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유포니엄/애니메이션/에피소드 가이드
1. 개요
2.1. 1화. 「ようこそハイスクール」 고등학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2.2. 2화. 「よろしくユーフォニアム」 잘 부탁해, 유포니엄
2.3. 3화. 「はじめてアンサンブル」 첫 앙상블
2.4. 4화. 「うたうよソルフェーヅュ」 노래하자, 솔타주
2.5. 5화. 「ただいまフェスティバル」 지금은 페스티벌
2.6. 6화. 「きらきらチューバ」 반짝반짝 튜바
2.7. 7화. 「なきむしサクソフォン」 울보 색소폰
2.8. 8화. 「おまつりトライアングル」 축제 트라이앵글
2.9. 9화. 「おねがいオーディション」 오디션을 부탁해
2.10. 10화. 「まっすぐトランペット」 올곧은 트럼펫
2.11. 11화. 「おかえりオーディション」 어서 와, 오디션
2.12. 12화. 「わたしのユーフォニアム」 나의 유포니엄
2.13. 13화. 「さよならコンクール」 안녕, 콩쿠르
2.14. 번외(OVA). 「かけだすモナカ」 달려나가는 모나카
3.1. 1화. 「まなつ のファンファーレ」 한여름의 팡파레
3.2. 2화. 「とまどいフルート」 망설이는 플루트
3.3. 3화. 「なやめるノクターン」 고민하는 녹턴
3.4. 4화. 「めざめるオーボエ」 깨어나는 오보에
3.5. 5화. 「きせきのハーモニー」 기적의 하모니
3.6. 6화. 「あめふりコンダクター」 비 오는 날의 지휘자
3.7. 7화. 「えきびるコンサート」 역사 콘서트
3.8. 8화. 「かぜひきラプソディー」 감기에 걸린 랩소디
3.9. 9화. 「ひびけ! ユーフォニアム」 울려라! 유포니엄
3.10. 10화. 「ほうかごオブリガート」 방과 후의 오블리카토
3.11. 11화. 「はつこいトランペット」 첫사랑 트럼펫
3.12. 12화. 「さいごのコンクールト」 마지막 콩쿠르
3.13. 13화. 「はるさきエピローグ」 초봄 에필로그
4. 극장판
1. 개요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타케다 아야노가 쓴 소설 울려라! 유포니엄을 애니메이션판으로 제작하고 도쿄 MX, 선 텔레비전, 애니맥스,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울려라! 유포니엄의 에피소드를 정리한 문서.
1기와 2기 각본 및 리즈와 파랑새를 제외한 모든 극장판 각본은 하나다 줏키가 썼고 리즈토리는 요시다 레이코가 썼다. 1기 부제는 애니맥스 코리아 번역을 따르며, 2기 부제는 애니플러스 번역을 따른다. 2기는 한국과 일본 방영일이 같다. 애니메이션판은 2기 13화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가 끝날 때 쿠미코를 맡은 성우인 쿠로사와 토모요가 내레이션으로 "그리고 다음 곡이 시작됩니다(そして, 次の曲が始まるのです)"라는 말을 남긴다.[1]
-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에서 나눈 소설 분량 목록
- 1권: 1기 전체+키타우지 고교 관악부에 어서오세요
- 2권: 2기 1화~5화
- 3권: 2기 6화~13화 및 전하고 싶은 멜로디
- 4권~6권: 리즈와 파랑새, 맹세의 피날레
- 7권~9권: 애니메이션(TV 애니메이션 및 극장판 포함) 미제작
- 외전(릿카 고등학교 마칭밴드에 어서오세요): 애니메이션 미제작
2. 1기
2.1. 1화. 「ようこそハイスクール」 고등학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다이키치야마키타 중학교에 다니던 오마에 쿠미코는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와 교토부 취주악 콩쿠르 시상식에서 학교 취주악부(관악부)가 우승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다가 옆자리에 앉아 울던 코사카 레이나와 시선이 닿는다.[2] 쿠미코는 레이나가 기뻐서 운다고 생각했지만, 취주악부가 받은 상은 전국대회 진출권이 없는 들러리 금상이었기에 분했던 레이나는 쓸모없는 금메달 따위에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흐느꼈다. 그리고 쿠미코에게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분하지 않냐고 묻는다.
시간이 흘러 쿠미코는 남녀공학인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3] 교문 안으로 들어온 쿠미코가 처음 본 모습은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연주였고 쿠미코는 3학년 타나카 아스카의 신입생 환영 인사와 함께 아스카가 지휘하는 연주를 봤으나 쿠미코가 듣기에 연주 실력은 영 좋지 못했다.
그 날 쿠미코는 1학년 3반으로 배정받았다. 자기 자리에 앉은 쿠미코는 옛날 레이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여기 취주악부는 전국대회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느껴서)못 한다고 혼잣말하다가 마침 지나가던 카토 하즈키와 만난다.[4] 둘이서 이야기하던 중에 담임 마츠모토 미치에가 들어오고, 출석부를 확인하다가 앞자리에 앉은 학생 이름을 카와시마 료쿠키라고 읽자 학생은 자기 이름을 카와시마 사파이어라고 밝히며 부끄러워한다. 그 모습을 본 하즈키는 쟤 귀엽다고 말하며 쿠미코도 고개를 끄덕인다.
방과 후, 하즈키는 쿠미코에게 같이 하교하자고 부르며 쿠미코라고 말을 놓는데, 하즈키라고 불러도 좋고 카토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쿠미코가 집에 같이 갈 친구가 없는지 물어보자 하즈키는 고등학교에서 새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교실을 나서던 일행은 사파이어와 마주치고, 미도리는 반가워하며 발을 구르며 쿠미코의 가방에 걸린 장식인 '튜바 군'[5] 을 보며 좋아한다. 하즈키는 사파이어(=미도리)의 이름을 오팔로 잘못 불렀다가 사과했으며 같이 튜바 이야기를 하다가 사파이어가 중학교 때 미도리 취주악부였음을 알았다. 그리고 사파이어는 자기 이름을 미도리로 불러 달라고 말하고 콘트라베이스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때도 발을 구른다.[6]
서로 간단히 자기소개를 마친 뒤 사파이어는 쿠미코에게 취주악부에서 어떤 악기를 다뤘는지 묻고, 쿠미코는 유포니움을 연주했다고 답했다. 하즈키도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취주악부에 들어오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사파이어의 제안에 따라 모두 취주악부를 보러 갔다. 하즈키는 사파이어와 수다떨다가 문 앞에 얼굴을 맞댄 안경쓴 여학생을 보자 놀라 주저앉고, 일행은 '아스카'라고 부원에게 불린 여학생의 제안에 따라 부실로 들어왔다.
연습을 구경하던 쿠미코는 부실에 들어온 레이나를 보고 놀라서 두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다. 그리고 레이나가 취주악부에 들어오고 싶다고 말할 동안 일행과 함께 떠났다. 하교길에 쿠미코는 레이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파이어는 여기 취주악부는 잘 못하는 거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간사이나 전국 대회에 취주악부가 출전하려면 그냥 금상이면 안 되며 금상을 받은 취주악부 중에서도 대표로 선정된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7] 우리 셋이서 가입하면 되지 않냐는 하즈키의 말에 쿠미코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파이어는 음악은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며 가입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즈키는 쿠미코에게 같이 취주악부에 가입할지 묻지만 그 날은 바로 답하지 못했다.
사파이어 및 하즈키와 헤어진 후, 쿠미코는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레이나가 부실에 올 때 일을 떠올리다가 지나가던 남학생과 눈이 마주치자 놀란다. 쿠미코와 마주친 학생은 소꿉친구인 츠카모토 슈이치였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먼저 떠나는 쿠미코에게 슈이치는 무슨 동아리에 들지 묻지만 쿠미코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취주악부에 가입할까?'라고 말하는 슈이치를 보며 쿠미코는 다시 레이나를 떠올리고, 부활동은 안 하겠다며 집에 돌아간다. 쿠미코는 집에서도 레이나를 떠올리며 선인장 화분에 대고 혼잣말하다가 그 소리를 들은 언니 마이코에게 취주악부를 계속하지 않고 그만둘 건지 질문받았다. 질문을 얼버무린 쿠미코는 문을 닫고 생각에 잠긴다.
한편 신사에서는 참배하러 온 두 학생과 오미쿠지를 보던 교사 타키 노보루가 취주악부에서 연주한 캉캉(천국과 지옥) 음원을 틀던 폰을 실수로 떨어뜨리고, 배경음악으로 천국과 지옥이 깔리며 취주악부 가입을 권하는 타키 선생와 함께 자기 방에서 중학교 때 취주악부에서 연주하던 일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 쿠미코도 보여준다.
다음 날, 포니테일에서 머리를 푼 쿠미코는 사파이어와 하즈키의 제안에 따라 다시 취주악부로 찾아가 입부하고 개수대에서 손을 씻던 레이나를 찾아가는데 이 때는 쿠미코가 입학하고 취주악부에 가입한 지 2주째였다.
2.2. 2화. 「よろしくユーフォニアム」 잘 부탁해, 유포니엄
쿠미코는 개수대에서 손을 씻던 레이나를 부르지만 레이나는 쿠미코가 부르기 전에 먼저 가버렸다. 그러자 하즈키는 쿠미코의 등을 떠밀어 레이나 앞으로 데려가고, 레이나가 말을 걸자 쿠미코는 난 괜찮다며 어버버거려 말하지 못했다. 부실로 가는 길에 유포니엄을 맡은 계기를 질문받자, 쿠미코는 원래 트럼본을 하고 싶었지만 초등학교 때 유포니움만 없어서 맡게 됐고 중학교 때도 유포니엄에 자원한 사람이 없어서 계속 맡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도리(=사파이어)[8] 는 콘트라베이스를 맡고 싶어했고 하즈키는 트럼펫을 맡고 싶어했다.
부실에서 미치에 선생은 내일 취주악부 고문을 맡을 새 교사로 타키 선생이 온다며 앞으로도 부활동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그 후 부장인 오가사와라 하루카는 부원들이 맡을 악기를 배정했는데 하루카는 바리톤 색소폰 담당이었다. 옆에서 타나카 아스카는 저음 파트를 맡을 사람을 찾지만 하루카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하루카가 악기를 설명할 동안 부원들은 악기를 하나씩 설명했다.
- 트럼펫 파트 리더: 나카세코 카오리. 트럼펫을 맡은 부원은 다섯 명이다.
- 트럼본
- 트럼펫 저음 파트 리더: 아스카. 유포니엄을 맡았다. 하즈키는 유포니엄의 유포를 UFO로 잘못 들었고, 쿠미코는 귓속말로 내가 유포니엄을 맡은 건 비밀이라고 당부했다.
- 튜바: 고토 타쿠야
- 콘트라베이스: 맡을 사람이 없는지 하루카가 묻자 사파이어가 자원했다.
그 동안 쿠미코는 트럼본 앞에 섰다가 옆에 있던 슈이치와 마주친다. 슈이치는 중학교 때 호른을 맡았었는데 바꾸러 온 것이다. 둘은 다른 소꿉친구인 사이토 아오이와도 만났는데, 아오이는 옆에 선 아스카에게 쿠미코가 초등학교 때부터 유포니엄을 맡았다고 말해서 결국 쿠미코는 고등학교에서도 유포니엄을 맡게 된다. 그 날 같이 집에 돌아가던 쿠미코는 아오이가 테너 색소폰을 맡았으며, 원래 호리야마 고등학교에 지원했지만 시험에 떨어져서 키타우지로 왔음을 알았다.[9] 아오이는 쿠미코에서 말을 놓자고 제안했으며, 쿠미코는 학교에서는 존칭을 쓰고 학교 밖에서는 말을 놓기로 했다. 아오이가 학원에 가야 했기에 둘은 횡단보도 앞에서 헤어진다.
다음 날, 부실에서 부원들과 책상을 정리하던 쿠미코는 책상을 들고 나오던 레이나와 마주친다. 이 때도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말을 붙이지 못해서 하즈키가 레이나를 부르지만 쿠미코가 입을 막는다. 마침 타키 선생이 들어와 괜찮은지 묻자 쿠미코·하즈키는 괜찮다고 답하고, 타키 선생도 취주악부 고문이니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인사했다.
곧바로 부실에 모인 부원들에게 학생의 자주성을 존중하겠다며 방침을 밝힌 타키 선생은 취주악부가 올해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10] 그리고 만약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는다면 힘든 연습을 거쳐야 하며, 추억을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힘든 연습은 필요없으니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하루카는 아스카의 의견에 따라 다수결로 정하기로 했고, 어디에 투표해야 할지 고민하던 쿠미코는 콩쿠르 발표 때 레이나의 모습을 떠올린다.
- 전국대회 출전 찬성: 레이나를 포함한 8명 이상
- 전국대회에 굳이 출전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아오이
다음 날, 쿠미코는 다시 레이나에게 대화를 시도해 짧은 대화를 나누고 연습을 시작하는데...
2.3. 3화. 「はじめてアンサンブル」 첫 앙상블
얼마 뒤, 방과 후에 취주악부에서 연습 준비로 책걸상을 준비하던 쿠미코는 지나가는 레이나와 잠시 마주친다. 자리 세팅이 끝나고 부원들이 자리에 앉자 하루카는 그 날 연습 일정을 공지했다. 취주악부는 악기 소리 때문에 연습에 방해받지 않도록 악기조별로 공간을 나눠서 연습하는데 타악기는 음악실, 목관악기는 가까운 빈 교실, 금관악기는 남은 장소에서 연습한다. 쿠미코가 입학하던 해는 저음 파트 인원이 적었기에 따로 연습 장소를 정했다. 그 날 저음 인원은 아스카가 인솔해서 3학년 3반에 모였고 쿠미코·슈이치·하즈키 등은 나카세코 카오리에게 따로 복식훈련을 받았다. 하즈키가 복식훈련을 힘들어하자 카오리는 코끼리나팔을 부는 시범을 보여준다.
마침 찾아온 아스카에게 불려간 쿠미코·미도리·하즈키는 악기 보관실에서 각자 맡은 악기를 하나씩 챙겼다. 미도리는 콘트라베이스에 '조지'란 이름을 붙이고 하즈키도 튜바 이름을 추파카브라로 정했다. 쿠미코도 아스카에게 유포니움을 받는다.[12] 17시 무렵에 쿠미코 일행은 연습을 시작했지만 전날 공지사항이었던 합주를 하지 않아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키 선생이 <해병대>를 합주할 것을 제안한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고, 다시 선생님이 잘 생기지 않았냐는 이야기가 나올 때 나가세 리코는 쿠미코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만 쿠미코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타쿠야의 반응도 비슷했다.
하교길에 쿠미코는 하즈키에게 5월에 썬 페스티벌이 열리며 학교마다 있는 취주악부에가 모여 합주한다는 걸 알았다. 옆에서 미도리는 호른 가방고리 뽑기에 도전했지만 꽝이어서 하즈키는 다른 애들 거랑 교환하면 안되는지 물어봤지만, 미도리는 직접 뽑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포니움 함을 끌고 온 쿠미코는 하즈키에게 코끼리나팔을 부는 시범을 보여준다.
그 모습에 하즈키는 자신없어하지만, 미도리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고 자기도 처음에 콘트라베이스를 시작했을 때 손가락이 아프게 연습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즈키의 코 끝에 굳은살 박힌 손가락을 댄다. "체력 때문에 힘들어서 취주악부에 2학년이 적은 게 아닐까?" 하고 하즈키가 말하자 미도리와 쿠미코도 "그러고 보니 악기는 많은데 2학년 부원이 적은 거 같아"라고 말했다. 셋은 뭔가 문제가 있었던 건지 생각했지만 당장 답이 나올 문제는 아니었고, 버스가 오자 미도리는 먼저 집에 갔다. 집에 돌아온 쿠미코는 먼저 집에 온 언니 오마에 마미코와 만나고, 언니에게 집에서 유포니엄을 불면 시끄러우니 불지 마라며 잔소리듣는다. 쿠미코는 쓰지 않은지 오래된 악기여서 청소하러 왔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마미코는 말이 끝나기 전에 먼저 방에 들어간다.
다음 날, 하즈키는 리코 옆에서 앉은 채 튜바 연주법을 배웠다. 옆에서는 타쿠야가 카오리에게 유포니엄 쪽은 괜찮은지 묻자 아스카는 쿠미코가 있으니 걱정없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타쿠야가 괜찮은지 묻던 부원은 나카가와 나츠키였다. 나츠키를 본 아스카는 괜찮다고 말한 뒤 2학년 부원이 적은 이유에 대해 미도리에게 질문받는다. 그러자 2학년과 3학년의 표정이 굳고, 타쿠야는 1학년이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 뒤 잠깐 나갔다 오겠다며 교실을 나선다. 리코가 신경쓸 거 없다고 말하자 미도리는 괜한 말을 했다며 사과한다.
잠시 후 쿠미코가 합주 연습때 모일 호른 조를 부르러 심부름을 간 동안, 카오리는 하루카와 타키 선생을 찾아갔고 부원들은 모두 모여 합주곡 <해병대>를 연습한다. 하지만 합주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타키 선생은 하루카에게 합주할 수 있는 상황일 때 모이라고 공지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합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생들에게 묻는다. 슈이치가 다 함께 모여 소리를 맞추는 것이라고 답하자, 타키 선생은 그 말이 맞지만 지금 실력으로는 합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트 연습은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트롬본 파트 리더인 3학년 노구치 히데리(野口 ヒデリ)는 연습을 했다고 답했고, 타우라 메이(田浦 愛衣)도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오이는 말이 없었고, 타키 선생은 메트로놈을 조율한 뒤 트롬본 조에게 메트로놈에 맞춰 연주하도록 지시했다. 연주가 끝난 뒤 타키 선생은 연주가 좋았는지, 좋지 못했는지에 대해 손을 들어보도록 했는데 부원들은 좋지 못하다는 쪽에만 손을 5개 들었다. 타키 선생은 전국대회 출전을 노린다면 최소 기준치는 파트별로 채워야 한다며 이는 고문으로서의 지도 이전의 문제라고 말한 뒤, 그 날 연습을 종료하고 하루카에게 다음 주 수요일에 연습 일정을 잡도록 지시했다. 교실을 나서는 타키 선생에게 카오리는 선라이즈 페스티벌(선페스) 때 합주할 곡을 묻지만 지금은 그걸 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답을 듣는다.
타키 선생이 떠난 뒤 3학년과 2학년은 남은 1주일 동안 계속 연습할 생각에 투덜거리고, 레이나는 표정이 어두워졌으며 하루카는 선생님께 우리가 매년 선페스에 출전하고 있다고 말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옆에 앉은 학생들에게 듣는다. 하지만 아스카가 지적한 것처럼 하루카가 선페스 이야기를 꺼낸다 해도 타키 선생이 들어줄 거란 보장이 없었기에, 아스카의 의견에 따라 파트별로 의견을 모아 파트부장들이 회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그 날 하교길에도 미도리는 호른을 뽑지 못해서 계속 도전하기로 다짐했다. 합주 및 연습 이야기를 하며 일행과 집에 돌아가던 쿠미코는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일행이 입학하기 전인 1년 전에 2학년 취주악부 부원은 30명이었지만 절반이 그만뒀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슈이치의 말에 따르면 당시 2학년들은 진지하게 할 마음가짐이 있었지만, 선배인 3학년과의 의견 차이로 그만둔 부원이 많아서 쿠미코 일행이 입학할 시점에서는 적당히 태평하게 하는 부원만 남았던 것이다. 쿠미코는 슈이치의 말에 힘없이 처진 나츠키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래도 고토 선배나 리코 선배처럼 열심히 하는 분도 있지 않는지 미도리가 묻지만 슈이치는 부실에서 불평하던 선배들의 모습이 신경쓰여서 딱히 그렇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저녁 늦게까지 학교에 남은 하루카와 카오리는 다음 날 열릴 회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루카는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있을까 걱정한다. 먼저 집에 돌아가던 아스카는 내일 회의 때 보자며 스페인어로 "Adios, Amigo~"라고 말하며 자전거로 하교한다.
집에 돌아간 쿠미코는 "회의 때 잘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다음 날부터 일부 학생들이 타키 선생의 방침에 대해 어떻게 할지 결정되기 전까진 연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13] 당연히 연습을 제대로 할 상황이 아니었고, 쿠미코 일행도 이 때는 1학년이었기에 발언권이 밀려서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방과 후에 연습 문제를 걱정하는 쿠미코 옆에서 미도리는 연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하즈키는 취주악은 개인기가 아니어서 마음가짐만으로는 힘들다고 말했다.
둘이 쿠미코에게 의견을 물으려 할 때 쿠미코 일행이 있던 운동장 쪽 계단이 보이는 언덕의 쉬는 공간에서 레이나가 부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9번 교향곡 2악장 주선율이 들린다. 연주를 마친 레이나는 고함을 지르고, 쿠미코 일행도 그 날은 집에 돌아간 뒤 다음 날부터 스스로 연습을 시작하는데...
2.4. 4화. 「うたうよソルフェーヅュ」 노래하자, 솔타주
파트 리더 회의가 열렸을 때 참석한 인원과 의견은 아래 표와 같다. 쿠미코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학교에서 파트 리더 회의는 줄여서 파리회의로 불리며, 쿠미코가 가입할 때 부원은 60명이었다.
한편 회의 동안 리더가 아닌 2학년과 3학년은 부실에서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고 레이나는 교실 사이를 잇는 2층 복도에서 트럼펫을 분다. 그 날 회의는 1주일 동안 연습한 뒤 타키 선생이 선페스에 참가할 수 없다고 하면 그 때 정식으로 항의하는 걸로 결론이 정해졌다. 그리고 하루카가 부원들에게 이 내용을 공지할 동안 찾아온 타키 선생은 연습하러 모인 건지 묻고, 연습은 아니고 파리회의 공지를 발표한다고 어느 학생이 말하자 그렇다면 따로 시간을 내는 게 나았다고 말했다.[14] 그리고 1주일 뒤에도 연습한 성과가 없으면 선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주의사항을 다시 알린다.
타키 선생의 지시에 따라 부원들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에 집합해 90초 안에 운동장 한 바퀴를 뛰어야 했다. 부원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하즈키가 가장 먼저 달렸고 사파이어(=미도리)와 쿠미코 등도 뒤따라 달렸다.[15] 한 바퀴를 돈 부원들은 도착할 때마다 가져온 호루라기를 불어 도착 신호를 보내며, 타키 선생은 '무엇을 위해 악기를 들었나'를 떠올리라고 말했다.
부실로 돌아온 뒤에도 부원들은 창가를 바라보며 오른팔을 앞으로 든 채로 입김을 부는 훈련을 받고, 티슈 한 장을 입김으로 불어서 10분 동안 떨어뜨리지 않기, 열 명이 한 조로 트럼펫을 동시에 음을 맞춰서 불기 등을 시켰다. 따로 모인 저음 파트는 연습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도중에 지친 나츠키는 다시 창가 앞에 앉는다.[16] 마우스피스를 씻을 겸 아래층으로 내려온 쿠미코와 하즈키는 플룻 한 명이 운다고 수군거리며 지나가는 남학생 둘의 이야기를 듣는데, 연습 중인 교실 문 밖에서 들어보니 3학년인 미하라 쿄코(三原 京子)가 실력 때문에 울고 있었고 실력 이야기를 하던 타키 선생에게 코토코가 모두 즐겁게 연주하는 것도 취주악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던 중이었다. 그러자 타키 선생은 목표를 무엇으로 잡을지 처음에 부원들에게 물었던 일과,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걸 목표로 잡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잠시 후 타키 선생이 떠나고 남은 부원들이 불평하자 1학년인 타키가와 치카오(瀧川 ちかお)는 타키 선생의 방침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쿠미코·하즈키는 이야기를 듣다가 돌아가서 다시 연습에 전념하지만, 미도리는 표정이 편치 않은 걸 알았다. 둘은 별 일 아니라고 둘러댔고 그 동안 타키 선생이 저음 파트가 모여 연습하는 교실로 찾아왔다. 타키 선생은 부원들에게 먼저 악기를 내려놓고 솔페주[17] 를 불러 보도록 했다. 소리가 잘 나오지 않던 타쿠야에게 타키 선생은 계속 연습하면 익숙해지니 괜찮다고 말하며, 아스카는 하루카보다는 (타쿠야가)더 잘한다고 말했다. 솔페쥬가 끝난 뒤 부원들은 솔페쥬 때 냈던 소리를 악기로 불었다. 연주를 마친 후 타키 선생은 부원들이 배음을 냈다고 말하며, 지금처럼 음을 맞추면 순정률과 같은 효과로 하모니를 이룬다고 말했다.
그 날 연습을 마치고 하교하던 쿠미코 일행은 생각보다 타키 선생님이 괜찮은 분인 것 같다고 말하며, 미도리[18] 가 쿠미코·하즈키에게 플룻 연습을 보러 갔었는지 묻자 대화 주제가 바뀐다. 그 때 선생님이 무서워 보였다고 쿠미코가 말하자 미도리는 같이 갔었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마침 지나가던 슈이치에게 하즈키는 트롬본 쪽은 어땠는지 묻고, 슈이치는 연습이 빡셌다며 타키 선생 흉내를 냈다. 하즈키는 우리만 잔소리가 덜했으니 인정받은 거라고 좋아했지만 쿠미코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슈이치와 하교하는 길에 쿠미코는 레이나가 연습 문제로 선배들에게 찍힌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강둑에 쿠미코와 앉은 슈이치는 타키 선생의 지도력에 불평하다가 자전거로 지나가던 레이나[19] 에게 선생님을 무시하지 마라고 한소리 듣는다. 쿠미코는 알겠다고 말했고, 슈이치는 레이나가 떠날 동안 불평한 거 아니라고 중얼거리다가 레이나에게 들킨다.
다음 날, 쿠미코는 어머니·담임과 삼자대면 시간을 갖는다. 삼자대면 때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쿠미코는 언니가 취주악부여서 뒤따라 시작했지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그만뒀다. 쿠미코는 전날 일을 떠올리며 레이나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악기를 정리하던 쿠미코는 레이나가 부르자 따로 이야기할 시간을 갖는다. 레이나는 어제는 내가 말이 심했다며 사과했지만, 전전긍긍하던 쿠미코가 대충 말을 얼버무리자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쿠미코는 레이나를 불러 사과했다. 그리고 드보르작의 9번 교향곡을 연주한 애가 너였는지 물어보며, 그 때 기운을 낼 수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교실로 돌아온 쿠미코는 부원들과 다시 연습했다. 그 동안 삼자대면을 마치고 돌아온 아스카는 하즈키의 연습을 도우며, 나츠키가 늘어진 동안 쿠미코는 타쿠야에게 튜바를 언제 시작했는지 물어보며 중2 때 육상부에서 취주악부로 옮겨왔음을 알았다. 쿠미코는 나츠키에게 같이 음을 맞춰볼 것을 권했고, 나츠키는 연습하러 자리로 돌아간다.
그렇게 합주 날까지 1주일이 흐르고, 합주를 마친 부원들에게 타키 선생은 아직 고칠 부분이 많지만 나아졌다고 말한 뒤 선페스를 대비한 연습 일정표를 나눠준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하루카에게 타키 선생은 전국 대회를 노리고 있으니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 모습에 감동받은 부원들은 선페스 참가를 준비하는데...
2.5. 5화. 「ただいまフェスティバル」 지금은 페스티벌
신체검사 날, 하즈키는 꾸준한 연습 덕분에 폐활량이 늘었지만 쿠미코는 가슴 둘레가 늘지 않아서 '고등학생이 되면 가슴이 커질 줄 알았는데...'라는 생각에 한숨쉰다. 그리고 검사를 마치고 하즈키·미도리와 함께 계단에서 쉴 동안 먼저 하교하던 아스카와 마주쳤다. 하즈키가 인사하자 아스카도 고개를 쿠미코 일행 쪽으로 돌리며 인사를 받아줬는데, 쿠미코는 아스카의 가슴에 시선이 쏠려 다시 좌절해야 했다. 부실에서 부원들은 하루카에게 선페스 때 입을 의상을 받았고 옷을 갈아입은 카오리·아스카·레이나를 보여준 뒤, 레이나는 쿠미코와 잠시 시선이 닿지만 서로 어색해하며 고개를 돌린다.
이 날은 운동장을 쓰는 곳이 없었으므로 부원들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연습하러 집합했다. 햇살이 따가울 거라고 걱정하는 쿠미코 일행을 찾아간 아오이는 쿠미코에게 선크림을 빌려주며, 쿠미코는 선배라는 호칭이 익숙치 않아서 당황했다. 악기를 들지 않고 1학년은 스텝 연습·2학년과 3학년은 행진 연습부터 시작했다. 5분 휴식 때 쿠미코와 하즈키는 기수 연습을 하는 미도리를 보며 이야기하다가 찾아온 나츠키에게 아스카가 드럼 메이저[20] 를 맡는다는 걸 알았다. 나츠키의 말에 따르면 하루카는 의외로 심지가 약해서 부장이 됐을 때 부원들은 다들 아스카가 부장이 될 줄 알아서 놀랐고 당사자인 아스카도 떠밀리다시피 해서 부부장으로 뽑혔다고 한다. 또한 쿠미코 일행이 입학한 해는 작년보다 낫다며, 작년(쿠미코 입학 전, 나츠키가 1학년일 때)에는 행진 연습은 전날까지 하는 둥 마는 둥이었다는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 날 취주악부는 타키 선생과 마츠모토 선생 및 3학년 파트 리더들 하루카, 아스카, 카오리의 인솔에 따라 해질녘까지 행진 및 연주를 연습했고, 다음 날은 운동장에서 연습하기에 일정이 맞지 않아서 30분 연장했다. 하지만 아오이는 학원 시간 때문에 연장하지 않고 하교했다.
