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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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키라 야마토 일행과 같이 헬리오폴리스에서 거주하는 칼리지의 학생이다, 극중 언급에 의하면 마돈나에 가까운 존재라고 한다.
내추럴로, 첫 등장시 키라 야마토의 연모(혹은 동경)의 대상이었으나 이미 그녀에겐 약혼자 사이 아가일이 있었다.[3] 아버지 죠지 알스터는 대서양 연방의 사무차관으로 지내는 지위가 높은 인물로 알고 보면 귀한 집 아가씨. 성격이나 아버지와의 재회시 반응을 보면 아버지에게서 무척 귀여움 받고 자란 거 같다. 설정에 의하면 시작 시점에선 일행보다 한 살 어리다(15세). 사이와는 두살 차이. 어머니는 본편에서 이미 사망했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자프트 크루제 부대의 헬리오폴리스 습격 사건이 터졌을 때 자프트 진 부대와 아크엔젤의 격전을 버티다 못한 콜로니 붕괴에 휘말려 다른 피난민들에 섞여 탈출했고, 이후 추진장치가 고장난 구조포트에 실려 붕괴한 콜로니 잔해와 같이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을 키라 야마토가 발견해 아크엔젤로 데려간다.
아버지가 지구연합의 고관인 것과 관련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4] , 코디네이터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크루제 부대에 쫓겨 유라시아 연방군 기지 아르테미스에 갔을 때 스트라이크 건담을 조종한 게 누구냐고 추궁하는 군인에게 사이 아가일이 얻어맞자 키라가 그랬다며 "쟤는 코디네이터"라는 식으로 발언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유니우스 세븐 희생자의 추모를 위해 방문했던 라크스 클라인이 키라에게 구조된 후 아크엔젤에 머무를 때는 어쨌든 인질이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던 라크스에게 누가 식사를 가져갈지를 두고 미리아리아 하우와 서로 네가 갖다주라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몰래 빠져나와 식당에 들어온 라크스가 악수를 청하자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 하지 마"라며 매몰차게 대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때 키라도 식당에 있었고 키라와 미리는 그 말을 듣고 놀랬다. 결국 그 날 라크스의 식사는 키라가 갖다줬고, 둘이 떠난 후 카즈이 바스카크에게 혹시 블루 코스모스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프레이는 그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9화에서 제8함대의 선발대가 프레이의 아버지와 함께 도착했으나 도망치던 아크엔젤을 마중나온 지구군 함대가 자프트에게 공격받았다. 선발대 소속 함선 몽고메리 호에 아버지가 있던 탓에 프레이는 출격하는 키라에게 아빠를 지켜 달라고 부탁했지만 불안 때문에 초조해했고, 노래하던 라크스를 끌고 아크엔젤 함교에 난입하여 "아빠가 탄 배를 공격하면 이 앨 죽인다고 해요! 빨리요!"라고 외쳤다. 하필이면 그 순간 몽고메리가 자프트 함선의 포격으로 침몰하고 아버지와 지구군 함대가 몰살당하자 프레이는 비명을 지르며 까무라쳤다. 다행히 나탈 버지룰이 급히 라크스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무선을 자프트 함대에 타진해서 아크엔젤만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죽은 뒤 자프트의 파일럿 중 하나가 키라의 친구란 것을 알게 된 뒤로 코디네이터를 향한 그녀의 증오는 더욱 구체화됐다.
얼마 후 아크엔젤은 듀에인 핼버튼 준장의 8함대 본대와 합류했고, 프레이와 친구들은 전역 허가증을 받았지만 프레이가 자원입대하자 모두 프레이를 따라 정식으로 지구연합군에 입대한다. 곧바로 벌어진 저궤도 회전에서 핼버튼의 기함 메넬라오스호는 격침 직전에 헬리오폴리스 피난민을 태운 탈출선을 내보냈지만 키라와 싸우다가 부상당한 듀얼 건담의 파일럿 이자크 쥴이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홧김에 발포하면서[5] , 탈출선은 키라가 보는 앞에서 폭발해 피난민도 몰살당했고 전투 직전에 키라에게 종이꽃을 접어 준 소녀도 있었다.
