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뚫어보기

 

2.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능력
2.1. 작중 등장
2.2. 진실


1. 포켓몬스터기술


[image]
기술 이름
타입
분류
위력
명중
PP
한국어
일본어
영어


-
-
40
꿰뚫어보기
みやぶる
Foresight
기술 효과
특수 분류
부가 효과
확률
고스트 타입에게 효과가 없는 기술이나 상대의 회피율이 높더라도 공격이 맞게 된다.
-
-
-
상대의 회피율을 초기화시키는 기술. 그림자분신이나 작아지기로 깔짝대는 상대를 데꿀멍하게 만들 수 있다.
3세대에서 물짱이를 스타팅으로 키운 사람이라면 기억날 기술이기도 하다. 대개 도감설명에서 시력이 좋다거나(대짱이 계열) 눈이 특징적인 포켓몬(부우부, 도나리 등), 격투타입 포켓몬(알통몬 계열 등)이 많이 배운다.
그 외에 고스트/악 타입인 깜까미화강돌에게 사용하면 고스트 타입에 의한 노말, 격투 타입 무효화가 사라져 격투 기술로 대미지를 곱절로 줄 수 있다.
기술을 사용하면 단순히 정체를 꿰뚫어보았다는 설명만 뜨기 때문에, 초보자는 기술 설명을 제대로 안 보면 무슨 기술인지 잘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이 기술은 디버프라서 꿰뚫어본 포켓몬을 기절시키는 것만으로는 여전히 "꿰뚫어보기 당함"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동일한 성능의 기술로는 냄새구별이 있다.
또한 고스트타입 포켓몬에게 칼등치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지라 포획시에도 유용한 기술인데, 8세대에서는 안타깝게도 냄새구별과 함께 삭제되었다.

2. 역전재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능력


見抜く(미누쿠)[1] / Perceive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도로키 호우스케의 능력이다.
역전재판 4 테마곡 꿰뚫어보기 - 솟아올라라, 시선[2]


