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대전액션게임)

 

1. 개요
2. 개괄
3. 설명
4. 게임별 스턴의 비중
4.1. 캡콤 게임
4.2. SNK 게임
4.3. 기타 게임
5. 스턴이 중요한 캐릭터
5.1. 스턴을 잘 내는 캐릭터
5.2. 스턴을 잘 당하는 캐릭터


1. 개요


대전액션게임에서 나오는 상태이상의 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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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격겜의 대표 여캐릭터 3인, 마이, 아테나, 유리의 스턴 모션.

2. 개괄


여러 게임에서 불리는 조작 불능 상태인 스턴과 같다. 그로기(Groggy)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이후 캡콤이나 SNK 게임 등지에서 아예 "STUN"이란 단어가 뜨면서 스턴으로 고정되었다.[1] 한국어로 기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스트리트 파이터 2이래로 스턴 중에는 머리위에 별이 돌거나 병아리가 삐약대는 효과를 넣는게 많아서 속칭 '뺑뺑이'라고도 부른다. 일본에서는 병아리가 도는 것에서 따와 "삐요리"란 속칭으로 불린다.
2D3D 격투게임에서 스턴이라고 부르는 개념은 많이 다른데 2D에서는 캐릭터가 일정 강도 이상의 공격을 연속해서 받고 수초간 행동불능 상황에 처하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3D에서는 어떤 특정한 공격을 맞았을 때 (주로 큰 공격의 카운터) 잠시 큰 경직 상태에 빠져 강한 일발 공격을 허용하는 빈틈을 보이는 상황을 말한다. 2D쪽과 달리 3D쪽은 말 그대로 잠시이므로 즉각적으로 강제연결로 공격을 이어줘야 한다. 사립 저스티스 학원처럼 일부 3D 격겜에서도 2D식 스턴이 있는 작품이 있지만 대다수 3D 격겜에서는 그런 스턴은 없다. 스파 4의 경우 그래픽은 분명 3D로 혁신되었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횡이동이 없고 일직선으로만 움직이는 2D 격겜 쪽이며 스턴 시스템도 이전 스파 2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2D 격투게임''' 쪽 스턴을 위주로 설명한다.

