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Fate 시리즈)
1. 개요
Fate/Requiem의 주요 등장인물. 우츠미 에리세의 서번트. 처음 등장할 때는 '소년'이라고 나온다. Fate/Grand Order에서의 성우는 이구치 유카.
완결되지 않은 후유키시 성배전쟁[4] 의 서번트.
2. 특징
하얀색에 가까운 금발에 요정처럼 반짝거리는 옅은 파란색 눈을 하고 있고 금색에 다이아몬드 무늬의 목도리와 신발, 흰 옷을 한 사내아이. 금색 스카프는 언제나 하늘하늘[5] 펄럭인다.
에리세의 평에 따르면 목도리의 소재는 본 적이 없는 것이고 외견 연령은 8~9세이며 북유럽인처럼 생겼다. 옷은 코튼 생지로 추정되며, 그리스 튜닉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심플한 디자인이고 가슴에 원포인트로 장식된 자수가 있다. 벨트와 구두는 정체불명의 스카프와 같은 소재였고, 구두의 발꿈치 부분에는 특이한 장식이 있는데, 뒤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승마용 박차 같은 모양이었다.[6]
무구하면서도 매우 신비로운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무척이나 이질적이다. 작중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하지만 처음 등장했을 때와 계약할 때 사용한 말을 볼 때 원래 언어는 영어로 보인다. 하지만 그 영어조차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인지 서툴다.
초반에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떠올리지 못했는데 에리세는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로 지목하며 그가 개인 발주한 전용기 Caudron C.630 Simoun '''F-ANRY'''#의 장난감 인형을 쥐어주는 등의 시도를 했다.[7] 하지만 마나즈루 치토세와 카렌 후지무라는 셍텍쥐페리는 아니라고 평했는데[8] , 그렇다고 어린 왕자의 환령이라기에는 이질적이었다.
작중에서 '죽음'이라는 것을 전혀 모른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타입문 세계관에 나온 '죽음의 개념이 있는 별은 지구뿐이고, 외계존재는 그런 개념이 없다'라는 의미에 더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3. 인물 배경
Fate/Grand Order에서 공개된 마테리얼에 의하면, 실제 탐사선 '보이저'가 억지력에 의해 영령으로 등극하게 된 서번트.[10]'''보이저'''
1977년, 무인우주탐사선 보이저는, 플로리다의 공군기지에서 로켓으로 쏘아올려졌다.
목성, 토성 등의 태양계 안의 행성 조사를 하고, 그 뒤에는 끝이 없는 성간 미션을 위해 여행을 떠났다.
지금도 그는 태양권에서 벗어난 별의 바다를 날아가고있다.
보이저는 2가지의 의미로 어린 서번트이다.
극히 역사가 짧은 현대의 영령이며, 8세 정도의 소년의 육체를 지녔다.
원래 알루미늄 합금인 관측기기의 집합체인 그는, 성배전쟁을 싸워 나가,
마스터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인간과 동등한 영체를 체득하였다.
기적의 반동으로써, 도입되는 일반지식은 결락되었고, 어휘는 다소 부족하며, 육체도 완강하다곤 할 수 없다.
그 외견에 대한 소묘엔 그와 관계가 깊은 마스터 "우츠미 에리세"의 주관이 크게 영향을 주고있다.
그렇지만 이후 칼데아에서, 재림을 쌓은 그는 인리의 수호자에 어울리는 성장을 이루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탐사기답게 호기심은 왕성.
솔선해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싶어 한다.
냄새나 맛 같은 감각에 대한 신선한 흥분이 있으며, 맛있는 요리나, 진귀한 디저트는 매우 좋아한다.
미지의 장소에 있더라도 절대적인 방향감각과 공간파악능력을 발휘한다.
청력도 우수하여, 보고 들은 전부를 기억하고 있다. 어휘는 적지만, 다양한 언어가 통한다.[9]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라이브 연주와 마주해버리면 무심코 끌려버린다.
