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등장인물

 


1. 인물관계도
2. 주요 인물
2.2. 해수
2.3. 왕욱 (8황자)
2.4. 왕요 (3황자)
3. 주변 인물
3.1. 고려 황실가
3.1.1. 왕욱 (백아/13황자)
3.1.2. 왕은 (10황자)
3.1.3. 왕정 (14황자)
3.1.4. 왕무 (황태자, 정윤)
3.1.5. 왕원 (9황자)
3.1.6. 황보연화 (고려 공주)
3.1.7. 왕건 (고려 태조)
3.1.8. 황후 유씨
3.1.9. 황후 황보씨
3.2. 고려 황실 주변인물


1. 인물관계도


[image]
달의 연인 페이스북에 제작진이 공개한 최종 인물 관계도, 제작발표회 브로슈어에도 수록되었다.
관계도 원본

2. 주요 인물



2.1. 왕소 (4황자)


'''4황자 왕소(王昭)'''
성인: 이준기, 아역: 홍동영, 최현진 扮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태어날 땐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자라서는 고려 제4대 황제 <광종>.
그리고, 죽어서까지 <해수의 연인>이고 싶었던 사내.
고려 건국 초.
태조는 강력한 호족세력과의 거듭된 혼인으로 황실 세력을 확장했고,
어머니 황후 유씨는 남편의 사랑을 독점하기 위해 아들을 인질로 삼았다.
결국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뺨에 지워지지 않는 흉을 냈고,
자신의 실수를 멀리 하기 위해 신주 강씨 집안에 양자로 보내 버렸다.
아름다운 외모를 제일로 여기는 고려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삶이라니-
모두가 그를 ‘괴물’로 여기는 삶에 치여,
왕소는 누구도 제 얼굴을 쳐다보게 허용치 않는 무섭고 잔인한 ‘늑대개’로 자란다.
난생 처음, 섣달 그믐 나례 의식에 다른 황자들과 나란히 진자를 맡게 되자,
그토록 그립던 어머니를 만난단 기대에 설레지만...
4황자를 기다리는 건 여전히 그를 ‘불운의 징표’로 여기는 어머니와 형제의 냉대,
그리고 겁도 없이 바락바락 대드는 ‘해수’란 계집이었다.
그리고, 고작 한 뼘의 흉 때문에 긴 인생을 망치진 말라 잔소리하는 해수를 바라보며,
4황자 왕소는 여태까지 그려왔던 것과 전혀 다른 생을 꿈꾸기 시작한다.



2.2. 해수


  • 해수(解樹) | (이지은(아이유)[1] 扮) | 일본판 성우는 시라이시 료코.
[image]
>검은 태양이 뜰 때, 운명의 상대를 찾아 영혼의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10세기 고려 여인. 21세기 대한민국 ‘고하진’의 영혼이 수직 낙하한 신체의 주인이다. 8황자 ‘왕욱’의 아내 ‘해씨’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로 송악에 온 지 여러 해째.
나례(귀신 쫓는 행사)를 앞두고 목욕재계 하는 황자들을 훔쳐보려 황궁 세욕터에 숨어들었다가 물에 빠져 정신을 잃는데...해수의 진짜 영혼이 떠난 자리에 대신 들어선 사람이 바로 ‘고하진’ - 현대의 26살 화장품 회사 직원인 것. 연인과 베프에게 쌍으로 배신 당해 인생 막장에 몰린 고하진 역시, 심정지 일보 직전 상태에서 어떤 이유로 고려의 한복판, 황궁에서 해수의 외모를 뒤집어 쓴 채 죽었다 살아난 거다. 하진은 도저히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자 ‘해수’의 모습으로 고려에서 버텨내기로 마음먹는데...아무리 감추려 애를 써도 다른 고려 여인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말과 행동, 독특한 현대적 사고 방식, 특유의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예전의 해수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탓에 8황자 왕욱을 비롯한 황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들과 다양한 사건 사고로 엮이게 된다.
여담으로 예고에서 '이 중 누가 광종이 돼서 형제들을 죽이는 걸까?'라는 독백이 나왔는데, 아마 원작의 '장효'처럼 역사에 박식한 엘리트는 아닌 듯하다. 물론 장효가 떨어진 시대는 현대에 비교적 가까우며 사료가 풍부한 청나라이고, 하진이 떨어진 시대는 왕위에 오른 누가 뭘 했다는 것 정도밖에 알려진 게 없는 고려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8황자 왕욱에게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고, 4황자 왕소는 다소 동정하는 듯하다. 왕욱이 연시까지 써서 줬는데, 한자라 못 읽어서(...) 13황자 백아에게 해석을 부탁했다가 백아가 중간에 왕욱의 부인 해씨의 개입으로 얼버무려 그냥 산 좋고 물이 좋다는 시로만 알고 넘어갔다...이후 해씨를 좋아하는 백아한테 영문도 모르고 혼이 났다.
6회에서 13황자와 술을 마시다 취해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어쩌다가 콱 죽을지도 모르고, 요런 데 떨어져서 이러고 살지도 모르는 게 사람 사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막~ 살아~"를 강경히 주장.
왕건의 후비로 갈 뻔했으나, 황제의 아내는 몸에 흉 하나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역이용해 자해를 해서 간신히 벗어났다. 그 후로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서 정윤의 병을 치료하거나 4황자의 흉터를 가릴 화장품을 만들어 4황자가 가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등 활약을 한다. 하지만 차에 독을 타서 정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한다.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나 해수를 딸처럼 아끼는 오상궁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끝내 처형된다.[2] 오상궁의 누명을 벗기려 며칠동안 석고대죄를 하나 해수가 사랑하는 8황자는 자신의 가문과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해수를 외면한다. 해수의 옆을 지킨 건 비가 와도 해수가 비를 맞지 않게 소매로 비를 막아주는 4황자.
이후 황궁의 빨래터 무수리로 보내져 1년 동안 손이 부르트도록 고생을 하고 다른 무수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무리하면 다리를 절게 된다. 무수리로 생활하는 동안 손목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희와 친해지게 된다. 왕건이 죽기 얼마 전 해수가 타온 차를 마시고 싶다며 자신의 옆에 둔다. 왕건이 위독할 때 황명을 정윤에게 아무도 모르게 전하라는 명을 받고 정윤을 찾아 나선다. 왕건은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그가 폐하가 살아 계시냐고 물어본다면 사심이 없는 자이지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면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일 것이라고 충고한다. 정윤을 찾는 와중 8황자와 마주치게 되고 8황자는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의 반란이 정윤 왕무, 4황자, 8황자, 13황자에 의해 제압된 후 8황자에게 왜 자신에게 진실[3]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추궁하지만 오히려 8황자는 왜 폐하가 승하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역추궁한다. 해수는 8황자가 자신을 여태까지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8황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린다.
왕무는 혜종으로 즉위하고 해수는 다미원의 최고 상궁이 되어 혜종을 보좌한다. 하지만 9황자의 사주를 받은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몰래 수은을 풀어놓아 서서히 중독시키고 있었고 이것을 3황자가 2차 반란때 해수에게 덮어 씌운다고 협박한다. 황제가 된 3황자 왕요는 해수를 계속 다미원의 상궁 으로 두어 4황자를 자신의 손 안에서 놀아나게 한다. 왕요가 반란의 음모를 10황자 왕은과 그의 외가에 씌우자 10황자와 순덕 내외를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피신 시킨다. 하지만 10황자가 다미원에서 지낸 흔적을 연화 공주에게 들켜 위기에 몰린다.
리메이크판에서 캐릭터 설정 자체가 산으로 가고 널을 뛴다(...). 원작의 장효(마이태 약희)는 북경대 출신의 재원으로, 역사적 사실을 훤히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줏대를 가지고 황자들에게 조언도 하고 하지만, 해수는 역사고 뭐고 그냥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내용 정도에서 겨우 기억해내는 수준이다. 애초에 우리나라 교육상 광종에 대해 배우는 내용들은 노비안검법이나 과거제 시행 정도인데 광종이 형제 신하 안 가리고 다 죽이며 피의 숙청을 했다는 사실만 그렇게 잘 아는 것도 신기하고 이상하다.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지만 자신의 목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입장에서 차분한 방관자처럼 보였던 약희와는 달리 해수는 애초부터 눈새로 상황파악 못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공주한테 미움받는 데다 입궁한 뒤로도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중이다.
9화에서 4황자가 황제가 된 후에 펼쳐질 잔인한 모습으로 보이는 환상을 보고 누가 봐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왕소 황자를 조심하라는 둥 본인의 의견만으로 자체 어그로를 끈다. 물론 계속해서 왕소 황자가 황위에 오른 뒤의 잔인한 모습을 환상으로 보며 공포에 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원작 보보경심(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걷다 라는 뜻)을 계승한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원작의 주인공 약희와 비교하면 해수는 아직 그다지 조심한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일부 팬들은 해수가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조심스러움보다는 얼음을 깨부수는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그래도 11회에서 오상궁이 해수 대신 죽게 되면서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하고 그 누구도 끝까지 믿지말라 는 유언을 남긴 후에는 캐릭터가 차분하게 확 바뀌었다.
왕소가 황위에 오르고 다미원 상궁에서 황제의 애인(...) 정도의 포지션으로 황제가 된 왕소 곁에 머무르고 혼인하려 하나 14황자 왕정의 반란, 8황자 왕욱이 광종에게서 재권과 병권을 뺏고 해수에게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씌워[4] 황후 자리에는 해수가 아닌 연화가 된다. 해수 본인은 후궁첩지를 끝까지 거부했으며 반역을 일으켰다 귀향형에 처한 정이를 멋대로 궁으로 불러들이고[5] 혜종을 독살하고 그 혐의를 해수에게 뒤집어 씌우고, 해수를 거란 스파이로 몰았던 채령을 광종이 참다못해 난장형에 처해 처벌하자 사랑하는 사람이 여동생같은 아이를 죽였다고 괴로워했다. 이후 혜종을 독살하고 왕규에게 역모를 뒤집어 씌우며 은이를 죽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해수와 왕소의 혼인을 방해하며 해수에게 거란의 스파이 혐의를 씌우고 백아를 전쟁터로 내몰고 우희를 죽게만든 왕욱을 왕소가 모략으로 처단하려 하자 목숨걸고 왕욱의 생명을 구명한다.[6] 그리고는 8황자와의 과거 연인 관계 폭로를 구실로 광종과 자신 사이에 너무 많은 피가 있다며 왕정과 혼인을 구실로 궁을 나가는데 성공한다.
실은 광종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맥락상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태의는 아이를 낳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만류하나 결국 딸을 낳고 딸의 소식은 끝까지 왕소한테 알리지 않은 채 14황자의 품에서 다음 생에는 모두를 잊을거라는 유언을 남긴 채 사망하고 이후 현대로 돌아갔다.[7]

