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살리에리(Fate 시리즈)
1. 개요
Fate/Grand Order에 어벤저로 등장하는 서번트.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담당은 PFALZ.[1]
검붉은 이형의 예장을 입은 회색 머리 음악가.[2] 이형의 예장인 통곡외장은 후지마루 리츠카와 마슈 키리에라이트가 아마데우스 얼터로 착각할 정도로 영기재림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매우 닮았다. 투구가 부서지고 맨얼굴이 드러나자 전혀 다른 사람이라면서 누구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본체의 전투력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와 비견될 정도로 터무니 없이 약한데,[3] 무고의 괴물로 인해 반영웅이 되면서 받은 통곡외장으로 이를 극복했다. 이상태에선 2부에서 리츠카 일행도 나름 난관으로 여겼을 정도의 전투력. 더불어 무고의 괴물로 인해 영령이 될 정도의 신앙을 모은 탓인지, 영령으로서의 존재가 '''분노와 증오'''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때문에 순수한 분노에 몸을 맡기는 경우 능력치 전반이 유의미할 정도로 강화된다.[4]
1.1. 인물 배경
영령으로서의 속성은 '''땅(地)'''. 원래 분류대로라면 역사상 실존 인간의 영령인 만큼 '''사람(人)'''이 되어야 하겠지만, 무고의 괴물에 의한 전승의 측면이 너무 강해서 '''땅(地)'''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출전도 "역사적 사실"은 온데간데 없고, "모차르트 암살 전설"과 "회색의 남자"라고 되어 있는 걸 보면 확인사살.
회색의 남자는 모차르트가 죽기 전까지 작곡하던 레퀴엠에 얽힌 전설. 저승사자 마냥 회색 망토를 쓴 정체불명의 남자가 의뢰한 레퀴엠을 무리하게 작곡하다가 죽었다는 전설인데, 실제로는 프란츠 폰 발제크 백작의 의뢰였음이 확인되었다.
본래는 사려 깊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루머와 회색의 남자 전설에 융합되어 친구인 아마데우스를 죽이지 않고는 못 견디는 상태가 되어 소환된다. 무고의 괴물화로 정신도 이상해져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자신은 살리에리가 아니라고 답하면서 스스로 정체성에 혼동을 느끼거나 거친 말투와 이지적인 말투를 섞어 쓴다. 이를 반영하듯 1인칭도 와타시와 와레를 왔다갔다거린다. 설정상 살리에리는 반영웅이고 살리에리 역시 본래 자신은 영령이 될 만한 위인이 아니지만, 모차르트 암살설 하나 때문에 반영웅에서 영령화되었다고 한다.
다만 실제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암살설이 나돌 정도로 나쁜 사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인성을 지적하면서도 스승이나 친구로서 그의 재능과 그가 이끌어나가는 새 시대에 대해서는 존중하며 스스로 일선에서 물러나 교육자로서만 전업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반대로 당시 모차르트는 종종 살리에리에게 열폭하거나 헐뜯고 다니는데다가 이런 걸 남들에게까지 하고 다녔고[5] 괴짜 기질이 심해서 그 당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살았다. 즉 생전 태도로만 보면 오히려 모차르트 쪽에서 살리에리를 죽이려 들었다는게 더 설득력 있었을 상황인 셈.
2. 스테이터스
통곡 외장을 입은 것을 기준으로 추측된다. 상술했듯 본체의 전투력은 안데르센급, 혹은 그 이하이기 때문.
인게임 성능은 Fate/Grand Order/서번트/엑스트라 클래스/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 참조.
2.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살리에리는 딱히 복수자가 아니기 때문인지 C랭크에 그친다.
아마데우스에 대해 강렬한 집착을 보인다.
■ 고유 스킬
흔히 세간에 알려진 '모차르트에게 열폭하는' 왜곡된 이미지가 덧붙여지고 반영웅화되어 소환되었다.
영기재림을 하면 착용하는 검붉은 이형의 외장. 1차 재림시 외장을 벗는 모습이나 스토리에서 벗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벗을 수 있는 모양. 3차 재림을 하면 적어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던 외장이 더욱 일그러져 마인의 모습이 된다.
