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무신론

 

國家無神論 / state atheism
1. 개요
2. 세속주의와 차이점
3. 내용
4. 대중매체
5. 외부 링크
6. 관련 문서


1. 개요


'''무신론을 통해서 공산주의로, 종교와의 전쟁은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전투적 무신론자 연맹(''Союз воинствующих безбожников'')'''

국가 차원에서 무신론을 추구하고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서는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이 추구하는 이념이었다.

2. 세속주의와 차이점


국가가 무신론이라는 특정한 사상을 인민에게 강요하는 것이므로, 강경한 세속주의정교분리와는 구별되며, 국가 차원에서 교황의 교권 행사를 제한하는 '반교권주의'(anti-clericalism)와도 다르다.
터키의 케말리즘이나 프랑스[1]라이시테 등은 특정 종교와 관련된 상징이나 행위를 표현하지 못하게 했지만 종교활동 자체는 금하지 않았다. 오히려 세속주의는 종교뿐 아니라 무신론을 포함한 비종교적 철학이나 사상에 대해서도 방어적 입장을 취한다. 실제로 터키는 정부 차원에서 히잡을 쓰지 못하게 하는 등 매우 강력하게 세속주의를 추구했지만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도로써 서구식 무신론자들에게 매우 적대적이다.

3. 내용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카를 마르크스

'''"신을 말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다."'''

블라디미르 레닌

'''"종교는 독이다."'''

마오쩌둥[2]

보편적으로 과거 공산주의 정권 국가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소련, 중국, 동독, 북한, 쿠바 등 거의 모든 공산주의 국가에선 국가 무신론을 추구했거나 지금도 하고 있다.
과거 소련의 종교탄압은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국가적인 종교 박멸정책은 70년대까지 이어졌다.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정권과 체코 등 동구권 공산국가도 구소련과 비슷한 종교 정책을 폈으며, 알바니아엔베르 호자 정권의 경우 스스로 무신론 국가를 선포해 종교인들을 탄압하기도 했다.[3] 국가 무신론은 공산당 유일 독재 정책과 더불어 거의 모든 공산국가가 실시한 정책이였다. 북한도 국가 무신론을 추구하여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나 전통 신앙 가리지 않고 탄압했다.
동독의 문화적 숙청처럼 그나마 점잖은 경우도 있었는데 1955년 부터 교과서와 공식문서에서 과학, 역사, 문화, 미술, 문학 등에서 종교에 우호적인 내용을 일체 빼버리고 교육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그나마 타국에 비해선 박해·탄압 수준이 양호했다고는 평가받는다. 물론 그나마 양호했다는 것이지 공공연한 탄압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이들도 소련같이 교회를 폭파하여 개조하는 등의 막장짓을 한 적이 있었는데, 라이프치히 대학의 유서깊은 교회 건물을 폭파하고 이름도 칼 마르크스 대학으로 개명한 사례도 있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체코는 동독과 비슷한 종교정책이 취해졌고, 민주화 이후로도 비종교인 인구비율이 높다. 대표적으로 독일 동독 지역은 무종교 비율이 75%이나 반대로 서독 지역은 25%로 전체평균 33%와 큰 차이가 난다 다만 통일 이후 경제발전, 사회안정등으로 인해 서독지역에서도 세속화의 바람이 불면서 무종교인들이 늘고있다고 한다.[4]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은 냉전 종식 이후 서구 민주주의 헌법을 채택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오히려 러시아처럼 소련시대의 반동으로 기독교세가 강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에도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중국, 베트남, 북한 같은 나라는 여전히 국가 무신론을 채택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현재에도 공식적으로 이를 추구하고 공산당원의 종교단체 가입을 일체 금지한다. 과거 마오쩌둥 시대에는 대규모 종교박해를 이끈 바 있으며, 시진핑은 공산당 간부들의 종교 유화적 행태를 여러차례 비판하며 해당 간부들을 해임하고 공산당원의 종교 가입 금지를 여러차례 경고했다. 공산당원이 아니라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는 하지만, 말만 그렇고 종교를 통제하며 정부에 거슬리는 종교는 탄압을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톨릭은 명목상으로는 불법은 아니나 중국 공산당의 승인을 받지 않은 주교는 추방 또는 감금의 대상이고 그 주교가 거행하는 미사는 불법이며, 공산당에서 관리하는 관제단체인 중국천주교애국회(中国天主教爱国会)의 예배만 합법이다. 이는 주교 성성권과 교도권이 교황에게 전속하는 가톨릭 교회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톨릭 신앙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과 다름이 없고, 결국 기존의 정통 가톨릭 교회는 박해를 피해 지하로 숨어들게 되었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1950년 삼자애국운동(三自爱国运动)을 제창하고 종교 강령으로 삼았다. 삼자(三自)란 스스로 교회를 다스린다는 '자치(自治)', 경제적인 자립을 의미하는 '자양(自養)', 중국인 스스로 복음을 전파한다는 '자전(自傳)'을 말한다. 당시 정부는 '자전(自傳)'을 빌미로 외국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자치(自治)'를 내세워 종교별 애국회를 설립하였다. 1957년에 정부 주도로 세워진 '중국 천주교 애국회'의 선언문을 보면 애국회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바티칸은 미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세계를 위하여 일하며 사회주의 제도를 원수로 여긴다. 따라서 바티칸에서 오는 명령은 그것이 정치적인 것인지 종교적인 것인지 분명하게 구분해야 하며, 종교 형식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사회주의를 반대하는 그런 명령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애국은 천직이므로 (바티칸을 포함해) 어떤 사람이라도 우리나라를 반대하면 우리도 그를 반대할 것이다."

