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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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레일의 철도 노선. 용산역과 가좌역을 잇는 경의선의 지선철도이다. 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수색~용산 간 9.3km에 대해 '''신경의선'''이라고 나와 있다.
2. 역사
2.1. 일제 강점기
원래 경의선이 맨처음 부설될 당시 본선이었다.[2] 처음에는 경의선에서 서울역(당시 경성역)과 신촌역으로 가는 노선이 없었기 때문에, 경의선 열차는 이 선로를 통해 수색역, 능곡역, 일산역, 금촌역, 문산역 등을 지나갔다. 경의선은 일제가 대륙으로 나아가기 위해 만든 철도며, 당시 일본군 주둔지는 용산이었다. 2020년 현재 용산 미군기지가 구 일본 제국군이 사용하던 일본 제국 관동군 사령부를 인수해서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이다. 지형상으로도 크게 기복이 없는 용산선이 터널을 뚫은 현 경의선 본선보다 공사가 더 용이하기도 하고.
그러나 경의선에서 서울역과 신촌역으로 가는 선로[3] 가 생기면서 존재감이 차츰 약해지기 시작했다. 괜히 용산역까지 열차가 되돌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연히 경의선 시점은 서울역(당시 경성역)으로 변경되었고, 용산선은 흑역사로 잠들어 있어야 했다.
하지만 당인리선과 경성순환노선[4] 이 운행되면서 재영업에 들어갔다.
해방 직전에 원정역, 미생정역, 공덕리역(현재는 공덕역으로 대체되었다.)이 폐역당했는데, 전쟁물자 공출을 위해 '''역을 뜯어 갔다.'''(경의선 서울역 방면에선 서소문역과 아현리역이 같은 운명에 처해졌다.) 암울해진 시대상이 반영되면서 또 흑역사로 기록된 것.
2.2. 미군정기 ~ 대한민국
8.15 광복 후 당인리선이 폐선되고 경성순환노선마저 폐선되면서, 결국 화물전용노선으로 격하되는 크리를 맞는다. 그래도 효창역이 미생정역 자리에 부활하여 용산역에 들어오는 열차 회차 담당을 하고, 서강역과 동막역은 화물전용역으로 보통역 지위를 받으면서 끝까지 살아남는 '''듯'''했으나, 1972년 동막역마저 폐역당했다. 나중에는 가좌역마저 경의선 서울역 관할로 들어가버려, 용산선은 다시금 존재감이 거의 없어졌다.
'''하지만''' 경의선에 복선 전철화 계획이 잡히면서 부활하게 되었다. 경의선 서울역행을 지선처리하고, 용산선을 경의선 본선으로 정했다. 경의선 운행 계통상 기점이 1927년 이후 80여년 만에 다시 용산역으로 바뀐 것.[5]
이후 복선 전철화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용산구 주민들과 마포구 주민들이 지하화 요구를 하고 나섰다. 그래서 한동안 공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용산구가 지하화 문제로 줄다리기를 하다가 결국 가좌 ~ 효창공원앞역 구간 지하화 확정. 이제 제대로 공사를 하나 싶었는데, 공덕역 ~ 용산역 구간은 토지 보상 문제로 더뎠다.
위와 같은 여러 변수 덕분에 원래 2010년 6월에 개통될 예정이었던 DMC ~ 공덕역 구간은 공사 지연으로 2012년 12월에서야 영업이 시작되었고, 마지막 공덕역 ~ 용산역 구간은 문제가 해결되어 2014년 12월에 개통하였다. 공덕리역은 공덕역으로 부활했고, 홍대입구역을 신설했다. 효창공원앞역은 2016년에 완공됐으며, 역명은 용산선 효창역이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따라가는 것으로 통합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이 선로로 KTX가 다니게 됨에 따라 2016년까지 고속화 공사가 2015년부터 시행됐다. 국가철도공단이 2014년 연말 실시설계 및 고속화공사 발주를 냈었다. 고속화 구간은 수색 ~ 홍대입구 ~ 용산. 그리고 2018년 2월 한 달간 서울역을 경유하지 않고 인천국제공항과 진부역/강릉역을 잇는 KTX가 다녔었다.
한편 지하화가 이뤄지면서 기존 선로들은 대부분 철거되었고, 그 부지[6] 에는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어 경의선 숲길이라는 이름의 긴 공원이 완성되면서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 노선 정보
용산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들은 모두 지하로 건설했다. 지상에 복복선으로 부활시키려 하자 주민들과 지역 의원들의 반대가 매우 극심하였기 때문이다. 용산구의회 의장은 용산선의 지하화를 위해 철도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밝힐 지경이었다.
