타에 대해 잘 아는 모양이라고 묻는다. 이에 나비에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라스타와 알리슈테의 반응도 반응이지만, 라스타는 무척 아름다운 얼굴이 소문이 안 날수가 없었고, 르베티는 라스타에 대해 모를 수가 없었는데도 라스타에 대한 화제를 전혀 꺼내지 않았다는 것에 로테슈 자작이 르베티에게 입막음을 시켰음을,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의 노예였다면, 지금의 라스타에게는 로테슈 자작과 르베티는 더없이 짜증나고 걸리적거리는 존재일 것임을 간파하고, 수긍한다.
직후 나비에에게 로테슈 자작과 르베티 주위를 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림과 동시에 뭘 감추려다 협박당하는건지 알아두어서 나쁠건 없다는 말을 듣는다.
데뷔당트 무도회 날, 데뷔하는 영애들과 영식들을 바라보다 노란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르베티가 나비에 쪽을 보자, 손을 흔들어주고 르베티는 얼굴이 빨개지는 걸 목격해 나비에에게 르베티가 정말로 나비에가 좋은가보다고 말한다. 그 직후 라스타가 일부로 뒤늦게 등장해 르베티를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는 걸 목격하게 된다.
나비에의 부관에게서 소비에슈가 라스타에게 붙여준 선생들이 한때 나비에를 가르치던 선생들임을 듣게 되고 기가 막혀해 말도 안 된다고 분노를 표출한다.
부관이 나비에에게 나비에가 황태자비 시절 교육계는 아니고, 트로비 공작가에 있던 시절 교육계이며 궁중 예법, 무도, 처세, 그림, 피아노 등등 사교계의 어린 귀족이 받는 기본적인 선생들이 붙었다고 보고한 후 나가자, 라스타가 왜 자꾸 나비에를 따라하는거고, 전에는 드레스더니 이번에는 교육계라고 차갑게 일갈한다. 이에 나비에가 '라스타가 나처럼 되고 싶어서라고 했다'고 중얼거리자 그런 말을 했냐고 묻는다.
족욕을 끝내버린 나비에는 아르티나 경을 불러 르베티와 로테슈 자작 건에 대해 조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묻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단 보고에 나비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도 좋단 신호를 보낸다. 아르티나 경은 나가는 대신 나비에에게 가까이 다가와 정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걸리는 점이 있다고 보고한다. 나비에가 되묻자 아르티나 경우 로테슈 자작가에서 일하다 잘린 하인들과 하녀들의 숫자가 제법 많다는 보고에 림웰 자작가에서 일하다 잘린 이들에게 접근해보았고, 그 중 한 명에게 이야기를 듣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하고서 더욱 목소리를 낮춰 자작가에는 '어떤 구역'이 있어서, 그 구역으론 집사와 가족 외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보고한다.
나비에와 아르티나 경의 대화에 끼어들어 집에 비밀공간을 두는건 많은 귀족이 하는 행동이라고 반박한다. 자신의 말에 나비에도 납득하고, 아르티나 경 역시 그래서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수긍하면서도 이상한 점이 더 있다고 보고함에 이어서 림웰 자작가에는 '어린 아이'를 기르는데, 아무도 그 아기를 본 적이 없고, 그 아기를 '비밀 구역' 안에서만 기른다는 보고를 하고, 이를 나비에와 함께 듣는다.
나비에로부터 소비에슈가 알아버렸으니 로테슈 자작과 르베티의 뒷조사를 하는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르티나 경과 함께 아쉬워해 나비에를 설득해보지만, 단호히 거부당한다.
나비에를 찾아온 파르앙 후작이 인사하자마자 '사람들을 물러달라'는 신호를 보내자, 이를 알아채 시녀들을 데리고 나간다.
에벨리에게 보낼 편지를 봉투에 넣은 나비에는 자신에게 맡기고서 '이걸 내일 이 주소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편지를 받고서 나간다.
나비에의 목욕 준비를 하기 위해 하녀를 데리고 오지만 나비에가 멍하니 있는채 밤을 지샌 모습을 보고 놀란다. 하녀에게 물을 넣으라고 지시하자마자 나비에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묻지만 연신 허둥거리다가 책상 위에 놓여있는 역사책을 보고서 더욱 어리둥절해하지만 나비에의 반응이 코샤르의 추방 건 때문임을 알아챈다.
간단하게 씻은 나비에는 분홍색 드레스로 주라고 부탁하고, 그녀의 치장을 도와주면서 나비에가 에벨리에게 쓴 편지를 오전 11시에 발송하겠다고 보고하지만 편지는 부치지 말라는 지시와 직접 가겠다는 말을 듣는다.
귀족들 중 드물게 연애결혼에 성공했고 아직까지도 남편과의 금슬이 좋다고 한다. 그 때문에 비중이 많은 나비에의 시녀(아르티나 경은 기사이므로 제외) 네 명 중[4] 유일하게 나비에를 따라 서왕국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나비에소비에슈라스타의 결혼식으로 몇 개월만에 동대제국을 방문했을 때 오랜만에 다시 만나며 결혼식 때 라스타의 결혼식 복장이 매우 화려함을 알려 준다. 이에 나비에는 적당히 화려한 드레스에서 심플한 드레스로 바꿔 입는데 이것은 전 황후와 새 황후가 화려함을 다투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5]

4.1.1.2. 주베르 백작부인

[image]
'''웹툰'''[*a ]
나비에의 시녀 중 한 명. 호탕하고 괄괄한 성격이라고 한다.
소비에슈가 사냥나갔다가 라스타를 궁에 데려오는데, 라스타를 나비에의 시녀들로 하여금 씻기도록 명령하면서 졸지에 도망 노예인 라스타를 씻기게 되고 만다. 이후 나비에에게 소비에슈의 명령에 대해 불만을 표한다.
생일에 별궁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하며 나비에에게 '귀족들도 이혼하기 어렵긴 마찬가지이고 나비에는 지위로 인해 사실상 이혼할 수 없기에 차라리 의 관계가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대중 무도회 날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무도회장으로 가지만, 나비에가 늦게 왔다는 이유를 들어 라스타가 무례하게 나비에를 모욕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가 다가오면서 나비에는 라스타의 아기에게 선물을 줘야할 텐데 준비해두었냐고 화제를 돌리고, 시녀들과 더불어 준비하고 있는 선물에 대해 말한다.
낙태약 사건이 발생한지 며칠 후 나비에로부터 파르앙 후작을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파르앙 후작에게 전한다.
나비에는 미리 초대해둔 수도에 사는 귀족 가문 영애들과 르베티와 티파티를 즐기고 시녀들과 함께 티파티를 즐긴다. 티파티가 끝난 후 르베티에게 라스타에 대해 물어보지 못한 걸 아쉬워한다. 시녀들도 자신의 말에 하나둘씩 동조해가지만, 나비에는 차를 마시면서 '르베티는 내게 충분히 다 알려주고 갔다'고 대답하고, 나비에의 말에 어리둥절해한다.
데뷔당트 무도회 날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데뷔당트에 참석한 영애들과 영식들을 바라보다 그 직후 라스타가 일부로 뒤늦게 등장해 르베티를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나비에의 이혼 법정 날 나비에가 소비에슈와의 이혼을 받아들이자마자 하인리와 재혼하자 시녀들과 함께 축하해준다. 로라가 나비에를 따라가겠다고 말하자 본인도 가겠다고 말하는데, 본인의 말에 따르면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한다. 전형적인 정략결혼을 한 탓인지, 남편은 자신이 1년쯤 집에 들어가지 않아도 그 사실조차 모를 거라고. 물론 본인도 남편이 1년쯤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모를 것이라고 태연하게 반응했다(…).
나비에가 서왕국에 간 후 아직 나이 어린 로라의 보호자 자격으로서 같이 서왕국까지 가서 나비에의 시녀 일을 한다. 서대제국 황후의 시녀들 중에선 유일하게 기혼자인지라 사실상 시녀장이 되었다.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소비에슈라스타의 결혼식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하며 동대제국에 온 나비에를 힐끔거리며 보는 동대제국 사람들의 태도에 로라와 함께 나비에를 위로한다.
나비에가 업무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에 기겁해하는 로즈와 마스타스와는 달리 로라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소비에슈 폐하께서 고생 좀 하시겠다'고 소비에슈를 깐다.[6]
나비에와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식사하지만 하인리크리스타의 스캔들로 '하인리 황제와 크리스타 선왕비가 몰래 연애하고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로즈의 보고를 듣고 바로 분노해 날뛰는 로라를 진정시킨다. 허나 라스타의 일이 떠오른 탓인지 로라와 더불어 나비에를 걱정한다.
크리스타의 억지 주장에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경악하지만 로라와 마찬가지로 말을 아끼며 나비에를 걱정한다.
마스타스와 함께 윌월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한다. 라스타의 친부에 관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고서 라스타에게 계속 의혹이 생기는 것에 매우 고소해하고 통쾌해하며 신문을 챙긴다.
대기도에서 나비에가 정식으로 임신 사실을 공표했음을 듣게 된다. 최대한 아기 용품에 대한 정보를 떠올려보는 로즈에게 자신의 경력을 자랑하며 결혼도 안 한 영애가 뭘 아냐고 핀잔을 주면서도 나비에에게는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선물에 대해 조언을 해준 다른 나비에의 주변 인물과는 달리 남편인 하인리의 생일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나비에에게 본인의 경험만 털어놓았다.[7]
릴테앙 대공이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 미들렌을 연못에 빠뜨린 사건에 대해 혀를 차며 릴테앙 대공의 행동에 대해 매우 한심해한다.
샬렛 공주가 코샤르를 결혼 상대로 지목했다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자리를 피한 마스타스의 모습에 나비에의 의견을 물으면서도 코샤르의 결혼에 우스워하는 동시에 흥미를 보인다.
여행에서 돌아온 니안과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니안이 돌아간 이후 나비에에게 휴식을 권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자 확인 사건에 대한 조앤슨의 기사가 실린 동대제국의 신문을 보고서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급히 나비에를 찾아온다. 라스타의 과거를 폭로하고 조롱하는 기사를 보고 대놓고 이렇게 써도 되냐는 걱정스런 반응을 보이는 로라에게 '폐하도 묵과할 거란 판단이 서서 이런 기사를 썼을 것', '서대제국에까지 전해질 정도라면 동대제국에는 이미 파다하게 퍼진 이야기다'고 답한다. 직후 호기심을 보이는 마스타스의 질문에 로라와 더불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인다.
하인리가 데뷔당트를 치르지 않은 서대제국 귀족 가문의 영애들과 영식들을 불러 간단한 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하인리의 목적이 즈멘시아 노공작을 약올리고 싶은 것임을 눈치챈다.
나비에로부터 동대제국에서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재판에 대한 참석 여부와 증언을 요청했음을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듣게 된다. 이에 나비에에게 당연히 참석해야 하며 전부 증언해야한다고 소리치고, 씩씩거리면서 그간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저질렀던 만행들을 줄줄이 읊는다. 대서사시처럼 죄다 읊고 난 후 입이 아프다고 했을 정도.
하인리와 함께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하기로 결정해 동대제국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한다. 나비에와 하인리의 장난을 보고서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다가 약혼 이야기에 고개를 저으며 하인리 같은 남자를 만나면 괜찮겠지만 주베르 백작이나 소비에슈 같은 남자를 만나면 안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 로라를 꼬집는다.
라스타의 재판 이후 나비에의 권유로 잠시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했다가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가 크리스타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비통해한다. 하인리를 붙잡고 제발 나비에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로라와, 마찬가지로 하인리를 애원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코샤르에게 하인리가 동대제국에 가장 빠른 전서조를 보냈다고 대답하자 트로비 공작부인이냐고 묻는다.
에벨리의 치료 마법 덕분에 깨어난 나비에가 사건의 전말과 즈멘시아 공작가에 내려진 처벌에 대해 묻자 마지못해 일부만 알려준다.
나비에와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로라에게서 라스타가 폐위된 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어머. 잘됐네요.'라고 대답한다. 이어 '동대제국에 돌아가더라도 그 사람한테 허리 숙여 인사할 일은 없으니 참 다행이다'고 말하는 건 덤. 이후 세 시간동안 라스타에 대한 화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비에와 하인리가 목욕하려고 욕실에 들어가려할 때 하인리가 한 말에 겉으론 태연하지만 입꼬리를 올린다.
로라와 체스를 두고 있다가 마법 연습을 하던 나비에가 한 말에 로즈가 웃음을 터트리며 이미 넘치도록 대단한 분이신데, 거기서 마법까지 익히실 필요 있냐고 대답하자 마법사를 고용하시는 분이지, 마법사가 직접 될 필요는 없다고 맞장구친다.
결국 나비에는 마법 연습을 도와줄 사람을 생각하다가 카프멘에게 부탁하고 카프멘의 친구를 소개받고, 평민 연기를 하고 이를 보게 된다. 이후 급히 온 기사가 소비에슈가 서대제국에 왔다고 보고하자 놀라 체스말을 떨어트린다. 소비에슈를 만나고 싶지 않아하는 나비에는 목덜미와 손목을 문지르며 몸이 좋지 않으니 좀 쉬어야겠다며 연습하느라 좀 무리한 것 같다는 핑계를 대고, 하인리는 나비에를 쉬게 한 뒤 소비에슈를 독대하러간다.
나비에가 소비에슈를 만나지 않기 위해 댄 핑계임을 눈치챘으나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걱정한다. 나비에가 그림을 그리려하는 걸 보고서 로즈와 함께 나비에에게 다가와 그림을 구경한다. 그림을 보고서 나비에에게 칭찬을 하고, 그냥 주면 멋이 없으니 액자에 걸어서주겠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반색한다. 나비에가 액자를 고르러가자 로즈와 함께 동행한다.
소비에슈가 데려온 동대제국 출신 하인들과 하녀들이 서대제국에 온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트러블을 내고 다니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가진 로즈로부터 동대제국 하인들과 하녀들은 원래 이렇냐는 말을 듣는다. 이를 의아해해 묻다가 로즈가 몇 번 불만을 표출하자 이를 흘려듣고선 하던 일을 계속 한다. 방에서 나간 로즈가 이내 다시 돌아와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찾아왔음을 전하자 걱정스런 표정으로 나비에를 바라본다.
하인리가 목에 걸고 있는 요정의 눈물을 보고서 쓰러진 소비에슈가 방에 옮겨진지 두 시간이 지났음에도 깨어나지 않자 나비에로부터 소비에슈의 상태를 알아오라는 부탁을 듣게 된다. 나비에에게 입장이 많이 곤란해졌겠다고 대답하지만 이를 수긍한 나비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괜찮은지 아닌지만 확인하고 돌아와달라고 지시하자 소비에슈의 상태를 알아본 뒤 나비에에게 깨어났지만 방 안에 머물고 있고,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고 혼자 있다고 보고한다. 상태를 물어보는 나비에에게 카를 후작의 말론 괜찮을거라니 너무 염려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다음 날 나비에를 찾아온 카프멘이 친구에 대해 언급하며 귀족을 싫어한다는 특징과 그 친구가 마침 도착했으며, 궁전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음을 알려주자마자 나비에가 그 친구를 만나려하는 모습을 보고 며칠 전 나비에의 평민 연기를 떠올리고 웃는다. 전에 준비한 부유한 평민들이 입는 옷을 가져오라는 지시에 침실로 들아가 나비에의 지시를 수행한다.
카프멘의 친구를 만나러갔다가 돌아온 나비에가 소비에슈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오라고 지시하자 이를 수행하고 나비에에게 바람을 쐰다고 잠시 나간다고 했다고 보고한다. 차를 계속해서 마시는 나비에를 걱정하지만 나비에가 마스타스에게 어떤 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하자 마스타스를 비롯한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가 부탁한 소문을 퍼트린다.
아침 산책을 하기 위해 정원 밖으로 나온 나비에가 걸어가다 돌에 걸려 비틀거릴뻔하자 그녀를 보고 놀란 마스타스와 나비에의 대화를 듣고 있다가 부채를 부치며 '남을 상처주는 말을 하면 자신도 상처를 받게 된다', '내 남편이나 나처럼, 아닌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그런다'고 대답한다. 로라가 한숨을 쉬곤 주베르 백작과 아주 잘 어울리는데 왜 이렇게 사이가 나쁜지 모르겠다고 말을 보태자 로라에게 '내가 손에 부채를 들고 있단 거 잊지 말라', '이 부채로 입을 때려버릴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티격태격한다. 이후 나비에가 산책을 마치고 집무실에 가자 볼 일을 하러 간다.
나비에가 카프멘이 주고간 돌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하지만 돌시의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아오라는 지시에 대해 보고하러온 랑드레 자작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그림을 본 랑드레 자작이 벽으로 해석하자 수긍한다. 직후 랑드레 자작이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았다고 보고하자 랑드레 자작을 쳐다본다.
랑드레 자작이 르베티를 데려와달라는 것과, 한 번 물어봐달라는 나비에의 부탁을 승낙하고 나간 후 로라가 르베티가 자존심이 상해서 안 오려 할지도 모른다며 그녀가 오려할지를 걱정하자, 르베티가 아버지와 오빠가 라스타와 한 패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을거라고 대답한다. 그건 르베티 잘못이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 등 서로 르베티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나비에가 응접실 창틀에 끼워둔 설계도가 사라진걸 목격하자, 이를 보고서 시녀들과 더불어 한 마디씩 묻지만, 아무 것도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나비에를 찾아온 랑드레 자작이 자리를 비워야할것 같다는 부탁과 부기사단장이 옆에 있을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대답을 하고서 인사를 하고 나간 후 창가로 간 로라가 날씨를 보곤 혀를 차며 이 날씨에 어딜 나가는거냐고 궁금해하고, 이에 나비에가 개인기사단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사실은 연합 소속이니, 다른 일도 많을거라고 대답해준다. 그제서야 랑드레 자작이 연합 소속임을 떠올린 로라가 수긍하자, 지금처럼 계속 옆에 붙어 있어주는게 대단한거라며 랑드레 자작의 편을 들면서도 소파에 남아있는 물기 자국을 힐끗거리다가 하녀를 불러 물기를 없애라고 지시한다.
응접실에 들어온 마스타스가 얼굴부터 목덜미, 귀까지 빨개져 있는 걸 본 로즈와 로라가 마스타스를 연속으로 놀리고, 이에 마스타스는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고서 구석으로 걸어가 검집을 꺼내 들고 내려치는 자세를 반복한다. 이를 보고선 고개를 저으면서 거짓말을 저리 못한다고 중얼거려 마스타스를 놀린다.
마스타스가 응접실에서 나가고 난 후, 웃음을 터트린다. 이후 나비에, 시녀들과 함께 무슨 간식을 먹을지 의논하다가 하녀들을 시켜 간식을 가져오게 한다. 함께 간식을 먹으려던 찰나 기사가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찾아왔다고 전하고, 이에 먹으려던 간식을 내려놓고서 한숨을 내쉰다. 일어서려하지만 나비에로부터 나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직후 응접실에 들어온 소비에슈가, 시녀들을 훑어볼 때 로즈와 더불어 눈썹을 치켜뜬다. 이후 소비에슈가 나가자, 시녀들과 더불어 나비에에게 질문을 퍼붓지만, 그럴리 없다는 말을 듣는다.
랑드레 자작에게서 르베티가 서대제국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들은 나비에는 르베티가 서대제국에 오면 어느 방에서 재워줘야할지 고민하다가 의견을 묻는다. 로즈는 너무 가까운데 방을 주면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보이지만, 로라는 르베티는 그럴 애가 아니고, 나비에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아하는 애라고 반박한다. 이에 로라에게 로즈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고, 밝은 영애인데 아무래도 안 좋은 일이 있다보니, 밝은 분위기에 있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로즈의 의견에 동조한다.
그러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이 바뀌다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아 결국 세 가지 의견 사이에서, 뱅뱅 돌게 된다. 시녀들과 함께 결론이 안 나니, 하인리의 의견을 듣고 오라며 나비에를 보낸다.
랑드레 자작으로부터 부하가 르베티를 서대제국 수도로 데리고 왔다는 급보를 전해들은 나비에는 직접 르베티를 맞이하고 환대해줄 생각을 하고, 이후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하품을 하지만, 마차 한 대가 정원 쪽으로 느리게 오고 있음을 목격하고 반가워하며 손을 내린다.
나비에와 대화하던 르베티가 로라의 안내를 받아 나비에가 미리 준비해둔 방으로 간 후 시녀들 역시 하나둘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가장 마지막에 남는다. 나비에에게 밝은 영애가 그새 그늘이 졌지만 그래도 기특하고 지금 속이 말이 아닐거라고 말하면서도 혀를 찬다. 이후 방으로 돌아간다.
마스타스의 얼굴에 유난히 광택이 돌고 있는듯 반짝거리고 있음을 심상치 않게 여기고 마스타스에게 혹시 그 소문 말고, 다른 소문은 없던거냐고 추궁한다. 이에 마스타스가 놀라하자 마스타스의 반응을 보고서 턱을 괴고서 눈을 짖굳게 뜨더니 단순히 그 소문으로 좋아하는 얼굴이 아닌다고 예리한 질문을 하지만, 마스타스가 아니라고 부정하자 재차 아닌게 아니라고 추궁한다. 마스타스가 필사적으로 부정한 이후 방에서 나간다.
나비에, 시녀들, 르베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르베티의 영지 이야기, 자신이 유모를 구해야한다는 이야기, 아가방을 어떤 풍으로 꾸밀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나누던 도중 나비에로부터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했다는 걸 듣는다. 이에,고개를 기웃하며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하는지도 궁금하다고 대답하고서 말을 하다 말고 나비에의 눈치를 살피고, 이에 나비에가 고개를 끄덕여 '먼저 말한거니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자 그제야 왜 라스타를 배신한건지 그게 궁금하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르베티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에, 눈이 댕그래진채로 처음 듣는단 표정으로 무슨 소리냐고 질문하고, 이에 로라는 덩달아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모르냐고 묻지만 르베티가 모르고, 둘이 엄청 친하지 않았냐고 되묻자, 결국 로라는 에르기가 글로리엠과 소비에슈의 친자 검사 날 신전에 안을 데려갔다고 설명해준다. 이어서 알렌과 라스타가 내통하는 사이라 확정된게 그 일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르베티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로즈가 자신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고서 고개를 젓자, 로즈와 르베티를 쳐다보지만, 르베티는 표정이 험악해진채 입술을 꽉 깨물고서 스테이크를 노려보고 있었고, 뒤늦게야 '내가 말 잘못했냐'는 시선을 보낸다.
나비에가 아기는 몇 살 때부터 말하냐고 질문하자, 아기마다 다르다고 한다. 그러냐는 질문에, 확실한 건 지금 당장은 할 리 없고, 하면 역사서에 기록해야한다고 대답한다. 이어 나비에가 아기는 몇 살 때부터 걸을 수 있냐고 질문하자, 재차 아기마다 다르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재차 그러냐고 묻지만, 재차 확실한 건 지금 당장은 할 리 없고, 하면 역사서에 기록해야한다고 대답한다.