2.3. 왕욱 (8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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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하는 모든 걸 지키려면, 스스로 빛나야만 했다.
문무를 겸비한 인재, 고려판 뇌섹남이다. 4황자 왕소와는 한 해에 태어났지만[8], 전혀 다른 운명과 성향을 지닌 채 자랐다.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사람을 모으는 데 능한, 타고난 리더이자 정치가. 외가인 황보가는 ‘욱’을 차기 황제로 세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온 집안의 기대와 책임을 끌어 안고 사느라,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던 그의 앞에, 어느 날 낮도깨비 같은 계집애 ‘해수’가 등장한다. 애늙은이처럼 점잖게만 살던 욱에게 웃음과 눈물을 되돌려 주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단 욕심을 알게 해 준 그녀. 어려서 정략 결혼한 ‘해씨부인’과 예의 바른 관계를 유지해 오던 그에게 난생 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해수를 얻기 위해선, 치열한 황위 다툼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는데...
역시나 원작의 8황자 포지션이지만, 원작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황좌에는 별다른 욕심이 없어 보이며, 이 때문에 해씨 부인 사후 다시 정략결혼을 하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여동생 연화공주가 황제가 되라며 밀고있는 편. 해씨 부인이 죽은 후에야 자신이 그녀를 그저 존중이 아닌 연모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후회한다. 해씨 부인의 육촌 동생인 해수에게 부인을 잃은 것처럼 해수도 잃기 싫다며 이리저리 챙겨준다. 해수가 황궁에서 출궁하면 혼인을 하자며 계속 해서 황궁서 비밀 연애를 이어가며 은애한다며 고백도 하였다.
그러나 정윤을 독이 든 차로 시해하려는 누명을 쓴 해수를 위해 진상을 밝히려는 중 자신의 친동생인 연화공주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깟 궁녀를 구하려다 연화가 죄를 뒤집어쓰면 자신과 어머니 황후 황보씨를 포함한 가문이 풍비박산이 난다는 것과 연화의 황제 자리가 탐이 나지 않냐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결국 옥에 갇힌 해수를 외면하게 된다. 오상궁에게 소극적이나마 해수를 구해달라고는 청하나 오상궁은 자신의 의지로 해수를 구하는거지 8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것이라는 일침을 한다. 어머니가 황후 유씨에게 엎드리며 제발 8황자와 연화 공주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청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권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한 듯. 오상궁이 정윤 독살 미수 누명을 썼을 때 해수가 오상궁을 구명해 달라며 석고대죄를 하지만 8황자는 끝내 해수를 모른 척 한다.[9]
태조 왕건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3황자 왕요와 협력한다. 해수가 왕건의 명으로 남몰래 옛 후백제 땅에 나가 있던 정윤 왕무를 찾아 황명을 전하러 갈 때 8황자와 마주친다. 왕건은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보는 자는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다 라고 했는데 8황자가 실제로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와 8황자의 반란이 성공적으로 끝나는가 싶더니만 정윤 왕무가 13황자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고 8황자는 3황자에게 칼을 겨눈다. 앞으로는 3황자에게 협력하는 척 행동하고 실은 뒤로는 정윤에게 붙어서 유리한 쪽으로 붙으려 했던 것이다. 이후 해수가 왜 자신에게 3황자와 뜻을 함께하는 듯 행동하면서 실은 정윤의 편이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냐며 추궁한다. 8황자는 8황자대로 해수가 몇 번 4황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해수를 의심하였다. 이 일로 해수는 8황자에게 완전히 마음을 접게 된다.
이후 정윤 왕무가 혜종으로 즉위 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해수의 시녀였다가 다미원에 들어온 채령을 시켜 목욕물에 수은을 풀게 하여 혜종을 서서히 수은중독으로 몰아가 심신을 붕괴시키며, 이렇게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자신에게 선위하라고 압박한다. 그러니까 이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흑화된다. 이후 정종을 위해 왕규에게 반역의 음모를 씌우고 박술희를 살해하며 십황자 은이를 반역자로 만들고 은이가 도망칠 퇴로를 미리 차단하며 은이의 죽음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그러나 자기 힘으로 황제가 되려 하지 않고 왕식렴의 도움을 얻으려다 한발 먼저 선수친 왕소에게 황제자리를 빼앗긴다. 이후 해수와 왕소의 혼인을 방해하기 위해 다른 호족들과 연합해 광종의 병권과 재권을 빼앗고 국정운영에 주도권을 가져가며 여동생인 연화를 광종과 혼인시킨다. 게다가 왕소와 백아를 갈라놓기 위해 후백제 반란을 유도하여 백아를 전쟁터로 내몰고 우희가 죽게 되는 계기를 주었고 참다못한 광종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해수의 목숨을 건 구명에 간신히 생명을 부지한다. 이후 해수가 황실을 벗어날때 자신과 해수의 연애사를 광종에게 줄줄 읊었고 그 답례로 해수가 떠나기전 해수와 포옹하며 이번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며 퇴장한다.[10]
실제 역사에선 대종 왕욱이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는 오히려 광종과 대립 관계가 아닌 종친으로서 그의 호족 숙청 정책을 담당했던 모습으로 나왔다. 한편 M본부의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임주환이 이 역을 연기했는데 거기서도 광종(장혁)과 한 여자(오연서)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였다(...). 그리고 거기서도 패했다(...). 본인은 황제가 되지 못했으나 아들인 왕치가 광종의 아들 경종의 뒤를 이어 성종으로 즉위했으며 아들인 성종이 아버지 왕욱을 왕으로 추존하였다. 성종의 아버지이자 경종의 비 헌애왕후(천추태후)와 헌정왕후(실제 태조의 8황자이자,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13황자 왕욱의 여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마지막회에서 자신의 딸과 동생인 13황자가 만나는 장면이 나왔다.[11]
외가인 황주의 황보씨는 왕욱을 차기 황제로 밀었으나 같은 패서 지역의 평주, 신주 등의 지지를 얻지 못하였고, 서경의 왕식렴마저 왕요를 지지하자 왕욱을 보위에 앉히려는걸 포기하고 사위인 4황자 왕소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외척으로서 자리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2.4. 왕요 (3황자)


[image][12]
>황제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나야 하는 것. 고려의 주인은 ‘나’다.[13]
태조의 3남이자 유씨의 차남이었으나 바로 위의 동복 형 왕태가 일찍 죽는 바람에 사실상 유씨의 장남이다. 일찍부터 어머니인 황후 유씨에 의해 ‘황제’로 길러진 완전무결한 사내. 외모, 집안, 재능... 어느 것 하나 차기 황제로 모자란 것이 없건만, 그저 늦게 태어난 이유로 ‘정윤’이 되지 못한 게 한이다. 이복형 ‘무’를 볼 때마다 내 자리를 대신 꿰차고 있는 듯해서 불쾌할 지경. 늘 남의 것을 바라보며 자랐으니, 아무리 사소한 것도 전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 욕심 많고 오만한데, 외가까지 든든하니 형제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존재다. 남의 약점을 파고들어 쥐고 흔들기 좋아하지만, 실은 감정이 섬세하고 제 손에 피 묻히는 걸 싫어하는 결벽증을 지녔다. 그는 고려의 3대 황제, <정종>이다.

