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의 아처
1. 개요
Fate/Grand Order에 등장하는 아처 클래스의 서번트. 성우는 하시 타카야.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는 혼죠 라이타. 설정 담당은 히가시데 유이치로.
동작 하나하나에 거짓이 배어 나오는 50세 전후[1] 의 남성. 허나 완전히 거짓이라 생각하면 진심도 나온다.
케찰코아틀처럼 말투에서 끝부분을 가타카나로 쓰는데, '타국어 실력이 부족한 외국인 말투'를 흉내 내는 케찰과는 달리 이쪽은 억양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표기한 것이라 좀 다르다. 말하자면 "안녕하세YO!"와 "안녕하시옹?"의 차이 같은 느낌.
일러스트에서 유독 나비와 관련된 장식이 부각된다. 망토 안쪽도 모르포나비의 날개들을 이리저리 이어붙여 놓았고, 브로치에도 나비 모양이다. 일러스트에서 들고 있는 지팡이는 사실 피스톨 소드로, 지팡이로도 쓰지만 칼날이 달려있고 총도 내장[2] 되어 있다. 또한 끝부분에는 하얀 카멜레온 장식이 있다. 일러스트에서 나비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조되고, 인게임의 스킬 사용 모션 역시 나비가 흩날리는 연출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부르는 별명이 석주명 박사. 홍차, 녹차 계열 별명처럼 신차, 신챠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진명
영령으로서의 속성은 사람(人).
표면상의 모습은 수학 교수 겸 사냥꾼이지만 실상은 범죄 컨설턴트. 수많은 연줄로 전 유럽 암흑가의 중심을 차지하여 다스리고 있었기에 범죄 세계의 황제라고도 불린다. 런던에서 발생한 사건의 절반에 관여했으며, 특히 미궁에 빠진 사건들은 죄다 이 인물이 간섭한 것뿐이라 할 정도로 런던 범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지만 '''정작 본인이 범죄에 직접 뛰어든 적이 없기 때문에''' 물증이 없어 잡지 못한 상태였다.
마술과 신비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에 관한 대책도 세워놨지만, 마술사들과 가까이하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서번트로 소환되었을 당시 현대 문명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인간성이며, 반대로 셜록 홈즈는 모리어티를 잡기 위해서 마술협회와 일부러 친교를 다졌다고 한다.
홈즈가 헨리 지킬 등을 정보원으로 쓰면서 수많은 추적 조사를 벌인 것도 모리어티 때문으로, 이를 위해 이미 해결된 사건들도 뒤처리를 도우며 파헤쳐왔다. 모 상회의 사라진 비밀 장부의 행방, 모 물품 유통사건, 모 가문 영애의 특수한 가출에 몇몇 가문이 협력한 일 등등은 모리어티가 흑막이였다.
지킬이 선악 분리 실험을 하게 된 계기도 이렇게 홈즈를 돕다가 대악의 화신(=모리어티)이 존재할 가능성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킬은 인간이 품은 선악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악을 분리하기 위해 영약을 만들었다. 허나 실험은 실패했고 오히려 하이드로 변해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자살했던 것... 으로 끝난 줄 알았으나 이조차도 '''모리어티의 계획대로'''.
지킬이 영약의 재료 중 하나를 구한 상회는 모리어티의 입김이 닿은 곳으로, 지킬의 성질을 꿰뚫어 본 모리어티는 지킬이 실험을 시작하자 그가 사려는 염료에 수작을 부려 본인이 원하는 연구 자료를 얻어낸 것.[3] 모런 대령을 부하로 부리는 것을 볼 때 Fate 세계에서도 모런 대령이 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고맙다며 관련 자료를 은폐했다. 페그오 마테리얼 3의 지킬 인연대사[4] 를 보면 지킬을 일방적으로 관찰한 게 아니라 서로 최소 직접 마주친 적이 있는 듯. 실제로 본인도 마테리얼 인연대사로 지킬을 보자마자 알아차리며 이번에는 별 짓을 안 한다는 태도를 볼 때 서로 얼굴을 아는 것은 확실하다.
지킬이 선악에 대한 고민이 빠진 것으로부터 수년 후, 홈즈는 모리어티와 맞서 싸운 끝에 승리했지만 존 왓슨(=코난 도일)이 홈즈에 관한 이야기들을 죄다 써내려고 할 때 모리어티의 이야기를 본 사람들에게 끼칠 영향을 경계하여 그에 대한 서술을 최대한 줄여달라 부탁했다. 그 부탁 때문에 수많은 홈즈 이야기 중에서도 모리어티가 언급이나마 되는 작품은 단 3편뿐이었고 등장 자체는 훨씬 적었다.
신주쿠에서는 계획을 위해 환령인 마탄의 사수를 자신에게 융합시켰으며, 이 덕분에 원래 캐스터 적성밖에 없는 모리어티가 아처 클래스로 소환됐다. 칼데아의 모리어티는 이렇게 소환된 전적이 기록됐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마탄의 사수가 융합된 아처 클래스로서 불려 나온다.
한편 악성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홈즈가 평할 정도로 선성을 찾기 힘든 그가 선성의 인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스스로 박아넣은 게 지킬의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시도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절분주연에마키 귀락백중탑 이벤트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일어난 홈즈와의 혈투는 타입문 세계관에서도 일어났지만, 그 때 홈즈가 살아남은 건 홈즈와 모리어티가 같이 떨어질 때[5] 모리어티가 홈즈 밑에 깔려서 홈즈는 살고 모리어티는 추락사했기 때문이다.[6]
3. 스테이터스
인게임 성능은 Fate/Grand Order/서번트/아처/신주쿠의 아처 참고.
3.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아처 클래스의 최소치이자 평균적인 수준의 대마력. 생전 마술에 대해 파악은 해놔서 나름 대책을 세워뒀다니 이 덕분으로 추측된다.
최고 수준의 단독행동을 보유. A+랭크면 마스터의 백업이 전혀 필요 없는 수준으로, 사실상 수육한 것과 다름없을 정도로 생활 가능하다.
■ 고유 능력
환령 '마탄의 사수'와 융합하며 얻은 능력.
그의 카리스마를 상회할 수 있는 서번트는 차고 넘치지만, 대신 반역에 특화된 모드레드의 카리스마 이상으로 악의 조직의 정점이라는 특이성에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아종 카리스마. A 랭크를 지닌 모리어티는 원전인 셜록 홈즈 시리즈처럼 영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범죄 조직을 음지에서 지배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3.2. 무장
'''
미사일이나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거대한 관짝으로, 내구성도 높은지 인게임에서는 직접 휘둘러 둔기로도 쓴다. 적을 조준하지 않아도 적당히 알아서 상대를 맞추는 상당히 편리한 무기지만[7] 어디까지나 무장은 관짝뿐이라 탄환 등은 어디선가 조달해 와야 한다.한명의 탐정과, 한명의 흑막 사이의 인연.
그걸 집어삼킨 폭포의 이름을 붙인 관
커맨드 코드 - '''실락의 관'''의 상세설명
당연히 생전에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무기이며, 애초에 평범한 총조차 별로 쏴본 적이 없어서 사격 능력은 그리 대단치 못하다. 이런 무기를 획득하고 자동 조준하는 것은 환령 마탄의 사수와 융합한 영향이다.
이름의 유래는 모리어티가 죽은 장소인 '라이헨바흐 폭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관짝 모양이라 자신이 죽은 장소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추정.
무장인 관짝 자체는 쇠사슬로 휘둘러 둔기로 쓴다든가, 변형시켜서 기관총과 미사일을 퍼붓는다든가 하는 점에서 건그레이브의 주인공 비욘드 더 그레이브의 무장인 데스코핀의 오마주. 사용법이나 상부 로켓 하부 기관총 구성은 건그레이브를 디자인한 나이토 야스히로가 맡았던 또 다른 작품인 트라이건의 퍼니셔#s-4와도 유사하다.
3.3. 보구
- 이름의 유래
- '더 다이내믹스 오브 언 애스터로이드' - 공포의 계곡에서 홈즈가 왓슨에게 모리어티를 최초로 언급하면서 이름을 댄 모리어티의 저서 소행성 역학. 순수 수학의 최고봉에 도달한 유명한 책으로, 학계에서 이 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할 정도였다.
- '종국적 범죄' - 아이작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Black Widowers) 시리즈 중 'The Ultimate Crime'의 일본 번역명. 이 단편은 셜록키언 클럽 가입을 위해 에세이를 쓰려고 흑거미 클럽의 다른 멤버에게 자문을 구하다가 소행성 역학에 대해서 분석하는 토론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이후 이 에세이는 실제로 셜록키언 앤솔로지에 실렸다.
