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학교

 




1. 개요
2. 유래
3. 분석
3.1. 문화적 요인
3.2. 외국 사례
4. 오해
5. 종합
6. 기타
7. 관련 문서

인서울이라는 사회현상에 대해서 서술하는 문서입니다. 나무위키:편집지침/특정 분야에 따라 서열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학교명을 명시하거나 학교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내용을 작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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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서울 대학교''', 약칭 '''인서울'''은 Universities '''in Seoul'''라는 영어 표현에서 유래하여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특별시 내에 소재하는 4년제 종합 대학을 이르는 말이다. 근간에는 인서울 대학교에서 '대학'을 뺀 인서울이라는 약칭이 더 많이 쓰이고 있는 편이며 최근에는 지역 그 자체보다는 수도권을 아우르는 대학을 표현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여러 주요 대학들이 서울특별시 내에 있고, 이러한 대학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탓에 이러한 대학 입학 희망은 많은 수험생, 학생들의 목표이자, 심리적 마지노선(특히 서울시내 및 서울근교 거주 수험생에게)으로 취급된다.
서울 소재 대학은 많은 수험생의 목표에 해당한다.[1]그러나 실제로 '인서울' 자체를 목표를 삼기보다는 자신의 성적대에 따라서 좋다고 생각하는 특정 대학을 목표로 잡는 경우가 대다수로 '무조건 서울 소재 대학이면 돼!'라는 마인드는 찾아보기 힘들다.
2018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전체 정원은 방송통신대학, 각종대학, 사이버대학을 제외하면 대학 71,994명 + 교육대학 355명이고 '''전국 대학 정원의 12%에 해당한다.'''[2] 물론 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의치한약수, 교육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3] 지방거점국립대, 농협대학, 한국교원대, 국립사범대학과 몇몇 사립대학 등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고 편익을 고려하여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하지 않기도 하므로 실제와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다.
2019년 정원으로는 서울내 대학정원이 8만 8천명이고 수도권 전체로는 19만명이고 비수도권 지방대는 약 30만명이다. 참고로 이 2000년 초반의 출생아수는 50만명을 넘지만 2005년 생 부터는 40만 중반 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어 대학 정원미달이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입시 또는 수능과 유관한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며 더불어 서울 집중 현상을 대변하는 단어이다.

2. 유래


90년대 수험생들의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당시 서울대를 가고 싶었던 일부 학생들이 서울 '''안'''에 있는 대학들을 '''인(in)'''서울대, 수도권에 있었던 대학의 경우 서울'''약'''대(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대학), 그외 지방에 있었던 대학 중에서 충청권 수준으로 그나마 다닐만한(?) 거리에 있었던 대학의 경우 서울'''법'''대(서울에서 제'''법''' 떨어진 대학), 아예 전라 및 경상권같이 완전히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었던 대학의 경우 서울'''상'''대(서울에서 '''상'''당히 떨어진 대학)라고 했던 농담이 국민 사이에 크게 회자하면서 인서울 대학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인서울의 주요 대학이 대체로 지방대학들보다 선호도나 평균적인 역량에서 앞선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서울 대학도 대학 간 편차가 매우 심하여 지방소재 대학보다 역량이 떨어지는 대학도 있고 반대로 지방에도 인서울 명문대학 수준의 대학이 있으므로 뭉뚱그려 표현하긴 곤란하며 '''해당 대학의 역량은 지역에 기반한 집합적 개념이 아닌 개별 대학으로 판단해야 한다.[4]''' 또한, 90년대 이후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인하여 수도권 밖의 좋은 학교들로 인정받던 학교들이 과거에 비교해 다소 뒤처지게 되었다.
원래는 학부 신입학(즉 수시, 정시모집)에서 관련된 용어이지만 그 의미가 점점 확장되어 대학원 진학, 교(직)원 취업 등에서도 인서울 대학교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 교원들도 수도권 또는 인서울로의 이직이 가속화되고 있고, 법학전문대학원/비판 문서에도 있듯 지방대 로스쿨의 경우 인서울 로스쿨로의 재수가 활발하다는 것도 충분한 근거가 있다.

3. 분석



3.1. 문화적 요인


인서울 선호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학 중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
서울 거주자들이 서울의 문화/지리적인 이점을 누리는 것을 보고 서울 외 지역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왔으며, 인구변화를 보면 1980년대 중후반 이후 출생자 중 절반가량이 서울, 수도권 출생자이기에 서울, 수도권 학생 수보다 모자라는 서울 시내 대학정원 때문에 인서울 열풍이 가속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서울권 선호는 여전히 계속된다. 덕분에 인수도권 대학교의 인기도 같이 높아져가고 있다.
문화시설을 예로 들면 신촌 부근이나 대학로, 잠실 근처 등 서울 유명 시내 근방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경우, 강의시간 외에는 캠퍼스에서 가까운 신촌, 홍대거리, 이태원동, 건대거리, 명동동대입구 그리고 대학로의 청년문화, 공연문화예술 문화를 쉽게 누릴 수 있고 클래식 및 대중문화 공연 또한 쉽게 접할 수 있다. 물론 지방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있는 대학은 그 지역 나름의 문화공간이나 관광명소 등이 있기는 하다. 다만 서울이 도시문화를 누리는 데 아무래도 편리한 점이 많다는 것.

