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동(펜트하우스)
1. 개요
'''청아예술고등학교 체육선생님.'''
창원 출신의 경상도 사나이. 꼬질꼬질한 차림새에 역사를 거스르는 패션스타일.
청아예술고등학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단연코 이 사람이다.
후질근한 추리닝 패션에 누렇게 변질된 치아.
패션을 역행하는 잠자리 안경까지.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서브 주인공. 배우는 로건 리와 동일한 박은석.
2. 작중 행적
일단 6회까지는 직접적인 등장은커녕 언급조차 없다. 캐릭터 설정이 청아예술고등학교의 교사인 만큼 청아예고 관련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7화 후반부에서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난동을 부리다가 난간 밑으로 추락하던 배로나를 구해주며 처음 등장한다.
8화에서는 배로나를 괴롭힌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돌라는 벌을 주었고, 주석경이 운동장을 돌다가 쓰러지는 척 훼이크를 친다. 마두기와 특별한 아이들[4] 관리 문제로 이야기하면서 동남 방언으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마두기는 '''딱 봐도 촌사람 같은데 여기서 오래 살아남을 거면 알아서 라인 잘 타라'''며 은근히 천서진한테 붙으라는 협박질을 시전한다. 물론 그는 들은 척 안하고 천연덕스럽게 헤라클럽 아이들 이름을 외우며 딴청을 부린다.
그리고 9화에서는[5][6] 리틀 헤라 클럽으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하는 안은후를 보고, 학교폭력위원회를 여는 것에 천서진과 마두기와 대립하게 된다. 구호동이 나간 뒤 마두기가 천서진을 향해 구호동을 건수 하나 물어서 잘라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천서진은 자기 아빠의 지인이 아빠한테 추천해서 임명한 인물이라 쉽게 못 건든다는 식으로 말한다. 청아재단 이사장의 지인씩이나 되는 사람의 추천을 받을 정도의 인물이려면...
이후 집단 린치 건으로 심수련을 찾아가 차를 대접받는데, 자신이 일부러 떨어뜨린 찻잔을 대신 치우려는 심수련을 향해 '''"눈이 많이 닮았네요, 따님이랑.'''" 이라고 말한다.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어로 말이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나 여기 당신 보러 왔어요, 심수련 씨."'''라는 말을 덧붙인다.
정황상 항간에 떠돌던 로건 리가 잠입 및 위장취업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며 의외로 로건 리는 생각보다 대단한 인물일 가능성도 높다. 그냥 대단한 게 아니라 실제로 빌런들에게 최후를 안겨줄 수 있는 '''구세주'''일 가능성도 높다. 그의 우스꽝스러운 패션도 사실 정체를 숨기고자 하는 변장일 가능성이 높으며 동남 방언도 고향 세탁용으로 쓰는 것일 수 있다.[7] 또한, 겉모습과 달리 키가 매우 크다.
10화에서는 심수련에게 집단 린치 영상을 보여주며 주석훈과 주석경이 처벌을 피하기 힘들 거라는 충고를 건내다가 주단태가 자신과 얘기하자며 불러낸 뒤 은폐해 달라는 협박 의미로 작은 상자에 든 황금 거북이 2개를 뇌물로 건내자 흡족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동의한다.[8] 이후 성인 잡지와 연초가 발견된 것에 대해 자신의 억울함을 마두기에게 호소하는 배로나의 모습을 창 너머로 지켜본다.
11화에서 그가 로건 리라는 가능성에 훨씬 가까워졌다.[9] 허나 심수련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이렇게 행복하면 자신이 곤란하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아, 동생의 복수를 대신 하는 것과는 별개로 동생의 친모인 심수련에게도 동생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10] 선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주단태를 찾아가서 행님이라 부르며 술 한 잔 하자고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조비서에 의하여 기습당해 제압당한다. 그러면 끝까지 너스레를 잃지 않는다. 그런데, 곧 설정상 싸움을 잘하는 주석훈을 복싱으로 쉽게 제압하고 12화 예고편에서 구호동이 보여준 신체스펙은 오토바이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인간을 초월했다.''' 아마 순수 전투력으로는 전작의 천우빈과 변백호와 거의 막상막하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아마 구호동이 로건 리와 동일인물인 것이 밝혀질 때 주단태의 비서부터 죽도록 맞을 듯.
