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1. 개요
가난(poverty). '''家難이 아니고'''[1] , 몹시 힘들고 어렵다는 뜻의 한자어 간난(艱難)[2] 에서 종성 'ㄴ'이 동음 축약되어 나온 단어이다. 가난의 어원 사전적 정의로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함을 뜻한다. 여기서 넉넉지 못함이라 함은 단순히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식료품, 위생과 보건, 의식주의 충족, 최소한의 교육 등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권리를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혹 정치에 참여할 권리나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개인의 행동, 가치관의 문제이냐 사회 구조적 문제의 탓이냐에 대한 논쟁이 많은 부분이기는 하다. 어떤 가난은 본인 스스로 가난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며, 어떤 가난은 사회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난'을 공적인 영역에서 다룰 때는 한자어를 사용하여 '''빈곤(貧困[3] )'''이라는 표현을 주로 쓴다. 그리고 빈곤은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으로 구분한다.
중산층 이상도 상류층들, 혹은 최고 상위 1%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지각하기도 한다. 이것을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말한다. 절대적 빈곤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다도 중산층이 더 자신이 가난하다고 믿는 것은 그들이 복지나 제도적 혜택 등 각종 혜택에 관한 정보를 접할 가능성, 기회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기한 절대적/상대적 빈곤 외에도 다양하게 빈곤에 대해 분류해볼 수 있다. 재산, 의식주 등 물질적/금전적인 빈곤을 겪지 않더라도 지식, 정서, 정보력 등 특정 분야에서 부족한 경우, 예를 들어 '''지적 빈곤'''이나 '''정서적 빈곤'''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가끔 누군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비아냥거리고 놀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글을 읽는 당신 주변의 사람도 가난한 상황에 처해 있을 수도 있으며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언제 가난해질지 모른다. 절대로 놀림거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4]
2. 절대적 빈곤
절대적 빈곤은 인류의 시초부터 인류를 괴롭혔다. 그간 세계사에서 수많은 위인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죽었다. '나랏님도 가난은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은 영의정 대감과 빈민촌 노인의 임금격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이었다.
2.1. 절대적 빈곤의 기준
관련된 지표로는 '''절대적 빈곤선''' 혹은 '''절대빈곤가구비율'''등이 있다. 2015년 세계은행이 정한 절대적 빈곤선은 하루 1.9달러다.# (즉 365일 기준 693.5달러) 또한 이를 통해 계산한 절대빈곤가구비율은 약 10.7%다.# 2009년에는 이 선이 1.25달러였는데, 여기에서 1.9달러로 상승한 것은 달러의 구매력 하락에 따른 빈곤선 수준의 재조정이다.
혹자는 하루 1.90 달러로 바뀐 국제 빈곤선의 문제라는 포스팅에서[5] 이런 '지적'을 했다.
그렇지만 빈곤선이 명목으로는 상향, 실질로는 같은 수준인데 빈곤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는건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빈곤선의 상향은 더 많은 빈곤인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6] 반론이라기에도 뭐한, 기본적 산수도 틀리는 글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빈곤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빈곤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처럼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은행이 “빈곤 인구 수가 하룻밤 사이에 1억 명까지 감소하였고 빈곤 감소 추세가 우리가 믿어왔던 것보다 더 급격히 감소하였다”고 밝힐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세계은행이 지정한 1.9달러 선의 또 다른 이름은 'extreme poverty line' 및 'international poverty line' 이다. 즉 이는 '''정말 생존에 필요한 최저한의 수준'''을 재는 선이지 하루 필요 칼로리를 다 채우고 기대수명을 몇십살씩 채우는 선을 재는 것이 아니다. 왜 1.9달러로 지정되었는지를 알려면 Dollar a Day Revisited (Ravallion, Chen, and Sangraula 2008) 논문을 참고할 것.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말 그대로 '그 어떤 기준을 적용해봐도 이 수준의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라는 선이어서 절대적 빈곤이라는 개념에 잘 맞기 때문이다. 각국의 물가 상황 등에 따라 그 나라의 절대적 빈곤선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세계 전체적으로는 상대적 빈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7]
2.2. 절대적 빈곤의 발생 원인
에스토니아의 경제학자 넉시는[8] 자신의 저서 '''저개발국의 자본 형성의 문제(Problems of Capital Formation in Underdeveloped Countries)'''[9] 에서 '''빈곤의 악순환'''(vicious circle of poverty)이라는 용어로 저개발국의 가난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2가지의 측면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공급의 측면에 '''자본부족''' ▶ '''저생산력''' ▶ '''저소득''' ▶ '''저저축''' ▶ '''저자본형성''' ▶ '''자본부족''' 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일단 저개발국은 자본의 축적이 부족하여 생산성이 낮으며 실질소득 역시 낮게 된다. 그 결과로 낮은 저축으로 인해 자본형성이 곤란하게 되고 결국 자본의 부족을 낳는다. 두번째는 수요의 측면에 '''저소득''' ▶ '''저구매력''' ▶ '''시장의 협소''' ▶ '''저투자요인''' ▶ '''저소득''' 순으로 설명한다. 일단 저소득으로 인해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기업의 시선에서 협소하기 마련이라 기업의 이윤기대를 충족에 악영향을 주어서 투자요인을 적게 한다. 결국 낮은 수준의 투자요인은 낮은 소득을 불러온다. 참고로 이 개념은 국가수준의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가계수준의 생활수준 향상에도 적용될 수 있다.
즉 저개발국들은 자본이 부족해서 2차 3차 산업이 발달을 못하고 1차 산업 위주라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탓에 1차 산업은 원래 소득이 낮으니 시장이 협소하고 저축율도 낮으며 기업은 투자요인이 낮아서 자본 형성에 문제가 생겨 가정은 저소득의 악순환이 기업은 자본부족의 악순환이 계속 된다는 것이다.
2.3. 절대적 빈곤으로 발생하는 문제
'''절대적 빈곤'''은 기본적으로 의식주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므로, '''벗어나지 못하면 죽는,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인 경우가 많다. 당장의 신체활동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욕구도 충족되지 못함으로 인해 그 밖의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문제가 되어버린다.