3. 설명


대전시 캐릭터는 체력 수치처럼 일정한 수치의 스턴 내구력이 존재하며 공격을 받으면 깎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그리고 이 회복량을 초과하게 되면 스턴이 걸리게 된다. 스턴이 걸린 캐릭터는 잠시 정신을 못 차리는 포즈를 취하며 조작 불능이 된다. 즉 '''이동도 기술도 심지어 가드도 안 된다'''. 한마디로 그냥 샌드백이 되는 것. 상대를 스턴 낸 쪽에서는 옴짝달싹 못하는 상대를 '연습모드 플레이 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신나게 패줄수 있다.
스턴에 걸리면 레버나 버튼을 연타해서 빨리 풀 수 있는데 아무리 그래봤자 상대가 콤보를 먹이는 게 먼저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물론 상대도 스턴이 풀리기 전에 조급하게 콤보를 먹이려다가 삑살을 낼 수 있으므로 어쨌든 푸는 게 좋다. 상대가 괜히 도발을 한다든지 여유부리면서 공격하면 실제로 맞기전에 스턴을 풀 수도 있다. 스턴 당하는 입장에서 가장 행운인 상황은 강제다운이 되는 기술과 크로스 카운터가 나서 상대는 낙법불능으로 떨어지고 자신은 걸린 스턴을 열심히 풀면 추가 데미지 없이 풀 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 크로스 카운터가 났는데 상대가 KO 당해서 시합이 종료되는 상황이 되는 것.
단 아무때나 터지는 상태는 아니고 게임별로 제각각의 기준으로 스턴에 걸리느냐 마느냐를 만들어 놓는다. 즉 게임에 따라서는 아예 스턴 시스템이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 어쨌든 대부분 게임들의 기준은 '''캐릭터가 신나게 얻어 터졌을 경우'''. 따라서 단타성이 강한 캐릭터들은 스턴을 뽑아내기 힘들다. (대신 단타성이 강한 캐릭터 중에서는 스턴치도 높아서 몇 대 때렸는데 상대방이 '어? 기절했네?'인 경우도 종종 보인다.)
스턴이 격투게임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태이상인 관계로 스턴치가 매우 큰 기술은 많아도 강제로 스턴을 거는 기술은 거의 없다. 기게이지 등의 코스트를 크게 소비하거나 발동이 엄청 느리거나, 버튼 지속으로 축적하는 기술일 때 끝까지 모아야 하거나 하는 등 제약을 걸어두는 편이다.
격투게임에서도 가장 오래된 전통의 시스템이지만 스턴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몰아붙이는 쪽에게만 일방적으로 좋은 시스템이고 캐릭터에 따라 엄청나게 수혜를 입는 캐릭터도 있고 전혀 혜택을 입지 못하는 캐릭터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잡기 기술에는 스턴치가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콤보에서 스턴치를 제대로 조절해두지 않으면 그 게임은 절명콤보가 남발하는 막장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전 격투게임의 경우 소위 국민 콤보가 곧 스턴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이렇게 잘못 만들면 밸런스를 망가뜨리기 쉽고, 굳이 없어도 상관 없는 시스템이다보니 스턴 시스템이 없는 격겜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편. 3D 격겜은 태동기부터 없었고, 2D 격겜에서도 스파와 KOF처럼 초창기부터 이어져온 시리즈가 아니면 스턴이 채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턴이 유지되고 있는 격겜이라도 과거 작품들처럼 순식간에 스턴이 나는 일은 사실상 없어졌고, 대미지 보정과 함께 스턴치 보정까지 합해서 콤보를 왕창 두들겨 패는 것 만으로는 스턴을 내기 힘들게 만들고, 대미지 보정이 스턴이 난 상태라면 기상한 뒤라도 스턴이 풀릴 때까지는 유지돼서 콤보 대미지가 급감하는 등의 보정을 줘서 스턴을 낸다거나 해도 큰 대미지를 주기는 어렵게 하여 스턴의 비중을 약화시켰다. 유저들도 이런 점을 알고 있어서 중간에 끊어지지만 이지선다와 함께 걸리는 리셋 콤보나 유사 콤보등으로 대미지 보정, 스턴치 보정을 함께 초기화하는 방법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것과 연관이 깊은 기술로는 료 사카자키천지패황권이 있다. 보통 MAX판이나(KOF 99 이전 기준) Lv3판(CVS 기준) 같은 고레벨 버전으로 먹이면 상대는 무조건 스턴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것. 반대로 나쁜 의미로 연관이 깊은 인물로는 고우키가 있다. 나오는 작품들 마다 두부살에 낮은 스턴치 때문에 스턴 한번 걸리면 죽었다고 복창해도 좋을 정도.
스턴 이후 들어가는 콤보를 별개의 것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 하는것에 대해서는 게임사마다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보통 캡콤의 게임은 스턴 이후에 들어가는 콤보도 스턴 이전에 들어간 콤보와 한 셋트로 쳐준다는것. 즉 '콤보 8히트 + 스턴 + 콤보 8히트 = 콤보 16히트' 라는식. 잘만 하면 꿈의 숫자를 뽑아낼수도... 반면 SNK의 게임은 XIII 전까지는 스턴 이전의 콤보와 스턴 이후의 콤보는 완전 별개로 취급해왔다. 히트수에 따른 데미지 보정이 있는 경우 보정까지 다 적용되므로 공격자 입장에서는 콤보 숫자가 끊기는게 훨씬 유리하다.
대전액션뿐만 아니라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등지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런 장르에서는 계속 맞아서 발생하는게 아니라 해머 던지기 같은 특정한 공격에 있는 특수효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끔씩 적의 공격 중에서도 스턴 상태를 유발하는 공격이 있으므로 조심. 예를 들어 타워 오브 둠의 1차전 보스인 오거의 돌멩이나 주먹 공격을 맞으면 높은 확률로 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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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임별 스턴의 비중