4.1.1.3. 아르티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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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a]
나비에의 호위이자 근위기사단 부단장인 기사. 여성이며, 과묵한 성격이다. 이름이 나온 나비에동대제국 황궁 측근 중 유일하게 시녀가 아니다. 그래도 다른 시녀들처럼 나비에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나비에가 퀸에게 뭘 주고 싶어해 새들은 뭘 좋아하냐고 묻자 새들은 벌레를 좋아한다면 자신의 전서조들에게 먹이로 주던 애벌레를 주지만 퀸의 진짜 정체가 사람인지라 퀸은 기겁해하면서 도망친다.
대중 무도회 날 라스타는 나비에가 늦게 왔단 이유로 무례하게 나비에를 모욕하고서 나비에가 꾸짖자 도리어 울면서 가 주변 남자들의 위로를 받는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고 이로 인해 평민들 사이에서 누가 따라입었는지에 대해 온갖 말이 나오게 된다. 그들을 보다가 나비에에게 무례한 소리를 지껄이는 자들을 잡아들이겠냐고 묻지만 됬다는 말을 듣는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으로부터 랑드레 자작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나비에는 지하감옥에 갇혀있는 랑드레 자작을 찾아가 사정과 사건에 대한 보고서의 존재를 듣고서 자작의 형량을 추방형으로 낮춰줄 수 있다고 약속하자마자 밖에 나와 자신에게 랑드레 자작의 저택으로 가서 이 건에 대한 보고서를 찾아달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서재 서랍에 있다고 위치를 알려준다.
곧장 랑드레 자작의 저택으로 가 서 보고서와 서류를 챙겨오지만 궁에서 나온 수사관을 목격하게 되고, 나비에에게 이를 보고한다. 나비에가 마주치진 않았냐고 묻자 혹시나 싶어 자리를 피했다고 대답한다.
나비에를 사이에 두고 하인리와 카프멘이 신경전과 설전을 벌여대는 것에 보다못한 나비에가 눈짓하자, 그녀의 표시를 알아듣고서 검집에서 검을 빼들려하지만 급히 온 맥켄나가 하인리에게 뭔가를 알려주자마자 하인리가 맥켄나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는걸 목격한다. 이윽고 하인리와 카프멘의 신경전을 보고 있었던 소비에슈가 나비에에게 트집을 잡고, 분노한 카프멘이 소비에슈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걸 목격하게 된다.
워턴 3세가 위독해지면서 하인리가 서왕국으로 돌아가자, 하인리가 새벽에 급하게 출발했다는 소식을 나비에에게 전한다.
로테슈 자작이 또 라스타를 찾아갔음을 나비에에게 보고한다.
나비에로부터 르베티와 로테슈 자작 건에 대해 조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는 질문을 듣게 된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고 보고하지만 나비에가 나가도 좋단 신호를 보내자 나가는 대신 납에를 부른다. 의아해한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자, 가까이 다가와 정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걸리는 점이 있다고 보고한다. 이에 나비에가 되묻지만 로테슈 자작가에서 일하다 잘린 하인들과 하녀들의 숫자가 제법 많다고 보고한다. 나비에가 신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림웰 자작가에서 일하다 잘린 이들에게 접근해보았고, 그 중 한 명에게 이야기를 듣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하고서 더욱 목소리를 낮춰 자작가에는 '어떤 구역'이 있어서, 그 구역으론 집사와 가족 외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고 보고한다.
그러나 엘리자 백작부인은 중간에 끼어들어 집에 비밀공간을 두는건 많은 귀족이 하는 행동이라고 반박한다. 나비에 역시 납득하고, 본인도 그래서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수긍하면서도 이상한 점이 더 있다고 보고한다. 나비에가 다시 되묻자 림웰 자작가에는 '어린 아이'를 기르는데, 아무도 그 아기를 본 적이 없고, 그 아기를 '비밀 구역' 안에서만 기른다고 보고한다.
나비에로부터 소비에슈가 알아버렸으니 로테슈 자작과 르베티의 뒷조사를 하는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듣게 된다. 엘리자 백작부인과 함께 아쉬워해 나비에를 설득해보지만, 단호히 거절당한다.
나비에가 전서조 구이 사건으로 기절하자 걱정돼서 에르기를 만나러 남궁으로 가는 내내 잔소리를 했다.
소비에슈의 이혼 요구 날에 맞춰 하인리를 불러올 수 있도록 서왕국으로 떠나는 파르앙 후작에게 추가 편지를 전하는 큰 공을 세웠다.
라스타가 황후 자리에서 폐위당하고 영구유폐형에 처하자 다른 기사들과 라스타를 탑으로 끌고가면서 '''"내 손으로 내가 모시던 분을 이혼 법정에 데려갈 때. 그때 이후로 쭉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라는 증오어린 독설을 날린다.[8] 이에 라스타가 멍하니 자신을 보며 "어떻게 그래? 왜 다들 배신하지 않아? 다들 나를 배신했어. 올라가고 올라가면 배신 받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올라가고 나니 더욱 배신하던데. 왜 그 사람은 배신 받지 않아?"라고 자신과 전혀 다른 나비에의 모습에 대해 한탄한다.[9] 하지만 오히려 그런 라스타를 비웃으며 '''"무슨 소립니까. 그분이 배신당했으니 당신이 잠시라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건데."'''라고 일갈한다.[10] 라스타도 그 말을 듣고 이전과는 전혀 달리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서글프게 수긍한다.[11]
이전의 악독한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모든걸 포기해버린 듯한 라스타의 모습을 보며 그녀가 죄를 뉘우치든 안 뉘우치든 어차피 탑에서 영원히 못 나올테고, 라스타의 현 상태를 봤을 때 탑 안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거라고 예상한다. 아르티나의 예상대로 라스타는 탑 안에 유폐된 뒤에야 남은 평생을 열악한 감옥 속에 갇혀 살아야 된다는 사실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리고, 이를 버티지 못해 끝내 독약을 먹고 자살해버린다.
라스타 사후, 라스타의 환영을 목격한 황태자 인격의 소비에슈가 모든 기억을 기억해내고 고통에 시달려 중얼거리다가 쓰러지는 것을 문 밖에서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4.1.2. 황실 내 황제 측근



4.1.2.1. 피르누 백작

소비에슈의 비서. 그의 딸 헬렌이 라스타의 시녀가 되었다.[12]
소비에슈가 라스타의 거친 손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마법이 걸린 장신구를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는 상대로 등장한다. 이후 등장은 적으며, 하인리의 생일 연회에 사절단 대표로 참석하거나 소비에슈에게 여러 사건에 대한 보고를 하는 등 장치적인 역할로 가끔 나온다.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위해 열어준 파티에서 라스타는 알리슈테의 소개로 로테슈 자작의 딸 르베티와 대면했고,[13] 아들인 알렌과도 마주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소비에슈에게 보고한다.이
라스타가 전 주인 로테슈 자작의 딸과 대면했다는 사실에 소비에슈가 우려를 표하자소문이 완전히 없어지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나마 로테슈 자작의 아들 알렌이 사건이 커지기 전에 르베티를 데려가서 다행이라고 위로하지만, 소비에슈가 여전히 어두운 표정으로 그 문제가 아니라고 대답하자. 이에 의아해하지만 소비에슈누 귀족들이 라스타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이에 말도 안 된다는 듯이 평민 출신이란 걸 무시하는 이들도 있긴 하지만,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정부라 생각하고 있고, 라스타의 순수한 성격은 사교계에서 보기 힘들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소비에슈는 만만하게 여기고 있는거라고 대꾸한다. 재차 의아해하지만, 소비에슈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건 첫 인상이나 호감으로 좋지만, 그게 전부라고 설명하자 그제서야 납득한다. 이어서 소비에슈는 '평범한 귀족들에게는 칭찬이지만, 라스타는 곧 내 아기의 어머니가 될 사람이고, 귀족들이 어느 정도는 라스타를 어렵게 여겨야한다'고 지적하고어렵게 여겼더라면 애초에 그런 장난은 치지 않았다고 대답하지만 속으로 소비에슈의 말이 맞고 그가 뭘 말하는지 이해는 간다고 수긍하지만 이내, 도망 노예 출신이란 소문이 돌았던 평민 출신 정부를 어렵게 대하는게 가능한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서 라스타가 하기에 따라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릴거라고 잠시 우려하다 로테슈 자작의 건을 보고한다.
전부터 이미 주시하고 있었던 이름이 거론된 것에,[14] 자신이 드디어 말을 꺼내는거라 판단한 소비에슈가 말해보라고 권하자 자작의 영지에 부쩍 수상한 이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보고한다. 이에 소비에슈가 자작의 사람들이냐고 묻자 그건 아니고, 라스타에 대해 캐묻고 다닌다고 보고한다. 소비에슈는 그들이 라스타가 정말로 노예인지 평민인지 알고 싶어함을 바로 간파하고, 수긍한다. 소비에슈로부터 배후가 누구인지 확인해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하인리의 생일 연회에서 동대제국 사절단의 대표로 릴테앙 대공과 함께 참석하지만, 하인리가 '요정의 눈물'을 착용한 것을 보고 표정이 아주 어두워지고 불쾌하게 변한다.[15]
사절단보다 한발 앞서 동대제국으로 돌아와 소비에슈에게 그가 아끼던 '요정의 눈물'을 하인리가 가슴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줘 소비에슈의 마음을 들쑤신다. "제대로 본 게 맞느냐?"고 묻는 소비에슈에게 자신도 몇번이나 똑똑히 확인했고 '요정의 눈물'이 확실했으며, 분명 나비에 님이 하인리 황제에게 주었을 거라며 확인사살한다. 이에 소비에슈가 헛웃음을 터트리자 조심스럽게 릴테앙 대공이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를 연못에 떠밀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세한 정황을 최대한 사감을 섞지 않고 세세하게 털어놓는다. 이어서 하인리 황제는 릴테앙 대공을 바로 탑에 가두었고 5년간 자기 나라에 가두어겠다고 했으며, 사절단이 하인리 황제의 서신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보고한다. 결국 소비에슈가 릴테앙 대공의 구명을 포기하고[16] 내버려 두라고 하자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고[17] 소비에슈가 쓴 편지를 하인리 황제에게 전하라는 명을 받는다.
몹시 놀란 얼굴로 소비에슈를 부르며 급하게 그의 집무실로 들어온다. 이에 소비에슈가 기겁해 또 무슨 일이냐고 묻자 라스타가 나비에가 이혼한 사유는 불임이기 때문이라는 편지를 서대제국의 귀족에게 보냈다고 보고한다. 거기에 더해 라스타의 만행때문에 서대제국 측에서 몹시 화가 나 라스타의 무례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주장하고 있음을 보고한다.
소비에슈에 의해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참관하게 된 라스타와 동행하게 된다. 이에 라스타는 소비에슈가 일부러 자신을 도우려는 랑트 남작을 배제하고, 자신과 사이가 나쁜 피르누 백작을 붙여줬다고 생각한다.[18] 공식적 참관과 비공식적 참관 중 어느 쪽을 추천하냐고 묻는 라스타에게 비공식적 참관을 추천한다. 그 이유를 묻는 라스타에게 재판의 당사자들인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전부 라스타와 관련 있는 이들이고, 그들이 라스타를 보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에 모자와 망토로 얼굴을 가린 라스타와 함께 법정으로 향한다. 재판이 벌어지는 커다란 홀에 들어간 뒤 누구의 재판인지 묻는 라스타에게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순서로 진행될 거라고 대답한다. 이후 먼저 끌려나온 로테슈 자작과 알렌의 재판을 지켜본다. 로테슈 자작과 알렌의 재판을 보고 충격에 휩싸여 미동조차 하지 않는 라스타를 걱정한다. 직후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지켜보며, 림웰 부자와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대법관에게 사형 선고를 받는 것까지 지켜보게 된다.
업무를 보던 소비에슈에게 라스타가 기절한채 끌려왔다고 보고한다. 사람들에 의해 다치지 않았냐고 물으면서도 평민들에게 추앙받던 라스타가 평민들에 의해 험한 꼴을 당했음을 눈치챈 소비에슈에게 그건 아닌 것 같았다고 대답하며 머뭇거린다. 자신이 본 라스타가 의문의 말만 중얼거리던 모습을 떠올리면서도, 라스타가 소비에슈의 이름을 부르고 있음을 보고한다.
라스타의 재판날, 법정 결과를 기록하기 위해 종이와 펜을 챙긴다. 하지만 나비에에 이어 라스타까지 연달아 두 명의 황후가 이혼과 폐위로 황후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일어나게 될 분란을 걱정한다.[19] 나비에는 도착했냐고 묻는 소비에슈에게 머뭇거리던 찰나 들어온 카를 후작이 보고하는 걸 보게 된다. 카를 후작의 보고에 얼굴이 굳어진 소비에슈를 보고 바쁜 척하며 집무실에서 나간다.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했다가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가 크리스타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테러로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자, 나비에가 후원하던 치료마법사인 에벨리를 떠올린 하인리가 나비에를 살리려고 소비에슈에게 에벨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크로우를 동대제국에 사신으로 보낸다. 크로우로부터 나비에가 피습당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 소비에슈는 크로우가 에벨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전에 에벨리를 떠올리고, 서대제국에 에벨리를 보내라고 지시한다. 이에 소비에슈가 카를 후작에게 에벨리를 데려올 것과 에벨리에게 나비에가 피습당해 혼수 상태에 빠졌음을 이야기해주라는 지시를 내리고, 집무실 안에서 소비에슈에게 가장 빠른 말과 마차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카를 후작에게서 다른 비서들과 함께 소비에슈가 밤에는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과 '그게 일시적으로 돌아오신 건지는 모른다. 기억을 되찾을 때의 폐하가 낮의 일은 기억하시는건지, 그리고 밤에는 다시 원래 인격이 돌아오시는건지도 모른다.'는 대답을 듣는다. 직후 카를 후작이 비서들에게 '폐하께서 내일 아침에 모두를 만나고 싶다 하셨다. 그리고 6년간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니, 6년간의 일을 각자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황태자 인격의 소비에슈가 한 명령을 전해듣는다. 직후 카를 후작이 비서들을 쭉 둘러보며 더 할 말 있냐고 묻자 '한데 만약 폐하께서 아주 오랫동안 인격이 두 개라면 어찌할거냐?'고 묻는다. 이에 카를 후작에게서 '그건 밤에 원래 인격이 나타나시는지 확인한 후, 나타난다면 솔직하게 말씀드린 후 길을 구해야지 않겠냐'는 대답을 듣고 수긍한다.
유력한 황위계승권자인 셰를이 황궁에 와 살게 되자, 셰를에게 황궁 구경을 해준다.

4.1.2.2. 노레이유 백작

소비에슈의 비서. 207화에서 황태자 인격의 소비에슈가 카를 후작에게 자신의 비서들에 대해 물었을 때 언급되었다.
카를 후작에게서 다른 비서들과 함께 소비에슈가 밤에는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과 '그게 일시적으로 돌아오신 건지는 모른다. 기억을 되찾을 때의 폐하가 낮의 일은 기억하시는건지, 그리고 밤에는 다시 원래 인격이 돌아오시는건지도 모른다.'는 대답을 듣는다. 직후 카를 후작이 비서들에게 '폐하께서 내일 아침에 모두를 만나고 싶다 하셨다. 그리고 6년간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니, 6년간의 일을 각자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황태자 인격의 소비에슈가 한 명령을 전해듣는다.

4.1.3. 라스타 관련인



4.1.3.1. 체리니

[image]
'''웹툰'''[a]
라스타가 황궁에 들어왔을 때 최초로 배속된 하녀들 중 한 명이다. 소비에슈나비에가 싸운 일을 라스타에게 전해주며 라스타와 함께 매우 고소해한다.
신년제에서 하인리가 편지 상대를 찾는다는 이야기에 장난이라며 하인리 왕자의 편지 상대를 자신이라고 거짓말을 하자는 라스타의 꼬임에 넘어간다. 기사의 안내로 하인리가 머무는 방에 찾아가 하인리를 보고서 혹시 자신도 라스타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헛된 꿈에 부풀어 하인리에게 편지 상대가 자신이라고 거짓말한다. 하지만 거짓말임을 눈치챈 하인리에게 추궁당한데다가 애초부터 그녀를 이용해 하인리에게 접근할 목적이었던 라스타에게 토사구팽 당한다.
이후 라스타에게 로테슈 자작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것으로 등장했다.

4.1.3.2. 키스에

체리니와 같이 라스타가 처음 황궁에 들어왔을 때 배속된 하녀들 중 하나.
여담으로 이름이 언급된 라스타 휘하의 다른 하녀들과는 달리 이름만 잠시 언급되는 수준으로 비중이 가장 적다.

4.1.3.3. 샌드리

[image]
'''웹툰'''[a]
체리니가 벌을 받은 이후 체리니를 대신해 새로 배치된 라스타의 하녀들 중 한 명이다. 뱃속의 아이가 황자/황녀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은 라스타가 서러워하자 옆에서 그녀를 위로하면서 '성인이 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황후 폐하는 황제 폐하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지지 못했는데, 라스타님은 폐하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기에 황제 폐하는 아무 문제가 없단게 증명이 되었으니 황후 폐하가 불임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결국 황제 폐하의 말씀처럼 라스타님의 아기님이 황후 폐하에게 입양되실거다'는 말을 내뱉는다.
라스타가 처음에 임신 축하연에서 황자 황녀 운운한 것이야 그녀가 노예로 평생을 살아와서 몰랐으니 그랬다고 쳐도,[20]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망언을 내뱉었다는 것[21], 그리고 그녀가 위로랍시고 한 말 때문에 나비에에게 어떤 후폭풍이 갔는지 생각하면[22][23] 비판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4.1.3.4. 델리스

[image]
'''웹툰'''[a]
체리니가 벌을 받은 이후 들어온 라스타의 하녀. 하녀 경력은 하나도 없지만 의지가 강하고 의욕이 넘쳐 처음으로 모시게 된 라스타를 매우 좋아하면서 잘 따랐다.[24] 소비에슈를 볼 때마다 그를 남 몰래 연모하는 듯한 미묘한 반응을 보이는데다 장신에 미녀이기 때문에 라스타에게 경계당한다.
라스타가 르베티에게 선물해야 하는 데뷔당트 드레스 디자인을 고르다가 기분이 상해하던 중, 나비에가 티파티를 연다는 소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첫 등장. 너무 호들갑스러운 상태로 들어왔다보니 베르디 자작부인에게 이에 대해 꾸중을 들었다.
나비에가 티파티에 초대하지 않을거라고 불만을 표하는 라스타에게 지금 초대장을 돌린다고 하니까 염려하지 말라며, 라스타에게도 올 거라고 위로한다.
웹툰판에서는 라스타가 르베티의 드레스를 자신과 똑같은 드레스에 치수가 작은 드레스로 마련하라고[25] 시킨 하녀로 묘사되었다.[26]
나비에의 이혼 법정 날 라스타에게 이제는 사람들 모두가 라스타의 이야기만 떠들어댄다고 알려주며 '이제는 라스타 님의 시대다'라고 말한다. 황홀해하며 라스타에게 '요즘 라스타 님 밑에서 일하는게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한다.[27]
소비에슈에벨리를 궁으로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알고 불안해하는 라스타에게 '폐하는 그럴 분이 아니시니 염려하지 마시라'며 위로를 건넨다. 하지만 돌려받은 것은 "네가 아내인 나보다 폐하를 더 잘 알기라도 하냐?"는 라스타의 힐난이었다.
라스타의 히스테리에 불안해하여 아리언에게 휴가를 미루겠다고 말했으나 지금 휴가를 쓰고 오라는 말을 듣는다. 휴가를 신청해 집으로 돌아와 오빠인 조앤슨에게 하소연하였으나, 조앤슨에게서 '우리들이 그 분의 편이 되어드려야한다'는 말을 듣는다.
라스타의 외모를 보고서 '저 정도는 되어야 폐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감탄한다. 라스타의 잠자리를 봐주기 위해 라스타가 쓰던 베개를 교체하려던 순간 라스타가 숨겨둔 대량의 파란 새의 깃털을 발견하지만, 라스타에 의해 '황후를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고 끌려간다. 이 일로 그녀가 원한을 가지고 헛소문을 낼 것을 두려워한 라스타로부터 혀가 잘린 채로 옥에 갇히는 매우 잔인한 형벌을 받는다. 훗날 델리스가 감옥에 갇힌 것을 눈치 챈 조앤슨이 가장 적극적으로 라스타를 비판하고 물어뜯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라스타는 자기 손으로 적을 만들어버린 셈.
생존이 확인되었는데, 형벌을 받던 중 소비에슈가 구해주어서 탑에 숨을 수 있었으나 혀가 반이나 잘리는 바람에 영구적인 장애를 얻었다. 기사들이 붙여져 호위를 받았으며, 탑 근처에서 산책을 할 때도 기사들에게 호위를 받았다고.
림웰 부자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몰래 보고서 그들과 똑같이 죽을거라는 공포에 질려 랑트 남작에게 애원해 라스타가 도주하자, 이를 보고받고 탑에 온 소비에슈와 대면한다. 소비에슈가 고생했다고 위로하며 금화가 가득 담긴 주머니를 건네주자 주머니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제 라스타가 자신을 해코치할 수 없을테니 주머니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하는 소비에슈에게 구해주고 숨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올린다. 기사를 붙여주겠다는 소비에슈의 제안을 거절하고 탑 밖으로 나간다.
오랜 은신 생활을 끝내고 나오게 된 바깥 세상에 황홀해한다. 거기다가 궁전을 나오는 길에 파르앙 후작에게 받은 문서를 떠올리고 문서의 정체에 희열을 느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요란한 소리를 듣고 멈춰선다. 도주하려다가 투아니아 공작에게 발각되어 황궁으로 끌려와, 평민들에게 온갖 욕설을 듣고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끌려가는 라스타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한 때는 진심으로 존경했으나 자신에게 거짓 누명을 씌워 매우 잔인한 형벌을 내린 라스타에게 다가가 라스타의 면전 앞에서 자신의 잘린 혀를 보여주어 라스타를 기절시킨다.
라스타의 재판에서 라스타가 소비에슈가 나비에에게 선물한 파랑새를 빼돌려 산 채로 깃털을 뽑은 후 소비에슈에는 나비에가 그랬다고 누명을 씌웠던 일을 증언하지만 언어 장애 때문에 사람들에게 모욕을 듣게 된다.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오빠 조앤슨을 잠시 본 후 자신은 그 사실을 알아버렸다는 이유로 라스타에 의해 황후를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고 혀를 잘리는 형벌을 받았음을 증언하여 사람들의 동정을 받게 된다.
증언 후 증인석에서 잠시 물러났으나 라스타가 소비에슈를 고자라고 모함하자 조앤슨에게 언질을 준다.

4.1.3.5. 아리언

라스타의 하녀이자 델리스의 선배.[28] 라스타의 언급으로는 말이 매우 없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라스타의 히스테리를 두려워하며 휴가를 미루려는 델리스에게 지금 휴가를 쓰라고 권한다.
델리스에게 누명을 씌운 라스타자신의 거짓말을 진실로 인식하는 듯한 혼잣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소름돋아 한다.
델리스의 행방을 알기 위해 휴가를 나온 그녀를 만나러 온 조앤슨에게 델리스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목숨이 달려있는 일이라서 쉽게 대답해줄 순 없다'고 답하나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당신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을 의심하라'며 조앤슨에게 몰래 귀띔을 해준다.
휴가를 마치고 황궁 도서관에서 소비에슈와 접선하는데... '''사실은 이미 소비에슈의 첩자가 되어 있었다.'''[29] 전달받은 임무를 수행했음을 소비에슈에게 보고한다.
이후 등장은 없었으나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라스타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로테슈 자작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을 몰래 지켜본 후 그들과 똑같이 될까봐 두려워해 완전히 동대제국에서 도주하기로 결정한 라스타에게서 랑트 남작을 불러달라는 부탁을 듣고 랑트 남작을 라스타에게 데려다준 후, 라스타의 방에서 나간다.
그러나 랑트 남작이 라스타의 방에서 나간 후 도주하기 위해 돈이 될만한 패물들을 챙겨 급히 응접실을 나가려던 라스타와 마주치게 된다. 단번에 라스타가 도주하려함을 눈치채고 도망가면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며, 차라리 도망치지 말고 맞서서 대응하는게 낫다고 조언하지만 라스타는 이를 헛소리로 여겨 귀담아 듣지 않는다. 이어 라스타에게 잘못한 것이 있다면 대가를 치르고, 잘못한 부분이 아니라면 반박해야한다고 지적하며 도망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충고한다. 이에 라스타가 울먹이며 네가 법정에 안 가봐서 그런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화를 내고 있는지, 얼마나 무섭게 격앙되어 있는지 모른다며 애원하자 한숨을 쉰 후, 그러면 빨리 가시라고 말하며 라스타가 도주하는 걸 못 본 척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당황해하는 라스타에게 재차 도주하는걸 못 본 척해드리겠다고 말하며 빨리 가시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라스타는 오히려 자신의 태도를 의심해 자신이 소비에슈에게 도주를 밀고할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져 칼을 들고 다가가 그녀를 찌르고 도망간다. 폐를 찔리는 치명상을 입었으나 라스타의 도주를 예상하고 있었던 소비에슈에게 구조되어 궁의와 에벨리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이후 라스타의 재판에서 궁의와 서궁 하녀들, 기사들이 라스타가 도주극을 성공시키기 위해 자신을 살해하려했던 일을 증언한다.

4.1.3.6. 신입 하녀[30]

델리스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뒤 라스타가 뽑은 부모가 범죄자인 하녀들 중 한 명. 라스타의 사생활을 발설한 탓에 이에 빡쳐 자신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라스타에게 아버지의 사형 명령을 듣게 되며 '네 아버지가 이미 사형당했다'는 라스타의 말에 매우 분노한 나머지 “죽어!”라고 외치며 목숨을 걸고 라스타를 의자로 공격한다.[31]
의자가 빗나가면서 근처에 있던 기사들에게 포박되어 서궁 침실 근처의 방에 갇힌다. 소식을 들은 소비에슈와 대면하며 소비에슈에게 사건의 전말과 자신의 사정을 고하나 '최근 사형된 사형수는 없었다'는 말에 라스타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알고 더욱 분노하지만 '황후의 사생활을 외부에 발설한 죄, 임신 중인 황후를 해하려 한 죄'로 옥에 갇힌다.
이후 그녀의 행동에 대한 평민들 사이에서 난 소문에 의하면 황족을 공격하는 것은 중죄이고, 후계자를 임신한 황후를 해치는 것은 사형이라고 한다. 즉, 사형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비록 빗나갔지만 라스타를 의자로 내려친 것 때문에 라스타의 이마에 흉터가 생겼는데, 그녀는 그 흉터를 가리려고 앞머리를 내렸다.

4.1.3.7. 픽스

과거 라스타의 노예 시절 당시 그녀를 짝사랑 했던 남성.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의 영지에서 도망칠 때 도와주었으며, 그 대가로 로테슈 자작의 고문에도 끝까지 라스타에 대해 발설하지 않은 끝에 한 쪽 눈을 잃었다고 한다. 라스타에게 솜씨 좋은 암살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라스타가 암살자에게 '그를 죽이라'는 의뢰를 하여 결국 라스타에게 토사구팽 당한다. 단역인데다가 얼마 되지 않는 언급에서 그닥 좋지 않은 인물이라고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짝사랑 상대를 도왔지만 그녀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 당한 것에 대해 픽스를 동정하는 독자들이 꽤 많다.

