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개역

 


'''버티고개역'''


'''다국어 표기'''
영어
Beotigogae
한자
버티고개
중국어
波提岭
일본어
ポティゴゲ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지하 38 (신당동)
'''운영 기관'''
6호선

'''개업일'''
6호선
2001년 3월 9일
'''역사 구조'''
지하 4층
'''승강장 구조'''
복선 상대식 승강장 (횡단 가능)
Beotigogae Station
1. 개요
2. 역 정보
3. 역 주변 정보
4. 일평균 이용객
5. 승강장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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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 지하철 6호선 632번.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지하 38 (신당동) 소재.

2. 역 정보


[image]
역 안내도.
버티고개가 이 인근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순라군들이 야경을 돌면서 "번도!"라 하며 도둑을 쫓아서 '번티(番峙)'라 하다가 '버티고개'[1]로 변한 것이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이 부근에 상주하는 몇몇 노상 강도 집단이 있었다고 한다. 성질 고약한 사람을 의미하는 '버티고개에 가서 서 있을 놈'이란 표현은 이 버티고개로 가서 도적을 해 먹을 정도로 막돼먹은 사람이라는 표현에서 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버티고개 앉을 놈들"이라는 표현으로 응용했다.
공사 도중 시공사 부도로 인해 2000년 12월 15일부터 2001년 3월 9일까지는 무정차 통과를 했다.
[image]

버티고개역 이름 그대로 '고개 아래'에 있는 역이다. 따라서 지반이 화강암이라 단단하고, 굴착식 터널 형태로 역을 만들 수 있었다. 다른 지하구간 지하철역과는 달리 워싱턴 메트로의 역들처럼 선로 사이에 콘크리트 기둥이 없고, 대신 가공전차선을 지탱해주는 특이한 기둥이 있어서 지하역임에도 육교에 올라가면 열차의 윗면을 볼 수 있었다. 서울 지하철 역들 중에서도 구조가 독특했다.
그러나 지금은 선로가 보이지 않게 지붕이 덮혀 있다(보기). 덕분에 열차풍과 터널로부터 들어오는 먼지가 상당히 없어졌지만, 버티고개역만의 건축적인 멋이 없어져버렸다.[2]

비슷한 구조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양천구청역은 선로까지 덮지 않고 자연채광창이 있는 중앙부는 반밀폐형 스크린도어를 깔았다. 그래서 여전히 트여 있는 구조로 육교 위에서 열차를 볼 수 있다. 대신 자연채광창의 열기와 이물질이 그대로 들어오지만 선로추락을 막는 기능은 충분히 하고 있다.[3]
참고로 당산역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 뺨치는 크고 아름다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사실 에스컬레이터보다 더 중요한 건 경사형 엘리베이터로, 해당 시설물은 남산 케이블카 엘리베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대한민국에서 단일 층으로 가장 긴 거리를 가는 엘리베이터였다.
이 역은 선로 기준으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역이다. 하지만 승강장의 깊이가 매우 깊다.

3. 역 주변 정보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인 남산타운아파트[4]가 있다. 역 북쪽으로는 단독주택 등이 조성되어 있지만 역 남쪽으로는 이 아파트만 있어서 사실상 남산타운아파트 전용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주한 벨라루스 대사관이 있었으나 이태원동으로 이전하였다.
6호선 버티고개역 1번 출구로 나가면 단독주택과 고급 맨션 밀집지역이 나온다. 그래서 '버티고개힐즈'라는 말이 생겼다.

4. 일평균 이용객


버티고개역을 이용하는 도시철도 일일 승객 수이다. 아래 표는 승차객 + 하차객의 총합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1> {{{#!wiki style="margin: -0px -11px -5px"
[ 2000년~2009년 ]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미개통
4,128명
4,601명
4,824명
4,814명
4,769명
4,919명
4,949명
5,020명
5,050명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5,062명
5,139명
5,140명
5,190명
5,227명
5,052명
4,915명
4,792명
4,769명
4,790명
2020년
'''3,636명'''
  • 2001년 자료는 개통일인 3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98일간의 집계를 반영한 것이다.
  • 출처: 서울교통공사 자료실
버티고개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4,769명(2018년 기준)으로 '''6호선 전체 꼴찌'''[5]이자 과거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이었던 '''5~8호선 에서 두번째로 꼴찌'''다. 6호선에서 유일하게 하루에 타고 내리는 사람이 5천 명도 안 되는 역으로, 서울특별시 안에서 이보다 승객이 적은 역은 총 9개[6][7][8] 밖에 안 된다. 즉, 어떤 시간대이건 상관없이 하루종일 공기수송을 한다는 뜻이다.
만약 당신이 버티고개역 지도를 본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런 곳에도 역을 세울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내가 이러려고 세금을 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감정이 잠시 스칠 수 있다. 역 동쪽에 남산타운아파트, 역 북쪽에 고급빌라촌이 있지만, 역을 벗어나면 곧바로 숲으로 둘러싸인 높은 고갯길이 나온다. 이 자체만으로도 역세권이 매우 협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불과 800m 거리에 약수역이 있다는 점이다. 한 역에서 800m 거리이면 조금 멀지만 충분히 역세권에 들어갈 수 있는 범위이고, 다르게 말하자면 약수역에서 800m만 가면 시가지가 끝나고 산비탈이 나온다는 뜻이 된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역세권 주민이 버티고개역을 이용해주고는 있지만, 이곳이 고갯길인지라 역이 아주 깊숙한 자리에 있고, 6호선이 사대문안, 용산역, 강남구, 건대, 홍대거리[9] 전부 비켜 가기에[10] 주민들도 딱히 이 역을 선호하지 않고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경향이 더 강하다. 특히 남산타운아파트의 경우엔 약수역과도 역세권이 겹치는지라, 약수역에 내려서 걷거나 버스를 타는 숫자가 버티고개역 이용자 못지않게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대학교 학기중에는 경기권에 거주하고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6호선 근처 학교 재학생 이 종종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는 역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남동 순천향대학 병원 정류장에서 가장 통하는 버스 노선이 많으면서 가까운 역이기 때문.[11]

