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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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1년 2개월 전의 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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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2009년 1월 15일
'''사고 원인'''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위치'''
허드슨 강
<color=#373a3c> '''탑승인원'''
승객: 150명
승무원: 5명
<color=#373a3c> '''부상자'''
5명
<color=#373a3c> '''생존자'''
'''전원 생존'''
'''기종'''
에어버스 A320-214
'''항공사'''
US 에어웨이즈
'''기체 등록번호'''
N106US
'''출발지'''
뉴욕 라과디아 공항
'''도착예정지'''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
1. 개요
2. 사고 경위
2.1. 출발
2.2. 새떼가 몰고 온 날벼락
2.3. 우리는 허드슨 강으로 간다
2.4. 비상 착수
3. 사고 원인
3.1. 너무 복잡한 비상시 메뉴얼
4. '허드슨의 영웅'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
4.1. 기장으로서의 책임 완수
4.2. 사고로 인해 부당한 중징계가 있었다는 낭설
5. 당시 교신과 대화 내용
6. 여담
7. 관련 유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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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iracle on the Hudson / US Airways Flight 1549
통칭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항공사고.
2009년 1월 15일, 뉴욕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으로 향하던 US 에어웨이즈 1549편 에어버스 A320, N106US기가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사건이다.
기장과 부기장이 엔진이 망가진 비행기글라이더처럼 활공시켜 강에 착수시키고 150명의 승객들 '''전원'''을 구했기에 '''허드슨 강의 기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어 캐나다 143편 불시착 사건과 비슷한 경우로 글라이더 방식의 활공을 사용하였으며,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불시착 사건 처럼 수면 위로 비상착수한 사례이며, 더불어 숙련된 조종사들의 순간 대처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등장한다.
2021년을 기해 12주년을 맞았다.

2. 사고 경위



'''Flight 1549 3D Reconstruction, Hudson River Ditching Jan 15, 2009'''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으로 사고 상황 재현'''

'''실제 조종사와 관제탑 교신 블랙박스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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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허드슨 강에 착륙하기까지의 과정

2.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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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체슬리 설렌버거 3세 (Chesley B. "Sully" Sullenberger III)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 (Jeffrey B. Skiles)
'''뉴욕 항공교통관제사''' 패트릭 하튼 (Patrick Harten)
2009년 1월 15일 오후 3시 30분,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운 US 에어웨이즈 1549(에어버스 A320)편은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더글러스 국제공항으로 갈 계획이었다.

2.2. 새떼가 몰고 온 날벼락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2분 뒤, 갑자기 날아든 새떼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태가 발생하여 '''엔진 2개가 동시에 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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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 때문에 이륙을 못 하고 있는 영국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9
일반적으로 대형 여객기는 엔진 1개가 멈추어도 다른 엔진이 남아있으면 비행을 계속할 수 있게 설계된다.[1]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A320의 엔진 둘 모두가 동시에 멈추었다.[2] 동력을 잃은 비행기는 천천히 추락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체의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3세(당시 57세)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가장 가까운 공항을 찾았다. 유튜브 등지에서 당시 상황을 들어볼 수 있는데,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다.[3]

2.3. 우리는 허드슨 강으로 간다


하지만 원래 왔던 라과디아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도, 근처의 공항에 착륙하는 것도 고도가 너무 낮아 불가능했다.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기체는 글라이더처럼 활공 중이었고, 억지로 멀리 가려 하거나 급격히 방향을 바꿀 경우 운동 에너지를 허공에서 다 잃어버리고 실속에 빠져 추락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설렌버거 기장은 기지를 발휘해서 가장 가까운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하기로 결심한다.''' 비상 착수 전 관제탑에 통보하자 관제사는 매우 당황한다. 1분 42초 부분.

관제사: Which runways would you like at teterboro? / 테터보로의 어느 활주로를 원하나?[4]

기장: '''We're gonna be in the Hudson. / 우린 허드슨(강)으로 갈 것이다.'''

ECAM[5]

: *master warning sound*[6]

관제사: Uh....I'm sorry say again Cactus?[7]

/ 어...캑터스 다시 말해 주겠나?