2기 오프닝에선 키라의 겉옷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크엔젤과 함께 지구로 강하한 키라는 다른 사람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오열했다. 이 때 키라를 위로해 준 건 프레이밖에 없었으나, 프레이는 마음 속으로 키라가 코디네이터를 다 죽여 주기를 바랬기 때문에 일부러 키라에게 접근한 것. 15화에서 앤드류 발트펠트의 자프트군과 싸우기 직전에 동침도 했다.[6] 키라가 자프트군과 싸울 때 프레이는 선실에 남아 옷을 입다 말고 침대에 누워 "걔가 날 지켜 준다고 했으니까..."라며 웃픈 얼굴로 중얼거렸다. 사이는 지구 강하 후 프레이가 자신을 멀리하자 키라와 프레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 봤다가(17화) '''어젯 밤(15화) 키라와 함께 있었다'''는 답을 듣고 키라에게 따졌지만 키라는 그만하라며 사이의 팔을 꺾는다.[7] 키라가 휴가를 받아 하루 동안 카가리와 함께 발트펠트의 관저에 있다가 돌아올 동안 사이는 스트라이크를 조종해 보겠다고 끙끙댔으며 프레이는 그 모습을 보고 발길을 돌린다. 키라가 발트펠트를 무찌르고 아크엔젤이 홍해를 거쳐 인도양에 진입했을 때는 갑판에서 카가리와 함께 있는 키라를 질투해 옆에 들러붙어 있기도 했다.
그러나 3기 오프닝에서 등돌린 키라 뒤에서 멀어지면서 달리는 모습으로 나오며 앞날을 미리 보여 준다.
한편으로는 사이에 대한 마음을 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키라와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하고, 공교롭게도 증오하는 코디네이터인 키라의 갈등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 마음이 점차 흔들려 간다. 그리고 아크엔젤이 오브 연합 수장국에 수리를 위해 들렀을 때 키라와의 사이가 꼬이기 시작했다. 오브 국적이 있는 다른 애들이[8] 부모를 만나러 갔지만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난 프레이는 남았고, 부모님 멀쩡한 키라가 안 만나고 남아있자 "지금 나를 동정해서 남은 거야?"라며 폭언하고 만다.[9]
심란했던 키라에게 "프레이, 이제 그만해, 그만 끝내자. 우리 잘못 생각했어."라는 말을 듣자 프레이는 뛰쳐나갔다. 그 뒤 고민하다가 화해를 시도하지만 마침 니콜 아말피를 죽이고 심란했던 키라는 때마침 전투를 앞두고 있어 끝나고 얘기하자며 떠났고 그 후 키라와 직접 만나지 못했다. 전투에서 미리의 남친 톨이 죽고 '''키라가 행방불명됐기 때문이다'''.[10](작업 때문에 바쁘다고 말한 키라에게)거짓말이야! 지금 동정하는 거야? 네가 나를? 나는 찾아와 줄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불쌍해 보였어? 그런 거야? 내가 우습게 보여? 그딴 동정 집어치워. 부모님 없다고 해서, 너 같은 애에게 동정을 받긴 싫어! 괴로운 사람은 바로 너잖아, 불쌍한 사람도 바로 너라고. 불쌍한 키라, 친구도 없는 키라. 싸우지 못해서 괴롭고, 지키지 못해서 괴롭고, 그래서 울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데 왜 내가 너 따위에게 동정을 받아야 하는 거냐고!
28화(리마스터판 이전)에서 키라에게 화내는 프레이의 대사. 대사는 더빙판이며 피난민 소녀가 탄 탈출선이 파괴되는 장면과 사이와 다투는 장면도 뱅크신으로 나온다
키라가 실종 처리되자 당시 프레이를 사이에 둔 키라와 사이의 치정싸움 때문에 애들 사이에서 왕따나 다름없었던 프레이는 애매하게 사이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그는 프레이가 키라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애써 피하려 했던 진심을 일깨워주며 선을 긋는다. 프레이는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며 사이를 쫓아오다가 포로가 된 디아카 앨스먼의 막말에 분노한 미리가 칼로 디아카를 찔러 죽이려는 걸 사이가 말리는 걸 보며, 권총으로 디아카를 쏴 죽이려 하지만 미리아리아가 몸을 날려 막는다.