이로 인해 위생조차 지키지 못해, 당장 필요한 칼로리가 충당되더라도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10]
이렇게 심각한 빈곤의 경우 일단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절대적 빈곤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인육을 먹었다는 기록이 우리나라 포함 세계적으로 다수 존재한다. 그리고 생존이 최우선명제가 되기 때문에 법과 질서의 의미가 없어진다. 사회 전반이 잘 동작하는데 개인이 절대적 빈곤에 처했다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회 전반이 빈곤한 상태라면 무정부상태, 약육강식, 인세의 지옥 등의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 일어나기 쉽다.
먹고 사는 것이 안 되기에 교육같은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는 생각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로 인해 사회를 지탱하는 기반을 닦기 힘들어진다. 교육이 없으면 문맹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즉 어느 정도 이상 크기가 되는 조직의 기본업무인 서류화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는 단순 경제활동의 범주를 넘어서 성문화된 법의 부재까지 불러올 수 있다.
현대에 와서는 주로 소위 제3세계,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대륙이 절대적 빈곤의 사례로 종종 꼽힌다. 아프리카 지역의 절대적 빈곤 수준은 평범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이며 매일마다 아무런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해 사람의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문제이다.
실제로 이 문서의 예전 버전에는 '절대적 빈곤은 기근으로 인한 영양실조,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한 아동노동이나 매혈 등을 불러온다'라는 서술이 있었다. 단순 영양실조의 단계를 한참 지나 굶어죽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을 영양실조라고 퉁치는 것, 부모가 죽었거나 부모에게 버려져 스스로 앞가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단순히 아동노동이라고 치부하는 것,[11] 피를 생산할 영양분도 없는데다 피를 사줄만큼 부자이거나 피를 거래할만큼 시장상황이 좋지도 않은 경우가 많은데도[12] 매혈을 폐해로 든다는 것 등은 얼마나 우리 사회가 절대적 빈곤과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부탄[13] 이 행복지수 세계 1위라고 하면서 가난한 국가라고 살기 나쁜 것은 아니니 꼭 문제라고만은 할 수 없다는 식으로 주장을 편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로 그 행복지수라는 것은 인구의 0.9%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통계적 신뢰성이 낮은 조사라 할 수 있고[14] 둘째로 부탄은 그렇게까지 빈곤한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부탄은 그냥 산업이 미비해서 국민소득이 상당히 낮을 뿐이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나 남아시아처럼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는 나라는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부탄/경제 항목 참고. 2017년 기준 부탄에서 절대적 빈곤선 밑에 있는 인구는 겨우 1.9%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빈곤한 국가는 오히려 안정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다. 실제로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면 따라잡기 효과[15] 때문에 경제성장이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데, 이 때 고생산성 부문에 발전의 수혜가 일차적으로, 집중적으로 일어나면서 양극화가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양극화는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그것과 달리 오히려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진국의 양극화의 경우 못 가진 사람들에게는 잘 살게 될 가능성의 닫힘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후진국의 양극화는 오히려 반대로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16]
백보 양보해서 극단적 빈곤이 사회의 불만 및 소요를 줄인다고 하자. 그러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목소리조차 못내고 죽어가는 제 3세계의 무수한 나라들이 과연 안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절대적 빈곤은 말 그대로 사람의 존엄, 나아가 목숨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2.4. 절대적 빈곤 현황 및 전망
과거에는 지력이 감당할 수 있는 식량생산의 한계가 약 20억 정도여서 맬서스 트랩이 작용했으나, 프리츠 하버에 의해 비료가 개발된 이후 이 한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2015년 기준 절대적 빈곤선 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의 20% 이하라고 추정되는데 이는 1800년대의 80%와 비교하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 특히 최근 중국의 급격한 성장 덕분에 절대적 빈곤이 매우 크게 줄었다. 1960년대 이후 세계 전반을 볼 때 절대빈곤층은 꾸준히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미래에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 더 이상 절대빈곤층을 줄일 수 없는 한계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2050년에 세계 인구는 90억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의 식량생산기술 발전속도를 생각해볼 때, 모든 식료품을 전 인류에게 골고루 분배하더라도 그때가 되면 하루 권장 칼로리에 900kcal이 모자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7] 교육받은 여성인구가 증가하고 신생아 사망의 감소로 인해서 출산율로 인한 인구증가보다는 고령층 사망율 감소로 인한 인구증가로 인해 90억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 예상에 의거하면 2050년이 인구의 정점기라고 예측하고 있다. 즉 그 시점이 되면 식량생산기술의 예상치 못한 급격한 발전이 없는 이상 또 다시 맬서스 트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2.4.1. 한국의 경우
한국에서도 1970년 이전 출생자들은 절대적 빈곤을 겪었던 이들이 많다. 1960년대에는 국민 거의 모두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연명했고,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건 빨라 봐야 1976 ~ 1977년이다.[18] 2019년 현재 20대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단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었다.'''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 34조 1항'''
상기한 넉시의 빈곤 원인에 대한 이론을 통하면 우리나라가 60년대 이전에 가난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원래 농업이 주요산업이었던 나라였다. 지금도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가난한 것도 주요산업이 농업 · 어업 · 광업 ·임업 · 석유 등 주로 자원이 수출품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과거 조선시대부터 6•70년대 우리나라는 농어업이 주요산업이었다. 텅스텐 같은 광물도 수출을 했지만 앞서 기술했듯 1차 산업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떨어진 생산성은 그대로 낮은 소득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 예전에는 먹고 사는게 힘들었다는 이유도 기초적인 사회간접자본들과 기업이 부족해서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짓거나 생선을 잡아도 생활수준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1차산업들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탓에 생산면적당 생산자가 극히 소수이어야만 한다. 쉽게 말해 전체 노동인구의 2%를 넘겨서는 안된다. 즉 농사나 어업이나 대기업 수준의 생산을 해야만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 그 낮은 생산성이 문제인 1차 산업이 주요산업일 경우 아무리 돈을 벌어도 적자인 상황만 이어지는 탓에 결국 소득은 낮고 저축율이 낮으니 자본 형성에 장애가 생기고 결국에는 다시 자본부족으로 생산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낮은 소득은 구매력을 떨어트려 시장을 협소해게 만들어 주 소비시장인 3차산업이 발달을 못하게 되고 3차산업이 발달을 못하니 2차산업들도 클 수 없고 결국 2차산업이 크지 못하니 1차산업도 떨어지는 것이다. 이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할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여 결국 다시 저소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60년대 이전의 상황이었다.
