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로드(폴아웃 시리즈)
'''Would you risk your life for your fellow man even if that man is a synth?'''
'''만약 동료가 신스라 해도 그를 위해 목숨을 걸겠는가?'''
1. 개요
커먼웰스에 위치한 지하조직으로, 인스티튜트에서 도망친 안드로이드 신스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자유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결성되었으며, 인스티튜드와 최소 30년 전부터 싸우고 있던 비밀 첩보 조직이다.[1] 노예 상인을 피해 도주하는 노예들에게도 역시 같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도 황무지와 같이 커먼웰스와 다소 떨어진 지역까지 활동 영역이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심볼은 사각형의 등불. 어원은 몰래 노예를 미국에서 캐나다로 보내 해방시켜주던 지하 조직 지하철도#s-2(Underground Railroad)이다.
2. 행보
폴아웃 3에서 처음 등장하며, 외로운 방랑자가 인스티튜트에서 도망친 인조인간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 존재를 알게 된다. 그들은 닥터 짐머의 부탁 or 관련 홀로 테이프를 입수하여 생긴 궁금증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찾아 나선 주인공에게 '''"당신이 찾고 있는 존재는 자신이 로봇인지도 알지 못할 정도로 자아가 형성된 안드로이드"'''라며 그에게서 손을 떼 줄 것을 요구한다.
폴아웃 4의 배경이 커먼웰스인 관계로 여기서 팩션으로 등장. 아예 레일로드에 가입하는 도전 과제가 있다. 본편 시점의 리더는 데스데모나(Desdemona). 이름은 동명의 노예 해방 단체에서 유래했다.
작중에서 플레이어가 자유의 길(Freedom trail, 프리덤 트레일)[2]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신스 사냥꾼 칩을 해독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다니다 발견한다. 보스턴 광장(Boston Common)이라는 장소에서 시작되는 길에 깔린 붉은 선을 따라 쭉 가다 보면 결국 올드 노스 교회(Old North Church)[3] 로 이어지는데, 이곳 지하실에서 퍼즐을 풀면 비밀문이 열리며 이들을 만날 수 있다. [4] 이때 어두운곳에서 갑자기 플레이어를 향해 조명을 비추며 등장하기 때문에 이들을 처음 보게 되는 플레이어는 깜짝놀란 나머지 발포해버려서 졸지에 중무장한 세명에게 집중사격을 당해 끔살당하는일을 겪기도 한다. 한번 당한다음 로드한 후에는 다시는 안당하겠다며 보자마자 팻맨을 갈겨 복수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레일로드가 주요팩션인지도 모르는 플레이어도 있을정도. 여러모로 주요팩션의 첫 등장치고는 초보자에겐 불친절한 등장이다. 어쨌든 레일로드는 신스들을 인스티튜트에서 탈출시키고 있는데, 그 덕분에 신스 사냥꾼 칩을 해독할 수 있는 기술력을 지니게 되었다고. 벙커힐은 이들의 보호아래 있는 거주지로 묘사되며 모든 요원들과 본부는 비밀결사답게 곳곳에 보호가옥을 두고 비밀리에 암약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지역은 메인 퀘스트상 인스티튜트, BoS, 레일로드가 엮여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 되기 십상인 곳이므로 주의할 것.
주적은 당연히 인스티튜트인데, 아무래도 기술력이나 세력 모든 면에서 절대 열세인지라 작중 시점에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상태다. 인스티튜트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재산인 신스를 빼돌려 해방시키는 레일로드는 타 세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위협인지라 직접적으로 신스와 코서를 풀어 공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어가 방문한 시점에는 기존의 본부였던 스위치보드를 포함한 대다수의 거처와 안전가옥을 털리고 현 본부만 남아있는 상태. 반면 인스티튜트는 커먼웰스의 누구도 위치를 모르는데다 텔레포트로 병력을 보내오고 후퇴시키는지라 레일로드 입장에서는 가망이 없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는 상태이다.
커먼웰스로 원정 온 BoS와는 BoS 측에서 신스 자체를 '''위협적인 기술이자 인간 흉내내는 괴물들'''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5] 방해 대상으로 본다. 브라더후드 루트를 밟는다면 메인 퀘스트 중 "신스를 해방시키니 '''말살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본부를 습격해 모조리 죽여야 한다. 협상 따위 없다. 인스티튜트 루트에선 원래부터 레일로드를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으며, 커먼웰스 미닛맨은 그냥 무시해버린다. 단 미닛맨의 경우 무시한다기 보다도, 서로 대립할 필요가 없어 굳이 건들지 않는 것이라 봐야 한다.[6]
참고로 n회차 플레이를 하면서 레일로드를 곱게 보지 않는 플레이어는 레일로드 본부에 들어가자마자 몰살시키고 셀프 디코딩을 할 수가 있다.
다른 팩션과 같이 레일로드와 협력해도 최종 퀘스트가 있다. 레일로드 루트의 특징이라면 지하에 숨은 저항 첩보 조직이라는 세력의 성향상 '''은밀한 비밀 공작과 이중간첩질'''로 진행된다는 것인데[7] 사실상 매스 퓨전 반응로 퀘스트 끝내고(즉 이 시점에서 브라더후드 루트는 영영 물 건너 간다.) 방송 및 회의 퀘스트(Powering Up)까지는 인스티튜트를 따라 가야 한다.[8] 내부 동조자를 동원한 인스티튜트 내부의 신스 무장봉기를 준비하며 마지막에는 플레이어가 인스티튜트의 도약을 위해 구했던 반응로를, 역으로 인스티튜트를 날려 버리는 폭탄으로 이용하는 단계로 진행된다. 이쪽으로 가면 당연히 프리드웬과 인스티튜트 본부를 날려 버려야 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는 이쪽이 털린다. 당연히 이중간첩질이기 때문에 중간에 마음에 안 들면 브라더후드를 날려버리고 인스티튜트만 남겨둔 시점에서 '''무간도나 신세계스러운 통수 루트로 끝낼 수도 있다.'''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로 엔딩을 보면 딱히 미닛맨을 적대할 이유가 없다 보니 감사를 표하면서 여러 기타 퀘스트들[9] 을 받을 수 있다.[10]
엔딩 이후에는 브라더후드 잔존병력들을 '''사냥'''[11] 하고 신스를 적대하는 갱단의 간부들을 제거하여 갱단을 파괴하는 한편, 탈출 신스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3. 타 팩션과의 차이점
레일로드는 여태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했던 많은 집단들과 상당히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단 비밀스러운 지하 조직이라는 점이 그렇다. 실제로 비밀주의가 상당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도 어찌어찌 찾는 게 힘들지는 않은 반면 레일로드는 가입과 관련된 퀘스트인 'Freedom Trail'부터 길을 헤매는 유저들이 많을 정도로 철저히 암암리에 활동하고 있다. 또한 벽에 자신들만의 비밀 사인을 그려놓는 등 베데스다의 향상된 연출력 또한 마치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크 브라더후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첩보, 비밀 결사조직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12] 레일로드에 가입해서 수행하는 퀘스트들도 타 팩션들은 어느 지역을 쓸어버린다거나, 주민들을 도와 인망을 얻는다거나 하는 식이지만 레일로드는 전용 암구호도 대고 신스 탈출시키기, 센서 설치하기, 안전가옥 만들기 등 지하 조직의 모습에 부합하는 것들이 많다.
이런 단체의 속성에서 나오는 여러 차이들이 레일로드의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만들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커먼웰스 미닛맨은 성의없는 무한반복 퀘스트와 방어도 200이 넘는 정착지에서 주민을 납치하는 레이더가 준동한다거나 하는 웃기는 내용이 있긴 해도 자경단, 재건 단체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버티버드를 타고 가 슈퍼뮤턴트의 본거지를 쓸어버린다거나 전쟁 전 유물을 회수하고 인스티튜트는 연구, 신스 회수, 반응로 수리 등이 주를 이룬다.
반면 레일로드는 충직한 요원인 디콘이 말하듯 커먼웰스 지상의 주민들과는 별 접촉도 도울 생각도 없고(단체의 설립 목적이 신스 해방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신스에 대한 인식이 절대 좋지 않기 때문에 벙커 힐이나 브라이언 버질의 언급처럼 ''데스클로 보호 협회'''나 "터미널 해방시키자는 괴짜들" 수준의 박한 평가가 대부분이다. 인스티튜트의 습격으로 많은 지부들이 차례차례 궤멸당하고 커먼웰스 각지에서 신스들로 인한 의도치 않은 난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지라 더 악화되면 악화됐지 좋아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코가 석 자인 상태라서 레일로드 루트로 엔딩을 본다고 해도 마냥 희망적이지는 않다. 당장 레일로드 엔딩 이후 마마 머피의 예언을 봐도 결국 해석해 보면 여전히 '''신스만을''' 그림자 속에 숨어서 보살핀다는 결론이 나오는 데다 일단 인스티튜트처럼 추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될 수 있다. 레일로드도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스티튜트 파괴 이후에도 전면에 나서지 않고 신스들을 수 년 안에 전부 커먼웰스 밖으로 탈출시키려는 계획을 갖는다.
인스티튜트는 인스티튜트 엔딩 기준으로 매스 퓨전 반응로로 고질적으로 시달리던 전력 문제까지 말끔하게 해결되고 사실 브라더후드가 위협적으로 여겨 커먼웰스로 레이드를 올 정도였으니 대항할 수단은 있다. 신스들을 떡 뽑듯 왕창 뽑아내서 주민들을 돕고 레이더와 슈퍼뮤턴트 등을 소탕해 평판도 나쁘지 않은데다 합성식물, 가축 등 본격적인 황무지 재건을 위한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무력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미닛맨도 주민들 간에 강력한 유대와 초강력 야포를 지닌 집단인 반면 레일로드는 내부 공작으로 어렵게 프리드웬을 격침시켰고 상기한 나머지 세 세력처럼 군대 형태의 무략 투사 조직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전처럼 지하로 숨어버릴 공산이 크다.
이런 여러가지 스토리 전개의 무리수, 허술함 때문인지 코타쿠에서 실시한 팩션 투표결과에서 '''꼴찌'''를 차지하는(인스티튜트와 얼마 되지도 않는 차이)굴욕을 당했다.
4. 보상
레일로드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퍽 등의 보상은 4개 팩션 중에 그나마 꽤 괜찮은 편이다. 특히 은신 저격 지향 캐릭터라면 관련 보상을 얻는 것이 좋은 팩션이다.