4.1.3.8. 림웰 자작부인

로테슈 자작의 아내이자 알렌, 르베티 남매의 어머니. 몸이 약하다고 언급되었다.[32] 언급 이외에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친자 검사 사건 이후 소비에슈가 로테슈 자작에게 두 사람은 살릴 수는 있다고 할 때 살려달라고 하는 사람 중에 언급되었으며,[33] 이후 자작이 집사에게 아내에게 귀한 보물들이 담긴 상자를 전해달라고 할 때 언급된다. 명백한 악당인 로테슈 자작도 아내에 대해서는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4.1.4. 기타 동대제국 인물


  • 오시스 3세
소비에슈의 아버지이자 동대제국의 선황제. 현 시점에서는 고인. 과거 회상 때 마다 직접적인 등장은 거의 없고 언급으로 자주 등장하는 편. 정부를 많이 두어서 선대 황후가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 가장 총애한 정부는 소피아 백작부인, 가장 빠르게 질린 정부는 알레이시아. 이 때문에 아들 소비에슈도 부황을 싫어했으나 아이러니하게 본인도 라스타를 정부로 들여서 정실인 나비에에게 상처를 주다 못해, 아예 이혼까지 해버리는 등,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부황보다 더 한 짓을 했다.[34]
  • 선대 황후
소비에슈의 어머니이자 동대제국의 선황후. 오시스 3세와 마찬가지로 현 시점에서는 고인. 소비에슈와 나비에가 보위에 오르자 자신이 있으면 나비에가 자리 잡기 힘들다고 생각해 일부러 측근들을 데리고 부수도의 궁전으로 갔다고 한다. 생전에 며느리인 나비에를 많이 예뻐했다고 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살아 있었으면 소비에슈가 지금 벌이는 삽질을 보고 뒷목 여러 번 잡았을 거라는 의견이 중론. 본인도 선황제의 정부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귀족도 아닌 노예 출신인 라스타를 받아들일리가 없다. 게다가 라스타가 황후이자 자신이 예뻐하는 며느리 나비에에게 대놓고 무례하게 굴고 황후의 권위에 도전하며 그녀의 자리를 넘보는 것은 물론, 나비에를 밀어내고 동대제국 황후 자리에 오르는 것을 절대 가만히 놔둘 리 없다. 살아 있었다면 초창부터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나대지 못하도록 찍어 누르고 소비에슈를 휘어잡았을 것이 뻔했다.[35]
나비에소비에슈가 어렸을 적에 임신 중이였던 남편의 정부인 소피아 백작부인에게 부작용으로 불임이 유발되는 낙태약이 든 쿠키를 보내려했다가 당시 행사 때문에 나비에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을 걱정한 소비에슈가 이 쿠키를 가져가 나비에와 함께 먹었다는 걸 알고 경악하며 소비에슈를 추궁한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소비에슈는 평생 자신과 나비에의 불임 가능성을 의심하게 되고, 라스타가 임신을 하자 자기 아이를 황족으로 올리기 위해 나비에와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으니 정말 본의 아니게 소비에슈에게 나비에를 내칠 명분를 제공해준 셈이다.
소비에슈에겐 필요한 정보나 당시의 생각, 중요한 일들을 기록해두는 습관이 있었다고 언급되었는데 언젠가 사용할 법한 자료나, 본인의 생각, 기억해두어야할 일들을 기록하게 하는 습관을 소비에슈가 어렸던 시절부터 철저히 익히게 했다고 한다고 한다.

4.1.4.1. 르네 투아니아

[image]
'''웹툰'''[*a ]
투아니아 공작가의 가주이자 니안의 남편으로 니안과의 사이에서 7개월만에 태어난 아들이 있다.
니안이 연 티파티에서 그녀를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는 것으로 등장한다.
후에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을 시켜서 조작하여 퍼트린 니안의 예전 소문만 믿었고, 니안을 보던 자신을 기억한 라스타가 대중 무도회에서 자신에게 접근해 니안의 인상착의에 대해 말하며 니안을 부정한 여자라고 이간질하자, 결국 '니안의 아들이 내 아이가 맞냐?'고 의심하고 니안과 일방적으로 이혼한다. 심지어 합의가 안 되어서 재산 분할 재판까지 간데다가 랑드레 자작의 사건에서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거래로 그가 찾은 정보가 묻히는 바람에 니안에게 매우 불리한 형태로 이혼을 성립시켰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이혼을 취소하고 얼마 가지도 못해 '니안과 재결합하고 싶다'는 청을 나비에에게 올렸다고.
니안과 랑드레 자작이 서왕국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소비에슈를 찾아가 아내를 돌려달라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소비에슈로부터 "네가 아내를 못 믿어서 이혼한 것이지 않냐?"는 반 쯤은 자기책망이 섞인 화풀이를 당한다. 그 뒤에 시무룩해져서 저택에만 틀어박혔다고 언급된다.
이후 림웰 부자와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몰래 지켜본 라스타가 자신도 그들과 똑같이 될거라는 공포에 빠져 랑트 남작에게 애원해 마차에 숨어서 수도를 빠져나가자, 그들을 추격하여 라스타가 탄 마차를 검거한다. 랑트 남작의 만류를 씹고 가차없이 마차를 부수다가 공포에 질려 마차 밖에 나온 라스타를 보고 잔인하게 웃으며 "너 때문에 내 아내를 잃었지. 네가 한 짓을 안 후로 내내 오늘만을 기다렸다. 라스타"라고 말하여[36] 라스타를 공포에 질리게 한다.
이후 카를 후작과 소비에슈의 대화에 의하면 소비에슈에게서 라스타의 도주 소식을 전해들었다는게 밝혀진다.[37]

4.1.4.2. 마리안 투아니아

현 투아니아 공작 르네 투아니아의 형이자 선대 투아니아 공작의 장남. 현 시점에선 고인. 과거 니안을 짝사랑했으며, 그녀를 쫒아다녔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니안은 결국 약혼자인 동생 르네 투아니아와 결혼했고 이에 상심해 후계자 자리 및 상속까지 포기하고 신전에 들어가 칩거했고 이후 신전에 들어간지 일주일만에 자살했다고 한다.
후에 니안이 투아니아 공작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으나 칠 개월만에 낳았다는 이유로 이 아이가 '마리안 경의 아이인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당시 선대 투아니아 공작은 매우 화가 나 그 소문을 가십지에 실은 기자와 회사까지 망하게 해버렸으며 '혹시 마리안 경의 아이가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어차피 그 손주도 내 손주'라고 대답했다고.

4.1.4.3. 릴테앙 대공

소비에슈의 2살 많은 삼촌으로 아내와 아들 셰를이 있다. 유일한 동대제국의 황실 대표인지라 어쩔 수 없이 그를 외국에 사절단 대표로 보낸다. 원한관계가 뚜렷해서 한 번 싫은 사람이 생기면 적의를 감추지 않고 어떻게든 원한을 풀어대려고 하며, 이 때문에 동대제국 내에서도 평판이 안 좋은지 동대제국의 귀족 가문 영애들 역시 릴테앙 대공이 여는 파티는 기분 나빠서 안 가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역량은 알아서 황제 자리는 원치 않지만 야심과 권력욕은 있어서 나비에에게 이런저런 청탁을 하려고 뇌물을 보내지만, 나비에는 그에게 권력이 엮일 빌미를 제공하면 골치아픈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하여 사사건건 거절한다.
라스타가 등장한 후로는 나비에에게 거절당한 진귀한 비단을 라스타에게 선물했는데, 라스타는 그 옷감으로 드레스를 해 입고 연회에 나타난다. 옆에 베르디 자작부인을 데리고서..... 이후로도 라스타의 옆에 주로 붙어다니며 그녀에 대한 아첨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라스타의 우방이 되었음을 드러낸다.
대중 무도회가 열릴 때 비용의 상당수를 지불해주었고, 이로 인해 날짜가 한 달 전으로 앞당겨졌다고 언급되었다.
이후 에르기가 연 티파티에서 라스타와 함께 참석했다고 한다.
대중 무도회 날 나비에의 드레스와 가면을 똑같이 착용한 라스타가 나비에가 늦게 왔다는 이유로 나비에가 따라했다고 주장하며 무례하게 나비에를 모욕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라스타의 옆에서 소비에슈에게 나비에와 라스타의 드레스가 똑같은 것에 대해 떠들어대는데 '사실 라스타 양이 '먼저' 입고 황후 폐하께서 나타나신 것이다'고 주장하며 대놓고 라스타의 주장에 맞장구치면서 나비에를 모욕하지만, 소비에슈가 나비에 편을 들어주자마자 잽싸게 표정을 바꿔 나비에에게 아부한다.
하인리가 서왕국의 왕이 된 후 대관식에 사절단 대표로 결정된다. 소비에슈의 격려를 듣는 동안 히죽거리고 있다가 나비에가 배웅 인사를 해주마자 대놓고 정색해 무심한 척 시선을 아래로 내려버린다.[38]
하인리의 대관식에 참석한다. 하인리의 환대에 웃어대다가 '전하께서는 아직도 왕비를 맞이하시지 않으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라스타 양 때문이시냐'며 왕비 이야기를 꺼낸다. 하인리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동대제국 귀족들이라면 다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대답한 후 라스타를 한껏 칭찬한다. 이어서 '라스타 양은 아기를 가진 후로 아주 찬밥이다', '황후께서는 어찌 그리 사람이 모진지 모른다', '전하께서 나비에 황후가 라스타 양 괴롭히는걸 직접 보셨더라면 마음이 아파 못 견디셨을거다'고 대놓고 나비에를 모욕한다. 국가를 상징하는 사절단의 대표라는 자가 타국의 왕 앞에서 자국의 황후를 대놓고 모욕하는 행실로 결코 좋은 평가를 받지는 않는 인물. 하인리의 말로는 '나중에 동대제국을 치면 나비에를 욕한 댓가로 입 안에 돌을 잔뜩 넣고 꿰맨 다음 나비에 앞에 무릎 꿇고 빌게 할 것'이라고.
라스타와 함께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가며 라스타가 하인리와 사람들 앞에서 '사실 하인리 황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였다'고 주장하자 바로 맞장구를 치며 라스타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하인리를 압박하는 무례를 저지른다.
안이 세상에 드러난 사건으로 인해 여러 소문이 터져나오고 급기야 글로리엠 공주의 친부 논란까지 생기자 이를 해명하려는 라스타가 자신에게 큰 파티를 열어달라고 부탁한 것을 들어준다.
하인리의 생일 연회에도 동대제국의 사절단 대표로서 참석했으나,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인 미들렌을 연못에 빠뜨리는 대형 사고를 친다. 이에 분노한 즈멘시아 공작이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자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부인하였지만 같이 있던 하인리마저 릴테앙 대공이 한 짓이 맞다고 증언하는 바람에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하인리의 명령으로 병사들에게 붙잡혀 그대로 달의 방으로 끌려간다.[39][40]
달의 방에서 하인리와 독대하면서 난 미들렌을 연못에 떠민 게 아니라 그냥 어깨로 친 것 뿐이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그대는 감히 서대제국의 안에서 대귀족의 아이를 해치려 했다'는 하인리의 말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항의한다.
여기서 릴테앙 대공이 미들렌을 어깨로 친 이유가 그저 그 아이가 자신이 싫어하는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였기 때문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하인리가 릴테앙에게 미들렌을 가리키며 '즈멘시아 노공작이 딸을 버리면서까지 지키려 할만큼 소중히 여기는 손자'라고 말해주자, 각주에서도 언급한 노공작과의 악연으로 인한 치졸한 화풀이로 미들렌을 떠민 것.
하인리에게 '애초에 폐하께서 미들렌이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라고 알려주지만 않았어도 전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항변하지만[41], 오히려 하인리가 '누가 들으면 내가 꼭 노공작의 손자를 가리켜 떠밀라 한 줄 알겠다', '억지도 적당히 하라'고 묵살하는 바람에 아무 말도 못한다.
결국 릴테앙 대공의 만행을 공식적으로 소비에슈에게 항의하는건 물론, 대관식 때 일로[42] 그에게 벼르고 있었던 하인리에 의해 '''입에 돌이 넣어진 채로 꿰매져서''' 붉은 탑[43]에 5년 간 감금되는 형벌을 받는다. 심지어 동대제국의 소비에슈마저 이 소식을 듣고 어이없어 하며 글로리엠이 자신의 친딸이 아닐 경우 그의 아들 셰를과 관련된 황위 계승이 혼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해 릴테앙 대공을 방치한다.
하인리의 단언대로 입에 돌이 넣어진 채로 꿰매지는 고문을 당한 처참한 모습이 되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붉은 탑에서 탈옥한다. 망토로 얼굴을 가린채 도주하면서도 거추장스러운 망토를 벗어버리고 가고 싶어하지만 동대제국에 도착할 때까진 얼굴을 가려야했기에 욕을 내뱉으며 뛰어간다. 자신의 탈옥을 도와준 사람에게 어디까지 가면 되냐고 묻지만 1인용 우산을 들고서 눅눅해진 지도를 보던 누군가가 애매하게 대답을 흐리자 어디까지 가면 되냐고 소리지른다. 입에서 핏물이 떨어지자 인상을 구기고서 자신의 입과 턱을 감싸며 엉엉 울지만, 그럼에도 그 누군가가 대답을 하지 않자 성이 났으나 이내 분노를 참는다.
결국 대답을 재촉하지만 그 누군가가 '이 길이 아닌건가'라고 중얼거리자 참지 못하고, 지도를 뺏어들어 '제발 똑바로 말하라', '그 미친 놈이 따라오기 전에 달아나야 한다'고 소리지른다. 축축해진 지도가 자신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찢어지지만, 그럼에도 대답을 머뭇거리며 중얼거리자 씩씩거리며 노려본다. 화를 내는 자신을 보던 누군가 오히려 눈웃음을 짓고서 마치 '뭐 이런 일로 화를 내냐'는 것처럼 태연한 태도로 '괜찮고, 나만 믿으면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자 손가락으로 자신들이 가야할 곳을 가리키고서 '빨리 저쪽으로 가야하고, 그 미친 놈의 부하가 쫒아온다'고 소리친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손을 뻗어 자신의 손가락을 쥐고선 웃으면서 재차 '괜찮고, 나만 믿으라'고 말하자 도망쳐야한다고 말해보지만, 그 누군가가 나중에라고 말하고서 발밑의 더러워진 지도를 내려다보다가 우산을 약간 기울여 수도 쪽을 가리키며 만나고 가야할 사람이 하나 더 있다고 대답하자 울 뻔한 기분에 '가까스로 저기서 달아났는데 왜 또 저기를 가리키는거냐', '아니 진즉에 볼 일을 다 보고 나오던가'라고 생각하다 '그게 누군데 대체?', '누군데 이 와중에 나왔다가 도로 들어가서까지 만나야할 사람이냐고!'라고 소리지른다.
서대제국에 요양을 하러 온 소비에슈에게도 이 탈옥 소식이 전해져 협상 끝에 간신히 감옥 생활을 끝내고 동대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후 동대제국 대사관 바로 앞에서 삐쩍 마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나비에와 랑드레 자작의 대화에서 릴테앙 대공을 붉은 탑에서 탈옥시키고, 그를 동대제국 대사관 앞에 데려다놓은 이가 에인젤임이 밝혀진다.
한편 대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소비에슈는 릴테앙 대공을 동대제국으로 데려가려 하고, 하인리 역시 순순히 릴테앙 대공을 보내주면서 마침내 동대제국에 돌아오게 된다.
동대제국에 돌아온 소비에슈가 궁의를 릴테앙 대공의 저택으로 보내 릴테앙 대공을 치료하게 한다. 하지만 하인리에게 가혹한 고문을 당하고, 열악한 수감 생활을 한데다, 식사조차 제대로 못한 상태로 도주했고, 그 도주 과정에서 하루종일 폭우를 맞은 탓에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있던터라 소용이 없었다. 이에 소비에슈는 에벨리를 보낸다.
그러나 에벨리의 치유 마법에도 외상은 나았지만 열이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등, 병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며칠동안 지속되면서, 아들 셰를이 다시 동대제국의 유력한 황위계승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후 셰를을 황궁으로 데려와 교육해야한다는 진정서가 소비에슈에게 올라가면서 셰를은 황궁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황궁에서 살게 된 셰를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스스로 황위계승권과 황위계승을 영구적으로 포기해버리고, 이 일을 안 릴테앙 대공비가 항의하자 아예 사람들 앞에서 선서까지 하고 간다.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이 사실을 알게 된 대공 부부와 그 지지자들이 몹시 화가 나 잠조차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선 연재분 스포일러 ▼
클로디아 대공비는 상기 서술한 이유로 알레이시아에게 얼굴을 포함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뒷방에 평생 감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들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와 클로디아 대공을 몰락시키면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아들과 함께 요양하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그래도 간신히 목숨을 부지해서 외전에서 메인 악역으로 등장한다. 서대제국에서 그 꼴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장남 셰를이 부담감에 황위계승권을 포기하자, 어떻게든 다시 황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내인 릴테앙 대공비와의 사이에서 차남 레일을 낳는다.[44] 게다가 뻔뻔하게도 자신이 그토록 모욕해댔던 나비에의 딸 라르스가 동대제국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자, 황위를 차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라르스를 자신의 두 아들들 중 하나와 결혼시킬 계획까지 세운다. 당연히 나비에와 하인리는 물론 소비에슈까지 이러한 릴테앙 대공의 계획을 비웃는다. 더군다나 당사자인 라르스마저도 이러한 릴테앙 대공을 매우 경멸하고 무시하며, 라르스의 오빠 카이사도 그를 매우 못마땅해 한다. 이때문에 자기 계획에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나비에와 하인리의 아들 '''카이사를 암살하려고까지 한다.'''[45] 이후 글로리엠의 존재가 밝혀지자 끝까지 황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 자신을 무시하는 라르스가 아니라 글로리엠을 자기 아들들 중 하나와 결혼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미 나비에의 아들 카이사를 암살하려 한 일로 인해 앙심을 품고있던 소비에슈는 글로리엠의 안전을 지키고 카이사에 대한 복수도 하기 위해, 다시 미친 척을 하며 관심을 본인에게로 집중시켜 글로리엠에 대한 의심을 종식시킨다. 이후 소비에슈에 의해 감금되고 처형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아내인 릴테앙 대공비, 아들 셰를, 레일마저 동대제국의 황족 지위까지 박탈당하고 추방되는 등,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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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4. 셰를

릴테앙 대공의 아들. 즉, 소비에슈의 사촌 형제. 아버지 릴테앙 대공과 더불어 매우 높은 황위 계승권을 가졌으며 만일 소비에슈의 후계자 계획이 잘못될 경우 차기 황제가 될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능력은 없는데 욕심만 많은 아버지와는 다르게, 성격은 착하지만 마음이 약하고 우유부단하다고 한다.
라스타 사후 친자 확인 사건으로 인해 공주 자리에서 폐위되었던 글로리엠이 행방불명된 뒤, 서대제국 내 붉은 탑에 감금되어 있었던 아버지 릴테앙 대공이 탈옥해 동대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릴테앙 대공은 하인리의 가혹한 감금과 열악한 수감 생활 때문에 건강이 악화되어 궁의와 에벨리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다. 결국 이로 인해 다시 동대제국의 유력한 황위계승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이후 언급된 바에 의하면 '나라를 안정시키고 황실의 무궁한 번영을 위해 빨리 다음 황후를 맞이해야 한다. 당장 다음 황후를 맞이할 수 없다면 황위계승권 순위가 가장 높은 셰를을 궁전으로 데려와 교육시켜야한다'는 진정서가 소비에슈에게 올라갔다고 한다. 소비에슈 역시 이 진정서에 동의하고, 셰를이 다른 사람 손에 타기 전에 데려와야한다고 판단해 셰를을 황궁에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이로 인해 황궁에서 와서 지내라는 황명이 떨어지면서 황궁에 불려오게 되고 소비에슈와도 대면한다. 이때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여 소비에슈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주득 든 모습을 보인다. 이 모습을 본 소비에슈도 속으로 '저런 애를 교육시켜 황위에 올리라는 거냐. 아무리 임시라지만 황위에 앉혀선 안 될 저런 애를 교육시켜야 하냐.'고 황당해했을 정도.
황궁 내의 방을 배정받은 후 피르누 백작을 따라 황궁 구경을 하러 나갔다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다. 자신과 함께 온 유모가[46] 황궁 구경나간지 얼마 안 되어 다시 돌아온 셰를의 태도에 어리둥절한 얼굴로 자신을 감싸고서 궁전 구경간다더니, 피르누 백작이 뭐라 했냐고 묻자, 아니라고 대답하고서 고개를 젓는다. 유모가 '대공 전하와 대공비 전하가 보고 싶어서 그러냐'고 묻자 그것도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럼 왜 그러냐는 유모의 질문에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자신의 태도를 본 유모가 욕실로 데려가 문을 잠근 후에 이러면 아무도 못 들을거라고 달래주자, 그제서야 안심하지만 다시 불안해해 유모의 귀에 대고 '황제 폐하가 이상하다'고 속삭인다. 유모가 말도 안 된다는 듯 너털웃음을 터트리자[47] 진짜로 이상하다고 말한다. 유모가 어떤 점이 이상하냐고 질문하자 '혼자 막 이상한데 보고 중얼중얼거린다'고 대답하지만, 유모는 웃음을 터트리고서 허리를 펴 '혼잣말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냐. 속내를 털어놓을 분이 다른 나라로 가셨으니 그러시는거다'고 딱 잘라 말하고자 속마음으로 그 정도가 아니라고 속상해한다.
유모의 허리에 달라붙어 '돌아가면 안 되냐. 그냥 집에서 살면 안 되냐'고 칭얼거리지만 유모에게 '거기서 나가고 싶다 하셨지 않냐'는 반박을 듣는다. 이에 여기보단 낫겠다고 다시 칭얼거리지만 자신의 태도에 유모가 한숨을 내쉬곤[48] '도련님은 이제 가장 유력한 황위계승권자이니 나갈지 말지 함부로 선택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그럼 '''황위계승권을 포기하면''' 여기서 나갈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진다.
소비에슈를 찾아가 다짜고자 '집에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셰를을 따라온 유모가 경악해하는 사이 소비에슈가 무심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그를 두려워한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소비에슈의 질문에 대답을 못 하고 쩔쩔매지만, 오히려 소비에슈는 셰를에게 '어디로 가는거냐?, '릴테앙 대공이 앓는 그 집으로 가는거냐', '대공은 아직 정신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지 않냐', '직접 간호라도 해주려는거냐'고 질문을 퍼붓는다.
한참 대답을 머뭇거리다가 '아버지도 보고 싶고, 어머니도 보고 싶다'고 대답하지만 소비에슈는 그런거라면 당일, 당일이 모자라다면 하루 이틀 내로 다녀오라며 집도 먼게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49] 이에 여전히 대답을 못한 채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그 모습을 본 소비에슈가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도 셰를을 보내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귀족들이며 관리들까지 전부 난리가 나고, 현재 황위 계승 서열이 가장 높은 셰를이 아무데나 돌아다니다가 암살당하기라도 하면 안 된다고 설득한다. 그 말에 울먹이면서 '''"그러면 계승권을 포기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던진다.
자신의 예상치 못한 발언에 집무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정적에 휩싸인다. 소비에슈마저 셰를의 발언에 놀라며 진심이냐고 묻자 재차 수긍한다. 이때 속으로 어릴 때부터 황제 자리에 야심이 없는 아버지 릴테앙 대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애초에 자신도 황제 자리에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게다가 황제 자리만큼 공부도 싫기는 마찬가지니 관심없는 황제 자리에 올라 머리를 싸매느니, 평생 사치스럽게 지내도 될 막대한 재산과 황족이란 명예를 가지고 그냥 즐겁게 놀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예 총명하기로 이름 높았던 소비에슈 황제도 즉위한지 몇 년 지나지도 않아 이렇게 벌써 사건사고가 터졌으니 자신도 저 자리에 있다면 머리도 같이 터질게 분명하고, 실제로 소비에슈 황제 역시 지금은 좀 미친 것처럼 보이니 자신은 저런 꼴은 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덤.
이후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보고할 때 언급된 바에 의하면 '황위계승을 영구적으로 포기할테니,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을 했다고 한다. 계승권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건 셰를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기에 안 받아들이고 뭐고 할 게 아니지만, 셰를은 나이가 어리니 소비에슈 측에서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돌려보냈다고. 하지만 셰를이 재차 계승권 포기를 청하면 그 때는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사안이라고 한다.
이후 트로비 공작부인이 나비에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셰를이 황위계승권과 황위 계승을 영구히 포기한 일에 대해, 셰를의 어머니인 릴테앙 대공비가 '궁전에서 셰를을 협박해 포기하게 한 거다', '아직 셰를은 아이라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니 이건 무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셰를 본인이 사람들 앞에서 선서까지 하고 갔다고 한다.
선 연재분 스포일러 ▼
클로디아 대공비는 상기 서술한 이유로 알레이시아에게 얼굴을 포함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뒷방에 평생 감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들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와 클로디아 대공을 몰락시키면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아들과 함께 요양하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외전에서도 장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버지가 처형당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면서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그래도 소비에슈의 마지막 배려 덕분에 가문의 재산은 그대로 보존한 채로, 여전히 욕심을 버리지 못한 어머니와 남동생을 떠나 홀로 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글로리엠과 마찬가지로 상시천에 소속된데다 외모까지 비슷해 글로리엠으로 착각당한 소녀 시시와 다시 재회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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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5. 파르앙 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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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a ]
동대제국의 고위 귀족이며 코샤르의 절친한 친구. 코샤르와 함께 변방에 머무르다 코샤르와 함께 수도로 돌아오며 등장한다.
백금발과 금안을 가졌으며, 키가 크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남자이다. 코샤르와는 어릴 때부터 함께한 친구로, 욱하는 성격을 가진 그를 말리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코샤르와 죽이 잘 맞아 코샤르가 벌이는 일들에 찬동하기도 한다. 나비에 왈 코샤르가 욱해서 나쁜 짓을 저지르는 유형이라면, 파르앙 후작은 차분하게 거기에 찬동하는 유형이라고.
코샤르 친구답게 사냥대회나 검술, 전서조 기르는데 열을 올려 사교계 활동은 적지만 고위귀족답게 귀족들에게 영향력이 강하며, 후에 나비에와 코샤르가 서대제국으로 이주하자 적극적으로 나서 그 둘을 추방시킨 원흉 중 하나인 라스타를 공격한다.
코샤르의 동생 나비에와도 오랫동안 보아온 사이이며 나비에에게 거짓말을 할 때 손을 벌벌 떠는 버릇이 있다. 나비에가 코샤르와 꼭 닮았다보니 동일인물이 아님을 알아도 꽤 무서워하기 때문인 모양.

