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
1. 개요
이란과 관련된 인구 집단.
2. 세부 분류
이란의 역사로 인하여 세 가지 다른 범주의 용어가 쓰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어권에서는 국명이 이란으로 바뀌기 이전 페르시아의 역사를 다룰 때 Persians와 Iranians로 구분한다. Iranians는 어군 단위, 즉 인도유럽어족 아래 인도이란어파 아래 이란어군 언어 사용 인구를 가리킨다. 물론 "페르시아인"도 이 범주 안에 들어가며, 이들을 한데 묶어 "이란계 종족"이라고 하기도 한다.
한편 Persians는 그 중에서도 아케메네스 왕조의 고대 페르시아어부터 사산 왕조 때의 팔라비어, 그리고 팔라비어에서 계승된 현대 페르시아어(New Persian)를 쓰는 이란 본토 주민들을 가리킬 때 쓴다. 상술한 바대로 현대 이란 국가의 주류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영어권에서 이란계 종족들을 다룰 때도 현대의 이란인들은 "Iranian"으로, 이란계 종족 전체를 가리킬 때는 "Iranic"이라고 구별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 그리 널리 쓰이지는 않는 것 같다.
언어 명칭에서도 이러한 분류가 나타난다. 이란어는 페르시아어를 가리키기도 하고 이란계(인도이란어파) 언어들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페르시아어와 이란어가 같다기보다는 페르시아어가 이란어(이란어군)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중국에도 소수민족 중 이란계 민족들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페르시아인이 아닌 파슈툰계 사리콜인과 와키인을 일컫는 말이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부 파키스탄 접경지경 타슈쿠르간 자치현에 거주한다.
2.1. 이란 국민
Iranian National(s)
이란 이슬람 공화국 국적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란 밖의 페르시아인이 존재하며, 이란 내에도 페르시아인 외의 소수민족이 존재하여 국가와 민족의 분포가 약간 다르다.
2.2. 현대 이란의 주류 민족(페르시아인)
Persian(s)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페르시아어를 쓰는 코카소이드 민족. 넓게는 다리어와 타지크어를 쓰는 민족들도 포함된다.
종교는 이란에서는 주로 시아파를 믿으나,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에서는 수니파를 믿는 인구가 더 많고, 특히 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일부였던 타지키스탄은 소련 무신론의 영향으로 무신론자들이 많다. 그리고 인도 뭄바이에 대규모로 살고 있는 파르시라는 이란계 인도인들은 조로아스터교를 믿고 구자라트 문자를 사용한다.[1] 프레디 머큐리가 대표적인 파르시계 영국인인데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만든 후 많은 파르시들이 인도를 떠나 홍콩, 영국 등으로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콩 섬에는 조로아스터교 공동체도 있다.
어원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성립 전까지 있었던 페르시아 제국으로 아제리, 투르크멘, 쿠르드, 루르, 발루치, 아랍 등 이란 국내 소수민족/외국인들과 구분되는 주류 민족을 "페르시아인"이라고 부른다. 현 이란 인구 8천만 명 중 "페르시아인"으로 구분되는 숫자는 대략 5천만 명 정도이다.[2]
페르시아인들은 이란 뿐 아니라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에도 해외로 이주한 집단으로 있다. 러시아 등 구소련 국가의 페르시아인들은 러시아풍으로 ~프(남성형)/바(여성형) 돌림 성씨를 쓰는 경우가 많다.
2.3. 이란어파 화자(이란계 종족)
Iranian/Iranic People(s)
인도유럽어족 중에 이란어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로 터키, 조지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 타지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다.
'이란계 종족'에는 페르시아인 외에 쿠르드족, 파슈툰족, 타지크족, 오세트족, 발루치족, 루르족 등이 있다.
[image][3]
오늘날 이란계 종족(이란계 언어 사용자)들의 분포도. 현대 페르시아어(약 8~9천만 명)[4] , 파슈토어(약 4~5천만 명), 쿠르드어(약 2~3천만 명), 발루치어(약 700만~800만 명), 루르어(약 600만 명) 등이 있다. 그 외의 다른 색깔이나 글씨들은 소수 언어나 지방 사투리들을 가리킨다. 아프가니스탄의 공용어인 다리어(Dari)와 타지키스탄의 공용어인 타지크어(Tajiki)는 현대에 들어 인공적으로 이란의 페르시아어와 분리된 언어이므로 사실상 같은 언어로 취급된다.
이들은 거의 2억에 가까운 거대 집단이지만, 아프간과 파키스탄, 아프간에서 파슈툰과 비파슈툰, 이란에서 이란과 비이란, 파키스탄에서 펀자브와 비펀자브 민족 사이의 피 튀기는 싸움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란계 민족들에게 동족의식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례로 중동의 쿠르드인들과 이란과 파키스탄 내의 소수민족인 발루치인들만해도 이란 계열이나 이란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부정하며 이란인과는 완벽하게 다른 민족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이란 계열의 민족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언어적으로도 타지크족처럼 페르시아어와 매우 가깝고 말도 통하는 언어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파슈툰족이나 쿠르드족, 발루치족 같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고 펀자브인 같이 페르시아어 화자와 거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란의 쿠르디스탄, 발루치스탄 분리주의. 타지키스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같은 이란계라도 서로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각자 다르다고 내전 때 대립과 반감이 더 심하거나 내분이 일어나기도 했었다(타지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모두 내부적으로 파미르어족 또는 파슈툰 계열VS페르시아계 사이의 대립이 심했다).
