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저그
1. 개요
Feral Zerg.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종족 저그의 상태 및 그 상태의 저그를 의미하는 말.이끌어 줄 의지가 없으면, 짐승에 불과함. 아니 더 하등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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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투르, 군단 저그에 있어 군체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본래 저그는 하위 개체가 자아 없이 '군체 의식'이라는 집단 의식에 속박되어, 그 군체 의식을 이끄는 상위 개체[1] 의 명령을 따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종족이다[2] . 저그에게는 그 군체 의식을 이끄는 상위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존재가 없거나 그런 존재로 부터 고립되면, '''저그는 그냥 사납고 멍청한 짐승 상태'''가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된 채 야생화 되면 이들을 "야생 저그"라 칭한다.
1.1. 보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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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 상으로 표기하자면, 본래 저그의 체계는 위와 같다. 상위 개체인 초월체와 정신체(이후 칼날 여왕(케리건)과 무리어미들)만이 군체 의식(=저그의 의지)을 이끌 수 있으며, 그 이하 개체들은 자아가 미묘하거나(여왕과 대군주), 아예 자아가 없다(히드라리스크, 저글링 등등을 비롯한 모든 하위 저그 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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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처럼 초월체, 정신체에 해당하는 존재에게 이변이 생겨 군체 의식을 이끌지 못할 경우, 하위 개체들은 명령을 따르지 못하고 마음대로 날뛰는 짐승같은 상태가 된다. 이 상태로 오랫동안 아무도 이 하위 개체들을 이끌지 않으면, 그대로 그 저그들은 개체간의 생존을 위해서만 먹고 싸우는데, 이게 '''야생 저그'''다.
2. 탄생
본디 야생에서 살아가는 원시 저그와 달리, 이들은 초월체, 정신체, 무리어미 등의 이끌어 줄 의지로부터 벗어나거나 버림받아 야생에서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로, 초월체가 살아 군단을 관리할 당시엔 이들이 발생되더라도 통제권으로 도로 끌어들어거나 섬멸대를 보내 도태시키기에 이러한 저그들은 계속 존재하기 힘들다. 하지만 초월체가 아이어 침공 도중 태사다르와 동귀어진 당해 구심점이 사라지고, 설상가상으로 정통 계승자를 자처하는 케리건과 미성숙한 초월체를 앞세운 다고스 일파 사이에서의 내전이 잇따라 벌어지자, (정신체 등의) 통제로부터 풀려나거나 버려져서 오로지 본능에 의지해 살아가는 저그 개체들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3][4]
3. 습성
자신들을 하나로 묶어 공통되게 이끌어주는 의지로부터 단절된 상태이기에 대부분 무기력하다 못해 시체처럼 있거나 제 본능에 의해 중구난방으로 돌아다니다가 무언가가 감지되면 즉흥적으로 달려들어 찢고 죽이려는 단순한(?) 습성을 가졌다.[5] 그게 타 종족이든 동족이든 간에.
물론 예외도 있는데, 자스의 무리처럼 대동단결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부류와,[6] 군락 등을 임시 구심점으로 삼아 무리 행동을 하다가 구심점이 파괴되면 예전처럼 전의를 잃는 부류들도 있다. 그리고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지휘 개체가 불필요해 도태시킨 유전 형질이나 개체들이 온전히 보존된 경우도 있다. 가시지옥과 파멸충이 그 예.
한 행성에 고립되어 사는 경우가 있다보니 그 행성의 환경에 알맞게 진화하는 경우도 발생한다.[7] 게다가 저희들끼리 번식도 가능한지 사냥꾼의 경우 스코리아 행성의 맹독충이 여러 세대에 걸쳐 용암을 피하기 위해 진화한 결과 언덕을 뛰어오르고 내려오는 방법을 터득하였다고 한다. 또한 바퀴의 변종인 고름은 멜루스 행성의 바퀴들이 수세대에 걸쳐 토착 미생물과 공생하다 생겼다고 한다.