이후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지만,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에서 비행기는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한다는 사실을 관제탑에 확인시켜 주었다. 착수 직전 기장은 부기장에게 "Got any ideas?(다른 의견 있나?)"고 묻는 침착함을 보여준다.
항공기의 현재 비행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활주 가능 구간이라는 것 말고도 허드슨 강 수상 착륙 결정에는 세 가지 이점이 있었다. 첫째는 물이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해준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허드슨 강에 널린 페리나 보트 등이 빠르게 그들을 목격하고 구조해줄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착륙에 실패한 경우 건물 파손 및 화재 발생, 그리고 이로 인한 추가적인 인명 피해와 같은 2차 피해가 지상에 충돌할 때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비행정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수상 착륙은 활주로에 바퀴없이 착륙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활주로는 균형이 조금 안 맞더라도 기체에 미치는 저항(마찰)이 한정적이다. 그에 비해 수상에서는 엔진이 날개보다 위쪽에 장착되는 기종이 아닌 이상 대다수의 민항기들은 좌우 날개에 장착된 엔진부분부터 수면 저항을 받게되는데 이때 좌우 균형이 조금만 안 맞으면 한쪽 날개가 물에 잠겨 물의 점성으로 기체가 분해될 정도의 커다란 저항을 받는다.[8] 에티오피아 항공 961편 납치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사건에서는 강이라 파도가 없었지만, 해상 비상착륙일 경우 파도의 방향까지도 하나하나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9]
그리고 인근 공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글라이더처럼 착륙하는 것도 어렵다. 항공기가 공항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것은 활주로 끝쪽에서 엔진파워를 조정하며 원하는 고도를 맞추기 때문에 착륙할 수 있는 것이다. 동력을 상실한 위 기체처럼 파워조정을 할수 없다면 활주로 끝에 가기도 전에 추락할 수도 있고 활주로를 오버런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2.4. 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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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강에 무사히 안착한 기체

근처 항구의 CCTV로 촬영된 착수 이후 구조 영상
엔진이 멈춘 사고기는 기장의 조종 아래 글라이더처럼 조심스럽게 활공을 하다가 수많은 뉴욕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허드슨 강에 미끄러지듯 착수했다.''' 착수 시점에서 동체 균형이 약간이라도 틀어지면 항력이 한쪽으로 쏠려 기체가 강 위에서 뒹구는 대형 참사가 날 수도 있었지만[10] 말 그대로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착수했다. 이륙 6분 만이었다. 사고기가 강에 착수하자 기장이 판단한 대로 주변에 있던 페리보트들이 기체의 비상 착수를 목격하고 일제히 달려와 탑승객들을 구조하기 시작했다. '''기적적으로 사망자가 없었으며, 5명의 부상자만 발생했다.''' 그날 뉴스는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도배되었다.
사고기는 비상 착수 때 뒷쪽의 부품이 떨어져 나가고 구멍이 나서 승객들이 탈출하기 전부터 침수되기 시작했으며, 천천히 가라앉다가 생존자들이 구조된 뒤 기수 부분만이 물 위에 떠 있는 채로 인근 부두로 예인되었다. 에어버스 기종은 착수 전에 DITCH 버튼을 눌러 침수를 막을 수 있는 설비가 있지만, 갓 3,000피트를 넘겼던 사고기에서는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버튼을 누를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11] 이 영상 23분 45초부터 DITCH 버튼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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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는 나중에 사고 조사를 위해 인양되었으며, 조사가 끝난 후 엔진이 제거된 채 노스 캐롤라이나샬럿의 캐롤라이나 항공박물관(Carolinas Aviation Museum)에 전시되었다. 위급했던 사고 상황에 비해 매우 깨끗한 동체 상태를 보면 조종사들이 얼마나 깔끔한 착수를 해냈는지 잘 알 수 있다. 참고로, 전시되어 있는 비행기의 손상 부위 대부분은 구조하기 위해 달려온 페리와 보트의 접촉으로 인한 파손이었고, 기수 부분의 페인트칠이나 파손된 부분과 동체에 크게 난 긁힌 자국들은 예인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거의 완전 침수하는 바람에 재생이 불가하니 그냥 전손처리하는 것이 확실해지자 손상 여부에 상관 없이 예인한 듯하다.