수도로 돌아온 코샤르는 여성 전문 드레스샵에 들어가 나비에에게 줄 선물을 사려한다. 코샤르가 어린 여자 아이가 입을법한 드레스를 멍하니 바라본 탓에 이를 지켜보다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묻지만 코샤르는 나비에에게 사다주겠다고 대답한다. 절대 안 맞다고 대답하지만 코샤르는 의아해하고 네 동생은 이제 어린애가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 이에 코샤르가 시간이 벌써라고 중얼거리자 과거를 왜곡하지 말라며 떠날 때도 나비에는 키가 컸다고 대답하지만 코샤르는 자신의 기억 속엔 아직 조그만 동생이라고 대답한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해 양제사를 불러 친구가 동생에게 줄 드레스를 사려는 모양인데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양제사는 코샤르에게 동생의 신체 치수를 아냐고 묻고 코샤르는 자신을 쏘아보고는 나비에의 키를 어림잡아 말한다. 코샤르의 대답에 양제사는 나비에가 키가 큰 아가씨라고 여기고 체형을 묻지만, 코샤르는 사랑스러운 체형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당황한 양제사가 그게 어떤 체형인지 모르겠으니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지만 코샤르는 고개를 젓는다.
양제사가 자신을 쳐다보자 본인 역시 고개를 젓고, 이를 곤란해한 양제사는 코샤르에게 치수를 모른다면 옷을 맞추기 어렵다는 대답한다. 코샤르는 양제사에게 그래도 꼭 뭘 사가고 싶은데, 몇 년만에 만난 동생이라 적당한 선물이 없겠냐고 부탁하지만 양제사가 치수를 몰라도 살 만한 물건이라면 모자는 어떻겠냐고 권하자 바로 승낙하고서 가게에 있는 온갖 모자를 꺼내오게 한 뒤 그 모자들을 진열하게 해 고르다가 마침내 다섯 개의 화려한 모자를 고른다.
코샤르가 뿌듯해하며 옷가게를 나오자, 동생이 그리 좋냐고 말한다. 이에 코샤르는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대답하고서 빵가게에서 사람들이 줄지어있는걸 보자마자 나비에가 좋아하겠다며 빵을 사줘야겠다고 대답하던 찰나 우연히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라스타와 라스타가 나비에보다 먼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라스타의 임신 축하 연회 다음 날, 코샤르가 자신을 데리고 나비에에게 와 같이 산책이라도 하겠냐고 묻고, 나비에는 이를 수락해 셋이서 함께 산책한다.
코샤르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나비에가 안부를 묻자 잔소리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이게 다 코샤르 때문이라고 대꾸한다. 이에 코샤르는 가자미눈을 하고 자신을 째려보고,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자신은 코샤르 때문에 고생이라고 투덜거린다. 늘 사이가 좋으니, 보기가 좋다고 말하는 나비에에게 코샤르가 다른 건 다 부족해도 친구인 자신이나 누이인 나비에 등 인복만 많지 않냐고 대답한다.
그러나 동궁 변두리에 난 산책로에 다다랐을 때 라스타와 마주치게 된다. 자신들을 보고서 놀란 라스타가 곧 다부진 표정을 하고서 먼저 자신들에게로 달려와 '황후 폐하께서 제게 검을 주신게 나쁜 의미였다고 들었다'고 대놓고 억지를 부리면서, 나비에의 잘못으로 몰아간다. 당연히 황당해한 나비에는 라스타와 말싸움을 벌이지만, 라스타는 '폐하께서 말씀해주셨다'고 말한 직후 나비에가 불임일지도 모르니, 라스타의 아기를 나비에에게 입양하면 라스타의 아기가 황자. 황녀가 될 거라며 소비에슈와 똑같은 개소리를 내뱉는다.
라스타의 망언에 노발대발한 코샤르는 라스타를 위협하고, 놀란 라스타는 제풀에 넘어지고 만다. 나비에가 코샤르의 옷자락을 잡고서 코샤르를 말리려하고, 본인 역시코샤르의 팔을 잡고서 멋대로 지껄이게 두고, 말려들지 말라고 말린다.
라스타가 복통을 호소하자, 이를 꾀병이라 여긴 코샤르는 어디서 꾀병을 부리냐고 더욱 욱한다. 재차 코샤르를 붙잡으며 말리는 사이, 곧 라스타는 배가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대고, 라스타가 질러대는 비명에 찾아온 사람들은 본궁에 달려가고, 라스타의 상태를 살피는 등 신속히 행동을 개시한다.
그 사이 호위병들이 다가와 코샤르를 말리려하고, 호위병들과 함께 코샤르를 말리려하지만, 코사르는 호위병들에게 붙잡인채 '한 번만 더 나비에더러 불임이니, 네 아이를 나비에가 길러야 한다느니 막말해봐라, 혓바닥을 뽑아버릴거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윽고 호위병들과 함께 코샤르는 데려간다.
그러나 라스타는 소비에슈에게 '코샤르가 날 밀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비에슈는 라스타의 말을 믿고서 황궁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린다.
그날 밤 코샤르는 자신을 불러 함께 독한 술을 마셔댄다. 천천히 좀 마시라고 말려보지만 코샤르는 취하고 싶어서 그러니 좀 놔두라고 대답한다. 취해서 황궁 담이라도 넘을까봐 그런다고 반박하지만 코샤르가 말리면 되잖냐고 말하자, '죽을 일 있냐, 맨정신일때도 말리기 힘든데, 취한 널 말리라는거냐'며 기겁해한다.
자신의 말에 코샤르는 코웃음을 치고서 도수 높은 술을 술잔에 따른뒤 술을 마셔댄다. 저택에 돌아왔을 때 트로비 공작부부에게 '네가 함부로 나섰다간 나비에에게 해가 가니, 제발 몸 좀 사리고 있어라'고 잔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놓는 동시에 사린다고 사렸는데 이 모양이라고 대답하고선 술을 입에 털어놓고선 잔을 탁자에 내려찍는다. 이어서 열받는건 자신은 처벌을 받을만큼 뭘 해보지도 못했다며 분노를 표출한다. 이번엔 좀 억울하다고 동조하지만 코샤르는 '난 그 년을 떠밀지 않았다'고 재차 분노를 표출한다.
코샤르의 말에 자신도 봤고, 코샤르는 그냥 인상 구기고 다가갔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속으로 '하지만 그 정도로도 보통 사람들은 무서워서 달아난다'고 말하려다 말고, 지금 코샤르에게 필요한건 잔소리가 아니라 위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코샤르는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간 언젠간 나비에를 잡아먹으려 들거고, 먼저 쳐야 된다'고 섬뜩한 말을 중얼거린다. 이에 놀라 사레가 걸리고, 황제의 정부인 라스타를 칠 거냐고 묻는다.코샤르가 수긍하자 무슨 수로냐고 되묻지만 코샤르는 약점을 캐내봐야한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황궁에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어쩌려는거냐고 코샤르를 만류하지만, 코샤르는 '내가 들어가지 못할 뿐, 내 돈과 권력은 들어갈 수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그건 그렇다고 수긍하지만 코샤르는 자신도 들어갈 수 있다며 자신 역시끌어들이려한다.
코샤르의 말에 떨떠름해 '나도 끌어들이려하는거냐'고 묻다가 '하긴 뭐 바늘 가는데 실도 따라가야겠다'고 동참하고 약점을 깨서 어쩔거냐고 묻는다. 코샤르가 그건 약점이 뭐인가에 따라서 다르다고 대답하자 코샤르가 나비에와 있을때 수소문해봤는데 라스타가 도망 노예 출신이란 말이 돌았었다고 알려준다. 이에 코샤르가 의아해하자 로테슈 자작이란 자가 신년제 특별 연회 때 라스타가 자신의 도망 노예라고 터트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놀란 코샤르가 정말이냐고 묻지만 하지만 자작이 바로 말을 바꿔서 사람을 잘못 봤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뜻밖의 사실을 들은 코샤르가 그걸 이용할 수는 없겠냐고 묻자 로테슈 자작이 말을 바꾼게 소비에슈를 배알한 후라 어려울거고, 소비에슈가 직접 나서서 소문을 덮으려 한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코샤르는 약점을 어떻게 이용할지는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고 대답하고서 품안에서 보석 알갱이들이 담긴 주머니를 꺼낸다.
이걸로 사람을 사서 풀자고 제안하고서 도적들이 모았던 보석이니, 후에 걸리더라도 소유주를 추적하긴 어려울거라는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주머니를 단단히 묶어 품 안에 넣는다. 직후 코샤르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곤 하나 더라고 말하고서 효과가 확실하지만 모체에는 되도록 해를 주지 않는 낙태약을 구해야한다고 대답한다. 그가 낙태약을 먹일 사람이 라스타임을 눈치채고 놀란다.
이후 코샤르와 작당하여 라스타의 식사에 낙태약을 넣는 일을 벌인다.[50] 밝혀진 바에 의하면 파르앙 후작 본인이 낙태약을 구입했다고.
소비에슈에게서 코샤르가 낙태약 사건을 벌였다는 걸 들은 나비애는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을 불러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 식사 도중 나비에가 자신과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니까 돌리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고 낙태약 건에 대해 언급하자 감자가 짜다고 말을 돌린다. 나비에가 메뉴 이야기는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럴거라 생각했다고 대답하고서 히죽 웃으면서 냅킨으로 입가를 닦고선 그래도 앞에 몇 마디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라스타의 식사에서 낙태약이 발견되었다고 본론을 꺼내자 들어봤고, 누가 몹쓸 짓을 했다고 태연하게 발뺌한다. 나비에가 그 몹쓸 짓을 한 사람이 아는 사람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나비에는 귀족들의 대다수를 알고 있다고 여전히 발뺌한다. 이에 나비에가 귀족이 한 짓이란거냐고 떠보지만, 짜다는 감자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웃으면서 하인이나 하녀가 그런 일을 할리 없다고 계속 발뺌한다.
그러나 태연히 웃으면서 식사하는 것과 달리 손을 떨고, 그게 자신의 버릇임을 알고 있는 나비에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간파해 떨고 있는 손을 빤히 쳐다본다. 시에 헛기침을 하고서 어쨋든 굳이 나비에가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웃으면서 대답하고, 이에 나비에가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자 주방장에게 감자나 덜 짜게 조리하라 지시하면 그만이고, 자신은 그런 끔찍한 일은 신경쓰지 말라고 말을 돌린다. 이에 나비에가 자신을 말없이 쳐다보자 무의식적으로 손을 들어 뺨을 긁다가 여전히 손을 떨고, 스스로 손을 내린다. 나비에가 고개를 갸웃하다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자신을 쏘아보자, 이에 괴로운 표정으로 그렇게 쳐다보면 무섭고, 코샤르와 똑같이 생겨서 정말로 무섭다고 하소연하지만 나비에는 정말 이래도 이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냐고 추궁한다.
결국 울상을 지으며 나비에에게 모르는 일로 하시면 안 되냐고 애원하지만, 나비에가 코샤르가 시킨 일이냐고 대놓고 추궁하자 침묵해 낙태약 사건의 진범이 코샤르임을 시인한다. 나비에가 '소비에슈는 낙태약 사건이 코샤르가 한 짓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래도 정말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냐'고 지적하자 놀라지 않아하고, 나비에는 그 태도에 결국 코샤르와 자신이 사건에 관련이 있음을 확신한다.
잠시 멀뚱거리다가 마침내 한숨을 쉬고서 안심해도 되고, 절대로 결정적인 증거는 찾을 수 없을거라고 웅얼거린다.[51] 나비에가 증거를 없앴단거냐고 묻자 약을 샀단 증거를 없애긴 힘들고, 모체에는 거의 해를 주지 않는 약이라 비싸고 파는 곳이 한정되어있다고 대답한 후 고개를 숙이고서 냅킨을 날개가 부러진 백조로 접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이어 하지만 낙태약 사건을 산 증거를 없앨 수는 없어도 다른 사람이 사용했단 증거는 만들 수 있고, 일이 잘못된다면 그 약을 사용했다고 나설 배우를 구해두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한다.
자신이 더이상 손을 떨지 않는 것에 나비에는 자신의 거짓말이 끝났음을 눈치채고, 냅킨으로 접은 백조의 부리를 손으로 찌르고는 나비에를 향해 웃는다. 이에 나비에는 한숨을 내쉬고 일을 들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자신의 사람들이 정말 했다는게 더 중요하다고 일갈한다. 나비에의 말에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이라고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지만 나비에는 꼭 해야했단 말은 하지 말고, 아닌거 안다고 지적한다. 코샤르는 도덕적인 기준으로 못되고 나쁜 놈이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대답해보지만 나비에는 하지만 날 위해서 한 일이니 이해하라는거냐고 지적한다. 굳이 어려운 일을 찾아보지 말라는거라고 대답해보지만 나비에가 그에게 '내가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그대가 구분하지 말라'고 일갈하자 놀란다.
이틀 후 나비에의 부름을 받고 온다. 나비에에게 화는 풀리셨냐고 말하지만 나비에가 당부할게 있다고 말하자, 어려운 부탁이겠냐고 질문한다. 코샤르가 또 이번 같은 일을 하자고 하면 말려달라고 부탁에 나비에도 알다싶이 코샤르는 무서운 성정이라고 머뭇거린다. 이에 나비에는 만만치 않은거 안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입꼬리를 올린채 웃고 있지만 대답하지 않는다. 이에 나비에는 이틀 전에도 말했지만 소비에슈는 낙태약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고, 확신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사살함과 동시에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다음에도 아기에게 해가 가는 행동을 할시엔 절대로 가만 있지 않겠다'는 소비에슈의 경고를 전한다.
소비에슈의 경고를 들어서야 심각한 표정을 짓고, 나비에로부터 '그러니 제발 둘 다 자중해주고, 소비에슈가 알고 말고를 떠나서 낙태약을 쓰는건 나도 원하지 않는다'는 부탁을 듣는다.
나비에에게 평민들이 나비에를 험담하고 있다는 이야기를[52] 전한다. 나비에는 미간을 찌푸리고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냐고 중얼거리고,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잔을 내려놓고서 코샤르가 들었다는걸 털어놓는다. 나비에가 정색하자 쩔쩔매며 코샤르가 사람 멱살 잡고서 소문을 캐고 그러진 않았고, 화낸게 아니라 슬퍼했다고 설명한다. 나비에가 아니냐고 묻자 더욱 쩔쩔매다가 조심스럽게 '나도 조금 손을 써서 그 여자를 희대의 악녀처럼 만들어보겠다'고 말한다. 이에 나비에는 제 살 파먹기라고 딱 잘라 말하고, 어째서냐고 묻지먀 누군가는 우리 말을 믿겠지만, 누군가는 라스타의 말을 믿겠고, 그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둘 다 똑같다'는 양비론이 나올 것이고, 결국 황실은 그저 우스운 가십거리가 될 뿐이라는 말을 듣는다.
치를 떨어하며 그렇다고 그 여자 손에 놀아날 수는 없지 않냐고 끙끙거리지만, 나비에가 행동으로 보여야한다고 대답하자, 행동이야 늘 보이고 있다고 수긍하면서도,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을 믿지 않고, 나비에가 올바른 행보를 보인다고 해서 사람들은 감탄하지 않는데다 사람들은 영웅을 좋아하고, 그보다 더 좋아하는건 추락하는 영웅이라고 반박한다. 나비에는 '그 여자는 자신만을 위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난 황후이고, 내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해야한다'고 일축하고서 자신이 악역을 맡든 라스타가 악역을 맡든, 결국 소비에슈는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는 줏대 없는 황제로 여겨져 위엄이 상하게 될거고, 여론이 나쁘면 통치도 어려워진다고 일갈하고, 이 와중에도 소비에슈를 챙기는거냐고 묻는다. 장기적으로 보는거라고 대답한 나비에로부터 에르기를 주시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나비에로부터 부름을 받고 오지만 로테슈 자작을 뒷조사하는 일은 그만두라는 명령을 듣는다. 당황해해 어떻게 아셨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소비에슈가 알려주었다고 알려준다. 재차 당황해 소비에슈가 어찌 알았냐고 묻지만 나비에는 그건 자신도 모르지만, 어쨋든 당분간 몸을 사리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소비에슈가 화가 많이 낫냐고 질문하지만 그는 라스타의 일에 관한 한, 화가 많이 난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렇냐고 말해보지만 나비에는 결국 무거운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고, 파르앙 후작은 물론 당장 몸을 사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곤란해한다. 이에 나비에가 안 될 이유라도 있냐고 묻지자, 전 날 코샤르가 술을 마시다가 나쁜 말을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침음만 흘린채 설명하지 않지만, 나비에는 그녀에 대한 말임을 눈치챈다. 어색하게 웃고서 사람들이야 뭐 가십거리에 달려들지 않냐고 말을 돌려버리고, 이에 나비에는 '내가 가십거리로 돌고 있는 모양이다'고 지적한다.
울 것 같은 표정을 짓지만 나비에는 '일단 말해보라'는 표시로, 입을 다문채 눈을 깜박이고, 이에 코샤르가 나비에를 음해하는 말을 듣고 눈이 돌아갔다고 설명한다. 나비에가 때렸냐고 묻자, 다행히 자신이 중간에 나서기도 했고, 맞은 상대방과 잘 해결을 보았다고 대답해 슬며시 나비에의 눈치를 보다가 어쩔 수 없는게 최근 몇 번 그런 일이 있었고, 그 성질머리치고는 많이 참았다고 코샤르를 변호한다. 나비에가 그러면 된 게 아니냐고 묻자 전 날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하루도 안 지난 일이라고 대답하고서 한숨을 쉰 파르앙 후작은 아직 코샤르가 화가 많이 나 있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진정이 안 되었냐고 묻지만 자신이 오기 전까지는 그랬다는 말을 듣는다.
자신의 말에 나비에가 의아해하자, 말리는 도중에 그녀의 부름을 받고 들어왔다고 말한다. 나비에에게 너무 염려하지 말고, 일단 말려보는대로 말려보겠다고 말하고 나비에가 고맙다고 대답하자 시계를 본 후 이만 일어나보겠다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서자마자 벗어둔 겉옷을 챙기면서 마음 같아선 더 있다 가고 싶지만 이대로 코샤르를 혼자 두기 불안하니,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다.
코샤르에게 라스타의 숨겨진 아기와 라스타의 노예 매매 증서가 있다는 걸 전해듣는다. 트로비 공작가 저택이 소란스러워진 것에 밖에 나가지만 소비에슈의 근위기사가 트로비 공작부인에게 코샤르를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하란 황명이 있었다고 말하는 걸 듣게 된다. 단번에 사태를 파악하고 코샤르에게 소비에슈가 코샤르를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감금하라는 명을 내렸다는 걸 전해준다. 이에 코샤르가 어이없어하자 아무래도 소비에슈가 로테슈 자작을 협박한 걸 알고 코샤르의 입을 막으려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직후 자신은 안 온 걸로 해달라는 부탁을 함과 동시에 나비에에게 가서 이 일을 알리겠다고 말하고서 창문 밖으로 뛰어나간다.
곧장 나비에를 찾아간다. 인사하자마자 '사람들을 물러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이를 알아챈 엘리자 백작부인은 시녀들을 데리고 나간다. 의자에 앉지도 않은채 코샤르에게 들은 것을 털어놓고, 놀란 나비에가 되묻자 아비가 누군지 모르겠고, 라스타가 아기를 버려두고 도망가는 바람에 지금은 로테슈 자작이 기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비에가 아기 아버지를 모른다는게 정말이냐고 묻자, 본인 말에 따르자면 그렇겠지만, 어짜피 길러서 팔든가 노예로 보충하든가 할 텐데 아버지가 누군지 뭐가 중요하겠냐고 대답한다.
직후 코샤르가 로테슈 자작에게 정보를 알아내면서 무력을 동원했는데, 어찌 된 건지 소비에슈가 그걸 알고는 코샤르를 저택에 감금시켰다는걸 털어놓는다. 이에 나비에가 '우리가 한 발 늦었다'고 탄식하자 웃으면서 고개를 저어 '우리가 한 발 빨랐던거다'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의아해하자 로테슈 자작은 라스타와 한 패이니 소비에슈에게 라스타의 약점을 털어놓지 않을거고, 소비에슈는 코샤르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데다 싫어하니, 코샤르가 뭔 말을 할 수도 없을거라고 말한다. 이에 나비에가 그 말은 자신더러 라스타의 약점을 소비에슈에게 말하라는거냐고 황당해하자 수긍하지만 나비에가 대답하지 않자, '남의 약점 가지고 휘두르는거 안 좋아한단 거 알지만, 고상하고 우아한 백조보다는 그 살을 뜯어먹고 살아남는 짐승이 낫지 않냐', '피와 찌꺼기야 씻어내면 그만이다'고 설득한다.
수도 변두리의 저택에서 전서조를 여럿 기르고 있어 코샤르의 부탁을 받고 하인리의 편지를 나비에에게 전해준다. 계속해서 편지를 전해주어 나비에가 소비에슈의 방해를 막고 무사히 재혼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나비에의 이혼 법정에서 항의하며 달려들다가 기사들에게 제지당했으나 나비에가 하인리와 재혼하자, 재혼에 자신의 공이 있음을 언급하며 축하해준다.
재혼한 나비에와 하인리가 트로비 공작가 저택에 머물 때, 나비에에게 나비에의 재혼에 대한 평민들의 여론을 보고한다.[53] 이후 나비에와 하인리가 서왕국으로 가려할 때 문을 열어주려 했으나, 방 문 앞에 기사들이 진을 치고 있음을 보고서 바로 소비에슈가 보낸 기사임을 알아채며, 소비에슈가 나비에와 하인리를 감금했음을 눈치채 기사들을 노려본다.
이후, 황후가 된 라스타가 개최한 티파티에서 라스타가 귀족들에게 '나는 여러분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말을 하자 웃음을 터트린다. 이를 불쾌해하는 라스타에게 '우습다'고 대답하며 라스타를 돌려까지만 라스타가 '내가 우습냐'며 대놓고 불쾌해하자 '평민들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해놓고, 정작 귀족들과 잘 지내려고 하니 우습다'고 지적해 라스타의 인터뷰를 비꼬면서 적대감을 드러낸다. 이에 열받은 라스타가 '내 편 들지 않을거면 여기서 나가라'며 자신을 쫓아내자 그대로 나가버리고 다른 귀족의 1/3이 파르앙 후작을 따라나간다. 이 사건에 대해 라스타는 '그를 처벌하고 싶다'는 요구를 했으나 소비에슈에게 거부당한다.
사교계에서 라스타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자 라스타를 탐탁치 않아하던 폐쇄적인 성향의 보수파 귀족들에게 접근해[54] 이들을 부추겨 라스타의 평판이 악화되도록 만들어[55], 트로비 공작부부와 함께 라스타에게 '아기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 자들'로 낙인찍힌다.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온 동대제국 귀족들 중 한 명이며, 덕분에 서대제국에서 절친인 코샤르와 재회한다.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보낸 선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임신 축하 파티에 에벨리를 보냈음을 알려준다.
라스타의 첫째인 안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난 사건으로 인해 안과 글로리엠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생기게 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일파와 함께 다른 귀족들을 부추겨 '글로리엠 공주와 황후의 첫째 아이가 같은 아버지를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글로리엠 공주의 친자검사를 해야한다'는 여론을 만들어낸다. 심지어 그동안 라스타에게 친부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내세워 '이왕 글로리엠 공주의 친자검사를 받는 김에 라스타 황후의 친부에 대한 친자검사도 같이 받자'며 라스타의 친부에 대한 친자검사를 하자는 여론을 만들어내기까지 하는 건 덤.
소비에슈와의 독대 이후 두려움에 떨어하는 로테슈 자작을 보고 세상 일이 재밌지 않냐는 말을 꺼낸다. 그런 자신의 말에 로테슈 자작이 발끈해하자 태연하게 대외적인 라스타와 로테슈 자작의 관계를 언급하며 '당신은 라스타 황후를 도와 나비에 님을 내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하니 난관을 잘 이겨낼 것'이라는 조롱섞인 말을 해준다. 자신의 말에 나비에를 내친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로테슈 자작에게 우린 친분이 없으니 뭘 했는지는 모른다고 답하는 동시에 '무슨 일을 하게 될지 기대가 크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후 소비에슈에게 구조되어 탑에 은신하며 기사들의 호위를 받던 델리스가 라스타의 도주 사건 이후 소비에슈의 지시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자, 황궁에서 그녀를 만나 의문의 문서를 전해준다.

