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행동지침

 



읽기 전에: 이 문서가 행동지침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맹신하지는 말도록 하며 애초에 자연재해를 겪어보지 않는 이상 실감나게 쓰기는 어렵다. 다시 말해 이 문서는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이며, 실제로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 대부분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정부언론 등의 지시를 따르도록 해야 한다.
1.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2.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2.1. 공통 사항
3. 자연재해 별 대처법
4. 공통 대처법
5. 근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5.1. 뒤따라오는 사고: 원전 사고, 화학적 사고 등
5.2. 뒤따라오는 무정부 상태


1.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자연재해는 재해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다. 이러한 재해의 종류에 대한 것은 자연재해 문서를 참고하자. 사실 대부분의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법은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므로 재해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몇 가지 행동지침 정도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행히 자연재해라는 것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자연재해가 닥치기 전에는 항상 '''전조'''가 일어나는 법이다. 그 전조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파악하고 시급히 위험지역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가장 쉽게 자연재해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언론'''이다. 당연하지만 극히 위험한 자연재해가 일어났다면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할 것이다. 자연적인 전조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 기상/지리
화산이라면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변에서 간헐천이 분출되는 등의 상황이 일어날 것이고, 호우나 폭설 등은 당연히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차오르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전조를 통해 재해 여부를 알아차릴 때쯤이라면 재해가 발생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발생 중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으니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전조는 아니다. 하지만 지진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없으니 미리 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
동물들은 자연재해에 대해 사람보다 민감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평소에 순하던 가 갑자기 난폭해지고 짖어대거나, 새장 속에 있던 새들이 탈출하려고 난리를 치는 등 갑자기 사나워지거나 겁에 질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갑자기 새떼나 쥐떼가 대규모로 어디론가 이동하거나, 물고기가 수면 위로 튀어오르며 소란을 피우거나 해역에 없던 낯선 물고기나 심해어가 잡히기도 한다. 즉 동물들이 평소와 다른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한 예로 일본에서는 규모 5 이상 지진이 1년에 150~200회나 발생하는데 전조현상들이 연관되어 있다면 일본 전역의 동물들이 발광을 해야하고 온갖 심해어들이 잡혀야 정상이지만 그런 현상은 없었다. 동물이 재해를 예측한다는 말은 증명되지 않았다. 일부 사람들도 재해에 민감하다는데, 이것도 확실하지 않다.
현재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프레핑을 계획하는 그룹에서 유의하고 있는 가설 중 하나가 극이동설이다. 이건 아직 가설단계의 이론이긴 한데, 이 자기장 변화가 자연재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그룹이 있으며 특히나 최근의 잦은 지진 등의 문제에 대해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의견이니 참고로 알아 두자.

2.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연재해가 일어난 상황이다. 각자 어디에서 무슨 재해를 겪었는지에 따라서 행동지침이 달라지므로 각각의 재해에 대한 대처법은 하단 참조.