고생 끝에 알래스카로 귀환한 아크엔젤에서 내리게 되어 일행과 헤어진다. 이 때 아크엔젤에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 인물은 그녀를 포함해 나탈 버지룰, 무우 라 프라가 3명인데, 지구군 기준으로 희생시키기엔 아까운 인재라고 판단된 인물[11] 들만 따로 뺀 것. 사실 그녀는 일행들에 비해선 전투하는 데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연방에선 프레이의 아버지와 입대할 때의 지원동기 때문에 차후 쓸 데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프레이가 전선에서 활약할 필요가 없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프레이는 아크엔젤에서 나가기 싫다고 떼썼지만 명령은 명령이었기에 따라가야 했으나, 오퍼레이션 스핏브레이크와 함께 공격한 자프트군의 공격으로 기지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알래스카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무리에서 몰래 빠져나와 아직 기지 안에 있는 상태에서 헤매던 중, 쳐들어온 라우 르 크루제에게 제압당해 포로가 됐다. 이 때 크루제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라고 하는데 이 장면은 일본에서 크루제와 아버지 죠지의 성우가 같아서 생긴 성우개그다. 오피셜에서 진지한 장면에서 이런 짓을 하니 좀 뻘쭘하다고 했는데, 주제에 프레이가 N 재머 캔슬러에 관련된 극비파일을 갖고 있게 되는 빌미를 제공하기 위한 복선이라고 한다. 이때 크루제가 그녀를 데려간 이유는 "아빠 목소리"라는 말에 그녀가 알 더 프라가와 무슨 관련이 있지 않나 싶어서였다고 한다.[12] . 파나마에서 프레이는 크루제를 죽이려고 권총을 겨눴지만 크루제에게 "지금 여기서 뭘 하든 넌 죽는다"는 조롱만 듣고 총을 거둔다.
그렇게 포로 생활을 하다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열쇠"를 전해 주라며 크루제에게 이용당해 블루 코스모스의 우두머리인 무르타 아즈라엘에게 N 재머 캔슬러의 기술 관련 데이터를 건네주게 된다. 구명 포트와 함께 우주로 사출된 프레이는 아크엔젤에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도미니온의 함장이 된 나탈은 프레이를 알아보고 캘러미티 건담의 조종사 올가 사브낙에게 회수 명령을 내려 프레이를 회수했다. 키라도 프레이의 구조 요청을 받아 프리덤을 타고 날아왔지만 도미니온 쪽이 더 빨라서 회수에 실패했고 키라는 죄책감 및 프레이를 구하러 가기 직전에 크루제에게 들은 출생의 비밀 때문에 병문안을 온 라크스를 프레이와 헷갈릴 정도로 괴로워했다.
도미니온에서 프레이는 나탈을 보자 반가워하며 울었지만 나탈과 달리 아즈라엘은 프레이가 준 데이터에만 관심을 뒀다. 어쨌든 이 데이터를 넘겨준 공로로 승진했고, 도미니온의 오퍼레이터로 배치됐으며[13] , 보아즈 공략전에서 자프트의 보아즈 요새가 핵공격으로 함락되는 것과 자프트가 보복으로 제네시스를 쏘는 걸 본다. 보아즈가 함락되자 지구군은 핵미사일을 플랜트에 날리려다가 실패했는데, 핵공격 부대 피스메이커가 출격하기 직전에 프레이는 나탈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나탈은 전장에 따라온다고 해도 아크엔젤을 만난다는 보장은 없으니 기지에 남을 걸 권했지만, 프레이는 모두와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그 사람은 이걸로 전쟁이 끝날 거라고 했는데!"를 외치며 뭔가 느낀 모습을 보였다. 나탈도 "적을 모두 죽여 없애면 전쟁이 끝날 거야"라고 말하며 착잡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월면기지가 제네시스에 날아갔기 때문에 도미니온을 따라간 덕에 결과적으로 조금이나마 프레이의 수명이 늘어났다.
