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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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
'''장르'''
드라마, 로맨스, 시대극
'''작가'''
나윤희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06. 21. ~ 연재 중
'''연재 주기'''

'''단행본 권수'''
3권 (2021. 02. 28.)
'''이용 등급'''
12세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허수아
5.2. 강의현
5.3. 여윤화
5.4. 이건
5.5. 송해수
5.6. 한연경
5.7. 한인성
5.8. 이쥬인 하루코
5.9. 이쥬인 슈사쿠
5.10. 김선생
5.11. 여동수(리요)
5.12. 윤녹주
5.13. 황순임
5.14. 레이몬드 라폰테인
5.15. 강근형
5.16. 송해영
5.17. 송해수, 송해영의 어머니
5.18. 송창준
5.19. 박 군
5.20. 스님
6. 단행본
7. 기타
8. 관련 문서
9.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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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시대극·로맨스 웹툰. 작가는 나윤희.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작품으로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2. 줄거리



1926년 일제 식민 지배 하의 조선. 17세 소녀 수아는 전북 군산 일대 친일파 대지주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수아는 부상을 입은 채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독립운동가 의현을 발견하고, 그를 보호하게 되는데...

세부 줄거리 ▼
1926년 일제강점기의 군산.
친일파 여씨 집안의 딸 윤화의 몸종으로 팔려온 허수아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수아는 우연히 바닷가에서 일본 경찰에게 쫓기다가 총을 맞고 바다에 빠진 독립운동가 강의현을 구해주고, 그를 바닷가의 동굴에 숨겨준다.
처음에는 움직이지 못하던 강의현은 수아에게 쪽지를 주면서 자신이 회복되지 못하면 '''금화여관 204호'''에 쪽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며칠이 지나, 그는 몸을 회복하고 떠난다.
하지만 수아는, 강의현을 보고 싶은 마음에 며칠 뒤 금화여관 204호를 찾아가는데, 당시 의현은 없었고, 의현의 동료인 송해수와 한연경이 있었다. 이들은 비밀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바깥에 있던 수아를 보고, 수아가 자신들의 얘기를 엿들었다고 생각한 송해수와 한연경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수아를 죽이기로 한다. 송해수는 망설였지만, 한연경은 수아가 친일파 집안의 몸종인 점 등을 고려해서 송해수에게 그녀를 죽이라고 했다. 송해수는 수아에게 강제로 조달(양잿물)을 먹이는데, 이로 인해 수아는 목숨은 건지지만 성대가 망가져 '''말을 못하게 된다.'''[42]
목소리를 잃은 이후 송해수에 대한 공포로 몸부림 치며 심각한 PTSD를 겪는다.[43] 게다가 말도 못하고 까막눈이기까지 해 몸종으로 일하던 여윤화의 집에서도 쫒겨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윤화는 수아를 다른 곳에 팔아버리려는 자기 아버지를 필사적으로 막고, 수아에게 글자와 일종의 수화를 가르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44]
여윤화의 아버지는 출세를 위해, 윤화를 나이 많은 고위직 일본인에게 강제로 시집보내려 하고 있었다. 이에 윤화는 머리카락을 자르며 반항해보였으나 집안에 감금당하고 만다. 망국에서 역적이자 여성으로서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이 제 뜻대로 살아갈 수 없게 된 여윤화는, 머리카락을 자른 가위로 손목을 찌르고 연못에 몸을 던져 자결한다. 자신이 죽으면 수아가 쫓겨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던 윤화는, 자살하기 직전 수아에게 자신의 패물들을 넘겨줘 경성으로 떠날 수 있는 여비를 마련하게 해준다.
허수아는 윤화가 준 패물들과, 자살할 때 썼던 가위를 들고, 군산을 떠나 송해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경성으로 향한다. 처음엔 해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윤화가 준 퍄물들을 소매치기 당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건이라는 남학생의 도움을 받는다. 이윽고 찻집 고래별에서 송해수를 발견하자마자 가위로 그를 찌르려고 달려들지만 의현이 필사적으로 말려 그만둔다. 이후 다른 사람도 아닌 그 강의현이 원수인 해수의 동지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의현을 때리기까지 한다.
겨우 진정한 뒤에 수아의 사연이 결사단의 단장에게까지 알려져 처분을 기다린다.[45]
결국, 다음 해에 결사단의 은신처를 옮기기 전까지는 결사단 측에서 수아를 보호, 감시하기로 결정이 난다. 또한 모든 조치가 끝난 후에 결사단 자금에서 떼어 500원, 그리고 매달 선에서 10원씩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46](수아는 여씨 집안에 몸값 6원에 종으로 팔려왔었다.) 결정적으로 '''수아가 원하는 대로, 송해수의 처분을 일임한다는''' 전언도 함께 온다.
이 전언에 해수는 타당하다며 나를 죽이거나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싶냐고 수아에게 물어본다. 여전히 몸을 떨 정도로 해수를 무서워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해수는 고개만 끄덕이면 된다며 자신도 수아와 똑같은 꼴이 된다면 그걸로 족하겠냐고 계속 물어본다. 그 말에 그전까지 무서워하던 표정에서 바로 분노하는 표정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해수를 죽여 복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해수는 수아가 보는 앞에서 조달을 마시려 하나 수아가 저지함으로써 일단 목숨을 건진다.[47]
이 후 해수에겐 결사단에서의 활동을 당분간 금한다는 처분이 내려진다. 또한 해수와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게 할 순 없다는 의현의 의견으로 당분간 의현의 거처에서 살게 된다. 그날 밤 의현은 수아에게 해수가 눈앞에서 조달을 마시지 않아서 안심하고 말았다고 얘기한다. 또한 자신에게 벗이자 동료이자 형제로서의 해수의 모습이 함께 보인다며, 해수를 원수로만 보는 수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음날 아침 강의현의 셋방에 도착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강의현의 사촌여동생으로 가장해 당분간 그와 함께 살기로 한다. 이후 의현이 형편이 어려워서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야학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의현의 수업이 다 끝나고 의현은 수아에게 '''글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하고''' 수아 역시 승낙하자 매우 기뻐한다.
그런 의현의 말에 똑같이 언문을 배워보라고 닦달하던 윤화를 떠올리다가, 이내 글을 배워보겠다고 승낙한다. 밤이 되고 셋방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면서 한 평생을 살았던 군산과 꼬박 10년을 지냈던 윤화의 저택에서의 생활이 지금은 너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고 씁쓸해한다. 하지만 반대쪽에 누워있는 의현을 바라보며 이내 잠이 든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일찍 수아를 도와줬던 남학생 건이 고래별 찻집에 찾아온다. 수아가 고래별에 가기까지 든 인력거 비용 40전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왔다. 가는 길에 비가 와서 우산을 빌려주는 연경을 보고 반하게 된다.
의현은 오랜만에 본가에 들려서 인사만 하러 왔다고 했으나, 어머니가 보고 싶어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좀 더 머무르게 된다. 자신의 방을 둘러보던 와중에 집사에게 전에 부탁했던 윤화의 소식에 대한 신문을 보고, 자결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곳에서 이쥬인과 그의 딸인 이쥬인 하루코와 재회하는데, 이는 의현과 하루코를 맺어주려는 아버지의 계획이었던 것. 의현도 이를 대충 눈치채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다가, 혼인 얘기가 나오자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러나 이쥬인 하루코가 뒤따라 나와 얼떨결에 같이 산책을 한다. 하루코가 옛날에 의현과 함께 지내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하지만, 의현은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한편, 우물에서 물을 긷는 수아에게 연경이 찾아와 해수를 죽이려고 여기까지 왔냐며, 자신을 원망하냐고 묻는다. 이내 연경은 수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지었다며 사죄를 하며,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자신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일을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하려다, 녹주가 "순임 선생님이 찾는다"며 수아를 불러서 말을 끝맺지 못했다.


