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국가대표 경력

 





1. 개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록 (2013 ~ 2018)''': 58경기 3득점

2.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2011~2016)



2.1. 홍명보호 시절 (2009~2012)


2012 런던 올림픽 직전 주전 홍정호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출전이 유력했으나 본인 역시 불의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대타로 선발된 김기희 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종료 직전 교체 출장해 4분 만에 전역하는 것을 TV로 지켜봐야만 했다.

2.2. 이광종호 시절 (2013~2015)



2.2.1.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2014년 8월 14일 발표된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U-23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서 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전 경기 무실점으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였고 병역 혜택을 얻었다. 이 대회 8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PK로 결승골을 기록하고 4강에서 태국을 상대로 PK를 성공시켰다.

2.3. 신태용호 시절 (2015~2016)



2.3.1.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는 석현준,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었다. 이에 대해 병역 면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해답은 간단하다. 2012 런던 올림픽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석권함에 따라 해당 나이대의 주축 수비수들[1]이 전부 면제를 따내면서 와일드카드 자원 수급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장현수가 다시 선택을 받게 된 것. 이후 신태용호의 주장으로도 선임되었다.

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12~2018)



3.1. 최강희호 시절 (2011~2013)


성인 대표팀에는 최강희호 시기에 처음 선발되었다. 2013년 6월 이란과의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본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음에도 무난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였다.

3.2. 슈틸리케호 시절 (2014~2017)



3.2.1. 슈틸리케호/2015년


홍명보호에서는 센터백으로 홍정호, 김영권, 황석호, 곽태휘에 밀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에 밀려 중용되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으나 슈틸리케호에선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중용되고 있다.
2015년 9월 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전에는 특이하게도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하여 팀의 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뒤이은 레바논전에서도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페널티 킥으로 선제결승골을 기록했다. 2차 예선 7차전인 미얀마전 역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3분 황의조가 얻어낸 PK를 실축했으나, 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PK 실축을 만회했다.

3.2.1.1. 2015년 AFC 호주 아시안컵

2015 AFC 아시안컵에서는 조별 2차전[2]까진 선발 출전했으나 조별 2차전에서 경고 1장을 받았고 3차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선 카드 트러블 우려[3]로 결장했고 이날 선발 출장한 곽태휘-김영권 조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후보로 밀려났다. 8강 우즈벡전과 4강 이라크전에는 모두 경기 후반 굳히기를 위해 교체해 들어왔고 결승전에선 박주호가 측면으로 이동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3.2.1.2. 2015년 EAFF E-1 중국

2015년 동아시안컵에는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었다.

3.2.2. 슈틸리케호/2016년


이후로는 주로 우측 풀백으로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데... 평가는 영 좋지 않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참조.
캐나다전부터 다시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3.2.3. 슈틸리케호/2017년


중국리그 규정변경으로 17시즌부터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는데도 계속 선발되고 있어 중국파 우대 논란이 생기고 있다. 카타르 전때도 선발출전해 곽태휘와 함께 2-3 참패에 한몫 단단히 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시아인 수비수 대우가 아시아 국가중 가장 좋은 리그이고 그 리그에서 단기 계약이 아닌 5년 계약을 제시할 정도로 신임을 받는다는 것은 장현수가 리그에서만큼은 수준급이라는 것을 증명할만한 지표가 된다. 또한 장현수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은 실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중국 슈퍼 리그에서 갑작스레 아시아 쿼터제를 폐지한 제도적인 문제가 더 크다. 그리고 장현수가 광저우에서 도쿄로 갔을 때의 이적료는 약 23억원이었는데, 이는 J리그에서 해외 리그 상위권 선수를 영입할 때 사용하는 수준의 이적료다.[4] 비슷한 시기에 J리그로 이적한 올림픽 대표팀 출신의 정승현 선수의 이적료는 장현수의 절반 가량인 약 12억 수준인 것을 보면 장현수는 아시아 시장에서 만큼은 인정받는 수비수라는 것은 인정할만하다. 그러니 장현수가 100%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를 국가대표에 뽑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어느 정도 자본주의를 절반만 이해한 옹호론이기도 하다. 여기에 중국 리그의 특수성과 희소성의 문제까지 연결된다. 아시아 쿼터를 채우는데 있어서 비정상적일 정도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사이즈 있는 한국 수비수를 선호했기에, 그 가치가 과대평가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리고 아시아 쿼터 폐지 이후에도 살아남은 김영권과 달리 경쟁력을 잃은 것도 사실이다. 백 번 양보해서 동시대 아시아에서는 뛰어나다 쳐도 월클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는 가늠이 어려우며 그의 대박 계약 이후 그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수비수 자리가 다시 좁아지는 슈퍼리그의 상황을 보면 시대도 유별날 정도로 잘 타고난 것이다.