2.1. 공통 사항


생존에 제일 중요한 4가지 요소는 공기, 체온, 물, 음식. 333 법칙에 따라, 사람은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 3일, 음식 없이 3주밖에 버틸 수 없다. 추가로 체온 유지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연재해가 일어났다면 이를 최대한 확보하고 섭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부가적으로는 의약품과 무기가 필요하지만, 보통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는 그렇게 길지 않으며 현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자연재해 상황은 외부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연재해 상황에서 왜 공기를 언급하는지 궁금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며 실제로 재해 상황에 숨이 막혀서 죽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몇 분도 채 버티지 못하며, 운좋게 살아나도 뇌에 5분 이상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높은 확률로 뇌사 상태에 빠진다. 간단한 예시로 일반적인 화재 상황에서도 불에 직접 타죽는 경우보다는 연기에 질식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하물며 자연재해 상황은 어떻겠는가. 만약 화산이 터졌다면 화산재에 있는 유독가스에 질식할 수 있고, 지진 같은 재해라면 먼지구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으며 굳이 이런 상황이 아니라도 재해 상황에서 건물이 무너져 잔해에 깔리는 등 밀폐된 공간에 갇힌다면 공기가 들어오지 못해 금방 질식사할 것이다. 하지만 공기가 없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탈출하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해가 터진다면 냉난방기구는 높은 확률로 고장날 것이고, 사람은 더위나 추위에 쉽사리 노출될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아니라도 한낮에 기온이 무척 올라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여 더위로 열사병에 걸리거나, 한여름이라도 새벽은 상당히 춥기 때문에 추위에 노출되어 저체온증 상태가 될 수 있다. 체온이 낮아진다면 사람들끼리 뭉쳐서 어느 정도는 체온 유지를 할 수 있지만, 에너지 소모가 극심하다면 금방 탈진이나 저체온증으로 죽을 가능성이 크다. 각자 다른 상황에서 체온을 유지하려면 여름 같은 경우는 옷을 가볍게 입되 주변 상황에 몸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복장을 입고 만약을 대비한 두꺼운 옷 한 벌 정도를 챙기고, 겨울이라면 당연히 옷을 두껍게 여러 벌 입고 좁은 곳에서 불을 켜놓는 것이 좋다. 단 이 경우에 추위를 막으려고 장소를 밀폐시켜버리면 위에서 설명한대로 질식사할 수도 있으니 최소한의 환기는 시킬 것.
생존에서 무척 중요한 요소이자 구하기 힘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음식보다는 물을 우선으로 하고, 물이 없다면 음식이 있어도 먹지 마라. 음식을 먹을 때는 소화시킬 수 있는 물이 필요하기 때문. 음식에 물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이상, 침만으로는 쉽게 소화가 안 된다. 일단 재해가 일어나면 수도가 끊길 확률이 높다. 행여나 끊기지 않았다면 욕조 배수구 구멍을 이중삼중으로 틀어막고 빨리 물을 받아놔라. 차가울수록 오랫동안 증발하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변기물이라도 물을 저장하는 곳의 물은 마실 수 있는 물이므로 반드시 확보하라. 비상 사태 때는 수돗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물이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가장 깨끗한 식수[1]는 환자에게 사용할 의료용, 구호용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또한 밤에 불을 피울 때 틈틈이 증류수를 만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약국이나 인터넷, 이마트에서는 흙탕물에 넣고 흔들면 수돗물이 되는 1회용 알약(아쿠아탭스)도 판매 중이니 이걸 구비하는 것도 좋다.
당연하지만 음식은 비상 사태에서 조리하기 힘드므로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불을 피울 필요가 없는 건조된 식품이 좋다. 이러한 음식들은 주로 통조림이나 시리얼, 육포 같은 음식들이다.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지만, 라면 같이 물이 들어가는 조리 식품은 재난 상황에서 추천되지 않는다. 물은 음식보다 더 중요하며 재난 상황에서는 대개 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리 시에 물이 필요한 음식은 비상식량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먹을 수 없는 것만 잔뜩 입수하게 될 경우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물론 극한 상황이라면 아주 못 먹는 음식이 아닌 이상에야 뭐라도 먹어야겠지만, 이런 상황을 대비해 평소에 내가 뭘 먹는지, 뭘 못 먹는지 한 번쯤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도 좋은 비상식량이다. 누룽지로 보관시 3년 정도는 거뜬히 보관하며 걸어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좋은 탄수화물이다. 도정하지 않은 쌀은 10년까지도 보관 가능하다. 음식이 넉넉하다면 못 먹는 건 물물교환용으로 비축해두고, 먹을 것의 우선순위는 포장 상태, 유통기한, 희귀성 순으로 먹는 게 좋다. 포장 상태가 안 좋다면 제아무리 통조림일지라도 순식간에 상해버릴 것이고, 유통기한 또한 지나가버린 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품질이 극도로 떨어지기 마련이다.[2]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는데,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이므로 보관만 잘 할 수 있다면 유통기한의 몇 주 정도가 지나도 먹을 수 있다.[3] 물론 이런 상황에 보관은 힘들 것이고, 잘못된 음식을 먹고 질병에 걸릴 경우 대처하기 어려우니 일단 음식이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었다면 절대 먹지말고 무조건 버려라.
자연재해로 혼란한 상황이 되었다면 의료적 도움을 받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청결 유지가 힘들어 위생 상태도 저하되고, 재난으로 인해 각종 상해를 입거나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놓여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경우 급한대로 자가 치료를 할수 있는 의약품이 필요한데, 이럴 때 주로 요구되는 의약품은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와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상처를 소독할 소독약과 거즈 및 상처를 감을 붕대반창고 등 대체로 흔한 의약품이다. 물론 재난 상황에서는 이런 것도 구하기 힘들어지겠지만. 사태 이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이 있다면 그에 대한 의약품은 이미 가지고 있을테지만, 빨리 구조되지 못한다면 얼마 못 가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태 이전부터 최대한 구비해두고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의약품이 당장 필요가 없다고 해도 이러한 상황에서 의약품의 가치는 급격히 올라가므로 물물교환에 사용할 수도 있다. 구비할 수 있는 대로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자연재해 상황에서는 대부분 정부와 국제기구 및 NGO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무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잘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재해라고 하더라도 사태 초기에 혼란할 때나 외부와 두절된 상태라면 치안이 불안정해질 것이고 약탈자도 생길 것이다. 평소에도 치안이 불안정한 국가에 체류 중 이런 일이 터졌다면 공권력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라면 무기를 챙길 것을 고민해보는 게 좋은데, 어지간한 정도라면 집에 있는 식칼 정도로도 해결할 수 있겠지만 약탈자가 무리 수준이라면 둔기 쪽을 챙기는 것이 좋다. 흔히 구할 수 있는 둔기는 야구방망이나 나무 봉, 지팡이, PVC파이프, 쇠파이프 등이 격투 상황에서 유의미한 위력과 저지력을 낼 수 있다.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무기를 구해야 할 정도까지의 상황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사태의 혼란에 대비하여 가벼운 무장 정도는 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3. 자연재해 별 대처법