실제 역사에선 숙부인 왕식렴의 서경 세력을 군사적 기반으로 외가인 충주, 처가인 승주(박영규)와 매형이 되는 경순왕 등의 지지를 얻어 혜종 지지세력인 경기도 광주의 왕규, 박술희 등을 제거하고 즉위한다. 허나 즉위 4년 후 사망. 2비 문성왕후[14]에게서 얻은 유일한 아들 경춘원군은 혜종의 아들 흥화궁군과 함께 광종에게 사사되었다. 딸은 효성태자(태조의 11비 소생)에게 시집갔는데 효성태자는 광종라인이라 경종 즉위 후 원녕태자(태조의 10비 소생)와 함께 경종에게 사사되었다.
원작의 폐태자 윤잉 포지션에 가까운 건 태자(정윤) 속성만 빼면 오히려 이 쪽이 더 가까운 듯 하다. 사실 원작에는 비슷한 역이 없다.[15]
주요 인물이지만 드라마가 러브라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황권 다툼의 주요 인물인 왕요는 분량이 거의 없다.[16] 11회에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20부작인데 12회부터서야 제대로 된 황권 다툼 내용이 시작된다.[17] 13회에서 반란을 일으키지만, 왕소, 왕욱, 13황자 백아의 연합으로 결국 패배한다. 그리고 왕소와의 일기토로 강으로 떨어진다. 혹시 해수로 인해 역사가 바뀌는가 했더니 강에서 살아났다. 아무래도 이대로 서경으로 가 연합하여 역습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은 역사에서 혜종을 비롯한 세력을 모조리 숙청한 것으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동생 왕소만을 남기고 피의 보복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해수에게 혜종 시해 누명을 씌운다는 것을 협박 삼아 왕소를 통해 본인 손에 피 안 묻히고 숙청을 진행하고 있다.(...)
최지몽 왈 원래 역적의 별 밖에 타고나지 않았다는데 그 때문인지 황위에 오른 이후 점차 미쳐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해수에게 그저 살고자 했을 뿐이라는 유언을 남기며 사망.

3. 주변 인물



3.1. 고려 황실가



3.1.1. 왕욱 ('''백아'''/13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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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도 별도 아닌, 그저 거칠 것 없이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어머니가 신라 왕족[18]이라, 어려서부터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왔다. 서예, 그림, 악기, 도예...못하는 게 없지만 특히 거문고를 잘 다뤄, 형제들은 8황자와 구별하기 위해 ‘백아’라고 부른다. 고려 최고의 미남으로, 백아 황자가 황궁을 나서면, 온 송악의 여인들이 버선발로 뛰어 나온단 소문이 파다하다. 망국의 왕실을 외가로 뒀으니 황위를 물려 받기란 애시당초 힘든 일. 유유자적 인생을 즐기지만, 나라 돌아가는 사정에 무지하진 않다. 신분을 감춘 채 만난 우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둘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시대적 아픔이 자리하는데...
실제 역사에선 안종 왕욱으로 아들인 현종과 더불어 고려 황실의 중시조로 불리는 인물, 아들인 현종부터 마지막 왕인 공양왕까지 모두 이 사람의 직계 후손이다. 사실상 최후의 승리자는 이 백아인 셈. 실제로 안종의 부인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으며 그 부인과의 사이에서 공주 한 명을 낳았다. 그 후 경종의 4비 헌정왕후와 사통하여 현종을 낳았다. 천추태후에선 김호진이 열연하였는데 태조의 아들이고 신라 왕실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면서도 대권에 별 욕심을 가지지 않은 초연한 인물로 묘사된다. 조카딸 겸 조카며느리인 헌정왕후(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박은빈->신애가 연기한 그 캐릭터)와의 간통[19]으로 유배갔다. 현종의 출생이 좀 아스트랄한데, 왕욱의 집에서 장작을 잘못 때는 바람에 연기가 유달리 크게 올라 궁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 귀족들이 모두 뛰쳐나온 판에 성종도 걱정이 되어 나와봤는데, 왕욱의 집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헌정왕후의 하인들을 보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그리고 성종이 드디어 헌정왕후가 왕욱과 사통하여 임신하였음을 알게 된다. 분노한 성종은 왕욱을 유배보내고 상심한 헌정왕후는 귀가하다가 산통이 와 집앞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길바닥에서 출산하니 그가 바로 현종이다. 헌정왕후는 산욕으로 죽었고 조카가 안쓰러웠던 성종은 아이를 아버지에게 보낸다. 아기 현종은 유배지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다 4살에 안종 사망->5살에 개경으로 돌아와 17세의 나이로 황제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원작에서 13황자는 4황자와 같이 자라 형제 중 사이가 가장 가깝고, 때문에 4황자가 8황자의 모함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대신 덮어쓰는 등 자주 엮인다. 리메이크인 본 드라마에서는 4황자가 신주에 따로 떨어져 자란 바람에 처음부터 13황자와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극 초반 4황자를 대놓고 무서워하는 10, 14황자, 경쟁자로 보는 3, 8황자에 비해 13황자가 가장 형님으로서 대하는 편이다.[20] (처음에는 8황자도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챙겨야지라는 등 꽤 친절하게 대했지만 이후 해수와 이렇게 저렇게 엮이면서 점점 경계하게 된다.) 6화에서 외가 쪽 집안이 황실에 빌붙는다는 둥 거렁뱅이 친척이라며 3황자에게 노골적인 디스를 당하는데 4황자가 주인에게 빌붙는 처지는 우리도 같다며 3황자에게 역디스를 먹였다. 4황자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를 계기로 서로 친해진 듯 하다. 그 이후 7화에서 10황자 은이 3황자 요의 농간에 넘어가 4황자 소에게 가면을 벗어달라고 했을 때 유일하게 눈을 감고 끝까지 그의 맨얼굴을 보지 않았다. 그 사건 이후 소는 백아에게 왜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았느냐 물었고 그는 형님이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소는 웃으며 누구는 얼굴을 봐서 속상하고 누구는 얼굴을 보지 않아 속상하니 사람 마음은 참 복잡하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백아를 총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0회에서 해수가 4황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상대가 백아인지를 묻고, "백아만 아니면 된다. 다른 사내였으면 죽일지도 모른다."고 한 것으로 보아 4황자가 백아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늘 아래 너와 해수 둘만이 내 사람이다"라고 했으니...
3회에서 황궁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다가 똑같이 몰래 나온 14황자를 목격했으나, 싸움판을 벌이던 14황자를 그려놓은 공책을 역으로 뺏겼다. 8황자의 부인 해씨를 어릴 때부터 좋아한 것 같다. 6회에서 해씨부인의 화장 후 해수와 둘이서 우울해하다가, 결국엔 서로서로 찾아가자며 친구가 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우희와의 커플케미로 꽤 인기가 많은데, 이 커플은 드라마의 개연성 없는 편집의 가장 큰 희생양 중 하나다(...). 우희를 나의 반려라고 부르며 혼인을 꿈꾸지만 후백제 유민들의 난으로 인해 우희가 성벽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로는 황궁을 떠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듯.
마지막에선 안부인사 겸 8황자의 집에 들렀다가, 죽은 우희를 닮은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녀를 보고 백아는 "너, 욱이 형님의 딸이지?"라고 물어본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소녀가 커서 헌정왕후[21]가 될 가능성이 높다.

3.1.2. 왕은 (10황자)


  • 10황자 왕은 | (백현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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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의 하늘로 살며, 매일 웃을 일만 있으면 행복한 인생 아니더냐?
개국공신 왕규의 외손자.[22] 천성이 놀기 좋아하고, 공부와 무예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평생 ‘중2병’의 남자. 혈기왕성한 나이라 오로지 ‘여자와 연애’에 모든 신경이 집중돼 있지만,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지식만 가득해 쓸모가 없다. 과거로 온 ‘해수’와 싸운 끝에 정이 들어 첫사랑을 품지만, 청천벽력. 툭하면 해수를 언급하면서 비교하고 투덜거리고 질투를 화를 내고 심한 말을 하는 것으로 표출하는데 하는 짓이 딱 애...아니면 츤데레.
2회에서 해수와 머리끄댕이 싸움을 펼쳐 박치기까지 당했다. 9, 13, 14황자에게 놀림을 들으며 화를 냈으나, 관심일 수도 있다는 13황자의 농담 섞인 말에 무언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싶더니...내게 그리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다를 내뱉어 해수가 천년을 뛰어넘은 명대사에 감동을 받았다(...). 결국 대장군의 딸인 박순덕과 혼인하게 되고 해수에게 작은 부인이 되어달라고 청혼하나 8황자와 연애 중이었던 수는 내 사람을 다른 여자들과 공유할 수 없다며 거절하였다.
3황자가 반란을 일으켜 황제로 즉위한 후 반란의 누명을 10황자 왕은과 외조부 왕규를 비롯한 그의 외가에 뒤집어 씌우게 된다. 해수가 10황자와 순덕을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에 숨겨주나 10황자가 지루해해 다른 궁녀들이 없는 밤에 순덕과 함께 몰래 나와 수건으로 여러가지 동물 모양을 만들거나 종이배로 시합을 하는 등 쫒기는 신세를 잠시나마 잊고 순덕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날 해수와 대면하러 다미원에 들른 연화 공주가 동물 모양의 수건과 종이배를 보고는 10황자가 분명히 다미원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종이 된 3황자에게 이를 고한다.
10황자 내외는 다미원에서 몰래 숨어있다가 배를 타고 탐라국으로 피해 있을 생각이었지만 미처 다미원에서 빠져나가기 전 군사들이 들이닥친다. 죽기 전날에 부인 순덕과 다미원 세욕장에서 츤츤케미를 펼쳤는데, 그때만든 손수건 인형과 주걱배 등을 치우지 않고 돌아갔고, 그걸본 연화공주가 '은이는 어릴때부터 저런걸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왕소와 왕요에게 사실을 발고하고, 결국 사망.[23]
실제 역사에선 외조부 왕규가 이복형제 왕요[24]에게 역모[25]로 몰려 참수당했는데 그의 생사는 불명.[26] 극 중에서의 운명도..

