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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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며, 현재 트루아 AC에서 뛰고 있다. 현재 병역기피로 고발당한 상태며 병무청 상대로 국외여행 허가 연장 거부 취소소송이 기각, 고발 건이 진행 중이다.
2. 클럽 경력
3. 국가대표 경력
4. 플레이 스타일
몸싸움을 즐기는 장신 공격수답지 않게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발밑 플레이가 대표적인 강점이다. 발밑뿐만 아니라 상하체 밸런스 역시 모두 뛰어나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밸런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2] 마킹당하는 순간에서도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맡은 포지션의 룰을 수행해낸다. 체력 또한 상당한 수준으로, 이를 기반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일단 바디 밸런스가 좋아 밸런스가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정도다. 마무리의 화려함은 즐라탄 뺨 치는 수준. 이런 류의 스트라이커 드문 한국 축구 특성상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마무리하는 능력은 탑 클래스다.
단점이라면 부상이 잦아 폼 유지가 잘 안된다는 점과 뛰어난 스피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민첩성, 플레이의 침착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선수 본인이 벌크업을 한 이후로 민첩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는 선수 본인이 역습과 지공 상황에서 각각 공간 창출과 특유의 스피드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존재해온 볼키핑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비단 볼키핑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침착성의 문제로 귀결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프랑스 진출 이후 뛰어난 피지컬 능력을 극대화시켜 포쳐가 아닌 타겟맨의 롤을 수행하게 된 것도 타 공격 포지션에 비해 타겟맨이 침착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뿐더러 순간적인 상황 판단과 어시스턴트 롤만 제대로 수행해도 경기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
종합적으로 보면, 육각형 공격수와는 정 반대인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갈리는 스타일이지만,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장점이 굉장히 희소성 있는 타입이다.
5. 평가
5.1. 긍정적 관점
어떤 국내 축구인들은 석현준을 두고 한국 축구사에 큰 발자취를 남길 선수가 될 것이라 말하곤 했다. 물론 이러한 언급은 그의 실력이라는 한 가지 요소만을 근거로 한 것이 절대 아니며 성장 과정이나 커리어, 스타일 등 선수로서 갖추고 있는 거의 모든 요소가 그동안 한국 축구에 유례가 없었던 희귀한 표본이라는 점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비록 괄목할만한 자취를 남기지 못 하더라도 그의 사례는 한국 축구사에서 참고로 삼을 만하다.
상당수의 방송에서 석현준을 언급한 해설위원들은 그의 ''''도전정신''''을 매우 높게 평가해왔다. 2018년 기준 이재성의 이적을 제외하면 K리그에서부터 UEFA계수 15위권 안에 드는 유럽 주요 리그로의 국내 선수 진출이 한동안 미진했던 반면, 같은 아시아 내 타 리그[3] 로의 선수 유출은 심각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하락에 미칠 지대한 영향을 예견한 적지 않은 축구인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본인의 명예를 위해 유럽리그에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선수들을 재조명하기 시작했고, 구자철, 지동원, 이청용, 기성용과 다르게 K리그에 접점을 두지 않는 석현준의 이야기를 뜸뜸이 꺼내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거나 낙관론을 펼치곤 했다.
석현준을 향한 본격적인 관심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던 비토리아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대중들의 관심은 석현준의 과거와 득점력 뿐만 아니라 그의 플레이스타일, 프로 의식에도 집중되었으며, 빅클럽으로 이적한 이후 성인대표팀에 승선하여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낸 바도 있기에 지금껏 국내의 적지 않은 축구팬들이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5.2. 부정적 관점
5.2.1. 실속없는 유럽파에 대한 팬들의 환상
이런 고평가는 유럽행을 터무니없이 선호하는 일부 축구팬들의 애착 때문에 빚어진 면이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한국 선수들이 중국이나 중동 같은 고연봉 리그들에 진출하면 마치 나라를 팔아먹은 것처럼 매도하는 반면[4] , 유럽이라면 K리그보다 수준이 과연 높은지도 의심스러운 리그에 가도 찬양하는 등, 무조건적인 유럽행을 외치곤 하는데, 그런 맥락에서 석현준의 행보는 터무니없이 미화되었다. 석현준이 선수로서 전성기가 되어야 할 20대 중후반을 모두 임대나 벤치 신세로 날리고 선수로서 더이상의 발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만으로 30세가 된 2021년 시점에 들어서는 그의 행보에 대한 더 이상의 미화는 곤란하며, 그가 거쳐왔던 커리어를 냉철히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악성 해축빠로 대표되는 일부 축구팬들은 무리해서라도 유럽의 군소리그에 진출하는 것만이 유럽 5대 리그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그 쪽으로 직행하는 지름길인 양 주장하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석현준을 "아름다운 도전"으로 칭송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이렇게 진출해 확고한 주전이 된 경우는 네덜란드에서 맨유로 간 박지성 정도다. 좀 더 넓게 보면 같이 네덜란드에서 EPL로 간 이영표나 벨기에에서 EPL로 간 설기현, 스코틀랜드에서 EPL로 간 기성용 정도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석현준과는 커리어가 전혀 다른데, 처음 유럽에 발딛은 곳이 군소리그라고 하더라도 애초에 K리그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계속 출전했고, 선수로서 완성된 후 진출한 것이다.그리고 이들 군소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오래 머물지 않고 실력을 키워 5대리그로 이적했다.
하다못해 유럽 명문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리그로 평가받지 못하는 미국 및 캐나다 MLS에 진출한 황인범 역시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으며, 김문환 역시 로스앤젤레스 FC에 진출한 상태이다. 이와는 달리 석현준은 5대리그는 물론 유럽 군소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한 시즌은 거의 없으며, 트루아소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리그앙 2017/18 시즌에서도 70분 이상 뛴 경기는 총 38경기중 4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9경기에 불과하다.# 이렇게 유럽에 진출해도 유럽 군소리그에서만 활약하다 벽을 느끼고 다시 아시아 리그로 복귀한 사례도 수두룩하기에 결코 유럽 군소리그에 일단 나가고 보는 것이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지름길이 아니다. 또한, K리그(혹은 J리그)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성장해서 유럽 5대 리그로 직행[5] 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한 마디로 아시아 리그에 있다고 도전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유럽 군소리그에 있어야만 도전을 하는 것도 아니다. 유럽 군소리그 국적의 선수거나 남미 선수들이라면 모를까, 석현준 식으로 아시아계 선수가 유럽 군소리그로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5대 리그로 진출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이야기로, 이런 방식만이 올바른 도전인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마치 한국의 많은 야구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직행하지 못 하고 마이너리그에 진출했다가 결국 메이저를 밟지 못하고 대부분 별 성과도 없이 돌아온 것과 비슷하다.
축구 선수가 만으로 30세가 넘어서 포텐이 터지는 경우란 거의 없으며,[6] 석현준도 사실상 선수로서의 더 이상의 발전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 2부에서도 주전이라고 보기 힘든 그가 더 이상 유럽에 남아 있는 것이 자기만족 이외에 한국 축구 발전에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꿈을 향한 진취적인 도전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지만, 현재 석현준의 팀 내 위상이 팬들이 칭송해 마지 않았던 '아름다운 도전'의 결과라면,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그 도전을 위한답시고 병역기피라는 사회적 물의로 연결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
애초에 석현준에 대한 팬들의 고평가는 실증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해외파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에서 비롯된 경향이 강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가 여러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할 때마다, 대안으로 '석현준'이라는 이름이 항상 오르 내리는데, '''“과연 석현준이 성인 대표팀 스트라이커 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다. 일부 국가대표팀 경기만 보고 축구를 모르는 팬들은 많은 감독들이 석현준을 그냥 외면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강희, 신태용 등의 한국 감독들이 K리그에서 자리잡은 김신욱을 편애하고 해외파인 석현준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인맥 축구를 한다는 근거없는 비난까지도 한때 넘쳐났다.[7]
5.2.2. 의외로 많이 주어진 국대 기회
'''하지만 알고보면 석현준은 2010년대 이후의 모든 국대 감독들에게 적어도 한번은 발탁되었다. 즉, 조광래호 #, 홍명보호 #, 슈틸리케호, 신태용호, 벤투호에 모두 승선해 봤다.''' 심지어 신태용 감독은 굳이 본인이 선택해서 2016 리우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선발하였다. 석현준은 A매치에 15경기나 출전하였고, 일반적으로 1번의 A매치 소집에서 2연전을 치르는걸 고려해보면, 소집 횟수 자체가 10여 회 정도[8] 하지만 이 감독들은 대부분 석현준을 한 두 번 써보고는 다시는 찾지 않았다. 심지어 벤투는 2018년 국대의 우즈벡전에서 석현준의 어이없는 실수를 보고 벤치를 집어던지려고 할 정도로 화를 냈다. 결국 감독들은 선수로서의 석현준의 경쟁력을 직접 보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할 수 있다.