일단 디콘의 동료 퍽은 은신 추가 피해량 3.5배를 4.2배로 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맘에 좀 안 들더라도 잠깐 데리고 다니면서 퍽을 얻어 두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메인 퀘스트 후반에 들어서는 이외의 방법으로는 참으로 구하기 힘든 개못 소총을 공짜로 하나 주는데 단발 공격력이 정말로 강력하여 보스 잡는 수고가 크게 줄어든다. 그렇지 않고 레일로드를 적대한다면 이번엔 요원들이 가우스 소총을 들고 나와서 조공한다! 어째서 요원들이 무슨 제식 소총마냥 굴리는지는 미스테리지만 일단 주니까 감사히 받도록 하자. 두 무기 다 저격 테크의 최고급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4편 최강의 피스톨이라 불리는 유니크 10mm 권총인 "인도자(Deliverer)"를 일찌감치 얻을 수 있는데, 소음기가 기본 장착인데다 사용탄도 흔하고 값싼 10밀리탄이고 위력 또한 출중하여 건슬링거&은신 권총빌드 캐릭터의 밥줄로 활약하는 효자무기다. 획득 시기도 레일로드 가입 퀘스트라서 빠르게 얻을 수 있다.
4.1. 방탄직조
또한 평상복과 모자를 강화하여 웬만한 아머 부럽지 않은 보호능력을 부여하는 방탄직조 또한 레일로드 퀘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사실상 레일로드는 싫어하는 사람들도 인도자와 방탄직조를 얻기 위해 가입해 퀘스트를 할 정도로 성능이 좋은 개조부품이다. 특히 은신시에는 장비가 가벼울수록 더욱 유리하니 초경량화, 무광 처리 방어구와 함께 은신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방탄직조는 얻는 과정이 쉽지가 않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방탄직조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디콘이 주는 레일로드 입단 퀘스트인 '스파이의 솜씨(Tradecraft)'와 캐링턴이 주는 '보스턴의 밤(Boston After Dark)'을 클리어해야 한다. 그 뒤 캐링턴의 서브 퀘스트인 '사망자 명단(Butcher's bill)'을 받아 놓으면 그 전에는 신분확인이 되지 않아 말을 걸수 없었던 P.A.M에게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어서 P.A.M이 주는 '머서 안전가옥(Mercer Safehouse)'을 클리어 해야 한다. 안전가옥을 만든 뒤 이어서 잭팟 퀘스트(Jackpot)를 수행해야 하는데, 이 퀘스트는 허브 360(Hub 360), 메드포드 기념 병원(Medford Memorial Hospital), 피나클 빌딩(Pinnacle Highrise) 세 곳 중 하나가 대상으로 걸리고, 퀘스트 이름도 잭팟: 허브 360 같은 식으로 붙여진다. 특히 허브 360과 피나클 빌딩은 도심부에 있어서 길이 복잡하고 적도 많으니 갈때 주의해야 한다. 잭팟 퀘스트까지 클리어하면 P.A.M이 비밀 스웨터란 아이템을 하나 주며, 이후 톰을 찾아가면 방탄직조와 관련한 이야기[13] 를 듣게 되고 방탄직조 부품(모드)이 붙은 복장이나 의상을 팔기 시작한다. 방탄직조 부품이 붙은 아이템에는 '방어를 갖춘 XX' 같은 접두어가 붙어 있다.#
위에서 설명된 예는 최소 조건으로, 실제로는 레일로드 팩션과의 우호도에 따라 퀘스트를 더 해야 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퀘스트 진행도와 각 팩션 우호도에 따라 방탄직조를 더 빨리 받을 수도, 더 늦게 받을 수도 있다. 메인 퀘스트 진행 등으로 각 팩션과의 밀접한 연관이 생기기 시작한 이후에는 레일로드와의 우호도가 필요치까지 오르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방탄 직조를 할 계획이라면 다른 팩션을 만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레일로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방탄직조를 주지 않는다면 잭팟 퀘스트 위주로 레일로드 서브 퀘스트들을 몇개 더 해보도록 하자.
이 조건이 알려지기 전에는 유저들이 톰이 ’스위치 보드 털릴 때 기술 대부분을 두고 왔거든. 그래서 기술이 부족해’라고 대사를 말하는 것만 보고 퀘스트가 가능한지 짐작을 했다. 때문에 MILA 기상관측기 설치 (MILA Weathervane Missions) 퀘스트, 사망자 명단(Butcher's bill) 퀘스트, 랜돌프 안전가옥(Randolph Safehouse) 퀘스트 등도 최소 1회씩 해야 하는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렇게 해도 톰이 방탄직조가 붙은 의상을 팔지 않아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정확히 원인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용자에 따라 버그가 걸려서 위의 방탄직조 조건을 달성해도 톰이 방탄직조 개조 아이템을 팔지 않고 방어구 작업대에서도 방탄직조를 할 수 없는 버그가 있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방탄직조 항목 참고.
5. 구성원
5.1. 수도 황무지
- 마냐 바르가스(Manya Vargas) (메가톤)
- 클리퍼드 신부(Father Clifford) (리벳 시티)
- 빅토리아 와츠(Victoria Watts) (리벳 시티)
- 허버트 대시우드(Herbert Dashwood) (텐페니 타워)
- 튤립 (언더월드)
5.2. 커먼웰스
- 데스데모나(Desdemona): 폴아웃 4 시점의 레일로드 리더. 중년 여성이다. 동료들에게는 짧게 데즈(Dez)로 불린다. 상당히 후덜덜한 포스를 보여주는 면모와 함께 주인공과 농담 따먹기를 하며 친근하게 지내기도 한다.[14] 죽을 때 "샘… 이제 만나러 가요…"하며 죽는다. 샘은 데스데모나의 신스 남친 이름이다. 여담으로 데스데모나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 오셀로의 부인의 이름이다.
- 캐링턴 박사(Doctor Carrington): 레일로드 본부 의료 담당이자 레일로드의 넘버 2. 처음에는 임무 한번으로 입단한 플레이어에게 까칠하게 굴지만 계속 서브퀘스트를 클리어하다 보면 태도가 좀 부드러워진다.[15] 리더인 데스데모나가 리더십은 인정할만 해도 전략적인 식견은 떨어진다면서 우려한다. 여담으로 본명은 스탠리 캐링턴(Stanley Carrington). 성우는 션 T. 크리쉬난(Sean T. Krishnan).
서브퀘스트로 안전가옥 관련 퀘스트를 준다. 레일로드 루트 혹은 미닛맨 루트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대피를 했는데 엉뚱한 데 떨어진 신스들에게 구호물자를 전해 주는 서브 퀘스트를 준다.
- 디콘: 레일로드의 유능한 첩보(Intel)요원이자 유일한 생존자의 동료. 스텔스 기술과 변장에 능하다.[16] 플레이어를 레일로드로 가입시키는데 가장 공을 들이는 인물이며 약간의(?) 과장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디콘과 레일로드 퀘를 진행하면 과장하여 보고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때 주인공의 선택지에 따라 다 사실이라고 녀석을 따라 거짓말을 치거나 왜 거짓말을 하냐며 난색을 표할 수도 있다. 물론 데스데모나는 거짓말이건 솔직하게 밝히건 넘어간다. 가입 이후 디콘을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 토마스 위스퍼(Thomas Whisper): 플레이 시점에서는 스위치보드가 공격받을 때 이미 죽었으며 조직의 2인자였다고 한다. 스파이의 솜씨(Tradecraft) 퀘스트 도중 그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의 무기인 유니크 10mm 권총 Deliverer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요원명을 고를 때 위스퍼를 고를 수 있는데 데스데모나가 설마 그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냐고 하다가 아니겠지 하고 넘어간다.
- 팸(P.A.M.): 미래를 예측하도록 개조된 어썰트론. 초능력은 아니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예상치 못한 변수이기에 플레이어가 개입한 사건은 결과를 계산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플레이어를 독립 변수(Rogue variable)라고 부른다. 레일로드 퀘스트에서도 맹활약하여 인스티튜트로 순간이동을 할 장치를 건설하는 최적의 위치도 계산하여 주는데, 꼭 여기에 지을 필요는 없긴 하다. 플레이어가 인스티튜트에 위장 잠입을 하고 있을 때(인스티튜트 최초 입장 이후 주 팩션을 정하지 않았을 때) 코서를 죽이는 임무를 주는데 플레이어가 그러면 내 위장이 날아가지 않냐고 물으면 목격자를 모조리 죽여버리면 가능성은 1% 언저리로 굉장히 낮으며 코서를 죽이는 임무의 중요성은 그 정도의 작은 위험보다는 훨씬 높다고 말한다. 반대로 레일로드를 적대하는 루트로 가면 팸을 해킹하여 기능을 못하게 완전히 포맷해버린다. 아니면 그냥 쏴 죽여버릴수도 있고. 여담으로, 팸의 이름은 디렉의 방정식으로 유명한 폴 디렉(Paul Adrien Maurice Dirac)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 에이다의 경우처럼. 실제로 폴 디렉은 P.A.M 디렉으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서브퀘스트로 전쟁 전의 미국 국방정보국(DIA, Defense Intelligence Agency)[17][18] 이 커먼웰스의 건물 곳곳에 저장해 둔 DIA 저장소를 찾는 잭팟 (Jackpot) 이라는 이름의 반복 임무를 준다. 특이하게도 여러 다른 루팅과는 달리 문따기나 터미널로는 절대로 접할 수가 없으며 오직 P.A.M.이 주는 RFID칩만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 RFID칩을 가지고 정해진 위치로 가면 아무것도 없는 벽이 열리면서 숨겨진 루팅이 나타난다.[19] 레일로드 루트 혹은 커먼웰스 미닛맨 루트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특정 지역에 있는 코서 잔당 사살 혹은 신스를 잡고 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처리하는[20] 반복 퀘스트를 준다. 브라더후드 루트에선 파괴되거나 특정 프로그램이 설치된 뒤 수거당해 프리드웬에서 코서 잔당 사살의 반복 퀘스트를 준다.[21] 평소에는 대인용 인터페이스를 끄고 있기에 꽤나 딱딱해 보이지만 좀 부정확하긴 해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게 어디냐고 칭찬해주면 "경고, 이 개체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로 간주됩니다."라며 겸손해한다.