목욕은 좀 싫어하는 듯하다.
작중 보이저에게 죽음의 개념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던 은잠비의 말은 아마도 보이저가 생명체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 듯. 레퀴엠 세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소환된 서번트로, 작중 배경인 2025년은 보이저 1호의 수명이 끝나는 해이다.
그랜드 오더 세계에선 아직까지 현역으로 생존(?)해있는 상태로, 페스나 시절의 홍차와 같이 미래의 영령을 소환한 경우.[11] 몇몇 영령들과 함께 가장 역사가 '어린' 영령들 중 하나.
일단 서번트고 '소환'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보아 본래 보이저는 별의 바다 너머에 있다가 아라야의 억지력이나 다른 무언가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레퀴엠 1권에서 '검은 개'로부터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라는 말을 전해받았다고 한 걸 보면 이와 관련되었을 수도.
다소 뜬금없게 8세 정도의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레퀴엠 세계에서 보이저가 막 소환되었을 무렵 같은 장소에 있던 에리세가 우연히 이를 목격하고 불시에 '''어린 왕자'''를 연상해 영기 형성 과정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12] 에리세의 소망이 빚어낸 영기의 형태가 영령 보이저의 정식 외형으로 등록되면서, 칼데아에 소환된 보이저는 영기재림을 통해 해당 외형에서 좀 더 어린 왕자(1차)에 가깝거나, 자신의 본질인 (우주)비행사(3차)에 가까운 재림 형태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13] 비행사일 때의 보이저는 앞선 재림 때와는 다르게 육체적으로 성장한 모습.
Fate/Grand Order 콜라보에서 5성 서번트로 실장되면서 포리너 클래스로 등장하는데, 3차 재림 이후의 대사에서 "다른 곳에서 내 클래스는 보이저지만 이 우주에서는 포리너가 되는구나"라고 발언한다. 레퀴엠 본편에서는 보이저가 진명이면서 동시에 클래스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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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력
클래스, 스테이터스, 스킬, 보구 모두 불명. 전투도 은잠비를 상대로 했던 단 한 번 뿐이다. 몸에서 빛을 내뿜어 은잠비의 칼을 소멸시켰는데 스킬인지는 불명.
5. 스테이터스
페그오 시점의 스테이터스라 레퀴엠에서도 동일할지는 불명.
5.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포리너 공통 클래스 스킬이긴 하나 다른 포리너들이 '영역 밖에서 찾아온 것과 접촉한 자'이기에 가지는 스킬인 반면 보이저는 '인류가 만들어냈지만 영역 밖에서 항해하는 자'이기에 가지는 스킬로 추측된다. 실제로 가장 끝의 가호(우주) 스킬은 원래는 성창에게 부여되는 스킬이지만, 보이저가 '''인류가 만든 가장 먼 곳의 물체'''. 즉, 인류가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구역'''의 끝을 정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독자적으로 해당 스킬을 얻게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단독행동과 비슷한 스킬. 보이저는 무인탐사선이므로 항해 이외의 행동이 불가능한지 항해로 한정되어있다.
보이저에 탑재된 외계 문명과의 교류를 위한 골든 레코드가 스킬이 되었다.
■ 고유 능력
별의 개척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스킬이지만, 보이저는 사람이 아닌 탐사선이므로 그 목적에 맞게 스킬 대상이 항해로 한정되있다.
스윙바이는 탐사선이 적은 연료로 먼 거리를 가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하는 항행 방식이다. 인게임에선 스윙바이를 이용한 공격 모션이 있다.
항해를 하면서 우주 멀리 떠나는 보이저는 인류가 인식할 수 있는 세계를 넓혀주면서 그 세계의 가장 끝에 있는 것이기에 롱고미니아드와 같은 성질을 지닌다.
5.2. 보구
보구명인 페일 블루 도트는 칼 세이건의 건의로 보이저 1호가 명왕성 부근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의미한다. 흔히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번역한다.