4.1. 캡콤 게임


격겜의 선구자인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부터 스턴은 플레이어에게 매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점프 기본기부터 시작하는 콤보 한 방이나 짤짤이면 스턴이 났으며 이후 이어지는 추가타는 상대를 빈사 상태나 KO로 몰고 갔다. 거기다 이 시절에는 대미지 보정도 스턴 후 스턴치 보정이란 개념도 딱히 없던 시절이라 스턴-후속타로 연속 스턴-후속타로 사망 같은 막장 절명 콤보도 비일비재했으며 스파 2 붐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고전격투게임 대다수가 이런 막장 스턴, 절명 콤보를 들고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격투게임이 오락실의 최대 대세이던 이 시절이 바로 스턴이 가장 판을 치던 시대이며 현시대 격겜에서는 적어도 국콤 한 번에 스턴 뜨는 게임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스파 시리즈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부터 가서야 간단 콤보 한 방에 스턴이 나는 일이 사라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3 시리즈에서는 스턴치 자체는 2편 보다 줄었지만 훨씬 전략적으로 변했다. 스턴 게이지를 보여주는 몇 없는 게임 중 하나로 스턴 나면 보통 공격이 끊기는 여타 게임과 달리 스턴이 난 상대가 공중에 뜨면 계속적으로 추가타가 가능하다. '''공중콤보 제한이 무시돼서''' 스턴전용 콤보가 따로 있으며 두들겨 맞고 일어난 상대는 다시 스턴이 나게 된다. (...) 스턴이 걸리면 낙법도 할 수 없으니 추가타를 피할 수 없고 특히 구석에서는 별의 별 콤보가 다 들어간다. 이 시리즈는 잡기고 슈퍼아츠고 따지지 않고 꽤 강한 스턴치를 가지며[2][3] 그 중에서도 고우키를 잡기 한 번에 저 세상으로 보내는 마코토의 토좌파가 악명을 떨쳤다.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스턴은 스파 2 방식으로 되돌아갔지만 이 시리즈 역시 필살기, 기본기 한 방, 한 방에 스턴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조금만 정신없이 맞아도 스턴이 난다. 하지만 이후에 콤보수가 계속 이어지고 보정도 받기 때문에 적절히 히트수를 끊어주고 심리전을 걸어서 스턴을 내는 스킬이 필요하다. 전작과 달라진 점이라면 스턴치가 쌓인 상태에서 상대의 공격을 가드하고 있는 동안에는 스턴치가 회복되지 않으며, 스턴치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 어느정도 스턴치가 쌓이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0으로 회복된다. 때문에 스턴을 시키지 못하더라도 계속 몰아붙이지 않으면 스턴을 노릴 수가 없다. 참고로 스파 4에서는 상대방을 스턴시키고 나서 울트라 콤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울트라 콤보의 암전 도중에는 상대쪽에서 커맨드 입력을 할 수 있는데 그게 스턴푸는 커맨드도 입력을 먹기 때문. 스턴났다고 신나서 바로 울콤 먹이려다가는 이미 풀려있는 상대가 가드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되도록이면 세이빙 어택후 울콤을 퍼먹여 주면 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는 3편처럼 대전 중에 스턴치를 확인할 수 있고, 리셋이 아닌 서서히 회복되는 방식이다. 단, 3편은 맞는 중에도 스턴치가 계속 회복되는 반면, 5편은 공격을 맞거나 가드를 올리는 중에는 스턴치가 그대로 남기 때문에 스턴치 회복 속도가 전작들보다 느리다. 이 때문에 적당한 타이밍에 공격 한 번씩만 해줘도 스턴치를 계속 유지시킬 수 있어서 대전 중에 스턴을 노리기가 더 쉬워졌다. 대신 전 캐릭 공통으로 V 리버설을 사용할 경우 발동 즉시 스턴치를 200만큼 회복할 수 있어서 수비하는 쪽에서도 스턴의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이 생겼다. 콜린은 스턴과 관련된 특수 효과로 V 트리거 1의 경우 기술 자체에 적중시 상대를 얼어붙게 하는 효과가 있고, V 트리거 2의 경우 전용 필살기인 리버스 자벨린의 2타가 적중할 경우 상대를 얼어붙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에 걸린 상대 캐릭터는 콜린에게 공격을 적중시키기 전까지 스턴치가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또한 이 상태에서 스턴에 걸리게 되면 프리즈(FREEZE) 상태가 되는데 기본적인 특성은 스턴과 같으나 스턴이 풀리기 전까지 지속 피해를 받는다.
CAPCOM VS SNK 2에서는 상대 캐릭터에 따라 스턴의 위력이 달라진다. 캐릭터마다 80, 70, 60의 스턴치를 가지는데 70대까지는 만만치 않지만 60대 캐릭터라면 충분히 상대의 스턴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다.[4] 60대 캐릭터가 전체 캐릭터의 1/3 정도로 숫자가 제법되며 특히 여캐쪽에 60대가 많다. 해당 캐릭터 목록은 아래쪽 캐릭터 문단을 참고.