보구로서의 능력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데, 상술한 마테리얼의 설명을 보면 행성 파괴를 구현화한 능력이라고 나온다. 신주쿠에서는 6장때처럼 신주쿠만 분리시켜서 소멸해도 상관없도록 만들고, 마탄의 사수의 "7발째는 반드시 발동해서, 사수의 소중한 사람을 죽이는 능력"을 이용해 운석을 마탄으로 불러냈다. 탄환으로는 단순한 총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쓸 수 있지만, 운석을 조종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에 성배 같은 수단으로 힘을 증폭시키지 않는 한 도시나 나라를 날려버릴 수는 없어서 대군보구에 머물고 있다.[스포일러] 대군보구로서의 사용법은 불명이지만 인게임 연출로 보아 라이헨바흐를 사용한 대거 폭격으로 추측된다.
자신의 진명을 잊었을 때에는 보구명을 까먹어서 의사 전개로 사용...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자신의 진명은 진작에 추리했기에 거짓말. 인게임 보구 사용 대사에도 '''진명봉인'''을 한 후 의사보구로 전개하는 걸 보면 보구를 발동시킬 때만 진명을 일일이 봉인시키며 사용하는 듯 하다. 스토리에서 적으로 등장할 때는 '''
보구를 사용 할 때마다 실제로 마을이 보일 만큼 모리어티가 '''직접''' 높이 뛴다고 한다. 덕분에 탈장 등 건강상의 위험이 따른다. 게다가 사용하는 무기 때문에 이명도 감수해야 한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아종특이점Ⅰ - 악성격절마경 신주쿠
1.5부 악성격절마경 신주쿠에서 메인 서포터로 등장.
레이시프트에 실패해 하늘에서 추락하는 후지마루 리츠카를 구하는건 '''한결같은 소년도 아름다운 소녀도 아닌 수상쩍은 수염 아저씨'''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구해준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는데, 옥상에서 내려다본 신주쿠의 거리는 말벌이라는 이름의 인조병사, 마리오네트, 마수가 돌아다니는, 선인은 사라지고 악당만이 들끓는데다, 거대한 장벽이 도시 주변을 완전히 봉쇄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아처는 이곳을 '''격절마경 신주쿠'''라고 칭한다. 그리고 서쪽에는 본래는 존재하지 않았을 탑이 있었는데, 저곳을 가리키며 이 사태를 일으킨 자들의 본거지라고 하고 자신이 서번트라는 것을 밝힌다. 하지만 기억이 완전히 날아간 상황이라 자신의 이름조차 몰랐기에 일단 신주쿠의 아처라는 가칭을 사용한다. 그리고 리츠카에게 신주쿠의 진실을 알려줄 테니, 그 대가로 자신에 대한 신뢰를 요구한다. 리츠카는 그를 믿고 싶다고 대답하고, 아처는 약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신주쿠를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생각에서 타협점을 찾아, 리츠카와 동행할 것을 선언한다. 나이 먹은 할아범답지 않은 시종일관 유쾌한 개드립과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지만, 상황을 냉철하게 관찰하고 단숨에 파악하거나 놀라울 정도로 계산을 잘해내는 등 기억을 잃기 전에도 비범한 인물이었다는 편린을 종종 보여준다.
한편 서쪽의 건물 안, 정체불명의 인물이 라이더, 어새신, 또 하나의 아처에게 칼데아의 마스터가 왔다는 것을 알린다. 레이시프트 지점이 하늘 위였던 것도 이 자가 일부러 위치가 어긋나도록 조작했기 때문. 정체불명의 인물은 버서커에게 난동을 부리게 하고, 라이더는 리츠카를 추격하며, 살아남은 녀석은 어새신이 처리하게 하는데, 이 때 그 인물이 신주쿠의 아처와 똑같은 생김새임이 확인된다. 그는 자신이 아처인 이유는 '마탄의 사수'란 환령을 예장으로서 장비하고 있기 때문이라 말하고, 세이버와 랜서가 소환되었음에도 반발하다가 자신에게 처치당했다고 언급한다.
도중에 합류한 알트리아 펜드래건 얼터, 잔 다르크 얼터의 증언으로 사실은 그가 리츠카와 만난 신주쿠 아처 본인이 아니라 한 명이 더 존재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계속 등장하는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의 기록은 리츠카와 동행하는 신주쿠의 아처 역시 수상하다고 꾸준하게 기록하며, 그는 분명 통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지만 그 능력을 '''악한 쪽'''으로 사용했기에 서번트로써 소환된 것이라고 말하며 빌딩의 정체는 거의 파악하였고, 세 가지의 질문만을 남겼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아처의 계획은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인다며 그는 나비가 아니라 나비를 잡아먹는 거미라고 말한다. 이렇듯 계속해서 그에 관한 수상한 증언들이 이어지지만 리츠카는 계속해서 아처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에 에드몽 당테스의 변장을 풀고 아군에 합류한 홈즈에 의해 그의 진명이 밝혀진다.'''총탄은 어디에서부터 인가.'''
'''그런 게 가능한 건가.'''
'''그런 짓을 해서 무엇이 된다는 건가.'''
그의 진명은 제임스 모리어티. 모리어티는 아무래도 모리어티가 선과 악의 모리어티 둘로 나누어졌고, 그중에서 자신이 선한 모리어티이며 마탄의 사수라는 환령과 융합해서 아처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홈즈는 쉽사리 모리어티를 신용하지 못하나 그가 목숨을 걸고 사심 없이 주인공을 구하며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며 결국 그를 아군으로서 신뢰하게 된다.
한편 악한 모리어티는 총신으로 사용할 거대한 타워를 건설하고 신주쿠를 격리해 마경으로 만들어 지배하고 있었으며, 그 밑에 어새신과 라이더(어벤저), 또 다른 아처인 에미야 얼터. 버서커화한 팬텀 오브 디 오페라, 강제로 부려먹고 있던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수하로 두고 암약하고 있었다. 그의 계획은 다름 아닌 마탄의 사수의 전설을 이용해 1999년도에 지구를 지나친 거대한 운석을 지구로 충돌시켜 행성을 박살 내는 것이었다.
이후 선한 모리어티와 홈즈, 더블 얼터의 활약에 의해 팬텀, 어새신, 어벤저가 하나둘 쓰러져나간다. 결국 에미야 얼터를 뿌리치고 탑의 최상층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은 악한 모리어티를 쓰러뜨리고, 그리하여 마신주 바알만이 남은 채로 악한 모리어티의 계획은 분쇄되었다.
...고 칼데아 일행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모리어티의 진짜 노림수였다.홈즈: "그렇다면 묻겠네. 자네와 모리어티는 어디까지 관계되어 있지?"
바알: "그걸 내가 대답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미 답은 나와 있으니까."
모리어티: '''" ㅡ전부라네, 홈즈 군." (홈즈를 공격하며)'''
모든 것은 홈즈와 리츠카를 속이기 위해 모리어티와 마신주 바알이 짜고 친 연극이었다. 악한 모리어티는 모리어티가 아니라 바알이 변장한 가짜였고, 선한 모리어티와 악한 모리어티의 분리 같은 건 원래부터 없던, 아군 측에 있던 모리어티가 바로 기억과 인격을 적당히 개조한 모리어티 본인이었던 것. 모리어티는 그렇게 주인공 일행을 배신하여 홈즈를 뒤치기하고 흡수해버린다.
본편 시작 전, 모리어티는 서로의 목적이 일치해 바알과 손을 잡았다. 그는 홈즈를 뛰어넘고, 세계를 파멸할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기억을 지우고 선한 마음을 심어 리츠카에게 잠입했고, 바알도 주인공을 살해하기 위해 기억을 지워 악한 모리어티를 흉내 낸다. 그리고 바알과의 싸움으로 둘 다 그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그대로 본색을 드러낸 것.
치밀한 계획이 잘 맞아떨어져 홈즈를 이기는 데 성공한 모리어티는 바알과 함께 주인공을 상대로 싸운다. 주인공은 바알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모리어티는 사실 그것마저도 단지 시간 벌기에 불과했다면서 음모의 진정한 전모를 공개한다. 사실 6발까지의 마탄 능력만으로는 운석을 탄환으로 삼을 수 없었다. 따라서 모리어티는 마탄의 사수의 전설 "7발째의 총탄은 사수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일부러 주인공이 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도록 이끌었다. 7발째의 마탄으로서 발사되는 소행성이 탑(배럴)으로 유도된 주인공을 죽임과 동시에, 지구를 파괴한다는 것이 모리어티가 꾸민 계획의 최종 목적이었던 것이다.[9] 모리어티가 주인공의 손에 쓰러진다는 결말이 결정되는 순간, 반드시 쏘아져야만 하는 7발째 마탄(소행성)은 섭리를 지키기 위해 신주쿠의 상공으로 이동된다. 그 시점에서 마탄이 총신에 도달하기까지는 단 5분이 남아있었다. 시간적 한계와 성배의 힘, 흡수한 셜록의 영기에 의해 모리어티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었으며, 계획은 성공 일보 직전으로 보였다.