이란 내에 범민족주의를 표방하는 Pan-Iranist Party가 있지만 이란내에서도 아랍인과 아제리인, 투르크멘인, 쿠르드인, 아르메니아인 등 다른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있는지라 금지된 상태이다. 그래도 분리주의를 막으려고 일부 온건 성향의 민족주의자/보수 성향 사람들이 이란계 소수민족들인 쿠르드족, 발루치족에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 안에 같이 사는 이란계(이란계가 아닌 다른 민족들인 경우 같은 이란에 사는 이란 국적 사람이라고 강조)니 사이좋게 지내보자고 회유 비슷한 정책을 하려고도 하지만 상술했듯이 이란 내부가 소수민족들에게는 많이 억압적이고, 그걸 배제한다고 치더라도 소수민족들 스스로 이란에 살아도 정체성으로는 이란 사람이 아닌 다른 민족이라고 여기거나 언급한 쿠르드, 발루치처럼 대부분 독립을 원하니 통할 리는 없는 셈이다.
2.3.1. 이란계 민족 목록
- 페르시아인
- 쿠르드인
- 메디아인
- 파르티아인
- 파슈툰족
- 타지크족
- 발루치족
- 오세트인
- 아이마크인[6]
- 고대 아제리인[8]
- 소그드인
- 스키타이/샤카족
- 사르마티아인
- 알란인
- 에프탈
- 루르족
- 길란족
- 파미르인 - 이스마일파를 믿는 파슈툰계 소수민족.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걸쳐 거주하고 있다.
- 파르시
- 페르시아계 유대인
3. 이란 이슬람 공화국 내 소수민족 분포
[image]
이란의 민족 지도. 분홍색이 페르시아인, 하늘색이 아제르바이잔 투르크족, 갈색이 쿠르드족, 파란색이 루르인, 연두색이 아랍인, 그리고 회갈색이 발루치족이다.
페르시아인들이 인구 절반을 차지하고 나머지에서도 아제리인[9] 이 과반수를 차지한 덕분에 유럽인, 특히 서유럽인, 남유럽인처럼 보이는 이들이 꽤나 많다.
여러 민족들이 뒤섞여 살고 있는 전형적인 다민족 국가이지만 딱히 눈에 띄는 민족 간의 분쟁은 없어 내전과 테러에 시달리는 주변 나라들과 달리 정세가 상당히 안정된 편이다.
축구선수들을 보면 의외로 비 페르시안 혈통 선수를 많이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호다다드 아지지(خداداد عزیزی)는 대놓고 동양인처럼 생긴 튀르크계 하자라인 혈통, 알리 다에이(علی دایی)는 아제르바이잔 계통의 튀르크 혈통,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آندرانيک تيموريان)은 아르메니아 혈통,[10] 메디 마다비키아(مهدی مهدویکیا)는 인도, 사르다르 아즈문은 튀르크멘 혈통이다. 현재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도 페르시아인이 아닌 아제르바이잔인이다!
3.1. 아르메니아인
이란 내에는 아르메니아인도 거주한다. 이란에서도 같은 형제급으로 우대하는 편이고 쿠르드족 문제같은 일로 이란 측이 소수민족 문제는 덮어버리기에 자세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키처럼 허구헌날 아르메니아인들이 핍박당하거나 학살당하거나 강제 이주당하는 경우도 적었고 되려 지금까지도 아르메니아인들은 이란의 노른자위 땅에서 상업적으로 무시못할 위치에 오르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경제적인 군자금 지원까지 맡았고 호메이니를 오랫동안 지지했기에 광신도인 호메이니조차도 아르메니아인들을 후하게 대우했다.
이들의 이란 거주 역사는 거의 2000년을 헤아릴 정도로 오래되었는데 과거 아르메니아 왕조와 갈등으로 전쟁도 벌였지만 튀르크 세력 견제를 위하여 서로 손을 잡았던 과거가 있어서인지 아르메니아 왕조가 멸망하고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터키와 더불어 많이 이주한 곳이 이란이다. 페르시아 시절에도 아르메니아계들은 꽤 관대하게 대우했으며, 이란의 중요한 종교 성지인 이스파한만 해도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및 아르메니아 가톨릭 공동체까지 수백여 년 역사를 가진 채로 공존했는데 앞서 말한대로 호메이니도 아르메니아 기독교에 대하여 매우 관대하게 처분하였고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과 과거사로 이를 가는 거와 달리 이란의 전신 페르시아와는 물론 충돌이니 전쟁도 있었지만, 대학살이 벌어진 게 없어서 아르메니아에선 이슬람이라도 터키보단 이란이 훨씬 낫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한다. 2004년에는 아르메니아 우익들이 이란과 군사훈련 및 우방으로 교류를 맺자는 의견을 보였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로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르메니아의 원수 터키에게 오냐오냐하기에 이란과 이런 교류는 조만간 꽤 늘어날 듯하다.