미도리·하즈키와 헤어져 전철로 집에 돌아가던 쿠미코는 피곤해서 기지개를 뻗고 하품하다가 뒷쪽 칸에 앉은 레이나와 눈이 마주친다. 역에서 같이 내린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한 뒤[21] 중간고사 이야기를 주제삼아 말을 걸었다. 레이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쿠미코에게 타키 선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쿠미코가 좋은 선생님이며 멋진 분이라고 답하자 눈을 크게 뜨며 쿠미코를 돌아본다. 그러자 놀란 쿠미코는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나는 분위기를 잘 잡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쿠미코는 '작년까지 동상을 받았던 취주악부가 갑자기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을까...?'라고 말하다가 레이나보다 먼저 가버렸고, 당황해서 뒤돌아보다며 울상짓는데 레이나는 오우마에답다고 말하며 미소짓는다. 집이 반대 방향이던 레이나가 횡단보도를 건넌 뒤 떠나는 걸 보며 쿠미코는 레이나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페스티벌 날이 되자 쿠미코와 부원들은 아침 일찍 등교해 악기를 옮기고 페스티벌 장소인 타이요 공원으로 모였다. 슈이치 옆자리에 앉은 쿠미코는 오늘 잘 해보자는 말을 듣는다. 공원 운동장에는 키타우지를 포함해 관서 지방에서 관악부로 유명한 릿카 고등학교, 미나미우지 고등학교 등도 왔고 연습 전에 시간이 남을 때 쿠미코는 릿카에 입학한 친구 사사키 아즈사(佐々木 梓)와 잠시 만난다. 연습이 힘들었다고 말한 아즈사는 쿠미코에게 키타우지에 입학한 일을 묻고, 쿠미코는 아즈사를 통해 레이나가 릿카에 추천받았지만 사양하고 키타우지에 입학했음을 알았다.
놀란 쿠미코에게 아즈사는 그래서 무슨 까닭이 있을 거라고 말하며 뭔가 좋은 게 있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쿠미코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애들도 많이 왔다며 말하는 아즈사와 함께 돌아가던 쿠미코는 부원들 사이에 있는 레이나를 본 후, 키타우지에 온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전국을 노리며 연습해온 첫 실전무대인 선라이즈 페스티벌 출전, 키타우지는 세 번째 순서였다. 그런데 차례를 준비하던 부원들이 주변 분위기에 휘둘리는 느낌이 들어 하루카가 어떻게든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레이나가 분위기를 모르는척 트럼펫을 불자 시선이 레이나에게 쏠린다. 2학년인 요시카와 유코가 잔소리하자 레이나는 사과하고, 어쨌든 긴장이 풀린 부원들은 타키 선생의 격려와 함께 연주를 시작하며 행진을 시작했다.
실제 행진 때는 초보자 하즈키[22] , 악기 특성상 들어가기 힘든 미도리, 미조레[23] , 라이나등은 응원도구를 들었고[24] 경력자인 다른 부원들은 저마다 악기를 들고 연주하며 걸었다. 드럼 메이저를 맡은 아스카가 선두에서 왼팔을 위로 뻗고 지나가자 관중들은 아스카가 초미인이라고 평하거나, 키타우지 부원들을 보며 "저 학교 저렇게 잘 했나"라고 폰으로 키타우지 고등학교를 검색하는등 키타우지의 행진을 좋게 보았다. 그리고 페스티벌이 끝난 뒤 성우가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끝나고 다음 곡이 시작됩니다"라고 말하며 6화로 이어진다.
2.6. 6화. 「きらきらチューバ」 반짝반짝 튜바
얼마 후 열린 중간고사에서 쿠미코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을 거두고 여름에 교토부에서 열리는 콩쿠르를 대비해 연습했다. 부실에서 타키 선생은 콩쿠르에 참가할 학생들은 연주 실력을 보고 오디션으로 뽑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부원들은 당황했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쿠미코가 입학할 때 키타우지는 부 대회→지역대회(키타우지는 관서)→전국대회 순서에서 부 대회도 넘길까 말까인 상황이었다.
-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A부문으로 출전이 예정되었고 다섯 곡 중에서 한 곡을 고른 뒤, 과제곡과 자유곡을 두 개씩 골라야 했다. 그리고 부 대회에 참가할 전체 인원은 55명으로 제한된다.
- 쿠미코 시점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키타우지에서는 상급생이 참가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 해부터는 타키가 새로 정한 방침에 따라 관례를 깨고 실력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소설 1권 116페이지에서는 3학년 한 명이 타키에게 그 동안 학년순으로 A멤버 우선순위가 정해졌고 1학년은 B멤버로 배정받는 게 관례였다고 말하며, 타키는 그렇게 뽑으면 1학년도 열심히 하는 부원이 많은데 억울해할 거라 설명한 뒤에 3학년이 1학년보다 잘 해서 오디션에 뽑히면 된다고 답한다. 곧바로 타키는 부원들에게 연습용 악보를 나눠주며, 오디션에서 55명을 A멤버로 뽑을 거라고 밝히는데 이어지는 118페이지에서 아오이가 취주악부를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애니에서는 아오이가 탈퇴하는 시기가 7화로 조금 늦다.
- 내레이션에 따르면 전일본 취주악 콩쿠르에 참가하는 학교는 시 대회→지역대회→전국대회를 거친다. 우지 시는 교토부 관할이라 교토부 대회→관서대회→전국대회로 이어지는데 전국대회 지도에서는 일본 전도와 함께 홋카이도 옆에 쿠나시리·에토로후 섬[25] 도 그려졌다(출처)
잠시 후 교실에 들어온 타쿠야는 과제곡인 타사카 나오미의 <프로방스의 바람>, 자유곡인 호리카와 나오미의 <초승달의 춤> 음반을 가져와 틀었다.[27] 음악을 듣던 쿠미코는 타키 선생이 진심으로 취주악부가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것를 목표로 삼았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오디션을 대비해 연습하던 어느 날, 쿠미코를 찾아온 나츠키는 언제부터 유포니움을 시작했는지 묻고, 쿠미코는 언니가 하는 걸 보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했다고 답했다. 나츠키가 개인 연습으로 떠난 뒤, 하즈키는 튜바를 다루다가 실수로 장비 하나를 빼서 당황했다. 튜바 부품을 점검해 보니 습기와 먼지 때문에 안쪽이 더러워서 하즈키가 청소해야 했다. 청소하는 모습을 보던 미도리는 쿠미코에게 처음 악기를 가졌을 때가 생각났다고 말하며, 쿠미코도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유포니움을 사준 뒤 기뻐하던 모습을 떠올린다.
마침 지나가던 아스카에게 하즈키가 도움을 청한 뒤, 쿠미코는 레이나를 찾아가서 (연습하러 튜바를 집에 가져갈)튜바 소프트 케이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탁한 물건을 가지러 가는 김에 개인연습을 하러 가려던 레이나는 쿠미코와 있던 계단 위 야외복도에서 트럼펫을 부는 카오리를 본다. 선배들 중에선 잘 하는 편이라고 말하는 레이나는 그 모습에 너답다고 말하는 쿠미코를 보며 횡단보도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쿠미코가 떠난 뒤 레이나는 남아서 연습했다. 하교길에 일행 옆에서 강둑에 앉아 연습하던 하즈키는 테니스부 때도 어중간한 건 싫었다며 음악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에 감명받은 미도리는 하즈키에게 말차 아이스크림을 나눠준다.
다음 날, 일행은 선배들에게 튜바를 해서 좋았던 점을 물어봤다.
- 리코는 튜바가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고, 불 때 숨이 가빠서 괴롭다고 말했다.
- 타쿠야는 좋은 점이 없는 점이 좋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실패해서 우는 쿠미코에게 리코는 인형 옷을 입은 이유를 묻고, 쿠미코는 초등학교 때 연습이 잘 안 풀렸을 때 울던 기억이 나서 남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즈키가 복도에서 개인 연습을 할 동안, 부원들과 이야기하며 그 동안 하즈키가 합주해본 적이 없다는 걸 떠올린[28] 쿠미코는 반짝반짝 작은 별 악보를 가져와 같이 합주했고, 하즈키는 멋진 곡이었다며 자신감을 얻는다.
하교 길에 튜바를 등에 메고 가던 하즈키는 튜바 무게 때문에 넘어졌지만, 다행히 지나가던 슈이치가 튜바를 받쳐서 튜바는 무사했다. 그 날 저녁에 쿠미코는 벤치에 앉아서 혼자 연습하며, 지나가던 아오이에게 응원받는다. 그렇게 취주악부는 오디션 선발을 목표로 연습을 계속하는데...
2.7. 7화. 「なきむしサクソフォン」 울보 색소폰
기말고사가 끝나자 취주악부는 본격적으로 오디션을 준비했다. 연습하던 쿠미코는 그 날도 학원 때문에 먼저 하교하는 아오이와 한숨쉬는 하루카를 한 번씩 본다. 연습이 끝날 때가 되자 카베 토모에(加部 友恵. 2학년)와 함께 찾아온 유코는 카오리에게 오늘은 같이 하교해도 될지 물어보다가 트럼펫을 부는 레이나를 보며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불편해하는 유코에게 카오리는 1학년이 솔로 연습을 하지 말라는 규칙은 없다고 달래고, 유코는 레이나에게 연습 끝났으니 짐을 정리하라고 말했다. 레이나가 정리할 동안 카오리는 지나가던 하루카의 표정이 좋지 않은 걸 봤지만 유코가 무슨 일 있냐고 묻자 말을 돌린다.
쿠미코는 나츠키에게 아직 정리가 안된 의자가 하나 있으니 정리하라는 말을 듣고, 유포니움 케이스를 메고 있던 나츠키에게 집에서 연습하러 가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지나가던 유코가 나가봐야 하니 비켜라고 투덜대고, 나츠키가 비켜주면 되지 않냐고 말하자 나츠키를 밀치고 나갔다. 나츠키도 나간 뒤 쿠미코에게 리코는 쟤들이 견원지간이라 그렇다고 말했다.
의자를 옮기던 쿠미코는 하루카가 아오이가 취주악부를 그만두려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듣는다. 집에 가는 길에 장마철이라 비가 와서 우물 지붕 밑에서 비를 피하던 쿠미코는 슈이치와 만나고, 슈이치도 지나가던 길에 트롬본 쪽 선배가 하는 이야기로 아오이가 그만두려 한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콩쿠르가 끝나면 3학년은 부활동이 끝인데 굳이 지금 그만두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슈이치는 선배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말하며 작년에 선배들끼리 파벌이 갈렸던 것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고 선배들도 자세히 이야기하려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29]
다음 날, 지휘하던 타키 선생은 아오이에게 도입부 소리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아오이는 지시에 따라 색소폰을 불었지만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타키는 아오이에게 입시도 중요하지만 콩쿠르 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연주 실력을 키우라고 말했고, 아오이는 1지망 대학교에 입학하려면 부활동과 입시 공부를 병행할 수 없으니 취주악부를 그만두겠다고 답했다.
타키가 아오이에게 연습 후 교무실로 찾아오라고 지시한 후, 사파이어는 그만두지 마시라고 만류했으나 아오이는 곧바로 부실을 뜨고, 하루카가 울 동안 쿠미코는 아오이를 쫓아갔다. 쿠미코를 따라 쫓아온 하루카는 굳이 콩쿠르에 나가지 않아도 좋으니 그만두지만은 마라고 부탁했지만, 아오이는 고등학교 입시 때 지망하던 학교에 떨어졌는데 대학 입시도 망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취주악부 연습 분위기도 작년과 반대로 바뀌어서 적응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
아오이가 떠난 뒤 하루카는 역시 난 부장감이 아니었다며 울고, 쿠미코는 선배도 상냥해서 좋은 점이 많고 말하지만 그것뿐이냐는 말에 답하지 못했다. 마침 데리러 온 아스카는 하루카에게 손수건을 주며, 하루카는 차라리 네가 부장을 하는 게 나았다며 다시 울지만 그 때 거절했으면 되지 않았냐는 아스카의 말에 답하지 못했다. 부원들이 개인 연습을 할 동안 타키 선생은 아오이가 제출한 퇴부 신청서를 읽고, 아오이는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
다음 날, 아오이가 신경쓰였던 쿠미코는 연습에 집중하지 못해서 꾸중듣는다. 연습 후에도 힘없이 앉아 있던 쿠미코는 나츠키에게 작년에 있던 일을 물어보며, 미도리의 콘트라베이스를 옮긴 뒤 나츠키는 취주악부에 남았던 이유를 말하며 작년에 그만뒀던 동기들은 콩쿠르 같은 큰 대회는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기도 진지하게 각잡고 하는 쪽은 아니었기에 동기들이 그만둘 때까지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츠키에 따르면 그나마 그런 상황에서 중재하려고 했던 선배가 아오이와 카오리였고, 아스카는 어느 파벌에도 가담하지 않았다. 하지만 쿠미코 일행이 입학하던 해에는 분위기가 바뀌어서 나츠키로서는 조금이라도 할 의욕이 생긴 것이다.
한편 방과 후에 카오리는 군고구마를 사서 그 날 등교하지 않은 하루카를 찾아갔고[30] , 하루카와 이야기하며 어쩌면 아스카는 부장이 못 된게 아니라 안 한 거라고 말하며, 아스카가 여러 가지를 계산한 끝에 일부러 부장 자리를 맡지 않았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루카가 "내가 바보였던 거야?"라고 말하자 카오리는 그 때 부장을 맡은 건 그만큼 용기가 있어서였고, 적어도 동기들은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취주악부의 분위기가 좋아진 건 타키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하는 하루카에게 카오리는 너 덕분이라고 말했고 하루카에게 아스카 같다는 말을 듣는다. 하루카도 이런저런 일이 있어도 아스카가 많이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그 동안 쿠미코 일행도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 하즈키는 작년에 입학했다면 난 그만뒀을 거라고 말했고, 미도리는 그래도 남았을 거라고 말했다. 그 동안 쿠미코는 중학교 때 선배에게 불려갔던 일을 떠올린다. 쿠미코와 함께 전철에 탔다가 역에서 내린 하즈키는 슈이치와 부딪친 후 슈이치와 같이 있던 타키가와 치카오(瀧川 ちかお. 1학년)과 남았다. 쿠미코 옆자리에 앉은 슈이치는 아스카는 성격 때문에 어디까지고 진심이고 연기인지 헷갈려서 대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쿠미코도 동의했는데[31] 쿠미코 옆에 한 칸 사이로 앉은 레이나를 보고 둘 다 놀랐다.
다음 날 하루카는 다시 등교했고 연습 때 아스카에게 짓궂은 환영 인사를 받으며 아오이에게 취주악부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듣던 걸 떠올린다. 그리고 점심 시간에 쿠미코·미도리와 도시락을 먹으려던 하즈키는 쿠미코에게 슈이치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는데...
2.8. 8화. 「おまつりトライアングル」 축제 트라이앵글
하즈키에게 슈이치와 사귀는지 질문받은 쿠미코는 그렇진 않다고 말하며, 하즈키는 일단 안심한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쿠미코가 물어보자 하즈키는 둘이서 같이 하교하는 모습을 몇 번 봤었다며 다리를 꼰다. 역시 안심하는 미도리에게 하즈키는 츠카모토[32] 를 좋아하거나 하는 건 아니라며 얼버무리며 부끄러워하고 쿠미코도 놀란다.
이 때는 아가타 마츠리 기간을 앞둔 때였고 다가올 6월 5일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부원들도 저마다 같이 갈 사람을 찾고 있었다.
- 유코는 카오리에게 같이 가자고 부탁했지만 카오리는 이미 하루카, 아스카와 같이 가기로 해서 유코와 갈 수 없었다. 그러자 옆에서 지나가던 나츠키가 놀렸다. 마츠리 장면에서 유코는 나츠키, 토모에와 같이 있다.
- 미도리는 여동생과 같이 가기로 했고, 하즈키는 누구랑 같이 가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튜바를 껴안았다. 그 동안 레이나는 쿠미코 쪽을 보다가 자기 자리에 앉는다.
- 나츠키는 반 학생들과 같이 갈 예정이었다. 미도리는 리코에게 누구랑 같이 가는지 물어보고, 나츠키는 (리코가) 타쿠야랑 같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리코는 말을 돌리다가 타쿠야가 눈치를 주며, 그 모습을 아스카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다. 아스카는 나는 유포니엄과 사귄다고 말했다.
- 나츠키는 쿠미코에게 누구랑 같이 가는지 물어보고, 쿠미코는 사람 많은 건 질색이라서 그렇게 끌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리코에게 누구랑 같이 가는지 질문받은 하즈키는 뜨끔해하며, 다시 물어보는 미도리를 한 대 때리며 얼버무린다.
하교길에 악기 잡는 법을 되짚어보던 쿠미코는 전철역에서 슈이치와 만나 오디션 이야기를 나눴다. 벤치에서 오디션을 대비해 연습하던 슈이치는 유포니엄 쪽은 사람이 적어서 안전권이라고 말하고, 쿠미코는 그래도 불안하다며 좀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야기 주제가 마츠리로 바뀌자 슈이치는 쿠미코에게 같이 마츠리에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쿠미코는 당황했고 슈이치는 부끄러워하며 먼저 돌아갔다.
여름이 다가왔기에 교복이 하복으로 바뀐 후에도 쿠미코는 마츠리 문제로 속을 썩였다. 슈이치랑 같이 가려고 하니 하즈키와 미도리가 신경쓰였으며 하즈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연습 중에 악기를 청소하려고 음악실 옆 개수대에 있던 쿠미코는 슈이치가 마츠리 이야기를 꺼내자, 뜨끔해서 지나가던 레이나를 붙잡으며 쟤랑 같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침 하즈키도 나와서 슈이치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하자 쿠미코는 뒤로 물러서고 레이나와 남았다. 하교 시간에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마츠리 날 몇 시에 만날지 물어봤다.
마츠리 날이 되자 연습을 마친 부원들은 축제를 즐겼다. 하즈키는 유카타 차림이 아닌 평범한 사복 차림[33] 이었는데 미도리의 동생인 코하쿠가 키만 빼고 미도리와 매우 닯아서 놀랐다. 약속장소에서 슈이치와 만난 하즈키는 같이 놀러 갔다. 한편 쿠미코도 유포니움 가방을 멘 채로 19시 경에 신사 앞에서 레이나와 만났고, 악기 가방을 교대로 들기로 한 뒤 다이키치 산[34] 으로 갔다. 쿠미코는 레이나가 사복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유키온나 같다고 생각하며 같이 산에 올랐다.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올라가는 길에 있는 신사들 중에서 어디가 좋은지 물어본 뒤, 가끔은 이렇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길을 걷던 쿠미코는 레이나가 신은 구두를 보고 발 아프지 않냐고 묻고[35] , 레이나는 발이 아프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쿠미코가 좀 야하다고 말하자 레이나는 변태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카오리·하루카·아스카는 신사에서 오디션 합격을 기원하며 기도하다가 지나가던 하즈키·슈이치를 본다. 잠시 후 벤치에서 하즈키와 타코야키를 나눠먹던 슈이치는 튜바 연습에 대해 물어보고, 하즈키에게 고백받고 당황했다. 하지만 슈이치는 고백을 거절해서 하즈키는 차였다. 그럼 쿠미코와 사귀도록 도와주겠다고 하즈키가 말하자 슈이치는 그런 사이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한편 레이나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하며 중3 때 콩쿠르 이야기를 꺼내고, 그 때부터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산꼭대기에 도착한 레이나는 내 생각에 쿠미코는 성격이 나쁜 것 같다고 말하며 경치가 좋다고 한 뒤, 다른 사람과도 같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쿠미코는 레이나의 모습에 반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다. 쿠미코가 마츠리 이야기를 꺼내자 레이나는 슈이치가 신경쓰이는지 묻고, 쿠미코는 그런 거 아니라고 말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마츠리 날 산에 오르려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레이나는 평소에 흥미 없는 사람과 굳이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뒤, 쿠미코의 얼굴에 손가락 하나를 올린 뒤 이마부터 코까지 쓰다듬으며 그래서 특별해지려고 트럼펫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산에 남아서 악기를 꺼내고 중학교 졸업식 때 연주했던 사랑을 발견한 곳(愛を見つけた場所)을 연주했다.[36]
한편 슈이치에게 차인 하즈키는 미도리를 껴안고 우는데...
2.9. 9화. 「おねがいオーディション」 오디션을 부탁해
마츠리가 끝나자 부원들은 다시 오디션을 준비했다. 한편 미도리는 연습 때 어딘가 풀이 죽어 있어서 쿠미코가 걱정했고, 미도리가 아스카의 심부름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아스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쿠미코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하즈키가 직접 말하면서 쿠미코 등은 미도리가 하즈키가 슈이치에게 차인 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었던 걸 알게 된다. 어쨌든 미도리는 그 날 연습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아스카는 먼저 부실을 나서고, 하교길에 하즈키는 미도리에게 난 괜찮다고 말했다.
하즈키는 쿠미코와 전철을 타고 하교하며 전날 마츠리 때 이야기를 나누고, 쿠미코는 슈이치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당황했다. 역에서 하즈키가 먼저 내린 뒤 전철에 탄 슈이치는 쿠미코가 앉은 자리 왼쪽에 있는 문 옆 자리에 앉았다. 저녁에 쿠미코는 자기 방에 누워 테디 베어를 껴안고 선인장을 보며 나랑 슈이치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중얼거리다가 문을 열고 들어온 언니와 마주친다. 마미코는 친구한테 키타우지 취주악부 고문이 타키 선생으로 바뀌었다는 걸 들었다고 말하며, 타키 선생이 취주악부로 유명한 다른 학교 출신이며 어쩌면 타키 선생을 보러 가입할 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미코가 떠난 뒤 쿠미코는 선페스 때 아즈사에게 들은 이야기와 레이나가 선생님을 무시하지 마라고 말하던 걸 떠올리며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도리는 하즈키가 겉으로는 밝은 모습이지만 마음 속으로 속상하지 않을지 걱정했다. 쿠미코는 하즈키가 평소대로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추측했으며, 우리도 평소대로의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 그런 쿠미코가 어른스럽다고 말하는 미도리의 말을 들으며 쿠미코는 레이나와 같이 있었던 영향이라고 생각했다.
얼마 후, 하루카는 야외 복도에서 카오리가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고 카오리는 마츠리 때 올해는 작년처럼 되지 않기를 빌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3학년이라 오디션 기회는 지금뿐이기에 잘 하고 싶다고 말하고 하루카도 격려했다. 마침 비가 와서 둘은 교실로 들어가다가 레이나와 마주치고, 인사하고 지나간 레이나를 보며 카오리는 손을 떨었다.
오디션 날 쿠미코는 일찍 등교해서 학교 뒤쪽에서 연습하다가 악기 소리를 듣고 찾아갔다. 쿠미코는 아스카라고 생각했지만 나츠키였고, 처음에 힘없이 늘어졌던 모습과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돌아보며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과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에 긴장했다. 연습을 마치고 악기를 함에 넣던 쿠미코는 들어오던 레이나와 만나 말을 흐리고, 레이나는 쿠미코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 주무르며 힘내라고 격려했다.
오디션 시간이 되자 부원들은 한 명씩 타키 선생과 마츠모토 선생이 감독하는 오디션을 봤다. 기다리는 시간에 미도리는 쿠미코와 하즈키를 격려하며, 차례가 되자 아스카·나츠키·쿠미코는 오디션을 보러 갔다. 쿠미코 차례가 되자 타키 선생은 쿠미코에게 유포니엄을 몇 년 동안 다뤘는지, 튜닝은 잘 됐는지, 의자 방향은 잘 맞는지 묻고 이상이 없었기에 그대로 오디션을 시작했다. 쿠미코는 타키 선생의 지시에 따라 연주했고 도중에 연습하지 않은 부분을 연주하라는 지시에 따랐으며, 쿠미코 차례가 끝난 뒤 하즈키·레이나·카오리·미도리가 차례로 오디션을 보았다.
며칠 후, 마츠모토 선생이 공지한 오디션 합격자 명단은 아래 표와 같았다.
그리고 트럼펫 솔로를 1학년인 레이나가 맡자 쿠미코 및 다른 트럼펫 부원들은 놀라는데...
2.10. 10화. 「まっすぐトランペット」 올곧은 트럼펫
레이나가 트럼펫 솔로를 맡자 다른 트럼펫 담당 학생들이 당황할 동안, 쿠미코는 중학교 1학년 때 너 때문에 콩쿠르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똥군기를 잡던 3학년 선배를 떠올린다.[37] 4년 후인 고등학교 1학년 때 쿠미코는 콩쿠르 참가자를 뽑는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모두가 이번 오디션 결과를 납득하진 못하리라고 생각했다. 타키 선생은 상급생이든 하급생이든 실력에 따라 뽑겠다고 했고 레이나는 실력을 인정받아 트럼펫 솔로로 뽑혔으나, 그 동안 상급생이 우선 순위였기에 납득하지 못한 선배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쿠미코는 생각했던 것이다.[38]
악기를 청소하며 생각에 잠긴 쿠미코를 찾아온 나츠키는 오후에 따로 만나 이야기할 시간이 있는지 물어본다. 연습 시간이 끝나고 시간을 잡는 동안, 하루카와 카오리가 연습한 후 유코는 카오리가 자리를 비운 동안 카오리가 쓰던 연습용 악보에 적힌 메모[39] 를 보며 울상짓다가 다른 부원들이 레이나 이야기를 하는 걸 듣는다.
방과 후 패스트푸드점에서[40] 쿠미코에게 한턱 쏜 나츠키는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말하고, 오디션 날 열심히 연습하던 모습을 본 후 나츠키가 신경쓰였던 쿠미코는 제가 잘난척 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나츠키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나도 선생님에게 연습하지 않은 부분을 연주해 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나츠키는 그 때 긴장해서 잘 연주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너는 선생님에게 실력을 인정받아서 통과했다고 말했다. 쿠미코에게 악보를 빌린 나츠키는 악보에 '내년에는 꼭 금상을 받자'고 적었다. 악보를 보고 나츠키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한 쿠미코는 앉은 자리에서 울었다.
한편 유코는 카오리를 만나 오디션 이야기를 하고, 카오리는 오디션 결과를 납득했지만 유코는 그렇지 못했다.[41] 카오리는 넌 그래도 콩쿠르에 나가니까 다른 애들이랑 같이 금상을 받도록 노력할 것과 아까 이야기는 비밀로 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 날 부원들은 전날 타키 선생이 공지한 내용에 따라 음향 조절을 위해 각자 집에서 가져온 담요를 바닥에 깔았다. 이 때 유코는 타키 선생에게 예전에 레이나와 아는 사이였는지 물어보고, 옆에서 카오리가 당황할 동안 타키 선생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유코는 선생님이 레이나를 편애해서 걔가 트럼펫 솔로를 맡은 거라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며, 유코의 답에 타키는 아버지 지인의 딸이라 레이나와는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는 사이가 맞지만 그것 때문에 뽑은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굳이 말할 이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때 창가에 서 있던 레이나는 유코에게 선생님께 무례하다고 말하며, 자기가 뽑힌 건 오로지 실력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코는 잘난 척하지 마라며 레이나에게 달려들고, 카오리 선배가 널 얼마나 챙겨줬는데 예의가 없다고 외쳤다. 나츠키가 옆에서 말릴 동안 카오리도 유코에게 이제 그만해라고 외치고, 그 동안 레이나는 만약 절 헐뜯겠다면 실력을 더 키워달라고 말한 뒤 부실을 떠났다. 레이나가 걱정된 쿠미코가 따라나갈 동안 남은 학생들은 타키 선생의 지시에 따라 연습을 계속했다.
그 동안 분이 풀리지 않은 레이나는 개수대 옆 복도에서 고함을 지른 뒤 자기 손바닥으로 무릎을 내리치며 발을 구르고, 레이나가 풀죽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쿠미코는 그 모습에 당황해서 웃는다. 그러자 레이나는 쿠미코를 껴안으며 내가 잘못한 건지 묻는데 쿠미코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3화에서 트럼펫을 불던 곳으로 간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자기 아버지는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이며, 타키 선생의 아버지도 학교에서 취주악부를 맡아서 서로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에 갈 때 선생님이 여기 부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키타우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레이나가 선생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자[42] 쿠미코는 당황하며, 레이나는 선생님은 내 마음을 모르셔서 아는 사람이라고 편들어주거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유코가 그것도 모르고 타키 선생을 헐뜯으니 레이나로서는 화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말이 맞다고 말한 쿠미코는 레이나가 귀엽다고 말하며, 레이나는 역시 쿠미코는 성격이 나쁘다고 말한 뒤 쿠미코 옆 의자에 눕는다. 카오리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는지 쿠미코가 물어보자 레이나는 그럴 생각 없다고 말한 뒤 실력으로 납득시킬 것이며, 그렇게 하면 특별해질 거라고 말했다.
어쨌든 레이나와 타키 선생의 부모가 아는 사이인 건 사실이었고 타키 선생도 그 사실은 인정했기에, 한동안 레이나는 선배들의 뒷담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타키 선생도 무슨 이유인지 직접 개입하지 않아서 취주악부 분위기도 흉흉해졌다. 한폄 하즈키와 미도리는 레이나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분위기가 걱정된다며 쿠미코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해했고, 쿠미코는 마츠모토 선생과 1대 1 면담을 했다. 면담 때 마츠모토 선생은 수학 성적에 특히 신경쓸 것과 부활동에서 콩쿠르를 목표로 음악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그 날 오후에 부실에 온 타키 선생은 부원들이 전날 깔았던 담요를 치우자 무슨 일인지 묻는다. 학생 한 명이 더워서 걷었다고 말하자 타키 선생은 난 치우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며 당장 원래대로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카마야 츠바메로 불린 학생은 아무 일도 아니라며 떠나고, 부원들이 하나둘 나가는 가운데 타키 선생은 바닥에 쪼그려앉은 유코를 본다. 이 무렵 쿠미코 등은 다른 교실에서 연습했으며, 리코는 다른 애들이 선생님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가에 늘어졌던 나츠키도 이러다 올해도 동상을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리코는 아스카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다며 쿠미코에게 설득을 부탁했다.
잠시 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던 쿠미코는 혼자 트럼펫 솔로를 연습하던 카오리를 창가에서 보다가 아스카와 만났다. 아스카에 따르면 카오리는 오디션 결과에 불만을 갖진 않으나 (미련이 남아서)속으로 스스로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카오리와 레이나 중에서 누가 트럼펫 솔로를 맡으면 좋을지에 대해 아스카는 부부장으로서 그 문제는 노코멘트라고 말했고, 사적인 의견이라면 어떨지 쿠미코가 묻자 누가 맡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그 말이 속마음(혼네)인지 가식(다테마에)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 후 개수대에서 쿠미코와 만나 아스카를 찾은 뒤 쿠미코가 있던 창가에서 아스카와 카오리를 내려본 하루카는 지금은 지켜보기로 다짐했다.