4.1.4.6. 알리슈테

나비에의 시녀 중 하나인 로라와 매우 친한 영애 중 하나로 신년제 때 로라와 같이 춤을 출 정도라고 한다. 로라와 함께 르베티를 사교계에 데뷔시켰다.
나비에로부터 르베티를 라스타와 대면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로라로부터 부탁을 받고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위해 열어준 파티에 르베티를 소개시킨다. 로라의 언급에 의하면 르베티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이후 로라에게 지시를 내렸던 나비에로부터 르베티와 친하게 지내다가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라스타동대제국의 황후가 된 이후의 시점에서 잠시 근황이 나왔다. 사교계에서 유명인사였던 투아니아 공작부인이 떠나고 이후 나비에마저 떠난 것 등의 여러 일로 인해 사교계에서도 매우 무료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가장 친한 친구였던 로라까지 나비에를 따라 서대제국으로 가자 르베티, 안느와 어울려 다닌다. '연애를 해 본 적 있냐?'고 묻는 르베티에게 '누구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4.1.4.7. 대법관

동대제국의 대법관. 랑드레 자작이 라스타를 칼로 찌른 사건 당시 투아니아 공작부인과 나비에의 대화에서 랑드레 자작의 건은 대법관에게 오지 않았다고 언급되었다. 투아니아 공작부인의 찬양자들 중 한 명이라고 한다.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을 담당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로테슈 자작을 지명하며 죄수석에 끌려나온 로테슈 자작을 사람들과 더불어 경멸과 혐오어린 시선으로 쳐다본다. 로테슈 자작에게 그의 죄목을 읊으며 죄를 인정하냐고 차갑게 추궁한다. 순순히 죄를 인정하는 로테슈 자작에게 일에 관련된 사람을 말하라며 사실을 말한다면 죄가 감면될 것이나 거짓을 고한다면 죄가 커질 것이라고 추궁한다.
로테슈 자작은 아들 알렌과 며느리 라스타라고 대답하고, 로테슈 자작에게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을 진정시킨 후 로테슈 자작에게 혐의를 인정하냐고 재차 차갑게 추궁한다. 이에 로테슈 자작이 순순히 혐의를 인정하며 제 핏줄을 황족으로 만들고 싶어서 아들, 며느리와 계획한 일이였다고 대답하자 알렌을 데리고 나오라고 명령한다. 지명으로 끌려나온 알렌과 옆에 선 로테슈 자작에게 갖은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직후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에벨리 암살 시도 사건에 대해 여전히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냐고 묻는다. 이에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시인한다.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진정시킨 후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서대제국에 가던 에벨리를 죽이라고 사주한 걸 인정하냐고 추궁한다. 에벨리를 죽이라고 사주했음을 시인하는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딸인 라스타 황후를 위해서였냐'고 묻고,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라스타를 위해서 저지른 짓임을 시인하며 '마법에 유능한 인재인 에벨리 양이 남궁에서 머무르게 된 것에 대해 황후 폐하께선 황제 폐하가 변심한 증거라 여겨 불안해했고, 그래서 그런 무서운 일을 벌인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이스쿠아 자작부부를 혐오스럽다는 듯이 쳐다보며 에벨리가 정부가 아님에도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이냐고 묻는다. 순순히 시인하는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이 일에 라스타 황후가 관련이 있냐'고 추궁하면서도 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이스쿠아 자작부부였던만큼 라스타는 관련이 없다고 대답할거라 예상했으나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라스타가 일에 관련이 있음을 인정한다. 놀라서 '라스타 황후가 사주했냐'고 추궁하지만 이스쿠아 자작부인이 에벨리의 암살 시도가 라스타의 사주였음을 폭로한다.
갑자기 돌변한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태도에 미심쩍어해 왜 갑자기 말을 바꾼 것이냐고 추궁하였으나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우리는 친딸도 아닌 분을 위해 온갖 모욕을 감수하는데 이 일의 원인이자 발단인 황후 폐하께선 자신들에게 모든 걸 넘기고 가만히 있으니, 더는 견딜수가 없다'는 충격적인 대답을 하며 라스타가 친딸이 아님을 폭로한다.
놀라서 잠시 말문을 못 잇던 찰나 보조가 자신을 작게 부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지금 라스타 황후가 친딸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거냐'고 묻는다. 동시에 대답하며 라스타가 자신들의 친딸이 아님을 인정하는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라스타 황후가 즉위하기 전부터 자신들의 딸이라고 주장해왔고, 라스타 황후 역시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자신의 친부모라고 말해왔지 않냐'고 묻지만 이스쿠아 자작이 무표정한 얼굴로 '우리는 친딸을 찾기 위한 돈이 필요했고, 라스타 황후는 황후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귀족 부모가 필요했다', '이런 식으로 귀족 양부모를 만들어 신분 세탁을 하는 건 그리 드문 경우가 아니였다'고 대답하며 라스타와는 신분 세탁으로 얽혀진 관계임을 폭로한다.
이 상황에 구경하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참지 못하고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그럼 라스타 황후의 친부가 누구냐', '전에 자기가 황후의 친부라고 주장하던 평민이 아니냐'고 묻자, 이스쿠아 자작부인은 그건 우리도 모르고, (라스타가) 귀족이 아니란 것 외엔 모른다고 차갑게 답한다.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증언으로 폭로되는 진실들에 간신히 이성을 찾으며 대번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다. 혹시 황제 소비에슈가 라스타의 신분세탁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하려던 찰나 잘못 질문했다가는 황실이 우스워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문을 못한다.
그러나 구경하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참지 못하고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라스타와 짜고서 황제를 속인 것인지 아니면 황제가 알고 있었음에도 라스타의 신분세탁을 묵인했는지에 대한 묻자 섬뜩해한다. 죄를 덮기 위해 이스쿠아 자작부부가 황제를 끌어들일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 자신이 지게 될 책임을 두려워하던 찰나 이스쿠아 자작부부는 황제 폐하는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한다. 이어서 '라스타 님은 자신을 황후로 만들어주면 우리에게 딸을 찾아주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재판에 세우는 것이 아니였다', '우리가 라스타 님과 짜고서 황제 폐하를 속였다', '필요하다면 핏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대답하며 자신들은 라스타와 짜고서 황제 소비에슈를 속인 대역죄인이라고 증언하는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모습에 침묵을 유지한다.
마침내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재판까지 끝내고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판결을 정하기 위해 관련 부서의 다른 관리들과 함께 회의실에 들어가며 한참 후에야 판결을 결정하고 재판장에 나온다. 망치를 들어 책상을 몇 번 두들긴 후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의혹과 죄목들을 하나하나 읊은 후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로테슈 자작과 알렌, 이스쿠아 자작부부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라스타의 재판 당일 소비에슈와 라스타가 황가 전용 좌석에 앉자 재판장석에 서서 라스타가 저지른 죄들인 황실 사기혐의 및 기타 혐의로 라스타의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다.
로테슈 자작과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진술, 자신은 가짜 공주 사건과 무관하다는 알렌의 주장, 라스타의 어음 횡령 사건에 대한 베어 상회 회장의 증언이 이어진 후, 라스타의 하녀 델리스가 라스타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혀를 잘리는 형벌을 받았다고 증언한다. 사람들이 수근거리며 그녀를 동정하는 모습을 보고 라스타에게 차가운 표정으로 델리스의 증언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이에 라스타는 뻔뻔하게 '아니'라고 대답하며 죄를 부인하고, 이후 에벨리와 랑드레 자작, 카를 후작의 증언이 나오고 그 때마다 라스타에게 증언이 사실이냐고 추궁하지만 라스타는 여전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죄를 부인한다.
그러던 와중에 조앤슨이 자신에게 공개하고 싶은 서류가 있다고 소리친 후 증인석에 나와 그를 끌어내려던 조수들에게 서류를 건넨다. 조수에게서 서류를 받은 후 서류가 무엇이냐고 묻는 소비에슈에게 라스타의 친부의 노예 문서임을 밝힌다. 라스타가 노예였다는 사실에 평민들이 분노해 라스타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본래 신분이 폭로되면서 완전히 궁지에 몰린 라스타가 자리에서 나와 조앤슨을 밀치고 증인석에 서서 소비에슈를 고자라고 모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라스타의 폭탄 발언에 법정은 정적에 휩싸인다. 심지어 라스타가 소비에슈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폐하는 자신이 고자임을 감추기 위해 나비에 황후를 불임으로 몰고, 내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지도록 하게 했다'고 소리치며 '이건 다 폐하가 시킨 일이고, 난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다'라고 소리치며 전부 소비에슈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라스타의 고자 발언에 매우 분노해 "닥치십시오!"라고 소리친다. 사람들 역시 라스타에게 닥치라고 소리치자, 이에 라스타도 질세라 구두를 벗어 난간을 두드리면서, 아예 구두를 관중석으로 던진 후 놀란 평민들에게 삿대질하면서 "니들이나 닥쳐! 발언권을 가진 건 여기 서 있는 나지, 니들이 아니야!"고 윽박지른다.
이내 라스타에게 차가운 표정을 지은채 낮은 목소리로 '궁지에 몰리니 황제 폐하를 잡고 늘어지시는거냐'고 추궁한다. 이에 라스타는 '당연히!'라고 소리친 후 이내 '혼자 잘못한 것도 아닌데 혼자 죄를 덮어쓰게 생겼으면 당연히 공범을 잡고 늘어져야지, 여기 있는 사람들은 억울해도 혼자 죽을건가보지?'라고 빈정거린다. 이어 '폐하와 나비에 황후와의 사이에선 아이가 없었는데, 나비에 황후는 옆 나라 남자와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가졌다', '난 알다시피 두 아이를 낳았으니 누가 문제냐', '이거야말로 황제 폐하가 씨가 없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의외로 앞뒤가 맞는 주장을 하자 사람들이 라스타에게 씩씩거리면서도 소비에슈를 흘끔 쳐다본다.
델리스가 조앤슨에게 뭔가 언질을 주고, 조앤슨이 라스타에게 다가와 지금은 자신이 발언할 시간이니 망상을 펼치는 건 나중에 하시라고 비꼰다. 이에 라스타는 무엄하다고 말하지만, 조앤슨이 '황제 폐하를 두고 가장 무례한 언동을 보인게 누구였는지는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잘 알고 있을텐데 제게 무엄하다고 말하시냐'는 팩폭을 날리며 라스타를 조롱한다. 이에 라스타는 얼굴이 굳고, 평민들마저 라스타에게 꺼지라고 소리치자 표정이 무너지고 충격을 받는다.
조앤슨이 발언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며, '라스타 황후의 친부 논란으로 세기의 논란을 받았고, 사기형으로 노예형을 받은 기록이 남은 남자가, 라스타의 부름으로 집을 나와 황궁에 오다 실종된 건 아냐'고 묻는다. 이에 라스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버럭 소리지르지만 카를 후작이 라스타의 친부를 증인으로 세운다. 병사들에게 잡힌채 끌려와 증언석에 선 라스타의 친부가 라스타의 부름을 받고 궁전에 가던 길에 정체 모를 이들에게 끌려가 죽을 뻔했던 자신을 근위기사들이 구해주엇다고 증언하고, 내내 날뛰던 라스타는 친부의 증언에 고통스런 표정으로 친부를 바라본다.
그 뒤 궁의와 서궁의 하녀들, 기사들이 라스타가 도주극을 성공시키기 위해 측근 하녀 아리언을 살해하려한 일을 증언하고, 라스타에게 고용되었던 암살자가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했으며, 황후의 권력으로 협박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의뢰를 받았지만 동의하지 않았고, 의뢰를 실행하려 한 적이 없다고 자백한다. 이에 라스타는 여전히 비명을 지르며 죄를 부인한다.
라스타의 발악에 잠시 밀려났다가 소비에슈에게 라스타가 황후로서 가진 면책 특권을 발휘할건지 묻는다. 이에 소비에슈가 "죄인으로 판결하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라스타를 황후 자리에서 폐위하고, 소비에슈의 의도를 눈치챈 라스타는 마지막까지 발악하면서 날 이용하고 버리시는거냐고 소리치며, 폐하가 고자란 것도, 고자임을 감추려고 나비에 황후를 버리는 것도 감춰드렸는데 이대로 날 이용하고 버리시냐고 악을 쓴다.
라스타의 발악을 지켜보다가 라스타에게 "라스타 이스쿠아 황후. 로테슈 자작과 그 아들 알렌 림웰과 손을 잡고 알렌 림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황녀로 속이려한 죄, 황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이스쿠아 자작부부와 내통하여 신분을 사칭한 죄, 나비에 황후의 어음을 자기 것처럼 무단으로 사용한 죄,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측근 하녀에게 혀를 자르란 끔찍한 명령을 내린 죄, 궁정 마법사인 에벨리의 살인교사죄, 황후 신분으로 외국의 공작에게 막대한 돈을 빌리고 그걸로도 모자라 국토를 무단으로 넘기려 한 죄, 노예 신분으로 평민을 사칭하고 귀족을 사칭했으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 친아버지를 살해하려한 죄, 신성한 법정을 모독하고 황제 폐하를 모욕한 죄, 트로비 공작부부 살인교사죄. 인정하십니까?"라고 추궁한다. 끝까지 죄를 전부 부인하는 라스타에게 사실상의 사형 선고인 영구유폐형을 선고한다.

4.1.4.8. 소피아 백작부인

오시스 3세의 정부였던 인물 중 하나로 작중에서는 단순히 언급만 되었다. 오시스 3세가 가장 총애하던 정부 중 하나였다고 한다.
과거 소비에슈의 어머니인 선황후가 임신 중이던 소피아 백작부인에게 낙태약이 든 쿠키를 전달하던 도중, 이를 소비에슈가 몰래 빼돌려 당시 혹독하게 체중조절을 하던 나비에와 같이 쿠키를 먹게 되었다. 결국 소비에슈가 나비에를 내치게 한 원인을 본의아니게 제공시킨 인물 중 하나. 소비에슈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오시스 3세의 정부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오시스 3세와 그의 정부들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언급된다. 이때문에 자신이 즉위하면 아버지의 정부들을 쫓아버리겠다고 한 적도 있으므로 오시스 3세가 승하하고, 소비에슈가 즉위한 뒤에는 오시스 3세의 다른 정부들과 함께 동대제국에서 쫓겨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인물은 오시스 3세가 가장 총애하던 정부였으니 더욱 비참한 꼴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4.1.4.9. 릴테앙 대공비

릴테앙 대공의 아내이자 셰를의 어머니. 남편 릴테앙 대공처럼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고 한다.
유력한 황위계승자인 셰를이 황위계승권과 황위 계승을 영구히 포기하자 이에 대해 '궁전에서 셰를을 협박해 포기하게 한 거다', '아직 셰를은 아이라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보호자가 없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니 무효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셰를 본인은 사람들 앞에서 선서까지 하고 갔다.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이 사실을 안 대공 부부와 그 지지자들은 지금 화가 나 잠조차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4.2. 서왕국 → 서대제국



4.2.1. 왕족


  • 워턴 3세
[image]
'''웹툰'''[a]
작중 재위 중이던 '서왕국'으로서의 마지막 '왕'이자[56] 하인리의 형. '몸이 약하고 성품도 심약했다'는 평이 있으며 능력도 동생인 하인리보다는 뒤처졌다고 한다. 집안에 새대가리 일족의 피가 흐르니 동생은 물론 아버지가 새로 변신할 수 있었다는 언급이 있는 만큼, 몸이 약하지 않았더라면 이쪽도 새로 변신할 수 있었을 듯. 하인리가 어렸을 적 새로 변신해 가출했을 때 선왕이 잡아왔다는 멕켄나의 말에 의하면 워턴 3세도 새로 변신할 수 있었으나 점차 건강이 악화되며 변신 못한 듯 보인다.
형제 사이는 서로 간 성격 차이도 크고 해서 다정한 건 아니었지만, 적당히 덤덤하게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예의는 갖추었다고 한다. 하인리에게는 언제나 '결혼해라'고 말했고 죽기 전에도 같은 말을 유언으로 남긴다. '왕이 왕비를 맞이하는 건 의무이며 그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아닌 국민이 사랑할, 나라에 좋은 사람을 맞이하라'고.[57] 또한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홀로 남겨질 부인인 크리스타를 부탁했다.
작품 시작 시점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결국 사망. 왕비 크리스타와 정부 3명을 두었으나 그 누구에게서도 후사를 보지 못해 불임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크리스타의 마음을 알았던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 본인이 정부를 둔 것과 달리 아내의 권위와 위신은 나름 챙겨주었던 걸로 보이며 그녀와의 사이는 괜찮았다고 한다. 정작 크리스타는 10년 전부터 시동생 하인리를 좋아했기에 자신이 죽자마자 하인리의 옆 자리를 탐하는 것도 모자라 하인리와 나비에의 결혼식 다음 날에 시동생 하인리를 상대로 스캔들을 일으킨다.
후에 서대제국 황궁에 그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게 되지만 케트런 후작의 조작임이 드러난다.
즈멘시아 노공작이 그를 '선하고 인자한 왕'으로 취급한 것으로 보아 크리스타 지지파 귀족들에게 상당히 무시당하고 업신여겨졌던 듯 하다. 그러나 단순히 귀족들과의 사이가 원만했거나, 정말로 선하고 인자하고 통치를 잘 한 좋은 군주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딱히 이 캐릭터의 통치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안 나온다. 어차피 남주가 왕이 되는 전개용 소모품 캐릭터라서 비중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부분. 아마 작가가 이건 설정도 안 했을 것이다.

4.2.2. 귀족



4.2.2.1. 멀레이니[58]

[image]
'''웹툰'''[*a ]
하인리의 왕비 후보로 여겨지던 서왕국의 고위 귀족 아마레스 후작가의 외동딸이며 크리스타의 측근인 리버티 공작과 가까운 친척관계.맥켄나의 평가에 따르면 '당차고 똑부러진 영애'라고 하며 로즈의 언급으론 '야심가에 남을 호령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 외모 또한 아마색 머리에 회색 눈동자(웹툰에선 분홍색 머리에 연두색 눈)를 지닌 곧고 다부진 인상이다.
야심가 답게 본인은 가문의 작위 계승을 원하지만, 부모인 아마레스 후작부부는 외조카인 리버티 공작의 삼남 위얀을 후계자로 염두해 두고 있기에 작위는 위얀에게 간 채 자신은 오로지 재산만 가지게 되는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제 막 제위에 오른 하인리의 왕비 후보자로 궁궐에 왔지만, 크리스타가 왕비 자리에 대해 '그 자리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라고 주장하고, 왕궁을 '내 집'이라 주장하자 크리스타는 그 자리에서 가장 먼 사람인데다, 귀족들 중 그 자리에 앉을 수 없는 단 한 사람이고, 왕궁은 크리스타의 집이 아니며, 크리스타는 왕의 어머니가 아닌데다가 나이가 매우 젊은데, 계속 궁전에서 지내면 이후 왕비가 될 사람이 불편해질것인데다 크리스타는 계속 왕비처럼 굴거고, 옛 사례를 봐도 이 경우엔 선대 왕비들은 컴프셔의 대저택으로 내려가 지냈으며, 그게 관례라고 팩트를 때려박는다.[59], 마침 이를 듣고 있던 하인리가 도중 들어와 중재하자 스스럼없이 물러난다.
그러나 그 후 크리스타와 싸운 일로 크리스타와 사이가 멀어졌다. 이때문에 크리스타의 세력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자 마침 서왕국의 사교계를 다스리고자 했던 나비에가 이를 눈여겨 보고 자신의 편으로 회유하고자 그녀와 은밀히 접촉한다. 그 후 가문의 수석 집사를 통해 나비에와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나비에에게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만남을 기대했다는 나비에의 말을 듣고 바로 자신 역시 나비에가 서왕국의 왕비로 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을 언제 불러줄지 기대해왔다고 대답한다. 그 후 나비에가 '내가 불러주기를 바라는 건 원하는게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왕비 전하께서 저를 부르신 건 전하께서 사교계에 적응하는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니시냐'고 대답하여 나비에의 의도를 간파한다. 이어 '난 왕비님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다', '내가 왕비님을 도와드리면 내겐 무슨 이득이 있냐'고 돌려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묻는다.
이에 나비에는 그런 멀레이니의 모습에 무지 흡족해하며 원하는게 뭔지 묻는다. 나비에에게 '크리스타 님은 선왕께서 승하하신 후부터 마땅히 컴프셔의 대저택에 가셔야할 몸이셨다'고 말하며 크리스타를 쫓아내달라고 당돌하게 요구한다. 그 뒤 코리달리스와 겔라디아 꽃바구니를 보내 '몰래 손을 잡자'는 제안을 한[60] 나비에에게 아게라텀 화분을 보내서[61] 나비에의 제안을 승낙하고, 자신을 밀어주려는 나비에에 의해 사촌동생이자 의붓동생인 위얀과 경합을 치르게 된다.
나비에에게 보고서를 제출하지만 그녀의 보고서와 위얀의 보고서 내용이 비슷하고 엉망이였기에 위얀과 함께 나비에에게 꾸지람을 듣는다.나비에의 부름을 받고 대면하며 둘 중 보고서를 베낀 사람이 자신임을 고백한다. 이에 당황하는 나비에에게 자신의 행위와 경합에 아버지 아마레스 후작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하지만 나비에에게 '필요할 때 손을 잡다가 필요 없다고 내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는 대답을 들으며 나비에가 자신과의 동맹을 유지하자 감격해한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위얀과 더불어 서로가 없는 사이에 나비에를 찾아가려 했다가 졸지에 위얀과 같은 시간에 온 바람에 서로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나비에 왈 본인들의 주장과는 달리 서로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그냥 평범한 남매 정도로 보인다고.

4.2.2.2. 아마레스 후작

아마레스 후작가의 가주.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과거엔 국가 주도의 사업에 뛰어들어 몇 번이나 이익을 남겼으며 가문이 운영하는 상단들이 있다.
외조카인 리버티 공작의 삼남 위얀을 후계자로 염두해었기에 양아들로 삼아 위얀을 데리고 다니며 실무를 배우게 해준다. 딸 멀레이니가 작위 계승을 원함을 알게 되지만, 양아들 위얀이 총명한데다가 그저 '야심이 넘친다'고만 생각할 뿐이어서 멀레이니에게는 상당한 재산만 주려고 한다.
나비에가 멀레이니와 위얀을 상대로 경합을 하자 나비에의 목적이 자신의 딸 멀레이니를 후계자로 밀려함을 눈치채고 일부러 위얀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62]

4.2.2.3. 유님 퀘벨

서왕국의 근위대장. 나비에가 그의 누나 로즈 퀘벨을 자신의 시녀로 임명한다.
나비에와의 재혼을 위해 호위 하나 없이 동대제국으로 갔던 하인리를 '여자 하나 때문에 목숨을 건다'며 타박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나비에에게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는 왕비의 방을 쓸 수 없다'고 하여 기어코는 하인리를 화나게 할 뻔했다. 성품이 강직하고 올바른 말을 바로 바로 하는 성격인 듯. 욱하는 성질이 있는지 로즈가 시녀로 임명됐을 때 자신과 나비에의 공통점이 욱하는 성질을 둔 남자형제가 있다고 말하자 자신은 사람은 안 때린다고 반박하지만 로즈가 퍽이나라고 말하자 반박하지 않는 걸 보면 인정하는 것 같다.
누나 로즈의 언급에 의하면 그는 크리스타의 사람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인리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나비에를 못마땅해하는 이유는 크리스타 때문이 아니라 나비에가 동대제국의 전 황후인데다, 맥켄나가 염려한대로 자신의 주군이 나비에와 재혼을 위해 혼자 동대제국으로 가 몇 일씩이나 감금 당했던 일 등이 하인리의 평판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했기 때문인 듯. 실제로 나중에 소비에슈라스타의 결혼식 행진 때 나비에가 자신 때문에 하인리까지 덩달아 냉대받자 '유님이 나를 적대했던 일이 이해가 간다'고 생각한다.
결혼식을 마치고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왕비의 방에 들어가려는 나비에에게 왕비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준다.
나비에에 대한 적의가 많이 옅어지긴 했지만 '둘이서만 사냥할테니 거리를 두라'는 하인리의 명에 전례가 있기에 반대한다. 나비에가 긍정의 제스처를 보이자 불만을 표하지만 곧 하인리의 명을 따른다.
하인리의 생일 연회에 사절단 대표로 참석한 릴테앙 대공이 즈멘시아 노공작의 손자를 연못에 빠뜨리는 대형 사고를 치는 바람에 달의 방에서 하인리에게 추궁을 당하고 있을 때 하인리를 찾아온 나비에에게 전과 달리 매우 공손히 대한다.
별의 방에서 서대제국과 화이트 몬드의 평화 협정이 맺어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샬렛 공주가 하인리에게 국혼을 청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나비에에게 보고한다. 이에 당황한 로즈가 사실이냐고 묻자 자신이 들은 것이 맞다고 답한다. 상황 파악을 위해 별의 방에 가려는 나비에에게 길을 안내하며 별의 방까지 모신다.