점점 심수련을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심수련이 봉사활동으로 책임지겠다고 하자 심수련에게 빡세게 일을 시켰고[11][12][13] , 강마리, 고상아 일행에서 떨어뜨려 심수련에게만 화장실 청소를 시킬 때, 심수련이 자신에게 무엇 때문에 화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하자, 친자식도 아니면서 아들을 감싸고 도냐며 그녀를 '''민설아 어머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칭한다. 그리고 이에 자신의 정체를 묻는 심수련에게 자신이 누군지 궁금하느냐고 묻는데 이 장면을 천서진이 목격하게 된다. 사실 이러면서 심수련을 증오하는 이유가 밝혀졌는데 다름 아닌 민설아가 죽기 전 구호동과 통화할 때 자신을 버린 친엄마가 자신처럼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과 통화할 때 '''오빠'''라고 말함으로써, '''구호동이 로건 리인 게 확실해졌다.'''
또한 심수련에게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다.[15] 이 적힌 사진 등, 그녀가 주 씨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입지가 위험해질 사진들을 보낸다. 그리고 혼잣말로 '''앞으로 니들에게 지옥길이 펼쳐질 거야. 기대해'''라고 하며 핏빛 복수의 서막을 알린다. [16]
12화에서는 심수련에게 10일의 시간을 줄 테니 직접 민설아 친엄마라는 것을 주단태, 주석훈, 주석경에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 만약 그때까지 안 밝힐 경우 자기가 직접 밝히겠다면서 협박을 일삼는다. 심지어 조상헌과 민형식이 죽은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이때 그의 정체가 로건 리임이 밝혀지는데, 긴 머리는 가발이었고, 뻐드렁니 이빨은 가짜 이빨이었으며, 콧수염 또한 가짜였다. 역시나 '''구호동을 연기'''한 것이었다. 이때 과거회상이 나오는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에 민설아를 처음 만났는데, 처음에는 그녀에게 차갑게 대했지만, 설아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심지어 골수 이식까지 해 주자 마음을 열고, 주석훈-주석경 남매 사이만큼 돈독해진다. 그의 부모가 재산 문제 관련해 골치 아파져 설아에게 목걸이 도둑 누명을 씌워서 파양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고 부모에게 따졌다.
이후 주단태와 이규진의 연락을 받고 같이 아무도 없는 야구장에 간다. 마운드 위에는 전직 메이저리거인 '''김병현'''이 서 있었다. 이규진의 말로는 주단태와 김병현은 호형호제 하는 사이라고 한다. 김병현을 보고 한눈에 알아보고,[17] 이런 모습을 본 주단태가 김병현의 투구를 쳐서 루타를 많이 친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고 제안한다. 시합을 펼치고 이규진은 단 1구도 못 친 채 맥없이 물러났고, 주단태는 김병현의 배려로 안타를 쳐내는 데 성공했다. 주단태와 김병현은 서로 짜고서 구호동에게 일부러 마구를 던지게 하고, 초반 연이어 헛스윙을 하면서 고전하는 듯 했으나 놀랍게도 마지막 마구를 그대로 받아쳐서 가운데 담장 전광판을 그대로 직격하는[18] 홈런을 쳐냈고 내기에서 승리한다. 내기에서 승리한 뒤 주석훈의 학교폭력 동영상을 문자로 보내서 어그로를 끌고 소원은 이 영상이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돈 쳐먹고서 이러기냐며 주단태가 화를 내자 지난번에 준 거는 그날 소파에 그대로 두고 왔다면서 찾으면 있을 거라고 말한다.[19][20][21]