3.1. 화산


우리나라에 활화산은 거의 드물지만, 휴화산은 아직까지 있으므로 터지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4] 그러니 너무 안심하지 말고 약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당신이 일본 등 타국에서 여행 중에 화산이 폭발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
화산이 폭발했다면 우선 화산재와 용암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화산 가까이에는 '''절대 가지말 것.''' 또한, 화산이 터질 조짐이 있거나 터진 후에 바다 입욕은 삼가도록 하자.
그 후엔 일단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우선책이다. 용암과 유독가스를 피할 수 있게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자.
만약 '''등산 도중에 화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재부터 어떻게든 피해라.''' 사실 화산이 폭발한 후에는 낙진이나 용암보다 '''화산재로 인한 질식'''으로 죽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빨리 하산하거나 가까운 대피소로 피해야 한다. 이때 수건에다 물을 적셔서 코와 입을 막는다면 유독가스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만약 물이 없다면 침이라도 뱉는 편이 낫다.
하와이처럼 낮고 넓적하며 용암이 조용히 흐르고 대피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화산인지, 베수비오나 피나투보 등의 화산재부터 내뿜고 보는 화산인지 화산의 형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지 산의 경우처럼 동시에 두 가지 분출 형태를 갖는 것도 있다.

3.2. 지진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란 인식이 강했었지만, 현실적으로 절대 그렇다 볼 수 없음이 드러났다. 과거부터 이미 한반도에서는 수많은 지진이 발생한 전적이 있는데다가 2016년 경주 지진2017년 포항 지진이 일어나면서 안전지대라는 인식은 진작에 깨졌다. 기존의 안전지대라는 인식은 일본 같은 곳보다 상대적으로 지진이 덜한 것에 기인했을 뿐이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당신이 외국에 있을 때 지진을 만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특히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옆나라 일본.[5]
지진이 와도 당황하지 마라.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데 당황하지 않기는 힘들겠지만, 무섭다고 무작정 뛰거나 그대로 얼어버린다면 당신은 죽는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것은 약 20~30초로, 이 시간 동안 잘 대처해야 한다.

3.2.1. 평상시 대비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카카오톡 및 통신망이 먹통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6] 카카오톡 외의 메신저는 정상작동하였으므로 주요 메신저 외의 연락망을 가지는 것이 좋다.
미리 자세한 행동지침을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도쿄방재 자료, 기상청 자료, 국민안전처 자료 등을 참고해보자.
지진 발생시 바로 들고 탈출할 수 있는 생존가방을 미리 꾸려두면 좋다.