3.2. 페르시아계 유대인
그리고 위에 종교 항목에서도 서술했듯이 소수이긴 해도 유대인도 대대로 거주한다. 뭐 의외겠지만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던 이집트나 요르단에도 오랫동안 거주해온 유대인들은 떠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물론 이들은 전쟁에는 일절 중립을 지키고 조용히 살아갔다고. 이스라엘에선 전쟁 참패 이후로 이들을 분풀이로 학살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와서 나가라고 야유하거나 돌을 던지는 수준은 있어도 학살된 적이 거의 없었다고 현지 거주 유대인들의 증언이 있었다. 그리고 이란에서는 이들 아랍권 나라보다 더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다.[11] 팔레비 왕조 시절에는 친미 및 친서구 정책과 같이 이스라엘과 외교적으로 동맹국급으로 지냈기에 이란 내 유태인들이 꽤 상업적으로 높은 위치였으나 호메이니의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유대인들은 죄다 상업적 특권을 아르메니아계들에게 빼앗기는 일이 있긴 했어도 학살이나 강제 개종같은 일 없이 공존했다. 애니로도 나온 페르세폴리스만 봐도 주인공네 이웃에 유태인 식구가 살아서 같이 친하게 지냈는데 이라크군 공습으로 온 식구가 끔살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반유대주의 역시 굉장히 심해서 전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부터 대놓고 홀로코스트 부인론 개드립을 칠 정도.
3.3. 아제르바이잔인
아제르바이잔인과는 기묘한 관계이다. 아제리인들은 아제르바이잔보다 이란에서도 1000만 명이 넘게 살고 있을 정도로 더 많다. 하지만 아제리 투르크인 역시 이란처럼 시아파에다가 아리아계인 페르시아인들과 혼혈이 많이 이뤄졌고 아제르바이잔 본국을 그리 고향같이 여기지 않은 이들도 많다. 게다가 아제르바이잔에게 원수같은 아르메니아와 사이좋게 지내는 이란인데다가 더불어 아제르바이잔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투르크계로 이란과 껄끄러운 터키와 매우 사이가 좋기에 이란으로서도 사이좋기 굴긴 껄끄럽지만 그렇다고 원수지간으로 지내지 않는다. 하긴 아제리인이 워낙 많이 살고 있으니까. 즉 이란도 아제르바이잔을 신경쓰긴 하는데 그 예로 2000년 중반에 이란의 시사 만화가 Mana Neyestani가 자신의 만화에서 그냥 바퀴벌레가 아제리어로 한마디("뭐라고?(Namana?)"하고 대답)하는 묘사를 그리자 아제리인을 바퀴벌레로 봤다며 이란 거주 아제리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분노하며 이란 대사관 앞에 시위가 벌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시위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고, 해당 만화가는 이 일로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석방후 말레이시아로 망명을 갔다. 해당만화는 2010년대 초반에 한국에서도 정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하여 차별이니 종교적인 반목은 그리 없기에 아제리스탄 독립운동과도 같은 분리주의나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반이란 도구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여지가 적다. 하지만, 아르메니아 견제를 위하여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과 2010년대와서 매우 우호적이 되고 이스라엘 총리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하였으며 아제르바이잔에 이스라엘이 무인공격기를 배치하면서 이란에서 반발하기도 했다.
3.4. 쿠르드족, 발루치족
발루치인과 쿠르드인은 이란의 주류 시아파와 다른 수니파 종족으로 쿠르디스탄, 발루치스탄 분리주의가 강해서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3.5. 아랍인
이라크와 인접한 후제스탄 지역에서는 아랍인들이 살고 아랍어도 쓰이기는 하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 안팍이다. 한때 아라비스탄 분리주의 운동을 일으켰으나 진압당하여 잠잠한 편이다. 반대로 이라크도 이란과의 접경지대에 소수의 이란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 이란계와 아랍계 주민들은 이라크와 이란에 의해 외국 간첩으로 간주되어 차별에 시달리기도 한다.
3.6. 튀르크멘인
이란 동북부 호라산 지역에 사는 오우즈 튀르크계 제족 중 하나이다. 언어는 튀르크멘어이며, 튀르크멘어에 속하는 방언 중 하나인 호라산 투르크어도 쓰인다. 원래 튀르크멘인들이 살던 호라산도 페르시아계 주민들이 살았으나 튀르크족들이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호라산에 정착한 튀르크족들은 페르시아계와 혼혈되면서 외모적, 문화적으로 일부 페르시아화되기도 했다. 튀르크멘인들은 수니파를 많이 믿으며, 수피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4. 이란인과 이슬람
이란인, 곧 페르시아인은 원래 무슬림이 아니었으며 외세에 의해 개종을 강요받았다. 하지만 그나마 이란에선 아랍이 거의 믿는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를 믿은 것도 아랍과 같은 믿음을 가기 싫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한다.[12][13] 그래도 이런 사실이 현대의 이란인 골수 민족주의자들에게는 매우 좋지 않게 보였는지 조로아스터교를 페르시아인의 진정한 종교라고 밀고 있다. 심지어 이란 신정 정부 치하에서도 쉬아파 이슬람에서 조로아스터교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꽤 나왔으며,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과 다르게 따로 대놓고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14] 이런 이란인 골수 민족주의자들은 이란의 지도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데, 그 이유는 이란 사람들이 워낙 페르시아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들이며 조상들의 고유 문화를 숭상하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로아스터교로 개종하는 골수 민족주의자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자니 대놓고 국법에 어긋나고, 처벌하자니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란 지도부는 기독교 선교사들을 탄압하던 것과 다르게 그냥 대놓고 무시했다. 이 골수 민족주의자들이 뭐라고 하건 그냥 상관 안 했고, 실제로 젊은층 사이로 이란을 갈아 엎을 기세이던 이 운동은 어떤 관심도 받지 못하자 그냥 아무 것도 달성 못하고 끝났다.(...)[15]
그리고 아직도 이란인들 중에는 페르시아인의 후예라는 자부심 때문에 보수적인 늙은 사람들도 '위대한 선지자인 무함마드가 나온 아랍인이 우월합니까? 아니면 고대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페르시아인이 우월합니까?' 라고 질문하면 십중팔구 '페르시아인이 당연히 더 우월하지, 그리고 우리는 그 페르시아인의 후손이고.'라고 답할 것이다. 이들이 그 근거로 드는 것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교우였던 페르시아인 살만 알 파르시이다. 이 정도로 이란인들은 페르시아인의 후손이란 자부심이 크며 정작 자신들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다는 체제를 본인들도 알고 있지만, 수백년 시간이 흐른 뒤라 대다수의 시민들은 그냥 적응해서 살고있다.