이 모습을 보고도 리츠카는 잠시 놀랐을 뿐 자신을 이용해먹고 통수친 것에 대해 화내지 않고 악한 모습을 깨닫더라도 선한 존재로 남아 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악으로 돌아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곧 죽는다고 비웃다가 약간 찔렸는지 후회하냐고 물어보고 후회는 하지 않는 그의 태도를 보고 비웃거나 무시하지 않고 미묘한 태도를 보였다. 그걸 본 암굴왕은 변했다고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과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가 구출한 셰익스피어의 활약으로 수많은 명탐정의 환령이 실체화되고, 모리어티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외친 주인공의 '''"네가 범인이다!"'''' 선언에 궁지에 몰려 결국 패배에 이르게 된다. 완전범죄를 실행해온 탓에 단 한 번도 범인으로 지적당한 적이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었고, 거기에 그에게 선한 일면이 남아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모리어티는 마탄의 조건을 충족하려면 주인공이 소중하다는 마음을 계속 지니고 있어야 했으며, 그럼에도 충분히 그 선한 마음을 짓밟을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에 선한 마음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원래의 악으로 돌아와서도 최초로 선성을 가지게 된 모리어티가 그 마음에 강하게 지배되고 있었다는 게 유일한 오산이었다. 게다가 사실 원전부터 마탄을 준 악마와의 거래 내용은 '7번째 탄환으로 막스의 연인인 아가테가 죽지 않을 시 막스를 악마에게 팔아넘긴 카스파가 죽는 것'이었고, 카스파는 결국 인과응보로 마탄에 맞아 죽는다. 마탄의 전설을 이용한 시점에서 이미 패배할 운명이었던 셈.
결국 패배를 인정한 모리어티는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너의 그 선한 마음을 이용하고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주인공에게 사죄하고 스스로 정의의 편이 되어본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감상을 남기며 소멸한다. 이때 어쩌면 훗날 서번트로 소환될지도 모른다는 떡밥을 날리는데, 이후 칼데아에 소환된 모리어티는 선한 모리어티의 모습에 가깝다.
그 후 홈즈는 영기에 상당한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분리된 뒤 칼데아로 와서는 모리어티에게 흡수되었을 당시 기억의 일부를 보았다며 시간신전에서 생존한 마신주가 4기[10] 라는 것을 알려준다.
4.2. 셜록 홈즈 체험 퀘스트
CCC당시 문 셀 파워로 CCC사건이 소거될 즈음에 일어난 수 초간의 노이즈를 보고 칼데아의 전투 시뮬레이터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맛이 가게 만들어서 주인공과 홈즈가 처리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나중에 홈즈가 추궁하자 모르는 척 하지만 너무 대놓고 모르는 척 해서 더 확신이 들게 만들 정도. 홈즈에게 성질 더럽다면서 궁시렁거리지만 홈즈가 성질 더러운 행동을 했냐고 까자 하나하나 걸고 넘어지지 말라고 한다. 이래저래 트러블메이커. 하지만 이걸로 끝나지 않았고, 이때 얻은 정보를 통해 다른 이벤트 스토리에서 써먹기 시작한다.
4.3. 데드 히트 서머 레이스! ~꿈과 희망의 이슈타르 컵 2017~
프랑켄슈타인, 찰스 배비지와 한 팀을 맺고 출전하였다. 정확히는 레이싱에 참가하려던 프랑과 배비지에게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다가갔다. 여기에선 '''프로페서 M'''이란 이름으로 등장. 프랑은 칼데아에서 배포되는 "나쁜 흉계 4대 천왕[11] 대응 매뉴얼"에 따라 그를 '''파파'''라고 불렀고, 무구한 소녀가 자신을 그렇게 부른 것에 감동 먹은 아처는 흉계따위 집어치우고 순수하게 프랑을 도와주게 된다. 다만 직후 배비지를 무단 개조하고 최면을 걸어서 그 사실을 잊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신비도가 낮은 현대 서번트이긴 하지만 존재 자체가 고유결계인 찰스 배비지의 갑옷을 개조했고 마찬가지로 고유결계인 찰스 배비지에게 제대로 최면을 걸었다는 점에서 그의 능력과 위험함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슈타르가 만든 구갈안나를 퇴치하고 우승한 뒤, 프랑켄슈타인과 배비지 모두 기뻐하지만[12] 한편으로는 별다른 일이 없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는데, 크게 웃으면서 자신의 흉계는 한참 전에 완수되었으며, 당연하게도 그대들 둘에겐 무해하니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답한다. 이 대답에 프랑이 더욱 의아하자 "여신 이슈타르는 온갖 곳에서 거짓말을 했지만, 하나만[13] 진실을 말했었지"라고 독백하며 이슈타르의 치명적 실수는 레이스에 참가해서 "레이스에 우승했더니 구갈안나가 부활했네? 모처럼 내가 우승자니까 내 권능으로 삼자"라는 명분을 만들려고 안 하고 방관자로서 편하게 어부지리를 노린 것이라 지적했다.
그 뒤, 그의 진짜 흉계가 밝혀지는데, 요약하자면 일부러 모두 다른 팀들에게 걸도록 여론을 조작해놓고 자신은 자신의 팀에 걸고 우승해서 적은 비용으로 엄청난 금액을 따냈는데 딱히 이슈타르처럼 자기 판돈 지키거나 불리겠다고 마스터나 다른 서번트에게 폭력을 쓰거나 승부 조작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경쟁에서 이긴 거라서 세계 최고의 명탐정 홈즈나 인류와는 차원이 다른 시야의 천리안 소유자들이 눈치 채고 태클 걸 여지도 없었다.[14] 이후 상금으로 탄 QP는 보이지 않는 2017년 후의 미래를 대비해 모리어티가 비자금으로 숨겨놓는다. 또한 얼터 에고 서번트를 만들기 위해 배비지의 기술을 빼돌렸다는 언급이 할로윈 이벤트 때 나오는데, 정황상 이 당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4.4. 네로제 또 다시 ~2017 Autumn~
브륀힐드를 폭주시킨 원흉이다. 아마쿠사 시로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고, 엘멜로이 2세와 홈즈도 알고 있었다. 사건이 끝난 뒤 이렇게 브륀힐드는 원초의 룬을 사용하지 않고 끝났다며 외적 요인 때문에 폭주했다는 것은 엘멜로이 정도가 눈치챘다며 아마쿠사 시로에게 네가 시스템의 폭주를 틈타 새로운 성배를 찾으려던 계획은 실패해버렸으니 기대하게 했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
그가 성배를 얻고 나서 무엇을 이룰지에 대한 흥미는 나름 있었지만 생각보다 얕볼 수 없다 평했다. 시로는 그에 대해서는 은근슬쩍 흘러넘기고 대회 전에 무언가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해서 찾아왔다며 모리어티에게 당신에게는 이 정도로의 사사로운 악행이 휴식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긴다.
그 뒤 홈즈가 모리어티를 찾아오는데, 범인이라고 추궁당한다. 철두철미한 인물답게 증거 따위는 남기지 않았지만 엘멜로이의 조력까지 받았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물증이 없더라도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한다. 불명확한 것은 폭주는 도중에 저지당하는 것을 미리 계산했는지 뿐이라고. 그 말에 내일을 향한 희망이라면서 도주하지만 홈즈의 바리츠에 얻어터지고 잡힌다. 이건 반칙 아니냐고 궁시렁대는 게 포인트.
이때 이런 일을 벌인 이유로 내일을 위한 희망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게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는 말도 있다.
4.5. 할로윈 스트라이크! 마의 빌드 클라이머-히메지 성 대결전
만악의 근원으로 활약하는 그답게 흑막인 오사카베히메에게 체이테 수호신상을 메카에리짱으로 개량하는 법을 알려준 것으로 나온다. 결국 오마케에서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 그리고 기술 유출 건으로 노해있는 상태인 배비지에게 추궁을 당하던 중 잽싸게 빠져나오지만 칼데아에 들어온 메카에리짱의 펀치를 얻어맞게 된다.[15]
이후 종장 클리어자 기준으로 도전 가능한 챌린지 던전 보스로 등장. 이름마저 '''언제나의 흑막'''이다(...).
4.6. 발렌타인 이벤트
리츠카에게 초콜릿을 받고 선한 맛이라고 칭찬한다. 답례로 사악교전이라는 책을 준다. 악인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선한 존재로 있으려 하는 리츠카에게 악을 잘 알아 두라는 뜻으로 넘겨준 것이다. 다만 악인이 될 거라면 월간 300QP의 서비스 가격으로 가르쳐 주겠다고.
너의 앞은 행복이 가득 찰 인생이지만 그 앞에는 악의가 있는 것은 필연이라며 음모에 말려들지도 모르고, 벗에게 속을지도 모르고, 혹은 좀 더 다른 형태의 사악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럴 때는 교전을 사용하라고 하자 리츠카는 당연히 수상쩍은 눈으로 쳐다봤다고. 합법 비합법 상관없이 온갖 범죄의 아이디어와 그 대책 수단이 적혀 있다면서 온갖 악을 알고 있는 존재로서 그 대책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온갖 범죄와 사악에 손을 댔기에 그 대책도 잘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악용되지 않을 것 같냐고 리츠카가 묻자 네가 그럴 리는 없을 거라며 만일 그렇게 되면 신나게 비웃어줄 거라고. 리츠카의 반응을 볼 때 읽기는 읽은 모양.
