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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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転の大革命''' / '''Turnabout Revolution'''
1. 개요
역전재판 6의 5번째 에피소드. 일본 편과 쿠라인 왕국 편으로 나뉘어 있다. 담당 변호사는 오도로키 호우스케.
2. 구성
역전재판 5의 4화와 5화가 사실상의 한 에피소드인데 일부러 나눈 거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것인지 2부 구성임에도 1화로 취급한다. 그래서 무시무시한 길이를 자랑한다. [1] 등장인물이 20명 가까이 되는데다 증거물도 수십 개라 난이도도 매우 높다.
쿠라인 왕국에 변호법이 생긴 이유, 쿠라인 왕국 인물들의 각종 떡밥, 쿠라인 왕국과 일본(특히 일본편의 중요 무대인 쿠라인 마을)의 관계, 오도로키의 과거까지 이번 작에서 새로 나온 떡밥 + 지금까지 오도로키 트릴로지에서 계속해서 후속작으로 떠넘겨서 밀려있던 떡밥까지 한 번에 소화하는 질풍노도의 전개를 보여준다. 5편부터 단독 주인공 자릴 빼앗겼음에도 오도로키가 4~6편의 진짜 주인공처럼 보여지게 해준 에피소드. 때문에 나루호도와 마요이를 낚시 광고용으로 쓰지말고 차라리 처음부터 오도로키를 타이틀에 넣어주지하는 팬들이 많다. 나루호도는 나루호도대로 주인공 체면이 구겨진 화인데다 오도로키는 본인이 진 주인공적 대접인 작품에서도 기어코 타이틀에 나오지 못해서 나루호도 팬과 오도로키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 편의 경우는 오도로키가 주인공으로 역전재판 최초로 피고 VS 원고의 민사 재판을 다룬다. 상대방의 변호사는 이 사람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클릭 시 주의.
1일차 재판인 민사재판 편은 붙잡힌 히로인(2편 4화) + 영매와의 연관성(3편 5화) + 역전된 상하관계(4편 1화) + 계승된 삿대질(5편 5화)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게다가 쿠라인 왕국 편에서는 작품 내 주요 캐릭터들이 총 출동하고 아야사토 마요이가 '''증인으로만''' 재판에 관여하고 법정 파트에서만 잡아먹는 시간이 농담 아니고 정말 긴 것도, 진범의 재판 내 포지션까지 보면 화려한 역전의 오마주로 추정된다
탄탄한 스토리와 마지막까지 허를 찌르는 반전, 쿠라인 왕국의 혁명, 오도로키의 극적 성장을 모두 완성도 높게 다루어내 평가가 좋으나, 이전 시점 에피소드인 <역전의 의식>과의 시간 공백이 커 연결성이 떨어지며 그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세부적인 설명이 심하게 부족하고, 나루호도 류이치의 취급 등 개연성 논란이 나오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2.1. 탐정 1일차
영계전사 토리사맨을 전파 납치해 두르크가 시조의 보옥을 찾았다는 방송을 내보낸다. 미누키는 꼭 영화 같다면서 놀라는데 그 때 나루호도 뭐든지 사무소에 두르크가 나타난다. 1, 3장에서 꽤나 험악하게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좋은 아저씨. 미누키가 칭찬해주자 두르크가 오도로키에게 "좋은 아이구나. 신부로 삼으면 어떠냐?" 하고 농을 친다. 이에 애드립에 강한 미누키는 "어머, 그만하세요, 아버님."하고 받아넘긴다. 방송에서 시조의 보옥을 찾았다는 건 허세였고 일본에 유출된 보옥을 이제부터 찾으려는 모양이다.
한편 코코네는 나루호도가 귀국한다길래 공항에 마중을 나갔지만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탐정 파트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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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기 박사에게서 시조의 보옥을 받아내기 위해 오도로키, 미누키, 두르크 셋이서 쿠라인 마을로 향하지만 박사는 이미 사고로 죽어있고 보옥은 어디론가로 사라진 상태이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아카네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대한 조사를 좀 한다. 그러던 중에 닷츠 디니겔이 구치소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 구치소로 향해 이야기를 듣는다. 여권이 없어서 일단 수감됐다는 모양이다.
일단 닷츠의 트렁크 가방을 두르크가 억지로 열어서 여권을 일단 챙기고 미누키는 두르크가 오도로키의 양아버지란 사실을 듣고서는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구태여 자기가 여권을 가져다주겠다며 자리를 피해주지만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것도 있고 이래저래 좀 어색한 상황. 오도로키는 안그래도 지금까지 찾으러 오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앙금이 쌓여 이제와서 아버지 노릇을 한들...하는 입장이라 아버지 대접은 커녕 막 이름으로 부르며 까칠하게 대하던 상황이었다.
연구실은 웬 원격 조종 헬기가 있고 이것저것 좀 바뀐 상황. 알고 보니 방에서 은둔하고 있던 사나기 박사의 아이가 조종하던 거였는데, 헬기에는 스피커와 모니터가 있어서 오도로키 일행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왠지 밀덕인지 자신을 '중사(軍曹)'라고 칭하고 오도로키를 '이등병'이라고 부른다. 오도로키는 정보를 얻기 위해 어찌저찌 중사의 놀이에 맞춰주면서 서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걸로 공감을 표하고 박사의 PC의 비밀번호를 여는 데 성공하고 메일 데이터를 얻는 데 성공한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초등학생 같은 수준의 그림을 그리고 있던 하루미에게 꿰뚫어보기를 써서 박사가 어디에 갔는지 알아내고 쿠라인의 영험한 산으로 향한다.[2] 캄캄해서 보이지 않는데 누군가가 손전등을 주고 절벽에서 밀어뜨린다. 떨어진 다음에도 한참을 헤매다가 시조의 보옥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고, 봉납무 노래를 이용해 암호를 풀어 상자 안에서 보옥을 꺼낸다. 그 순간 물이 차올라서 맥주병인 오도로키는 익사할 위험에 처하지만 해당 위치가 바다와 이어진 걸 알아차린 두르크가 오도로키를 구해준다.[3]
돌아왔더니 웬 의원 후보가 나타나 시조의 보옥이 자기네 '쿄코의 수정 구슬'이라고 우기고 법정에서 소유권 공방을 벌이자고 주장한다. 원고측 변호사는 어찌된 일인지 나루호도 류이치. [4]
민사재판이지만 중간에 닷츠 디니겔이 피고인 비슷한 역할이 되기도 한다. 다만 닷츠의 증언은 나오지 않는다.
2.2. 법정 1일차
나루호도 뭐든지 사무소 변호사들이 재판에 서로 맞서게 돼서 미누키가 한참 걱정하는 중. 어제 하루 종일 나타나지 않던 코코네는 결국 다른 공항에서 잘못 기다리다가 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한밤중이 되어버렸다고. 그 바람에 오도로키한테서 '''"지각과 낮잠은 네 전매특허지"'''라는 소리까지 듣고 만다.
역전재판 시리즈 최초의 민사재판이라 상대도 변호사인데, 뒤늦게 온 코코네는 상대가 나루호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 "상대가 누군데요? 근데 나루호도 씨는 어딨죠?"하는 부분이 묘하게 피식하다. 재판장도 꼭 모의재판 같다고 의아해한다.
2.2.1. 사건 소개
(키요키 마사하루가 증언대에서 후보 연설을 하다가 제지당함)
'''나루호도''': 원고측은 키요키 가문의 가보 '쿄코의 수정 구슬'을 박사가 훔쳤고 이를 또다시 두르크 사드마디가 빼앗았다고 생각합니다. 원고는 이 수정 구슬의 반환을 요구합니다.
'''오도로키''': 피고측은 이 물건이 쿠라인 왕국의 비보 '시조의 보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사는 한 인물로부터 비보를 부탁받아 연구를 의뢰받은 듯합니다. 이 비보는 몇 주 전 쿠라인 보물고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난 그 비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도난당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보물고에서 빼내 박사에게 넘겨준 것입니다.
그 즈음 박사에 대해 알게 된 피고의 지인(닷츠 디니겔)이 박사와 접촉해 보옥을 양도해달라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박사로서도 도난품이라고 소문이 퍼진 이 비보를 손에서 떼고 싶었겠지요. 이것이 시조의 보옥이라는 것이 증명된다면 두르크 사드마디는 이를 쿠라인 왕국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재판장''': 그렇군요. 이것이 '쿄코의 수정구슬'인지 '시조의 보옥'인지… 그리고 이것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가가 쟁점이 되겠군요. 그건 그렇고 두르크 사드마디라는 이름은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오도로키''': 기분 탓이겠지요. 그는 그냥 관광객입니다.