3. 연재 현황


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6월 21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연재된다.

4. 특징


  •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엄청난 퀄리티의 인어공주 일러스트가 들어가[1] 동화 인어공주와 본편의 접점을 짚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 그림체의 특징 중 하나로 화면을 기울여 그린 컷이 많다. 주인공 수아와 의현이 나오는 컷뿐만 아니라 조역, 악역이 나오는 컷에도 기울여 그린 컷이 유달리 많다. 나윤희 작가의 이전 작품에는 그런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고래별에 그런 장면이 많은 이유가 불안한 시대상을 반영하고자 한 것인지도 모른다.
  • 주역급 중에 눈에 띄는 악역이 없다. 그 대신 논란이 되는 인물들은 많다. 당장, 여윤화도 수아가 벙어리가 되기 전까지는 많은 욕을 먹었고, 송해수와 한연경은 현재진행형으로 꾸준히 비난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쥬인 하루코는 배역상 엄청 욕을 먹어야 할 역할일 수 밖에 없는데 물론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나쁘게 말한 적이 있지만 그건 세상물정 모르는 때였고, 게다가 (당연히 일본인인) 그녀의 아버지가 말을 바로 고쳐주었기 때문에 조선인에 대한 편견은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2]
  • 등장인물의 대사에서 서남 방언 표현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 심지어,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그 지역 출신의 나이 많은 사람 아니면 아예 모르는 말들도 나온다. 예를 들면 수말스럽게, 데룩데룩허다 등, 전반부의 수아의 대사를 읽어보면 토시 하나하나까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라기엔 극중 학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성과 양반가 규수인 연경 역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극중에서 대사가 가장 많았던 수아에게서 전라도 사투리가 가장 많이 나왔지만 중반부 이후는 작가가 수아를 벙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수아의 독백으로만 사투리가 나온다. 그리고 지리적 배경 역시 경성(서울)으로 바뀌어서 사투리를 많이 볼 수 없다. 기껏해야 한연경의 남동생인 한인성 정도만 사투리를 쓴다.(그의 누나 한연경도 사투리를 구사하나, 표준어를 많이 써서 동생처럼 확연히 구분되지는 않는다.) 수아도 경성에서 살면서 글을 배우고 나서는 생각이나 글에서 사투리가 조금씩 줄어든다. 다만 작중 배경이 전북에서도 최북단인 군산인데, 수아 등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사투리는 남도 쪽 방언의 느낌이 강하다.

5. 등장인물



5.1. 허수아


[image]
본 작의 여주인공이자 인어공주의 '''인어공주''' 포지션이다. 군산친일파 여씨 집안의 아가씨인 여윤화의 몸종.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어릴 때 몸값 6원에 여씨 집으로 팔려왔다. 작중 17세. 여윤화가 허수아보다 1살 많다.
바닷가에서 우연히 총상을 입은 강의현을 발견하고 그를 구해주고, 의사를 데리고 와 그를 치료해 준다. 그러나 의현이 맡긴 쪽지를 전해주러 갔다가 송해수와 한연경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이들에 의해 조달을 마셔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후 여윤화까지 자살하자 해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직접 경성으로 간다.
위험해질 것을 알면서도 선의로 의현을 도와줬고, 해수에게도 바라던 대로 복수할 수 있었지만 결국 하지 않는다. 이후 고래별에 머무르며 결사단으로부터 보호받게 되고 의현의 도움으로 밤마다 글을 익히면서 책도 읽고, 글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지낼 곳이 없어 의현이 머무는 처소에서 같이 지내는 등 의현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자 의현을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유약해 보이지만 심지가 곧고 강인한 성품. 평생 종살이를 하면서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았지만, 경성에서 결사단원들을 만나며 그들의 세계를 알게된다. 작중 초반에는 지붕아래에서 먹고잘 수 있으면 그만이었으며, 여윤화나 강의현, 송해수 등 이루고자 하는것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고래별 사람들과 지내며 자신도 더 이상 남에게 기대기보다는 벙어리 계집이라고 무시당하지 않고 스스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의현의 아버지로 인해 고래별이 결사단의 은신처라는게 드러나면서 의현과 떨어지고 일본 경찰을 피해 해수와 함께 절로 도망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증오했던 해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하고 연민을 느낀다. 겨우내 절에서 머무르며 해수에게서 총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이듬해 봄이 오자 총을 들고 홀로 절을 떠난다.
특별편에 의하면 1909년 8월 1일생이며 키는 150.3cm로 일본어를 잘 알아듣는다고 한다. MBTI는 ISFJ.
오디오 드라마 성우는 이선.

