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물/한국

 



1. 개요
2. 역사
2.1. 2010년대 이전
2.2. 2010년대~현재 : 아카데미물, 천재물의 유행
3. 유형
3.1. 아카데미물
3.2. 천재물
5. 작품 목록
5.1. 2010년[1]대 이전
5.2. 2018년[2] 이전
5.3. 2018년 이후
6. 관련 문서


1. 개요


학교 혹은 학원,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평범한 주인공이 학생 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는 웹소설 장르.

2. 역사



2.1. 2010년대 이전


한국 장르소설에서 학원, 아카데미는 꽤 오랫동안 등장해온 클리셰였다. 비뢰도천무학관이라던지, 혹은 판타지 장르에서 아카데미 파트가 등장하는 것이 그 예. 다만 이 경우 학원생활을 다루기보단 소설 파트, 배경중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이 당시 한국 판타지 소설의 아카데미는 주로 귀족, 평민, 상인의 자제들이 검술, 마법을 배우는 장소로 묘사되었고, 보통 아카데미 내에서는 신분 격차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게 지켜지지 않는데, 이걸 악착같이 지키려는 주인공에 의해 새바람이 불어오는 클리셰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마법교사 클로얀,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등 학원/아카데미를 중점으로 한 판타지 소설도 존재했지만, 크게 장르적인 유행을 일으키지는 못한채 알음알음 이어져온다.
비단 학원물뿐만 아니라 한국 판타지 소설은 성립 당시부터 일본 서브컬쳐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었다. 1세대 한국 판타지 소설은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등의 일본 판타지 소설과 JRPG를 포함한 일본 서브컬쳐의 영향을 상당수 받았고, 한국 라이트 노벨이 출범하기 전에도 《마이언 전기》,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강철의 누이들》 같은 일본 서브컬쳐나 모에 요소, 라이트 노벨 요소를 도입한 작품들이 한국 판타지 소설 내부에서 시도되고 있었으며, 2000년대 당시 대여점 시장에서 어느 정도 독자들의 호응이나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 라이트 노벨이 유입되고, 2007년에 시드노벨을 위시한 한국 라이트 노벨이 출범하면서, 이러한 학원, 아카데미 클리셰를 포함한 라이트 노벨적인 흐름을 가진 작품은 라이트 노벨의 일부로 여겨지게 되었다. 아카데미물, 학원물이 주로 라이트 노벨에서 인기를 끄는 장르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홍정훈, 반재원, 강명운, 무영자 등의 판타지 소설 작가들과 독자들이 라이트 노벨로 건너가기도 했다.
이렇게 라이트 노벨 독자층과 한국 판타지 소설 독자층이 점차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정서가 다른 판타지 소설 독자층에서 학원물을 포함한 라이트 노벨적 정서, 소재는 취급이 좋지 않아지기 시작했고[3],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 독자들이 거부감을 가진 장르로 변하게 된다.

2.2. 2010년대~현재 : 아카데미물, 천재물의 유행


그러나 웹소설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웹소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부에서 다양한 독자들이 유입되었는데, 개중엔 위축된 라이트 노벨 독자와 웹소설의 부상으로 시장 자체가 완전히 몰락한 한국 라이트 노벨 독자, 작가들도 웹소설에 섞여들고 있었기 때문. 이로 인해 주로 갑질과 사이다 일변도였던 2010년대 초중반과 달리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라이트 노벨 감성과 소재, 이른바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수용할만한 배경이 생겨나게 되며, 실제로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수용한 작품들이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한다.
웹소설에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수용한 대표적인 사례에는 취룡 작가의 작품들[4], 토이카 작가의 작품들[5]이 꼽힌다. 이처럼 웹소설에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수용한 작품들이 2018년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나왔었고, 어느 정도 유의미한 상업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던 것.
이렇게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는 웹소설 시장 내부에서 간간히 이어지다가 2018년에 결정적인 흥행작 소설 속 엑스트라가 나타나며 마침내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다.
2018년 연재된 '''소설 속 엑스트라'''는 웹소설의 유행장르인 책빙의물헌터물라이트 노벨학원물 클리셰와 섞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아카데미를 배경이나 주 소재로 한 학원물은 물론 아빠가 너무 강함, 만 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 드래곤을 유괴하다 등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를 가미한 웹소설 작품들까지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이후 유사한 라이트 노벨 정서를 차용하고 현대 판타지, 전문가물의 요소를 결합한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가 연재 당시 엄청난 흥행을 일으키며[6] 학원물, 그중에서도 현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에 대한 장르적 인식이 대거 개변되었고 이후 과고천재의 영향을 받아 '다재다능 예고천재'와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 그중에서도 천재물들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3. 유형