'''코코네''': 분명 쿠라인에선 지명수배범이었죠….
'''오도로키''': 쿠라인에선 그렇지. 일본에선 그냥 관광객이야.[5]
2.2.2. 호우즈키 아카네 심문
'''오도로키''': 아카네 씨…?
'''아카네''': 뭐야, 그 달갑지 않은 눈치는.
'''오도로키''': 아니… 민사재판인데 왜 형사가 나왔나 해서요.
'''나루호도''': 박사에 대해서 조사해달라고 부탁했거든.
'''아카네''': 너[6] , 맘에 안들어. 자기 상사를 물어뜯다니. 그럼 출세 못해! 지금이라도 사과해!
- 박사의 정체
'''나루호도''': 고인의 명예를 위해 덧붙이자면 팔기 위해서 도굴을 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은 순전히 연구를 위해 '빌린'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연구가 끝나면 원래 자리로 돌려놓았던 듯합니다.'''아카네''': 사실 경찰은 박사를 요주의 인물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현장이 된 연구실에서 여러 도굴품이 발견됐습니다. 그 중에서는 아야사토 가에서 훔친 귀중한 항아리나 조각상도 끼어있었죠. 박사는 도굴범이었습니다. 연구 의욕이 과했던 거지요. 저 가보 역시 박사가 키요키 가에서 훔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카네''': 아이의 증언에 따르면 훔친 물건을 수리해서 원래 장소에 되돌려놓는 일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는 해도 행위 자체는 엄연한 범죄죠.
'''재판장''': 흠, 도둑이랑 뭐가 다른지 저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오도로키''': 쿠라인에서 훔쳤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나루호도''': 아니, 근 수 년간 박사는 해외에 나간 기록이 없어. 집에만 있는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었던 모양이야.
'''재판장''': 그렇다면 역시 이것은 쿄코의 수정 구슬인가요…?
'''나루호도''': 네, 연구를 위해 키요키 가에서 훔친 것 같습니다.
'''오도로키''': 박사에게 무슨 수상한 점이라도 있었습니까?
'''아카네''': 그간 도굴 사건을 쫓아온 결과 박사가 유력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랐어.
'''나루호도''': 보충하자면 박사가 쿠라인에 이사왔을 즈음에도 쿠라인 마을에서 도난 사건이 다발했었다고 해.
'''오도로키''': 그렇지만 결정적 증거는 없었던 거지요?
'''아카네''': 맞아. 그래서 수사 영장도 청구할 수 없었지. 현행범이 아니라서 체포하긴 어려웠어.
'''오도로키''': 현장에 있던 것들은 도굴품인 게 확실합니까?
'''아카네''': (쿄코의 항아리를 꺼낸다) 이것도 여러 사정이 있어서 복제품은 아니라는가 봐.
'''나루호도''': 사실 그 항아리는 나한테도 추억이 있지. 현장에서 그걸 발견했을 땐 놀랐어. 분명 아야사토 가에서 가져온 쿄코의 항아리야.
'''오도로키''': 도굴은 옛날부터 해왔습니까?
'''아카네''': 적어도 5년 이상 해왔던 것 같아. 최근엔 국내에 한정되어있지만 쿠라인 마을에 오기 전까지는 세계 곳곳의 유적을 훔쳤다는 듯해.
'''오도로키''': 키요키 가에서 훔쳐왔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아카네''': 1년 전에 도난 보고서가 제출됐었어. 작년 8월 25일 일이네. '오전 10시 경 키요키 가의 창고에서 쿄코의 수정 구슬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열쇠는 피킹되어 있었다. –清木政治-'
'''나루호도''': 쿠라인 왕국의 보물고에서 가보가 도난당한 것은 몇 주 전. 그보다 1년도 전에 도난 보고서가 제출됐던 거야.
'''코코네''': 그건 그렇고 키요키씨의 이름이 '政治'라고 한자로 적혀있네요.
'''오도로키''': 선거용으로는 읽기 힘드니까 'まさはる(마사하루)'라고 히라가나로 쓴 것 같아. [7]
(증거: <도난 보고서> 추가)
'''오도로키''': '키요키 씨가 말하는 쿄코의 수정 구슬이 도난당했다는 건 사실인 것 같네…'
'''오도로키''': (증거: <메일 데이터>) 키요키 가에서 보물이 도난당했다는 것은 이 증거와 모순됩니다. 이 USB에는 메일 데이터가 들어있습니다.
'''재판장''': 이 조그만 플라스틱에요…?
'''오도로키''': …아무튼!! 박사는 한 인물에게 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아카네가 제출한 도난 보고서에는 키요키 씨의 본명이 적혀져 있었지요. 政治(마사하루)라고….
'''재판장''': 그렇지요, 아주 정치인(政治人)다운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루호도''': 아아…!! 政治(세이지)…!
'''오도로키''': 맞습니다. 政治라는 글자는 '세이지'로도 읽을 수 있지요. 그리고 이 메일의 수신자는 SEIJI_K711입니다. 연구를 의뢰한 사람은 키요키 마사하루가 아닐까요? 물건을 훔쳐가놓고 연구 보고를 한다니 이상한 일입니다. 이 보물은 키요키 가의 도난품이 아닐 것입니다.
'''아카네''': 메일 데이터까진 조사하지 않았었네….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8]
'''오도로키''': 키요키는 보물을 박사에게 맡기고 연구를 시켰을 것입니다. 이른바 '어느 분(さるお方)'의 지시를 받고서!
'''아카네''': 그럼 이 도난 보고서는 뭐지?
'''오도로키''': 아마 '쿄코의 수정 구슬'이라는 별개의 보물이 아닐까요. 1년 전에 도난당한 보물이 때마침 나타난 이 물건이라고 우긴 것일 뿐이겠죠.
'''나루호도''': '세이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메일 수신자가 키요키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오도로키''': 일치하는 게 이름뿐이라면 그렇겠지요. 키요키, (발 사이즈/좋아하는 음식/생일) 생일이 언제입니까? [9]
'''키요키''': 7월 11일인데? '''왜, 선물이라도 사주게?'''
'''오도로키''': (지금까지 했던 얘기를 전혀 안 듣고 있던 건가…?!) 711… 이 이메일 주소의 숫자열과 일치합니다. 이름과 생일이 일치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라 볼 수 없습니다. 키요키,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해주십시오.
("실로 유감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서가 실수로 그랬습니다" 등등 정치인이 할 법한 변명을 하다가 제지당한다)
'''오도로키''': 나루호도, 이의 있습니까?
'''나루호도''': 없습니다. 키요키가 박사에게 연구를 부탁한 것은 부정할 수 없겠군요. 사실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사실과 비보의 소유권은 관계가 없습니다'''. 키요키, 저는 당신의 기분을 잘 압니다. 당신은 키요키 가문의 소중한 보물을 남에게 넘겨줬단 사실을 알리기 싫었던 것이겠지요.
'''키요키''': 맞아. 박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구하고 싶다고 하니까 빌려준 거야. 할아버지에게는 비밀로 하고.
'''오도로키''': 키요키, 당신은 어느 분에게서 후원을 받기 위해 그 비보를 헌납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남에게 넘겨주는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키요키''': 그건 이제부터 설득하려고 그랬어!
'''나루호도''': 키요키의 할아버지는 손자를 아주 예뻐한다고 합니다. 손자가 의원이 되기 위해서라면 용납해주실지도 모르지요.
'''재판장''': 할아버지란 손자에게 약한 법이지요.
'''오도로키''': (가문의 보물을 그런 식으로 넘겨줄 수 있단 말인가…?!)
'''키요키''': 할아버지는 나의 정치가로서의 능력을 높게 사셨지. 이 이름패도 할아버지가 오늘을 위해 만들어주신 거야. 의원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분명 이해해주실 거야.
(아카네가 이따금 민사재판 증언을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며 퇴장)
'''재판장''': 키요키가 가보인 쿄코의 수정구슬을 박사에게 보내 연구를 시켰다… 피고측은 반론 있습니까?