5.2. 강의현


[image]
姜義賢, 호는 사선(思鮮)으로 조선을 생각한다는 뜻. 본 작의 남주인공이자 인어공주의 '''왕자''' 포지션. 독립운동가이자 결사단의 일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을 가게 되는데, 일본 유학시절 관동대지진그에 따른 조선인 학살사건을 보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깊은 절망감을 느끼고, 이후 귀국한 후 독립운동단체 결사단에 가입하여 활동을 한다.
독립운동에 필요한 폭탄을 운반하다가 총까지 맞고 군산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은채 수아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진다. 동굴에 피신해 있던 중 수아를 뒤쫓아온 여윤화와 만나게 되고, 자신과 그녀가 여러 가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후에 수아와 경성에서 재회하고 해수에 의해 변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자 분노한다. 대신 수아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수아를 챙기고 글도 가르치려 한다.
아버지가 판사이며 일본 내지에도 인맥이 좋은 상류층 집안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혐오하고 있어 집안과는 거의 의절한 상태이다.
독립운동 노선에 있어서 해수와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는 인물. 의현은 조선에 대한 '연심'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했기 때문에 독립운동 과정에서 이유가 어찌되었든 조선인을 해치는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어한다. 반면 해수와 연경은 일제에 대한 복수심이 주인 인물들이라 일제 처단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애초에 의현은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고 일제의 손에 소중한 것을 잃어본 경험도 없기 때문에[3] 다소 이상주의적인 면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해수는 그러한 의현의 유약함이 결사단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며 우려하는데, 결국에는 의현의 아버지로 인해 고래별도 들통나고 녹주마저 죽으면서 걱정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아버지의 영향력 덕분에 일단 혼자 몸이라도 건사한 상태가 되자, 의현은 아버지가 자신의 변심을 믿을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들키지 않고 독립운동가들을 돕기 위해[4] 최대한 아버지에게 맞추기를 택한다.[5] 이를 위해 결국 아버지와 인연이 있던 이쥬인 가문의 하루코와 혼약까지 하게 되지만[6] 아내가 될 하루코를 보면서 수탈당하는 조선인들의 그림자를 겹쳐보고 복잡한 감상을 갖는다.[7] 그러면서 해수와 수아를 걱정해 아버지보다도 더 빨리 그들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그 전에 의현과 이쥬인 가문의 혼약을 담은 신문이 해수와 수아에게 먼저 전달되고 단원들 사이에서 의현의 변절 여부를 따지는 분위기가 생겨나게 된다.
특별편에 의하면 1905년 5월 20일생이며 키는 182.4cm이다. MBTI는 ENFJ.

5.3. 여윤화


[image]
呂贇花. 수아가 몸종으로 있던 군산의 친일파 여씨 집안의 딸이다. 허수아와는 어릴 때부터 주인 아가씨와 몸종 관계로 지냈으며, 집안의 많은 몸종들 가운데서도 유독 수아를 아낀다.[8]
수아에게 투정도 부리고 기분 내키는대로 대하는 등 상냥한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수아가 독립운동가 의현을 숨겨준 것을 묵인해주고[9], 수아가 목소리를 잃고 돌아오자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작중 등장인물들 중 누구보다 수아를 아끼고 보호한다.[10] 후에 나이 많은 일본인 권력자의 후처로 팔려가게 되자, 머리카락을 자르고 그토록 싫어하던 잉어가 가득한 연못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한다.'''
인어공주 원작과 비교해보면, 주인공인 막내 인어공주를 구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서 마녀에게 바치고 왕자를 죽이면 다시 인어로 돌아올 수 있는 칼을 얻어와서 막내에게 주는 언니들의 역할과 비슷하다.[11] 원작에서의 인어공주는 결국 왕자를 죽이지 못하고 바다의 거품으로 사라진다.[12]
작 초반에는 인어공주에서 '''이웃나라 공주''' 포지션이라고 추측하는 독자들도 많았다.
일본식 이름은 리요 린카.
특별편에 의하면 1908년 9월 3일생이며 키는 163.6cm이다.

5.4. 이건


[image]
벙어리가 되어서 홀로 경성에 온 수아를 도와준 남학생. 수아가 그림을 그려서 목적지가 고래별임을 알게 되었는데, 돈이 없는 수아가 머리카락을 잘라서 돈을 내려는 걸 제지하고 대신 인력거 비용을 내주었다.[13] 그리고 인력거 비용을 받기 위해 고래별을 찾아왔다가 한연경을 만났고 한연경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연경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내었으나 거절당했고, 이후 한밤중에 아이를 안고 골목에 몸을 숨기고 있는 연경을 보고 하숙집에 숨겨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교비생. 그러나 조선어가 아닌 일본어를 가르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의현에게 토로한다. 어려운 시기 "배움에는 남녀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깨어있는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의현도 이에 적잖이 놀란다. 의현이 변절자로 몰리게 된 이후에는 결사단원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특별편에 의하면 1909년 6월 19일생에 키는 175.7cm. 온 가족이 천주교 신자로 본인의 세례명은 제르바시오이다.[14]

5.5. 송해수


[image]
본작의 서브 남주인공. 수아가 말을 못하게 된 원흉이자 인어공주의 '''마녀''' 포지션.[15] 독립운동가. 강의현의 동료이다. 연해주 4월 참변 때 일제에 의해 가족을 잃어서인지 독립운동에 대한 신념과 의지가 매우 확고한 인물이다.[16] 호는 일영(一影). 스스로의 뼈를 깎아 그림자로 살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고 한다.
독립운동가의 입체적인 면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신원을 알 수 없는 조선인 처녀에게 조달(양잿물)을 먹인 행위자체는 친일파집에서 일하는 몸종이었고 의현을 구했다는 것도 확실치 않아서 수아가 주인에게 말할 경우 독립운동가 수십 명이 같이 잡힐테니 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있다. 실제로 수아를 해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악의는 없었으며, 본인은 결사단원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17][18]
무고한 조선인을 해쳤다는 사실을 듣게 된 결사단 단장의 명령으로 자결을 택한다.[19] 자신의 가방에서 조달을 만들고 나서[20] 이렇게 말한다.