곧바로 벌어진 제2차 야킨 두에 공방전에서 지구연합군은 핵공격 부대가 삼척동맹에게 전멸, 자프트의 제네시스로 다른 연합군도 큰 피해를 입는다. 도미니온도 아크엔젤과 포격전을 벌였지만 아즈라엘은 플랜트에 대한 핵공격에만 집착하며 이성을 잃었고 때마침 피탄된 무우 라 프라가의 스트라이크가 아크엔젤로 착함하려 하자 함장인 나탈을 무시하고 양전자포 로엔그린#s-3[14] 을 조준하라고 명령한다. 그 순간 프레이는 아크엔젤로 통신을 연결해 빨리 도망가라고 외쳤고 아즈라엘은 지금 무슨 짓이냐며 나탈을 협박하려고 들고 있던 권총으로 프레이를 쏴 죽이려 했다. 나탈은 바로 몸을 날려 총알이 빗맞게 했고 프레이와 승무원들에게 모두 퇴함 후 아크엔젤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 뒤, 아즈라엘과 함께 남아 아크엔젤의 로엔그린 발포에 우주의 먼지가 되어 죽는다.
프레이는 승무원들과 탈출정을 타고 아크엔젤로 가려 했지만, 한창 키라의 프리덤 건담과 싸우고 있던 크루제의 프로비던스 건담에게 잘못 걸려 요격당한다. 크루제는 프리덤에게 라이플을 쏴서 교란시킨 후 방패의 빔 캐논을 셔틀을 향해서 쐈으나 이 공격은 프리덤이 빨리 정신을 차리고 날아가서 방패로 막아냈다.[15] 하지만 간신히 막아냈다고 키라가 안심하고 있던 사이 드라군이 사격한 빔 건에 셔틀이 파괴되며 그렇게 우주의 먼지로 사라진다.[16]
눈앞에서 프레이가 죽자 키라는 프레이의 이름을 외치며 오열했고[17] 크루제가 이터널과 쿠사나기를 공격하러 떠날 때 키라는 조종석에서 우주공간에 나타난 프레이의 환상을 본다. 이 때에서 고조된 슈퍼 코디네이터의 감각이 잔류사념을 봤다는 둥 실제로 프레이의 영혼이라는 둥 의견이 분분했는데 사실 '''키라는 혼잣말하고 프레이의 혼도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성불한 거였다'''는 게 '''공식 인터뷰 내용'''으로 나왔다. 키라는 환상을 본 후 크루제를 쫓아가 처치해 프레이의 원수를 갚는다.[18]
실제로, 일본 원판을 보면 둘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 하면서도 사실은 그냥 자기 할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19] 마치 서로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그려놓긴 했지만, 한국에서 더빙 방영할 때는 아예 서로 대화하는 것으로 더빙해서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3. 캐릭터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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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레이는 작중에서 계속 주변사람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렸으나, 살인이나 니나 퍼플턴처럼 적을 도와주는 등의 악행은 저지르지 않았지만 자기가 직접 손을 쓰지 않았다 뿐이지 우주요새 아르테미스에서는 하마터면 키라를 죽일 뻔했다. 스트라이크의 파일럿과 기술자를 찾는 요새 상층부에게 키라가 코디네이터라고 말해버린 것이다. 사전에 프라가의 충고에 따라 스트라이크의 기동 프로그램을 잠궈뒀기에 망정이지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놔뒀으면 그자리에서 키라는 사살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나머지 아크엔젤의 승무원들도 코디네이터의 보호를 받았다고 입장이 매우 난처해지는 것은 뻔할 뻔자. 이 큰 사고를 치고서도 꼭 사과를 해야하냐고 툴툴대다가 톨 쾨니히와 사이 아가일이 옆에서 "니 책임이니까 사과 정도는 해라"라고 하자 그제서야 알겠다고 한다.
