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검술

 

1. 개요
2. 의의와 한계점
2.1. 의의
2.2. 한계
3. 역사
3.2. 현대 총검술
3.3. 간소화, 폐지 흐름
4.1. 훈련소 폐지 이전
4.2. 2019년 폐지
4.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1]
6. 관련 문서


1. 개요


銃劍術, Bayonet Exercise.
총검을 착검한 총검을 사용하는 백병전 기술. 소총을 짧은 창 내지는 하프 소딩 기법처럼 다룬다.
과거에는 야전에서의 총검 돌격, 돌격해오는 적에 대한 방어 및 그에 따르는 백병전 위주로 쓰였으며, 현대에 와서는 비상시를 대비해 착검되지 않은 총검으로 하는 나이프 파이팅, 착검하지 않은 총으로 백병전을 하는 총기 타격술 등으로 분화, 간소화되었지만 기본 용법은 총검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과 북한에서는 총검을 "총창"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총을 창이라 부르는데, 이것을 반영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총검술 역시 "창격술"이라고 한다.
국군에서는 총검을 부르는 명칭으로 ‘대검’이라는 말을 훨씬 많이 쓰지만, 총검술은 또 총검술이라고 꼬박꼬박 부른다.

2. 의의와 한계점



2.1. 의의


  • 재장전보다는 무기를 바꿔 드는 게 빠르고, 무기를 바꿔 드는 것보다 들고 있던 무기로 싸우는 게 빠르다. 장전 중이거나 격발 불량일 때에 적과 마주치면, 장전하거나 고장 처치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총검술로 응전해야 한다. 현대에 와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사격을 배제하고 착검까지 해 가며 총검 돌격할 필요는 없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 게 전투 상황이다. 내가 돌격하지 않아도 적이 나에게 백병전을 하러 다가오는 경우, 지근거리에서 적과 조우했는데 격발이 제대로 안 되거나 장전중인 경우에는 사격 자세를 크게 바꾸지 않고 총구로 적을 찌르거나 개머리판으로 후려쳐 충분히 무력화시킨 뒤 고장 처치나 장전을 마저 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를 위해 근접전의 비중이 높은 병과에 권총을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군, 경찰 조직이 늘고 있으나, 권총을 뽑을 여유도 없는 경우, 권총마저도 잘 나가지 않는 경우에는 침착하게 들고 있던 소총이라도 백병전에 써야 한다. 국군의 대부분 병과처럼 1정의 소총만을 주무기로 받는 사람들은 소총 다음엔 남는 게 대검, 혹은 칼마저도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사시에는 소총으로 백병전하는 법을 알고는 있어야 한다.
  • 제대로 훈련받을 경우 무시 못할 위력이 나온다. 현대 소총의 무게는 중세시대의 냉병기 중 갈고 묵직한 폴암과 비슷한 2~3킬로그램 정도다. 물론 총은 원거리 사격을 위한 병기이므로 구조가 복잡해서, 백병전을 위해 막 굴리면 고장날 위험성도 있고 순수 냉병기만큼 편하게 찌르고 휘두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체중과 총기 자체의 무게를 실어서 찌르는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총검술에 제대로 숙달되면 총기를 거꾸로 들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등의 비효율적 동작 없이, 가드를 제대로 올리고 찌르고 치는 동작만 수행하면 사격 자세로도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
  • 최후의 수단의 존재: 소총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응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 자체가 전투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하필이면 장전 중에 백병전에 휘말리거나, 총기가 기능 고장을 일으킨 상황에서도 의지할 수 있는 구석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안정감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더 적극적이고 침착하게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도 군인이 갖춰야 할 기초 소양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격, 응급처치, 그리고 총기 무력화 시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근접전 기술을 꼽은 바 있다.
  • 안정화 작전, 대테러전에서의 활용: 총검술은 재래식 참호전 같은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총기에 착검을 안 하더라도 총검술은 사실상 총기를 둔기로 활용하는 법이다. 보병에게는 살상무기가 아닌 비 살상 무기로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기술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점령지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고 반항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조건 사살할수는 없으며, 때문에 발포하지 않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은 필요하다. 아무리 소총의 탄약이 있고 보조무기인 권총이 있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그마저도 쓰지 못할 정도로 가까이 달려들어 소총을 잡고 빼앗으려 들면 빼앗기지 않기 위해 떼어내는 총검술 용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는 대게릴라전, 민사작전 등을 심도 있게 익혀야 하고, 목표의 생포까지 생각해야 하는 대테러부대 및 대테러 임무를 맡는 특수부대 등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2.2. 한계