이에 대해서 아랍인들은 '결국 종교에서 아랍인인 선지자 무함마드에게 굴복한 주제에 뭔 페르시아 대제국 운운하냐?'라고 비웃는 건 물론이다. 이런 비아냥에 대하여 이란인은 비록 종교는 이슬람으로 바뀌었을지 몰라도 문화 측면에서 페르시아는 아랍 정복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근동 전반의 문화와 학예가 형성되는 데 있어 그리스-로마 문화와 더불어 막대한 기여를 하였으며 중요한 영향을 미쳤고, 이슬람은 페르시아를 정복하였지만, 페르시아 문화는 이슬람 문명을 정복하였으며, 그나마 너희들이 대다수인 수니가 아닌 소수 시아파를 믿으니 같은 이슬람이라도 니들과 다르다고 애써 항변 중이다.(...)[16] 다만 이슬람 학문과 문화 대부분이 이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명은 정확한 것이 아닌게, 중근동 전반의 문화와 학예가 확립된 곳은 오늘날의 이란 영토보다는 고대부터 대학 문화가 융성했던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17][18] 등이었다. 오늘날 이란의 국교에 해당하는 시아파 12이맘파 이슬람 역시 남캅카스 아제르바이잔 일대(데르벤트 등 일부 영역은 북캅카스에도 걸쳐 있었음)의 튀르크인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1971년, 팔레비 왕조는 페르시아 제국 2500년기를 맞아 성대한 건국절 행사를 진행했다. 굉장히 규모가 큰 리인액트먼트도 하며 페르시아의 수천년 역사를 성대히 축하했는데, 당시 이라크에 망명 중이던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악마의 축제'''라고 맹비난을 했다. 이에 대한 당시 대중들은 '''넌씨눈'''을 시전했다고 한다. 나중에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던 호메이니가 저 소리 듣고나서 바로 '''여러분들 다 오해임. 난 페르시아 제국을 축하해서 악마의 축제가 아니라 너무 낭비가 심해서 악마의 축제임'''이라고 발언을 수정했다.[19] 심지어 저 발언은 나중에 공식적으로는 '''와전됐다.''' 혹은 '''무지한 대중들이 오해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적으로는 "그때 내가 무슨 깡으로 그런 개소리를 했지?"하고 후회했다.(...) 이 정도로 이란인의 페르시아인으로서의 자부심이 크다.
5. 오해
5.1. 이란인은 백인이 아니다?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에 대한 한국 네티즌의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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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제 이란인들의 모습
'''이란이 중동 국가라는 이유로 동아시아와 서양에서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란인(페르시아인)은 아랍인과는 다른 민족으로 언어적으로는 인도유럽어족 이란어파이며 '''인종적으로는 코카소이드이다.''' [20]
전자는 서양에 속하고 후자는 중동에 속하지만 사소한 외모 차이를 빼고도 인종적으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루홀라 호메이니와 숀 코네리를 비교한 짤이 인터넷 상에 나돌고 있는데 그런 짤이 나도는 이유도 이란인들과 서양인들이 인종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처럼 모니카 벨루치의 의상만 바꾸면 같은 인종이라는 것을 확연히 알 수가 있다.
이란의 여배우인 골쉬프테 파라하니는 영화 Altamira에서 스페인 여성 역으로 나오지만 사전 정보가 없으면 스페인 배우로 오해할 수가 있다. 2015년 영화인 악의 도시에서는 에이드리언 브로디와 셀마 헤이엑이 이란인 역으로 등장하지만 어색하지 않다.
영화 300에서 그리스인을 금발벽안의 백인으로 묘사하고 페르시아인을 흑인으로 묘사한 소재때문에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이 별개 인종이라는 오해가 서양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까지 퍼졌지만 그리스인 중에 금발벽안은 이탈리아보다 더 적은 편이며 오히려 다수는 생김새는 터키인와 이란인과 닮았다. 그리고 이란에는 미국, 유럽과 달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들이 별로 없다.
일부 이란 사람은 자신들이 순수 백인이란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이란에선 헐리웃 영화 "300"을 아주 역사 왜곡이 가득한 저질 프로파간다 영화라고 이를 갈아대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이 아프리카에 있고, 창칼 든 흑인이 조지 워싱턴에 백인이랍시고 나오는 꼴'''이라는 지적이 나오긴 했었다.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이란인들에 대한 페이지를 보다 보면 금발이나 갈색 머리칼에 흰 피부를 가진 완연한 유럽인처럼 생긴 이란인들 사진을 모아 놓고[22] '이것이 정통 아리아인/이란인이다!' 라고 주장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크족이나 다르드어족, 카프카스의 이란계 민족 중 금발/적발이 많고 푸른 눈이 많은 걸 생각하면 완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란 본토만 놓고 봐도 동유럽인이랑 비슷한 조지아인과 아르메니아인이 이란 영내에 수십만명이 거주하며 이란계 민족인 쿠르드족도 이란에 680만명이나 거주하는둥 무시못할 수치는아니다. 튀르크 계통이지만 외형적으로 서양인과 차이없는 아제르바이잔인도 이란에 1200만명이나 거주하고있고[23] 페르시아인도 이란내에 압도적인 다수는아니지만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있다. 그래서인지 이란에 종종 금발을 가진사람들도 거리에 자주 보인다.