석현준을 지지하는 층에서 그렇게 반대하는 김신욱도 A매치 출장은 55경기에 불과하다. 석현준 같은 해외파의 15경기 출전은 많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까지 적은 숫자도 아니다. 특히 석현준은 팀을 자주 옮기고 부상도 잦아서 차출하기 쉽지 않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악성 해축빠들은 이 사실도 간과하고 일단 뽑으라고 주장한다. 저니맨 생활로 유럽 내 소속팀에서 제대로 못 보여주었다고 한다면, 이 국가대표 10여 회 소집에서라도 훈련장에서, 운동장에서 국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어야 한다. 실제로 유럽 소속팀에서 부진하지만 국대 감독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발탁된 선수 사례는 적지 않다. 이조차 안 되는데 대표팀에 선발하는 것은 명분 없는 선발이다. 여러 감독을 거쳤지만 마음에 들어 한 감독이 없었다는 소리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수시로 싸움 붙이고 인맥 축구를 운운하는 사람들은 석현준이 차별을 당한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남발하지만, 이 기준대로라면 슈틸리케나 벤투라도 석현준을 자주 발탁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외국인 감독들조차도 석현준을 몇 번 테스트를 했을 뿐 중용하고 있지 않다. 이 정도면 석현준의 실력 자체가 감독들 눈에 차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석현준에 대한 호평들이 많았던 시기조차도 실력이 좋다는 말보다 도전정신으로 인해 고평가를 했던 것이 현실이다. A매치 매 경기마다 석현준을 찾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 허황된 상상일 뿐일 수도 있다.
실제로 국대 경기는 평소에 축구에 관심이 없다가도 그 날만 축구를 보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저런 선수는 왜 뽑냐며 실컷 욕을 하고, 있지도 않은 대안을 찾거나 본인이 이름만 하는 특정 선수는 왜 발탁 안 했냐면서 비난을 가하는 여론이 형성되는 것이 다반사다. 정작 그 선수의 경기는 한 번 보지도 않은 채 소속 팀의 네임밸류나 유럽 팀이라는 것만 알면서 말이다. 과연 성적 내기 위해서라면 뭐라도 발탁하는 국대 감독들이 유럽 팀에 있는 선수의 데이터 하나 검토 안 했을까?[9] 아무리 선수 본인의 재능이 뛰어나고 소속 팀이 유럽에 있는 수준 높은 팀이더라도 선수 본인이 국대 발탁 시점에서 제대로 폼 관리를 못 하면 아시아 리그 주전 선수보다 나을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이미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박주영 사례에서 충분히 찾아볼 수 있다.
5.2.3. 2018년 아시안게임 국대 탈락 논란
맹목적인 석현준빠들의 환상이 극에 달한 것이 김학범호의 2018년 아시안게임 논란이다. J리거 황의조의 선발에 반대하며 석현준을 뽑자고 대거 항의한 사건이다. 이 당시 와일드카드 세 장 중에서 두 장을 직전 월드컵에서 공수의 핵이었던 손흥민과 조현우에게 쓰는 것엔 이견이 없었다.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석현준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였으나,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뽑았다. 사실 석현준은 당시에는 경쟁자가 없었다면 뽑힐만도 했지만[10] , 황의조는 J리그에서 매경기 주전으로 출전하며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하는 등, J리그 정상권(J리그 22경기 11골 1어시스트로 득점 순위 3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김학범은 J리거이긴 하지만, 황의조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반해 석현준은 트루아 AC 소속이었고, 골수는 6골 정도 였지만, 대부분 조커로 투입되거나 조기교체되는 등, 온전한 출장으로 얻은 기록이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게다가 트루아는 석현준의 활약에도 강등되었고 다양한 임대, 이적설이 나오며 소속 팀도 불안정해 차출이 어려웠다.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석현준이 유럽파이니 당연히 J리거인 황의조보다 뛰어날 것이고, 군 문제를 해결해서 향후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자는 황당한 주장을 펴댄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도 논란이 되자 김학범 감독 본인이 다른 인맥 없이 황의조를 실력으로 뽑았다고 밝혔음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11]
하지만 황의조는 아시안 게임에서 손흥민 이상으로 대회를 지배하며 한국에게 금메달을 안겼고, 이후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고 프랑스 리그 1의 FC 지롱댕 드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 5대 리그 커리어를 시작한다. 팀 내 위상도 높은 편. 반면 그렇게 황의조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라이트팬들이 강조하던 석현준은 정작 1부인 리그앙도 아니고 2부인 리그듀에서 부상과 벤치를 반복하며 자리를 못 잡는 것을 보면 석현준의 악성 팬덤들이 얼마나 근거없이 축구를 봐 왔는지 알 수 있다.
5.2.4. 본인의 빈약한 경기력과 유럽리그 집착
'''무엇보다도 석현준이 여러 팀을 전전한 것은 도전을 즐겨서가 아니라 리그 수준에 걸맞은 경기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석현준의 출전기록을 따져보면, 확고한 주전이라고 볼 수 있는 리그 1800분 (20경기 풀타임) 이상 출전한 시즌은 전무하며, 그나마 900분 이상 출전한 시즌도 10년간 겨우 4개 시즌 정도이다. 단순히 유럽 리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지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아시아 리그의 선수들보다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가?
엄밀히 따져서 석현준 본인은 축구 선수로 성장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유럽 5대 리거" 혹은 "유럽 리거"에만 집착해 온 셈이다. 석현준 커리어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실속없는 벤치나 후보를 전전했다. 그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거나 혹은 매우 불규칙하게 출장했는데 이런 경우에 실력이 늘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12] 석현준 본인이 축구선수로서의 경기력보다는 소속팀의 간판에만 집착하는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도 그의 팬들은 이를 "아름다운 도전"으로 미화해 온 셈이다.
석현준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이렇게 유럽에 붙어있는 도전정신을 찬양하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석현준의 실력은 이미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전남 드래곤즈 이후로 쭉 유럽에서 어떻게든 자리잡고 있는 지동원은 석현준보다 도전정신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낫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동원은 국대에 자주 뽑힌 탓에 석현준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동원은 국대에 와서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많았고, 그리하여 팬들이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현준은 소속팀 수준이 지동원 보다 높은 것도 아니고 출전 수도 훨씬 적음에도 축구커뮤니티 내에서는 그를 지동원보다 높이평가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이렇게 석현준은 안 긁어본 복권이니 기대해보자는식의 팬들의 기대는 비이성적이며 망상에 불과하다. 이런 망상이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이런 과도한 기대는 선수에게 바람을 넣어 석현준이 현실적인 상무입대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국제대회 입상을 통한 병역특례만을 시도한 것에도 영향을 준 듯 하다.
5.3. 종합
결국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으로 갈리는 배경은 선수 본인의 경력 때문이다.
축구선수의 성장배경과 잠재력이 아닌 폼 유지력에 집중하는 이들은 석현준을 쉽게 저니맨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석현준이 그동안 보여왔던 기복은 그의 팬들과 안티팬들 구분할 것 없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치명적인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아쉬운 폼 유지력을 두고 많은 이들은 석현준이라는 선수를 떠올릴 때 한 클럽에 안착해서 꾸준히 관리를 받으며 안정기를 찾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낳는다. 일부 팬들은 축구만 잘 하면 어디서든 적응한다며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축구선수는 해외 진출 시 음식, 언어, 생활습관, 클럽의 분위기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본인 폼에 영향을 주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임대나 이적이 잦은 선수들은 기량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분명 수많은 리그를 전전하면서도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 것은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리그를 너무 잦을 정도로 옮겨온 과거는 프로페셔널 개인을 두고 평가할 때 충분히 부정적인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마련이다. 국내 리그에서 기량을 어느 수준 안정시킨 뒤 철저히 준비해서 유럽 무대에 재도전했다면 더 안정적인 성과를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결과론적인 예측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13] 이런 와중에 아직 병역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 향후 해외 리그 생활 지속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지금도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만큼 결국 지켜봐야 알겠지만 만으로 30살이 되는 2021년 시점에는 축구선수로서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다.[14] 그간의 기록을 보면 잦은 임대 생활과 부상으로 인해 폼이 크게 오락가락하고, 장단점이 명확히 갈리는 스타일의 공격수이지만, [15] 2021년 현재 길어야 5년정도 남은 그의 남은 선수기간 중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폼을 보여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부 축구팬들은 끝까지 도전하며 유럽에서 버틴다는 점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리고 있었지만, 아래에서 설명하는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른 일로 인해 이런 팬들의 호의마저도 져버렸다.