나루호도 류이치곡옥으로 사이코 록을 활성화한 후 증거품을 제시하여 상대를 추궁한다면, 오도로키의 꿰뚫어보기는 상대의 버릇을 이용하여 비밀을 잡아내는 능력이다. 상대가 어떤 증언을 할 때 무심코 저지르는 습관이나 행동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 상대가 무언가 숨기려고 한다는 걸 폭로, 기세를 타서 심문을 이어간다. 증거가 없거나 증언에 허점이 없을 때 주로 등장하는 시스템. 오도로키가 차고 있는 수수께끼의 팔찌가 이 기능을 발휘한다.
이 시스템을 발동시키면 증언 화면이 확대 애니메이션과 슬로모션이 되어 매우 세세한 변화가 표시되며, 플레이어는 그 중 증인의 몸에서 일어나는 특이한 변화를 찾아야 한다. 플레이어는 증인의 일부분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머리만 보고 있다가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변화가 극히 잠깐만 나왔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외로 찾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특히 전혀 상상도 못한 변화가 일어날 때도 있으므로 세세한 관찰력을 발휘해야 한다.
버릇을 찾는 데 성공하면 상대방이 말을 돌리는데, 이 때는 상대방의 실언, 동요를 바탕으로 증거품을 제시하거나 한 번 더 추궁해야 된다. 전부 성공하면 꿰뚫어보기가 해제되고 증언이 이어진다. 말을 돌리던 상대방도 이 상태에 걸리면 약점 잡힌 것 마냥 술술 털어놓는다.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지만, 오도로키가 꿰뚫어보기를 하는 동안에는 눈이 충혈되는 듯하다. 역전재판 4 제3화 <역전의 세레나데>의 법정 파트 2일차에서 마키 토바유를 상대로 꿰뚫어보기를 하면서 따져 묻다 보면 통역을 하던 라미로아가 "변호사님, 왜 그러시죠? 눈이 충혈돼서 새빨간데."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처음 등장한 역전재판 4에서는 법정 파트에서만 사용되었다. 탐정 파트에서도 딱 한 번 팔찌가 반응한 적은 있으나, 그 때 꿰뚫어보기가 쓰이지는 않았다. 언제 증거를 제시하고 언제 증인의 버릇을 찾아내야 하는지 헷갈려서 어려울 것 같지만, 버릇을 찾아내야 하는 증언에만 팔찌가 반응, 꿰뚫어보기가 활성화되므로 헷갈릴 일은 없다. 꿰뚫어보기가 활성화되는 증언에서는 어떤 증거를 던져도 소용없으므로 바로 버릇 찾기에 들어가야 한다.
작품 내적으로든 작품 외적으로든 오도로키가 변호사로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논증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법조인이 막연한 심증만으로 사람을 추궁하는 일은 아무리 법정 판타지 장르라고 한들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역전재판 세계관의 법정에서는 법정에서는 증거가 전부라는 규칙을 추구하고 있어서, 전작들에선 나루호도가 완벽에 가까운 추리를 제시하고 아무리 심증이 강해도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가능성에 불과하다"면서 재판장이나 검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재판장도 검사도 오도로키를 제지하지 않아 납득하기 힘들다. 또한 그냥 바로 증거제시하면 해결될 증언에서도 꿰뚫어보기를 한 다음 증거제시를 해야하는 등, 번거롭다.[3]
예를 들면 겨드랑이를 포착하고 증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방금 거짓말을 한 탓에 긴장을 해서 이 많이 분비된 겁니다." 라고 하는 장면이나, 손등의 흉터와 손허리 그림자가 한순간 악마 같은 형상이 되었다는 걸 포착하고 증인에게 "당신은 악마같은 성격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4][5]
한편으로는 전작의 이라면 이러한 발언에는 곧바로 츳코미를 넣었을텐데 본작의 검사님은 그냥 방치하고 조장한다는 점에서 게임 전체 완성도 수준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히려 첫 화에서 처음 꿰뚫어보기를 발동했을 때 아우치 타케후미가 억지라고 비난한 게 가장 정상적이고 검사다운 태도라고 지적할 정도.
물론 현실의 재판에서는 심문과 추궁 과정에서 벌어지는 심리전도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Law&Order 시리즈에서도 잘 드러나 있는데, 수많은 사건 하나하나에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처럼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는 것은 예산으로 보나 시간으로 보나 무리가 있기 때문. 증거가 훼손 및 유실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물적 증거의 부족이라는 난관을 다른 방법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시도는 얼마든지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버릇이나 몸짓을 통해 심리 상태를 까발리는 것은 창작 속 독심술에서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다만 오도로키는 그 시도가 너무나도 황당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였던 것. 상대의 버릇을 까발려서 '당신은 지금 무언가를 숨기려 하고 있어요!' 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생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트집 잡기라면 나루호도 역시 만만치 않지만, 나루호도는 언제나 증거 제시가 함께였다. 오도로키는 증거 제시도 안하고 트집만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엄청나게 까인 것이다.[6][7]
게임 구조적인 측면에서 사이코 록과 비교하면, 사이코 록은 어디까지나 법정 밖으로 옮겨진 논리 싸움이었으며 플레이어 또한 생각해야 했다. 자물쇠가 보이는 것 자체는 곡옥의 힘이지만 그걸 격파하는 건 나루호도 본인의 몫이기 때문. 예외는 있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자물쇠 하나당 보통 1~에서 2개의 증거물을 제시해야만 깰 수 있다. 하지만 꿰뚫어보기는 플레이어가 머리를 쓰기보다는 그냥 과학수사랑 비슷한 미니게임에 가까운 형식이다. 상대방의 버릇에 대한 힌트도 부족하며, 버릇 찾기는 그냥 틀린 그림 찾기에 가깝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 물론 사건의 내용과 직접 관련되어있는 버릇도 몇 가지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추리와는 큰 관련이 없는 형태의 요소라는 점에서 이질적이다.
거기에 꿰뚫어보기 자체가 오도로키 개인에 팔찌를 얻고난 후 개화한 능력이기 때문에, 반대로 얘기하면 능력도 팔찌도 없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버릇을 법적효력이 있는 증거로 삼는 것 자체도 어이없는데, 그 버릇의 실존유무조차 변호사만이 납득한 채로 모호하게 넘어간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사이코 록처럼 아예 탐정파트에서 허세로 몰아부치는 용도로만 사용됐다면 모를까, 법정에서의 심리전을 강화하고 싶었다면 좀더 개연성있고 논리적인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 법정에서 이런걸 무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쪽이 오히려 법의 암흑시대에 가까워 보일 지경. 사실 독심술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몸짓과 버릇을 통해 거짓말을 간파하는 것 자체는 오히려 현실적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걸 법정에서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 처음부터 나루호도처럼 탐정파트에서 사용했더라면 문제는 덜했을 것이다.
이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전재판 5부터는 검사 유가미 진의 애완 매인 '긴'이 날아와 꿰뚫어보기를 방해한다는 설정[8]으로 법정에서는 꿰뚫어보기를 쓸 수 없는 대신 탐정 파트에서 쓸 수 있게 되었다. 단, 제5화 <미래를 향한 역전>에서는 유가미 검사가 거의 재판 과정을 방치한 채 나루호도, 오도로키 등이 진범을 밝혀내도록 내버려 두다시피 해서 허용하므로 법정 파트에서도 사용되었다.
역전재판 5에서는 플레이어가 나루호도나 코코네로 진행하고 있더라도 오도로키가 옆에 있다면 꿰뚫어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때만큼은 잠시 오도로키의 시점으로 전환된다. 코코네의 기술인 코코로 스코프는 남들도 볼 수 있는 기계인 모니타를 이용하므로 시점이 전환되지 않는 것과 대조적.
4에서는 여러 개의 증언[9] 중 어느 부분에서 버릇이 튀어나오는지 알 수 없어 일일이 모션을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버릇을 찾아야 했지만,[10] 5에서는 팔찌가 반응하는 단 한 개의 증언 1~4문장만 꿰뚫어보기를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난이도는 급하락했다.
6에서는 오도로키가 활약하는 2장과 5장에서 등장. 6장에서는 간만에 재판에서도 한 번 쓰인다. 마지막에 굳히기 용으로...