3.1.3. 왕정 (14황자)


  • 14황자 왕정 | (지수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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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모두를 태워 없애기 전에 죽여야겠다. 그는 가짜 태양이니까!
왕요, 왕소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형들과는 판이하게 사랑만 받고 자란 천상 막내다.[27] 누구 하나 싫어하는 사람 없고, 언제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의 매력남. 그런데 이상하게 해수에게만 그 매력이 통하지 않으니 속상해 죽을 지경이다. 하진이 고려에 갓 왔을 땐, 허세작렬 소년이었는데...전장을 누비고 돌아 오면서 순정만화에나 나올 법한 심쿵한 ‘사내’가 된다. 4황자의 황위 찬탈 의혹을 품고, 끝까지 대립한다.
3회에서 몰래 궁 밖으로 출타를 해 저잣거리에서 싸움판을 벌이고, 그걸 그린 13황자의 공책을 획득해 달아났다. 극 초반에는 아직 어리지만, 훗날 장수로서 활약할 기질이 발동한 듯하다.
궁 밖에서 14황자와 황후 유씨 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작자가 14황자를 사로잡아 팔을 자르려 한다. 이를 목격한 해수가 14황자를 구하려 뛰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둘 다 사로잡히지만 4황자가 둘을 구해준다. 14화에서는 담을 넘어 궁에 들어온 14황자를 해수가 자기 방에 숨겨준다. 14황자는 이렇게 몇 번이나 자신을 구해준 해수를 짝사랑하게 된다.
이후 왕규의 난 사건 때 은을 죽이는 소의 모습을 보고 대립각을 더욱 세우고, 광종 즉위 후에도 뻣뻣하게 굴다가 귀향형을 받는다. 받는데...걸핏하면 형을 어기고 송악에 돌아와 분탕질을 시도한다. 광종이 친형제라 죽일 수 없는 지, 실권이 없어 죽일 수 없는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채령의 죽음으로 해수가 출궁을 원한다고 전갈을 보내, 다시 귀향형을 어기고 달려와 선왕의 교지라며 혼인교서를 내밀어 해수를 빼내간다.
우정이라고 말은 하는데 동침만 안 하지 온갖 신혼부부 닭살을 떨어대며 첩자를 통해 광종에게 어그로를 끈다. 결국 직접 알콩달콩을 목격한 광종은 보고를 끊어내고.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 해수가 친필로 광종의 방문을 청하는 편지를 쓰는데, 필체가 형이랑 같은 것을 보고 봉투를 덧씌워 보낸다. 광종은 겉봉을 보고 동생의 서신은 보지 않겠다며 차단. 결국 해수는 광종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임종한다.
우정이라는 말과는 달리 해수가 죽은 뒤에 4황자에게 해수를 화장한 유골도 뺏기고 해수의 머리핀[28]을 가지고 오열하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드러낸다. 13황자 조차도 해수를 정말 친우로 생각한다면 보내주어라 라는 말을 한 뒤 해수를 향한 14황자의 진심을 깨닫고 안타까워한다.
후에 해수의 딸을 데리고 황궁에 또 올라와서[29] 광종에게 들키자 황급히 사죄를 하고 황급히 돌아가려 하는데, 해수의 딸을 알아본 광종이 아이는 두고 가라고 하자[30], 광종에게 해수의 유언을 전해 광종의 마음을 돌려둔다.[31] 결국 딸을 보고 싶은 광종이 귀향형을 풀어주는 훈훈한 결말(!)로 끝났다. (가끔은 황궁에 와도 좋다고 했다.)
달의 연인의 등장인물 중 그나마 가장 운이 좋다. 다른 동복형제와는 달리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황제가 된 왕요, 왕소에게 예조차 갖추지 않고 무례하게 대했고[32][33]심지어 왕소에게는 반역까지 저질렀지만 동복형제라는 이유로 무사했으며 사랑하는 여인을 정혼자와 갈라놓고 그 여인과 결혼했고 딸까지 얻었다.[34] 하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은 얻지 못했다. 정확히 그 여인이 누구를 사랑하는지 알고 있었으며, 그저 친구같이 지내며 자신은 친구라며 포장하면서 해수의 곁에 있었으니 안쓰럽기도 한 인물.
실제 역사에서 문원대왕으로 태조의 6비 정덕왕후 류씨[35]의 장녀 문혜왕후와 혼인해 낳은 헌의왕후가 경종의 2비이다. 문원대왕이 장녀와 혼인하고 대종 왕욱이 차녀와 혼인한 것으로 보아 드라마와 달리 문원대왕 쪽이 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1.4. 왕무 (황태자, 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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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로 키워졌으나, 복(福)이 아닌 업(業)으로 여겼다.
태조 왕건이 느지막이 얻은 첫아들로 사랑과 신임을 독차지 한다. 곰인형처럼 선량한 외모와 심성을 지녔지만, 무예에 있어선 천하무적. 전쟁터마다 빈번히 무공을 세우고 일찌감치 정윤(황태자)에 책봉 되었다. 아버지 주변의 가신들과도 스스럼없는 사이. 겸손하고 소탈하고 잘 웃는 ‘좋은 사람’이지만, ‘좋은 황제’가 되기엔 강단과 배경[36][37]에서 역부족이다. 이 사내가 바로 고려의 2대 황제, <혜종>[38]이다.
4황자를 곁에 두고 황제의 사랑을 받는 등 원작의 2황자 포지션...이기에는 성격 차이가 좀 심하다(...). 3황자 왕요와 포지션을 나누어 맡은 듯. 극 중 아토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병이 정적들의 좋은 떡밥이기에 안간힘을 써서 숨기고 있는 듯. 타임슬립 전 아토피를 심하게 앓은 어머니가 계셨던 해수가 정윤의 아토피를 남들 몰래 관리해주게 된다.
황위에 오르고 황위에 오르는데 공을 세운 8황자[39]를 측근으로 드나 8황자의 계속된 황위 양위 압박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피폐해진다. 게다가 9황자의 사주를 받아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 있던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수은을 타 혜종은 장기간에 걸쳐 수은에 중독되게 된다. 자신이 위험할 때 거란이 군사라도 보내주지 않을까 자신의 어린 딸을 거란에 정략결혼 보내려 하나 혜종의 딸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고 4황자는 어머니 황후 유씨에게 버림받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혜종은 4황자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하여 자신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고 4황자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이후 죽은 줄 알았던 3황자가 살아 돌아와 군사를 끌고 2차 반란을 일으킨다. 이미 심신이 망가져 있던 혜종은 피를 토하며 목욕탕에 빠져[40] 질식하고 만다. 죽은 혜종의 시체를 최지몽이 붙잡고 통곡한다.[41]
실제 역사에서는 즉위 2년 만에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았으며 왕요(정종), 왕소(광종)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의 처제[42]를 정종의 3비로 주고 딸을 광종의 후궁으로 보내 신변안전을 도모했다. 사후 유일한 아들 흥화궁군은 광종에게 처형당했다.

3.1.5. 왕원 (9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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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에 눈이 멀어, 그 아이의 빛남을 알아 보지 못했다
개국공신 유금필의 외손자.[43] 스스로 황제가 될 자질이 있다 여기지만, 그를 황재(皇材)로 여기는 사람은 그저 건달들 뿐. 외모 치장하는 데에 관심이 많고 사치스러우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빠삭하게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현실감은 떨어진다. 재물이 손에서 떠나지 않아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는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고 의지할만한 형제는 곁에 없다.[44]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여기저기 유리한 쪽으로 옮겨 다닐 뿐이다.
극 중 내내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 뒤에서 일을 도왔다. 초반에는 왕요, 후반에는 왕욱과 음모를 같이 꾸몄다. 그러나 똑같이 음모를 꾸몄으며 성격상 왕원보다 왕욱이 주도적이었는데도 해수의 구명을 받은 왕욱과 달리 왕원은 끝내 사약을 받고 만다.
실제 역사에서는 효은태자로, 광종에게 사약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어린 두 아들은 달아나 숨어살다가 광종 사후 돌아왔으나 왕족으로 대접받지 못하다 현종에 이르러 정권을 잡은 강조에 의해 복권되었다.