4.2.2.4. 로즈 퀘벨

근위대장 유님의 누이이자 나비에서왕국에서 들인 첫 시녀. 나비에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유님을 회유하려는 의도로 그녀를 임시 시녀로 불러들였다. 동생 유님에게서 자신을 임시 시녀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나비에의 의도를 눈치챈다. 왕명인데다 왕비의 시녀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만 나비에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손하고 싹싹하게 행동하며 나비에를 모신다. 적대적이던 유님과 다르게 나비에에게 처음부터 큰 악감정이 없었던지라 금방 나비에를 인정하고 따르게 되며 곧바로 정식 시녀가 된다.
나비에를 찾아온 기자를 보고 나비에에게 왕궁 출입 허가를 받은 기자임을 알려준다. 기자의 질문을 들은 나비에의 답을 듣고서 그녀를 가엾다는 듯이 쳐다본다.
나비에하인리가 서로 음식을 먹여주는 것을 문 밖에서 대화 내용만 듣고 엄한 것으로 오해하곤 나비에가 칼 같은 성품이라더니 여러모로 칼 같다며 부끄러워한다. 그 뒤에도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을 종종 오해해[63] 나비에를 거침없는 직진녀로 생각한다.
이후 나비에가 지시한 일에 대한 보고를 담당하며 나비에에게 조언을 자주 한다. 나비에를 만난 에이프린의 소개로 마스타스 바이올렛이 후배로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못마땅해했으나,[64] 나중에는 서로 투닥거릴 정도로 사이가 친해진다. 서왕국에 도착한 로라, 주베르 백작부인과도 금세 친해진다.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소비에슈라스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대제국에 가는 나비에와 동행한다. 결혼식 날 당일 마스타스에게 귀족답게 행동하라는 핀잔을 주며 창을 놓고 가라고 지적한다. 보석과 장신구들을 도배하여 지나치게 화려하고 매우 우스꽝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채로 결혼식장에 나타나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 라스타의 모습에 황당해해 혀를 차면서 나비에에게 '저 영애는 원래 저런 얼굴로 저런 옷을 입냐?'고 묻는다.
서대제국 귀부인들이 나비에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편지의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 나비에로부터 편지 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받는다.
나비에가 업무들을 한꺼번에 하는 것을 보고 마스타스와 더불어 기겁해한다.
나비에와 다른 시녀들과 식사하던 중 나비에에게 지시받았던 편지 건에 대해 보고한다. 크리스타와 하인리가 연애하고 있었다는 소문에 날뛰는 로라와 달리 나비에가 '이번 일은 기회이자 전화위복'이라고 대답한다. 나비에의 대답에 바로 납득한 로라와는 달리 나비에에게 '동정과 존경은 다르며 동정심으로 얻는 호감에는 한계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크리스타를 동정해 나를 제대로 봐주지 않았던 서대제국 귀족들이 이번 일로 일시적이지만 조금이나마 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으니 이 기회를 잡겠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감탄해한다.
나비에에게 멀레이니의 집안 사정에 대해 보고하며 멀레이니를 밀어주려는 나비에의 의도를 눈치채고 '총명하며 아마레스 후작을 따라다니면서 실무를 배우고 있었던 위얀이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을 하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일단 판을 깔아주겠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어리둥절해한다.
나비에와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에게 크리스타의 억지 주장에 대한 사교계의 반응을 보고한다.
나비에가 주베르 백작부인과 마스타스만 대동한 채 윌월에 가자 로라와 더불어 아쉬워한다.[65]
대기도에서 나비에가 정식으로 임신 사실을 공표했음을 듣게 된다. 나비에에게 아기 용품에 관한 정보들을 털어놓지만 임신 및 출산, 육아의 경력이 있는 주베르 백작부인으로부터 결혼도 안 한 영애가 뭘 아냐는 말을 듣는다. 이에 주베르 백작부인에게 보고 들은게 있으니 자신도 할 수 있다고 맞받아친다.
하인리의 생일 선물에 대해 고민하는 나비에에게 함께 보내는 시간을 추천해준다.
유님의 보고로 샬렛 공주가 하인리에게 국혼을 청했다는 것에 놀라 유님에게 사실이냐고 묻는다.
나비에를 본 카프멘이 나비에에게 인사도 안 한 채 가버린 것에 대해 카프멘의 행동을 따지는 마스타스에게 핀잔을 준 후 샬렛 공주와 코샤르의 결혼 때문에 기분이 상한 것이냐고 묻지만 마스타스가 부정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자리를 피해버리자 수상해한다. 코샤르와 마스타스가 성격이 잘 맞을 것이란 의견을 보이는 로라와 달리, 코샤르와 마스타스의 가문의 차이를 지적한다.
랑드레 자작과 여행을 다녀온 니안과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친자 확인 사건에 대한 조앤슨의 기사가 실린 동대제국의 신문을 보고서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급히 나비에를 찾아오며 '동대제국은...... 아주 역동적이네요'라고 말하며 혀를 찬다.
하인리가 데뷔탕트를 치르지 않은 서대제국 귀족 가문의 영애들과 영식들을 불러 간단한 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태어날 나비에와 하인리의 아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하며 자질을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라는 의견을 보인다.
나비에로부터 동대제국에서 나비에에게 라스타의 재판에 대한 참석 여부와 증언을 요청했음을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듣게 된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주베르 백작부인이 당연히 참석해야하며 전부 증언해야한다고 소리치고, 씩씩거리면서 라스타가 나비에에게 저지른 만행들을 줄줄이 읊자 이어서 로라도 라스타의 만행들을 읊자 경악해하며 마스타스와 더불어 나비에를 가엾어 죽겠다는 눈으로 쳐다본다.
라스타의 재판에 참관했다가 서대제국에 돌아온 나비에가 크리스타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즈멘시아 공작에 의해 습격당해 혼수 상태에 빠지자 비통해한다. 동대제국에 가장 빠른 전서조를 보내 트로비 공작부인에게 연락했고, 소비에슈에게 나비에가 후원하던 치료마법사인 에벨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대답하는 하인리에게 쉬어버린 목소리로 간신히 '소비에슈 폐하가 보내주시겠냐'고 묻는다.
나비에와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로라에게서 라스타가 폐위된 후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세 시간동안 라스타에 대한 화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비에와 하인리가 욕실에 들어가려할 때 둘이 욕조에서 마실 차를 준비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하인리가 한 말에 놀라고, 이후 욕조에 차를 준비해준다.
부채질을 하며 나비에가 마법 연습을 하는 걸 구경하다가 나비에가 한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이미 넘치도록 대단한 분이신데, 거기에 마법까지 익히실 필요가 뭐가 있냐고 대답한다.
이후 나비에는 마법 연습을 도와줄 사람을 찾다가 카프멘에게서 카프멘의 친구를 소개받으면서, 그녀가 평민 연기를 하는걸 보게 된다. 도중 급히 달려온 기사에게서 소비에슈가 서대제국에 왔다는 보고를 들은 나비에는 소비에슈를 만나고 싶지 않아해 목덜미와 손목을 문지르며 몸이 좋지 않으니 좀 쉬어야겠다며 연습하느라 좀 무리한 것 같다는 핑계를 대고, 하인리는 나비에를 쉬게 한 뒤 소비에슈와 독대하러간다.
나비에가 소비에슈를 만나지 않기 위해 댄 핑계임을 눈치챘으나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를 걱정한다. 소비에슈와 독대하는 하인리를 걱정한 나비에가 이젤과 스케치북, 화구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에 그녀가 그림을 그리려함을 눈치채 하인을 불러 이젤과 스케치북, 화구를 가져오게 한다. 하인과 마스타스가 각각 이젤과 의자, 화구를 세팅해준 후 그림을 그리는 나비에에게 다가와 구경한다. 나비에의 그림에 대해 나비에에게 칭찬을 건네고, 그냥 주면 멋이 없으니 액자에 걸어서 주겠다는 나비에의 대답에 반색하며, 나비에가 액자를 고르러가자 주베르 백작부인과 함께 동행한다.
소비에슈가 데려온 동대제국 출신 하인들과 하녀들이 서대제국에 온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트러블을 내고 다니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해 주베르 백작부인에게 동대제국 하인들과 하녀들은 원래 다 저렇냐고 따진다. 이를 의아해한 주베르 백작부인이 묻는 것에 몇 번 불만을 표했으나 주베르 백작부인이 이를 흘려듣자 방에서 나가버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돌아와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찾아왔음을 전한다.
이후 동대제국 출신 하인들과 하녀들이 계속해서 서대제국 궁정인들과 충돌을 일으키자 이에 대해 마스타스와 함께 하소연한다. 이를 싸우는 소리로 들은 나비에가 응접실에서 나오자 그녀에게 동대제국 출신 궁정인들의 행동에 대해 전한다.
카프멘의 친구를 만나러 갔던 나비에가 돌아와 차를 두 잔째 마신시자 걱정스러운듯 '밖에서 무슨 일이 있으셨냐?', '혹시 그 자가 많이 무례했냐?'고 묻는다. 나비에가 무례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고, 카프멘의 친구는 자신을 귀찮아했다고 대답하자 카프멘의 친구가 나비에를 귀찮아했다는 것에 놀라한다. 귀찮아할 수도 있다고 대답하는 나비에에게 나비에가 황후란 걸 몰라도 눈이 달려 있는 사람이라면 나비에를 절대로 귀찮아할 수는 없다고 대답하지만 나비에가 하지만 정말로 귀찮아했고, 말도 거의 나누지 않았고, 마법 관련 조언을 주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고 대답하고서 이내 차를 한 잔 더 따르자 이를 걱정한다. 괜찮다고 대답하고 찻잔을 입에 대던 나비에가 마스타스에게 어떤 소문을 내달라고 부탁하자, 마스타스와 다른 나비에의 시녀들과 함께 나비에가 부탁한 소문을 퍼트린다.
집무실에 앉아있는 나비에가 걱정에 빠진듯 보이자 그녀를 걱정한다.
나비에가 카프멘이 주고간 돌시의 그림을 보여주고 의견을 구하자 그림을 보지만 다른 시녀들과 마찬가지로 그림을 이해하지 못한다. 랑드레 자작이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으라는 지시를 보고하러오자 다른 시녀들과 함께 그림을 보여주고 그림이 뭐 같냐고 묻는다. 랑드레 자작이 벽 같다고 해석하자 이를 수긍하고, 직후 랑드레 자작이 나비에에게 르베티를 찾았다고 보고하자 다른 시녀들과 함께 랑드레 자작을 쳐다본다.
랑드레 자작이 르베티를 데려와달라는 것과, 한 번 물어봐달라는 나비에의 부탁을 승낙하고 나간 후 로라가 르베티가 자존심이 상해서 안 오려 할지도 모른다며 그녀가 오려할지를 걱정하자, 주베르 백작부인 역시 르베티가 아버지와 오빠가 라스타와 한 패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을거라고 대답하고, 이에 로라는 그건 르베티 잘못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등 서로 르베티에 대해 주고받지만, 르베티가 누군지 모르기에 마스타스와 더불어 서로 고개를 젓는다.
다음 날 나비에는 응접실 창틀에 끼워둔 설계도가 사라진걸 목격하고, 이를 보고서 나비에에게 걱정스럽게 한 마디씩 묻지만 아무 일도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응접실에 들어온 마스타스가 얼굴부터 목덜미, 귀까지 빨개져 있는 걸 보고서 오빠 보러 간다더니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졌냐고 마스타스를 연속으로 놀린다. 이에 마스타스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고서 구석으로 걸어가 검집을 꺼내 들고 내려치는 자세를 반복하자, 로라와 서로를 힐긋거리면서 웃는다.
마스타스가 응접실에서 나가고 난 후, 웃음을 터트린다. 이후 나비에, 시녀들과 함께 무슨 간식을 먹을지 의논하다가 하녀들을 시켜 간식을 가져오게 한다. 함께 간식을 먹으려던 찰나 기사가 나비에에게 소비에슈가 찾아왔다고 전하고, 이에 먹으려던 간식을 내려놓는다. 일어서려하지만 나비에로부터 나가지 말고, 여기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직후 응접실에 들어온 소비에슈가, 시녀들을 훑어볼 때 주베르 백작부인과 더불어 눈썹을 치켜뜬다. 이후 소비에슈가 나가자, 시녀들과 더불어 나비에에게 질문을 퍼붓지만, 그럴리 없다는 말을 듣는다.
랑드레 자작에게서 르베티가 서대제국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들은 나비에가 르베티가 서대제국에 오면 어느 방에서 재워줘야할지 고민하다가 의견을 묻자 너무 가까운데 방을 주면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보인다.
그러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생각이 바뀌다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아 결국 세 가지 의견 사이에서, 뱅뱅 돌게 된다. 시녀들과 함께 결론이 안 나니, 하인리의 의견을 듣고 오라며 나비에를 보낸다.
랑드레 자작으로부터 부하가 르베티를 서대제국 수도로 데리고 왔다는 급보를 전해들은 나비에는 직접 르베티를 맞이하고 환대해줄 생각을 하고, 나비에와 시녀들과 함께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하품을 하지만 마차 한 대가 정원 쪽으로 느리게 오고 있음을 목격하고, 반가워하며 손을 내린다.
방 안에 들어와서도 르베티가 계속 훌쩍이자, 나비에부터 뜨거운 초콜릿을 가져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잠시 후 초콜렛이 가득 담긴 잔을 가져다준다.
르베티가 로라의 안내를 받아 나비에가 미리 준비해준 방에 간 후,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나비에의 망토를 정리하다가 마스타스의 쪽지를 발견하고, 망토 안에 이런게 들어있었다고 말하고서 나비에에게 쪽지를 건낸다. 나비에가 황급히 욕실로 들어가자, 시중을 들어주겠다고 말하지만 15분 정도 후에 들어오라고 지시한 나비에가 얼마 지나지 않아 목욕 가운을 벗지 않은채 곧장 욕실에서 나오고, 이를 의아해해 안 씻으시냐고 묻지만 나비에로부터 코샤르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나비에, 시녀들, 르베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르베티의 영지 이야기, 자신이 유모를 구해야한다는 이야기, 아가방을 어떤 풍으로 꾸밀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나누던 도중 나비에는 주베르 백작부인과 로라에게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했다고 털어놓는데 주베르 백작부인과 로라는 에르기가 소비에슈를 싫어하는지와 한 쌍처럼 붙어다니던 에르기가 왜 라스타를 배신한건지 그게 궁금하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르베티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에, 눈이 댕그래진채로 처음 듣는단 표정으로 무슨 소리냐고 질문하지만 로라와 주베르 백작부인은 에르기가 글로리엠과 소비에슈의 친자 검사 날 신전에 안을 데려갔고, 알렌과 라스타가 내통하는 사이라 확정된게 그 일 때문이라고 설명해준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르베티는 안색이 창백해지고, 주베르 백작부인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찌르고서 고개를 젓는다. 이에 주베르 백작부인은 자신과 르베티를 쳐다보지만, 르베티는 표정이 험악해진채 입술을 꽉 깨물고서 스테이크를 노려보고 있었고, 주베르 백작부인이 뒤늦게야 '내가 말 잘못했냐'는 시선을 보내자, 한 손으로 이마를 감싸고서 인상을 구긴다.

4.2.2.5. 에이프린 바이올렛

서왕국의 기사로 지하 기사단 단장. 근위대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하인리에게 기사 서임을 받았다. 하인리의 명으로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한 코샤르를 찾아 데려왔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코샤르의 강함에 빠져 '친해지고 싶다'며 쫓아다닌다.
나비에에게 자신의 여동생 마스타스를 시녀로 추천하며, 나비에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여전히 코샤르의 강함에 매료되어있기에 하인리에게 상시천을 토벌할 적임자로 코샤르를 강력히 추천한다.
시간이 다소 흐른 후 마스타스가 자신을 찾아와 사람들에게 릴테앙 대공의 사건을 두고 사람들이 뭐라 하는지, 폐하를 두고 뭐라 하지 않는지를 물어보자 어느 쪽 폐하냐고 묻는다. '당연히 황제 폐하고, 황후 폐하는 이 일과는 관련이 아예 없으시다'는 마스타스의 대답에 뚱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하인리에 대해 오해를 했다고 대답한다. 이를 의아해한 마스타스가 되묻자. 사람들도 하인리가 릴테앙 대공을 벌한 게 즈멘시아 공작 아들 때문이란 건 알고 있고, 대부분 '황제 폐하께서 얼마나 즈멘시아 공작을 아끼셨으면, 이렇게 옆나라 황족을 험하게 다루셨겠냐'고 말했고, 오히려 은근히 고소해하는 눈치였으며, 원래 릴테앙 대공이 우리나라에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표정이 밝지 않다는 것을 눈치챈 마스타가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묻자 그 불똥이 나비에에게 튀었다고 대답하지만 얼결에 마스타스에게 멱살을 잡히고 만다. 자신의 멱살을 잡고서 '그게 무슨 소리고, 우리 황후 폐하가 뭘 어쨌다는거냐'고 따지는 마스타스에게, 난 뭘 어쨌다고 동생에게 멱살을 잡히는거냐고 대답한다.
마스타스가 자신에게 미안하다 말하고 얼른 멱살을 놓아주자, 구겨진 상의 윗부분을 한 손으로 문질러 편 에이프린이 사람들 논리로는 '하인리 폐하께서 그렇게 즈멘시아 공작가를 아꼈는데, 결국 멸문시켰고, 그게 다 황후 폐하께 빠져서 그런거다'고 설명한다. 맞는 말이잖냐고 대답하는 마스타스에게, '황후 폐하한테 빠져서 충성스런 이들을 내쳤다'는 말이 문제라고 대답하지만 마스타스가 '충성은 개뿔, 어디 가서 얼어죽었냐, 그치들이 먼저 우리 황후 폐하를 괴롭힌거다'고 반박하자 물론 대다수가 그 말도 하고 있긴 하지만, 좋지 않은 의견이 슬금슬금 기어나오니 걱정인거고, 그런 의견일수록 목소리가 크며, 사람들은 칭찬보단 흉보기를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마스타스가 머리를 마구 문지르자 마스타스에게 '나비에를 욕하는 소리를 들은 동대제국 여행객들이 서대제국 사람들과 패싸움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해줘야할지 망설인다.
마스타스와 대화하던 도중 코샤르를 보고선 마스타스의 어깨 너머를 쳐다보며 손을 치켜올린다. 자신에게 코샤르가 여기 있냐고 작게 묻던 마스타스가 뒤에 있던 코샤르로부터 여기 있다는 대답을 듣고서 어색한 자세로 굳어버리고,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씩 웃고서 검지를 치켜세운채 자리를 비켜주고선, 콧노래를 부르며 다른 곳으로 간다.
하인리에게 월대륙 연합에서 편지가 왔다는 것과 모든 나라에 동시에 편지를 돌렸음을 보고하고, 동시에 돌렸으니 다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추측한다. 이후 하인리, 맥켄나와 함께 본궁으로 간다.

4.2.2.6. 케트런 후작

크리스타의 사촌이자 외무부 장관. 워턴 3세 재위 때부터 외무부 장관이어서 서왕국의 왕으로 즉위한 하인리가 자신의 사람들로 물갈이할 때 대체자가 없었기에 그를 갈아치우지 못했다. 가족으로는 아내인 케트런 후작부인과 세 명의 아이가 있다.
국무회의에 첫 참석한 나비에에게 상시천 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의도를 눈치챈 나비에에게 자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지만 바로 꼬투리를 잡는다. 하지만 나비에가 상시천 토벌 전문가로 코샤르를 거론하자 대꾸하지 못한다.
크리스타의 정부 승인 건에 대한 국무회의가 열리자 하인리'형인 선왕의 유언을 어기고 형수인 선왕비를 탐한 파렴치한 황제'로 몰아가며 하인리를 비난하고 도중에 난입한 카프멘이 하인리 편을 들자 반박한다. 그러나 계속된 카프멘의 증언과 나비에에게 회유된 크리스타의 시녀들의 증언, 하인리의 행방에 대한 증언으로 크리스타의 거짓말이 탄로나자 더는 반박하지 못한다.
유령 소문의 배후 세력이자 환상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 자신의 마법을 이용해 소문을 퍼트렸지만 카프멘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나비에가 대책을 세우면서 나비에의 호위인 랑드레 자작에게 기습받아 며칠간 기절한다.
화이트 몬드의 행위에 대한 회의에서 나비에의 불임 소문이 언급되게 만든 장본인. 회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나비에에게 자신이 배후임을 대놓고 드러내지만 자신의 속내를 지적당한다.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꺼내든 것에 만족한다. 또한 나비에를 공격할 수단을 찾기 위해 코샤르에 대해 조사하던 중 '하인리 황제에게 숨겨진 여자가 있다'는 소문을 부하에게 전해듣는다. 바로 하인리를 찾아가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언급하며 대놓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만 거부당하자마자 바로 소문의 여자를 찾아가 회유한다.
다음 날 회의에 소문의 여자 "메리야"를 참석시키지만 그 여자의 존재 자체가 하인리가 자신에게 건 미끼였다는 것을 몰랐던 탓에 하인리에게 역공당하며 회의가 끝나자마자 하인리에게 경고를 듣는다.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꺼내든 장본인임에도 정작 서대제국 내 나비에의 불임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에 조용한 반응을 보인다.[66]
결국 보란 듯이 나비에가 임신을 공표하자 케트런 후작부인이 바로 태도를 바꿔 나비에에게 임신 축하 선물을[67] 보내며 아부하고 있다고 한다.[68] 심지어 케트런 후작 본인은 메리야와의 일로 아내와의 사이도 나빠졌다고.
크리스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하인리에게 불려간다. 이때 사촌이자 자신이 지지하던 크리스타의 죽음에 상심했는지 이전과 다른 힘없는 모습으로 등장한다.[69]
직후 하인리가 '즈멘시아 노공작의 약점이 뭐냐?'고 물어보자 놀란다. 크리스타의 자살이 전해지자마자 즈멘시아 노공작이 찾아와 '이 일에 하인리 황제가 관련되어있고, 그는 크리스타와 관련 있는 이들을 모두 쳐낼 생각이니 단단히 각오해야 된다'고 당부하고 갔기에 하인리의 부름에 혼란스러워한다. 아니나 다를까 하인리는 '삼촌을 팔라'며 즈멘시아 노공작을 배신할 것을 권유한다. 이에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냐?'고 반문했지만 하인리가 아무렇지 않게 '''"딸을 팔아서 자신을 살린 즈멘시아 노공작이 조카는 팔진 못할 것 같나?"'''라고 말하며 케트런을 더욱 압박하는 바람에 결국 이에 굴복하고 '즈멘시아 노공작의 약점은 그의 손주들'이라고 실토한다. 또한 속으로 '정말 즈멘시아 노공작이 크리스타를 버린 것이냐'며 즈멘시아 노공작의 행보에 의문을 품는다. 이후 하인리가 '그대의 몸을 원한다'고 말하자 놀란다.[70]
이후 즈멘시아 노공작의 연락도 받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한다.
화이트 몬드의 샬렛 공주가 이전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나비에의 상단의 무역품에 화이트 몬드의 특산품을 보태고 상단이 륍트에 있는 동안 화이트 몬드의 무역선도 함께 기다리겠다고 하자[71], 대놓고 "빼어난 황후님이 오시니 서대제국의 징조가 참으로 좋습니다!"라고 소리치며 나비에를 찬양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귀족과 관리들은 케트런이 뻔뻔한 박쥐 같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늘해진다.[72] 하지만 그들도 이 와중에 케트런에게 동조하지 않으면 나비에의 성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똑같이 나비에를 찬양한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리버티 공작과 더불어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나비에의 습격 사건을 조사하던 카프멘에 의해 크리스타의 시녀 일리드가 컴프셔에서 만났다고 언급한 '그 분'의 후보로 리버티 공작, 즈멘시아 노공작과 함께 꼽히게 된다. 리버티 공작과 함께 박쥐가 되어 나비에에게 날아왔다지만(...) 이전까진 적이었고 현재로선 이 세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다고. 하지만 일리드가 만난 사람은 이 세 사람 중 누구도 아닌 즈멘시아 공작이였다.
즈멘시아 공작이 자살 테러로 나비에를 습격한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경악해서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는다. 여기서 며칠전 즈멘시아 공작이 케트런에게 찾아와 크리스타는 자살한 게 아니라 감금되어 고초와 모욕을 겪다가 살해되었단 걸 알게 되었고, 동생이 살던 곳에서 자살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때 도와주지 않으면 알현실에서 심장을 찔러서라도 죽을 거라고 울부짖는 즈멘시아 공작을 차마 말리지 못해 '알았으니까 진정하라', '죽더라도 부인이랑 애들은 어떡할 거냐?', '대책은 세워야 할 거 아니냐'라고 다독였다. 그래서 어젯밤 즈멘시아 공작이 지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환상마법을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가려 주었다고 한다.[73]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즈멘시아 공작이 죽었단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 최후의 순간 마음이 약해진 건 아닐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설득해보려 달려온 순간 그의 자살을 목격한다. 이 끔찍한 광경에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입가를 막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난다.
'''결과적으로 즈멘시아 공작이 자살 테러로 임신한 나비에를 습격하는 반역죄를 저지르는데 도움을 준 셈.''' 이후 분노한 하인리에 의해 즈멘시아 공작가는 가문 전체가 황후시해범으로 몰려 멸문당했으니, 그 대역죄인의 친척인데다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 테러를 도와준 케트런 후작가도 숙청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즈멘시아 공작가와 친분이 높은 이들 중에서 리버티 공작과 더불어 특히 크리스타와 가까웠지만, 그녀가 자살한 후 일찍 친황후파로 갈아탄 덕분에 '즈멘시아 공작 사건'에서 목숨은 부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역죄인의 친척이라는 눈치가 보여서인지 요즘은 계속 칩거 중이라고 한다. 가문과 지위만은 간신히 유지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회생의 여지없이 완전히 몰락한 셈.[74]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 테러 사건 이후 한참 후에야 국정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4.2.2.7. 리버티 공작

크리스타의 측근이자 멀레이니의 외삼촌. 삼남인 위얀이 총명하지만 셋째이기에 작위를 이을 수 없다는 것에 고민하던 중, 친척인 아마레스 후작부부가 위얀을 후계자로 삼으려 하자, 위얀을 아마레스 후작부부에게 입양보냈다.
케트런 후작이 환상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임을 알고 있는 인물. 서대제국 황궁에 선왕 워턴 3세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자마자 바로 케트런 후작이 벌인 짓인 걸 눈치채지만 알고도 눈감아준다.
위얀이 돌아오자 경합에 대해 장남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위얀에게 나비에의 목적에 대해 알려준 후, '나비에 황후에게 인정받아라'는 말을 하여 친 황후파가 될 것을 지시한 뒤 위얀을 내보낸다. 이유를 묻는 장남에게 '우린 이미 기울어진 배'라고 답하며 크리스타가 보낸 편지를 보여준 뒤 사실 확인을 위해 하인에게 라스타에게 편지를 보낼 것을 지시한다.
케트런 후작과 더불어 서대제국나비에의 불임 소문이 퍼지고 있음에도 잠잠한 반응을 보인다.
크리스타의 자살 이후 즈멘시아 노공작의 언급에 의하면 두 아들을 나비에에게 소개시켜주며 그녀와 인맥을 트려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케트런 후작처럼 즈멘시아 공작가를 버리고 나비에와 하인리에게로 갈아타려고 하는 듯 하다.
이후 나비에를 찾아가 티타임을 가지던 중 나비에에게 라스타와의 사이를 언급하는 동시에 라스타가 자신에게 보낸 답장 편지를 내민다. 라스타가 보낸 편지의 내용을 보고[75] 헛웃음을 짓는 나비에에게 라스타가 편지를 보낸 이유가 자신과 나비에가 가깝지 않다 여기고 이간질을 하려 한 거라고 추측한다. 또한 라스타를 두고 참으로 몹쓸 사람이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리버티 공작의 의도를 눈치채고[76] 수긍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나비에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신다. '이런 편지를 보내는 건 동대제국 황제에겐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나비에의 답에 '타국의 황후가 되어서도 공격을 받을 정도이니, 동대제국에선 고생이 많으셨겠다'고 답한다. 그 후 이야기를 더 주고받다가 나비에에게 니안에 대해 물어본다. 나비에가 니안에게 자신의 장남인 리버티 후작이 달라붙으면 좀 매정하게 거절해달라 부탁을 해달라고 말한 뒤 돌아간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케트런 후작과 더불어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나비에의 습격 사건을 조사하던 카프멘에 의해 크리스타의 시녀 일리드가 컴프셔에서 만났다고 언급한 '그 분'의 후보로 케트런 후작, 즈멘시아 노공작과 함께 꼽히게 된다. 케트런 후작과 함께 박쥐가 되어 나비에에게 날아왔다지만(...) 이전까진 적이었고 현재로선 이 세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다고. 하지만 범인은 위의 세 사람 중 누구도 아닌 즈멘시아 공작이였고, 그는 자살 테러를 벌여 나비에를 혼수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이로 인해 즈멘시아 공작가는 황후시해범으로 몰려 가문 전체가 멸문당했고, 그 즈멘시아의 친척인데다 자살 테러를 도와준 케트런 후작가도 사실상 멸문 혹은 정치적 매장이 확정되었다. 그러나 리버티 공작가는 즈멘시아 공작가의 친척도 아니고, 나비에의 불임 소문에도 관여하지 않았고[77], 나비에의 임신이 발표되자마자 바로 그녀의 파벌로 갈아탔으니 멸문이나 숙청만큼은 피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크리스타의 측근이었던 과거는 어쩌지 못해 세력이 크게 축소되거나 아예 정치적으로 매장당할 수도 있다.
이후 카를 후작이 소비에슈에게 언급한 바에 의하면 즈멘시아 공작가와 친분이 높던 이들 중에서도 케트런 후작과 더불어 특히 크리스타와 가까웠던 인물이였지만, 그녀가 자살하면서 '즈멘시아 공작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이미 친황후파로 돌아섰다고 한다. 케트런 후작과는 달리 즈멘시아 공작가의 혈족이 아니여서인지 사건 이후에도 잘 활동하고 있지만, 그 역시 전성기 때보다는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케트런 후작처럼 정치적으로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았지만 이쪽도 크리스타의 측근이었다는 과거 때문에 입지가 줄어드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4.2.2.8. 위얀

리버티 공작의 삼남.[78] 풀네임은 아마 '위얀 아마레스'[79]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워낙 총명하기로 유명했지만 셋째이기에 작위를 이을 수 없었으나 아마레스 후작부부가 그를 후계자로 염두한 걸 안 리버티 공작에 의해 아마레스 후작부부의 양아들이 되어 아마레스 후작을 따라다니며 실무를 배운다. 멀레이니를 밀어주려는 나비에에 의해 사촌 누나이자 의붓 누나인 멀레이니와 경합을 치루게 된다.
나비에에게 보고서를 제출하지만, 그의 보고서가 멀레이니의 보고서와 내용이 비슷하고 엉망이였기에 멀레이니와 함께 나비에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리버티 공작저로 돌아와 가족들과 경합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부 리버티 공작으로부터 경합의 목적에 대해 듣는다. '나비에 황후에게 인정받아라'라는 대답을 듣고 어리둥절해하나 장남인 형에게 그 뜻을 듣고 수긍한다.
이후 나비에의 언급에 의하면 멀레이니와 더불어 서로가 없는 사이에 나비에를 찾아가려 했다가 졸지에 멀레이니와 같은 시간에 온 바람에 서로 티격태격했다고 한다. 나비에 왈 본인들의 주장과는 달리 서로를 마음에 안 들어하는 그냥 평범한 남매 정도로 보인다고.