3.2.4. 풀백으로 기용되는 이유?


멀티플레이어라고는 하지만, 장현수의 주 포지션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런데 슈틸리케호에서 우측 풀백으로 기용되었고, 풀백으로 기용된 경기마다 영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데, 2016년 가을 그에 얽힌 비화가 밝혀졌다. 바로 '''슈틸리케 감독의 일방적인 요청'''으로 풀백을 떠맡게 된 것. 즉 감독의 가당치도 않은 고집으로 맞지도 않는 포지션을 떠맡게 된 셈이니 장현수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적잖게 있는 셈이다.[5] 거기에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가대표팀의 감독이니 잘못 대응했다가 밉보이면 경기에 뛰지도 못할 확률이 높기에 참고 뛰었다가 이렇게 된 것.[6]
또한 장현수를 풀백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특정 선수를 보고 배우라며 롤 모델을 제시해줬는데, 그 선수가 다름아닌 세계 최정상급 라이트백으로 손꼽히는 '''다니 아우베스'''다. 게다가 대인 마크와 후방 빌드업 등의 수비적인 면이 장점인 장현수와 달리, 다니 아우베스는 측면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제공해주는 상당히 공격적인 윙백 성향이기 때문에 장현수와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7] 즉, 애시당초 그를 단기간에 보고 배운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결정적으로 장현수 본인도 '''자신이 왜 풀백으로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던 적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풀백으로 기용한다는 것은 선수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는 얘기 또한 될 수 있다.

3.3. 신태용호 (2017~2018)


