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1. 개요
대학 입시를 3번 치르는 걸 일컫는 말이다.
삼수생은 재수학원에서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대학에서 보통의 동료들보다 2살 정도 많기 마련이다. 우선 재수학원에서의 경우, 자기가 나이를 숨기지 않는 이상 동료 학생들이 알아서 형/누나/언니/오빠라고 불러주고 나이 대접(?)을 해준다. 나이 차이도 기껏 1살 차이고, 평상시 놀 때도 그냥 재수생이랑 같이 끼어서 놀기 때문에 사실 괴리감이 아주 크진 않다. 반면 이른바 소위 장수생의 반열에 든 사람들은 일단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좁은 의미의) 재수생들 입장에서는 일단 다가가기가 부담스러울뿐더러 보통은 장수생이 되면 '''정말로 닥치고 공부''' 내지는 '''인생 체념''' 두 가지의 루트로 대부분 빠져 버리기 때문.[1]
한편 대학에서의 경우 삼수까지는 그래도 동기들과 어울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볼 수 있다. 기껏해야 1-2살 차이라 말을 놓기에도 크게 거부감이 없고 세대차이도 거의 안 느껴지기 때문. 물론 동갑내기와는 묘하게 느껴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겠으나 형, 언니 노릇을 해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기는 하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과에 몇 없는 삼수생끼리는 서로 유대감을 느끼고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인서울 대학교 중 건국대학교 전후 기준, 대체로 한 학번당 삼수생은 그해 동기들 비율의 5~10% 정도의 비율로 존재한다. N수생의 약 20~30% 꼴. 현재 재수생 및 군휴학을 제외한 휴학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삼수까지는 크게 부담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졸업 나이 측면에서도 거의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남자 기준 평균 취업 나이는 28세 정도(여자는 26세)이기 때문에 군휴학을 제외한 휴학을 1년 이하로 하고 20대 이내에 졸업을 할 경우 큰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된다.
2. 삼수를 한 실제 인물
- 김풍: 삼수끝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애니메이션학과 입학.
- 장성규: 삼수 후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과에 합격, 이후 언론고시에 합격해서 아나운서로 활동함.
- 차예린: 삼수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에 입학, 이후 언론고시에 합격해서 아나운서로 활동함.
- Jclef: 삼수 후 서강대학교 공대에 합격했다.
- 윤수빈: 삼수 후 숙명여자대학교에 합격했다.
- 조정석: 3수 끝에 서울예술대학교에 합격했다.
- 기은세: 삼수 후 백석예술대학교에 입학했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아나폴리스에 계속 떨어져서 웨스트포인트로 간 거긴 하지만..
- 장 뤽 고다르: 한국의 수능과 비슷한 바칼로레아 프랑스 공립 대학 자격 시험을 삼수 끝에 합격하였다.
- 성시경: 서울대학교를 가려고 3수까지 했으나 결국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에 입학하였다. 3수 내내 고려대에 붙었다고 한다.[2]
-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재수 끝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입학했고, 군 복무 후 복학해서 학생운동에 가담했다가 대학에서 제적되었다. 대입에 다시 도전해서 1983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2에 입학 후 동교 법학과에 학사편입해서 사법시험에 도전, 합격했다.
- 김성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 후 언론고시에 합격, MBC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 이기상: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입학.
- 조윤제: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입학.
- 박광온: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한 후 언론고시에 합격하여 MBC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 노웅래: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중앙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언론고시에 합격, 졸업 후 매일경제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다.
- 박주선: 전 민생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사법시험은 수석 합격...
- 유성엽: 전 민생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입학한 후 행정고시에 도전하여 합격하였다.
- 정운천: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삼수 끝에 고려대학교 농경제학과에 입학한 후 장학금을 받고 졸업하였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도 삼수했는데 정치도 삼수 못하랴는 생각에서 국회의원 도전을 이어 간거라고
- 여상규: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후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 활동했다.
- 노회찬: 전 정의당 국회의원. 군 복무 후 세 번째 대입 도전에 성공하여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 안상수(인천):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하였다.
- 이상수: 전 노동부[3] 장관: 삼수 끝에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여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 활동하였다.
- 권덕철: 현 보건복지부 장관. 삼수 끝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하여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 전원책: 법조인.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하여 삼수 끝에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삼수 끝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했다.
