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리

 

1. 소개
2. 일본 외
3. 창작물에서의 나노리
3.1. 나노리로 유명한 작품
3.2. 나노리와 상극인 작품
3.3. 애매한 케이스


1. 소개


일본어 : 名乗り
중세 일본에서 전쟁터에 나간 무사가 전투에 돌입하기 전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상대에게 밝히는 의식. 정확히 말하면 아군이나 적을 향해 자신의 성명, 신분, 가계 같은 인적사항과 전공, 싸움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정당성을 큰 소리로 외치며 상대방의 불의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 때는 아군이든 적이든 나노리를 하는 도중에 공격하는 것은 예법에 어긋난 것으로 여겨졌으며 묵묵히 다 듣고난 후에는 그제서야 싸움의 신호인 카부라야(鏑矢)를 쏘는 것으로 싸움이 벌어진다.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성행한 유서깊은 전통으로 자신의 용맹함과 전공을 선전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아군의 사기를 올리거나 적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도발을 위해서도 사용되었다. 나노리는 전공의 증명으로서 논공행상에도 반영되었으며 이름이 드높은 상대라고 판단되면 반드시 상대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 상례였고, 자신의 전공을 증명하기 위해 주위의 사람들을 증인으로 삼는 것도 유효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기소개지만, 단순히 자신의 인적사항을 읊는 것을 떠나서 자신이 곧 정의라는 점을 강조하여 상대의 불의를 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디스에 가까웠다.
이런 풍습이 있었던 건, 일본에서만은 아직 무사가 '계급'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고대 원시사회에서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무사와 제사장이 독자적인 상위계급을 형성했는데 다른 동아시아권에서는 국가와 중앙집권체제의 확립으로 인해 일찌감치 징병과 수만 단위의 병력을 동원한 집단전투가 일상이 된데 반해서 일본에서의 전투원은 무사 계급이 독점했고 특히 기마궁사 쯤 되면 천황의 방계 후손 쯤되는 고귀한 혈통, 겐페이토키츠라 일컬어지는 천황가의 방계 4대 가문 주류였다. 그러다보니 나는 무슨 천황의 몇번째 아들의 몇대손이다라고 전장에서 서로 그 위세를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즉 비유하자면 판관 포청천에서 황제의 하사품을 가지고 상대와 아이템 위세 배틀을 하듯이 기마궁사들끼리 혈통 자랑 대결을 했던 것이다.

2. 일본 외


동시대의 다른 아시아권에서는 없는 풍습이라 기습공격 등 효율적인 전쟁이 당연시되던 다른 나라 군대에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 당시에는 일본 무사들이 나노리를 하는데 몽골 측에서 무시하고 냅다 공격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2001년 NHK 대하드라마 호조 도키무네에서도 관련 장면이 나온다.
중세 유럽에서도 한 때 기사들이 전쟁터에서 출자를 밝히며 자신이 가진 작위, 기독교의 수호자라는 미사여구를 붙이는 관습이 있었다.
고대 한국에서도 백합야 전투에서 고구려의 장수와 백제의 태자 부여창이 신상명세를 알리며 일기토를 하는 기록이 있다. 고대 한국사에서 역시 중세 일본의 나노리와 유사한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 창작물에서의 나노리