신태용호에서도 대표팀 명단에 뽑혔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본인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뽑혔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평소처럼 똥을 싸다가 후반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어 팀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본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활약을 하였다.
중국화라는 개념이 잘못되었다고 전제할 때 이 말이 겨우 2달 뛰었던 홍정호 때문에 처음 자리잡았다면 넓게 확산된 것은 장현수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과연 남은 신태용호에서는 중국화가 허상임을 본인이 증명해줄지, 아니면 절대로 연봉만큼의 클래스는 없다는 것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도 2번째 실점이자 김주영의 첫 번째 자책골 상황에서 코코린의 맨마킹을 놓쳐 자책골이 유도되는 헤더를 허용하는 등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꾸준하게 과시하였다. J리그로 돌아갔지만 거의 모든 축구팬들에게는 잠재적 중국파로 간주되므로 첫 실점 상황에서 스몰로프를 놓쳤던 김영권[8], 3분간 2자책골의 신화를 이룩한 김주영, 전반전 2삽질을 적립한 권경원 등과 더불어 싸잡아 까이고 있다. 여담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아무래도 최종예선에서 나온 김영권의 실언 때문인 듯.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이후부터는 최고의 수비라고 평가받고있는 김영권이다!)
모로코전은 또 3백 중앙으로 나와서 초반에 순식간에 2골 먹는 악몽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교체당했다. 이후 4백 전환 뒤 수비가 안정되었다며 신문선이 정우영을 칭찬했는데 거기서 스플래쉬 데미지를 얻어맞았다.
그래도 11월 10일 콜롬비아전에서 권경원과 호흡을 맞춰 준수한 수비력으로 2:1 승리를 이끌면서 김영권이나 정우영과 달리 반전의 계기를 일단 만들었다. 다만 가둬놓고 팰 정도의 일방적인 경기는 절대 아니었지만 센터백 외 포지션에 수비 좋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일찍일찍 상대 공격을 봉쇄하면서 센터백들의 기량이 정확히 평가될 경기는 아니었다는 분석도 있다.
세르비아전에서는 여러 차례 헤딩이나 클리어링 실수가 나왔으며 콜롬비아전보다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것을 가지고 단순히 장현수는 헤딩도 못하고, 클리어링도 못한다고 하고 넘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장현수는 올림픽과 성인 국가 대표에 지속적으로 선발되어 온 수비수이며, 비단 장현수뿐만 아니라 이 정도 레벨의 국가대표 선수라면 누구나 단순하고 제한적인 임무만 주어져 집중력을 유지하기 편한 상황에서의 기본적인 헤딩, 클리어링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장현수 본인도 국가대표 레벨에서의 수준은 평범한 정도지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런데 자신이 맡은 수비 공간을 책임지면서 패스 연결도 해야하고, 앞선 콜롬비아전처럼 수비진의 리더로서 수비라인의 진퇴까지 결정해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폼이 좋지 못한 파트너 김영권이 수비시 어떻게 될지까지 의식해야 했으니 경기 중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여러모로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좌측 풀백이었던 김민우도 김진수만큼 수비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비교적 공격에 힘을 주는 스타일이기에 수비진의 리더로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늘었을 것이다.
추가로 장현수는 한국의 중앙 수비치고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도 가능할 만큼 발이 빠른 편이며 공을 잘 다룬다는 장점도 있지만 신체적으로 강인한 선수라고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당연히 플레이 스타일도 전성기 시절의 곽태휘, 현재 권경원이나 김민재처럼 상대 공격수에게 오는 볼을 향해 자신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믿고 공격수와 과감하게 경합하기보다는 간격을 살짝 주면서 지연하고 가능한 순간에 공을 끊어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파트너인 김영권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더욱 심해서 1:1 상황이 나오면 무조건 뒤로 물러나면서 지연하기 바쁜다는 점이다. 이렇게 비슷비슷한 성향의 선수 둘이 중앙수비에 포진하다보니 세르비아 쪽의 박스 진입이나 슈팅이 좀 더 편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런 다급한 위기 상황에서는 더더욱 집중력이 떨어지고 클리어링 실수, 헤딩 실수, 패스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 콜롬비아전에서 장현수는 세르비아전과 다르게 권경원과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권경원이 과감하게 붙어주면서 자기가 해야할 일은 확실히 해주고 장현수 자신은 이를 커버하면서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모양새가 되니 한결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수월했던 것이다.
어쨌든 김영권에 대한 팬들의 평가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권경원-김민재 조합은 김민재의 부상으로 가동된 적이 없다. 저 조합이 빌드업+파이터 방식으로 생각보다 뛰어나면 장현수가 백업으로는 선발되어도 주전으로 쓰이기 어려워질 것이고 둘의 동선이 겹치면 이를 보완하는 장현수가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둘이 경쟁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어쨌든 비슷하게 발밑이 괜찮다는 핑계로 선발되는데 파이터는 고사하고 커맨더, 미드필더 기준으로도 수비에 혹평이 넘치는 에 비하면 수비가 파트너를 탈지언정 마냥 막장은 아니니까.
하지만 12월 9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선 역시나 끔찍한 폼을 보여주며 2실점의 빌미가 됐다. 12월 16일 한일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거친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9] 하지만 팀은 4: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고 장현수 본인도 베스트 수비수 상을 얻었다.
2018년 1월 30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자메이카 공격수와 경합을 하다가 밀려서 선제골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였다. 그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후반 30분경 선수 교체로 인해 오랜만에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뛰었으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단 '''현장에서의 평가'''는 대중들의 여론과 달리 호평을 받고 있는데,[10] 현장에서 수비진을 리드하며 동분서주하는 모습 덕분인지 현장 평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다음 경기인 라트비아전에서는 FC 도쿄로 돌아가야 돼서 출전하지 않았다.
현재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경기를 통해 노출된 장현수의 장단점을 보자면 커버 능력과 수비 조율, 리딩은 분명 좋은 편에 속하지만 '''피지컬적인 약점'''이 드러난 경기가 되었다. 공중볼 경합과 1:1 맨마킹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여론과는 다르게 당장 장현수를 대체할 만한 피지컬 능력과 커맨드 능력이 합쳐진 수비수가 없는것도 문제가 된다.
북아일랜드, 폴란드 2연전에서 장현수는 좋은 커버 능력과 우수한 빌드업을 보여주었으나, 단점인 공중볼 자리 싸움 실패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김민재는 몸싸움 정도를 제외하면 경험 부족으로 오프사이드 라인 관리 미숙과 성급한 태클 등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홍정호는 폴란드전에서 플레이한 45분간 2개의 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등 그냥 많이 못했다. 이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굳이 더 잘할 거란 보장도 없는 선수들을 기용하며 실험하기보다는, 차라리 박주호, 장현수, 김민재, 최철순 같은 주전 포백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쪽이 그나마 나은 선택인 것 같아 보였으나...