4.2. SNK 게임


초창기 아랑전설이나 용호의 권 등은 스파 2의 영향을 받아 국콤 한 방에 스턴 나거나 하는식의 막장 스턴치를 자랑했으며 이는 KOF 시리즈에 넘어와서도 97때까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사실 스턴으로 이어지는 한방은 KOF의 막장 밸런스를 이야기하는데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으며 특히 가장 악랄했던 건 94로, '''뭐든간에 강공격 연속 3타로 맞춰서 상대를 쓰러뜨리면''' 스턴, 또는 짤짤이 한 5, 6방 제대로 긁으면 역시 스턴이다. 가뜩이나 한방한방 파괴력이 좀 강했던 게임에서 '''스턴을 낼 수 있는 캐릭터는 즉사기를 가진 캐릭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리고 안 그런 캐릭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그 때문인지 KOF 시리즈는 원호공격 시스템을 채용, 자신의 편 쪽에서 스턴이 나면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중인 자신의 캐릭터가 공격을 해 준다.(데미지는 없다.) 하지만 구른다던지 해서 피할 수가 있었고 야가미 이오리같은 인간관계 파탄난 캐릭터는 도와주지도, 도움을 받지도 못한다.
98 이후에 들어와서야 MAX 천지패황권처럼 강제로 스턴을 내는 기술을 제외하면 겨우 기본 콤보 한 방에 막 스턴나는 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그후로도 00과 XI는 스트콤, 태그콤으로 맞으면 단 번에 스턴이 나오기 일쑤. 특히 XI는 실전의 스턴 비중이 매우 큰 편이며 KOF 시리즈 중 유일하게 스턴 게이지를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XI가 스턴 콤보 노리는 게임이 된 건 그 대미지 보정 시스템 때문인데 XI는 KOF 시리즈 중 처음으로 콤보 수가 늘어나면 대미지가 줄어들도록 보정을 도입했다. 그래서 콤보가 늘어지면 대미지가 잘 안 나오는데, 문제는 스턴이 난 후에는 콤보 수가 끊기며 보정도 리셋된다는 것. 이 때문에 KOF XI는 중간에 스턴을 내는 콤보가 매우 유리하며 플레이 중에 스턴 태그콤 한방을 노리는 게임이 되고 말았다.
KOF XIII에서는 이를 의식한 듯, KOF 시리즈 중 최초로 스턴 후에도 히트 수가 이어진다. 다만 너무 스턴을 의식한 탓인지 공격의 스턴치 자체를 크게 줄여버려 XIII는 역대 시리즈 중 98UM과 함께 가장 스턴을 내기 힘든 게임이 되어 버렸다. 드라이브 캔슬을 활용하면 의외로 절명까지 이어지는 스턴 콤보도 많이 나오긴 하는데 히트 수 보정 때문에 스턴 후에 데미지가 시원하게 뽑히지 않고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효율성이 떨어진다. 보통 실전에서는 HD 콤보를 주로 쓴다.
KOF XIV에서는 스턴 내구력이 1000으로 대폭 늘어났지만 이에 비례해서 기술들의 스턴치도 재조정되었는데, XIII처럼 스턴치가 낮게 책정된 편이라 실전에서 보기 쉽지 않다. 하지만 MAX 모드 중에도 스턴치가 감소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명무실했던 XIII와 달리 어느 정도는 노려볼 수 있는 수준. 스턴치는 별도로 표시되지 않으나 스턴 내구력이 20% 이하로 내려가면 체력바 옆 캐릭터 아이콘이 점멸한다. 이 상태에서는 대충 국콤 한 번이면 거의 스턴 확정.
KOF 시리즈 중 01, 02, XII에서는 스턴이 존재하지 않는다. 01에서는 일부 초필살기 연출을 위해 스턴 모션 자체는 남아있고, 02의 경우 료의 천지패황권 외에는 스턴을 낼 수 없으며 XII는 아예 스턴 모션 자체가 없다. XII가 사실상 XIII의 데모 수준이란 걸 감안한다면 그냥 안 만든 것 같다. 그 밖에 02를 베이스로 한 NW, 02UM 역시 스턴이 여전히 천지패황권 말고는 뜨지 않는다. 01 시절처럼 스턴에 빠지는 듯한 연출을 가진 이그니스(브루탈 갓 프로젝트), 폭시(백조의 시) 이진주(진주 디 엔드), 우라 로버트(멸 용호난무)등의 기술을 맞아도 나오나 진짜 스턴은 료만이 낼 수 있다. 또 2001의 보스 캐릭터인 이그니스오리지널 제로의 스턴 모션의 경우 지나치게 성의가 없어서 까였다. 리얼 제로는 몸이 대리석 동상처럼 변하고 이그니스는 통상등장(대 네스츠 출신 캐릭터가 아닌 상대인 경우) 때처럼 망토가 몸을 감싸는 모션으로 돌아간다. 심지어 이거 타임오버 패배에도 재탕.... 게다가 그 모션을 2002 UM 에서도 개선없이 그대로 써먹었다. 어차피 스턴이 없는 시리즈의 보스로만 나오는 캐릭터들이니 큰 상관 없다고 여긴 모양이다.
