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라그나뢰크 작전
1. 소개
- 등장 작품
-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1장 ~ 8권 <난리편> 7장
- 은하영웅전설 OVA 67~82화
- 시기 : 우주력 799년, 신제국력 1년 표준력 11월 10일 ~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표준력 6월 7일
이 작전으로 자유행성동맹이 멸망하여 제국의 신영토(노이에란트)로 편입되었으며, 지구교도의 테러로 엘 파실 독립정부가 해체된다. 이로써 160년간의 기나긴 제국-동맹 전쟁은 종결되었다.
2. 배경
우주력 799년 5월 체결된 바라트 화약으로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의 속국으로 전락하였다. 은하제국은 바라트 화약에 따라 고등판무관으로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을 파견하였고, 동맹정부는 제국으로 망명한 욥 트뤼니히트 최고평의회 의장을 대신하여 조안 레벨로 전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 재정위원장을 의장 대행으로 임명하였다.
레벨로 의장은 동맹의 독립과 존속을 최우선으로 삼고 반제국 활동을 탄압하는 '반평화활동방지법' 제정과 언론과 결사의 자유를 명시한 동맹헌장 제7조 유기한 정지, 재정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군인, 공무원의 급료 및 연금을 삭감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그런데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당시 두 차례나 양 웬리에게 패해 열등감에 빠진 렌넨캄프 판무관이 양 웬리의 체포를 '권고'하였고, 동맹의 존속을 위해 양 웬리를 희생하기로 결정한 레벨로의장은 반평화활동방지법 위반을 명분으로 양 웬리를 구속하였다.
그러나 양 웬리의 구속은 양의 옛 부하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로젠리터 연대가 반란을 일으켜 레벨로 의장과 렌넨캄프 판무관을 납치하였다. 렌넨캄프 판무관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였고, 양 웬리는 동맹정부의 협조 아래 동료들과 함께 순항함 레다 II호를 타고 하이네센을 탈출하였다.(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이 사실이 제국에 알려지자 이에 은하제국 황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자유행성동맹에 그 책임을 묻기로 하고 다시 한번 침공한다. 동맹정부는 진실을 밝히라는 언론 및 시민들의 요구에도 어쩔 줄 몰라하며 침묵을 지켰으나,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직접 공개 연설을 하여 진실을 폭로해버린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발언과 함께 동맹정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재원정을 선언하였다.
『......짐은 스스로 불민했음을, 아울러 제국 정부가 식견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이는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며, 유능한 인재를 잃고 우주의 평온을 깬 데 단장,斷腸,의 염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그러나 동시에.......』
(중략)
『그러나 동시에 짐은 동맹 정부의 무능함과 불성실함을 간과할 수 없다. 고 렌넨캄프 고등판무관이 양 원수의 체포를 요구하였던 것은 부당했다. 동맹 정부는 그 부당함을 짐에게 호소하여 동맹 최고의 공로자인 양 원수의 정당한 권리를 옹호했어야 하는데도, 강자에게 아첨하기 위해 스스로 규정한 법조차 어겼던 것이다. 게다가 그 책동이 실패하자 보복을 면하기 위해 고등판무관의 신병을 팔아넘길 줄이야!』
(중략)
『한순간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가의 공로자도 팔아넘기고, 그 후에는 손바닥을 뒤집어 짐의 대리자를 팔아넘겼다. 공화정 체제의 긍지와 존재의의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정의가 땅에 떨어진 현실이 이러한 정치 체제의 존속을 방치해놓은 것이다. 바라트 화약의 정신은 이미 더럽혀졌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실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중략)
『양 원수에게 사태의 책임이 조금도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는 피해자이며 자신의 권리를 지켰을 뿐이다. 양 원수가 짐 앞으로 출두한다면 짐은 그와 그의 일당을 후히 우대하리라.』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7권 <노도편>, 김완, 이타카(2011), p.85~86
3. 전개
재원정이 선언되자 동맹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으며, 동맹정부 및 군부는 마비되었다. 이런 상황에 전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가 현역으로 복귀하여 남은 우주함대를 지휘하게 되었다.