- 발명가 톰(Tinker Tom): 레일로드의 흑형 공돌이로 공학에 있어서는 거의 천재적인 수준이지만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믿는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22] 인스티튜트가 음식에 나노머신을 섞어서 감시하려고 한다거나,[23] 애초에 대전쟁 자체가 인스티튜트 측에서 지구 테라포밍 계획을 위해 벌인 일이라는 등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자주 설파한다. 처음 코서 칩을 해독하는 것도 이 사람이며, 나중에 순간 이동기 설계도만 달랑 주어도 실제 기계로 제작해낸다. 음모론자 캐릭터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기 때문에 못 믿을 캐릭터지만 의외로 사실일 때도 있는데, 커먼웰스의 새들이 인스티튜트가 감시를 위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들이라는 소리는 척 보기에 또 헛소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스티튜트 터미널을 뒤져보면 이것은 사실이다. 본명은 토마스 웨더바이(Thomas Weatherby). 성우는 바이런 마크 뉴섬(Byron Marc Newsome). 원래 컨셉은 백인 할아버지였던 듯. 그리고 팅커 톰을 컨셉아트 모습으로 바꿔주는 모드도 있다.
서브퀘스트로 MILA라는 장치를 각종 빌딩 옥상에 설치하라는 MILA 기상관측기 설치 (MILA Weathervane Missions) 퀘스트가 생기는데 특히 시내 고층빌딩 같은 경우 길찾기가 많이 헷갈린다. 특히 위치의 순서는 랜덤이며 11개[24] 나 되는 연퀘라 더욱. 워낙 퀘스트가 많기 때문에 무한퀘로 오해도 받고 해결하면서 혈압을 올리는 퀘스트 중 하나이다. MILA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퀘스트를 끝내려고 대화를 걸면 바로 다음 MILA 퀘스트를 주는지라 프레스턴 가비 수준으로 짜증난다.
- 글로리(Glory): 미니건을 들고 다니는 흑인 은발 여성 신스로 디컨처럼 레일로드의 현장 요원. 레일로드 관련 퀘에서 데스데모나의 말에 따르면 본래 외부 임무는 디컨과 글로리가 주로 나가며 디콘이 공작 계통이라면 글로리는 좀 더 전투에 특화된 모양.[25] 성우는 첼시 타바레스(Chelsea Tavares). 처음에 데즈와 함께 대면했을 때 대화를 나눈 뒤에 다시 대화를 나누면 3세대 신스와 인스티튜트 본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레일로드와 적대하는 루트로 갈 때 대적하게 되는데 미니건을 들고 다니는지라 구성원 중 가장 상대하기 힘들다. 초반부에 레일로드 본부로 들어올 때 미니건을 들고 쌍욕을 하며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하는 모습은 상당히 위압감 있다. 이후에 같이 퀘스트를 진행하기도 하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습격을 막아내다가 결국 죽어버린다. 숨을 거두면서 말하길, 유일한 생존자가 오기 전의 레일로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집단이였다, 네가 와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고마워한다. 그리곤 죽을 땐 밝은 빛이 보인다던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하다가 절명한다. 참고로 글로리의 죽음은 스크립팅되어있는 거라서 절대 못 막는다. 헛수고하지 말자.[26]
뇌사한 멤버의 신스 육체 하나를 퀴리를 위한 신스 육체로써 기증해주기도 한다. 이 신스는 글로리의 친구였으며 신스로서의 기억을 지우고 거짓 기억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뇌사한 신스라고 하는데, 글로리는 로봇 따위에게 친구의 몸을 주는 것을 무척 못마땅해하며 아무리 설득해도 몸은 넘겨줄지언정 그리 달가워하지는 않는다.[27] 레일로드 내에서는 1, 2세대 신스도 해방하자고 하는 측에 속하며, H2-22를 빼돌리는 지하철역 루트를 정리하는 임무 때 상대가 1세대 신스라는 걸 알고는 그냥 쫒아내면 안 되냐고 한숨을 쉰다. 디콘이 조직에서 가장 신스 해방에 헌신적인 인물로 리더 데즈와 함께 거론할 정도.
- 북 치는 소년(Drummer Boy): 레일로드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레일로드 반복 퀘스트들이 나올 때마다 특정 NPC에게 찾아가 보라고 전해준다. 딱히 큰 비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이 플레이어에게 메세지/정보를 전달해주는 일뿐이라 어찌 보면 셔틀같다는 평. 그래도 유일한 생존자가 인스티튜드에 성공적으로 잠입하면 무사히 돌아왔다고 좋아한다. 성우는 브랜든 키너(Brandon Keener).[28]
- 스톡튼 영감(Old Man Stockton): 벙커 힐의 레일로드 멤버. 코버넌트의 인적 오류(Human Error) 퀘스트에 등장하는 아멜리아 스톡튼의 아버지다.
- 하이 라이즈(High Rise): 보스턴에 어둠이 내리고 퀘스트에서 나오는 인물로, 유일한 생존자와 함께 H2-22를 무사히 타이콘데로가 안전가옥으로 데려다주는 일을 도와준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타이콘데로가에서 다른 레일로드 요원들과 함께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 '애국자(Patriot)': 인스티튜트 과학자의 아들로 신스들을 탈출시키는데에 도움을 주는 사람. 뛰어난 해커이기도 하여 지금껏 SRB에서도 추적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우는 피네아스 오코넬(Finneas O'Connell). 본명은 리암 비넷(Liam Binet, 로봇공학과 소속 앨런 비넷의 아들)으로, 레일로드와는 연관이 없었으나 레일로드가 애국자라는 코드네임을 자신에게 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상당히 선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스티튜트에서 억압받는 신스들의 신세를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결말은 참 꿈도 희망도 없다.
레일로드 루트를 탈 경우 신스들을 단체 탈출시킬 계획이 있다며 접촉해오지만 이건 레일로드 쪽에선 자살 행위.[29] 결국 레일로드 쪽에선 리암을 완전히 무시하고는 전면 반란으로 방향을 틀기로 결정해버린다. 탈출 준비하던 신스들의 대표인 Z-1은 리암의 의도를 거스르는 일임을 알면서도 동족의 해방이라는 업적에 눈이 돌아가서 동참한다… 그 결과 리암은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구출되어 지상으로 나왔지만 저주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30] 이 때문에 레일로드 엔딩을 보고도 레일로드에 회의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몇몇 있다.
인스티튜트 루트를 탔다면 선택에 따라서 회의 이후 국장인 저스틴 에이요가 주는 퀘스트에서 결국 신스 유지보수국의 추적에 걸려서 명을 달리한다. 인스티튜트에 있는 거주지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본딴 "이브(Eve)"라는 신스와 생활하고 있는데, 터미널을 추적하다 보면 이브가 리암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겨눈다.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로 끝낼 수도 있고, 어려운 스피치 체크를 통과해서 비밀을 묻어줄 수도 있으며, 비밀을 묻어 준다면 저스틴 에이요에게 전부 덤터기 쓰게 된다. 저스틴 에이요를 쫓아내는 방향으로 가면 리암이 자신의 안경[31] 을 보상으로 준다.
만약 레일로드를 중간에 통수치고 쓸어버리는 루트로 끝내고 다시 만나서 레일로드가 전멸했다/계획이 취소되었다고 하면 증거를 모두 인멸하는 게 좋겠다면서 앞으로는 너무 가까이 붙어다니지 말자고 한다.
인스티튜트 루트를 탔다면 선택에 따라서 회의 이후 국장인 저스틴 에이요가 주는 퀘스트에서 결국 신스 유지보수국의 추적에 걸려서 명을 달리한다. 인스티튜트에 있는 거주지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본딴 "이브(Eve)"라는 신스와 생활하고 있는데, 터미널을 추적하다 보면 이브가 리암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를 겨눈다.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로 끝낼 수도 있고, 어려운 스피치 체크를 통과해서 비밀을 묻어줄 수도 있으며, 비밀을 묻어 준다면 저스틴 에이요에게 전부 덤터기 쓰게 된다. 저스틴 에이요를 쫓아내는 방향으로 가면 리암이 자신의 안경[31] 을 보상으로 준다.
만약 레일로드를 중간에 통수치고 쓸어버리는 루트로 끝내고 다시 만나서 레일로드가 전멸했다/계획이 취소되었다고 하면 증거를 모두 인멸하는 게 좋겠다면서 앞으로는 너무 가까이 붙어다니지 말자고 한다.
6. 평가
6.1. 작중 행적에 대한 평가
레일로드는 현실의 흑인민권운동과 유사한 면모를 보여주는 집단인데 사회적 약자, 소수자로 대변되는 이들의 권리와 민권 투쟁의 측면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유사점을 보인다. 그와 반대로 지나치게 급진적이고 종족우월주의적인 면모도 보여지는데 이는 미국의 흑표당같은 급진주의 단체들의 모습의 장단점과도 크게 투영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6.1.1. 실존 조직 지하철도와의 비교
작중 행적에 대한 평가에 앞서 레일로드의 모티브인 19세기 미국 흑인 노예 해방운동 조직,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Underground Railroad)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레일로드"는 이름부터 "지하철도"의 오마쥬/패러디다. '지하철도'는 남부 노예주에서 북부의 자유주로 노예를 탈출시키는 비밀활동을 벌였으며, 당시 노예제를 둘러싸고 있던 갈등이 최고조에 도달한 시기라서 굉장히 전투적이고 비타협적인 해방론자들의 조직이었다. 활동을 시작한 이해 1850년대까지 거의 반세기에 걸친 활동기간 동안 무려 10만 명에 달하는 노예들이 지하철도를 통해 북부주로 탈출했다.
지하철도의 신념은 "자유를 원하는 노예들의 즉각적인 해방"이며, 노예 소유주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인격적으로 노예를 대우하는 예외적인 소유주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노예를 온전한 인간으로 볼 수 있나?" 따위의 궤변으로 당시 노예제를 존속시키거나 정당화하기 위해 시도된 모든 논리, 모든 타협적 시도를 극도로 혐오했으며, 인간임이 분명한 존재를 어떤 식으로든 소유물로 여기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서도 인정할 수 없는 극도의 죄악으로 여기기도 했기에 지하철도는 "노예의 즉각적인 해방" 이외의 어떠한 다른 대안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현대적 인권 개념에 비추어 보면 너무나도 타당한 것이다. 애초에 인간은 재산이 아니기에 노예 소유주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주어질 수 없고, 인격적으로 노예를 대우하는 소유주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권리를 전면적으로 제한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의 사상 체계, 또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화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인 것이다. 여기에서 노예를 신스로, 노예 소유주를 인스티튜트로 치환하면 정확하게 레일로드에 대한 설명이 된다.
