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U-23-4 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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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СУ-23-4 «Ши́лка»'''
GRAU 코드명: 2A6(2А6)
1. 제원
2. 개요
3. 개발사
4. 실전 사례
5. 현재
6. 매체에서의 등장
7. 프라모델
8. 둘러보기


1. 제원


'''ZSU-23-4 쉴카 제원'''
'''중량'''
19톤
'''전장'''
6.535m
'''전폭'''
3.125m
'''전고'''
레이더 수납 시 2.576m
레이더 전개 시 3.572m
'''승무원'''
4명 (차장, 운전수, 사수, 레이더병)
'''무장'''
23mm 2A7 기관포 4문 (2,000발)
'''엔진'''
V-6R 디젤 엔진, 280마력
'''속도'''
최고 50km/h
'''항속거리'''
450km

2. 개요



1964년 ZSU-37-2 예니세이(2A1)를 제치고 제식 채용된 소련자주대공포ASU-85 공수자주포의 차대[1]에 23mm 2A10(AZP-23 아무르) 대공포[2]를 달았다.

3. 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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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카는 1962년 최초로 등장하였다. 이전에 소련군은 위엄쩌는 '''57mm''' 2연장 대공기관포를 탑재한 ZSU-57-2라는 자주대공포를 운용했는데(위의 사진)[3], 57mm라 위력은 확실했지만 그만큼 포탄을 많이 탑재하지도 못했다. 또한 개발시기가 개발시기였기에 레이더를 탑재하지 않고 있어서, 기동간 사격이 곤란했고 정확한 대공사격이 어려웠다고 한다. 이러한 ZSU-57-2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ZSU-23-4 쉴카다. 쉴카는 1965년 최초로 운용을 시작하였고 1970년대에는 ZSU-57-2를 완전히 대체하였다. 참고로 쉴카의 차체는 상기한 대로 수륙양용기능이 없는 ASU-85 공수자주포의 차대를 기반으로 설계되었기에 수륙양용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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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카의 무장인 23mm 2A10 대공포는 23mm AZP-23 Amur(아무르) 기관포(2A7) 4문을 보유한 대공포로 분당 약 4,000발의 발사속도를 자랑하며 주야간, 전천후 임무가 가능하다. 23mm 기관포는 각 포신마다 별도의 탄약 벨트가 있어서 4개의 포신 중 4개를 발사하거나 1개의 포신을 발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초기형에서는 23mm 기관포를 연속으로 발사할시 기관포가 과열되어 '''폭발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ZSU-23-4M형에 와서 개선된다. 정비 문제도 만만치 않았다. 기관포를 따로 떼어서 정비하기도 쉽지 않았고 기관포의 전력공급 장치 부분은 차체의 하부에 있어서 잘 고장났다.
다만 쉴카의 발전기는 매우 신뢰성이 있었고 엔진과 냉각수의 교체는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 기본적으로 화생방 방호가 되어있어 에어필터링시스템, 소화장비, TNA-2 항법장치, 적외선 장치, R-123 라디오, R-124 인터콤, DG4M-1 보조 가스터빈 엔진, 직류 발전기 등이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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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카 차대 위에 원형 물체가 바로 RPK-2 "Tobol" 레이더이다.
쉴카의 23mm 기관포는 RPK-2 "Tobol" 레이더로 통제되며 RPK-2 레이더는 20km 밖의 대공 목표를 탐색, 추적할 수 있다. 나름대로 전자전에 대한 대비도 되어있었다. 하지만 60미터 이하의 목표물에 대해서는 지상의 잡동사니들을 탐지하기도 했다. 거기에 한술 더떠서는 7km 이내의 목표물은 자동 추적하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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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m 2A7 기관포는 BZT 철갑소이탄, OFZT 고폭 파편탄을 사용하였다. BZT는 400미터에서 약 25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발사속도가 빠른 기관포를 탑재한 자주대공포인 만큼 본업인 방공 전투 이외의 분야에서도 활약해서 '''지상의 차량, 보병, 장갑차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은 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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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1983년 소련의 아스트로 피지카 설계국에서 쉴카의 차대로 '''레이저 방공화기'''를 만든 적이 있었다.#