(출처: 김원철, "애국회, 불가피한 역사적 산물인가?", 평화신문, 2008. 11. 30)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도 1951년 공산당에서 결성한 삼자애국운동(三自爱国运动), 1980년 설립한 중국기독교협회(中國基督敎協會)의 활동만이 합법이며 당연히 이 단체에 가입하지 못한 외국인이나 외국 선교 단체는 선교를 하면 경고 없이 추방당할 수 있다. 최근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은 개신교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불안감을 느껴 헌법에서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법적 근거없이 가정까지 쳐들어가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
불교의 경우 일단 중국에서 역사가 오래돼 전통문화와 관련이 깊고 적어도 기독교처럼 서양 앞잡이 이미지는 없기 때문에 조금 사정이 나으나 달라이 라마티베트 독립운동 때문에 티베트 불교는 엄중한 감시를 받고 있고, 이슬람위구르 독립 운동과 연관되어 역시 국가적 감시를 감수해야 한다. 파룬궁처럼 수 틀려서 종교로 규정되면 극심한 탄압을 받기도 한다. 말 그대로 종교를 사회악으로 보며,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측면이 아니라 어느정도 용인은 하되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측면이다.
현재에도 공산국가인 베트남 역시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나 실제로 베트남 공산당에서는 베트남 전쟁 중에 가톨릭을, 통일 후에는 다수 종교인 불교를 탄압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공산주의 국가는 종교를 탄압하고 무신론을 추구했지만, 정작 공산당원들도 몰래 종교를 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산주의 국가의 지도자였던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말년에 건강이 악화되자 성직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며 종교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국가들은 공산주의 시절 국가 무신론에 대한 반작용으로 민주화 이후 종교 인구가 다시 증가하고, 아예 종교와 정치 혹은 내셔널리즘이 강하게 유착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소련 해체 이후의 러시아, 폴란드, 알바니아, 보스니아가 있다.
이것을 주장하는 정당이 일부 국가에 "무신론자당" 같은 이름으로 존재해 있으며 대표적으로 미국국민 무신론자당이 있다.