'''"백정이 되라면 되고 작부가 되라면 되겠습니다.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보다 쉬운 일이지요.
대한독립 만세."'''

이 말을 하고 망설임도 없이 조달을 마시려고 하지만 수아가 이를 막으면서 살아난다.
의현의 아버지로 인해 결사단의 은신처인 고래별이 들통나자[21] 일본 경찰들을 권총으로 죽이면서 수아와 함께 도망치지만 자신도 총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결국 또 다른 은신처인 로 향하던 중 쓰러지고 수아 혼자서만 도망가라고 한다. 하지만 수아가 자신의 상처를 지혈해주면서 떠나지 않자 이를 손으로 막고

'''"너는... 아무것도 용서하지 마라."'''

라고 말하며 자신이 수아에게 한 짓에 대한 죄책감을 토로한다. 그러나 수아는 끝내 해수를 버리지 않고[22] 열심히 부축하면서 절에 다다른다.
절 안으로 들어가 승려의 도움으로 총상을 치료받으며 고통스러워 한다. 이때 몸에 박힌 탄환을 빼내기 위해 엄청난 고통을 버텨야 하자 이를 바라보던 수아가 보관하고있던 아편을 물에 탄다.[23]
왼손잡이이며,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언급이 있다. 특별편에 의하면 1904년 12월 18일생으로 4개 국어를 구사하며[24] 키는 185.3cm로 주연 등장인물들 중 최장신으로 추정된다. MBTI는 ISTJ.
어릴 적 연해주에 살 때는 지금과는 정반대로 다정다감한 성격이었다. 오히려 현재의 의현과 비슷해 보일 정도로. 해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두 분 다 오래 전부터 조선의 동지들과 연락하며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도와온 모양이다. 특히 해수의 아버지 송창준은 연해주에서 이름난 인사였던 듯.[스포일러1]
해수 본인은 아주 어릴 적부터 연해주에 살아서 조선에 대한 기억이 없었으나... 연해주 참변 때 일본군의 만행으로 부모님과 남동생 해영[스포일러2]까지 잃은 뒤 지금처럼 냉철한 성격의 독립운동가가 되었다.
티나게 드러내진 않지만 녹주를 무척 아낀다. 연해주에 살 때부터 친남매같은 관계였고, 참변에서도 둘만 살아남았으니 해수에게 녹주는 그 자체로 떠나온 고향을 상징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그런 녹주마저 허무하게 사망했고, 애써서 지켜온 고래별은 일본 경찰의 습격에 무너졌으니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듯. 이 때문인지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을 때 지친 표정으로 수아에게 "쉬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이전까지 보였던 강인한 모습과는 대비된다.
절에서 머무르게 된 뒤에는 그곳 스님에게 신세지고 있다. 수아와 함께 지내며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서로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가 깊어진다. 결국 수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부터 수아에게 다른 사람이 없을 때를 대비해서 총과 폭탄 등을 호신용으로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로 한다.

5.6. 한연경


[image]
송해수와 함께하는 독립운동가. 남동생 한인성도 같은 결사단에서 행동하는 독립운동가이며 슬하에 진규라는 어린 아들이 있다. 남편은 혼인 때부터 병약했고 일제에 의해 고문받아[25] 절름발이가 되어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게 되었기에 홀몸으로 아들을 출산해야 했다. 남편은 절름발이가 된 뒤로 다섯 해 동안 똑바로 걷지도 못한채 병약한 몸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한연경 역시 수아를 해친 데에 즉각적인 사과는 없었고, 해수처럼 무고한 조선인을 해친 데 대한 처벌을 받고자 하였다. 하지만 남동생 인성에 의해 억지로 방안에 감금되고,[26] 해수 또한 수아를 해친건 자기 자신의 의지로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의 지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남편이 선물한 유품인 비녀를 내놓고, 갓난아기인 친아들의 몸에 폭약을 둘러 결사단의 무기조달을 도울 정도로 독립운동에 대한 강한 의지로 수아를 해쳤기에 독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는 캐릭터.
자신을 연모하는 건의 마음을 짐작한 것으로 보이나, 그 마음을 받아줄 여유가 있을 리가 없기에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그러나 고래별에 일본군이 들이닥치자 아들과 함께 건의 하숙집에 몸을 숨기게 된다. 건의 도움으로 천주교 교인들과 연이 닿아 도움을 받는다. 결국 독립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고아원에 아이를 맡겨 놓고 떠난다. 동생 인성은 그런 연경의 냉정함을 책망하고 연경 역시 건과 단둘이 있을 때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특별편에 의하면 1899년 10월 30일생으로 키는 157.6cm이며 동물을, 그 중에서 특히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5.7. 한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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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경의 남동생. 연경과 함께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있지만 조국 조선보다는 누나와 조카 진규가 더 중요한 사람이다. 연경과 해수가 수아에게 저지른 일을 알게 되고 연경이 사실을 밝히려 하자 하나뿐인 누이를 잘못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방에 가두었고, 수아에게 용서를 빌었다.
고래별에 일본군이 들이닥쳐 도망가는 과정에서 체포되거나 따로 몸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연경과 진규를 지키기 위해서 일본군들의 주의를 끌어준 듯.
독립운동을 돕고는 있지만 조선인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의현과 비슷해서[27], 연경과 해수가 저지른 짓을 알고 나서부터는 해수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연경은 누이라서 크게 탓하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이후 연경이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진규를 고아원에 맡기자 처음으로 누나에게 분노하여 갈등을 빚는다.[28]