3.3.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태클을 할 타이밍에 해야하는데 태클을 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하고 있어요. 상대가 슈팅하기도 전에 태클을 들어가면 어떡합니까? 공격은 그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전반전 핸들링 준 것도 마찬가지고요..."'''

- 멕시코전 당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의 코멘트.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본선에서 기어이 일을 내면서 전 국민에게 자신의 이름을 널리 떨쳤다. 같이 중국화라고 욕 먹었던 김영권이 안정적인 수비와 온몸을 던져 공격을 막아내는 강한 투지를 보여줬던 것과는 정반대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쳐 한국팀의 조별리그 탈락에 큰 공헌을 했다.[11] 그래도 장현수만한 선수가 없다며 옹호해주던 사람들도 모두 돌아서서 한마음 한목소리로 장현수를 비판했다.
1차전 스웨덴전에선 되도않는 롱패스를 날렸다가 박주호를 부상으로 아웃시키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13] 제대로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김민우가 투입되었다. 거기다가 최후방에서 쓸데없이 드리블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뺏겨 역습을 허용했고, 결국 이 역습을 막으려던 과정에서 김민우가 한 태클이 PK 판정이 나오며 패배에 일조했다.[14] 또한 그의 예술적인 대인마크는 스웨덴의 결정적인 슈팅을 여럿 허용했는데, 조현우가 아니었으면 3대0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은 치명적인 실수도 여럿 있었다. 끝까지 믿었던 장현수, 통한의 실수 저질렀다, [월드컵 이슈] 장현수의 치명적 패스 실수…'나비효과'로 돌아온 PK, 기대 이상이었던 김영권, '여전했던' 장현수(문제 장면 움짤 포함) 네이버 댓글 등지에서는 스웨덴 국적의 장현손(Janghyunsson), 라르손 장(Larsson Jang)이라며 대차게 까이는 중.
멕시코전에서는 전반 23분경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만세태클''' 을 하였다가 공이 팔에 맞는 바람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페널티 킥을 직접 내줬다.
[image]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성급하게 태클을 하려다 치차리토의 단순한 페이크 동작에 그대로 속아넘아가며 0:2를 만들었다. 얼마나 심각했으면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화를 억누르면서 장현수를 대놓고 극딜할 정도였다.[15][16][17] 심지어 성급하게 태클을 하는 상황에서도 최초 실점을 불러 일으킨 핸드볼 파울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팔을 불안하게 관리하는 모습이 반복되어 나타났던 것으로 여겨져 이영표와 안정환 두 선배 선수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했을 듯 싶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슈팅 찬스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고의적으로 팔을 노리거나 혹은 조금만 공의 방향과 타이밍이 틀어졌어도 핸드볼 파울로 인한 PK가 한 경기에서 같은 선수의 같은 실수에 의해 두 번이나 일어났을지도 몰랐던 상황인 것. 박지성 SBS 해설위원 역시 대놓고 장현수라고 말하지 않았을 뿐 우회적으로 비판했다.[18] 단순히 인터넷 호사가들이 아닌, 한국 축구 최고의 레전드들이 한입으로 비판할 정도인지라 그 경기력에는 옹호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봐도 좋을 수준이다. 이번에도 이 문서는 국적이 멕시코로, 출신지가 멕시코시티로 바뀌고 이름도 '장비에르 혀르난데수', '산체스 장', '에두아르도 장'으로 바꾸는 등 각종 반달이 심해져서 회원수정 3단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결국 독일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손흥민에게 주고, 센터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여기서도 역시나 잔실수가 나왔지만, 후반 세트피스상황에서 여러차례 토마스 뮐러를 좋은 위치선정으로 마크해줬다. 결과적으로 실수는 있었지만 대신 어마어마한 활동량과 스피드로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경합하고 역습에 가담하며 기성용이 사라진 자리에서 상당히 좋은 템포를 선사했다. 또한 역습시 빠른 발과 더불어 정확한 크로스를 이용하여 속도감 있는 공격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전 경기들보다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을 더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전 경기들 중 실수를 한번만 덜 했으면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게 다 저놈 때문이다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현재 거의 모든 이들이 장현수 본인을 탓하는 것이 현실인데, 실제로는 장현수가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초보적 실수들은 그를 기용한 감독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평할 수 있다. 대표팀 번호를 받기에 모자란 실력을 가진 선수를 기용해 연습 게임도 아닌 실전에서 커다란 실수를 초래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감독의 통찰력과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19]
그러나 분명한 것은 월드컵 직전에도 전문가들은 장현수의 수비 조율 능력을 언급하며 커맨더형 센터백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인정한 점이다. 윤영선이 독일전을 잘 치르긴 했으나 주전 포백 자원으로 발탁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저런 지적들은 결과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할 수 있다. 또 저 조율 능력 덕분에 독일전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채우며 자기 몫은 해주었고 멀티플레이어의 엔트리 기용이 왜 필요한지 보여주었다. 독일전 직전 신태용이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장현수를 다독여가며 선발 멤버로 기용한게 양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런 그의 능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냉정히 평가했을 때 장현수의 실책은 분명 아쉬웠지만 그를 대체할만한 자원을 찾기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인맥축구나 감독의 자질을 운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결과론적이지만 그에게 포백이 아닌 미드필더를 맡겼으면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20]