6. 사건사고 및 논란
6.1. 병무청 병역기피 명단 등록
6.1.1. 발단
축구선수가 현역 입대를 제외하고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사항은 다음의 3가지 경우이다.
첫 번째의 경우, 석현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에 23세 초과 선수(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바 있으나 팀이 8강에서 탈락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어진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는 무산되었다.1. 예술체육요원: 아시안 게임 1위 또는 올림픽 3위 이내 입상, 신체등급 무관
2. 국군체육부대: K리그2(現 김천 상무 FC), 신체등급 3급 이내(현역 자원) 또는 신체등급 4급(보충역 자원)[16]
3. 사회복무요원: K4리그(해당리그 소속 클럽), 신체등급 4급(보충역 자원)
두 번째의 경우,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만 27세 이하의 연령과 지원 당시 국내 프로리그에 6개월 이상 소속된 선수라는 제한을 두고 있으나 이 시기(2018년 6월 29일 ~ 2019년 6월 28일)의 석현준은 상무 지원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국내로 복귀하기는 커녕 오히려 2018년 8월 9일에 프랑스 리그 1 소속 스타드 드 랭스와 2022년까지 무려 4년의 장기계약을 했다. 게다가 이 시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을 직후[17] 였다. 이 때를 넘기면 더는 상무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상무로 입대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의 경우, 석현준의 2016년 3월 신체검사에서 1급으로 분류되었다. 이 경우 현역 자원이기 때문에, 보충역 자원인 사회복무요원 자격으로 K4리그(세미프로)에서 병역을 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검을 받은 후 결혼을 했고 아들을 얻었기에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K4리그에서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상근예비역은 엄연히 군인 신분이므로)
석현준이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와중에, 2020년 12월 17일 병무청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9년 병역의무 기피자' 명단에 석현준은 '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은 국외 여행 허가를 받은 뒤 만 28세였던 지난해 4월 1일 전에 귀국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이에 따라 병역 기피 사유도 '국외 불법 체재'로 기재됐다. 병무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올해 3월쯤 석현준 본인에게도 사전안내를 하고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했고 소명이 받아들여질 경우 만 30세까지 입영을 미룰 수 있었지만, 석현준은 특별한 소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0월 국가대표 소집 당시 병역의무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이 무색하게 됐다. 이번 일에 대해서도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자칫 차승 백의 길을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서술하였듯,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석현준은 만 29세로 김천 상무 FC에 지원할 수 있는 연령기준(만 27세 이하)를 초과하여 병역 의무를 수행하려면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혹은 신검에서 4급을 받았다면, 사회복무요원으로 세미프로인 4부리그 K4리그로 입단하여[18] 대체복무로 병역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요즘은 보충역이 장기 대기로 인해 전시근로역에 편입되는 경우(5급)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단 이를 수행하려는 움직임이 없으며, 이미 슬하에 아들이 있으니 상근예비역으로도 빠질 수 있지만 그것조차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메이저 리그 야구선수 최지만 혹은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고 있는 김민태와 같이 해외에서 오래 뛰면 30세 넘어서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지만[19] , 석현준의 경우 이들과 달리 외국에 오래 나가 있다고는 하지만 특정 국가에 오래 머문 경험이 없어 영주권 혹은 기타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김민태와 달리 국내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석현준은 아내와 슬하의 자녀 모두 한국인으로 병역을 더 이상 연기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 가능한 시기가 분명히 있었다. 2010년대 중후반기 K리그 팀들이 석현준에게 관심을 보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때 K리그로 왔더라면 군경구단 입대도 가능해 군복무 문제를 해결했을 수 있었다. 특히, 저 시기에 헝가리 리그 임대까지 갔는데 헝가리 리그 수준이 K리그보다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군복무 이후에 20대 후반~30대의 나이로 다시 유럽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므로 석현준 입장에서는 K리그로 오라는 말은 도전을 포기하는 말과 동등한 의미로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나 군복무를 해야 하는 한국인인 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결국 그 시기에 K리그로 오지 않고 유럽에 잔류한 판단이 현재 그를 병역기피 명단으로 올렸다.
그의 행보에 응원하던 많은 이들이 경악했으며,[20] 그 뒤로도 다양한 보도가 나왔으나 석현준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병무청의 발표가 나온지 한 달이 지난 2021년 1월 17일 시점으로 없다. 인스타그램 업로드도 병무청의 발표 시점 이후로 없다. 특히 그 이전까지는 인스타에 달리는 팬들의 덧글에도 하나씩 반응을 해 줬으나 그마저도 끊겼다. 소속팀에서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인터뷰를 막고 있어서 그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1.2. 헝가리 영주권 취득 보도
‘병역 기피 혐의’ 석현준, 헝가리 영주권 취득 제기... 석현준 측 묵묵부답 2021년 1월 21일 헝가리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영주권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에 의하면 헝가리의 경우 투자이민 제도가 있고 최소 거주기간 제한도 느슨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했으면 일단 영주권 취득 자체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지만[21] , 문제는 병무청 자료에 의하면 영주권으로 병역연기를 하려면 해당국에 3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석현준은 데브레첸 VSC에 임대 이적한 2017년 2월 13일자로 헝가리로 이주하였더라도 그 해 6월에 30일에 데브레첸과 임대 계약이 만료되어 산술적으로 헝가리에 총 138일(약 5개월) 체류하였다. 계약일이 종료되었어도 신변 정리하는 시간이 있고, 포르투로 복귀하였다가 8월 30일자로 트루아 AC로 임대되어 프랑스로 떠났기 때문에 '''헝가리 체류 기간은 아무리 많이 쳐줘도 약 6개월 남짓'''이다. 즉, 헝가리 영주권은 병역연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22] 본인 영주권이 아닌 다른 국외여행 허가 사유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병무청이 병역 관련 법규정 위반에 대한 소명기회를 주었음에도 석현준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이는 석현준 쪽에서 합법적으로 병역을 연기할 방법이 남아있지 않다고 인증한 것과 다름없으니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한국인에게 가장 예민한 문제인 병역 관련 문제를 일으킨 이상 어떤 선택을 하든 한국 팬들로부터 예전과 같은 인기를 얻기 힘들어졌고, 아예 커리어가 끝나버릴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트루아 구단 관계자들도 석현준의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듯한데, 이는 자칫하면 조국뿐만이 아니라 소속 구단에게도 민폐가 될 수 있는 사안임을 의미한다. 명백히 선수 본인 과실로 인한 피해이므로 소송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다.
사실 해외여행을 이용한 병역연기 관련 규정은 병무청 및 홈페이지에서 아주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는 사항이라, 단순 영주권 소지만으로는 조건을 갖출 수 없음을 석현준측에서 모르고 있었을 확률은 낮다. 만약 영주권 취득설이 사실이라면 굳이 왜 영주권을 취득했는지 매우 의아해지는데, 이로 미루어 주변에 아예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줄 사람이 없었거나[23] , 또는 반대로 처음부터 시민권까지 생각하고 일을 진행해왔을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로 인해 헝가리식 이름으로 별명이 지어지고 있다. 헝가리 석, 마자르 석, 푸스카석, 졸탄 석(혹은 석졸탄), 라즐로 석, 산도르 석, 석헝준 등.
6.1.3. 병역 연기 행정 소송 패소
2021년 1월 27일 국내 언론인 스포탈코리아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헝가리 영주권을 딴 것은 석현준 본인이 아닌 그의 부모라고 하며, 부모가 이민했을 경우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규정을 통해 입대 시기를 늦추려고 하고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석현준이 병무청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해당 해명을 신뢰한다면 일단 엉뚱한 준비를 했다거나 시민권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앞서 소개한 병역연기 관련 규정에 의하면 부모와 함께 3년 이상 연속으로 해외 실거주중인 사람의 경우 부모의 영주권 취득 국가와 현 거주지가 일치할 필요가 없고, 5년 이상 실거주중인 경우 아예 영주권도 필요없으므로 석현준이 부모와 장기간 거주해온 것이 맞다면 합법적 연기가 가능했던 것은 맞다.