KOF의 몇몇 기술들은 강제로 스턴 모션만 끌어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난무형 초필살기로 보통 신나게 두들겨 패고 잠시 다른 동작을 취했다기 마무리를 날리는 식의 모션을 가진 기술이 그렇다. 가장 대표적인게 이그니스의 브루탈 갓 프로젝트로 망토 난타 후 카오스 타이드 차지를 하고 있을 때 상대가 스턴에 걸리는 연출이 있다. 폭시의 백조의 시(칼로 베고 휘적휘적 흔들며 바보자식~ 할 때 상대는 스턴에 걸린다.), 타쿠마의 용호난무(패왕지고권 쓰려고 후퇴하기 전 모션인 어퍼를 맞으면 스턴에 걸린다.), 02UM 우라 로버트의 멸 용호난무(패왕상후권 스려고 후퇴할때 스턴에 걸린다.)등도 마찬가지. 여기서 스턴 모션에 따라 어떤 기술은 후속타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01에서 이진주의 MAX 초필살기인 '진주 디 엔드'가 마무리타 전에 상대의 스턴 모션을 강제로 이끌어 내는데, 이 때 시조 히나코의 스턴 모션이 너무 위치가 낮아서 마무리타가 안 들어가는 버그가 있다.[5]
캐릭터들이 정신을 잃고 어지러워 하는 동작이라 다른 포즈에선 보기 힘든 연출이 여럿 있다. 하이데른의 그 엉거주춤하면서 웃긴 포즈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완전히 말아먹으며, 온 몸이 홱홱 돌아가는 덕 킹이나 우는 모모코처럼 독특한 자세가 많다. 여캐의 스턴 포즈들은 대체로 후방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6], KOF XIII 이후로는 음성추가까지 더해져 KOF가 료나물로 의심받았다고(?) 한다.
특히 위험한 건 크리스의 스턴포즈. 14살짜리 남캐이지만 엄연한 오로치 사천왕인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모습으로 도트를 찍었는지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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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 XIII에서는 고화질 HD 도트로 그래픽이 일신된 반면 캐릭터들의 스턴 모션이 획일화되고 스턴시 음성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타임오버 패배와 모션을 공유하는 날림도 저질렀다. 그래픽이 상향된만큼 모션의 프레임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훨씬 부드러워졌다. 메인 이미지가 바로 XIII의 HD 고해상도 도트로 찍은 스턴 모션.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는 초기 시리즈에는 스턴이 존재했는데, 안 그래도 한 방 싸움이 극심한 게임이 스턴까지 겹쳐져 강베기에 제대로 썰리면 바로 스턴나는 사태가 속출했다.[7] SNK도 스턴이 게임을 너무 한 방 겜으로 몰아간다고 판단했는지 4편부터는 스턴이 사라졌다.
SNK 히로인즈 Tag Team Frenzy는 아주 특이한 스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타 작품의 초필살기에 대응되는 드림 피니시로만 상대를 K.O. 시킬 수 있고 기본기나 일반 필살기로는 상대의 HP를 모두 깎아도 게임을 끝낼 수 없다. 대신 HP가 모두 바닥난 캐릭터는 이후 '''어떤 공격을 맞아도 스턴에 걸리게 된다'''. 그 후 스턴난 상대에게 간단히 드림 피니시를 맞출 수 있다. 단, 스턴 당한 이후에 이어지는 공격에는 연속으로 스턴이 나지 않는다. 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이 상태가 계속 되기 때문에 드림 피니시를 쓰지 않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캐릭터가 계속 스턴에 걸리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그 밖에 가드 크러시가 날 경우에도 스턴, 아이템 다이몬 동상에 맞을 때도 스턴이 난다.