한편 이게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그도 홈즈처럼 2부의 사건을 예견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16] , 2부의 사건에서 마주할 온갖 악성에 맞서게 하기 위한 배려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특히 리츠카가 2부에서 1부를 아득히 뛰어넘는 정신의 고통을 당할 거라는 암시가 은근히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레이디 라이네스의 사건부에서 리츠카의 정신 상태는 이미 처절하게 파탄되어서 방어기작으로 강박적으로 모두 자신이 껴안고 가야 한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상태라는게 밝혀진 상황.
4.7. 허월관 살인사건
리츠카가 누군가와 수신되어 의식을 잃게 되자 홈즈와 함께 방으로 옮겼다. 리츠카가 깨어날 때마다 조언을 해 주는 역을 맡았다. 탐정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탐정들은 다 수상하다면서 홈즈를 깠다. 첫날부터 외부 탐정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벌써 죽었냐면서 홈즈와 탐정을 같이 비웃자 홈즈에게 바리츠로 얻어터지기도 했다.
범인은 예정 외 사태로 벌였을 거라며, 처음부터 위험을 감수하고도[17] 범인이 외부 탐정을 죽인 이유는 "탐정은 진실을 파헤치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한편 허월관 사건이 과거도, 미래도, 특이점도 아니고 미국 어딘가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자신이 칼데아 관제실을 맡는다면 금방 모두 조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홈즈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워낙 머리가 좋은지라 범인의 정체를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으며, 리츠카가 나중에야 안 이유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었다. 그저 자신은 밝히는 역이 아니기에 마슈에게만 말해준다.
여기서도 이름은 제임스 모리어티가 아니라 프로페서 M으로 나온다. 작 중 칼데아에서도 주로 그렇게 불리는 모양.
4.8. 참새의 여관 활동일지~염마정번영기~
이때 이후부터는 등장하는 모든 메인 시나리오 및 이벤트 시나리오에서 진명을 숨기지 않고 까고 들어간다.
칼데아에서 술 퍼마시면서 난리 피우는 자들 중 한 명으로 나오는데, 다들 술 거나하게 취한 상황에서 나쁜 음모를 제안하려다 막힌다. 대신 형가가 술 취해 진상 부리는 장면들을 녹화해 놓았다.
4.9. 옛 거미는 회고와 함께 실을 잣는다
영의가 개방되었고 2스킬 강화 퀘스트도 이루어졌다. 사실상 제임스 모리어티의 막간의 이야기나 다름없는 이벤트. 영의를 잘 보면 올백머리를 내린 걸 확인할 수 있다.
19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한 유럽의 어느 도시에 리츠카와 같이 레이시프트. 저택의 바텐더라는 설정이라고 한다. 이 특이점에서 허월관처럼 여러 서번트들이 다른 인물들과 치환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인물들은 갱이며 그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를 알려준다.───사람은 누구나 미련을 품지.
"이랬으면 좋겠다" "이럴 걸 그랬다"
그런 생각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하지.
인생에 실패가 따라붙는 법인 이상,
신경 써 봤자 답도 없는 문제다만───
뭐!
대체로는 신경 쓰이지!
나도 그렇고!
그러면 오늘은 살짝,
미련 이야기를 하려고 하네.
미련을 품는 건 좋아.
허나, 미련을 없애려 하면
생각보다 힘들어지지.
뭐, 그런 우스꽝스러운 교훈담이야!
그렇게 되었는데 그립구먼, 마스터 군!
쉰 살 무렵의 이차원 아저씨,
모두의 제임스 모리어티란다─!
엥, 더 진지하게 하라고?
하는 수 없구만.
───내 이름은 제임스 모리어티.
범죄계의 나폴레옹, 늙은 거미(올드 스파이더).
그리고, 자네의 서번트지.
자, 그러면 유쾌한 여행으로 초대하겠네!
뭐얼, 목숨에 갈 위험성은 조금밖에 없어!
안심하고 편안히,
미련의 세계를 회전시켜 봄세!
와앗핫핫핫하!
3일차에서 모리어티가 악으로 빠져든 동기가 공개되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리어티 본인은 자신의 식의 아름다움과 무시무시함을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그것을 위해 어떠한 수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며 리츠카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후회는 없었다면서 2가지 이유를 제시한다.───어린 시절의 기억 따위는,
참으로 몽롱했다.
기억나는 건 단 하나.
'''수식이라는 것.'''
수식의 청결함, 수식의 구조적 미학,
수식의 유연함, 수식의 무시무시함.
그저 내던져진 공 하나마저,
수식이 성립함으로써, 어디로 떨어질지 결정났다.
'''……어째서, 이 매력을 모르는 건가.'''
어린 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하던 것 같다.
어른이라 불릴 만한 연령이 되어,
나는 책 한 권을 저술했다.
'''『소행성 역학』───'''
그러나, 책은 다른 수학자들의 손에 의하여,
어둠 속으로 매장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허언이리라.
나는 알고 있다.
사람의 소심함을, 주의 깊음을.
그 책의 무시무시함을 깨달았다면,
이 또한 당연한 결과.
그러나, 나는 망연자실했다.
일이 이렇게 되면, 나는 그 방정식을 입증할 수가 없었다.
난처하구만,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대로 가면 평생, 그 식이 맞는지 틀렸는지
모르는 채로 인생을 마치고 말 것이다.
'''───그건 싫었다.'''
───애처럼 보이겠지만, 그건 어쩐지 아주 싫었다.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해야만 한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나는 악에 손을 물들이기로 했다.'''
첫 번째는 그 인생이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그런 인생을 살아 서번트가 되어 리츠카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신주쿠 당시에도 후지마루 리츠카를 배신하고 패배한 뒤, 지금의 자신은 이후의 자신과 다르다며 자신을 잊어달라고 사죄까지 할 정도였다.
지크프리트의 성유물을 천 년 넘게 관리해온 도시의 오너이자 마술사 가문의 당주가 아종성배전쟁 때문에 비보를 사들이려고 한 세 갱과 마술사 셋에게 비보를 넘길 수 없어서 본래 해운업으로 발전해야 했던 도시를 말아먹는 참극을 벌이면서까지 도난 자작극을 벌이고 의심암귀에 빠뜨린 끝에 몰살시킨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진짜에게는 경의를 표해도 서번트라는 가짜에게 표하지 않고, 위대한 영웅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그 때문에 지크프리트의 성격을 잘 아는 리츠카와 교수가 그를 위로해주고 쓰러진다.
범죄 컨설턴트라면서 교수가 사전에 접근했었는데 마술사는 마지막에 "역시 범죄 컨설턴트 따위는 믿는 게 아니었다"라고 자조했다. 그리고 성유물은 교수가 먹튀했다(...) 그러면서 교수는 세 조직을 화해시키고[18] 교수는 마술사와 연줄을 원했다고 키득거린다. 결국 마술사 셋은 떠나고 범죄 조직 보스는 "너 우리보다 더한 놈이군?"이라고 디스했다.
범죄 조직 보스들은 다시는 보지 말자고 질색하면서 떠나고 교수는 당주의 기억을 지우고 마술사로서의 힘을 깎아내린다. 교수의 말에 따르면 이건 꿈으로 "한때 이 도시는 모 오너와 마술사들로 인해 망했다"와 "한때 어디선가 아종성배전쟁이 벌어졌다"[19] 가 융합해 이런 상황이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밝힌 바에 따르면 그가 해결하고자 했던 미련은 이것으로, 아마 생전에 마술 쪽과 관련해서 거리를 둔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말한다.겸허하게 살게나, 제군.
그림자가 모든 걸 덮는 순간,
거미가 실을 드리울 여지도 없어지니.
양지와 음지를 오가는 것.
그게 바로 자네들, 악당의 본분이야.
19세기 말 한창 그가 활동하던 당시 선조 대대로 계승받은 보물을 지키고 싶다고 한 도시의 오너가 의뢰를 했는데, 생전의 그는 오너가 마술사가 아니라 단순 오너인 줄 알아서 "───조직 간의 대립을 한계까지 부추기고서, 죽음을 위장하라. ───자신의 죽음으로써 성유물이 두각되어, 세 조직으로 하여금 거금이 들어올 기회라 판단케 하라. ───그 뒤는 조직의 양아치들을 대강 제거하면 된다."라는 조언을 해주지만, 그로 인해 도시가 통으로 망해버렸다(...)