'''오도로키''': 그것이 쿄코의 수정구슬이라고 한다면 어떤 물건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2.2.3. 키요키 마사하루 심문: 보옥에 대해
- 키요키 가문의 위대한 역사
'''오도로키''': 그 가보가 계속 키요키 가문에 있었다는 증거는 있습니까?'''키요키''': 우리 조상님은 쿠라인 마을에서 명군이라고 칭송받는 전설의 인물이야. 그 분은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매사를 사람들로부터 지키려고 노력하셨지. 죽은 자와 이야기하는 힘을 노리는 사람들과, 편견을 갖고 차별하는 사람들로부터 말이지. 이 구슬은 그 보답으로 아야사토 쿄코가 당시 마을 장인한테 부탁해서 만든 거야. '''이 몸은 그 위대한 조상님의 후손이다. 따라서 정치가로서의 내 능력은 역사가 뒷받침해주는 것이야!!'''
'''나루호도''': 마을 사람 토메고로(85)가 증언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 보여줬던 적이 있는 것 같아…' 하고.
'''오도로키''': '''할아버지의 기억력은 믿을 게 못 되지 않습니까?!'''
'''나루호도''': 그건 '''재판장을 향한 도전'''인가?
'''오도로키''': (재판장을 힐끗 보더니) 앗,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재판장''': 할아버지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어제 내린 판결은 기억 못 해도 옛날 일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코코네''': 역시 나루호도 씨, 재판장을 끌어들이는 솜씨가 좋네요! 본받고 싶어요.
'''오도로키''': (증거: <연구 노트>) 쿠라인 마을의 아야사토 쿄코가 이 비보를 만들었다면 이 비보는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박사의 연구 노트에 따르면 이 구슬에 새겨진 문양은 쿠라인의 영혼 모양이라고 합니다. 비보를 담던 상자에도 같은 문양이 새겨져있습니다.
'''나루호도''': 쿠라인 영매도는 쿠라인 왕국에서 전래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야사토 쿄코 역시 쿠라인에서 수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문양도 같이 전해졌을 수 있지 않습니까?
'''오도로키''': 그러나 쿠라인 왕국의 문양이 있는 이상, 쿠라인의 보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루호도''': 모양만으로 쿠라인 왕국의 물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쿠라인의 보물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
'''나루호도''': 그렇다면 관점을 바꿔봅시다. 애당초 혁명파에게 보물을 가져갈 권리가 있을까요? 비보의 양도 증서에는 ''''일신상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시조의 보옥을 혁명파에게 넘긴다'고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박사의 목숨이 혁명파에 의해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면 이 증서는 무효가 됩니다.
'''오도로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나루호도''': 오도로키가 동굴을 탐험하고 있을 때 나는 박사의 사고를 조사해봤어. 오도로키는 박사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놓친 것 같은데.
'''재판장''': 나루호도는 박사가 혁명파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는 것입니까?
'''나루호도''': 네. 현장 사진을 보면 고고학 책장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가운데 한 권만 심리학 책이 섞여있습니다. 심지어 그 책에는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박사의 서재는 철저히 분류되어 있어서 박사가 떨어진 선반에는 고고학 책들만 꽂혀져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책을 꺼내려다 추락사한 것이라면 심리학 책이 섞여져 있을 리가 없습니다. 저는 박사가 심리학 책을 고르고 있을 때 뒤에서 때려 죽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도로키''': 때리면서 들고 있던 심리학 책에 피가 묻었다는 건가요?
'''나루호도''': 맞아. 그리고 그걸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서 박사의 시신에 고고학 책을 흩어놓은 거지.
'''오도로키''': 살인사건이라는 증거는 있습니까?
'''나루호도''': 아카네에게 조사를 시켜보았더니 박사는 사각형 물체의 모서리에 맞은 것으로 나왔어. 마루에 추락하면서 부딪힌 거라면 이런 상처는 남지 않겠지. '''박사가 살해당한 것은 상처를 보면 명명백백해!'''
'''오도로키''': 가령 살인사건이라고 해도 범인이 혁명파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입니다!
'''나루호도''': 오도로키, 내가 증거도 없이 법정에 도전할 거라고 생각했나? 키요키의 새로운 증언을 요청합니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는 혁명파의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재판장''': 그런데 흉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나루호도''': 흉기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범인이 처분했겠지요.
(증거: <박사 해부 기록> 추가)
'''재판장''': 민사재판에서 살인 심리를 맡다니 생각지 못했군요. 그럼 키요키, 증언 부탁드립니다.
2.2.4. 키요키 마사하루 심문: 살인에 대해
'''오도로키''': (닷츠,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던 거야!)'''키요키''': 그 날 밤 나는 산책을 하고 있었지. 닷츠를 본 건 박사의 집을 들여다 봤을 때였어. 녀석은 당황한 채 집을 뛰쳐나왔지. 시간은 10시 즈음. 아마 닷츠는 박사를 살해하고 도망친 거겠지. 이 나라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다시 한 번 결의를 굳혔지. [10]
(증거: <연구실 현장 사진> 갱신 – 현장에서 뛰쳐나가던 닷츠를 키요키가 목격)
'''나루호도''': 닷츠는 그 날 쿠라인 마을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박사의 집에도 있었다는 증거도 있지. 오도로키도 기억하지?
'''오도로키''': 앗… 트렁크 가방 말인가요.
'''나루호도''': 맞아. 닷츠는 어지간히 당황한 모양이야. 그런데 닷츠, 방청석에 지금 있지요?
(닷츠가 켁 놀라며 달아나려 하자 일단 붙잡아둔다. 닷츠가 배신자라며 소리친다.)
'''오도로키''': 어디서 닷츠를 목격했습니까?
'''키요키''': 창 밖 나무 밑에서 봤어. (증언 추가)
'''오도로키''': 닷츠는 키요키를 못 봤나요?
'''키요키''': 응, 나무 그늘에 숨어 있었거든.
'''오도로키''':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까?
'''키요키''': 아주 수상하더라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당황스레 도망쳤지. 딱 봐도 무슨 짓을 저질렀구나 싶더라고.
'''오도로키''': 그런데 왜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키요키''': 설마 박사가 죽었는 줄은 몰라서 신고를 안 했어. (증언 추가)
'''오도로키''': (증거: <연구실 평면도>) 평면도를 보면 그 위치에서 박사가 쓰러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커다란 창을 통해서요. 그런데도 왜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키요키, 자다가 재판장한테 혼난다)
'''나루호도''': 키요키, 여기서는 순순히 털어놓읍시다.
'''오도로키''': 닷츠를 보지 않았음을 인정합니까?
'''나루호도''': 여기서는 말하지 않는 게 더 부자연스럽겠지. 말해도 되겠지요. 주장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오도로키, 현장을 신고한 건 '익명의 인물'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지? 사실은 그 사람이 키요키야.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제1 발견자가 바로 키요키인 거지. 오도로키, 현장엔 누가 있었지?
'''오도로키''': 현장에서 달아난 것을 목격당한 닷츠가 있었지요.
'''나루호도''': 즉, 키요키는 시신이 있는 현장에서 달아나는 닷츠를 본 거야! 그렇다면 혁명파는 박사의 일신상의 안전을 위협한 게 돼서 비보의 양도증도 무효가 되겠지!
'''오도로키''': 즈, 증거는 있습니까! 닷츠가 박사를 죽였다는 증거가!
'''코코네''': 그거 꼭 궁지에 몰린 범인 같아요….
'''나루호도''': 증거라… 확실히 증거는 없지. 하지만 증언은 있지. 다른 증인의 증언으로 닷츠의 용의를 증명해주겠어.
(증인이 준비될 때까지 휴정)
2.2.5. 휴정
오도로키와 코코네는 나루호도의 공격에 혀를 내두른다. 정작 혐의를 받은 닷츠는 3번이나 붙잡혔다면서 태평하다. 오도로키는 구해주는 쪽도 고생이니까 더 이상 잡히지 말라고 한다. 엉겁결에 살인사건을 다루게 돼서 오도로키는 이제야 닷츠한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본다. 보옥을 받으러 갔다가 혁명파는 위험하다며 내쫓겼다는 모양이다. 언제 갔는지 시간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한편 미누키는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모양. 둘이 싸워서 오도로키가 나루호도 뭐든지 사무소를 나가는 게 아니냐면서. 오도로키는 엄살이라면서 웃는다. [11]
2.2.6. 사나기 중사 심문
'''재판장''': 다음 증인은 누굽니까?