한편 프린트물 인쇄 작업을 하던 타키 선생은 미치에로부터 음악은 거짓말하는 법이 없다는 조언을 듣는다. 오후 늦게 부실로 부원들을 소집한 하루카는 요즘 선생님께 뜬소문이 돌아 부활동 분위기가 흐려졌다고 말하며, 부원들에게 오디션 결과를 납득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만약 불만이 있다면 나중에 뒷담하지 말고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도록 했다. 불만이 있다는 표시로 손을 든 학생은 유코를 포함해 4명이었으며, 그 동안 타키 선생이 부실에 왔다. 타키 선생은 다음 주에 홀을 빌려 연습할 예정임을 공지사항으로 전하며, 만약 다시 오디션을 보기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은 오디션을 다시 볼 수 있고 부원들의 지지에 따라 합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43]
그러자 카오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디션을 다시 신청했고, 타키 선생은 카오리의 신청에 따라 레이나와 카오리 중에서 누가 솔로를 맡을지 오디션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하는데...
- 1권에서는 오디션에서 탈락한 나츠키에게 옛날 이야기를 듣는 쿠미코→오디션 문제로 레이나와 유코가 다툼→쿠미코에게 타키 선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레이나→콩쿠르 일정 발표→학교에 지갑을 두고 와서 찾으러 온 쿠미코와 타키 선생의 대화→연습을 지도하는 타키 및 트럼펫 솔로 문제를 주제삼아 토론하는 하즈키와 미도리[44] →아스카에게 의견을 묻는 쿠미코→교토 홀에 도착했을 때 트럼펫 솔로 재오디션을 신청한 카오리[45] →재오디션 후 솔로 맡기를 포기하고 레이나에게 양보한 카오리[46] →다퉜던 일을 유코에게 사과하는 레이나 순서로 시간대가 이어진다.
2.11. 11화. 「おかえりオーディション」 어서 와, 오디션
얼마 후, 카오리가 다시 오디션을 대비해 연습할 동안 유코는 트럼펫 소리를 듣고 찾아와 좀 더 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디션 선발이 확정된 부원들도 콩쿠르를 대비해 연습했다. 쉬는 시간에 쿠미코·미도리와 앉아 이야기하던 하즈키는 트럼펫 부원들이 지나가는 걸 보며 점심 시간때 레이나도 불러서 밥먹자고 제안하고, 맡은 파트가 다른데 괜찮을지 쿠미코가 물어보자 미도리와 함께 괜찮다고 답했다.
레이나를 찾으러 간 쿠미코는 교실 문 앞에서 만난 유코에게 레이나가 연습하는 소리가 어떤지 질문받는다. 굉장히 좋다며 솔로 파트에 어울린다고 말하던 쿠미코는 말실수했음을 알자 입을 막고, 유코는 1학년이 이런 소리를 내다니 불공평하다고 말한 뒤 떠났다. 옥상에서 레이나를 만난 쿠미코는 점심은 먹었는지 물어보며, 레이나는 아까 선배들과 먹었다고 답했다. 레이나는 쿠미코가 별 일 없는지 물어보자 괜찮다고 말하며, 카오리가 우리 중에서 누가 트럼펫 솔로를 맡든 콩쿠르에 나가는 건 마찬가지니 서로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친절한 분이라고 쿠미코가 말하자 카오리는 그래서 좀 부담된다고 말한 뒤 연습을 계속했다.
한편 아스카는 연습하는 카오리 옆에 앉아서 탄산수 페트병을 건네주며, 누가 트럼펫 솔로에 맞을지 카오리가 물어보자 선생님의 방침에 따라 잘 하는 쪽이 맡아야 한다고 말하며 누가 맡을지는 내가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오리는 아스카에게 개인적인 의견을 물으며 할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다가 더 이야기하지 않았다.
몇 시간 후에 연습이 끝나자 파트 담당 리더와 악기 운반 담당 부원들은 타키 선생의 지시에 따라 남았다.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신으려던 유코는 1학년 때 선배들[47] 이 후배들이 버릇없다고 카오리를 불러내 똥군기를 잡자, 카오리가 1학년을 무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던 일을 지나가다가 듣던 기억을 떠올린다. 기억 속 1학년 유코의 모습이 신발장 앞 2학년 유코로 바뀐 뒤, 유코는 나츠키가 코에 바람을 불자 당황했다. 나츠키는 카오리 선배 일은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유코는 오디션에서 떨어졌으면서 넌 뭐가 잘났다고 참견하냐며 불쾌해했다.
하교 길에 쿠미코는 하즈키에게 오디션에서 탈락한 부원들은 따로 조를 짜서 연주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역에서 내린 쿠미코는 강둑에서 슈이치가 연습이 잘 안풀려서 혼잣말로 투덜대는 걸 보며 나도 잘 하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다음 날 부원들은 미리 빌린 홀에서 연습할 예정이었다. 일찍 등교한 쿠미코는 교실 복도를 지나가다가 유코가 레이나를 불러서 트럼펫 솔로를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유코는 이 일로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하지만, 레이나는 오디션 때 실력으로 판가름할 일이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유코는 작년에 선배는 트럼펫 중에서 가장 실력이 좋았지만 상급생을 먼저 뽑는 관행 때문에 솔로에 뽑히지 못했다고 말한 뒤, 1학년들이 선배들 때문에 질려서 그만두려고 할 때도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다고 말했다.[48] 그 일은 지금 문제와 상관없다고 말하는 레이나에게 유코는 너는 1학년이니 앞으로 기회가 남고 타키 선생님이 있으니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지만, 선배는 고등학생으로 참가할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레이나는 유코의 부탁을 거절한 뒤 집합시간이 되어 집합 장소로 떠나며, 개수대에 숨어 있던 쿠미코는 레이나 쪽을 바라본다.
이 날 부원들이 도착한 콘서트 홀은 타키 선생에 따르면 콩쿠르 때 연주할 곳보다는 작았으며, 부원들이 악기를 연주할 위치에 설치할 동안 하루카는 아스카에게 카오리에게 한 번 다녀올 것을 부탁했다. 이 때 카오리는 유코와 함께 있었고, 유코는 연습하려던 카오리를 격려한 뒤 떠난 뒤 지나가던 나츠키의 등을 붙잡고 운다. 그 뒤 아스카가 오지 않아서 대신 찾아온 하루카는 부장으로서가 아닌 취주악부 동기로서 하는 말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스카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이유를 물어보자 카오리는 아스카를 보면 가끔씩 내 속마음을 꿰뚫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그런 아스카를 놀래키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루카는 카오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장난을 건다.
한편 쿠미코는 레이나를 찾아갔고,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말을 놓으며 내가 트럼펫 솔로 오디션에 떨어지는 게 싫은지 물어본다. 쿠미코는 그건 싫다고 말했고 너는 다른 애들과 달리 특별하다고 말했다. 만약 내가 뽑히면 (카오리가 솔로를 맡지 못해서)나쁜 애가 될 거라고 말하는 레이나에게 쿠미코는 그러면 나도 같이 나쁜 애가 되겠다며 끝까지 너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역시 넌 성격이 나쁘다고 말한 뒤, 쿠미코의 오른턱 밑을 잡으며 가까이 다가가서 내 곁에 항상 있어 달라고 부탁하고 쿠미코도 내가 약속을 어기면 죽여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레이나는 처음부터 오디션을 양보할 생각이 없었으니 걱정 말라며 떠났다.
잠시 후 카오리와 레이나는 오디션을 보러 무대에 올랐고, 타키 선생은 둘 중에서 박수갈채를 많이 받은 사람을 뽑겠다고 말했다. 카오리 차례가 끝났을 때는 유코를 포함한 학생들이 박수쳤으며, 레이나 차례가 끝났을 때는 쿠미코와 하즈키가 박수쳤다. 타키 선생은 박수를 많이 받은 카오리에게 솔로를 맡을지 묻지만, 카오리는 솔로를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슬퍼하는 유코의 울음소리가 홀에 울려퍼질 동안 타키 선생은 레이나에게 솔로를 맡을지 묻고, 레이나가 받아들이면서 레이나는 트럼펫 솔로 오디션에 최종합격했다.
2.12. 12화. 「わたしのユーフォニアム」 나의 유포니엄
오디션 문제가 해결된 뒤 여름방학이 되자 부원들은 방학에도 등교해 콩쿠르를 대비해 연습했다. 연습 중에 타키 선생은 유포니엄+콘트라베이스 부분을 추가로 연습하도록 지시했고 파트 연습 시간에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직접 연주하면서 시범을 보인다. 하지만 쿠미코는 연습이 잘 풀리지 않아서 교실 밖 그늘에 앉아 혼자 연습했다. 연습하다가 쿠미코 옆에 온 레이나는 실력은 좋지만 아직 콩쿠르 수준에 닿으려면 멀었다고 말하며, 쿠미코도 레이나만큼 잘 연주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레이나는 그렇다면 나는 더 연습해서 특별한 모습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 날 오후에 쿠미코는 미도리가 찾아올 때까지 코피까지 흘리며 연습했으며, 양호실에 누워 병문안온 하즈키와 미도리를 만났다. 하즈키에게 받은 생수 페트병을 마신 뒤 쿠미코는 다시 연습하려 했고, 하즈키가 좀 쉬라고 말하자 괜찮다고 말했다. 요즘 들어 연습에 열심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쿠미코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한 뒤 양호실을 나서고 하즈키와 미도리가 따라갔다. 홀에서 있었던 오디션 때 레이나가 연주하는 모습에 제대로 빠진 쿠미코는 해질녘에도 벤치에 앉아서 연습하다가 강둑 맞은편에서 연습하던 슈이치를 본다.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던 쿠미코는 학원에 가던 아오이와 만났다. 아오이가 이번에 취주악부가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물어보자, 쿠미코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봄보다는 나아졌다고 답했다. 쿠미코는 아오이에게 그만둔 걸 후회하진 않는지 묻고, 아오이는 수험 때문에 그만둔 거라 미련이 없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온 쿠미코는 악기를 가져왔다고 마미코에게 잔소리듣고, 그럼 언니는 대학생인데 기숙사에 있지 않고 집에 자주 돌아온다고 불평했다. 그러자 마미코는 우리 집이라 상관없다며 문을 닫았다. 침대에 엎드린 쿠미코는 언니가 입시 때문에 취주악부를 그만뒀던 일을 떠올린 뒤 유포니엄을 불어서 어머니와 언니에게 층간소음이라며 잔소리듣는다.
다음 날도 취주악부는 계속 연습했고, 요로이즈카 미조레 등이 연습하러 앉아 있는 동안[49] 타키 선생은 슈이치에게 158소절을 연주하도록 시킨 뒤, 아직 부족하다며 연습에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쿠미코도 다음 소절을 불어보라는 지시를 따라 연주했지만 잘 풀리지 않아서 쿠미코에게 실전 때까지 연주 실력을 늘리도록 했다. 그 날 오후에도 쿠미코는 혼자 그늘에 앉아 연습하다가 레이나에게 생수 페트병을 받는다. 하교 시간에 카오리·유코와 만난 레이나는 그 때까지 연습하던 쿠미코의 악기 소리를 들은 뒤, 저번 오디션 때 잘난 척 했다며 사과했다. 그러자 카오리는 오히려 내가 사과할 일이라고 말하며, 지나가던 나츠키도 유코를 놀래키며 끼어들었다.
콩쿠르를 열흘 앞둔 날, 하루카는 부원들에게 연습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미도리는 연습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손가락마다 붕대를 감았고 리코는 이제 열흘 남았으니 열심히 하자며 쿠미코를 격려했다. 쿠미코는 '열흘 남았으니 연습하면 그 동안 어떻게든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연습 때 타키 선생은 유포니엄 파트를 아스카가 혼자 불도록 지시했고, 화면은 거미줄에 걸린 호랑나비를 보여준다.[50]
그 날 저녁에 미도리·하즈키는 쿠미코에게 둥근 과자빵을 보여주며 이건 달이라고 말한 뒤, 쿠미코가 손을 뽑자 하늘의 달을 잡았다며 격려했지만 실력 문제를 쭉 고민하던 쿠미코에겐 위로가 되지 않았다. 쿠미코는 그 동안 연습하던 일과 타키 선생의 말을 곱씹다가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울면서 우지강 다리를 달리며 건넜다. 그리고 다리 난간에 기대서 "잘하고 싶어!(上手くなりたい!)"를 외치다가 건너편에서 부른 슈이치와 만났다. 슈이치는 연주를 잘 하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외치며, 쿠미코는 난간 기둥을 잡고 분해서 죽을 것 같은 마음에 울다가 중3 때 레이나가 울던 일을 떠올린 뒤 레이나가 운 이유을 깨달았다.[51]
집에 돌아온 뒤에 쿠미코는 방에 틀어박혀 침대 위에 엎어져 누웠고, 공부 안 하냐고 언니가 잔소리하자 관악부를 그만두고 입시에 전념했지만 1지망 학교에 못 간 언니가 할 소리는 아니라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마미코는 음대에 지망하는 것도 아닌데 관악부는 왜 하는지 묻고, 쿠미코는 유포니엄을 부는 게 좋아서 계속하는 거라고 말했다. 마미코가 자기 방으로 돌아간 뒤 쿠미코는 '나는 유포니엄이 좋아...'라고 혼잣말했다.
곧바로 쿠미코는 학교에서 당직 중이던 타키 선생을 휴대폰을 두고 갔다며 찾아갔다. 타키 선생은 쿠미코와 교실로 가며 요즘 학교에 휴대폰을 들고 와서 혼나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고, 학교 공부가 아닌 관악부 연습을 너무 많이 시킨다며 교감에게 잔소리듣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대해 쿠미코가 질문하자 타키 선생은 아버지가 10년 전에 여기서 취주악부를 맡아서 키타우지에 부임했을 때 그만큼 기뻤다고 말하며, 주변의 압박감이 없었는지 물어봤을 때는 처음에는 아버지와 같은 일을 맡을 줄은 몰랐지만, 그만큼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그러자 쿠미코는 좋아한다는 건 좋아하는 걸로 충분한지 묻고, 폰을 찾은 뒤 집에 돌아가던 쿠미코에게 타키 선생은 낮에 연주하지 못했던 부분을 연습해 올 것을 당부하며 예전에 할 수 있다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쿠미코는 레이나를 통화로 부르며, 아까 일 때문에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말하자 레이나의 눈빛이 잠시 흐트러졌다. 뽑기로 유포니엄 악세사리를 뽑으려던 쿠미코는 동전이 없어서 한참 동안 찾다가 뽑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콩쿠르 날이 밝아오는데...
2.13. 13화. 「さよならコンクール」 안녕, 콩쿠르
13화는 오프닝곡 없이 제작진 목록이 등교 준비를 하는 쿠미코와 함께 나온다. 콩쿠르 날 아침 5시 45분경에 동복을 입고 집을 나선 쿠미코는 전철에서 레이나와 만나 같이 등교했다.[52] 화면에서 등교하는 다른 학생들[53] 의 모습을 보여준 뒤, 하루카가 카오리와 만나 교문 앞에 왔을 때 이미 연습하는 악기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학생들이 짐을 정리한 뒤 하루카는 빠진 건 없는지 점검하며, 아스카는 악보 가리개를 쿠미코와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7시에 버스와 악기 수송 차량이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학생들이 준비할 동안, 교무실에서 타키 선생은 파일철 속 사진에게 이제 출발할 시간이라며 말한 뒤 마츠모토 선생과 함께 교문 앞에서 부원들을 점검했다.
그리고 오디션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모인 서브조인 팀 모나카는 콩쿠르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미리 만든 부적을 전달했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타키 선생은 부장으로서 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묻고, 하루카는 그 동안 노력한 성과를 보여주자며 "키타우지 화이팅!"을 함께 외쳤다. 콩쿠르가 열리는 홀에 도착한 부원들이 인원 점검을 받는 동안 아즈사가 있는 릿카 고등학교 관악부도 콩쿠르에 참가하러 도착했다. 쿠미코는 아즈사와 인사한 뒤 레이나가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는 걸 도와주며, 나츠키와 주먹으로 하이파이브했다.
차례를 기다리며 부원들은 악기를 튜닝했고, 튜닝이 끝날 무렵 타키 선생은 봄부터 오늘까지 부원들이 꾸준히 연습했음을 말하며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지라고 한 뒤 모두 준비가 됐는지 묻는다. 그리고 전국 대회로 가는 길을 지금부터 걷자고 말했다. 대기실에서 기다릴 동안 쿠미코가 긴장하자 찾아온 슈이치는 괜찮은지 묻고, 쿠미코는 발뒤꿈치로 슈이치의 발을 찍으며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슈이치는 그 동안 열심히 연습햇으니 분명 결과가 좋을 거라고 말했다. 쿠미코는 주먹으로 하이파이브하려고 슈이치 쪽으로 손을 뻗고, 슈이치는 무대 쪽만 보다가 쿠미코가 옆에서 한 대 차자 같이 하이파이브하러 주먹을 맞췄다.
차례가 되자 부원들은 악기별로 각자 맡은 자리에 앉았다. 개막을 기다릴 동안 아스카는 옆에 앉은 쿠미코에게 오늘이면 콩쿠르도 끝이라며 아쉬워했고, 쿠미코는 전국대회가 남았으니 오늘이 끝은 아니라고 말했다. 막이 오르자 부원들은 과제곡 4번 및 초승달의 춤 연주를 시작했고 타키 선생이 지휘를 맡았다. 그 동안 아즈사와 팀 모나카는 무대 문 밖에서 관악 연주가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금상을 받고 전국 대회에 참가할 관서 지방 팀으로 선발된다.
2.14. 번외(OVA). 「かけだすモナカ」 달려나가는 모나카
이야기는 콩쿠르 참가자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끝난 직후 시점으로 잠시 돌아간다. 타키 선생은 오디션에 탈락한 10명의 부원들을 따로 교실에 불러모아 비록 A멤버에 뽑히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 1학년: 하즈키, 요시자와 아키코, 후쿠이 사야카, 히토미 라라, 카마야 츠나메, 타카노 히사에, 나카노 츠보미
- 2학년: 나츠키, 토모에, 시노부
얼마 후, 미도리의 콘트라베이스 케이스를 등에 메고 부실로 가려던 하즈키는 마침 계단으로 올라오던 슈이치와 마주친다. 슈이치는 힘들면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하즈키와 함께 짐을 옮겼다. 이 때는 마츠리에서 하즈키가 슈이치에게 차인 뒤였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튜바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즈키는 처음에 트럼펫을 하고 싶었지만 아스카에게 떠밀려 튜바를 맡았다고 말하며, 슈이치가 중학교 때 호른이었다가 고등학교로 오며 트럼본으로 옮겼음을 듣고 알았다. 그리고 음악실 앞으로 짐을 옮기고 떠나던 슈이치에게 하즈키는 난 괜찮다고 외쳤다.
그 날 쿠미코는 학교에 남아서 더 연습하느라 시간을 못 맞췄기에 미도리·하즈키는 먼저 하교했다. 하교길에 이야기하다가 슈이치 이야기로 대화 주제가 바뀌고, 미도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데 정해진 규칙은 없다고 말하다가 하즈키가 사파이어라고 부르자 한 대 가볍게 쥐어박는다. 해질녘에 하즈키는 나 때문에 쿠미코와 슈이치가 멀어지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우울하게 있으면 더 그렇게 될까봐 쾌활한 평소 모습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하며 예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차라리 그 때 고백하지 않는게 나았을까?"란 말에 미도리는 하즈키를 살짝 쥐어박으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말했다.
그 후 팀 모나카는 콩쿠르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콩쿠르 인원에게 줄 부적을 만들었다. 저녁에 하즈키와 함께 우지 강 다리를 건너던 나츠키는 하즈키가 오디션에서 떨어졌을 때는 연습 시간이 줄어서 좋을 줄 알았는데 다른 방향으로 바빠졌다고 말하자, 그래도 노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잠시 후 하즈키는 나츠키에게 남자애랑 사귄 적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나츠키는 비밀이라고 답했다. 이 때 다리 뒤쪽에서는 트롬본과 유포니엄 연주 소리가 들렸고 나츠키는 하즈키를 껴안고 달랬다. 헤어지는 길에 나츠키는 우리가 저음 파트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콩쿠르 날에 콩쿠르 참가자는 동복을 입었고 팀 모나카는 하복을 입었다. 하즈키는 쿠미코의 교복 리본이 잘 묶이지 않은 걸 보자 교실에서 리본을 다시 묶어주며, 12화에서 코피 흘리며 연습하던 일과 강둑에서 연습하던 일을 말하고 열심히 했으니 결과가 좋을 거라며 격려했다. 팀 모나카는 콩쿠르 조에게 부적을 하나씩 나눠줬으며 슈이치는 하즈키에게 받았다.
음악실을 정리하고 뒤따라 출발하려던 팀 모나카는 타악기 채 하나를 미처 가져오지 못한 부원이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모두 돌아갈 수는 없었고 음악실과 교내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팀 모나카 중에서 한 명은 학교에 갔다와야 했다. 이 때 자원한 하즈키는 학교까지 뛰어가서 채를 들고 돌아오는 길에 콩쿠르 전에 나츠키와 이야기하며 처음에 튜바를 시작했을 때는 힘들었지만, 다시 부활동을 선택한다고 해도 취주악부에 올 거라고 말했던 일을 떠올린다.
다행히 시간맞춰 도착한 하즈키는 신디사이저를 옮기는 걸 돕다가 쿠미코와 슈이치가 주먹으로 하이파이브하는 걸 보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옆에 온 미도리에게 최고의 연주를 보여달라고 말한 뒤 무대로 입장하는 콩쿠르 조를 지켜보았다.
3. 2기
3.1. 1화. 「まなつ のファンファーレ」 한여름의 팡파레
2학기가 지나고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던 날, 쿠미코는 교문 앞 계단에 서 있다가 손에 들고 있던 노트를 펼쳐 보고 놀라더니 곧 미소를 지었다. 그러던 중 레이나가 연습할 시간이라고 부르자 부실로 돌아갔다.
다시 시점은 1기가 막 끝난 시점으로 돌아가며, 부원들은 타키 선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타키 선생도 앞으로 전국 대회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묶었던 머리를 풀고 주변을 돌아보던 쿠미코는 교토 콘서트 홀 그늘에 서 있던 카사키 노조미를 본다. 학교로 돌아온 마츠모토 선생과 타키 선생이 이야기할 동안, 나츠키와 토모에가 상담할 일이 있다며 교무실로 찾아온다.
한편 부원들은 전국 대회 입상을 목표로 방학 기간에도 부실에 나와 연습했으며,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합숙 훈련 일정을 잡았다. 타키 선생은 시간은 짧으니 잘 쓸 것을 당부했고, 팀 모나카도 부실에 들어와 콩쿠르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곡을 연주할 동안, 쿠미코는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고 하루카는 감동받아서 울었다. 그리고 아스카도 화이팅을 외친다.
그 날 미도리·쿠미코와 하교하던 하즈키는 레이나와 만나서 자전거로 통학하던 게 아니었는지 물어보고, 레이나가 어머니에게 자전거를 빌려줘서 전철로 통학한다는 걸 알았다. 미도리는 그러면 당분간 같이 하교하자고 제안하며, 하즈키와 쿠미코도 시간이 안 맞더라도 기다릴 테니 괜찮다며 설득해서 레이나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미도리와 하즈키가 먼저 내린 전철에서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우리랑 같이 다니는 걸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말했다. 걔들도 나쁘진 않더라고 말하는 레이나를 보며 쿠미코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변했다고 생각했다. 레이나는 횡단보도를 건넌 뒤 앞으로 전국대회까지 힘내자고 말한 뒤 집에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쿠미코는 어머니에게 축하받고, 아버지도 좋아할 거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만 언니도 좋아할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옷을 갈아입은 뒤 쿠미코는 어머니와 세이라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연주 영상을 TV로 본다.
다음 날 쿠미코는 레이나와 함께 등교하며 잠이 깨지 않아서 레이나에게 기대어 졸았다. 학교에 도착한 후 레이나는 열쇠를 찾으러 교무실로 갔고 쿠미코도 따라갔다. 교무실에서 타키 선생을 만난 일행은 미조레가 먼저 열쇠를 빌려 갔음을 알았다. 레이나가 미조레는 항상 나보다 먼저 등교한다고 말하자,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네가 일찍 등교하는 이유가 선생님을 보러 오는 것인지 물어보고 레이나는 그렇다고 말했다. 쿠미코가 귀엽다고 말하자 레이나는 연습하러 일찍 오는 거라고 말했다.
쿠미코와 레이나는 미조레에게 인사한 뒤 음악실로 들어갔다. 쿠미코는 오보에를 연습하는 미조레에게 평소에 일찍 부실에 오는지 묻고 그렇다는 답을 듣는다. 연습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미조레는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야외 복도에서 레이나와 연습하던 쿠미코는 미조레 선배에게 말붙이기 어렵다고 말했고, 레이나는 괜찮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야외 복도로 온 유코·카오리와 인사한 뒤 레이나는 미조레와 유코가 친했던 것 같다고 쿠미코에게 말했고, 실제로 유코도 미조레에게 연습은 잘 했는지 물어보며 시간이 남으면 같이 연습하자고 말하는 등 미조레를 챙겨주고 있었다. 그 모습에 쿠미코는 1기 때 레이나와 다투던 일을 떠올리다가 뒤에서 부른 슈이치와 마주친다.
잠시 후 개수대에서 악기를 청소하던 쿠미코는 뒤에서 부른 노조미와 만났다. 노조미는 쿠미코에게 아스카가 부실에 있는지 물어보고, 찾아온 나츠키는 노조미에게 7반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노조미가 떠난 뒤 나츠키는 쿠미코에게 오늘 일은 비밀로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나츠키도 떠난 뒤 쿠미코는 문을 연 리코에게 무슨 일인지 질문받지만 대충 둘러댔지만, 노조미를 계속 신경쓰며 혼잣말하다가 아스카에게 다 들린다는 말을 듣는다.
연습을 감독하러 부실에 온 타키 선생은 오늘은 소개할 사람이 있다고 말하며, 여름방학 때 지도를 맡을 외부 강사인 하시모토 마사히로를 소개했다. 하시모토는 타키 선생과 대학 동기였으나, 옷 입는 솜씨가 없었다. 소개받은 후 하시모토는 만약 타키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내게 언제든 물어보라며 운을 뗀 뒤, 녀석은 인기 많고 입버릇이 험하다고 말하다가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마라며 타키 선생에게 주의받는다. 그 동안 쿠미코는 노조미와 나츠키의 일을 계속 생각하다가 찾아온 하시모토가 부르자 당황했다.
그 날 쿠미코는 노조미를 신경쓰느라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다. 아스카가 쿠미코에게 무슨 일인지 묻는 동안 나츠키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아스카를 불렀다. 아스카가 개인 상담인지, 부부장으로서의 내게 받는 상담인지 묻자 나츠키는 둘 다라고 답했다. 이윽고 노조미가 들어와 아스카 일행에게 인사하고, 리코는 노조미를 알아본다. 노조미는 아스카에게 다시 취주악부에 가입하고 싶다고 말하나 아스카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고 쿠미코도 노조미를 보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 여기서 시점은 노조미&미조레 시점으로 바뀐다. 미조레는 미나미우지 중학교에 다닐 때도 취주악부였는데, 그 때도 친구는 노조미[54] 뿐이었다. 2년 전에 미나미우지 중학교 취주악부는 콩쿠르에 도전했지만 은상을 받았고, 전국대회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유코와 학생들이 침울한 표정으로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갈 동안, 미조레는 콩쿠르 따위 질색이라고 혼잣말하고 노조미도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취주악부를 계속해서 금상을 받자고 말했다. 미조레는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인지 묻고, 노조미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교길에 비를 피하던 쿠미코 일행은 그 때 미나미우지 중학교가 금상을 못 받고 은상을 받은 게 의외였고 당시 나츠키는 취주악부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레이나도 유코와 미조레가 미나미중 출신이라고 말하며, 미도리는 동기들이 대부분 탈퇴했기 때문에 선배들(특히 쿠미코가 입학한 해 2학년)이 부원 탈퇴 문제를 후배들에게 말하기 싫어하는 거라고 추측했다.[55] 그런 상황에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해서 싫어하는 걸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자 하즈키는 아스카 선배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쿠미코는 그거 말고 다른 이유도 있을 거라고 말하다가 미도리의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부서지자 모두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다음 날은 불꽃놀이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기에 하즈키는 쿠미코와 레이나에게 같이 갈 건지 물어봤다. 하즈키와 미도리는 가족끼리 갈 예정이었고, 하즈키가 먼저 내린 뒤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집에 온 쿠미코는 어머니에게 유카타를 찾아 달라고 부탁하며 언니 방에 들어갔다. 이 때 마미코는 키타우지가 전국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고 있어서 쿠미코에게 힘내라며 책으로 머리를 가볍게 때린다.
다음 날, 쿠미코와 레이나가 교무실을 찾았을 때 타키 선생은 묘조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연주 영상을 노트북으로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일행은 선생님이 분명 우리한테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한편 미조레는 유코와 음악실에서 이야기하던 중이었고, 쿠미코 일행을 보며 유코가 시선을 피하자 쟤들과 사이가 나쁜지 물어봤다. 아마 평범한 사이일 거라고 말한 쿠미코는 서로 분위기가 어색했기에 레이나와 부실을 떠나려 했고, 미조레는 유코에게 부원들의 대인관계를 모른다는 말을 듣자 그런 건 관심없다고 말했다. 곧바로 미조레는 유코로부터 노조미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놀하며 그 동안 쿠미코와 레이나는 부실 밖으로 연습하러 떠났다.
이 날 연습은 타키 선생과 하시모토가 감독했고 불꽃놀이 축제날과 겹쳐서 일찍 끝났다. 하시모토의 의견에 따르면 취주악부의 연습 모습은 전체적으로 조심스럽고 얌전한 인상이었고, 하시모토는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할 것을 당부했다. 연습 후 짐을 정리하던 리코는 그냥 재미있는 분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실력이 있다고 타쿠야에게 말했다. 그 동안 파트별로 서먹했던 분위기가 있던 터라 어색했던 아스카는 옛날 일을 질질 끌어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음악실에 두고 온 물통을 찾으러 가던 쿠미코는 잠긴 계단 철창문 앞에 주저앉아 입을 손수건으로 막던 미조레와 만났다. 쿠미코는 같이 양호실에 가 보자고 말했지만 미조레는 신경쓰지 마라며 일어나 숨을 골랐다. 이 때 노조미의 플루트 소리가 들리자 쿠미코는 중3 때 콩쿠르에서 들었던 소리 같다고 생각하고[56] , 미조레는 토할 것 같아서 듣기 싫다며 계단으로 내려갔다. 쿠미코는 잠시 후 야외 복도에서 혼자 플루트를 불던 노조미와 만나 언제 플루트를 시작했는지 물어본 뒤[57] 집에 돌아가 유카타로 갈아입었다. 쿠미코가 집에 돌아왔을 때 마미코는 외출한 뒤였다.