생전의 그는 양심 따위는 못 느꼈지만 계산 외, 오산으로 인한 어정쩡한 결말로 좋지 않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것이 리츠카의 만남과 악성격절마경 신주쿠 사건으로 인한 영기의 변화로 인해 하나의 미련으로 남아 하나의 IF를 만들고 계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 사건을 기억한 것이라고 한다. 교수는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지금 인류사는 미증유의 위기에 처한 만큼 오산을 일으키지 않고 서번트이자 파트너로서 제대로 수습하겠다고 말하고 레이시프트로 칼데아로 복귀한다.
며칠 후 칼데아에서 왕 계통이나 공주 계통 서번트가 리츠카의 마이룸을 멋대로 개장해서 술집으로 만들자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맛나게 한 잔 따라주지만 사실 그건 알콜이 없는 그냥 주스였다. 홈즈가 술 마시러 왔다 발견하고 부모의 마음같은 걸로 아직 어리니까 술은 자제하라고 하면서 모리어티에 대해 할배라고 하려다 교수가 "몰래 모은 기벽 일람을 게시판에다 붙이겠다"고 하자 바로 입을 다물어버린다.
나중에 후지마루 리츠카가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면 다 같이 한 잔 하자고 하는데 서번트들이 몰려와서 당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이 방이 리츠카의 방이라 다 쫓아낸다고 하자 다들 깨갱한다. 술 마실 수 있는 거냐고 한 판 벌이자고 하지만 믹스주스라고 하자 지크가 함께 한 잔 하려고 했다 실망한다. 이걸 보면 지크는 술을 마실 수 있는 모양.
───결국.
악의 결정과도 같은 남자를 이해하는 건,
어떤 마스터라 한들 어려운 일.
그 악랄함 탓에 세계를 멸망시키며,
그 결벽스러움 탓에 목숨을 걸면서까지 오산을 수정하려 들었다.
선과 악 질서, 혼돈을 모두 옭아매는───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그런 거대한 거미줄.
나이든 거미는 지금도 여전히,
실을 자아내고 있다.
4.10. 레이디 라이네스의 사건부
엘멜로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리츠카와 라이네스가 무도회장에 도착했을 때 등장. M이라는 이름으로 가면을 쓰고 있었고 가면 무도회인 만큼 가면을 쓰라며 가면을 준다. 살리에리를 찾기 위해 탑으로 향하던 리츠카 일행에게 도움을 주긴 하지만 이후 나타난 흑밥에게 악당 같다고 디스를 당한다.
예전부터 흑막으로 출연한 터라 공명을 죽이면서 썩소를 짓는 장면이 나오지만, 사실 이건 리츠카의 상상일 뿐 사실 흑막이 아니었다. 탑 내부의 이야기를 듣고, 최후의 결전에서 런던을 거미줄같이 살피던 것을 이용해 가짜 성창에 마탄을 날려 성창에 균열을 가게 만든다. 결합을 하면서 생긴 가짜 성창의 결함을 계산을 통해 저격한 거라고. 이 때 인연을 잡아끌어서 보구를 구축했다고 하는 대사로 봐서는 스토리상 아처의 영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환령과 융합하지 않았을 경우 모리어티의 클래스는 캐스터라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캐스터의 영기였을 것으로 추청된다. 마탄을 맞아 생긴 구멍을 통해 아스트라이아가 성창에 진입해 흑막의 힘을 깎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영기가 버티지 못하는 힘을 행사한 탓에 좋은 노래[20] 와 밤이라는 말을 남기고 웃으며 소멸한다.
4.11. 미혹의 명봉장의 고찰
해당 특이점은 영화 촬영이 우선시되는 칼리브 해의 할리우드. 칼데아 측에서는 어차피 없어질 특이점이지만, 마력 리소스를 회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당 특이점을 수복시키기로 한다. 모리어티가 이 일에 끼어든 이유는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았는데, 하필이면 너서리의 동화책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망가뜨린터라, 시키부와의 거래로 책을 고쳐주는 대신 영화 촬영에 협조하게 된다.
모리어티는 영화에서 초대 대통령인 "미겔" 역할을 맡는다. 겸사겸사 감독 겸 각본 겸 등장인물 역할을 맡는 시키부의 조수 역할도 맡는다. 미겔은 가브리엘라의 남편이자, 초대 대통령으로 나다이나다 왕국에서 혁명을 일으켜 초대 대통령이 된 사람이다. "크레이시 로마"의 말에 따르면, 혁명 당시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도둑질 등의 부정에 대한 정보를 모아 협박, 스무스하게 신정부를 수립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미겔은 10년간 양녀로 기르던 가브리엘라를 아내로 맞이하지만, 결혼 이후 사망한다. 이후,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명봉장에 모이게 되었다.
해당 스토리에서 초반에 시키부가 뭔가를 먹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모리어티는 곧바로 자신이 흑막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홈즈는 조사 결과 아쉽게도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모리어티는 자신의 결백을 밝혀줘서 고맙다(뻥)이라고 말하고, 홈즈는 별말씀을(뻥)이라고 답한다. 참고로 시키부의 각본을 같이 참여했기 때문에 알고 있지만, 홈즈는 모리어티에게 물어본다는 선택지를 고르지 않는데, 이는 '''모리어티에게 자신의 사고방식이 읽힐 것 같아서'''라는 이유로, 어떻게 되었든 리츠카와 칼데아의 편을 들 모리어티와 적대할거라는 플래그를 세워준 덕분에 홈즈의 수상한 떡밥이 추가되었다.
시키부가 깨어난 후에 원래 시키부가 구상하려고 했던 영화 줄거리를 들은 마슈가, 그 이야기도 버리기 아깝다고 하자 본인에게 수가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주역으로 이야기를 바꿔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서 바뀐 줄거리에서는 미겔은 사실 악역인 것처럼 행새했지만 실제로는 착한 사람이고, 나다이나다 왕국은 왕궁이 부패해서 갈아엎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으며, 그가 갈아엎은 이후에 민중들은 훨씬 살기 편해졌다. 살라자르가 폭주한 것은 바르가스를 도둑으로 오해하여 공격한 것으로, 미겔에게 충의를 다하기 위해 죽으면서까지 일한 것이었다. 미겔은 혁명일에 다이조를 이용해 탄 장군을 공격, 다이조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다이조가 탄 장군에게 죽는 양패구상을 만들고, 다이조의 동생인 가브리엘라를 입양한다. 미겔은 가브리엘라를 위해 친절하게 대했으며, 자기 사후에는 이시도르가 해결사(클로저)로서 가브리엘라를 지켜주도록 계획했다. 가브리엘라는 미겔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는다.
4.12. 알현! 라스베가스 어전시합 ~ 수영복 검호 칠색승부!
이전의 바텐더 복장을 입고 등장. 카지노 카멜롯에서 바텐더를 하고 있었고 약빨고 있던 홈즈와 이야기하다 경비를 불러 쫓아낸다. 이후 사자왕에게 도전하려는 주인공 일행에게 접근하는데 사실 바텐더를 하고 있던 건 다른 카지노에서 승승장구하다 카지노 카멜롯에서 수영복 사자왕에게 패배해 일하던 것. 이에 복수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하지만 무료로 협력하는 게 아니라 자길 고용하라며 QP를 요구한다. 미심쩍긴해도 일단 고용하기로 한 마스터일행은 대체 교수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을까 걱정하지만 코타로가 지나가다 본 장면에 따르면 그냥 사기도박을 너무 저지른탓에 프랑에게 미움받아버려 QP를 써서 환심을 사려고 했다는 참으로 안타까운 이유였다. 곁에 있던 배비지는 그냥 수영복이나 새로 한벌 맞춰주는걸 더 좋아하지않을까 하면서 깐다.
어쨌든 교수의 협조하에 카멜롯 카지노에 입장한 마스터 일행은 사자왕과 싸우기 전 앞을 막아선 알로하 3기사의 각각의 약점에 맞는 상대를 보내는데 트리스탄은 귀부인 취향인지라 수영복 카밀라와 스카사하=스카디, CCC에서 연이 있었던 람다릴리스를 붙히고, 과거에 원탁에 부정을 저질렀던 랜슬롯의 경우 가레스와 모드레드를 보내는데, 랜슬롯에게 생전에 가레스에게 했던 행위를 말하며 정신 공격을 가한다. 보다 못한 주인공이 말릴 정도.[21][22]
본인은 동화책 수준으로 순화시킨 거라고 한다.[23] 아무튼, 마지막 상대인 가웨인은 카멜롯 카지노가 심야영업도 안하는지라 최상의 상태인 가웨인의 약점을 어떻게 찾느냐 당황하는 일행이였지만, 성검엔 같은 성검을 부딪힌다며, 비장의 카드로 준비한 프로토 아서 펜드래건을 부르고 알로하 3기사를 격파한다.모리어티 : 카지노 카멜롯의 알로하 기사? 과연 수영복검호의 아종, 여름에 들뜬 영기의 형태!
그런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지. 당신은 당신, 원탁의 기사 랜슬롯 경이니까
버서커의 영기라면 또 모르겠지만 당신은 이성을 가진 세이버의 영기로 현계해있어.