'''나루호도''': 박사의 아이를 불러왔습니다.
'''오도로키''': 그 아이, 집에만 있으려고 하지 않던가요?
'''나루호도''': 설득시켜서 데려왔어. 본인도 아버지의 살해범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면 의욕을 내려는 것 같았고.
(중사가 장난감 헬리콥터의 모습으로 나옴)
'''재판장''': 나루호도, 이건 뭡니까?
'''나루호도''':증인은 마음에 상처를 입어 사람 앞에 설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방에서는 나오게 할 수 있었지만 휴게실에서는 나오고 싶지 않아 해서… 이 무선조종기를 써서 증언을 시키고자 합니다.
'''재판장''': 흠, 아버지를 잃었으니 기분은 이해하지만 원격 증언이라니… '''뭐, 괜찮겠죠.'''
'''중사''': 오도로키 일병!! 아버지 살해범을 변호하다니,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이병으로 강등이다!
'''코코네''': 일병? 무슨 소리예요?
'''오도로키''': 응, 나도 잘 몰라.
- 사건 직후
'''재판장''': 한 번 내쫓긴 뒤에 되돌아왔다는 것이로군요.'''중사''': 사건 당일 밤 아버지는 누군가와 만나는 것 같았어. 농성 작전을 결행하고 있어서 현장을 보진 못했지만… 연구실 쪽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어! 창 밖을 보니 닷츠라는 녀석이 내쫓기고 있었어. 그 남자는 그 후에도 집 주변을 어슬렁거렸어. 분명 그 뒤에 방에 돌아와서 아버지를 죽인 거야! [12]
'''나루호도''': 네. 키요키가 목격한 것은 박사 살해 후 도망치는 닷츠였겠지요.
'''닷츠''': 난 안 했다![13] 나루호도, 이 배신자!!
(중사가 분노의 미사일을 날림)[14]
'''오도로키''': (와, 미사일도 쏠 수 있는 건가…)
'''오도로키''': 닷츠는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중사''': 나무 그늘이나 전봇대에 숨어서 두리번두리번 우리 집을 보고 있었어.
'''오도로키''': 그건! … 좀 수상하군요. (비보를 받아내지 못해서 돌아갈래도 돌아갈 수가 없었겠지.
'''중사''': 내쫓겨서 화가 났던 거겠지.
'''오도로키''': 집 문은 항상 열려있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있었지요?
'''중사''': 아버지가 그랬지, 쿠라인 마을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사람을 믿는 아버지의 착한 마음을 짓밟은 행위야! 병력을 총동원해서 복수를 맹세하겠다!
'''재판장''': 증인, 마음은 이해하지만 '''법정에서 중화기는 삼가도록…'''.
'''코코네''': 닷츠, 중사한테도 목격당했나 보네요.
'''오도로키''': 내쫓긴 다음에도 어슬렁어슬렁거리다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오도로키''': (증거: <중사의 무선 조종 헬기>) 중사,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닙니까?
'''중사''': 뭣이! 상관을 의심하는 건가? 너도 잿더미로 만들어줄까!
'''오도로키''': 소용없습니다. '''변호사한테 중화기는 통하지 않으니까요.'''[15]
'''재판장''': 오도로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오도로키''': 지금 상황과 마찬가지로 중사는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무선 조종 헬기에는 카메라도 달려 있으니까요. 중사! 사건 당시에 뭘 보았습니까?
'''중사''': 큭, 이게 네 놈의 무기…
'''오도로키''': 법정의 무기는 총도 미사일도 아닙니다. 증거품입니다! 모순을 드러낸 당신은 증거품이라는 무기 앞에서 벌거벗은 일개 병사일 뿐입니다!
(충격을 받아 헬기가 추락한다)
'''중사''': 증거품… 실로 무서운 무기로군….
'''오도로키''': 중사, 이것은 아버지를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죽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범인을 확실히 알고 싶지 않습니까? 그 날 무엇을 보았는지 얘기해주십시오.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중사)
'''코코네''':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군요. 재판장, 저 아이를 상담해도 괜찮을까요? 은둔형 외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재판장''': 저로서도 부탁드립니다. 저 분에게 바깥 햇살을 맞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나루호도, 괜찮습니까?
'''나루호도''': 뭐 늘 있는 일이니까 괜찮지 않겠습니까?
2.2.7. 코코로 스코프: 사나기 중사 심문
'''오도로키''': 어째서 아버지의 죽음을 알았을 때보다 닷츠를 보았을 때 더 크게 놀랐습니까? (닷츠가 무서웠다/사전에 현장을 봤다/다른 일로 놀랐다) 그 때 이미 현장을 보고 아버지의 시신을 본 것이 아닙니까?중사: 그 날, 헬기와 함께 방에서 농성하고 있었다. (슬픔) 그 때 아버지와 닷츠가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들렸어. (슬픔, 놀람) 닷츠는 집을 나선 뒤에도 자택 주변을 서성였지. (슬픔, 강한 놀람) 하지만 계속 방 안에 있었으니까 사건은 다음날에서야 처음 알았다. (슬픔, 놀람)
'''중사''': 시신은 못 봤어!
'''오도로키''': 그럼 다른 건 보았다는 건가요? 무엇을 보았는지 말씀해주십시오!
(감정이 폭주해 코코네의 모니터, 재판장의 법봉을 빼앗는다. 담당관과의 사투 끝에 소동이 진정된다.)
(폭주의 원인 찾기 – '화염')'''중사''': 닷츠가 바깥을 서성이고 있을 때… 말다툼을 들은 나는 아버지가 걱정됐다. 그래서 방을 나섰는데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기절해버렸어. 기억나는 건 방을 비추는 불꽃…. 그 앞에 환희의 미소를 띄운 아버지. 분명 그 때 아버지는 살해된 거야. 내가 기절하지 않았더라면!
'''오도로키''': 중사, 당신은 불에 대해서 지나친 공포를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반 년 전 화재로 모친을 잃고 자신도 화재에 휩쓸렸다고 들었습니다. 불 공포증이 생겨도 이상할 것이 없지요.
'''코코네''': 어쩌면 불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 은둔하게 된 것일지도 몰라요. 바깥에서는 우연히 불을 볼 일이 있잖아요? 마주칠 일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혹시나' 하고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는 거예요. 실제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중사''': ! 확실히 그럴지도 몰라. 담배에 모닥불에… 생각만 해도 몸이 저릿저릿해. 그렇구나… 불을 무서워했던 건가. 스스로도 전혀 몰랐어.
'''오도로키''': 중사, 그 불꽃은 뭐가 불타오르던 거였습니까?
'''코코네''': 공포의 원인을 특정한 지금이라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중사''': 음… 아! 떠올랐다. 그건… 비보… 였던 것 같다. 아버지가 연구하던 비보가… 불타고 있었어.
'''오도로키''': 비보가 불타고 있었다고요?
'''중사''': 으, 아직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 안에… 그건… 어머니…? 그래, 그 안에 어머니가 떠오르고 있었어!
'''코코네''': 화재 때의 기억과 뒤섞인 것 같네요. 좀 더 상담을 진행해봐야겠군요.
'''오도로키''': (증거: <시조의 보옥> 그렇게 자기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때 중사가 기절하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사가 살해당한 것은 중사가 방을 나섰을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중사는 비보를 태우는 박사를 보았지요? 하지만 박사는 그 날 밤 비보를 숨기러 동굴에 나갔다 왔습니다. 중사가 박사를 본 건 죽기 직전의 모습이 아니라 유적에 비보를 숨기러 가기 직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중사''': 닷츠가 바깥을 서성이고 있을 때… 말다툼을 들은 나는 아버지가 걱정됐다. 그래서 방을 나섰는데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기절해버렸어. 기억나는 건 방을 비추는 불꽃…. 그 앞에 환희의 미소를 띄운 아버지. 그 불꽃은 비보. 비보가 불타오르면서 그 안에서 어머니가 떠올랐어! 분명 그 때 아버지는 살해된 거야. 내가 기절하지 않았더라면!
2.2.8. 중사의 정체와 비보에 숨겨진 비밀
'''중사''': 그렇다면 내가 기절하지 않았어도…
'''오도로키''': 사건은 변함이 없었겠지요. 박사는 유적에서 돌아온 뒤에 살해되었으니까요. 그러니 중사는 무리하게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중사''': 그런가… 오도로키, 정말로 내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도로키''': 무슨 말씀입니까?