4.2.2.9. 즈멘시아 공작가



4.2.2.10. 기타 서대제국 귀족

  • 세바스티안
맥켄나의 조카. 맥켄나가 서왕국 왕족의 사생아라고 언급된 걸 보면 맥켄나의 외가쪽 조카인 모양. 세 살이라고 한다.[80] 하인리도 전에 만난 적이 있는 듯 하다.[81] 하인리와 맥켄나를 아빠라고 부르는 바람에 맥켄나의 해명 바로 이전에 나비에가 잠시 하인리의 숨겨진 애(...)로 오해했다. 맥켄나의 말로는 "궁전 구경을 하고 싶다길래 부분적으로만 허락해 주었는데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유모가 세바스티안을 쫓아가다가 궁에서 소란 피웠다고 잡혀왔는데 맥켄나가 "유모는 왜 잡혀 와요?"라고 묻는 걸 보아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닌 듯.
  • 메리야
케트런 후작이 코샤르에 대해 뒷조사를 하던 도중 하인리의 숨겨진 여자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여성. 이에 케트런 후작이 그녀를 회유하고 다음 날 회의에 데려오지만 사실 그녀는 하인리가 케트런 후작을 낚기 위해 미리 불러놓은 사람이었기에 케트런 후작은 역관광을 당하고 만다. 대단한 연기력을 보유한 여성.
  • 리버티 후작
리버티 공작의 장남. 리버티 공작과 더불어 친 크리스타 파이다. 정식 작위를 받은 것이 아니라 후계자라서 후작으로 부른다고 한다. 니안이 참석하는 모든 파티에 나타날 정도로 니안을 쫒아다닌다. 랑드레 자작의 말로는 니안에게 반한 것 같다고. 작중 묘사로 봐서는 멀끔하게 생긴 미청년인 것 같다.
  • 이마뤼
크리스타의 시녀. 크리스타가 가장 아꼈던 시녀라고 언급된다. 서왕국에 온 랑드레 자작이 자신이 초국적 기사단의 제 5기사단의 단장임을 밝히며 나비에에 대한 은혜를 갚고 싶다고 요청한 사건을 듣고 겉으로나마 나비에를 축하해주려한 크리스타로부터 나비에에게 꽃바구니를 보내라는 지시를 듣고 수행한다. 하지만 크리스타가 컴프셔 저택으로 쫒겨났을 때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상태였기에 따라가지 못했다.
이후 임신한 나비에가 잔존한 크리스타의 지지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일부로 서대제국 내 자신의 불임 소문을 조정해서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연 티파티에서 근황이 언급되었는데 결혼한지 몇 개월만에 아이를 가졌다고 한다.
크리스타의 자살 사건 이후 정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다가 자신을 찾아온 카프멘을 노골적으로 적대한다. 아예 '대공께서 제게 무슨 일로 오신거죠?'라고 말하며 카프멘이 저택 현관에서 더 안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게 막을 정도. 하지만 나비에의 습격 사건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낼려는 카프멘이 개인적으로 황후 폐하께서 습격받은 일을 조사 중인데 조사관 중 하나가 이마뤼를 언급했다고 하자, 속으로 일리드가 또 술에 취해서 다른 사람한테 그 얘길 했냐고 생각한다. 이후 즈멘시아 공작이 임신한 나비에를 상대로 자살테러를 벌렸으니 크리스타의 지지세력이였던 이마뤼 역시 숙청 될 가능성이 높다.
  • 일리드
크리스타의 시녀. 이마뤼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타가 아끼던 시녀였으며 컴프셔로 쫒겨난 크리스타와 함께 내려간 시녀들 중 하나라고 한다. 이후 크리스타가 자살한 걸 목격했다고 한다. 크리스타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일로 충격을 받아 컴프셔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저택에 틀어박혀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정원에서 일어난 나비에의 습격 사건을 조사하던 카프멘은 이마뤼의 속마음을 통해 일리드의 이름을 듣고, 이후 조사를 통해 습격 사건을 맡은 조사관이 일리드의 정부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카프멘이 자신을 찾아오자 이마뤼와 마찬가지로 그를 노골적으로 적대하며 대놓고 혐오감을 표출한다. 아예 속으로 '저 자 거짓말 때문에 크리스타 님이 죽은 거나 다름없어. 세 치 혀를 놀려대서 황후 뒤를 졸졸 쫒아다니는 쓰레기.'라고 계속 욕을 해대서 카프멘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을 정도. 하지만 속으로 크리스타가 죽은 후 컴프셔로 다시 내려가서 '그 분'을 만났다고 언급하면서 카프멘에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82] 이후 본인이 언급한 '그 분'은 크리스타의 오빠 즈멘시아 공작으로 밝혀졌다. 결국 즈멘시아 공작이 임신한 나비에를 상대로 자살 테러를 저질렀으니 크리스타의 지지세력이였던 일리드 역시 숙청 될 가능성이 높다.
  • 크로우
라스타의 재판 사건 이후 동대제국으로 온 서대제국의 사신. 소비에슈에게 나비에가 즈멘시아 공작의 자살 테러로 인해 혼수 상태라는 것을 알려준다.
황실 소속인이라는 것 이외엔 아직 정확한 직위는 나오진 않았지만 이름도 그렇고 새카만 흑발이라는 직접적인 언급이 있으며 이전에 하인리가 맥켄나에게 에벨리의 마력 관련 소동으로 동대제국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보내라고 한 '까마귀'가 아마 이 인물로 추정된다.
서대제국에 돌아와 하인리에게 동대제국은 지금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대답하며 라스타는 폐위된 후 자살하고 소비에슈는 헛것을 보다가 다쳤다고 보고한다.
새의 모습으로 나비에를 찾아가고, 창문 밖에서 날개짓을 한다. 이를 목격한 나비에가 침실로 들어가 창문을 열어주자, 바로 들어온다. 나비에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올리고서 주위를 잠시 둘러보더니 소파 뒤로 가 이 상태로 말씀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나비에가 괜찮다고 대답하고서 하인리의 부하 같은데 무슨 일이냐고 질문하자 하인리가 밤에 마지막 마력석을 회수하겠다고 갔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한다.
뜻밖의 사실에 경악해한 나비에는 의자에서 일어나자마자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고, 의자가 밀려나는 소리에 혹시 기절했냐고 묻는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보라는 말에 하인리가 좀 무리를 했고, 어짜피 들킬거라면 들키기 전에 마력석을 회수할 생각이였으며 마력석을 숨겨둔 곳들 중 몇 군데는 하인리 본인 외에는 아는 새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인리가 혼자가 갔음을 나비에가 눈치채자 몇 군데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에 나비에가 하인리는 마력석을 회수하러 가기 전에는 괜찮았던거고, 이후에는 연락이 안 되었던거냐고 묻자 자신의 생각으론 아마 하인리가 날개를 다쳐서 못 날아오는게 아닌가 싶다고 대답한다.