5. 승강장


[image]
2면 2선의 곡선 상대식 승강장이 있는 지하역이다.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스크린도어가 닫힐 때 경고음이 추가되었다.
승강장이 '''상당히 깊다.''' 전국 5위에 해당하는 깊이로 무려 '''45.75m'''나 된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6호선 역들 중 선로 기준으로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
한강진




약수

[image]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삼각지·합정·응암 방면

약수·동묘앞·태릉입구·신내 방면

6. 기타


서태지의 'Watchout', 태양의 '나만 바라봐', 그리고 자우림의 '팬이야'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잠깐 쓰이기도 했다.
여기서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조명부가 힘들게 에스컬레이터 조명을 다 갈아 끼우고 촬영 했지만 정작 그 장면은 박찬욱 감독이 찍어놓고 보니 별로라며 짤렸다고(...).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도 이 역에서 촬영한 바가 있다. 최지우를 쫒던 권상우가 바로 이 역 승강장에서 서로 엇갈리게 되는데, 정작 승강장에 들어서기 전 대합실 장면은 녹사평역에서 찍었다는 게 함정(...).
진구박보영이 출연한 영화 초감각 커플에서도 잠시 나왔다.
[1] 한자로 음차한 명칭은 부어치(扶於峙)이다.[2] 적어도 제 기능(먼지 유입/추락 사고 방지)은 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라 보기엔 어렵지만, 후술할 양천구청역의 사례로도 인명피해를 막는 데에 충분한 것을 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3] 육교 위에서 뛰어내릴 위험성이 있지 않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으나, 육교에 또 다른 안전시설이 있다.[4] 2007년 8월 동호정보공고(현 서울방송고)의 폐교를 요구해 논란이 됐던 적이 있으며, 2018년에는 노회찬 의원이 투신 자살했다.[5] 그리고 재밌는 점은 불과 2역 거리에 있는 이태원역이 2018년 기준으로 6호선에서 가장 승객이 많다는 점이다. 지금도 이태원역은 6호선에서 이용객수가 상위권이다.[6] 신답역, 도림천역(2호선), 남태령역(4호선), 동작역(9호선만), 한성백제역, 둔촌오륜역(9호선), 구룡역(분당선), 서강대역(용산선), 서빙고역, 응봉역(경원선), 양원역(중앙선), 신내역(경춘선, 6호선).[7] 다만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은 배차가 15~25분 수준에 정시성이 개판인데다, 서강대역은 인근에 신촌역과 대흥역에 수요를 다 뺏긴 불리한 상황에서도 버티고개역과 비슷한 승하차량을 보이고 있고, 신내역은 6호선이 연장 개통된 후로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고있고 환승객이 꽤 많은걸 보면 서울시 최하이용객수는 벗어났다. 2호선 역들은 전부 지선이다. 남태령역은 사당행, 한성백제역과 둔촌오륜역은 급행 열차 때문에 배차가 10분대로 벌어지고, 9호선 동작역은 환승객이 자체 수요보다 많고 급행정차역이고 환승통로와 승강장은 항상 헬게이트다. 즉, 비슷한 조건에서의 경쟁 상대는 구룡역이 전부이다.[8] 2017년 기준으로는 11개였지만, 2호선용두역이 이 역 이용객을 넘어서면서 10개로 줄었다가 9호선 3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12개로 늘었다.[9] 홍대거리는 최근 확장으로 인해서 합정역에서 내려서 가는사람도 많이 늘었다. 그리고 클럽은 상수역에서 더 가깝다.[10] 여기서 그나마 가까운 번화가인 이태원, 동대문을 간다고 해도, 집에서 버티고개까지 걷고 내려가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버스를 타면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5분-10분 차이기는 하겠지만.[11] 한강진역과 가까운 블루스퀘어 정류장은 해당 방면으로 이용시 길을 건너야하고 거리가 꽤 있어 불편하다.[12] 구조상으로는 지하 4층 깊이이지만 실제로는 무려 지하 '''7~8층'''에 해당하는 깊이이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중 2위, '''수도권 전철 전체'''에서도 3위이다. 산성역(55.4m), 공항철도 서울역(51.9m) 다음. 참고로 수도권 전철 4위는 숭실대입구역이고 심지어 지하 8층까지 있는 '''신금호역'''(43.25m)보다도 깊다! 서울시에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역 중에서는 가장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