3. 사고 원인


충돌 당시의 대화 내용과 생존자들의 증언, 엔진에서 발견된 새의 흔적에서 버드 스트라이크가 원인임이 확인되었다. 추가로 버드 스트라이크를 일으킨 새의 종류를 알아보거나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내기 위한 세부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보통 4파운드짜리 새 한 마리를 이용해서 안전검사를 하는데, 버드 스트라이크를 일으켰던 캐나다기러기는 '''약 10파운드(4.54 kg)까지 클 정도로 훨씬 크고 무거운 데다가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빨려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버드 스트라이크 안전 검사 시에는 에어건으로 생닭을 무지 빠른 속도로 발사하는데, 항공 사고 수사대에 의하면 버드 스트라이크 테스트에서 생닭에 맞은 엔진은 계속 작동하는 게 아니라, 날개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달려 있기만 하면 테스트 통과라고 한다. 그 어떤 새도 일단 잘못 빨려 들어갈 경우 엔진을 멈추게 할 수 있으며 새가 들어가고도 멀쩡하도록 만드는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진이 멈추면 테스트 실패인 것이 아니라 엔진이 '떨어져 나가지만 않으면' 엔진이 멈추더라도 테스트 통과로 본다. 멈춰버리면 떨어져 나가거나 작동을 안하거나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사실은 엔진이 떨어져 나갈 경우 엔진이 붙어있는 날개가 함께 손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훨씬 더 위험하다. 실제로 사고 원인은 다르지만 엔진이 떨어져나가 그 충격으로 날개의 유압계통과 전기계통을 손상시킨 뒤 조종 능력을 모두 상실해 조종 불능상태에 이르다가 추락하여 273명이 사망한 아메리칸 항공 191편 추락 사고(정비불량)와, 떨어져나간 엔진이 옆 엔진을 강타해 오른쪽 날개 일부와 같이 떨어져 나가면서 우측 날개 유압상실 및 실속으로 추락한 엘알 1862편 추락 사고(설계결함)가 있었다.

3.1. 너무 복잡한 비상시 메뉴얼


정말 다행히도 희생자도 없이 사고가 작게 해결되긴 했지만 문제점도 발견되었다.
NTSB는 A320 시리즈의 엔진 정지시 비상 메뉴얼이 너무 수동적이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사관들은 조종사들이 몇몇 조치를 무시하고 메뉴얼에는 없는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비행기가 뉴욕 시가지에 추락했거나 강에 무사히 착수할수 없었을 것이란 결론을 내었다. 게다가 컴퓨터 시스템들이 그나마 안전하게 비상착수를 할 수 있게 전력을 공급해줄 수 있도록 해준 APU시동은 비상 메뉴얼에 아예 '''없었다.''' 또한 그냥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DITCH 절차의 경우 3000피트에선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비상 메뉴얼 맨 뒤 쯤에서야 언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DITCH까지 실시할 여유가 없었다.
이후 NTSB는 각 항공기 제조사들에 비상시 비상절차 과정을 더 간단하게 하고 우선 순위를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

4. '허드슨의 영웅'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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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뉴욕 양키스 홈 경기 시구를 한 후의 모습(가운데).
왼쪽의 여성은 착수 당시의 충격으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승객을 대피시키는 데 전념한 승무원 도린 웰시(Doreen Welsh)이며, 오른쪽은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Jeff Skiles).
사고 이후 재회한 허드슨의 영웅들.
왼쪽부터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 제프 스카일스 부기장, 관제사 패트릭 하튼.
이 성공적인 사고 대처로 설렌버거 기장은 국민 영웅 대접을 받았다.

4.1. 기장으로서의 책임 완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조종사는 불시착 후 승객이 모두 비행기 밖으로 나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비행기 안을 두 번이나 살피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와,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의 "우리는 허드슨의 기적을 보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여객용 제트기 비행 역사 50년 동안 인명피해 없이 물 위에 항공기를 착륙시킨 사례는 처음[12]"이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사고기 탑승객들도 조종사의 친절과 침착한 대처에 진심어린 감사를 보내는 한편 한 탑승객은 "내가 목격한 가장 완벽한 비상 착륙"이라고 치켜세웠다.
설렌버거 3세는 16세에 비행을 시작해 1970년대 미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1만 9천 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13] 예편한 후 US 에어웨이즈에 입사하여 여객기 조종사로 일해왔다. 이후 설렌버거는 타임지에서 뽑은 올해의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뽑혔고 조지 H. W. 부시 대통령도 설렌버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상과 격려를 받았으니 조종사로서 이보다 더 큰 영예는 없을 것이다.
미 언론은 새천년을 비행기끔찍하게 시작했으나 다음 10년을 비행기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설렌버거 기장의 대처가 놀라운 것이, 에어버스 측의 시뮬레이션 결과 사고 후 회항 전까지 매뉴얼 확인 등을 위한 35초간의 딜레이를 두고 시뮬레이션했을 때는 티터보로건 라과디아건 모조리 실패했다. 그런데 라과디아 공항 회항의 경우 딜레이가 없었다면 4회 시뮬레이션 모두 성공했다. 즉, 라과디아 공항 회항의 경우 만약 실제로 시도했다면 100% 실패하긴 했겠지만 아슬아슬하게 못 미치는 정도였을 것이다. 이 정도면 사고 당시 조종석에선 "성공할 수도 있겠다"고 여길 만도 하고 관제사 역시 회항을 지시하고 있는데도 침착하게 확률을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이게 불가능하단 걸 알아차리고[14] 위험천만한 수상 착륙을 시도한 것이다. 보통 실력과 배포가 아니다.