  • 권총의 존재: 권총은 모든 근접무기를 압도하는 소형 휴대 병기이다. 단발 머스킷 권총 시절에도 대부분의 근접무기를 압도했는데, 모든 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진 현대의 자동권총은 말할 것도 없다. 총검술을 아무리 수련한들, 숙련된 권총 사수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굳이 총검술을 훈련시키고 현대 격투기, 단검술까지 교육시키는 집단은 일단 사격술 및 애초에 근접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소총/권총 전환, CQB 상황에서의 시야 확보 및 집단 전술행동 등등에 더 심혈을 기울이며, 소총도 권총도 못 쓸 비상시 및 초근접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총검술이나 나이프 파이팅을 추가한 것 뿐이다. 옛날식 총검술처럼 틀에 박힌 방식과는 접근법도, 이념도 다르다.
  • 총기의 연사력과 재장전 속도의 향상: 총검술이 발전하던 시기는 총의 명중률과 연사력, 사정거리, 재장전 속도 모두 형편없던 시절이다. 한두발 쏘면 창칼이 닿을 수준의 거리까지 적이 접근해왔다. 하지만 현대의 소총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숙련된 사수라면 2~3초 안에 재장전을 마친다. 사정거리 역시 비약적으로 길어져 인간의 달리기 속도로는 접근하기 힘들다. 그래서 그나마 현대전에 남은 총검술의 전통적인 활용 사례는, 사기가 약해진 게릴라나 테러리스트에 대한 비정규전에서의 전과거나 사기가 충만하고 전술 개념이 잡힌 정예부대가 목숨 걸고 총검 돌격을 성공시킨 특이한 사례다. 그 외 대테러부대 등이 배우는 몇몇 총기 타격술의 경우, 전술사격 중 근접전으로 엉겨붙는 적을 때어내고 원활히 사격을 마저 하기 위한 동작의 일환이다. 즉, 사격을 못 하는 상황에서의 호신술로 총검술이 남은 것이지, 총검 돌격과 백병전을 위해서 총검술이 남은 것은 아니다.
  • 총의 기능에 끼치는 악영향: 총검술은 총에 물리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작게는 총의 플라스틱이나 연결부 같은 부위가 파손될 수도 있고 심각하면 쇠로 만들어진 총열부가 손상을 입거나 가늠좌의 조준점이 미세하게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총검은 총열에 연결된 고정기구에 장착이 되기 때문에 이대로 나무나 고무타이어 등을 찌르면 충격이 고스란히 총에 전달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총검술 훈련 중에 힘이 좋은 병사가 고무 타이어 등을 찌르면 총열이 살짝 휘기도 한다. 총검술 훈련 한답시고 하루 종일 이 짓 하고 나면 진짜로 한눈에 보기에도 총열이 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한국군이 쓰는 K-2 소총도 마찬가지. 실제로 정비부대에는 간혹 총열이 휜 총기류가 정비를 위해 입고되는 경우도 있는데, 높은 확율로 총검술 할 때 폐 타이어 등에 대고 진짜로 찌르다가 생기는 일이다. 미군의 경우 얇은 총열의 M16A1으로 총검술 훈련을 받다가 총열이 휘는 사태가 발생하여 개량버전인 M16A2부터는 총열을 더욱 두껍게 만들었다. 그리고 미군도 훈련 단계에선 연습용 모형 총기를 갖고 연습했으며 한국군 훈련소도 요즘은 각개전투/총검술용 폐급 총을 사용한댜. 정말 생사를 가르는 상황에서 총검술을 쓸 수 있다는 거지, 멀쩡한 총을 근접 무기로서 혹사시킬 필요는 없다.
  • 한정된 시간과 가용자원, 대중의 인식: 이상적으로는 사격술에도 숙달된 군인이 비상시에 대비해 격투술, 총검술, 단검술도 능히 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군인들도 사람이고 군대도 물질적 토대 위에서 돌아가는 조직인만큼, 총검술 훈련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 예산, 노력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총검술의 의미를 알고도 속칭 가라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으며, 총검술을 교육할 간부조차도 현대 전술상황에 맞는 전투술로서의 총검술이 아닌, 1차대전식 참호전이나 내무위병용 제식에 가까운 총검술을 강요하는 추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 때문에 군에서 총검술을 접한 사람들은 총검술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식을 강화하게 된다. 총검술 자체에 의의가 있더라도, 다른 더 중요한 분야에 예산과 시간을 돌리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에 총검술 훈련의 비중은 간소화되는 추세다.