현재 한국 웹소설의 학원물은 크게 헌터물과 결합되어 헌터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삼은 '''아카데미물'''과 현대 판타지, 전문가물과 결합되어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천재물'''의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
두 유형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히전죽'''[7]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히로인을 아예 넣지 않거나[8], 트로피 히로인을 투입했던[9] 여타 다른 남성향 웹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이전까지 배척되었던 하렘물 요소와 히로인 쟁탈전을 삽입하고, 히로인의 매력을 어필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3.1. 아카데미물


아카데미물은 과거 2000년대 한국 판타지 소설의 판타지 아카데미/학원 요소와 일본 서브컬쳐의 영향을 받은 유형이다. 헌터물 세계관을 배경으로 주로 헌터 아카데미라 불리는 이능력자들만 입학이 가능한 특수목적 교육기관에서 평범했던 주인공이 회귀, 책빙의, 게임빙의 등을 계기로 아카데미 내부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유형이다.
이러한 아카데미물은 라노벨과의 분리, 종이책의 사장과정에서 점차 주목받지 못하다가, 소설 속 엑스트라이후 폭증하였는데 이 탓에 18년 이래로의 아카데미물 작품들은 소설 속 엑스트라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있다. 헌터물세계관의 아카데미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책빙의물 또는 게임빙의물을 시작 소재로 주로 차용하는 것 역시 소설 속 엑스트라의 영향중 하나.

3.2. 천재물


천재물은 현실의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학원물 유형이다.
천재물은 아카데미물과 마찬가지로 하렘물, 히로인 쟁탈전 등 일본 서브컬쳐 요소를 사용한다. 그러나 아카데미물과는 달리 전문가물 요소를 주 소재로 삼는 경향이 있으며[10], 또한 판타지, 헌터물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아카데미물과는 다르게 판타지 요소는 회귀, 빙의, 환생 등으로 최소화하면서 현실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삼곤 한다.
천재물은 주로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의 제목과 클리셰를 차용한 '''~천재가 되었다'''라는 제목을 사용하며, 평범한 일반계 고등학교보다는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등의 특수목적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탓에 특수 분야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전문가물 성격이 자주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특수 목적 고등학교라는 배경은 전문가물 성격을 드러내는 한편, 일반적인 학창시절이 아닌 특수한 고교생활이라는 환상을 제시하는 배경으로 쓰인다.
그외에도 아카데미물과는 다르게 주로 판타지 요소를 최소화 하면서 회귀물의 회귀 클리셰를 차용하는것도 특징 중 하나. 이때 회귀의 이유는 주로 과거 고등학교 시절의 진로, 경험에 대한 후회와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후회, 고등학교 시절로의 회귀와 성공은 독자들이 가졌었던 현실적인 고민, 기억에 어필하며 대리만족을 일으키곤 한다.[11]