이는 화학비료의 발명, 수질 정화기술의 발전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한국에서도 1970년대 이후에는 절대적 빈곤층은 거의 사라졌다. 전세계으로 매일 1달러(인플레이션 조정치)로 살아가는 절대적 빈곤층의 숫자는 60년대에 비해 80% 감소했다.
3. 상대적 빈곤
여러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상대적 빈곤이 주요 고민 거리이자 인간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 개념이다. 따라서 절대적 빈곤이 줄어들면서 상대적 빈곤에 대한 해결이 촉구되었다. 이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과 정치인들 또한 부의 재분배, 기부를 유도하는 제도, 적절한 세금 조정 등을 통해 불평등을 퇴치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사실 상대적 빈곤이란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의 문제라서 좀처럼 쉽게 해결하기가 어렵다. 한가지 욕구가 만족 되면 다음 욕구를 만족하려 들기 때문이다. 즉 상대적 빈곤은 완벽한 제거가 불가능하다.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면, 지식과 지능이 있는 인간은 더 높은 상위 욕구를 추구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적 박탈감을 해결해주자고 모두 거지로 만들거나, 인위적으로 소득을 맞출 수도 없다. 기준 중위소득이 올라가면 경제성장 이전에 비해 많이 벌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 빈곤층으로 표시된다. 하지만, 완벽한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앞선 예시와 같은 사례를 방치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존 복지의 혜택 단계를 세분화하여 단계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모두가 똑같이 나눠갖는 공산주의가 아니라.세분화된 단계적인 복지를 통해 기회의 평등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마법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상대적 빈곤이 사라지는건 불가능하다.
빈곤에 대해 연구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은 'Poor, Relatively Speaking'이라는 논문에서 빈곤은 능력이라는 단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나타나지만 재산의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나타나며, 절대적인 능력의 부족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여러 예를 들었는데 그 중 하나로 냉장고를 들었다. 냉장고가 널리 퍼진 사회에서는 음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구조가 바뀌며, 따라서 냉장고가 없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는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빈곤층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아마르티아 센은 '센 지수'라는 것을 개발하여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을 모두 종합하려 시도하였다. [19]
3.1. 상대적 빈곤의 기준
현대 한국의 '빈곤율'을 무엇으로 정의할지는 조사 기관이나 방법, 빈곤의 정의에 따라 다르다. OECD에서는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버는 빈곤층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정의하고 있다.
상대적 빈곤은 그 특성상 주관적이라서 기준을 매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국제적인 동의를 받는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OECD에서는 기준 중위소득(경제활동인구의 소득수준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웠을 때 딱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의 절반 이하 소득을 상대적 빈곤의 기준으로 본다. 한국의 기초수급자 역시 기준 중위소득의 30% 하는 식의 상대적 빈곤층으로 정의하고, 한국에서 법정 최저생계비 역시 기준 중위소득의 50% 식의 상대적 빈곤층으로 정의한다. 이런 기준은 소득이 불평등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상대적 빈곤은 그 특성상 기준에 항상 의문이 제기된다.
- 의식주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간섭 없이' 누리는 수준에 못 미친다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초고속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것이 과연 '기본적 권리'일까? 지구상의 약 75억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는 49%라고 추산된다. 이렇게 위키니트질을 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보면 기본적 권리라기보다는 선진국의 특권인 것이다. 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은 교육, 생산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해줘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인터넷을 못 해도 생존에 방해받지는 않지만, 인터넷에서 쇼핑도 못 하고 인강도 못 듣고 계좌이체도 못 하고 심지어 이메일, 카톡도 못 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빈곤하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일 것이다.
- 최저 생계를 유지하려면 기준 중위소득의 몇%가 필요한가?
-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수입을 얻는 사람의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은 서민층의 삶이 더욱 불행해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
- 기준 중위소득의 xx%에 미치지 못하는 수입을 얻는 사람들에게 입학, 채용 등의 특별전형을 제공해 주는 것은 불평등을 약화시키는 것일까?
ex) 소득 1,2분위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으로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교육과 취업, 심지어는 내집마련까지 차별화된 기회를 부여받지만(분야마다 세부적으로 다를 수 있다. 확인요망.), 그보다 한 단계 위인 소득 3분위는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한다. 극단적인 예로 하위 20.0%는 혜택을 받고, 하위 20.1%는 3분위에 해당되어 아무런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경쟁해야 하는 경우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180만원 월급 받아서 저소득층이 되고 181만원 월급 받아서 일반인이 되어 복지혜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해보자. '복지'는 이 1만원의 차이를 좁히게 해야 하는 것이지 단순히 적게 받는 사람이나 약한 사람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건 사회이념과는 무관한 일이다. 행정력이 그만큼 촘촘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교육 문제에서는 이 '상대적 빈곤'이 좀 더 애매하게 드러난다. 대부분의 대학이나 사립학교, 심지어 학원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저소득층에게 지자체에서 각종 비용이나 학비, 인강비 등을 지원해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로스쿨과 같은 돈 먹는 하마처럼 인식되는 교육제도조차도 절대적 빈곤층에게는 오히려 지원이 많아서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경제적인 무리가 없다. 로스쿨 등에서도 기회균형특별전형 같은 것이 있다. 문제는 애매한 차상위 계층이나 중하층 사람들이다.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이 다소 극단적일지 모르나 애매하면 차라리 못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실제로 공식적으로는 소득분위가 낮지만,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재산은 일반인 못지 않게 있어서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기 때문. 이게 단순히 식비나 주거비를 지원하는 복지혜택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단순히 가난하다고 해서 간발의 차이로 가난하지 않다고 분류된 사람은 차별화된 혜택을 보지 못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일반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반면, 복지혜택을 받는 하위계층에만 들어가면, 요즘은 정말 본인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3.1.1. 상대적 빈곤 기준의 모호함
(TED 강연. 한국어 자막 지원.)
상대적 빈곤은 '소득이 중위소득 대비 50% 미만인 가구' 같은 식으로 사회의 통상적인 부에 대비하여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는 대상을 가리킨다. 빈곤의 정의를 이렇게 해놓으면 어떤 사회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일정 수준의 빈곤층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빈곤율이 곧 불평등지수인 셈.