그렇다면─── 가레스 경을 눈 앞에 두고, 느끼는 것이 하나 정도는 있지 않겠나?
뭐라한들 그녀는 살아있지.
당연히 영령이기에 죽은 본인의 그림자이긴 하지만
생전의 그녀를 아주 빼다 박았지.
연속성은 없다고 하나, 완전히 같은 기억과 인격을 가진 자다.
랜슬롯 : ....
가레스 : 랜슬롯 경....
모리어티 : 자 그럼 어찌하겠나? ── 검을 향하는 겐가. 기사님?
언젠가 베어죽였던가?
아니면 때려죽였던가?
아니아니, 기사도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한때! 원탁의 기사인 랜슬롯 경은 불의를 저지르고!
그 현장을 아그라베인경을 시작으로 하는,
다른 원탁의 기사들에게 비난 받았으나…
오오, 무궁의 무련을 가진 랜슬롯 경은 강했다!
도수공권으로,
완전무장한 기사들을 차례차례 죽여버렸다!
당신을 함정에 빠뜨리려한 아그라베인경 뿐만 아니라,
당신을 강하게 동경하던 가레스경 마저도...
가레스 : ......
모리어티 : ......어찌 이리 잔혹할 수가.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랜슬롯 경.
당신은, 누군지도 모르고 가레스 경을 때려죽인 것입니까?
랜슬롯 : .......
모리어티 : 그게 아니라면.
이 아름다운 손의 기사가, 강아지처럼 당신을 따르던 가레스 경이라고 알고서──.
모리어티!/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게 말했어....!
서브 스토리에서는 카지노에서 파산한 두 얼터가 그의 Bar에 마스터, 마슈를 끌고 와서 술로 울분을 달래는데, 술에 취한 둘이 괜히 불량배, 아킬레우스에게 시비를 거는 바람에 Bar가 작살날 뻔 했다. 그리고 마슈에게 술을 주라는 둘의 요구에 무알콜 칵테일을 대접하는데, 마슈가 분위기만으로 취해 술주정을 하자 기가 막혀 한다. 얼터스 + 마슈가 잠들면서 폭풍이 지나가고, 다음 날에 마스터를 찾아 가보니 얼터스는 취해서 난동을 피운 걸 마스터에게 사과하고 있었고, 마슈는 취해서 저지른 필름이 온전히 남아 있던 까닭에[24] 이불킥을 시전하고 있었다. 그런 혼란 속에서 모리어티는 자신이 어제 장면을 녹화해 두었다는 사실을 마스터에게 고한다. 이 말을 들은 마스터의 콜과 마슈의 경악으로 이벤트가 끝난다.
4.13. 엘키두 막간의 이야기
엘키두와 어울리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으로 등장. 그 외에 너서리 라임, 메피스토펠레스가 같이 어울리고 있었는데 엘키두가 몰래 레이시프트 장치에 타서 리츠카, 마슈와 같이 레이시프트를 하게 된다. 초반엔 허리나 몸을 강조하면서 개그를 하지만 후반부에 엘키두의 목적을 알아차린다.
이 때 엘키두에게 함부로 정의감을 갖고 말아서 왓슨이 되어도 성가시고, 거미 양처럼 악에 물들이게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하는데 이를 보아 왓슨=코난 도일과도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악에 물들인 거미 양이 누군지는 불명.
하지만, 엘키두 군[양]의 본질을 알게 된 건 실로 요행.
이후 꽤나 즐길 수 있을 것 같군, 크크큭……
잘 가다가 엔딩에서 사악한 웃음을 보이면서 끝난다.잊어선 안 된다고. 내가 『최고의 악덕으로 있어야 한다』고
세계로부터 새겨진 쐐기란 것을……말이야?
어찌 살고 어찌 자아내질 것인가. 그것은 이야기의 본질이다.
허나, 만들어진 이유를 배신하는 것도 또한 자유다.
엘키두 군[양]이 누구를 구하려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니, 예상은 가능하지만.
그 존재가 정말 구원을 원하고 있을지 어떨지……
우직한 자네가, 그걸 판단할 수 있으려나? 크큭.
엘키두의 두 번째 막간에서도 또다시 등장. 2부 서장 직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대다수의 서번트들이 차례차례 퇴거하는 와중, 시뮬레이터의 가상공간에 숨어서 퇴거한 척하고 칼데아에 남아있으려고 했지만, 홈즈와 다 빈치에 의해 발각되어 도주하다가 요통을 호소하면서 마스터 곁을 지나친다. 너무 대놓고 요란스럽게 굴어서 마스터는 또 무슨 꿍꿍이인가 걱정하면서 시뮬레이터실로 향한다.
마스터 일행은 가상 공간에서 서로 죽일 기세로 싸우는 모드레드와 엘키두를 말리고 귀환하지만, 칼데아 내부에 이상한 적성생물이 돌아다니고, 관제실의 다 빈치는 식당으로 가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버그를 일으키며 소멸한다. 식당으로 이동하지만 그곳에는 우르크의 삼나무 숲이 펼쳐져있었고, 그곳에는 훔바바가 있었다.
이러쿵저러쿵해서 훔바바의 재현 데이터를 처치하고, 마스터 일행은 관제실과 연락이 닿는데 성공. 사실 마스터 일행은 귀환한 게 아니라 여전히 시뮬레이터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고, 그 이유는 저번 막간에서 동행했던 교수가 시뮬레이터에 퇴출 코드를 입력하면 퇴출되지 않고 우르크의 데이터를 재현하도록 버그를 심어놓은 탓이라고 한다. 교수 자신이 직접 써넣은 게 아니라 '''쾌락주의 타입의 협력자'''에게 개찬을 부탁했던지라 교수라는 이론형 지능범의 행동을 상정하고 있던 홈즈에게도 맹점이였다고. 심지어 단순 프로그램만 손본 게 아니라 환술까지 섞은 공들인 수작이였다. 하지만 이건 지나가는 현왕이 순식간에 제거해주고 퇴거했다.
사정이 수습된 이후 모 교수의 독백으로 진상이 드러나는데, 사실 엘키두에게 모드레드에 대한 정보를 다소 과장을 섞어 알려줘서 두 사람을 싸움 붙여놓은 것부터 교수의 계략. 그리고 그 목적은 엘키두가 가진 ''''훔바바에 대한 미련과 회한'을 해소시켜 엘키두를 강화하는 것'''. 사실 교수는 숙적인 탐정이 렘넌트 오더가 모두 해결된 이후에도 퇴거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해 남아있다는 것, 다시 말해 '''뭔진 몰라도 다시 한번 인리에 위협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본인 나름의 방법으로 세계를 지키기 위한 방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이번 엘키두의 보구 강화이며, 제 3회 네로제 때 브륀힐드를 폭주시켜 자기 영핵을 담보로 성배전림을 시키려(다가 저지당하게 만드)는 것, 레이싱 때 접촉한 찰스 배비지에게서 오토마타 데이터를 뽑아내서 신규 얼터 에고 서번트를 생산해내려 한 것과 마찬가지로 모리어티가 나름대로 세워둔 대비책(전력 강화 계획)중 하나였던 것.
엘키두의 기능을 흔들어서 하나의 인격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병기에서 지성체로 타락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선성을 심어넣는 건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맡겨도 되고, 이렇게 정신성이 병기에서 지성체가 되었을 때 본격적으로 거미줄을 엮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본인 입장에서는 그 협력자에 대해 메피스토펠레스와 비슷한 존재라면서 가급적 엮이고 싶지 않다는 떡밥을 뿌려 멀린보다는 프렐라티라는 추측이 많다. 하지만 타락한 그가 위협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을 슬쩍 흘리고, 버서커 상태의 소환도 가능하다며 이성을 제대로 확립하기 전의 자신이 리츠카에게 해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엘키두가 생각해 훗날 엘키두가 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저번 막간에서 사악한 웃음을 선보여서 뭔가 나쁜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4.14. 크리스토퍼 콜롬버스 막간의 이야기
악인회(...)라는 걸 만들어 에드워드 티치, 메피스토펠레스와 함께 떠들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계획 공모라고 한다. 메피스토펠레스와 티치는 자신과 전혀 다른 부류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계산이 가능해서 영입했다고 한다. 지킬의 인격인 하이드에게 편지를 보냈는데[25] 대답이 없어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게 보냈더니 거절 반응이 왔다고 한다. 다만 이 때문에 리츠카에게 빨리 여기서 해치우는 게 좋겠다고 찍힌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진심으로 자신이 악인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어서 거절한다. 애초에 선악 같은 척도가 없었다고. 하지만 모리어티는 그가 말한 것에 누락한 것이 있다며, 명탐정과 달리 해답을 말하며 거드름 피우는 버릇 같은 건 없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은 지금 여기에 있는 자신을 악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말했기에 그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너는 과거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허점을 찌른다. 하지만 모른다고 말하자 그 뻔뻔함은 악인계라며 놓치기에는 아깝다며, 스카우트를 시도한다.