*https://www.aljazeera.com/news/2020/03/iran-vice-president-ministers-stricken-coronavirus-200311155806337.html
*https://www.youtube.com/watch?v=g4VRBkz52u8
*https://www.youtube.com/watch?v=xdyfvc6qJUw
다만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상황을 묘사한 만화 페르세폴리스에는 이란인 중에서는 극히 드문 푸른 눈을 한 여자애가 마을에서 인기가 엄청 많았다는 묘사가 있는것을보면 벽안을 가진 사람은 낮은것으로 보인다.
물론 히잡을 안썼다고 감옥에 간 이란 모델들의 사진을보면 어디까지나 비율이 적을뿐이지 벽안의 비율은 아예 없는편은 아니다. 감옥에 간 이란 여성 모델들
이란/페르시아 땅에는 인도-유럽어족의 진출 이전 이미 엘람 등의 민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 역사적 기원으로 여겨지는 고대 메디아, 아케메네스 왕조, 사산 왕조 시대부터 페르시아인은 이미 인도유럽어족과 함셈어족, 엘람인 후손들 간의 다민족국가였다. 유럽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서아시아 지역은 선사 시대부터 수많은 민족들이 여러 땅을 거쳐 갔고 민족간 혼혈, 흡수, 융화 등도 자주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 정체성을 따질 때에는 그들의 언어, 종교, 습속 등의 문화적 요소가 중요하다. 오늘날 이란인들 중 밝은 피부, 머리색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은 현대 이란인의 여러 조상들 중 그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지, '피부가 하얀 사람만 진짜 원조 이란인이고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은 전부 아랍, 튀르크 혼혈, 가짜 이란인이다' 라는 식의 접근은 역으로 말이 안 되는 억지다.
문제는 전반적인 아랍인들에 대한 악감정이 뿌리 깊기 때문에, 특히 검은 피부에 매부리코가 많은 걸프 아랍인에 대한 자신들의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이러한 주장이 과해져서 '순수 아리아인 혈통을 지켜야 한다'거나 '아랍 놈들이 이란을 지배했기 때문에 이란이 지금 이 모양'이라는 네오나치스러운 주장[24] 혹은 '위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재건하자'라는 나치스러운 주장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은 억압적인 신정국가 체제에 억눌려 있지만, 이란은 막대한 자원과 인구, 영토가 있으므로 '''꿈을 현실로 만들 잠재력'''도 충분히 가지고 있다. 혹시라도 이런 '''위험한 주장'''들이 득세하며 주변 튀르크, 아랍 국가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횡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란 시민 사회의 성숙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이란에도 어느 나라든 다 그렇듯이 환빠처럼 비정상적인 극단적으로 변질된 애국주의자들도 있긴 한데,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축구 경기 같을 때 극성을 부린다. 이를테면 현재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포이자 순니파 무슬림 튀르크멘인 출신 선수 사르다르 아즈문 같은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골을 넣을 때는 '''자랑스런 이란인'''이라는 칭찬을 듣고,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을 못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순니파 이단자놈 쓸모없는 튀르크놈''' 등등 갖은 패드립과 욕설을 다 듣는다고 다시는 국가 대표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란에서는 다른 소수민족들도 많이 거주하기에 "범이란주의"와 같은 민족주의가 금지되어 있다. 이란인들이 아프가니스탄 북부와 타지키스탄의 타지크족들에게 민족적 이유로서의 친근감과 관심, 호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거나 자신들의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정도이며, 이란의 민족주의 자체도 나치 아리안 개드립처럼 막장 우생학 수준은 아니다.
5.2. 이란인은 아랍인?
'''주류 매체에 등장하는 이란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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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의 이란인(페르시아인).
'''70년대 이란인 모습'''
'''현재 이란인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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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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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축구팬들
이란인을 아랍인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이란은 인근 아랍들권과는 민족, 언어, 종교까지 모두 다르다. 즉, 민족(아랍인 vs. 페르시아인), 언어(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아랍어 vs. 인도유럽어족의 페르시아어), 종교(주로 수니파 위주[26] vs. 시아파 위주)로 나뉘어져 인근 국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이란은 '''중동권'''입니까?" → "예."(지리)
"이란은 '''이슬람권'''입니까?" → "예."(종교)
"이란은 '''아랍권'''입니까?" →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언어/민족)
이란을 아랍권이라고 하면 이란인도 아랍인도 격분한다. 이란은 아랍계가 아닌 '''아리안계'''이다. 즉, 중동권에 위치하고 종교적으로 이슬람을 믿기는 하지만 아리안계 민족이다.[27] 인종이나 종교 같은 게 대충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아랍인과 이란인은 외모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다보니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페르시아어를 표기하는 문자도 아랍 문자에 기반한 문자여서 글로 쓰인 것을 한국인이 봤을 때 아랍어와 굉장히 비슷해 보이고, 종교도 일단은 같은 이슬람이며, 한국인 관점에서 봤을 때 외모도 비슷한 편이라서 같은 민족, 같은 언어권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에서 쓰는 언어는 인도유럽어족 인도이란어파로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셈어파인 아랍어와는 어족 자체가 다르며, 같은 이슬람이라고 해도 주로 이란에 집중되어있는 시아파는 수니파 이슬람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가톨릭-개신교의 차이, 또는 정교회-가톨릭의 차이와 같이) 아랍인들이 이들에게 이슬람을 전파하기 이전에도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등의 풍부한 종교적 전통과 유구한 역사에서 우러나온 풍습이 있었기에 이것이 이란의 이슬람에 상당히 반영되었다. 동로마 제국과 사산 제국이 서로 라이벌 관계일 때 아랍 국가들도 서로 편을 갈라서 싸웠다. 그 때문에 그 당시 사산 제국이나 동로마 제국은 아랍 왕국들을 자신들의 봉신국가로 여겼다.