'''"이름을 밝혀라!(名を名乗れ!)"''' - 악인들이 주인공에게 하는 대표적인 대사.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시대극에서도 필수적으로 나오는 장면이다. 다만 일부 시대극의 경우는 나노리를 잘 안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능력자 배틀물을 위시한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특촬물에서는 기술 이름 외치기와 함께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문구이다. 소위 말하는 '''단체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하고 마지막에 폼 잡기.''' 이 점에서는 결정 대사와도 공통점이 있다. 이 때, 적들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주인공들의 자기소개를 중간에서 절대로 방해하지 않고, 묵묵히 다 들어주고 난 뒤에야 '''"쳐라!(掛かれ!)", 죽여라!(殺れ!)"'''라고 외치면서 싸움에 임하는 것이 기본적인 틀이다.
중간에 방해하는 행동은 아무리 비열한 악당이라도 잘 하지 않는 짓으로, 과거의 역사적 나노리처럼 예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이걸 어겼다간 악당은 물론 주인공이라도 나노리를 방해한 인물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일이 벌어진다. 다만 개그물에서는 이걸 역으로 비틀어서 상대에게 나노리를 할 틈도 주지 않고, 곧장 공격해서 관광해 버리기도 한다.
그 전까지는 그저 그런 분위기이다가도 갑자기 나노리 장면에만 들어서면 정 반대로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며 열정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나노리를 좋아하는 쪽은 이 때부터 재밌어진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지 않느냐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과거부터 나노리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고, 가면 갈 수록 각양각색의 캐치프레이즈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슈퍼전대의 경우는 팬들이 나노리를 옹호하는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거기다 이 나노리는 뱅크신을 활용하지 않고, 매 회차마다 계속해서 언급하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외우기 싫어도 외울 수 밖에 없어진다.
그러나 어색하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노리가 극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방영시간 25분을 기준으로 1분 남짓 되는데다 마법소녀물이나 특촬은 변신장면까지 합치면 1분 30초는 그냥 찍는다. 거기다 뱅크신을 쓰지 않는 작품의 경우까지 더하면 나노리는 해가 갈 수록 쓸데없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변신장면에 온갖 멘트와 자세, 안무, 효과가 추가되면서 해마다 길어지는 추세인 슈퍼전대가 유독 돋보인다. 또한 나노리를 싫어하는 쪽에서는 오글거리는 분위기로 간다면서 간결하게 가지 왜 그렇게 길게 하면서 분량 잡아먹느냐고 극딜을 퍼붓는다. 스피드한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뜬금없이 자기소개 하고 폼 잡는데 적들이 공격하지 않는 행위의 반복 자체가 잘 이해가 안 갈 수 밖에 없다.
여러 찬반 의견이 존재하기는 하나 나노리가 주요 요소로 자리잡은 작품들은 '''나노리를 지지하는 쪽이 워낙 압도적'''이라서 없애자는 의견을 공론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단 많은 수의 일본인들이 나노리를 '''자국의 전통문화로 인식하기 때문에 매우 익숙해한다'''는 점이 가장 큰데, 창작물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클리셰라 이제 와서 뺀다면 나노리가 없어서 어색하다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다. 거기다 작품 외적으로 나노리가 자주 등장하는 시리즈들의 상당수는 주 시청자들이 어린이들인데, '''하필이면 대다수가 글을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완구 판매와 시청률을 모두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필요악인 셈이다.

3.1. 나노리로 유명한 작품


  • 슈퍼전대 시리즈 - 다만 쇼와 시절에는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았고 그냥 포즈 잡고 이름만 외치는 정도에 그쳤으며[1], 헤이세이 작품 중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예를 들어 미래전대 타임레인저해적전대 고카이저는 그나마 자기 이름을 말하는 뱅크신은 있지만, 특명전대 고버스터즈는 극장판 정도를 제외하면 아예 그것도 없이 현장에서 이름만 말하고 끝인 경우가 꽤 많다. 슈퍼전대 시리즈의 미국 리메이크판인 파워레인저에서는 미국인들이 보기에 이상하다는 이유로 나노리를 없애려고 했으나 토에이의 반대로 무산되고 지금까지도 전통처럼 나노리가 들어가는데, 영어로는 이를 Roll Call[2]이라 한다.
  • 스파이더맨(특촬) - 미국의 스파이더맨을 토대로 제작된 일본 특촬물. 그러나 원작의 스파이더맨과는 달리[3] 다채로운 나노리와 기괴한 포즈로 유명하다. 스파이다마 참조.
  • 쾌걸 즈밧토 - 5분이라는 변신 제한시간이 있음에도 나노리에 1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해서 극중에서 매번 "앞으로 1분 남았다."는 위기상황이 자주 묘사된다. 그러나 70년대 말 작품이다보니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는 점도 있다.
  • 프리큐어 시리즈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켓단 삼인방 - 한지우 일행과는 수도 없이 마주치는 관계지만, 나노리를 생략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의외로 지우측은 상대가 악당임에도 자기소개 도중에 100만 볼트를 날리는 기습을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다. 거의 삼인방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상태.
  • 능력자 배틀물 전반 - 이름 뿐 아니라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밝히는 경우가 많다.[4]
  • 상당수의 시대극 - 특히 토야마의 킨상, 미토 고몬, 망나니 장군 같은 경우 나노리[5]가 이후 서브 컬쳐에서 하나의 클리셰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유명하다.
  • 닌자 슬레이어 - 작중 닌자들 사이에서는 전투 전에 '아이사츠'라고 하여 공손히 인사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것이 규칙이다. 상대가 설령 철천지 원수에 당장 사생결단을 내도 이상하지 않은 험악한 분위기라고 해도, 일단 서로 간에 아이사츠를 하는 것이 원칙. 상대가 아이사츠를 했음에도 아이사츠를 하지 않거나, 아이사츠를 하는 도중 공격하는 행위 등은 닌자들 사이에서는 엄청나게 무례한 행위로 여겨진다. 대신 아이사츠 이후엔 영 컴마 오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바로 얄짤없이 공방이 펼쳐진다.
  •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오니교부 - 아주 쩌렁쩌렁하게 나노리를 행하며, 주인공이 나노리 도중 공격하면 화를 참는 듯한 목소리를 내거나 "서두르면 죽는다, 애송이...!"라고 일갈한다.