4.3. 기타 소속


  • 대신관[83]
[image]
웹툰[a]
1화에서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이혼을 진행해주는 인물이다. 작중에서는 황실의 결혼 승인 등을 주관하는 것으로 주로 등장하고, 대신전에서 명시된 법은 황제도 바꿀 수 없다고 언급되는 기관의 대표인 만큼 황제 이상의 권력자로 여겨진다.[84]
과거, 어린 나비에와 소비에슈 부부의 결혼을 승인했으며 이후 소비에슈가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이혼을 앞두고 찾아오는데, 소비에슈로부터 불임 얘기를 듣는다. 나비에가 소비에슈와 이혼 재판을 하길 바랐으나 바로 승낙해버리자 안타까워하지만, 직후 바로 하인리와의 재혼을 요구하자 놀라워하면서도 승낙해주었고, 씁쓸한 표정으로 둘을 축복해주었다.
일단 표면상으론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이혼 전에도 '힘들겠지만 맞서 싸우라'고 조언하고, 이혼하자마자 바로 재혼을 청하는 황당한 상황에서도 판단력을 발휘해 바로 결혼 서약을 해주거나 '결혼식은 최대한 당당하게, 화려하게 치르라'고 당부하는 등 일방적으로 이혼당한 나비에의 입장을 더 지지하는 듯하다.[85]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재혼을 승인하고 둘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며 나비에와 하인리가 재혼 당시 이미 결혼서약서를 썼기에 평소와는 다른 축사를 한다. 칭제 선언으로 서대제국의 초대 황제 부부로 재즉위한 하인리와 나비에에게 동대제국에서 쓴 결혼서약서를 내밀고 둘의 결혼이 성사되었음을 선포한다.
130회에서는 여전히 나비에와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음이 언급된다.
성자가 순례길을 가다 서대제국에 왔을 때 언급되었는데, 현 대신관 역시 지금은 딱 봐도 대신관 같은 느낌이지만, 성자 시절에는 굉장히 사나운 인상이였고 게을렀다고 한다.
게임 메이비에서도 나비에와 소비에슈의 이혼을 승인하며 해피엔딩에서는 나비에가 누구와 이어지든 재혼 승인을 해준다.
  • 서즈 공주
[image]
웹툰[a]
남왕국의 공주. 신년제에 초대받은 외국 귀빈으로서 등장했다. 성격이 호탕하고 직설적이라 나비에는 그녀를 재미있는 친구로 여긴다.
라스타가 하인리에게 자기가 편지 상대라고 나서는 모습을 보먼서 불륜 상대를 합법적인 정부로 포장하는 동대제국의 제도에 어이없어하며 분노한다. 이후 라스타의 거짓말이 들통나고 이로 인해 벌어진 소비에슈와 하인리의 설전에서 급속히 냉각된 분위기 속에서도 과자를 팝콘 먹듯이 오독오독 까먹는 걸 보면 심상치 않은 마이웨이.
130회에서는 나비에의 친분 있는 상대 중 하나로 다시 언급되었다.
글로리엠의 탄생 연회에서 라스타를 무시하던 귀족들이 그녀를 다음 황후 후보로 언급한다.[86]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귀빈으로 참석한다. 그녀의 성격이 로라는 물론 마스타스와도 죽이 잘 맞았던지라 마스타스와 신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찰나 라스타가 나비에의 임신 축하 파티에 온 것을 보고 매우 어이없어한다. 라스타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마자 나비에에게 와 라스타의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언급한다.
  • 베어 상회 회장
동대제국의 최고 상단인 베어 상회의 회장이자 평민 출신. 매우 신중한 성격이며 조금이라도 신경쓰이는 것이 있으면 몇 번이고 확인할 정도라고 한다.[87]
서대제국의 비자리 상단 단주인 피렌시오가 어음의 위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불쾌해하지만[88] 단순히 의혹뿐인지라 피렌시오 단주를 내보낸다. 허나 이에 대해 신경이 쓰였는지 그동안 발행되었던 어음에 대해 확인해보던 중 장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 비서에게 어음 발행 내역서와 회수된 어음을 모두 가져올 것을 지시한다. 어음 발행 내역서와 회수된 어음을 모두 확인해본 후, 라스타의 명의로 된 어음은 베어 상회에서 발행한 적이 없었음을 확인하면서 이에 대해 라스타에게 실망한다.
거실에 내려가 신문을 보던 중 조앤슨이 쓴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보고서 평민 출신 황후로 추앙받던 라스타에게 계속 추문이 도는 것에 라스타와 손절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직원에게 라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가 '예전에 베어 상회에 황제 폐하께서 보낸 기사가 뭔가를 찾으러 왔었다[89]'는 보고를 듣고 라스타와 손절해야함을 직감한다. 비서에게 '황궁에 사람을 보내 황제 폐하께 어음에 대한 위조 의혹을 들어 어음 교환을 요청하라'고 지시한다.
어음들을 받아 어음 발행 내역서와 대조하며 몇 번이나 확인한 결과 라스타의 후원금의 출처가 나비에의 어음이였음을 확인한다. 이에 라스타에게 재차 실망하며 괘씸해한다. 또한 '재혼 황후'로 알려진 나비에에 대한 편견이 사라짐과 동시에 당시 나비에의 심정을 이해하고 매우 씁쓸해한다. 조앤슨을 불러 그를 떠본 뒤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을 말해주고 어음 횡령 사건을 기사로 내되 단지 의문만을 제기할 것을 지시한다.
라스타의 재판에서 어음 횡령 사건에 대해 증언한다. 의혹이 생겼던 당시에는 침묵했으면서 왜 이제와서 밝히는 것이냐는 추궁에 라스타의 지지도가 너무 견고했기에 일을 터트렸다면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자신이 피해를 볼 것을 걱정했다고 증언하는 동시에 바로 밝히지 못하고 침묵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 맞다고 사과한다.
  • 클로디아 대공
에르기 클로디아의 친부. 현재 에르기의 사촌이 현 블루 보헤안의 왕인 것을 보아 클로디아 대공은 블루 보헤안 선왕의 남동생으로 추측된다. 에르기 왈 남의 가정을 차지하려 파고드는 벌레와 딱 맞는 벌레 한 쌍이라고.
작중에서 클로디아 대공가 저택에 돌아온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의 다정한 태도에 싸늘한 표정을 지은채로 무시할 때 뭐하는 짓거리냐고 질책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사람이 부르는데 대답 정돈 하라고 재차 에르기를 질책하지만, 에르기는 마치 더럽고 불결한 뭔가를 본 것처럼 불쾌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에르기의 태도에, 험악한 표정을 짓고서 경고조로 에르기를 부르지만 에르기는 누구에게도 대답하지 않은채 별원으로 가고, 이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서글프게 '대체 에르기는 언제 날 용서하겠냐'고 흐느끼는 알레이시아를 집사와 함께 바라본다.
저택 내 에르기의 방에서 에르기와 마주친다. 자신을 본 에르기가 짜증섞인 한숨을 쉬며 클로디아 대공에게 '남의 방에서 멋대로 뭘 하시는거냐'고 따지자, '남의 방이기 이전에 내 집이란 사실은 잊지 말라'고 반박한다. 이에 에르기는 눈썹을 비틀어 올리고서 집사가 내려놓고 간 가방을 들어 침대 위에 내려놓고, '또 무슨 사고를 치고 다니는거냐', '네가 사고를 칠 때마다 내가 낯부끄러워서 견딜 길이 없단 건 아냐'고 에르기를 질책한다. 모를리가 있겠냐는 에르기의 대꾸에 '알면서 그딴 짓을 하고 다니냐'고 질책하지만 에르기는 '모르면서 하는게 나쁜거냐, 알면서 하는게 나쁜거냐', '아버지는 전자라 생각하시냐, 전자라 생각하고 싶으신거냐'고 건성으로 대꾸한다.
조끼 단추를 풀어 침대에 건성으로 놓자마자 셔츠 단추를 풀려던 에르기에게 왕이 찾는다고 전한다. 이 말에 에르기가 셔츠 단추에서 손을 내리자 '동대제국 황제가 사절을 보냈고, 왕께서 몹시 화가 나셨다', '넌 이번엔 감당하지 못할 곳을 건드렸고, 동대제국 황실은 네가 장난삼아 들쑤시고 다닌 그런 곳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질책한다. 에르기가 대답없이 문으로 걸어가자, 그의 태도에 차가운 목소리로 힘없이 '언제까지 알레이시아를 용서하지 않을거냐', '알레이시아는 널 구하려고 목숨을 건 사람이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 된다'고 묻지만 에르기는 방 문을 닫고서 나가버린다.
본관 앞에서 에르기와 마주친다. 에르기가 인사를 생략하고, 자신을 스쳐 지나치려하자 '네가 생각없이 저지른 연애놀음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냐'고 지적한다. 자신의 말에 돌아선 에르기가 무슨 소리냐고 묻자, 재차 '동대제국과 척을 졌고, 동대제국과 척을 져서 서대제국과 척을 지게 됬다', '우리가 가진 주사위엔 이제 1과 6밖에 없고, 남은 숫자는 네가 지운거다'고 지적한다.
선 연재분 스포일러 ▼
클로디아 대공비는 상기 서술한 이유로 알레이시아에게 얼굴을 포함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뒷방에 평생 감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들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와 클로디아 대공을 몰락시키면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아들과 함께 요양하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클로디아 대공은 다름아닌 자신의 아내가 건강 문제로 안주인 역할을 못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외모가 닮은 알레이시아를 대공비의 대역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 했다.[90] 게다가 알레이시아가 쓸모없어지자 내보내려고 하는 바람에 위기감을 느낀 그녀가 클로디아 대공비의 인생을 빼앗는 초대형 사건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처벌하기는 커녕 그대로 데리고 있었다. 클로디아 대공의 태도로 인해 에르기가 후에 어떤 일을 벌였는지 감안하면 알레이시아와 더불어 재혼 황후 세계관의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라 볼 수 있다. 결국 외전에서 에르기에 의해 본인의 만행이 만천하에 들통나 작위와 재산까지 빼앗긴 채 외국으로 쫓겨나고 만다.}}}
  • 클로디아 대공비
에르기 클로디아의 친모. 에르기 왈 자기 어머니는 남의 가정을 차지하려드는 바퀴벌레같은 인간이 아니라고.
작중에선 휠체어에 앉은채 클로디아 대공가 저택 내 별원에 온 에르기가 부르자 그를 보고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드는 것으로 등장한다. 그녀를 본 에르기는 들고 있던 짐을 내려놓고서 황급히 다가와 무릎을 꿇고서 손을 잡더니 뺨을 대고서 다녀왔다고 인사하고,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서 춥지 않냐며 둘러준다. 안에 들어가냐고 묻던 에르기는 그녀가 고개를 저은 것에 별원 입구에 놓여있던 짐들을 모조리 챙겨와 그 안에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고, 이에 웃으면서 에르기의 손을 잡는다. 이에 에르기가 이러면 따뜻하겠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고, 에르기가 휠체어를 밀어줄 때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두 바퀴만에 기침을 해댄다. 이에 놀란 에르기는 그녀를 데리고서 별원 내 집으로 들어간다.
별원 내 집 안에 들어온 에르기는 직접 물을 끓인 후 건네주고, 물을 마신다. 물을 마신후 에르기는 그녀를 침대에 눕혀주고 이불로 감싸주자마자, 침대 옆에 의자를 가져다놓고 앉아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며 이번에도 '아내를 배신한 남자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속삭이고, 이에 눈꺼풀을 감는다. 이어 에르기가 당연히 둘은 벌을 받지만 이건 아직 미완인 이야기인데 그래도 이야기해드리겠냐고 속삭이자, 눈을 감고서 고개를 끄덕인채 미소를 짓는다. 이후 에르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 잠든다.
에르기와 노란 실과 연한 분홍색 실로 뜨개질을 하던 중 에르기가 어색하게 매듭지은 목도리를 보여주고서 이렇게 하면 되냐고 묻자, 삐뚤빼뚤한 완성품을 보고서 웃음을 터트리고, 이후 잠든다.
선 연재분 스포일러 ▼
클로디아 대공비는 상기 서술한 이유로 알레이시아에게 얼굴을 포함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뒷방에 평생 감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들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와 클로디아 대공을 몰락시키면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아들과 함께 요양하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클로디아 대공비는 상기 서술한 이유로 알레이시아에게 얼굴을 포함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 뒷방에 평생 감금당하는 굴욕을 당했고, 아들 에르기가 알레이시아와 클로디아 대공을 몰락시키면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아들과 함께 요양하며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 성자
작중에서 언급된 인물로 여성. 순례길 중 서대제국을 지나가는 것으로 등장한다.
순례 소식에 맥켄나로부터 잠시 언급이 되었는데 옆 나라에서 크게 환영식을 열어줬더니 다음 세대에 나라를 부흥시킬 왕족이 나올거라고 축복을 해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맥켄나는 그 나라 사람들은 예언이라 하는데 그게 뭐 예언이냐며, 축복이라고 툴툴거렸다. 한편 그 일로 부담이 됬는지 이후로는 행적을 감추고 이동한다고 한다.
맥켄나로부터 성자가 서대제국을 지나갈거라는 보고를 들은 납에는 공개적으로 환영 행사를 열진 않을거고, 그냥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도울게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랑드레 자작과 측근 호위 몇 명, 행인으로 위장한 근위기사들, 맥켄나를 대동하고서 수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들판에서 쉬어가는 여행객처럼 위장한채 대기한다.
본인 역시 서대제국을 지나려다가 나비에와 그녀의 일행들과 마주치고, '몰래몰래 다녀도 어찌들 이리 잘 알아내고 찾아오시냐'고 감탄한다. 이에 나비에는 간이의자에서 일어나서 랑드레 자작의 부축을 받아 곁으로 다가와, 바쁜 걸음을 방해했냐고 묻는다. 이에 힘없이 웃으면서 그냥 예상치 못했던지라 놀랐을 뿐이고 이리 직접 나와주실줄은 몰랐다며 나비에에게 인사를 올리고, 나비에는 조용히 지나가고 싶어한단 말을 들었지만, 대신관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은 적도 많은데 모른 척 보내긴 어려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의 말에 정확히 그녀를 짚어 황송하다고 인사를 올리고, 나비에는 순례길에 올랐다 들었는데 혹시 자신이 도울 일은 없는지를 묻는 동시에 있다면 말하라고 대답한다. 이에 괜찮고, 그냥 쭉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데다, 사실은 마차나 말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면 순례가 아니게 되는지라 청할 방도가 없다고 대답하고서 민망한 웃음을 터트린다.
나비에를 보고서 인사한 후 랑드레 자작을 보더니 나비에에게 작은 목소리로 '고직하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옳은 뜻을 가지고 행동한다 해서 언저나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속삭인다. 이어 맥켄나 쪽을 보더니 혀를 크게 차고서, 맥켄나의 말에 더 반응하는 대신 나비에 쪽을 쳐다본다. 나비에 역시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한채 덩달아 쳐다보던 찰나 나비에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이고서, 큰 소리로 "서대제국 사람들은 황후 폐하께서 이곳에 오신 걸 다행으로 여겨야할거다", "피를 불러오는 황제가 황후 폐하를 만나 본성을 눌렀다"고 외친다. 이 말에 행인과 여행객으로 위장한 근위기사들이 흠칫해 나비에의 쪽을 힐긋거리는 사이, 나비에를 향해 인사를 올린 후 몹시 바쁘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성문으로 걸어간다.
  • 시림 왕제
현 블루 보헤안의 왕의 여동생. 나비에가 하인리와 편지를 주고받을 당시 새 퀸의 주인을 찾기 위해 후보들을 떠올릴 때 언급만 되었다.
작중에서는 에르기가 벌인 항구 사건을 소비에슈의 비서에게 전달받은 현 블루 보헤안의 왕이 에르기를 질책한 후 에르기가 복도로 나오자, 아직도냐고 질책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이어서 '이런 식으로 복수해봤자 누구한테 이득이냐?', '누구에게도 이득이 없단걸 알고, 심지어 너한테도 그렇다', '오빠가 언제까지 널 눈 감아줄거라 생각하냐'고 질책하지만, 에르기가 말없이 걸어가자 따라와 '남들이 잘못 살아도 우리에게 피해를 안 끼치면 우리가 상관할 일 아니고, 이젠 그만 제 살 파먹고 네 일을 생각해라'고 지적한다.
자신의 말을 들은 에르기가 멈춰서자 덩달아 멈춰선다. 자신 쪽으로 몸을 돌린 에르기가 '친애하는 누이'라고 부르고 뭔가 말하려던 찰나 항구 사건으로 온 에인젤이 에르기에게 말을 걸자,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대꾸하고, 에르기의 등을 두드린 후 간다.
[a] A B C D E F G H 원작의 삽화에서 등장한 적이 없다.[4] 가끔 나비에의 시녀가 네 명(엘리자 백작부인, 로라, 주베르 백작부인, 그리고 그만 둔 베르디 자작부인)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름만 안 나왔을 뿐이지 다른 시녀들도 있다. 이는 웹툰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5] 그리고 이는 라스타의 결혼식 드레스가 우스꽝스러워 보일 정도로 화려하기 짝이 없는 드레스였기에, 의도가 제대로 먹혀들었다.[6] 실제로 황제 업무가 가뜩이나 많은데 유능한 황후였던 나비에가 떠난데다 새로 들어온 황후가 황후의 업무조차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소비에슈는 황제의 업무와 황후의 업무까지 보느라 고생한다.[7] 주베르 백작과는 사이가 매우 나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 왈, 우리 사이에 그런 것 따윈 없다고.[8] 아르티나도 나비에의 호위로서 라스타로 인해 나비에가 고생한 걸 옆에서 봐왔고, 소비에슈의 책임이 더 크지만 나비에가 황후 자리에서 쫒겨나는데 라스타도 한 몫 했는데다, 자신이 모시던 나비에를 이혼 법정에 데려가야 했으니 무척 비통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나비에의 자리를 차지한 라스타는 나비에와 달리 온갖 악행을 저질러 동대제국의 위신을 추락시켰으니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게 당연하다.[9] 라스타가 주변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이유는 한 번 실수했다고 엄벌을 내리는 등, 자신의 아랫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이기적인 이유로 자신의 아군들을 스스로 적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즉, 라스타 본인의 자업자득인 것. 항상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물론 자신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고, 멀레이니가 실수했을 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면서 그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든 나비에와는 완전히 대비된다.[10] 아르티나의 말도 엄연한 사실이다. 소비에슈가 라스타의 아이를 적자로 만들기 위해 나비에를 배신하고 그녀와 강제로 이혼한 덕분에 라스타가 황후가 될 수 있었기 때문.[11]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기사가 아르티나 경에게 라스타가 미친거 아니냐고 물어볼 정도.[12] 허나 이후에 언급이 나오지 않는 걸 보아 이 소녀 또한 시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이유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된다.[13] 사실 이는 나비에가 로라에게 지시한 것으로, 라스타를 견제하기 위함이였다.[14] 이미 소비에슈는 홍염의 반지 사건 때부터 로테슈 자작을 눈여겨보고 있었고, 투아니아 공작부인 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주시하기 시작해 자작의 고향인 림웰과 새롭게 구입한 저택은 물론 자작이 이동할 때마다 이동 행렬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었다.[15] 이 '요정의 눈물'이란 보석은 원래 소비에슈의 소장품으로 나비에의 임신 축하 선물로 소비에슈가 선물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에슈의 선물에 부담감을 느낀 나비에가 이 보석을 하인리에게 양도해버렸다. 정황상 하인리도 일부러 동대제국 사절단 중 누군가가 '요정의 눈물'을 알아보길 원해서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16] 평소의 소비에슈였다면 동대제국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릴테앙 대공을 되찾아 왔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글로리엠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면, 릴테앙 대공의 아들 셰를이 유력한 황위 계승권자가 될 테니 오히려 릴테앙 대공이 동대제국에 없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하게 된다.[17] 피르누 백작도 릴테앙 대공을 싫어했다고 한다.[18] 다른 건 몰라도 피르누 백작이 라스타와 사이가 나쁜 것만큼은 사실이였다. 일찍이 피르누 백작은 라스타가 소비에슈에게 받은 선물을 로테슈 자작에게 주고, 그걸 로테슈 자작이 팔아버린 일을 조사한 적이 있기에 오래 전부터 라스타를 싫어했다.[19] '평민의 희망'이라 칭송받았던 라스타가 불명예스럽게 폐위되면 다음 황후는 절대로 평민 출신 중에서 나오지 않을 거고, 그렇게 되면 황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자신들의 딸을 올리기 위해 수많은 귀족 가문들이 치열하게 다툴게 뻔했다.[20]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오랫동안 노비로 생활해왔던지라 기초적인 에티켓도 모르는 라스타가 황위 계승권 관련 지식을 알리가 만무하다.[21] 아무리 위로였다고는 하나 일개 하녀 따위가 황후의 치부를 입에 담은 것이고, 황제가 입양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도 아닌데 다 아는 것처럼 말했으니 황족을 능멸한 죄와 월권 행위에 해당하는 셈.[22] 결국 샌드리의 말을 들은 라스타는 다음날, 나비에코샤르 남매 앞에서 "황후 폐하는 불임이시니 결국 제 아기를 입양하실 것"이라며 개소리를 지껄였다. 저 말을 들은 코샤르는 당연히 노발대발했고, 이에 위협을 느낀 라스타가 복통을 호소하고 코샤르에게 거짓죄를 뒤집어씌워, 결국 코샤르가 동대제국에서 추방당하고 오빠의 일로 소비에슈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진 나비에가 자신의 왕비가 되어달라는 하인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23] 더구나 서양 왕실에선 아무리 왕비 슬하에 자식이 없고 사생아가 있다고 해도 왕의 직계가족 (왕의 동생 등) 또는 최대한 가까운 방계왕족을 찾아 왕위를 계승시키지, 정부의 자식을 왕비가 입양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 실제로 잉글랜드의 찰스 2세도 자식은 많았지만 다 사생아였기에 왕위는 동생 제임스 2세가 물려 받았으며 만약 이를 재혼 황후에 그대로 갖다 적용시키면 소비에슈에겐 동생이 없으니, 숙부인 릴테앙 대공의 장남 셰를이 황위를 잇게 될 것이다. (릴테앙 대공은 소비에슈보다 몇 살 더 많기에 계승권은 셰를보다 더 높을지언정 더 젊은 셰를이 황위를 잇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그리고 왕족 한해 서자의 계승권을 인정한 동양 왕실도 서자가 후계자가 되면 당장 왕비의 자식으로 입적되었지, 생모인 후궁은 말 그대로 대리모 신세가 되어서 아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동아시아 3국 중 적서차별이 심했던 조선 같은 경우만해도 후궁은 친자식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반말을 쓸 수 없었고 경종도 희빈 장씨가 아니라 인현왕후를 친모로 모셨다. 적서차별이 덜해 선황후만 아닌 황제의 생모가 된 후궁도 황태후가 될 수 있었던 청나라 조차 모친의 신분과 계급과 관련된 차별은 심했기에 후궁은 빈 부터 자기 자식을 직접 양육할 수 있었고, 빈 미만 후궁들은 윗선에게 자식들을 빼앗겼다. 대표적으로 옹정제는 생모는 덕빈 우야씨(후일 효공인황후로 추존)였지만 키워준 것은 아버지 강희제의 정실인 효의인황후 동가씨였기에 심리적으로 옹정제는 효의인황후를 친모로 여겼고 덕빈과는 친모자 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이가 매우 나빴다.[24] 이는 소비에슈가 일부러 그런 점을 노리고 경험 없는 하녀를 고른 것이기도 하다.[25] 물론 이전에 나비에의 드레스를 따라 하다가 망신당한 일을 떠올려 르베티에게 일부러 자신의 드레스와 똑같은 드레스를 주어 르베티를 골탕먹이려는 목적이긴 하다.[26] 원작에는 라스타가 지시한 하녀는 이름이 나오진 않았다.[27] 그러나 라스타는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그 영광스러운 일을 너는 할 수 없을거다'며 처음으로 시켜본 하녀 일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해고할 생각을 품고 있었고, 심지어 '장점은 성격이지만 성격이 황제에게 적용된다면 장점도 아니다'며 경계하고 있었다.[28] 델리스에게는 선배인 것과 델리스가 체리니가 쫓겨난 이후에 들어온 것을 생각하면 라스타가 소비에슈의 정부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배치된 하녀 중 하나로 보인다.[29] 라스타가 신입 하녀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리는 모습을 보며 그녀를 "진심으로 따를 수 없는 상전"으로 인식했고, 이 일로 라스타가 소비에슈에 의해 허수아비 황후가 되자 절대권력을 가진 소비에슈에게 충성하기로 마음먹은 것.[30] 이름이 밝혀진 적이 없음.[31] 라스타는 사형수이니 중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해 별 고민 없이 사형을 집행하려고 했지만 그 하녀의 아버지는 살인을 해서 사형수로 분류되어 있었긴 하나, 이 하녀의 동생을 돈 몇 푼을 이유로 납치해 죽인 자에게 복수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정상참작을 받아 사형집행도 되지 않고 있었으며 집안 사람들도 연좌되지 않았던 것이었다.[32] 알렌이 어렸고, 르베티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을 당시에는 건강했다는 언급이 나온 걸 보아 르베티를 낳은 시점부터 건강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33] 다른 하나는 르베티.[34] 현실에서도 남자들 중에 바람을 펴서 자신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를 혐오해 바람피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사람들도 결국 똑같이 바람을 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피는 못 속인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실제 역사의 앨버트 공처럼 잘못된 대물림을 끊어내는 사례도 얼마든지 많기에 소비에슈의 행동을 마냥 합리화 할 수 없다. 사족으로 앨버트 공의 부친인 작센코부르크고타 공작 에른스트 1세는 엄청난 바람둥이였고, 이런 남편에게 질린 루이즈 공작부인은 똑같이 맞바람을 피우다가 남편에게 이혼 당해 쫒겨나서 파리에서 쓸쓸하게 눈을 감았다. 이런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란 앨버트 공의 형 에른스트 2세는 결혼에 회의를 품어 엄청난 바람둥이가 되버린 것은 물론 문란한 성생활로 몸이 망가지게 된다. 하지만 앨버트 공은 정반대로 절대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게만큼은 이런 아픔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해서, 당시로선 그 흔한 정부조차 두지 않고 아내 빅토리아 여왕과 자식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희대의 애처가이자 최고의 아버지였다.[35] 선대 황후가 살아있으면 황태후가 되었을테니 황제의 어머니이자 황실 최고 어른인만큼 소비에슈도 함부로 뜻을 거스를 수 없다. 역사 속에서도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던 숙종도 자신의 어머니이자 대비였던 명성왕후가 자신이 총애하던 희빈 장씨를 쫓아내자 명성왕후 사후 3년상을 치르고서야 겨우 다시 불러들인 사례가 있다.[36] 라스타가 헛소문을 퍼트리며 니안을 무고한 것은 맞으나 명색에 남편이란 인간이 랑드레 자작처럼 소문의 진의 여부를 알아보긴 커녕 라스타가 퍼트린 소문만을 믿고 니안과 이혼한 건 투아니아 공작 본인이다. 심지어 본인이 이혼해놓고서 아직도 니안을 "내 아내"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면 자기 나라의 황제와 매우 똑같다.[37] 소비에슈는 투아니아 공작과 니안의 이혼 사건을 두고 '아내를 사랑했으나, 멍청한 짓거리로 아내를 떠나보냈다'고 평가해 투아니아 공작이 자신과 똑같다고 여겨져서 딱 한 번 떠밀어준 것이라고 한다.[38] 상당히 무례한 행위라 할 수 있는데 아무리 사이가 나쁘다고 할지언정 나비에는 황후다. 그럼에도 릴테앙 대공은 나비에의 배웅 인사를 무시한 것이고, 이는 자국의 황후를 무시한 꼴이다.[39] 이 때 서대제국 사람인 마스타스는 릴테앙 대공의 만행에 대해 분노하는 반면, 동대제국 사람인 랑드레 자작과 주베르 백작부인은 놀라기는 커녕 릴테앙 대공의 생각없는 행동에 혀를 차기만 하지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릴테앙 대공의 평판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는 부분.[40] 나비에의 말에 의하면 릴테앙 대공은 원한 관계가 뚜렷하고 욱하는 기질이 있어서, 한번 싫은 사람이 생기면 적의를 감추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풀어댄다고 한다. 이런 무분별한 성격 탓에 이전에도 헛소리를 했다가 즈멘시아 노공작에게 큰 망신을 당했다고.[41] 릴테앙 대공은 '하인리가 아무 의도 없이 노공작의 약점을 알려줬을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일부러 알려준 걸로 추정된다. 릴테앙 대공이 아이를 잠깐 밀치는 찰나 그 자리에 즈멘시아 공작은 물론, 하인리까지 함께 있었던 걸 보면 거의 확실하다.[42] 하인리 앞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나라의 황후였던 나비에를 모욕했던 일.[43] 한 번 올라가면 죽어서 피를 흘려야만 내려올 수 있단 소문이 도는 흉흉한 탑이다. '붉은 탑'이란 이름도 탑의 계단이 피로 인해 붉어졌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44] 그 남편에 그 아내라고 릴테앙 대공비도 주제 파악을 못하고 능력도 부족한 주제에, 남편과 똑같이 자기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안달난 사람이다.[45] '''문자 그대로 완전히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 엄연히 소비에슈 황제에게 초대받은 귀빈이자 동대제국에 버금가는 강대국 서대제국의 황자(나중엔 황태자까지 된다)인 카이사를 일개 방계 황족 따위에 불과한 릴테앙 대공이 암살하려 했으니, 본인뿐만이 아니라 릴테앙 대공가 전체가 반역죄로 멸문당한다 해도 할 말이 없는 중죄다. 작중에서는 그나마 카이사의 암살이 실패하고 릴테앙 대공이 처형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 암살 미수건은 동대제국과 서대제국 간의 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었던 중대한 사건이다. 당장 실제 역사에서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도 보스니아의 민족주의자 청년에게 수도 사라예보에 방문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태자 부부가 암살당하자 오스트리아 제국이 그 보복으로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으로 번진 경우다.[46] 셰를에게 황궁에 와서 지내란 명령이 떨어진 후 셰를이 유모와 떨어질 수 없다고 울고불고하는 바람에 유모도 셰를과 함께 궁에 왔다고 한다. 처음엔 궁전에 가기 싫다고 칭얼거리던 셰를도 유모가 함께 간다고 해서야 들뜬 얼굴로 짐을 챙겼다고.[47] 소비에슈 황제는 어릴 때부터 아름다운 외모와 위엄 있는 태도로 국민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이 유모도 소비에슈 황제를 숭배하는 국민들 중 한 명이였다. 유모 왈 최근 사건을 보면서 남자로서는 영 별로란 걸 알게 되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소비에슈 황제는 남자가 아닌 황제니까 괜찮다고.[48] 유모의 언급으로 셰를은 사랑스러운 성품이지만, 말이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49] 사실 소비에슈도 셰를을 보내줄 마음 따위는 없었고 집에 다녀오라고 허락한 것도 빈말에 불과했다. 비단 소비에슈뿐만이 아니라 황실의 비서진들과 관리들마저 셰를을 빨리 궁전으로 불러오길 원했다. 그 이유는 야심만만한 릴테앙 대공 부부가 우유부단한 셰를을 휘어잡고 마음대로 휘두를 것을 우려해서, 하루라도 빨리 셰를이 그러한 부모님에게 교육받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였다.[50] '''문자 그대로 정신나간 미친 짓이다!!!''' 라스타의 아기는 사생아이기에 법적인 지위와 황위 계승권만 없을 뿐 엄연히 황제의 아기이고,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다. 주도자인 코샤르는 당연히 사형에, 트로비 가문은 반역죄로 멸문될 뻔했고, 가주 부부인 트로비 공작부부도 무사하지 못했을 뻔했는데다, 나비에도 자칫 잘못하면 폐위될 수도 있었던 일이지만, 코샤르의 악행에 가담한 파르앙 후작 본인 역시 사형될 수 있었고, 자기 가문인 파르앙 후작가도 반역죄로 멸문될 뻔했다.[51] 당연히 매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유일한 황제의 핏줄이 죽을뻔한 사건이 벌어진 이상 당연히 철저한 수사가 행해지는데다, 소비에슈에겐 첫 아이가 죽을뻔한 사건이기에 더더욱 철저히 수사하는게 당연하다. 더욱이 파르앙 후작 본인이 직접 낙태약을 구입했다는 자체가 빼도박도 못하게 매우 결정적인 증거다. 실제로 소비에슈는 수사를 명령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코샤르와 파르앙 후작이 사건의 주범임을 알아냈고, 본인의 수사관은 유능하다며 둘을 비웃었다.[52] 나비에가 티파티에 초대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가진 라스타가 '황후가 일부로 정부와 같은 날에 티파티를 열어 정부가 연 티파티에 아무도 가지 않도록 유도한거다'고 소문을 내어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받으라는 에르기의 조언에 따라 대외적인 신분이 평민임을 이용해 평민들에게 여론전을 펼쳐 평민들에게 동정표를 얻는 동시에 나비에를 험담하게 만들었다.[53] 최초의 황후의 재혼 사례와 칼 같다고 평가받던 나비에 황후가 재혼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한다. 일부는 자국에서 폐비가 되는 것보단 서왕국의 왕비가 되어 사는 것이 나을 것이란 의견과 황제는 정부를 마음대로 둘 수 있는데 황후는 왜 재혼을 하지 못 하냐는 지적을 하며 나비에의 재혼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였고, 일부는 나비에가 이혼 직후 재혼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으며 동대제국의 황후가 서왕국의 왕비가 되는 건 '나라에 대한 배신'이라며 나비에를 비난했다. 일부는 나비에의 재혼에 대해 심적으로는 공감하면서도 나비에의 능력을 고려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고, 나비에가 서왕국으로 가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54] 이들은 라스타가 사실은 귀족 영애 출신이였다고 들었음에도 '귀족 부모를 두었어도 평민으로 자랐으니 귀족 부모를 둔 평민일 뿐이다'라고 생각했다. 하물며 대대로 황후를 배출한 트로비 공작가 출신에 완벽한 정통성을 지닌 나비에가 평판이 안 좋은 라스타에게 밀린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55] 라스타의 양부모 이스쿠아의 자작부부가 외국 몰락 귀족인 걸 문제 삼아 ''외무대신'이라는 그럴듯한 지위까지 주면서 우리나라에서 자국 귀족 대우를 해줘야하냐'며 굴러들어온 돌 취급하고, '황태자 전하가 태어난다해도 문제고, 외국의 왕족이나 대귀족이면 모를까 외국 몰락 귀족 핏줄이 된다'고 부추겼다.[56] 뒤를 이어 국왕이 된 동생 하인리가 칭제를 하면서 서대제국의 초대 황제로 즉위한다.[57] 하인리가 "만약 둘 다 해당하는 여자가 있으면 어떻냐?"고 묻자, 워턴은 미소를 지으며 "절대 놓치지 말라"고 말해준다.[58] 풀네임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멀레이니 아마레스'로 추정된다.[59] 사실 멀레이니의 말이 틀리지 않은 것이 원래 서왕국에서 선왕비는 장례식이 끝난 후 컴프셔로 가는게 법칙인데 크리스타는 왕실의 어른이란 핑계로 계속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양 왕실과 달리 서양 왕실에선 선왕비는 선왕의 배우자로서 예우를 대하지만 권력을 주진 않았으며 왕이 먼저 승하했을시 왕비 자리에서 물러가는 게 법칙이었다. 오직 마리 드 기즈(메리 스튜어트의 모후), 프랑스의 이사벨라처럼 어린 왕의 모친으로서 섭정을 할 경우에만 왕비 자리에 있었다.[60] 코리달리스의 꽃말은 '''비밀''', 겔라디아의 꽃말은 '''협력'''이다.[61] 아게라텀의 꽃말은 '''신뢰'''다.[62] 당시 크리스타시동생과의 스캔들이라는 만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평판이 대폭 추락한 것은 물론 황제 하인리에게 찍힌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크리스타 지지파의 리버티 공작가의 삼남 위얀을 후계자로 삼으면 가문에 위협이 되고, 그렇다고 후계자로 삼기로 한 위얀을 덜컥 내칠 수는 없으니 위얀이 멀레이니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게 해 황후 나비에와 친한 멀레이니를 지지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63] 로즈는 하인리가 새로 변신하는 걸 몰라 옷을 벗고 뛰쳐나갔다고 여겼고, 나비에의 드레스를 입고 곁에 있어준다는 발언을 들었으며, 동대제국으로 가는 마차 안에서 퀸으로 변신하다 바퀴가 빠져 변신을 풀고 급하게 옷을 입다보니 옷이 구겨지고 하인리 목에 립스틱 자국이 남아있었으니 충분히 오해할만 하다.[64] 아예 나서서 나비에에게 마스타스를 시녀로 들이면 안 된다고까지 했다.[65] 자신과 로라의 이름이 비슷해서 안 데려가는 것이냐고까지 물어봤다.[66] 나비에의 불임 소문과 메리야의 일로 그가 하인리와 나비에에게 덤볐다가 망신당한 사건으로 인해 화가 난 케트런 후작부인이 '자식들의 미래를 생각하라'며 화를 내는 바람에 부부싸움을 대판 벌였다고 한다.[67] 화대륙에서 수입해 온 임단나무로 만든 아기요람을 보냈다고 한다.[68] 하지만 나비에는 내내 자신에게 적대적이었던 케트런 후작가에서 보낸 선물인지라, 오히려 이 요람을 골칫거리로 여기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한다.[69] 아내와의 불화에 이어 자식들까지 케트런 후작을 냉대하고 있는 판국에 크리스타마저 자살해버리자 하인리와의 독대를 매우 두려워한다.[70] 하지만 이건 나비에가 마법사로 발현하자 이에 관해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71] 나비에의 상단이 륍트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를지 모르는데 화이트 몬드의 무역선이 교류가 거의 없는 서대륙에 기다려주겠다는 건 그 불편한 시간을 다 감내하겠다는 뜻이다.[72] 이전까지는 마구잡이로 하인리와 나비에를 모욕하며 대들던 인간이 크리스타가 죽자마자 대놓고 비굴하게 아부하고 있으니(...). 하인리도 그런 케트런 후작의 행동을 보고 참 속 보인다며 코웃음을 친다.[73] 사촌 형제인 즈멘시아 공작의 마지막 부탁이기도 했지만 크리스타가 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인리 황제에게 불어버린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74] 하인리는 물론 나비에도 자신과 자신의 아이까지 죽이려 들었던 작자의 친척을 측근으로 고용할 리가 없다. 애초에 정치인에게 있어서 명분이 매우 중요하단 걸 생각하면 대역죄인의 친척이라는 멍에를 지고가게 된 케트런 후작가는 사실상 출세길이 막혔다고 볼 수 있다.[75] 나비에가 불임인 것이 소비에슈와 이혼사유였다는 내용.[76] 어차피 나비에의 임신이 공표된 현재에 라스타의 편지는 사용할 수 없어졌으니, 쓸모없어진 라스타의 편지를 바쳐 자신의 가문을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표시함과 동시에 나비에의 신임을 얻으려고 한 것.[77] 크리스타를 지지한답시고 나비에의 불임 소문을 작정하고 퍼트리며, 하인리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메리야를 이용할려다가 오히려 역관광을 당한 케트런 후작과는 대비된다.[78] 근데 처음에는 분명히 셋째라고 나왔는데 이후에는 어째서인지 차남이라고 자주 나온다. 셋째이면서도 차남일 수는 있으나(위로 누나 1명이 있는 경우), 오류 혹은 설정 변경일 가능성도 있다.[79] 리버티 공작가 출신이기에 옛날 이름은 위얀 리버티 혹은 위얀 (미들네임) 리버티였겠지만 현재는 아마레스 후작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므로 아마레스의 성씨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80] 그러나 본인은 열두 살이라고 박박 우긴다(...).[81] 다만 이름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걸 보면 자주 본 것은 아닌 듯.[82] 카프멘은 '그 분'이 즈멘시아 노공작, 리버티 공작, 케트런 후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83] 라스타의 특별 연회 참석 문제 때 나비에가 비미레이 대신관이라고 말한 것을 보아 그의 이름은 비미레이로 추측된다. 마법청장의 이름 역시 칼렌잘로라고 같이 언급되었다.[84] 현실의 지위와 비교하면 기독교 세계의 대표로서 세속 군주와 비슷한 위상을 누렸던 교황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추측된다. 현실 역사에서 교황의 위세가 정점을 찍었을 때는 다른 나라의 국왕과 정사도 교황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었고, 그 위세가 많이 약해진 후에도 교황은 세속 군주들에게 나름 존중을 받는 위치라 국가 간의 중대한 문제에서 중재를 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곤 했다.[85] 특히 '전 부인의 재혼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소비에슈에게 "그 권한은 내 것이다"라고 딱 잘라 일침을 놓는게 백미이며 독자들도 이 장면을 보고 사이다를 느꼈다는게 다수.[86]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녀는 신년회 때의 소비에슈와 라스타가 일으킨 진흙탕 싸움을 전부 다 지켜보던 귀빈 중 한 명이었다. 즉 그녀 입장에서는 나비에와의 친분만이 아니라, 남왕국 입장과 상반되다 못해 반감이 들 수 밖에 없을 동대제국의 생리(불륜 상대를 정부로 포장하는 제도)를 실감했던 것. [87] 이전 어음 건으로 몇 번 그를 만난 적이 있는 나비에가 그의 성격을 알고 매우 감탄했다고 한다.[88] 동대제국의 황족들이 공식적으로 베어 상회에서 발행한 어음을 사용할 정도로 신용이 매우 높기 때문.[89] 라스타의 노예 문서. 로테슈 자작의 언급으론 라스타의 노예 문서를 베어 상회에서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90] 사실 이 행동도 까일만한게 당시 전근대 동서양에서 정실부인이란 단순히 남편의 공식적인 처를 떠나 가문 내부 일을 다스리는 중요한 직책이었기에 함부로 대역을 쓸 위치가 아니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영부인이 건강문제 같은 피치못할 이유로 공식석상에 나오지 못한다면 불가피하게 대역을 쓰긴 하나, 이런 경우에서조차 딸이나 며느리, 여동생, 조카딸 등, 가까운 친인척 여성에게 맡기지 단지 외모를 닮았다고 외부인에게 떠맡기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