燎原の火. 왈라키아의 밤처럼 악성정보를 다루는 능력.
무고의 괴물과 융합한 스킬.
작중 묘사를 보고 유추 할 수 있는 건 서번트화 한 살리에리는 단순히 루머에 불과한 아마데우스를 죽였다는 소문으로 인해 성립되고 있으므로, 사실과 다르더라도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해 아마데우스를 죽인 자로서 자신의 존재를 유지 할 수 밖에 없다. 혹은 반대로 아마데우스를 죽인 자로 성립해버린 자신을 부정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2.2. 보구
보구명의 至高の神よ、我を憐れみたまえ는 직역하면 "지고의 신이여, 나를 가여이 여기소서"가 되지만 憐れみたまえ는 자비송에서 자비를 베푸소서/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번역되는 부분의 일본어 역어다. 이탈리아가 카톨릭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기독교 문화에서 유래한 문장임을 고려해보면, 천주교식 번역어인 '자비를 베푸소서'로 옮기는 것이 적절할텐데, 정식 번역명에서는 '''긍휼히 여기소서'''로 번역되었다. 같은 말을 대한성공회에서는 '불쌍히 여기소서'로 옮긴다. 그리스어 원어는 '''키리에 엘레이손'''[6] 이다.
보구명의 이탈리아어 표기는 살리에리 실장 이후로 오랫동안 나무위키 문서에 Dio Santissimo Misericordia Di Mi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고, 문법적으로 잘못 됐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Dio santissimo! Misericordia di me 가 맞다. 하나의 문장이 아니고 두개의 문장이었던 것. 다만 인게임의 표기법은 한국 서버 기준 '''디오 산티시모 미제리코르디아 디 미'''로 되어 있다.
보구명은 실제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한참 독살 루머에 시달리며 시력 저하등 건강 문제로 입원해 있었던 1824년 1월에 남긴 문장에서 따 왔다.# 1820년대 빈에는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소문이 유행하고 있었고, 이 소문은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공연을 위해 빈에 방문한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가 살리에리에게 "정말 모차르트를 죽였냐"며 물어볼 정도[7] 살리에리의 제자인 루트비히 판 베토벤도 이 소문에 대해 신경 썼는지[8] 청각을 잃은 베토벤이 필담을 위해 사용했던 회화장에는 베토벤과 대화했던 상대들이 그에게 전한 "살리에리가 미쳐서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중얼거린다", "살리에리가 나이프로 자기 목을 그었다" 같은 악의적인 소문들이 잔뜩 남아있다. 이렇게 악성 루머가 말년의 살리에리를 괴롭혔던 시기에 살리에리는 이런 문장을 남겼고, 살리에리는 1년 후에 노쇠로 사망한다. 그리고 이 모차르트 독살설이 전세계로 널리 퍼진건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희곡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때문이다.
딜라이트의 FGO 보구 연출 담당 스텝은 트위터에 살리에리의 보구 연출에서 빛나는 것은 살리에리의 영광, 검게 물드는 것은 살리에리의 오명을 표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3. 작중 행적
3.1. 로스트벨트 No.1 영구동토제국 아나스타샤
첫등장은 아마데우스 얼터라는 이름으로 등장. 이때는 모차르트의 3차 영기재림 형태로 카독 젬루푸스의 세력에 있으면서 이반 뇌제에게 피아노 연주를 들려줘 안정시키고 있었다.
원래는 억지력이 불러낸 서번트지만 카독이 세뇌해서 부리고 있었으며 리츠카 일행과의 싸움에서 제정신을 차린 뒤에는 분노로 아나스타샤에게 보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 뒤 발광하다 쓰러진 것을 리츠카 일행이 구출. 이후 '아마데우스를 발견할 경우 내가 죽인다'는 것을 조건으로 아군으로 합류한다. 반역군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코토미네 키레이와 오프리니치크의 반역군 신 요새 습격에서 생포당한다.
