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
1. 개요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1946년 판타지 드라마 영화. 프랭크 카프라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당시에는 흥행에 참패했으나 TV 방영으로 재평가를 얻어 현재는 영미권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1][2]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이자 제임스 스튜어트, 프랭크 카프라의 대표작으로 개봉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불멸의 걸작.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특징
이 작품은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본인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자 많은 비평가들이 뽑은 그의 최고작으로 그만큼 프랭크 카프라 감독이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준 그의 모든 특징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카프라 감독이 1930년대 전성기[3] 시절 줄곧 보여주었던 감독 특유의 낙관주의, 즉 세상은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며, 이런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 또한 값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참신하고 감동적인 영화의 스토리 위에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영화이다.
멋진 인생은 프랭크 카프라의 섬세하고 따뜻한 가족주의와 인간애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한 평론가는 '프랭크 카프라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는 말과 동의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하나같이 인간의 선함을 강조했다. 고달픈 시기를 살던 1930년대 미국인들은 카프라의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영화 현장의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 감독의 자리에 섰던 카프라의 인생은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었다.[4] 제2차 세계대전[5] 이후 영화 현장으로 돌아와 선보인 ‘멋진 인생’은 카프라의 변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작은 마을 베드포드 폴스에서 가난한 조합원들에게 대출을 통해 집을 마련하는 사업을 펼쳐나간다. 베일리가 이끄는 조합은 이 마을의 유일한 자본가 포터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 유일한 기업이다. 그런데 베일리에게 위기가 찾아오며 이 영화는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어떻게 구원되는가를 보여주는 크리스마스 영화다. 명백하게 대립하는 두 인물의 구도를 통해 자본주의 대 인민주의, 개인주의 대 공동체주의의 구도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베일리의 연설을 통해 펼쳐지는 인간을 향한 믿음과 당위성은 1930년대 카프라 영화처럼 놀라운 설득력을 발휘한다.
의롭고 강직한 인물이 역경을 헤쳐 나가며 공동체적 가치를 지켜 나간다는 내용의 프랭크 카프라 특유의 휴머니즘이 엿보이는 영화로, 별다른 해석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간결하지만 한편으론 그렇기에 오롯이 순수하고 강렬하다. 프랭크 카프라 감독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전성기에 활발히 활동했던 거장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당시 흔치 않게 각본과 연출을 겸한, 이른바 작가 감독이기도 했다. 즉 그의 영화에는 최전방 상업 영화로서 갖춰야 할 뚜렷한 서사와 온건한 이데올로기가 있지만, 동시에 단순히 서사와 이데올로기만으론 소화되지 않는 카프라의 영화적 인장과 디테일들이 내재되어 있다. 카프라는 멋진 인생에서 가볍고 단순한 무언가가 일상의 일부로 스며드는 과정을 서사 전개 속에 자연스레 녹여 낸다. 서사를 구성하는 이 작은 세부들은 조금씩 쌓이고 모여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고, 어느샌가 인물의 삶을 지탱하는 기둥이 되어 준다. 이처럼 멋진 인생의 세계관에는 미세한 디테일들이 높은 밀도를 이루며 기반이 되어 주고, 인물과 서사는 그 위에서 단단한 감정과 이념을 그려 낸다. 작품의 후반부 조지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들이 매우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일들이라는 점에서, ‘삶을 지탱하는 가치가 오히려 작고 단순한 일상 속에 있다’는 작품의 주제는 유려하게 서사 속 작디작은 디테일들과 결합한다.
