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짱죽짱

 



1. 개요
2. 원인
3. 유행
4. 용법의 변화
4.1. 초기
4.2. 현재: "짱깨"와 "중국인"을 구별
4.3.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인종차별혐오표현.
이 말은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의 줄임말이다. 좋짱죽짱(좋은 짱깨는 죽은 짱깨)이라는 표현도 있었으나, 발음이 더 쉬운 착짱죽짱이 대세가 되었다. 유래는 미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을 저지른 필립 셰리던(1831?~1888) 장군이 말했다는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 뿐." 일본을 상대로 썼던 예도 있는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윌리엄 홀시가 한 '''"좋은 쪽발이는 죽은지 6개월 된 쪽발이다."'''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중국인이 죽으면 '착해졌다'고 하는 버전도 있다. 처형당하지는 않더라도 당에 밉보인 사람이 갑자기 실종되었다가 순종적인 성격으로 세뇌되어 나왔다는 증언도 있는 걸 보면 이런 식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이 용어에서의 '짱깨'란 주로 중화인민공화국 본토의 공민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대만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해외 화교를 뜻하진 않으나, 간혹 한족계 또는 중화권 전체를 욕하는 증오발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중국에게 탄압받고 있는 위구르티베트 같은 소수민족을 제외하기도 한다. 조선족의 경우 한국계로서의 정체성보다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편인데다 중국의 소수민족들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방침에 협조적인 편이라 이로 인해 한국인들과의 마찰이 빈번하기 때문에 다른 소수민족들과 달리 혐중 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 착짱죽짱 표현의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2. 원인


사실상 대한민국의 여론이 중공을 호의적으로 대한 시절은 거의 없었다고 보아도 좋다. 대한민국을 세운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터진 6.25 전쟁 때문에 사실상 독립 이후부터 중공은 그저 북한을 지원한 '''적'''일 뿐이었고, 그 이후로 오랫동안 냉전기였으므로 정치적으로 거의 원수 취급을 했으며, 이 부분에서는 중국인도 마찬가지라 한중 쌍방의 국민 감정이 매우 나빴다. 시간이 흘러 정치적인 경직 관계를 어느 정도 벗어난 뒤에도 한국 내에서는 중국인들의 낮은 시민의식이나 이기주의, 위생 상태,[1] 막무가내식 애국주의를 문제삼아 비판하는 의견이 통념적이었다.
또한 대한민국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느니, 속국이었다느니 하는 중국인 특유의 잘못된 역사관과 역사 왜곡 역시 많은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중국 쪽에서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동방의 소국이라며 비하하는 모습이 종종 나왔었기도 하고, 대한민국에 체류 중인 많은 수의 중국인(한족이든, 조선족이든) 역시 위의 문제들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므로 중국인에 대한 혐오는 갈수록 깊어져가는 상황이다.
위의 문제들만으로도 이미 대중 감정은 바닥을 왔다갔다는 상황이었지만, 2010년대에 넘어와서는 미세먼지로 한국에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는 환경 문제라든지, 발전된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의 대두 등으로 한국의 영역이 위협받는 와중에 기술 스파이 등의 경제적 문제라든지, 한한령 등 그들 스스로를 대국이라 칭하면서도 그 말의 무게에 걸맞지 아니한 편협한 경제보복까지 복합적으로 중첩되면서 한국 내의 대중 감정은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 수준이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중국에서는 시진핑 집권 이후 크게 불거진 사드 논란과 그로 인한 정치 분쟁, 미세먼지 책임 공방과 중공 정부의 졸렬한 책임 회피 등 외교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2010년대 중후반 이 혐오표현이 본격적으로 퍼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체제부터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당 독재라는 차이가 있고,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면모도 많다. 특히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관련해서 극단적 대립을 이뤘다. 그리고 해당 드립이 활발하게 쓰이는 원인 중 하나인 비인가 프로그램(일명 핵)의 사용 빈도는 인구가 많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으로 높다. 또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인구수를 앞세워 국제공용어(주로 영어) 사용을 거부하고 모국어인 중국어만 남발하며 영어로 채팅을 해달라는 요구에 로마자로 병음을 치는 깽판을 치는데다 오히려 타국 사람들이 중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등 안하무인격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상술한 이유들을 가지고 중국의 모든 사람들을 일반화하여 싸그리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위이다. 착짱죽짱은 인종차별 및 제노포비아적 혐오표현에 해당한다.