1월 31일에는 포포투 코리아에서 대한민국 병무청과의 Q&A를 기사화했다. 병무청 관계자가 현재 행정소송 중이라 따로 코멘트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는 행정소송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듯. 하지만 병역법의 경우 실제로 처벌 대상이 되더라도 현행법상 해외에 있는 그를 강제로 귀국시킬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석현준이 어떤 방법으로든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 그러나 이 경우 한국 여권 갱신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현지 비자 갱신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중에의 노출이 불가피한 직종에 종사하는 석현준이 아무 문제없이 무한정 버틸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행정소송이 끝나면 어떻게든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
결국 행정소송에서 석현준이 패소했다. 2월 5일, 수원지법 제3행정부가 석현준이 경인병무청장을 상대로 낸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거부처분 취소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청구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석현준이 이미 2017년부터 체류 연장을 시도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가 기각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병역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실수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옹호론마저 사라졌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2019년 초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를 사유로 들어 병무청으로부터 한시적으로 체류 연장 허가를 추가로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는데, 이걸 써먹으면서도 결국 귀국을 하지 않았고 끝내 해당 허가기간이 끝나는 2019년 4월부로 국외 불법체재자가 되었다.
이후 언론을 통해 추가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아버지 석종오가 헝가리에서 법인을 설립했으나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실질적인 영리 활동은 없었고, 제출한 헝가리 내 주택임대차계약서도 월 4만원에 불과한 주택이기에 재판부에서는 정말로 이들이 이민을 목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해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지 진정성을 파악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즉 부모의 이민을 통한 입대연기의 경우 자격만 갖추었다고 기계적으로 통과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석현준 측에서 병역연기 관련 자격을 갖추기 위해 외부적인 부분에 대한 신경은 썼지만 실제 해외이주 여부를 가리는 심사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정소송 패소에 대해 석현준 측이 항소할지의 여부도 관심사였는데, 후술할 석종오의 인터뷰를 통해 항소는 하지 않을 계획임이 알려졌다. 추가로 취재에 의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석현준 부모가 헝가리 영주권을 따낸 뒤 2년동안 한국에서 300일 넘게 체류했고 한국 내 거주지도 팔거나 임대하지 않는 등 본인들의 주장과는 달리 병역문제로 해외이민 시늉만 했다는 것이 워낙 명백하기에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듯. 그러면서도 후술할 인터뷰에서는 이런 부분을 쏙 빼고 정말 사업을 하려고 영주권을 취득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빈축을 샀다.
한편, 주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프랑스에서 합법적인 체류자격(학생 체류자격 제외)으로 5년 이상 거주자는 프랑스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데, 트루아 AC 이적일인 2017년 2월 13일부터 2019년 4월 1일자로 귀국하지 않아 국외 불법 체재로 고발되기까지 체류한 기간이 고작 2년 남짓이기 때문에 프랑스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9년 4월 1일 이후부터는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더 버텨 5년을 채우는 것도 무의미하다.
6.1.4. 아버지 석종오의 해명과 의중
2월 15일, 석현준의 아버지 석종오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기를, 본래는 2018년에 K리그로 복귀하려고 했으나 당시 소속팀이었던 FC 포르투에서 임대료를 너무 높게 부른 바람에 계약한 팀이 없었다고 한다.[24] 석현준 측은 행정소송 항소를 포기하고 선수가 그간 병역을 미루었던 것이지 기피하려던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소속팀과의 계약이 2년 남아있으니 2023년 여름에 트루아와의 계약이 끝나면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25]
허나 인터뷰 내용을 되짚어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 포르투와의 계약은 2016년 중반이었고 4년 계약이었다. 애초에 포르투와의 계약이 자의였다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이후 유럽 타 팀으로 이적을 안 했으면 적절한 시기에 자유의 몸으로 국내 리턴이 가능했으므로[26] 모두 자신들 책임일 뿐이다. 또한 영주권을 실제 사업을 위해 땄다고 했는데 이 부분 역시 행정소송 패소 및 항소 포기로 얘기 끝난 사안이다. 병역기피가 아니라 연기가 목적이었다는 주장은 석현준이 바로 귀국하거나 실제로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증명이 불가능한 공허한 말일 뿐이며, 이미 관련 법을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된 이상 나중에 입대한다해서 병역기피가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다. 석종오의 발언에서도 병역을 일부러 늦추겠다는 의도가 읽히고 있다. 만약 병역기피가 아니라면 트루아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귀국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석종오가 “병무청과 소송한 것은 현준이의 병역 이행시기를 늦추기 위해서지 결코 회피하려고 한 게 아니다”고 한 것에서도 그 불순한 의도가 잘 나타난다.#
한편 해당 인터뷰에서 "체류 문제때문에 유럽 시민권을 따게 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돌아와 병역을 이행할 것이다"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도 나왔는데, 체류가 목적이든 아니든 자발적 해외 귀화(시민권 취득)를 하게 되면 한국 국적은 그 순간 소멸이기 때문에 한국 군대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국적을 회복한 뒤에 군대에 간다? 병역기피 상태로 타국 귀화를 할 경우 스티브 유나 차승 백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국적회복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영주권을 시민권으로 잘못 말한 것이 아니라면 대단히 기만적인 코멘트가 아닐 수 없다.[27] 실질적으로는 "강제 구인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으니 고발이 되든 말든 계약기간부터 마치고 생각해보겠다. 만약 국적을 바꾸게 되면 할 수 없고." 정도나 다름없는 입장. 다시 말해 처벌을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했다가 여의치 않으면 국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발언이다.
게다가 저런 발언들이 당사자인 석현준이 아닌 그의 아버지의 인터뷰를 통해 대신 나왔다는 점 또한 대중들의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석종오는 석현준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자기가 다 뒤집어 쓰려는 듯, "석현준은 아무것도 모르고 다 내 욕심에서 빚어진 일이다"는 식으로 자기 책임을 강조했지만 인터뷰를 찬찬히 뜯어보면 계속 모순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질문에서는 다 본인 책임이라고 주장하다가도, 다른 질문에서는 석현준의 전성기인 20대 초반에는 아들과 사이가 소원해서 자신은 유럽에서 어떤 일이 빚어지는지 몰랐다고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질문에는 에이전트에 책임을 떠넘기는 등 계속 횡설수설하며 한 인터뷰에서 세가지 모순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론이 안 좋아지자 아버지가 모든 책임을 떠안고 속죄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한데, 석현준은 1991년생으로 미성년자나 20대 초중반도 아니고 한국 나이로 이미 30대에 진입했으며 가정까지 있는 어엿한 성인이다. 즉, 나이먹을 만큼 먹은데다가 프로 축구 선수라는 번듯한 직업도 가진 사람이 계속 가족들 뒤에 숨어서 논란을 회피하기만 하는 것은 대중들로 하여금 석현준 측이 뭔가 떳떳하지 못한 구석이 있어서 해명하지 않는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6.1.5. 병역특례만을 고집한 무모한 기대
병역특례가 걸린 대회에서 운좋게 "묻어가서" 입상에 기여를 거의 못하고도 특혜를 받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석현준은 운이 없는 편에 속한다.[28] 일반적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단계적으로 밟는 테크 트리[29] 로 성인 대표팀까지 발탁된 여러 선수들과는 달리, 석현준은 2010년 9월 성인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까지 2010년 AFC U-19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예선전에 한 차례 소집되어 기록한 4경기 1득점이 그의 유일한 대표팀 경력이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던 U-23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자신과 함께 2009 FIFA 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낸 89년생 선수들을 주축으로 그들이 23세가 되는 해에 열릴 2012 런던 올림픽을 겨냥한 팀 운영을 하였다. 즉 U-23 팀이지만 2년 뒤를 내다보며 사실상 U-21 팀으로 운영하였으며, 이에따라 1년전 U-20 월드컵 멤버 21명 중에서 무려 13명이나 아시안 게임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때, U-20 WC 8강 멤버가 아닌 선수는 홍철, 신광훈, 김주영, 윤빛가람, 지동원 등 5명과 와일드카드 2명(박주영, 김정우)였다. 하지만, 이들의 발탁은 나름의 이유가 있는게, 홍철은 홍명보가 처음으로 평가전에 발탁하여 U-20에 데뷔한 선수이며, 신광훈, 박주영, 김정우는 홍명보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코치 시절 지도하여 매우 잘 알고 있는 선수이다. 