2.1. 작중 등장




2.2. 진실


사실 꿰뚫어보기 능력 자체가 아루마지키 가문의 핏줄로 전해져 오는 능력이었다. 오도로키는 아루마지키 유우미의 아들이었기에 그도 꿰뚫어보기를 쓸 수 있었던 것. 팔찌는 곡옥과는 달리 오도로키가 언제 독심술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신호 말고는 별 의미가 없었다. 즉 팔찌 자체는 아무런 능력을 갖지 않은 보조 도구일 뿐이다.
아루마지키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독심술을 쓸 수 있는데, 어째서인지 다들 마술이나 포커하는 데 써먹고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오도로키뿐인 것 같다. 나루호도가 7년간 포커에서 패하지 않았던 것도 옆에서 지켜보던 나루호도 미누키의 독심술 덕이다.
그야말로 사용하기 어려운 능력인데다가 본인의 평판까지 갉아먹은 셈이니 진짜 이것만큼 쓰기 꺼려지는 능력도 없을 것이다. 결국 그는 이후 역전재판 5에서 그의 친한 친구 아오이 다이치가 살해당한 사건에서 키즈키 코코네의 말에 팔찌가 반응하자 코코네를 의심, 사건의 진실을 더 객관적으로 파해치기 위해 안대를 쓰고 잠시 이 능력을 봉인했다.
그리고 안대와 붕대를 모두 풀고 마지막 증인을 상대할 때 딱 한 번 법정에서 꿰뚫어보기를 쓰게 된다. 하지만 그 사람의 반응은...

"그런 건 억지다! 증거가 없다면, 인정할 수 없네! 아니면, 내가 그 장치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도 있는 건가? (중략) 영문 모를 '버릇' 같은 걸로, 남에게 용의를 덮어씌우면 안 되는 거네! 남의 버릇을 이러니 저러니 하기 전에, 자네 앞머리를 삐치게 한 잠버릇이나 고치도록!"

...하긴 이게 정상이다. 그래서 결국은 알아낸 사실을 바탕으로 다시 추리를 해서 추궁해줘야 한다.

[1] 미누쿠는 '꿰뚫어 보다', '꿰뚫어 본다' 정도의 뜻이다. 사실 명사형 '꿰뚫어 보기'에 해당하는 말은 見抜き(미누키)인데, 나루호도 미누키의 그 미누키 맞다. 다만, 나루호도 미누키는 이름을 그냥 히라가나로 적어서 みぬき라고 쓴다.[2] '슬로모션'의 느낌을 주는 만큼, 역전재판 4의 심문 테마인 '심문 ~ 모데라토 2007'를 매우 느리게 재생한 듯한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역전재판 5에서는 해당 게임의 심문 테마곡인 '심문 ~ 모데라토 2013'을 느리게 재생한 것이 아닌 4의 바로 이 음악을 그대로 사용한다! 아마도 5부터는 법정이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쓰이다보니 노래가 여러 개 필요했기 때문에 그냥 이전의 BGM을 쓰게 된 것 같다.[3] 대표적으로 역전의 세레나데에서 증인이 노래 가사는 신문기사에서 봤다는 증언을 하는데, 신문에 노래 가사는 안적혀있으므로 바로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데도 꿰뚫어보기를 시킨다.[4] 특히 곁땀 포착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강렬하여, 그 부작용으로 5에서는 가장 먼저 겨드랑이부터 관찰하는 플레이어들이 속출하고 있다.[5] 사실 악마 관련해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다. 에세 마코토가 본 '악마' 의뢰인의 정체가 손등에 악마가 나타나는 키리히토라는 걸 확인하는 것.[6] 솔직히 가류 검사가 그 광경을 보고만 있으니 어떻게 먹힌 거지, 카루마 고우 같은 증거품 외에는 심문 자체를 막아버리는 검사라면 꿰뚫어보기를 통해 오도로키가 "저 증인은 뭔가 말할 때마다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추궁하고, 증인이 이상한 증언을 하기 전에 "사건과 관련없는 심문은 인정할 수 없다! 트집 잡지 말고 증거품이나 제시해!"라며 막았을 것이다.[7] 실제로 역전재판 4최종보스도 꿰뚫어보기에 걸려도 긴장한 증인은 다 유죄냐고 깐다.[8] 속임수는 가만 안 둔다면서 매를 통해 막는다.#[9] 증언 하나당 1~4문장 × 4~6개 증언[10] 그나마 팁이 있다면 얼굴과 손이 위치한 곳을 위주로 관찰하면 조금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