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도쿄 1차)
1. 소개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키 신이치로(Fate/Grand Order)[2]
길고 하얀 로브를 입은 키 큰 남자. 아름다운 외모와 매끄럽고 긴 흑발[3] 을 지녔다. 남자인데도 여자 같은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목소리는 이성과 지성으로 가득 차 있다. 마술사답지 않은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고결하고 이상적인 사람. 당시 캐스터의 마스터였던 레이로칸 가문의 당주는 마치 성인(聖人) 같다고 감탄할 정도. 순수한 연심을 지닌 현자라고 언급된다.
일반적인 마술사들은 "실리"를 중시하지만, 본인은 "공상"을 중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의 마술체계에서 비주류 취급받는 진 에테르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4]
레이로칸 가문의 사조격 인물(토오사카로 따지면 젤렛치급)이며 레이로칸 가문의 당주는 캐스터의 인품에 감동하면서 캐스터라면 자기 딸인 미사야에게 좋은 교사가 될 거라 믿고 캐스터에게 미사야의 친구가 되어 달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그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인 캐스터는 미사야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의한다.[5]
진 에테르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일생의 목표이다. 그래서 아서와 지크프리트는 목표이자 연구대상이라고. 성배에 바라는 소원은 근원에 도달해 진 에테르가 근원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 여담으로 FGO 7장에 따르면 진 에테르는 신대 시절 마력이라고 한다.
미사야는 대단한 마술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미 근원에 도달한 마나카를 두려워하고 있다.
2. 정체
영령으로서의 속성은 '''인(人)'''.
근대 마술사이기 때문에 마술속성이 공개된 서번트다. 마술속성은 토오사카 린과 마찬가지로 오대원소 전 속성을 지닌 에버리지 원. 오대원소라면 만능이라 칭해지는 뛰어난 재능으로 마술의 천재라 칭송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전설의 연금술사이자 마술사. 마술 기반 중 하나의 성립에 공헌한 인물이며, 4대 엘리멘틀의 개념을 확실한 지식과 학문으로 세상에 알리고 그것을 자신의 손발인 듯 마냥 자유자재로 다루는 뛰어난 인물. 마술 세계뿐만 아니라 역사에서도 큰 명성과 업적을 남긴 위인이기도 하다. 본래 정체를 은닉하며 살아야 하는 마술사임에도 '''유명'''해진 이유는 마술사의 룰을 어기면서까지 마술 지식의 일부인 '''의학'''을 사람들에게 퍼트렸기 때문. 의학을 퍼트린 것으로 모자라 현자의 돌을 양산해 사람들에게 넘길 계획까지 세우자 그대로 숙청당했다.
시계탑 소속이었지만 방황의 바다, 아틀라스원과도 교류했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굉장히 희소한 일이었다고.
명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되는 가계에서 태어났던 그는 다 빈치 및 마키리 조르켄과 지기였다고 한다. 마키리 조르겐과는 그런대로 사이가 좋았으며, "고결하고 존경할 만한 이상주의자"로 회상하고,[6] 다 빈치의 경우는 그(녀?)가 마술조차 만능이라는 사실에 존경심을 품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친구가 되기에는 과분한 상대라고. 연금술에 있어서는 마술 기반을 확립시키는 데 방대한 공적을 남기고 스스로의 연구로서도 교육자로서도 뛰어난 실적을 시계탑에 보여주었다.
하지만 저질스러운 의료 상황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던 파라켈수스는 사람과 사회를 위해 자신이 한 일부의 연구 성과 같은 것을 세상에 책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당연히 시계탑은 마술 사회 체제 유지를 위해서 여러 협박을 가했지만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집행자들이 찾아와 그를 처리했다.
사실 본인의 마술 실력이 엄청나다 보니 어지간한 마술사들은 단체로 몰려와도 상대가 되지 않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자신을 죽이려는 마술사들도 돌봐줘야 할 이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고 처리된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어요"라는 말을 하면서 태연한 태도로 맞고는 집행자들을 걱정하는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집행자들도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태연한 태도를 취하기에 바로 처리하지 않았고, 아직 처리 임무를 많이 해보지 않은 한 집행자는 5분 정도 대화까지 해본다. 처리될 당시의 유언은 "집에 돌아갔으면 아이들을 아껴달라. 이웃집의 아이라도 좋다. 그곳에, 자신이 원했던 빛이 있다".
당시 마술사들의 상식상 목숨을 걸면서까지 은닉을 누설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어서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조사해봤지만, 공방에서 나온 건 일반적인 마술적 연구에 대한 원고뿐, 시계탑이 아닌 다른 협회나 신비에 관련된 결사의 흔적도 없고, 권력자와의 유착을 나타내는 증거도 없고, 강령술로 불러들여 망령 상태로 심문을 해도 계속 침묵만 유지했다. 이 때문에 "이 녀석 뭐야"라는 생각만 박아놓았다고 한다.