인게임에서 1, 2차는 결정 형태의 천체들을 뛰어넘으며 데포르메된 별들을 뿌려 공격한다. 3차 재림 시에는 보구연출이 달라지는데, 보이저가 빛나는 무언가[14] 를 끌어안고 지구에서 출발해 지구 뒤에 일렬로 선 행성들 위를 날아오른 끝에, 저 멀리서 빛나는 하나의 금색 점이 되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어서까지 지구를 향해 다정한 미소를 보내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때 대사가 "언젠가 우리는 도달할 거야"인데다 보구 효과에 [지금을 살아가는 인류][15] 의 NP 10% 추가 증가가 효과로 붙어있는 등, 여러모로 인류의 미래를 긍정하는 인간 찬가적 요소를 담고있다.
6. 목적
보이저의 목적은 인류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별의 바다로 나아가고자 한 소원을 되찾게 하는 것으로, 그를 위해서 세계를 지금의 형태로 유지하고 있는 미완의 후유키시 성배전쟁을 완전히 종결시키고 세계를 과거의 형태로 되돌리고자 한다.
에리세는 생로병사를 품은 구인류라서 그런지 미래를 잃은 신인류와 달리 과거 존재했던 별의 개척자들을 동경하며 하늘과 우주로 나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가진 사람인데, 그 때문에 에리세를 마스터로 선택한 것 같다.
7. 작중 행적
7.1. Fate/Requiem
1권 마지막에 진명이 밝혀지며, 그 전까지는 그냥 소년이다.
1권 초반에 에리세가 서번트 퇴치 당시 방심하다가 창에 꿰뚫려 물에 빠졌을 때 물속에서 에리세의 앞에 나타난다. 어두운 밤 물속에서 빛을 흩뿌리면서 "I ask you. Are you worthy of being my master?"[16] 라고 물어오는 소년, 이는 에리세에게 있어서 하나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었다고. 너무 비현실적인 만남이라서 에리세는 죽기 직전에 자신이 환각을 보는 것인지 제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에리세는 그 뒤 짧은 시간 의식을 잃었다가 친구인 카린에게 구조받아 부둣가에서 눈을 뜬다. 에리세는 그때의 일을 꿈이나 환상으로 여기고 새카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카린의 질문으로 물에 흠뻑 젖어 조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볼품 없어진 소년이 카린의 서번트인 귀녀 코요의 꼬리를 정신없이 쫓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제서야 그때 일이 진짜였다는 걸 알게 된다. 소년은 진명은커녕 클래스조차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서번트였다.
결국 어떻게 해야될지 알 수 없었던 에리세는 혼자 살고있던 집에 소년을 데리고 간다. 재수없게도 킨다 강에 빠졌을 때 폐선에서 흘러나온 폐유가 있는 곳에 떨어진 탓에 몸의 악취가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 일의 경중을 따질 틈도 없이 몸을 씻어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빨리 발걸음을 재촉하는 가운데 소년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외려 과거에 속아서 죽을 뻔했던 어벤저 루이 17세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들어 에리세의 경계심만을 부추겼다.
집에 도착한 소년은 에리세의 방에 멋대로 들어가려다 목도리를 잡혀서 저지되자 불만을 표하고, 그걸 본 에리세는 소년에게 적어도 감정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 소년의 외견을 보고 세이버나 라이더는 아닌 것 같다 추측한 에리세가 무심코 어디서 왔냐고 묻자 소년은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켰다. 에리세는 하늘과 천국, 달을 거론하지만 소년은 그 어느 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젓고는 아주 먼 곳에서 왔다고 말한다. 이에 에리세는 소년에게 대화가 되는 수준의 지성은 있다고 정의내린다.