서울특별시로 가는 모든 정기 여객열차들은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에서 종착한다. 이 중 서울역과 용산역 에서 종착하는 (KTX를 제외한) 모든 일반열차는 수색차량사업소로 회송한다. 용산역의 경우 수색사업소로 가는 경로는 용산선을 거치는 경로와 서울역을 지나서 경의선을 이용하는 2가지가 존재하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지상 용산선을 지나는 경로를 택하고 있었다.
그러나 용산선을 지하로 건설하게 되면서 부득이 용산역에서 발착하는 열차도 서울역을 지나는 경로로 회송하게 되었다. 그런데 '서울역~수색역' 구간의 경의선은 선로 용량이 포화된 상태이다. 신촌역의 현재 상황에 용산선의 지하화가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준 셈이다. 현재 복선인 철도를 확장하려고 해도 서소문 일대는 빌딩이 가득해서, 아현동 일대는 산지라서, 그리고 나머지 구간은 주택이 밀집해서 확장하기 힘들다.
여객열차는 디젤기관차 견인 열차와 전기기관차 견인 열차가 있는데 디젤기관차는 전기기관차와는 다르게 운행 중 매연이 많이 발생해 환기 시설을 더 많이 확충하지 않으면 지하 운행이 어렵다. 그리고 기관차는 동차보다 지하 구간의 운행에 약하다. 이것 때문에 회송 열차가 굳이 서울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솔안터널은 사실상 지하나 다름없는 터널이 15km 넘게 이어지지만 디젤기관차가 잘 다니기 때문에 용산선을 지하화해도 디젤기관차가 운행해도 된다. 다만 솔안터널은 지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설치된 구간이니 용산선과 단순히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용산역 경부선 승강장에서 효창공원앞역으로 들어가는 노선인 효창선이 철거된 후 복구되지 않아서 용산선을 통한 일반열차 회송이 불가능하다. 효창선은 별도의 공지없이 폐선되었는데 아파트가 세워진 곳 바로 옆에 위치해서 주민들의 극심할 반대로 문평산 건널목을 복원할 수 없고 지하에서 용산선과 합류해야 하기 때문에 구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따라서 효창선 부지는 경의선 공원에 포함되었다.
지하화 공사를 진행한 일대가 연약지반이라고 한다. 무리하게 지하 공사를 하다 보니 가뜩이나 약한 지반이 더 약해져서, 한때는 열차가 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정화가 되고난 이후인 2015년 7월 1일부터 본래의 속도를 회복하였다.
그리고 지하화가 완료된 후 지상에 조성된 경의선 숲길 공원은 핫플레이스로 변모했으며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홍대거리 근처의 경우, 홍대입구역 서쪽 구간은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와 공원이 있는 연남동에서 이름을 따서 '연트럴파크'라고 부르고 있으며, 홍대입구역 동쪽 구간은 민자역사 개발과 맞물려 경의선 책거리로 조성되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매일 밤마다 술판이 벌어져 일대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입는다고 호소한다.
경의·중앙선 본선의 경의선, 경원선, 중앙선과 반대로 용산역으로 가는 방향이 상행이다. 용산역은 경부선과 접속해서 원래는 용산 방향이 상행이지만, 용산선만 운행하는 열차는 없어서 가좌역 방향을 상행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4. 역 목록
4.1. 일반열차
※ 폐역은 현재 선로상에서 폐지된 것만 기재.
4.2. 수도권 전철
4.3. 과거 역 일람
5. 관련 문서
[1]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으나 임시열차 운행시 사용한다.[2] 신의주 부근에서도 남신의주역 ~ 염주역 구간이 원래 본선이었으나 현재는 용천역을 거쳐가는 노선이 본선으로 바뀌었고 원래 노선은 백마선이라는 지선으로 분리되었다.[3] 서울역 북쪽은 당대 급곡선 구간, 운전하기 어려운 구간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이 선로가 개통되면서 경부선에서 홀로 떨어지게 된 서대문역도 같이 날라갔다.[4] 일제시대에 서울 도심을 순환하던 노선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조상격인 노선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서강대역과 용산역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노선이였다.[5] 물론 운행상으로만 본선이라는 것이다. 여전히 경의선 지선이며, 경의선 기점은 서울역이다.[6] 정확히는 가좌역 남동쪽 모래내고가차도부터 효창공원앞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