4. 실전 사례


쉴카는 개발되자마자 소련군의 선견대, 대대급 자주대공화기로 실전배치되어 다수의 헬리곱터 및 항공기 전력을 운용하던 나토군 입장에선 주요 경계 대상 중 하나였다. 이후 국가 인민군, 폴란드군, 헝가리군에도 도입되어 바르샤바 조약기구 주력 자주대공포로 자리메김되었고 이외에도 수 많은 친소 국가들에 수출되었다.
현재까지 제작된 자주대공차량중 실전 전적 하나만큼은 쉴카가 '''가장 많다'''. 첫 전투 데뷔는 베트남 전쟁때 미군 철수 이후 사용되어 남베트남군의 항공작전을 어렵게 하였다. 중동전쟁 당시 고공으로 날아오는 대공미사일을 피해 저공으로 비행하거나, 꼬리에 붙은 미사일을 피하려고 기동하던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은 대부분 갑툭튀한 쉴카의 사격에 의해 격추당했고, 고공으로 비행하던 전투기들은 대공미사일에 맞으면서 이스라엘 공군의 작전을 크게 방해해서 이스라엘 공군한테는 저승사자가 따로 없었다. 제트기 시대에 대공기관포가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하던 이스라엘과 미군은 크게 놀랐다. 때문에 더욱 스텔스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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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스키 바리에이션). 미국의 캠프 펜들턴 부대에서 적성장비로 운용하고 있는 미군 사진이다.
그런가 하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의외로 지상공격에 매우 호평을 받았는데, 적군이 산발적으로 숨은 게릴라들이라 올림각이 부족한 T-55나 T-62, BMP-1[4] 같은 차량들이 대응하기 힘든 상황에서, 23mm+4연장의 높은 발사속도과 화력으로 적이 있으리라 예상되는 지역을 쓸어내거나, 최소한 도망치게라도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거기다가 원래 대공포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보니 총신의 각도 조정이 용이하여 산악지역인 아프간 지형에서 요긴하게 쓰였다고 한다. 또한 아프간 게릴라들이 항공기를 가졌을 리는 없으니 쓸일도 없으면서 정비부담만 늘리는 레이더를 떼버리고 무게를 줄인 "아프간스키"라는 현지 개량형도 등장했다. 하지만 지상공격용으로 4연장 기관포는 쓸데없이 과잉 연사력이며 쉴카 자체의 장갑이 너무 얇아 소화기에도 무력화 될 수 있기에 쉴카보다는 튼튼하며 대 헬기전을 상정하여 고각공격이 가능한 기관포, 그것도 지상사격시에는 연사력을 더 낮추는 기능이 장착된 BMP-2가 제식명도 받지 못한 채 급하게 배치되기 시작하여 점차 대체된다.
1차, 제2차 체첸 전쟁 때는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전차를 대신해 상당수 투입되기도 했다. 어차피 그로즈니 시가전에서 러시아 기갑부대가 상대할 적은 대전차 보병이 대부분이라서 쉴카 같은 방공차량이 더 효율적이었다고 한다. 시가전에서 건물에 매복한 게릴라에 대한 제압사격을 실시할 때, 사각이 상대적으로 나쁜 전차보다 대공포의 특성상 고각사격이 가능하고, 높은 발사속도와 지속사격으로 인해 아군의 엄호사격용도로 매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다만, 여기에서는 이전까지 쓰이지는 않았지만, 체첸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의외로 이 무기를 적극적(전면적)으로 쓰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전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쉴카같은 '''자주대공포들을 너무 전면에 내세워서 열 받은 무자헤딘RPG-7 세례에 불나방처럼 여럿 터뜨려 먹었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었다.'''[5] 그래서 러시아군은 이런 류의 전투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 해나갔고,[6] 그 결과 나온 물건들이 바로 속칭 ''''악마의 목각인형' ''', TOS-1 부라티노라는 중화력[7] 및 중장갑 다연장로켓 시스템[8]중장갑차 BMPT 터미네이터다.

5. 현재


쉴카는 약 6,500여대가 생산되어 수많은 공산권 국가에서 사용되었으며 중동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 체첸전 등의 실전에서 많은 항공기를 격추시켰고, 지금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같은 국가에서는 기관포의 짧은 사거리를 보완하고자 이글라같은 대공 미사일을 별도로 장착하여 쓰기도 한다. 하지만 기관포의 한계가 있는지라 러시아군은 처음부터 기관포와 미사일을 함께 장비한 퉁구스카 대공 장갑차를 만들게 된다.
북한은 소련에서 쉴카를 도입하였으나, 중장갑과 장사정 대전차미사일을 사용하는 주한미군의 AH-64 아파치, A-10 등에 대응하여 쉴카의 23mm 기관포에 비해 사거리와 파괴력이 더 높은 30mm 쌍열 주포로 교체한 M-1992 자주대공포를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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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쉴카를 개량한 ZSU-23-4MP 비아와(Biała, 흰색) 자주대공포. 타게팅 장비를 현대화하고 그롬 지대공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했다.

그롬을 발사하는 ZSU-23-4MP 비아와.
2011년경 한국-우크라이나 군수거래에서 쉴카 1기가 도입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SEAD(적방공망제압) 훈련이나 적성물자 연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6. 매체에서의 등장