말로야 키라를 이용해 코디네이터를 다 죽이겠다고 했지만 실행능력이 없었는지 일이 꼬였는지 말로만 한 것에 그쳤을 뿐이라 악행이라고 보기에는 미묘해졌고, 애초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려는 계획이 있던 것 같지도 않다.
또한 처음에는 나쁜 의도로 키라에게 접근했지만 그러면서 키라의 괴로운 마음을 아크엔젤 크루 내에서도 유일하게 이해하게 되고, 그 덕분에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키라에게 끌리게 되어 마지막엔 성불(?)하므로 건담 3대 악녀 등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로 또 다른 히로인 포지션에 있었던 라크스 클라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점점 더 고요하고도 무서운 캐릭터로 포지션을 변경했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다가 전쟁 상황에서 부모를 잃고 히스테리를 좀 부리는 가여운 여자애' 정도로 평이 바뀐감이 없지 않아 있다. 거기에 마지막 신에서 보정이 상당했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불쌍한 애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20]
또한 N 재머 캔슬러와 프리덤, 저스티스의 데이터를 지구연합군에게 전달한 문제가 있으나, 프레이가 없었더라도 라우 르 크루제는 어차피 무슨 수를 써서건 뉴트론 재머 캔슬러를 전달했을 것이다. 결국 작중에서 욕먹을 만한 짓은 사이를 차고 키라와 자는 등 질척질척한 애정관계로 빗치짓을 한 것. 그 결과 사이 아가일이라는 명백한 피해자가 생겨났으니(사이가 대인배인 건 둘째치고) 이 점에선 옹호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인물.
프레이의 업적(?)이라 함은 기동전사 건담 SEED 시리즈의 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라크스한테 한방 먹인 점을 들 수 있다. 좀 친해보자는 라크스에게 코디네이터 주제에 친한 척 말라고 내지르고, 라크스를 브릿지로 끌고 와서 "이 앨 죽일 거야!"라고 하는 장면도 나오니...[21]
결과적으로 어찌됐든 중후반부 이후 프레이가 키라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으나, 어차피 크루제 부대에 잡혀있는 동안에는 급속히 공기화되기 때문에 프레이의 키라에 대한 감정이 작중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스탭 인터뷰에 따르면 키라의 프레이에 대한 감정은 동정에 가까웠다고 한다. 정말로 그랬는지는 판단은 알아서...
4. 기타
작품 방영 당시 정말 어지간해서는 팬덤이 형성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NTX를 비롯한 일부 건덕후 집단에서 프레이 팬클럽이란 게 있기는 있었다고 한다.
작중 캐릭터 컨셉은 《기동전사 건담》 소설판의 세이라 마스로 보인다. 주인공을 유혹해서 적과 싸우게 하거나 하는 등의 팜므파탈적 행동원리가 비슷하기에 내려진 평가인듯. 최종화의 사망신이라든가 유령(?)은 라라아 슨의 오마쥬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감독의 말에 따르면 퍼스트 건담의 카이 시덴과 미하루 라토키에의 사별 이벤트 재현이라고 한다.
건담시드 OST 3탄의 9번 트랙명이 "프레이의 죽음" 인데, 트랙명 공개및 발매(2003년 9월 21일)가 프레이 사망에피소드(2003년 9월 27일)보다 빨라서 그녀가 죽는 전개 자체가 꽤 빠른 시점에서 예견되어버리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발생해 당시의 관련 커뮤니티에 대혼란을 초래했었다.
본 작품의 각본 및 시리즈 구성을 담당한 모로사와 치아키는 애니 방영종료후의 인터뷰에서 "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유명한 인간폭탄으로 하고 싶었다" 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리고 프레이 역을 맡은 쿠와시마 호우코의 라디오에서의 발언에 의하면 나탈 역이 먼저 결정되고 나중에 프레이 역도 맡게 되었다고.