소년은 에리세에게 너도 멀리서 왔냐고 묻는다. 이에 에리세가 자신의 이름은 우츠미 에리세이며 도쿄 신주쿠 출신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출석은 잘 하지 않는다는 둥의 이러저러한 신변잡기를 이야기하자 학교에 다니는 것이 싫냐며 아무렇지도 않게 에리세의 말문을 틀어막고는 자신도 혼자이니 똑같다고 말한다. 에리세는 울컥 올라오는 짜증을 억누르며 소년의 가슴팍에 그려진 마크를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찾지 못했고, 다만 소년이 어린 왕자 동화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에리세가 소년에게 이름을 묻자 소년은 역으로 이름을 모르냐며 에리세에게 질문을 되돌려준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며,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인다. 답답함이 밀려온 에리세는 악취에 더는 견디지 못하고 소년에게 씻고 오라고 일렀지만, 또다시 그게 뭐냐는 질문만이 돌아오자 성배는 대체 뭘 하는 거냐고 탄식하고는 하는 수 없이 직접 소년을 씻기기로 한다. 에리세의 집은 폐가 일대의 버려진 집 중 하나로 한 명 정도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작았지만, 집주인이 목욕에 집착이 있었거나 다른 수상쩍은 목적이 있었는지 욕실과 목욕탕만큼은 프랑스풍으로 제법 잘 만들어져 있었다.
소년은 옷을 스스로 벗으려 하지도 않았다. 결국 에리세는 손수 소년의 옷을 벗겨야만 했다. 소년은 에리세의 창에 찔려 다친 상처를 보고는 '가시에 찔리면 구멍이 생기니 곤란하다' 라는 다소 엉뚱한 소리를 한다. 에리세는 모호하던 아이의 성별이 남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샤워를 자꾸 피하려고만 하는 소년을 잡아다 들볶은 끝에 겨우 씻기는 데 성공하고 목욕탕에 들어간다. 물이 뜨겁다면서 질색을 하는 소년. 신장도 체중도 근육도 모두 평범한 그 나이대의 아이는 어느 기사의 유년기 같지는 않았고, 목욕이라는 개념을 모르니 학대를 받았나 싶었지만 달리 학대 받은 흔적은 없었다.
에리세는 어린 왕자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김이 서린 거울에 모자를 그려 소년에게 이게 무엇이냐고 묻는다. 소년은 그것이 커다란 걸 삼키고 있는 뱀이라고 답했고, 두려움에 떨었다. 소년을 진정시킨 에리세는 다시 『B 612』이라 쓰고 베・시스・두즈라는 걸 아냐고 물었고, 소년은 그것이 아무도 없는 별이라고 답했다. 그 별은 태양계를 떠도는 소행성 중 하나로 일본인이 발견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지만 어린 왕자라는 동화에서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었다. 에리세는 북받쳐오르는 감정에 충동적으로 소년을 와락 껴안으며 네가 내 서번트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목욕 전 몇번이고 살펴봐도 아무것도 없었던 자신의 몸을 상기한 에리세는 재차 낙담한 다음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내 삶을 바꿀 것만 같았던 느낌은 뭐였을까 자조한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 어린 남자애를 함부로 끌어안고 글썽거리다니 쇼타콘이냐며 자신을 책망하지만, 소년은 덥다며 칭얼댈 뿐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욕을 끝마친 에리세는 목욕 전 시험 삼아 잘라놨던 소년의 머리카락과 옷 조각이 마력이 되어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그 사이 소년은 옷을 챙겨입고 에리세가 데워준 냉동 라자냐를 먹고 있었는데, 보기에 미각은 제대로 기능하는 듯했다. 물론 폐유로 엉망진창이 되었던 소년의 옷도 원래대로 복구된 상태였다. 에리세는 소년이 서번트임을 확신한다.