3. 유행


구글 기간별 검색을 토대로 볼 때 이 표현이 제대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경으로,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핵 유저 논란기와 겹치며, 해당 년도에 국민일보에서 이 단어를 언급한 기사도 내는 등 사실상 유행어로 정착하게 된다. 2019년에 이르러서도 해당 혐오표현의 사용 사례가 꾸준히 늘어 구글 검색에서 15만 건 이상이 검색되는 유행어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머니투데이에서 관련 기사를 냈다.
중국에서 한국에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한국기업과 정부를 탄압하고, 화웨이 통신장비를 한국 통신사에 강매하는 등의 악행을 저질러 안 그래도 안 좋은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 결정적으로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신종 돼지독감, 흑사병 등이 2020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범 지구적 민폐를 저지르자, 중국인들을 병을 퍼뜨리는 바퀴벌레에 비유하며 인류를 위해 이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크게 유행했다.

4. 용법의 변화


요약하자면, 초기에는 모든 중화권 국가의 사람들에게 사용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천안문 항쟁 이후 1당 독재에 순응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공민과 분청에게만 사용하는 방향으로 축소되었다.

4.1. 초기


좋은 XX는 죽은 XX원래 용법에 맞게 중국인은 죽어야만 착한 것이라는 표현이 최초로 나돌았고, 곧이어 파생형으로 사고로 죽은 중국인은 착해졌다는 반응이 나오며 제노포비아적인 성향이 강한 표현이 주류였다.
사고로 죽은 중국인은 착해졌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만인이나 화교나 중국계들을 통틀어 까던 말이였다가 나중에는 중국 공산당이 자신의 인민들을 학살한 만행인 문화대혁명천안문 6.4 항쟁이 재조명 받음에 따라 아예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6.4 항쟁 등으로 인하여 원래 뜻과는 정 반대로 '착하고 정상적인 중국인은 다 (미개한 공산당 손에) 죽고 없다' 혹은 '착한 중국인은 대만으로 넘어갔다'는 식으로 공산당의 현재진행형인 압제를 비꼬는 식으로도 쓰며, 동시에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의 구성원 대다수는 중국인이 아니라 짱깨라는 식의 타자화까지 이루어졌다. 이는 "짱깨"와 "중국인"을 구별하여 사용하는 현재의 용법으로 진화하게 된다.

4.2. 현재: "짱깨"와 "중국인"을 구별


나중에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중국 공산당이 지배하는 대륙은 나쁘고, 일국양제에 따라 거의 다른 나라로 여기다시피 하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 공산당의 지배를 전혀 받지 않는 대만 등지는 여기서 사용되는 "짱깨"라는 혐오표현과 관계 없다는 논리가 나타났다. 물론 특정 대상을 혐오하는 용어인 것은 변함이 없으며 홍콩, 대만, 마카오, 중공 성립 이전에 건너온 화교를 향해서도 섬짱깨, 착짱죽짱이라는 혐오표현의 불씨가 튀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이에 따라 "짱깨"와 진정한 "중국인"을 아예 별개로 치기도 하는데, 이 때는 주로 자유민주적 시민으로서의 질서의식과 책임의식이 부재한 사람들을 "짱깨"로, 자유민주시민의 자세를 보이거나 혹은 질서의식/책임의식 등을 갖고 짱깨라고 부르는 부류보다 개념있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중국인" 또는 "중화대협", "따거" 등으로 호칭하기 시작했다. 이때, 후자들은 천안문 6.4 항쟁탱크맨처럼 자유민주시민의 자세를 보일 때, 또는 중국 대륙의 찬란한 문화를 남기는 데에 일조한 고대의 중국인들을 부를 때 사용한다.(ex:공자, 맹자 등)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중공의 탄압으로 중국 본토의 중국인/중화대협들이 몰살당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거나, 심지어는 '대륙에 서식하는 건 사람의 형상을 한 바퀴벌레'라는 표현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공내전, 대약진 운동, 문화대혁명, 천안문 6.4 항쟁을 거치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 있던 진정한 '중국인'들은 모두 죽거나 떠나버리고 '짱깨'만 남았다는 것이다. 즉 진짜 착한 중국인들은 죽어버렸다는 다른 의미도 추가되었다.
짱깨와 중국인을 구별한다는 것은 한 때 김치녀 드립이 유행할 때 내세웠던 논리와 같다. 특정 집단을 혐오하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운운하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우리가 욕하는 것은 그 중에서도 일부 개념없는 계층에 한해서다.' 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 혐오를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편의주의적인 핑계나 궤변에 불과해 '''보이지만,'''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측에서는 확연한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다 핑계가 아닌 사실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한다면 반박하기도 곤란하기에 여전히 통용되고 있다. 반박을 시도하다보면 "네가 그 혐오받는 일부 개념없는 계층이라서 이렇게 반발하는 것이냐?" 따위의 몰아가기가 으레 튀어나오기 마련이라 논리적 토론을 기대하기 어렵다. 십중팔구는 진흙탕 키보드 배틀이 되기 마련.
스윗중남 영상이 유행함에 따라 진정한 스윗중남이라는 용법으로 응용되기도 했다.