한편, 김주영과 윤빛가람은 그해 경남 FC의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으며 각각 30경기, 29경기(9득점 7도움, 신인왕 수상자)를 뛰었고, 지동원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26경기 8득점 4도움이란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위 세 명은 홍명보 감독 체제의 U-23 대표팀에는 깜짝 발탁이지만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로 미루어볼 때, 자신이 전혀 모르는 선수를 검증도 없이 기용하지 않는 홍명보 감독의 스타일 상 아무리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더라도 유망주에 불과한 석현준은 선택지로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시안 게임을 마치고 1년 뒤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으로 런던 올림픽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였으며, 이 시기에 처음으로 석현준은 U-23 대표팀에 차출되어 중국과의 평가전에 후반 교체 투입으로 U-23 대표팀 데뷔전을 치룬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 뒤로 석현준을 차출하지 않았고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은 물론 본선 무대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U-23 대표팀에 첫 발탁되고 약 2개월 뒤에 U-20 대표팀을 맡고있던 이광종 감독이 석현준을 2011 수원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차출하여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하기도 했다. 이때 감독인 이광종은 차기 U-23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였고, 그 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그러나, 2014년은 석현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SFC에서 활약하던 시기여서 상대적으로 관심도 적었고 기록도 좋지 못한 편이어서 승선하지 못했다.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오만에서 2014 AFC U-23 챔피언십이 열렸는데, 같은 중동 지역에서 뛰고있는 석현준을 차출하여 테스트를 해봄직한데 이 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미루어보면 이광종 감독이 U-20 대표팀 재직 시절에 기용해보고는 구상에서 멀어진 듯 하다.[30]
즉, 2011년 U-23 대표팀 평가전에 차출된 이후 연령제한 데드라인인 2014년까지 '''단 한번도 U-23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각각 2012년 올림픽 대표팀과 2014년 아시안 게임 대표팀을 맡게될 사령탑이 한 차례씩 자신이 지도하는 연령별 대표팀 평가전에 차출해보곤 다시는 찾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후, 포르투갈 리그로 이적하며 유럽으로 돌아간 석현준은 2015-16 시즌 비토리아 FC에서 리그, 컵, 리그컵을 통틀어 20경기 11골 7도움을 올리며 대각성하기 시작한다. 더불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서 중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토대로 2016년 1월 이적시장에서 FC 포르투로 전격 이적하였다. 시즌 후반은 포르투에서 보내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최종 성적 시즌 34경기 13골 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게된다. 석현준을 대표팀에서 눈여겨보던 신태용 코치는 자신이 감독으로 겸직하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에 손흥민, 장현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포함하였다. 석현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여 4경기 3골을 넣으며 활약하지만 팀은 8강에서 탈락하여,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인 병역특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종합해보면 10, 12, 14년에는 뽑힐 기량이 안되었고, 16년에는 뽑혔지만 팀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사실 정황을 보면 석현준은 국대 출전으로 인한 병역특례를 제외한 다른 병역이행 방법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뒤늦게 밝혀진 영주권 논란으로 보면 이런 점은 확정이지만, 그 전부터도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문신이 상무 입대의 걸림돌이 될 것을 지적하는 팬들이 있었다.[31] 일반병으로 가는 것은 선수 생활을 사실상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에,[32] 그나마 상무가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이었다. 하지만 석현준은 상무 입대에 걸림돌이 되는 문신을 2016년 포르투 시절부터 아예 팔뚝 전체에 새기기 시작했다. 문신 시술자, 특히 '''전신 문신'''의 경우 현역으로 복무할 수 없다.[33] 게다가 2016년 만으로 25세 되었을 때 포르투와 4년 계약하면서 당연히 상무의 연령 제한인 27세를 넘기는 것을 알았을텐데, 이를 강행한 것을 보면[34] 포르투 입단 뿐 아니라, 2013년부터 다른 구단들과 3~4년의 비교적 장기계약을 맺어왔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병역특례 이외의 다른 옵션들은 모두 고려하지 않았다는 추론이 가능한데, 대표팀 차출 및 메달 획득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상당히 변수가 많음에도 이것 하나에만 매달렸다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한 판단이다.
이에 대해, 박주영/논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대표팀 주 공격수였던 박주영에게 병역특례를 주기 위해 축구계가 상당히 밀어주는 모양새를 보였고[35] , 이것이 석현준에게 상당히 악영향을 끼쳤을 확률이 있다. FC 포르투와 계약할 당시 석현준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었고, 4~5년전 역시 대표팀 부동의 원톱이었던 박주영을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병역문제에 대해 껴안는 축구계의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밀어줘서 특례 받겠지'''라는 심정으로 병역문제에 신경쓰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연령별 대표팀을 씹어먹으면서 성인 대표팀까지도 발탁되었고,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을 받았으며, 아스널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걷긴 했지만 프랑스 리그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검증된 자원이었고, 런던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었을 당시 대표팀 주장까지 맡고 있었기 때문에 밀어줄만한 명분은 충분했다. 멀리볼 필요도 없이 손흥민도 국가대표 에이스이기 때문에 16년과 18년에 와일드카드 1옵션으로 뽑혔고, 특히 18년에는 소속팀에 1차례 A매치 데이에 차출하지 않는 조건과 대회 2차전부터 차출한다는 조건으로 협회 차원에서 차출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뒤집어서 말하면 손흥민도 결국 어렵게 병역특례를 땄고, 박주영도 간신히 논란까지 일으켜가며 병역특례를 받은 상황에서 본인이 이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했다면 이건 엄청난 병크다.
다만, 대책없이 병역특례에만 선수 생명을 건 도박을 한 것은 아니며, 본 문서의 다른 문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름대로 차선책도 모색하면서 부모의 영주권을 이용한 입영연기 신청 등 다른 준비도 꾸준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플랜B로 준비했던 영주권을 통한 병역연기는 실제로 부모가 헝가리로 이주하지 않고 서류상으로만 병역당국을 속여념기려는 꼼수임이 발각되어 결국 고발되었다. 여기에 불복하여 재판까지 걸었으나, 결국 패소했다. 병역당국 뿐만 아니라 법원도 석현준측이 꼼수를 부린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렇게 병역기피 혐의자로 전락한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6.1.6. 전망
석현준 측에게는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배상문이 그러했듯 당장 귀국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고 현역 입대하는 것이 처벌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었지만[36] , 이를 거절해버린 이상 무난하게 일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다. 물론 당장 귀국하려면 소속 구단에 위약금을 물어야 되는 사정이야 있겠지만, 애초에 그런 계약에 동의한 것은 석현준 본인이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과거 박주영의 사례처럼 도쿄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뽑혀 메달을 따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병역기피자 명단에 오를 경우 메달을 따더라도 병역혜택이 불가능하다고 배상문 사건 때 확실히 못이 박혀 있는 상태다. 또한 입국 즉시 사법처리될 사람을 국가대표로 뽑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즉 이 쪽 가능성도 없어진 상태다.
한편 프랑스 현지 체류자격에 대해서는 현재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일단 석현준의 한국 여권은 만료된 상태이며 병무청에서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도 요청된 상태이므로 여권의 갱신이나 재발급은 어렵다. 병무청에 의해 해외 불법 체류자로 지정된 상태이기도 하다. 허나 이것은 한국 입장에서 불법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 프랑스에서 석현준이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뜻은 아니다. 정말 그랬으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조사 및 행정처리를 받거나 리그 차원에서 조치를 받았을 것이다. 즉, 현재 보유한 비자가 만료되기 전까지는 현지에선 별 문제 없는 신분일 확률이 높다.[37] 병역기피 혐의로는 해외 강제구인도 되지 않으며 현지[38] 에서 타국 선수의 병역 문제에 딱히 민감해할 이유도 없으므로 그동안 경기를 뛰는 데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요컨대, 당장 귀국할 가능성은 없고, 병역특례 확률도 없으며, 현지 체류자격에 당장 문제가 생길 확률도 낮다. 다만 여권이 없으므로 비자 신규 발급은 물론이고 한국 귀국 이외에는 타국으로의 이동도 불가능하므로 현 상태를 무한정 계속 유지할 수도 없다. 이를 종합해보면 앞으로 일어날 일은 다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트루아와의 계약 종료 후 귀국, 사법처리 후 군입대 또는 실형으로 인한 면제 처분.
- 현지 비자 만료시점까지 버티다 귀국, 사법처리 후 고령으로 사회복무요원 편입이나 면제 처분. 또는 실형으로 인한 면제 처분.
- 해외 시민권 취득.
6.1.7. 과거 유사 케이스
- 박주영: 같은 축구선수인데다 해외 장기 거주권으로 장기간 군 연기를 해내는데 성공했고 올림픽 메달로 병역특례까지 따내는 등 겉보기엔 석현준의 롤모델이 될 수 있어보이는 케이스였다. 허나 석현준은 군연기에 실패해 이미 병역기피자로 분류돼버린 상태고 병역특례도 불가능해졌으므로 박주영식 테크는 완전히 불가능해졌다. 박주영은 편법 논란만 있었을 뿐, 법은 어긴 적이 없다.