4.3. 기타 게임


길티기어 시리즈에서는 기절(FAINT)이라고 표시되며 스파 3 시리즈와 같은 방식을 가지고 있다. 비 다운 공격을 맞고 스턴이 걸리면 히트 딜레이가 풀린 뒤 기절 상태가 되고 에어 본 상태에서 스턴이 걸리면 공중에서 계속 두들겨 맞는지라 역시 별의 별게 다 들어가며 쓰러지고 나서 일어서면 여전히 기절 상태. 특히 일격필살기라는 시스템이 있는 이 게임에 기절하게 되면 앗 하는 순간에 끔살당할 수 있다. 단, 다운 후 일어나서 스턴 자세에 돌입하는 순간부터 기절 지속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스파 3와는 달리 길티기어 시리즈는 기절이 걸린 순간부터 얻어맞던 눕던 상관없이 기절 지속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8] 너무 오래 때리면 맞는 중이나 다운 후 기상을 하는 도중에 기절이 끝나는 경우도 생긴다. 대충 쓰러뜨리고 다시 공격하거나, 아니면 공중에서 확실히 대미지를 뽑아내자. 이그젝스 이후로 비틀거림이라는 잠깐동안 경직을 주는 기절과는 다른 상태이상도 생겼는데 이쪽은 강공격 카운터 히트 등에서 파생되고 잠깐 경직되었다 바로 풀리기 때문에 3D 게임에서의 스턴과 유사하다. 대조적으로 동 회사의 작품인 블레이블루는 스턴이 없으며, 길티기어도 스트라이브에서는 기절 시스템이 삭제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세기말스포츠게임은 더더욱 심하다. 이 작품에서는 맞다가 스턴치가 가득 차면 스턴이지만 가드게이지를 전부 소모해 '''가드 크러시를 당해도 스턴'''이 걸린다.
파이터즈 히스토리는 약점 시스템이라는 대놓고 스턴을 노리는 독특한 스턴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각 캐릭터마다 상중하단 중 한군데에 '약점'이 존재하는데, 이 약점을 때려대면 반짝이기 시작하고 이때 한 번 더 패면 얄짤없이 그 캐릭터는 바로 스턴에 걸린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필요할 때 스턴을 딱 걸 수 있다면 승기를 잡기가 쉽다. 약점은 머리띠나 허리띠등으로 표시되며 계속 타격당해 반짝거리는 상황에서 추가로 때리면 약점 부위가 부서지면서 스턴에 빠진다. 다만 한번 스턴이 나고 나면 다시는 스턴걱정이 없다는 점이 괜찮은 점.[9]
대부분의 격겜에서 스턴은 '''스턴난 캐릭터가 일단 쓰러지고 - 기상할 때까지는 멀쩡하다가 - 일어나고 나니까 기절한다'''는 현실적으로 따지면 좀 앞뒤가 안 맞는 상황으로 연출된다. 격겜에서 기절해서 쓰러지는 상태는 아예 K.O.가 되는 것이며 스턴 상태는 일단 반사적으로 일어나긴 했는데 갑자기 토가 쏠리거나 눈앞이 캄캄해져서 뭇 움직이는 상황인 듯. 이 상태를 제법 현실적으로 표현한 것은 격투게임판 더블 드래곤으로 스턴났을때 서 있는 상태면 그대로 선 채로 기절하고 다운 당했다면 쓰러져 있는 채로 스턴 상태가 된다. 선 채로 스턴나면 그냥 여타 게임처럼 두들겨 패면 되지만 쓰러져서 스턴났다면 스턴을 낸 플레이어 쪽에서는 커맨드를 입력하여 큰 데미지를 주는 다운 공격이 가능하다.
동인 격투 게임에서는 그다지 잘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다. 애초에 스턴이란 시스템을 넣는 것 부터가 따로 용량 할애를 해야하는 셈이니 굳이 안 만드는 경우가 많고 또한 스턴이 있는 작품이라면 수치 조절이 안 돼서 밸런스를 망치기 일쑤다. 괜히 넣었다가 일거리만 늘어나는 꼴. 예를 들어 뱅가드 프린세스의 경우 첫 공개 버전에서는 기본기 체인만으로도 스턴나는 황당한 스턴치덕에 고전 격겜처럼 스턴 이후 또 스턴나는 콤보가 쏟아졌고 개발자는 이걸 조절하는 패치를 내놓기 바빴다.
2:2 태그 게임인 황금몽상곡은 KOF XI와 비슷하게 태그 콤보로 두들겨 패면 막 스턴이 난다. 그래도 이 게임은 캐릭터 둘의 체력을 서로 공유하는데다가 콤보 수가 이어져서 데미지 보정이 심해지기 때문에 스턴콤 한 번 정도로는 치명타를 주기 쉽지 않다. 서로 스턴콤을 주고 받는 일도 흔하다.

