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백

 


Fastback
1. 개요
2. 특징
3. 패스트백이 적용된 주요 모델
3.1. 세단/해치백
3.2. 쿠페


1. 개요


루프라인이 노치백 타입의 세단보다 더 완만하게, 트렁크 끝까지 떨어지는[1] 실루엣을 적용한 자동차 디자인의 한 종류를 의미하지만, 현재는 그러한 디자인을 적용한 4~5도어 차량을 의미하는 경우로 더 많이 쓴다.
뒷유리가 트렁크리드와 함께 열리는 테일게이트 타입라야 패스트백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2], 패스트백이라는 것은 트렁크 부분이 어떻게 열리는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3] 또,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형태의 세단이면 덮어놓고 패스트백이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패스트백의 의미를 곡해한 것이다. 패스트백의 기본 조건은 지붕선과 뒷유리 사이의 꺾인 각이 뚜렷하지 않고 완만하게 한 면으로 이어지는 것이므로 르노 25와 같은 차는 패스트백이 아니다.[4]

2. 특징


라인이 반드시 꺾이는 노치백 디자인과 달리 보통 전면 윈드실드 끝에서부터 트렁크 라인 끝까지 완만한 단방향 굴절 곡선이 된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성을 강조하는 차량에 많이 사용되거나, BMW GT 시리즈처럼 디자인과 공력성능, 공간활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자는 쿠페 스타일이 많고, 후자는 가족용 차량에 많이 쓰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패스트백이 공간 많이 뽑아내는 디자인인 것은 아니다. 패스트백의 의의는 에어포일에 가까운 형상을 만들어서 공력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되면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이 많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BMW GT나 현대 포니, 아이오닉 같은 경우엔 트렁크 라인 자체가 일반 세단보다 높은 편인데, 정석적인 패스트백 디자인은 날렵한 이미지를 위해 트렁크 라인의 끝단까지 낮게 유지해서 만드는 것이지만,[5] 전장이 다소 짧은 소형~준중형 차량에서는 탑승공간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느라 뒷모습이 노치백보다 두꺼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6]
BMW GT 시리즈가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절충한다고 했지만, 이는 공력성능이 노치백 세단, 해치백이나 왜건보다 더 좋다는 것이지, 쿠페보다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7] 공간활용성은 노치백을 제외하고는 그 반대. 그나마 차급이 커지면 이상적인 패스트백에 더 가까워진다.
트렁크는 스팅어처럼 리어 윈도우까지 같이 열리는 해치백스타일 테일게이트 형태인 경우도 있고 기아 K5처럼 트렁크만 열리는 경우도 있다. 즉, 겉보기엔 그냥 세단인데 트렁크는 해치백 같거나 쿠페 스타일이다.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일반 세단이나 해치백도 차량의 운동성을 강조하고 싶을 때, 패스트백으로 만들거나 그와 유사한 디자인을 많이 차용한다. 쏘나타만 보더라도, 리어 윈도우의 경사도가 높고, 완벽한 세단의 형태를 보여주는 NF와 달리, 이후 출시된 YF와 LF는 트렁크가 짧아지고, 리어 윈도우의 경사가 완만해져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DN8에서는 아예 패스트백 세단이 되었다. 그랜저 역시 정석적인 노치백 세단의 형태를 보여주는 TG와는 달리 2010년대 이후에 출시된 HG와 IG는 좀 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C필러의 끝부분부터 트렁크 끝단까지의 길이가 짧아지고, 리어 윈도우의 경사가 완만해져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8] 또 과거 현대 제네시스로 팔렸던 제네시스 G80도 1세대 모델은 트렁크와 리어 윈도우의 구분이 확실했던 반면, 2세대 모델에서는 패스트백과 유사한 형상을 띠고 있다. 9세대 말리부 또한 패스트백에 가깝게 디자인을 뽑아냈다.
패스트백은 원래 뒷자리 머리 공간이 매우 부족한 디자인이라 작은 차에 넣으면 뒷좌석 공간은 장담하지 못하고, 큰 차도 천장을 움푹 파야 하지만, 차체가 이전보다 넓어지고 차체 강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현재는 기술상의 문제가 해결되며, 많은 세단들이 패스트백에 가까워진 디자인을 채택하거나 아예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180cm 이상의 장신들은 뒷좌석에 탑승하는 게 어렵다.[9]
구조상 트렁크 도어를 테일게이트로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서 테일게이트를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패스트백=테일게이트'가 무조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3. 패스트백이 적용된 주요 모델


테일게이트 차량은 ☆

3.1. 세단/해치백



3.2. 쿠페



[1] 단, 스포일러는 제외.[2] DN8 쏘나타 또는 DL3 K5의 리뷰어들이 '마치 패스트백같다'라는 잘못된 표현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차들은 '패스트백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패스트백이다.[3] 다만 패스트백은 후방이 거의 일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띠기 때문에 테일게이트를 달기 적합하여 테일게이트 차량이 패스트백인 경우가 많다.[4] 이쪽은 '''테라스 해치백'''이라고 명칭이 따로 있다.[5] 이것이 극단적으로 가면 포르쉐 911 같은 형태가 된다.[6] 이는 플레인백 디자인을 같이 접목시켜서 패스트백을 적용한 형태이며 대표적으로 4세대 프리우스와 아이오닉이 있다.[7] 다만 스포츠 쿠페보다는 공력성능이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는 좋다. 스포일러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8] 그래도 쏘나타에 비하면 노치백 세단의 실루엣이 조금 더 남아있는 편이다.[9] 사실 패스트백이 아니어도 세단은 애초에 뒷좌석 구조가 장신이 탑승하기 불리하게 되어있다.[10] 포니2는 해치백 모델이고, 포니를 재해석한 아이오닉 5역시 해치백이다. 포니가 패스트백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C 필러와 트렁크 라인이 거의 일자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포니2는 중간에 꺾이는 부분이 있어 단순한 해치백으로 분류한다.[11] 기아자동차 측에서 애초에 패스트백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 형태상으로도 리어 스포일러만 제외하면 패스트백이다. 사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