3.2.2. 실내에 있을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겪을 일이 없겠지만, 만약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경보가 울려서 30초~2분의 대처시간이 있다면 1) 문을 열어 탈출경로를 확보하고, 2) 가스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해서 2차 피해를 예방하자.
관공서 등의 공공장소라면 사회복무요원이나 직원 등이 피난을 인솔할 테니 지시에 따라 탈출하면 된다.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나면 머리를 보호하면서 책상 등의 단단한 구조물 밑으로 숨어라. 베게나 헬멧(자전거, 오토바이 헬멧 등), 두꺼운 책 등을 사용해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
만약 실내에 단단한 구조물이 없다면 '''옷장 등의 넘어지기 쉬운 가구가 없는''' 방 구석으로 가서 머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라. 지진으로 인해 가구가 넘어져서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구석의 경우 무너지더라도 양쪽 벽 중 하나가 다른 벽에 대해 지지대의 역할을 해서 깔리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진다. 이때 욕실, 부엌 등의 깨지기 쉬운 물건이 많은 장소를 피해야 한다. 특히 이런 곳들은 누수 및 누전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이다.
1차적으로 지진이 멈추면 이제 안에서 버틸지 밖으로 나갈지를 선택해야 한다. 내진설계가 잘 되어 있고 생필품이 비축되어 있으며 핵심 건물구조를 이루는 벽이나 기둥에 피해가 없다면 안에서 버티는 것도 괜찮다.[7]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일단 밖으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8] 평소에 자기 집이 지진을 버틸 수 있는지 파악해두면 선택하기 편하다. 확신이 없다면 나중에 돌아올 때 돌아오더라도 일단은 밖으로 나가라.
실외로 탈출시 유리 파편, 누전과 누수, 가스 누출 등을 조심해야 하며 특히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를 잠근 다음 탈출하도록 하자.[9] 그리고 현관 등에 늦게 집에 도착할 가족을 위한 메시지를 남겨놓고 가능하면 현관을 잠근 후[10] 대피해야 한다. 그리고 탈출할 때 현금, 신분증, 휴대전화, 충전기 등의 기본적인 필수품은 챙기도록 하라.
아파트 등의 고층건물이라면 대피할 때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사용하라. 정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에 갇힐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진을 만나서 갇힌다면 당황하지 말고 비상벨을 눌러 구조를 요청하고 기다리자. 보통 엘리베이터는 추락을 대비하여 이중 삼중으로 안전장치를 해놓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래에 몇 가지 논란이 되는 실내에서의 지진 대처 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 지진이 일어나면 무조건 밖으로 탈출해야 한다.
이 주장은 일본과 달리 대한민국은 건물이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상과 같은 구조물 아래에 숨더라도 깔려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밖으로 탈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반한다. 그러나 반대로 한국에서 많이 지어지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은 웬만한 지진에는 금이 가더라도 폭삭 주저앉지는 않는다. 실제 도호쿠 대지진 당시에 시신이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이 탁자 밑이라고 하나 이는 충실히 대처법을 따른 결과로, 최선의 선택을 했으나 하늘이 도와주지 않은 상황이라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실제로 원자력 발전소 붕괴를 포함한 규모 9의 대지진 앞에서는 사실상 미리 대처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는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반이 흔들리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나간다 하더라도 낙하물에 깔리거나 깨진 유리나 전선 등으로 이동이 어려울 수 있고, 심지어 땅이 갈라져서 빠진 상태에서 지반이 움직여서 생매장당해 갈려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하든 사실상 무의미하다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도시라면 건물이 꽉꽉 차있기 때문에 광활한 공터라고 해봤자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밖에 없다. 이런 지역은 이미 지진 옥외대피소로 지정되어있으므로 미리 알아둔다면 어디로 대피해야할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지진이 닥쳤을 때 그런 지역이 가까이 있을 거라는 보장은 없고, 건물 안에서 지진을 만났다면 위에 언급한 대로 이동하다가 오히려 낙하물에 얻어맞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차라리 탁자 밑에서 지진이 끝나길 기다리는 게 생존할 확률이 더 높다.
  • 지진 발생시 욕실로 피난하는 것이 좋다.
이 주장은 식수를 구하기 쉽다는 점, 그리고 수도관 등이 얽혀 있어 좀 더 벽이 튼튼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한다. 그러나 수도관의 재질은 플라스틱이나 연질 금속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철근 콘크리트와는 강도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고 그 말은 지진이 일어나면 훨씬 더 잘 무너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욕실에는 거울이나 타일, 욕조, 변기 등 깨지기 쉬운 물건이 사방에 널려 있다. 또한 수도와 전기가 같이 있는 욕실의 특성상 큰 지진이 일어나 무너지면 감전당할 가능성도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라면 모를까 가정집에서는 욕실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3.2.3. 실외에 있을 경우


실외에서 지진을 맞게 된다면 낙하물, 쓰러지거나 무너질 수 있는 건축물 주변을 피하면서 개활지로 이동하라.
만약 자동차 안에 있다면 상기 내용을 바탕으로 행동하되 가능하면 시동을 끄고 사이드를 올리도록 하자.[11]
개활지로 이동시 낙하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물이나 벽, 가로등, 가로수, 간판 등을 피하며 이동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쿠션이나 가방 같은 것으로 머리를 보호하라. 육교나 고가도로 같은 곳도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올라가면 안 된다. 또한 대피 도중 인파에 휩쓸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주의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자. 개활지로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같은 장소를 들 수 있다.
보통 지진은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 안에 소강상태로 들어가므로 이렇게 대처했다면 일단은 무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진은 한 번 일어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진이 일어난 뒤 수백 회의 상당히 강력한 여진이 최대 수년에 걸쳐 일어난다. 혹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처럼 더 큰 지진의 전조일 수도 있으니 당장 땅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자. 만약 집이나 머무르던 장소가 척 봐도 심각하게 붕괴된 상태라면 함부로 들어가는 대신 정부 지정대피소에서 머무는 편이 낫다.