다음 날 소년은 등교하는 에리세를 따라와 수업 듣는 걸 방해하더니, 에리세가 소년이 꼭 개와 닮았다고 말하자 책상 위로 올라가 울음소리를 흉내내는 상식 밖의 행동을 벌여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눈총을 산다. 방과후 에리세는 수업을 맡았던 선생님이자 도시의 관리 AI인 카렌 후지무라의 앞으로 소년을 데려가 소년이 어린 왕자 동화의 작가 셍텍쥐페리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제시하지만, 카렌은 부정한다.
카렌은 여러 지부의 자신에게 연락을 넣어 보았지만 소년의 클래스 쪽은 아직 유추의 영역이고, 진명도 무엇도 알 수 없으며 어디서 소환되었는지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한다. 셍텍쥐페리의 소환은 결국 확인되지 않은 상황. 그래도 일단은 어린 왕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카렌은 소년을 임시로 '어린 왕자'라고 등록한다. 그 뒤 카렌은 소년의 처분을 두고 서번트에 대한 지식이 많은 전문가인 에리세가 소년을 맡으면 되지 않냐고 넌지시 묻지만, 에리세는 그 전문이 죽이는 데 특화되어있지 않냐며 그런 소리를 하면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 사이 에리세의 서번트로 인해 질의응답 시간이 침해받았다며 질문을 하러온 소녀, 코하루와 에리세가 카렌을 앞에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신주쿠에 있어야 할 에리세의 조모인 마나즈루 치토세가 나타나 마스터의 스테이터스 식별 능력으로 소년을 확인한다. 그러나 소년은 영기가 특수해 마스터인 치토세조차도 소년의 정보를 알아낼 수 없었다. 자신에게 내리꽂히는 시선에도 그저 무구하게 웃는 소년. 치토세는 에리세에게 소년을 맡을 것을 명하고 일을 일단락짓는다. 그 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간 카린과 에리세 일행. 소년은 큰 몸집 탓에 영체화를 한 코요에게 그건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17] 그 뒤 식별란엔 어린 왕자로 임시 등록하긴 했지만, 그대로 부르기엔 좀 그랬던지라 에리세는 소년을 프랑스어로 왕자라는 뜻인 Prince에서 따온 프랑이라 부르기로 한다.
날이 저물어 카린과 어울리다 헤어진 에리세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날 밤 집에는 조모인 치토세가 서번트 루키우스와 방문해 에리세의 임무를 당분간 강제로 중단시킨다. 그 뒤 반쯤 넋이 나간 채 어떻게든 잘 준비를 끝마친 에리세는 치토세의 진의에 관해 이런저런 일을 추측하며 고민하다가 창 밖의 하늘을 보려고 몸을 내밀던 소년이 내지른 작은 비명에 정신을 차린다. 에리세는 한숨을 쉬며 베란다로 나가 소년을 끌어안고 뒤돌아서서 창 손잡이를 단단히 붙잡은 채로 몸을 젖히고는 하늘을 보여주지만, 소년은 흐릿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어째선지 눈물을 흘린다. 떨려오는 소년의 몸에 무심코 자신의 정체를 알 때까진 함께 있어주겠다고 말한 에리세. 그러나 소년은 그럴 순 없다며 의연하게 고개를 젓는다.
다음 날 이전의 임무와 할머니의 행동에 관하여 미심쩍은 부분을 조사하던 에리세는 찻집에서 코하루와 갤러해드, 한니발과 마주친다. 코하루가 한니발에게 엉겁결에 에리세를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넷은 한 자리에 나란히 합석하게 되는데, 소년은 한니발이 제2차 카르타고 전쟁의 일화를 이야기할 때에 전쟁이 뭐냐고 묻는 바람에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령이 전쟁을 모르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 그 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화해한 두 사람. 전날 전광판에 비친 성배 토너먼트를 통해 코하루가 여기사의 모습으로 경기에 출전했다는 걸 알고 있던 에리세는 영령빙의에 관한 걸 코하루에게 물었다가 마음에도 없던 토너먼트 관전 티켓을 따내고, 고뇌하다가 떠나간 일행을 뒤쫓아 자신이 알아낸 령주 사냥에 관한 정보를 전달한다.