자신을 이끌려는 의지가 자신보다 못한 존재면 불가능한 모양이다. 아바투르의 경우 초월체 사후 차 행성의 땅굴을 방황하며 지냈다가 칼날 여왕에 의해서 다시 군단으로 복귀했다고 하는데 당시에 차 행성에 절대 의지가 될 존재가 없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고 미성숙한 초월체와 다고스를 비롯한 정신체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따르게 할정도로 강하지 않았다는 아바투르의 설명에서 보듯 하위 개체들과는 달리 상위 개체들은 조건이 따르는 모양 심지어 아바투르 본인은 이후 군단을 이끌게 된 자가라를 상대로 반란까지 일으켰다.
어떤식으로 보면 원시 저그와의 유사점이 존재한다. 야생 저그는 대군주나 거대괴수 등이 없는 이상은 절대 자신이 있는 행성을 벗어나지 못하므로 현지에 맞게 적응하는데 이는 제루스라는 특수한 행성에 적응하여 진화한 원시 저그와 유사하다.
노바 비밀 작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굳이 의지 없이 자기네들끼리도 어느정도 묶는게 아주 불가능한건 아닌거 같다.
4. 각 행성별 야생 저그
4.1. 아이어
초월체가 아이어 공략을 위해 어마무시하게 끌고 왔기에 초월체가 죽은 이후에도 50억에 달하는 저그들은 특유의 번식력과 쪽수를 앞세워 프로토스 원주민들을 지하 밑으로 내몬 뒤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게 된다.
허나 구심점이 없었기 떄문에 한동안은 쪽수만 많은 야생동물들에 지나지 않았고, 결국 아몬이 귀환해 통제권을 잡음에 따라 일단 야생 상태는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공허의 유산 본편에서 결국 아몬이 공허로 추방당하였고 또한 프로토스가 아이어 행성을 수복하면서, 구심점을 잃고 오합지졸이 되어버린 아이어 무리는 멸망해버렸다[8] . 자세한 설명은 아이어 무리 참조.
4.2. 타소니스
이곳도 아이어 만큼은 아니지만 케리건을 포함, 여러 무리들이 초월체의 의지나 사이오닉 방출기 등등으로 진출해 있었다가 엇비슷한 꼴이 났다. 개중에는 사이오닉 분열기 근처에서 무리지어 행동을 하다 UED에 의해 구심점인 군락이 파괴되자 전의를 잃은 저그들도 있었고, 이후 UED가 분열기와 초월체를 얻은 영향으로 이들의 혼란상도 늘어났다. 그리고 지구집정연합 이전에 맹스크의 음모로 설치된 방출기에 끌려온 저그들도 상당수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2: 노바 비밀 작전에서는 인류의 수호자의 장기말로 상당수가 활약(?) 중.
4.3. 브락시스
캠페인 에피소드 5 '애국자의 피'와 에피소드 6 '불의 통치' 미션에 등장.
4.4. 보리아
노바 비밀 작전 '기습 공격' 미션에 등장, 특이하게도 이 무리 속에서 파멸충이 살아있는 것도 모자라 좀처럼 보기 힘든 브루탈리스크도 있기에 아몬이 정벌을 보냈다가 그의 지배가 풀려 다시 야생화된 저그들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4.5. 마 사라
대전쟁 초반에 초월체가 보낸 세력이 그대로 야생화되었는데, 종족전쟁과 2편 사이에 완전히 '''호구'''가 되어 그냥 야생동물 취급받고 있다. 아예 이놈들을 사냥하는 대회까지 열릴 정도.
4.6. 자르반 마이너
노바 비밀 작전 '밤의 공포' 미션에 등장.
4.7. 기타
그 외 군단의 심장 캠페인 진화 임무에서 다양한 야생 저그들을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진화 참조. 또한 단편 소설 등에서도 정말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등[9]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다가 보여준 것만 해도 저 정도이니 케리건이 정화되고 아몬이 죽으면서 통제를 잃은 수많은 야생 저그들과 거대괴수를 보유한 야생 저그의 무리 등등을 포함하면 그냥 코프룰루 구역 어딜 가나 재수 없으면 마주치는 수준의 포지션이 된 듯 하다.