먼저 신사로 간 쿠미코는 약속 장소에서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 레이나와 만나 매점을 둘러보았다. 중간에 야키소바를 먹던 슈이치와 치카오를 만난 쿠미코는 레이나가 빙수를 사 오자 예전에 슈이치가 같이 마츠리에 가자고 제안했던 일을 떠올리며,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어떻게 할지 묻는다. 그리고 슈이치가 부끄러워하며 떠나자 패기가 없어 보인다고 말한 뒤 쿠미코에게 딸기 빙수가 담긴 그릇을 준다. 겐지모노가타리를 주제로 삼은 불꽃놀이[58] 를 레이나와 보던 쿠미코는 빙수를 흘리고, 예전에 언니와 불꽃놀이를 보던 기억을 떠올린다.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트럼펫을 계속했는지 물어본 뒤, 노조미가 플루트를 연습하는 걸 봤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아스카가 노조미의 복귀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를 취주악부 분위기가 흐려지는 걸 싫어해서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어쨌든 그만둔 노조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본 레이나는 도망친 대상인 선배인지·동급생인지·스스로인지는 모르나 현실로부터 도망쳤다고 말하며[59] 나라면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국대회에 나가면 특별해질지 쿠미코가 물어보자 레이나는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레이나와 불꽃놀이 피날레를 보며 쿠미코는 지금 이 시간을 담아서 언제든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3.2. 2화. 「とまどいフルート」 망설이는 플루트
8월 초가 된 어느 날, 연습이 끝난 뒤 타키 선생은 오봉 휴가 뒤 합숙 기간이라고 공지하며 하루카는 파트 리더 회의가 있다고 말했다. 미도리는 쿠미코에게 가족끼리 어디 가는지 묻고, 딱히 가는 데가 없다고 답하자 같이 수영장에 가자고 제안했다. 하교길에 쿠미코는 레이나에게도 같이 갈지 묻고 레이나도 따라가기로 했다.[60]
오봉 날인 양력 8월 15일에 쿠미코 일행은 수영장에 도착했다. 하즈키가 먼저 풀장에 들어갈 동안 쿠미코와 미도리는 레이나가 비키니로 갈아입고 온 모습을 본다. 미도리가 시원한 걸 사러 갔다올 동안 쿠미코는 '내년에는 나도 가슴 좀 커졌으면...'하고 생각하다가 옆에서 지나가던 카오리와 만났고, 아스카도 뒤에서 쿠미코를 껴안으며 인사했다. 곧이어 카오리를 따라온 유코와 토모에·나츠키도 찾아왔으며, 쿠미코는 미도리에게 아이스크림을 받다가 말고 노조미를 찾아갔다. 아스카와 선배들도 왔다는 이야기를 쿠미코와 나누던 노조미는 2학년인 나츠키가 서포트인데 1학년인 넌 콩쿠르 멤버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쿠미코는 1기 때 나츠키·레이나와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고민하다가 잘 하는 애들이 뽑힌 거라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노조미는 그 말이 맞다고 말한 뒤 취주악부도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자리를 나서던 노조미에게 쿠미코는 선생님이나 부장인 하루카에게 이야기해도 되는데 굳이 아스카에게 복귀를 신청하는지 묻고, 노조미는 선배가 특별한 사람이어서라고 답하고 1학년 때 그만두려 할 때 아스카가 마지막까지 만류했다고 말했다. 노조미의 회상에 따르면 아스카는 지금 3학년은 몇 달만 있으면 입시도 준비하고 졸업하니까 그 때까지 존버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노조미가 2학년이 된 2기 시점에서 아스카는 3학년이라 몇 달 후면 졸업하기에, 노조미는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뭔가 답을 듣고 싶었으나 쿠미코도 노조미도 아스카가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이 때는 알지 못했다.
한편 나무그늘 밑에 앉아서 유코와 더위를 피하던 나츠키는 곧 친구(노조미)가 온다고 말했다. 그 동안 쿠미코는 유코와 미조레가 남은 이유를 노조미에게 물어보고, 노조미는 유코는 남아서 계속해보겠다고 말했으며 미조레에게는 그만두는 이유를 말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보에는 그 때도 미조레뿐이었고 선배들이 간섭하지도 않았으며, 처음부터 콩쿠르 멤버로 뽑혔었다. 쿠미코에게 다시 오고 싶어하는 이유를 질문받았을 때, 노조미는 취주악을 좋아해서 고등학교에서는 금상을 받아보려고 중학교 동기들과 함께 가입했으나 다들 선배(3학년) 눈치만 보는 모습이 싫어서 그만뒀다고 밝혔다. 곧 노조미는 그 때 괜히 그만뒀다고 말한 뒤, 어디서부터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며 운다. 노조미가 떠날 때 쿠미코는 아스카 선배에게 자세한 이유를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레이나와 미도리·하즈키는 쿠미코를 쭉 기다렸고 하즈키는 토모에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다.
합숙 기간이 되자 부원들은 합숙시설에 모였고, 쿠미코와 레이나·미도리는 합숙을 감독하러 온 타키 선생과 만나 이야기했다. 타키는 미치에 혼자 감독하는 것보다 같이 맡는 게 좋다고 말한 뒤, 쿠미코에게 학교에 일찍 출근하는 이유를 질문받자 학교 일이 그만큼 보람있다고 답하며 솔로여서 아내와 자식이 없기에 시간이 남는다고 말했다. 잠시 후 연습을 준비하던 쿠미코는 아스카와 눈이 닿자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윽고 들어온 타키 선생은 목관악기 지도를 도울 외부강사인 니이야마 사토미를 소개했다. 자리에 앉은 학생들은 니이야마 선생이 예쁘다고 말하거나 "혹시 타키 선생님 여자친구 아님?"처럼 호기심을 가졌지만 미조레는 말없이 무대만 봤고, 레이나는 얀데레눈을 한 채로 타키와 니이야마가 있는 지휘대 방향만 봤으며 쿠미코는 레이나를 신경썼다. 이 날 연습 일정은 공지에 따라 목관악기 담당은 2층, 퍼커션 및 금관악기는 연습실에서 연습했고 미치에도 연습을 감독했다.[61]
식사 시간에 미도리는 카레라이스가 나오자 좋아한 뒤 니이야마 선생님도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다. 하즈키는 연습이 빡셌다며 미치에 성대모사를 했고 자리에 앉은 저음 파트 멤버가 모두 웃었다.[62] 식사를 마친 쿠미코는 식판을 반납하고 돌아오다가, 여전히 죽은 눈을 한 채로 숟가락을 쥔 오른손을 떨던 레이나를 보자 지금은 괜히 자극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나가는 장면으로 장수풍뎅이가 사슴벌레를 나무에서 떨구는 장면을 보여준 뒤, 카메라 시점이 바뀌어 저녁에 쿠미코는 노조미와 통화하는 나츠키를 봤다. 쿠미코를 본 나츠키는 손짓으로 부르며, 노조미가 너랑 얘기해서 고마워했다는 말을 전하며 너무 무리하지 마라고 말했다. 노조미와 친한지 물어봤을 때 나츠키는 중학교 때 노조미가 취주악부 부장이었다고 말한 뒤, 고등학교 때 선배들에게 콩쿠르를 목표로 연습하고 싶다고 부탁하는 노조미를 보며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고 말한 일을 후회하고[63] 바로잡으려 노조미를 다시 데려오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쿠미코에게 노조미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한 뒤 콩쿠르 연습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쿠미코는 알겠다고 말하려 했지만 말을 꺼내진 못했다.
숙소로 돌아가던 쿠미코는 이어폰을 꽂아 폰으로 폴로베츠인의 춤 음원을 들을 때도 노조미 일을 떠올렸다.[64] 마침 쿠미코 근처에서 스마트폰으로 리듬 게임을 하다 음악소리 때문에 미스가 난 미조레는 손끝으로 쿠미코의 오른쪽 발목을 찌르며, 듣기 싫으니[65] 그만 틀라고 말했다. 음악을 끈 뒤 미조레가 소리를 켜지 않고 게임하던 걸 본 쿠미코는 소리 없이 게임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미조레는 콩쿠르가 좋은지 쿠미코에게 물어보며, 게임을 일시정지한 다음에 콩쿠르는 아무리 잘 해도 결국 심사위원 재량에 따라 결과가 정해져서 싫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다고 쿠미코가 말했을 때는 슬퍼하는 사람이 많은데 괜찮은지 물으며 쿠미코는 사과했다. 쿠미코는 미조레에게 취주악부를 계속하는 이유를 물어보며, 미조레는 동기들을 떠올린 뒤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고 답했다.[66][67]
숙소에 돌아와 누운 쿠미코에게 레이나는 어디 갔었는지 묻고, 타키가 니이야마와 사귀는 사이인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알 수 없다고 말하며, 너는 나와 동갑이지만 겉도 속도 어른스러우니 괜찮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잠들려던 쿠미코와 살짝 하이파이브한 뒤 마주본 채로 눕고, 다음 날 일찍 일어난 쿠미코는 스트레칭하던 아스카를 찾아가 나중에 따로 이야기할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3.3. 3화. 「なやめるノクターン」 고민하는 녹턴
합숙 이틀째 아침에 부원들은 모여 복식훈련을 한 뒤 파트별로 연습을 마치고 10연 연주를 연습했다. 20분 휴식 시간에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언제 만날지 묻고 저녁에 시간을 잡았다. 이 날 연습은 타키와 하시모토가 감독했으며, 감독하던 하시모토는 오보에 쪽이 괜찮은지 타키 선생에게 물어본 뒤 미조레의 연주 자체는 좋은 편이나 로봇이 부는 것 같은 분위기라 심심하다고 말했다. 소리를 내는 거라면 기계로도 충분하다고 말한 뒤, 하시모토는 미조레에게 좀 더 감정을 표현할 것을 권하며 적어도 레이나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분의 실력은 좋지만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그 부분을 키울 것을 권했다.
연습을 마치고 숙소에서 뒹굴던 쿠미코는 레이나와 함께 목욕탕으로 내려갔다가, 유코가 미조레의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아서 말리며 달래는 모습을 본다. 이 때 레이나는 불꽃놀이 때 선생님께 니이야마 선생님을좋아하는지 물어볼 거라고 쿠미코에게 말했다. 식사 시간에 미도리가 마파두부를 보며 좋아할 동안에도 쿠미코는 레이나가 타키와 니이야마가 정말 사귀는지 걱정하는 걸 눈치챘다.
저녁에 아스카와 식당에 남은 쿠미코는 노조미의 재가입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무슨 일인지 묻자 쿠미코는 (노조미)선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한 뒤, 노조미의 실력이 좋아서 또는 돌아와서 취주악부 분위기가 흐려질까 봐 반대한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하지만 아스카는 그런 문제 때문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며, 네가 알면 충격받을 거라고 말한 뒤 미조레가 노조미를 계속 피해다녀서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보에는 미조레뿐이라 만약 미조레가 그만둔다면 오보에 부원부터 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아스카는 지금 이야기를 노조미에게 말할지 물어보며, 쿠미코의 답이 없자 노조미에게 말하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한 뒤 떠났다.
그 날 저녁 늦게 부원들은 캠프파이어에 불을 붙였다. 미도리가 폭죽을 들고 좋아할 동안 쿠미코와 폭죽에 불을 붙이던 레이나는 타키와 니이야마를 보며 이야기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쿠미코가 두 손으로 볼을 잡자 이야기하러 떠났다. 레이나가 떠난 뒤 하시모토가 찾아와 레이나가 타키를 좋아하는지 묻자 쿠미코는 뜨끔한다. 레이나가 타키를 찾아가 질문할 동안[68] 하시모토는 타키가 5년 전에 아내와 사별했고 니이야마는 대학교 후배인데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타키가 사별 후 한동안 음악과 담을 쌓아서 걱정했지만 키타우지에 온 뒤 밝아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기 전에 쿠미코와 양치하던 레이나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말했고, 쿠미코는 다행이라고 말하며 하시모토에게 들은 이야기를 말하지 않았다. 다음 날 새벽 5시 5분[69] 에 일어난 쿠미코는 1기 10화에서 레이나가 선생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던 일을 떠올리다가 유코와 나츠키가 노조미 문제를 이야기하는 걸 듣는다. 나츠키는 노조미의 복귀를 찬성했지만 유코는 지금 시점에 돌아오면 취주악부 분위기가 흐려진다고 말한 뒤, 네가 끼어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마치고 계단으로 내려온 뒤, 쿠미코와 만난 유코는 음료수를 쏘며 역시 카오리 선배가 솔로를 맡는 게 나았다고 말했다. 카오리가 천사 같다며 칭찬한 뒤, 유코는 1학년일 때 일을 이야기하며 그 때 카오리가 잡아줘서 남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나츠키에겐 비밀이라고 말한 유코는 나츠키가 노조미를 데려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고 말하며, 미조레 이야기로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쿠미코가 콩쿠르 이야기를 하자 유코는 중3때 일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며 적어도 고2 콩쿠르는 결과가 좋았지만 중3 때는 금상을 못 받아 아쉽다고 말했다. 지금은 모두 방학 때 놀기를 포기하고 연습에 전념하고 있지만, 콩쿠르 수상은 전적으로 심사위원들의 결정에 따라야 해서 싫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콩쿠르가 싫은지에 대한 쿠미코의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입학할 때 3학년처럼 늘어진 분위기가 싫었고 실력이 모자람에도 단지 상급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콩쿠르 팀 선발 우선권을 갖는 게 싫었어"라고 답했다. 그리고 역시 잘 부는 사람이 맡는 게 낫다고 말하며 이왕 콩쿠르에 참가했으면 금상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와 잠을 청하던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어디 갔었는지 질문받는다. 쿠미코는 콩쿠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레이나는 콩쿠르에서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금상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러기에 연습을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콩쿠르가 좋다고 말하며 잠든다. 잠시 후 일어난 쿠미코는 연습하러 나왔다가 아스카가 유포니움을 부는 소리를 따라간 뒤, 혼자 연습하는 아스카를 보며 연주하는 소리에 따스함과 쓸쓸함이 담겼다고 생각하는데...
3.4. 4화. 「めざめるオーボエ」 깨어나는 오보에
합숙 기간이 끝난 후, 음악실에 모인 부원들에게 미치에는 키타우지의 연주 순서가 16번째임을 공지했다. 타키 선생의 말에 따르면 참가하는 다른 고등학교인 오사카 토쇼 고등학교는 3번째, 슈타이 부속고등학교는 12번째, 묘조 공과학교는 15번째였다. 다들 취주악부로 유명한 학교였기에 학생들은 긴장했지만, 하시모토는 관서 대회에 참가할 정도면 다들 잘 하는 학교라고 말하며, 타키도 평소대로 연습하자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관서대회를 준비해야 했기에 쿠미코는 아스카에게 들은 이야기를 노조미에게 말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었다. 오후에 연습 시간이 끝나서 음악실을 나가려던 쿠미코는 미조레 옆에 앉은 니이야마가 합숙 때 일을 사과하면서 조언을 남기는 모습을 봤다. 니이야마는 합숙 때 하시모토처럼 미조레의 연주에 부족한 부분[70] 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조레가 고등학생인 걸 고려하면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란 생각에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쿠미코는 미조레가 자기 쪽을 보자 움찔해서 짐을 챙겨 나간 뒤, 창가에서 노조미와 나츠키가 만나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 쿠미코가 집에 돌아왔을 때 마미코는 성난 얼굴로 핸드백을 들고 집을 나갔고, 무슨 일인지 묻는 어머니에게 언니가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말을 듣는다.
다음 날 레이나와 음악실에 왔을 때 유코는 미조레의 연습을 돕고 있었다. 미조레가 신경쓰였던 쿠미코는 야외로 옮겨 그늘에서 연습하다가 아스카를 찾던 노조미와 만나 이야기했고, 노조미가 미조레를 찾자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다. 노조미는 미조레가 조용한 성격이지만 연주할 때는 정열적인 감정을 실어서 연주하는데 그래서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계단 근처에서 노조미는 등교한 카오리·하루카와 만나 인사한 뒤, 나츠키를 찾아가서 오늘 음악실에 온 뒤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오지 않겠다고 말하고 미조레를 찾아갔다. 노조미가 떠나자 쿠미코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불안에 떨었다. 얼마 후[71] 부원들이 저마다 연습할 동안, 미조레는 복도에서 혼자 오보에를 연습하다가 찾아온 노조미와 만나자 바로 뛰쳐나갔다. 그 모습을 본 유코는 미조레를 쫓아가려던 노조미를 붙잡고 그만두라고 말하며, 쿠미코와 아스카·사파이어도 도망치는 미조레를 봤다.
노조미를 말리다가 무슨 일인지 옆에서 나츠키가 묻자, 유코는 아무 짓도 안 해서 더 화난다며 짜증낸 다음 쿠미코에게 미조레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72] 미조레를 찾으며 쿠미코는 그 동안 있던 일을 떠올리고[73] 유코도 미조레를 찾아다녔다. 쿠미코가 과학실에서 찾았을 때 미조레는 교탁 밑에 쪼그려앉아 울고 있었다. 쿠미코는 노조미 선배가 싫어서 그런 건지 묻지만 미조레는 그렇진 않다고 말하며, 전부 내가 잘못했다고 울먹이며 노조미와 마주치기 싫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조미에게 유일한 친구가 아닌 친구 중 한 명인)현실을 알기 싫다'고도 말했다.
- 미조레의 회상에 따르면 중학교 때부터 확실하게 친한 친구가 노조미뿐이었고 먼저 다가간 노조미의 권유에 따라 취주악부에 왔다. 하지만 친구가 노조미뿐이었던 미조레와 달리 노조미는 친구가 많았으며, 고1 때 그만뒀을 때 노조미가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미조레에게 사정을 설명하지 않아서 3학년들이 "걔 그만뒀대"라고 웃는 걸 듣고 물어봐서 알았다. 그리고 (미조레가 판단했을 때) 오보에 연주만이 자신과 노조미 사이에 남은 마지막 연결고리였기에 노조미를 따라 탈퇴하지 않고 남았던 것이다.
미조레에게 유코는 정말로 노조미만 보고 남은 건지 물어보며, 그 동안 남아서 연습하고 콩쿠르 조에도 뽑힌 건 뭐였는, 기쁘진 않았지 묻는다.[74] 그러자 미조레는 노조미랑 같이 그만둔 애들에게 미안해서 기쁘지 않았다고 말하나, 유코는 기뻐해도 괜찮다며 미조레를 일으킨다. 미조레가 울 동안 쿠미코는 유코 뒤에서 지켜보았다.
한편 따라온 나츠키는 노조미에게 괜찮은지 묻고, 괜찮다고 말한 노조미는 과학실로 들어갔다. 노조미는 미조레가 두고 간 오보에를 아스카로부터 받아 가져왔고, 말실수했던 게 있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미조레는 왜 1학년 때 취주악부를 그만둔 사정을 말하지 않았는지 묻고, 노조미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노조미에 따르면 입학하던 해에 3학년과 미나미우지 1학년의 파벌 싸움이 벌어질 때도 미조레만은 꿋꿋이 연습했는데 그런 미조레를 끌어들여 같이 그만둘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혹시 내가 널 따돌린다고 생각했었는지 노조미가 묻자 미조레는 다시 울고, 노조미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노조미에게 따돌릴 생각이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콩쿠르를 보러 갔을 때 네가 오보에를 연주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하며 오보에를 돌려준다. 그렇게 미조레는 노조미에 대한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그 날 해질녘에 유코·나츠키·쿠미코는 미조레와 노조미가 연주하는 오보에·플루트 소리를 듣는다. 역시 노조미에게는 못 당하겠다고 말하는 유코에게 나츠키는 너보다 더 좋은 애라고 말하며 유코는 투덜거린다. 다시 나츠키는 그래도 네가 미조레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유코는 혹시 "나 칭찬해준 거?"라며 쑥스러워한다. 잠시 후 쿠미코에게 이야기를 들은 아스카는 미조레가 노조미에게 매달리는 건 혼자 남기 싫어서이며, 유코는 보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원래 이해타산을 따지고 행동하는 게 있다고 말하자 쿠미코는 너무 정확하시다고 말했다. 시간이 늦었기에 쿠미코는 레이나가 부르자 떠났고, 쿠미코는 반드시 전국 대회에 진출하자고 말하는 아스카를 보며 어디까지가 속마음이고 겉모습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신발을 갈아신으며 쿠미코는 누군가를 위해 연주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레이나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피했다. 굳이 연주한다면 나를 위해서라고 말하자 쿠미코는 역시 레이나답다고 말하는데...
3.5. 5화. 「きせきのハーモニー」 기적의 하모니
관서대회 전날, 연습을 감독하던 타키 선생은 지금까지처럼 하면 된다고 말한 뒤 방학이 끝났기에 하시모토 선생과 니야마 선생이 강의를 돕는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먼저 니야마 선생은 그 동안 연습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하고 부원들을 격려했고, 하시모토도 여러분의 실력은 다른 관서지방 학교들과 비교해도 뒤쩔어지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미조레에게 표현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건지 질문받자 미조레는 그렇다고 말했다.
하교길에 하즈키는 전철에서 먼저 내린 미도리를 경례하며 배웅한 뒤, 쿠미코에게 더 열심히 하고 싶다며 관서대회를 넘어 전국대회에도 가고 싶다고 말하고 나츠키 선배와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윽고 하즈키도 내리자 레이나와 쿠미코도 전국 대회에 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집에 온 쿠미코는 토쇼 취주악부 영상을 보다가 마침 전화를 건 아즈사와 통화했다. 집에 돌아온 어머니와 인사한 뒤 쿠미코는 옥상에서 통화를 계속했고, 아즈사에 따르면 릿카는 오전에 7번째로 연주 순서가 잡혔다. 아즈사는 쿠미코에게 긴장이 풀릴지도 모르니 내일은 만약 나를 보더라도 먼저 말을 걸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부원들의 모습[75] 을 보여주며 그 동안 연습했던 일을 회상하는 쿠미코 시점의 내레이션이 끝나고 대회 날이 밝았다. 릿카는 은상을 받았고 하루카는 부원들을 인솔해 연습실로 갔다. 연습 중에 잠시 할 이야기가 있는데 괜찮은지 타키 선생에게 물어본 아스카는 허락받고 부원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스카는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가 여기 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고 말하며, 특히 2학년과 3학년은 더 그럴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여기 올 수 있었던 건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한 뒤, 오늘은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다 같이 연주를 즐겨보자고 말한 뒤, 이왕이면 전국대회에도 참가하자고 말했다. 아스카가 연설을 마치자 하루카와 부원들은 모두 키타우지 화이팅을 외쳤다.
대기실에서 기다릴 동안 노조미는 미조레를 격려하고, 노조미를 위해 오보에를 불겠다고 말하는 미조레를 보며[76] 레이나도 '나도 널 위해서 트럼펫을 불어볼까?'라고 말하자 쿠미코는 '타키 선생님을 위해 불어보는 건 어때?'라고 말했다. 부끄러워한 레이나는 '그러면 뜨겁고 숨막힐 발라드가 될 것 같은데 괜찮을까?'라고 말한 뒤 널 위해서 불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코도 카오리와 하루카에게 전국대회까지 가자고 말했다. 차례가 되어 무대에 오른 부원들은 저마다 악기를 챙겨 자리에 앉은 뒤, 타키 선생의 지휘에 따라 연주했다. 노조미와 팀 모나카는 관객석에서 콩쿠르 조의 연주를 지켜보았다.
- 부원들이 가져온 악보에는 저마다 사진 등이 있는데, 2기 5화에서 쿠미코의 경우 레이나·하즈키·미도리와 찍은 사진 1장, 레이나와 찍은 사진 2장이 있다. 다른 부원들의 사진 중에서는 2학년과 3학년이 파트별로 모여 찍은 사진, 타악기 파트 부원들이 하시모토를 중앙에 놓고 찍은 사진 등이 있다.
3.6. 6화. 「あめふりコンダクター」 비 오는 날의 지휘자
2학기가 된 9월에 키타우지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문화제가 열렸고, 취주악부는 교내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하시모토와 니이야마도 타키 선생을 만날 겸 문화제에 왔으며 연주가 끝난 뒤 아스카는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10월 말에 나고야에서 열릴 전국대회 참가가 확정됐음을 알렸다. 연설하던 아스카는 잠시 무대 옆쪽으로 눈길을 돌리다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려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타키 선생이 지휘하는 모습이 지나간 뒤, 쿠미코·하즈키·사파이어가 있는 1학년 3반은 일일 메이드 카페를 열었다. 손님이 오지 않아서 쿠미코와 하즈키가 걱정하자 미도리는 웃는 연습을 해보자고 말했다.
문 앞에서 쿠미코 일행이 손님을 맞을 동안 레이나가 찾아오자 쿠미코는 야외 복도에서 만났다. 원래 메이드 카페 당번은 더 있었으나 감기 때문에 결석한 사람이 있었고, 쿠미코는 레이나의 제안에 따라 다른 곳도 찾아갔다. 고양이 카페를 둘러본 뒤 일행은 다른 메이드 카페에서 미조레를 만났으며, 근처에선 유코가 나츠키에게 피사의 사탑처럼 쌓인 디저트를 받았다. 그걸 보던 미조레는 노조미에게도 디저트를 나눠준다. 일행이 다른 곳으로 갈 동안 슈이치도 왔지만 도착했을 때 쿠미코는 레이나와 다른 곳으로 간 뒤였다.
계단 중간에서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유코)선배가 결국 그 디저트를 다 먹었다고 말하다가 지나가던 하시모토·니야마와 만났다. 쿠미코는 일행에게 선생님을 찾는지 묻고, 하시모토는 방금 전까지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쿠미코가 일행과 같이 찾았을 때 타키 선생은 찾아온 다른 여학생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하시모토·니야마는 겉만 봐서는 속사정을 모르니까/콩쿠르에 반한 학생들이 타키 팬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나가 타키 선생 쪽으로 가자 하시모토는 레이나에게 타키 부인 이야기를 했는지 목소리를 낮추며 묻고, 쿠미코는 얘기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여학생 넷에게 지휘할 때 멋있었다며 칭찬받던 타키 선생을 찾아가 하시모토가 찾는다는 말을 전하는데 2기 2화처럼 눈빛이 흐려져 있었다.
일행과 헤어져 레이나와 다른 곳으로 가던 쿠미코는 선생님이 레이나의 속마음을 아는지, 레이나는 어떤 생각인지 고민하다가 토끼 인형탈을 쓰고 인형옷을 입은 카오리와 부딪혔다. 카오리는 댄스 퍼포먼스 조를 안내하러 가는 길이었고 아스카네 반에도 가볼 것을 권했다. 당번 시간이라 레이나가 떠난 뒤 쿠미코는 점술카페를 연 아스카와 만났다. 쿠미코와 만난 아스카는 가슴 커지는 비결을 안 알려준다며 장난치다가 하루카가 안쪽 일도 도와달라고 부르자 저주를 걸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귀신의 집이었는데, 들어간 쿠미코는 도망치는 치카오를 본 뒤 따라온 슈이치가 바닥 스위치를 밟아서 조명이 꺼지자 소리질렀다. 일행은 길을 찾으며 대회 이야기를 하다가 귀신 옷을 입은 레이나를 보자 기겁했다. 귀신의 집에서 나온 쿠미코는 오후에 레이나와 솜사탕을 하나씩 먹으며 귀신의 집 이야기과 연습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제가 끝난 후 쿠미코와 부원들은 다시 학생으로서의 일상으로 돌아가 전국대회와 시험을 준비했다. 얼마 후 20호 태풍이 온 날 마미코는 잠시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에 타키 선생은 자동차로 어디론가 향하고, 쿠미코는 레이나가 보낸 톡으로 태풍 때문에 학교가 하루 휴교했음을 알았다. 부모님이 언니의 대학 문제를 이야기하던 걸 복도에서 들은 뒤, 출근하는 아버지를 배웅한 쿠미코는 언니를 찾아가 입시 준비는 안 하고 부활동만 한다고 잔소리했으면서 왜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은 건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마미코는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 뒤 떠났다.
속상했던 쿠미코는 언니와 싸우기 싫어서 밖을 돌아다니다가 들른 꽃집에서 타키 선생이 꽃을 사는 모습을 봤다. 태풍 부는 날에 밖에 다니면 안 된다고 타키 선생이 말하자 쿠미코는 비 오는 날이 좋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타키 선생은 태풍 때문에 원래 꽃집이 쉬는 날이었지만, 특별한 상품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온 것이며 학생 때는 태풍 때문에 휴교했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쿠미코를 본 꽃집 사장이 혹시 딸이냐고 물어볼 때는 학교 제자라고 말한 뒤, 오늘은 특별한 날[79] 이라고 말했다. 꽃집 주인과 이야기하는 모습 및 꽃다발과 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며 쿠미코는 타키 선생에게서 친절함·상냥함·냉정함·엄격함이 섞인 모습을 느꼈다.
잠시 후 집에 돌아가려던 길에 바람 때문에 집에 돌아가려던 쿠미코의 우산이 망가지는 바람에 타키 선생은 자가용으로 쿠미코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조수석에 앉은 쿠미코는 머리를 닦을 수건을 받고 나서 운전대 옆에 붙은 사진을 보고, 타키 선생은 사진을 꽃다발이 놓인 뒷자리에 두며 하시모토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는지 쿠미코에게 물어본다. 쿠미코는 조금 들었다고 말했으며, 타키 선생은 합숙 후에 만난 하시모토가 말실수했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 타키 선생은 화난 건 아니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뒤 쿠미코에게 집 방향을 묻고, 방금 봤던 사진은 대학생 때 동기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타키·하시모토·니야마·사진 속 여성은 모두 대학 동기였고, 사진 속 여성은 5년 전에 세상을 떠난 타키 선생의 부인이었다.