4.2. 사고로 인해 부당한 중징계가 있었다는 낭설


오랜 기간 동안 사고로 인해 사내에서 부당한 중징계를 받았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문단에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자본주의: 러브스토리》에서 설렌버거 기장이 의회에서 증언했던 장면을 인용하여 그와 같이 주장하였다.

Flying has been my lifelong passion. But while I love my profession, I do not like what has happened to it. It is my personal experience that my decision to remain in the profession I love has come at a great financial cost to me and to my family. My pay has been cut 40%. My pension, like most airline pensions, has been terminated. So please do not think I exaggerate when I say that I do not know a single professional airline pilot who wants his or her children to follow in their footsteps.

전 비행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제 직업을 사랑했지만, 그 직업에 일어난 일들은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게 저와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됐습니다. 제 임금의 40%가 삭감됐습니다. 제 연금은, 다른 항공사 직원들처럼 없어졌죠. 따라서 이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 '직업 조종사 중 한 명이라도 자녀가 같은 일을 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지 전 모르겠습니다.'

위 증언은 2009년 2월 24일에 있었던 의회 공청회(Hearing)에서의 발언이다. 회의록 원본 하지만 이는 본 사고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이 아니다.[15] 9/11 사건 이후 미국 항공사 전반에 걸쳐 벌어진 일인데, 이는 설렌버거 기장의 자서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책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참조하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전략) 항공 산업이 위기에 봉착하게 된 2001년 9월 11일 이후, 계속된 긴축정책으로 인해 내 급여는 40퍼센트나 삭감되었다. 그러는 동안 그나마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던 US 항공사 연금마저 2004년에 폐지되고 말았다. 정부가 지급하는 연금을 대안으로 삼기에는 너무 불안했다. 결과적으로, 내 연금의 3분의 2 이상이 날아간 셈이다. 이는 항공 산업계 전반에서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16]

결과적으로 의회 회의록 원본 전문과 책에 기술된 내용의 앞뒤 맥락으로 보았을 때 설렌버거 기장의 발언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예산감축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 항공안전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설렌버거 기장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설렌버거 기장이 허드슨강 불시착 사고로 인해 회사로부터 임금 삭감과 연금 폐지 징계를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있다. 네이버, 구글 등에서도 그런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검색된다.

5. 당시 교신과 대화 내용


  • CVR은 관제사, 그리고 그와 직접 통화하는 설렌버거 기장의 목소리만 크게 녹음되어 있고, 배경에서 설렌버거 기장과 스카일스 부기장이 대화하는 목소리는 아주 조그맣게 녹음되어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원문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설렌버거 기장은 계속 스카일스 부기장과 대화를 하며 조종을 하는 동시에 관제사와 대화를 이어나간다. 또한 스카일스 부기장이 혼자말로 계속 중얼거리는 것은 매뉴얼을 읽으며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장이 말을 따라하는 건 2인의 조종사들이 확인절차를 시행하는 것.
영어 원문은 뒤의 링크에서 읽어볼 수 있다. 이 내용은 CVR 녹음 내용과 통제센터에서 녹음 내용 등을 합쳐서 당시 상황을 제현한 것. 원문 링크: https://www.tailstrike.com/150109.htm 실제 녹음된 내용: https://www.youtube.com/watch?v=5S5hRRio-E8
참고로 아래에서 캑터스 1539, 이후 1529이라고 불리는 것은 오기가 아니다. US 에어웨이즈 항공편은 공통적으로 캑터스란 콜싸인을 공유했고 뒤의 번호는 항공편명을 따기 때문에 해당 기체의 콜싸인은 캑터스 1549이었다. 그러나 (사고 이후 통신을 하기 전에) 관제사가 처음에 캑터스1529이라고 잘못 불렀고, 설렌버거 기장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캑터스 1539이라고 했는데 저런 위기 상황에서 정확한 콜싸인을 신경쓸 여유 따위는 없기 때문에 계속 잘못 부르는 것이다. 관제사는 레이더 화면을 보면서 교통 통제를 하는데, 화면상으로 비행기들 여러대가 작은 점과 알파벳, 숫자로 작게 표기되기 때문에 4자를 2자로 잘못 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영화 "설리"의 마지막 부분에 디테일한 대사까지 잘 재현되어 있다.
아래는 비행기가 새떼와 충돌한 이후부터 대화.

설렌버거 기장: 새떼야

스카일스 부기장: 아이고

(쾅 소리와 기체가 떨리는 소리. 뒤이어 엔진 소리가 잦아든다.