5. 게임 내에서 등장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정말 다양한 곳에서 등장한다. 현 시점에서는 그냥 이름 그대로 '''우주급 레벨로 노는 야생동물''' 수준의 취급을 받고 있으며 공식 소설 등에서는 정말 별의 별 곳에서 쩌리 내지는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초월체와 케리건, 아몬이 보내 놨다가 야생화된 개체들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
5.1.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저그 캠페인 미션 도태에서 (자스로부터 풀려난) 무리를 처음 상대하게 된다. 본디 초월체가 통제권을 회수할 수 있었으나, 그와 연결된 자스의 사망으로 기절한 상태인데다 그의 의향에 따라 지도자가 없어도 자동으로 전술 행동을 하게끔 각인된 무리이기에 군세를 늘려 내란을 일으키기 전에 도태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
종족 전쟁 테란 켐페인 황제의 도주에선 배경이 아이어인 만큼 오랜만에 등장하게 되는데, 미션을 진행하는 동안 이 야생 저그들은 거의 방해가 되지 않지만, 미션 목표를 완수하면 갑자기 플레이어를 공격해들어온다. 스투코프는 듀란에게 저그를 막을 것을 명령하지만 듀란은 저그가 쳐들어오는 것을 모르는 척하며 통신 불량이라는 핑계를 대고 멋대로 퇴각해버린다. 이후 이어지는 저그 캠페인과 후속작에서 나타난 듀란의 정체를 생각해볼때 이들이 갑자기 공격해온 이유는...
종족 전쟁 저그 캠페인 지독한 분열은 초월체가 죽고 UED가 사이오닉 분열기를 이용해 통제권을 약화시키면서 나타나는 야생 저그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단순히 투쟁 본능에 따라서 저그가 저그를 죽이는 막장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종족 전쟁 저그 캠페인 불의 지배에서 멩스크의 사이오닉 방출기를 이용해 야생 저그 무리를 자신의 무리로 편입시킬 수가 있는데, 이곳의 야생 저그들은 자원 지대 인근의 저글링과 일벌레들을 제외하면 전부 영웅 유닛들이다![10] 왜 이렇게 설정해놓은 것인지는 불명.
5.2. 스타크래프트 2
일단 케리건이 종족 전쟁에서 승리하고 군단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면서 코프룰루 구역에 있는 대다수의 저그 무리는 케리건의 통제에 들어가 있으나 구역 내의 모든 저그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날개 예언 임무에서 제라툴이 젤나가의 예언 해석을 참고할 목적으로 아이어의 초월체의 시체와 접촉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어에서 남아 있는 야생 저그 무리와 부딪히게 된다. 이 야생 저그들은 아이어 무리로 초월체는 이미 죽었으나 자신의 주인을 지켜야 한다는 본능 탓에 전투 태세로 돌입하게 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본의아니게 저그 부분을 소거당한 케리건이 통제권을 잃음으로서 제 2의 아이어 무리 사태가 재현될 뻔 하기도 했으나 그녀의 사전 작업 덕분에 태어난 무리어미들 선에서 이러한 사태는 최소화 될 수 있었다. 다만 진화 임무를 진행하면 케리건도 코프룰루 구역 내에 있는 모든 저그를 통제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게 보여지는데, 대표적으로 가시지옥은 케리건이 도태시켰지만 야생 상태에서 몇마리가 남아 있었으며 이 야생 상태의 가시지옥을 이용해 가시지옥의 정수를 복원했다.[11]
군단의 심장 출시 이후 공개된 소설 차가운 원에서 프로토스가 아이어 수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어 무리가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듯한 떡밥이 던져졌다. 보러가기