3. 스테이터스
3.1. 스킬
■ 클래스별 스킬
마스터의 저택과 공방을 강화하여 공전절후의 신비가 넘실대는 요새로 만들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몇 십 개의 결계와 저주의 함정을 겹겹이 깔고, 4곳에 마력로를 설치했으며, 상공에는 '엘리멘탈'을 하나씩 배치했다. 공방의 결계는 대영웅인 3기사의 공격조차 충분히 견딜 정도이며, 내부의 설치된 함정들은 '''우주의 진공과 행성 내핵의 작열'''에 비유될 정도로, 평범한 서번트는 몇 초도 못 버틴다고 한다.
실제로 어새신마저 그의 진지를 돌파하지 못했고, 돌파력이 뛰어난 버서커마저 침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라이더에게는 그런 거 없다. 태양선이면 순식간에 작살난다나. 그리고 대마력 높은 세이버 또한 결계 안에서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다.[7]
역대 최대급 도구작성 능력. 죽음조차 잠시 물러가게 할 수 있는 현자의 돌을 만들어 낸 궁극의 연금술사. 엘리멘틀과 현자의 돌 역시 이 스킬의 부산물이다.
그가 만든 여성 호문쿨루스들(#)은 레이로칸 가문의 메이드 및 호위병으로 일하고 있 다. 이들의 성능은 매우 높다. 자신의 주인과 동시 지각 공유가 가능해서 주인이 지각하고 있는 정보는 그 즉시 그녀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호문쿨루스들끼리도 지각이 공유되어 일종의 군체처럼 행동 가능하다. 이런 고성능 호문쿨루스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캐스터의 실력이 엿보인다. 절대복종을 인스톨해둔 것인지 아인츠베른이나 아포크리파의 호문클루스들 같은 자의는 없는 듯.
이 외에도 하룻밤 만에 호문쿨루스의 유생을 여럿 만들어 관찰 연구용으로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 고유 스킬
A랭크 상당의 고속영창. 엘리멘틀과 연동하는 것으로 1초도 안되어 3개의 대마술을 동시에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1공정만으로 대마술을 시도할 수 있는 것과 랜서가 신대 마술사를 떠올리는 것을 볼 때 신대의 고속신언에 필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속신언은 영창이 아니라 단순 명령으로 발동시키는 건데 영창 속도가 그에 필적할 정도면 어마어마한 숙련도를 쌓은 모양. 역사에 이름을 새길 정도의 대마술사란 건 폼이 아닌 듯.
규격외의 도구 작성 능력으로 만들어 낸, 연금술의 오의. 이 세계관에서 현자의 돌이 가능한 기본 기능은 해당 문서 참조. 이러한 현자의 돌을 여럿 만들어서 쓸 수 있는 굉장히 유용한 스킬이다.
호엔하임은 현자의 돌이 가진 포토닉 결정 특성을 활용해 '''영자연산기'''로 써먹어 압도적인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덕분에 대규모 의식 마술급 신비를 즉시행사할 수 있으며, 작중에서는 이를 이용해 어떤 만능의 과학자의 능력을 일시적으로 재현하는 술식을 쓴다. 이는 상대의 힘을 해석하고 침식해 '''역으로 반사하는 술식으로''', 라메세움 텐티리스의 보구 봉인 효과를 중화했던 것도 이 술식.
이 외에 죽은 자를 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고, 대강 사도화의 과정인 구울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뇌를 못 쓰게 될 경우 기억을 잃지만, 이때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생전의 기억을 부여할 수 있다고.
페그오 인게임 한정으로, 강화 퀘스트를 클리어할 시 랭크가 A+로 강화된다.
그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엘리멘탈'은 5대 원소에 대응되는 인공 영혼으로, 각각 상징하는 속성의 색깔을 띈 보석 형태다(ex: 불 속성은 빨강색, 물 속성은 파랑색). 평소에는 공중에서 신전 경계를 맡고, 전투 시에는 보석들을 사역해 마력공급이나 마술 강화 및 지원 등을 한다.엘리멘탈.
네에, 그래요.
4대 원소를 상징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가리킵니다.
말로 한다면, 그런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것을 입에 담을 경우, 조금 달라집니다.
각 속성의 힘을 응집시킨 인공 령.
그것이야말로 제가 사역하는 엘레멘탈이라는 것.
현실을 초극하는 것이지만, 환상종은 아닙니다.
지, 수, 화, 풍, 그리고 공[空](에테르).
오대 속성의 원소 덩어리이죠.
마력을 축적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방어에도 공격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렇죠,
연구 재료 및 의식 마술의 촉매로 사용합니다.
자. 그렇다면 봐주십시오.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의 빛......
언젠가 근원에 우리들을 인도할지도 모르는, 신비의 그것을.
▶ 인연예장 엘리멘탈
이러한 엘리멘탈의 공격은 대마력 A랭크조차 상회한다고 하며, 고속영창과 병행하면 1초도 안 되어 대마술을 3개나 쓸 수 있다. 여기에 보구를 쏘는 와중에도 엘리멘탈과의 협공이 가능.
인연예장에서 그려진 엘리멘탈은 기존에 공개된 모습과 매우 동떨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크기를 봐선(창은에서 나온 엘리멘탈은 주먹보다 약간 작지만, 인연예장의 엘리멘탈은 바닥의 양탄자 넓이와 맞먹는 크기이다.) 가공 전의 엘리멘탈일지도?