또 '멋진 인생’은 자본가 포터와 협동조합을 이끄는 베일리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영화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미국에서는 독특하게 포터라는 자본가를 악당으로, 베일리는 선인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미국 사회는 냉전 논리에 전적으로 지배되고 있었다. 미국이 사회주의 진영의 맹주 소비에트 연방에 맞서 자본주의를 옹호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멋진 인생’은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 우호적인 영화가 아니다. 냉전 시대에 발표된 반자본주의적 영화가 후대에 가장 미국적인 영화로 떠올랐다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베일리가 꿈꾸었던 것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자발적 공동체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일종의 건축 협동조합이었다.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집 한 채를 짓는다. 조합원 중 한 사람이 순서에 따라 입주한다. 비싼 이자로 대출받을 일은 없지만 신뢰가 담보되어야 한다. 조합원이 집을 몰래 팔아 마을에서 탈출하는 순간, 불신이 자라게 되고 협동조합은 붕괴될 테니 말이다. ‘멋진 인생’은 표면적으로 낙관적이고 이상적인 전망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선의가 있다는 것, 그래서 타인을 자발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생겨난 공동체가 가능하다는 것. 평론가들은 카프라가 이 영화로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마저 넘어서려고 했다고 평한다.
이 영화가 70년이 지난 현재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현대적인 메세지다.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정서가 가득한 영화다. 멋진 인생은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희망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영화에서 나오는 풍겨나오는 사랑과 따스함 때문이다.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만 하다", "포기하지 마라"는 메세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세지 중 하나가 바로 우정과 인간 관계이다. 마지막 메모에서 볼수 있듯이 천사와 행복의 실체는 우정 바로 인간들과의 관계라는 것이다.
5. 등장인물
- 조지 베일리 (제임스 스튜어트/바비 앤더슨[6] ): 본작의 주인공. 남을 돕기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인물이다.
- 메리 해치 (도나 리드/장 게일[7] ): 조지 베일리의 부인.
- 포터 씨 (라이오널 베리모어 [8] ): 마을의 손꼽히는 부자. 본작의 빌런이자 베일리의 숙적이다. 본명은 헨리 포터.
- 빌리 삼촌 (토머스 미첼): 조지 베일리의 삼촌.
- 클로렌스 (헨리 트래버스): 조지 베일리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 2급 천사.
- 베일리 부인 (벨루아 본디[9] ): 조지 베일리의 어머니.
- 어니 (프랭크 파이른): 조지 베일리의 친구. 직업은 택시 기사.
- 버트 (워드 본드): 조지 베일리의 친구. 직업은 경찰.
- 바이올렛 (글로리아 그레이엄[10] /지닌 앤 루스[11] ): 조지 베일리를 짝사랑하고 있는 마을 주민.
- 가워 씨 (H.B. 워너[12] ): 마을의 주민.
- 샘 웨인라이트 (프랭크 앨버트슨/로니 랄프[13] ): 조지 베일리의 친구이자 사업가. 자주 쓰는 말은 "Hee Haw"
- 해리 베일리 (토드 칸스/조지 노키스[14] ): 조지 베일리의 동생.
- 파 베일리 (새뮤얼 S. 힌즈): 조지 베일리의 아버지.
- 틸리 (매리 트린): 베일리 가문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 사촌.
- 루스 다킨 (버지니아 패튼): 해리 베일리의 부인.
- 유스티스 (찰스 윌리엄스): 베일리 가문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 사촌.
- 해치 부인 (사라 에드워즈): 메리 해치의 어머니.
- 마티니 씨 (빌 에드문즈): 마을의 주민.
- 애니 (릴리안 랜돌프): 베일리 가문의 집안일을 돕고 있는 가정부.
- 마티니 부인 (아르헨티나 브루네티): 마티니 씨의 부인.
- 닉 (쉘든 레너드): 마을의 주민.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
- 재니 베일리 (캐롤 쿰스): 조지 베일리의 딸.
- 피트 베일리 (래리 심스): 조지 베일리의 아들.
- 토미 베일리 (지미 호킨스): 조지 베일리의 아들.
- 주주 베일리 (카롤린 그라임스): 조지 베일리의 막내 딸.
- 마티 해치 (대니 멈머트): 조지 베일리의 어린 시절에서 나오는 마을의 꼬마.
- 톰 (에드워드 킨): 대출업자.