3.3. 해일(쓰나미)


해일은 일어난 경위에 따라 대처할 수 있지만, 지진해일인 쓰나미는 대처가 아예 불가능하다. 미리 알고 피하는 수밖에 없다.
쓰나미의 위력은 해당 문서에 서술되어 있듯이 절대로 얕볼만한 수준이 아니다. 쓰나미가 오는 걸 본 후에 도망치는건 너무 늦으니 우선 전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나미가 오기 전에는 밀물과 썰물 시간에 상관없이 해안선이 비정상적으로 멀리 물러가는 광경이 보이거나, 지진이 일어나거나, 쓰나미 경보가 내려질 것이다. 2004년 인도양에서 일어난 쓰나미 이후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2005년에서 2007년에 걸쳐 동해안 지역에 319개의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설치하였으며, 소방방재청에서는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지진해일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별 지진해일 전파 및 범람특성 파악 및 지정대피소, 병원과 같은 유관기관 정보 등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있으니 쓰나미 경보를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전조를 보거나 경보를 듣게 되었다면 그 즉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안에서 1km 이상, 혹은 고지대로 대피하라. 여기서의 1km은 주변에 올라갈 수 있는 산지나 고지대가 있는 경우이며, 해안과 내륙이 높이가 비슷한 평야 지형의 경우면 말 그대로 평야가 끝나는 지점까지 튀어야 한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고지대는 최소 건물 5층 이상의 높이를 가지며 파도에 견딜만큼 튼튼한 콘크리트 건물 등을 말하는 것으로, (부산을 예로 들자면 장산 주변이나 해운대역 후방의 튼튼한 고층건물) 조립판넬로 지은 공장 건물이나 조그만 목조 주택은 흔적도 없이 휩쓸려버릴 가능성이 무척 높으니 이런 곳으로는 절대 대피하지 말자. 유리 외벽 건물의 경우는 일반유리든 강화유리든 절대로 피하는 게 좋다. 운이 나쁘면 안에 있다가 깨진 유리로 온몸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다만 여유가 좀 있다면 유리궁전이라도 핵심부분(코어)으로 들어가면 된다. 당연하게도 소규모 건물이 아닌 이상 유리와 외벽의 앙상한 철골조만으로 지탱하기는 어렵고 대부분은 분명 철근콘크리트조로 된 구획이 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홀, 비상계단실이 해당된다.
이렇게 해서 쓰나미를 피했다면 바닷물이 해당 지역에 들어차있을 것인데, 쓰나미가 지나갔다고 해도 바닷물인 이상 유속이 빠른데다 쓰나미에 휩쓸려온 위험한 장애물들이 많으므로 접근하지 말고 구조를 기다리도록 하자. 파편 외에도 변압기나 기름 등을 조심해야 한다. 섣불리 나가다 감전되거나 기름을 뒤집어쓰거나 할 가능성도 있다.

3.4. 열대성 저기압(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우리나라는 매년 여름마다 태풍이 한 번씩은 지나간다. 때문에 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고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도 가장 높은 자연재해. 따라서 이 문단에는 실질적인 태풍 대비책을 작성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일기예보에 주의를 기울인다. 기상청에서 언제 태풍이 온다고 설명해주고, 대비책도 알려줄 것이다. 그걸 따르면 된다.
열대성 저기압이 접근 중이라면 그 뒤에는 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창문을 닫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바람에 창문이 깨져도 큰 피해가 없도록 물에 젖은 신문지를 여러 겹 붙이고 테이프로 교차해서 붙여준다. 문이 바람에 노출된 경우 여기도 잘 막아두자. 비닐 온실 등의 날아가기 쉬운 것들은 미리 치워놓아 추가 피해를 막아라. 산에서는 산사태에 주의해야 하고 바다에서는 배를 타고 있다면 가까운 해안으로 당장 복귀해서 배를 튼튼히 고정해야 한다. 열대성 저기압이 통과 중이면 절대 밖에 나가지 마라. 괜히 나가면 날아다니는 물체 등에 부딪혀서 부상당할 수 있다. 그리고 바람이 무지 세다면 우산은 자제하고 가급적이면 비옷을 챙겨라. 우산 꽉 잡고 있으려고 하다가 자기가 날아가니 차라리 비를 맞는게 낫다.

3.5. 폭우, 홍수


태풍만큼은 아니나 잊을 만하면 여름에 찾아오는 자연재해 중 하나이다.
시골이라면 배수로를 잘 파 놓는 방식으로, 도시라면 배수가 잘 되는 곳이나 2층 이상의 건물, 언덕 등 고지대에 위치한 집을 구하는 방식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밖을 봤을 때 물이 꽤 찼으나 집이 침수될 정도는 아니라면 집에서 기다리자. 섣불리 나갔다가 감전되거나 물살 때문에 넘어지거나 물 속에 있는 것들 때문에 미끄러질 확률이 높다.
만약 집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대피를 해야 하는데, 여유가 없다면[12] 몸만 빠져나와야 하겠지만 여유가 있다면[13] 전기, 가스 등 잠글 수 있는 것은 모두 잠그고 대피를 하자.
대피할 때는 비탈길, 절벽, 산, 강, 해안, 저지대, 지하차도, 항구, 전신주, 변전소, 전철역 등에 접근하는 것을 삼가면서 2층 이상의 높은 건물이나 하다못해 옥상이라도 올라가야 한다. 만화나 영화처럼 나무나 전봇대에 올라가는 것은 방법이 없을 때 말고는 마지막까지 피해야 한다.