3. 역사



3.1. 근대 총검술


근대 총검술은 현대의 총검술과는 상당히 다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3.2. 현대 총검술


총 들고 백병전을 하면 당연히 총알 남은 놈이 이긴다. 하지만 그 총알이 떨어졌거나 멀쩡하게 격발이 안 될 때를 대비해 총검술은 현대에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 총검술의 시작은 제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된다고 할수 있다.
20세기 들어 이미 총알에는 금속 탄피가 보편적으로 실용화된지 오래였고 총알이 다섯발이나 장전되는 현대 소총이 1차 대전에서 채택되어 대부분의 보병이 사용하게 되었다. 거기에 새로운 전략으로서 참호전이 등장하였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기관총같은 화기의 발달로 인해 과거의 고색창연한 총검돌격보단 무기의 화력을 중시하게 되었고 이 때문에 휴대하기 편하기 위해 소총의 길이도 1.5m 길이의 브라운 베스 머스킷보다 1~1.2m 정도 길이를 가지는 소총이 사용되었다. 이러한 화기의 변화로 인해 대전 이후 전술환경은 19세기까지의 대열을 짓고 명령에 따라 일제히 쏘는 사격법에서 벗어나 병사 개개인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스스로의 판단을 잘 활용하는 형태의 전투 개념으로 변해 있었다. 종합하자면 이미 산개해서 각개전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총검술은 기존의 길게 찌르는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호신술로써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다. 복싱의 스텝등을 도입하고 방향전환과 측면이동을 중요하게 가르치는 것과 더불어 찌르기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베기, 개머리판 사용의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고 과거처럼 대열을 짓지 않기 때문에 전방뿐만 아니라 측면, 후방의 적을 상정한 전술적 움직임이 중요시 되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총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좀 더 융통성 있는 소총의 사용이 가능했고 이에 따라 총검만을 위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총신 전체를 무기로 보는 시각이 새롭게 정립되었다.
1차대전 때까지만 해도 서유럽의 참호전은 말이 좋아 총검돌격이지 실제로는 좁아 터진 참호 안에서 총검을 쓸수가 없어, 총을 버리고 트렌치 클럽, 트렌치 나이프로 싸우거나 아니면 권총과 기관단총, 산탄총을 근접사격하는 백병난전이었으며, 동부전선은 아직도 전열보병식 총검돌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구식 총검술이 무력해지고 백병전이 혼란해지는 상황에 맞게, 2차대전 즈음만 해도 총검술의 패러다임은 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새로운 전장환경에 적응된 총검술을 가지지 못한 군대의 예로 바로 구 일본군을 들수 있다. 구일본군은 1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구미열강 군대에서 변화된 현대 총검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고 여전히 19세기식 총검과 총검술 관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자들은 단지 자기네 총검이 길기 때문에 백병전에서 유리할 거라고만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결국 태평양 전쟁 개전 이후 영미 식민지 주둔군이나 영미 정규군과의 싸움에서 그 한계를 노출하게 된다. 이미 밀림이나 도심내에서 토착민과의 접전이 빈번하던 서방의 군대는 이미 그 당시부터 근접전투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영국이나 미해병대의 경우는 좀비처럼 달려드는 광신도들과의 접전을 경험해야 했는데 대표적으로 백련교도의 난. 백련교도들은 무공을 연성하면 내공을 통해 총탄도 피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막거나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믿는 통에 총격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맨몸으로 달려왔다. 그런 그들을 상대해본 미해병대는 백병전의 교육을 중시했다.
하지만 일본군의 경우 병사들 개개인간 간격을 두는 현대적 싸움 방식을 무시하고 과거 대열을 지을 것을 전제로 하던 근대 총검술 방식을 가지고 있던데다가 근접 격투전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측면 대응과 방향전환, 근접전에 대한 개념이 없을수 밖에 없었고 이런 총검술 방식은 현대전은 물론 근대전 개념으로 보아도 2% 부족한 방식의 총검술이라고 하지 않을수가 없게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군은 근접전에서 총검술이나 격투전뿐 아니라 권총[2]이나 수류탄 등 다양한 근접화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격투가 벌어지기 직전 재장전을 시간이 허용되는 경우 반드시 할 것을 교육했으며 대놓고 낭심공격, 대놓고 흙뿌리기, 눈알 파기, 물어뜯기 등도 교육했다. 이랬으니 옛날 구시대적 전술을 고수하던 일본군은 처참히 발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군도 아주 바보는 아닌지라 전쟁 중 붙잡은 미군과 영국군 포로들을 심문하여 서방 군대의 총검술에 대해 학습하였고 그것마저 모자라 미국과 영국에 간첩들을 보내는 등 그럭저럭 노력은 했다. 그 결과로 미군과 영국군의 총검술이 피하고 달라붙어 두들겨패는 다채로운 역량을 지녔음을 알고 놀란 일본 대본영이 육군부 전훈보고 제 6 호 '미군과 영국군의 백병전투에 관한 관찰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보고서였을 뿐이고, 일본군의 총검술 훈련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을 뿐 아니라, 보고서가 올라왔는데도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정신력이 떨어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거나, '포로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자라서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법일본군의 높으신 분들이 구사하는 바람에 '''일본군의 총검술은 전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 양상은 실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과달카날 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통해 미군은 일본군과의 백병전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미군은 안 그래도 기관단총, 권총도 충실히 갖추고 있었던데다, 총검 전투에 주로 쓰였던 제식 소총도 반자동식 개런드 소총이었다. 게다가 단순히 총검술로 싸운다 해도 체격, 훈련 수준, 사기 등등, 일본군은 미군의 상대가 될수 없었다. 잘 먹어서 체격과 체력도 우월하고 훈련도 잘 받아 숙련도 높은 미군과는 달리 제대로 먹지도 못해 체격도 체력도 왜소하고 훈련도 그냥 이거 들고 개돌하라(...)는 정도밖에 못받아 숙련도도 후달리는 일본군은 그야말로 어른과 아이 수준으로 차이가 났던 것이다.
한국전쟁용인에서 벌어진 금양장리 전투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군 241연대 3대대(대대장 뤼트피 비글린 중령) 장병 600여 명 전원이 새로 지급받은 M1 소총에 총검을 꽂은 뒤 '''알라후 아크바르(Allahû ekber, 하느님은 위대하시다!)'''를 외치며 당시 중공군이 지키고 있던[3] 151고지의 참호진지로 돌격을 감행해 중공군을 말 그대로 쓸어버렸다. 전투가 끝나고 151고지에서 발견된 중공군의 시체는 총 474구였는데[4] '''시체 대다수가 개머리판에 맞아 뼈가 부서지거나 총검에 찔려 과다출혈을 일으킨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3.3. 간소화, 폐지 흐름