'''중사''': 은둔해있어서 사건이 일어난 건 사실이야. 아버지는 내가 바깥에 나가 건강해지길 바랐지. 그걸 위해서 일도 그만두면서까지 시골로 이사를 갔는데… (클로즈 업) 그런데도 나는 용기를 낼 수가 없었어.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주지 못했어….'''
'''코코네''': 중사,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 혹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한 발짝 더 나아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더는 후회하는 일 없이, 이제는 멈추고 있던 발을 떼고 걸어나가는 거예요. 자신의 힘으로. 저도 겪어본 적이 있으니까 알아요. 당신의 기분. 하지만 스스로 내딛지 않으면 출발할 수 없어요.
'''오도로키''': 게다가 계속 농성만 하고 있으면 승리가 찾아오지 않아요. 당신의 작은 전쟁에도.
'''중사''': 그렇겠지… 그래, 정했어! 나는 이 시점을 기해! 농성 작전을 해제하겠다!
(중사가 '사나기 히루네리아'라는 여자 아이라는 것이 밝혀짐 이름이 길기 때문에 이후 대화창에선 ‘히루네’로 줄인 별칭으표기된다. )
'''중사''': 내가 중사다. 어머니가… 러시아인이야. 전직 군인인.
'''나루호도''': 나도 처음에 봤을 땐 놀랐어. '사나기 히루네리아'. 12살 여자 아이야.
'''오도로키''': 중사, 휠체어에 타고 있었습니까?
'''히루네''': 화재로 상처를 입었다.
'''재판장''': 아까와는 목소리가 다른 것 같습니다.
'''히루네''': 이 헬기에는 음성 변환 장치가 들어있다. 우리 군의 과학력은 대단하지!
'''재판장''': 건장한 아저씨일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히루네''': 아무튼! 난 증언하고 싶은 게 있어! 불타오르는 비보 속에서 떠오른 건 어머니가 아니었어… 그 모습의 여자, 아버지가 그림을 보여준 적이 있어. 그건… 쿠라인교의 시조님이었어.
'''나루호도''': 뭐라고!!
'''오도로키''': (증거: <연구 노트> 불타오르는 비보 속의 시조님은 이 노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비보에는 암호가 숨겨져있다는 전설이 있지요. 세번째 줄을 보면 '몸 타오르도록 기도해 시조의 육신 나타나리(身焦がすほど祈りにて始祖の身は現れん)'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나루호도''': 비보를… 불태운다?!
'''오도로키''': 네, 비보를 불태우면 시조의 모습이 나타난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박사는 오랜 기간 연구하던 보옥의 수수께끼를 푼 것입니다!
'''히루네''': 아버지는 위대한 고고학자였어. 분명 끝끝내… 궁리해오던 암호를 풀었을 거야!
'''오도로키''':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군요.
'''히루네''': 응, 오도로키, 부탁해. 나도 아버지가 찾아 헤맨 진실을 보고 싶어!
'''나루호도''': 이의 있음! …이라고, 일단 이의를 신청합니다!!
'''오도로키''': 이의 있음! 일단 잠자코 지켜봐주십시오!
'''나루호도''': 이의 있음! 중요한 가보를 태운다니 용인될 리 없습니다!
'''오도로키''': 이의 있음! 비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도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비보가 쿄코의 수정 구슬인지 시조의 보옥인지 불명확한 지금, 아직 박사의 유품에 지나지 않는 이 물건은 중사에게 소유권이 있습니다. 중사가 괜찮다고 한 이상 우리가 이를 저지할 권리는 없습니다!
'''재판장''': 좋습니다. 비보에 불을 붙여주십시오.
(불을 붙이자 봉납무 BGM과 함께 시조의 얼굴이 그려진 시조의 동상이 드러난다)
'''두르크''': 이 복장은 틀림없는 시조다…!! 게다가 얼굴이 그려져있어! 쿠라인교 최대의 금기인 시조의 얼굴이… 비보에 숨겨져 있었던 것인가!
(증거: <시조의 보옥> 갱신 – 열을 가하여 진정한 모습이 드러났다.)
'''오도로키''': 이제 이론의 여지는 없습니다. 이것은 명명백백하게 시조의 보옥입니다!
'''나루호도''': 하지만 닷츠가 박사를 죽였을 가능성이 있는 이상, 양도증은 무효가 될 터입니다!
'''오도로키''': 박사가 살해당한 것은 중사가 닷츠를 목격한 때가 아니라 박사가 비보를 숨기고 돌아온 다음의 일입니다. 그 때 닷츠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은 없습니다! 이어서 혁명파의 범행이라는 주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이 양도증 역시 유효하게 됩니다. 나루호도, 당신의 주장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키요키''': 나루호도! 어떻게 좀 해봐!
'''재판장''': 쌍방 이의가 없다면 여기서 재판을 끝내도…
'''키요키''': 잠깐! 이건 내 거야! 내가 의원이 되기 위해서도 넘겨줘야만 해!
'''나루호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 이상은…
'''키요키''': '''약속을 잊었나…?'''
'''나루호도''': …원고측은 방금 전 주장에 반론이 있습니다! 아직 이 비보가 '시조의 보옥'임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오도로키''': 나루호도, 지금은 허세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이유가 있어도 이게 시조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나루호도''': 그건… 아! 피고의 주장은 불완전합니다. 이것이 시조의 보옥이라는 것은 전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암호를 풀었을 때 '시조가 되살아난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도로키''': 맞습니다. 전설과 일치하지 않습니까?
'''나루호도''': 아니,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우리에게 영력이 생겼어야 하니까요.'''[16]
'''오도로키''': …네?! 아무리 그래도 그건 미신이지 않습니까.
'''나루호도''': 하지만 전설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 부분은 일치하지 않는 게 되지. 그러므로 이게 시조의 보옥이라고 증명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좌중 침묵)
'''재판장''': 아무래도 나루호도는 혼란에 빠진 듯합니다. 20분간 휴정하겠습니다. 각자의 주장을 정리해주십시오. 나루호도는 세수라도 하면서 머리를 식히는 게 좋겠습니다.
2.2.9. 휴정
나루호도의 억지에 가까운 주장에 당황한 오도로키와 코코네. 코코네는 나루호도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 싶어서 나루호도를 보러 간다.
중사 히루네가 오도로키를 만나러 온다. 사건 당일날 2층 현관 앞에서 기절해 있는 동안 자기 휠체어를 옮긴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옮기려고 하는 순간 무서워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고. 어두워서 누구인지는 보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라면 말을 걸었을 것이므로 아버지가 아니라는 건 확실.
(증거: <히루네리아의 증언서> 추가)
이후 코코네가 나루호도의 사정을 알고 우울한 표정으로 들어오지만 오도로키에게 말을 해주진 않고 바로 들어간다.
2.2.10. 키요키 마사하루 심문: 흉기에 대해
나루호도는 여전히 비보가 시조의 보옥임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무리한 주장을 펼친다. 설령 보옥임이 맞다 해도 박사는 혁명파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소유권은 없다고 주장한다. 닷츠가 박사를 살해했다는 새로운 증언을 확보했다고 한다.
- 닷츠의 범행
'''오도로키''':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니, 그걸 왜 이제야 말합니까?'''키요키''': 어제 11시 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다녔다. 그 때 연구실 바깥 창에서 박사가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했어! 닷츠는 등 뒤에서 덮쳐 박사를 때렸지. 흉기는 트렁크 가방이야. 닷츠의 체격이라면 무거운 가방을 집어 던지는 것도 가능하겠지?
'''키요키''': 비장의 패를 숨겨두는 건 정치가의 기본이라고.
'''나루호도''': 흉기는 여태껏 불분명했지. 하지만 키요키의 증언으로 확실해졌어.
'''재판장''': 하긴 해부 기록에 따르면 사각형 물체에 머리를 맞았다고 되어있지요. 트렁크 가방도 조건에 부합할 듯합니다.
'''오도로키''': 목격 증언만으로는 결정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나루호도''': 증거도 있어. 가방 모서리에서 루미놀 반응이 검출됐거든. 닷츠의 지문도 남아있지.
'''오도로키''': 박사는 닷츠가 뒤에 다가오는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까?