- 불의 엘리멘탈 - ???
- 물의 엘리멘탈 - 운디네
- 바람의 엘리멘탈 - ???
- 땅의 엘리멘탈 - 노움
- 에테르의 엘리멘탈 - ???
3.2. 보구
자세한건 소드 오브 파라켈수스 문서 참조.
4. 전투력
초창기에는 강함이 그리 부각되지 않은 캐릭터지만, 후반부에 들어서 공개된 전투력을 본다면, 충분히 최상급 서번트라고 평가할 만하다.[9] 일단 Fate/Grand Order에서의 평가로는 A급 서번트.
마술속성은 토오사카 린과 마찬가지로 지수화풍+에테르의 에버리지 원. 주된 마술은 원소마술. 위력은 대마술급이며 그 컨트롤 실력도 탁월하다. '엘리멘틀'에서 마력을 이끌어내며 각 대상에게 효과적인 원소가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한 후 여러 가지 속성의 원소마술을 동시에 날린다. 고속영창 덕에 마술 발동은 영점 몇 초도 안 걸린다. 당연하지만 초보적인 마술(ex: 형체은폐Conceal)도 쓸 줄 안다.
대마술에 근접한 원소마술 3개를 1초 미만의 속도로 사용한다. 상술한 엘레멘탈 외에 브륜힐데 전에서 사용하는 마술은 다음과 같다.
- 브륜힐데가 마력방출을 이용해 대기를 불바다로 만들자, 1공정에 가까운 짧은 마술영창으로 대기를 급속도로 냉각시킨다. 이것은 대마술의 일종으로 분류되며,[10] 브륜힐데는 이 모습을 보고 신대의 마술사를 떠올렸다.
- 공중비행 마술로 어새신과 자신을 공중에 띄운다.
- 자신과 어새신의 허상을 만들어 내서 미끼로 쓴다.
- 1공정 영창으로 5대 속성의 5겹 결계를 만들어 낸다. 2,400kg까지 증대한 브륜힐데의 5연속 창격조차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다.
마술 결계를 온전히 전개하고 엘리멘탈의 방어가 더해지면 '''삼기사급 서번트가 백병전으로 덤벼들어도 막아낼 수 있고, 현대의 전차 같은 병기로도 상처 하나 낼 수 없다.''' 보구 역시 매우 파격적. 결계의 보조와 엘리멘탈 4정의 완전 융합까지 더해진 소드 오브 파라켈수스는 '''대성보구'''에 맞먹는 위력을 낸다. 심지어 보구를 쏘면서 엘리멘틀과의 동시공격이 가능하므로, 보구를 막는다해도 측면에서 엘리멘틀의 화력을 퍼부어 무너뜨릴 수 있다. 이는 5권 후반부 아서와의 대결에서 드러난다.[12]
5. 작중 활약
5.1.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
생전까지만 하더라도 훌륭한 인격자였고 우수한 마술사였던 그가 타락과 나락의 끝으로 떨어지게 된 사건이다.
첫 등장시에는 은신마술을 쓰고있던터라 기괴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평상시에는 푸른 머리카락의 미남에 부드러운 성품을 지닌 건실한 인물. 마술사이긴 하지만 사람을 가르치고 이끄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어린 미사야의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하는 인물. 효율이나 결과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마술사란 부류이면서도 꿈과 공상을 긍정하는 등 독특한 성격을 지닌 부류.
미사야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인정하는 의미로서 아조트 검을 선물해주는 것으로 은근 슬쩍 자신의 진명을 알려준다.[13] 다만 미사야가 알아채자 비밀로 하라고 주의를 줬다. 좋은 마술사가 될 그릇인 미사야를 흐뭇하게 보며 자신이 완수하지 못한 것을 그녀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러나 서번트조차 뚫지 못한 결계를 가볍게 뚫고 들어온 사죠 마나카와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는데...
위험한 곳에 혼자 나갔던 미사야를 달래주면서도 꾸짖는데, 꾸짖는 이유가 '''대가 끊기게 될 위험성'''이라는 마술사 같은 이유가 아닌 '''미사야를 잃고 슬퍼할 미사야의 아버지를 생각하라'''는 무척이나 마술사 답지 않고 인간적인 이유.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후 배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미사야의 아버지를 마나카와 함께 라이더와 관련된 기어스의 제약으로 끔살시켜버린다... 끝까지 마스터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던 버서커와 정반대. 심지어 미사야의 저주가 잘 걸리게 장치해 둔 것도 이 인간.[14]
여태까지 보여왔던 모습은 전부 가식이 아니라 진심. 자신의 마스터를 진심으로 친구라 생각했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격이나 신조보다 '''근원에의 욕망'''이 강했기 때문에 벌어진 참극. 통수치고 마나카의 편에 붙은 뒤엔 그녀를 위해 여러가지 계략을 짜거나 그녀가 진행하는 의식 등을 도와준다. 어새신과 세이버는 그를 영 좋게 보지는 않는 듯.
라이더 전에서는 라이더의 진명을 간파하고 신전 대비책으로 최고순도 현자의 돌을 준비해둔다. 덕분에 세이버와 아처는 보구사용이 가능해져 일발역전할 수 있었다.