그리고 박탈감 문제가 실질소득의 증감에 비해서 중요한 문제인지도 애매한 일이다. 소득과 물가를 고려해 정해지는 실질소득이 내려간다면 생계가 절대적으로 어려워진다. 그리고 상위 20%의 소득과 하위 20%의 소득의 차이가 증가한다면 불평등이 심해져서 박탈감이 증가한다. 다른 사람들의 실질소득이 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 사회적 불평등은 강화된다. [20] 하지만 실질소득을 놓고 보았을 때 다른 사람들의 실질소득이 증가한다면 세금을 많이 내게 되므로 내 삶은 객관적으로 윤택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실질소득의 변동보다 p90/10 같은 불평등 지표에 주목하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못 사는 길로 가는 것과 같다.
실질소득은 대개 소폭 변동하기에 체감하기 쉽지 않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소득 불평등은 증가했다. 하지만 가계 실질소득 역시 증가했다.
3.2. 상대적 빈곤의 발생 원인
인류 문명이 찬란한 발전을 이룬 21세기 현재에는 70억이 먹고도 남을 풍부한 물자가 생산되고 있다.[21] 미국에서 매년 유통기한이 지나 불태워지는 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절대적 빈곤과는 별개로, 미국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인구는 적지 않다. 이를 통해 상대적 빈곤의 원인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에 있다는걸 짐작해 볼 수 있다.
상대적 빈곤은 다양한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몇 가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이르면 35세 즈음부터[22] 명예퇴직을 생각하기 시작하며, 보통 50세 전후로 퇴직을 하는데, 재취업은 쉽지 않다. 그런데 평균수명은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23]
- 나이를 먹으면 대부분 컴퓨터 프로그램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 한다. 따라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주로 육체노동에 가까운 힘든 일들이 태반인데, 이런 일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수행해내기 어렵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하다.
- 노동 시간이 세계 1위를 다투는 판국이라 나이 많은 사람들이 평균 소득과 물가를 맞춰가기 힘들다.
- OECD에서 복지 수준이 높지 않다. 갱단이 설치는 멕시코와 비슷한 수준이다.
- 사회복지제도를 잘 운영하고 싶어도 출산율이 낮아서 노인을 부양할 젊은 인구가 부족하다. 국민연금 항목 참고. 이는 단순히 노인 문제를 뛰어넘는 이야기인데, 경제성장의 동력이 꺾이면서 복지에 쓸 자원 자체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저출산 문제는 논란이 있는게 애초에 자연적으로 한반도의 정상적인 인구는 2~3천만명 수용이 한계인데 70~80년대 고속성장기를 거치며 베이비붐이 일어나서 증가한 비정상적 인구 증가분이고 감소하는게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땅덩이 크기에 비해 정원초과 상태이니 당연히 주거를 마련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비용(교육시설 등등)이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그러니 저출산이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결론이라는 주장이 있다. 애초에 한국의 인구밀도는 비정상적이다. 일본도 인구밀도가 높긴 하나 우리나라처럼 논밭 사이로 광역 전철 뚫고 시골 마을 산 중턱을 깎아서 아파트를 세우진 않는다. 그러니까 급속성장기에 육체노동자의 수요가 증가해서 일시적으로 비정상적 증가된 인구분량이 경제논리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현상인데 이걸 문제라고 지칭할 이유가 있냐는 것. 물론 단기적으로는 노인부양 문제 등등이 닥치지만 결국 그 시점에서 20~40년 더 지나면 베이비붐 시대의 사람들은 전부 저세상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 그쯤 돼서 남한 한정 2천만~3천만 정도로 적당히 줄어서 주거비용과 양육비용의 하락, 그리고 10~20대 인적자원의 공급 감소로 실업 문제가 완화되며 경쟁도 다소 누그러지며 그러면 사교육의 수요가 따라서 줄어들면서 양육비용은 더더욱 줄어들고 따라서 결국 직사각형 인구 분포도 형태의 안정적인 2~3천만 인구를 유지할 거라는 이야기. 우리나라는 사실 전세계적인 인구밀도로 볼 때 정원 초과 상태다. 그 땅 좁다던 일본이나 대만도 우리나라의 경상도,전라도,강원도 같은 시골 지방에 아파트를 도배하지는 않는다. 당장 도쿄 주변도 단독주택, 저층 다세대 주택이 많고.(물론 심하게 비싸지만.)
상위 1%의 부자가 가진 부는 나머지 99%의 인류가 가진 모든 부를 합친 것보다 많다. 중산층은 정보능력이 되어 상대적으로 정보를 쉽게 접할 가능성이 있기에, 이렇게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쉽다. 이 경우 그들은 생활의 곤란이라던가 의료 혜택을 못 받지는 않지만, 저소득층보다도 자신이 최상위 1%에 비해 빈곤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3.3. 상대적 빈곤으로 발생하는 문제
상대적 빈곤으로 인해 공산주의가 출현해 한때 세계를 양분했다. 그러나 공산주의 국가에서조차 상대적 빈곤이 새롭게 나타나 결국 자체적으로 붕괴하였다.[24]
또한 양극화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적 빈곤은 갈수록 심화되는데다 대물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람은 다 같이 가난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가 가난하고 타인은 잘 살며, 그것도 사회적 환경 때문에 그렇다면 참지 못한다. 더구나 정보력이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한국 기준 1993년 이후로는 집집마다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고, 2000년 이후에는 인터넷까지 보편화되었다. 원한다면 언제든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시점에, 굳이 부당함을 참을 필요는 없다. 이러한 세태는 2015년 N포세대 등의 신조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남들보다 비교적 소비수준이 낮은 것은 생활에서의 불편에 그치지 않고 '''집단에서의 소외'''를 불러온다. 이 때문에 상대적 빈곤은 절대 빈곤 못지 않게 심각한 불행을 호소한다. 유행에 못 끼는 소외감이 젊은층에게는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빈곤층이 과시적인 소비를 하는 것은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상대적 빈곤을 그저 상황이 남보다 못한 정도로만 이해하고 노력으로 이겨내면 된다며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얘기가 많은데, 만약 그 격차가 정당한 경쟁을 위협하고 기득권의 고착화를 낳는다면, 나아가 부와 가난의 대물림과 국민의 경제적 계급화를 일으킨다면[25] 그것도 노력으로 해결될 일이라곤 할 수 없을 것이다.[26] 상대적 빈곤은 동기부여 정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지 사회문제가 되고 차별과 억압의 수단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대적 빈곤 역시 범죄의 원인이 된다. 언론에 알려진 흉악범들 중 많은 이들이 사회적인 박탈감을 범죄의 원인으로 꼽는다.