- 배상문: 이쪽은 실거주 요건이 강화된 것을 모르고 미국 영주권만 믿고 있다가 연기에 실패해 병역기피자로 분류되었다. 여기까지는 석현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허나 배상문은 추가 군입대 연기에 실패하자 지체없이 귀국한 뒤 성실히 당국의 조사에 응했으며, 덕분에 선처를 받아 범법자 낙인을 피했으며 군역도 제대로 마쳤다. 협조는 커녕 귀국 자체를 패기있게 대놓고 거절해버린 석현준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가 되는 수준. 그리고 후에 밝혀진 사항이라면 어떻게든 병역 연기를 시도했던 것은 어렵게 획득했던 PGA 시드권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고,[41] 최대한 미룰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땐 가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면서 여론이 누그러졌고 전역 후에도 그럭저럭 활동하고 있다.
- 차승 백: 차승 백(당시 이름 백차승)은 해외 체류 중 병역연기에 실패하고도 특별한 이유 없이 귀국을 하지 않았고 결국 병역기피자로 분류되고 고발을 당했으며, 이후에도 귀국을 하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석현준과 가장 유사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2005년 미국 시민권을 얻으면서 야구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스티브 유와는 달리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재외동포 비자(F-4비자)까지 거부되지는 않아서 2018년부터 두단 베어스에서 투수 인스트럭터로 일하는 중이지만 병역기피 및 미국 시민권 취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7. 언플
2016년 포르투 이적 당시, 대한민국에 들어오면 좋은 팀에서 대우받으면서 축구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사서 고생을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 바 있다.
>축구 선수 생활이 끝나면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제 인생 목표에요. 제가 만약 여기서 포기하고 유럽을 떠난다면 정말 후회를 많이 할 것 같아요.
>부와 명예는 좀 더 나이가 먹어도 누릴 수 있잖아요. 지금 이 도전은 이미 축구 선수가 끝난 뒤에는 다시 하고 싶다고 해도 절대 할 수 없는 거에요.
돈보다는 도전을 앞세우는 진취적 자세를 강조한 이 발언은 누가 들어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석현준에 대한 팬들의 터무니없는 고평가가 벌어진 계기가 바로 이 발언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역기피로 지탄을 받는 훗날을 본다면 이런 발언은 그럴듯한 말로 여론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언플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42]>부와 명예는 좀 더 나이가 먹어도 누릴 수 있잖아요. 지금 이 도전은 이미 축구 선수가 끝난 뒤에는 다시 하고 싶다고 해도 절대 할 수 없는 거에요.
이 질문을 한 기자는 석현준 팬들로부터 "속물주의적 질문을 한다"고 비난을 받았다. 석현준의 저런 언론플레이는 당시 붐이 일고 있었던 축구선수들의 고연봉(및 수준이 낮다고 평가받던)의 중국리그 진출과 대비되어 축구 커뮤니티에서 수많은 석현준빠들을 만들었다. 석현준의 저 발언은 "벤치멤버라도 유럽리그에만 있으면 실력이 향상된다"는 해축빠들의 착각에 딱 맞는 발언이었으며, 이렇기 때문에 축구커뮤니티에서는 석현준 옹호가 대세가 되었다. 이들은 다른 팬들이 석현준의 병역사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만 하면 "부상 때문에 아마 면제가 되었을 것", "이미 영주권을 따서 해결되었을 것", "선수가 어련히 알아서 할까"라는 식으로 그를 옹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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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2018년까지는 그가 유럽 1부리그의 주전감[43][44] 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고, 석현준 본인도 더 이상의 유럽 도전은 본인의 축구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병역기피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야 했다. 석현준은 도전정신을 앞세웠지만 본인의 빈약한 경기력이라는 현실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45] 본인의 당시(2018년) 경기력으로는 별로 가능성없는 주요대회 국대 승선(병역특례)만을 집착하면서 뒤로는 2017년 이미 부친이 헝가리 영주권 취득을 하는 등, 계획적으로 꼼수로 병역을 회피하려고 했는데도, 위의 짤에서 보듯이 석현준은 병역기피는 아니라고 계속 언플을 했다.
더욱이, 위의 평가 항목에도 쓰여있듯이 석현준은 저니맨 생활로 기량이 많이 하락한 케이스다. 좀 더 안정적인 출장을 했더라면 지금보다 좋은 선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석현준의 도전정신만큼은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조차 포르투 입단시 석현준은 이미 나이가 어린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포르투로 이적한 이후에도 자리를 못 잡고 터키, 헝가리 등 여러 곳으로 임대를 다닌 것은 아쉬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위의 질문을 한 기자는 한국에서 좋은 대우 받으면서 기량도 다지고 상무 입대 문제도 해소하고 국대에도 눈도장 찍을 수 있지 않냐며 충분히 물어볼 수 있을 만한 질문이다.
그리고 기자의 질문 당시(2016년) 또는 아무리 늦어도 상무의 길이 닫히는 2018년에 결국 귀국을 거부한 탓에 그는 축구선수 커리어 훼손은 물론이고 병역기피 혐의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히게 되었다. 아버지는 스티브 유처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 언플하고 있으나, "해외 시민권 취득후에도 귀국해 병역을 수행하겠다"는 가능성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축구계의 스티브가 될 확률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8. 여담
- 트루아 이적 후 신경도 많이 쓰이고 시간도 자주 뺏기는 것 같아 가족과 훈련에만 몰두하자는 일념 아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으나 어느 시점부터 SNS 활동을 재개했다.
- 팔뚝에 자신을 처음 프로선수로 받아준 구단인 아약스의 엠블럼을 문신으로 새겼다.
- FC 포르투와의 메디컬 테스트 때 왼쪽 무릎이 기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후천적 기형인지 선천적 기형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네덜란드에 있을 때 대한민국 선수라고 히딩크와 방송에서 만나기도 했었다. # 히딩크 감독은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해 주었다.
- 2012년경 석현준이 아약스에서 자리를 못잡고 흐로닝언으로 이적하자 축구계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서호정 기자가 한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익명으로 석현준의 멘탈을 까는 일이 있었다. 요지는 최근에 유럽 명문팀(아약스)에서 방출되어 다른팀(흐로닝언)에 입단한 익명의 선수(석현준)가 아약스시절 화보촬영중 인터뷰 요청에 매우 거만한 태도를 보였고, 그 아버지도 아들을 제지하기는 커녕, 옆에서 아들의 거드름을 거들었다는 것. 이전까지는 아약스 입단 스토리로 겸손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 당시부터 후보였던 처지에서 주전이나 된 양 스타병 말기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일화는 친석현준 여론이 대세였던 축구커뮤니티에서 "기자가 인터뷰 거부로 찌질하게 보복한것"이라는 인식이 주종을 이루었다. 10여년 후, 병역기피 혐의자가 된 현재를 보면, 당시부터도 본인과 부친은 "본인은 유럽파니까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비츠 헤드폰의 마니아인 듯하다. 공항에서 사진 잡힐 때마다 모두 하나같이 비츠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그 때마다 각각 모델이 다르다. KFA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 따르면 헤드폰으로 픽미를 즐겨듣는다고 한다.#
-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축구를 하다보니 당연히 각기 다른 여러나라의 중계방송에도 많이 나왔는데 외국인들이 "석(Suk)" 발음을 어려워 하기 때문에 나라별로 "쑦" "써억↗?" "쒂" "쑤잌" "쑤크" "쒀엌" 등 전혀 "석(Suk)"과는 관련 없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포르투갈에선 주로 쑥이라고 부른다. 사실 한국어 석의 발음과 가장 비슷하게 하려면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Suck을 발음할 때의 느낌으로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비속어적인 의미가 있어 이를 피해서 발음하다보니 위와 같이 같은 글자를 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음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 박주영과 묘하게 닮았다. 세리머니도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는데 박주영은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를 한다면, 석현준은 허리를 세우고 양 손과 얼굴을 하늘로 향하여 기도한다. 교체로 나올 때를 보면 외과 의사처럼 양 손을 삼각형 모양으로 하고 기도한다.
- 석현준의 별명으로 석라탄이 있다. 한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한국 배우 신현준과 닮은 꼴로 유명하다.
- 이케르 카시야스와 2015/16 시즌 당시 룸메이트였다. 아직도 2002 한일 월드컵에 대한 뒤끝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석현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카시야스가 댓글을 남긴다거나 6월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끝나고 난 후에도 대화를 나누는 등 친분이 꽤 돈독해 보인다. 그러다 반 시즌만에 헤어지긴 했다. 그 뒤로는 감독인 세르지우 콘세이상과의 악연도 이어졌는데, 콘세이상은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였는데 한국전에서 정말 아까운 기회를 놓친 아픔이 있다.