5.8. 이쥬인 하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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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자는 伊集院 美子(いじゅういんはるこ).[29][30][31]
강의현이 일본유학갔던 시절 관동대지진으로 하숙집이 무너졌을 때 잠시 머물렀던 집의 주인이자 자기 아버지의 친우인 이쥬인 씨의 딸이다. 이후 의현이 조선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헤어지지만, 한국에 이쥬인이 오게 되면서 아버지를 따라 함께 온 듯 하다. 과거 의현과의 추억이나, 일부러 조선에 와 의현의 집에 찾아온 것을 보면 의현에게 마음이 있는 듯 하다.[32]
의현이 집을 박차고 나간 후, 홀로 의현을 만나러 고래별에 찾아오지만 의현은 하루코를 차갑게 대한다. 본인도 그런 의현의 태도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돌아가려다가 실수로 발목을 접지른다. 이에 의현은 하루코를 부축해주고 인력거를 잡아주며 '지금 내 나라에서 드뷔시는 지나치게 낭만적이군요' 라고 말하며 예전과 마음이 달라졌음을 전한다.[33]
''''''인어공주의''' 이웃나라 공주 '''포지션'''.'''[34] 결국 강근형의 강요와 그의 의심을 풀기 위해 행동하는 강의현과 약혼하면서 공주 포지션이라는 게 사실로 증명된다.[35]
특별편에 의하면 1908년 3월 21일생으로 바이올린에 소질이 있으며 키는 153cm이다.

5.9. 이쥬인 슈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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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쥬인 하루코의 아버지. 강의현의 아버지와 잘 아는 사이이며, 관동대지진이 일어나 의현이 지내고 있던 하숙집이 무너지자 당장 오갈 데가 없게 된 의현이 신세를 지게 되었다. 대지진 이후 조선인들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본 의현이 이를 말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 하자 말리기도 했다. 후에 의현이 본가에 방문하자 딸과 같이 의현의 본가에 찾아왔다.
특별편에 의하면 유명 레코드사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5.10. 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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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의 주인 여씨의 소작지에 딸린 보건소에서 소작농들을 치료하는 의사. 진료소 운영과 관련해 여씨 집을 자주 방문한다. 수아가 발견한 강의현이 경찰에서 추격중인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눈치챘지만 그를 치료하고 도와준다. 아프고 돈없는 조선인 소작농들을 상대로 진료하면서도 이것 밖에 할수 없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5.11. 여동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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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가 팔려온 부잣집 주인이자 군산 일대의 부농으로 여윤화의 아버지. 작품 속에서는 이름은 나오지 않고, 일본인들이 그를 리요 상이라고 부른다. 유학을 간 두 아들과 딸 윤화가 있다.
친일파로서 일본인들에게 아부하기 위해 자신의 딸 윤화를 경시청의 히구라시 경부[36]에게 시집보내려 했다. 이에 윤화가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반항하자 딸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까지 잡을 정도로 분노한다. 결국 자신의 반항이 전부 허사가 된 윤화는 절망해 그대로 자살하고, 다음날 잉어 연못에 떠오른 윤화의 시체를 부여잡고 오열한다.
딸 윤화뿐만이 아니라 수아 역시 친일파인 이 사람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독립운동가인 해수와 연경에 의해 조달을 마시게 된다.

5.12. 윤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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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고래별에서 순임 선생과 함께 사는 13살 여자아이. 해수와 친분이 있다. 어릴 적엔 연해주에서 어머니, 아버지, 언니들과 해수의 어머니, 아버지, 해영(해수의 동생)과 같이 살았었는데 어느날 집에 불이 났고 그 때 부모님과 언니들, 해수의 부모가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거 덕분에 당연히 해수를 좋아하고, 나중에 해수와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후 수아가 의현 아버지의 감시를 피해 의현의 하숙집을 떠나 찻집 고래별에서 지내게 되자 자신의 언니 생각이 난다며 친해지게 된다.
수아보다 3살 아래로, 등장인물 중에 가장 어리다. 의현의 아버지가 붙인 감시자가 고래별 안에까지 들어오자 몸싸움을 하다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사망'''[37]했다.

5.13. 황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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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고래별의 주인이자 결사단의 단원. 사별한 남편은 미국인이다. 1887년생이고 해수에 의해 벙어리가 된 수아를 보호하고 고래별의 여급으로 일을하게 해주었다. 이후 의현의 아버지가 밀고해서 고래별이 결사단의 은신처라는게 노출되자 아무 연관없는 종업원들까지 의심받는 걸 막기 위해 도망치지 않고 남는다. 자신은 미국에 줄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심한 꼴을 당하지 않을거라고 말하며 수아를 비롯한 결사단 사람들부터 도망치게 하고 그대로 경찰에 붙잡힌다. 그러나 결국 경찰의 심한 고문을 받고 눈이 오는 날 사망한다.

5.14. 레이몬드 라폰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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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임의 미국인 남편. 과거 회상에서 녹주가 러시아말로 물어보자 러시아어는 할 줄 모른다고 대답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묘사를 보면 녹주를 친딸처럼 돌봐주고 아끼고 사랑해줬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수의 공부를 도와주는 장면을 통해 해수 또한 아들처럼 대해줬을거라 짐작된다. 입에서 피를 토할 정도로 심각한 병에 걸렸고 끝내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5.15. 강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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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윤화의 아버지 못지않은 친일파이자, 일본군 다음으로 본작 최악의 인간 말종.[38] 강의현의 아버지. 판사이며 일본 측과도 인맥이 있는 상류층 집안 출신이다.
하지만 아들인 의현이 직접 아버지는 자기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면 절대 두고 보지 않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냉정한 성품의 소유자다.
의현을 자신의 지인인 이쥬인 슈사쿠의 딸 이쥬인 하루코와 결혼시키기 위해 일부러 본가로 불러온다. 이에 의현이 완강히 반대하며 다시 집을 나가자 사람까지 붙여 감시하면서 수아의 존재를 알게된다.
그렇게 계속 몰래 사람을 시켜 감시하던 중 의현이 결사단의 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마자[39] 강제로 의현을 본가로 납치해 온다. 자기 앞에 끌려온 의현의 뺨을 때리며 "네가 패가망신하려는 작정이냐? 감히 네가?"라고 말하며 분노한다. 이에 의현이 "조선인인지 왜놈인지, 근본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구석이 패가한다 해도 별 일 있겠습니까?"라고 일갈하자, 그를 집안 창고에 가두고 자신이 지시할 때까지 물 한모금도 주지 말라고 명령한다.
급기야 일본 경찰에게 찻집 고래별이 결사단의 은신처라는 것을 밀고하고, 자신의 아들이 결사단의 단원으로 위장해 놈들의 정보를 캐고 있었다는 거짓말을 해 의현을 밀정이자 변절자로 만든다.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의현이 어지간한 일로 뜻을 굽힐 리가 없기에, 변절자 낙인을 찍어 아예 독립운동과의 연관과 퇴로를 끊어버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의외로 의현의 어머니인 자신의 부인에게는 존대를 하며 공손한 말씨를 유지한다. 다만 아내의 간청에도 의현을 창고에서 풀어주지 않은 것을 보면 말투만 다정하지 고압적인 가장이다.
오디오 드라마에서의 성우는 변영희.