또한 경인권 대학도 서울만큼 교통이 좋고 매년 꾸준히 인구증가세를 보이는 지역이 경기도인 만큼 더욱 발달한 수도권 전철광역버스, 직행좌석버스들과 같은 교통 인프라 때문에 인수도권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단, 여기서 수도권이라는 것은 서울을 비롯하여 인천광역시, 수원시, 고양시, 안양시, 의정부시, 과천시, 화성시 , 용인시 수지구, 기흥구, 처인구 일부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서울통근권을 가리킨다.
여러 주요 대학들이 모여있는 지역 특성상 학교 간의 학술, 문화 교류도 활발해서 문화제나 학점교류제도 역시 이용하기 편리하다. 가까이 위치한 학교들끼리 연합동아리를 만드는 경우도 자주 있다.

3.2. 외국 사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현상인 듯 하다.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대만은 물론, 미국영국 등의 서양권을 보아도 이 정도로 과도한 현상은 찾아 볼 수 없다. 보통은 명문대를 포함한 각각의 수준을 가진 대학이 지방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물론 대학의 특성과 수준 등을 감안하여 대학군을 나누거나 서열화하는 현상은 당연히 있다. 나라에 따라 우리보다 심할 수도 있다. 다만, 평가기준에 수도권이냐 지방이냐가 포함되지 않거나 한국에 비해 미미할 뿐이다. 다만, 지역별로 인구가 어느정도 있는 중심도시에 주요 대학이 따라 모이는 현상은 어느정도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고 불리는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나, 하버드 대학교 등은 대도시나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 있는게 아닌, 매사추세츠 지방에 있다. 아이비 리그도 역시 마찬가지. 또한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주에서 세운 주립 대학교에 진학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 진학하는 학생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대학을 다닐 수 있어, 레벨이 많이 차이나는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려는 습성이 있다.[5]
일본의 경우에도, 일본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구 제국대학[6]이 전통적으로 가장 역사가 길고 학술적 수준이 높은 종합대학들이다. 즉, 도쿄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대학이라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고[7] 웬만하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려는 습성이 있다.[8] 일본은 역사적으로 중앙집권적 전통이 약했고 수도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었으며 역사가 오래되고 인구와 산업이 발달한 도시들이 많아 자연스레 교육기반 역량의 차이가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옥스브리지라고 불리며 영국 최고의 대학으로 취급받는 옥스퍼드 대학교케임브리지 대학교는 수도 런던이 아닌 각각 옥스퍼드(영국)케임브리지(영국)에 위치하여 있다. 이 도시들은 서울과는 정말 정반대 성격으로, 중세시대의 역사적인 건물과 녹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전부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도시이다. 양옆으로 유흥업소술집이 늘어진 대학가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학 주변과는 달리 지역이 주체가 된 진정한 지식 생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느낌이다.
호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호주 전국에 흩어져 있는 8개의 국립대학인 그룹 오브 에이트[9]가 최고의 대학으로 군림한다. 이 8개의 대학 중 호주국립대학교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가 아닌 지역에 위치하여 있다. 게다가 호주는 많은 고등학생들이 본인의 출신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타 국가에 비해 학벌에 따른 차별은 적은 편이다.
중국의 경우, 보통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대학, 칭화대학이 최고의 대학임은 인정하지만 중국인들은 자기 지역의 최고 대학들도 곧 역전할 수 있거나 거의 맞먹는다고 생각한다.[10] 즉, 중국인들은 공유할 수 있는 것(언어, 문화 등등)들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인맥이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나 다른 지역의 대학을 나온 사람을 그렇게까지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11]
대만의 경우에도 2인자 대학인 국립칭화대학은 수도 타이베이가 아닌 신주시에 위치하여 있다. 타이완의 4대 명문대 중 하나인 국립자오퉁대학도 역시 이곳 신주시에 자리잡고 있다. 상위권 종합대학은 전부 서울에 몰려있는 한국과는 큰 차이.