3권의 외전에서는 현자의 돌로 타츠미를 '''좀비로 되살려서'''[15] 어새신에게 선물로 줘 버려 어새신을 멘붕시키는 희대의 변태짓을 저지른다. 이때 어새신의 바람의 결점을 지적하거나 어새신의 사랑을 일깨워주겠다며 농락하고 하여간 이 고인능욕을 즐기는 듯한 모습에 폭풍같이 까이고 있다. 옆동네 유열클럽 들어가도 되겠다고... 사실 어새신 입장에서는 그동안 별 생각없이 죽인 사람을 생각하면 자업자득인 면도 없지는 않다."아아 역시. 기뻐해줄 거라 예상했습니다.
이 선물은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 왜냐하면, 어떠한 독에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당신의 독은 분명히 강력하고, 상위 환상종조차 죽여버릴 수 있지만...'''시체한테는, 소용이 없죠.'''
"자. 마음껏 애무하세요. 아무도, 말리는 이는 없으니까-."
이렇게 후손 겸 마스터도 배신해먹고 마나카한테 붙어서 나름대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하나 싶었지만, 3권에서 마나카가 6기의 서번트와 6명의 마스터를 다 죽인다는 언급을 한 것을 고려해볼 때, 이 녀석 역시 마지막에는 죽임당할 확률이 아주 높다.
도쿄 시내에 감시망을 펴고 있던 와중에 마나카에게 랜서가 실성한 상태에서 세이버를 찾고 있다는 보고를 한다. 영체화지도 않고 시내를 배회하는 랜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만 마나카가 랜서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자 그녀의 의사를 받아들인다. 랜서가 공격하자 캐스터 본인도 이에 적극적으로 원소마술로 대항하지만 그 자신이 반신(半神)이자 오딘으로부터 직접 룬마술을 전수받은 랜서에게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건이 일단락 된 이후 세이버와 대화하는데 이 때 마나카와 자신을 죽이지 않는 세이버에게 의문을 느끼고, 세이버가 정의의 사자가 아닌 망국의 왕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드디어 알겠습니다. 고결한 기사인 당신의 앞에 크나큰 악을 저지른 저의 목이 아직 몸과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저는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극동의 도시를 오지만디아스의 폭정에서 구하고, 적대하는 마스터의 딸을 버서커의 흉악한 칼날에서 구해낸 당신이, 어째서...
어째서, 저를 죽이지 않고 근원의 여왕(포트니아 테론)에게 검을 들이밀지 않는지.
──망국의 기사왕이여.
──당신은 분명 정의의 사자는 아니겠죠.
다만 이러면서도 마나카의 악행에 고뇌하는 세이버를 향해 어째서 악당인 자신과 마나카를 처단하지 않냐 따지는 거나 랜서와 싸울때 일반인을 희생시키지 않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선악 관념 자체는 정상. 마나카를 만나기 전 미사야를 향한 상냥한 말과 독백도 거짓은 아니다.
창은의 프레그먼츠 4권 특별편에서 보면 자기자신의 의지로 연구를 계속하여 도쿄지하에 있는 성배에 다다르고 성배전쟁의 목적과 성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었다. 어차피 배신자인 자신의 입장이 변하지 않음을 자각하며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성배를 두고 '아직 세계를 구할 진짜 영웅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그는 이 세계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사악한 모든 것을 벨 것이다'라고 말한다.
5부 4화에서는 정밀의 하산에게 지금이라도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이에 어새신은 충고 자체는 고맙지만 내심 빙 돌려서 말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일러스트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데, 적어도 캐스터는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건 맞는 듯하다.
어새신이 세이버에게 쓰러졌음을 직감하고 지하공동에서 그에게 맞서기 위해 기다리면서 자신을 소환했던 레이로우칸을 배신했던 일서부터 자신은 영웅이 아닌 인륜을 저버린 악마가 되어버렸음을 자각한다. 마나카를 만나서부터 저항,이라는 것을 포기한 자신의 약한 영혼을 보며 친구로서 미사야와 함께 보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던 때를 되돌아본다.
자신을 치러 온 세이버를 향해 당신은 지금도 망국의 구원을 바라는 왕인지, 과거에 얽메인 꼭두각시인지를 물어보는 질문에 세이버는 더이상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보구를 준비하면서 세이버에게 자신은 강대한 절대자를 따르는 안락함을 추구하는 '영웅의 적'이 되었음을 말하고, 성배에 바쳐지는 소녀들을 가리켜 자신은 지금도 효율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피눈물을 흘린다."당신은 지금도 망국의 구제를 바라는 기사왕이십니까?"
'''"아니[No]."'''
"과거에 매달린 나머지 성배에 묶여서 춤추는 광대이십니까?"
'''"아니[No]."'''
'''"마지막으로 묻겠다, 자신을 '악'이라고 칭하는 연금술사여. 너는 무엇을 위해서 성배를 바라는 거지?"'''