그 뒤 며칠 동안 에리세는 무력감 속에서 소년을 데리고 아키하바라 여기저기에 산책을 다니는데, 소년은 상품이나 제품에는 흥미를 가지지 않고 독창적인 물건이나 행위, 사람에만 관심을 보인다. 다만 에리세가 소년을 천체망원경을 취급하는 가게에 데려갔을 때, 소년은 천체 사진 포스터 앞에 몇십 분이고 쭈그려 앉아 떠날 줄을 몰랐다. 목성의 대적반이 계속 자신을 쫓았다고 말하며 에리세의 앤틱 고글을 내려쓰고 포스터를 응시하는 소년. 하지만 현재 목성의 대적반은 이미 오래전 사라진 상태로, 해당 사진은 전쟁 이전의 사진이었다. 에리세의 설명에 소년은 목성이 잠들어버렸냐며 누군가 목성에게 찾아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에리세는 순간 이 소년이 동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정말로 우주를 떠돌아다니던 무언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다가 너무 심한 추측이라며 부정한다.
그로부터 얼마 뒤 성배 토너먼트가 개최되고, 관전 티켓을 전달받은 에리세와 카린 일행은 경기를 관전하러 경기장으로 향한다. 소년은 응원 도구로 몸을 무장한 채 코요와 함께 응원봉을 당당 두드리며 들뜬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의 할머니가 사는 신주쿠 일대가 불탔다는 소식이 사람들 사이로 번져나가면서 에리세의 동요를 틈타 몸 속 악마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에리세는 급히 카린에게 소년을 맡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서번트들이 좀비화하고 경기장이 난장판이 되는 것을 전광판으로 목격하고 카렌에게 그 서번트들의 처리을 사적으로 의뢰받는다. 악마 빙의를 이용한 현현을 통해 좀비화한 서번트들을 해치우며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한 에리세는 인파에 섞여있던 소년을 발견하고는 당황한다. 소년은 개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고 말한다.
위험하니 자신에게서 떨어지라는 에리세의 말에 소년은 에리세가 먼저 자신과 함께 있자고 말했다며 불안해하면서도 신기해하는 얼굴로 에리세가 울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순간 울화가 솟구친 에리세는 소년을 향해 버럭 화를 내려다 빙의된 악마들이 술렁이자 가까스로 마음을 다독인다. 에리세의 독백으로는 왜인지 저 소년과 관련만 되면 감정을 통제하기가 힘에 부친다고. 직후 좀비화된 서번트 한 기가 나타나 이들을 공격하지만 코하루에게 소멸하고, 소년은 그걸 신기하다는 얼굴로 쳐다본다. 그리고 에리세에게 또다시 죽이려는 것인지, 그건 전쟁 중이기 때문인지를 물으며 사람을 대피시키던 도중 분개한 성인 남성에게 얻어맞아 큰 흉터가 진 에리세의 뺨을 만지려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그러고는 에리세는 그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필요해지고 싶은 마음에서 죽이고 있다며 에리세의 정곡을 찌른다.