스카일스 부기장: 이런

설렌버거 기장: 엔진 하나가 롤백(항공기 엔진 동력이 감소, 상실되는 상태)...두 개 다 롤백하고 있네.

설렌버거 기장: (엔진) 점화

설렌버거 기장: APU (보조동력장치) 가동하겠네.

설렌버거 기장: 내가 조종하겠네

스카일스 부기장: 기장님이 조종하십시오.

(경고음과 기계 안내음이 들리기 시작한다)[17]

스카일스 부기장: QRH(Quick Reference Handbook/비상시 대책 매뉴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를 꺼낼게요. 엔진 두개 전부 추진력이 사라졌습니다.

설렌버거 기장: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여기는 캑터스 1539인데 새와 충돌했다. 엔진 두개 전부 다 추진력을 잃었고, 라과디아(공항으)로 회항하겠다.

관제사: 음...알겠다. 라과디아로 회항해야하는 건가? 왼편으로 돌아 2-2-0 방향으로 향하라.

스카일스 부기장: 연료가 남아있을시...엔진 모드 선택, 점화...점화.

설렌버거 기장: 점화

스카일스 부기장: 추진력이 상실된 (idle) 것이 확인됨

설렌버거 기장: idle.

스카일스 부기장: 재점화에 적합한 속도는 300노트...그 속도가 안되네.

설렌버거 기장: 안되지.

관제사: 캑터스 1529, 우리 쪽에서 준비해줄 수 있다면 1-3 활주로 쪽으로 가보겠나?

설렌버거 기장: 불가하다. 허드슨 강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스카일스 부기장: 비상 전력...비상 발전기가 가동중이지 않은지 확인.

설렌버거 기장: 가동중.

스카일스 부기장: 항공교통 통제소에 알린다. squawk code 7700이다.[18]

설렌버거 기장: 그래. 왼쪽 놈이 조금 돌아오는 것 같은데.

스카일스 부기장: 조난 코드...보냅니다. 보냈습니다.

관제사: 캑터스 1529, 활주로 3-1쪽으로 왼편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설렌버거 기장: 불가하다.

관제사: 알겠다. 착륙하는데 뭐가 필요한가?

스카일스 부기장: 우리가 와서 1-3쪽...뭐시기에 착륙하길 원하나봐요.

스카일스 부기장: FAC(Flight Augmentation Computers/방향타 등 비행기 조종과 관련된 사항을 제어하는 장치) 껐다가, 켰습니다.

관제사: 캑터스 1529, 활주로 4번도 가능하니 4번으로 접근해도 된다.

설렌버거 기장: 활주로 접근 자체가 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우리 오른쪽 뉴져지에 뭐 없나, 테터보로 (공항)이라든지?

관제사: 그렇다. 오른쪽에 테터보로 공항이다.

스카일스 부기장: 30초가 지났는데도 재점화가 안되면...엔진 마스터 1, 2 확인...

관제사: 테터보로 공항으로 가고자 하는가?

설렌버거 기장: 그렇다.

스카일스 부기장: (어떤 장비인지 불명) 껐습니다.

설렌버거 기장: 껐고.

스카일스 부기장: 30초 기다립니다.

설렌버거 기장(기내방송으로): 여기는 기장입니다. '''충돌에 대비하십시오. (Brace for impact.)'''

스카일스 부기장: 엔진 마스터 2, 다시 켭니다.

설렌버거 기장: 다시 켠다.

스카일스 부기장: 켰습니다.

관제사: 캑터스 1529, 오른쪽으로 돌아 2-8-0로 향하라. 테터보로의 1번 활주로에 착륙 가능하다.

스카일스 부기장: 추진력이 그게 다입니까? 아니면 1번(엔진에) 추진력이 남아있나요?

설렌버거 기장: (관제사에게) 불가하다. (부기장에게) 그래, 1번 한번 해봐.

관제사: 알았다. 테터보로에서 어떤 활주로에 착륙하고자 하는가?

설렌버거 기장: '''허드슨 강으로 가겠다(We're gonna be in the Hudson)'''

관제사: 잘못 들었다, 뭐라고 했나 캑터스?

스카일스 부기장: 다시 켜봤습니다.

설렌버거 기장: 그래 다시 켜보고, 다시 켜보고.

(경고음: "너무 낮습니다. 전방부에 육지입니다")

스카일스 부기장: 재점화가 안됩니다.

설렌버거 기장: 알았어 플랩을 펴자고. 플랩을 펴게.