3.2. 나노리와 상극인 작품


  • 울트라 시리즈 - 태생부터 나노리와 가장 상극인 시리즈. 여러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컬러 타이머의 존재로 인해 3분이라는 전투제한시간이 있어서 일일이 나노리를 할 여유 자체가 없다.
    • 나노리를 자국의 전통 문화로 여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고작 나노리 따위에 히어로의 등장 분량을 빼앗기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즉 이 시리즈에서만큼은 나노리 따위는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매 화마다 적들이 바뀐다.[6] 상대가 우주인이라면 애초부터 주인공들의 정체를 알고 있어서 불필요한 통성명이 필요없고, 괴수라면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해 봐야 의미가 없다.
    • 대부분 변신과 동시에 자기소개할 틈도 없이 곧바로 싸움부터 벌어진다.[7]
    • 인간처럼 말이 많으면 인간의 상식을 초월한 외계인인 울트라맨의 신비감이 떨어진다.
이 점을 종합하면 울트라 시리즈에서는 굳이 1분 남짓한 시간을 허비하면서 나노리를 할 필요가 없고 아예 작품의 정체성으로 굳어진 컬러 타이머 때문에 나노리를 할 조건 자체가 제약된다. 주인공의 이름도 본인이 직접 말하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방위대 소속 대원이나 민간인, 해당 회차의 침략자들이 말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렇다보니 슈퍼전대와 달리 나노리를 넣는 게 오히려 굉장히 어색해서 나온다 해도 주인공이 변신장면에서 변신아이템을 발동하며 이름을 외치는 정도로 나노리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시리즈다.[8] 물론 키 아이템이 활용되기 시작한 뉴 제네레이션 히어로즈 시리즈(울트라맨 긴가~)부터 변신 아이템이 나노리를 대신하는 슈퍼전대식 방법이 일부 도입되었다. 50주년작인 울트라맨 오브에서는 다채로운 캐치프레이즈까지 도입하면서 쇼와 테이스트가 매우 강한 작품임에도 시대의 변화가 느껴지는 시도를 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9] 울트라 시리즈의 변신 뱅크는 쇼와 시절 작품들보다는 매우 긴 편이지만 나노리까지 포함하면 대략 3~40초 정도 밖에 분량을 안 차지한다. 변신장면은 변신장면대로 길고 나노리는 나노리대로 긴 슈퍼전대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짧아서 나노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
  • 필살 시리즈 - 매 화마다 암살 대상이 죽어가는 도중에 저승길 선물 개념으로 이름을 들려주기는 한다.
  • Fate 시리즈 - 서번트들은 대부분 신화나 전설 속 영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의 정체는 곧 약점에 관련되어 있기에[10] 대부분 클래스명으로 진명을 감추며 스스로의 이름을 밝히는 일은 거의 없다. 일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서번트도 있는데, 이 경우 작중에서도 괴짜 취급을 받을 정도로 특이한 경우다.