최후의 문답에서 밝혀진 파라켈수스의 진짜 소원은 '''근원에 도달해 널리 모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구제하는 것.''' 허나 사죠 마나카에게 굴복한 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근원에만 집착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공의 경계에서 아오자키 토우코가 "무언가를 구제하기 위해 마술을 배울 바에는 그냥 왕이 되는 게 옳다"라고 한 걸 생각한다면 결국 마술사라는 존재는 이상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어리석은 질문을! 저는 근원에 도달해서, 이 세상의 진리를 얻고, 널리 모든 사람들을……!"'''
보구를 진명개방하나 엑스칼리버의 특수효과에 막히고 카운터를 먹어 영핵에 치명상을 입는다. 그러자 보구의 진정한 효과인 현자의 돌의 연산능력을 이용하여 엑스칼리버의 마력을 포식하여 무효화하려 했으나, 결국 엑스칼리버의 재섬을 이기지 못하고 성검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말을 다 남기지 못한 채 소멸한다.
그 후 최종화에서 대성배로 추락한 세이버의 앞에 나타나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탁하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5권 추가 스토리에서 2차 성배전쟁에서 되살아나 흑화. 1차 버서커와 함께 2차 랜서와 싸우게 된다. 복장이 검게 바뀌었다고 하며 성배전쟁이 향하는 암흑의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참고로 대치하는 서번트가 의미심장한데, 만약 미사야가 최종전까지 생존했다고 가정한다면 '''자신이 배신했던 미사야, 그리고 그 서번트와 8년을 넘어 재대결'''하게 되는 것이다."명령을, 마스터."
6. 다른 작품 행적
6.1. Fate/Grand Order
"소환에 응해 찾아봐었습니다. 부디, 이 파라켈수스와…… 친구가 되도록 하죠."
3성 캐스터로 등장. 인게임 성능, 모델링, 대사는 Fate/Grand Order/서번트/캐스터/반 호엔하임 파라켈수스 문서 참조.
칼데아에서 어떤 사건이 생기고 그 장소에 있으면 무조건 흑막 취급 받는다. 위작영령 사건때도 근방에 있으니까 바로 체포되었는데 진짜로 아니었다... 무죄를 주장해도 안 믿는 주인공 일행이 포인트. 대체적으로 창은과 페그오에서 나온 미묘한 악당스러움이 그의 개성으로 박힌 듯 하다. 하지만 그마저도 흑막의 신성이 나오니 묻혔다. 하지만 기믹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라서 주변에서 불신임으로 유명하고 여전히 이 사고 저 사고에 동원되고 있다. 흑막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가 한 번있는데, 나이팅게일 막간에서 서로 의료윤리와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다. 다만, 이쪽의 파라켈은 의사보단 연금술사 이미지가 더 강해서 오히려 가르침을 받는다.
스토리상으로는 딱히 선역은 아니지만, 공개된 마테리얼을 볼 때 현재의 호엔하임은 근원의 도달보다 속죄를 더 깊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거기에 더해 자신은 대역을 범한 죄인이지만 당신이라면, 이라거나 부디 모든 아이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거나 확실히 창은 시점 이후의 속죄가 드러나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마이룸 대사로 "'''마술사에게도 친구는 필요하겠죠.''' 마술사도 사람이니까요."라는 말을 하는데, 이 대사는 창은에서 소환된 직후에 한 말과 매우 비슷[16] 하기 때문에 이 말만으로는 이게 완전한 진담인지 아니면 창은 때처럼 어느 정도만 진담인 정도에 불과한 말인지 판단하기 힘들지만 "배신은, 용서되지 않을 대역죄입니다"라는 대사 또한 하는 걸 보면 창은 때하고는 달라진 듯 하다.
특히 인연 레벨 5의 대사에서는 '''미사야'''를 언급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독백을 한다.[17]
6.1.1. 제4특이점 - 사계마무도시 런던
이번에도 흑막에게 조종당하는 포지션. 더 정확히 말하면 조종당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흑막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을 따르고 있는 마키리 조르켄에게 소환되어서 그를 따르고 있는 신세. 덕분에 런던 내에 그가 만든 호문클루스와 인조인간들이 즐비하다. 주인공들에게 당하자 드디어 멈출 수 있다며 기뻐하며 사라진다.
6.1.2. 세이버 워즈 ~릴리의 코스모무사수행~
오키타와 같이 등장. 우주선에 찾아오는가 싶더니 우주선은 악이며 사람을 베는 살인귀인 오키타에겐 베는 것만이 유일한 존재증명이라는 기묘한 소릴 늘어놓는다. 그러다 히로인 X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성검을 맞고 오키타와 함께 산화되지만... 악당은 이렇게 사라지는게 맞다면서 혼자 만족했다. 얼결에 데려와진 듯한 오키타에게서는 모리 소이켄[18] 같은 외도냐느니 뭘 하든 자기만족만 하며 죽는 타입이란 소릴 들었다.
