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마(포켓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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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2. 소개
에레브와 루주라와 함께 1세대 때 삼색 펀치의 상징이었던 포켓몬. 불을 뿜는 데 특화된 부리 모양의 입을 하고 있다. 불꽃타입으로 생긴 외모도 험악한데 진화해서 마그마번이 되면 더 흉악해진다. 설정상 생긴 것처럼 성격도 난폭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름은 부비(얼가니새)에서 유래한 듯하지만, 부리는 오리, 등의 가시와 꼬리[2] 는 파충류의 그것과 흡사한 모습의 포켓몬이다. 체형과 알그룹이 인간형인 걸로 보아 가루다도 모티브일지도 모른다.
머리의 혹이 엉덩이를 닮아서 팬들에게 놀림받기도 한다.
3. 스토리
1세대에서는 녹(일본판)/블루(영어판) 한정으로 포켓몬저택에서 잡을 수 있었다. 4개나 있는 버전 중 단 한가지 버전에서만 나오는데다가, 그나마도 너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스토리용 불 포켓몬으로 사용하는 건 어지간히 마그마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엄두도 낼 수가 없었다. 애초에 그때가 되면 남은 체육관 관장들이 불꽃 타입과 땅 타입 뿐으로 거기까지 가서 굳이 불 포켓몬을 새로 장만해야 할 필요성도 심히 떨어진다. 게다가 당시 불꽃 타입 스타팅인 리자몽의 인기가 넘사벽이라서... 그래도 애정을 갖고 쓰려고 하면 기술폭이 좋아서 쓸 만한 포켓몬이기는 했다. 이 당시는 특수 능력치가 85로 물리공격보다도 더 낮아서 불꽃 타입 중에서는 화력이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으나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지옥의바퀴를 가르쳐서 바위 타입에도 대들 수 있다는 점은 제법 괜찮은 점. 다른 불 포켓몬은 리자몽을 제외하고 이런 짓을 못한다. 굳이 마그마를 육성하는 경우엔 스타팅으로 리자몽을 고르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2세대 금·은 버전에선 인주시티의 불탄탑 지하 1층에서 낮은 확률로 출현한다. 근데 이게 그냥 낮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없다시피 할 정도로 괴랄하게 저조한 출현율을 자랑하며, 그동안 꼬렛만 지긋지긋하게 쏟아져나와 길어도 30분이 지나면 플레이어의 멘탈이 나가버린다. 초반부터 잡을 수 있는데, 스타팅 포켓몬이 브케인이 아니라면 정말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는 불 포켓몬이다. 특수 능력치인 85가 특수방어로 가면서 특수공격이 100 되어 화력이 좋아졌다. 금빛시티에서 살 수 있는 번개펀치 기술머신을 익히게 하면 물 타입 견제도 가능하므로 더욱 유용. 그런데 사실 금·은 버전에서는 마그마 말고는 특별히 쓸만한 불 포켓몬이 없기는 하다. 날쌩마, 마그카르고, 부스터(...), 앤테이, 헬가는 이래저래 입수가 늦어서 스토리에 사용하는 건 거의 논외고, 남은 후보는 금/크리스탈에서만 나오는 윈디와 은에서만 나오는 나인테일 정도인데 2세대에서는 불꽃의 돌이 은근히 귀하고, 또 기술폭 면에서 우수한 마그마가 스토리 진행에는 더 편하다. 그러나 크리스탈 버전에서는 이것마저도 불탄탑에서 나오지 않고 은빛산까지 가야 하므로 스토리에 전혀 써 먹을 수가 없고, 초반에 가디가 출현하는 데다가 진화의돌도 엔딩 이전에 얻을 수 있으므로 윈디가 조금 더 유리하다.
3세대에서는 리프그린 버전에서만 잡을 수 있다. 서식지가 일곱섬의 파이어가 있는 곳으로 바뀌긴 했으나, 결국 불 포켓몬이 별로 필요없는 후반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지옥의바퀴가 기술머신에서 삭제되었으나, 조금 더 쓰기 편한 깨트리다를 사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성능 자체는 거의 유지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4세대부터는 진화형 마그마번이 등장했으나, 진화 방식이 아이템을 경유한 통신진화라 스토리 진행에서 마구 진화시켜 버리기엔 껄끄럽다 보니 마그마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껄끄러운 느낌은 어쩔 수 없다. Pt기라티나에서는 골풀무제철소에서 마그마가 출현한다.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2세대와 같은 방식으로 잡을 수 있다. 5세대에서는 블랙2 한정으로 초반에 잡을 수 있다.
7세대에서는 벨라화산공원에 마그비가 출현하고, 난입배틀로 마그마가 등장한다.
스토리 진행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특성인 불꽃몸이 알까기에 필요한 걸음수를 절반으로 줄여준다.
4. 대전에서의 성능
3세대까지는 마그마가 최종진화형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불 포켓몬의 선택지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능력치가 조금씩 모자라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서 그렇게 인기가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특수 어태커로서 보면 리자몽, 블레이범, 헬가보다 특공도 스피드도 모두 조금씩 낮고 내구마저도 더 낮아서 스펙만 보면 쓸 이유가 없었다. 3세대에서 특성을 얻었지만 불꽃몸 특성이 저들 대신 마그마를 쓸 이유가 되지는 못했다.
그 대신 마그마의 장점은 기술폭이 넓다는 것으로, 당시 불 타입 특수 어태커들이 넣을 만한 특수기술이 2개밖에 없었던 반면 이쪽은 불 기술 하나, 사이코키네시스, 번개펀치로 3개를 배치할 수 있었다. 물리공격도 경쟁자들보다 약간 더 좋고 특이하게도 크로스춉을 배우기 때문에 딸리는 스펙을 기술폭으로 커버하는 포켓몬이었다. 한가지 웃기는 점은 기술폭으로 먹고 사는 포켓몬 주제에, 3세대에서 앤테이와 함께 '''오버히트를 배울 수 없는 단 둘뿐인 불 포켓몬'''이었다는 점.