참극이 일어나고 있는 경기장의 한복판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지도 않은 듯한 소년의 태도에 에리세는 소년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겹쳐보고 두려움을 품는다. 그 뒤 나타난 은잠비는 에리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일행을 무자비하게 압도하다가 머리통을 말려 표본으로 만들어주겠다며 소년에게 능력을 사용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도 소년에게는 죽음의 개념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이에 흥미를 가진 은잠비가 소년을 죽이려는 찰나 소년은 뱀이 아니면 전혀 무섭지 않다[18] 고 말하며 빛을 내뿜어 자신에게 닿은 은잠비의 칼을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나도, 혼자야. 앞으로도 항상. 그건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이후 치토세의 지원이 도착하고 사건이 얼추 마무리되려던 때에 소년은 카렌의 행방을 신경쓰는 치토세를 향해 검은 개가 자신을 불러서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입에 담는다. 치토세의 파리한 안색에 카렌 후지무라가 위험에 처한 걸 직감한 에리세. 카렌의 행방을 쫓아 쏜살같이 달려나갔지만 이미 그녀는 검은 개의 모습을 한 서번트에게 파괴된 뒤였다. 그곳에 나타난 검은 개와 그 마스터는 어째서인지 에리세에게 아는 체를 해오고, 뒤쫓아온 치토세에게 요격당해 후퇴한다. 이후 콜로세움 밖으로 나와 인파 속에 섞여든 일행. 소년은 어느 순간 슬퍼하는 사람들 속에 오도카니 서서 죽음이라는 게 무엇인지를 학습하려는 것처럼 비탄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에리세는 치토세에게 검은 개와의 관계를 추궁하지만, 일련의 일들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치토세는 에리세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카렌의 유지를 이어 자신이 소년을 맡아야겠다고 말한다. 에리세는 그것을 거절하고 소년이 있는 방향을 막아서지만, 치토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루키우스에게 령주를 통해 소년을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갤러해드가 나타나 굉장한 속도로 이상한 띠의 검으로 창을 랜서의 발 앞에 되받아치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시킨다. 듣기로는 코하루를 은잠비에게서 지켜준 보답이라고. 치토세가 떠나가고, 에리세는 갑작스럽게 팔에 찾아온 영문 모를 통증에 몸을 웅크리다 어느 순간 자신 앞에 선 소년을 발견한다.
소년은 격통 끝에 령주가 떠오른 에리세의 왼손을 기사님처럼 그러쥐고, 맑은 얼굴로 묻는다. 그 순간 에리세는 소년의 정체를 깨닫는다. 놀랍게도 소년은 정말로 머나먼 별의 바다에서 지구로 온 외톨이 서번트, 보이저였다. 보이저는 말을 잇지 못하는 에리세에게 간신히 만났다며, 세계를 부수고 이 성배전쟁을 끝내자고 말한다. 그리고 에리세의 소원은 곧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라며, 함께 마지막을 지켜볼 것을 에리세와 약속한다. 에리세는 성배 전쟁에 뛰어들기 바랐던 자신의 소망을 읽어낸 카렌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건넨 말, '후유키시로 찾아가라'는 의뢰를 상기한다."I ask you. Are you my master?"
7.2. Fate/Grand Order
인게임 데이터는 Fate/Grand Order/서번트/엑스트라 클래스/포리너/보이저 문서 참조.
7.2.1. Fate/Requiem 반상유희묵시록
보드게임 붐이 일어난 칼데아에 돌연 출현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보드게임 속에서 등장. 자신이 게임 속에서 나타났다는 너서리 라임의 말에 '게임'이 무엇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한다. 자신은 외톨이로 인파 속을 헤매고 있는 '''그 아이'''가 있는 곳에서 왔다고. 리츠카에게만 손 안에 감추고 있던 것을 특별히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그 안에 있던 건 자신의 본래 모습을 딴 게임 말. 이때 토머스 에디슨이 보이저의 정체를 알아채고 그 진명을 입에 담자 수긍한다.[19] 그 뒤 주변의 성원에도 리츠카와 에디슨을 제외하고는 꿋꿋하게 자신의 손 안을 보려는 시도를 따돌린다. 요컨대 이것을 보려면 '''자격이 필요하다'''는 모양. 끝에 리츠카에게 게임 말을 건네려 하며 무언으로 계속해서 무언가를 호소하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다빈치에게 오늘은 이만 밤이 깊었다며 공방으로의 동행을 재촉당한다. 그 다음날 보드게임을 하던 서번트들이 보이저가 나온 보드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 그곳으로 갈 수 있냐는 마슈의 질문에 리츠카와 자신이라면 가능하다며 일행의 요망대로 이들을 보드게임 속으로 인도한다. 이때 레퀴엠 본편에서 에리세에게 했던 질문의 오마쥬로 리츠카에게 '''"
이후의 행적은 우츠미 에리세 항목의 행적문단 참조.