3.1.6. 황보연화 (고려 공주)


  • 황보연화 (대목왕후 황보씨大穆王后 皇甫氏) | 강한나 扮)[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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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으로 날 속박하려 드니, 혼인으로 이 고려의 주인이 되어 주마.
태조와 황후 황보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조에게 가장 사랑받는 딸. 8황자 왕욱과 친남매, 4황자 왕소와 이복남매지간. 신분에 걸맞는 품위와 미모를 지녔지만, 그만큼 신분과 지위에 대한 집착 또한 대단하다. 여인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황위 계승에서 멀어진 걸 내심 아쉬워한다. 그래서, ‘황제 위의 천제’, 즉 ‘킹 메이커’가 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황궁에서 팔자 좋게 사랑 타령이나 하는 해수가 무척이나 싫다. 연화에게 사랑이나 혼인은 감정이 아닌 생사의 문제였으니까.
앞서 말했듯 신분이나 지위, 즉 권력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여 친오빠인 8황자가 황위에 오르길 강력하게 바라지만 정작 당사자인 욱이 황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해수와 혼인하여 황주 외가로 내려가 권력에서 동떨어진 삶을 추구하려고 하자 충주원 황후 유씨와 연합하여 정윤 암살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이 과정 가운데 해수를 제거하고자 독이 든 차를 정윤에게 들고 가는 역할을 해수가 하도록 궁녀를 매수하고, 왕소의 개입으로 일이 틀어지자 입 안을 깨물어 독을 먹은 것처럼 연기를 한다.
이후 해수의 누명을 벗기려는 욱에게 사건의 가담자임을 들키지만 되려 황제가 되고 싶지 않냐며 유혹하고 오라버니가 고작 계집 하나 때문에 황위를 포기하려고 하니 눈을 뜨게 해주고 싶었다고 정말로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다면 어서 가서 해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밝히고 이후 자신이 능지처참 당하고 외가는 쑥대밭이 되도록 놔두어도 원망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나온다. 사랑하는 동생과 외가를 버리지 못하는, 또 내심 황위를 향한 욕망이 있는 욱을 잘 알고, 욱의 흑화를 주도한 일등공신이다.
또한 이복 오빠인 3황자 요가 계속해서 청혼을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으며, 오히려 본인은 왕소에게 은애한다고 운명의 상대 운운하며 청혼한다. 물론 까이지만...권력욕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황위와는 가장 동떨어져 있는 왕소에게 청혼한 것을 보면 왕소에게 마음이 있는 것은 맞는 듯.
3황자가 정종이 된 후 연화공주의 혼인 건으로 그녀를 부른다. 연화공주는 예전에 그가 혼인하자며 자신에게 주었던 반지를 끼고 나가나 정종은 그런 연화공주에게 아직도 황후가 되고 싶은 거냐고 비웃으며 연화를 거란국으로 혼인 보낼 거라고 한다.[46] 정종은 자신의 뒷통수를 크게 친 경력이 있는 8황자의 친동생인 연화공주를 자신의 황후로 들이기엔 찜찜하다 한다.
이에 크게 상심한 연화공주는 다미원에 들러 해수에게 4황자에게서 떠나라고 협박한다. 이에 해수는 4황자는 자신 때문에 행복하고 자신은 4황자 때문에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껴 혼인하고 싶다 고백하며 4황자가 변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화공주는 자신이 왜 해수가 싫은지 이유를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는 혼인이 생사의 문제였지만 자신이 보기에 해수에게는 사랑도 혼인도 유치한 장난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다미원에서 수건으로 만든 동물들과 종이배 같은 것들을 보고 10황자가 다미원에 있음을 확신한다. 정종에게 10황자 왕은의 거취를 밝히는 조건으로 자신을 거란국에 혼인 보내는 것을 취소하라고 요청한다. 결국 소가 황제 자리에 오르고 소는 해수를 황후로 삼으려 하지만 호족들의 반발과 황후 황보씨의 압박[47]으로 결국 소와 혼인해 그토록 원하던 황후가 된다. 욱이 죽은 매 사태로 곤경에 처했을 때 황후 황보씨가 도움을 청했으나 자신은 이제 황후라며 거절했다. 해수를 찾아가 오라버니를 그렇게 만든건 너라며 탓한다.[48] 가문과 오라비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소의 아들을 낳았으나 소가 아들은 물론 연화 역시 전혀 찾지 않음과 동시에 아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만든 것으로 나왔다.
실제 대목왕후는 광종의 정실로 2남 3녀를 낳았으며[49] 정치적으로 광종과 대립하는 사이였다.[50][51] 뭔가 원작의 곽락라 명혜의 흑화버전 같다.[52]

3.1.7. 왕건 (고려 태조)


  • 태조 왕건 역 | (조민기[53]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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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버릴 수 있을 때 모든 걸 버리는 자리다.
거목(巨木). 건국 영웅. 호방하지만 섬세하고, 잔인하지만 다정하다. 늙은 늑대 - 사람 다루는데 능하고 속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노회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 나라의 강력한 호족 집안과 수없는 혼인을 거듭해 든든한 세력을 구축하지만...맏아들이자 전쟁터를 함께 누빈 맏아들 ‘무’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아들들 사이에 불만을 일으키고, 사후 치열한 황위 다툼을 유발하는 빌미가 된다.[54]
호족들과의 동맹을 위하여 수많은 정략결혼을 하여 많은 황후들과 부인들을 두었지만 정작 죽을 때 떠올리며 이름을 부르는 여인은 황제가 되기 전부터 서로 사랑했던 오상궁이다.
조민기가 2018년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자살을 선택하면서 이 배역이 마지막 배역이 됐다.

3.1.8. 황후 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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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려는 반드시 내 아들의 것이 되어야 해!
충주 지방의 가장 큰 호족세력인 유긍달의 딸로, 인생에 흠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태조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혼인을 거듭하는 태조에게 상처 받곤 한다. 그래서, 반드시 자신의 아들 ‘요’를 황제로 만들어 태조에게 복수하고 싶다. 그녀에게 자식이란, 자신의 완벽한 인생을 위해서 얼마든지 버리고, 이용할 수 있는 존재일 뿐. 얼굴에 자리한 큰 흉터 때문에 일찌감치 황위 계승에서 멀어진 아들 ‘소’는 양자로 보내 버리고, 잘나고 똑똑한 ‘요’와 ‘정’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55] 죽을 때까지 아들 왕소(광종)에게 회한을 남기는, 모질고 모진 어머니.[56] (그래도 마지막엔 흉터를 만져주었다.)
원작의 덕비 포지션에 흑막이라는 역할이 더해진 역. 11화까지 극 중의 크고 작은 음모들은 거의 이 사람이 배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역사에서 태조의 비 중 가장 다산했으며 딸 낙랑공주가 신라의 경순왕에게 시집[57]가 신라를 포섭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KBS 태조왕건에서는 같은 인물 역할을 배우 전미선이 맡았다.[58]

3.1.9. 황후 황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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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꺾이고 배신 당할지라도...결코 포기하진 않는다.
황주의 개국공신 황보제공(皇甫悌恭)의 딸이자 ‘8황자 왕욱’과 ‘황보연화’의 모후. 덕이 많고, 검소하고 슬기로워 백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 황후 유씨의 견제를 받곤 한다. 한 때 태조의 오해[59]를 받아 괴로웠던 적도 있으나, 다시 황궁에 복귀한 후 끝없이 자식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혜를 발휘한다. 가문의 모든 압박이 자식들에게 대신 쏟아진 바람에 자식들의 인생이 뒤틀렸다는 자책감에 늘 괴롭지만...그녀에게도 꿈은 남아 있다. 황제의 은애를 받지 못할 바엔, 황제의 어미라도 되고 싶다. 이후 소가 황제가 된 후 욱이 죽은 매 사건으로 위기에 처하자 황후가 된 연화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거절당했다.[60]
원작의 양비 포지션으로 예상되나 실제 신정황후는 가문도 좋고 80 넘어서까지 장수했다. 아들(강하늘이 맡은 8황자 왕욱)과 며느리가 모두 요절하여 손자손녀들을 직접 양육했으므로 늙어서도 손자손녀들이 그녀에게 참 잘했다고 한다.
천추태후에서 말년의 신정황후를 반효정씨가 열연하였다. 제국의 아침에선 안해숙씨가 연기하였다.

3.2. 고려 황실 주변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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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를 아는 유일한 자- 그의 주인이 고려를 지배한다!
천문과 점에 빼어난, 똘끼 다분한 천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온 나라를 쏘다니며 온갖 일을 보고, 듣고, 참견한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장난 좋아하고...늘 선문답 같은 말을 흘리고 다니기 일쑤라, 태조의 신임이 없었다면, 딱 ‘미친놈’으로 몰렸을 것이지만, 그가 천기누설과 인간적인 정(情) 사이에서 갈등하며 힘들어 방황하는 줄은, 누구도 모른다. 해수(하진)의 정체를 일찌감치 눈치챘을 수도?
실제로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을 예언하고 혜종 시해 음모를 예지해 혜종의 생명을 구해주기도 했다. 정종의 사람이었으므로 광종 즉위 후 벼슬길이 막혔다가 경종 즉위 후 복직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1회에서는 현대의 하진이 물에 뛰어들기 전, 같이 인생사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노숙자로 등장했다. 하진/해수가 타임슬립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열심히 따라다니는 중이다. 해수에게 대차게 얻어터진 10황자의 얼굴을 보고 보기 드문 활달한 처자라고 평했다.
해수의 질문에 타임슬립 이전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넌지시 풍긴다. 해수에게 밝히길 어릴 때 죽었다 살아났는데 그 이후로 미래/현대에 대한 환상[61]을 본다고 한다. 현대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왕건의 삼한 통일을 예측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혜종이 죽은 후 혜종의 사체를 붙잡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한다.[62] 혜종과 4황자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사이었으니. 혜종의 죽음 후 이렇게 일찍 죽는 게 하늘의 뜻이냐고 다그치는 왕소에게 왕무의 명이 선천적으로 길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자의 심정은 짐작 할수있나며 담담히 반문한다. 3황자 왕요가 황제가 될 줄 알았냐는 4황자의 질문에 3황자는 역적의 별만 타고났지만 이렇게 된 건 무언가 변수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현대에서 타입슬립한 고하진, 즉 해수의 존재로 인해 역사가 바뀌었다는 암시인듯 하다. 왕요의 즉위에는 왕욱이 영향을 미쳤는데 왕욱이 흑화한 계기가 해수이니...
후에 다시 현대로 돌아온 고하진 즉 해수를 알아보는 것으로 보아 해수의 정체를 이미 알아차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하진이 고려시대 때의 기억을 찾는 데 기여를 한다.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에서는 지아니 박[63]이, 제국의 아침에서는 야인시대의 최동열로 유명한 배우 정동환이 맡았다.