그리고 그가 왜 한국에 왔는지 밝혀진다. 민설아인것처럼 위장해서 민설아를 린치한 주동자들인 헤라팰리스 주요 멤버들을 계속해서 자신의 단톡방에 초대하기를 반복한다. 자기는 미국에 있고 민설아가 한국에 있을 때 민설아와 통화하던 도중 납치를 당하면서도 일부러 스피커폰을 해놓고 잘 들리게 한다. 그걸 듣고 깜짝 놀라지만 침착하게 녹음 기능을 사용해서 린치한 주동자들의 만행을 그대로 녹음해 놓는다. 동생을 괴롭히고 죽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생이 입학 예정이었던 청아예고에 구호동이라는 가명을 쓰고 체육 교사로 변장해 위장취업한 것이었다.[22]
그 후 주단태 집의 집사인 양미옥의 뒤를 캐서 양미옥이 그동안 주단태의 사모인 것처럼 위장하고 심수련이 없을 때마다 몰래 심수련의 옷을 꺼내입은 걸 알아내고[23] 양미옥을 협박해서 여러 가지 단서, 특히 민설아의 운동화 한 짝이 헤라 상에 걸쳐있었던 사진을 얻어낸다. 이를 통해 신발을 추적하고, 주석경이 가지고 있는 걸 알고서 주석경이 자신의 사물함에 보관해놓은 신발을 찾는 데 성공한다.[24][25][26]
14화에서 심수련의 뒷조사에서 밝혀지길 진짜 구호동은 경상남도 창원시 출신에 체대 출신 사격 선수였으며 매년 대회에서 메달도 따오는 우수한 선수였다. 그러나 5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의식 불명인 상태이다. 로건 리가 구호동을 연기하며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유 또한 원래 구호동이 부울경권의 경상남도 창원시 출신이었기 때문이다.[27] 그리고 이규진이 가지고 있던 '''민설아의 휴대폰'''을 훔쳐간다.[28]
15화에서는 자신의 뒤를 밟던 이규진으로부터[29] 호텔에서 납치를 당한다.
주단태와 서로 총을 겨누다 자신에게 민설아와의 관계를 밝히라고 추궁하며 민설아 얼굴 증명사진으로 만든 사격판에 총을 쏘라는 주단태의 지시를 받는다. 민설아와의 관계를 숨기려 3발을 사격은 하나, 고의로 얼굴만 빗겨서 머리카락 쪽으로만 사격한 모양이다.[30] 이 때 더럽게 안 맞기로 유명한 권총 사격을 능숙히 해내는 걸 봐서 보통이 아닌 사람임을 암시했는데 어쩌면 미군 특수부대/ 첩보부대에서 군복무를 해본 사람일 수 있다. 권총 사격술과 고도의 위장술, 잠입, 각종 외국어 구사 등의 스킬은 정보 능력이 뛰어난 사람임을 입증하는 건지라 그가 첩보부대에서 근무했을 가능성이 있다.
15화 미방영분에서 일탈하는 로나를 만났었다는게 밝혀졌다. 로나에게 헤팰 아이들[31] 에게 괴롭힘 당한다는 것을 안다며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자신이 민설아가 살아있는 양 아이들을 겁박했기 때문에 로나가 누명을 쓰고 피해자가 되었음을 알게되었기에 미안함을 가졌으므로 향후 로나의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7화에서 배로나가 돌아온 것을 확인하러 온 천서진의 앞에 나타나서는 로나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는다. 이에 천서진이 언제부터 그리 배로나를 챙긴 것이냐고 묻자 헤라팰리스 애들한테 왕따당할 때부터 그랬다고 응수하고, 이후 예비 이사장님이니까 예비라 부르면 되겠냐며 깐족거리고는 가버린다.[32]
18화에서는 구호동의 신분으로 '''탈 인간 수준의 신체능력으로 헤라팰리스 방송실 경비원들을 모조리 떡실신''' 시키고 커뮤니티에 있는 헤라클럽 아이들을 감금하고 아이들이 했던 짓을 똑같이 부모들이 당하는 장면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이때의 표정이 압권.