5.16. 송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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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수의 과거회상에 등장한 송해수의 남동생. 과거에 가족과 같이 연해주에서 살고 있었다. 일본군이 연해주에 쳐들어왔을 때 자신의 손으로 어머니를 해하였고 이로인한 충격으로 자신의 몸을 투신하여 자살한다.

5.17. 송해수, 송해영의 어머니


[image]
송해수, 송해영 형제의 어머니. 가족과 같이 연해주에서 살았고 해수에게 총쏘는 법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었다. 외모는 해수와 많이 닮았고 연해주 참변 때 사망했다.

5.18. 송창준


[image]
송해수, 송해영 형제의 아버지. 가족과 같이 연해주에서 살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것으로 보이며 연해주 참변 때 사망.

5.19. 박 군


과거회상편에서 등장했던 결사단의 단원. 의현과 친분이 있는 사이였고 사실은 종로에서의 의거 계획을 흘린 밀정인게 발각되어서 의현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5.20. 스님


일본 경찰로부터 상처를 입고 산속으로 온 해수와 수아를 도와준다.

6. 단행본


'''01권'''
'''02권'''
[image]
[image]
'''[image] 2020년 08월 12일'''
[image] '''2020년 11월 19일'''
2020년 8월에 1권이, 11월에 2권이 발매됐다.

7. 기타


  • 제목인 '고래별'은 작가의 전작인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에서 주인공 설민혁이 촬영했던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다. 당시 짧게나마 등장했던 설정들이 동일한 걸 보면 작가가 전작을 연재할 때부터 구상한 작품으로 보인다. 참고로 당시 민혁이 연기한 인물은 이 건. 짧게나마 녹주의 이름도 언급된다. 작중작으로 넣기 위해서 작가가 의도적으로 각색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설정과는 상당히 다르다.
  • 작품 속에서 고래별은 경성에 있는 서양 찻집이자 의현이 소속된 독립운동 결사단의 비밀 본거지이다. 작중에서 고래별의 뜻은 '경성(鯨星/ 고래 경, 별 성)' 을 풀이한 것이다. 참고로 지역명인 경성은 京城으로 쓴다. 원래 순임은 '경성 찻집' 이라는 이름으로 지으려 했으나, 미국인 남편의 주장으로 고래별로 이름이 결정되었다고.
  • 작품에서 '결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단체는 의열단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체계나 활동방식에서 유사점이 많이 보인다.
  • 다음웹툰에서 연재 중인 김라무 작가의 경성야상곡과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각각 1926년과 1928년으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 집안의 의식 있는 딸과, 가난한 집안의 세상물정 모르는 딸이 주인공으로 나온다.[40]
  • 해수가 수아를 죽이려고 했을 때와 본인이 죽음을 선택했을 때 사용한 조달은 가성소다, 즉 양잿물이다. 강알칼리성 용액으로 먹을 경우 진짜로 목숨을 잃는다. 실제로 양잿물 마시고 자살한 사람도 있다.('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라는 속담은 어디까지나 속담이다. ) 독약이긴 하지만, 양잿물은 당시 빨래용 세재 대신으로 많이 쓰이던 제품이라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1926년 6월 1일자 동아일보에 양잿물을 마시고 자살한 사람의 기사가 나온다.# 실제로 목격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양잿물을 먹고 자살할 경우엔 바로 죽지 못하고 오랜 시간동안 고통스러워하다 죽는다고 한다. 혈관을 마비시키는 게 아니라 신체조직을 손상시키는, 즉 내장기관을 녹이는 방법으로 해를 입히기 때문이다.(양잿물은 락스나 표백제처럼 강한 알칼리성 용액이다. 당연하지만, 락스도 많이 먹으면 죽는다. 적게 먹어도 신체에 손상을 입히게 된다. 수영장 물은 락스를 엄청나게 약하게 희석시킨 물이다.) 대중매체에서 많이 나오는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은 혈액에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인체에 해를 미치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목숨을 잃게 된다. 강한 독성이 있는 물질인 만큼 일반인은 쉽게 구하기 어렵다.
  • 작중 허수아처럼 양잿물을 마시고도 죽지 않은 사람이 실제로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조선최초의 단발기생으로 알려진 강향란은 2번의 자살시도에서 양잿물을 먹었음에도 죽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41]
  • 송해수와 한연경의 행동에 대해서 독자들은 두 사람이 수아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많고, 반대로 수아를 살해하려 한 행동을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떳떳하게 죽기 위해 사과하지 않고 죽음을 택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연경은 나중에 수아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며 모든 일이 끝나면 자신을 얼마든지 마음대로 처분하여도 된다 하였으나, 다시 그 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말한다.
  • 송해수의 과거 회상에서 '페치카 선생'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다. 실제로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조선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작가가 국외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까지 철저하게 조사한 듯 하다.