페르시아가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무렵 아랍은 이럴다 할 문명도 국가도 없이 여기저기 산재한 아랍인, 베두인 야만족들이 부족 단위로 떠돌이 유목 생활을 해왔는데, 그런 아랍인들에게 수백여년 간 지배당해서 이슬람 종교와 문자를 비롯한 문화를 강제로 받아들이고 피가 많이 섞인데다가 이제는 석유로 인해 아랍이 더 잘 나가자 당연히 더욱더 이를 갈고 있다.[28]
5.3. 이란인들은 이슬람주의 성향이 대중적이다
'''미국에사는 이란인 유튜버 나자닌 누르'''
1979년에 이란 이슬람 혁명이 일어난 이후로 미국를 비롯한 서양, 동아시아, 인도의 우파는 세속주의를 추구한 팔레비 왕조가 이슬람주의 성향의 이란 민중들에 맞서 이란을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현재까지도 믿고 있다. 이런 신화는 1970년대 이란 사진들이 유포되면서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위 문단처럼 이란인을 아랍인과 일치시키는 오류를 강화하고 있다.[29]
팔레비 왕조가 붕괴된 것은 루홀라 호메이니의 이슬람주의가 이란인들 다수에게 통용되어서가 아니라 정작 이란 민중들의 투표로 당선된 모하메드 모사데크가 1953년의 영국, 미국의 첩보기관의 공작으로 강제 하야된 이후로 이란인들은 서양에 대한 증오가 심해지고 이런 심리를 호메이니가 이용하여 혁명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30]
그러나 현 이란인들은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슬람주의 정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개혁파인 하산 로하니가 투표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하메네이를 반대하는 개혁파 이란인들도 My Stealthy Freedom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이란 내에서 탈히잡 운동이 한국에서 탈코르셋 운동과 동급으로 인식하고 있고 그들도 히잡을 써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안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31]
게다가 팔레비 왕조를 그리워한다는 이란인들은 대개 친서양적인 세속주의 성향이며 대개 신자유주의에 호의적인 경우가 있다.[32] 개혁파 이란인들이 이슬람주의를 반대하고 있지만 팔레비 왕조를 혐오하는 것은 그들이 보수우파라서가 아니라 팔레비 왕가의 언행들이 서구, 동아시아의 대안우파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친서방적인 중남미의 군사독재자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6. 기타
튀르크인의 지배를 오래 받은 역사 때문에 튀르크인들뿐 아니라 동양인들한테 도발을 많이 거는 편이다. 예를 들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축구 아시아 지역예선 때 한국, 중국과 붙게 되자 선수들이 동양인이 찢어진 눈(...)이라며 퍼포먼스를 한 사진이 있었을 정도이다. 이란인들은 몽골로이드의 피를 이어받은 동아시아쪽 사람들을 보고 아프가니스탄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본다. 우리 입장에서야 이란이나 아프간 모두가 페르시아계라 비스무리해서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하자라인[33] 을 떠올리는 듯. 하지만 이것은 특별히 아시아인들만 무시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인종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인종의 분포가 다양한 캅카스 지역과도 관계가 깊어서 민족성을 더욱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이란에서 투르크계, 몽골계 종족을 싫어하는 문화는 고대 조로아스터교 문헌에도 자주 언급될 정도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중세 이란 문학에서 고귀한 이란과 추악한 투란(튀르크)간의 대결은 단골 소재이다. 몽골형질이 나오는 중앙아시아의 튀르크 국가들이나, 혼혈이 극도로 진척되어 외양으로나 유전적으로나 백인 계열에 한없이 가깝지만 그 기원은 중앙아시아의 몽골계 인종에 있는 터키는 상당히 고깝게 본다. 그리고 반서구감정 때문인지 이란에서는 오히려 동양인보단 같은 백인계열인 유럽인과 미국인등을 상당히 싫어하고 좋지 않게 본다. 그나마 이란인들이 극도로 혐오하는 동양인은 몽골인이나 중앙아시아 튀르크 제민족 정도인데, 이는 몽골 제국에 의해 중세 페르시아 문명이 파괴되고 페르시아인들도 대거 학살당한 역사적 악연 때문이다.[34] 물론 몽골 제국이 무너뜨린 호라즘 왕조도 따지고 보면 튀르크인의 정복왕조였지만 몽골 제국과 달리 중세 페르시아 문명을 파괴하기는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계승했으므로, 이란인들에게 까이는 정도가 몽골 제국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 단지 몽골 제국과의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을 제공한 점에서 까일 뿐.