당연히 노예 소유주들은 이들의 활동에 반발하였으며, "내 재산을 내 손으로 지키는 것은 정당방위"라는 전통적인 미국적 신념 아래 지하철도의 요원들에 대한 직접적이고 격렬한 반격을 가하였으며, 이러한 충돌로 인한 폭력사태는 남북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빈발했다. 사적으로 고용된 폭력배나 경호요원, 총잡이들이 노예가 많은 농장을 순찰했으며, 탈주가 발각된 경우 철저하게 추적하였고, 탈주가 실패한 경우 노예들은 엄청난 구타와 고문을 당한 후에 주인의 소유물로 반환되었고, 물론 지하철도의 요원들은 총잡이들이 즉석에서 사살해버려 살아서 체포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지하철도는 노예해방론자들 중에서도 가장 전투적이고 비타협적인 성격을 띄어 죽음도 불사하며 노예해방의 대의를 위해 암약하는 엄청난 신념을 갖고 있었다. 이들의 투쟁은 1859년 과격한 해방론자 존 브라운의 연방병기창 습격사건으로 절정을 맞이하게 되며, 오늘날 미국의 역사학자들에게 남북전쟁의 주요 시발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레일로드는 이 지하철도 및 노예해방론자들의 무장투쟁을 직접적으로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이들에게 있어서 신스는 이미 인간이고, 어떠한 이유로든 그 인간을 소유물/예속물로 취급하여 그 생사를 마음대로 정하는 등의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악이다. 그리고, 이들은 인스티튜의 반격에 스위치보드 등 차례차례 거점을 잃고 궤멸의 위기에 놓인 심각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 회심의 일격을 날릴 수 있게 된 것이니,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존 브라운은 미국의 남북 대립 시기에 남부에서는 증오스러운 악마 수준으로 욕을 먹었고 북부에서는 그의 희생을 기리는 군가까지 만들어져 요즘도 불릴 정도로 호평받았다. 그는 현대에도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부당하다'는 주장과 '사람 취급 못 받던 노예들을 해방시킨 성자'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image]||
■ 존 브라운의 봉기를 기념한 그림. 가운데의 수염난 노인이 바로 존 브라운인데 항목의 사진에서는 알아차리기 힘들겠지만 말년에는 그림과 비슷하게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다.
■ 대충 이런 분위기를 따온게 게임 상 '레일로드'에 대한 묘사
물론 모티브와 컨셉만 그렇다는 거고 실제 활동 내용과 속성은 판이하게 다르다. 당장 미국을 모티브로 삼은 폴아웃의 미국이나 엔클레이브가 있고 기사단을 모티브로 한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막 봉건제로 농노를 착취하지는 않듯이.[32]
6.1.2. 긍정적 평가
레일로드와 인스티튜트에 대한 평가는 신스에 대한 관념에서 많은 부분이 비롯한다. 신스가 인간임을 인정한다면, 신스를 인간으로 대우하는 레일로드의 행동은 옳은 것으로, 그 점은 레일로드의 대의를 정당화하기에 긍정평가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신스 항목 역시 참조.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나 메트로 2033의 검은 존재, 아이로봇의 서니와 같이, 인간이 그에 준하는 인격체, 신인류라 할 수 있는 창조물들을 탄압하는 스토리는 꽤 많으며 공감대를 사기도 어렵지 않은 이야기이다. 인간의 시대에서 창조물의 시대로 전환되는 이야기는, 신화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는 이야기에 대입할 수 있다. 작중 코서의 능력은 왠만한 인물보다 특출나며, 수명이 비약적으로 묘사되는 점을 보면, 다른 시점에서 신스는 더 높은 생존률과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신인류라 보아도 무방하다. 레일로드 루트의 신스 구출도 메트로 2033의 아르티움이 검은 존재와 인류 사이를 중재하며 그들을 살리는 루트를 택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즉 실은 신스 역시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레일로드의 인식, 그곳에서 나아간 신스 해방과 같은 대의는 이미 SF 소설의 효시격인 프랑켄슈타인에서도 고찰될 정도로 그 뿌리가 깊은 논의임과 동시에 이미 수많은 예술 작품에서 변주된 것이다. 이러한 작품에서는 인간과 지성 있는 비인간 간의 유사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된다. 즉 레일로드의 대의는, 폴아웃 4의 미완성에 가까운 스토리 구조 및 부족한 디테일 때문에 설득력이 적은 형태로 나타났을지언정 그 근본 관념의 정당성은 이미 증명된 것이다.
레일로드의 신스 해방론에 대한 강한 비판은, 3세대 신스만이 해방의 대상이라는 레일로드의 의견과는 상이하게 로봇들 역시 인간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반론이 있다. 우선 게임상에서 언급되는, 3세대 신스가 해방 의지가 가장 강하다는 점이 반론의 근거이다. 레일로드의 규모가 작아 신스 1세대, 2세대, 3세대 모두를 해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3세대만을 해방하는 것이 취사선택적인 행동이 되지만, 변변치 않은 소규모 지하 조직인 레일로드가 투입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가장 해방 의지가 강한 3세대를 우선적으로 해방하는 것은 이 맥락에서는 교활하거나 비논리적인 일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작중 신스 반란을 준비하는 리더 Z-1이 포섭한 조력자 가운데 1, 2세대 신스는 단 한 명도 없다. 두 번째 반론 근거는, 폴아웃 시리즈의 로봇들은 인간과 달리 목적에 부합하는 존재로서만 존재한다는 것이 신스와의 차이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버튼 그윈넷이나 미치광이 대통령 존 헨리 이든처럼 독특한 로봇들도 일정한 목적을 통해서만 존재한다는 프로그래밍 당시의 원칙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하지만 신스는 이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신스는 위의 예시들처럼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의 재프로그래밍하고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움직인다는 점은 같지만, 그 자의적인 재프로그래밍의 중심에는 일정한 목적이 없다. 한 예로 아카디아에 살고 있는 신스 거주민인 체이스는 일반 신스도 아니고 코서임에도 불구하고 순전한 자신의 의지로 일을 그만두었다. 인간의 중요한 규정적 특징이 목적 없는 존재라는 점이라는 것은 현대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종합하면 3세대 신스는 프로그래밍되었을 뿐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자의식과 인격을 갖고 있으나 나머지는 그렇지 못하다. 따라서 레일로드의 노선은 설득력을 갖는다.
레일로드는 과격한 무장 투쟁 노선을 채택하고 있으며, 그에 반하는 온건한 노선을 보이는 "plugging a leak" 퀘스트와 대비되며 레일로드의 것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과격한 방법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레일로드가 테러에 해당하는 과격한 무력행동을 벌이는 것에는 명분이 존재한다. 온건한 방식으로는 신스의 생산을 중단하고 인스티튜트의 위해를 막아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스티튜트가 존립하는 이상 신스의 생산 및 침투는 계속될 것이고, 신스가 노예 상태에 처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면 인스티튜트 본부의 섬멸 외에는 이것을 바꿀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인스티튜트는 작중 협상의 의지도 없으며 협상이 가능하지도 않은 상대로 묘사되는데, 그렇다면 강대한 무력과 기술을 가지며 황무지인들을 위협하는 적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 저항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인스티튜트 본부를 폭파하는 과정에서 민간인들을 구출하고 대피시킬 수 있으며, 이는 사전 대피 방송을 할 수 있는 미닛맨 루트와 함께 민간인 손실을 최소화하는 유이한 선택이다.[33]
레일로드의 행동은 탈출 신스 지원, 신스 회수 방지와 같이 신스의 권익을 증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물론 이따금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것이 가장 명확히 드러난 사례가 리버테일리아의 레이더 두목이 된 해방 신스이다. 이 사례는 해방 신스라고 모두 선하게 사는 것이 아니고, 해방 신스가 악행을 벌여 또 다른 고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에 생각의 폭을 넓여 준다. 그럼에도 자유의지가 있는 존재들을 언젠가 악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다며 통제하는 것은 파시즘적인 발상이므로 이 논리로 신스 해방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리버테일리아는 레일로드가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지만, 레일로드는 가능한 경우에는 신스들의 사후관리에는 철저한 모습을 보인다. 레일로드에게 자체적으로 신스 개체들을 모두 추적할 기술력이 없어서 모든 해방 신스에 대해 신경을 쓰지는 못하더라도, 해방 신스의 정착 및 이동, 인스티튜트의 추적을 뿌리치는 것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이들의 진정성은 의심하기 힘들다.
게임 내적으로도 레일로드에 우호적인 묘사는 꽤 있는데, 여러 중요 퀘스트나 랜덤 인카운터 등에서 신스와 인간의 유사성은 계속해서 언급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 중에는 코버넌트의 인간적 오류(Human Error) 퀘스트도 있다. 이 퀘스트는 오히려 부실한 메인 퀘스트보다도 신스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퀘스트에서도 레일로드의 관점에 부합하는 지점이 여럿 등장하며, 반대로 신스의 인간성을 부정하는 선택은 매우 개연성이 떨어진다.
동료들, 특히 선 성향 동료들 역시 레일로드를 좋게 평가한다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닉 발렌타인은 본인이 신스이기도 하지만, 레일로드의 견해를 깊이 이해하고 좋아한다. 특히 닉의 동료 퀘스트는 그 자체로 신스가 독립적 인격을 갖는 사람이라는 것을 지지하는 게임상의 가장 강력한 근거이다. 파이퍼 역시 레일로드에 호의적이다. 프레스턴 가비를 위시한 미닛맨 측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전개에 따라 레일로드 측에서는 미닛맨을 업신여기기도 하지만, 레일로드 팩션 퀘스트 도중 인스티튜트로의 잠입에 실패할 경우 레일로드 측에서 미닛맨을 믿을 만한 조직으로 평가하며 행운을 빌어주기도 하고, 가비 측에서도 레일로드를 '신스들을 해방하고 인스티튜트와 맞서 싸우는 조직이라니, 괜찮은 단체인 것 같다.'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다. 코즈워스, 퀴리, 존 핸콕 역시 레일로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즉 게임 디자인상으로는 분명 선역 팩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으며, 선 성향 동료들의 반응을 고려하면 플레이어들에게도 선역으로 인식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6.1.3. 부정적 평가
레일로드뿐만 아니라 인스티튜트에 대해서도 게임 내적으로는 물론 외적으로도 많은 논쟁이 존재한 이유는 신스의 해석에 대한 차이에서 비롯한다. 인간처럼 자유의지가 있으며, 그걸 존중해주어야한다는 주장은 현실이 아닌 게임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논쟁하는 부분이다. 특히 레일로드에 있어서 신스의 인간 여부는 개인의 내적 양심의 문제가 아니다. 레일로드는 인스티튜트에 대해 폭력으로 대항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행동을 지속하고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신스와 인간 사이의 유사점을 제시하여, 신스가 인간과 같은 대우를 받을 이유를 명확하고 설득력이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신스뿐 아니라 다른 존재들도 인간과의 유사점이 뚜렷하다면 그 역시 인간과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연역적으로 추론되고 주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게임상에서 이러한 중대한 고민의 과정이나 답은 거의 제시되지 않고, 첩보 퀘스트만 계속 나타나면서 레일로드의 대의가 정당화될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인상을 주며, 레일로드의 이상이 취사선택적이라 비판받을 여지를 남겼다.