이후 코토미네에 의해 카독의 휘하에 들어갈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는데, 살리에리가 그가 궁에 있는 것을 알고 오프리키니치들을 무고의 괴물을 사용해 해치워 가면서 찾아오자 살리에리라는 것을 눈치 챈 아마데우스가 키레이에게 불러달라고 요청했다.[9] 그래서 코토미네가 이미 '''2개월 동안 보구를 사용해 피아노만 치느라고 소멸되기 직전'''인 아마데우스와 대면시켰고, 이에 충격받은 살리에리는 그대로 당시의 기억을 잃었는데, 레퀴엠의 시간이라면서 떠올리라 말하고 실실대는 키레이의 모습이 압권. 아마데우스는 이반 뇌제를 잠재우는 역할을 살리에리에게 맡기고 소멸했던 것이었다.살리에리: 아마데우스...?! 너희들, 이 신이 내린 재능(神才)에 무슨 짓을 한 거냐!
신부: 보다시피, 피아노를 치게 했을 뿐이라네. 쉴 틈도 없이, 계속해서 말일세.
다만, 그것은 우리가 강요한 일이 아니야.
그 남자가, 이 러시아령을 알고서, 스스로 그렇게 제안했기 때문이지.
"이거 참. 이것은, 긴 연주회가 될 것 같은걸"이라며.
(중략)
아마데우스: 뇌제는 좋은 청중이었어. 내 음악을 낙원 같다고 말했거든.
하지만 역시나 이젠 한계야. 아니, 죽을 것 같아. 약소 서번트의 몸으로는, 환경이 너무 안좋았어.
...이젠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죽기 전에 병에 걸렸을 때 이상으로 힘들어.
그렇다고 해도, 그냥 죽기만 해서는 아까워. 뭔가에 도움이 되는 편이 낫지.
그렇게 되어서, 이왕이면 너한테 죽었으면 해서 말이야. 마카리에게는 그런 조건을 제시했던 거야.
자, 여기에는 그자들이 없어. 죽어주기에는 딱 좋아.
너, 나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지? 그러면 여기서 단숨에, 푹 하고 끝내줘.
살리에리: 너, 는……! 네 녀석은, 네가,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신의 영역에 도달한 자를, 이 손으로 죽이라고 하는 거냐!
그 추문을 진실로 만들라고! 네가, 말하는 거냐……!
▶ Fate/Grand Order 2부 1장 21절 '군림하는 뇌제' 중
당시 아마데우스가 저주를 남기겠다며 무언가 손을 쓴 것과 모든 것은 타이밍이라며 적 아군 가리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뇌제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말해주는데, 초반부에 아마데우스 얼터의 모습을 하고 있던 건 아마데우스가 마술사로서 무언가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렇게 죽이고 싶다면 죽어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네가 구원받지는 못한다 말했는데 내가 너를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면서 살리에리는 부정한다. 이때 아마데우스가 한 말을 보면, 아마데우스는 그의 처지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을 이해해 준 그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 키레이에게 잡힌 뒤 키레이에 의해 그 장소로 이끌려간 그는 기억을 완전히 되찾고 증오와 분노 속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10] 이 때 살리에리는 자신은 모차르트만한 재능도 없고, 생전의 연습은 다 잊어버려 그처럼 분노한 뇌제를 다시 잠재울 수 없다고 탄식하는데, 모차르트는 그런건 상관 없으니 피아노를 치라고 권고한다. 계속된 요청에 결국 살리에리는 수많은 자들이 쌓아온 기술로 신의 재능을 지닌 모차르트를 뛰어넘겠다며 피아노를 연주하지만[11] 그것으로는 모자라다고 외치며, 자신의 감정을 곡에 담으라는 모차르트의 목소리에 '''살의와 분노를 담아 진노의 날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12]
여기서 밝혀지길, 살리에리의 근간을 이루는 분노와 증오는 모차르트라는 천재를 받아들이지 못한 '''대중에게의 실망과 분노'''. 키레이 왈, 누구보다도 모차르트를 잘 알고 이해하기에 분노한 것이라고.[13]나는 알고 있다. 너의 어둠을 알고 있다.
조명이 꺼진 홀에서 혼자 얼굴을 감싸고 있던 너를 알고있다!