- 현지시간으로 2020년 3월 13일 금요일 저녁에 프랑스 프로리그 축구선수, 한국 프로스포츠 선수, 한국 유명인으로는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 #2 시간이 지나면서 완치되었다고 한다.
- 2020년 8월 18일, 한국인 아내가 프랑스에서 아들을 출산해 아버지가 되었다.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요셉. 다만 프랑스는 미국과 같은 속지주의 국적법 국가가 아니기에 아이는 한국 단일국적이다. 프랑스 출생자가 13살까지 거주하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지만, 저니맨인데다가 병역 미필인 석현준이 그 때까지 프랑스에 머물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프랑스도 조건만 만족하면 얼마든지 이민이 가능한 국가이므로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다.
9. 관련 문서
[1] 2018년 11월 20일 기준.[2] 스카우터들이 석현준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피지컬 능력인데, 그 중 저들의 이목을 가장 사로잡는건 큰 키가 아닌 뛰어난 유연성이다.[3] 특 K리그 한국인 주전 선수(약 2~3억)의 5~10배 수준의 연봉(10~30억)을 받는 중국 슈퍼 리그. 슈퍼 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은 2017-18년 쿼터제한이 있었을 때, 초고액 연봉의 용병들에 밀려 벤치로 밀리면서도 K리그 최고 연봉보다 많은 20억 이상의 연봉을 받곤 했다. 김영권도 후보로 밀리면서 계약만료 6개월을 두고 구단이 해지해줘서 이적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제가 폐지되면서 이런 우려는 없어졌따. 2019년 시즌에 중국으로 이적한 김신욱이나 김민재는 거의 매경기 출장하였다.[4] 김영권, 김민재 정도만을 제외하면, 애당초 중국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리그 진출과는 무관한 선수들이니, "커리어보다 돈을 택했다"는 이런 팬들의 비난은 거의 근거가 없는 셈이다.(중국진출후 유럽진출 사례가 없다보니 유럽에 가려면 중국에 가지말라는 이야기가 축구커뮤니티 내에서 돌긴 하지만 , 김영권이나 김민재의 유럽 링크도 중국 진출이 확정된 이후나 중국에서 뛰고 있는 도중에 나온 것이므로 이들이 유럽 진출보다 돈을 찾아 중국으로 간것으로 보기도 힘들다. ) 또한 김민재, 김영권에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던 중국 구단을 비난하는 경우도 많은데, 중국 구단은 한국구단처럼 선수를 유스부터 키운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자국선수들의 유럽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국축협 산하 구단도 아니다. 자기네들이 선수의 가치를 알아보고 거액을 투자해 사와 푸짐한 연봉을 안긴 선수들을 손해보지 않게 되팔겠다는 것을 비난하는 것도 축구클럽 경영의 원리를 잘 모르는 축알못이나 할 수 있는 주장이다. (위의 김민재, 김영권 같은 경우도 K리그나 J리그시절에는 유럽진출설이 별로 없었으나, 중국진출 후 유럽 특급 용병들을 제대로 막는 것을 인상깊게 본 유럽 스카우터들이 적극 추진한 것이다) 사실 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유럽 구단 대부분은 선수의 가치에 알맞은 이적료보다는 민망할 정도의 헐값에 데려와 로또 긁어보자는 수준의 오퍼만을 내는 경우가 많았다.[5] 황의조, 권창훈, 구자철, 지동원 등. 각 선수의 유럽 커리어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겠으나, 아시아 리그에서도 폼을 착실하게 끌어올린다면 독일, 프랑스 등으로 직행하는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례들이다.[6] 무려 35살에 난데없이 유럽리그로 이적한 서정원을 예로 드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서정원이 은퇴가 예상되던 나이에 유럽리그 랭킹 10위권이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정원은 이미 K리그와 국가대표에서 정점을 찍었던 선수이며 한창때 그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프랑스 1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라 반례라고 보긴 힘들다. 회춘의 예라면 또 모를까.[7] 되려 신태용 감독은 각급 대표팀 감독 중에서 석현준에게 기회를 제일 많이 줬다. 신태용이 대표팀 코치 시절인 2015~2016년에 석현준은 대표팀에 자주 차출되었으며, 신 코치가 감독으로 겸직하고 있던 2016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게다가, 석현준/국가대표 경력 문서에 나와있듯이 신태용은 석현준을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체크하며 부상 조심하라고 조언하는 등 유심히 지켜봤던 자원이다. 그러나 부상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시기에 김신욱이 A매치 연속골 득점을 하는 등 서서히 자리잡았을 뿐이다.[8] 정조국이 A매치 출전기록이 13경기이다.[9] 이는 유병수가 러시아에 있을 때에도 자주 나오던 음모론이다. 유병수가 승부조작 연루 의혹으로 한국에 찍힌 탓에 도망치듯 해외 팀으로 갔고 한국인 국가대표팀 감독들은 유병수를 싫어해서 뽑지 않는다는 주장.[10] 트루아에서 보낸 리그앙 2017-18시즌은 석현준의 인생 시즌이라 할 수 있지만, 그 때도 출장시간은 많지 않았다.[11] 이들은 이후 이승우, 백승호 등을 통해서도 동일한 주장을 하게 된다. 해축빠 항목 참조.[12] 축구 선수로는 매우 늦은 20대 중반에 포텐이 터지는 선수들(대표적으로 조나탄 소리아노 또는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한국에서는 인천에서 실패하고 K3까지 내려갔다 올라온 박지수)를 보면, 친정 팀에서 벤치 신세를 지다가 하부리그에 임대가거나 이적하여 꾸준한 출장을 하게 되면서 잠재력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다. 석현준은 오히려 본인이 주전으로 뛸 수 없는 유럽 리그만을 고집하면서 시간만을 낭비한 셈이다.[13]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이을용도 언급한 부분이다.# "밖에 나간다고 모두 기량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소속팀에서 못 뛰니까 금방 경기력 저하로 나타나지 않는가. 해외진출을 노리는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리그를 찾으라는 충고다."라고 언급했다. 그 이외에도 유럽 경험이 있는 많은 선수들이 '''한국인 같은 아시아계 외국인 용병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해 경기력을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경기에 자주 못 나가고 푸대접을 받다가 기량 하락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14] 빅클럽에서도 레전드급 선수들이 아닌 일반선수들은 만30살부터는 대체로 경기력이 쇠퇴하기 시작하며 주전경쟁이 부담되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슬슬 이적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나이가 만31살이다.[15] 특히 장단점이 갈리는 선수는 팀과 감독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알다시피 이 선수는 팀을 엄청나게 바꿔 온 선수다.[16] 신장(키)과 체중 때문에 4급을 받은 경우 한정.[17] 최종 엔트리 발표일은 2018년 7월 16일이다.[18] 프로리그와 다르게 어느 구단이든 상관없다.[19] 최지만의 경우는 병역특례가 걸린 아시안 게임,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벌이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마지 못해 영주권을 취득한 쪽에 가깝다.[20] 그 와중에도 에펨코리아같은 극성 사이트에서는 그저 군대가 문제라면서 오히려 석현준의 행동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21] 이걸 가지고 언론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영주권을 돈을 주고 샀다"는 등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런 표현은 원래는 불가능한 일을 돈 가지고 편법적으로 해결했다는 뉘앙스를 준다. 투자이민은 영주권을 구매하는 행위도 아니고, 해당 국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공식 영주권 발급 루트의 하나일 뿐이다. 따라서 투자이민 형태로 영주권을 취득했다고 표현하면 족하지, 뒷돈을 줬다는 증거라도 있지 않은 한에는 굳이 다른 표현을 쓸 이유가 없다.[22] 원래는 이 규정이 1년이었는데 박주영 관련 논란으로 3년으로 강화됐다는 사실. 석현준의 커리어를 보면 알겠지만 만 3년간 같은 국가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한 적 자체가 없다시피하므로 어차피 어느 나라 영주권을 택했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23] 한국 내에 에이전트도 두고 있고 국가대표와 국제대회 참가 및 유럽리그 활동을 통해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교류도 해온 선수가 이정도로 대책이 없을 확률이 낮기는 하다. 애초에 병무청 홈페이지만 봐도 간단히 알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하다.[24] 후술할 논란과 별개로, 유망주들을 싸게 영입해서 육성한 뒤 비싼 이적료를 받고 타 팀으로 이적시키는 포르투 특유의 경영 방식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25] 병역기피자 명단에 등재되었기 때문에 여권이 갱신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게다가 프랑스 현지에서 취득한 취업비자가 만료되면 재취득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트루아 AC와 계약이 끝나면 프랑스 내 타 팀 또는 타 국가로 이적하는 것도 불가능하다.