부인은 키타우지 졸업생이며, 고등학생일 때 키타우지 취주악부의 고문은 타키 선생의 아버지인 타키 토오루였다. 당시 취주악부는 콩쿠르에는 참가했지만 전국대회에는 우승하지 못했고, 부인은 교사로서 돌아와 후배들과 함께 전국대회에 우승하고 싶어했지만 먼저 세상을 떠나서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에는 반항기여서 음악과 거리를 뒀던 타키 선생은 아내의 유지를 이으려 음악을 계속했고 취주악부 고문도 맡은 것이다.
집에 도착한 쿠미코는 그 동안 본 타키 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기며, 다음 날 아침에 일찍 등교한 미조레 및 레이나·미도리와 만났다. 미도리가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을 늘리자고 말할 동안 쿠미코는 "내년에 실력 좋은 신입생이 많이 왔으면..."이라 말했고 레이나도 선생님이 있으니 잘 풀릴 거라고 말했다. 곧 미도리는 현관 앞에 놓인 이탈리안 화이트 해바라기 화분을 보고, 꽃말이 "당신을 계속 그리워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쿠미코는 꽃말과 꽃집에서 본 타키 선생·사진·꽃다발·결혼반지를 떠올리며 잠시 레이나를 본 뒤 선생님이 고문을 맡아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일행과 음악실로 갔다.
한편 음악실에서 혼자 연습하던 아스카에게 어머니가 찾아오는데...
3.7. 7화. 「えきびるコンサート」 역사 콘서트
얼마 후 취주악부는 교토역 빌딩 쪽 콘서트홀을 빌려 연습했고 하루카에 따르면 취주악부로 유명한 후쿠오카 현에 있는 학교인 세이라 여고도 같이 올 예정이었다. 다들 기대하는 가운데 쿠미코는 옆에 앉은 아스카의 표정이 편치 않은 걸 본다. 연습이 끝난 뒤 노트를 정리하러 내려가던 쿠미코는 교무실에서 성적이 떨어졌다며 교감과 타키 선생에게 항의하는 아스카의 어머니를 멀리서 봤다. 어머니는 아스카의 성적이 떨어졌다며 취주악부를 그만두게 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타키 선생이 퇴부 신청서를 받지 않겠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예전에 색소폰을 하던 3학년이 그만둘 때(=아오이)는 승인했으면서 왜 아스카는 안 되는 건지 물어봤다.[81] 그러자 타키 선생은 아오이는 자발적으로 그만둘 의사를 밝혔지만 아스카는 어머니의 강요 때문에 그만둬선 안 된다고 답하며, 어머니는 얘는 내가 어릴 때부터 혼자 쭉 키웠는데 부활동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 다시 타키 선생은 아스카에게 다른 결격 사유는 없다고 말하지만 어머니는 그만두기 싫다고 말한 아스카의 뺨을 때린다.
잠시 후 화가 가라앉은 어머니는 아스카에게 사과했고, 그 날 아스카는 타키 선생에게 당분간 부활동은 쉬겠다고 말한 뒤 집에 돌아갔다. 당연히 취주악부 분위기는 뒤숭숭해졌고 쿠미코 등은 이대로 아스카가 그만두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쿠미코와 집에 돌아가던 레이나는 아스카가 수험을 앞둔 시점에서도 부활동에 집중하는 건 그저 좋아서만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쿠미코는 오디션 때 아스카의 모습을 떠올리며 걱정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스카가 정상적으로 등교해서 부원들은 일단 안심했다. 아스카는 나츠키를 불러 잠시 할 말이 있다고 부르며, 그 동안 타키 선생은 하루카에게 홀 연습 때 바리 색소폰 솔로 부분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그 부분은 하루카가 맡았기에 하루카는 긴장하며, 카오리가 부르자 따라갔다. 옥상에서 만난 일행은 아스카에게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스카는 별 일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다음 날부터 부실에 오지 않았다.
아스카 없이 연습하며 시간이 지난 1주일 후, 쿠미코는 음악실을 떠나 내려가던 길에 같이 연습하던 나츠키와 노조미를 만났다. 한편 카오리도 아스카의 악보를 읽던 하루카를 찾아와 아스카에게 따로 연락이 없었는지 묻고, 하루카는 다른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어쩌면 아스카는 우리와 다른 길을 걷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하루카가 말할 동안 찾아온 유코는 교감이 아스카의 퇴부 신청서를 대신 승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음 날, 아스카를 신경쓰던 부원들은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고 유코는 타키에게 아스카가 퇴부 신청서를 제출한 게 사실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타키는 유코에게 그건 사실이 아니라 답하며, 소문에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하며 부실을 떠났다.[82] 타키가 떠난 뒤, 하루카는 불안해하는 부원들을 설득하려 단상에 올랐다. 그 동안 아스카가 잘 한다는 걸 알았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너무 기대를 많이 걸어서 부담을 준 거 같다고 말한 하루카는 그 동안 우리가 아스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아스카를 도와주자고 부원들을 다독였다. 하루카의 말이 끝나자 유코는 자리에서 일어나 "너무 앝보지 마세요. 그런 말 안 해도 다들 따라갈 생각이에요"라 말하나 뒤에 선 나츠키가 "넌 네가 좋아하는 선배카오리에게 사사로운 감정을 너무 끌어들이고 있잖아"라 놀려서 투덜거렸다.[83] 부원들이 웃을 동안 하루카와 카오리는 미소지으며, 방과 후에 하루카는 교무실로 타키를 찾아가서[84] 바리색소폰 솔로에 자원했다.
홀에서 연습하는 날 쿠미코는 연습하러 온 아즈사와 만나 이야기한 뒤 부원들과 합주 순서를 기다렸다. 그 동안 찾아온 아스카를 만난 하루카는 이번에 솔로를 맡게 됐다고 말하며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당연히 아스카는 들어줬고 취주악부는 홀 밖 야외무대에서 타카라지마 합주를 마쳤다.[85]
한편 우지의 쿠미코 집에선 마미코가 집을 나서는데...
3.8. 8화. 「かぜひきラプソディー」 감기에 걸린 랩소디
취주악부가 아스카와 어머니의 문제를 겪을 동안, 쿠미코 집에서는 마미코가 대학에 계속 다닐지, 그만둘지를 둔 문제로 마미코와 부모님이 다투고 있었다. 앞으로 1년만 다니면 졸업인데 왜 그만두고 갑자기 미용사가 되려고 하느냐는 부모님의 질문에, 마미코는 갑자기 그러는 것이 아닌 중학생때부터의 꿈이었다며 사실 트롬본도 취주악부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고 전학도 수험 공부도 싫었는데 '언니니까,'라는 부모님의 반대에 쭉 참아왔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아버지는 네게 부담을 준 건 맞지만 결국 대학에 가겠다고 결정하고 수험을 친 것은 너의 책임이라고 말한 뒤, 리스크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라며 집을 나가서 아무런 생활비 지원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말한 후 자리를 뜬다. 다음날 쿠미코는 언니가 트롬본을 실은 계속 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을 머릿속에서 떨칠 수 없어한다. 곧이어 등장하는 쿠미코의 회상에서는 마미코가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려고 취주악부와 트롬본을 그만둘 당시 왜 그만두는지 쿠미코가 묻자 마미코는 시끄럽다며 언니에의 동경으로 취주악을 시작한 쿠미코에게 또 그런 말을 하면 입을 꿰맨다고 짜증을 낸다.[86]
학교에서 쿠미코는 슈이치에게 "마미코 누나 대학 그만두는거야?"란 말을 듣고 어떻게 알았냐며 놀랐다. 슈이치는 자기 어머니에게 들었다고 말하고, 무슨 일인지 묻지만 쿠미코는 언니가 대학에 간 이후 얘기를 잘 하지 않아 모른다고 답한다. 한편 역사 콘서트 이후 연습을 한동안 거의 오지 않아 모두에게 걱정을 끼친 아스카가 부활동에 돌아오고, 오후에 쿠미코는 악기를 정리하던 아스카에게 정말 그만두는 건지 물어보나 아스카는 너무 끈질기게 굴면 입을 꿰맨다며 쿠미코의 입술을 잡았다. 그리고 아스카의 제안에 따라 다음 주에 집에 따라가서 같이 공부하기로 약속했다. 아스카가 떠난 뒤 찾아온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무슨 일인지 묻는다.
다음날부터 또 아스카는 부실에 오지 않았고, 연습은 하시모토가 감독했다. 하시모토는 학기가 시작되어 연습시간이 줄었는데도 여름방학 때의 소리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그때보다 분위기가 굳은 것을 느꼈다고 말한 뒤, 실은 자신은 콩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음악을 즐기면서 밝고, 즐겁고, 쾌활하게 연주할 것을 강조한다. 하시모토는 특히 유포 소리가 작다고 쿠미코에게 아스카가 없더라도 어찌됐든 제대로 소리 내야 한다고 말하는데, 쿠미코는 대답 중 재채기를 한다. 이후 파트연습 도중 미도리가 이마를 만져 보더니 감기 기운이 있다며 쿠미코까지 연주할 수 없게 되면 유포니엄은 정말 곤란해지기에 모두가 쿠미코에게 좀 휴식을 취하기를 권하고, 쿠미코는 결국 혼자 빨리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가는 길에 쿠미코는 아오이와 만났다. 아오이는 정말로 쿠미코네가 꿈같던 전국에 가게 된 것에 타키 선생님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쿠미코가 공부는 어떠냐고 묻자 모의고사 결과는 좋았지만 진짜 시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헤어지려는 아오이에게 아스카 집에 갑자기 초대받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쿠미코는 혹시 아스카네 집에 가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으나 아오이도 아스카네 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스카에게 무슨 일 있냐는 아오이의 질문에 최근 부모님과의 문제로 부활동도 쉬고 있다고 쿠미코가 말하자, 아오이는 뭐든지 완벽하던, 싸움따위 어리석은 것이라고 하는 듯했던 아스카가 의외라고 말한다. 이에 쿠미코가 진지한 얼굴로 모두가 완벽할 리 없다고 부정하자, 아오이는 어딘가 차가운 미소를 보인다.[87]
다음 날 쿠미코는 감기 때문에 결석했다. 방에 누운 쿠미코는 어머니가 장을 보러 간 동안 탁자에 놓은 선인장 화분과 레몬티가 담긴 유리잔을 보며 초등학교 때 유포니엄을 시작했던 일을 떠올린다.[88] 그대로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레이나가 병문안하러 왔고, 레이나는 하즈키와 미도리는 연습 및 집과의 거리 때문에 같이 오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병문안 선물을 주는데 미도리는 뽑기 장식을, 하즈키는 푸딩을, 레이나는 프로 연주자의 유포니엄 연주 CD를 선물했다. 그러나 이때의 CD는 초등학생 때 유포니엄을 처음 배우며 선생님께 받은 CD와 동일한 것이었고, 쿠미코는 그래도 마침 듣고 싶은 참이었다며 기쁘다고 말한다. 레이나는 쿠미코와 음악을 감상하며, 아스카의 연주 소리와 닮았다고 말하다가 음반에 적힌 이름인 '신도 마사카즈'를 본다. 그러다 마미코가 방에 들아와선 음악 소리가 듣기 싫으니 멈추라고 하더니 오디오를 꺼버리고 CD를 쿠미코에게 꺼내 돌려준다.
쿠미코는 다시 방을 나가려던 마미코에게 "그러면 계속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지 말던가! 취주악 싫어한다며? 이제 와서 계속하고 싶었다니 치사하잖아! 아빠랑 엄마한테 학비도 아파트 집세도 다 받으면서 대학 다니는 주제에! 그런데도 자기는 참고 있었던 거라니.."라고 외쳤다. 마미코는 닥치라고 외친 뒤 "네가 내 마음을 알 리가 없잖아.."라며 문을 닫고 떠났다. 한편 외출하던 마미코는 병문안하러 온 슈이치와 마주치며, 슈이치는 마미코에게 우리 학교가 연주하는 걸 보러 왔었는지 물어보며 한번쯤 연주를 들어봐주길 부탁했다. 이 때 집에 돌아가려고 1층에 내려온 레이나는 쿠미코가 마미코를 따라 유포니엄을 시작했다는 걸 슈이치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마미코는 그 날 밤 벤치에 앉아 쿠미코와 있었던 옛날 일을 떠올리며 그런 추억들을 잊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쿠미코를 찾아가 쿠미코가 연주한(키타우지고교 취주악부의) CD를 듣고 싶으니 빌려달라고 말했다.
다음 날 쿠미코는 감기가 나아서 다시 등교했다. 그리고 타키 선생은 만약 아스카가 부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증을 주말까지 얻을 수 없을 경우 나츠키를 전국대회 실전에 세우겠다고 말하는데...
3.9. 9화. 「ひびけ! ユーフォニアム」 울려라! 유포니엄
타키 선생이 아스카가 계속 못 올 경우 나츠키가 대타를 맡을 예정임을 공지한 날, 쿠미코는 신발장에서 나츠키를 만나 아스카의 어머니가 취주악부 활동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대로 아스카가 못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쿠미코에게 레이나는 지금 상황이 계속되어 분위기가 흔들리면 안 된다며, 선생님의 공지가 상황에 맞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쿠미코는 계속 아스카를 신경썼으며, 집에 왔을 때 마미코는 외출했는지 집에 없었다.
곧 가을이 되자 교복이 동복으로 바뀌고, 부원들은 계속 연습했지만 아스카는 오지 않았다. 얼마 후 나츠키는 연습이 끝나고 쿠미코를 불러서 카오리가 '아스카(선배) 구출 대작전'이라고 이름붙인 아스카를 돌아오게 할 방법을 의논했다. 나츠키는 마침 아스카네 집에 공부하러 갈 예정인 쿠미코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쿠미코는 선배 어머니를 설득하는 게 가능할지 묻지만, 나츠키는 '역 앞에서 파는 코부당 밤만쥬를 추천할게.'가 적힌 카오리가 쓴 손편지를 보여주며 선배 어머니가 좋아하는 간식이라고 말했다. 나츠키는 넌 그 동안 잘 해 왔다며 괜히 선배가 널 초대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쿠미코는 만약 아스카가 돌아오면 선배는 대타를 맡지 못하는데 괜찮은지 묻고, 나츠키는 나는 내년이 있으니 괜찮다고 답했다. 이야기를 마친 뒤 찾아온 노조미와 미조레도 쿠미코에게 부탁했다. 해가 지자 쿠미코는 레이나를 만나 "왜 아스카 선배가 굳이 나를 집에 초대했을까?"를 묻고, 레이나는 파트가 달라서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널 보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느낌과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힘들 때 한 마디씩 한다고 말한 뒤 진짜로 전국대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묻는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저녁이었기에 일행은 교무실로 가서 열쇠를 반납하러 왔다가 책상에 엎드려 조는 타키 선생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두고 가기로 했다. 마침 일어난 타키 선생과 눈이 마주친 레이나는 당황하다가 쿠미코가 부르자 열쇠를 반납하고 그대로 쿠미코와 마주보며, 타키 선생은 쿠미코에게 만약 나츠키의 연주에 보충할 부분이 있다면 (문맥상 나츠키에게)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유곡 158소절부터는 쿠미코가 맡도록 지시했다.
그 동안 레이나는 책상에 놓인 사진(2기 6화에서 쿠미코가 봤던 사진)을 보며 카메라는 사진 속 타키 부부를 크게 비춘다.[89] 하교길에 쿠미코는 혼자서 맡을 소절을 어떻게 연주할지 걱정했고 레이나는 말없이 전철 천장을 본다.
얼마 후 약속한 날에 쿠미코는 신발장에서 아스카를 멀리서 보고 피했지만 아스카는 금방 쿠미코를 알아봤다. 같이 집에 가는 길에 쿠미코는 아스카가 학교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산다는 걸 알았다. 뒤따라온 카오리와 만난 일행은 같이 하교하며 대타 문제는 회의 때 의논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른 곳에 들러야 했던 카오리와 헤어진 일행은 카오리에게 밤만쥬를 선물받고, 카오리는 아스카의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며 묶고 떠났다.
잠시 후 도착한 아스카의 집은 꽤 큰 일본식 저택이었고 어머니는 늦게 돌아올 예정이어서 집에 없었다. 아스카가 차를 따라준 유리잔은 카오리에게 받은 생일선물이었다. 쿠미코가 방을 둘러보니 책장에는 법학·일본사·고전문학·영어·문화·생물·세계사·지리학·육법전서 등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가 꽂혀 있었다. 구석에는 유포니움 가방도 있었는데 아스카는 그 사람(=어머니)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공책을 준 쿠미코는 만쥬 가방을 자기 등 뒤로 옮기다가 필기가 엉망이라는 말을 듣는다.
공부를 계속하다가 16시 30분이 지나자[90] , 아스카는 쉬는 시간이라며 만쥬를 꺼내먹자고 했다. 물론 어머니 몫은 남겼고 쿠미코는 차를 다시 타오려던 아스카를 도우려고 일어나지만 정좌 자세로 오래 앉아서[91] 다리가 저리는 바람에 주저앉았다. 다시 일어난 쿠미코는 거실에 있는 아스카를 찾고, 아스카는 네 성적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농담한 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불렀다고 말했다.
식탁 앞에 앉은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유포니움 교본 '즐거운 유포니엄'을 보여준다. 쿠미코는 우리 집에도 있는 책이며 음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스카의 말에 따르면 책을 쓴 '신도 마사카즈'는 유명한 유포니움 연주자이자 아스카의 아버지였다. 놀란 쿠미코에게 아스카는 두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어머니가 만나는 걸 반대해서 이혼 후 아버지와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스카는 어머니가 신경질적인 성격이라서 아버지가 이혼한 거라고 말하며, 그래도 내겐 어머니라서 최소한의 정은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스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에게 유포니움을 선물받고 아는 악기점점원[92] 의 도움으로 악기를 시작하자 싫어했지만, 아스카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유포니움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전국대회 심사위원이 됐다는 걸 알자,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아스카는[93] 전국대회에 진출하면 아버지와 만날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서 전국대회에 집중했고, 방해될까 봐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했다.[94] 모두 내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한 아스카는 다시 공부하자고 하지만, 쿠미코는 아스카에게 돌아와 달라고 부탁했다. 쿠미코는 합숙 때 혼자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며, 아스카는 그 때 부른 곡은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말한 뒤 오늘따라 네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쿠미코는 선배가 평소와 다르다고 말했다.
잠시 후 아스카는 악기를 챙겨서 쿠미코와 강둑으로 갔다. 여름에도 여기서 혼자 연습하는지 물어보자 아스카는 카오리도 여기 와서 연습하는데 (카오리가) 모기한테 많이 물린다고 말했다. 쿠미코에게 내가 연주하는 걸 보고 싶은지 다시 물어본 아스카는 널 보면 유포니엄에 딱 맞다고 말하며, 그래서 너랑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었다며 미소짓고 연주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엔딩곡은 나오지 않으며, 아스카가 연주하는 장면과 우지 강변을 배경으로 제작진 목록이 나온 뒤 아버지가 아스카에게 보낸 악보집과 편지를 보여준다.
3.10. 10화. 「ほうかごオブリガート」 방과 후의 오블리카토
다음 날, 저음 멤버들은 쿠미코에게 아스카를 찾아간 결과가 어땠는지 물어보았다. 쿠미코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복귀할지는 모르겠다고 답하며, 리코와 미도리는 선배 어머니는 뭐가 불만이라서 반대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타쿠야는 그렇다 해도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는 맞다고 말했고, 미도리는 그래도 선배와 같이 합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도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츠키는 유코가 카오리에게 연습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고 찾아갔다.
잠시 후 카오리는 하루카에게 이번 주가 끝난 뒤 아스카를 불러 셋이서 이야기해보자고 말했다. 하루카는 아스카 몫까지 하려고 교토역 빌딩에서 콘서트를 열 때 솔로를 맡았을 때 어쩌면 마음 속으로 아스카가 특별했으면 하고 바랬다고 말했다. 오후에 쿠미코 일행은 레이나를 찾으러 1학년 6반에 갔지만 레이나는 없었다. 이 때는 레이나가 톡은 받았기에 쿠미코는 '별 일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음을 얼마 후 알게 된다.
이 날은 연습이 없었기에 집에 일찍 들어온 쿠미코는 일본 된장국 끓이는 냄새를 듣고 거실로 갔다. 거실에서는 마미코가 된장국을 끓이려 했지만 냄비를 태워먹었고, 그 날은 부모님이 늦게 올 예정이라 쿠미코는 마미코가 저녁 차리는 걸 도왔다. 마미코는 그 동안 난 혼자 뭔가 결정하는 걸 피했다며,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다 풀릴 줄 알았다고 말했다.[95] 그래서 마미코는 부모님이 동아리 활동에 간섭하지 않는 널 보며 심술부렸다고 말하며, 쿠미코는 내가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날 내버려 둔 거 같다고 말했다. 냄비 얼룩을 닦으며 마미코가 이제는 솔직해지겠다며 자취하겠다고 말할 동안, 화면은 마미코의 트럼본 가방이 닫히는 장면과 얼룩을 닦는 장면을 겹쳐서 보여준다. 쓸쓸해져서 싫은지 쿠미코가 물었을 때는 조금 그렇다고 말하며, 네가 연주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잘한다고 말한 뒤 전국대회를 보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날도 연습은 없었고 마미코는 자취방으로 이사갈 짐을 챙겨 떠났다. 어머니가 오늘 아침에 언니가 떠났다고 말할 동안 아버지는 신문을 읽었고, 쿠미코는 등교길에 전철에서 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울었다.[96] 학교에 도착한 쿠미코는 손거울을 꺼내서 눈물 자국을 닦다가 옆 교실에서 하루카와 카오리가 아스카를 설득하는 걸 듣는다. 두 사람은 아스카를 설득했지만 아스카는 이미 나츠키가 대타로 나가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돌아오기도 애매하다며 지금은 시험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수업 시간에도 아스카가 신경쓰였고 전날 언니가 '좀 더 일찍 솔직해졌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한 걸 떠올리며, 점심 시간이 되자 아스카를 찾아갔다.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사탕을 선물한 뒤 함께 학교 뒤편으로 갔고, 혹시 내게 고백하는 건지 농담한 후 무슨 일인지 물어보았다. 쿠미코는 아스카에게 복귀를 부탁했지만 아스카는 지금 내가 복귀하면 관악부 전국대회에 방해된다며 거절했다. 거절하면서 아스카는 예전에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했을 때도 같은 이유였다고 말하며, 다들 선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쿠미코가 말하자 정말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남한테 책임을 떠넘기려는 건 아닌지 묻는다.
쿠미코는 모두 선배가 돌아오길 기다림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아스카는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의외라고 말한 뒤 부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리고 미조레와 노조미 때도 너는 신경쓰여서 끼어들었지만 결국 방관만 했다고 말하며 네가 부원들의 진심을 얼마나 알긴 하는지 묻는다. 정곡을 찔린 쿠미코가 말을 잊자 아스카는 어차피 전국대회가 끝나면 3학년은 은퇴하니 그냥 내가 그만두면 다 해결된다고 말하고 떠나려 했다.[97] ,
하지만 쿠미코는 아스카를 이대로 보낼 생각이 없었다. 아스카의 말처럼 나츠키의 말은 본심이 아니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었다 해도, 나츠키는 갈등을 억누르고 쿠미코에게 아스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츠키의 소망을 이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쿠미코는 선배와 같이 전국대회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오히려 선배야말로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짐을 지려 하지 않았냐고 외쳤다. 그리고 선배는 아버지에게 연주를 보여주려고 전국대회를 노린 게 아니었는지 물으며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울며 부탁했다.
계속 우는 쿠미코에게 그냥 말하지 않았으면 좋았다고 말한 아스카는 그래도 말해 줘서 좋다며 쿠미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얼굴을 봐도 되는지 쿠미코가 물어봤을 때는 보면 안 된다며 머리를 눌렀다. 이 때 아오이가 이케다 선생님이 모의고사 일로 부른다고 말하자 아스카는 교실로 돌아갔다.
이 때 하즈키와 사파이어는 레이나를 찾아갔지만 레이나는 이 날도 6반 교실에 없었다.[98] 레이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하던 쿠미코는 저녁에 집에 가던 길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머니 심부름으로 쿠미코네 집에 과자를 선물하고 돌아가던 슈이치와 만났다. 슈이치는 쿠미코에게 언니가 대학을 그만뒀는지 묻고 쿠미코는 그렇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스카는 모의고사 성적이 전국 30등으로 좋았기에 어머니에게 부활동을 계속하도록 허락받아서 부실에 돌아왔다. 나츠키는 선배가 돌아오길 기다렸다고 말한 뒤 자리에 앉고,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다녀왔다고 미소짓지만 쿠미코를 본 레이나는 고개를 돌리는데...
3.11. 11화. 「はつこいトランペット」 첫사랑 트럼펫
복귀한 아스카는 앞으로 전국대회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부원들에게 인사했다. 하시모토에게 성격이 변했는지 질문받았을 때는 조금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타키 선새은 이제 전국대회가 머지 않았다고 말하며, 하시모토가 기합을 넣자 부원들은 연습을 시작했지만 쿠미코는 레이나가 계속 피해다녀서 걱정했다. 하지만 아스카 일에 집중하던 것도 있어서 레이나와 만날 시간이 없던 탓에 이 때는 무슨 이유인지 정확히 몰랐다. 그러자 미도리는 작전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 때 나츠키는 혼자 연습하던 아스카에게 생수통을 선물받은 뒤, 오늘처럼 자세가 잡히지 못한 날은 내일부터 없을 테니 잘 보라고 말했다.
저녁에 쿠미코는 하즈키·미도리와 함께 레이나가 올 골목에서 기다렸다. 쿠미코는 두 사람과 준비한 계획에 따라 오늘 같이 집에 가자고 말을 붙였으나 레이나는 듣지 않고 먼저 떠났다. 그러자 일행은 분명 무슨 까닭이 있다고 생각했다. 쿠미코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언제부터 레이나가 피해다녔는지 생각해 보며, 아파트 1층 편지함에서 언니가 어머니 앞으로 보낸 편지봉투를 찾았다. 어머니가 편지를 열어 보니 편지봉투에 담긴 물건은 직접 만든 계좌 사본이었다. 저녁에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던 쿠미코는 레이나가 톡으로 부르자 약속 장소인 다이키치 산 입구로 찾아갔다.
1기 8화처럼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옷도 비슷하게 입은 레이나는 같이 전망대 산행로를 오르던 쿠미코에게 내가 화난 건 아는지 묻고, 쿠미코는 알고 있었다며 예전 일 때문에 화난 건지 묻는다. 모르는 일이면 모른다고 하면 되지 않냐는 말에는 난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전망대에 도착한 레이나는 1기 3화처럼 고함을 지른 뒤 선생님 부인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쿠미코에게 물었다. 언제 알았는지 쿠미코가 묻자 레이나는 9화에서 열쇠를 반납할 때 사진을 본 뒤 하시모토에게 물어봤으며, 그 때 쿠미코한테[99] 듣지 않았는지 질문받아서 알았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는지 묻고, 쿠미코는 선생님이 결혼했던 걸 알면 네가 상처받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레이나는 이번 일로 스스로가 나약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어머니와도 이 일로 말다툼했다고 말하며 울었다. 하지만 전국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로 문제가 생기면 안 됐기에 레이나는 쿠미코를 불러서 이야기하려 한 것이다. 그리고 쿠미코는 선생님 부인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말한 뒤, 레이나의 손을 맞잡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아이캐치가 나온 후, 시점은 레이나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로 잠시 옮겨간다. 당시 레이나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는데 같이 배우던 학생은 집에 피아노가 없어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레이나는 열심히 연습하자고 달랬지만 학생은 우리 집엔 너희 집처럼 피아노가 없다고 울며 떠났다. 레이나가 집에 돌아와 보니 마침 타키 선생이[100] 부모님을 찾아와 인사하고 있었고[101] , 레이나는 문 뒤로 타키를 몰래 보다가 시선이 닿자 얼굴을 붉힌다.
그 후 중학생 레이나는 다리 위에서 트럼펫을 연주하다가 지나가던 타키 선생과 만났고, 더 잘하고 싶어하는 소리가 난다는 말을 듣는다. 레이나는 선배들에게 주변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며 혼난다고 말하며, 타키 선생은 주변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높은 곳을 목표로 삼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곧바로 타키 선생은 레이나에게 악보를 선물하고, 정말 괜찮은지 레이나가 물어보자 이제 제게 필요없는 물건이라고 말하는데 이 장면에선 결혼반지를 낀 손가락을 다른 손으로 모아서 가렸다. 그리고 이 악보에 실린 곡이 잘 어울릴 거라고 말했다.
다시 시점은 레이나가 고1인 1학년 2학기로 돌아오고, 타키 선생은 집중하지 못하던 레이나에게 연습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레이나가 신경쓰였던 유코는 잠시 후 해질녘에 혼자 연습하던 레이나를 찾아가 지금은 소리가 잘 나오는데 아까는 집중하지 못했는지 물어보며 카오리 선배도 걱정한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걱정시켜 드려 미안하다고 유코에게 사과한 뒤 저녁에 쿠미코가 부를 때까지 연습했다.
쿠미코와 함께 열쇠를 반납하러 간 레이나에게 아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받은 타키 선생은 쿠미코에게 들었는지 묻고, 레이나가 그렇다고 말하자 아내가 키타우지 졸업생이며 하시모토와 동기였다고 말했다. 어떤 분인지 레이나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하자 활달한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전국대회에 우승하지 못했기에 관악부 고문으로서 전국대회에 후배들과 참가하기를 꿈꿨으나 5년 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6화에서 쿠미코에게 이야기했듯이 사별 후 음악과 거리를 두다가 고문을 맡은 것도 아내의 유지를 잇기 위해서였다. 열쇠를 반납하고 돌아가는 길에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선생님이 지금도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지, 아내의 유지를 이으려 고문을 맡은 건지 물어보았다. 쿠미코는 잘은 모르지만 결혼까지 한 사이였으니 어느 정도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 날부터 레이나는 그 문제를 더 이야기하지 않고 연습에 집중했다. 얼마 후 저녁에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내일 아침에 일찍 가볼 데가 있다고 말하며 쿠미코도 따라갔다. 다음 날 쿠미코와 만난 레이나가 찾아간 곳은 니야마에게 전날 물어보고 찾은 타키 부인의 무덤이었고, 무덤 옆에는 타키 선생이 둔 이탈리안 화이트 해바라기 화분이 있었다.
