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1. 切斷 / 截斷
1.1. 기본 의미
물건을 예리한 도구로 자르거나 베는 행위를 말한다. 고유어 동사로는 '끊다'가 이 [절단]의 의미를 수행한다.
비슷한 말로는 한자의 순서만 바꾼 '''단절'''이 있다. 한자어에는 은근히 이런 말이 많은데 주로 절단은 유형의 것을, 단절은 무형의 것을 자르는 것을 지칭한다(예: '팔 절단' vs '소통 단절'). 단절은 '단절되다'라고만 주로 쓰고 '단절하다'라고 능동형으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반대말로는 '잇는다'는 의미의 '''연결(連結)'''이 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과 같은 통신 회선의 연결을 끊거나 강제로 끊겼다는 의미로서도 이 '''절단(切断)'''이란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切る/切れる 역시 쓰이긴 하지만 이쪽도 종종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설명서, 보고서 등의 전문적인 용도로도 무척 많이 쓰이고 있다. 때문에 아마추어나 일부 프로 번역가가 손을 댄, 다듬어지지 않은 일본어 번역문에서 뜬금없이 '''절단'''이란 소리가 나올 경우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십중팔구 해당 뜻의 직역투 단어일 가능성이 높다. 지양해야 할 표현이라 하겠다.
신체의 일부가 없어질 때도 쓰는 단어. 팔 절단, 다리 절단 등. 그렇지만 현대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절단된 이후에도 응급처리를 잘 하거나 관절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 봉합할 수 있다. 팔과 다리 같은 신체의 절단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환상통이 있다. 절단된 신체를 다시 이어 붙이는 수술을 봉합(縫合) 내지 접합수술[2] 이라고 한다. 반대로 조직의 괴사나 감염 등의 이유로 달려 있는 신체의 부속지를 잘라 내는 수술에 대해서는 절단수술이라고 칭한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에는 SX8 계열로 기재된다. 다른 절단 부위는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S18은 '목의 절단'으로 말 그대로 사망으로 직결된다.
신체 절단과 관련된 도착증으로 아크로토모필리아, 아포템노필리아가 있다.
그 외에도 큰일났다는 표현으로 "절단났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1.1.1. 사례
- 요리
- 제품 가공
- 감염 예방[3]
- 살해[4]
- 사형[5]
- 고문[6]
- 벌목
- 공예
- 마술[7]
- 도축
- 자기방어[8]
- 자해
- 안전사고[9]
- 성욕충족
- 학대[10]
- 개인정보보호 [11]
- 파괴 [12]
- [13]
1.1.2. 절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
- 가위
- 낫
- 니퍼
- 도끼
- 메스
- 작두
- 절단기
- 물
- 수압절단기[14]
- 창
- 칼
- 톱
- 그라인더
- 초음파 커터
- 프레스 가공
- 단두대
- 볼트 커터
- 플라즈마 커터
- 레이저
- 전기[15]
- 불산[16]
- 마체테[17]
- 불[18]
- 화약[19]
- 분말[20]
- 총알[21]
- [22]
- [23]
- [24]
1.1.3. 관련 문서
1.2. 수학에서 쓰이는 의미
- 입체도형의 한 단면을 잘라 도형을 구하는 것.
- 순서관계가 존재하는 원소들로 이루어진 어떤 집합을 특정 조건 하에 두 집합으로 나누는 것. 대표적으로 실수를 구성할 때 쓰는 데데킨트 절단(Dedekind cut)이 있다.
- 사영기하학에서 사영과 반대되는 의미.
1.3. 과학에서 쓰이는 의미
- 지질학
- truncation: 지형이 침식 작용으로 인해 끊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
- 생물학(생명과학)
- schneidung: 생물의 장기나 조직 등 신체일부를 얇게 잘라내어 표본으로 만드는 행위.
- fragmentation: 1. 유전자가 물리적으로 절단되었다가 재결합하는 모델. 2. 염색체가 직교 방향으로 잘려나간 것.
- 전기전자공학
- disconnecting: 회로나 통신 등의 연결을 끊는 행위.
1.4. 바둑에서의 의미
상대방의 돌이 연결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 보통은 대부분 '끊는다' 라고 말한다.
1.5. 언어학에서의 의미
주로 단어와 형태소를 다루는 형태론에서 절단(clipping)이란 단어의 일부가 끊어져나가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유명한 예는 'laboratary → lab', 'photograph → photo'[25] 등이 있다.
절단은 이 과정에서 의미와 기능(품사)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축약되는 과정에서 의미가 변하면 절단이 아니라 '역형성(back-fromation)'이라고 부른다. 'editor → edit'은 본래 합성어가 아닌 명사 'editor'를 'edit + or'로 분석하여 'edit'이라는 새로운 동사를 만든 것으로 품사가 변했으므로 절단이 아니다.
2. 折斷
어떤 물체를 구부려서 끊는 행위도 절단이라고 한다. 예리하거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자르는 1번 항목의 절단과는 다른 한자(구부릴 절)를 쓴다.
고유어 동사로는 '꺾다'가 이 의미와 유사하다.
3. 絕斷
상대방과의 관계 따위를 끊음. 비슷한 말로 '연을 끊는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절연(絶緣)'''[26] 이 있다. 다만, '교제를 끊는다'는 의미의 '''절교(絕交)'''보다는 사용량이 적다. 가족이나 친구 관계에 사용하여 '정을 비롯한 관계를 완전히 끊는다'는 '''의절(義絶)'''이 있으며, 국가 간 관계에는 '''국교단절(國交斷絶)''' 내지 '''단교(斷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3.1. 절연 사유가 되는 것들
3.1.1. 공통
3.1.2. 연인
3.1.3. 친구
- 이사
- 덕질
- 입덕
- 탈덕
3.1.4. 가족
4. 절단나다
결'''딴'''나다의 잘못된 표현. 주로 수습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때 "아이고 절단이 났네" 식으로 사용하는데 이런 동사는 없다고 한다. '결'''단'''나다' 또한 잘못된 표현이므로 주의.