3.6. 토네이도


토네이도는 작은 범위를 고속으로 회전하는 상승기류로 주변 물체를 집어삼키는 무척 위력이 강한 재해다. 토네이도가 발생했을 때 길거리에 있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 '''일단 토네이도에 휘말리면 그 순간 인생 끝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물론 생각할 겨를이 있다면.''' 물론 아주아주 운 좋게 살아난 사례도 있긴 하지만...
토네이도는 땅 위를 쓸고 지나가기 때문에 토네이도가 다가온다면 지정된 피난소나 건물 안으로 피신해야 한다. 특히 지하가 가장 좋으니 지하실이나 지하철역 등으로 피난하자. 지하로 내려갈 수 없다면 창문을 막고 침대 같은 그나마 튼튼한 물건을 붙들어야 한다. 혹은 욕실에 들어가 욕조에서 웅크리고 있자. 야외에 있는 경우 토네이도의 진행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도망쳐야 벗어날 수 있다. 다만 도망칠 수 없다면 도랑 같이 움푹 들어간 지형에 몸을 웅크리고 머리를 두 손으로 보호한 채로 엎드리고 있어야 한다.

3.7. 폭설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에는 비닐 온실은 철거하고 지붕에 눈이 쌓여서 지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대비를 하자. 이후에는 일기예보를 주시하며 집에 있으면서 지붕 등지의 눈을 치우자. 지붕이 무너져 깔릴 수 있다. 눈의 무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우며, 그 눈이 언다면... 만약 눈이 올 때 자주 고립되는 지역이라면 비상식량과 식수를 마련하자.
눈이 온 후에 한파가 지속된다면 빙판길도 조심해야 한다.

3.7.1. 눈사태


눈사태는 징조가 천둥 비슷한 눈 무너지는 소리 외에는 거의 없고 급작스럽게 발생하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눈사태가 발생하면 주변 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라. 혹시 자기 위에서 눈사태가 일어날 때는, 도망칠 때 산 아래로 뛰는 대신 눈사태의 방향과 직각인 옆으로 뛰어야 한다. 만약 눈사태에 깔렸다면 팔로 얼굴을 감싸고 계속 흔들자. 이렇게 하면 위의 눈을 치우고 깔려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깔리게 되면 인기척이 들리기 전까지는 최대한 산소를 아껴라. 숨을 천천히 쉬고, 당황하지 말자. 남은 산소는 구조대가 올 때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하자. 구조가 불가능하다면 직접 눈을 파야한다. 눈사태에 깔리게 되면 몇 번씩 구르게 되어 어디가 위쪽인지 모르게 되는데, 침을 뱉거나 눈을 떨어트려보면 알 수 있다. 어디가 위쪽인지 파악한 뒤, 위쪽의 눈을 파면 된다.