4세대에서는 오버히트를 배울 수 있게 되었으나 진화형 마그마번이 등장했기 때문에, 그냥 마그마번으로 진화하기 위해 거쳐가는 단계로 굴러떨어졌다. 에레브는 진화형 에레키블이 특수형에서 물리형으로 진화한 것 때문에 10 더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여전히 사용할 여지가 남았지만, 마그마는 원래 특수형이던 놈이 그대로 특수형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마그마번 대신 마그마를 쓸 이유가 딱히 없다.
마그마 역시 마그마번보다 스피드가 10 빠르긴 한데, 그래봤자 그걸로 100족을 제칠 정도로 극적인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에레브와는 달리 다른 불타입 특수 어태커와의 차별화가 거의 되지 않는다. 삼색 펀치가 물리화되었기 때문에 마그마에게 남은 서브웨폰은 기합구슬과 사이코키네시스 정도. 마그마에게 이걸 달고 쓸 바에는 그냥 블레이범을 쓰는 게 훨씬 낫다. 블레이범은 분화로 넘사벽의 화력을 내며, 더 높은 특공으로 쓰는 신통력은 마그마의 사이코키네시스와 별 차이가 없고 기합구슬은 블레이범도 배운다. 크로스춉 같은 격투타입 물리 기술은 여전히 자랑할 수 있지만 기합구슬이 있는 판에 이젠 마그마도 그런 기술을 쓸 필요가 없다.
5세대에서는 진화의휘석의 대상이 된다는 혜택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마그마의 방어 스텟이 썩 좋지 않아 휘석을 달아봤자 그렇게 큰 효과는 볼 수 없다. 막이로 쓰기엔 택도 없고, 딜탱이나 스위퍼로 굴리기엔 마그마번이나 불카모스 하위호환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WCS 2013에서는 한국 대표 박세준이 3세대 XD를 경유해 얻은 마그마로 마스터 부문 8강에 들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었냐면, XD에서 정화시켜 데려온 마그마는 특전기 '''날따름'''을 배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H252 B244 CDS4 날따름, 이상한빛, 도우미, 오버히트의 배치였다.
5.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5.1. 포켓몬스터 SPECIAL
야생으로 2마리가 등장. 회색시티에서 난동을 부리나 레드의 책략에 의해 산채로 모래인형이 돼버리고 만다. 레드가 끝장을 안 내고 그냥 가는 덕분에 결국 자력으로 풀려나 혼자 남은 비주기를 공격하나 비주기의 파르셀에 의해 얼음인형이 돼 버리고 만다.
5.2.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무인편 에피소드 중 홍련섬의 체육관 관장인 강연의 포켓몬으로 등장. 등장부터 몬스터볼이 아니라 미리 용암 속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뛰어나오는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불대문자로 피카츄를 완벽하게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로켓단이 얼음 미사일을 쏴서 얼어붙었으나 자력으로 녹여버리는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한다. 로켓단이 사고를 쳐서 화산이 분화 위기에 처하자 바위를 던져 용암의 흐름을 막았으며, 이 때 한지우의 리자몽이 같이 도와주면서 서로의 강함을 느끼며 선의의 경쟁심을 불태운다. 이후 재대결에선 리자몽을 끌고 용암 속으로 잠수했으나, 반대로 리자몽이 하늘로 마그마를 끌고 날아올라 지구던지기를 해서 쓰러뜨린다.
DP에서는 진철의 포켓몬으로 등장해서 마그마번까지 진화한다.
5.3. 포켓몬 GO
출현 빈도가 상당히 저조해 육성이 어려우며, 최대 CP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선호되지는 않는다.[5] 하지만 풀 속성에 강한 불꽃 속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입지가 있으며, 라이벌격 포켓몬인 에레브, 루주라에 비해 출현 빈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10km 알에서 일정 확률로 부화했으나, 2016년 12월에 2세대 아기 포켓몬 추가 업데이트 이후로 마그비가 등장하면서 더는 알에서 부화하지 않게 되었다. 그 뒤 2세대 업데이트 이전까지는 마그비가 10km 알에서 일정 확률로 부화했는데,[6] 10km 알에는 미뇽, 잠만보, 라프라스 등 최고급 성능을 가진 포켓몬이 부화하기 때문에 10km 알에서 마그비가 부화하면 원망과 탄식이 섞인 비명을 지른 유저들이 종종 있었다(...).
여담으로 마그비는 알에서 부화시키는 형태로만 얻을 수 있는 포켓몬 중 하나이다. 2018년 3월 포켓몬의 알을 찾아라 이벤트로 마그비의 이로치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1] マグマブースター, Magmarizer . 게임 내 설명문은 "엄청난 마그마의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는 상자. 어떤 포켓몬이 좋아하는 물건이다". 마그마번으로 진화시킨다는 점을 빼면 이걸 지니고 있어도 아무 효과도 없다. 4세대 시절에는 야생 마그비나 마그마가 낮은 확률로 갖고 있다.[2] 파이리 계열의 불타는 꼬리랑 똑같이 생겼다.[3] 4세대부터는 통신교환을 하지 않았을 경우를 상정[4] 5km 알에서 마그비 부화.[5] 초기에는 41위를 기록했으며, 2세대 업데이트 이후 61위가 되었다.[6] 2세대 업데이트 이후에는 5km 알에서 부화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