중동에서는 페르시아계 민족 중에 미인이 많다는 통념이 있다. 종교적 역사적 이유로 이란인들을 증오하는 아랍인들도 이란인 여성의 미모에 대한 환상이 많은 편이며, 파키스탄에 경우도 파키스탄의 주류 민족인 펀자브인들은 파키스탄 북부의 페르시아계 파슈툰족중에 피부가 하얗고 코가 오똑한 미인이 많다고 배우자감으로 선호한다고 한다.
한국인이나 서구인의 시각에는 고대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민족들과 혼혈이 많이 진행된 이란인들보다는 고립된 산악지대에 살며 혼혈이 많이 되지 않은 타지크족 및 파미르족들이 미남미녀들이 많다고한다. 그러나 타지키스탄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부족한 관계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타지크족이 많이 사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이 우리나라에 미녀가 많은 나라로 대신 알려졌다. 물론 최근에는 타지키스탄도 조금씩 알려지면서 타지키스탄 미녀와 관련된 소식들도 서서히 나타나는 중이다. 물론 타지키스탄 여자와 결혼을 하려면 이슬람으로 개종해서 무슬림이 되고 큰 집 한채 정도 사주거나 타지키스탄에서 1년간 머무르는 게 성공해야 가능할 정도로 힘들다는 것이다.[35]
7. 실존 인물
- 골쉬프테 파라하니
- 나르게스 라시디
- 나비드 네가반
- 나심 페드라드
- 나자닌 누르
- 나자닌 보니아디
- 네카르 자데간
- 니잠 알 물크
- 니키 카리미
- 레자 구차네자드
- 레자 아슬란
- 레자 팔라비
- 루홀라 호메이니
- 마르얌 나마지에
-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 마수드 쇼자에이
- 마시흐 알리네자드
- 마흘라가 자베리
- 만다나 카리미
- 메흐디 마다비키아
- 메흐디 타레미
- 모하메드 레자 골자르
-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
- 모하메드 모사데크
- 밀라드 모하마디
- 바흐람 라단
- 사다프 타헤리안
- 사르다르 아즈문
- 세브달리자
- 소니아 베이투시
- 쇼레흐 아그흐다슐루
- 시린 헤이다리
- 아슈칸 데자가
-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알리 다에이
- 알리 카리미
- 알리 하메네이
-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에산 하지사피
- 자바드 네쿠남
- 카림 안사리파드
- 카셈 솔레이마니
- 칼레드 샤피이
- 타라네 알리두스티
- 포루잔
- 하산 로하니
- 호다 니쿠
8. 대중 매체
- 신부 이야기에서도 4권에서는 타지크인들이, 7권에서는 페르시아인들이 나온다.
9. 관련 문서
[1] 11세기까지 조로아스터교인들은 팔라비 문자, 아베스타 문자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유물로만 남아있다.[2] 또 고대에 Pārs라고 불렸던 지역은 지금도 Fārs이고, 인도 지역에 사는 조로아스터교도들도 파르시(Parsi)라고 부른다.[3] 이란 영토 북서부의 빈 곳은 아제르인이 거주하는 남아제르바이잔이다.[4] 페르시아인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고, 별도의 민족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Gilakis & Mazanderanis 포함. 대략 5백만~1천 만 명 정도 된다.[5] 민족보다 오히려 종교인 집단이다.[6] 유목 생활을 하는 아프가니스탄 서부의 타지크족.[7] 아제르바이잔에 거주하는 이란계 종족이다.[8] 중세 이후 튀르크인에 의해 언어적으로 튀르크화되었지만 본래 이란계 언어가 사용되었던 지역이었다. 다만 타트어과 탈리시어가 고대 아제리언어의 후계로 여겨지고 있다.[9] 원래는 이란계 언어를 사용했지만 터키처럼 튀르크화되었다.[10] 2016년 9월 현재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최초의 비 무슬림 주장.[11] 2만 5천명이 살았지만 해외로 이민을 많이 가는 바람에 감소해서 현재 1만도 안되는 8756명에 불과하다. 지금도 이란 유대인들은 이민을 많이 가고 있어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이란계 유대인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에 많이 거주한다.[12] 특히 시아파에서 숭상하는 이맘 후세인은 사산 제국의 마지막 공주와 결혼하였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3대 이맘 알리 알 사자드부터 12대 이맘까지 이어지는 계보에는 선지자 무함마드와 페르시아 황실의 혈통이 공존하게 된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혈연관계도 시아파가 북이란 (타바리스탄, 마잔다란, 다일럼) 일대를 중심으로 9세기 무렵부터 득세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시아파가 이란의 주류가 된 건 17세기 사파비 왕조 이후이고, 그 이전까지 이란은 쭉 수니파였다. 페르시아와 시아파는 특별히 역사적인 연관 관계는 전혀 없다. 게다가, 수니파 교리를 정립한 대 셀주크의 명재상 니잠 알 물크나 수니파와 수피들에게서 위대한 학자로 공인받는 알 가잘리 역시 이란인이었다![13] 샤나메(제왕의 서)를 집대성한 이란의 시인 피르다우시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아랍인들은 도적처럼 이 땅에 몰려왔으나 우리에게 참 종교를 주었다." 이 말은 이란인들이 가지고 있는 아랍에 대한 애증을 담은 표현으로 자주 인용된다. 페르도우시는 이슬람화된 이후 최초로 이슬람 이전의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인물로 페르시아 민족주의의 기원으로도 여겨진다.[14] 하지만 이는 이란 신정 정부가 이들을 관용한 것이라기보다는 후술한 대로 언론의 이목이 가지 않게끔 하는 의도가 더 컸다.[15] 비슷한 경우가 그리스에도 있다. 정교회를 믿는 대다수 인구와 그리스 기득권에 반발하면서 원래 그리스인은 그리스 신화로 알려진 제우스 등 여러 신을 믿는 민족주의자들이 있다.