6.1.3. 초콜릿 레이디의 헛소동 -Valentine 2016-
역시나 흑막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진짜 흑막의 정체를 암시하고는 퇴장. 퇴장하기 전에 주인공에게 이걸 마시면 '''위는''' 지킬 수 있는 약을 건네줬는데, 후의 반응을 보면 아무래도 혀는 지키지 못하는 모양이다...[19]
6.1.4. 2대째는 얼터쨩 ~2016 크리스마스~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잔느 산타 릴리가 형가일행에게 준 금주약을 만든 인물로 거론된다. 실루엣만 나오지만 머리긴 서번트에 흰옷이라는 점에서 100%. 거기에 술을 먹지 못한다는 상황에 분노한 형가가 찌르러 간다며 우시와카마루, 마타 하리와 함께 쳐들어가면서 괜한 벼락을 맞는 상황에 처한다.
6.1.5. 종국특이점 - 관위시간신전 솔로몬
잭과 너서리 조를 맡으면서 아이들이 난전에 끼어들지 않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때 너서리는 그가 너무 똑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는 뭔가 이상하다며 나쁜쪽과 착한 쪽 어느쪽이 가짜냐 묻자 자신은 나쁜 사람이지만 주인공이 있으면 올바르게 있을 수 있다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기도 한다.
6.1.6. 명계의 메리 크리스마스
칼데아에 퍼진 '여름의 수메르 열'병을 치료하려고 노력했는데, 열병은 어찌어찌 버텨냈지만 너무 많은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쓰러진다. 이후 알테라가 그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것으로 등장종료.
6.1.7. 밸런타인 2018 ~번영의 초콜릿 가든즈 오브 밸런타인~
세미라미스의 의뢰로 자신을 복재한 호문클루스 파라켈군(パラケル君)을 대량으로 만든다. 카카오를 초콜렛으로 정제하는 일을 하며, 정밀의 하산이 무척이나 귀여워한다. 그러나 이벤트가 끝난 후 쓸모가 없어져서 전량 봉인조치된다.
6.1.8. 지옥계만다라 헤이안쿄
천람성배전쟁에 참여하는 서번트 중 한 명으로 마스터는 슈텐도지. 전투시 호문클루스 잡몹을 소환해서 서포트한다. 슈텐은 종종 영체화를 풀고 갑자기 나타나는 호엔하임이 조금 거슬린 듯 하지만, 그 이상으로 유능하기 때문에 내버려두고 있다. 신대 마술사에 필적한다는 실력은 어디가지 않아서 헤이안쿄 최고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친 결계를 간단히 뚫고 들어온다.[20]
종종 헤이안쿄를 습격해서 라이코가 천람성배전쟁의 마스터라는 걸 파악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해 습격을 가한다. 싸움 중 이바라키가 흐트러진 라이코를 습격하는데, 서번트 너서리가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 대신 맞아버린다. 이 당시 인간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이바라키가 큰 충격을 받자, 자신과 슈텐이 일부러 유도한 것이라 말하지만 이바라키가 예상 이상으로 충격을 받자 오에산으로 되돌려보낸다. 또한 라이코의 폭주도 너서리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서 실패, 칼데아 일행과 킨토키의 협공 끝에 호엔하임은 치명상을 입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서번트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호엔하임은 슈텐이 도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작전이기는 하나 이바라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혀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 후 소멸한다.
여기서 두 번 다시 배신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창은에서의 기억은 아비케브론처럼 영기에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6.1.9. 캐스터 길가메쉬 막간의 이야기
그의 사주를 받아 칼데아 직원들을 약으로 재우는 등의 활약을 한다.
6.1.10. 막간의 이야기
런던에서 자기가 사라질 때 마무에 남은 자신의 악한 면모를 주인공 일행과 찾아서 무찌른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곤 있지만 자신은 상황이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악에 설 수 있다고.
6.1.11. 인연 캐릭터
F/GO 마테리얼에서 소개된 내용.
- 아르토리아(세이버) / 아서(프로토): 별빛을 머금은 엑스칼리버를 가진 자에 대해서는, 주로 연구 대상인 동시에 자신이 넘어야 할 목표로서 집착을 표한다.
- 지크프리트: 진 에테르 그 자체를 검에 품은 발뭉을 가진 걸 알게 되면, 매우 (생략)
- 마키리 조르켄: 생전의 지기.
그가 아는 마키리는 고결하고 존경할 만한 이상주의자이기 때문에, 21세기 시점의 그를 보게 되어도 동일인물이라곤 생각하지 않고, 생각할 수 없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실은, 생전의 지기.
친구가 되고 싶지만, 그러기엔 주제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 빈치가 언제부터 여성이 되었는 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만났을 땐, 과연, 어느 쪽이었던가……?
- 아라쉬 / 헨리 지킬 / 하이드: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는 듯 하다.
7. 평가
초기에는 근원에 도달하겠답시고 마나카에게 빌붙었다고 언급되었지만, 사실 다른 이유 다 제쳐놓고 '''마나카가 무서워서''' 협력했다고 한다. 아예 저항할 생각 자체를 못했다고 언급되는데, 작중에서 마나카가 어떤 사기캐인지를 생각한다면 바로 납득이 아 하고 갈 것이다. 어찌보면 참 현실적인 이유인 셈. 근원을 추구하던 마술사인 만큼 근원접속자의 두려움을 작중의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21]
레이로우칸 부녀를 배신한 것에 대해서는 원통함도 후회도 컸고,[22] 그렇다고 배신으로 인해 그들이 파멸한 것은 자신도 책임이 있기에 결국 마나카를 따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생전에도 자기 때문에 마술협회의 집행자들을 해치는 것이 두려워서 그냥 죽어준 양반이지만, 창프에서는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소녀들의 살해를 거든다.