2010년에 미국 육군은 훈련소에서의 총검술 교육 항목을 '''전근대적이고 미개한 훈련'''이라는 이유로 아예 없애버렸으며[5], 총검술에 가혹할 정도로 집착하던 미국 해병대조차 훈련을 대폭 줄인 상태이다. 실내/시가전의 전문가인 SWAT도 사격을 이어나가기 위한 격투기 및 총기 타격술을 배우긴 해도, 멀쩡한 총 놔두고 돌격하진 않는다. 미군은 격투술의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예 종합격투기를 도입하는 추세. 군용 도검을 다루는 법을 착검하지 않고 백병전에 쓰는 방식에 통합하고 있다. 미군의 경우는 전시 및 전투부대는 권총을 지급받기도 하고, 개인 소지 권총을 몰래 휴대하는 경우도 있어서 순수 총검술에만 의존할 필요는 줄어들었다. 따라서 격투무술의 경우도 상대방을 제압하여 생포하는 개념으로, 혹은 권총도 소총도 모두 못 쓸 상황에 살아남는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총검술을 최후의 수단으로서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관점에서도 간소화가 훨씬 효율적이다. 격투기로 예를 들면, 19개나 되는 품새(본, 카타)를, 그것도 보여주기용 잡동작까지 섞어서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는 그냥 잽, 훅, 어퍼 등 단순한 기본기만 바탕으로 해서 체력단련, 스파링 및 섀도우복싱을 꾸준히 하는 게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덜 복잡하다.
전통적인 무술과 같은 총검술은 갈수록 간소화되고 있지만, 사격을 하지 못하는 극한 상황을 대비한 총기 휴대 상태에서의 근접 격투 기술은 아직도 연구, 교육되고 있다. 세계대전 시절에는 그나마 볼트액션 총기의 특성상 총검 돌격 전술의 일환으로 연구되었다면, 지금은 CQB 상황에서 총이 오작동하거나 장전이 필요할 때, 단순한 고장을 처치하거나 장전할 시간을 버는 용도로 연구된다. 기존 총검술의 찌르고, 비껴내고, 개머리판으로 치는 용법을 착검하지 않은 총으로 해도 소염기, 개머리판으로 적을 쳐서 장전할 시간은 벌 수 있으며, 대검을 착검하지 않은 채로 나이프 파이팅 용법대로 들고 격투기 용법대로 싸워 시간을 버는 식이다.
21세기에도 대게릴라전에서 총검 돌격이 효과를 볼 때도 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상황이 받쳐주었기 때문이다. 훈련도 잘 되고 사기도 높고 방탄 장비도 잘 갖춘 정예부대가 사기도, 무장도 빈약한 게릴라들에게 성공시킨 경우다.