19화에서는 추잡한 몰골을 한 헤라팰리스 어른들과 헤라클럽 아이들한테서 얼굴을 공개하며 자신이 민설아의 양오빠임을 밝힌다. 그리고 모두를 향헤 헤라클럽 아이들이 작성한 진술서를 가지고, 제스처를 날리며 사라진다.
얼마 뒤, 청아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의 천서진에게 사직서를 낸다. 이때, 사직서의 내용이 압권인데, 사유란에는 글자 대신 '''활발하게 웃고 있는 엿장수의 캐릭터를 그리고 '엿이나 많이 드이소~~'라는 말을 남기는 내용'''이다.[34] 그리고 주단태가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산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을 때, 로건 리의 신분이 아닌 구호동의 신분으로 주단태와의 투자산업 계약서를 얼마 전에 제작했던 위조 지문 손가락을 사용하여 바꿔치기한다.(추잡한 몰골로 나타난 멤버들과 감금된 자식들이랑 재회한 이들한테 큰소리로 말한다.)
'''구호동 : 멈춰!!!!'''
'''이규진''' : 구호동...
'''주단태''' : 구호동?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돈은 달라는 대로 줄 테니까, 당장 그만둬!
'''구호동''' : 돈? 얼마나 줄 건데? 내 동생을 살릴 수 있는 돈이야?
'''주단태''' : 네가... '''진짜 민설아 오빠야?'''
(헤라클럽이랑 리틀 헤라클럽이 자기가 민설아의 오빠라면서 충격을 받았다.)
'''천서진''' : 처음부터 수상하다 했더니, 민설아 오빠였어? 죽은 애한테 복수할려고 내 자식을 가둬놓고 협박한 거야? '''네가 그러고도 선생이야?!'''
'''구호동 : 불쌍한 우리 설아한테 한 짓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야...!'''[33]
네 자식들은 이렇게 잘 살아 있잖아? 잊지마. 이 모든 거는 니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거. 여기 네 아이들이 써놓은 반성문은, 내가 경찰에 잘 전달하지.
'''주단태''' : '''야, 이 개자식아!!'''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만 멤버들에게 제지당한다. 그리고 구호동은 제스처를 날리면서 조용히 떠난다.)
'''천서진''' : 구호동!
'''주단태''' : 구호동!
'''이규진''' : 야!
'''주단태''' : 넌 반드시 내 손으로 잡아서 죽여버린다...! 개자식...
'''구호동이 헤라클럽, 리틀 헤라클럽에게 협박하면서 한 말.(feat. 주단태, 천서진, 이규진)'''
20화에서 자기 정체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구호동으로는 더 이상 등장할 일이 없어졌다.
3. 특징
3.1. 성격
현재까지 나온 에피소드 내용으로 성격을 추정하자면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정의로우며, 돈에 꿇리지 않는 성격[35] 이다. 청아예고 학생들이 부모의 뒷배경을 믿고 갑질에 온갖 막장짓을 하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으며, 난간에서 떨어질 뻔한 배로나를 구해주는 등 선한 인물 중 한명이다. 또한 배로나를 왕따시킨 학생들한테 운동장 뺑뺑이를 돌리고, 계속 반항하자 벌점 추가 경고를 했으며 배로나를 뒷담깠다는 이유로 주석훈에게 죽도록 맞은 안은후에게 학교폭력이라면서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의협심 또한 매우 강하다. 이른바 강강약약으로, 마두기의 안티태제인 셈이다.