'''키요키''': 그래. 책장 앞에서 책을 넘기고 있었거든.
'''오도로키''': 그렇군요. 닷츠는 그 다음 어떻게 했습니까?
'''키요키''': 사고로 위장하려고 책장에 올라 책을 흐트러 놓았지. 내가 밖에서 다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오도로키''': (현장이 훤히 보였다는 것/박사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것/닷츠가 바보라는 것 추가) 박사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증언 추가)
'''오도로키''': 그런데 트렁크 가방이 무겁다는 건 어떻게 알았습니까?
'''키요키''': 켁…!
'''나루호도''': 이의 있음! 키요키는 범행을 목격했지. 던지는 모습으로 봐서 무거워보인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 수 있었겠지. 말꼬리를 잡아서 심증을 얻는 건 탐탁치 않아.
'''오도로키''': (나루호도 씨도 늘상 하던 일이잖아요…!)
'''오도로키''': (증거: <박사의 돋보기>) 박사가 책장 앞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니 이상합니다. 박사는 최근 눈이 나빠져 돋보기 없이는 책을 읽을 수 없는데, 현장에는 돋보기가 책상 위에 그대로 걸려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살해당했다면 돋보기를 쓰고 있는 상태여야 하지 않습니까!
'''키요키''': 박사는 책상 앞에 앉아있다가 앞에서 가격당한 거야!
'''오도로키''': 정면에서요? 그럼 도망쳤을 텐데요.
'''키요키''': 잠깐 졸고 있었어. 콧방울까지 만들면서 말야!
'''오도로키''': (그건 자기 얘기겠지….) 아니, 해부 기록에는 후두부를 가격했다고 나오는데 앞에서 어떻게 뒤통수를 때립니까?
'''키요키''': 꾸벅꾸벅거리는 동안 뒤통수가 드러났었어.
'''재판장''': 일단 말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 있습니까?
'''오도로키''': 네, 문제가 있습니다. (증거: <연구실 평면도>) 평면도를 보면 바깥에서는 책장에 가려서 책상 쪽을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나루호도''': 키요키는 흉기가 트렁크 가방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건 틀림없어!
'''오도로키''': 저도 그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디에서 봤을까?' 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박사를 보려면 키요키는 어디에 있어야 했을까… 저는 키요키가 연구실 내부에서 박사를 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코코네''': 아니, 그럼 사건 현장에 있었던 거잖아요!
'''오도로키''': 그래, 목격자라던 키요키 자신이 사건 현장에 있었어. 키요키, '''당신이 트렁크 케이스를 집어 던진 것 아닙니까?'''
'''나루호도''': 닷츠라면 모를까 키요키의 체격으로 그 무거운 트렁크 케이스를 던지는 것은 불가능해.
'''오도로키''': (하긴, 나도 그걸 아예 들어올리지도 못했지.) 던지는 게 불가능하다면, 던지기 이외의 방법을 통해 흉기로 사용하면 됩니다. 나루호도가 알려준 '역전의 발상'이라는 것이지요.
키요키의 증언은 중언부언하고 있습니다. 아까는 박사가 책장 앞에 있었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 피해자는 사망 당시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범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흉기를 사용했을까요?
'''재판장''': 피해자와 범인의 위치 관계가 중요합니까?
'''오도로키''': 네, '어떤 위치 관계'를 이용하면 트렁크 가방을 던지지 않아도 흉기로 쓸 수 있습니다. 사건 현장을 잘 떠올려 보십시오. 평면도로는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입체적으로 본다면 2층의 현관 앞에서 1층으로 카페 공간을 향해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까 얘기했던 심리학 책은 카페 공간에 있던 책이겠지요. 그 책에 피가 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무너진 책들 속에 끼어 있었던 것입니다.
'''나루호도''': 범행 장소가 카페 탁자라는 증거가 있나?
'''오도로키''': 책에 묻은 커피가 그 증거입니다. 아마 박사는 카페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겠지요. 그 때 위에서 떨어진 가방이 머리에 직격으로 맞아 피와 커피가 책에 묻은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키요키!
'''키요키''': 동기가 없잖아! 난 박사를 죽일 이유가 없어!
'''오도로키''': (궁지에 몰린 범인의 최후의 발버둥이 시작됐군….) 박사는 비보를 돌려주지 않았지요…? 박사는 동굴에 비보를 숨겨버렸으니까요. 참 딱한 일입니다. 당신이 혁명파는 위험하다고 바람을 불어넣으니까 비보를 숨겨버린 것입니다. 자업자득이지요. 어차피 박사는 뉴스를 통해 그 비보가 쿠라인 왕국의 물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유물은 원래 위치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박사가 당신에게 돌려줄 리는 없겠지요. 비보를 돌려받지 못한 당신은 욱한 마음에 박사를 죽인 게 아닙니까?
'''나루호도''': '''오도로키, 안 돼! 키요키를 고발하면 안 돼!'''
'''오도로키''': 네?! 아니, 안 된다니 무슨….
'''나루호도''': 그러니까… 유망한 정치인인데 나라를 위해서도…
'''키요키''': 그래! 이대로 가다간 내가 범인이 된다고! 나루호도! '그 여자'는 포기했나?
'''나루호도''': 으….
'''오도로키''': (무슨 일이야? 뭐 아무튼…) 나루호도, 정말로 닷츠가 범인이라고 생각합니까? 근거도 없이 사람을 범인 취급하다니 그럴 줄 몰랐습니다!
(나루호도 멘붕)
'''오도로키''': 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쨌든 키요키를 범인으로 고발…
'''코코네''': 잠깐만요! 말할까 말까 했었는데 사실 휴정 중에 들었어요….
'''오도로키''': 마요이라면 그 마요이?'''나루호도''': 마요이는 무사한 겁니까?'
'''키요키''': 글쎄? 만에 하나 내가 잡히거나 비보를 손에 얻지 못하면 사단이 나겠지. 안심해. 비보만 손에 넣으면 돼. 그걸 어느 분한테 넘겨야만 해.
'''나루호도''': 비보를 손에 넣어서 뭘 어쩔 셈입니까?
'''키요키''': 큭, 미신 가득한 사람이라. 암호를 풀어서 영력이라도 손에 얻으려는 모양이지.
'''코코네''': 네, 그 '''전설의 조수'''요….
'''오도로키''': 그 마요이를 인질로 잡았다는 건가?
'''코코네''': 아마…도요.
'''오도로키''': 그런 중요한 사실을 왜 말해주지 않았어!
'''코코네''': 죄송해요. 나루호도가 오도로키한테는 말하지 말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들으면 상대하기 껄끄러워질 거라고….
'''오도로키''': (계속 그런 상황에서 도전해온 것인가…. 나는 그것도 모르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재판장''': 오도로키, 당신의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나루호도''': 오도로키, 미안하다….
'''오도로키''': (키요키를 고발하면… 마요이의 목숨이…)
'''키요키''': 너도 드디어 알았냐. 나는 나라의 미래를 이끌 사람. 고발을 당해서 좋을 거 없지. 국가로서도 큰 손실이라고? 비보는 어느 분에게 전해서 나는 정치가가 되겠어…! 그리고 장래에 총리 대신이 되는 거지…! 미래의 총리 대신이 명한다! 고발을 취하해라!
'''오도로키''': 변호측은 고발을…
'''두르크''': 이의 있음! 오도로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변호사는 그런 얼굴을 하는 게 아냐! 마치 모든 걸 포기한 얼굴이야. '''용은 굴하지 않는다(龍は屈せず).'''[17] 용은 상처를 입더라도 죽을 때까지 적을 물어뜯는 법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진실을 위해서!
'''오도로키''': 두르크…. (그래, 포기하면 안 돼! 나루호도가 움직일 수 없는 지금, 내가 움직일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는 도움을 받기만 했지만… 이번엔 내가 나루호도를 도와주겠어!) 고마워.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
'''두르크''': 헷, 다시 변호사의 표정으로 돌아왔군.
'''오도로키''': (길이 보이지 않을 땐 찾으면 돼! 마요이를 구하고 진실을 거머쥘 길을!)