(경고음: "주의하십시오. 육지입니다"[19]

)

스카일스 부기장: 플랩을 펴라고요?

(경고음: "고도를 높이십시오[20]

. 고도를 높이십시오. 고도를 높이십시오. 고도를 높이십시오. 고도를 높이십시오.")

관제사: 캑터스 1529,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 두 시방향으로 7마일만 더 가면 뉴워크 공항도 있다. [21]

스카일스 부기장: 플랩 폈습니다.

(경고음: "너무 낮습니다. 육지입니다[22]

" "너무 낮습니다. 기어를 내리십시오[23]")

스카일스 부기장: 270노트입니다.

스카일스 부기장: (엔진) 양쪽에 추진력이 없나요? 다른 쪽도 해보세요.

이글 4718편: 2-1-0쪽으로...음...4718편이다. 저 친구 허드슨강으로 간다고 한 것 같다.(뉴욕 항공통제소와 다른 항공편인 Eagle Flight 4718과의 대화이다)

설렌버거 기장: 다른 쪽도 해보게.

관제사: (초조한 목소리로) 캑터스 1529. 아직 들리나?

스카일스 부기장: 150노트입니다.

스카일스 부기장: 2번 플랩 폈습니다. 더 펼까요?

설렌버거 기장: 아닐세. 두개만 하지.

설렌버거 기장: '''다른 좋은 생각 있나?'''

스카일스 부기장: 사실 '''없는데요.'''

관제사: 캑터스 1529, 만약 가능하다면 어...활주로 음... 2-9번이 뉴워크 (공항)에 있다. 두 시 방향으로 7마일 거리이다.

설렌버거 기장: 충돌에 대비하세.

스카일스 부기장: ???(식별 불가능) 스위치?

설렌버거 기장: 그래.

(녹음 종료)


6. 여담


  • 이 사건은 에어 캐나다 143편 불시착 사건과 비견되는 기적의 항공사고로 손꼽히고 있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에어 캐나다 불시착 사건은 상공에서 연료가 바닥나 엔진이 꺼지고 추락을 앞둔 비행기를, 기장과 부기장이 글라이더처럼 활공시켜 동체 착륙을 하는 기지를 발휘해 승객들을 전원 구했기에 김리 글라이더 사건[24]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US 에어웨이즈 사건 역시 기장이 엔진이 모두 꺼진 비행기를 활공시켜 비상착륙에 성공한 사건이다.
  • 오래 전에도 사고로 강에 안착하여 대형 사고를 막은 사례가 있었다.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불시착 사건이 그것인데, 과거 미국과 적대적이었던 공산권의 일화이기도 하고 잘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히 묻혔지만 이 사건 이후로 다시 한번 세상에 알려졌다.
  • 물에 안착하고 모두가 구조됐다는 점에서 기체파손이 심각하지 않았고 승객들이 질서정연하게 행동하여 큰 문제없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다큐에 의하면 착수의 순간에 흔들림이 꽤 심했으며 물이 차오르는 비행기를 빠져나가기 위해 몰려든 승객들로 인해 출구는 아비규환이었다고 한다. 기체 내부에는 물이 순식간에 가슴까지 차올랐으며, 구명보트 한 대는 날개 아래 깔려서 승객 몇 명이 입수하여 꺼내야 했고, 구조를 위해 달려온 유람선이 제때 정지를 못해 사고기를 들이받는 바람에 날개 위에 서 있던 일부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 나오는 등 아수라장이었다고. 그럼에도 사고를 목격하고 솔선수범해서 승객들을 구조하러 온 선장들과 선원들의 존재, 기장과 승무원들도 승객들을 위해 노력한 덕에, 멘붕상태이던 승객들도 정신을 차리고 질서있게 지시에 따랐다고 한다.
  • 7차 교육과정 중학교 3학년 두산동아(이병민) 영어 교과서 8단원 본문으로 나온 사고가 바로 이 사고다.
  • 이 사건은 College(feat. Electric Youth)의 "A real hero"라는 곡의 2절 가사가 되었다.
> A pilot on a cold, cold morn’
> One-hundred fifty-five people on board
> All safe and all rescued
> From the slowly sinking ship
> Water warmer than, his head so cool
> In that tight bind knew what to do
> And you have proved to be
> A real human being and a real hero
> Real human being
이 곡은 영화 드라이브테이큰 2의 OST로 사용되었다.
  • 2016년 9월 9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하여 영화화되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문서 참고.
  • 사건 이후 설렌버거 기장이 직접 집필한 자서전 "Highest Duty", 한국어 제목은 영화명을 그대로 따온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2016년 9월에 출간되었다. 책에는 당시 사건은 물론 설렌버거 기장의 인생사를 담은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져 있다.
  • 설렌버거 기장은 훗날 영화에도 출연하게 되는데, 윌 페럴, 마크 윌버그 주연의 '대디스 홈 2'에 까메오로 출연한다. 맡은 배역은 브래드(윌 페럴)의 어머니와 재혼(...)한 본인 역.
  • 설리 본인은 아니지만 설리 역을 맡은 톰 행크스가 SNL에 출연했을때 다시 한번 설리 연기를 한 적이 있다. 극중 맡은 역할은 오랜 공백 때문에[25] (기장이 아닌) 부기장 역할을 맡자 삐쳐서 (...) 영웅부심을 부리고 꼬장을 부리는 역할. "관제탑, 뭔가 잘못 알고 있는것 같은데 난 설리다. 허드슨 강의 영웅"(...) 물론 설렌버거 기장 본인이나 영화에 묘사된 캐릭터나 모두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기 때문에 단순히 SNL식 개그.
  • 2018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셀렌버거 기장은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글을 올렸다. (번역기사) 그는 공화당원으로 알려져 있다. 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었기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조 바이든을 지지하고 투표하였다.
  • 2009년 10월에 공화당 측에서 이듬해 열리는 선거에 하원의원으로 출마하라고 제안했으나, 설리 측은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거절했다.
  • 2016년 11월 6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739회에서 이 이야기를 다뤘다.
  • 설렌버거 기장은 사고 이후에도 비행을 하다가 1년 뒤인 2010년 3월에 은퇴하는데 (사고 당시에 이미 50대 후반의 고령이었다), 마지막 비행은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으로 향하는 비행이었는데, 샬럿은 US 에이웨이즈 1549편의 원래 목적지이기도 했다.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설렌버거 기장은 부기장 제프 스카일스와 1549편 승객 수십명과 사고 기체가 보관된 격납고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장면은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영화 본편이 끝난 후 보너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관련 유사 사고