5. 스턴이 중요한 캐릭터



5.1. 스턴을 잘 내는 캐릭터


다른 캐릭터들보다 확실하게 공격의 스턴치가 높은 캐릭터들로 아래에 있는 스턴 내구력이 약한 캐릭터들과 엮이면 상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 마코토 - 기본기나 필살기등 전반적인 스턴치가 매우 높다. 문제는 이걸 연속기로 쳐맞았을때다.
    • 장기에프 - 헤드버트라는 스턴 전용 특수기가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 세스는 이 헤드버트를 카운터로 맞으면 무조건 스턴이 났다.
    • 스트리트 파이터 4세스 - 스턴을 잘 당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스턴을 잘 내기도 한다. 특히 콤보 한번 제대로 패면 왕창 두드려 패는지라[10] 공격의 스턴치는 평균이지만 콤보가 너무 길어서(...)스턴을 잘 낸다.
  • KOF 시리즈
    • 쿠사나기 쿄 - 역가드용 특수기 나락 떨구기, 강제다운 효과가 있는 레드킥의 높은 스턴치 덕분에 스턴을 쉽게 낼 수 있다.
    • 야가미 이오리 - 앉아C의 스턴치가 압도적으로 높고 주력기인 규화가 엄청난 스턴치에 강제다운이다. 규화 콤보 한 번 맞춘 다음에는 이지선다 몇 방에 스턴이 가능하다.
    • 카구라 치즈루 - 삼신기는 전원 스턴 괴물이다. 축사-천서 콤보는 강제다운과 함께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버리고 자체 스턴치도 크다. 여기에 삼뢰의 포진까지 들어오면 상대는 버틸수가 없다.
    • 니카이도 베니마루 - 여러 시리즈에서 거합차기의 스턴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약발에서 바로 이어지는 필살기라서 몇 번 긁다가 거합차기를 섞어주면 스턴치를 많이 깎을 수 있고, 전체적으로 스턴치가 낮게 책정된 XIII, XIV에서도 거합차기-반동삼단차기의 스턴치는 유난히 높다.
    • 료 사카자키 - 천지패황권이 스턴 효과를 가지는 시리즈 한정. 일반적인 공방 싸움에서 스턴을 잘 내는 캐릭터는 아니다. KOF 02, 02UM에서는 유일하게 스턴을 시킬 수 있는 캐릭터이다.
    • KOF 03시조 히나코 - 점프 D의 스턴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 이것은 점프 D가 다단 히트 판정인데 히트 하나하나에 스턴치가 강 기본기 한 방 수준이기 때문.
    • KOF 98UM김갑환 - 근접C-패기각-패캔-근접C-강 반월참의 스턴치가 매우 높다. 이후 강기본기 한 두 대 더 맞으면 그대로 스턴
    • KOF XI맥시마, 오스왈드, 김갑환, 엘리자베트 블랑토르셰,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쟈즈, 쇼 하야테(구석한정), K'(구석한정) - XI은 어지간한 캐릭터들로 두 번 태그하는 콤보(투 태그 콤보)를 짜면 스턴을 낼 수 있는데, 얘들을 엔트리에 넣어 태그 콤보를 구사하면 원 태그 스턴도 나온다.
  • 길티기어 시리즈메이, 쿠라도베리 잼, 슬레이어 - 잼이나 슬레이어는 일격 필살 모드 전환도, 일격기 발동도 빠르기 때문에 스턴을 더욱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 가드 크러시=스턴인 이 게임에서 전 캐릭터를 상대로 가드 크러시를 낼 수 있어 구석에 몰아 스턴을 내는 패턴이 강력.
  • 황금몽상곡우시로미야 엔제 - 캐릭터 고유 스킬이 스턴 부스트. 공격 중의 스턴치를 높여주는 효과이다. 부스트를 걸고 메타 필살기를 먹이면 천지패황권처럼 확실하게 스턴이 난다.