8. 관련 문서



9. 바깥 고리



[1] 일러스트의 독특한 그림체는 헬렌 스트래튼(Helen Stratton, 1867-1961)이 1896년도에 그린 일러스트집 'The Fairy Tales of Hans Christian Andersen' 의 그림체와 유사하다.[2] 다만 입체적인 인물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의도를, 나이대가 어린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인물의 단편적인 면만을 비난하는 경향이 강하다. 연재 초반에는 송해수와 한연경이 등장하기만 하면 이들에 대한 욕으로 베댓이 도배되었다가, 인물들의 과거사가 밝혀지자 여론이 금세 180도 뒤집히는 등.[3] 관동대지진 참사를 눈앞에서 목격하긴 했지만, 의현 본인은 일본과의 든든한 연줄 덕에 그를 숨겨준 일본인이 있었다. 그래서 제 3자의 참혹한 피해를 목도하기는 했고 자기도 여차하면 그렇게 될걸 인지하기까진 했지만, 실질적으로 자기가 피본 경험은 없다. 또 그의 아버지가 아직 건재해서 언제든지 돌아갈 기회도 있기야 있다. 그래서 실제로 가족도 재산도 다 잃어본 해수나 연경과는 태도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4] 옥에 갇힌 황순임과 만나고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일단 사정 설명을 하긴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최대한 살아남으면서 들키지 않게 조심하는 한편, 독립운동가임을 증명해보라는 지령을 받는다.[5] 이미 아버지에게 한 번 꼬리가 밟혀 고래별이 털려나간 전적이 있기 때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의 자신을 수아 하나도 못 지킨 그저 입만 산 놈이라고 자책하며, 목표를 위해 정말로 물불 안 가리던 해수나 연경을 어느 정도 다시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본인도 목표를 위해 백정이 되겠다며 어느 정도 그들의 물불 안 가리는 태도를 다른 방향으로나마 재현하려는 모습을 보인다.[6] 정략혼의 목적도 있지만 실질적인 의중은 강의현의 변심을 완전히 확신하기 위해서. 실제로 강의현의 아버지는 강의현이 해수와 수아를 찾아 제일 먼저 보호하기 위해 그들을 먼저 찾겠다고 하던 것조차도 어느 정도 의심하는 눈치를 보였다.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이 친일파와 인맥을 지닌 일본인과 혼인하면, 친일파 쪽으로 돌아섰음은 표면상으로나마 확고하게 증명되는거나 마찬가지.[7] 하루코 자체는 개인적으로 좋은 여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먹고 잘 사는 모습 뒤에는 조국인 조선과 자국민인 조선인들의 수탈이 있었기 때문.[8] 과거 어린 시절 윤화의 어머니가 임종을 앞둔 상태였음에도 아버지의 불호령으로 아픈 어머니를 보지도 못하고 혼자 우는 윤화를 수아가 어머니가 누워있는 방으로 데려가 주었다. 다만 윤화가 도착했을 때 어머니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특별편에서 더 나온 바에 의하면 원래는 수아를 꼬질꼬질한 몸종 아이 정도로 취급하여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들이 자신이 아끼는 인형잉어가 가득한 연못에 빠뜨렸는데 잉어가 무서워서 건지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던 중, 수아가 대신 인형을 건져주면서 그때부터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프로필에서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게 본인이고 그 다음이 수아였지만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9] 의현과는 친일파의 자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동질감을 느꼈던 것도 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의현과의 만남이 여윤화의 자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다.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하며 상황을 타개하려 하는 의현과 달리, 친일파의 딸이라는 점과 여성이라는 한계로 인해서 현실에 맞설 수 없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움을 느꼈기 때문.[10] 수아 역시 어릴 적부터 모셔온 윤화를 자기 인생의 전부로 여기며, 자신은 물고기이며 윤화는 그 물고기가 사는 물로 표현한다.[11] 머리카락을 자르고 수아가 떠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에서 원작과 비슷하다. 실제로 수아는 윤화가 썼던 가위를 가지고 경성으로 상경한다. 다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후에 군산에서는 "수아가 윤화를 죽이고 사라졌다"는 기사가 돌기도 했다. 다만 이렇게 보기에도 조금 무리가 있는 것이, 윤화가 남긴 가위는 왕자(의현)가 아니라 해수를 살해하려고 시도할 때 쓰인다. 작중 수아의 말로 봤을 때 윤화는 인어공주의 언니라기보다는 수아가 숨쉬던 '바다' 그 자체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12] 하지만 이 부분도, 우리나라에 널리 퍼진 판본일 뿐이지 진짜 원작과는 다르다. 안데르센이 쓴 원작의 결말은, 인어공주가 바다에 몸을 던져 죽으려 할 때 '''"이상하게 몸이 가볍게 되고 잃어버린 목소리도 보다 신비하고 아름다워진 상태로 나오자 그녀는 놀라워한다. 공기의 정령들은 그녀가 자신들과 똑같이 되었음을, 300년 동안 인간들에게 봉사하면 자신만의 영혼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인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두 사람을 축복하며 불멸의 영혼을 얻어 승천한다."'''라는, 초등학생 동화로는 다소 난해한 결말이다.[13] 이때 이건이 써 준, 고래별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종이 때문에 해수는 수아가 결사단의 비밀을 유출한 것으로 오해한다. 후에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14] 건의 생일인 6월 19일은 제르바시오의 축일이다.[15] 이 부분은 다소 억지로 끼워맞춘 해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송해수가 직접 목소리를 잃게 하기는 했지만, 그 역시 동료였던 한연경의 말을 듣고 한 행동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어공주를 해하는 악역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연경 역시 마녀 포지션이라고 볼 수도 있다. 덧붙여, 원작 인어공주의 마녀는 그다지 악역이 아닌데, 원작 동화에서 인어공주가 목소리를 잃지만, 그것은 인간이 되기 위한 약을 만들기 위한 대가이지, 마녀가 일부러 인어공주를 해한건 아니다. 심지어 원작에서는 마녀의 피도 들어갔기때문에 마녀는 얻는 거 없이 인어공주를 도와준 셈이고 심지어 인어공주가 인간이 되는 것을 극구 말리기까지 했다. 인어공주의 마녀가 악역으로 인식되는 건 사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크다.[16] 이후 과거 회상에서 참변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데, 후술할 스포일러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가족이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복수를 마음먹은 인물은 아니다. 