>이 나라 세우는 것도 도왔는데, 확 엎어 버리는 건 못 도울까?
태조와 함께 고려를 세운 개국공신, 대장군. 태조의 비 몽량원부인과 박순덕의 아버지다. 사나운 외모와 걸걸한 입담을 지녔지만, 순덕에게만큼은 지극히 너그러운 딸바보. 4황자 왕소의 자질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그를 황좌에 앉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64] 실제 역사에서 평산 지역의 호족인 박지윤의 아들이자 박수문의 동생으로 형제가 모두 왕건의 휘하에서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여동생이 태조의 25비 성무부인[65], 조카 딸, 즉 박수문의 딸이 27비 월경원부인, 자신의 딸이 28비 몽량원부인이다. 삼부자 모두 전쟁에 나가는 족족 공을 세워 이 집안에서 비가 3명이나 나왔고 삼부자가 다 높은 벼슬길에 올랐으나 광종 즉위 후 박수경의 세 아들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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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궁녀라도 좋다. 오직 한 사람만 기억해주면 충분하니까.
황궁 내 다미원의 최고 상궁. 해수의 스승. 단아한 외모지만 절대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황후의 기품은 타고났지만, 황후의 별은 타고나지 못했다'.라는 태생을 지니고 있다. 고려 건국 전부터 태조의 연인이었으나, 이젠 그저 황제의 치장을 도우며 눈빛을 나누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신세다. 황자들과 스스럼 없이 교류하는 해수를 늘 불안해하고 못마땅해 한다. 해수의 운명이 꼭 자신을 닮을 것 같아 두렵기 때문이다.
태조의 2비이자 나주 호족의 딸인 장화왕후 오씨로 보는 견해가 있었으나 11화에서 오상궁은 태조의 아이를 오래 전 황후 유씨에게 유산당해 자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자 시해 누명을 쓴 해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정윤을 독살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당연히 이 거짓말에 속을 리 없는 태조가 들어주지 않고 이때 유산 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같은 분(황후 유씨) 때문에 그때는 아이를, 이번엔 딸같은 아이를 또 잃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태조가 황후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좌는 없다고 달래려 하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또 모른 척 하시려 하는 거냐 묻자 태조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만다. 자신이 위암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태조는 상처 받은 얼굴로 결국 나를 버리는 것이냐고 원망하는 투로 묻는다. 이후 해수 대신 교형에 처해지게 된다. 형 집행 직전 황후 유씨와 마주해 죽는 꼴을 보니 속이 시원하고 결국엔 이름없는 궁녀로 간다며 막말을 듣지만 그녀에게 자신을 한번도 이긴적이 없으며 얼마나 외롭게 갈지 저승에서 지켜보겠다며 저주(...)에 가까운 독설로 받아친 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도 단 한 사람(왕건)만 기억하면 족하다며 독백 후 교형 당하는데 이때 형 집행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그 소리를 들은 태조가 휘청한다.
사후 태조 왕건이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 자신의 진짜 사랑이었던 오상궁의 환상을 보고 오상궁의 이름[66]을 부르며 숨을 거둔다. 그때 실제로 곁에 있었던 충주원 황후 유씨(UC)는 안습...

  • 해씨부인 (해수의 육촌 언니) | (박시은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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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께 내 떠난 자리가 오래도록 향기로운 여인이 되고 싶었다.
8황자 왕욱의 정실부인이자, 해수의 육촌 언니. 외모에서부터 우아한 기품이 묻어나고, 문(文)과 예(藝)에도 조예가 깊다. 인자하고 따스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을 아우를 줄 아는 여인. 모함을 받고 온 집안이 황궁에서 내쳐진 8황자에게 첫 눈에 반해, 혼인을 감행하고, 다시 송악에서 세력을 잡도록 물심양면 돕는다. 8황자의 존경은 받지만, 사랑을 받지 못한단 걸 잘 알고 있다.[67] 8황자가 해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나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시어머니인 황후와 8황자한테 해수를 잘 봐달라고 부탁하며 분노하는 백아를 되려 만류한다. 원작의 마이태 약란+곽락라 명혜 포지션. 출신지는 현재 북한인 흥화진으로 보인다. 5화에서 병이 깊어져 사망한다. 이후 해씨 집안은 북방을 담당하고 있어서 해수를 왕건과 혼인시키려고 했다.
실제 역사에서 왕욱의 부인은 선의왕후 유씨이며 남편과 이복남매[68]지간이다. 3남 2녀를 두었으며 차남이 성종, 삼녀 헌애왕후(그 유명한 천추태후!)가 낳은 아들이 목종, 차녀인 헌정왕후가 낳은 아들이 현종이다. 차녀와 삼녀 모두 경종(광종의 아들)에게 시집갔으며 차녀가 낳은 현종의 생부는 안종 왕욱(남주혁이 맡은 13황자)이다. 실존인물 유씨의 언니가 문원대왕(지수가 맡은 14황자)의 부인이다.[69]

  • 채령 (해수의 친구이자 시녀) | (진기주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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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품은 마음을 결코 버릴 순 없었다.
해수의 시비(侍婢).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눈웃음과 해맑은 미소를 지녔다. 불우한 어린 시절,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종이 되었지만 가족을 미워하기는커녕 늘 가족 걱정이 태산인 심성 착한 아이. 누구보다 해수와 가까이 지내며, 친동기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해수조차 알지 못한 큰 비밀을 가지고 있었음이 훗날 드러난다.
보보경심 원작에서 약희의 몸종이던 '교혜' 포지션일 수도 있었으나 등장인물 관계도에서 9황자와 연관이 있다고 나오고 큰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단서로 인해 '옥단'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혜+옥단 인듯. 연화공주에게 매질을 당한 후 9황자를 쳐다보나 9황자는 차마 채령을 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듯 보인다. 극 초반에는 열심히 해수를 쫓아다니며 해수의 입궁 전 까지 뒤치다꺼리를 했다. 해수가 정윤 살해 누명을 쓴 후 8황자에게 무릎을 꿇으며 해수를 구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14회에서 다미원의 궁녀가 되어 9황자의 명에 따라 황제(왕무)의 목욕물에 해수 몰래 수은을 푼다. 이는 결국 수은 중독으로 혜종을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데 심지어 이것을 해수의 짓으로 몰며 왕소를 압박하는 왕요와 9황자의 행동을 나몰라라 하며 본인은 자리에서 도망, 해수 뒤통수를 거하게 치는 덤까지 선사했다.
결국 왕소의 즉위 이후 왕원이 팽형을 당한다는 협박에 냉큼 혜종 독살의 배후에 선황과 왕욱이 있으며 채령이 수은을 풀었다고 실토하면서 멍석에 말려진 채 난장형(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치는 형벌)을 받아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본인의 죽음을 예감해 해수에게 피로 쓴 편지를 남기는데 이로써 전에 노비라서 글을 모른다고 했던 것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렇게 채령의 배신과 죽음에 해수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결국 왕소에게서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해수와 왕소의 비극적인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은 분명하다. 그녀가 바친 해수가 한글로 쓴 서책은 왕소가 해수를 지키기위해 황보 연화를 황후로 맞이하는 데 기여했다.[70] 그리고 그녀의 죽음이 해수와 왕소의 감정의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이 관계에서 굉장한 영향을 미친 셈.) [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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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바닥에서 만난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후백제 견훤의 넷째 아들 ‘견금강’의 살아 남은 유일한 핏줄, 마지막 공주. 가족과 나라를 잃은 뒤,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 번이었지만, 고려 황제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악착같이 버텼다. 태조 암살을 목적으로 황궁 교방의 가무 전담 기녀로 숨어 들었다가, 신분을 위장하고 민생을 돌아보던 13황자 ‘백아’와 운명적인 만남을 거듭한다. 비록 망국의 공주이나,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해 13황자와 갈등을 겪게 되는 비운의 여인.
역사적 사실과 관련하여 무리한 설정이란 의견이 존재한다. 금강은 왕위 계승에 불만을 품은 이복 형 견신검과 그 동복형제들(양검, 용검)에 의해 피살을 당하게 되고 왕인 견훤은 금산사 유배 후 고려로 망명하여 후백제 멸망의 종지부를 찍는 일리천 전투를 일으키게 하여 후삼국을 통일하게 한다. 금강의 자식일 경우 신검에 의해 죽임을 당했거나 목숨에 위협을 당했을 상황인데 왕건에 대해 복수심을 가질 개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부인 견훤과 고모부인 박영규가 모두 고려로 귀부하여 최고 귀족의 대우를 받았다. 고려 멸망을 위한 누군가의 수라는 설정이 끼워들어간다면 몰라도 아직은 뭔가 찝찝한 상황. 굳이 우희가 고려 왕실을 증오했다고 설정할 거면, 차라리 큰아버지인 신검의 쿠데타로 인한 아버지 금강과 할아버지 견훤의 몰락이 고려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에 불만을 품었다는 설정이 있어야 했을 것이다.
합평회에서 검무를 펼치며 왕건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눈치를 챈 백아가 뛰어들어 대신 칼에 찔렸다. 이후 백아와 헤어져 후백제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14회에서 다시 돌아왔다.[73] 겉으로는 교방의 상궁인 것으로 보이나 사실은 후백제 출신의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가로 일종의 정보책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여기저기에 간자를 보내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백아와 혼인을 약속하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나 결국 마지막에 백아의 눈 앞에서 백성과 후백제를 위해 떨어져 죽는다.[74]
원작의 '녹무' 포지션으로 추정된다.