- 포터의 비서 (프랭크 해그니)
- 조 (레이 워커)
- 부동산 판매원 (찰리 레인)
6. 평가
6.1. 상세
영화 상영 당시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에는 노미네이트 되었어도 흥행에는 참패했으나, 현재는 세계 영화의 걸작 중 하나이자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들 중 하나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영미권 대중들에게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영화'''[15] 이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 마다 영화를 티비에서 틀어주어[16] 시간이 지나면서 이 영화를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 젊은 세대들에게 재평가되어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또는 미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어 미국 국립 영화 등록부에 영구 보존 영화로 선정되었다.The holiday classic to define all holiday classics, It's a Wonderful Life is one of a handful of films worth an annual viewing.
'''모든 홀리데이 고전을 규정하는 홀리데이의 고전인 멋진 인생은 매년 관람할 가치가 있는 몇 안 되는 영화 중 하나이다.'''
― 로튼 토마토
많은 매체에서 이 영화를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 영화 소개 도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 미국 영화 협회(AFI)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감동적인 영화 베스트 100'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2007년 '역대 최고의 미국 영화 베스트 100'에서는 20위에 선정, 2003년에는 AFI가 선정한 '영웅과 빌런 베스트 100'에서는 조지 베일리가 영웅의 9위, 포터가 빌런의 6위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AFI가 선정한 판타지 영화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또 전세계 평론가들과 언론들로부터 모은 데이터들을 싸그리 합산하여 순위를 매긴, 영화계의 어클레임드 뮤직이라 할 수 있는 사이트인 Greatest films에서 24위, 또 다른 사이트 TSPDT의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도 8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로 평가받는 영화이며 사실상 모든 매체에서 이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로튼 토마토가 발표한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8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9년 벌쳐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9년 인디펜던트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9년 이브닝 스탠더드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20년 스릴리스트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20년 에스콰이어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20년 타임 아웃 선정 역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에 선정됐다.
개봉된지 무려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영미권 대중들이 사랑하는 영화로 영화계의 '''스테디셀러,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미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 영화''' 중 하나다. 2011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8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8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1위#, 2018년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2019년 캐나다인 20,000명이 뽑은 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 1위#를 기록했다.
대배우 제임스 스튜어트의 작품 중 현기증과 함께 대표작으로 인정받으며, 두 영화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17] 지향성이 정반대라[18]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6.2. 평론가 평
★★★★ (로저 이버트는 별 4개가 만점이다)
'''『멋진 인생』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카사블랑카』나 『제3의 사나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좋아지는 시대를 타지 않는 영화 중 하나라는 것이다. 좋은 영화라도 한 번만 봐야 하는 영화도 있다. 그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게 되면, 그들은 그들의 미스터리와 호소력을 잃어버린다. 또 다른 영화들은 무기한 관람이 가능하다. 훌륭한 음악처럼, 작품의 친숙함에 따라 향상된다. 『멋진 인생』은 두 번째 카테고리에 속한다.'''
#
★★★★★
'''진정한 미국의 고전.'''
★★★★★
'''『멋진 인생(It's a Wonderful Life)』은 정말로 훌륭한(Wonderful) 영화다.'''
★★★★★
'''여러분이 이 영화를 한여름에 보든 크리스마스에 보든, 카프라의 가장 위대한 영화는 어떤 영화 애호가도 바랄 수 있는 가장 초월적이고 즐거운 경험 중 하나를 상징한다.'''
― 제임스 바라디넬리 (영화 평론가)#
★★★★★
'''가장 훌륭한 할리우드 영화.'''
― 리치 코헨 (영화 평론가)[20]
#
★★★★★
'''이야기의 인간성이 모든 상황의 변화에서 지배적인 요소다. 그가 전달하는 개성적인 인물화에 대한 방향 또한 뚜렷이 그의 작품이며, 제임스 스튜어트와 도나 리드의 주연부터 조연까지 연기가 훌륭하다. 카프라가 전성기에 있을 때, 아무도 카프라를 능가할 수 없다.'''