공허의 유산에서 아이어 수복을 위해 야생 상태인 아이어 무리와 전투를 시작하지만 야생 상태이어서 짐승이나 다름 없는 행동을 보여야 하는 아이어 무리가 전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르타니스와 제라툴은 아이어 무리가 누군가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되고, 곧 혼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몬이 이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출시된 DLC인 노바 비밀 작전에서 인류의 수호자의 장기말로 등장한다. 또한 임무팩2 소개 영상에서 등장하는 야생 저그 무리들은 '''거대괴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게 확인됐다.[12] 더불어 위기의 낙원 브리핑 화면을 보면 행성 궤도 전체를 뒤덮고도 남을 정도로 경악할만한 숫자의 야생 저그들을 볼 수 있다.[13]
6. 관련 문서
[1] 초월체나 그의 휘하 정신체들. 이후 칼날 여왕과 그녀가 창조한 무리어미들. 이는 대표적인 예시일 뿐, 군체 의식을 이끄는 사이오닉 힘과 의지가 중요한 것이지 그것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혼종에게 이끌리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군체의식을 모방한 테란의 장치를 통해 극소수 하위 저그 개체가 테란의 통제를 받은 적 있다. 저그를 직접 조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이오닉 신호를 통해 저그를 유인하는 경우도 있다.[2] 원시 저그 제외. 원시 저그는 군체 의식의 속박 없이 고립된 행성(제루스)과 그 생태계에서 각자 먹이사슬을 형성하며 독자적으로 진화한 경우다.[3] 게다가 저그 군단의 지도자가 점점 더 군단 통제력이 약해져감에 따라서 한동안은 야생 저그의 존재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4] 스타 2에서는 자날 이후 케리건이 정화됨에 따라 통제력이 없어져 자치령 곳곳으로 보내진 저그들도 야생화되었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후에 케리건이 내린 임무에 실패한 무리어미들의 무리들도 야생화되었을것으로 추정.[5]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의 아이어 무리 묘사는 현지 야생동물과 먹고 먹히거나(...) 공생(?)하는 관계가 된 듯 하다.[6] 자스가 본인의 부재를 대비해서 이렇게 설정해놨다.[7] 캠페인의 맹독충의 진화형 사냥꾼이 이에 해당함[8] 공허의 유산 최후의 전투에서 아이어 모든 저그가 몰려와 전멸했는지는 알 수 없고, 최후의 전투가 이뤄진 시점에서 전멸했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그 전에 샤쿠라스의 사원을 과부하시켜 폭발시키면서, 야생 저그의 수가 꽤 줄어들었고, 댈람과의 최종 전투 이후 아몬은 칼라에서 추방되면서, 물질 세계에서 완전히 퇴출되었고, 이로써 아이어 저그 무리는 다시 한 번 의지를 잃었다. 탈다림이 동맹이 되고, 그 밖의 모든 프로토스 세력이 모조리 하나가 된 댈람이 전투능력 높은 야생 짐승 무리 정도밖에 안 되는 아이어 저그 무리를 정화하지 못할 리가 없으니(정화자만으로도 가능하다) 최소한 에필로그 시점엔 전멸한 게 맞다.[9] 단 명확하게 설명 된 게 아니라 이들 중에는 케리건 휘하의 저그들도 있을 수 있다.[10] 추적 도살자, 디바우링 원, 마지막에는 '''토라스크'''까지 등장한다.[11] 이 점에서 보면 야생 저그 역시 무시할게 못된다. 아바투르가 언급했듯 완벽은 없다. 군단의 목표에 맞게 진화시키는게 최상의 목표인 만큼 완벽의 기준은 계속해서 바뀐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전에는 필요가 없어서 도태시켰지만 지금은 필요한 경우가 생길수가 있는데 이때 야생 저그의 존재는 유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군단에서 도태시킨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니.[12] 군단의 심장에서 군단 복귀 임무에 실패한 무리어미의 무리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13] 근데 이들은 탈다림 죽음의 함대에게 순식간에 일소당한다. 야생 저그의 일종이자 최대세력이었던 아이어 무리를 프로토스 최대 세력 댈람이 어떻게 대응했냐를 고려하면 이정도의 숫자는 야생저그에 있어 많은 축에 끼지도 않는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