  • 박순덕 (박수경의 딸) | (지헤라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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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는 믿어주는 것. 남들이 뭐라건 그 분은 고려 최고의 사내이시다!
대장군 박수경의 딸. 10황자 ‘왕은’의 부인.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전쟁터를 떠돌며 무예를 익혀, 어떤 사내에게도 꿀리지 않는 ‘용사’가 됐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인 10황자를 잊지 못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을 강행하지만, 해수를 그리워하는 남편 때문에 속을 끓인다. 배운 것도 많고 지혜롭지만, 10황자 앞에만 서면 덜덜 떨며 말문이 막히는 바람에 곧잘 바보 취급을 당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10황자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는 외유내강, 일편단심의 여인.
곽락라 명옥 포지션으로 추정된다.


배신은 습관이고, 중독이다.[75]
후백제 건국 때부터 마지막까지 견훤에 대해 절대 충성한 인물이다. 견훤의 고려 귀부에 도움을 주고 그의 뜻에 따라 고려로 귀부함.
후백제 견훤의 사위[76]로, 고려의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좌승에 제수된다. 태조의 17비 동산원부인과 정종의 1비 문공왕후, 2비 문성왕후의 아버지. 정종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후백제 공주 우희를 간자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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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만큼은 아니어도, 내 자그마한 나라 정돈 가져야 하지 않을까?
삼중대광 평달의 아들로 태조 왕건의 사촌동생이다. 서경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실력자로, 송악에서 벌어지는 조카들의 황위 다툼을 느긋이 관망 중이다. 누가 이기든, 내 편으로 삼아 서경 천도를 이뤄낼 셈이다.
왕무를 몰아내는 데 실패한 왕요와 손을 잡고 왕요를 옹립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드라마의 왕건 다음으로 힘을 가진 인물인 것으로 생각 된다. 그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역적으로 찍힌 왕요를 왕으로 만드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가 움직이면 왕무를 비롯한 반란의 동참한 자들은 사실상 저승행이다. 물론 왕소와 그의 부인인 황보씨는 살아남겠지만 말이다.
실제 역사에선 왕건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자 지원세력이다. 황실의 종친으로 드라마상 대전에서 대놓고 정윤 교체를 주장할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왕식렴이 권력을 탐한 건 태조 사후 혜종 시절 왕규 등과 대립하면서 부터이다. 대표적인 서경천도주의자이다. 서경 천도를 조건으로 정종을 지지하여 군사력 기반을 제공한 인물이다.[77]

  • 신주 강씨 | (김강일 扮)
태조의 22비이자 광종의 양모 신주원부인 강씨의 일족. 실제 역사에서는 같은 일족인 강조가 정변을 일으켜 김치양 부자를 죽이고 목종을 폐위한 후 역시 죽였으며 천추태후를 귀양보냈다. 현종을 황위에 올린 후 섭정을 맡았으나 강조의 정변을 구실삼아 요나라가 침입해 왔을 때 맞서 싸웠지만 결국에는 패배하여 거란족에게 포로로 잡힌다. 자신의 신하가 되라는 야율융서의 회유를 거부해 처형당했다.