[16] 그런데 이게 이슬람이라고 해도 시아와 수니는 사이가 무척 나쁘다. 2024-12-17 10:56:51 현재 벌어지는 이라크 내전을 봐도(...) 사실 수니파 다에시는 물론 이란처럼 종교적으로 골통인 이슬람 극단주의라도 시아파 이슬람 모스크는 닥치는 대로 부수고 있다. 그리고 정말로 이란은 세계 최대 시아파 나라이며 전세계 시아파 인구 60%를 차지하고 수니파와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아랍 수니파에서는 이란은 같은 이슬람이라도 역시 우리와 다르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17] 과거 불교 지역이었던 중앙아시아는 무역상들이 시주를 하고 승려들은 시주 받은 돈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초창기 형태의 대학이 생겨났는데, 그중 대표적인 대학이 아프가니스탄의 발흐 근교의 나우바하르 대학이었다.[18] 물론 이 지역들에서 이슬람화 이후에는 학술 용어로는 주로 페르시아어가 쓰였다.[19] 실제로 이 행사가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20] 그런데 사실 다른 민족이라고는 하나 아랍인도 예멘 오만 등 혼혈색이 짙은 아랍인이나 수단의 흑인 아랍인과 달리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의 레반트 아랍인과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같은 북아프리카 아랍인들은 예전부터 유럽인들과 쭉 섞여와서 이란인들같이 서양인스런 사람들도 많이 존재하며 아랍에서 오래 살던 사람도 유럽인, 이란인과 구별이 어렵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랍인은 아랍어를 쓰는 사람의 총칭으로 각국마다 인종도 전통도 심지어 사투리도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아랍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인공적인 종족 개념이 아랍인으로 마치 이슬람 제국 때 아라비아에 사는 아랍족과 아람족, 레반트, 베르베르인을 묶어 아랍족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만든것과 같다. 실제로 유전자 측정을 통한 아랍인으로 통칭되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계 인종들 대부분은 코카소이드, 즉 유럽계 백인들과 같은 그룹 계통의 인종으로 밝혀진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물론 한국인과 중앙아시아계 황인종이 같은 몽골로이드 집단으로 얽혔다고 완전히 똑같은 생김새를 가진것은 아닌것처럼 미시적인 관점에선 분명 차이가 있다.[21] 쿠르드인 아내 역으로 나온다.[22] 이 중 일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델 사진을 짜깁기한 것이다. 맨 첫번째 사진은 러시아 모델 블라다 로슬랴코바이다. [image][23] 이란을 통치하고있는 알리 하메네이부터가 아제르바이잔인출신이다. 그리고 본국의 아제르바이잔 인구보다 더 많은수가 이란에 거주하고있다.[24] 공교롭게도 실제로 히틀러가 이란을 아리아인의 조상으로 우대한 적이 있었다.[25] 한국의 어느 여성 앵커는 저 사진을 보고 서양 젊은이 사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26] 아랍권 쪽에서 시아파가 상대적 다수를 차지하는 드문 경우가 이라크, 바레인이며 시리아, 레바논에도 시아파의 수가 상당한 비율을 점하고 있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수니파가 훨씬 많다.[27] 아리안계 ⊃ 이란계 ⊃ 페르시아계[28] 물론 미국과의 관계가 매우 나빠 미국의 경제제재로 이란이 성장을 못하는것도 있다. 이란도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아랍권에 꿀리지 않을 만큼 무식하게 많다.[29] 1970년대 이란 사진들은 대개 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부정하기 위한 반이슬람 우파의 프로파간다로 쓰이고 있으며 이런 사진의 모습은 이란 전역이 아니라 테헤란같은 대도시들에 한정되어 있었다.[30] 당시 호메이니의 벨라야테 파키(Velayat-e-Faqih) 이론은 다른 시아파 성직자들에게도 기괴하다고 비판받은 적이 있다.[31] 노동자연대를 비롯한 친이슬람적인 좌파단체들은 히잡을 쓴다고 보수우파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32] 물론 1970년대 이후에 출생한 이란인들은 1970년대 이란 사진 프로파간다에 속은 경우도 있다.[33] 외형적으로 몽골-튀르크계 인종이지만 이란어 방언을 사용하는 민족으로 수많은 국가를 파괴했던 몽골 제국 군대의 후손으로 오해받았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는 쉬아파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이란에서는 같은 쉬아 12이맘파임에도 불구하고 몽골계 후손이라는 오해 때문에 따돌림을 받는다.[34] 사실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유럽이나 중남미가 더 심한 편이지 오히려 중동은 별로 없는 편이다. 앞서 말한 몽골인과 튀르크인을 제외한 다른 동양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차별이 없다. 중국인에 대해서도 몇몇 민폐끼치는 일부 중국인 관광객 및 이주민이 아닌 이상 모든 중국인 및 중국 자체에 대해서는 반감이 없는 편이다. 심지어 중동에서 가장 인종차별로 악명높다고 알려진 이스라엘에서도조차 몇몇 극우 등 극단주의 성향만 빼면 동양인에 대해선 딱히 혐오감을 가지고 있진 않다.[35] 이는 타지키스탄의 여전히 낙후된 경제와 관련된 문제점과 연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