3.3. 애매한 케이스


  • 가면라이더 시리즈 - 나노리보다는 변신 직후에 이어지는 결정 대사 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시리즈 특성상,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나노리와는 매우 거리가 먼 편이기는 하다. 그러나 일회성으로나마 나노리를 하는 경우도 드문드문 있으며, 일부는 고정 대사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쇼와 라이더 중 하나인 가면라이더 스트롱거는 변신 후에 하늘이 부르고, 땅이 부르고, 사람이 부른다! 악을 쓰러뜨리라고 나를 부른다! 들어라, 악당들아! 나는 정의의 전사, 가면라이더 스트롱거!!라는 나노리 멘트를 날리고, 블랙 RX는 각각의 폼마다 고유의 나노리 대사가 있을 정도이며[11], 헤이세이 라이더 중에도 변신 때마다 일일이 나노리를 날리는 가면라이더 포제[12]가면라이더 마하 - 시지마 고우가 있다.[13][14] 이후 헤이세이 2기에 들어서는 대체로 변신벨트 음성이 나노리를 대신하고 있는 상태.[15]
  • 고블린 슬레이어 - 애니메이션 6화에서 사교 집단의 희생의식이 치뤄지기 전에 용자 파티가 이 현장을 급습하는데, 이 때 용자가 "거기까지다!"라고 한 다음 "이 대사 한번쯤은 말해보고 싶었어."라고 뿌듯해 한다. 이걸 본 현자는 한심하다는 듯이 "기습이라는 이점을 스스로 버리는 의미를 모르겠다."면서 대놓고 용자를 까 버린다. 그런데 검성은 "무슨 소리, 나노리는 중요해! 도발에 성공하면 공격을 집중시킬 수 있어!"라고 용자를 옹호한다. 당연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으로 보면 현자의 말이 백 번 옳은 말이고, 용자와 검성의 행동이 멍청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용자 파티라는 특수한 성격 때문에 작중에서 허용된 것.

[1] 종종 포즈가 더럽게 어려운 작품이 몇몇 있었다. 이름 외치는 것보다 포즈 잡는 시간이 더 길 정도.[2] 본래는 점호를 의미한다.[3] 원작의 스파이더맨도 일을 마치고나서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라는 메모를 남기고 가긴 하지만 나노리와는 다르다.[4] 몇몇 캐릭터들은 초면에 자신의 이명까지 알려주기도 한다.[5] 더 정확히는 정체를 숨기고 있던 주인공이 악당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는 장면.[6] 슈퍼전대는 고정된 악의 조직이 있고, 휘하 괴인이 매번 바뀌는 수준이라면 울트라 시리즈는 매 화마다 괴수, 우주인, 괴수&우주인, 침략병기 등등 배경이 완전히 다른 적들이 등장한다.[7] 애초에 울트라맨이 등장하는 상황은 보통 방위팀이 괴수나 우주인과 싸우는데 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노리를 하는 건 현실로 치면 지원군이 뜬금없이 아이엠 그라운드하는 상황.[8] 이렇다보니 울트라 시리즈의 완구는 변신 아이템의 기믹이 단순한 편. 오히려 괴수나 울트라맨 피규어 같은걸 주로 내놓는다.[9] 물론 싸움의 현장에서 즉석에 나노리를 한 경우가 있다. 이를 테면 울트라맨 루브 극장판에서 울트라우먼 그리죠로 변신한 미나토 아사히.[10] 예를 들어 그리스 신화아킬레우스는 발뒤꿈치가 약점인데 서번트로 소환되면 이것이 그대로 적용된다.[11] 그 외에 가면라이더 제크로스, 가면라이더 J도 변신하고나서 이름을 외치긴 했다.[12] 결정 대사와 혼합해서 쓰는 케이스. 결정 대사에 해당하는 우주 떳다-! 다음 가면라이더 포제! 맞짱 함 떠보자!라는 나노리 대사로 이어진다.[13] 그래서인지 등장 초반에 나노리를 하다가 괴인이 도망가는 풍자성 짙은 장면도 나온다.(...)[14] 로이뮤드 072가 나오는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인 드라이브도 한번 나노리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격주전대 카레인저 패러디.[15] 가면라이더 빌드에 경우 벨트의 음성에 맞춰 폼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