너는 우리를 보지 않았어. 평범한 사람을 보지 않았어.
인간을 보지 않았어. 당연하지.
너는 '네 안의 무언가'와만 싸우고 있었으니까!
너는 내면의 악마보다도, 음악을 사랑했다.
어떤 악마에 유혹당하더라도 인간이 만드는 음악을 사랑했다!
이후 이반 뇌제에게 반격당하면서도 연주를 속행하며[14] 뇌제에게 디버프를 걸어 칼데아 일행의 승리에 공헌한다. 당시 키레이는 카독과 아나스타시야에게도 숨긴 그들을 돕기 위한 비장의 패로서 준비한 것이었다. 작중 연주 시작부터 이반 뇌제와의 전투까지 흐르는 곡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수많은 서브컬쳐에서도 꽤나 많이 사용되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그 중에서도 '''진노의 날''' 부분[15] 이다. 약간 허전하게 느껴지는건 살리에리 혼자서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는데다, 이 순간의 살리에리는 화려한 기교 대신 자신의 분노를 발산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
살리에리가 연주하는 진노의 날은 시나리오 배경음일 뿐만 아니라, 끊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반 뇌제와의 전투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끝나면 반짝반짝 작은 별을 연주해줘'라는 아마데우스의 마지막 부탁을 이뤄주기 위해 설원으로 피아노를 끌어낸다. 그리고 눈보라가 그치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에서, 이문대와 함께 사라지게 될 야가들을 피아노 연주[16] 로 위로하며 1장을 끝맺는다.
작중에서는 억지력의 개입인지 제정신에 가까운 상태로 나왔다고 한다. 살리에리 본인의 아비케브론은 마스터의 성질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덕분에 버서커처럼 날뛰었을 지도 모르는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얼굴을 떠올리면 전신에 소름이 돋는 정도로 그친다나 뭐라나...
3.2. 신비의 나라의 ONILAND!! ~오니의 왕과 카무이의 황금~
회전목마 에피소드에서 나온다. 자신이 섬기던 신성 로마 제국(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와 레오폴트 2세의 여동생인 마리아 안토니아 황녀를 존대하고 있다. 스스로는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아니라 말하지만, 희한하게도 홋카이도 땅에 있으면 완전한 안녕은 아니지만 평온해진다고 한다.
같이 놀자는 마리와 아마데우스의 제안에 신께 사랑받은 고틀리프 모차르트는 죽이겠다며 평상복 상태에서 예장을 두르지만 왕비의 명령에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얌전해진다. 왕비가 친하게 지내라면서 모차르트에게 뭐라하자 아마데우스는 살리에리는 좋게 생각한다며 친하게 지내려 하지만, 친절하게 대하는지는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대관람차에서 요원의 오니로 나오는데, 사실 이쪽은 카무이의 황금이 만든 가짜.
3.3. 미혹의 명봉장의 고찰
영화촬영이 최우선되는 특이점에서, 영화 배우 중 1명으로 낙찰. 가희 "앨리스"의 숙부인 "안토니오"라는 인물이며, 전 궁정음악가였으나 혁명으로 왕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대중음악가로 대성하였다. 영화 중에서는 본인의 비중은 별로고, 주로 앨리스가 독설을 뱉으면 태클을 거는 역할. 로마와 함께 3명이서 "미겔"의 유산을 찾으러 갔을 때, 본인과 앨리스의 과거사를 얘기해줬다.
영화 촬영중이 아닌 상황에서 말을 걸면, 나에게 뭐를 또 뒤집어 씌우냐는 등 폭주하려는 기세를 자꾸 보인다. 그러다가 아라쉬가 마리를 보여줘서 폭주를 진정시킨다.
영화의 결말을 결정짓기 위해서 살리에리가 낸 고찰에 따르면, 안토니오는 궁정음악가로는 재능이 없어서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잘렸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 때 비전투원들도 죽어나가는 와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대중음악과 궁정음악은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안토니오는 대중음악가로서는 성공했으나,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재능이 성장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실력차가 매워지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결국 미겔이 젊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은 안토니오는, 앨리스를 미겔에게 바치고 왕궁에 있던 역대 궁정음악가의 악보를 받아서 자신의 의문을 해결하기로 한다.