4. 대한민국 국군


2019년 이후로는 기초군사훈련 과정에서 폐지되었으며, 폐지 전에도 기본 연무형(카타)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등, 변화가 많았다.
폐지 후에도 자대에서 백병전이 필요할 때(각개전투, CQB, 치안유지)에 대비해서 각 간부들이 기본기를 교육할 때가 있다. 특히 CQB와 대테러전이 필요한 특수부대는 자체적으로 총검술, 격투술, 근접 사격술이 포함된 근접전 체계를 배운다. 헌병들의 경우 대테러부대만큼은 아니어도 CQB를 맛보기로 배우는 경우도 있고, 경봉술, 격투 제압술의 일환으로 총검술 기본기와 유사한 걸 배우기도 한다.
근접전투의 수요가 높아서 격투봉 스파링, 전술사격과의 연계 등을 연구하는 일부 부대 출신이 아닌 이상, 한국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쌍팔년도식 차려 총 자세로 타이어 찌르기, 조교들이 보여주는 의장대식 퍼포먼스, 북한 창격술에 대한 카운터 등 제대로 된 살상, 백병전 기술이라기엔 부끄러운 병신같은 모습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전성 없는 보여주기용 가혹행위를 총검술이라며 과하게 예찬하는 부류도, 이러한 폐단에 질려서 총검술 및 백병전에 대한 극단적인 무용론을 펼치는 부류도 국군의 이런 어두운 면으로 인해 나타났다 볼 수 있다.

4.1. 훈련소 폐지 이전


대한민국 총검술은 육군의 모 원사에 의해 창시가 되었는데, 그 역사기록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북한군 창격전투에 대응하는 동작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소총을 거꾸로 들고 방망이처럼 휘두르는 공격이나 AK 소총의 탄창을 앞으로 내밀어 찍는 공격 등에 대항하는 동작이 있다. 군대에서는 잔동작이 많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창격술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무형 17개 동작이었으나 2005년 신식 교범 출범 후에 19개 동작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총!검!술!악! 이다. 대형을 만들때는 무!적!해!병!악! 이라고 외친다. 공군에서는 대형을 펼칠 때와 차려총 자세를 취할 때 총!검!악!을 사용했다. 2019년부턴 총검술을 배우지 않지만 훈련소와 교관 입맛에 따라서 간소하게 시키는 부대도 있다.
지급된 개인화기인 K2 소총총검을 착검한 상태에서 적과의 백병전을 상정한 훈련을 한다. 주로 참호전 등의 지근거리에서 사용하기 위해 훈련받는다. 소총을 창처럼 사용해서 적을 살상하는 게 주된 목표이며 주로 조준사격이 여의치 않은 근접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훈련소에서 대개 1~2일에 걸쳐서 가르쳤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총검술을 아예 폐지해버린 미군의 교범을 따라 기초군사훈련에서의 총검술 훈련은 연무형 19개 동작에서 '''찔러, 때려, 돌려쳐''' 3개 동작만 교육하고 있다. 반나절 만에 몰아서 가르치는 신병교육대도 있고, 참고하라고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만 보여주는 곳도 있는 등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훈련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육군훈련소에서 3개 동작만 가르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교범 및 과정 자체가 대폭 축소된 것은 확실하다. 그나마 총검술 훈련이 유지되는 이유는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백병전을 벌일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격훈련 이후 격발이 가능한 K-2를 반납하고 결함이 생겨 망가져버려 분리 가능한 곳을 용접시켜버린 연습용 소총을 받고 각개전투와 총검술 훈련을 받는다.[6]
헌데 어떤 곳(특히 해병대)에서는 M60 기관총으로 총검술을 시킨다는 정보가 있다. 이건 '''신종 가혹행위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신종'이라고 하기도 뭣한 것이, 해병대 창군 초기에는 훈련내용 중에 실제로 기관총 총검술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기관총에까지 착검돌기를 부착했던 구 일본군의 잔재이기 때문. 현재는 제식 훈련내용에서 사라졌지만 그 이후 '가혹행위'로서 명맥을 유지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가혹행위 여부를 넘어서 '''백해무익'''한데, M60 기관총의 중량은 '''10kg이 넘기 때문에''' 떨어뜨리거나 해서 신체에 직접 부딪치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근육과 인대에 엄청난 부하를 준다. 상황에 따라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전근대식 총검술을 따라하는 건 근본적으로 전투력에 마이너스가 된다. 물론 가혹행위고 나발이고 다 집어치우고서 전술교리상의 관점으로만 봐도 삽질이다. 무거워봤자 4kg인 돌격소총과 달리, 기관총은 무게도 훨씬 무겁고 무게중심도 다르기 때문에 백병전 한다고 일부러 총검술 용법으로 휘두르는 게 비효율적이다. 온갖 각양각색의 사건사고가 터지는 실제 전장에서 M60을 파지한 상태로 근접전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도망쳐서 소총으로 무장한 탄약수 및 타 분대원의 엄호를 받는 게 제일이고, 기관총을 잠깐 내려놓고 다른 무기로 응전하거나 기관총을 방패마냥 내밀어서 막기라도 하는 게 낫다. 실전 상황에 신경쓰는 정상적인 군대는 일단 기관총 사수가 혼자 백병전에 휘말리게 잘 두지도 않고, 기관총 사수에게도 보조무기로 최소한 권총은 지급한다. 기관총 사수 본인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지만(...) 쿨하게 소총까지 들려주는 케이스도 있다.[7]
그런데 일반부대나 훈련소에서도 총검술을 이용한 기합이나 가혹행위는 암암리에 있다. 특히 총검술 훈련시간에 이게 심한데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확실하다. 특정 총검술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동작을 장시간 멈춰버리게 하는 것. 그대로 멈춰있으면 곧 땀방울이 솟고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사작하는데 장시간 이 짓을 계속 당하면 가혹행위를 시키는 인간에게 진짜로 끝부분을 박아주고 싶은 충동마저 일어난다.[8] 이 짓은 백해무익한 기관총 총검술과는 달리, 과하게 하지 않는 선에선 기본기 숙달로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쓸모없다고 하기에도 뭣하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부터 연무형 19개 동작을 배우는 해병대에서는 신병이 전입오면 총검술을 시키기도 하는데 보통 총검술을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함이다. 소총을 쓰는 병과라면 검열 때 시키기도 하니 훈단 때 잘 외우자.
가장 기본인 차렷총 자세에서 대부분의 훈련병들은 팔이 떨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창격전투와 더불어 조교가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간지의 절정체. 특히 조교가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 보일 때 현란한 총돌리기 기술[9]과 개머리판이 팔꿈치에 닿으면서 나는 '착' 소리가 굉장히 멋있다. 수정 전에는 개머리판을 헐겁게 해서 소리가 나게 만든다고 했는데 사실 팔꿈치에 닿아서 소리가 나는게 맞다. 실제로 일부 조교들은 훈련병 소총으로 시범을 보이는 데도 소리를 낸다.[10] 이게 숙달되면 밀걸레, 지휘봉, 심지어 빗자루로도 소리를 낸다. 그냥 길다란 것이면 다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된다. 조교들을 교육하는 분대장 교육대에서는 소리를 내는 동작을 오동작으로 간주하고[11] 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말은 그러면서 자기들이 가르칠 땐 더 한다. 물론 조교들도 사람인지라 처음엔 소리는 안 나고 팔꿈치에 멍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득속도는 매우 빠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예시
    • XX(신병)야, 총검술 해봐라.