3.8. 산불


가뭄이 심한 상황에서는 산불이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사실 산불은 실화방화건간에 주로 인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자연적으로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한국의 기후에 있는데, 여름에는 비가 자주 오는데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대체로 습도가 높아서 자연발화가 일어나기 어렵다. 활엽수림도 낙엽에 많은 물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자연적으로는 불이 잘 나지 않는다. 거기에다가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산불이 날 수 있지만, 산에 눈이 쌓이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적인 산불이 일어나기 어렵다. 때문에 산불은 눈이 녹고 토양이 건조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게 어떤 이유로 일어났건 간에, 산불은 진압하기가 아주 까다롭다. 숲 자체가 엄청나게 큰 연료가 되는데다, 화재 면적도 집 한두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넓고, 산악이라는 지형 특성상 소방수들이 활동하기도 어렵기 때문. 때문에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단 산불이 나면 소방서를 기준으로 산림의 소유자에 따라 해당 기관에서 출동할 것이고, 대개는 여기서 끝나지만 너무 크게 번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소방헬기를 이용해서 산불을 막을 것이다. 하지만 가뭄이 심해진다면 산불이 일어나는 횟수가 증가할테니 대처가 늦어질 것이다.
만약 산에서 불이 났다면 일단 당황하지 말고 불이 난 곳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 하지만 산불의 특성상 바람에 불씨가 휘날려 온 사방으로 불이 번지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불이 난 곳에서 떨어졌다면 하산부터 해야 할 텐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무턱대고 급하게 하산하다가는 넘어져 실족할 위험이 있으니 내려갈만한 길을 잘 찾고, 디딤대가 될만한 곳을 잘 밟으면서 비스듬히 내려가는 것이다. 근처에 도로, 철도, 호수, 하천 등 불의 전진을 막을 만한 곳이 가까이에 있으면 그쪽으로 대피하는 게 좋다. 그리고 소방서에 신고해서 산불이 일어난 곳의 위치를 알려주도록 하자.
자신이 직접 산불을 꺼야한다고 해도 어지간한 산불은 고작 소화기 하나 들고 끌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최대한 사람들을 동원하도록 하고 산불이 난 곳 자체가 아니라 산불의 근처부터 대처해나가야 한다. 산불을 막으려면 산불의 근처부터 물을 뿌려서 서서히 조여나가거나, 산불의 진행 방향에 있는 나무들을 급히 벌목해서 연료 역할을 할 것을 없애버리거나, 맞불을 놓아서 불이 알아서 꺼지도록 할 수도 있다. 다만 맞불은 정말로 최후의 방법으로만 써야 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거나 방향을 잘못 계산하는 등 아주 조금의 실수라도 생긴다면 오히려 불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소방병력의 지원을 받고 전문가와의 협조 후에 실행하는 게 이롭다.
또한, 산행 도중, 혹은 화재 진압 도중 산불에 포위될 경우, 지체하지 않고 주변 일대를 먼저 태워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맞불을 놔, 불의 3요소 중 하나인 연료(=탈 물질)를 배제해야 한다. 그러면 더 이상 산불이 접근하지 않게 된다. 물론 이후 구조요청을 보내야 하는데, 전화기로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근처에 소방헬기나 구조헬기, 군용헬기가 비행 중이라면 손전등의 점멸을 통해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3.9. 황사, 미세먼지


중국에서 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뿐 아니라 매연, 타이어 마모[14], 숯불구이 등으로 우리나라 내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평소와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연재해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화산이나 화재 항목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미세먼지는 일단 물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가습기를 켜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면 천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는 거의 효과가 없다.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KF 시리즈 마스크를 써야 한다.

3.10. 유행성 전염병


유행성 전염병이 돌 때는 먼저 손을 잘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 씻기만으로도 대부분의 세균을 없앨 수 있다.
감기, 독감 등의 비말성 전염병이 유행하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자. 미세먼지와 달리 비말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므로 덴탈 마스크 정도로도 충분하다.
일본뇌염이나 삼일열 말라리아,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등 곤충을 매개로 한 전염병의 경우에는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 집에 해당 곤충들이 나타난다면 지체 말고 바로바로 잡아 없애자.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는 전염병 아포칼립스/행동지침 참고.

4. 공통 대처법


서바이벌 상황에서도 기억해야 할 것은 SOS모스 부호 신호다. 이 문서를 읽는 위키러들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SOS의 모스 부호 신호인 '''· · · ─ ─ ─ · · ·''' 는 항상 기억해두자.[15]



5. 근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5.1. 뒤따라오는 사고: 원전 사고, 화학적 사고 등


실제로 미국에서 자연재해 그 자체에 신경쓰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 프레핑에서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서 그 뒤에 따라오는 자연재해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뒤끝에 대비한 프레핑이 대략적으로 많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올 수 있는데, 특히나 화학공단 지역이나 원전 지역의 경우는 그 경계가 더 올라갔다. 사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일본에 대한 방사능 공포를 상기시키는 그 후쿠시마 사태만 봐도 생각할 법 하다. 허나 이외에도 화학적 재앙이 발생할 확률이 꽤 큰 건 사실이고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미리 대비를 못했다면 바로 뒤따라오는 재앙이 더 심하다는 건 어쩔수 없는 셈이다. 따라서 집 주변에 화학공단이 있고 프레핑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화학사태가 났을 때를 대비한 시설 등을 구비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이런 공업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프레퍼들의 경우 피난소를 만들어 두는 경우도 있다.
또한 플레어에 의한 EMP 아포칼립스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 EMP 자체가 핵공격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자연재해로 발생할 수도 있고 이리 되면 꽤 심각한 상황이 된다. 이때는 다른 행동요령에 나와 있는 방법 등을 참고해서 대비하는 편이 좋다.