― 할리우드 리포터#
★★★★★
'''화려하고 날카롭게 그려진 캐릭터들로 가득 찼지만, 이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작은 마을의 몽상가로서 즉시 사랑받을 수 있는 스튜어트의 영화이다. 절망하고 돌아오는 그의 여정은 다른 것 처럼 쿡쿡찌르며 따뜻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껴 울 수 있도록 영화관에서 즐겨보자.'''
― 엠파이어#
★★★★★
'''인간의 마음을 살펴볼 때 프랭크 카프라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영화 감독은 거의 없으며, 멋진 인생은 카프라가 사회에 대한 불멸의 믿음으로 인해 더욱 훌륭하게 정서를 다듬은 운동이다.'''
― TV 가이드#
'''몇 번이고 볼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의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아이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영화 감정의 깨달음과 초월적인 경험.'''
― 데이브 케르 (영화 평론가)#
'''『멋진 인생』은 미국이 스스로 만든 최고의 영화들 중 하나다.'''
'''A+'''
'''나는 많은 고전 영화를 들었고 평론가들은 그 영화들을 다양한 리스트에 높게 투표한다. 나는 그런 영화들을 보면 좋긴 한데 다시 보고 싶지는 않거나 조금은 과대평가 됐다고 느낀다. 『멋진 인생』은 내가 그렇게 느끼지 않은 적은 영화 중 하나다. 나는 이 영화를 시대를 초월한 영화라고 느낀다. 수 십년간 오랫동안 가족들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다.'''
7. 흥행
박스오피스에서 실패를 거뒀지만 이후에 다시 인기를 얻고 재평가되어 고전이 된 대표적인 영화 중 하나다.
7.1. 개봉 당시
멋진 인생의 제작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전쟁의 치유 분위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당시 관객들은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고 1946년에 미국의 영화 제작은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멋진 인생'는 그 해 가장 강력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를 거두며 흥행에서는 참패했다. 이렇게 실패를 거둔 영화지만 프랭크 카프라 감독과 제작사인 리버티 필름의 그의 동료 제작자들은 아카데미상에서 수상을 해 관객들이 이 작품을 다시 보고 멋진 인생을 흑자로 만들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오스카상에서 5개의 노미네이트, 1개의 수상에 그치며 멋진 인생은 52만 5000달러의 손해와 함께 리버티 필름의 미래에 치명타를 입혔다. 이 제작사는 프랭크 카프라와 그의 친구인 전 육군 간부들이 스튜디오 시스템을 떠나기 위해 함께 뭉친 것에 대한 엄청난 손실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리버티 필름은 당시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의 숨막히는 기업 문화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21] 사실상 프랭크 카프라는 궁극적으로 그의 경력을 리버티 필름과 이 영화의 건 것이었다. 결국 제작사인 리버티 필름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인수된 후, 회사는 1951년에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이후 카프라 감독은 커리어의 치명타를 입고 할리우드에서 은퇴하기 전에 몇 편의 TV 제작 영화에서만 작업하게 된다. 이렇듯 이 영화는 완전히 묻히는 듯 했다.
7.2. 이후
'''크리스마스 영화 중 가장 사랑받는 영화.'''
― 시카고 트리뷴#
'''개봉 후 70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는 미국의 고전 영화로서 확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홀리데이 시즌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멋진 인생의 생명력은 강했다. 이 영화의 메세지는 곧 미국인들의 신화를 대변했다. 미국인들은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도 영화를 통해 희망을 느끼고 싶어 했고, 영화를 TV에서 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열렬한 애정을 표하기 시작했다.