3.4. 벤투호/2018년


독일전 당시 미드필더로는 그런대로 괜찮았기 때문인지 9월 A매치 명단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정작 실전에서는 2경기 모두 센터백으로 선발출장.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에 중앙 미드필더로 롤이 바뀌긴 했다. 2차전 칠레전에서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에 거의 골이나 다름없었던 헤딩슛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쉽게 옆그물에 맞았지만. 그러나 중간에 헤딩을 뒤로 흘려서 위기를 자초하고 종료직전 백패스를 상대 선수에게 하는 특유의 나사빠진 플레이를 '''또''' 보여주면서 무난했던 경기력과 위협적인 헤더 모두 빛이 바랬다. 더구나 그 선수는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디에고 발데스였다. 발데스의 뻥슛으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실점했다면 후폭풍이 엄청났을 것이다. 더욱 어처구니 없던 것은 백패스를 뺏긴 직후의 대처에서 더 먼 거리에 있던 김영권의 수비 가담보다도 느릿느릿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위기보다 더 논란이 된 것은 그의 인터뷰 때문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진현이형이 나에게 '뒤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내가 듣지 못했다, 내가 앞으로 걷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백패스를 해서 아쉬웠다."라는 발언을 하여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칠레전 미스 플레이로 한껏 여론이 안좋아진 상태였지만 10월 A매치 명단에 다시 한번,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배경에 대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종합적인 부분에서 평가했을 때 9월 경기력은 좋았다."라고 밝혔다.
10월 12일, 서울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전 여론은 에딘손 카바니를 막게된 장현수를 보고 '실수나 하지 마라', '카바니가 5천억배는 더 잘한다', '1골이라도 헌납 안하면 다행'이라며[21] 우려와 조소의 목소리를 내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한국의 수비진을 휩쓸고 다닐 것이라 예상되었던 카바니가 장현수에 의해 저지당하고 플레이를 원만하게 이끌어가지 못하자, 우루과이의 공격이 무뎌지는 효과를 보여주며 활약하였다.물론 미숙한 잔실수는 보였지만 이전 경기의 칠레전이나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주었던 큰 실수를 범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후방에서 김승규와 함께 빌드업을 잘 구축하며 공격진으로 향하는 낮고 정확한 패스를 많이 뿌려주며 그 전 A매치에서의 실수를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게 되었다. 대중의 평가는 다소 반전된 편이지만 여전히 장현수의 기량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일부 여론에서는 '''장현수는 평가전이나 친선전에서는 평균의 플레이를 펼치지만 월드컵이나 아시안컵같은 큰 대회에서 기복을 드러내서 문제'''라며 실력보다는 정신력부분을 지적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파울로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장현수를 평균을 상회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미래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했다.