[26] 물론 커리어나 금전상 손해야 있었겠지만, 이 부분은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이다.[27] 병역부터 마치고 유럽에 재진출한 뒤 시민권을 딴다는 얘기라면 문제없지만, 그런 얘길 이 시점에 꺼낼 이유는 진짜로 저 과정을 거쳐서 유럽으로 돌아가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전혀 없다.[28] 위와 같이 국제대회 수상에 거의 기여를 못했는데도 특례를 받거나, 혹은 병역특례를 받은 이후 거의 활약을 못해서 어떻게 엔트리에 들어갔나 생각되는 선수들이 여럿 있긴 하다. 대표적으로 4분 전역으로 유명한 김기희가 있다. 당시 올림픽팀 수비수 홍정호가 부상으로 낙마하자, 그 자리를 장현수로 대체하려 하였으나 장현수마저도 부상당해 김기희가 그 자리로 들어갔다. 게다가 김기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고작 한 경기밖에 뛰지 않았으므로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29] 간혹가다 월반하여 건너뛰는 경우도 있는데, 손흥민의 경우 U-17팀 이후 바로 A팀에 발탁되어 U-20 경력이 없다.[30] 이광종 감독은 중동에서 뛰고 있더라도 기량이 확실하다면 과감히 기용하려고 했는데 이때 와일드카드로 뽑으려 했던 자원이 UAE 알 아인 FC에서 뛰던 이명주이다. 그러나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무산되었고, 박주호가 대체 발탁된다.[31] 하지만 축구 커뮤니티의 극성 석현준 팬들의 광적인 옹호 때문에 그다지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32] 물론 김원일, 주현우 등 프로에 데뷔하기 전에 일반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선수들도 있긴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극소수이며 그나마 10대후반~20대 초반에 입대-전역 이후 프로에 입문한 것이다. 축구선수가 20대 중반이나 후반에 일반병으로 군대를 가는 것은 거의 은퇴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K리그에서도 김선규가 시즌 도중 현역으로 입대하는 방식으로 은퇴한 바가 있다.[33] 야구선수 오지환과 이대은은 문신(레터링)이 있어서 과거 경찰 야구단에 뽑히지 못했다. 경찰 야구단과 축구팀 아산 무궁화는 상무와 다르게 근무복 밖으로 드러나는 문신이 있는 경우 입대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둘은 석현준에 비하면 문신의 매우 크기가 작았다. 이대은은 문신을 아예 잘라내는 수술을 받고 목 부근에 큰 흉터를 남기고서 겨우 경찰로 입대할 수 있었고 이와는 별도로 경찰 야구단 입대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논란 때문에 한동안 시끌시끌했다. 오지환은 경찰 입대가 좌절되고 꼼수를 써서 아시안 게임에 출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았으나, 이런 논란 때문에 비호감 선수로 낙인 찍혀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경찰청 산하 스포츠단이 모두 해체되었으므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문신이 있는 석현준은 아산 무궁화가 지금도 존재하였더라도 문신때문에 입구컷 당했을 것이고, 이는 전신 문신이기 때문에 상무에 지웠했더라도 탈락했을 가능성이 매우높다. 그러나 2020년 기준으로 병역법이 바뀌어 전신 문신 시술자도 현역 입영이 가능해졌지만 이미 석현준은 상무 지원 연령을 훨씬 넘겨버렸고, 병역기피자로 고발되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이다.[34] 본인은 포르투 임대료 운운하면서 변명하고 있으나, 많은 해외진출 선수들이 병역을 고려해 계약에 관련 조항을 넣거나 그 시기에 맞춰 만료되는 계약을 맺는다. 예를 들어 중국에 진출했던 윤빛가람(옌볜 푸더), 권경원(톈진 톈하이) 박지수(광저우 헝다)는 상무 입대 때문에 27세에 임대로 국내로 돌아와 6개월동안 국내 타팀에서 뛴후 상무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이 셋은 사실 중국 소속팀의 핵심전력이었지만, 계약 조건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두말 않고 임대로라도 국내로 보내준 것이다.(게다가 윤빛가람과 권경원은 국내 복귀 시점이 원 소속팀이 강등 위기에 있을 때였다.) 당장 석현준의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진 2020년만 봐도 직전 시즌까지 일본에서 뛰었던 유인수와 구성윤이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로 돌아와 각각 성남 FC, 대구 FC와 계약했고, 2명 다 K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한 결과 상무에 최종 합격했다. 이런 예에서 보듯이 계약에서 임대 관련 조항을 넣기만 하면 국내로 올 수 있었지만 석현준 측은 구차하게 비싼 임대료를 운운하며 계속 변명하고 있다. 거기다가 석현준은 주전~준주전급 선수들이었던 위의 선수들과는 달리 벤치 자원이었으며, 구단이 굳이 붙잡는 상황도 아니었다. 본인이 상무 입대를 염두에 뒀으면 이런 식의 4년 계약을 했을 리가 없다.[35] 박주영은 병역특례가 걸린 U-23 대회에 무려 4번이나 뽑혔다(2006 아시안게임, 2008 올림픽, 2010 아시안게임, 2012 올림픽). 게다가 23세가 초과한 2010년과 2012년에는 와일드카드 최우선 고려대상이었다.[36] 배상문은 입대연기에 실패하자 지체없이 귀국하여 잘못을 인정하고 입대 의지를 표명해 관계당국의 기소유예 선처를 받고 큰 문제없이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37] 석종오 측 인터뷰에서 36세라는 숫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 이게 비자 만료 시점일 확률도 있다.[38] 리그, 팬, 프랑스 당국 등[39] 예: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국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 등.[40] 예: 리오넬 메시는 이탈리아 출신의 증조부를 두고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다.[41] 배상문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시드권 문제 자체는 당시 PGA 측에서 제대 후 1년간 출전 보장권을 주기로 룰을 개정해 주면서 해결되었다.[42] 언론을 타는 한두마디의 언플로 대중의 감정을 사로잡아 함량 미달의 인물들이 맹목적 지지를 받는 일은 항상 있어 왔다. "과학에는 조국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던 황우석, "못 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기 때문에 못 하는 것이다."던 심형래, 그리고 "국민이 준 학위에 감사드린다"던 송유근 등 축구계를 제외하고도 이런 인물들은 항상 있었다. 물론 이 인물들의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3]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임대를 전전하던 2016-18년의 그의 스탯을 보면 이점은 확실했다. 석현준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리그앙 트루아 2017/18 시즌에도 리그에서 70분 이상 출장한 경기는 9경기에 불과했고(6골) 주전으로 보기 힘들었다. 트루아는 석현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듀로 강등되었다. 사실 그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던 2014/15 시즌의 나시오날 말기부터도 석현준은 주전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는데, 그때 석은 "프랜차이즈를 밀어주기 때문"이라고 언플했지만, 그를 주전에서 밀어낸 루카스 주앙은 지금 2021년 현재 영국 2부인 챔피언십 팀인 레딩 FC의 주전 원톱이다. 훗날을 보면 나시오날 스탭이 프랜차이즈를 밀어준 것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정확히 평가했던 것이다.[44] 포르투는 영입 초기인 2016년 일찌감치 석현준이 빅클럽자원은 아닌 것으로 판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는 2015-16년 겨울이적시장에서 석현준을 영입하고, 반시즌 정도 써보고는 바로 전력외로 분류했는데(석현준은 2016년부터 팀전지훈련에 배제되었는데, 이를 자신의 올림픽팀 합류 때문이라고 언플했다. 하지만 이후 석현준은 임대를 전전했으며, 임대 복귀후에도 1군이 아니라 2군에서 훈련하는 등, 두번다시 포르투 소속으로 경기에 나온 적은 없었다.), 포르투는 유망주를 데려와서 빅클럽에 파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전형적인 셀링클럽으로 키울 선수와 버릴 선수를 확실히 구분하기 때문에 이 때 석현준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석현준은 이때부터 1년마다 임대형식으로 팀을 옮기는데, 비록 2017/18 시즌에 공격라인이 붕괴되었던 트루아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 포르투의 냉정한 평가는 정확했다고 봐도 될 듯.[45] 일부 축구팬들은 석현준을 무한찬양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럽에서 주전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K리그로 돌아온 축구선수들을 조롱하는 문화가 있는데, 자신의 한계를 냉철히 인식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쫓는 선수는 비겁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용감하고 현명한 것이다. 이런 결정을 못한 석현준은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