레일로드의 신념 가운데 가장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신스 해방의 대상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신스는 1세대, 2세대, 3세대 이렇게 세 가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레일로드는 3세대 신스만을 해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구세대 신스에게는 지능, 자유의지, 해방 의지가 상대적으로 결여된 경향이 있기에 그보다는 이 세 가지 측면, 특히 해방 의지 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는 3세대 신스를 해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대체로 (해방 담론이 없었으니 해방 의지는 제외하고) 지능 및 자유의지가 인간에 비해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장 다이아몬드 시티의 해결사로 유명한 닉 발렌타인이 2세대 신스다.[34] 또한 휘틀리 박사에 대해 여러 감정을 표현하며 핵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해 스스로 희생을 택한 ED-E나 고향 마을 프림을 몹시 사랑하는 카우보이 로봇 프림 슬림을 그 예로 들 수 있고, 폴아웃 4에서도 박애주의자 퀴리, 주인에게 충직함을 보이는 코즈워스, 다이아몬드 시티의 교사인 휘틀리를 짝사랑해 결국 결혼에 이르는 미스 내니 등 중요한 예시를 여럿 발견할 수 있다. DLC인 오토매트론에서는 입체적이며 감정 표현에 능숙한 에이다가 새로 등장해 로봇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또 다른 반례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레일로드의 신스 해방이 옳다면 어째서 레일로드는 3세대 신스만을 해방하는 것이며, 다른 로봇이나 구세대 신스를 해방하지 않고 심지어 일부 대원은 구세대 신스를 경멸하는가?' 라는 물음을 제기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게임 내에서 시원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디콘의 증언에 따르면, 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본부가 지리멸렬한 토론으로 난장판이 된다고 하는데, 이 말은 레일로드 본인들조차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레일로드는 신스 대부분에게 새로운 인격을 씌우고 해방시킨다. 이는 선택사항이라고는 하나 작중에서는 글로리 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해방 신스가 이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기존 인격의 삭제가 기존 인격을 죽이는 것과 같다고 본다면 이는 살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스가 스스로 이 시술을 받길 원하는 것은 자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자살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게임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논란이 많은 사건 중 하나로 리버테일리아가 있다. 이곳의 두목은 가브리엘이라는 인간인 줄 착각하고 있는 B5-92란 이름의 신스다.[35] 레이더 두목인 신스의 존재는 여러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신스를 해방시켰을 때, 그 신스가 악행을 벌여 많은 피해를 낳는다면 신스를 해방하지 않고 인스티튜트에서 이용하는 것만도 못한 일이 되지 않느냐는 비판이 레일로드에 가해질 수 있는 것이다.
레일로드의 과격함 역시 호감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소이다. 데스데모나는 처음부터 '신스를 위해 인간을 죽일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첫 만남 때부터 주인공에게 하고, 어중간하게 대답하면 양자택일일 뿐 중간 지점은 없는 질문이라고 못박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력 투쟁 노선에서 나오는 이러한 과격함은 레일로드가 선의에 맞는 선 팩션으로 인식되기에 심각한 결격사유로 받아들여지며, 이에 비해 온건한 미닛맨 루트가 큰 호응을 얻는다는 것이 레일로드의 투쟁관이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레일로드 스토리의 엔딩에서 인스티튜트를 파괴하며 대량의 인명을 학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스티튜트가 파괴되면서 인명 살상이 발생하는 것은 모든 루트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데다 스피치 체크로 이를 막을 수도 있어 이를 레일로드만의 결점으로 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선 성향인 미닛맨의 경우 가비의 의견을 수용해 스피치 체크 없이 민간인 대피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피치 체크가 필요한 레일로드의 경우 별로 선한 팩션인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특히 대피 프로토콜을 실행하지 않고 민간인들을 전부 죽여버리는 대학살을 벌이면, 과거에 인스티튜트 소속으로서 신스 탈출에 적극 협력한 '애국자(Patriot)' 리암 비넷이 플레이어를 비난하는 메모를 남기고 자살한다.
유서를 플레이어에게 준 데스데모나는 메모를 파기하고 불문에 부칠 것을 당부하며, 리암을 '탈출 과정에서 인스티튜트에게 죽었다'며 호도해 순교자로 만드는 비열한 행동을 보인다.[36]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피 프로토콜을 작동시키지 않았을 때 얘기 아닌가?' 하고 변호할 수도 있지만, 수장인 데스데모나는 실제로 이러한 학살을 벌였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이 문제로, 유일한 생존자가 없었다면 정말로 대피 프로토콜 없이 작전이 강행되었을 것이다. 애국자의 유서에는 절망감과 배신감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는 레일로드 루트가 메인 퀘스트 중에서도 손꼽히게 불쾌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소재로 거론된다.
레일로드 루트 없이 인스티튜트 루트를 하면서 신스 유출 조사 퀘스트 "plugging a leak"를 리암의 편을 들어 저스틴 에이요에게 누명을 씌운 다음에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보면 앞으로 자신이 아버지를 따라 로봇공학과 책임자가 되면, 더 많은 신스를 안전하게 풀어줄 수 있다[37] 고 장기적인 플랜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레일로드처럼 무장 투쟁 말고도 신스를 해방하고 권익을 증진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퀘스트다.
황무지인들의 이익 측면에서 보면, 레일로드는 딱히 황무지와 커먼웰스에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의도했거나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히는 집단이다. 심지어 신스와 인간의 권리가 동등하다고 가정하더라도, 신스의 생물학적 특성이 인간과 다른 것은 사실이므로 소프트웨어적 오작동이 일어날 것 역시 부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 관점에서는 폭탄이나 다름없는 신스들을 마구 탈주시켜 인간 사회에 집어넣기 때문에 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혼란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커먼웰스 대다수 주민들에게는 위험천만한 로봇들을 공명심에 풀어주고 다니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인식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엔딩을 보면 차별이 없는 커먼웰스 밖으로 보낼 거니까 문제가 없다고 데스데모나가 공언하지만 모조리 잘 될 거라고 장담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외부인들이 신스의 존재를 영원히 모르고 살면 다행이지만, 외부라고 과학자가 없는 것은 아니니 만일 그곳에서도 신스의 존재가 발각된다면 커먼웰스의 신스 소동과 비슷한 일이 재현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되면 내부의 골칫거리를 외부로 떠넘기는 방식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레일로드가 황무지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게임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문제점이다. 주민들의 자경단으로 시작해서 커먼웰스와 함께 성장하는 커먼웰스 미닛맨, 그 과정이 말도 안 되게 엇나가서 온 커먼웰스의 해악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설립 목적은 지상 재건인 인스티튜트, 상인들을 호위해주며 커먼웰스 치안 유지에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과는 달리 이 조직은 설립 목적이 황무지인들의 삶의 개선에 있지 않으며 유의미한 행동에 나서지도 않는다. 오히려 신스 해방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이상, 커먼웰스의 재건으로 눈길을 돌리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서는 디콘 역시 "본부가 사람들을 돕는 임무도 승인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구성원들은 "사람들이 자기 일은 다 알아서 하는데 신스들은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도와주자"고 하는데, 이것은 원론적으로 틀린 선택은 아닐지언정, 가혹한 자연 환경과 위험한 레이더 무리들을 맞대고 살아가는 황무지인 입장에서는 레일로드에 그만큼 공감이나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실제 역사상의 레일로드와는 그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 역사상의 레일로드는, 이미 미국 정부가 수립되어 통치 행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계층이었던 흑인 노예를 구원하려 했기에 오늘날까지도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19세기 미국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었던 것은 백인 빈곤층이 아니라 흑인 노예였으므로, '왜 모든 사람들을 돕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커먼웰스에는 통합된 정부가 있지도 않으며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인간다운 삶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신스를 돕는다는 문제가 황무지인들의 비참한 삶을 개선하는 것에 비해 도덕적으로 확실히 낫다고 할 수 있는지는 어려운 문제다.
폴아웃 4의 팩션 퀘스트가 전부 그렇다고 해도 레일로드 역시 인스티튜트, 브라더후드와 같이 일그러진 선민사상으로 무장해서 타 팩션에 대한 태도가 독선적이고 편협하다. 인스티튜트는 말할 것도 없고, 브라더후드의 경우도 강력한 무력 단체를 이끌고 커먼웰스 공중을 비행하는 이상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이니 브라더후드를 경계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미닛맨에 대해서는 이유 없이 상당한 오만을 드러낸다. 미닛맨의 가비는 레일로드를 긍정적으로 보고, 신스를 해방하는 일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레일로드 측에서는 미닛맨을 바보짓하는 사람들 취급한다. 만약 레일로드의 요원이 되고 나서 인스티튜트 진입 퀘스트를 미닛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데스데모나는 이를 두고 '미닛맨이 신스 해방에 도움이 안 될 테니 우리를 위해 일해 달라', '미닛맨은 커먼웰스 사람들의 기개(Character)를 상징했지만 그 기개는 썩었다'는 식의 불손을 태도를 보인다. 미닛맨에 대한 이러한 적대는 일반적인 황무지인들은 물론 플레이어 기준에서 보더라도 말도 안 되는 처사이다. 그러나 미닛맨 조직 자체가 시궁창스러운 현실에서 이상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라는 점과 폴아웃 4 시작 기준으로 폭망해서 조직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상황이었음을 생각하면 미닛맨이란 조직이 비현실적이라고 볼 여지는 충분이 있다.