그가 심수련을 공격하려고 했는 이유는 구호동 본인이 심수련이 민설아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알고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며, 진실을 알게되면 심수련에게 도움을 엄청나게 줄 것으로 보인다.[36]
정의로운 것과는 별개로 복수심이 상당히 강한 듯하다.[37] 주석훈을 복싱장에서 말 그대로 두들겨 팼는데 이는 단순히 안은후에게 폭력을 가한 것이 잘못된 행동인지를 깨달아보라는 의미에서가 아닌, 민설아를 린치한 것에 대해 복수하려는 마음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구호동은 주단태 한 명뿐이 아닌 주단태 '''일가'''를 엎어버릴 계획을 가지고 있고 잘하면 그것을 뛰어넘어 펜트하우스 전체를 엎어버리려는 속셈일 수도.
하지만 11화를 기점으로 욕을 엄청 먹고 있는데, 아무리 오해라 해도 자꾸 심수련만 타박하고 괴롭히고[38] 그녀에게만 변기청소를 시키면서 무슨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도 시전하는 것이냐며 폭언을 하고 고무장갑을 집어던지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까지 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민설아가 어려울 때 도움도 못 준 주제에 무슨 주제로 골수 도둑(...)이라 할 수 있는 니가 그러냐고 비난을 한다. 상당한 부자라는 설정이고 오래전부터 민설아와 교류를 해왔으면서도 설아가 학교도 못 가고 결국 사기행각까지 손을 뻗게 될 만큼 생활고에 시달릴 땐 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냐는 의문점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이 의문은 12회에서 해결되었다. 작중에서 나온 과거 회상이나 설아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 구호동은 양동생인 민설아와 꽤나 가까운 사이였던 듯하다.[39] 골수 이식 수술이 끝난 뒤에도 민설아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오히려 민설아가 자신을 이용한 구호동 부모의 돈은 받기 싫다며 도움을 거절했다는 게 밝혀졌다.[40] 이쯤되면 누구처럼 사람 보는 눈이 최악이다.[41] 심지어 과거 회상에서 구호동은 자신의 부모에게 왜 민설아한테 도둑년이라는 누명을 씌워서 파양시켰냐며 항의했고, 이에 구호동의 부모는 뻔뻔하게도 친딸이 아닌 민설아에게 재산이 갈까봐 그랬다며 발뺌했다.
근데 복수를 할 거라면 설아를 거짓 누명을 씌우고 파양한 자기 부모에게 먼저 할 것이지 왜 애먼 수련을 건드리냐는 말도 있다. [42] 그래도 14회부터 심수련에게 '''"같이 해요, 설아 복수."'''라고 말하는 걸 보면 오해를 풀고 서로 협력할 여지가 생겼다.[43]
그리고 적당히 숙일 때 숙이고 발톱을 숨기는 법을 아는 처세술의 달인인지라 차후 JK홀딩스의 실소유주로서 당장은 회장인 주단태에게 적당히 숙이고 들어가며 친분을 쌓고 그를 방심하게 한 후 심장부 깊숙히 들어가 폭탄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전에 오윤희를 조종해서 오윤희가 주단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한 후 주단태를 조종해 청아재단을 깨부수는데 일조하도록 하고 천서진이 단죄된 뒤 최종 단계에서 실소유주로서 주주총회를 통해 주단태를 '''파면'''시켜 회사를 빼앗는 엔딩이 가능하다. 단지 현재로서는 주단태에 대한 복수는 당장 급한 일이 아닐 뿐이며 당장은 동생 민설아를 해코지한 리틀 헤라클럽을 혼내고 더 나아가 민설아 살인교사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인 천서진과 헤라팰리스 전체에 대한 응징에 더 주력하고 있다. 물론 이것도 자기 형인 알렉스 리가 용의자들을 돕게 된다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 평가