  • 우랄항공 178편 불시착 사건 - 2019년 8월 15일 A321 여객기가 모스크바 동남쪽 주코프스키 공항에서 이륙해 크림반도 심페로폴로 가던중 이륙 직후 갈매기 떼와 충돌해 1번엔진에 화재가 발생하고 2번 엔진도 고장을 일으켰지만 활주로와 5km 떨어진 옥수수밭에 동체착륙을 했다. 사망자가 없었고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옥수수밭의 기적"이라면서 관심을 받고있다. 링크 푸틴 대통령은 공로를 인정하며 조종사인 기장 다미르 유수포프와 부기장 게오르기 무르진에게 러시아연방영웅 칭호를 수여하고 다른 승무원들에게는 용맹 훈장을 수여했다.
  • 에어 트란셋 236편 비상착륙 사건
  • 에어 캐나다 143편 불시착 사건
  • 아에로플로트 네바 강 불시착 사건 - 1963년 8월 21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이 사고와 거의 유사한 수상착륙의 사례이다. 이 사건 역시 승객들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26]


[1] 단 엔진이 2개인 쌍발기의 경우 최대 운항거리는 시간 단위의 인증 기준에 따라 제한된다. 엔진이 4개인 대형 여객기도 엔진 1개만 동작한다면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운항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그 상태로 원래 목적대로 운항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버드 스트라이크를 포함하여 기체에 이상이 발생하면 무조건 회항해야 하고, 대부분 이착륙시에 생기는 일이 많지만 드물게나마 운항중에 철새같이 높이 날아서 장거리로 이동하는 새와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바로 회항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인근에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찾아가서 착륙을 하게 된다. 이렇듯 회항과 착륙도 일단 착륙지점까지는 운항이 되어야 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행 안정성을 확보해둔다는 것. 참고로 사고기의 기종인 A320은 ETOPS-180으로, 추락하지 않는 한 엔진 하나로 최대 3시간의 비행이 법적으로 허락된다.[2] 모든 엔진이 정지할 경우 비행기 조작 불능상태 + 객실 여압 중단에 빠지게 된다. 만약 엔진이 연료 부족으로 정지한 경우가 아니라면 APU를 사용해 동력을 다시 얻을 수 있다. 설렌버거 기장은 엔진이 꺼지자마자 바로 APU를 작동시켜 A320의 컴퓨터 시스템들이 계속 비행을 도울 수 있게 하였다.[3] 이후 설렌버거 기장은 자서전 "Highest Duty"에서 충돌 당시 CVR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일 뿐 자신의 목소리에서 극단적인 스트레스가 담겨져 있었음을 느꼈다고 회고했다.[4] 사고기 위치기준으로 가장 쉽게 갈 수 있다고 판단했던 공항이다. 위쪽에 있는 비행경로도 왼쪽 구석에 볼 수 있다. 실제로는 활주로 방향 때문에 불가능한 선택지였다.[5] 전자식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6] 에어버스 항공기 특유의 띵띵띵 거리는 경고음.[7] '캑터스'는 US 에어웨이즈콜사인이다. 원래 'US Air'였으나 2004년 아메리칸 웨스트(American West)와 합병한 후 아메리칸 웨스트의 Callsign 'Cactus'를 가져왔다. 아메리칸 웨스트와 합병 전 IATA Code는 'US', ICAO Code는 'USA'였다.[8] 영화 에어포스원 엔딩 씬에도 나온다. 비행기가 수면에 수평으로 착륙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기울어 개박살 나버린다. 