4. 대중매체


'''"이산둘라 베로나의 작품은 어둠 속에서는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한다. 오직 빛 속에서만 그것의 완전한 잠재력을 내보일 수 있다. 인류도 다르지 않다. 답을 가르쳐주지 못하는, 질식할 것 같은 종교의 그림자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인류는 진정한 광명을 볼 수 있는 것이니라."'''

"'''때가 된다면 짐은 이 교회가 낡은 가축 우리로 보일 만큼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제국을 건설할 것이로다."'''

'''"그리고 그것이 짐의 바람이다. 신과 미신에 의지하지 않고도 존재하는 인류의 제국. 지구, 즉 테라를 그 중심에 둔, 하나 된 우주를 말이다."'''

- 황제, 유라이어 올래사이어에게, <마지막 교회(The Last Church)> 中

'''No Gods, Or Kings, Only Man.'''

'''신도, 왕도 아닌 오직 인간만.'''[5]

'''- 랩처 등대 안 문구'''

대중매체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체제로, 개인이 무신론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국가 자체적으로 무신론을 주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단 대표적인 경우로는 엔베르 호자 시절의 알바니아 처럼 국가 지도자가 매우 강경한 무신론, 반종교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로 바이오쇼크랩처[6] Warhammer 40,000에서 황제생존하던 시절의 인류제국이 있다.[7] 그러나 이 경우 지도자가 사망하거나 몰락 한 경우에는 그에 대한 반동으로 종교 국가가 되기도 한다.[8]
그 밖에 종교극단주의로 인해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입자 그에 대한 대책으로 종교민족주의금지시킨 UED가 있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과거 13일 전쟁 이후 북방연합국가의 폐허에서 각지에 종교국가를 만들었고 강대하던 나라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아무리 신에게 빌어도 구원은 오지 않고, 당대 종교단체들이 벌인 만행에[9] 단단히 질린 후대 사람들에 의해 종교의 영향력이 감소하였고, 기독교는 아예 사라졌다.
홈월드 시리즈에서는 북부에서 가장 거대한 두 키스, 시딤과 갈시엔이 이런 불모 행성에 자신들을 살게 한 종교적 이유를 놓고 이단 전쟁(Heresy War)의 발발하여, 혼란을 불러오자, 보다못한 키스 나발을 필두로 키스 스젯, 키스 소반이 함께하여 이단 전쟁을 종결시키고 이성의 시대(Time of Reason)에 돌입한다. '''그리고 이 회개와 억압의 교리는 자연스럽게 카락인들의 마음 속에서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그에 반감을 지닌 갈시엔은 더욱더 극단적이고 광신적인 교리에 빠져 여러 과학 단체나 거점을 습격한다. 우주 진출 이후로는 갈시엔은 카락을 떠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타이단 제국의 공격에 키스 시딤과 함께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이들이 신으로 모시는 사주크의 정체는 사실 고대인들이 만들어낸 전함이었다.
파이널 판타지 14갈레말 제국은 '''국가가 자체적으로 무신론을 주장한다.''' 야만신의 특성상 주변에 막대한 양의 에테르를 흡수하는데, 이렇게 되면 대지는 마르고, 말미에는 별을 멸망에 이르게 한다. 게다가 소환 방법도 어렵지 않다.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와 대량의 크리스탈만 있으면 누구든 야만신을 소환할 수 있다.[10][11] 이렇다보니 갈레말 제국은 그 어떠한 형태의 종교도 인정하지 않는다.
엘더스크롤 시리즈드웨머는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신급의 존재를 만들어 낼 수가 있기에, 굳이 기존에 존재하는 신들을 믿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신을 업신여겼다.''' 1세기 당시 던머족이 쓴 책에 의하면 '''신을 모독하는 존재'''였다고 할 정도니 말 다했다. 스카이림 로딩창에 나오는 비벡의 언급에 의하면 신을 모독하는 걸 더 좋아했다고.
닥터 후타임로드들은 과거에는 '피티아'라는 제사장이 다스리는 종교중심(?)의 종족이었으나 라실론, 오메가, 디 아더의 노력으로 피티아를 퇴출시키고 라실론은 '로드 프레지던트(대통령)'가 되어 갈리프레이인들을 다스렸으며, 조화의 눈을 사용하여 마법을 소멸시키고 과학과 이성이 중심이 되는 우주로 재편하였다. 이후 문명이 발전하며 종교가 있던 시절을 흑역사로 취급하고 무신론자(...)들이 되었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새로운 드워프 세력 카라드론 오버로드는 엔드 타임 당시 왕들과 신들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에 실망하여 신앙을 버리고 능력주의 사회를 만들었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은 조직의 사상 자체가 신을 포함한 모든 초자연존재들을 부정하며, 그런 존재들을 깡그리 쓸어버리고 인간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렇지만 타인에게 포교하지않는 것을 전제로 개인적인 종교의 자유는 인정하고 있다.[12]
SCP 재단/세계관세계 오컬트 연합은 위의 테크노크라시와 마찬가지로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초자연적 존재와 현상을 파괴하는게 목적이며 신들도 파괴대상에 들어간다. '''그리고 세계 오컬트 연합의 탄생 계기를 마련한 단체는 셈족의 태양신을 죽였다.'''LTE: 청산된 위협존재 항목의 LTE-0913-엑스-마키나 참조