또 한가지 이상한 것은, 인스티튜트 입장 전에 정식 가입 퀘스트를 안 했어도 분기가 갈리는 매스 퓨전 전까지는 언제든지 원할 때 접촉할 수 있는 브라더후드와 달리, 아무리 인스티튜트에 의해 코너에 몰린 상황이라고 해도 레일로드에 가입하는 절차를 마치지 않고 인스티튜트에 입장할 경우 레일로드 찾기 퀘스트가 실패 처리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레일로드 전원이 문전박대하는 웃기는 상황이 펼쳐지는 셈인데, 데스데모나의 논리도 인스티튜트에 들어가는 걸 봤으니 믿을 수 없다는 식이라 진행이 굉장히 어색하다. 인스티튜트의 첩자로 오해할 수 있는 정황이라 하더라도, 순전히 레일로드 가입 여부만 보고 유일한 생존자와 같은 중요한 인력을 포섭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편협한 모습이다. 퀘스트 자체를 잘못 설계한 수준. [38]
이렇듯 레일로드는 전형적인 이상주의적 과도기 혁명단체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물리적 기반과 사상적 기반 모두 불안하고, 황무지인들이 꺼리고 배척하는 신스를 해방하고 있기에 대중의 지지 기반도 없다. 로딩 메시지에서는 인스티튜트 외에도 '대중적인 신스를 향한 증오'와도 싸우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 나오지만 작중에서 신스에 관한 유언비어를 불식시키거나 황무지인들의 가치관을 설득하려는 면모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레일로드가 폴아웃 4의 메인 퀘스트 시점에서 이룬 업적은 신스 해방을 위한 무장 투쟁 활동을 제외하면 전무하다. 이러한 시각은 전작인 폴아웃 3에서부터 나타난다. 비록 레일로드의 등장이 많지는 않았지만 리벳 시티의 핑커톤 박사는 "한 무리의 동정심만 가득한 저능아들이라고 할 수 있지. 조만간 녀석들은 죽어버리고 말 거야. 대체 뭘 위해서? 기계 해방운동이라도 할 건가?"라며 레일로드를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39] 엔딩 이후에도 데스데모나는 자기들을 미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자신들은 해야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충실한 요원인 디콘도 "우리 언제 한방에 훅 갈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엔딩 단계는 물론 엔딩 이후에도 레일로드의 고질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인스티튜트의 사람 및 신스들을 구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이 커먼웰스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는 것으로, 황무지인들의 전반적 삶에 긍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어려운 것이 큰 문제이다. 데스데모나는 해방 신스들의 생존 문제에 대해 구출된 신스들을 커먼웰스 밖으로 이주시킬 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지만, 앞서 말한 대로 그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이주 계획이란 것이 당사자들의 자발적 동의가 없으면 실행되기 어렵고 강제 이주 계획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레일로드 엔딩에서 주인공 격인 Z1도 데스데모나의 이주 이야기에 떨떠름해한다.
레일로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레일로드라는 조직이 갖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뿐 아니라 타 팩션과의 비교우위가 거의 전혀 없다는 것이다. 레일로드 대신 미닛맨이나 BOS, 인스티튜트를 지지해 커먼웰스의 패권을 쥐게 한다면, 그 구체적 결과가 온전하지 못하거나 상당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먼웰스 황무지에 치안, 사회, 산업, 과학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복리 증진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커먼웰스를 아우르는 정치체의 등장으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타 팩션 엔딩이 제공하는 상당한 성취이다. 그러나 레일로드는 마마 머피의 예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커먼웰스의 미래를 개척하여 커먼웰스의 사회적 지형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레일로드 팩션 선택은 '신스 해방'이라는 대의의 실현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몰라도 황무지 전역을 바꾸어 놓는다는 대의는 실현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플레이어에게 이는 레일로드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할 여지를 낳는다.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문제는 인스티튜트와 신스로 인해 일어난 문제들의 자기반성 및 책임 소재 확정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레일로드 엔딩까지 게임을 진행한다면 인스티튜트는 완전히 와해되어 더 이상 과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 상태가 되고, 기억을 교체한 개별 신스들에게는 더 이상 책임을 물을 방법과 당위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황무지인들의 피해와 괴로운 기억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이 미묘한 문제에 대해 레일로드가 대책을 강구하는 점 역시 보이지 않는다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이다. 그러나 레일로드가 신스를 소유하는 조직이 아닌 이상 신스가 저지른 일에 대해 레일로드에게 책임을 묻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6.2. 스토리텔링에 대한 평가
인기투표에서 인스티튜트보다 약간 낮은 투표수로 꼴찌할 정도로 평가가 낮은 편인데, 이는 스토리텔링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폴아웃 4를 플레이한 유저들 사이에서 나온 의견이다.
6.2.1. 스토리텔링에 대한 옹호
- 레일로드 루트에서는 주요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대의를 설명한다.
- 레일로드 구성원으로서 글로리가 자신이 인간은 아닐지언정 감정을 가졌음을 역설하는 것은 물론, 주인공이 최초로 참여하는 신스 호송작전에서 H2-22 또한 매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H2-22는 시키는대로만 할 수 밖에 없는 인스티튜트 내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노예가 느낄법한 소외감과 불만을 표현한다.
- 타 팩션들에 비해서 플레이어가 사상적으로 공감을 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티튜트나 브라더후드의 경우 오히려 각 집단의 부정적 모습을 강조하는 퀘스트들이 더 많고, 미닛맨은 아예 별 퀘스트가 없는데 반해 레일로드의 퀘스트들은 레일로드의 약자로서 강자에게 맞서 싸우는 모습을 강조하거나, 레일로드의 동료와 구출한 신스와 감정적인 유대, 동료의 죽음 등을 통해 인스티튜트와 싸워야 함을 어필한다.
- 브라더후드와의 적대가 뜬금없다는 비판이 있으나, 커먼웰스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을 보유한 집단인 브라더후드가 레일로드의 비밀 은신처를 급습했다면 레일로드 입장에서 브라더후드를 최우선 교전 목표로 삼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6.2.2. 스토리텔링에 대한 비판
레일로드는 분명 초중반 퀘스트 전개에서부터 인스티튜트 파괴 이후에 부정적인 요소를 보여주어 뒷맛을 씁쓸하게 남기는 엔딩까지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에 문제가 있다.
- 성의 없는 퀘스트 구성: 가장 기본적으로 건성으로 만든 듯한 구성이 곳곳에 보인다.
- 팩션 메인 퀘스트[40] 는 거의 스파이 행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으며, 이게 장장 인스티튜트 루트 시작(신스 회수)부터 최종결전 직전(원자로 작동 후 마지막 회의)까지 얹혀 가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동안 뺑이치면서 이뤄놓은 걸 와장창 엎어버리는 전개라 너무 성의없고, 도둑놈 심보로 대충 만든 메인 퀘스트라는 느낌이 강하다.
- 극단적인 해법만 존재: 기본적으로 이는 폴아웃 4의 아쉬운 점 중 하나로, 기존작들과 달리 팩션간의 분기가 너무 극단적이다. 전전작과 전작에서는 각 팩션들의 운명을 플레이어가 결정하고, 진행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팩션을 살리면서 평화롭게 진행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폴아웃 4는 원만한 타협을 통한 해결이 불가능하다. 폴아웃 4를 처음으로 즐기는 플레이어의 경우 평범하게 게임을 진행하면, 코서 칩을 해독하기 위해 레일로드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때 마치 무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비밀결사 조직인 듯한 연출을 보여주며[43] 선한 이미지를 줄 것 같은 팩션으로 연출된다. 문제는 거기까지만 그렇다는 것.
- 레일로드의 데스데모나는 코서의 칩을 무조건 넘기지 않으면 해독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41] 게다가 왜 신스를 해방시켜 줘야 하는지 설명도 없이 다그치듯이 해방에 함께할거냐 말거냐 말한다. 레일로드와 만나기 전에는 플레이어는 비선공인 신스를 만나는건 닉 발렌타인이 끝이다. 실제로 만나게 되는 건 잡몹으로 나오는 신스, 혹은 마을이나 정착지에서 신스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연출 등이다. 쉽게 말해서 이들이 모두에게 지식이나 감정이 있고, 신스 모두를 구원해주어야 하는 존재란 것을 자연스럽게 납득하기가 힘들다. 여기에 신스를 위해 사람을 죽일 각오가 되어 있냐는 등, 메인 스토리를 따라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모습을 처음부터 많이 보여준다. 심지어 팩션의 퀘스트에서 이런 신스를 어째서 구원해주어야 하는가? 레일로드가 구출해준 신스가 정말로 구출의 가치가 있는 인간다운 삶을 사는 모습[42] 등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연출 자체가 삼류 악당으로 보일 구석이 너무 많다.
- 폴아웃 4에 비해서도 스케일이 훨씬 큰, 국가간 패권 분쟁을 다루는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도 폴아웃 시리즈 전통의 평화적인 협상으로 전면전을 끝낼 수 있다. 상대 역시 식인을 일삼는 군벌인 카이사르의 군단의 난폭한 군단장 라니우스다. 라니우스는 배달부가 군단이 돌아가야 할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자 납득하면서 군대를 물려버린다. 심지어 주인공을 고향을 파괴한 철천지 원수로 여기는 율리시스마저도 스피치 체크를 하면 핵미사일 발사를 저지할 수 있다. 이들의 신념이 레일로드보다 신념이 약하다고 할 수도 없고, 분쟁의 크기는 국가 간 전쟁까지 불사하는 것으로 더 거대한데도 뛰어난 주인공의 화술로 해결할 수 있었는데 굳이 대화의 여지없이 스토리를 풀어나가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서로 죽고 죽이는 사이일지라도 피 흘릴 필요없이 기술이나 퍽으로 설득시킬수 있었던 옵시디언의 게임 시스템에 비해 죽이거나 말거나가 끝인 베데스다의 한계점이 크게 드러나는 부분. 때문에 레일로드 팩션으로 엔딩을 본 사람들도 이와 같은 베데스다의 모자란 후반부 스토리텔링에 대해 지적하면서, 다른 팩션들에서 각각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을 다 때려넣어서 급하게 대충 수습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을 하기도 한다.
- 보장되지 못하는 미래 : 또한 유일하게 엔딩 이후에 커먼웰스에 치안을 보장하지 못하는 팩션이 된다. 기본적으로 레일로드는 작중 최약의 세력이라 치안에 신경 쓸 능력이 없다. 또한 능력이 없는 것과 별개로 그럴 의지 또한 없어 보인다. 즉 커먼웰스의 미래를 생각하면 레일로드는 커먼웰스 입장에서는 외지인이나 치안 유지 활동의 일환으로 슈퍼 뮤턴트들과 레이더들을 토벌하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보다도 도움이 안되는 존재라는 것. 여러모로 파 하버의 아카디아가 디마의 지략을 이용해 파 하버를 통제하는 것과 비교가 된다.