생각보다 인지도가 있는 탓인지 의외로 많은 곳에서 등장한다.
* 아머드 워페어에서 4티어 프리미엄 AFV로 등장한다. 저티어 공방을 갉아먹는 악의 축.
ARMA 2 러시아군 진영에 ZSU가 등장한다. 4문에서 발사되는 기관포의 화력은 정말 화력덕후 국가 답다. 게임 내 항공기 조종이 익숙치 않은 초보자나 대공포 회피에 어설픈 유저들이 AI가 발사하는 쉴카에 대충 접근비행 했다간 그야말로 벌집이 된다.
게임 월드 인 컨플릭트에 소련의 미디움 안티 에어 병과로 등장. 캠페인 첫 인트로 영상 중에 뉴스용 헬기에게 자비없이 대공포를 쏴갈겨 헬기를 격추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게임 '''워 썬더'''에도 등장, 이 녀석이 쏴대는 예광탄을 보고 있노라면 플레이어는 워 썬더가 아니라 '''스타워즈'''를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든다.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M163, 게파르트와 함께 인게임 최고의 대공포 중 하나였지만, 계속된 업데이트로 새로운 대공포들이 등장하면서 위상이 많이 내려간 상태이다.
게임 워게임: 레드 드래곤의 공산권 진영의 단골 대공포 차량으로 등장해 정신나간 연사력으로 서구권 헬기를 갈아버린다. 심지어 소련에는 '비류사' 라는 이름의 개량판이 등장해 안 그래도 힘든 서구 공수덱 유저들에게 좌절을 맛보게 해 준다.
SAM 시뮬레이터라는 http://gall.dcinside.com/arm/1127416헝가리 게임(?)에서 쏴볼 수 있다.
미니시리즈 제네레이션 킬에선 수풀 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목표지점으로 이동하던 2소대(히트맨 2) 대열에 신명나게 퍼붓는다. 작품 특성상 대놓고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해병들이 '제우스'라고 부르며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쉴카만의 독특한 포탑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은 연사속도를 활용해서 신명나게 들이부었으나 2소대의 연락을 받고 날아온 AH-1에게 미사일을 얻어맞고 폭발했다.
모바일 게임 강철의 왈츠에 2019년 12월 23일 업데이트때 특전부대중 중전차로 등장 했는데 2020년 1월 5일까지 하는 G실리콘 셀레늄폭파 이벤트로 얻을수 있으나 G실리콘 셀레늄를 얻기위해서는 현질을 해야하고 그렇지않으면 이벤트로 셀레늄을 얻을수 있으나 폭파가능한 세레늄이 부족해 무과금 유저는 사실상 못얻는다...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에서 메카닉 지상타입 레인저로 등장. 설정상 204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감시장비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을 보면 여전히 굴리고 있는 모양. 모든 아군 유닛한테 공중 유닛에게 주는 피해량을 10% 증가시켜준다. 게임 설정상 모든 메카닉 병기는 AI를 탑재하고 있는데, 공산주의자 AI를 탑재한 모양인지 CBT 당시에는 연봉협상에 실패하면 혁명을 준비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다녔다.

7. 프라모델


최근에 1/35 스케일로 초기형 ZSU-23-4 쉴카를 발매했다. 조립성과 품질은 나쁘지 않다만 가격이 무려 7만원대다! 궤도는 일반적으로 운용되는 폭이 얇은 궤도다.
1/35 스케일로는 사실 멩 모델보다 먼저 1995년 경 당시 드래곤 모델이 쏟아내던 소련군 차량 시리즈에 포함돼서 나온바 있다. 현재는 단종된 지 오래.
2020년에 1/35 스케일로 나올 예정이다.

8. 둘러보기





















[1] 한국에서는 수륙양용전차PT-76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해외 자료에서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는 자료들이 있으나, 실제로는 PT-76의 파생형이지만 수륙양용기능이 제거된 ASU-85 공수자주포의 섀시(차대, 차체가 아니다)를 사용하였다.[2] 4연장 23mm AZP-23 Amur(아무르) 기관포(2A7)를 올린 것으로 ZU-23와 다르다.[3] 미국에서는 1970~1980년대에 비슷한 성격의 무기로 40mm 2연장 대공기관포를 탑재한 M247 서전트 요크를 개발하였지만 제공권 장악에 자신있는 천조국답게 그냥 캔슬. 레이더의 신뢰성 문제도 있고 해서 생산수는 고작 50대뿐이었고 공군폭격 훈련용 표적으로 재활용되는 처지가 되었다.[4] 산악전에서 써먹을 올림각도 안나올 뿐 아니라 73mm 포의 명중률 자체도 끔찍했다.[5] 애초에 장갑도 별로 없는 자주대공포를 이런 화력의 공방에 노출시키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뭣 때문에 '자주'''대공'''포'라고 부르는지 생각해보자. 다만 자주대공포의 기관포 화력이 인마 내지는 경차량을 상대로 쓰기에 적합하여 화력 지원으로 쓰는 것일 뿐이다. 애초에 지상전을 수행할 것을 전제로 만든 무기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장갑이 얇은 것은 당연하다. 진짜 화력지원은 후방의 포병 등의 지원병과에서 맡는 것이 기본이다.[6] 이전 소련-아프간전이 원인이 되어 그때부터 연구했기 때문. 일부 잘못 알고 있던 사람들이 2차례의 체첸전쟁이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 두 차례의 체첸전쟁은 대응책들의 중요 참고사례였을 뿐, 개발 원인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신들이 개발해나가던 대응책의 주요 참고 사례가 될 만한 일이었으니 체첸전이 꽤 도움이 되었을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7] 열압력탄두 장착 로켓을 사용한다는 점 때문. 대신 동급의 다연장로켓들보다 사정거리가 짧다.[8] 주력전차 T-72의 차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트럭이나 장갑차, 경전차 등의 경차량들을 기본 베이스로 삼는 기존의 포병 차량들에 비하면 중장갑인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