이러한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모습답게 정체가 드러난 순간 꽤 파격적이었으며 더구나 못하는 게 없는 '''먼치킨'''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체육선생으로 일하고 오토바이를 몰고 골목을 이리저리 빠져나갈 만큼 우월한 신체스펙과 함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어가 서툴 법 한데도 표준한국어는 물론 동남 방언까지 완벽히 구사하며 상황에 따라 언어를 바꿔가며 연기하는 게 가능할 정도로 우월한 언어능력도 있다. 정황상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등 주변국 언어 및 미국에서 많이 쓰는 스페인어까지 타 언어에 능숙할 수 있다.[44] 또한 민설아 얼굴 사진으로 된 권총 사격 표적지를 안 본채로 얼굴 부분만 비켜서 총으로 쏴 맞히는걸 보면 사격 실력까지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권총 사격의 경우 사격 훈련을 권총으로 해 본 기갑 전차병이나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병대 및 대한민국 공군 위관급 장교들은 잘 알겠지만 드럽게 안 맞는데 이걸 맞췄다. 어쩌면 미합중국 해병대 수색대 장교나 네이비씰, 델타포스 등 미군 특수부대 위관급 장교 정도로 군복무 경력이 있는 직업군인 출신일 수도 있다. [45]
특히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금수저 오브 금수저라는 헤라팰리스의 망나니 꼬맹이들을 전혀 겁내지 않고 되려 응징을 가한다. 그러면서 주단태가 보낸 금두꺼비에 놀라는 연기를 하기도 하는 등 적당히 상대에 숙이는 척 하며 발톱을 감추는 법도 안다. 이러한 노련한 위장 및 잠입전술은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박동호가 연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동호 역시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며 상대에 숙이는 척 하며 심장부 깊숙히까지 들어가 폭탄을 설치하고 빠져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남을 아군으로 포섭하는 능력 또한 박동호와 똑같아서 오윤희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 오윤희를 통해 주단태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하기까지도 하였다.[46]
배로나의 새로운 조력자이자 '''수호천사'''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사방이 적대적인 인물들뿐인 청아예고에서[47] 배로나를 지켜줄 수 있는 두 인물이 배로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주석훈과 이 사람이며 특히 이 사람은 배로나가 난간에서 떨어지는 것을 온몸을 날려 구해주고 린치를 가한 반 친구들에게 벌점을 부여하고, 운동장 달리기로 벌을 줬으며, 천서진과 마두기의 뒷담을 듣고, 배로나가 천서진에게 왜 찍혔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부담임 선생이라는 직위와 자신의 로건 리로서의 원래 지위, 오윤희와의 친분 등이 있어 사이다가 톡톡히 될 수 있다.
은근 민폐 속성도 있다. 동생 민설아가 친엄마의 행복을 바랬음에도 친엄마인 심수련에게 심술을 부려 수련의 발목을 잡았으며 청아예고 아이들에게 민설아인 척 겁을 줘 애꿎은 배로나만 집단린치를 당하고 자퇴강요 협박까지 받았다. 물론 이는 모두 의도한 게 아니었다. 심수련에 대해서는 문자 그대로 맥락 파악을 못하고 오해했을 뿐이었으며 배로나 린치 및 협박은 모두 하은별이 주도한 모함이었다.
18화를 시점으로 오히려 심수련에게 필요한 건 로건 리로서의 원래 지위가 아닌 구호동으로 위장된 로건 리가 되었다. 원래 로건 리로서는 정체를 금세 들키기 때문에 헤라팰리스에 입주하는 것조차 불가능하여 배로나에게 잘해준 구호동의 모습으로서 헤라팰리스 입주를 노릴 것으로 보였으나 양미옥을 협박한 게 들통나 그 수는 쓸 수 없게 되었다.
5. 기타
- 배우인 박은석은 이 드라마에 처음 캐스팅 됐을 때는 원래 하윤철 역을 제안 받았었다.[48] 하지만 원래 로건 리로 내정되어있던 배우 하석진이 로건 리를 고사하고 축소되어 구호동으로 이중생활하는 걸로 변경된 뒤 박은석은 하윤철에서 구호동으로 변경 된 것이고, 하윤철은 현재 배우인 윤종훈이 캐스팅 된 것이다.