5.2. 뒤따라오는 무정부 상태


사실 이 문제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의 상황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경우인데, 실제로 약탈자들과 민간군사업체, 군과 경찰과 민간인이 뒤섞여서 매우 혼란스러웠고, 이 와중에 군에서는 민간인들의 무기를 압수했다가 욕만 먹었다. 게다가 자연재해는 아니지만 LA 폭동 당시 군경이 손을 못 쓰는 상황인데다 부유한 백인들 구역 중심으로 보호가 돌아가자 한인들이 자체적으로 자경단을 조직해서 방어한 결과 약탈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다는 사태도 있었기 때문에 참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셈. 실제로 미국에서 프레핑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진 것[16]도 이런 영향이 컸다.
물론 한국의 경우는 국토가 좁아서 상대적으로 피해복구가 쉽다는 점이 있는 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후쿠시마의 경우는 약탈자들이 약탈해 봐야 1차적으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니 약탈하고 싶어도 할게 없었을 판국이었으나, 카트리나 사태와 같은 경우는 결국 정부가 효율적 기능을 하지 못한 경우 어떤 혼란이 오는지에 대한 또다른 예시가 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셈이다.
따라서 이때도 Bug Out Post에서 나오지 않거나 피난소에 짱박히는 쪽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런 재해에 의한 경우는 대략 일정기간이 지나면 지방정부 혹은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끝이 보인다는 것. 실제로 자연재해 프레핑의 경우 프레퍼들이 생각하는 관점도 이런 경우로 장기적으로는 1년 정도 상황을 상정하고 프레핑을 하는 경우가 꽤 있으며 프레핑에 있어서 개인 방어 역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대비가 필요할 순 있다. 특히나 지진에 대해서는 2016년 현재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진 대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복구나 피해 규모가 예상 외로 커질수 있다. 단지 다행인 점은 미국처럼 2~3주, 혹은 몇 개월 동안 몸사릴 필요까진 없다는 정도이다. 국토가 좁아서 생기는 이점이라고 할수 있을 듯. 단지 유학이나 여행 중, 특히 미국이나 호주 등과 같이 인구 밀집도가 적고 고립 상황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 등에 봉착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특히나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국내 환경을 생각하고 생각없이 있다가는 바로 아사 혹은 고립으로 인하여 상당한 곤란을 겪게 되기 때문.

[1] 페트병에 담긴 채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식수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게 없다면 수돗물을 정화할 수도 있다.[2] 이런 현상은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이 짧을수록 분명하게 드러난다.[3] 해외에서는 소비기한이라 해서 유통기한 옆에 적혀있다. 말 그대로 소비기준으로 했을 때 문제가 없는 기간인데, 물론 보관 방법이 잘 지켜졌을 때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상온 보관은 상온에서, 냉장 보관은 냉장상태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소비기간이 적혀져 있지 않으나 보통 유통기간의 1/3. 예를 들어 유통기간이 제조일로부터 1개월이라면 10일 추가. 발효식품은 소비 기한이 더 길지만 대체적으로 냉장보관이라 적절한 선택은 아니다.[4] 불행 중 다행인 건 한라산은 명목상 휴화산이지만 거의 사화산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식었다. 울릉도의 경우, 전문가들은 제주도보다는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훗날 남북통일이 되어 진짜 휴화산인 북포태산이나 남포태산, 백두산에 가기 전엔 이 문단을 꼭 읽어보도록 하자. 2018년 8월 4일, '''백두산 물에서 이산화탄소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때가 왔다.[5] 여기는 지진이 하도 많이 와서 대비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6] 일시적으로 과부하가 걸려서 그렇다.[7] 공권력의 대응 여력은 자연재해 앞에서는 한계가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가 미진한 편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8] 한국은 지진 안전지대라는 인식 때문에 관련법규도 최근까지 매우 미진했으며, 대부분 내진 설계가 잘 되어있지 않다. 지진은 한 번 땅이 흔들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 수개월에 걸쳐 수백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에서 버틴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9] 실제로 지진 발생 시 사망자의 10~20% 정도는 이런 2차 피해로 인해 발생한다. 재산 피해로 따지면 그보다 더 심할 것이다.[10] 재해 직후에는 도둑이 판치기 쉽기 때문이다.[11] 이전 내용에는 키를 꽂고 자동차 밖으로 나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지진 직후 차량을 이동시켜 구조차량을 위한 길을 만들기 쉽게 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외의 지진 매뉴얼을 보면 차량 안에 있으라는 내용이 훨씬 많다. # 만약 차량에 생존배낭이 준비되어 있다면 금상첨화.[12] 물이 갑작스럽게 차오른다면[13] 물이 비교적 느린 속도로 차오르고 있다면[14]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서울에서만 하루에 몇 톤 규모의 타이어 마모 분진이 발생한다고 한다.[15] 짧게 3회, 길게 3회, 짧게 3회.[16] 원조 프레핑은 냉전시대 핵전쟁 피난소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