레이나는 무덤 앞에 정좌 자세로 앉아 합장한 후 돌아가는 길에 있는 댐 근처에서 쿠미코에게 내가 좀 더 빨리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을 빌었는지 쿠미코가 묻자 전국 대회에 우승해서 선생님의 꿈이 이뤄지길 기도했다고 답했다. 이윽고 아침 해가 밝자 쿠미코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고 말하며, 레이나는 트럼펫을 들어 중학생 때 받은 악보에 적힌 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연주가 끝나자 독수리 한 마리가 댐 건너편 하늘로 날아가가는 모습과 함께 11화가 끝나고 전국대회가 다가오는데...
3.12. 12화. 「さいごのコンクールト」 마지막 콩쿠르
쿠미코가 언니와 어릴 때 지내던 일을 회상한 뒤, 전국대회가 열리는 전날에 부원들은 케이한 버스로 나고야까지 이동했다.[102] 악기를 점검하던 아스카에게 쿠미코는 아버지께 연락드렸는지 묻고, 아스카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곧바로 부원들은 타키 선생의 지휘로 연습했다.
저녁에 쿠미코·하즈키·미도리·레이나는 숙소에서 트럼프 카드게임을 했다. 잘 시간이 됐지만 쿠미코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복도에 나왔고, 마침 슈이치와 만나 핫커피(쿠미코)와 주스(슈이치)를 마셨다. 슈이치도 다음 날이 전국대회라 잠을 설쳐서 나온 것이다. 전국대회 이야기를 나누던 슈이치는 늦었지만 주는 생일 선물로 해바라기 머리핀을 선물했다.
슈이치에 따르면 미도리로부터 쿠미코가 좋아하는 꽃이라는 말을 들어서 산 선물이다. 곧 슈이치는 마미코 일은 잘 풀렸는지 물어봤고 쿠미코는 그렇다고 말했다. 다음날 부원들은 나고야 국제회의장에 도착했고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관악부도 왔다.[103] 아오이가 부원들을 보러 도착할 무렵 부원들은 마지막 점검을 마쳤고, 타키 선생은 후회가 남지 않을 연주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하루카는 이번에 금상을 받자고 말했고, 아스카도 일어서서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무대 뒤에서 순서를 기다릴 동안 쿠미코는 미조레와 주먹을 맞대고 하이파이브하며, 아스카에게 오늘 아오이도 티켓을 예매해서 왔다는 소식을 듣자 오늘 언니(마미코)도 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오이와 마미코가 관객석에서 기다릴 동안 부원들은 무대에서 연주 준비를 마쳤다.[104]
이윽고 연주가 끝난 뒤 부원들과 결과를 기다리던 레이나는 혼자 잔디밭에 앉아 하늘을 보다가 발목을 흔들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노조미와 만난 미조레는 쿠미코와 했던 것처럼 서로 주먹으로 하이파이브하며 미도리는 굿즈를 샀다. 하루카는 발표까지 시간이 남는데 그 동안 뭘 할지 아스카와 카오리에게 물어보고, 아스카의 제안에 따라 카페에 다녀오기로 했다. 한편 쿠미코는 마미코를 찾아다녔다.
시상식 시간이 되자 부원들은 다시 홀로 돌아갔다. 미도리와 레이나 사이에 앉은 쿠미코는 긴장한 레이나를 보며, 구호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며 카오리가 당황할 동안 타키 선생은 세 번째로 호명받고 무대 앞으로 향했다. 하루카와 아스카는 무대 뒤쪽 단상에 올랐다.
타키 선생이 트로피를 받으러 나오자 레이나는 일어서서 "선생님! 사랑해요!(先生! 好きです!)"[105] 를 외쳤다. 모두 박수칠 동안 트로피를 받은 타키 선생은 키타우지 학생들이 앉은 쪽으로 미소지으며 목례하고, 자리에 앉은 레이나는 선생님께 고백하고 말았다며 부끄러워한다. 쿠미코는 지금 상황에선 다들 고백이라고 생각하지 않을테니 괜찮다며 달래고, 유코와 카오리도 (어쨌든 구호를 외쳐야 하는 상황에서 레이나가 고백을 겸해 구호를 외쳤으니)잘 했다고 응원했다. 상 발표를 기다릴 동안 미도리는 레이나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지 하즈키에게 묻지만 하즈키는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 날 기간 상고(1번)는 은상, 카타시키 고등학교(2번)는 금상, 키타우지(3번)는 동상을 받았다.[106] 발표가 끝난 뒤 부원들은 마츠모토 선생의 인솔에 따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은 뒤 금상을 받지 못해 죄송하다고 레이나가 말하자 카오리는 괜찮다고 말하며, 유코는 내년에 꼭 금상을 받자고 말했다.
이 때 레이나를 찾아온 타키 선생은 부원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응원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그렇지 않고 다들 선생님을 존경하며, 저도 선생님을 보러 키타우지에 입학했다고 말한 뒤 선생님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뒤에서 유코·하루카·카오리가 놀라고[107] , 타키 선생은 그렇게 말해 주니 가르치는 보람이 있어 교사로서 영광이라고 말한 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떠났다.
그리고 선생님께 차였다는 표정으로 레이나가 한숨쉬자 유코와 카오리가 위로했다. 하시모토와 니이야마 일행도 부원들을 격려하고 칭찬할 동안, 아스카는 나츠키에게 장군 동상 옆에서 내년에도 관악부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즈키는 금상을 받지 못해서 한숨쉬다가 미도리에게 아직 기회가 많다며 위로받았다. 한편 쿠미코는 계속 마미코를 찾았지만 처음에 본 사람은 머리 모양이 닯은 다른 사람이었고, 아스카와 같이 있다가 마침 찾아온 타키 선생과 만났다.
타키 선생은 아버지로부터 '정말 오늘까지 잘 해왔구나. 아름다운 음색이었어'라는 말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아스카에게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아스카는 기뻐하며 쿠미코를 껴안았다. 저녁에 하루카는 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대회가 끝났으니 3학년은 부활동에서 은퇴한다고 말하며 울먹이고, 마츠모토 선생도 울 동안 부원들은 그 동안 고생한 3학년을 위해 박수쳤다. 하루카가 울며 말을 잇지 못하자 연설을 이은 아스카는 오늘 연주에 대해 할 말은 없지만 우리의 연주 소리가 전국에 울려퍼졌고 우리는 온 힘을 다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 뒤, 우승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니 우리가 졸업한 뒤에는 반드시 금상을 받아라고 말했다.
이 때 쿠미코는 지나가던 마미코를 보자 쫓아가며, 만난 자리에서 언니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언니가 정말 좋다고 말한 뒤 마미코도 나도 널 좋아한다고 외쳤다. 이렇게 전국대회가 끝난 뒤, 3학년이 은퇴하면서 졸업할 날이 다가오고...
3.13. 13화. 「はるさきエピローグ」 초봄 에필로그
3학년이 전국대회를 끝으로 은퇴했기에 후임 부장은 미리 지명받은 유코가 맡았고, 부부장은 나츠키가 맡았다.[108] 2학년이 적었기 때문에 연습을 감독하던 유코는 3학년이 되면 신입부원을 많이 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타키 선생과 마츠모토 선생은 그 동안 부활동을 감독하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저녁에 편의점 앞에서 미도리가 뽑기를 할 동안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요즘은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때 슈이치가 건너편 길을 걷는 모습을 본 하즈키는 쿠미코에게 한 번 가보라고 말했다. 무슨 일인지 쿠미코가 묻자 하즈키와 미도리는 선물받은 게 있지 않은지 물어봤다. 곧바로 슈이치를 따라간 쿠미코는 우지강 다리에서 만난 슈이치에게 머리핀을 선물한 걸 다른 애들에게 말하진 않았는지 물어봤다. 그렇진 않다고 답한 슈이치는 쿠미코에게 내년에는 금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 신입생들이 가입하면 좋아질 거라는 이야기를 나누던 일행은 지나가던 아스카·아오이와 만났다. 슈이치가 떠난 뒤 아스카는 혹시 둘이 사귀는 사이인지 물어보며, 아스카도 떠나자 아오이는 아스카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본다. 쿠미코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말을 돌린다.
집에 돌아온 쿠미코는 마미코가 보낸 편지봉투를 보며 마미코와 아스카를 떠올렸고, 아침에 일찍 연습할 때도 아스카를 떠올리며 울상짓는다. 마침 음악실에 온 노조미와 미조레는 쿠미코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며 아스카 선배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해가 바뀌어 2월이 되자 쿠미코는 마미코와 편지도 주고받으며 다시 친해졌고, 1학년과 2학년은 졸업을 앞둔 3학년을 위해 특별히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유코는 선배들에게 올해에는 반드쉬 금상을 받겠다며 말을 더듬다가 나츠키에게 놀림받았다. 그리고 노조미의 지휘에 따라 부원들은 다시 합주했다. 이 때 부원들이 회상하는 장면은 순서대로 1기 때 콩쿠르를 준비하며 레이나와 카오리가 트럼펫 솔로 오디션을 보던 일, 선페스에서 합주했던 일, 부활동을 감독하는 타키 선생, 운동장에서 연습하는 부원들이 나온 장면이다.
연주회를 마치고 부원들과 청소하던 쿠미코는 아스카가 없어서 쓸쓸함을 느꼈다. 다시 시간이 흘러 3월이 되자 졸업식이 열렸고, 졸업식 날은 아침부터 눈이 내렸다. 졸업생 대표는 아스카였으며, 아스카가 졸업생 대표로서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졸업식이 끝나자 하루카는 후배들에게 이 근처 정원이라도 보러 오겠다고 말했다. 카오리는 슬퍼하는 유코를 달래고 쿠미코는 아스카를 찾아다니다가 입학식 날 관악부 합주를 아스카가 지휘하던 교문 쪽 계단에 도착했다.
계단을 오른 쿠미코는 현관에서 나오던 아스카와 만났다. 아스카는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다른 곳에 있다가 나오던 길이었고, 연애 상담이라도 하러 온 건지 물어봤다. 쿠미코는 그렇다고 농담한 뒤 처음에는 선배를 대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한 뒤, 다시 선배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울었다. 곧바로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아버지가 쓰던 노트를 주며, 나중에 졸업할 때 후배에게 물려주라고 말하며 쿠미코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곧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나중에 보자고 말한 뒤 떠났다. 쿠미코는 아스카의 발자국을 보며 한숨쉬다가 악보를 펼쳤는데, 악보 제목은 '울려라! 유포니엄'이었다. 그리고 레이나가 점심부터 합주 시간이니 연습하러 오라고 부르자 다시 교실로 돌아가는데 이 장면은 2기 1화의 첫장면과 같다.
4. 극장판
극장판에서 다루는 내용은 1기와 2기의 총집편 및 소설 5권과 6권 분량[109] ,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4.1. 키타우지 고교 관악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1기 총집편이며 문단에선 1기 내용을 최대한 압축하였다.
쿠미코는 고등학교에서도 유포니엄을 쭉 맡아서 아스카가 조장인 저음 파트 조에 미도리, 하즈키, 슈이치와 함께 들어갔다. 그리고 부원들은 새로 부임한 타키 선생의 방침에 따라 제대로 각을 잡고 전국 대회 참가를 목표로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타키 선생의 방침에 익숙치 않아서 연습을 거부하는 부원도 있었지만 쿠미코 일행과 레이나처럼 스스로 연습하는 학생도 있었다. 하교길에 슈이치는 레이나가 트럼펫 선배들에게 아무래도 찍힌 것 같고, 타키 선생이 연습을 빡세게 시킨다며 불평하다가 지나가던 레이나에게 선생님을 무시하지 마라고 한소리듣는다.
다행히 타키 선생에게 학생들이 익숙해지며 부활동 연습은 얼마 후 정상적으로 재개됐고 처음 목표인 선 페스티벌을 무사히 넘겼다. 선 페스티벌이 끝난 후 타키 선생은 곧 열릴 콩쿠르에서 연주할 음원인 '프로방스의 바람'과 '초승달의 춤'을 연습하다록 했고 참가 인원은 오디션에서 실력에 따라 직접 선발하겠다고 공지했다. 그 동안 상급생이 우선 순위로 선발되는 관례가 있던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오디션을 준비해 연습했다.
한편 쿠미코와 레이나는 그 전까지 서로 성만 아는 사이였지만, 마츠리 때 같이 다이키치 산에 올라 연습한 일을 계기로 말을 놓으며 친해졌다. 시간이 흘러 오디션 날에 트럼펫 솔로로 레이나가 뽑히자, 레이나의 상급생인 2학년 유코가 다른 부원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레이나가 선생님 지인의 딸이라 빽으로 뽑힌 거라고 주장했다. 타키 선생은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인 건 맞지만 전적으로 실력으로 뽑았다고 해명했다. 레이나도 아쉽다면 실력으로 승부를 가리자고 말했다.
어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타키 선생은 트럼펫 솔로 오디션을 부원들이 모인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레이나와 유코의 상급생인 3학년 카오리가 지원하면서 레이나와 카오리는 트럼펫 솔로를 두고 오디션을 보게 된다. 카오리는 첫 오디션 결과에는 불만이 없었지만, 레이나가 오기 전까지 실력이 있었음에도 상급생 위주로 뽑는 연공서열 때문에 2년 동안 뽑히지 못해서 3학년 때가 고등학생으로서 참가할 마지막 기회였다. 다시 열린 오디션에서 카오리는 레이나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았지만, 스스로 트럼펫 파트를 맡길 원하지 않아서 트럼펫 솔로는 레이나로 확정된다.
오디션 문제가 해결된 후 취주악부는 다시 콩쿠르를 대비해 연습했다. 쿠미코도 열심히 연습했지만, 생각처럼 실력이 잘 늘지 않아 고민하다가 타키 선생에게 실력을 지적받자 '연주를 잘 하고 싶어'란 마음에 울면서 저녁에 우지 강 다리를 뛰며 건넜다. 울던 쿠미코는 중학교 콩쿠르 때 울던 레이나의 모습을 자신과 겹쳐본 뒤, 집에 돌아가서 그 동안 유포니엄을 계속한 이유를 되짚는다. 쿠미코는 그 날 저녁에 두고 온 휴대폰을 찾으러 간 학교에서 타키 선생과 만나 낮에 불지 못한 부분을 연습할 것을 지시받고 돌아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콩쿠르 날, 키타우지 취주악부는 금상을 받고 전국대회 출전권도 얻으며 1기 분량이 끝나고 2기로 넘어간다.
4.2. 전하고 싶은 멜로디
- 소설 3권 내용에서 쿠미코와 아스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4.2.1. 서장
1기 및 2기 시점으로부터 12년 전[110] 인 어느 여름날,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스카는 방과 후에 집에서 공부하다가 '신도 마사카즈'가 보낸 택배 박스와 편지·악보를 받았다. 박스를 방으로 옮겨서 열어 보니 박스 안에는 케이스에 담긴 유포니움이 있었다.[111] 12년 후,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아스카는 키타우지 취주악부에서 저음 파트 리더 겸 부부장을 맡아 유포니움을 쭉 맡았고, 콩쿠르 날 부원들에게 연습의 성과를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오프닝곡 <프로방스의 바람>이 끝난 뒤 시점은 2기 6화에서 문화제가 열릴 때로 바뀐다.
4.2.2. 문화제
문화제 날 취주악부는 전국대회 진출을 기념해 콘서트를 열었고, 아스카가 지휘를 맡았다. 쿠미코는 레이나가 불러서 강당으로 갔다가 뒤에서 귀신 흉내를 내며 장난거는 아스카를 보자 놀랐다. 전국대회에 진출해서 좋아하는 아스카에게 쿠미코는 "선배는 정말로 취주악을 좋아하시네요"라고 말했고,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유포니움을 좋아하는지 질문하며 나는 유포니움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곧 아스카는 연주 전에 강당에 모인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연주곡인 <학원천국>을 지휘했다. 연주가 끝난 뒤 쿠미코는 슈이치·나츠키와 만나고,모인 부원들에게 아스카는 앞으로 전국대회까지 쭉 연습할 테니 지금은 푹 쉬라고 말했다. 악기를 정리하러 사파이어·하즈키·레이나와 함께 악기 보관실로 가던 쿠미코는 취주악부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며 미조레와 함께 기뻐하는 노조미에게 미소짓는 아스카를 본다. 쿠미코는 하루카와 카오리가 아스카를 찾아와 남는 시간에 뭘 할지 묻는 걸 보며, 1기 10화 때 아스카가 솔로 오디션에서 레이나든 카오리든 상관없다고 말할 때 지은 차가운 표정과 이야기하며 해맑게 웃는 모습 중에서 어느 쪽이 아스카의 원래 성격에 가까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곧 사파이어가 부르자 쿠미코는 악기를 마저 정리하러 갔다.
그 날 집에 돌아온 아스카는 늦게 퇴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미리 저녁을 차리고 방에서 노트북을 보다가, 퇴근한 어머니에게 모의고사 기간이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스카는 어머니에게 할 말이 있다고 불렀지만, 모의고사 이야기가 끝나고 어머니가 무슨 일인지 묻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답했다. 문화제가 끝나고 다시 연습을 계속하던 어느 날, 아스카는 파트 리더 회의로 쿠미코보다 늦게 하교했고 쿠미코는 노조미 때를 떠올리며 아스카의 속을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온 쿠미코는 어머니에게 언니 마미코가 키타우지의 전국대회 진출에 기뻐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어머니를 도와 주방 일을 맡은 쿠미코는 언니가 트롬본을 그만두던 일을 떠올린 뒤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저음파트 연습을 감독하던 아스카는 타쿠야와 사파이어에게 연습에 필요한 것들을 지시했고 그 동안 쿠미코도 교실에 왔다. 쿠미코는 언니 일을 신경쓰다가 연습에 집중하지 못해서 아스카에게 잔소리듣고, 말로 얼버무리려다가 아스카에게 볼을 꼬집힌다.
4.2.3. 합숙 훈련
문화제보다 먼저 있었던 8월 합숙 훈련[112] 때 2시간 40분 동안 연습을 계속한 뒤 타키가 20분 휴식 시간을 주자, 아스카는 남는 시간에 개인연습을 하러 가서 지쳤던 쿠미코와 슈이치[113] 를 놀라게 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시 시작된 연습에서 타키 선생은 쿠미코와 아스카에게 실력이 좋아졌다고 말하며, 1기 12화에서 타키에게 자주 지적받던 쿠미코가 칭찬받자 아스카는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짓는다.
그 날 밤, 쿠미코는 선배들의 졸업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하다가 옆에 누운 레이나에게 트럼펫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레이나는 당연하다고 말하며 갑자기 무슨 질문이냐고 묻고, 쿠미코는 아스카 선배에게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고 답하며 다시 들으니 무섭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쿠미코는 아스카가 혼자 유포니움을 연습하는 모습을 봤다.
4.2.4. 교토역 홀 콘서트 전후
문화제가 끝나고 모의고사를 앞둔 날, 취주악부는 교토역 근처에서 역사 빌딩 콘서트 일정이 잡혔지만 아스카의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어머니는 성적이 떨어졌다며 아스카에게 취주악부를 탈퇴하도록 강요하러 온 것이었다. 교감과 타키는 당사자인 아스카의 뜻이 아닌 어머니의 강요로 쓴 퇴부 신청서는 받을 수 없다고 말하며, 자기 의지로 그만둔 아오이와 달리 아스카에게 다른 결격 사유는 없으니 응원해 줄 수는 없는지 부탁했지만 어머니는 누구 손도 빌리지 않고 아스카를 어릴 때부터 혼자 키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아스카는 취주악부를 그만두기 싫다고 말하다가 어머니에게 따귀를 맞았고[114] , 쿠미코는 아스카가 어머니보다 체격이 좋은데도[115] 쩔쩔매는 모습과 성질 부리는 아스카 어머니를 보며 무서움을 느꼈다. 곧 이성을 찾고 화가 풀린 어머니는 아스카에게 사과하고 아스카는 어머니를 잘 달래서 먼저 하교하는데, 그 날 노트 회수 담당이던 쿠미코는 노트를 걷어 교무실로 내려갔다가 이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날 이후 아스카가 한동안 부실에 오지 않자 취주악부의 분위기도 어두워졌다. 하교길에 레이나는 쿠미코에게 선배가 정말로 부활동을 그만두는지 물어보고, 쿠미코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선배 어머니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레이나는 부활동과 진로·입시는 결국 스스로 선택할 문제라고 말하며, 쿠미코가 교무실에서 본 일을 떠올릴 동안 레이나는 3학년이고 대학 입시를 앞둔 아스카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부활동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쿠미코는 부활동이 좋아서 그럴 거라고 말했지만 레이나는 딱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 보였다고 말하며, 쿠미코는 노조미가 복귀한 걸 반대하던 일과 관서대회 날 부원들을 격려하던 모습을 떠올린 뒤 선배를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아스카는 부실로 복귀했고, 쉬는 시간에 카오리와 함께 찾아온 하루카로부터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카오리는 무슨 일이 있다면 우리한테 도움을 요청해라고 말하지만 아스카는 부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결하겠다고 말한 뒤 또다시 부실에 오지 않았다. 계속 연락을 시도하던 하루카는 아스카가 두고 간 악보를 읽다가 카오리가 오자 보여주고, 카오리는 악보에 적힌 '노리자! 전국대회' 글씨를 봤다. 그리고 유코로부터 교감이 아스카의 퇴부 신청서를 대신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음 날 연습 때 유코가 퇴부 신청서 일을 질문했을 때 타키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연습 분위기가 흐려지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그 날 연습을 마치고 교실을 떠났다. 하루카는 그 동안 우리가 아스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이번에 우리가 아스카를 돕자고 부원들을 달랜다.[116] 다행히 콘서트 날 아스카가 참석하면서 콘서트는 무사히 끝났다.
한편 문화제가 끝난 뒤, 교토역에서 학교마다 취주악부가 모여 열었던 콘서트가 열리기 전에 20호 태풍이 우지 시를 지나가면서 키타우지 고등학교도 하루 휴교했다. 아스카는 자기 방에서 악보 노트를 보다가 떨어진 유포니움 포스터를 보는데, 은색과 금색으로 2개라 쿠미코를 떠올리며 미소짓는다. 쿠미코는 집에서 수학을 복습했다.[117] 이 때 쿠미코 집에서는 마미코가 아버지와 진로 문제로 다퉜고 슈이치도 무슨 일인지 학교에서 물어보았다. 역사 홀 콘서트가 끝나자 아스카는 다시 돌아왔지만 불안했던 쿠미코는 아스카에게 그만두는 건 아닌지 물어봤다. 그러자 아스카는 다음 주에 연습이 없는 날 집에서 같이 공부하자며 쿠미코를 초대했다.
슈이치가 마미코에게 전국대회를 보러 올 것을 부탁한 뒤, 아스카가 또 부실에 오지 않자 타키 선생은 만약 주말까지 아스카가 복귀하지 못한다면 1학기 오디션 때 탈락했던 나츠키를 대타로 세우겠다고 부원들에게 공지했다. 쿠미코는 나츠키를 통해 아스카의 어머니가 부활동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언제부터 아셨던 일인지 물어보았다. 쿠미코는 연습 때 아스카가 팁을 적어 준 나츠키의 악보도 봤다.
4.2.5. 아스카 선배를 되찾아라 대작전
그 날 오후에 쿠미코·나츠키는 아스카가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할지 작전 회의를 열었다. 나츠키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밤만쥬를 살 것을 추천하는 카오리의 손편지를 보여 주며, 쿠미코는 선배가 돌아오면 양보해야 하는데 괜찮은지 묻자 괜찮다고 답했다. 저녁에 교무실에 음악실 열쇠를 반납한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왜 아스카 선배가 굳이 나를 집에 초대했을까?"를 묻고, 레이나는 파트가 달라서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널 보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느낌과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힘들 때 한 마디씩 한다고 말한 뒤 진짜로 전국대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묻는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 진짜 모습을 알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약속한 날 오후에 학교 현관 앞 신발장에서 아스카와 만난 쿠미코는 함께 집으로 향했다. 쉬는 시간에 쿠미코는 유포니움 학습서를 쓴 '신도 마사카즈'가 아스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아스카를 통해 직접 들었다. 아스카는 두 살 때 부모님이 성격 차이로 이혼한 뒤 쭉 어머니가 키웠으며, 아버지와 만나는 것을 어머니가 반대해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다. 아스카에 따르면 어머니는 신경질적인 성격이며, 많이 시달렸지만 그래도 어머니는 어머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스카는 유포니움을 시작한 계기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이었다고 말한 뒤 쿠미코의 부탁에 따라 강둑으로 가서 아버지가 준 악보 속 곡 '울려라! 유포니엄'을 연주했다.
4.2.6. 담판, 그리고 복귀
얼마 후 쿠미코 쪽은 마미코가 집을 떠나 독립하면서 해결됐지만 아직 아스카는 복귀하지 않고 있었다. 점심 시간에 쿠미코는 아스카를 찾아갔고 학교 뒤편에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쿠미코는 아스카에게 복귀를 부탁했지만 아스카는 지금 내가 복귀하면 관악부 전국대회에 방해된다며 거절했다. 거절하면서 아스카는 예전에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했을 때도 같은 이유였다고 말하며, 다들 선배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쿠미코가 말하자 정말로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남한테 책임을 떠넘기려는 건 아닌지 묻는다.
쿠미코는 모두 선배가 돌아오길 기다림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아스카는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의외라고 말한 뒤 부원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리고 미조레와 노조미 때도 너는 신경쓰여서 끼어들었지만 결국 방관만 했다고 말하며 네가 부원들의 진심을 얼마나 알긴 하는지 묻는다. 정곡을 찔린 쿠미코가 말을 잊자 아스카는 어차피 전국대회가 끝나면 3학년은 은퇴하니 그냥 내가 그만두면 다 해결된다고 말하고 떠나려 했다.
하지만 쿠미코는 아스카를 이대로 보낼 생각이 없었다. 아스카의 말처럼 나츠키의 말은 본심이 아니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었다 해도, 나츠키는 갈등을 억누르고 쿠미코에게 아스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츠키의 소망을 이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쿠미코는[118] 선배와 같이 전국대회에 가고 싶다고 말하며, 오히려 선배야말로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짐을 지려 하지 않았냐고 외쳤다. 그리고 사실 속으로 아버지가 연주 소리를 들어 줬으면 해서 전국대회를 노린 게 아니었는지 물으며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울며 부탁했다.
계속 우는 쿠미코에게 그냥 말하지 않았으면 좋았다고 말한 아스카는 그래도 말해 줘서 좋다며 쿠미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얼굴을 봐도 되는지 쿠미코가 물어봤을 때는 보면 안 된다며 머리를 눌렀다. 이 때 아오이가 이케다 선생님이 모의고사 일로 부른다고 말하자 아스카는 "어쩌면 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라 말한 뒤 교실로 돌아가서 성적표를 받는데 전국 30위 안에 들자 기뻐서 운다.[119]
그 후 아스카는 전국대회까지 계속하기로 어머니와 협상을 마치고, 주말에 단체연습할 때[120] 완전히 복귀해서 쿠미코 오른쪽에 앉아 미소짓는다.
4.2.7. 전국 대회
전국대회 날 부원들과 대회가 열리는 나고야 국제회의장 홀에 도착한 아스카는 악보를 들고 장군 동상 맞은편에서 빌딩 본관을 바라본다. 곧 부원들은 타키 선생의 지휘에 따라 <초승달의 춤>을 합주했고 이 날 키타우지는 동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쿠미코와 있던 아스카를 찾아온 타키 선생은 아버지로부터 '정말 오늘까지 잘 해왔구나. 아름다운 음색이었어'라는 말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아스카에게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아스카는 기뻐하며 쿠미코를 껴안았다.
저녁에 하루카는 장군 동상 앞에서 전국대회가 끝났으니 3학년은 부활동에서 은퇴한다고 말하며 울먹이고, 마츠모토 선생도 울 동안 부원들은 그 동안 고생한 3학년을 위해 박수쳤다. 하루카가 울며 말을 잇지 못하자 연설을 이은 아스카는 오늘 연주에 대해 할 말은 없지만 우리의 연주 소리가 전국에 울려퍼졌고 우리는 온 힘을 다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한 뒤, 우승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니 우리가 졸업한 뒤에는 반드시 금상을 받아라고 말했다. 그 뒤 마미코를 만난 뒤 장군 동상 앞에서 아스카를 찾은 쿠미코는 유포니움이 정말 좋은지 물어보자 정말 좋다고 외쳤다.
4.2.8. 졸업식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뀐 3월, 아스카와 3학년은 졸업했고 아스카는 졸업생 대표를 맡았다. 졸업식이 끝나고 아스카를 찾던 쿠미코는 입학식 날 합주를 아스카가 지휘하던 교문 쪽 계단에 도착했다. 계단을 오른 쿠미코는 현관에서 나오던 아스카와 만났다. 아스카는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다른 곳에 있다가 나오던 길이었고, 연애 상담이라도 하러 온 건지 물어봤다. 쿠미코는 그렇다고 농담한 뒤 처음에는 선배를 대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좋아한다고 말한 뒤, 다시 선배가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울었다. 곧바로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아버지가 쓰던 노트를 주며, 나중에 졸업할 때 후배에게 물려주라고 말하며 쿠미코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곧 아스카는 쿠미코에게 나중에 보자고 말한 뒤 떠났다. 쿠미코는 아스카의 발자국을 보며 한숨쉬다가 악보를 펼쳤는데, 악보 제목은 '울려라! 유포니엄'이었다. 그리고 레이나가 점심부터 합주 시간이니 연습하러 오라고 부르자 다시 교실로 돌아가며 엔딩곡과 크레딧과 함께 극장판도 끝난다.
4.3. 리즈와 파랑새
4.3.1. 동화
어느 숲에서 숲 속 동물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던 금발 소녀 '리즈'는 나무 그루터기에 앉은 파랑새를 본다. 파랑새는 손바닥 위에 앉았다가 멀리 날아간다. 리즈는 외톨이였고 폭풍을 계기로 만난 파랑머리 소녀와 친해져 같이 친하게 지냈다. 리즈는 파랑머리 소녀를 데리고 시내에서 일하는 빵집에 데려가기도 하며, 같이 동물들에게 간식도 나눠 주면서 하루는 언제까지나 같이 있어 달라고 부탁했다.