간혹 현실감의 상실과 겹치면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자신이 절대적으로 가난하다는 피해의식에 빠지기도 한다. 이것이 심해지면 자신이 박탈감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타인도 박탈당해야 한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프로불편러에 나오는 예시가 그것인데, 조손가정이거나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어버이날을 반갑게 맞을 수 없는 이들 중 일부가 어버이날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청원을 올리는 것이다. 독서실에서 상대적 박탈감 느껴지니까 스타벅스 커피 가져오지 말라고 하는 것도 현실감의 상실과 상대적 박탈감이 겹친 사례다.
3.3.1. 지적, 정서적 빈곤과 빈곤의 악순환
물질적으로'''만''' 가난한 사람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노동을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더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가져 빈곤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27] 완벽한 해결까지는 어렵더라도 월급을 받거나 일당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며칠치, 혹은 1개월 정도의 식량이나 이런저런 물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개 물질적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신체적, 지적 능력에도 결함이 생긴다. 병원에 제때 가지 못하여 영구적인 장애를 갖거나 공부할 시간에 일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땅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기 어려운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들어선다면 더욱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학습된 무기력과 정신질환이 겹치면서 빈곤 극복 의지의 부족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직 기회가 충분한 초중고생 및 대학생과는 달리 이미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은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지금 당장 살기 위해 하루에 15시간도 더 넘게 일하면서도 한 달 한 달의 생업비만 겨우 마련하며 사는 수준이라 무언가를 더 배울 수도 없다.
인간의 지적 정서적 궁핍은 또 다른 문제다. 일례로 의무교육과 무상교육으로 학교를 다니는데도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거나, 다른 이유로 엎드려 자는 학생들을 보자.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단순히 정신력 드립, 노오력 드립은, 반감, 거부감만 불러올 뿐 문제 해결의 정답은 될 수 없다.
특히 빈곤한 부모가 자녀를 가지면 그 자녀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교육 수준이 떨어지면 개인이 위인전에 쓰여질 천재나 미인이 아니고서야 고임금직은 꿈도 못 꾼다. 뿐만 아니라, Poverty Impedes Cognitive Function(가난이 인지적 기능에 이상을 초래) 논문에 따르면 가난이 초래하는 이런저런 환경적인 문제 외에도 그저 '''부족함'''이라는 것은 인지적인 자원을 크게 소모시킨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목이 너무 마른 사람은 10분만 기다리면 물을 1L 준다는 것을 거절하고 지금 당장 100ml 마시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고리대금을 빌리면 70% 넘는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데도 지금 당장 급하기 때문에 손을 벌리게 된다. 이처럼 가난한 사람은 지적 영역에서도 뒤떨어져서 나쁜 선택을 계속하게 된다. 다만 이런 잘못된 선택을 최대한 방지해주자는 차원에서 복지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정부에서는 손을 놓지는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저소득층의 유초중고 학비 지원은 상당한 수준이고, 앞으로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화할 계획이다. 고등교육에 포함되는 대학 교육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극빈자들의 경우 등록금 등은 사실상 제로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정부의 지원혜택이 크고 차상위계층 역시 상당한 편이다. 저소득층 자녀 모두의 지적 빈곤함을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최소한 스스로 해결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는 있다.
한가지 실제 예를 들자면 **광역시의 경우는 '''2010~2011년도쯤만 하더라도 재학생 1,500명 중 30~35% (다시 말하지만 30~35명이 아닌 30~35퍼센트)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었을 정도로'''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일반계(인문계) 고등학교인 XX여자고등학교 및 똑같은 수준에 재학생 1,000명 이하의 일반계고인 XX고등학교만 보더라도 이들 거의 대다수가 정부의 학비 보조를 받아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상당수가 정부의 도움을 발판 삼아 대학교에 진학하였으며 (진학자 70% 이상) 현재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28]
정부에서는 이들의 가난을 직접 해결해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배움을 통해 가난과 가난의 대물림을 벗어날 기회는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3.3.2. 상대적 빈곤 문제의 구체적 사례
- PC통신이 대중화되었던 90년대 중반에 우리 집만 컴퓨터가 없다며 자살을 하는 청소년이 있었다고 한다. 대중화라고 해 봤자, 전국민이 인터넷을 하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지만, 당시 매스컴에서는 PC 통신 여론을 지속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교실에서는 컴퓨터가 없는 학생이 또래들과의 대화에서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서 광풍이 일어던 노스페이스 패딩 같은 경우도, 이와 같이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경우이거나 가난한 경우, 유행하는 옷이라도 입어서 또래들 무리에 끼고 싶어한다는 상대적 빈곤의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함에도 굳이 고가 패딩을 고집하지 않는 학생도 있지만, 이 경우는 그 학생의 부모님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위치에 있다거나, 본인이 공부를 아주 잘해서 남들이 인정해 주는 경우라고 한다.
- 2017년 무렵, 어떤 빈곤 가정의 초등학생이 20만 원짜리 롱패딩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이유로 후원자가 후원을 취소하여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후원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비싼 거 말고 원하는 선물'을 물어봤다가 20만원짜리 롱패딩을 받고 싶다고 하자 화를 내면서 후원을 취소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아동을 비난하는 사람과 후원자를 비난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빚어졌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물건의 정확한 가격대는 모르고 브랜드만 아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후원 가정의 어린이는 남들이 다 그 브랜드를 입은 것을 보고 자신도 평범한 사람들의 무리에 끼고 싶다는 순진한 마음에서 그 브랜드의 이름을 말한 것이다.