대성배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이런 희생을 치르면서 불려나오는 것은 고귀한 존재이며, 이것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대성배의 안에 있던 것이 비스트라는 것을 알고 더욱 절망. 완전히 멘붕한 것은 아니고 침착함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건 사실상 자포자기 때문에 그런 거였다. 실제로 그는 이걸 알고는 서번트들의 결말이 이런 것이냐면서 분노하기도 했고, 마술협회와 성당교회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벌인 거냐면서 어이없어 하기도 하는 등 상식적이다.
미사야에 대해서는 손녀딸같이 취급했고 무척이나 귀여워했었다. 미사야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보면서 요즘 시대에 이런 게 있으니까 좋겠구나 하고 여겼다. 배신 이후에는 그런 거 없지만. 세이버에게 죽을 때에도, 페그오에서도 지속적으로 미사야를 언급하는 등 진짜로 손주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소원 자체가 근원에 도달해 진리를 손에 넣고 아이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었다. 마술사들에 대해서도 인륜을 저버린다고 했지만, 마술각인을 통해 미래에 자신들의 희망을 맡기는 것은 여느 인간들과 다름없다고 여긴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을 마나카에 대한 공포와 진짜 목적을 잊어버린 채 근원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파멸하게 되고, 본인도 나중에야 그것을 떠올리게 된다. 남 배려하는 성격은 절망해도 마찬가지라서 어새신에게 너는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살고 싶으면 타츠미를 데리고 도망치라던가 하는 등의 충고도 해 준다.
마나카를 따르던 것이 단순히 두려워서만은 아니었고, 강자를 따르는 것은 너무나도 편하고 좋은 일이었던 건 사실이었다고 한다. 아서가 자신은 이미 고국의 구제를 바라지 않으며, 이 성배전쟁을 마무리짓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순수하게 기뻐했다. 자신을 악이라고 하면서 더 이상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다고 외칠 때, 피눈물을 흘리는 것을 마지막까지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악행을 많이 거든 탓에 어그로를 상당히 끌었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 인간적인 면을 비추고 있었고 작중에서 보인 여러 모습만 보면 창프에 나온 서번트들 중에서도 가장 입체적이고 인간적인 인물이다. 사람이 어쩔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해서 죄를 범해 버리고, 그것을 후회하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결국 자신은 잘못을 반복하지만 그러면서도 적어도 주변은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모습을 보면 마술사다우면서도, 누구보다도 평범한 사람에 가까운 감성의 보유자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자신의 악행에 대해 후회하기는 하나 행동자체는 모순적이게도 마나카를 도와 소녀들을 살해하는데에 거들어 인명을 뺏는 등, 적극적으로 마나카의 악행을 도와주는 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페그오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그는 인류는 구제할 수 없다고 여기고 절망하여 악당짓에 협조한다[23] . 본인 말에 따르면 악당짓을 바라지 않고 괴로워하면서도 악당짓을 하는 악역 그 자체라고. 칼데아에서 소환되어 선역으로 활동하는 그도 악역으로 활동하는 그도 다 같은 자신이라고 하며, 구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 칼데아 쪽이고, 구할 수 없다고 여기는 쪽이 4장의 그로 이 사소한 차이가 사람을 바꾼다고 한다.
하지만 칼데아에서는 무슨 사건 터지고 그 자리에 그가 있으면 무조건 흑막 취급받는 경지에 이른 걸 보면 참 신용이 없기는 한 듯. 그리고 결국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실제로 원흉인 경우가 많으니 자업자득이다. 특히 약물쪽으로 뭔가 터지면 거의 100% 파라켈수스가 원흉이다. 그러나 새로운 흑막의 신성때문에 흑막 기믹은 묻혔다.
최근에는 칼데아 신참 의사양반의 합류로 인해 약사 기믹을 강화해서 매드 닥터즈로 엮이는듯.
여담으로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점과[24] 차분한 말투,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같은 행적을 보인다는 점에서 메이드 인 어비스의 본도르드와 비슷하다. 다만 사람들을 구하고 싶어했던 캐스터와 달리 본도르드는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행동했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25] 애초에 멘탈적으로도 은근 약해서 주변의 악한 강자에게도 제법 잘 휘둘리는 캐스터와 달리 본도르드는 멘탈 하나는 나쁜 의미에서 극강해서 고수위의 잔인무도한 짓들을 스스로 벌려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놈이다.[26]
7.1. 미사야와의 관계
여러모로 많이 아끼던 아이였던 건 분명하다. 직접적으로 손녀나 증손녀 정도로 생각했다고 언급되는 것이나, 당주에게 미사야와 친구가 되겠다고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사야의 재능을 발굴하는 데 빠져서 서번트로서의 본분을 잊을 뻔했을 정도.[27]
하지만 그랬던 그가 배신한 후에는 미사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게 아이러니.[28] 그러면서도 끝까지 미사야에게 별의 빛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는 부분이나, 페그오에서도 종종 미사야를 언급하는 걸 보면, 확실히 그에게서는 꽤나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던 모양.