5. 외부 링크



6. 관련 문서



[1] 다만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자코뱅파 주도로 모든 종교행위를 금지하고 '인간의 이성만을 예배'하도록 강제한 역사가 있었으며, 이를 사회주의적 국가 무신론의 효시로 보기도 한다.(영어 위키피디아, 2차 출처로 검증됨)[2] 달라이 라마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전문은 "我很了解你。但宗教當然是毒藥。他有兩個缺點:危害人類和阻礙國家進步。"(나는 당신을 잘 이해했다. 하지만 종교는 당연히 독약이다. 종교는 두 개의 결점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을 해치고 국가의 진보를 방해한다.)[3] 테레사 수녀의 어머니가 사망했을 때 그가 고국 알바니아에 입국하려 하자 종교를 버려야 방문을 허가하겠다고 하였을 정도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종교를 버려야 출국이 가능하도록 슬쩍 바꾼다.[4]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무종교 비율이 높은 나라들은 대개 20세기에 공산주의 경험을 겪은 구 동구권 국가들이다.[5] 아나키즘을 대표하는 슬로건, No Gods, No Masters에서 따온 것이다.[6] 앤드류 라이언종교를 혐오했다.[7] 황제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종교로부터 오는 순기능 보다 인간의 본질로 인해 변질된 종교로 인해 촉발되는 비합리적인 폭력, 분열, 부패, 광기 등으로 인해서 인간 사회가 그 병마에 찌들어 좀먹어 들어가고 동시에 이러한 행위들에서 샘솟아오르는 부정적인 사념이 황제와 인류의 숙적인 카오스 신들을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임페리얼 트루스를 통해 과학과 이성을 앞세워 인류를 단련시킴으로써 카오스 신들의 힘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인류의 영원한 번영을 이끌고자 하였다.[8] 대표적인 예로 호루스 헤러시 이후의 인류제국이다. 랩처 또한 앤드류 라이언 사후 소피아 램이 스플라이서를 통제하는 수단 중 하나로 종교를 이용한다.[9] 평화와 사랑을 전파해야 할 종교단체들조차 사병을 양성하고 이교도의 여자와 아이들을 신의 이름으로 살육하는 만행을 저질렀다.[10] 어느정도냐면 대량의 크리스탈이든 상자 옆에서 길가메시 '''단 한사람'''이 친구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엘키두가 야만신의 형태로 소환됐다.[11] 동주 오사드 대륙은 기도도 필요없다. 그쪽은 에테르가 축적된 신기라고 불리는 물건과 대량의 크리스탈만 있으면 소환된다.[12] 굳이 표현하면, 무신론과 세속주의가 뒤섞인 형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