2.2.11. 생각 루트
'''오도로키''': 나루호도, 걱정 마세요. 키요키가 마요이에게 손을 댈 수는 없습니다. 키요키, 당신은 아무래도 인질을 잘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은 암호를 풀어 영력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력을 얻기 위해서는 마요이가 필수불가결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시조가 되살아난다'라고 되어있지요… 이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전설이 전해지는 쿠라인 왕국은 '''영매사의 나라'''니까요.키요키는 마요이를 인질로 잡아 어느 분에게 비보를 넘기려고 하고 있어. 그리고 어느 분은 비보의 전설을 믿고 있지. 실제로 비보에 열을 가했더니 전설대로 시조는 모습을 드러냈어. 하지만 이걸로 모든 암호를 푼 걸까? '''아니다.'''
전설대로라면 되살아난 시조의 영력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지. 그게 사실이라면 (나루호도 말대로) 암호는 완전히 풀리지 않았어. 어째서? 무엇이 부족했지? 어쩌면 "시조가 되살아난다"라는 말이 문자 그대로였던 건가? 죽은 사람을 되살리려면… (클론/'''영매'''/시간 여행)
그래, 시조를 영매하는 데에 꼭 필요한 '얼굴'이 그동안 수수께끼였지. 비보에 얼굴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 얼굴을 보고 영매를 하라는 뜻이 아닐까? 그렇다면 암호를 풀고 영력을 얻으려면… ('''영매사가 필요하다'''/영매 수행을 한다)
'''영력을 얻으려면 영매사가 필요하다!'''
'''나루호도''': 그렇군. 시조의 얼굴을 보고 영매하라는 메시지인가.
'''오도로키''': 맞습니다. 영매를 할 수 있다면 시조는 정말로 '되살아나게' 됩니다. 그리고 전설이 맞다면 되살아난 시조가 영력을 전해줄지도 모릅니다.
'''나루호도''': 나는 전에 하루미가 곡옥에 영력을 불어넣는 것을 본 적이 있어. 그것과 같은 현상이 인간을 대상으로도 가능하다면…
'''두르크''': 시조는 월등한 영력을 갖고 있다고 하지. 시조라면 그런 우격다짐도 가능할지 몰라. 맙소사, 전설은 정말이었던 건가!
'''오도로키''': 키요키, 알겠습니까? 당신은 암호를 풀기 위한 마지막 열쇠인 영매사를 인질로 삼은 것입니다. 마요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암호는 풀 수 없게 됩니다!
'''키요키''': 아야사토 하루미가 있어! 그 아이에게 부탁하면…!! 돈은 얼마든지 있어!
'''오도로키''': 글쎄요. 돈에 휘둘릴 아이도 아니거니와 마요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면 협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면 쿠라인 왕국의 여왕한테 직접 부탁해보시겠습니까?
'''나루호도''': 뭐, 그런 부탁을 했다간 극형에 처해지겠지.
'''오도로키''': 자백해주십시오. 당신이 박사를 죽였습니까?
'''키요키''': 이… 이럴 수는…
'''재판장''': 증인! 죄를 인정하는 것입니까?
'''키요키''': 야, 나루호도! 날 변호해!
'''나루호도''': 물론 전 당신의 변호사고, 당신을 지키는 게 업무입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의뢰인을 지키는 것만이 업무의 전부는 아닙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업무가 있습니다. 그것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키요키''': 뭐라고?!
'''나루호도''': 키요키, 당신은 비겁한 수를 써서 진실을 왜곡하려고 했습니다. 저도 인질이 잡혔다고는 하나 그것에 가담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잘못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도로키, 네 덕에 말이야. 역시 저는 살인자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키요키, 저는 당신을 변호할 수 없습니다!
'''키요키''': 난… 인정 못해! 지문도 안 남았잖아!
'''오도로키''': 자기 지문만 잘 닦아두었겠지요.
'''나루호도''': 오도로키, 발상을 전환해보자. 범인이 2층에서 가방을 떨어뜨렸다는 증거는 없을까?
'''오도로키''': 2층에서 떨어뜨렸다는 증거….
'''코코네''': 그렇다면 한 이 즈음에서 떨어뜨렸겠네요. (현관 앞)
'''오도로키''': (증거: <히루네리아의 증언>)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군요. 이 증언서에 따르면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중사를 누가 밀었다고 합니다. 그 때 중사는 비보를 태우는 불꽃을 보고 기절한 상태였죠. 하지만 그 자리에 중사가 있으면 트렁크 가방을 떨어뜨릴 때 방해가 되니까 범인이 움직여놓은 것입니다.
'''나루호도''': 그렇군. 범인이 휠체어를 자기 손으로 움직였다면 지문이 남아있을지도 몰라.
'''오도로키''': 그리고 이것은 은폐할 수 없었습니다. 범인이 손을 대자 놀란 중사는 그대로 방 안에 들어가버렸으니까요. 키요키, 도망친 증거가 이 법정에 되돌아와버렸군요! (사나기 히루네리아 선택)
'''나루호도''': 중사는 그 뒤로 계속 방에 박혀 있었지. 상담을 통해 바깥으로 나오기 전까진.
'''오도로키''': 트렁크 가방의 지문은 닦아냈을지 몰라도 도망친 증거의 지문은 닦아낼 수 없었겠지요? 자, 키요키, 설명해주십시오. 정치가답게!
(키요키 붕괴)
'''재판장''': 자,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흘러갔지만 이것이 시조의 보옥인 것은 증명된 것 같군요. 그리고 키요키에 의한 범행이란 것 역시 증명됐습니다.
'''나루호도''': 오도로키, 고맙다. 네 덕에 나는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결말을 지을 수 있었어.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코코네''': 오도로키! 지금 제일 빛나고 있어요!
'''오도로키''': (두르크 덕이기도 했지… '용은 굴하지 않는다'라. 가슴 속에 새겨두자.)
'''재판장''': 쌍방 이의는 없는 듯하니 피고 두르크 사드마디는 증언대에 서주십시오. 시조의 보옥은 양도증에 따라 혁명파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민사재판답게 유죄/무죄는 뜨지 않고 색종이만 흩날린다.) 쿠라인교에서 권리를 주장한다면 골치 아프게 되겠지만… 그 땐 제가 담당하지 않길 바라야지요.
'''두르크''': 하하, 그렇다면 국제문제가 되겠지.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엄청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오도로키''': ('혁명' 말인가…. 두르크, 진심으로….)
'''재판장''': 이것으로 이번 재판은 폐정합니다!
2.2.12. 폐정 후
오도로키는 나루호도가 인질이 걸려 있어서 어찌저찌 이겼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코네는 나루호도도 말했듯이 오도로키가 나루호도를 구한 셈이라며 칭찬해준다. 두르크는 기뻐하며 이것으로 혁명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고 기뻐하지만 오도로키로서는 혁명이라니 왠지 현실감이 들지 않는 기분.
미누키가 전설의 시조를 보고 싶다며 보옥에 대한 운을 떼자 두르크는 아직 영매는 힘들 거라고 한다. 뭣보다도 시조의 이름을 알 수가 없어서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시조의 이름은 여왕에 오른 무녀에게만 전해진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가란 시가타르 쿠라인밖에 그 이름을 모른다고.
(증거: <시조의 보옥> 갱신 – 시조의 이름은 여왕만이 알고 있다고 한다.)
중사가 나타나서 히키코모리를 극복한 것은 오도로키와 코코네 덕이라며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자기의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자기 발로 한 발자국 내딛겠다며 휠체어에서 일어선다. '''"이것은 인류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한 명의 인간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라면서. 사실 진단상으로는 이미 다 나았다고 들었지만 다리가 나으면 밖에 나가야만 할 것 같아서 아버지에게 어리광을 부렸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래서야 하늘에 있는 아버지도 걱정할 것 같으니까 일어서기로 했다고.
오도로키와 두르크는 시조의 보옥이 어떻게 도난당하게 됐는지 이야기하다가[18] 쿠라인 왕족과 관련된 자가 유출시켰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나루호도라면 키요키에게 사정을 들었을 테니 들어보자고 하는데 재판이 끝난 뒤에도 표정이 밝지 않다.
(이 부분까지 '법정 1일차'이고, 다음 부분에서는 '탐정 2일차'로 넘어가지만 대화의 흐름이나 대화 장소는 그대로이므로 법정 1일차 폐정에 같이 서술한다.)