작품방영 10년 후 기동전사 건담 SEED HD REMASTER에선 노출 빈도가 많아졌다. 오프닝에서 프레이가 벗은 작화를 다시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에 있었던 키라와의 베드신을 삽입하고, 38화에서도 '''대놓고 크루제와 잔 것처럼''' 또 옷을 벗겨 놔서 몇몇 프레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후쿠다 미츠오는 트위터 멘션으로 "별로 그런 의도로 그런 건 아니지만...그렇게 보인다면 그런 쪽으로 상상해도 즐겁지 않겠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였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프레이의 경우 혼자 잘 때도 옷을 다 벗고 자는 묘사가 종종 나왔기 때문에 후쿠다가 별 생각 없이 그런 식으로 나체 수면 버릇이 있다는 걸로 그려 넣었을 확률도 있는 편. '''어차피 SEED 설정상 그 정도 나이대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할 만한 거 다 했다는 설정이기도 하니.'''
별명으로는 '''크레이지 사이코 빗치'''(Crazy Psycho Bitch)가 있는데, 직역하면 미친 싸이코 썅년(...). 4chan의 어떤 유저가 프레이의 행적을 보면서 크레이지 사이코 빗치라고 부른게 유래이다. 이후 이 별명은 2013년 말 즈음에 재발굴 및 변형되어 쓰이고 있다.
5. 각종 게임상의 프레이 알스터
5.1.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SD건담 G제네레이션 DS 헤이세이 루트에서는 플레이 여하에 따라서 그녀의 생사가 갈린다. 도미니온 격파후 아군 NPC 셔틀이 나오는데, 이걸 세션 클리어까지 살려두면 생존하고, 아군 전함을 이용해 회수하면 확실하게 생존하여 아크엔젤의 ID커맨드가 되며, 셔틀 회수 전에 키라로 프로비던스를 격파하면 셔틀이 남아있어도 크루제가 기합으로 되살아나 강제로 셔틀을 터트려 프레이가 죽는다. 만약 이렇게 되면 예의 부유령 무비 후, 키라가 SEED각성을 하면 '''기체에 바이오필드가 추가되어 진짜로 프레이의 마음이 키라를 지켜주는''' 전개가 되어버린다.
SD건담 G제네레이션 CROSS RAYS에서 간만에 복귀. DS와는 반대로 대놓고 하라구로스러운 면이 강조된다. 능력치는 매력만 엄청나게 높아서 파일럿으로 도저히 못 써먹을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전투기체에 태우고 출격시키면 "너는 나에게 뭘 줄 거냐"는 말로 시작해 썩소를 날리며 "전쟁 종결을 위해 네 목숨이 필요하다"로 끝나는 등 원작의 인성질 대사들을 원작보다 훨씬 더한 포스를 풀풀 내뿜으며 내뱉는다. 역시나 통신만 엄청나게 높아서 파일럿으로 못 써먹을 정도인 미리아리아 하우를 전투기채에 태워도 굉장히 건전한 대사만 하는 것에 비하면 극과 극. 인페르노 모드에서 아트라 믹스타와 함께 가장 쓰기 좋은 게스트 캐릭터 중 하나로, 원래부터 높은 매력치에 스킬 슬롯을 하나 빼고 매력 관련으로 도배할 수 있으며 전함에 하이 스피드 베타[22] 스킬을 제공한다. 인페르노 난이도에서 아군을 빠르게 육성하고, 너프먹은 전함연계를 편하게 쓰고 싶다면 최고의 게스트 캐릭터. 사족으로, 시드 스테이지의 마지막 스테이지 선택 시의 일러스트가 그녀의 환영이 나체로 나오는 장면이다.
5.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는 비전투 캐릭터지만 첫 참전한 3차 알파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취급이 좋은 편. 정확히 말하면 유일하게 살릴 수 있는 W를 제외하면 전부 원작대로 죽는 전개로 되어있다.