후에 리츠카 일행에게 털린 뒤 나는 악으로서 만들어진 자고 너는 악으로서 들어맞춰진 자라며, 여기서 공통된 것은 누가라는 주체를 필요로 하며 그게 그에게 척도인 것이라고 한다. 과거의 척도를 그대로 쓸 것인지 최신의 척도를 그대로 쓸 것인지 확인해두고 싶었지만 어차피 다음에 또 만날 거니 다음 기회로 미뤄두겠다며 쓰러진다.
그 뒤 콜럼버스는 리츠카와 마슈 앞에서는 꽤 멋진 말을 하고 끝나나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몰래 모리어티 앞에 나타나 악당회와 다른 클럽들에 들어갔다는 것을 밝힌다. 다만 순수한 아이들에게는 비밀이라고. 물론 모리어티는 예측하고 있었다.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밖에 움직이지 않는 콜럼버스는 그 자리에서 최대의 이익을 내기 위해 비밀 요원이라는 식으로 여기저기 가입한 거라고 한다. 그걸 들은 콜럼버스는 너 같이 머리 회전이 빠른 자와 함께 항해하는 게 더 편했을 거라 평했다.
다 알면서도 받아주는 이유는, 그건 그것대로 이용 가치가 있어서 상관없다고. 콜럼버스는 그걸 마음에 들어하고 범죄 신사라 부르자, 스스로의 꿈과 욕망 끝에 세계를 바꾼 성공자라 부르며 본인에게 있어서는 실로 대단한 일탈한 범죄라며 부럽다며 서로 크크크거린다.
4.15. 셜록 홈즈 막간의 이야기
지킬, 엘레나, 홈즈가 과거 이야기(영령전승)을 하는 도중에 슬그머니 등장하고는 엘레나가 '''홈즈가 솔로 서번트인지, 아니면 따로 소환자가 있냐'''고 물어봤을 때 입을 막으면서 그 이상 하지 말자고 주장한다. 속내는 힘들게 이것저것 준비한게 물거품이 되기 때문. 이 근처에 뜬금없이 마력이 고여서 나왔다고 변론한다.
홈즈는 모리아티에게, 속죄를 입에 담지 않은채 선을 내포했다고 주장하는 이상 바리츠를 먹이겠다고 벼르며, 모리아티는 홈즈에게, 정의의 편 흉내를 낸다고 비꼰다. 둘이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지킬이 하이드로 변신, 전투 후 도망친다.
4.16. 막간의 이야기
제목은 '고요한 때를 추구하며'
노움 칼데아에 무사히 현계한 후로 종종 무언가 혼자서 계획을 세우는 나날을 보내던 중 모리어티가 악인인가 아닌가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26] 찾아온 리츠카와 자신에게 원래대로의 악인인가 아니면 신주쿠에서의 정의의 아군이 깃들어있는가란 심오한 질문을 던지지만 어느쪽이든 둘다 맞는 말이라며 짤막한 고뇌 후 어물쩍넘어갈 겸 런던에 특이점이 발견했다면서 잭을 대동해 리츠카를 끌고 간다.[27]
런던에 도착하고서 마물들을 정리하던 중 모리어티의 악성이 모습을 드러내며 싸움을 걸자 그대로 응전하여 쓰러뜨린다. 하지만 도중에 노움 칼데아와의 통신이 단절되자 그제서야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말과 함께 어느 지하실로 데려간 후 계획의 전말을 설명한다. 그에 앞서 나타났던 모리어티의 악성이 자신의 계획에 응해 스킬로 변신한 너서리 라임임을 밝히고 잭과 너서리 라임이 망을 보러 나가자 그제서야 본론을 꺼내는데...
나나 나의 철학에 대해서 얘기할 때
홈즈를 개입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네.
.......너무 깊이 생각했다고 보고 싶지만.
나는 홈즈의 라이벌이니까 말일세.
간파 당하지 않기 위해, 도청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으로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통신 회복까지 앞으로 몇 분도 안 남았지.
지금부터 말할 수 있는 만큼 말해두지.
......내가 소환되어 여기에 있는 이유는 알고 있다.
신주쿠에서 자네와 엮여서, 그를 통해 연이 맺어졌으니 말이야.
우연과 행운이 자네와 나를 마주하게 해줬다.
바로 셜록 홈즈에 대한 의혹 성립과 경고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4장, 6장 등에서 특이점 해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시켜주거나 신주쿠와 북유럽 이문대에서 틈틈히 리츠카의 목숨을 구한 전적이 있긴 했지만 특이점의 경우 단독행동이나 단독현현같은 스킬도 없이 어떻게 독자적인 레이시프트가 가능했는가, 그게 아니라면 누구에 의해 소환되었는가에 대한 의문, 그리고 다 빈치나 고르돌프와는 다르게 홈즈의 명대사인 "있을 수 없는 일을 지우고 남은 가능성"을 언급[28] 하면서 전형적인 마술사적 행동방식으로 선을 넘은 짓을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경계를 넘는 태도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현재로선 있을 수 없는 가능성의 범위는 아니지만 위험은 자신보다 더 한 편어서 언제든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만일을 위한 보험 및 보안 보호의 목적, 그리고 자신의 선과 악에 대한 금단의 질문에 대한 고찰을 이어가기 위할 겸 언젠가 자신이 새겨준 의혹을 무의식적으로라도 떠올려 조커 카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끔 모리어티의 특이점 계획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고 칼데아로 돌아간다.'''하지만, 지금 칼데아에 있는 홈즈.'''
'''그.는.어.째.서.칼.데.아.에.있.는.가?'''
이후, 홈즈와 대면한 모리어티는 자신의 계획을 간파했다는 홈즈의 비아냥에 목적도 알아챘냐며 여유롭지만 뼈있는 질문을 던진 채 신경전을 끝내고 가버린다. 그와 더불어 독백으로 셜록 홈즈가 칼데아를 이용해 무언가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품으며 막간의 이야기가 완료된다.
나의 원적, 불사신이며 불후의 명탐정.
셜록ㆍ홈즈여.
눈치챘는가.
이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우리들 조차도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의
순진무구한 광기와 이성을.
내가 앞질렀다면 또 몰라도
누군가에게 추월 당해버린 자네 따위, 진심으로 사절이다.
그러니 부디
만전의 상태로 있어주게나.
나의 악을, 빼앗지 말아주게나.
이것은 지혜 겨루기가 아니다.
생존경쟁도 아니다.
우리들이 우리들로 있기 위한──
개념전쟁이니까 말일세.
- 제임스 모리어티의 독백
4.17. 인연 캐릭터
게임에서 들을 수 있는 모리어티의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신주쿠의 어벤저: "으헉!? 설마 라이더도 있는겐가! 그의 마음을 여는 것은 큰일이겠지만, 그래도 힘내주게나!"
-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 "오-호, 당테스 군. 핫핫하. 악으로써 정의를 이룬 자네라면 몰라도, 내가 여기 있는 건 예상 외였겠지! ...이보게~ 대답을 해주게~"
- 헨리 지킬&하이드: "어이쿠, 지킬 군이 아닌가. 하하하.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 지금은 서로가 서번트. 사이좋게 지내지 않겠나, 사이좋게..."
- 셜록 홈즈: "응!? 저기 있는 건 셜록 홈즈인가! 좋아, 마스터, 토마토든 뭐든 던져주게나!"
- 셜록 홈즈: 말할 것도 없는 궁극의 라이벌. 하지만 자기는 50세 전후 모습으로 소환됐는데, 홈즈는 명백히 젊다는 점이 그닥 납득이 안 간다. 홈즈와 진지하게 싸우면 반드시 진다ㅡㅡㅡㅡ라는 숙명을 짊어지고 있어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마신주 바알과 손을 잡았다. 신주쿠 환령사건 이후, 칼데아의 홈즈가 방심하고 있으면 문이나 복도에 승리 선언의 종이가 붙여져 있어서 주인공이나 마슈가 한숨을 쉬며 뗀다고 한다.
- 프랑켄슈타인: 파파, 라고 불린 것으로 뇌 안의 무언가가 스파크, 독이 뒤집혔다, 라고 불릴 정도로 화환 만점의 아빠 역할을 보이고 있다. 행복하다, 그녀도 나름대로의 양식은 갖고 있어서 폭주할 때는 때리는 걸로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고 있다.
- 헨리 지킬: 생전, 함정을 걸어서 사악한 하이드 씨를 각성시켰다. 나쁘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가 여기에 있는 것 그 자체가 자신의 공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 밖에 내면 살해당할 거 같으니까 참고는 있다.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라고 말하는데 이건 꽤 진심이 담긴 말이다. 뭐라 하든 자신의 변덕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세계를 위하여 활약하고 있으니까.