-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이자 국회의원. 삼수 끝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했다.
- 봉두완: 전 MBC 앵커이자 민주정의당 국회의원. 3수 끝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했다.
- 김세의 : 전 MBC 기자. 3수 끝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고 언론고시에 합격하여 MBC 기자로 활동했다.
- 송윤아: 영화배우. 삼수 끝에 한양대학교 안산(현 ERICA)캠퍼스 문화인류학과에 입학했다.
- 이창동: 영화감독이자 전 문화관광부 장관. 삼수 끝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 윤제균: 영화감독. 삼수 끝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 손주은: 학원인. 국민학교를 5년만에 조기졸업했지만 대학입시를 3번 치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입학하였다.
- 김기훈: 학원인. 삼수 끝에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했다.[4]
- 이근갑: 학원인. 삼수 끝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4수를 준비하다가 포기했다고 한다.
- 이상희(육군): 육군사관학교를 삼수 끝에 입학했고 후에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 : 삼수 끝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고 사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여군 성추행으로 국군교도소에 수감되었다.
- 이찬진: 3수 끝에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 윤윤수: 3수 끝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했다.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영어 실력은 뛰어나지만 심각한 수포자여서 마윈의 수학 점수는 차라리 찍는 게 훨씬 넘을 정도라고... 그렇게 세 번의 대입 도전 끝에 결원 미달로 항저우사범대학 영어과에 입학했다
- 정찬우: 자신이 삼수했다는 것을 개그 소재로 삼는다. 정찬우#s-1.3.3 참조. 3수의 결과는 동서울대학교.
- 김어준: 언론인. 삼수 끝에 홍익대학교에 입학하였다.
- 정선호(프로게이머): 고3 때 1년간 리그가 마침 열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편안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었으나, 거기서 실패하여 재수를 하였고, 재수마저 실패하여 삼수까지 했다고 한다. 삼수가 끝났을 때는 이미 리그가 2년이나 열려왔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실력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 결국 반강제로 은퇴하게 되었다. 어느 대학을 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음.
- 정유민: 첫 입시 때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입학했으나 반수를 두 번 했다. 최종 결과는 가천대 보건계열이라는 증언이 있으나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삼수를 한 것은 본인 피셜.
- 박명수 : 개그맨. 결국 대학에는 가지 못하고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 아돌프 히틀러: 어릴적부터 화가의 꿈을 키워오던 히틀러는 미대에 진학하고자 미술대학 입학시험을 3차례나 응시했으나 실패. 그 후에 건축학과에 진학하려고 했으나 학력 미달로 이마저도 좌절된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의 전 총리
- Beenzino: 서울예고 졸업 후, (나이로는) 삼수 끝에 서울대학교 조소과 진학-빈지노는 외국에 살다 와서 고3 당시 20살이었다.
- 윈스턴 처칠: 영국의 정치인, 삼수끝에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간신히 입학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도 라틴어 과 목에서 낙제한 경력이 있다.
- 심찬우: 학원인, 삼수끝에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학벌에 굴하지않고 버텨온 몇 안되는 진정한 국어 강사이다.
3. 관련 문서
[1] 물론 장수생 중에서도 아싸가 아닌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 경우는 '형이나 누나가 동생들을 보살펴 주는' 식의 관계가 되기 때문에 뭔가 미묘하다. 그리고 자기가 노안이라면 삼수부터 이런 식이 되기도 한다. '''삼수 이상을 하면서 노안이 안 되기는 힘들겠지만.'''(가끔씩 그런 위업을 달성하는 사람이 나오기도 한다. 어떤 사례에서는 삼수생이 편입으로 재수학원을 들어갔더니 동안으로 고3 현역으로 오인받았다는 예도 있다(...).)[2] 성시경 문서에 정리되어 있지만 현역 때 경제학과, 재수 때 식품자원경제학과, 삼수 때 사회학과였다고 한다. 물론 셋 다 안암캠퍼스.[3] 현 고용노동부의 전신[4] 현역 때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붙었으나 문과로 전과하여 다시 입시를 치뤘고, 문과 전과 이후 성적이 더 안나오는 바람에 결국 삼수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군대 면제라서 4수까지 준비하였으나, 4수 도중에 포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