먼저 J에서는 프레이가 크루제에게 살해당한 것에 대해 키라 본인을 포함하여 주인공급 몇명이 크루제에 대한 분노에 불타오르며 크루제를 때려잡으려 하기 때문에 3차 알파 때마냥 키라 말고는 아무도 그녀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던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의 취급.
그리고 프레이 사후의 설정인 DESTINY의 경우, Z 시리즈 한정으로 키라를 통해 거론되는데, 2차 Z 재세편에서는 룩 아다몬의 정신 공격 이벤트 때 그녀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3차 Z 시옥편 40화 인터미션에서 믹스를 잃은 앤디에 대해 간접적으로 거론하는 걸 보면 프레이가 죽은 순간의 괴로운 기억이 깊게 각인된 나머지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SEED DESTINY 관련 매체에서 SEED 시절의 싸움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만 되었는데, 그 중심에 있는 프레이를 거론하는 건 이 시리즈가 유일하다.
모바일 게임 DD에서 SEED가 참전함에 따라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키라가 다른 코디네이터들을 죽여주는 것만 신경쓰거나 자신들을 지켜준 디도에게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차원이동의 탓을 떠넘기는 등 원작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치도리 카나메를 비롯한 다른 크루들도 나름 챙겨주고 원작만큼 과격한 언동이나 언쟁은 생략되거나 순화되어 나오지만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결국 원작대로 아크엔젤을 내리게 된다.
5.3. 기타
진 건담무쌍에 참전하면서 건담무쌍 시리즈에 처음 참여하게 되는데 오피셜 모드의 건담 시드 시나리오를 깨면 사용할 수 있지만 나탈 버지룰처럼 파트너로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을 이용해 아예 쿠와시마 호우코 보이스로 메울 수도 있다는 것.
[1] 라우 르 크루제가 포로로 삼았었다.[2] 동작의 나탈 버지룰과 후속작 SEED DESTINY의 스텔라 루셰와 중복.[3] 아직 정식 상대는 아니었지만, 거의 기정 사실이었다고 한다.[4] 첫 등장에서부터 팔불출의 모습을 보이며 나쁜 사람은 아닌 것처럼 나오지만, 연합 사무차관이자 블루 코스모스의 회원으로써 코디네이터 배척 활동을 펼치던 인물이다. 인성과 그의 행적은 별개이긴 하지만 프레이 알스터의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일듯.[5] 이자크는 지구군 및 시청자와 달리 탈출선에 민간인이 있다는 걸 몰랐지만 어쨌든 민간인을 공격하고 말았다. 죄를 사면받긴 했으나 종전 이후에 결국 이 문제로 이자크는 군법회의에까지 회부됐으며, 사면받은 이후에도 속으로 죄책감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듯 하다.[6] 이 장면은 프레이의 회상에서 어둠 속 그림자와 키라의 손을 잡은 프레이의 흰색 손으로만 아주 조금 나온다.[7] 여기서 그 유명한 대사인 "그만둬줄래(やめてよね)"가 나온다. 셋은 몰랐지만 카가리 유라 아스하도 그 모습을 우연히 보고 있었다.[8] '''톨 쾨니히''', 사이 아가일, 카즈이 바스카크, 미리아리아 하우[9] 출생의 비밀을 몰랐던 키라는 부모와 만나면 "왜 절 코디네이터로 만드셨나요?"라고 물어볼까봐 일부러 만나지 않았고 프레이가 찾아왔을 때는 모르겐뢰테 사의 요청 및 마류 라미아스가 아크엔젤 입항을 허락받은 조건으로 오브가 요구한 오브군 모빌슈트의 OS작업을 돕고 있었다.[10] 아크엔젤 측에서는 톨과 키라 둘 모두 행방불명 처리되었었다. 물론 반쯤 죽은 것 취급하긴 했지만, 아크엔젤의 승무원들이 톨이 죽은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알래스카 전투 이후 키라가 복귀한 이후이다.