- 신주쿠의 어벤저: 신주쿠 환령사건 때, 신주쿠의 아처로 활약하던 바알이, 그의 바람대로 환령개조를 했다. 그 때문에 꽤나 엄청난 계산 불능의 키메라가 생겨나 버려서 실은 거리를 두고 있다. "위험하다, 무지 위험해."
5. 기타
Fate에서 보기 드문 미중년 서번트. 이후 1.5부의 아가르타에서 콜롬버스, 시모사노쿠니에서 야규 무네노리가 모리어티처럼 진명을 가린 아저씨 캐릭터로 추가되었는데, 이 둘과 모리어티를 1.5부 할배 3인방으로 묶어서 같이 등장시키는 2차 창작물이 꽤 많다. 아예 공식에서 개념예장의 일러로 이 셋을 묶어서 표현하기도 할 정도.
모리어티는 자신의 스킬 이름으로도 표현되듯, 나비보다는 나비를 잡는 거미의 이미지에 더 가깝다. 장식인 모르포나비는 날개의 앞면은 매우 아름다운 반면 뒷면은 보호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굉장히 투박한데, 이것이 속내를 숨기는 악인인 그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으로 추측되며, 지팡이의 카멜레온 장식 역시 같은 맥락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는, 그런 나비의 몸을 자신을 치장하는 데에 사용하고 나비를 손아귀에 넣는 듯한 모습을 통해 나비를 사냥하는 거미의 이미지를 암시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게임 내 카드의 이미지 역시 배경에 거미줄을 그려넣어, 자기 주변의 나비들이 거미줄에 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단 본인의 표현으로는, "우아하게 춤추어, 냉혹히 얽어 잡는다. 나는 거미이며, 나비."
외관만 보면 간지나는 노신사인데 실제 대사나 묘사되는 성격은 의외로 유쾌한 편. 말투도 유들유들해서 약간 웃긴 억양으로 말하는 데다가, 초반부터 '미소녀라고 생각했나? 유감이로군! 쉰 살 전후의 신사였습니다~!' 드립을 치지는 등 개그캐스러운 기믹이 있다. 거기에 라이벌 격인 셜록은 창창한 나이의 꽃미남의 모습으로 나왔는데 왜 자신은 50세 전후의 노인이냐고 열불을 내기도.
주로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벌여서 리츠카를 비롯해 모두를 고생시키는 트러블메이커 역할이다. 이런 재잘한 나쁜 짓들이 휴식이라나. 그 사건사고들 때문에 카이사르처럼 대부분의 이벤트 스토리에서 흑막으로 나온다. 카이사르가 세치 혀로 자잘한 일을 벌이는데 비해, 여러모로 크고 작은 일을 벌이곤 한다. 그래도 선한 인격이라는 말이 폼은 아닌지라 그게 돌고 돌아 리츠카에게 도움이 되는 일로 돌아온 일이 많다.
2차 창작에서는 리츠카나 프랑켄슈타인과 유사가족로 엮이는 편. "훗, 대디가 돌아왔다고 마이 보이/걸! 자아, 뺨에 뽀뽀해주게!" "파파, 냄새 나." "크어헉!!" 같은 식으로 신주쿠편에서부터 안습한 아버지의 전조가 보였고, 레이스 이벤트에서는 프랑의 파파 어택에 헤롱헤롱해서 딸내미바보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Fate 시리즈에 드문 미중 ~ 노년 캐릭터이기 때문인듯. 스킬 강화 퀘스트 이후 아군에게 3턴간 악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자 악 속성을 부여받은 악 속성이 아닌 서번트들이 악 속성이 되었답시고 오만가지 뻘짓을 하는 2차 창작도 여럿 나오고 있다.
묘하게 셰익스피어와 공통점이 있다. 중년, 수염, 신사, 영국인, 흑막 계열, 철없음 등등. 그래서 종종 셰익스피어와 함께 유쾌한 행동을 일삼는 2차 창작도 보인다.
FGO의 서번트들이 상당히 패러디 투성이인 것처럼 신주쿠의 아처도 예외가 아니다. 상술한 라이헨바흐도 그렇고, 목 칼라가 엄청나게 높은 코트를 입고 거대한 복합무장을 휘두르는 중년 캐릭터라는 점에서 마스터 채펠의 영향도 강하게 느껴지는 서번트. 이래저래 나이토 야스히로 작품에 대한 오마쥬로 가득한 서번트다.
스킬 [악의 카리스마]가 악 속성 아군의 공격력을 상승시킨다는 것을 이용해 진명이 공개되지 않은 서번트가 스토리 내에서 아군인지 적인지 판독하는 유저도 나왔다.
인연 대사에서 에드몽 당테스에게 먼저 아는 척하다 무시당한 것과 스토리에서 서로를 아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암굴왕과도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시기상 20~30세 정도 차이가 나니 충분히 만날 수는 있는 정도. 몽테크리스토 백작 스스로 생전 여러 범죄 조직들과 연이 있었다 나오니 철두철미한 그의 성격 상 최소한 존재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환령에서 실체화한 명탐정들의 도움을 받은 주인공의 "네가 범인이다!" 선언에 의해 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본인은 "범인으로 지목된 적이 없기에 범인으로 지목되는 것만으로도 약해진다" 라고만 설명했다. 이것이 모리어티 본인에게 "범인으로 지목되면 약해진다" 라는 페널티를 가진 스킬이 있는 탓인지, 아니면 신주쿠 자체가 (주인공의 표현에 따르면) "픽션의 세계"인 탓에 범인을 지목하는 것, 즉 추리물에서의 주인공의 승리를 확신하는 대사가 범인인 모리어티의 약체화를 불러일으킨 것인지는 불명. 만약 지목당하는 것 만으로 약해지는 거였으면, 레이스 이벤트에서 감옥에 갇혔을 당시 매우 고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전 단 한번도 범인들이 가는 감방에 가본 적이 없었으니까(...).
후반부에는 진성 악역의 면목을 드러내며 엄청나게 치밀한 놈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럼에도 순수하게 냉철하기만 한 악은 아니고 여전히 무른 면이 있는데, 이는 선함이 주입된 덕일 테니 원래 성격은 바알이 연기한 모습에 가까웠을 것이다. 아르토리아 얼터는 바알이 연기[29] 하던 모리어티에 대해 "재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계산과 철두철미함으로만 이루어진 남자"라고 평한다. 그러면서 악 속성 같지 않게 인연 대사에서는 헤센과 로보를 걱정해준다던지, 인연 5렙에서 독려도 해주기까지 하고 영 악 속성 같지가 않다. 이것은 신주쿠에서 주로 주인공과 활약한 것이 만들어졌던 선한 성격의 모리어티였던 영향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여러 이벤트에 등장하면서 2부에 일어날 일과 포리너들에 대해 짐작하고 있었다는 묘사가 곳곳에 나온다. 2부 이후에 공개된 엘키두의 2번째 막간에서 홈즈가 아종 특이점의 문제를 전부 해결했음에도 퇴거하지 않고 남아있기를 고집하는 것을 보며 인리소각 이상의 상황이 발생할 것임을 깨닫고 엘키두를 2번이나 자극시켜 영기를 강화하도록 유도했다는 게 드러난다.[30] 또한 그 외에도 레이스 이벤트에선 배비지와 프랑 팀에 참가해 배비지의 기술을 빼돌리고 상금으로 받은 QP를 숨겨놓는가 하면, 빼돌린 기술은 CCC 당시 습득한 얼터 에고의 정보와 함께 할로윈 이벤트 때 오사카베히메에게 맡겨 포리너의 천적인 얼터 에고의 속성을 지닌 메카에리짱을 만드는 데 일조하였다. 네로제에선 2부의 라그나로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듯한 발언도 했었고. 게다가 발렌타인 이벤트에선 리츠카에게 2부의 적인 외신들에 대해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확인사살. 오히려 홈즈보다 2부의 적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그가 바알과 공투했을 당시 바알에게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허월관 살인사건에서의 발언에 따르면 또다른 범죄계의 거물 푸 만추와도 얕지 않은 커넥션이 있다는 듯 하다.
항우 마테리얼에서 언급되는데, 온갖 고난을 배제하기 위해 제거해야 마땅한 위험분자이나 미래에 공헌할 여지가 조금이나마 있기에 집행을 보류하고 있다고 한다. 그 바로 다음으로 언급되는 게 "두말할 것 없이 말살해야 할 위험분자이나 집행유예중"인 키아라인 걸 보면, 칼데아에 도움이 되지만 본질적으론 비스트에 버금가는 수준의 특급 악당 취급. 그나마 키아라의 경우 존재 자체가 초특급 위험분자인지라 칼데아가 평화를 맞아하거나 등을 돌리려 한다면 바로 모가지를 따버리기 위해 벼르고 있는 집행'''유예'''라면, 모리어티는 집행을 '''보류'''중으로 이후 행적에 따라 집행할지 말지 바뀔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만우절 리요 버전은 1차 재림에 다른 곳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