4. 오해


'인서울'이라는 단어는 원래부터 서울에 우수한 대학이 많아서 그들을 지칭하려는 목적으로 생긴 것이므로 서울에 소재하는 대학을 무조건 가는 건 좋지 않다. 서울 내의 대학들은 각각 별개의 학교이며 각 대학의 특징과 수준, 선호도와 역량이 편차가 매우 크므로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또한, 인서울이 아닌 곳에도 과학기술원, 경찰대학, 사관학교 같은 특수대학이나 이에 비견되는 우수한 상위 대학은 당연히 존재하며 역으로 인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역량이 떨어지는 학교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교육부에서 실시한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보면 '''A등급 소속 학교 34개교 중 과반수인 18개교가 순수하게 서울 밖에 있는 대학'''이다.[12]하지만 이런 정치사정에서 자유로운 '''해외에서 실시하는 대학평가'''나 여러 사설기관의 대학평가의 경우에도 비서울이 인서울보다 잘나가는 경우가 있어 ''개별 대학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취업에 있어서는 오히려 인서울 대학교가 서울밖의 지방할당제나 7급공무원 지역인재 특채 등의 제도에 밀려, 오히려 공기업 취업등의 아웃풋에서 지방대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기에 무조건 한쪽은 좋고, 다른쪽은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애초에 학벌 자체가 지역할당제, 블라인드 채용 등의 꾸준한 확대로 인하여 취업 등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는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이며, 학벌의 영향이 남아있는 영역에도 개별 학교의 위상이 중요하며 인서울이라는 개념자체는 입시용어 이상으로의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5. 종합


인서울 대학이라고 무조건 비서울에 비해 우월하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 당장 앞서 언급한 국내, 국외 대학평가에서도 서울소재 대학 중 지방소재 대학에 뒤쳐지는 대학도 적지 않다. 인서울 대학교라는 용어는 많은 학생들이 추구하는 입시의 목표 지점이라 볼 수 있지만 서울이기에 더 나은 대학이라는 이분법적 주장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인서울이라는 집합적 개념이 아닌 자신이 속한 하나의 대학교에 대해 독립적인 소속감을 느끼고 평가받게 되고 졸업 후 사회 진출시에 '''인서울 소재 대학으로 인재를 평가하는 기관은 공공기관이나 사기업을 통틀어도 없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인서울 소재만이라는 것으로 묶이는 모임이나 동질감을 찾기는 어디에서든 매우 드문 편이다. 특히 인서울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할수록 '''인서울이라는 지역적 기반보다는 소속학교 자체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큰 편이 많다.''' 대표적으로 인서울 내 최상위 선호도를 가진 SKY 학교간에도 서로간의 일체감이나 동질감은 미미한 편이다. 물론 옛날에는 그 학연 문화가 정말 장난아니긴 했지만...

6. 기타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소재 대학의 총장들이 구성한 대학 협의회로 학교 단위로 회원가입을 한다. 총장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교무처장들도 따로 내부에서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총장들이 다 같이 모여 포럼을 여는데 교무처장이 함께 참석하기도 한다. 서울총장포럼에 가입한 대학들은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해 자유롭게 학교 간 학점교류를 하고 있다.


7. 관련 문서



[1] 인서울 내 대학간 편차가 매우 커서 뭉쳐서 서술하긴 어렵다. 전문대의 경우 보통 인서울이라는 사회현상 용어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서 생략.[2] 의료 보건계열이나 신학, 예체능 등 특수 경우를 제외하면 이 수치는 더 낮아질 것이다.[3] 육군사관학교 제외. 육사는 진짜로 서울에 있다.[4] 실제로 취업을 하든 승진을 하든 인서울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카르텔이나 공동체는 사기업, 공기업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입시용어에 가깝다.[5]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프레즈노 캠퍼스의 경우에는 자기 지역 학생과 타 지역 학생의 학비는 3배 가까이 차이난다.[6] 도쿄대학, 교토대학, 도호쿠대학, 규슈대학, 홋카이도대학, 오사카대학, 나고야대학.[7] 예를 들어, 도쿄의 MARCH 대학군 수준의 사립대학은 간사이 지역에도(칸칸도리츠 대학군), 도쿄의 닛토코마센 대학군 수준의 사립대학은 주부(일본) 지역에도 있다(난아이메이추 대학군).[8] 웬만하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려는 습성이 있기에, 자기 지역보다 옆동네 대학 레벨이 좀 더 높다고 인식하더라도 한국처럼 무조건적인 우열로 인식하지는 않는다.[9] 호주국립대학교, 멜버른 대학교,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퀸즐랜드 대학교, 시드니 대학교, 모나쉬 대학교, 서호주 대학교, 애들레이드 대학교[10] 모교에 대한 부심이 강한 사람들도 서울대를 무조건 가장 높은 대학으로 두는 한국과 다르게, 중국은 자기 지역의 대학이 북경대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11]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를 나와서 다른 지역에 간 후 미묘한(?) 부심을 부려도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부심 혹은 동경의 대상이 되는 부심으로 용납이 되는 편이지만 중국에서 북경대를 나왔다고 다른 지역에 가서 부심을 부리면 극딜을 맞기 쉽다.[12]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15년 1차 평가 실시시에도 평가기준에 수도권과 지방을 따로 구분하여 각기 등급을 부여하던 평가였고, 2차 평가에서도 이를 계승하여 권역별로 등급을 부여하며, '총장직선제'나 '대학교법인화' 이슈와 같은 정치적인 부분이 포함된 것 아니냐 하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기에 이거만으로 단정짓는거도 올바른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이평가가 인서울 소재대학과 지방소재 대학 중 어디에 더 유불리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서 특정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을 마냥 수용할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