4.1. 관련 문서
[1] 절단'수술'의 의미도 포함된다.[2] 봉합은 '꿰메어 붙인다'는 의미이며 접합(接合)은 '접하여 붙인다'는 의미이다.[3] 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른다. 수술 참고.[4] 토막살인[5] 요참형,참수형[6] 손가락을 자른다던지 머 그런거[7] 절단인 것처럼 가장하나,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거짓일 것이다[8] 도마뱀이나 무척추동물들은 천적에게 꼬리 등 신체 말단 부위를 붙잡힐 경우 꼬리를 끊고 달아난다. 이를 자기절단(autotomy)이라고 부른다.[9]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면 손가락절단,손목절단등 절단사고를 다룬 항목이 나온다.[10] 위의 성욕 충족과 별개로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나 절단 대상을 분노의 표적으로 놓고 동물 학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 범죄이기도 하지만 비도덕적 행위이니 따라 하지 말 것. 관련 링크 [11] 개인정보보호차원에서 문서나 신용카드,하드디스크를 절단해서 폐기하기도 한다.물론 절단보다는 소각이 더 확실하다.[12] 일부 해외유튜버들은 아이폰등의 전자기기를 내구성시험한답치고 절단해서 파괴하는 실험을 하기도 하다.[13] 료나게임자체가 성인용장르라서 그런지 캐릭터가 신체절단을 당해 죽는 장면이 난무하다.[14] 다이아몬드 세공이나 강철, 티타늄 소재 등을 절단할 때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절단하기도 한다.[15] 전기톱이나 그라인더,절단용 레이저를 사용할때 전기가 없으면 사용이 불가하다.또한 감전사고발생시 전압이 높은 고압전류에 감전되면 신체가 파열되면서 절단이 되거나 설령 절단되지않더라도 조직이 괴사되어서 절단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16] 쏘우6에서 주인공 윌의 허리를 녹여자른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이다.[17] 전쟁터에서 사람들을 마구 토막내던 악명높은 흉기이다.또한 13일의 금요일영화에서 나오는 그 악명높은 제이슨의 무기이기도 한다. 물론 실제 용도는 나무를 자르는 공구로서의 용도이다.[18] 금속을 불로 녹여자른다.물론 일반적인 화력으론 거의 불가능하고 아세틸렌산소토치수준의 화력은 되어야한다.[19] 금속을 절단할 부분에 화약을 설치하여 잘라내기도 한다.[20] '절단이 힘든 물질'을 분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열이나 물리적 혹은 화학적 작용'으로 절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분말절단이라고 칭한다. 분말절단의 종류에는 철분절단법과 플럭스절단법이 있다.[21] 경우에 따라선 진짜로 총에 맞을때 신체의 일부가 잘려나가거나 그 비슷한 수준까지 갈 수 있으며(소구경 탄환보다는 위력이 높은 대구경 탄환이나, 여러 발이 한번에 발사되는 산탄에 맞을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필요한 경우 총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은 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총에 맞지 않았더라도 총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사용자가 절단 수준의 부상을 입는 경우도 간혹 있다. 실제로 어느 미국인이 리볼버를 사격하면서 실린더 옆에 엄지손가락을 두고 총을 쏘다가(물론 이것은 심각하게 잘못된 파지법이다) 분출되는 폭발 가스에 의해 엄지손가락이 말 그대로 싹둑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이 사람은 해당 총기의 제조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었지만, 판사는 '리볼버를 그렇게 쏘는 멍청이가 어디 있냐?'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22] SCP들중 SCP-1002라는 개체가 있는데 범죄자를 신체절단하고 장기를 적출해버리는 아주 무시무시한 SCP이다.[23] 당연한 소리지만 자라나 악어거북,늑대거북한테 물리면 손가락정도는 우습게 잘려나간다.[24] 모 애니에서 나오는 물질이며 사람에겐 해가 없으나 마하20짜리의 노란색문어대가리의 신체를 절단하는데 특화된 물질이다.[25] 'photo-' 자체는 '빛'을 의미하는 접두사로 이미 존재했으나, '사진'이라는 의미는 'photograph'에서 절단되어 형성된 것이다.[26] 절연체(絶緣體)의 절연과 한자는 같지만, 이쪽은 물리학에서 쓰이는 말.[27] 실제로 사소한 다툼이 원인이 돼서 인해 연을 끊는 것은 물론이요, 최악의 경우 살인까지 갈 수도 있다.[28]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다단계 업체라 해도 다단계 자체에 영 좋지 않은 이미지가 깊숙이 박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충분한 원인이 된다.[29] 특히 지인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을 경우 그 사람과는 연을 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설령 종교 그 자체는 사이비가 아니더라도 종교에 너무 빠져서 자신의 신앙이나 사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거나 하는 경우 역시 그와 연을 끊게 되기 쉽다.[30] 부모 상대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도 포함.[31] 어지간한 범죄가 아닌, 살인 등의 흉악범죄를 저질렀을 때 주로 의절을 선택한다.[32] 실제로 부모가 사망한 뒤 자식들끼리 유산을 어떻게 분배하는지로 싸우다가 원수같은 관계가 되어서 연을 끊는 경우가 불행히도 적지 않으며, 심할 경우 살인이나 방화 등 중범죄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