반대로 후원자의 시각에서 상황을 보면, 아동이 소비수준이 20만원짜리 패딩을 요구하고 월 15만원쯤 되어 보이는 피아노학원을 다닌다면 후원자는 자신이 월평균 6만원 보낸 후원금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허탈감을 느끼고 후원을 중단했다. 또, 이 후원자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여 자립한 36살 가장이 생각하는 20만 원의 가치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20만 원의 가치보다 크다. 따라서 후원자의 물가 감각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을 수 있다. [29]
- 자동차가 없는 것도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킬 수 있다. 마이카 붐이 일었던 80년대 말부터 자가용이 없는 집 아이를 거지라고 부르며 따돌리는 일도 있었다. 다만, 이런 경우, 알고 보면 집안에 빚도 없고 모아 놓은 현금도 적지 않은 중산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생활 습관이 검소하여 차를 장만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지만, 철 없는 아이들은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3.4. 상대적 빈곤 현황 및 전망
각 나라의 수준에 맞게 각각 빈곤선을 다시 정하고 계산을 하면 전 인류의 60%인 42억명이 빈곤층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수치는 1980년 이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루 1.90 달러로 바뀐 국제 빈곤선의 문제)
3.4.1. 한국의 경우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9년 기준 16.3%[30] 수준이다. 특이한 점은 자살률과 마찬가지로 노인층의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전체 평균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인데, 앞서 말한 2019년 기준 자료에서 18∼65세 근로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11.1%로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였다. 18~65세까지는 OECD 평균과 딱 비슷한 정도이나, 은퇴한 노년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그 4배에 달한다는 것.
4. 빈곤 관련 논쟁
4.1. 국가나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여부
모든 가난이 사회의 책임은 아니고 개인의 책임도 역시존재한다. 또한 모든 가난을 국가나 사회가 해결하는 것간 현실적으로 어렵다.
다만 국가나 정부가 어느 정도 해결하는 데 나서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인도적인 문제, 인도주의에 관련된 것들, 이를테면 인간의 존엄성 문제, 인격, 인권 문제와 엮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절대적 빈곤이 아닌 상대적 빈곤에 대해서도 정부는 인권 입장에서 접근한다. 대표작으로 누진적으로 소득세를 징수하거나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려는 노력들이 있다. 하지만 예산은 제한되어 있고 모든 빈곤은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또한 가난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31] 존재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합의점은 찾기 어려워보인다.
특히, 논쟁이 되는 경우가 있다.
- 가난 극복 의지의 부족
예를 들어, 노숙자 문제에 대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쉼터는 술을 끊어야만 들어올 수 있게 한다. 그러면 일부 노숙자는 술을 끊기 싫다고 노숙을 하거나 쪽방으로 가서 빈곤에 시달린다. 일부 사회운동가들은 실제 복지 대상이 원하지 않는 정책은 관두고 정부 쉼터에서도 맘놓고 술을 먹을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생각해 볼 일이다.
- 과소비와 사치, 고리대금
#논문에 따르면 가난한 사람들이 과시적 소비를 더 많이 한다고 한다. 논문에서 제시한 가설은, 가난한 사람들은 이른바 타인과 비교하며 나온 열등감이 심하기 때문에 그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서 과시적 소비를 하게된다는 것이다.
정신질환자의 경우, 비전문가가 보기에는 정신질환자를 구분하기 어려워 단순히 '게으름'과 '나태'로 몰아가기 쉽다. 의존증, 물질 남용 및 중독의 경우에도 주변의 동정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들에 대한 물질적 지원은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보기에는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이들을 지원해야 할 것인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서적인 복지를 제공하여 극복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심리상담이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고가의 서비스로 남아있고, 정부 기관에서 지원하는 상담의 경우에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한계가 뚜렷하다는 단점이 있다.
-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의 결핍에 시달리다 인생을 마감하는 것은 전인류적인 손해다.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기회의 평등을 보장한다면, 그 중 재능 있는 사람들이 과학자, 기업가, 예술가 등 다양한 직종에서 큰 업적을 세워 인류 전체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 굳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빈자들이 경제력을 가지게 되면 그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영상
- 가난한 사람은 온갖 부정적인 상황과 그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결과 범죄에 손을 대거나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면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가난에서 빠져나오기만 하면 이러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다른 나라의 영양 상태, 위생 상태, 교육 수준 등등이 개선되면 그에 따라 다른 나라의 인구 증가율과 이민율이 감소하게 되며, 결국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저 이민자의 증가를 원하지 않을 뿐이라도 이득을 보게 된다.영상
4.2. 재산과 선량함/악함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쟁
가난과 범죄율 사이의 상관관계를 의심해볼 수는 있다. #빈곤이 일상적 스트레스를 통해 청소년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빈곤 영향에 관한 경험적 연구들의 고찰, #빈곤 청소년의 심리적 문제와 비행, 보호요인에 관한 연구 등 비행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논문에서 비행에 가장 치명적인 요소로 꼽은 것이 바로 '가난'이다.하지만 이들이 접하는 정보는 제한적이며, 학교나 사회에서 제공하는 진로지도는 부실했고, 이들을 둘러싼 노동시장 구조는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힘’의 비상은 불안정한 비행이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한다.
다만, 이를 두고 가난한 사람의 범죄나 일탈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 될 운명이라고 보는 것은 자연주의적 오류를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가난함이 비행 및 범죄의 위험 요소가 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재산 문제와 선량함/악함, 양심 사이에 완벽한 상관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 만원의 재산을 더 가지고 있다 해서 그가 더 사악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고 반대로 누군가가 만원의 재산을 덜 가지고 있다 해서 그가 더 사악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이를 간과할 경우, 부자에 대한 막연한 악의/선의 투영과 무조건적인 언더도그마 옹호/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간과한 일부에서는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저소득층들을 예비범죄자, 사회악으로 규정하곤 한다. [32] 반대로 가난함에 대한 고찰 없이 가난함, 빈곤을 무조건 선량함처럼 미화, 왜곡하는 일도 벌어지곤 한다.
4.2.1. 빈곤을 범죄처벌 면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문제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피해를 입히거나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책임이나 처벌을 회피하고자 가난을 이유로 대는 사례도 있다. 재판 반성문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 정보력이 부족하던 시대일 수록 그러한 감성 자극이 통해서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 되었다. 혹은 국민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지존파 등의 유전무죄 무전유죄 같은 것이 그런 케이스.