파랑 머리 소녀의 원래 모습은 파랑새였고, 새벽에 아직 리즈가 잠에서 깨기 전에 새로 변해서 바람을 쐬다가 오곤 했다. 어느 날 리즈는 새벽에 깼다가 바닥에 떨어진 파랑새 깃털과 열린 창문을 보며, 그 동안 챙겨 준다고 한 일이 어쩌면 파랑새 소녀를 속박하던 게 아닌지 고민했다. 그리고 속박하고 싶지 않았기에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보내준다.
동화의 내용은 초반에 음악실에서 노조미가 미조레에게 보여주는 그림동화책 및 미조레가 도서실에서 빌린 책의 내용, 영화 중간에 극중극으로 나온 장면을 모아서 재구성했다.
4.3.2. 음악실
파랑새가 날아가는 장면이 끝날 때, 여름이 다가와 키타우지 고등학교의 교복이 하복으로 바뀐 때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화면에 disjoint가 뜬 뒤 일요일 아침에 연습하러 학교에 온 미조레는 바로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앉아서 노조미를 기다리며 뒤척이는 장면으로 바뀐다.
곧 노조미가 도착하자 같이 계단을 오르던 미조레는 노조미가 파랑새 깃털을 들고 예쁘다고 말하자 깃털을 본 뒤, 노조미에게 깃털을 받는다. 취주악부 부실로 향하는 장면에서 중학생 노조미·미조레가 등교하는 장면을 겹쳐서 보여준 뒤[121] , 둘은 연습을 시작했다.
연습하던 노조미는 제목으로 '리즈와 파랑새'가 적힌 악보를 펼치며 좋은 곡이라고 말했다. 무슨 곡인지 모른다고 말한 미조레에게 노조미는 요즘 콩쿠르에서 유명한 우다 유리코가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미조레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조미는 원작 그림책을 읽어주며, 중학교 때 미조레에게 취주악부 가입을 권하는 장면과 동화 속 이야기를 겹쳐서 보여준다. 동화를 들려준 노조미는 어째 우리 이야기 같다고 말한 뒤, 헤어지는 건 슬퍼서 해피 엔딩이 좋다고 말했다.
미조레는 노조미 쪽으로 기대지만, 일어난 노조미는 제3악장 '사랑으로 내린 결단'을 연주하자고 말한 뒤 다시 연습했다.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말하는 노조미에게 미조레는 연습이 좋은지, 곡이 좋은지 물어보았다. 노조미는 좋다고 말하며 콩쿠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잠시 후 연습하러 도착한 유코는 일요일인데 빨리 왔다고 말하며 인사했고, 나츠키도 유코를 따라 들어왔다. 곧바로 2학년이 된 쿠미코·레이나 및 1학년들도 도착하며[122] , 1학년이 들어오자 노조미는 반가워하며 일어났지만 미조레의 표정은 편치 못했다.
노조미가 후배들과 이야기할 동안 미조레는 음악실 밖으로 나와서 콩쿠르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혼잣말한 뒤 연습을 시작했다. 미조레의 오보에 연주 소리에 맞춰 장면은 리즈가 빵집에서 빵을 사서 집에 돌아오는 장면으로 바뀌고, 밤에 폭풍이 분 뒤 리즈가 밖에 나와 보니 파랑머리 여자애가 짚 앞에 쓰러져서 데려오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4.3.3. 노조미와 리리카
몇 시간 후, 음악실에서 타키 선생은 연습을 마치며 내일은 리즈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뒤 미리 준비하도록 했다. 연습 후 따로 할 이야기가 있는지 타키 선생이 물어보자 유코는 올해는 금상이 목표라고 말한 뒤, 부원들에게 곧 오디션이 열리고 콩쿠르 참가조가 정해질 예정이지만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도 결국 한 팀이니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연습이 끝난 뒤 노조미는 주변에 모인 후배들과 이야기꽃을 피웠지만 미조레는 떨어진 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고 옆에 신입생인 켄자키 리리카가 옆에 있었다. 리리카는 미조레에게 오늘 바순 파트끼리 더블 리드 친목회를 열 예정이라며 초대했지만 미조레는 사양했다. 하지만 그 날 노조미도 파트끼리 저녁을 먹으러 갈 예정이어서 미조레를 위해 시간을 비울 수 없었다.
동화책을 돌려준 미조레는 노조미가 먼저 떠난 뒤 손바닥에 놓인 파랑새 깃털을 보고, 도서실에 가서 '리즈와 파랑새' 책을 빌렸다. 이 때 리리카는 복도에서 노조미와 만나서 미조레와 친한지 물어보았다. 노조미는 그렇다고 말하지만 리리카는 선배와 친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리리카에 따르면 미조레는 먼저 말을 걸어도 대답을 잘 안하고, 미조레 쪽에서 말도 잘 안 걸어서 사실 싫어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노조미는 미조레는 말수가 적지만 널 싫어하는 건 아니라고 답했고, 리리카는 노조미에게 삶은 달걀을 선물한 뒤 떠났다.
4.3.4. 진로 작성표
파랑머리 소녀와 친해진 리즈가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까지 미조레가 읽었을 때는 도서관이 문을 닫을 시간이었다. 다음 날 노조미·미조레가 부실에 왔을 때 미나미우지 중학교 출신 후배들은 예전에 유행했던 '좋아해 허그'를 따라하고 있었고 미도리는 선배들을 보자 인사했다.[123] 좋아해 허그는 노조미·미조레가 중학생일 때도 유행했는데 서로 껴안고 좋은 점을 말하는 의식(?) 비슷한 거였으나 미조레는 경험이 없었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해 보자고 말하며 두 팔을 벌리지만 농담이라고 말했다.
노조미가 먼저 떠난 뒤 나츠키는 풀이 죽은 미조레와 만났다. 교실로 들어가려던 미조레는 담임을 만나 제출했던 진로조사표가 백지였으니 다음 주까지 다시 쓰라는 말을 듣는다. 미조레는 수학 시간에도 체육 시간에도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앉았고, 나츠키는 체육 시간에 농구를 할 때 미조레와 교대하려 했지만 미조레가 교대할 기분이 아니었기에 교대하지 않고 쭉 뛰었다.
수업이 끝나고 미조레가 부실에 왔을 때 노조미는 부실에서 후배들과 수다떨고 있었다. 후배 한 명이 연애 경험이 있는지 물어봤을 때 노조미는 연애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결국 미조레는 그 날도 진로 작성표를 쓰지 못한 채 어항 속 복어만 봤다. 미조레가 고개를 들어 맞은편 교실을 보니 노조미가 계속 이야기하고 있었고, 노조미는 미조레를 보자 반가워하며 손을 흔들며 미조레도 손을 흔든다.
4.3.5. 오디션
곧 오디션이 다가왔기에 부원들이 연습에 집중하던 어느 날, 어항을 보던 미조레는 타키 선생의 지인이자 2기 때 여름방학 특강을 맡았던 니이야마 사토미를 만났다. 니이야마는 리리카에게 듣고 찾아왔다고 말하며, 제3악장에서 리즈와 파랑새가 헤어지는 장면의 플루트와 오보에 합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미조레는 고1 때 노조미가 취주악부를 그만둔 걸 2년 전에 졸업한 선배들에게 들은 기억을 떠올리며, 건너편에서 노조미가 부원들과 연습할 동안 진로를 결정했는지 질문받자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잠시 후 야외 3층 복도에서 미조레와 만난 노조미는 어디 갔었는지 묻고, 미조레는 복어에게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복도에서 노조미는 미조레가 니이야마에게 받은 음대 팜플렛을 보며 "나도 지원해 볼까?"라고 말했다.
한편 연습 일정표을 짜던 유코에게 나츠키는 너무 무리하지 마라고 말했다. 미조레가 피아노를 연주할 동안 유코는 취주악부 총무인 노조미에게 부비를 아직 납부하지 않은 부원이 있는지 묻고, 노조미는 슈이치·타키가와 치카오(2학년)·타키노 쥰이치(滝野 純一. 3학년)가 아직 미납했다고 말했다. 얼마 후 모의고사였기에 일행은 시험 이야기를 했고 유코와 나츠키는 같은 대학에 지망할 생각이었다. 미조레가 음대에 지원한다고 말하자 유코는 대단하다고 말하며, 연주를 마친 미조레는 노조미가 간다고 해서 따라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때 모의고사와 아가타 마츠리 기간이 겹쳐서 유코와 나츠키는 같이 가기로 했고,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누구랑 같이 가는지 물어봤지만 미조레는 없다고 답했다.
장마철이 된 후 리리카는 동화책을 읽던 미조레를 찾아와 미조 선배라고 불러도 되는지 물어봤다. 미조레가 허락하자 리리카는 친목회에 올지 물어보고, 미조레는 다음에 가겠다고 말했다. 한 달 동안 반납하지 않아서 연체된 책을 반납한 뒤, 노조미는 내 이름으로 책을 빌려도 되지 않는지 물어봤지만 미조레는 이중대여는 도서관 이용규칙 위반이라고 말했다. 얼마 후 리리카는 오보에 리드를 깎는 미조레와 만나 오디션에 떨어졌다며 울었다. 한편 노조미는 1기~2기 때는 복귀한 시점이 늦어서 참가하지 못했지만, 3학년 때는 오디션에 합격했다.
4.3.6. 불협화음
여름이 되자 미조레는 바닥에 깐 카펫을 정리하다가 하즈키와 미도리가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는 걸 듣는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수영장에 놀러 가자고 말하며, 미조레가 다른 애도 불러도 될지 물어보자 의외라고 말했다. 수영장에 가는 장면은 아가타 마츠리와 마찬가지로 직접 나오진 않으나, 리리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통해 미조레 일행이 주말에 수영장에 놀러 갔음을 알 수 있다.[124]
음악실에서 연습을 지휘하던 타키 선생은 노조미에게 플루트 소리가 감정에 치우쳐서 오보에와 맞지 않는다고 말한 뒤, 미조레에게도 노조미와 소리를 맞추도록 했다. 타키 선생이 음악에는 악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말할 동안 레이나는 미조레 쪽을 본다. 점심 시간에 유코는 리리카의 오보에 리드를 깎던 미조레에게 정말로 노조미를 따라서 음대에 지원하는지 묻고, 빨간 실을 손질하던 미조레는 이상할 게 없다고 답하며 노조미의 결정은 내 결정과 같다고 말했다.
트럼펫 조가 모였다며 유코를 찾아온 레이나는 미조레에게 노조미와 소리가 맞지 않는지 묻는다. 레이나의 말에 따르면 이 때 미조레가 내는 소리는 노조미가 따라오지 못할까 봐 일부러 브레이크를 밟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미조레는 빨간 실타래를 만지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곧 레이나는 미조레에게 사과한 뒤, 선배의 진짜 소리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레이나가 떠난 뒤 유코가 괜찮은지 묻자 미조레는 노조미 잘못이 아니며 파랑새를 놓아주지 못하는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미는 나츠키에게 정말로 미조레와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지 질문받고, 미조레에게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는지 물어봤으나 나츠키는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고 다만 진로를 정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미는 1학년 때 그만둔 뒤로 미조레가 나를 대하기 어려워한다고 말하며, 속마음을 잘 말하려 하지 않는 것도 있어서 아직도 그 때 일을 마음에 담은 거 같다고 말했다. 플루트와 오보에 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나츠키가 말하자 노조미는 동화 속에서 떠난 파랑새는 리즈가 찾는다면 다시 올 수 있지 않는지 궁금해하며, 그렇게 된다며 해피 엔딩이라고 말했다.
얼마 후 하시모토와 니이야마는 2기 때처럼 타키에게 초대받아 퍼커션/목관 외부강사로서 취주악부의 연습을 감독하러 왔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나중에 소리를 맞춰보자고 말한 뒤 니이야마와 만나 음대에 지원하려 한다고 말하나 확답은 받지 못했다.[125] 장마철이 된 날, 음악실에 부원들이 모인 가운데 노조미는 니이야마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던 미조레를 불안한 표정으로 보다가 미조레와 시선이 마주쳤다. 미조레는 노조미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지만, 노조미가 인사를 받지 않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연습을 마치고 같이 복도에 나와서 인사를 받은 미조레는 노조미에게 좋아해 허그를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노조미는 다음에 하자며 그대로 떠났다.
하지만 연습 때 타키와 하시모토가 지적한 것처럼 리즈토리 곡은 플루트와 오보에의 소리를 맞춰야 했기에 유코와 나츠키는 음을 맞춰 보라고 말했고, 노조미는 어떻게든 해 보겠다고 답했다. 곧 일행은 1층 야외에서 쿠미코와 레이나가 연습하며 소리를 맞추는 모습을 보며 미조레도 복도를 걷다가 창문을 열고 지켜본다. 그리고 노조미는 자신이 정말로 음대에 지원하고 싶었던 건지 되짚어보며, 취미가 아닌 전문적인 음악을 배우기에는 부담이 커서 일반 대학에 지원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126] 그러자 유코는 프로가 되기 힘드니까 그만두는 건 무슨 소리냐고 말한 뒤, 넌 1학년 때도 미조레에게 말하지 않고 그만뒀다가 2학년 때 다시 왔는데 미조레를 갖고 노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나츠키는 그래도 일일이 모든 사정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4.3.7. 리즈와 파랑새
한편 미조레와 만난 니이야마는 소리를 맞추는 문제를 상담받고 있었다. 미조레는 동화의 내용을 말하나 리즈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좋아하는 사람을 보내주는 건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니이야마는 네가 파랑새라고 생각해 볼 것을 권했고, 미조레는 동화의 내용을 떠올린 뒤 그 동안 리즈=노조미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반대였다고 말했으며 유코·나츠키와 이야기하던 노조미도 파랑새=노조미라는 결론에 닿는다.
그 날 해질녘에 노조미는 등나무 그늘에 앉아[127] "신이시여, 어째서 제가 새장 문을 여는 법을 알려 주셨나요?"라고 말한다.[128]
다음 날, 미조레는 지휘를 시작하려던 타키에게 3악장 도입부터 시작할 것을 요청했고 제대로 자기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노조미는 연주하다가 도중에 잠시 멈추고 말없이 운 뒤 미조레를 따라 다시 연주했다. 연주가 끝났을 때 유코와 레이나[129] , 하시모토는 전율하며 보라색 리본을 맨 2학년 한 명은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울고, 니이야마도 말 없이 미소짓는다. 노조미는 잠시 동안 앞을 본 뒤 먼저 음악실을 떠났다. 연습이 끝나자 사파이어·레이나·쿠미코·유코가 찾아와 미조레를 칭찬했지만 미조레는 자리를 떠난 노조미를 걱정했다. [130]
오후에 과학실 어항 옆에서 미조레와 만난 노조미는 너보다 내가 실력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음대에 지원한다고 말했던 건 연주에서 미조레를 따라잡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널 위해 소리를 맞춰보겠다고 말하자 미조레는 너는 항상 멋대로 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학년 때 노조미가 그만뒀었던 일을 말한 미조레는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좋다며 그래서 오보에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노조미는 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미조레는 "노조미는 나에게 특별해, 노조미가 별거 아닌 일도 나에게는 특별해"라고 말하며 껴안으며, 노조미도 피하지 않고 미조레를 안았다. 미조레는 네가 없었다면 나는 악기도 시작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아닌 애가 됐을 거라고 말하며, 노조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자 모두를 이끌어주고 늘 즐거워 보여서 대단하다고 말했다. 노조미로부터 노력파라는 말을 듣자 미조레는 노조미의 웃음소리·말버릇·발소리·머리카락이 좋고 노조미의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하며, 노조미는 "미조레의 오보에가 좋아"로 답하고 미조레를 안고 웃은 뒤 고맙다고 말했다.[131]
잠시 후 먼저 떠난 노조미는 중학교 때 미조레에게 취주악부 가입을 권했던 일을 떠올리고, 다시 리즈토리 책을 대여 신청하려던 미조레를 위해 문제집과 함께 직접 대출한 책을 빌려줬다. 그리고 화면은 음악실에서 연습하는 미조레와 도서실에서 공부하는 노조미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하교길에 콩쿠르 때 같이 소리를 맞춰보자고 말한 뒤, 하즈키와 사파이어처럼 서로 같은 말을 하자 미조레는 해피 아이스크림을 외쳤다. 그러자 노조미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말하며, disjoint가 joint로 바뀌고 엔딩 크레딧이 엔딩곡과 함께 나온다.
4.4. 맹세의 피날레
쿠미코가 2학년이 된 후, 새로 입학해 취주악부에 온 1학년을 가르치며 다시 콩쿠르 및 전국대회 진출을 노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다른 파트에서도 후배들이 새로 가입했는데 리즈토리에서 등장한 켄자키 리리카도 아이캐치에서 등장한다.
4.4.1. 새로운 취주악부
아스카를 필두로 한 3학년이 졸업할 무렵인 봄방학 어느 날 저녁, 슈이치와 함께 집에 돌아가던 쿠미코는 전국대회 때 해바라기 머리핀을 받은 답례로 다리 위에서 트롬본 악세사리를 선물했다. 곧바로 슈이치는 쿠미코에게 좋아한다며 고백하고, 오프닝 및 제작진 목록과 함께 부장 유코의 지휘에 따라 합주하는 취주악부와[132] 신입생들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된다.
2학년이 된 쿠미코는 하즈키, 사파이어와 같은 3반으로 배정받았고 레이나는 진학반이라 6반으로 배정받았다. 부원들이 음악실에 모이자 유코가 부원들에게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할 것을 당부할 동안 화면은 복도를 지나는 카나데를 미리 보여주며, 그 날 오후에 악기 보관실에서 졸업식 날 아스카에게 받은 곡을 연주하던 쿠미코는 마침 지나가던 카나데에게 유포늄 질문을 받으나 이 때는 아직 이름을 몰랐다. 저녁에 슈이치와 만난 쿠미코는 신입생이 얼마나 들어올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얼마 후 신입부원들이 가입하러 몰려오자 저음파트 리더가 된 타쿠야 및 저음 부원들은 '올해는 얼마나 저음 파트에 올지, 우선 순위에서 밀리진 않을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았다.
마침 신입부원 중에서 키 작고 트윈테일을 한 후배 여학생을 알아본 하즈키는 키타중 출신인지 묻고, 여학생 이름은 '스즈키 사츠키'였고 같이 가입한 키큰 단발머리 여학생 이름은 '스즈키 미레이'였다.[133] 그리고 전날 본 검은머리 단발 여학생을 본 쿠미코는 1년 전에 가입하러 온 레이나를 봤을 때처럼 당황했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히사이시 카나데로 유포니움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레이와 카나데 외에도 저음파트에 온 학생이 몇 명 있었는데,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츠키나가 모토무'가 가입하면서 사파이어는 같은 악기 부원이 생겼다. 하즈키에게 사파이어가 '쟤 류세이 학원 출신이래'[134] 라고 말하자, 모토무는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파트 인원이 모두 모이자 카나데는 연습에 대해 질문했다. 쿠미코는 평일은 18시, 여름은 18시 30분까지 연습 시간이라 답하며 타쿠야는 주말 연습 시간은 9시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리코도 부원들이 정시보다 먼저 와서 연습한다고 답하며, 하즈키는 같이 질문한 사츠키에게 저음파트는 개인 악기도 가져와서 연습한다고 답했다. 곧이어 사파이어는 아스카를 흉내내어 빨강색 뿔테 안경을 쓰고 선배에게 해설을 부탁받았다고 밝혔다.
그 해 신입생 지도는 쿠미코와 3학년인 카베 토모에(加部 友恵)가 1학년을 맡게 됐다고 유코가 부원들에게 말할 동안, 타키 선생도 음악실에 도착했다. 타키는 1기 1화 때처럼 칠판에 전국대회 진출을 적고 부원들에게 선택권을 주겠다고 말하며, 유코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이 중요하다며 '진출'을 '금상'으로 고쳐적고 1년 전 타키처럼 활동 자체에 목적을 두기 vs 전국대회 진출을 노리기 중에서 선택할 것을 제시했다. 그리고 다수결로 금상이 결정되자, 타키는 부원들에게 잠시 소리를 맞춰보도록 했다.
그 날 오후에 하즈키가 튜바 연습을 할 동안, 쿠미코는 마지막 당번일 때는 문단속 후 선생님께 알릴 것을 가르쳤다. 이 때 모토무도 악기를 정리하러 들어오고, 카나데에게 짜증을 부리자 하즈키는 모토무에게 짜증내지 마라고 말하며 카나데에게도 불리기 좋아하는 이름으로 불러 줄 것을 당부했다. 모토무가 악기를 놓고 떠날 동안 미레이와 사츠키도 악기를 놓고 돌아가며, 하교길에 친구들과 돌아가던 쿠미코를 하즈키가 위로할 동안 사파이어는 신입부원들이 마치 동물 같아서 귀엽다고 말했다. 전철이 오자 집 방향이 달랐던 일행은 헤어져 각자 전철에 탔다. 쿠미코는 레이나와 같이 탔다가 슈이치가 1학년 신입 여학생과 같이 있는 걸 보자 당황해서 유리벽에 기대어 슈이치 방향을 봤다.
얼마 후 아침에 부모님과 아침으로 타르트를 먹던 쿠미코는 TV로 류세이 학원 취주악부를 보며, 그 날 토모에와 신입생 맞이 문제를 의논하면서 너무 성실해 보인다는 말을 듣지 않았는지 질문받았다. 토모에는 1년 전에 카오리와 레이나가 솔로 오디션을 다시 볼 때 레이나 차례가 끝나고 쿠미코가 박수친 일을 기억했고, 당시 쿠미코는 1학년이었기에 '카오리 선배가 됐으면...' 하고 아쉬워했던 토모에는 보통 깡으로는 못 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쿠미코가 자기를 성으로 부르자 토모에는 딱딱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쿠미코는 카베쨩 선생님이라 부르면 어떨지 생각했다.
4.4.2. 사츠키와 미레이
이 때는 선라이즈 페스티벌을 앞둔 때였고, 쿠미코가 공지하자 미레이는 오디션으로 콩쿠르 참가 인원을 뽑는다고 들었다며 실력 외 다른 요인도 적용되는지 질문했다. 쿠미코는 실력순으로 뽑는다고 답하며, 부원들은 타키의 지도에 따라 연습을 계속하지만 그 해 취주악부는 3학년만 19명으로 적었기에 인원 공백이 커서 레이나는 이대로 교토부 대회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쿠미코에게 걱정을 털어놓았다. 마침 하교하려던 미레이는 쿠미코와 마주치자 두 사람이 친한지 물어보고 떠났다.
쿠미코는 복도 개수대에서 레이나와 악기 청소를 마치고 먼저 돌아가며, 레이나는 돌아갈 준비를 하다가 전날 만났던 트롬본 여학생 후배가 트롬본을 배우러 슈이치를 찾아온 모습을 보자 세제통을 던져 맞췄다.[135] 얼마 후, 쿠미코는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 앞[136] 에서 카나데와 만났다. 카나데에 따르면 슈이치에게 찾아온 여자 후배는 트럼펫 파트인 하카세 미치루였고, 같은 파트 동기인 쥰이치가 바람피는 거 아니냐며 슈이치를 놀리곤 했다. 쿠미코는 계단에 쪼그려앉았다가 신경쓰이는지 질문받자 당황했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레이가 저음 파트에서 겉도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쿠미코는 토모에와 함께 1학년 연습을 감독했고, 점심 시간에 레이나와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하다가 토모에와 검은머리 여학생을 만났다. 사야카가 인사할 동안 쿠미코는 예전에 언니가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던 일을 떠올렸다. 시간이 흘러 부원들이 선라이즈 페스티벌 연습에 임할 동안, 타쿠야는 하즈키·사츠키·나츠키에게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중간에 잠시 쉴 동안 리코가 미레이에게 같이 마칭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하자, 사츠키도 미레이와 같이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나 미레이는 짜증냈다.
타쿠야는 하즈키·사츠키에게 보폭 연습을 따로 시킨 뒤 나머지 인원은 전체 연습을 한번 더 시켰고, 연습 시간이 끝나자 미레이는 먼저 하교할 준비를 했지만 사츠키·카나데를 포함한 나머지 부원들은 남아서 추가 연습을 했다. 카나데는 쿠미코에게 사츠키와 미레이 중에 누가 더 열심히 하는지 질문하며, 쿠미코는 같이 오래 연습하는 사람(=사츠키) 쪽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취주악부 전체로 봤을 때는 연습량이 많고 실력이 좋은 쪽이 낫다고 말한 뒤, 둘 다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그 말에 감명받은 카나데는 선배는 존경할 만한 분이라 말했다.[137]
그 날 저녁에 전철을 기다리던 쿠미코는 "만약 아스카 선배였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었을까?"라 혼잣말하다가 슈이치와 만났다. 슈이치의 말에 따르면 전날 찾아온 여학생은 트롬본 파트 학생인 '하카세 미치루'였고, 이미 카나데에게 들어서 알고 있던 쿠미코는 슈이치에게 핀잔을 줬다. 모토무 이야기냐고 슈이치가 물은 뒤, 카나데에게 깐깐하게 대하는 모토무가 슈이치와 잘 지내는 걸 알자 쿠미코는 한숨쉰다.
얼마 후, 타이요 공원에서 제 25회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열리자 키타우지 취주악부도 참가했다. 미레이가 쓴 베레모가 비뚤어진 걸 본 하즈키는 바로 씌워 주겠다고 말하나 미레이는 혼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타쿠야가 곧 마칭 시작이라고 말해서 부원들은 자리로 갔지만, 미레이만은 가지 않고 못 하겠다며 따라온 쿠미코와 카나데에게 말하고 구석에서 울상지었다. 다행히 카나데의 설득 끝에, 릿카 취주악부 차례일 때 미레이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미레이는 레이나와 비슷하게 실력을 늘릴 겸 키타우지에 입학했고 취주악부에도 온 학생이었다. 그러나 미레이가 보기에 하즈키는 자기보다 실력이 못했고, 그런데도 즐겁게 희희낙낙거리며 취주악부에서 활동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또한 다른 부원들도 사츠키만 신경쓰고 자기는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서운해하나, 쿠미코는 선배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달래며 스스로 벽을 만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미레이가 질문하자, 쿠미코는 애칭으로 부르겠다고 답했다. 다행히 미레이는 기분이 풀렸고, 부원들은 마칭을 무사히 마쳤으며 미레이도 하즈키에게 사과했다.
4.4.3. 아가타 마츠리
선라이즈 페스티벌이 끝난 뒤, 타키 선생이 대회곡으로 정한 곡은 '마치 스카이블루 드림'과 '리즈와 파랑새'였다. 타키는 A멤버 정원은 55명이지만 실력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사파이어에 따르면 리즈와 파랑새는 동화를 주제로 다룬 곡이며, 아련한 이야기여서 사파이어의 취향에도 잘 맞았다. 연주해 본 사람 있는지 나츠키가 부원들에게 물어보자, 모토무가 중학교 때 취주악부에서 연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모토무는 리즈토리 곡은 난이도가 높아서 중학생 수준으로는 무리였으나, 지금이라면 괜찮을 거라고 답했다. 사파이어는 선배한테 너무 딱딱한 말투를 쓰면 못 쓴다고 말하며, 모토무는 "죄송합니다, 미도리[138] 선배."라 답했다. 사파이어에게 말할 때는 말투가 누그러지는 걸 본 카나데는 쿠미코에게 모토무가 사파이어의 제자로 들어갔다는 걸 귓속말로 말했다. 나츠키도 작년에 저런 모습을 자주 뫘다고 말하는데, 이 장면에 맞춰서 아이캐치로 재채기하는 유코가 잠시 등장한다.
카나데가 선배 제자로 들어가도 될지 쿠미코에게 질문한 뒤, 사이가 좋아진 사츠키·미레이·하즈키가 같이 튜바를 연습할 동안 쿠미코는 프린트물을 받으러 토모에가 있을 조리실에 들어갔지만 토모에는 부원 관찰 일지를 기록한 노트를 두고 책상에 고개를 숙인 채 엎드려 있었다. 깨어난 토모에와 이야기를 나눈 쿠미코는 그 날 레이나와 함께 하교하며, 레이나로부터 요즘 선배가 연습량이 줄고 교무실을 자주 찾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레이나는 농담삼아 선생님 만나러 가는 게 아니냐고 말한 쿠미코에게 가방을 살짝 휘둘러서 막는다. 편의점 앞에 앉은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만약 미래에 타키 선생님과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면 어떻게 할지' 물어보며, 레이나는 부끄러워한다.
곧이어 하교길에 벤치에 앉아 고민하던 쿠미코는 아버지와 만나서 진로에 대해 질문받았지만, 쿠미코는 아직 진로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했고 결정하려면 1년 더 기다려야 했다. 얼마 후, 아가타 마츠리 날 쿠미코는 슈이치와 함께 다니면서 카나데가 나츠키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고민을 말하며 슈이치로부터 전문가인 네가 두 사람 사이를 도와줄 것을 조언받았다. 돌아가는 길에 레이나에게 줄 과일사탕[139] 을 산 쿠미코는 다이키치 산 진입로 앞에서 지나가던 차소리를 듣고 배수로 뚜껑에 살짝 발이 걸려서 슈이치에게 기대며, 슈이치가 자기 얼굴을 마주보자 부끄러워하며 손바닥으로 한 대 때린 뒤 양산으로 몇 대 더 치고 빨강 난간 다리[140] 를 건너 달렸다. 그리고 신사 앞 토리이에서 레이나가 연주하는 트럼펫 소리를 듣고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쿠미코는 사과사탕을 고른 뒤 레이나에게 귤사탕을 선물하며, 전망대에서 우지 시의 야경을 같이 보던 레이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프로 연주자가 되겠다고 진로를 밝혔다. 그리고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터라, 리즈와 파랑새 소녀처럼 나중에 쿠미코와 떨어질 일도 걱정했다. 쿠미코는 레이나가 준 귤사탕을 안 씹은 방향으로 베어물고, 리즈토리 곡 3장 유포늄&트럼펫 구간을 같이 합주하는데 1기 8화처럼 마츠리를 즐기는 부원들의 모습도 지나가면서 보여준다.[141] 내려오는 길에 쿠미코는 네 심정을 생각치 못해서 미안하다는 슈이치의 메시지를 톡으로 확인했고, 쿠미코도 때려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4.4.4. 오디션
아가타 마츠리가 끝난 뒤, 단체연습 시간이 끝나고 파트연습 시간이 되자 토모에는 턱관절 질환 때문에 서클 활동에서 조기은퇴하겠다고 밝히며 매니저로서 계속 돕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연습을 계속하던 쿠미코는 오디션 때문에 상담을 요청한 카나데와 만나 하교길에 맥도날드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카나데의 말에 따르면 나츠키는 카나데에게 유포니움 연주를 배우고 있었고, 선배가 후배에게 가르침을 받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했다. 쿠미코는 1년 전에 있었던 트럼펫 솔로 오디션에서 카오리와 레이나가 경쟁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당시 중3이라 사정을 모르던 카나데는 그 때 정말로 문제가 없었는지 질문했다. 옛날 일을 떠올린[142] 뒤, 쿠미코는 그 때 3학년인 카오리가 먼저 양보해서 풀렸다고 말하나 카나데는 전국대회까지 갔기에 선배들도 군말없었던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첫 번째 오디션 당시 유코가 레이나가 인맥빨로 뽑혔다고 의심했던 것과, 토모에와 유코가 재오디션 결과에 승복했으나 '그래도 카오리 선배가 뽑혔으면...'하고 아쉬워했던 걸 기억한 쿠미코는 그건 사정이 다르다고 답했다.