우루과이전 종료후 기자회견에서 장현수를 평가하는 벤투 감독(SPOTV 영상)
16일 파나마전에서는 지난 1월 라트비아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출장을 하지 않았다가 후반 중반에 김민재 자리에 교체투입되었다. 이 경기에서는 파나마의 역전골을 막는 활약을 보여줬다. 파나마전에서는 팬들이 간절히 바라던 김민재-김영권 센터백 조합이 선발로 출전했으나 '''수비라인이 흐트러지고, 대인마크 놓치고, 후방빌드업을 제대로 못해 기성용이 후방까지 계속 내려와 빌드업을 하게 만드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김영권은 발기술이 좋지만 짧게 풀어가기엔 패스가 부족하고 김민재는 패스가 훌륭하지만 경기보는 눈이 수준 이하고 조현우 역시 킥이나 후방빌드업에는 취약한 골키퍼이다보니, 압박을 조금만 걸면 정신 못 차리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크로스는 훌륭하지만 패스가 좋지 않은 이용이 경기를 풀어가려고 할 때마다 가까이 와서 쉽게 패스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줬던 장현수가 없으니, 이용 역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를 지휘하던 장현수가 없으니 김민재와 김영권은 지속적으로 수비라인을 흐트러뜨리면서도 대인마크조차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현수가 교체되어 들어오자마자 빌드업이 풀리고 수비가 안정화되었다.

[A-POINT] 장현수-정우영의 빌드업 능력, 없으니까 '티'가 난다
단, 그가 항상 지적되어 왔던 문제점은 플레이 수준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뜬금포로 터지는 정줄놓은 실수로 인한 위기상황 자초였다. 10월 A매치에서도 준수한 수비를 보였지만 트래핑 미스를 통해 (아군 진영에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기는 등 자잘한 실수는 여전히 존재했다.
11월 A매치 소집은 병역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명단 제외를 협회와 파울로 벤투 감독에 요청했었다고 한다. 10월 말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 제출한 것이 알려졌고, 협회는 벤투 감독의 동의를 얻어 11월 A매치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11월 1일,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 의해 서류 허위 제출사건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됨으로써 결국 그의 국가대표 경력은 명예회복도 못한 채 여기서 끝나고 말았다.