[1] 사극 분야에서는 별도의 활동용 이름이 따로 있더라도 주로 본명을 사용하는 편이라 본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 극에 나오는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활동명 그대로를 쓴다. 아이유라는 이름은 중국 수출작인만큼 주연 배우 이름을 한문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본명을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아이유는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걸고 찍게 되는 드라마인 동시에 모든 데뷔 이후 공식적 연예활동을 통틀어 처음으로 본명을 사용하게 되었다.[2] 오상궁은 위암에 걸려서 어차피 오래 못 살 것이라고 한다.[3] 3황자와 협력하는 듯 보였으나 정윤 왕무와도 손을 잡은 것.[4] 광종에게 해수를 거란 스파이라고 직접말한건 왕욱의 모후인 신정태후지만, 채령이가 해수가 한글로 쓴 책을 훔친게 밝혀졌고 왕욱이 그것을 증거로 해수를 거란 스파이로 몰아세워 신정태후가 광종에게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5] 왕정의 모후인 태후가 위독했다고는 하나 그 어떤 이유로도 황제가 명령하지 않는 한 반역자가 귀향지를 떠나면 사형이다. 황제가 그렇게 안하고 싶어도 신하들이 하라고 시키는데 그게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판에서는 실제로 왕소가 해수에게 왕정을 죽일셈이냐고 말하기까지한다.[6] 왕욱옆에서 같이 음모를 꾸민 왕원은 절대 구해주지 않고 오히려 궁녀신분에 거친말로 왕원을 비난한다.[7] 현대로 돌아간 후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예전의 감정들이 남아있어 계속 눈물 흘리며 가슴아파 하다가 광종의 초상화를 보고는 모든것을 기억한 후 혼자 두고와서 미안하다고 오열한다.[8] 실제로는 태조의 7황자.[9] 여기에서 8황자는 지지자가 훅 줄었다.[10] 혜종이 된 후 모든 황자들은 용포 위에 검은 시스루 겉옷을 한번 더 입어 황자들의 옷의 채도가 한층 더 낮아져서 검은빛으로 보일뿐 왕욱의 옷 색깔이 변한건 아니다.[11] 왕욱의 딸은 역사상 외도로 13황자와 아들을 낳았다. 그리고 그 아들이 바로...[12] 파지가 잘못되었는데, 국궁은 화살을 검지와 엄지로 쥔다.[13] 어쩌면 그에게 딱 맞는 말일 것이다. 왕무를 제외하고는 서열 1위, 그리고 어머니가 대표 호족인 충추 유씨, 장인이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박영규, 여기에 왕실 종친인 왕식렴의 지지까지 합하니 완벽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애당초 장인과 어머니의 배경이 왕식렴의 지지를 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누이 혹은 여동생인 낙랑공주가 신라 마지막 군주인 경순왕과 결혼했으니 사실상 경상도까지 그의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몇몇 세력을 제외하고 그와 맞설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할 수 있다.[14] 1비가 박영규의 차녀였는데 딸이 후사를 낳지 못하자 3녀를 마저 사위에게 주었다.[15]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왕무에서 왕요로 넘어가는 시기가 굉장히 모호한 데다 왕요는 최승로가 평가했듯 왕소 못지 않게 피의 숙청을 단행해 고려를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 물론 일찍이 요절하여 완벽하게 숙청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형 왕무와 달리 압도적인 배경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왕식렴과 손을 잡았다고 해도 충주 유시와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박영규의 사위인 그가 왕식렴에 밀렸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왕식렴이 대세에 따라 왕건의 뜻과 달리 왕요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16] 다른 조연 황자들보다도 분량이 더 없을 때가 상당하다.[17] 하지만 왕무가 아직도 황제가 아니고 남주인 왕소는 여전히 황제가 될 생각이 없다.[18] 태조의 5비 신성왕후 김씨는 경순왕의 사촌누이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13황자가 아니라 8황자.[19] 현대 관점으로는 간통이 아니다. 헌정왕후는 사촌이자 남편인 경종 사후 삼촌인 왕욱과 만나 현종을 가졌으며 고려는 여자의 재혼도 자유로웠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연히 선왕의 왕후인 여자가 사통하는 것은 당시 관점으로써도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죽은 왕의 후비가 다른 왕족과 사통하다가 작위를 강등 당하는 경우도 있고. 더군다나 둘은 결혼관계가 아니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떳떳하게 결혼한 사이도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성종이 단순히 유교를 숭상해서는 아니다.[20] 2회에서 가장 먼저 형님이라고 부르며 인사를 하고, 3황자의 은근한 디스에 4황자의 눈치를 보는 등.[21] 대종 왕욱의 2녀로, 윗언니 천추태후와 같이 입궁하여 왕후가 되었다가, 안종 왕욱과 간통하여 현종을 낳고 산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22] 실제 역사에서는 광주원군이다. 모친이 태조의 16비이며 이모들이 태조의 15비, 혜종의 2비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10황자가 아니라 20황자.[23] 죽기 직전, 먼저 죽은 순덕을 보고는 저 아이, 혼자 둘 순 없습니다라고 하고는 왕소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한다.[24] 홍종현이 맡은 3황자, 즉 훗날의 정종.[25] 혜종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외손자 광주원군 왕은을 올리려 했다는 누명을 씌웠다. 하지만 왕규는 박술희와 함께 혜종 라인이다.[26] 애초에 왕규의 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편이라 그가 정말 광주원군을 왕위로 세우려 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애매하다.[27] 실제로는 6황자.[28] 14화에서 구해줄 때 해수가 이것으로 자신을 해하겠다며 4황자를 협박하여 물러가게 했다.[29] 해수의 기일이었다.[30] 아이가 해수가 광종과 부딪혔을 때 한 행동(아이쿠! 아고고고고)을 재현했다.[31] 무섭고 외로운 황궁 안으로 자신의 딸을 결코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32] 숨죽여 지낸 왕은은 죽었고, 왕욱과 왕원은 고개를 숙이며 기었다.[33] 그나마 계속 수도에 남아있지 않고 전쟁터를 돌아다닌 것이 도움이 된 듯 싶다.[34] 정확히는 조카지만 왕정에겐 오히려 선물이었던 듯 하다.[35] 태조의 1비 신혜왕후 류씨와 같은 집안(정주) 사람이다.[36] 모친이 2비 장화왕후 오씨인데 집안이 빈한했다. 금수저인 1비(신혜왕후 류씨)가 후사를 낳지 못한 상황에서 덜컥 태조의 장남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황태자가 되었는데, 태조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데 큰 도움을 준 1비(패서지역의 대호족인 정주)가 황태자를 낳길 바랐기 때문에 혜종의 출생을 다소 떨떠름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실제로 1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같은 집안의 딸을 6비로 맞기도 했다.[37] 고려 시대는 호족 연합체인데 조선시대로 넘어오기 전까지 각 호족들이 사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종 대에 와서야 간신히 지방의 관리를 파견하는 등 호족들의 힘이 막강했다. 이는 혜종을 따르는 호족과 신하 즉 병사가 빈약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는 왕요는 장인이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견훤의 사위 박영규요, 어머니가 충청도 일대의 지배자라 할 수 있는 충주 유씨 집안의 세력이니 사실상 왕무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왕무는 자신을 딸을 왕소에 시집보내고 왕규의 왕요, 왕소 숙청에 반대했다.[38] 애당초 혜종이라는 칭호가 암군이나 폐위 일보 직전의 황제에게 내리는 칭호다. 이는 왕요가 왕무를 별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반증 일 수 있다.[39] 실은 정윤과 3황자 왕요 둘 다 협력을 하다가 어느 한 쪽의 기세가 기울면 유리한 쪽으로 붙으려는 셈이었다.[40] 왕요가 넘어트린다.[41] 최지몽과는 돈독한 친구였다. 후에 광종이 즉위하고 나서도 자신에게 왕은 죽은 혜종 하나뿐이었다며 떠났으니 둘의 사이는 무척이나 친밀했던 것으로 보인다.[42] 청주 호족 김긍률의 딸이자 혜종의 3비인 청주원부인 김씨는 정종의 3비인 청주남원부인 김씨와 자매지간.[43] 모친이 태조의 9비 동양원부인 유씨로 실제의 효은태자는 9황자가 아니라 15황자였다.[44] 근데 실제 역사에서는 동복형 효목태자 왕의가 있다. 왕의에게는 하나뿐인 아들이 있었는데 출가해 승려가 되었다.[45] 보통 왕소를 다루는 이야기에서 그녀가 악역을 맡는데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이 왕소와 엮이기 때문이다.[46] 원래 혜종 왕무가 거란국에 자신의 어린 딸을 보내려고 하였으나 이를 가엾게 여긴 4황자 왕소가 자신이 대신 혜종의 딸과 혼인하여 거란과의 정략 결혼은 무산된다. 거란국에서는 혜종의 딸 대신 다른 황족 여인을 보내라고 압박한 듯.[47] 전에 해수가 한글로 썼던 서책을 가져와 압박했다.[48] 해수가 4황자를 조심하라 말했던 것 때문에 욱이 변했다며[49] 2남 중 조졸하지 않은 장남이 경종. 딸 문덕왕후는 태조의 7비 헌목대부인 평씨의 손자 홍덕원군과 혼인해 선정왕후(목종의 1비)를 낳았고 남편 사후 성종에게 개가(이 결혼을 통해 성종은 차남임에도 형을 제치고 황제가 될 수 있었음)했다. [50] 경종도 광종의 숙청리스트에 있었으나 마침 차남이 조졸하는 바람에 하나뿐인 황자가 되어 목숨을 건졌다.[51] 사실 대목왕후가 광종과 대립했다기보다는 노비안검법 시행시 발생한 폐해를 대목왕후가 간했으나 광종이 듣지 않았을 뿐이다. 그외엔 딱히 대립했다는 기록이 없다.[52]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선 이하늬가 이 역을 맡았었다. 오연서와 장혁(광종)이 사랑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도 이하늬는 악역아닌 악역이 되어 버렸다.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에서는 전혜진씨가 맡았으며 혜종 시대에선 광종과 협력, 즉위 후엔 호족을 억압하려는 광종과 대립하며 외가인 황보씨를 대변하는 역을 펼쳤다.[53] 조민기는 대풍수에서 이인임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조민기가 생전에 출연한 마지막 작품이다.[54] 정확하게는 왕요에게 이상하리 만큼 힘을 실어주었다. 정말로 왕무를 왕으로 만들려 했다면 왕요를 한미한 집안과 결혼시키거나 왕무를 왕식렴과 연결시켜 주어야 했는데 박술희만을 믿었다. 박술희가 전쟁을 함께 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왕규와 대립하다 멸망한 것을 보았을 때 왕건의 완벽한 오판이었다.[55] 8화 기우제 에피소드에서 다들 하늘의 뜻에만 매달릴 때 왕소와 유씨 단 둘만 사람이 하늘을 움직인다는 발상을 한 것을 보면 세 아들 중 그녀를 가장 닮은 아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가장 미워했던 왕소였음을 알 수 있다.[56] 18회에서 광종이 왕정을 어머니의 곁에 가지 못하게 막고 자신이 곁을 지키며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결국 나뿐이라고 광기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그가 얼마나 어머니의 따뜻한 온정과 사랑에 굶주렸는지 말해주는 대목.[57] 이 혼인으로 태어난 아들 김은열의 외증손녀들(3비, 4비, 7비)이 현종에게 시집가 덕종과 정종(3비 소생), 문종(4비 소생)을 낳아 9~11대 황제가 되었다.[58] 해당 작품 한정으로 '수인'이라는 이름이 있었다.[59] 3비 유씨가 오상궁을 유산시킨 후 4비 황보씨에게 뒤집어씌워 황보 일족을 송악에서 쫓아냈었다. 태조와 황보씨, 오상궁 모두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있으면서도 무고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60] 소가 황궁으로 쳐들어왔을 때 연화에게 문을 열어주라 말하면서 "이제부터 난 네 오라비를 버린다. 우리 황주 가문은 너를 황후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 뒤통수를 크게 맞은 것...[61] 사람을 여럿 태우고 날아다니는 새, 움직이는 계단 등등[62] 후에 모두가 광종의 곁을 떠날때 최지몽도 광종을 떠난다. 그때 광종이 당신은 왕의 사람이 아니냐고 하자, 나에게 왕은 죽은 혜종 뿐이라며 떠난다.[63] 본명은 박지영으로 아예 지아니 박으로 개명했다. 드라마는 태조 왕건만 출연했고, 이후 아트 디렉터가 되어 조PD의 앨범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독립하였다.[64] 박씨 삼부자의 세력권은 황해도 평주(평산군), 왕소의 양모는 신주(신천), 왕소의 처가는 황주. [65] 낙랑공주가 경순왕에게 시집갈 때 성무부인의 딸도 같이 시집가 공주를 하나 낳았다.[66] 수연[67] 하지만 마지막 8황자가 과거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나는 항상 놓치고 후회를 한다고 했는데 그때 해씨부인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그녀와의 관계를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듯 하다.[68] 남편인 대종 왕욱은 태조의 4비 신정왕후 황보씨의 소생, 선의왕후 유씨는 6비 정덕왕후 유씨의 소생이다.[69] 기록에 따르면 헌애왕후는 성종의 동생이며 현화사비에 따르면 헌정왕후가 성종의 둘째 누나라고 기록되어 있어 기록이 없는 장녀가 따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 된다.[70] 하지만 해수가 왕건과의 혼인을 피하기위해 낸 상처 때문에 황후가 될 수 없기는 했다.[71] 어떤 면에서는 해수가 정치적 계산법이나 아직 시대의 대해 이해력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채령 입장에서는 어찌 되었든 노비의 인생이기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달콤한 제안에 넘어가게 된다. 그의 반해 해수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기에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채령을 도와야 했지만, 결국에는 해수가 준 것은 주인으로서의 은혜가 전부이다. 예전 황제의 딸에서 자미와 종인 금쇄의 관계에서 한 번 나오는데 자미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미는 금쇄를 위한다는 생각에 금쇄를 자신이 사랑하는 이강에게 부탁한다. 나중에 회복돼서 행복해지려는데 금쇄가 자미에게 무언의 반항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금쇄를 위한다고 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결국 자신을 물건 즉 종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72] 채령 역시 해수의 은혜가 좋지만, 앞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노비의 신세에서 이를 극복해 줄 달콤한 제안은 참으로 거절하기 어렵다. 특히 오늘날에 상상도 하기 어려운 노비의 삶을 생각하면 말이다.[73] 그런데 그녀가 어떻게 해수와 친구가 되었는지 전혀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많은 분량을 다 넣을 수 없어서 그랬는듯. 하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74] 그녀의 죽음은 백아가 왕소를 떠나는 이유가 된다. 우희가 죽는 것까지는 몰랐다고 하지만 어쨌든 백아에게 그녀가 하려는 일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 왕소는 백아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떠난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를 지키기 위해 그랬지만, 그래도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여인을 잃었는데 그가 용서가 될지는...[75] 이 평가가 좀 부당한 것이 아버지를 몰아낸 사람이 견훤의 아들인 신검이고, 견훤은 신검에게 복수하고자 왕건에게 귀의했다. 그런 점에서 박영규는 견훤을 따른 것이 맞다.[76] 견훤의 장녀인 국대부인 견씨와 결혼했다.[77] 왕건의 뜻과 달리 왕무가 아닌 왕요를 지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왕요의 세력이 큰 것을 예감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왕무의 아들을 지지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