- 차라리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주인공이 인스티튜트의 수장이 되는 상황이니, 주인공이 레일로드와 공감하는 상황에서 인스티튜트의 수장이 되는 선택지를 만들어둬서 인스티튜트의 정책을 신스와 황무지인들에게 친화적으로 바꾸거나 신스 생산을 중단하는 루트가 있었다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애초에 레일로드라는 조직 자체가 기존 폴아웃 시리즈에는 없던 성격의, 나쁘게 말하면 갑자기 튀어나온 단체이다. BOS의 경우 시리즈 내에 전통적으로 존재해 온 폴아웃 세계관의 군벌 집단이며, 인스티튜트 역시 전작의 빅 엠프티와 비슷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계열 집단이고, 미닛맨의 경우 초기 NCR의 모습이라고 불릴 정도로 폴아웃4의 다른 팩션들은 세계관의 여타 팩션들과 유사한 점을 보인다. 하지만 레일로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생명 따위는 개차반인 세계관에서 잘못 등장한 듯한 느낌을 주기 쉽다.
- 폴아웃 4에서는 3에 비해 노예상인이나 생활고에 대한 묘사가 상대적으로 줄긴 했지만 일부 퀘스트나 대화에서 확실히 묘사된다. 작중 디콘이 미닛맨은 경찰보다 나은 조직인 적이 없었다고 언급하는데, 현재의 커먼웰스는 애초에 경찰이 제대로 존재할 수조차 없다. 또 '인간을 위한 단체는 많으나 신스를 위한 단체는 없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서로 죽고 죽이는 게 일상인 폴아웃 세계관에서 이타적인 집단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해보면 이 점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노예상인이 황무지인을 사냥해서 노예로 착취하고 부모가 자식을 팔거나 먹기까지 하는 세계관에서 인간 노예, 아니 그냥 인간조차 구하지 못하는데 (일단은)인간도 아닌 노예를 구하자는것이 공감이 될 리가 없다. 당장 총알이 자신의 머리에 박힐 상황에 놓였는데 무슨 여유가 있다고 다른 이의 목숨까지 생각하겠는가?
- 주제를 풀어나가는 역량 부족: 신스가 인간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이 어땠든, 결과적으로 폴아웃 4 제작진이 전반적으로 이 주제를 심도있게 풀어낼 역량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수 폴아웃 시리즈 팬들이 인정하고 있다.
- 우선 '인간과 인조인간이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지키지 못했다. 이 전제조건이 지켜져야 인조인간도 인간으로 봐야하냐는 주제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런데 폴아웃 4 게임 내에서는 공장초기화 리콜 코드를 불러주기만 하면 신스가 쉽게 초기화되어버리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힘들게 보이트 캄프 테스트 하고 전담 형사가 전투형 레플리칸트와 힘겹게 싸워 회수하는 식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렇게 폴아웃 4처럼 '리콜 코드' 몇자 부르면 쉽게 회수되지 않도록 만든 이유는 '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야기, 세계관 상의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폴아웃은 그냥 리콜 코드 몇 글자만 부르면 신스가 기계처럼 '기능 정지'가 되도록 만들어 플레이어가 '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에 퀘스트를 진행해버리도록 만들어버렸다. 팬들이 폴아웃 4 본편 스토리와 파 하버 스토리를 비교하면서 차라리 파 하버 스토리를 본편 스토리로 만들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이유기도 하다.
- 앞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레일로드가 작중에서 자기네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조력자 뒷통수를 치고 신스의 기억을 지우고 해방 신스들 뒷관리를 안해주는 식으로 묘사한 것도 결과적으로 플레이어들이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꼴이 됐다. 애초에 플레이어는 '인간을 규정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지도 못했고 이해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황인데, 그 이후에 벌어지는 천태만상에 대한 이야기로 급전개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 주제만 다룰거면 디스토피아만, 정치 첩보 드라마만 다룰 거면 정치 첩보만 다루는 식으로 집중과 선택을 할 필요가 있었는데 너무 중구난방으로 이것 저것 다 찔러보고 섞어보다 두마리 다 놓친 셈.
- 신스는 과거 흑인 노예 해방 운동을 모티브로 했고, 실제로 작중 비슷한 의도를 느끼게 하는 퀘스트나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그 신스 해방 운동을 신스가 주축으로 하지 않고 인간들이 주도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정작 해방되어야 할 주체들은 이미 기억을 삭제당하고 인격을 교체당해서 자신이 신스인 줄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고 레일로드는 다수의 인간과 극소수의 신스의 집단으로 이루어진 상황이니 엄밀히 말해 신스의 자주성을 인정하는 집단이 신스가 아닌 인간의 판단에 따라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실제 역사에서도 백인들의 합의만으로 이루어진 노예해방 이후에도 인종차별이 해소되지 못했고, 흑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얻기 위해 스스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쟁해 왔다. 게임에서 신스에 대한 가치판단이 철학적인 고민을 주려고 했다면 역사를 알고 있는 실제 플레이어 입장에서 부작용이 크고 온전하지 못한 해결방안이 아닌 선택지를 줘야 하는데 결국 선택지로 준 해결책은 실제 역사와 같은 미봉책에 가까운 해결방안이 되어버린다는게 문제다. 게다가 실제 역사만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흑인민권운동 촉발의 계기는 흑인들의 인구증가와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함으로 권리를 얻기위한 힘이 생겨났기 때문인데, 장기적으로 보면 신스의 생산이 중지된 레일로드 루트에서는 인간에 비해 소수인데다가 더 늘어나지도 못하는 신스들은 인간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이게 흑인노예의 비유라면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신스에 익숙해지고 숫자가 늘어나는데다가 자신이 신스임을 숨길 필요가 없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거리낌 없이 하게 될 인스티튜트 루트에서 웃기게도 신스들이 권리를 주장하기가 더욱 쉬워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폴아웃 4는 신스에 대한 가치판단이 스토리 분기의 큰 선택지이며 축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막상 다른 루트는 둘째치더라도 레일로드 루트에서 마저도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려는 신스들의 활동을 볼 기회가 적다는게 문제다.
- 레일로드를 신스와 순수인간의 연합체로 설정하려면, 적어도 왜 신스도 아닌 것들이 그렇게 목숨걸고 신스들을 구출하려 하는지 그 동기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야 했다. 데스데모나가 자기 애인이 신스인걸 알고 나서도 왜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적어도 홀로테이프 녹음이라도 게임 내에 놓아주던지 했어야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게임 전체적으로 신스에 대한 설정이나 역사만 외진 터미널이나 기록에 짱박아 놨지, 인스티튜트와 레일로드의 갈등, 신스에 관련된 설정과 사건들의 전말을 알려주는 내용은 거의 없다. 애초에 레일로드 구성원들이 왜 그렇게 목숨걸고 신스해방운동을 벌이는지 배경으로 붙일 수 있는 설명이란 게 '알고 보니 신스가 목숨을 구해줬다', '신스에게 은혜를 입었다', '인간보다 신스가 날 더 사랑해줬다' 따위의 폴아웃 세계관에서는 하찮은 이유 외에 더 있는가? 그런 몰입할 수 있는 게임 내 설정도 마련해놓지 않고 다짜고짜로 '당신은 이제 신스를 해방시켜야 합니다'라고 하니 누가 몰입할 수 있겠는가? 괜히 '신스? 왜 내가 로봇을 구하는 걸 신경써야 함?', '뭐하러 내가 로봇 따위한테 목숨을 걸어?' 같은 반응이 나오는게 아닌 것이다.
7. 기타
상술한 개연성 문제를 고려하고서라도 레일로드가 벌이는 행동들 때문에 싫어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 관련 커뮤니티에선 뉴 베가스의 카이사르의 군단급의 취급을 받을정도. 그래서 본부 인원이 몰살되는 인증짤이 종종 올라온다.
요원명을 정할 때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데스데모나에개 정해달라고 하면 방랑자(wanderer)라는 요원명을 정해준다.
레일로드 본부의 칠판을 보면 레일로드 표식에 대한 설명과 요원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플레이어가 레일로드의 요원명을 부여받으면 그 이름 역시 칠판에 추가되며 이미 죽은 요원들은 취소선이 그어져있다. 인스티튜트 잠입 퀘스트를 할때 순간이동기를 타고 가버린 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면 플레이어의 요원명 역시 취소선이 그어진 채 물음표가 붙어 있다. 데스데모나도 돌아온 것을 굉장히 반가워하며 믿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순간이동기가 재대로 작동하지 않아 죽었을 가능성을 굉장히 높게 본 모양이다. 두번째로 돌아오면 취소선과 물음표는 사라져있다. 또한 퀘스트의 진행상황에 따라 곳곳에 있는 레일로드 기지들의 상태도 취소선과 물음표 등으로 칠판에 업데이트된다.
요원을 확인하는 대화로 묻는 쪽이 "당신 가이거 계수기 있나요?(Do you have Geiger counter?)"라고 물어 본다면 "제 건 수리 맡겼는데요.(Mine is in the shop)."라고 대답해야 한다. 가끔 플레이어가 반대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으며 질문에 대한 응답을 잘하면 동료인 디콘이 좋아한다.
요원이 처음으로 한 개체의 신스를 보호하는데 성공했다면 임무성공을 기념하여 술을 한잔하는 전통이 있다.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신스를 무사히 커먼웰스 밖으로 탈출시키고 돌아오면 데스데모나가 전통에 대해 말해주며 술 한 병을 준다.
엔딩 이후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주요 길목에 레일로드 요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진을 치고 있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파워 아머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필요하다면 둘러보자.