결국 안토니오는 오리지널 악보를 찾지만, 갑자기 탐정이라던 이시도로가 가로막는다. 이시도로 역시 정부고관의 부탁을 받아 악보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시도로는 저택 내부를 자연스럽게 돌아다니기 위해, 아무 잔에 독을 타서 가브리엘라가 쓰러지게 만들었다. 또, 창고를 뒤지던 것을 들킨 그는 살라자르와 바르가스를 입막음으로 죽여버리고 양패구상인것처럼 만들었다. 이시도로는 곰팡내나는 악보를 얼른 넘기라고 안토니오를 협박하고, 안토니오는 격앙하여 악보에 불을 지른다. 이시도로는 악보에 붙은 불을 끄려고 노력하지만 타 죽고, 안토니오는 마지막으로 앨리스를 만나 자신의 얘기를 한다. 혁명날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던 이들이 죽은 것을 기뻐했지만 마음 속에는 응어리가 남아 있었으며, 자신이 실제로 만든 음악은 자신이 좋아하던 궁정음악을 베이스로 듣기쉬운 곡만 골라 만든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안토니오는 불길속에서 앨리스에게, 자신이 없어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해주며, 궁정음악가의 주마등을 보면서 영화는 끝을 맺을 예정이었으나 투표로 결말이 채택되지는 않았다.
3.4. Fate/Requiem 반상유희묵시록
제 2의 게임 늑대인간 게임의 참가자로 등장. 이전과 달리 무척 적극적이고 다혈질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리츠카를 계속해서 의심하고 늑대인간으로 몰아 붙인다. 리츠카가 제1게임에서 마슈, 보이저랑 3인1조로 클리어했는데, 이번에도 3인1조로 참여하게 된 특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그러다 아마데우스의 도발에 넘어가 싸우게 되고 결국 탈락하고 만다. 이때 밝혀진 정체는 주민이었다.
제4의 게임을 9차전까지 할 경우, 코인상태였다가 되살아나서 리츠카의 편이 돼서 싸우게 된다. 상대는 룰러 클래스의 아스트라이아. 근데 한번 제4의 게임을 패배한 후, 다시 제4의 게임을 진행하면 보이저가 살리에리 대신 참전하는 모양.
4. 기타
실제 인물 살리에리는 음악사에서 길이 남을 정도로 훌륭한 업적을 쌓았으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서양 음악가들의 스승이었으나 인연대사라던가 인게임 대사만 해도 꽤 불쌍한 모습을 보여줘서 잘못 퍼진 소문 때문에 사후에 사람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처절하게 보여준다.
다만 이렇게 뒷배경이 암울하지만 스토리상으로는 개그도 빼놓치 않는 것이 인상적.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자기 암시를 거는 장면이 있는데 그 암시라는게 "저 놈은 아마데우스... 저 놈은 아마데우스..." 마슈도 태클을 걸어버릴 정도. 거기다 그 감동적인 최종장에서의 레퀴엠 연주 중에도 오르테나우스를 장착하고 출격한 마슈가 '멋진 연주를 계속하라'고 하자 순간 감동하면서 분노가 식어버릴 뻔 한다거나, 마슈가 이반 뇌제의 뇌격을 막아내자 '연주가 끝나면 방패에 사인을 해주겠다'고 말하거나 하는게[18] 은근히 개그.
아마데우스를 보면 광화해서 폭주할 것이라고 마테리얼에서 묘사되고 있지만, 전투불능 대사가 "죽일 수 있었더라면 이미 죽였을 것이다"인데다, 2부 1장에서도 한 일이 오히려 아마데우스가 할 일을 대신 짊어진 모습이라 일행으로 만나면 오히려 못 죽이는 거 아니겠느냐는 감상이 많다. 2부에서 만났을 때 아마데우스가 자신을 죽이라고 하자 소스라치며 '그 추문을 진짜로 만들라는거냐'며 경악하는 등, 작중에서도 아마데우스에 대해 무고의 괴물로 인한 증오와 살의 이외에도 본래 가지고 있던 동경, 친애의 감정이 충돌해서 인격에 혼선이 오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처음엔 아마데우스 얼터로 소개하는 만큼, 캐릭터 디자인이 다분히 아마데우스를 의식하고 있다. CM에서 잠깐 비춘 모습을 보고 아마데우스 얼터가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을 정도. V자 가면이나 배색등이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르센을 닮았다는 감상도 있다. 한편 1차 재림의 모습이 일러스트레이터의 화풍으로 인해 헬싱에서 볼 법한 캐릭터[19] 라는 감상도 있다.