- 드라마 방영 전에 떠돌던 인물 설정을 근거로 구호동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는 시청자들이 있다.[49]
- 꽤 오랫동안 등장을 하지 않다가 7회 마지막에 나타났을 때 충격적인 비주얼로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잘생긴 박은석에게 왜 저런 분장을 시키냐"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동남 방언을 쓰는 구호동을 연기할 때 모습과 달리 로건 리 본연의 모습에선 영어만을 쓰고 표준 한국어는 혼자서만 혹은 심수련과 독대할 때에만 쓴다. 목소리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고도의 술책이다.그러다가 19화 말미에 주단태 앞에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사용했다.[50]
- 마두기와 비슷하지만 매우 다르다. 둘 다 예체능 교사이고, 경박한 성격에 말투가 상당히 가볍다. 다만, 차이점으로는 마두기는 강약약강 성격에 비굴하고, 말투가 매우 여성적이고 약올리는 듯한 느낌이 나지만, 구호동은 배로나를 괴롭히는 학생들 상대로 벌점을 주고 운동장 돌기를 시전해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말투도 매우 남성적인 데다 비밀스러운 느낌이 난다.
- 천서진의 말에 의하면 단순히 실력으로 청아예고로 들어온 게 아니라 천서진 아빠의 지인 추천으로 들어온 거라고 한다. 특히 로건 리의 모친의 이름이 스텔라 천인데 청아예고와 인연이 있는 스텔라 천이 로건 리의 청아예고 취직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51]
- 펜트하우스 촬영 도중 단역배우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구호동역의 박은석도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 할 예정이라 촬영에 다소 차질이 빚을 것으로 추정된다.
- 주석훈을 '주서쿠이'라고 부른다 (...)[52]
- 구호동이 지속적으로 배로나를 눈여겨 보는 것과 오윤희가 민설아를 도와 준 것 등 오윤희와도 좋게 엮이는지라 구호동이 오윤희를 통해 오해를 벗고 심수련과 오윤희가 복수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다. 실제로도 오윤희와 만난 후 배로나를 제외한 헤라팰리스 전원을 설정해놓은 용의선상 계보도[53] 에 있는 오윤희의 이름을 보며 '우리 설아에게 진심이었나요?'라며 되뇌인다. 오윤희는 다른 헤라팰리스 인물들과는 다르며 선한 인물이라는 걸 눈치챈 것이다. 하지만 오윤희가 15화 시점에서 흑화해버리는 바람에 오윤희를 통한 주단태와의 거래는 되려 자신의 목을 조르는 행위가 될 듯 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반대급부로 로건 리의 처세술이 워낙 좋고 연기력도 쩔어서[54] 되려 주단태의 충신이 될 것처럼 더욱 깊숙하게 접근하여 친밀감을 쌓을 게 뻔해 별 걱정 안 해도 된다. 되려 방심하다 쌍으로 뒷통수 맞기 딱 좋은 사람이 주단태와 불륜애인 천서진이다. 애초 이 인물은 그 특성상 적당히 숙이는 척 할 줄 알아 별 걱정 안 해도 된다.[55]
- 정체가 로건 리다보니 허당스러운 점이 그대로라 성인 남성들에게는 기습으로 꼼짝없이 당하는 게 일상이다. 11회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 조비서가 자연스럽게 접근하자 배웅하는 줄 알았다가 사정없이 쳐맞고, 15화에서는 수상하게 접근하는 이규진을 눈치 못채고 그대로 끌려갔다.
- 병원에 있는 진짜 구호동과 매우 다르게 생겼다. 애초에 변장이 로건 리임을 들키지 않기 위함으로 굳이 병원에 있는 구호동과 비슷하게 꾸밀 이유는 없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