  • 될 때까지 반복
조교들이 보여주는 폭풍간지 이면엔 이러한 피와 눈물이 숨어있다.
여담으로 대한민국 육군 총검술과 대한민국 경찰청 총검술은 기본 동작부터 다르다.
육군 훈련소에선 가장 비중없는 훈련 순위권을 다투고 있어 훈련 스케쥴이 밀린다거나 제설작전/제초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가라화 되는 훈련이기도 하다. 논산 육군훈련소가 아닌 후방 사단 신병교육대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는 군사기초의 일환으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총검술 훈련은 꼭 시킨다. 이러한 총검술에 대한 관점 차이는 미 육군미 해병대의 그것과 유사하다. 미 육군은 2010년대 들어 훈련소에서 총검술 훈련을 중단하고 총검은 멀티툴에 가깝게 사용하는데 반해 미 해병대는 백병전 전통을 중요시해 총검술 훈련을 유지중이다. 물론, 아예 폐지한 육군만큼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총검술 비중을 크게 줄였다.
해군 수병들은 군사경찰 직별 아니면 군 생활 내내 할 일 없는 훈련. 수상 전투 특성상 참수리급을 제외하면 소병기는 거의 비상용에 가까워 소병기 사격훈련 비중도 3군 중 가장 낮은 해군인데 총검술을 중시할 리가 없다.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선 안 가르친다. 애초에 해군 군사경찰들이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총은 K-1A라 실효성도 의문이다. 사격훈련 또한 하루~이틀이면 끝나고 완전무장 쌀 일도 없고 행군도 시루봉 행군밖에 없는[12] 해군 기초군사교육 과정에서 최소 1주일은 제식훈련에 활당하게 되어 있으며 그안에 집총제식이 포함되어 있을 뿐 이다. 이 집총제식 훈련은 의장대처럼 총 들고 공연하는 병사들을 약간 따라한 것으로 총검술하곤 크게 상관없다.
참고로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대는 집총제식 간 아주 악랄한 집총 체조를 한다. 총검술은 없어도 집총체조는 꼭 하는데 이것은 육군에는 없는 해군 고유의 집총훈련으로 함정 내에서 운동거리로 소병기를 들고 체조를 한것이 유래. 물론 결코 간단하진 않다.
공군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총검술을 배우지 않는다. 총검술이 훈련 과정에서 사라진 건 2019년 1월 군번인 공군 병 796기부터이다. 가라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훈단에서 단 1분도 배우지 않아 796기 이후 기수가 총검술을 구경하고 싶으면 선임이 보여주거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훈련 기간이 긴 간부 훈련의 경우에는 각개전투 직전에 마지막 백병전 표적은 총목을 잡고 힘차게 총구로 찌르면 된다고 알려주기는 하지만, 교범에 나오는 대로의 착검법, 총검술 형 등을 일부러 시키지는 않는다.[13] 전술학 교범이 상당히 두꺼운 데에 비해, 그 두께의 대부분이 총검술 관련 내용이라 여유 있을 때 곱씹어보거나 읽어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애초에 비행기 타고 싸우러 나가거나, 비행 지원 업무를 보거나, 기지 지켜야 하는 공군이 총검술을 사용할 일이 실전에서 있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에[14] 부담을 줄인 데 의의가 있다. 기지방어를 담당하는 헌병은 기동소대 등에서 간부의 성향에 따라 간단하게 배우는 경우도 있으나, 날 잡아서 빡세게 훈련시키는 경우는 없다. 특임반/소대는 현대 CQB를 배우면서 특공무술 및 근접전을 어느 정도는 접한다.
보충역의 경우는 총검술 훈련을 따로 하지 않고 아예 '''개머리판으로 치라'''고 한다. 운동신경이 웬만큼 젬병이 아닌 이상 지향사격, 하이 레디 등의 기본 집총 자세에서 앞에 있는 놈 때리려면 총검 쪽으로 찌르냐, 개머리판으로 치냐 딱 두 가지 선택지만 나오기는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딱히 그런 말도 안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현역 훈련조차도 적어도 훈련소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각개전투나 유격 때 재미로(?) 표적 툭 치는 체험 정도나 시키지, 일부러 총검술 동작을 시키지는 않는다.