그러나 이것과는 별개로 호엔하임은 미사야의 아버지와 미사야에 걸쳐서, 부녀 모두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줬다. 첫 번째로 미사야의 아버지가 이세미 가문과 맺어진 기아스를 어겼다고 간주된 결과를 야기시킨 것. 이 때문에 기아스에 의해 미사야의 아버지가 죽은 것은 물론, 영혼에까지 새겨진 각인이라는 특성 탓에 미사야네 아버지는 환생 이후에도 고생당하는 운명이 확정. 미사야의 경우 이 놈이 마나카의 저주가 더 잘 걸리도록 보조를 해놨다. 부녀 둘 다에게 죽음의 원인을[29] 부여한 놈이라 봐도 괜찮다.[30]
가장 큰 문제는 설사 미사야가 프로토타입의 결말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행복을 얻게 되더라도 과거 8년 간의 고생과 아버지를 잃었다는 아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특히 아버지를 잃은 것에서 문제가 되는 게 뭐냐면, 단순히 사랑하던 아버지를 잃게 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창은에서 나오는 미사야의 수첩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미사야는 아버지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있다. 미사야는 자신에게 저주를 건 것이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고 '생각'은 한다고는 하지만 정말 자신을 사랑한 것이 맞는지 '확신'은 갖지 못해 아버지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즉, 마나카를 도와 미사야 가족을 배신한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지만 적어도 미사야에게 '진실'을 알려줄 수는 있었는데 그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호의 여지가 도저히 없다는 것. 미사야의 아버지는 기아스 때문에 죽어서도 고통을 받게 되었으며, 미사야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결국 비참하게 죽을지 아직도 불명이며 설사 행복해진 뒤에도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진실[31] 은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이는 코토미네 키레이가 토오사카 린에게 토오사카 토키오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숨긴 것보다 더한 악행이다.[32] 린도 믿었던 이의 배신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5차 성배전쟁이 시작될 때까지 홀로 쓸쓸하게 지냈으나 그렇다고 코토미네가 린에게 그릇된 정보[33] 를 심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반듯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미사야는 아버지의 배신과 호엔하임의 배신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겨 줄곧 괴로워하며 "자신에게 친구는 필요없다"는 강박관념과 어두운 면모를 갖게 되었다.[34] 그런데 미사야에게 트라우마가 생긴 이유 자체는 사실 마나카 때문이 아니라 호엔하임의 행동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미사야의 수첩을 보면 미사야의 트라우마의 원인은 "아버지가 피도 눈물도 없는 마술사라서 자신에게 저주를 심었다는 것"과 "호엔하임이 자신을 배신하고 마술사에게 진정한 친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 2가지이다. 즉, '''만약 호엔하임이 미사야의 아버지는 훌륭한 부모였으며 저주를 심은 건 다른 사람이었다는 진실을 알려주었거나 아니면 그냥 괜히 미사야의 눈앞에 나타나서 망언을 내뱉거나 하지 않고 홀로 조용히 사라졌다면''' 미사야는 지금보다는 덜 고통스럽게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진실을 알려줄 생각이 없다면 그냥 마나카를 따라서 곱게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무슨 낮짝인지 안 그래도 마음심란한 미사야 앞에 괜히 나타나서는 마술사에게 친구 따위는 없다는 망언을 해서 미사야를 더욱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것은 명백한 호엔하임의 과실이다.[35]
만약 호엔하임이 미사야에게 나타나지 않았다면 미사야는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는 오해는 계속 했겠지만 적어도 호엔하임이 아버지를 배신했다는 것은 알지 못했을 것이며[36] 마술사에게 진정한 친구는 없다는 말도 듣지 않았을 테니 본편과 같은 성격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야말로 호엔하임 본인에게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호엔하임의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그 키레이조차도 혀를 내두를 수준의 악행이었다는 것.[37]
8. 기타
본편의 주인공인 사죠 아야카가 후에 본래는 '''쪽팔리는 마술'''인 원소 변환 마술로 대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마술사인 캐스터가 이 기술을 쓰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여담으로 작가인 사쿠라이 히카루의 독자 세계관 스팀펑크 시리즈에서도 모 작품의 원화집에 실린 외전 소설 'しえいのそんなにいる'에서 살짝 호엔하임이 나온 적이 있었다. 물론 이쪽 호엔하임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아우터 갓에게 개긴 사람으로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이 호엔하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미사야와 함께 했던 시절에 보구에 관하여 얘기하면서 과자를 먹는데 단것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어릴적에 실험한다는 핑계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고순도로 정제된 설탕을 정제해서 맛보고 다녔다는 모양. 또한 미사야가 자기가 가지고 노는 인형과 장난감을 보여주자 만지막거리며 발달된 현대의 문명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Fate/strange Fake 에서 프란체스카가 시그마가 서번트 소환에 쓰도록 준비한 촉매중 파라켈수스의 플라스크가 있었지만 시그마는 무촉매 소환을 선택했다.
만우절 리요 버전은 영기 재림 일러스트에 비해 길쭉한 흰 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