5.2. 스턴을 잘 당하는 캐릭터


캐릭터 별로 스턴 내구력 차이가 심하게 나거나 하는 일은 많지 않지만 몇몇 격투 게임의 경우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유달리 스턴 내구력이 약한 캐릭터들이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다음 목록의 캐릭터들은 구석에 몰려서 계속 맞으면 금방 기절하거나 또는 전용 스턴 콤보도 존재하므로 조심하자. 그리고 스턴내구력이 낮은 캐릭터들은 덩달아 자체 방어력도 낮은 편이다.
[1] 그로기란 표현은 격겜보다는 복싱등 실전 격투기에서 자주 쓰인다.[2] 심지어 스턴 게이지 채우기 전용 슈퍼 아츠도 있다! 류의 전인파동권이나 알렉스의 스턴건 헤드벗.[3] 이상하게 스턴게이지가 낮은 게 휴고의 기가스 브리커, 이런 게 스턴치까지 높았으면 충공그깽일테니...[4] 70과 60을 비율로 환산하면 약 1:0.86, 스파 4의 고우키 수준이다. 캐릭터 비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5] 하지만 진주가 필살기 모션을 끝낼 때까지 히나코는 스턴난 그대로인지라 오히려 진주는 히나코를 가뿐하게 패줄수 있다. 01 진주의 콤보 데미지를 생각하면 그냥 초필 맞는 것보다 못하다! 그리고 그대로 히나코를 방치해두면 자동으로 히나코가 원래 입을 데미지를 당하고 쓰러진다. 얼핏 생각하면 히나코가 유리해 보이나 실상 히나코 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버그.[6] 만일 20세 이하의 여캐들이라면 그 정도가 심하다. 그게 레오나 하이데른이라도 예외없다.[7] 특히 사쇼 시리즈는 SNK 게임 치고는 방어력 차등이 심했던지라 그 중에서도 방어력이 약했던 나코루루는 강베기 한 두 번만 잘못 베여도 기절해버린다. 그 후 들어오는 후속타까지 맞으면 그냥 죽는다.[8] 래버나 버튼 입력으로 기절 시간을 줄이는건 타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기상 후 스턴 자세에 돌입해야 가능하다.[9] 뭐, 이 때는 대박콤보 한대 맞고나면 피가 간당간당했지만... 특히 콤보 데미지가 토나오는 리 진덕 앞에서 스턴이 나면...[10] 예를 들어 점프강발-근접강손-EX승룡권-EX단전엔진-앉아약발-서서약발-앉아약손-서서약손-앉아중발-백열각-응조각-천마공인각 같은 콤보[11] 미나나 바사라 같은 나코루루 이상의 두부살 캐릭터들은 스턴 내구도가 평준화되거나 아예 폐지된 시리즈 이후에 등장해서 이 목록에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