4.2. 2019년 폐지


2019년 육군은 총검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미 2010년 총검술 폐지 결정을 내린 미군을 따라[15] 결정을 내렸다. 육군보다 총검술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던 해병대도 총검술이 CQB에 쓸모 없다고 느끼고 야삽 격투술을 연구했지만 성과는 없다고 한다.
일단 해병대는 격검술이라는 이름으로 나이프 파이팅을 일부 교육한다. 또한 전술사격, 기동사격 루틴 중 총구로 전방 찌르는 동작은 어느 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보조무기인 권총을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실전적인 격투술이 교육되는 것도 아닌데 총검술을 무작정 폐지만 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어설픈 미군 흉내내기라는 비판은 이어질 수 있다. 기존의 품새, 보여주기 위주 총검술을 날려버린 것은 좋으니 그 자리를 실질적인 근접전 체계로 채워야 할 것이다.
헌병(현 군사경찰) 병과에서 교육되는 것 중 “총기피탈 방지 호신술”이 있는데, 총검술 연무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착검을 안 한 소총으로 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동작의 기본 원리는 사실상 총검술이다. 이름 그대로 경계 중 총기를 빼앗으려 드는 거수자 상대로 반격하는 격투술이다. 길쭉한 막대기로 드잡이질을 막기 위해 돌려서 상대방 팔을 풀고 옆차기, 앞차기로 떼어낸다던가 무기를 찍어눌러서 상대방이 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말이 비살상 격투술이지 착검 안 된 K2소총도 이렇게 비틀고 찍고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면 흉악한 둔기다.

4.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16]


과거 국군이 공인한 고전 무술식 품새 내지는 카타와 같은 개념이다. 총검술 폐지 이전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대체로 이걸 떠올린다.
때려, 찔러, 막아 등의 기본기들은 대테러 사격술 및 총기피탈 방어술의 일환으로 흡수되었다. 무술적 관점에서 봐도, 연무형이라는 것도 결국 가드(차려 총), 총검으로 찌르기, 개머리판 수직으로 때리기, 개머리판 돌려서 치기, 총기를 가로로 해서 막기, 앞차기, 풋워크, 총검을 대각선으로 그어 베거나 제치기 등, 개별 기본기들을 짜집기해서 외울 수 있게 틀을 만들어놓은 것 뿐이다.
1) 차려총
2) 찔러
3) 때려
4) 비켜우로 찔러
5) 우로 돌아 위로 막고 차고 찔러
6) 좌베어
7) 우베어
8) 좌하막고 때려
9) 길게 찌르고 돌려쳐
10) 우로 돌아 좌제치고 찔러
11) 비켜우로 좌베고 때려
12) 좌로 돌며 세워 막고 차고 돌려쳐
13) 좌제치고 우베고 찔러
14) 비켜좌로 좌제치고 돌려쳐
15) 우제치고 좌베고 길게 찔러
16) 뒤로 돌아 좌제치고 찔러
17) 비켜좌로 찔러
18) 뒤로 돌아 위로 막고 차고 돌려쳐
19) 쉬어