해수가 겪은 일이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라, 과거 회상까지 본 독자들 중에는 전과 달리 해수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이 거의 없다. 다정했던 소년이 왜 그렇게 냉철해질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간다는 평이 지배적.[17] 정말 맘먹고 후환을 없애겠다고 수아를 죽이려 했다면 총을 쏠 수도 있었으나, 본인이 차마 그건 못 하겠다고 하며 대신 조달을 건넨다.[18] 다만 수아에게 조달을 먹인 후 기차에 올라 불안해하고, 후에 수아와 자신에 대한 처분이 내려진 날 밤에 수아가 나오는 꿈을 꾸기도 하는 등, 죄책감을 가지고는 있다.[19] 단장이 자결을 명령한 게 아니라, 수아에게 해수의 처분을 일임한다. 이에 해수는 수아에게 자신을 죽이고 싶냐고 묻고, 수아는 해수가 죽기를 원한다는 것을 표현한다.[20] 수아에게 먹일 때는 고통을 덜기 위해 아편즙을 넣었으나, 본인은 아편즙을 넣지 않는다. 이 아편은 수아가 가지고 있다가 후에 해수의 상처를 치료할 때 썼다.[21] 심지어 이 와중에 의현 아버지의 사주로 의현을 감시하던 사람으로 인해 친동생처럼 보살피던 녹주마저 죽는다.[22] 수아도 자신을 벙어리로 만든 해수를 살리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던 녹주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납득시킨다.[23] 소량의 아편은 고통을 잊게 해준다. 이전에 해수가 자결하려고 할 때 고통 없이 자결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수아에게 준 그 아편이다.[24] 조선어, 러시아어, 영어, 일본어.[스포일러1] 연해주 참변 때 일본인들이 송창준의 식솔들이라는 이유로 해수 가족들을 체포해 협박하였다.[스포일러2] 정확히 말하면 해영은 참변 당시에 살해당하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집에 쳐들어와 가족들을 포박하자 형제의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해영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거짓말을 했는데, 일본인들이 이를 증명해 보이라며 해영에게 어머니를 칼로 찌르게 한 것.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해영은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그리고 부모님의 죽음에도 애써 담담하려 했던 해수는 뒤늦게 이를 알고 완전히 무너져 버린다. 이를 기점으로 성격이 변한 것을 보면 가족들의 죽음 자체보다도 일본인들의 비인간적인 만행 때문에 어린 동생이 자살했다는 사실이 큰 트라우마이자, 독립운동을 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듯. 참고로 이 일이 벌어질 때 해수는 어깨와 다리에 중상을 입고 집안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에 밖의 상황을 직접 보지 못하고, 말소리로 유추해 냈다. 일본어를 몰라 당시에는 상황을 알지 못했으나, 깨어난 후 일본인이 했던 말인 "お前が 突いてみろ。(네가 찔러봐라.)"의 뜻을 물어 전말을 알게 되었다.[25] 시점과 작중 묘사로 보아 3.1 운동일본군에 연행되어 간 듯 하다.[26] 남동생은 피해자인 수아에게 누나 대신 자신이 무릎 꿇고 이마라도 찧으면서 빌겠다고 얘기한다.[27] 다만 의현이 나라에 대한 순수한 연심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것이라면, 인성은 가족인 연경과 진규를 지키기 위해 동참한 것에 가깝다.[28] 그간 인성은 연경이 독립운동을 목표로 하며 보여주는 비인도적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면서 여러 번 이에 반발하고 그것과 관해 묵어온 감정들이 있었다. 그러다가 진규를 고아원에 맡긴 것을 보고 터졌다고 할 수 있다.[29] 하루코라는 이름은 春子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晴子, 美子라고 쓰고 하루코라고 읽기도 한다.[30] 이쥬인(伊集院)씨는 일본에 실제로 존재하는 성이다.[31] 일본은 13만여 개의 성이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씨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우리나라는 4,000개 정도이다.[32] 의도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 아가씨에게 먼저 접근한 것은 의현이었다. 하루코가 부끄러워서 의현을 몰래 쳐다보다가 바이올린 활을 망가뜨리자, 의현이 부서진 바이올린의 활을 고쳐주고 활 상자 안에 "저도 드뷔시를 좋아합니다."라고 쓴 쪽지를 넣어서 보냈다.[33] 의현은 하루코를 개인적으로는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만, 결국은 일제감정기 시절 조국인 조선을 수탈해 잘 먹고 잘 사는 일본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양가감정을 심하게 느낀다.[34] 미래의 모습을 그린 듯한 프롤로그를 보면, 의현이 기모노를 입은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수아는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다시 얻은 생이라면, 그 삶으로 나를 사랑하기를" 이라는 마음 속의 독백과 함께.[35] 또한 두 사람의 약혼 소식이 신문에 떡하니 찍혀 발행되면서, 수아와 해수도 의현의 소식을 알게되고 결사단마저 의현의 변절을 의심하게 된다.[36] 본처는 이미 죽었고 슬하에 자식들도 있다. 당연히 윤화와 나이차이도 많이 난다.[37] 정확한 사인은 머리부터 떨어져서 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거의 즉사했다고 한다. 지하실 계단에 앉아서 해수가 올 때까지 기다리곤 한다는 말이 복선. 감시자가 침입한 곳이 지하실이라 다른 인물들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계단에서 기다리던 녹주만 소리를 듣고 해수인 줄 알고 뛰어갔다가 변을 당했다.[38] 물론 여동수도 출세에 눈이 멀어 딸을 죽게 만든 쓰레기지만, 천박하고 다혈질인 여동수와 달리 강근형은 눈 하나 깜짝 않고 사람을 죽이고 아들을 밀정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여동수보다 훨씬 잔인한 인물이다.[39] 이 감시하던 사람으로 인해 녹주마저 계단에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확실한 입막음을 위해서 이 사람까지 쥐도새도 모르게 제거해 버린다.[40] 두 작품 전부 부잣집의 딸은 한 쪽은 집을 도망쳐 나오는 것으로, 다른 한 쪽은 자살하는 것으로 표현할 만큼, 자신들의 아버지의 친일행위에 거부감이 엄청나다. 가난한 집의 두 딸은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고 힘들게 산다. 한 쪽은 전국을 떠돌며 장사를 하는 장돌뱅이의 딸, 한 쪽은 단돈 6원에 부잣집에 종으로 팔린 딸이다. 그리고 반일감정이 엄청났던 부잣집의 두 딸과는 달리, 가난한 집의 두 딸은 세상물정 모르고 별다른 반일감정도 보이지 않는다.[41] 정확히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독립운동가들의 연락책이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