4. 한국 라이트 노벨과의 비교


가끔 한국 라이트 노벨이 아카데미물과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수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주장으로 '''국내 웹소설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의 수용과 아카데미물의 성립 과정에서 한국 라이트 노벨이 끼친 영향은 거의 없다.''' 이는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와 아카데미물이 '''기존 한국 라이트 노벨의 영향이 배제된 상태에서 일본 서브컬쳐 요소가 기존에 존재하던 한국 웹소설, 한국 판타지 소설과 독자적으로 결합하여 탄생한 장르적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는 아카데미물과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웹소설의 형태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일본식 서브컬쳐 정서를 기반으로 해서 라이트 노벨의 성격이 강한 한국 라이트 노벨과는 다르게 '''웹소설의 아카데미물은 갑질, 사이다 등의 국산 웹소설 정서를 기반으로 모에속성 같은 일본 서브컬쳐 요소를 부가적인 소재로 첨가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아카데미물이 이렇게 발달한 까닭은 '''일본 서브컬쳐 정서가 주가 되는 일본식 라이트 노벨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국내 웹소설 시장의 환경 때문'''이다.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노골적인 일본 서브컬쳐 정서를 차용한 작품은 흥행하기 힘들기에, 독자들의 거부감을 낮추기 위해 국내 웹소설 장르와 정서를 기반으로 일본 서브컬쳐 요소를 부가적으로 첨가한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반면에 한국 라이트 노벨의 경우는 일본 서브컬쳐 정서가 메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아카데미물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다. 물론 2017년 이후부터는 시드노벨노블엔진도 웹소설 시장에 진출하기는 하였으나 이들은 웹소설 시장에서 한국 라이트 노벨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지 못하였으며, 탑클래스, 귀환자의 마법은 특별해야 합니다, 보스 몹답게 행동하세요, 스왈로우 씨! 등의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 아카데미물의 형태가 아닌 기존의 판타지 소설, 헌터물에 라이트 노벨 요소를 첨가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마저도 2017년 이전에 토이카, 취룡 등이 유사한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웹소설을 발매한 적 있어서 별로 신선한 시도도 아니며[12], 개별 작품이 상업적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웹소설 시장의 트랜드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시드노벨, 노블엔진의 웹소설 연재는 기존 웹소설 시장의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흐름에 편승'''한 것에 가깝다.
또한 아카데미물과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 유행의 효시인 소설 속 엑스트라의 작가인 지갑송시드노벨, 노블엔진 등의 한국 라이트 노벨 작가 출신이 아니라 조아라 노블레스 출신 웹소설 작가이다. 지갑송 이전에 라이트 노벨 감성을 차용한 작가인 취룡, 토이카 역시 라이트 노벨 작가가 아니라 웹소설 작가 출신이다. 소설 속 엑스트라의 경우는 작가의 전작인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에서부터 먼저 아카데미물 요소를 사용[13]하였고, 아카데미물에서 나오는 아카데미 클리셰의 기원은 한국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과거 2000년대 대여점 시절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등장한 아카데미에서 비롯되었다.
결론적으로 라이트 노벨 테이스트의 흐름은 한국 라이트 노벨과는 별개로 웹소설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계속 시도되었으며, 한국 라이트 노벨과 아카데미물, 천재물은 유사해 보이지만 별개의 정서를 갖고 있다.

5. 작품 목록



5.1. 2010년[14]대 이전


  • 비뢰도[15]
  •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
  •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
  • 마법서 이드레브
  • 마법교사 클로얀
  •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 매직스쿨 캘라드리안
  • 제로니스[16]
  • 사신도
  • 월광의 알바트로스
  • 이르나크의 장

5.2. 2018년[17] 이전



5.3. 2018년 이후


  •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19]
  •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 외고 속 문과 천재가 되었다
  • 다재다능 예고천재
  • 탐정학교 천재가 되었다
  •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6. 관련 문서



[1] 웹소설 이전인 대여점 시절[2] 소설 속 엑스트라 연재 이전[3] 반대로 라이트 노벨 독자층에서는 양판소, 이고깽, 퓨전 판타지로 대변되는 판타지 소재의 취급이 좋지 않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일부 국내 라이트 노벨 독자들이 2010년대 이후 나타난 나로우계 이세계물에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4] 던전메이커, 브레이커즈 등의 작품.[5] 환생은 괜히 해가지고, 나 빼고 다 귀환자 등.[6] 다만 이후 연재를 중지하였다.[7] '''히'''로인이 되기 '''전'''에 '''죽'''입시다의 줄임말.[8] BJ대마도사, 킬 더 히어로 등이 이러한 경우이다.[9] 재벌집 막내아들, 환생좌가 이러한 경우이다.[10] 이는 과고천재의 영향인데, 과고천재 자체가 이공계 대학원생인 작가의 지식이 가미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 다만 몇 요소는 블로그 글 표절 문제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사과문을 올리고 합의[11] EBS FM-웹소설 창작 특강 #20. 이융희. 2020. 참고하여 서술[12] 던전메이커는 2015년 작품이다.[13]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의 주인공은 초반 분량에서 마법사 학교에서 마법을 배운다.[14] 웹소설 이전인 대여점 시절[15] 무협 학관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16] 초 작가의 차기작인 선무, 내 안에 마교 있다 또한 학관물이다[17] 소설 속 엑스트라 연재 이전[18] 초반부만 학원물이다[19] 작중 서술된 수업 내용 등 전문지식이 모 블로그의 글을 그대로 표절했다는게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이후 원작자와 합의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현재는 연중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