[1] 2012년 김창수&김영권&김기희&황석호&오재석&윤석영, 2014년 장현수&최성근&곽해성&김진수&이주영&김민혁&임창우.[2] 조별 2차전에서 김영권(커맨더)-장현수(파이터) 조합으로 선발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뭔가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지켰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3] 2차전에서 이미 1장 받았는데 3차전(호주전)에서 또 1장 받았다면 8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4] J리그 팀들은 일반적으로 맥시멈으로 사용하는 이적료가 15억 내외이다. 루카스 포돌스키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20억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FC 도쿄는 장현수의 친정 팀이기도 하기에 한때 몸담았던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과정에서 좀 더 예우를 갖추기도 했을 것이다.[5] 비슷한 예로 조광래 시절 감독의 포지션 파괴로 줄곧 레프트백에서 뛰었다가 비판을 받았던 김영권이 있다.[6] 참고로 장현수를 풀백으로 기용하는 감독은 슈틸리케가 유일하며, 소속팀인 광저우 푸리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과 청소년 대표팀에서 장현수를 지도했던 이광종 감독과 신태용 감독 또한 장현수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했지 풀백으로는 '''기용하지 않는다.''' 즉 감독의 고집이 선수를 망친 셈.[7] 쉽게 예를 들자면, 한평생 한의학과 한약만 공부해 온 사람한테 갑자기 플레밍의 사례를 들며 페니실린 수준의 새로운 신약을 개발해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8] 다만 이건 장지현 SBS 해설위원이 지역방어라서 김주영 쪽 책임이 더 컸다고 정정하였다. 그렇다고 변형 스리백의 윙백으로 가서 교체되기 전까지 자리 못 잡고 헤멘 김영권이 잘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만.[9] 다만 이 상황은 반칙 전에 이미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심판이 그냥 넘어간 오심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10] 심지어 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또한 '''장현수의 실수로 자메이카가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 그를 칭찬했다.[11]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을 선수 혼자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역대 한국 월드컵사에 있어서 선수 한명에게 모든 비난이 몰린 경우가 몇번 있었다. 1994 월드컵의 황선홍과 1998 월드컵의 하석주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황선홍의 경우 골결정력이 최악이었던 것이 비난의 빌미가 되었지만 공격을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는 괜찮았고 하석주의 경우 퇴장이 뼈아팠지만 적어도 선제골은 넣어주고 퇴장당했다. 그러나 장현수는 위의 두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모습만 보여줬다. 성공적으로 수비한 장면들은 기본적인 똥볼 걷어내기 정도 수준이었고 실책은 초보도 안할 수준의 실책이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선수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다. 또한 하석주는 그 전의 경기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는 등 적어도 해줄만큼은 해오고 있었다가 한번의 실수로 경기를 망친 것이지만 장현수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실책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는거 자체가 하석주에게 대단히 무례한 행동이 된다. 이정도라면 장현수는 콜롬비아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히 여겨야 할 것이다.[12] 허무맹랑한 추론이 아니다. 피지컬이 좋은 한 두명의 선수로 어그로를 끌어 유럽선수들의 체력을 깎은 후 후반전에 거는 전술은 한국 국대 감독들이 유럽팀을 상대할때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전술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술으로 벨기에전에서 김신욱을 기용하여 상대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하는데 성공하였다. 다만 그 경기는 한국과 벨기에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이기지 못했을 뿐.[13]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장현수의 헛된 패스 하나가 단순 나비효과 수준을 넘어 신태용 감독이 준비해온 전술을 직접적으로 망쳤다는 것이다. 선발 명단과 전반전의 경기양상을 보아 추론하건데 신태용 감독의 트릭이라는 것은 초반에는 김신욱과 몸싸움을 붙여 스웨덴 선수들의 체력을 깎은 후[12] 후반전에 이승우, 문선민 등의 발 빠른 선수들을 교체하여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교체카드 하나를 전혀 엉뚱한 곳에 강제적으로 써버리게 되니 감독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결국 문선민을 투입하지 못하게 되어 전술적으로 완전히 망한 경기가 되어버렸다.[14] 직접적으로 태클을 건 것은 김민우였지만 김민우는 장현수의 실수로 박주호가 부상 아웃되면서 급하게 투입이 되었던 것이고, 태클 상황도 결국 장현수가 무리하게 드리블치다 공을 뺏긴 것이 원인이니 결국은 장현수의 잘못이 컸다.[15] 안정환과 이영표 두 사람 모두 화를 상당히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 보일 정도로 어투가 상당히 격앙될 정도였다. 