검붉은 이형의 외장을 벗으면 냉철하고 날카로운 인상의 미남 캐릭터인데, 살리에리의 맨얼굴의 디자인은 아마데우스와 대비되게 디자인 되었다. 장발과 단발, 백금발과 은발, 녹안과 적안으로 그야말로 머리칼과 눈색마저도 대치/보색 컬러링. 거기에 표정도 웃는 상과 어두운 상으로 확실히 대비된다. 일반 의상 디자인도 아마데우스는 가극장에서 입을법한 화려한 디자인이지만, 살리에리는 어두은 기조의 정장을 입고 있다.
2부 1장이 업데이트되면서 동테 서번트들도 배경이 추가되었는데, 살리에리와 모짜르트 모두 거의 같은 스테인드 글라스 배경을 공유한다. 배경은 모차르트쪽이 조금 더 밝고, 재림상태에 따라 두 사람의 배경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에 다른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최종재림에선 캐릭터 구도는 동일하지만, 배경이 모차르트 쪽은 하늘에서 광휘가 내려오듯이 찬란한 황금색 기조의 배경으로 변하는데, 살리에리는 무슨 오염된 흑성배/지옥 보는것마냥 검은색 + 붉은색의 배경을 지니게 된다.여러 면에서 PFALZ의 디자인 센스를 엿볼 수 있어 호평이 많은 캐릭터다. PFALZ가 남긴 코멘트
담당 성우가 세키 토시히코인데, 아마데우스의 담당 성우가 세키 토모카즈인걸 보면 어느정도 노리고 캐스팅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
2부 1장에서 플레이어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긴데다가 여러모로 여운있는 엔딩을 맞이한 탓인지 신캐인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상당[20] 하여 팬아트가 꽤 많이 보인다. 주로 만화에서는 모차르트와 엮이는 것이 대다수고, 일러스트는 그리기 어려운 갑주 대신 미형인 맨얼굴+정장의 1차재림 버전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본래 수많은 음악가들의 스승이었기에 칼데아 서번트들의 음악 선생님 역할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실존인물 살리에리가 단 것을 굉장히 좋아했다는 기록이 여러 곳에 남아 있고, 그오에서도 언급되거나 오마쥬 된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살리에리가 틈만 나면 디저트를 먹거나 남에게 권하는 인물로 표현 돼서, 실장 후에 디저트를 즐기는 2차 창작이 많이 나왔다. 메인스토리나 마이룸 보이스에서는 단 것을 좋아한다는 언급이 전혀 없었으나, 페그오 3주년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장에서 판매한 메모리얼 북에서 아마데우스가 말을 거는데도 무시하고 젤라또를 먹는데 집중하며 젤라또를 극찬하는 모습이 나와 페이트에서도 단 것 마니아로 나온다.
어벤저 클래스의 서번트에게 파장이 맞을 것 같다는 인연 대사덕분에 어벤저, 그 중에서도 암굴왕 에드몽 당테스나 잔 다르크 얼터와도 자주 엮인다. 여기에 종종 신주쿠의 어벤저까지 포함하여 어벤저스(...)라고 불린다.
만우절 리요 버전은 기본 재림인 통곡 예장인데 2권 광고 만화에 나온 1차 재림 모습은 병약해보인다.
5. 관련 문서
- 영령(TYPE-MOON/세계관)
- 서번트(Fate 시리즈)
- 어벤저(Fate 시리즈)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Fate 시리즈)
- Fate/Grand Order/서번트/엑스트라 클래스/어벤저/안토니오 살리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