그 CG나 장면이 너무 어색할 정도로 크게 과장되어서 그렇지 그런 식으로 산산조각나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9] 물론 세세하게 따졌을 때의 이야기고 어떤 상황이나 비상 착륙은 매우 어렵다.[10] 에티오피아 항공 961편 납치 사건 문서의 영상을 보면 기운 채로 착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이건 961편의 조종사가 영웅 취급 받을 정도로 잘 한 케이스인데, 연료가 다 떨어져가는 와중에 난입한 납치범의 행패로 정상적인 비상착륙조차 불가능한 상태에서 최후의 선택으로 휴양지 해변가에 가까운 바다에 착수하는 선택을 했다. 강도 아닌 바다라서 파도의 영향 등으로 잘 착수한 편임에도 기체는 작살났고 사망자도 다수 있었으나, 휴양지 해변 인근에 착수한 덕에 휴양을 나온 각국 의료 종사자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상당히 많은 승객을 살릴 수 있었다.[11] 에어버스 홈페이지의 조종석 VR 보기를 하면 A320, A330, A340, A350, A380 모두 DITCH 버튼이 있고, MD-11도 Ditching 버튼이 있다. 보잉의 경우 Outflow Valve를 수동 스위치를 통해 잠그고 보잉 737처럼 APU 공기인입구가 기체 하부에 달린 경우 APU도 끄면 된다. 물론 이런 조치를 해도 동체 손상이 있는 경우 침수 속도가 빨라진다.[12]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60년대 소련의 일이라 잘 알려지지 않은 것[13] 현역시절 심각하게 고장난 F-4 팬텀 II을 무사히 기지로 비상착륙 시킨적도 있다.[14] 아래 녹취록에 보면 처음에는 허드슨 강에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may)라고 하다가 엔진 재점화가 불가능하단 걸 확인하고 회항을 지시하는 관제사에게 "활주로까지 못 갈 것 같다"고 한 다음 허드슨 강으로 가겠다고 한다. 실제로 (대응 조치를 위한 35초 딜레이 후) 라과디아 회항 시뮬레이션 시 활주로를 코 앞에 두고 제방에 꼬라박는 것으로 나왔다. 백프로 정확한 판단력을 보여준 것.[15] 애초에 저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마이클 무어 역시 그런 내용으로 설렌버거 기장의 증언 장면을 삽입한 것도 아니었다. 항공사의 인건비 축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16] 체슬리 설렌버거, 제프리 재슬로,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신혜연 옮김, 인간희극, 2016, p46.[17] 에어버스 특유의 띵띵거리는 경보음과 GPWS[18] 비상코드 7700번은 비행기가 비상 사태에 처했다는 것을 주변 항공교통 기관에 알리는 의미이다.[19] Caution Terrain[20] Whoop Whoop Pull Up![21] 이 시점에서 캑터스 1549은 레이더 상으로 확인되지 않고, 이후 조종사들이 조종에 집중하기 위해 교신에 답하지 않게 된다. 물론 거리상 뉴워크 공항까지 가는 건 절대 불가능했다. 다급해진 관제사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얘기한 것.[22] Too low Terrain[23] Too low Gear[24] 비상착륙한 곳이 김리 공군기지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현재는 공군기지로서의 기능은 완전 상실, 레이싱 트랙으로 바뀌어 있다. 비상 착륙 당시에도 활주로 상에서 레이싱이 펼쳐지고 있었다.[25] 아래 나왔다시피 설렌버거 기장은 사고 후 1년 뒤에 은퇴했지만, 여기서는 SNL이 방영되는 2016년에 복귀했다는 설정.[26] 참고로, 이 사례가 사상 최초로 수면에 불시착한 최초의 제트 여객기였다. 공산권의 일화라 잘 알려져있지 않았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재조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