바라트 화약 이후 자유행성동맹군의 전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었지만, 최후의 우주함대 사령장관 알렉산드르 뷰코크 원수는 상당한 병력을 모을 수 있었다. 총참모장 춘우 지엔 대장은 양 웬리의 옛 부하 무라이, 표도르 파트리체프, 에드윈 피셔와 우주함대 중 5,560척을 엘 파실 독립정부로 망명한 양 웬리에게 보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유행성동맹의 정치가 윌리엄 오데츠는 세 치 혀로 은하제국군을 물러나게 하겠다며 동맹정부의 특사로서 은하제국군 우주함대 사령장관 볼프강 미터마이어 원수와 담판했지만, 역으로 미터마이어 원수에 밀려버렸고 카이저 라인하르트는 만나주지도 않았다.
12월 2일, 자유행성동맹군의 조병창이 있는 행성 루지아나가 은하제국군에게 공격당했다. 루지아나의 주둔군과 바운스골 기술중장은 전사했으나 건조된 함선 중 절반이 탈출에 성공하였고 데슈 준장의 지휘 아래 엘 파실 독립정부로 망명하였다.
우주력 800년 새해가 밝자 엘 파실 혁명군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이 미리 양 웬리가 짜둔 계획대로 이제르론 요새에 주둔한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을 쫓아내고 요새를 점거하였다. 요새에서 쫓겨난 루츠 상급대장은 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 상급대장과 합류하였다.(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우주력 800년 1월 16일 자유행성동맹군과 은하제국군은 마르 아데타 성역에서 격돌하였다. 뷰코크 원수는 마르 아데타에서 수적으로 10배에 달하는 제국군을 상대로 선전하였으나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으며, 뷰코크 원수 및 총참모장 춘우 지엔 대장, 제15함대 사령관 랄프 칼센 중장도 전사하였다. 이 전투로 자유행성동맹군은 붕괴했으며, 살아남은 함선들은 양 웬리가 있는 엘 파실 독립정부로 망명하였다.(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은하제국군이 시시각각 하이네센으로 진공해 오자, 통합작전본부장 록웰 대장이 보신을 위해 국가원수 조안 레벨로를 살해하고 제국군에게 항복했다. 하지만 배신자를 용서치 않는 라인하르트는 항복한 록웰과 그에 동조한 장교들을 모조리 총살형에 처했다.
하이네센을 장악한 라인하르트는 겨울장미원에서 겨울장미원의 칙령을 발표하여 동맹을 공식적으로 멸망시키면서 동시에 과거의 존재로서 그 존재를 공인하였다. 동맹을 무너뜨린 제국은 구 동맹령을 노이에란트로 재편하는 것과 동시에 초대 총독으로 은하제국군 통수본부총장 오스카 폰 로이엔탈 원수를 임명하였다. 그러나 이 인사조치는 엘 파실 독립정부와 양 웬리를 무릎꿇린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선언했다.
그런데 동맹이 멸망하면서 방치된 제 플입자 발생장치가 원인이 되어 구 자유행성동맹 수도성 하이네센의 수도 하이네센폴리스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그저 실수였음이 밝혀졌지만 여론이 너무도 좋지 않아 은하제국은 우국기사단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워 숙청하였다.(하이네센 대화재)
4월 19일 페잔에서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과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원수, 공부상서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페잔 대리총독 니콜라스 볼텍 등이 참석한 송별파티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부상 및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공부상서 질버베르히가 죽으면서 새로운 황궁 뢰벤브룬의 건설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고, 니콜라스 볼텍은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지목받아 죽었다.(페잔 폭탄테러사건)
이후 라인하르트는 엘 파실 독립정부에 가담한 양 웬리와 이제르론 회랑에서 다시 한 번 맞붙게 되는데, 슈타인메츠, 파렌하이트 등의 유능한 장성들을 잃고 자신의 와병까지 겹쳐 회랑에서 군대를 물리고 양에게 회담을 제안한다.(회랑 전투)
하지만 양을 비롯한 엘 파실 독립정부 수뇌부들이 민주공화주의 세력과 전제주의 세력의 화친을 바라지 않던 지구교도에게 암살된다. 이 사건 이후 엘 파실 독립정부는 붕괴하고 카이저 라인하르트가 그의 죽음을 듣고 페잔으로 돌아가면서 작전은 종료되었다.(양 웬리 암살사건)
4. 둘러보기
[1] 회랑 전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