안정환이 평소에도 돌직구를 날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식으로 해설하는 편이고, 이영표도 다음엔 잘해보자는 식으로 에둘러 말하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대표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황희찬이 우수한 돌파력을 나쁜 결정력으로 살리지 못할 때에도 황희찬이 결정력만 잘 만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었다.) 두 사람 모두 격앙된 어조로 해설을 할 정도라면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다. 심지어 두 사람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거나,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는 등 감정 조절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정환은 상대방을 페이크 동작으로 접어서 태클을 유도하고 골을 넣는 것이 자기의 주특기였던 만큼, 이미 과거 한때 수비수들을 농락하던 스킬이었고 지금은 이미 수비수들이 파훼법을 찾아 기본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할 상황에 도리어 '''쉽게 낚이는''' 장현수를 더욱 비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던 것이다.[16] 장현수가 비난받는 부분은, 그 상황이 반드시 태클이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차피 내버려뒀어도 골이 됐을 거라는 상황은 결코 아니었다. 두 번째 실점에서 장현수가 비난받는 게 온당치 못하다는 말은 나올 수가 없는 게, 수비수의 본분은 실점을 줄이는 것이고 자신이 반드시 막지 않더라도 키퍼 혹은 동료가 쉽게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그 상황이 2 대 3 상황이라 장현수 입장에선 태클을 성급하게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그 상황에선 치차리토 앞을 가로막기만 해도 됐을 텐데 너무 성급하게 들어갔다는 게 문제다. 물론 무슨 죽일 놈 취급하는 건 너무하지만 장현수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게 그 성급한 태클로 남아있던 일말의 블록 가능성마저 날아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즉 두 번째 실점은 분명히 장현수의 성급했던 태클 이 세 가지가 합쳐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17] 공격수의 발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지 못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공을 뺏기거나 슈팅 타이밍과 밸런스를 잃어버려 득점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치차리토는 발기술에 대한 저평가가 심하지만 맨유레알 마드리드 등과 같은 빅 클럽에서 최소 밥값 이상은 해주던 선수였던 이상 발기술의 수준은 평균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건 사실 장현수가 아니라 빌드업을 하는 기성용에게 달라붙어 역습을 시도하려는 상대 공격수들로부터 중원을 지키지 못한 한국팀 미들진의 미숙함에서 비롯된 것이며, 비록 오심이 섞이긴 했지만 이로써 순식간에 2대 3이라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장현수가 태클을 한 게 아쉬운 결정이라 할 순 있지만, 치차리토가 수준급의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었으며 장현수 입장에서는 어찌 몸이라도 날려서 막아보려 했던 것일 수도 있다. '가로막기만 했어도 되었을 텐데'라고 앞 주석에서 썼지만, 치차리토는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당히 강한 선수'''이다. 그랬다고 해서 치차리토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란 보장은 없었다는 것. 그리고 안정환의 전문가답지 못한 감정적인 해설은 덤이다. 황희찬이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버질 판데이크를 상대로 유사한 방식으로 득점에 성공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고도 판데이크에 대해 같은 평가를 내릴지 심히 의문스럽다. 그리고 계속 주석에 반달을 하는 축알못들을 위해 굳이 덧붙이자면 '''축구 역시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유리한 종목이다'''. 어떻게든지 공격수의 쇄도를 막아야 하기에 별다른 선택권이 없는 수비수와는 달리, 공격수는 좌우측 중 한 쪽으로 돌파를 할 수 있다는 두 개의 선택권이 있으며 돌파에 자신이 없으면 다른 동료에게 공을 넘겨준다는 선택권도 있다. 즉 '''장현수로서는 선택권이 별로 없었다'''. 첫번째 실점은 명백히 그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물론 같은 상황에서 골텐딩을 시도하는 수비수는 월클 급에서도 지천에 널렸긴 하다), 두번째 실점은 참착의 여지가 있다.[18] 박지성은 "두 차례의 판단 미스가 아쉽다"라고 말 했는데, 모든 실점 상황에서 판단 미스를 범한 선수는 직접 관여한 장현수이다.[19] 비슷한 사례로는 슈틸리케호 시절의 곽태휘가 있다. 곽태휘는 이미 전성기가 지나고 나이가 많아서 슬슬 하락세를 타던 시점이었음에도 슈틸리케는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대표팀에 무리하게 기용했고, 결국 곽태휘는 대표팀에서 구멍으로 전락한 채 온갖 욕을 다 먹게 되었다. 슈틸리케가 본인이 말한대로 K리그를 정말 돌아보았다면, 서울에서의 곽태휘가 보여준 폼을 눈치 못챘을 리가 없으니, 무리해서 대표팀에 뽑지 말았어야 했다.[20] 후에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있었다면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수 있었을것이라고 발언하였다.[21] 오히려 이번 경기에선 김영권이 실수하여 실점했다. 물론 김영권 개인의 판단 미스도 있었지만(바깥라인으로 걷어내는게 아니라 공을 잡은 뒤 중앙쪽으로 공을 쳐내려고했다) 잔디밭이 안 좋은 것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