얼마 후, 타키·미치에가 면접을 본 오디션에서 카나데 차례가 되자 쿠미코·나츠키가 면접 도중에 찾아왔다. 나츠키는 타키에게 카나데의 컨디션이 나쁘니 오디션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며, 타키는 카나데의 오디션을 퍼커션 오디션 직후로 연기했다. 쿠미코 일행은 2기 10화에서 쿠미코가 아스카를 설득했던 학교 뒤편으로 갔고, 저를 싫어해서 그러는지 카나데가 묻자 나츠키는 그런 게 아니라고 답하면서 카나데가 '나츠키에게 양보하려 일부러 탈락하려고' 대충 연주한 게 아닌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A멤버가 되고 싶지 않았던[143] 나츠키는 자세히 말해 보라고 하며, 카나데는 선배(쿠미코·나츠키)를 제치고 A멤버가 될 수 없다고 사정을 말했다.
그러자 1학년 때 비슷한 경험을 했던 나츠키는 우리 학교에선 후배가 선배를 제쳤다고 시기하는 선배는 없다고 외치나, 카나데는 듣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뒤쫓아온 쿠미코는 중학교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 질문한 끝에 중학교 때 선배 대신에 카나데가 A멤버에 뽑혔고, 당시 선배들도 격려했으나 대회에서 금상을 받지 못해서 '차라리 그 때 선배가 맡았으면 좋았을 걸....'이라 후회했던 걸 알게 된다. 카나데는 쿠미코에게 선배도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지 질문하며, 한 발 물러서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아스카를 설득할 때와 중1 때 선배의 시기를 샀던 경험이 있던 쿠미코는 그런 성격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좌절을 극복하려는 네 모습이 좋다며 1기 10화 때 레이나와 얘기하던 등나무 벤치까지 뛰어와서 설득했다.
시간이 흘러 미치에 선생이 A멤버를 발표하는 날이 되었다.
- 쿠미코·나츠키·카나데 모두 A멤버로 뽑혔다.
- 튜바 A멤버는 타쿠야·리코·미레이가 뽑혔다. 하즈키는 이번에도 B멤버.[144]
- 콘트라베이스는 사파이어와 모토무 모두 A멤버가 되었다.
- 클라리넷은 시마 리에 등이 뽑혔다.[145]
4.4.5. 관서대회
교토부 대회를 무사히 넘긴 뒤, 부원들은 연습에 전념했고 오봉 연휴가 되자 쿠미코와 레이나는 타이요 공원 근처 수영장에 놀러갔고 합숙 훈련 때는 하시모토·니이야마도 지도를 도우러 돌아왔다. 저녁식사 후 레이나는 복도에서 슈이치에게 쿠미코가 찾는다고 말하며, 쿠미코는 연습과 연애를 동시에 하기에는 무리라며 전국대회 때 받았던 해바라기 머리핀을 돌려줬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줄 것을 당부한 뒤, 같이 전국대회에 가자며 주먹을 맞댔다.[146]
그 해에 열린 '전일본 취주악 콩쿠르' 때 관서대회는 주말인 8월 27~28일에 열렸고, 하루카·카오리·아스카도 후배들을 보러 왔다.[147] 대기실에서 부원들이 준비를 마치자 유코는 부원들을 격려하며, 쿠미코는 카나데에게 언제부터 열심히 했는지 질문받을 때 고등학교 때부터라고 생각했다.
연주가 끝난 뒤 결과 발표에서 키타우지는 금상을 수상했으나, 3팀까지 주어지는 전국대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위에서 언급된 허당 금인 셈인데, 모두들 아쉬운 마음을 표시한다. 하즈키·리리카·토모에 등이 대회장 밖에 모여 우는 장면 및 복도에서 주저앉아 우는 유코를 나츠키가 위로하는 장면이 지나간 뒤, 3학년이라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해서 은퇴한 유코는 그럼에도 최고의 연주를 보였다고 부원들을 위로하며 B멤버도 같이 박수쳤다. 돌아가는 길에 쿠미코 옆 창가 자리에 앉아 착잡한 표정을 짓던 카나데는 분해서 죽을 것 같다며 운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취주악부 부장이 된 쿠미코가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종료된다.
4.5. 3학년 편
2019년 중순에 원작 소설이 완결편이 발매되었고, 같은 시점인 2019년 6월에 3학년편 예고가 쿄애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며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되었다. 예고편 마지막에 등장한 캐릭터가 3학년 전학생인 '쿠로에 마유(黒江真由)'인 걸 제외하면 공개된 정보가 극히 적어서 TVA인지, 다른 극장판 애니메이션인지는 추가 정보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미상이며, 2019년 7월 18일에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 방화 사건이 일어나면서 3학년 편의 제작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특히 악기 작화 담당 타카하시 히로유키, 캐릭터 디자인 및 총작감을 맡은 이케다 쇼코, 1기 7화&2기 2화의 콘티 및 연출을 맡은 타케모토 야스히로 등 유포니엄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핵심 제작진이 다수 사망한터라 후속작이 나온다 해도 기존과는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후 2019년 연말에 열린 제4회 유포니엄 취주악 콘서트를 통해 추가정보가 나왔는데, 다소 예정은 늦어졌지만 계속 제작할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적어도 계획이 엎어지진 않은 듯 하다.
[1] 1기 13화가 끝날 때는 "그리고 우리의 곡은 계속됩니다"라고 말한다. 대사 한국어 번역은 애니플러스 번역을 따랐다.[2] 연주했던 곡은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에서 캉캉이었고, 신사에서 타키 선생이 휴대폰으로 듣던 음악이자 1기 12화에서 울던 쿠미코가 고개를 들 때 나오는 음악이다.[3] 등교길에 쿠미코의 내레이션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이 적은 키타우지에 입학한 이유는 세일러복 교복이 좋아서&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어서였다.[4] 교실 밖 창문 쪽이며 쿠미코 뒷자리다.[5] 쿠미코에 따르면 튜바 마스코트 캐릭터다.[6] 야마다 감독은 유포니엄 이전에 연출을 맡은 케이온!, 타마코 마켓 등에서도 비슷한 연출로 손이나 발을 클로즈업하는 연출을 자주 썼고 유포니엄 애니와 극장판에서도 같은 연출을 썼다.[7] 중학교 때 레이나가 운 것도 학교 취주악부가 대표로 뽑히지 못해서였다.[8] 쿠미코와 하즈키는 미도리로 부르고 아스카는 사파이어(=사파이어 카와시마)라고 부른다.[9] 일본은 고교 비평준화여서 입학할 고등학교는 입학 시험 점수에 따라 정해진다.[10] 쿠미코 일행이 가입하기 1년 전 취주악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출전이었다.[11] 아오이는 전국대회 진출이라는 떡밥이 있는데 그걸 겉으로 싫다고 할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12] 아스카에 따르면 좀 오래됐지만 성능에 문제는 없으며, 1년 동안 쓴 사람이 없었다.[13] 이 장면에서는 쿠미코를 맡은 성우인 쿠로사와 토모요의 내레이션과 함께 부실으로 들어오다가 도로 나가는 레이나를 보여준다.[14] 이 때는 타키 선생도 학기 초라 학부모·학생·교사 삼자대면 등으로 바빴다.[15] 부원마다 체력 차이가 있어서 사파이어는 먼저 뒤처졌고 쿠미코는 속으로 힘들어했으며, 그 동안 레이나에게 추월당한다. 아스카는 딱히 지친 기색이 없었다.[16] 쿠미코 등은 뒷자리에 한 줄로 섰고 아스카는 앞자리에서 따로 연습했다.[17] 악보를 소리내서 읽는 훈련.[18] 이 때는 뽑기를 하지 않았다.[19] 집이 근처여서 자전거로 통학한다.[20] 관악행진 때 지휘자를 대신해 선두에 서는 사람. 말이 지휘자 대신이지 마칭밴드는 드럼 메이저가 곧 지휘자다. 나츠키가 설명할 때 연습하는 아스카도 보여준다.[21] 중학교 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고, 타키 선생 이야기를 하기도 애매했다.[22] 사실 튜바 멤버인 하즈키는 마칭 밴드에서는 튜바가 아니라 수자폰을 매야 했으나, 수자폰은 온몸으로 져야하는 거의 하즈키 키만한 악기라 하즈키 체격에는 많이 버겁다. 튜바조 타쿠야와 리코가 체격이 좋은건 이런 이유. 그래서 하즈키가 응원도구를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23] 사파이어 뒤쪽으로부터 두 번째 자리, 출발 전에 타키가 구두 끈을 묶을 때 왼쪽 끝(미치에 맞은편 쪽 가장자리 끝)에 서 있다.[24] 튜바 외에도 오보에,바순은 마칭밴드에 넣지 않는다. 외부 노출된 리드가 가늘고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격해지면 리드가 부러지거나 휘어서 연주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25] 러시아어로 쿠나시르·이투루프 섬이며, 러시아 영토지만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 열도의 섬 4곳 중 2곳이다.[26] 사파이어에게 콘트라베이스 후배(모토쿠)가 생기려면 2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27] 6분 19초경에 타쿠야가 가져온 악보와 음반에 적힌 연도인 2015년은 유포니엄 1기가 제작된 연도다. 소설은 2013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2019년에 완결했다.[28] 선페스 때는 초보자여서 합주에 참가하지 않았다.[29] 이 장면에서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오이가 6분 15초경에 나오며, '설마 그만둘 리 없다고 생각했다'는 쿠미코 시점 내레이션이 나올 때 교토부 대회 간판 앞을 지나가는 아오이가 있다.[30] 유코와 토모에는 교실에 찾아와 카오리를 찾았지만 먼저 돌아가서 만나지 못했다.[31] 이 때 집에서 음악을 듣는 아스카가 잠깐 나온다[32] 쿠미코와 슈이치는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여서 서로 말을 놓지만, 하즈키는 고등학교 때 슈이치를 알았다(일본문화의 호칭관계문제 참조).[33] 반팔 셔츠+치마로 평소에 사복 치마를 잘 입지 않아서 익숙치 않는다고 말했다. 슈이치도 전통의상을 입지 않았다.[34] 大吉山. 우지 시에 있는 산.[35] 쿠미코는 운동화를 신어서 괜찮았지만, 레이나는 맨발에 구두를 신어서 발뒤꿈치가 까졌다.[36] 이 시점부터 쿠미코는 레이나에게 말을 놓는다.[37] 소설 1권 184페이지에 따르면 오디션 전까지는 쿠미코를 잘 챙겨줬으나, 후배인데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질투했으며 쿠미코와 서먹해진 채로 졸업했다. 그 해 저음파트 분위기가 최악이었던지라 쿠미코는 취주악부를 그만둘까 고민했다.[38] 최종악장에서 3학년이 된 쿠미코, 레이나, 슈이치는 신입부원인 쿠로에 마유가 유포니움 솔로로 뽑힌 문제 및 타키 선생에 대한 온도차와 쿠미코의 입장 표명 문제로 다투지만 이 내용은 쿠미코가 1학년일 때를 다룬 애니메이션판에선 나오지 않았다(출처1출처2).[39] 트럼펫 솔로를 맡게 되길.[40] 소설 1권 186페이지에서 나츠키는 쿠미코에게 맥도(마쿠도) 가자고 부르고 쿠미코는 맥(마쿠)으로 알아듣었다. 맥도날드의 일본어 발음인 마쿠도나루도(マクドナルド)를 관동 출신인 쿠미코는 막쿠(マック)로 줄여서 부르지만, 관서 출신인 나츠키는 마쿠도(マクド)로 부른다.[41] 카오리는 3학년이라 1학년인 레이나와 2학년인 유코와 달리 솔로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더 이상 고등학생으로 참가할 기회가 없다.[42] 선생님을 좋아(好き)하는데 영어로 치면 Like가 아닌 Love라고 말한다.[43] 화면에서 타키 선생의 오른쪽 눈 방향 옆에 미조레가 앉아 있다.[44] 1권 218~221페이지에 따르면 하즈키는 애니에서도 레이나를 지지했고, 카오리는 좋지만 카오리 주변의 추종자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도리는 콩쿠르를 생각한다면 레이나가 낫다고 말했지만 중학교 때부터 오디션 문제로 부원들이 다투는 걸 많이 봐서 카오리가 뽑혔으면 싸우는 일이 없었을 거라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하즈키는 그러면 레이나가 양보해야 한다며 미도리의 의견에 찬성하지 않았다. 쿠미코는 레이나를 지지했지만 하즈키와 미도리 중에서 끼인 터라 둘 중에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고 대화를 지켜보다가 슈이치와 마주치자 서로 어색했기에 시선을 피했다.[45] 카오리가 재오디션을 신청했을 때 유코와 2학년, 3학년 트럼펫 부원들은 찬성한다는 신호로 일어섰다.[46] 쿠미코는 아스카와 이야기한 뒤 재오디션 결과를 보며, 자기 실력을 스스로 확인하고 납득하고 싶어서 카오리가 다시 오디션을 보겠다고 신청했을 거라고 추측했다.[47] 카오리가 2학년일 때 3학년이었던 여학생 둘이며 유코가 2학년인 1기 시점에서는 이미 졸업했다.[48] 유코의 말에 따르면 당시 많은 1학년들이 그만뒀다.[49] 미조레는 레이나와 유코가 앉아있는 장면 직전에 등장한다.[50] 이 장면까지 연습 중에 하늘을 나는 나비를 몇 번 보여주는데, 쿠미코가 잘 풀리지 않는 시점에서는 거미줄에 걸려서 나비를 쿠미코의 상태를 빗대는 장치로 활용했다.[51] 레이나는 실력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분해서 울었던 것이며 이 장면의 쿠미코도 마찬가지였다. 쿠미코가 레이나를 떠올릴 때는 1기 1화에서 타키 선생이 폰으로 듣던 곡이자 쿠미코가 중학교 콩쿠르 때 연주했던 지옥의 오르페우스의 캉캉이 삽입곡으로 쓰였다.[52] 콩쿠르에 참가하는 부원은 동복이며 팀 모나카는 하복이다.[53] 순서대로 슈이치, 미도리, 나츠키, 하즈키, 모리타 시노부 (森田 しのぶ. 2학년), 아스카, 하루카, 카오리.[54] 노조미 외에 굳이 찾는다면 유코가 중학교부터 미조레와 아는 사이지만, 미조레는 노조미 의존도가 강하며 리즈토리에서 노조미와의 사이를 자세히 다룬다.[55] 이 장면에서 노조미와 패스트푸드점에 있는 나츠키 및 혼자 오보에를 연습하는 미조레와 음악실에 있는 유코·카오리, 역에 내린 타쿠야와 리코가 잠시 배경으로 등장한다.[56] 미나미우지 중학교 취주악부가 중3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곡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에 쓰인 폴로베츠인의 노래다. 관서대회에서 묘조 공고도 이 노래를 연주했다.[57] 노조미가 쓰는 플루트는 중학교 때 취주악부에 가입하면서 샀다.[58] 우지 시는 겐지모노가타리의 후반부인 히카루 겐지 사후 시점을 다룬 우지 10첩의 배경이며, 교토 애니메이션 본사도 있다.[59] 이 장면에서 마츠리에 온 유코, 토모에, 나츠키, 노조미가 배경으로 등장한다.[60] 레이나의 말에 따르면 작년(중3)때 샀던 수영복이 작아지기 전에 입어보고 싶다고 하며, 쿠미코도 레이나의 가슴 쪽을 살짝 본다.[61] 콘트라베이스는 사파이어뿐이라 목관악기 학생들과 2층에서 연습했다.[62] 아스카는 없고 앉은 순서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츠키, 쿠미코, 리코, 타쿠야, 하즈키, 미도리 순서로 앉았다.[63] 소설에서는 선배들이 못마땅해서 한 말이었다. 2권 162페이지에서 나츠키가 쿠미코에게 들려 준 이야기에 따르면 그 날 이후 저음파트 부원들이 3학년에게 찍혔고, 특히 리코와 타쿠야가 많이 시달려서 타쿠야는 그 때 일을 듣기 싫어하며(2기 1화에서 1학년들을 내보낸 이유였다) 아스카 덕분에 남았다. 노조미가 취주악부를 그만뒀을 때 나츠키는 떨떠름했지만 복귀하려 하자 마음이 놓였고, 노조미에게 속죄할 겸 복귀를 도왔다.[64] 회상 속에서 1화에서 아스카가 노조미와 만난 장면, 레이나와 노조미 이야기를 하던 장면, 2화에서 노조미와 나츠키를 만난 장면이 뱅크신으로 나온다.[65] 소설 2권 166페이지에선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듣던 쿠미코에게 음악 끄라고 말했다.[66] 미조레가 답할 때 회상에서 분꽃을 몇 번 보여주면서 유코를 떠올리는 장면, 연습하는 미조레 및 금상을 수상하던 장면이 있다. 분꽃의 꽃말은 수줍음, 내성적, 겁쟁이, 믿을 수 없는 사랑인데 이 때 미조레 노조미와 서먹해서 피해 다녔기에 제작진은 미조레의 상태를 표현하는 장치로 분꽃을 썼다.[67] 오봉 날 노조미가 미조레 이야기를 할 때 노조미 시점에서 본 중학생 미조레와 합숙 때 미조레 시점에서 본 중학생 노조미를 합치면 노조미가 미조레를 앞에서 끌고 있다.[68] 대사는 없으나 이어지는 장면들을 통해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69] 13분 40초경에 있는 아날로그 시계에 표시된 시간.[70] 연주 실력은 좋지만 괴로운 마음이 소리에 묻어나온다고 말하며 좀 더 즐겨도 괜찮다고 조언했다.[71] 소설 2권 193페이지에 따르면 관서대회 전날인 8월 24일이다.[72] 소설 2권 196~197페이지에서는 미조레가 도망가는 소리를 들은 유코가 복도로 나와 노조미의 역살을 잡고, 따라나온 나츠키가 무슨 짓이냐고 묻자 노조미가 아무것도 안 해서 화난다며 같이 밀쳤다. 그리고 마침 앞에 있던 쿠미코에게 같이 미조레를 찾자고 말하며 유코는 3층과 4층, 쿠미코는 1층과 2층을 찾아서 2층 연극부 서클룸(폐부되어 빈 교실이다)에서 미조레를 찾았다. 쿠미코가 떠나기 직전에 아스카도 쿠미코에게 "이건 내 오판이었어"라 말하며 미조레를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73] 2화에서 노조미와 대화하는 장면, 4화에서 미조레가 노조미를 보자 도망친 장면, 유코가 미조레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회상으로 나온다.[74] 1기 13화에서 유코가 미조레를 껴안고 환호하는 장면이 잠시 나온다.[75] 순서대로 나츠키·유코, 노조미·미조레, 카오리·하루카, 레이나, 슈이치, 아스카, 레이나, 쿠미코[76] 미조레는 콩쿠르 조여서 동복을 입었지만, 노조미는 1기 때는 부원이 아니어서 하복을 입었다.[77] 키타우지 외에 전국대회 참가가 확정된 학교(호명된 학교)는 하나사키 여고(금상), 묘죠 공과고등학교 2곳이다.[78] 마츠모토 선생과 하시모토, 니야마 선생도 대회를 보러 왔다.[79] 3권 159페이지에 따르면 이 날은 타키 부인의 기일이었고, 타키는 결혼반지를 다른 날에는 악기를 다룰 때 흠집이 날 수도 있어서 따로 보관한다.[80] 3권 149페이지에 따르면 교토 북서쪽 산책로인 테츠가쿠노미치에서 찍었다.[81] 소설 3권 48페이지에 따르면 어머니는 고3 여름방학 때 그만둔다는 조건으로 아스카의 취주악부 활동을 허락했다.[82] 애니에서 타키는 유코에게 답하고 곧바로 부실을 나가지만, 소설 3권 60~62페이지에서는 좀 더 남아서 부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다독인 뒤에 떠났다.[83] 소설에서는 하루카가 말했다(3권 66페이지).[84] 타키 책상에 놓인 사진은 6화에서 쿠미코가 본 사진이다.[85] 미도리는 콘트라베이스가 아닌 베이스 기타를 연주했다.[86] 5분 15초 경에 마미코가 쌓은 교과서 더미 위에 놓인 책 '알기 쉬운 시리즈 신 중학복습 3학년편' 앞표지에 쿄애니 로고와 닯은 그림 표지가 있다.[87] 쿠미코는 이를 보고 차가운 얼음을 담요로 두른 듯한 너무나도 신기한 미소였다고 형용한다.[88]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15분 23초경 쿠미코 기준 오른쪽에 슈이치가 있다.[89] 타키 부인의 얼굴은 조명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90] 13시 30분경에 벽에 붙은 시계에 표시된 시간.[91] 일본에서는 여자가 양반다리로 앉는 것에 금기가 있어서 꿇어앉는 자세로 앉는다.[92] 17분 12초~13초경에 간판에 적힌 이름은 '미츠하 악기점'이며 아스카에게 유포니움을 가르쳐 준 점원이 경력자였다.[93] 18시 2분경 시계에서 보여주는 시간은 17시다.[94] 아스카는 노조미를 싫어하진 않으나 미조레 일도 있어서 분위기가 흐려질 걸 걱정했다. [95] 이 때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보여준다.[96] 쿠미코가 우는 장면이 끝나고 전철 뒷자리에서 지켜보던 여학생이 입은 교복은 유포니엄 소설에서 키타우지 고등학교 여학생 교복 디자인이다.[97] 여기서 쿠미코의 회상에 나온 캐릭터는 순서대로 레이나, 나츠키, 노조미, 미조레, 마미코다.[98] 소설 3권 215~216페이지에서는 쿠미코도 담임인 미치에에게 성적표를 받는데, 미치에도 쿠미코가 수학에 약해서 아스카가 공부를 가르쳐줬다는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3권 220페이지에선 방과 후에 같이 하교하던 슈이치로부터 레이나가 진로과에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99] 일본어 원문은 이 장면에서 하시모토를 맡은 성우인 나카무라 유이치가 오마에 상(黄前さん)이라고 말한다. [100] 1기 및 2기 시점에서 레이나는 고1(15세), 타키는 34세로 나이 차이가 19살이다. 나이를 역산하면 초3일때 레이나는 8세, 타키는 27세였다(일본은 만 나이만 쓴다).[101] 트롬본을 들었다.[102] 버스 좌석에 앉은 노조미와 미조레를 보여준 뒤 버스에 붙은 이름으로 알 수 있다.[103] (관동)사카이 고등학교, 사이죠 여고, 세이라 여고[104] 쿠미코의 악보 받침대에는 슈이치에게 받은 머리핀이 놓였다.[105] 소설 3권 280페이지 번역을 따랐다. 애니플러스에서 국내에 동시방영했을 때는 "선생님! 좋아해요!"로 번역했는데 문맥과 발언자인 레이나를 고려했을 때 소설 쪽 번역이 더 정확하다.[106] 동상을 받은 건 기념사진을 찍을 때 하루카가 든 상장으로 알 수 있다.[107] 원작 소설에서는 이 장면에서 쿠미코와 아스카가 있다.[108] 회의하는 장면에서 1학년은 없고, 이미 은퇴한 3학년도 없어서 2학년만 모였다.[109] 맹피·리즈토리에서 3학년이 된 부원들이 졸업하는 에피소드는 영상매체로 나오진 않았으나, 단편집 모음에 수록되었다.[110] 아스카는 1권~3권에서 고3이며, 일본은 한국처럼 초등학교~고등학교가 6+3+3제다. 소설 3권 183~184페이지에서도 아스카가 쿠미코에게 초1 때 일이라 말한다.[111] 소설 3권 6~8페이지 분량이다.[112] 2기 3화에 나온 합숙 에피소드에서 아스카에 집중했다.[113] 쿠미코 뒷자리에 앉았다. 아스카가 일어나기 전에는 가려서 안 보인다.[114] 애니메이션판과 극장판에서는 뺨만 맞고 끝나며, 소설 3권 51페이지에서는 뺨을 맞고 주저앉았다가 일어난다. 그 후 이성을 찾은 어머니를 달래는 장면은 영상매체와 소설이 같다.[115] 소설 3권 51~52페이지에서 언급한다.[116] 소설에서는 타키가 좀 더 남아서 부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그 뒤에 하루카가 부원들을 다독인다.[117] 소설 3권 및 2기 6화에서는 이 날 쿠미코가 밖에 나갔다가 꽃집에서 타키를 만나서 사별한 부인 이야기를 듣는데, 극장판에서는 분량 조절로 생략했다.[118] 소설 3권 210~211페이지.[119] 아스카가 우는 장면은 영상매체에서 이 때만 나온다.[120] 소설 3권 222~224페이지.[121] 미조레는 발걸음 폭이 넓지 않고 천천히 걷지만 노조미는 건들건들 걷는다.[122] 2기가 끝날때 기존 3학년이 졸업했기에 새로 입학한 1학년은 녹색 스카프를 맸다.[123] 이 때 히사이시 카나데가 창가를 보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등을 돌리고 있어서 얼굴은 나오지 않으며, 3악장 연습 장면에서도 노조미 뒤에 앉아 있는 모습이 흐릿하게 나온다.[124] 리즈토리는 미조레가 먼저 등교해서 노조미를 기다리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같이 하교하는 마지막 장면 직전까지 공간은 학교 안으로 잡았다. 관객 및 시청자들은 학교 밖에서 있었던 일을 대화와 스마트폰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125] 이 장면에서 노조미와 니이야마는 카메라 멀리서 잡히며, 대사는 없으나 장면이 끝나고 보이는 행동을 보면 니이야마에게 음대에 대한 확답은 받지 못했고 원작인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즈토리에서 노조미는 기분이 좋지 못할 때 자기 발목을 돌리는데 팔을 허리 뒤로 두고 한 걸음 물러서서 듣는다.[126] 니이야마는 미조레에게 음대를 추천했지만 노조미에게는 음대를 추천하진 않았다.[127] 1기 10화에서 쿠미코와 레이나가 이야기하던 곳이다.[128] 이 장면에서 성우들이 동화를 읽을 때 "새장 문을 여는 법을 알려 주셨나요?"는 노조미 성우(토야마 나오)가 읽고 앞부분은 리즈&파랑새 성우(혼다 미유)가 읽는다.[129] 이 장면에서 유코와 레이나는 얼굴이 전부 나오지 않고 입 부분만 나오지만 머리카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130] 리즈토리에서 쿠미코의 대사는 이 때만 나온다.[131] 노조미가 과학실에 있을 때 처음에는 진열대를 놓인 박제된 새를 먼저 보여 주지만, 미조레와 함께 고민이 해결된 뒤에는 하늘을 나는 새 두 마리를 잠깐 보여준다.[132] 나츠키는 기타, 사파이어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다. 설정상 나츠키는 록 음악을 좋아해 이전부터 일렉 기타를 틈틈히 연주하는게 취미였고, 베이스 기타는 태생적으로 콘트라베이스를 커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라 사파이어도 연주할줄 안다.[133] 리즈토리에서 중반에 좋아해 허그를 하던 부원들이다.[134] 사파이어가 다닌 세이죠 여중과 같은 재단에 속한 남학교.[135] 쿠미코가 먼저 간 뒤에 세제통이 슈이치에게 날아왔으니 레이나가 던진 게 맞다.[136] 2기 1화에서 미조레가 노조미가 연주하는 플루트 소리를 듣기 싫어했던 곳이다.[137] 그 전까지 카나데는 쿠미코를 오(우)마에 선배라 부르며, 이 때부터는 쿠미코 선배로도 부른다.[138] 사파이어가 자기 이름이 불릴 때 좋아하는 이름.[139] 원작인 소설에서도 쿠미코는 슈이치와 데이트를 마친 뒤 과일사탕을 사서 레이나에게 선물했다.[140] 2기 12화에서 레이나가 트럼펫을 연주했던 다리.[141] 사격 게임을 하는 나츠키·미조레·노조미·유코 및 같이 다니는 토모에·하즈키가 이 때 나온다. 리즈토리에선 아가타 마츠리는 대사로만 암시하며, 맹피에서 직접 장면을 보여준다.[142] 1기 10화 초반 장면이 뱅크신으로 나온다.[143] 나츠키는 2학년 때도 아스카가 취주악부 활동을 반대하는 어머니 때문에 한동안 오지 못했을 때 대타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쿠미코에게 아스카를 설득하도록 부탁했고 쿠미코는 그대로 따랐다.[144] 여담으로 하즈키는 3학년이 된 3부시점에 들어서야 A멤버로 발탁된다.[145] 미치에가 발표하는 장면에서 이름은 불리지 않으나 플루트는 노조미가 솔로를 맡았으며, 오보에는 미조레가 A멤버로 뽑하고 리리카는 탈락해서 B멤버가 되었다.[146] 맹피에서는 분량 문제와 리즈토리와의 서사 중복 문제로 저음파트 밖 분량을 많이 생략했다. 소설 6권에 따르면 레이나가 미조레에게 노조미와 음을 맞추는 문제를 물어본 것도 합숙 때 일이었고, 레이나는 유코가 전국대회 수준으로 빡세게 이끌지 않아서 '이대로 전국대회까지 갈 수 있을까?'를 걱정했다. 관서대회가 끝난 뒤에 유코도 반성회를 열어 내가 너무 느슨했다고 언급한다.[147] 아스카는 카오리와 같은 반지를 맞췄고, 카오리가 손을 흔드는 장면 및 아스카가 뒤에서 쿠미코를 놀래킬 때 화면이 보여준 손으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