다소 열악한 가정환경, 배경, 주변환경에 노출될 수록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의 생활하는 것 보다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가 다소 쉬울 수는 있다. 그러나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었다 해서 가해 당사자도 아닌 제3의 타인에게 함부로 피해를 입히거나 해코지할 권리는 없다.
5. 관련 어록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은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오고야 말리니'''
--
'''가난은 단순히 돈이 없음을 뜻하지 않는다. 그 것은 인간으로서 가지는 가능성이 박탈되는 것을 뜻한다.'''
Poverty is not just a lack of money. It is not having the capability to realize one's full potential as a human being.
'''대문으로 가난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면, 사랑은 창 밖으로 도망가버린다.'''
When poverty comes in at the door, love flies out of the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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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뮐러
'''가난이 친구를 갈라놓는다.'''
Poverty parts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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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속담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Money can't buy me happiness.
'''하지만, 난 울더라도 저택에서, 리무진에서, 전용기에서 울고 싶다.'''
But I'd much rather cry in a mansion, limo or private jet.
--
미국 속담
'''부자는 전 세계 구석구석 친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친구는 오직 불행뿐이다.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란 말을 모두가 입에 담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 누구도 납득하지 않는 말이다.'''
--
코체부
'''가난은 결코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교훈적인 것도 아니다.'''
--
'''가난은 야속하게 내리누르는 짐이다.'''
--
테렌티우스
'''가난은 행복의 적이다. 그것은 확실히 자유를 빼앗고, 작은 선행조차 할 수 없게 만들고, 하는 일마다 어렵게 만든다.'''
--
존슨
'''부자는 결코 천국 속에 들어가지 못하겠지만, 가난한 사람은 이미 지옥을 체험하고 있다.'''
--
체이스
'''악마는 부자가 사는 집에도 찾아가지만, 가난한 사람이 사는 집에는 두 번 찾아간다.'''
--
스웨덴 속담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고상한 정신이 깃들기는 어렵다.'''
--
'''가난한 자는 항상 유지되는 마음(恒心)이 없다.'''
--
'''가난하고 빈천한 자가 인의를 말한다면, 그 것은 위선이다.'''
--
'''빈 자루는 서 있지 못한다.'''
--
영국 속담
'''가난뱅이는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
메난드로스
'''가난한 자는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
--
'''명의(名醫)는 가난을 제외하고 다 고칠 수 있다.'''
--
'''가난을 이기는 아름다움은 없다.'''
--
'''가난한 사람은 사계절 밖에 고생하지 않는다. 즉,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
'''몸은 정신에 의존하고 있고, 정신은 지갑에 의존하고 있다. 몸의 병은 정신에서 오고, 정신의 병은 가난에서 온다.'''
--
'''가난한 자의 불편함은 끊임 없이 참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
칸트
'''가난은 시(詩) 속에서는 아름답지만, 집 안에서는 흉하다. 가난은 맑은 것처럼 들리지만, 실생활에서는 비참한 것이다.'''
--
헨리 워드 비처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싸움을 걸어왔을 때, 죽는 쪽은 언제나 가난한 자다.'''
--
장 폴 사르트르
'''가난은 부정한 짓을 가르친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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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루가 똑바로 서 있기 어려운 것처럼, 가난한 사람이 끊임 없이 정직하게 지낸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
프랭클린
'''가난은 명예가 아니다.'''
--
유대 격언
'''사람들은 부자가 넘어지면 재난이라고 말하고, 가난한 자가 넘어지면 술에 취했다고 말한다.'''
--
터키 속담
'''사람들은 부자가 뱀을 먹으면 병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가난한 자가 뱀을 먹으면 배가 고픈 것이라고 말한다.'''
--
집시 속담
'''재물은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하면 친구가 끊어지느니라.'''
--
구약성서
'''사람들은 내가 부유할 때는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아도 절대 떠나가는 법이 없지만, 내가 가난할 때는 아무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서슴 없이 떠나가곤 한다.'''
--
디미트리우스
'''사람의 의리는 가난을 따라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돈 있는 집으로 쏠린다.'''
'''사람의 정도 모두 군색한 가운데서 소원하게 된다.'''
--
명심보감
'''부귀를 누리는 자의 주변에는 생면부지의 남들도 모여들고, 빈궁한 자의 곁은 친척들도 거들떠보지 않는 법이다.'''
--
문선
'''부유하면 친척도 이를 어려워하고, 가난하면 이를 업신여긴다.'''
--
소진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존경과 우대를 받는 것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무시와 경멸을 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혜와 덕이 아니라, 부와 권세를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기 때문에 사람들은 부와 권세를 얻으려는 것이다.'''
--
애덤 스미스
'''부를 경멸하는 사람이 있다. 그 것은 부자가 될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부를 경멸하는 사람의 말을 믿지 마라. 부를 얻는 데 실패한 사람이 부를 경멸한다.'''
--
프란시스 베이컨
'''가난은 온갖 질병들 중에서 가장 무섭고, 가장 환자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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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오닐
'''가난하게 살면 번화한 저자에서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다. 부유하게 살면 깊은 산골에서 살아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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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내가 부유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형제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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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속담
'''애정이 부족한 것과 금전이 부족한 것이 모든 고통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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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레일리
'''가난은 돈지갑 앞에서 굴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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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릴 지브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세 가지 있다. 번민, 말다툼, 텅 빈 지갑. 그 중에서 텅 빈 지갑이 가장 크게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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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사람은 돈이 없으면 인색해지고, 인색해지면 초라해진다. 초라해지면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고, 신뢰를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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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부유하면 재앙이 온다. 그러나 가난하면 최대의 재앙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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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속담
'''당신이 아무리 불행한 부자라 할지라도, 가난한 자보다는 행복하다.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설파하는 것은 일종의 정신적 허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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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가난으로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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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로스텐
'''가난한 자는 유독 자존심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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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속담
'''부자는 부가 생기고, 가난한 자는 자식만 생긴다.'''
The richer get richer and the poor get ba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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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속담
'''가난은 사랑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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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속담
'''가급성시(家給成市).'''
'''쌀독에서 인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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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담
'''지갑이 가벼우면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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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무거운 지갑은 마음을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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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돈에 관한 금언들 중 대부분은 가난한 작자들이 지어낸 독설에 지나지 않는다.'''