7.2.2. 허수대해전 이매지너리 스크램블 ~노틸러스 부상하라~
한담 4에서 등장. 질드레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빈치와 질이 떠나고 난 뒤 시온만 남은 도크에 등장해서 무슨 부름을 받았다며 가야한다고 하다가 쫓아온 에리세에게 붙들려 끌려간다. 포리너를 불렀다고 가야한다고 하지만 에리세가 너는 원래 클래스가 보이저고 포리너는 명예직이라고 말하곤 결국 끌려간다.[스포일러] 이 때 한가지 떡밥이 주어졌는데, 포인트 네모 부근에서 무지개빛의 바다 운운하며 포인트 네모에 허수공간으로의 입구가 있다는 듯한 언급을 한다.
7.2.3. 디오스쿠로이 막간의 이여기
이아손과 함께, 사라진 폴룩스를 찾기 위해 카스트로를 돕는다. 사건이 종료된 후에는 에리세에게 폴룩스가 준 선물이 뭔지 알려준다. 디오스쿠로이에게는 "별의 아이"라고 불린다.
7.2.4. 발렌타인 이벤트
칼데아 내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카메라는 성 조지에게 받은 것이라고 하며, 사진을 찍는 건 본인의 업무라고 한다. 별 사진은 많이 찍었으나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찍지 못한걸 아쉬워한다.
리츠카는 보이저가 찍은 사진을 본 후, 우주선 모양 초코를 보이저에게 답례로 건네준다. 보이저는 답례로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이른바 "칼데아 가족사진"이라며 현상해 건네준다.
8. 기타
- 보이저 탐사선이 인격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설정은 스타트렉의 비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3차 재림 이후 보이스 대사 중에는 이쪽 대사가 제법 보인다. 이 쪽은 수백년 뒤의 미래를 다루고 있는데다 인류의 기술 수준도 초월적으로 높아진지라 보이저의 수준도 이에 비례해 아득하게 높아져서 이 쪽의 보이저는 아예 신적인 능력을 가진 초거대 인공지능 우주선이 되어버렸다.
- 사실 보이저는 1호와 2호로 총 2척이다. 해당 보이저는 1호기와 2호기의 개념을 취합했거나, 1호기 쪽에 가깝다. 목성의 대적반을 언급하는 부분이나, 보구인 "페일 블루 도트"의 사진을 찍은 것, 센토어=케이론의 이름을 딴 기체에 실려진 것은 보이저 1호이기 때문. 하지만 "페일 블루 도트"에서 보이는 지구~해왕성까지의 우주항해로를 밟은 것은 보이저 2호다[20] .
- 쇼타 서번트라서인지 마슈의 성우인 타카하시 리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고 역시나 실장된 당일 보구 5렙을 찍었다. 이때 과금을 엄청 쏟은건지 지갑이 위험하다며 숙주나물 요리로 버틴다고.#
- 페그오에서 포리너 클래스로 구현되면서, 최초로 지구 출신 포리너임에도 크툴루 신화와 연관이 없는 남성 포리너가 됐다.
- 엮이는 커플링은 당연코 자기 마스터인 에리세. 특히 페그오 콜라보 PV에서 춤을 추는 에리세의 손을 잡아주며 서로 생긋 웃는 장면은 역대급 PV 작화와 맞물려 귀여운 커플스런 면을 보여 줬다. 2차 창작 내에선 인연대사 때문에 이아손과도 자주 엮이는데, 영령으로서 역사가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보이저에게 이아손이 풍부한 인생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쇼타콘 양신을 상대로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 등.
- 막간이나 허수잠항 이벤트 등을 보아 칼데아에선 에리세와 붙어다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