[1] 인스티튜트 파괴 루트시, 파이퍼가 쓴 기사에서 언급됨[2] 실제 보스턴에 존재하는 관광 코스다. 보스턴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빨간 줄을 따라가면 보스턴의 웬만한 관광지를 전부 둘러보게 된다.[3] 참고로 올드 노스 처치와 교회 안을 포함하여 레일 로드까지의 이정표인 랜턴은 모두 실제 역사에서 등장하는 것들인데 세명의 독립군이 폴 리비어에게 명령받아 영국군의 감시임무로써 육상에서의 접근은 랜턴 1개, 강으로부터의 접근은 랜턴 2개로 표기하도록 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게임상에선 가는 길목에 두 개의 슈퍼 뮤턴트 주둔지와 레이더들이 산재해 있어 레벨이 낮을 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두번째 슈퍼 뮤턴트 주둔지에서는 슈퍼뮤턴트 수가 꽤 많고 자폭병도 한 마리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4] 퍼즐은 간단한데, 프리덤 트레일의 상징 주변의 글자들을 돌려가며 위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글자를 조합해서 railroad를 만들면 된다. 주변 글자를 돌려서 r을 가리키게 한 뒤 중간 버튼을 누르고, 그다음 a를 가리키게 한 뒤 버튼을 누르고… 이런식으로 railroad를 누르면 된다.[5] 통제받지 않는 과학기술의 오남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스티튜트가 패악질에 써먹는 바람에 슈퍼뮤턴트와 동급 취급한다. 해방된 신스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그놈이 그놈'''이라는 이유로 절대 좋게 보지 않는다.[6] 미닛맨의 입장에서 BoS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정착지의 식량과 자원을 강제로 가져가는 레이더나 다름없는 집단이고, 인스티튜트는 사람들을 납치해서 신스로 대체해버리거나 아예 죽여버리는 커먼웰스의 도깨비(boogeyman)라 불리는 공포의 대상이다. 자연스레 인스티튜트는 필수적으로, BoS는 선택적으로 조질수 있다. 하지만 레일로드는 정착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신스 해방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대립할 이유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7] 이쪽으로 가겠다면 절대로 인스티튜트에서 대놓고 깽판치면 안 된다. 만약 인스티튜트를 대놓고 적대한다면 레일로드 메인 퀘스트는 미닛맨 루트로 노선이 변경된다.[8] 레일로드 편을 들면 회의 내용을 토대로 데스데모나에게 경고를 주러 간다.[9] 예로 인스티튜트를 탈출하면서 순간이동을 잘못해, 적 한가운데 떨어진 신스에게 구호물품을 가져다주는 퀘스트 등이 있다.[10] 단 레일로드를 코서 칩 해독 때만 찾아가고 레일로드 퀘스트를 단 한번도 안 해뒀다면, 그러니까 맵 마커도 안 찍혔다면 레일로드 전원이 플레이어를 인스티튜트 내통자로 인식하고 문전박대하는 버그가 있다.[11] PAM이 주는 퀘스트인데 미닛맨 엔딩에서 브라더후드와의 우호관계를 맺었어도 우호 NPC 판정인 정찰대원들을 죽이라고 한다. 이 때는 BoS와 적대관계인 동료(스포일러)를 데려가면 그나마 덜 찝찝하게 해결할 수 있다.[12] 레일로드 고유의 비밀 표식인 레일사인(Railsign)도 도둑 길드의 섀도우마크(Shadowmark)가 연상된다.[13] 톰에게 대화를 걸어보면 폴리머 합성 섬유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기를 한다.[14] 레일로드 퀘스트를 해결하여 인스티튜트로 잠입한 후, 인스티튜트 루트로 갈아타서 진행하면 레일로드 파괴 임무가 주어지는데, 이때 레일로드 본부로 돌아와 말을 걸면 얼굴이 안 좋아보인다고 걱정한다.[15] 데스데모나가 2인자인 자기한테 상의도 안 하고 외부인을 덜컥 가입시켜 본부에 들였다며 투덜거리는데 텃세 같은 건 아니다. 스위치보드 잠입 미션의 위험도와 그걸 완수한 유일한 생존자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요원에게 요구되는 다른 자질은 검증이 안 됐기에 경계한 것.[16] 실제로 플레이어를 만날 때마다 외모가 바뀌어 있다. 심지어 인종까지… 기본 베이스는 선글라스와 삭발인데 얼굴을 가리고 가발을 쓰기 위함인듯.[17] 워낙 마이너한 인지도로 인해 DIA가 미국 중앙 정보국(CIA)의 패러디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미국 국방정보국(Defense Intelligence Agency)도 엄연히 현 미국정보공동체에 소속된 미국 국방부 산하 실존 정보기구이다! 기본적으로 군사분야의 해외 정보, 첩보 및 방첩 업무를 담당하며, 미해군정보국(ONI) 등 각 군 정보기구와 긴밀히 협조하는데, 이런 점에선 2차 대전 이후 에너지 위기로 지속적인 무력 분쟁이 벌어지고, 당장 미국도 중국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인 폴아웃 세계관에서는 오히려 철저히 민간정보기구로 설립된 CIA 보다 비중이 막대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폴아웃 3당시에도 이름이 등장하기는 했다. 포인트 룩아웃에서 해군모병센터의 터미널을 조사하다보면 DIA장교가 파견나와서 중국 스파이를 잡고 있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18] 중앙 터미널에서 핵전쟁이 발발하기까지의 데프콘 상황과 전쟁 당시의 긴급한 교신을 확인할 수 있다.[19] P.A.M. 자체도 국방정보국이 전쟁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프로젝트 중 하나다. DIA 기지를 방문할 때 연구개발부서의 터미널에서 관련 자료를 확인 가능한데, P.A.M.을 동원해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스텔스 기술이 월등함을 추론하고, 심지어는 중국이 잠수함 정도의 크기의 물체에 대한 스텔스가 가능할 가능성도 점친다! 게임상에선 확인되진 않지만, 적어도 중국이 스텔스 기술이 상당히 발달한 점과, 잠수함에 상당한 투자를 했음은 충분히 점칠 수 있는 부분이다.[20] 문제(?)는 이게 미닛맨 루트로 엔딩을 보고 브라더후드와 적대 관계가 되지 않았을 때도 뜬다. 양 측을 살리기 위해 미닛맨 엔딩을 본 사람들에게는 심히 난감해진다.[21] Tactical Thinking 퀘스트가 팝업된 순간부터 PAM은 보안 모드로 들어가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을 거부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설정을 반영한 것.[22] 유일한 생존자가 톰의 음모론을 듣고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면 캐링턴 박사는 자주 나오는 이야기라면서 유일한 생존자를 거들고, 공학은 천재적인 수준이지만 다른 건 전부 못 미덥다는 평을 내린다.[23] 그래서 이상한 주사를 플레이어에게 놓으려고 하는데, 캐링턴 박사가 말하기로는 배터리 전해액이 들어간 이상한 액체다. 본인 말로는 나노머신을 태워버려야 한다고... 이 주사를 맞으면 체력이 10%로 줄어든다. 디콘도 톰이 헛소리 하는 걸 싫어하는지 단호하게 주사를 안 맞는다고 하면 디콘이 좋아한다.[24] 버그 때문에 10개까지만 뜨는 경우가 종종 있다.[25] 물론 신스 사냥꾼을 잡고 온 유일한 생존자가 그 공적을 인정받고 대신 투입된다.[26] 참고로 미닛맨으로 엔딩을 봤을 시 글로리는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데스데모나가 글로리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버그가 있다(...).[27] 레일로드 접촉 퀘스트 자유의 길(Road to Freedom) 이후에 가면 만날 수 있고, 그 이전에는 다른 보호자가 온다. 또한 글로리 사후에도 다른 보호자가 온다.[28] 동일 게임 내에서 제이크 핀치, 로저 워윅 역도 맡았다. 또한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개러스 배캐리언과 동일 성우.[29] 지금까지 깨작깨작 해오던 것과는 스케일이 다른 일로, 데스데모나는 이걸 실행할 경우 인스티튜트에 제대로 찍혀서 몰살당할 것이라 결론을 내린다.[30] 브라더후드/미닛맨 루트를 타면 인스티튜드 궤멸 이후 리암의 행방에 대한 언급이 없다.[31] 지능 2 증가, 매력 1 감소 옵션이 붙어있다.[32]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 블랙 아일 스튜디오의 클래식 시리즈와 옵시디언의 외전에서는 '굳건한 신념을 갖춘 신비롭고 강력한 소수 집단이 은밀하게 암약을 이어나가는' 중세 비밀 결사 조직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베데스다의 FPS 시리즈에서는 소수 집단도 아니고 그 활동도 은밀하지 않을 뿐더러 조직의 계율과 철학도 종교적인 색채가 없다. 이전과 같은 중세 비밀 결사라기보다는 그냥 군벌에 가까운 느낌.[33] 브라더후드는 이러한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스티튜트는 물론 인스티튜트 폭파를 시도하지 않으므로 논외.[34] 정확히는 2세대가 3세대로 넘어가는 중에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진 2.5세대 신스.[35] 인스티튜트 퀘스트 도중 방문하는 곳. 원래 제임스 와이어(James Wire)라는 미닛맨 출신의 병사가 미닛맨의 전 지도자였던 베커 장군이 죽은 후에 미닛맨이 와해되는 것을 보며 일단의 세력을 끌고 정착한 지역이다. 하지만 먹고살기가 어려워 점차 레이더화되었고 그 과정이 터미널에 남아있다.[36] 데스데모나는 이전부터 리암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는 신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우리가 살인을 저지르는 걸 불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테니 그에게서 필요한 것만 얻어내고 연락을 끊어라.'고 토사구팽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다.[37] 본인이 뛰어난 해커였기에 터미널에 관련 기록을 에러 처리해서 지워 놨는데, 신스 유지보수국 담당자인 저스틴 박사는 그냥 여기저기 있는 타 부서 터미널 몇 번 들여다 보면 추리할 수 있는 것을 다른 부서 터미널 볼 권한이 없어 후계자로 지명된 유일한 생존자에게 부탁했을 정도다. 그리고 애초에 이렇게 리암을 비호해 주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마무리 했다는 것은 최고 지도자인 감독관부터가 묵인했다는 의미이니 최소한 유일한 생존자 집권기 동안은 합법적으로 신스를 계속해서 해방시킬 수 있다.[38] 이 부분은 브라더후드로 진행했을 때만 해당되는 얘기다. 미닛맨을 통해 인스티튜트로 입장할 경우 레일로드 본부에 필수적으로 입장해야 하고, 입장 후에 가입 퀘스트를 해도 가입이 된다.[39] 이 밖에 벙커 힐의 여관 주인이나 브라이언 버질 박사처럼 레일로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벙커 힐 여관 주인의 경우 레일로드가 황무지인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고, 버질 박사의 경우는 원 소속이 인스티튜트.[40] 오히려 가입 및 스위치보드 청소, 신스 구출, 인스티튜트에게 털린 안전가옥 청소 같은 서브퀘스트가 더 레일로드 루트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다.[41] 물론 이 점은 들어가자마자 레일로드를 다 쏴죽이고, 자력으로 디코딩이 가능하므로 진짜 문제는 "대화로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42] 오히려 레일로드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인스티튜트 퀘스트를 어느정도 해야 하는데, 이때 레일로드가 풀어준 해방 신스 가브리엘이 레이더 우두머리가 되어 회수하는 퀘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인스티튜트 퀘스트이니 레일로드에 대해 부정적인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이후 진행되는 레일로드 메인 퀘스트에서 해방된 신스가 잘 살고 있는 묘사는 찾기 힘들다.[43] 프리덤 트레일의 빨간색 선을 따라가는 방식, 교회 지하아래에서 레일로드를 입력하여 비밀입구를 여는 방식은, 팩션을 만나는 독특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