'''흠, 그들이 돈에 대해서 독설을 퍼붓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돈이 가장 좋다는 역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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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언> 中에서.
'''많이 가진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손에 넣는다. 조금 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것마저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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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하이네
'''검약은 미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하게 보이고, 겸양은 선행이지만, 지나치면 비굴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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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부자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난한 자에게는 불행이 강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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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가난한 자는 언젠가 미래에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부자는 당장 보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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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규
'''가난은 부르기만 하면 언제든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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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스미스
'''만일 부자가 대신 죽어줄 사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가난한 사람은 풍족하게 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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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돈에 관한 욕심은 모든 악의 근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돈이 없는 것도 이 점에서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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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찰나에 떠오르는 걱정들 중 제일은 텅 빈 지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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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격언
'''돈이 있으면 두렵지만, 없으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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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속담
'''부유하면 서른에도 어르신 소리를 듣지만, 가난하면 여든에도 수레를 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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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담
'''돈이 없으면 방랑자이고, 돈이 있으면 관광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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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리처
'''내가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돈이 없으면 나의 말은 요란한 꽹과리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모든 신비를 꿰뚫어보고, 온갖 지식을 가졌더라도, 돈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믿음, 소망, 돈.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 가장 위대한 것은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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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엽란의 비상> 中에서.
'''사랑을 위해서 결혼하는 자는 행복하겠지만, 대신 그 기간이 극히 짧을 것이며, 오랜 세월 고단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돈을 위해서 결혼하는 자는 행복하진 않겠지만, 대신 고단하고 불안한 나날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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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필드
'''우선 돈부터 벌게! 그 다음에, 사랑하는 이와 결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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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빈 지갑은 빈 머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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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즈
'''재산이 있으면 근심도 늘어나지만, 재산이 없는 것보다는 그 수가 적다. 재산이 없으면, 근심은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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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나의 재산이 곧 나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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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
'''가난이 오래 지속되면, 향락이 오래 지속된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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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바흐
'''죽을 때 부유하게 죽기 위해 지금을 가난하게 산다는 것은 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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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날리스
'''가난이야말로 가장 나쁜 종류의 폭력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 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에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던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 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
'''모두가 가난한 것이 사회주의는 아니다.'''
'''집이 없는 나는 천 채의 집 근처에 서서, 천 개의 식탁 옆에서 음식을 애 타게 구했다.'''
월리엄 워즈워드
'''가난은 너무 잔인하다. 공장 생활 6년 동안 쇠붙이와 화공약품이 내 몸에서 이름을 얻는 동안, 나는 이름조차 없던[34]
소년 공돌이였을 뿐이다.'''
가난만큼 힘 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가난은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끼리도 멀어지게 하는구나...'라는 걸 그 때 느꼈습니다.
'''가난에 대해 미화를 시킬 줄 아는 사람은 실제로 가난을 제대로 모르고 자란 사람들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버스 값이 없어서 몇 정류장은 노상 걸어 다녔고, 교복이 없어서 형이 입던 교복을 줄여 입고 다녔다. 양말은 늘 두 켤레였는데, 그래서 아침마다 먼저 신은 사람이 임자였으며, 제일 나중에 신은 사람은 흥부네 자식 버선처럼 수천 번 꿰멘 양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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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죄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등가죽을 벗기는 것을 제외하고는.
'''돈 없는 것이 죽을 죄는 아니잖아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31조 제1항
"'나는 가난하지 않다. 절제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간소하게 살기로 했고 많은 것들을 소유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우루과이의 호세 무하카 대통령
부난면궁 (열심히 살면 부자는 힘들고 가난은 면함)
속담
7절: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의 어느 한 성읍에 동족이면서 가난한 사람이 있거든 너희는 인색한 마음으로 돈을 움켜잡거나 그 가난한 형제를 못 본 척 하지 마라.
8절: 손을 펴서 그가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꾸어주어라.
9절: '빚을 탕감해주는 해, 제칠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며 인색한 생각이 들어 가난한 형제를 냉대하여 꾸어주지 않는 일이 없도록 다짐하여라. 그가 너희를 걸어 야훼께 부르짖으면 너희에게 죄가 돌아올 것이다.
10절: 시원스럽게 꾸어주어라. 주면서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그리 하여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가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주실 것이다.
11절: '''그렇다고 하여 너희가 사는 땅에서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가 사는 땅에는 너희 동족이면서 억눌리고 가난한 사람이 어차피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너희 손을 뻗어 도와주라고 이르는 것이다.'''
가난은 일찍 철들게 한다.
박정희
'''가난은 소화가 안돼 먹기만 해도 얹히지'''
'''가난은 좌절과 한패 바라만 봐도 지치지'''
MC 스나이퍼 Rinpoche (린포체) 가사 中
'''요즘은 부자는 부자라고 말도 못해'''
'''가난은 가난을 자식까지 물려 받네'''
MC몽 Beautiful Day 가사 中
6. 실제로 가난했던 사람
'''1970년대 이후 가난을 겪는 사람에 한해서 기재'''[36] .
- 강영우
- 강용석
- 계은숙
- 김기훈
- 김미화
- 김범수
- 김병만
- 김일곤
- 김찬미
- 김청
- 나동현
- 노현희
- 박민수
- 박정아
- 박진수
- 이지은
- 안정환
- 양학선
- 온보현
- 유영철
- 이상민
- 이상혁
- 이성현
- 이재명
- 이중대
- 이중선
- 이창하
- 이파니
- 이하늘
- 인순이
- 장덕
- 정남규
- 정두영
- 정수라
- 정옥숙
- 정우성
- 정종철
- 박지성
- 정지훈
- 최진실
- 최진영
- 현영
- 황선홍
7. 관련 사진
8. 관련 문서
- 저소득층
- 상대적 빈곤율, 상대적 박탈감
- 노숙자, 노숙
- 거지
- 룸펜
- 걸인
- 서민
- 빈데레
- 쪽방
- 반지하
- 기본소득
- 약소국
- 자동화
- 꿀꿀이죽
- 빈대떡
- 빈대떡 신사
- 최빈국
- 으랏차차 짠돌이네
- 빈민가
- 개발도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