― 엠파이어 매거진#
묻히는 줄 알았던 이 영화는 영화사의 실수로 극적으로 부활한다. 저작권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도메인이 된것이다. 1909년 저작권법에 따르면 창작물은 한 번에 28년간 보호되었다. 그리고 멋진 인생에 개봉 후 28년 후인 1974년에 멋진 인생은 당시 저작권 소유자인 리퍼블릭 픽처스에서 새로운 보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리퍼블릭 픽처스가 이 영화에서 아무런 가치도 보지 못했든 단순히 사무적인 실수를 했든 간에, 리퍼블릭 픽처스는 멋진 인생의 저작권을 연장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잿더미에서 솟아나는 봉황처럼 프랭크 카프라의 상징적인 영화 멋진 인생의 부활이 시작됐다. 이러한 저작권 계약이 풀리자 멋진 인생의 TV 방영이 시작됐다. 당시 '크리스마스 스토리' 같은 영화가 12월 25일에 계속해서 상영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1974년부터 현재까지 '멋진 인생'의 인기를 능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멋진 인생은 정말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배급업자들이 사실상 무료로 방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 영화를 주구장창 방영했기 때문에 이 영화의 인기는 완전히 수직 상승하게 된다. 당시의 멋진 인생의 수백만 개의 VHS 카세트가 팔리며 엄청난 인기를 증명했다. 본인의 영화 중 가장 사랑한 영화가 다시 인기를 얻는걸 본 프랭크 카프라는 1981년 멋진 인생 기념 행사에 참석해 "내 인생의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으며, 1984년 인터뷰에서 멋진 인생의 급상승한 인기를 두고 '''"나는 아이가 커서 대통령이 된 부모 같은 존재에요.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한 건 그 아이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991년 프랭크 카프라가 사망한 직후 리퍼블릭은 교묘하게 이 영화의 권리를 되찾는 방법을 찾아냈다. 1990년 스튜어트 대 아벤드 사건에서 셀던 아벤드라는 문학 에이전트는 이 영화의 출처 자료인 코넬 울리히의 단편 "살인이 되어야 했다"를 소유함으로써 이 영화의 지배권을 유지하려 했다. 대법원은 아벤드의 손을 들어줬고, 그가 원작의 단독 소유주였기 때문에 리어 윈도우의 파생 작품에 대한 권리를 소유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리퍼블릭 픽처스는 스튜어트 대 애번드 판례를 '멋진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에 뛰어들었다. 이 영화의 원작인 필립 반 도렌 스턴의 단편 소설 '최고의 선물'에 대한 권리를 소유했기 때문에, 그들은 프랭크 카프라의 영화에 대한 권리도 소유했다. '멋진 인생'은 기술적으로 아직 공공영역에 존재하며, 재구매한다면 법적 문제 없이 방송될 수 있지만, 1998년 리퍼블릭 픽처스를 사들인 바이어컴의 재산으로 남아 있다.
2010년대 들어서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NBC에서 재방송하는 영화이며 항상 크리스마스 영화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관련자료]
8. 여담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는 두 주인공에게 상당히 깊은 의미를 품은 영화로 언급된다. 주요 플롯 자체가 본작의 오마주라고 봐도 될 정도.
- 서양권에서는 워낙 유명한 영화라 대중 매체에서 엄청나게 패러디된다. 엄청나게 많이 패러디되다 보니 영화를 안 본 사람도 대충 어떠한 이야기인지 알 정도.
- 뮤지컬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며 무려 폴 매카트니가 음악을 담당할 예정이다.[22]# 공동 제작자로는 뮤지컬과 영화로 제작된 '빌리 엘리어트'와 엘튼 존의 생애를 그린 영화 '로켓맨'의 각본을 맡았던 리 홀, 런던의 공연중심지인 웨스트엔드의 유명 제작자 빌 켄라이트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2020년 공개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에 영향으로 연기 된 것으로 보인다.
- 영화 관련 다큐멘터리들. 제작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 이 영화의 일부분이 컬러 버전으로 있다! 1946년 영화인지라 컬러가 대중화되기 전에 찍은 영화여서 그런지 영화 자체는 흑백이지만 촬영 당시 컬러로 찍은 필름이 있던 듯하다. 그러나 색감이 많이 바래는 등 그다지 퀄리티가 좋지는 못하다.[24]
- 크게 명시되지 않지만, 작중 배경은 뉴욕 주다. 촬영 자체는 캘리포니아에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