[11] 프레이는 정부고관의 딸이자 아버지를 잃은 후 자원입대 했기에 '선전용'으로 적합한 자원이었고, 나탈은 유서깊은 군인집안의 딸이자 본인도 유능한 사관, 무우는 아버지가 모든 사건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권력자였고 본인도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이었다.[12] 물론 데려가서 확인해 봤더니 쥐뿔도 없어서 약간 부려먹기만 했지만...[13] 이 때부터 소년병(여성)용 핑크색 제복이 아닌 성인용 흰 제복을 입었다.[14] 아크엔젤급은 2문을 갖췄지만 이 때 도미니온의 로엔그린 2번포는 파괴되어 1번포만 쓸 수 있었다.[15] 왜 크루제가 굳이 셔틀을 겨냥했냐는 의견이 있지만, SEED의 키라는 작중 내내 지키고 싶었던 것을 지키지 못해 무력감을 느껴 더더욱 스트라이크와 자신의 코디네이터로써의 힘에 의존해가다가 여러 일을 겪어 자신의 결심과 힘으로 전쟁을 끝내고 세상을 지키겠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그런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 프리덤이었는데, 셔틀을 지키러 날아가는 프리덤의 모습을 보고 셔틀에 누가 탔던간에 키라의 마음을 무참하게 짓밟아 더더욱 큰 절망을 안겨주는 것 자체가 크루제의 목적이었다.[16] 물론 로봇물에서 여자 캐릭터들이 사망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난히 비참하게 묘사를 했다. 가령 폭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카미키타 케이코와 퀘스 파라야의 경우와 비교를 해도, 퀘스의 경우엔 그녀가 탄 메카닉이 폭발하는 장면만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케이코의 경우엔 폭발 직전의 조종석 내부에서 비명을 지르다가 파편들과 함께 날아가는 것까지만 보여주고 폭발의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원래 대본에는 휩싸인다고 나오지만) 그런데 프레이는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되는데, 전쟁에 말려들어 말년에 이리저리 치이다 죽은 상황과 맞물려 비참함을 더한다. 물론 건담 유니콘에서 로니 가베이가 전사하던 장면이나, 이런 묘사로는 건담계의 1인자, V건담(...)의 잔혹한 묘사보다는 순화시킨 편이다. [17] 정확히 듣자면 '''후 ~~~레에에에에에에에''' 가 맞을 듯... 그 후 흰수염고래의 힘찬 울음소리... 여담이지만 키라의 성우인 호시 소이치로는 다른 연기는 최강급인데 이 울음연기에서 확 깨는 통에 동료 성우들이 그 우는 소리를 흉내내면서 놀릴 정도라고 한다(...)[18] 훗날 또 다른 클론이 이걸 문제 삼아 라우의 원수를 갚는답시고(갑자기 튀어나와서 싸움을 거는 바람에 이터널에서 SEED로 감지한 라크스 클라인이 당황할 정도였다.) 키라를 밀어붙였지만, 키라가 그의 정체를 눈치채고 마음을 흔든 뒤 격추 시킨다.[19] 이 장면에서 프레이의 환상이 누드 형상으로 나오는데, 환상으로 대화를 하는 장면은 괜찮았지만, 왜 하필이면 프레이가 누드 형상으로 나오는 것이냐는 비판도 있었다. '''그 진지한 상황에서 선정적으로 나오는게 말이 되냐면서...''' 그리고 시드 데스티니에선 캐릭터만 신 아스카와 스텔라 루셰로 바뀌고 비슷한 장면으로 나왔다.[20] 물론 불쌍하다는 것과는 별개로 프레이와 톨의 죽음에 대한 회상은 이후에도 '''지겹도록''' 나오기에 우려먹기는 좀 작작하라고 짜증내는 사람이 많다(...).[21] 다만 이때 정작 라크스는 떨고 있다기보다는 멍하니 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크루제에 의해 빔과 미사일이 오고 가는 전장에서 구명포트를 타고 표류하는 프레이가 구난 통신으로 구조를 요청하자, 프레이를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대로 황당해했고, 아는 사람은 경악했었는데, 라크스는 그냥 무덤덤하게...[22] '''전함은 찬스스텝이 없기에''' 베타가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