5. 자위대


일본군 시절엔 총검술(銃剣術)이라고 했다.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 육군프랑스군의 강사를 받아들여 총검술을 교육했다. 이때는 펜싱식의 총검술이었으나 1887년부터 프랑스인 강사가 돌아가면서 일본의 검도와 창술식으로 총검술을 바꿨다. 1940년엔 이름을 총검도(銃剣道)로 바꿨고 패색이 짙어진 1944년엔 여자나 어린아이들이 죽창으로 할 수 있는 죽창훈련을 했는데 이것도 총검도라고 불렀다. 총도 아니었지만...
GHQ가 들어서자 전근대적이고 비실용적인 총검술은 폐지되지만 민간에 총검도란 이름으로 일종의 무술이 되었는데 민간인 사이에선 구 일본군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17] 기피되고 있으며, 현재 총검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위관들이다.
[image]
총검도 시합. 여담으로 저 흰옷은 격지복(格技服)이라 하는데 구 일본군의 체육복과 비슷한 옷이다. 이것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다고 검도복을 입고 시합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총검술과 별개로 자위대는 제식무술[18]자위대격투술을 개발하였는데 주로 맨손 격투술로 개발되었다. 이는 권투 등을 중시하는 미군의 의향이 반영된 편으로 예전 일본군은 유도를 가르쳤다. 2007년까지 자위대격투술엔 총검격투와 단검격투[19]가 있었는데 2007년 후에 무기기술(武器技術)로 통합되었다.

6. 관련 문서



[1] 2008년도에 임관한 부사관 기준이다.[2] 일본군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권총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장교들에게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지만, 미군은 일반 병사들도 개인적으로 권총을 구매해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3] 당시 중공군은 앞서 있었던 공습과 전차포 사격으로 충분히 전투력이 떨어진 판이었다.[4] 터키군은 돌격 과정에서 전사 12명에 부상자 70명을 냈고 돌격부대 병력 15%를 잃었다.[5] 그러나 2017년에도 미 육군 공병들이 총검술 훈련을 받는 사진이 있고, 샌드허스트 대회에서도 총검술 종목이 있는 걸 생각해보면 이건 훈련소 한정으로 보인다.[6]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경우 연무형 19개 동작 전부를 아직도 다 가르친다.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숙지상태를 늘 확인시키고 각종 사열이나 격투봉및 대인전투 실습에서 사용할 일도 많은 편.[7] 심지어 보병 기관총사수도 아닌, 전차 탑재 기관총을 잡는 전차병들한테 호신용으로 쓰라며 개인용 M4카빈은 물론 M249 기관총까지 쿨하게 던져준 미군의 사례가 있다. 사방팔방에서 공격당할 수 있는 테러와의 전쟁 시기라서 가능한 결정이다.[8] 너무 오래 하면 횡문근융해증 와서 사람 하나 골로 간다.[9] 정식 동작은 아니지만 간지용으로 의장대나 조교들은 익힌다.[10] 소리에 집착하는 일부 조교의 경우 과도한 오동작 덕에 시범 도중 K2 소총의 개머리판이 충격으로 접어지기도 한다.[11] 앞서 언급한 총돌리기 기술 포함.[12] 해군은 완전군장을 쌀 일이 없다. 육군도 기갑병과는 완전군장이 없고 단독군장만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해군에서 완전무장 구보 하면 보통 씨팩매고 뛰는걸 말한다... 물론 해병대는 당연히 완전무장이 있다. 해군 시루봉 행군은 단독무장에 빈 총만 들고 올라가는 반면 해병 천자봉 행군은 완전무장에 병기 지참이라 매우매우 힘들다. 물론 빨간 명찰을 단다는 기대감과 극기주 끝났단 성취감 때문에 낙오자는 거의 없다.[13] 전술학 과목 각개전투의 일환으로 포복 상태에서의 착검법은 배우긴 한다. 총! 검! 악! 구호를 넣는 제식쇼 착검법은 교범에만 있고 아예 안 가르친다.[14] 이론적으로 필요성을 따지면, 대한민국 공군 기지방어요원은 별도의 PDW를 따로 받는 것도 아니고, 개인별로 한 자루의 소총과 대검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에 테러리스트 또는 적성국 특수부대원, 공작원과 조우할 경우 소총이 안 나가면 바로 총검술 및 나이프술로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해서 주특기를 놔두고 쌍팔년도식 총검술에 얽매일 수는 없는 것이 딜레마다.[15] 미군 총검술 폐지가 가짜뉴스다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기사가 있는데 폐지했다. 야전에서 일부 교관들이 교육 훈련을 할 뿐이지 기초군사훈련에는 없다.[16] 2008년도에 임관한 부사관 기준이다.[17] 거기다가 이미 널리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검도나기나타 등에 비해 보기에도, 하기에도 재미가 없다는 평까지 있다.[18] 한국군태권도를 가르치는데 다른 걸로 바꾸자는 말이 있다.[19] 미 육군의 나이프격투술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