나루호도는 원흉인 '어느 분'에게 전화를 받고 여전히 협박을 받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두르크는 마요이가 정말 안전한 곳에 있다면서 지나치게 아무 상관 없다는 눈치로 호쾌하게 전화를 받는다.[19] 인질범은 쿠라인 법무 대신인 잉가 카르쿨 쿠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는 두르크가 일본에서 전화를 받자 꽤 놀라지만 '또 한 명의 인질'을 붙잡아놨다면서 두르크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인다. 시조의 보옥과 인질 마요이를 교환하자는 내용이었다.
오도로키, 나루호도 일행은 두르크와 함께 협상을 위해 쿠라인 왕국으로 간다. 검찰총장 미츠루기가 때마침 나타나 비행기도 알아봐주고 지명수배범이어도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배려해준다. 5장 탐정 때부터 나루호도가 인질 사건에 대해 미츠루기와 논의를 했던 모양. 미누키도 가려고 했지만 나루호도가 이건 여행이 아니라며 못 가게 막는다.[20] 여전히 5 때처럼 쓸모 없어진 증거품을 처리하는 역할(…).
이후 탐정 2일차부터는 날짜도 다음날 5월 18일로 바뀐다.
2.3. 탐정 2일차
이후 쿠라인 왕국에 도착한 오도로키 일행, 인질 교환 현장에 도착하자, 잉가 대신이 급하게 들어가고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과 가란 여왕을 만난다. 가볍게 상황 설명을 한 이후 두르크가 혼자서 현장으로 돌입한다. 30분이 되도록 아무 소식이 없자 오도로키 일행도 현장으로 들어가는데, 잉가 카르쿨 쿠라인이 죽어있고 그 앞에는 피묻은 칼과 옷을 입고 있는 두르크가 서있었다. 결국 두르크는 체포되는데, 연행되는 중에 시조의 보옥을 오도로키에게 던져준다.
두르크의 변호를 맡기로 한 오도로키는 현장 조사를 끝내고 나오는데, 여기서 나유타 사드마디와 재회하게 된다. 자기 아버지의 죄를 법정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하는 나유타를 설득해보려 하지만 실패한다.[21][22] 이 때 나유타의 말에서 무언가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오도로키는 "방금 한 말을 다시 한 번만 해달라"며 꿰뚫어보기를 시전하려 하지만, 눈치 빠른 나유타는 진작에 수를 알아채고 "기만의 요술"이라며 오도로키의 팔찌를 물리적 봉인해버린다. 이어 일찍이 조사를 마쳤다며 사람의 긴장에 반응하는 팔찌라면 오히려 조이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데, 즉 의도한 것으로 오도로키를 갖고 논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었다. 오도로키는 명랑한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아이였던 나유타가 차가운 성격이 되어버린 것을 안타까워한다.
이후 가란 친위대에게 쫓기게 되는데, 결국 맨홀을 통해 두르크 법률 사무소로 가게 된다. 여기서 두르크가 그동안 혁명을 위해 모아온 자료들과 나루호도가 모아온 증거들을 받게된다.
이후 다시 두르크를 면회하러 가는데, 여기서 나유타가 두르크의 변호사 배지만큼은 압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펜던트를 보여주는데, 두르크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잉가가 말했던 두르크의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오도로키는 혹시 새 여자가 생긴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두르크는 격하게 부정하면서 자신이 사랑해던 사람은 이미 죽은 아마라 시가타르 쿠라인뿐이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말에 오도로키의 팔찌가 반응하여 꿰뚫어보기로 '소중한 사람'과 펜던트가 관련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펜던트를 열자 젊은 여성과 두르크가 같이 찍혀있는 사진이 들어있었는데 이를 보고 "두르크, 연하라니 제법인걸"이라며 놀리지만, 두르크는 그 여성이 아마라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아마라는 23년 전의 사건 때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두르크는 오도로키에게 '중요한 말'이 있다고 하는데...
나루호도가 무슨 병이라도 걸린 거냐고 물어보자 두르크는 비슷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오도로키는 병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냐고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두르크는 미안하다며 이것만큼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다고 대답한다. 오도로키는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언에 슬픔에 잠기지만 마음을 다잡고 두르크의 자유와 나유타의 미소를 되찾겠다고 결심한다.두르크 : 호스케. 만약 내일, 네가 나의 무실을 입증한다고 해도.... 나는 길게는.... 살아갈 수 없어.
오도로키 : 무, 무슨 말이야?
두르크 : 곧 저세상에서 마중하러 온다는거지. 절대로 도망칠 수 없는.... '''죽음'''. 그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오도로키 : ..... 노, 농담이지?
두르크 : ..... 농담이라면 좋겠지만 말이지.
오도로키 : .....하, 하하하. 두르크, 나에게 거짓말은 안통한다고....
(어? 이상하다. 어째서....
'''어째서 팔찌가 반응하지 않는거야!?''')
두르크는 아직 한가지 비밀이 있다고 하는데, 자기의 입으로는 도저히 얘기해줄 수가 없다고 한다. '그 녀석'을 배신하게 되는거라고. 오도로키 자신의 힘으로 명백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이후 쿠라인의 사원 앞에서 혁명파들이 본격적으로 혁명을 시작하자 다시 나유타를 만나 두르크의 변호사 배지를 빼앗지 않은 것이 아니라 빼앗지 못한거 아니냐고 말한다. 오도로키는 나유타의 미소를 되찾아보이겠다는 결심을 하며, 시한부인 두르크의 '병'까지 언급하며 나유타의 마음을 흔들었지만 완전히 설득하는데에는 실패한다.[23] 대화 종료 후 내가 구해야 하는 것은 두르크만이 아닌 것 같다며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된다.두르크 : 호스케. 너는 내일의 법정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에 직면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너라면 어떠한 진실에 직면하더라도 맞설 수 있을거야.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넌 내 아들이니까 말이야!'''
그후 가란 여왕을 찾아가는데, 아마라 암살사건에 대해서 추궁하지만 가란은 대답을 거부한다. 게다가 시조의 보옥을 찾고 있었던 가란에게 옷이 벗겨지면서(...) 몸수색을 당한다. 다행히 닷츠에게 시조의 보옥을 맡겨놓은 덕분에 빼앗기지 않았고, 오도로키는 법정에서 모든 것을 명백하게 하고 두르크의 소망인 혁명을 완수할 것을 결심한다.
2.4. 법정 2일차
이후 전개는 오도로키 호스케 문서의 해당 문단을 참조.
3. 인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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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로키 호스케 (24) - [image]
나루호도 류이치 (35) - [image]
나유타 사드마디 (25) - [image]
두르크 사드마디 (45): 통칭 "반역의 용". 쿠라인 왕국 혁명파의 리더. - [image]
가란 시가타르 쿠라인 (43):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의 어머니이자 쿠라인 왕국 현 여왕. 나유타와 함께 검찰측에 선다. - [image]
바야 할멈 (??): 가란 시가타르 쿠라인을 대신해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의 가정 교사 겸 보모 역할을 담당하는 시녀. - [image]
아마라 시가타르 쿠라인 (44) - [image]
잉가 카르쿨 쿠라인 (46) - [image]
닷츠 디니겔 (46) : 3화에 나왔던 그 혁명파 일원으로 두르크의 오른팔. 역시나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그 괴상함이 어디 안 가서, 주로 얼빠진 짓을 하다 용의자로 몰리거나, 탈옥만 생각하다 잡히거나, 등등... 개그 캐릭터 역할이다. - [image]
레이파 파드마 쿠라인 (14) - [image]
아야사토 하루미 (18) : 쿠라인 마을에서 사나기 박사를 목격한 인물로 잠시 등장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이코 록/팔찌 테스터 역할을 충실히 해 준다. - [image]
아야사토 마요이 (28) : 나루호도의 예전 조수로, 영매가 가능하다. 쿠라인 왕국에서 수행중. - [image]
보쿠토 츠아니 (9) - [image]
사나기 후미아키(佐奈樹 文明) (64) : 역전의 대혁명 민사 파트의 피해자. 사나기 군소의 부친이며 고고학자이다. 서재에서 무거운 짐가방과 책더미에 깔려 압사당했다. - [image]
키요키 마사하루 (25) : 일본판 민사재판 법정의 원고. 시조의 보옥을 쿄코의 수정옥이라 주장하며 소유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한다. - [image] [image]
사나기 군소 (12) : 일본판 민사재판 피해자 사나기 박사의 딸. 심각한 밀리터리 마니아이며, 음성변조 장치가 붙은 장난감 헬리콥터를 가지고 작중 인물들과 대화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