4.3. 기타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이 단어를 쓰면 경고 팝업이 뜨고 무시하고 등록할 경우 비속어와 똑같이 OOO으로 여과되어 표시된다. 중국인 사망기사에 착해졌다라는 표현을 쓰면 그 댓글이 삭제되고 계정까지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 FM코리아에서도 유행어지만 현재 금지어인 상태로 여러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외교 문제도 있는지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모 위키러의 경험담에 의하면, 페이스북에서도 이 단어를 쓰자마자 한나절만에 신고를 당하여, 처음에는 경고부터 시작해서 1일, 3일 댓글 및 게시물 작성 정지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난징대축제"혹은 "난징대청소"라는 단어도 파생되었다. 이런 형태의 혐오표현의 연장선이다.
난징대축제라는 발언은 분명히 증오발언[2]이기에 이런 표현을 쓰면 "난징 대학살의 피해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라 중화민국이다."라며 착짱죽짱과 달리 비판하는 반응도 많지만[3] 이 경우 "난징대학살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을 포함한 당시 중화민국 주민들이 대부분 국공내전 때 마오쩌둥한테 붙어서 중화인민공화국 주민이 되었지 모두 장제스 따라 대만 갔냐?"라는 반박과 "난징대학살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은 중화인민공화국에도 사는데 중화인민공화국 사람 전부를 싸잡아 착짱죽짱이라고 욕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면서 난징대축제란 표현에는 뭐라하는 건 그저 위선일 뿐이다."라는 역비판이 나오기도 한다.[4]
중국의 파로호 개명요구 이후로는 용문산 전투 드립도 일부 쓰이고 있다.
일본을 대상으로 한 바리에이션도 있다지만 한국의 혐일 정서는 혐중정서와 다르게 평범한 일본 시민을 향한 것이 아니라 혐한 극우들에'만' 향하고 있기에 있다고만 하지 실사용례는 없는 수준.

5. 관련 문서



[1] 이제는 중국인 역시 웬만한 도시 출신자라면 '물이 없어서 씻지 못한다'는 것은 옛말이다.[2] 당장 일본에서도 중국 눈치 때문에 극우를 제외하면 난징 대학살을 대놓고 미화하거나 부정하지는 못하며 중국 본토와 정체성이 다른 홍콩마카오는 물론 대만에서도 이렇게 말하면 극단적인 대만 독립파(이들은 2.28 사건 때문에 공산당, 국민당 상관없이 대륙에 대한 반감이 강한 편이다.)가 아니라면 대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3] 한국도 과거 일본제국의 식민지로 많은 피해 및 부당한 대우를 받은데다 당시 중국 국민당 정권은 한국 독립군에 대해 우호적이라 지원도 해 주었기 때문이다.[4] 물론 양쪽 다 궤를 잘못한 비판이긴 하다. 어제까지 아무 죄 없다 한들 오늘 범죄를 저지른 자를 비판하지 않을 순 없으니까. 어느쪽 입장을 따르든 난징대축제와 같은 표현은 분명한 혐오발언이며 한국에 우호적이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