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1. 개요
2. 경기 전
3. 경기 내용
3.1. 선발 명단
3.2. 전반전
3.3. 후반전
4. 경기 평가
5. 아르헨티나의 패인
6. 반응과 경기 후
6.1. 아르헨티나
6.2. 크로아티아
7. 관중 폭행 사건
8. 이야깃거리
9. 둘러보기


1. 개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D조의 진행상황 중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이 경기장은 이전에 〈스웨덴 vs 대한민국〉 경기가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2. 경기 전




20년만에 재회한 두 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20년 전에도 같은 조에서 만났는데, 이때는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이겼다. 과연 이번에도 웃을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크로아티아는 그때 말고는 당최 16강에 가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계속 8강에서 머물다가 지난 대회에서 결승에 갔다. 이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리오넬 메시이반 라키티치는 적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첫 경기였던 아이슬란드전을 무승부로 마침으로서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가 되었다.[1] 크로아티아도 아이슬란드전을 보다 마음 편하게 임하려면 승리하는 게 최선이라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였다.

3. 경기 내용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D조 3경기
2018.06.21.(목) 21:00(UTC+3)
'''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심: 라브샨 이르마토프 (우즈베키스탄)'''
[image]
'''0 : 3'''
[image]
-
[image]
'''53′''' '''안테 레비치'''
'''80′''' '''루카 모드리치'''[2]
'''90+1′''' '''이반 라키티치'''
'''Man of the Match: [image] 루카 모드리치'''
'''관중 : 43,319명'''

3.1. 선발 명단


'''[image] 아르헨티나 선발명단 (3-4-3)'''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
GK
23. 윌리 카바예로
CB
2. 가브리엘 메르카도 [image] 51′

CB
17. 니콜라스 오타멘디 [image] 85′

CB
3.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RMF
18. 에두아르도 살비오 [image] 56′
22. 크리스티안 파본 [image] 56′

CMF
14.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CMF
15. 엔소 페레스 [image] 68′
21. 파울로 디발라 [image] 68′

LMF
8. 마르코스 아쿠냐 [image] 87′
RWF
[image] 10. 리오넬 메시

CF
19. 세르히오 아궤로 [image] 54′
9. 곤살로 이과인 [image] 54′

LWF
13. 막시밀리아노 메사

CF
17. 마리오 만주키치 [image] 58′ [image] 90+3′
5. 베드란 촐루카 [image] 90+3′
LMF
4. 이반 페리시치 [image] 82′
8. 마테오 코바치치 [image] 82′

AMF
[image] 10. 루카 모드리치 [image] 80′

RMF
18. 안테 레비치 [image] 39′ [image] 53′ [image] 57′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image] 57′
CMF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image] 90+4′

CMF
7. 이반 라키티치 [image] 90+1′
LB
3. 이반 스트리니치

CB
21. 도마고이 비다

CB
6. 데얀 로브렌

RB
2. 시메 브르살리코 [image] 67′
GK
23. 다니옐 수바시치
'''[image] 크로아티아 선발명단 (4-2-3-1)'''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3.2. 전반전


전반 19분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의 패스미스가 나와 실점까지 이어질 뻔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동안 양측 모두 득점이 빗나가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33분에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섰다. 38분에 안테 레비치가 상대 선수와 경합 중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전반은 추가시간 2분 사이에도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3.3. 후반전


후반 5분에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레비치한테 반칙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7분에 카바예로 키퍼가 수비수한테 패스를 받고 전방으로 공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안테 레비치한테 발리슛으로 실점했다. [3] 그 사이에 곤살로 이과인이 들어오고 세르히오 아궤로가 나갔다. 이어서 살비오를 파본으로 바꿔줬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도 레비치를 빼고 크라마리치를 투입했다. 13분에 마리오 만주키치가 메사한테 태클을 가해서 경고를 받았다. 18분에 크로아티아 문전 바로 앞에서 이과인과 메사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메사에게 기회가 생겨 슛을 날렸는데 이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1분에 브르살리코가 메르카도에게 반칙을 가해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페레즈를 빼고 디발라를 투입했다.
이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경기를 빨리 진행시키라고 선수들에게 독려했고 급기야 상의까지 벗어던졌다. 이후 라키티치가 오타멘디와 충돌해서 쓰러졌는데 경기는 주심이 이를 알기 전까지 그대로 진행되었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자 양 측에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라키티치는 흉부쪽 부상을 당한 채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복귀했다. 34분에 아르헨티나의 좌측에 모세의 기적이 벌어져 결국 루카 모드리치한테 중거리슛으로 우주관광 추가골을 허용했다.
[image]
39분에 이반 라키티치가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이 때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축구공을 갖다가 라키티치한테 말디니킥을 시전해서''' 경고를 먹었다. 이후 라키티치의 슛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맞고 튕겨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쿠나가 브루살리코한테 쓸데없는 파울을 저질러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지 얼마 안되어 크로아티아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이 때 아르헨티나의 수비진들은 공은 쳐다보지 않고 심판만 쳐다보면서 오프사이드 아니냐는 눈빛을 가진 듯이 머뭇거리다가[4] 이반 라키티치한테 완벽하게 확인사살을 당했다. 크로아티아는 시간끌기용으로 만주키치를 빼고 촐루카[5]를 투입했다. 이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가 시간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받았고 아이슬란드전에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경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크로아티아의 3:0 압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로서 크로아티아는 20년만에 2번째로 월드컵 2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으며 20년 전의 한을 풀게 되었다.[6]

4. 경기 평가


[image]
[image]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8년 전 독일전을 뛰어넘는 최악의 졸전.'''
'''모드리치, 경기 뿐 아니라 전체를 완벽하게 지휘하다.'''

호르헤 삼파올리: 너넨 지금 두 가지가 안 되고 있어! 그게 뭔지 알아? 너넨 지금 수비랑 공격이 안 돼![7]

그 동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들을 모두 통틀어 손에 꼽힐 수준의 '''충격적 졸전'''이었다. 도저히 이 팀이 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실력을 보여줬는데, 메시, 아궤로,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등의 공격진은 그나마 '''비교적''' 나았으나, 노쇠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비롯한 미드필더 라인은 모드리치, 라키티치가 있는 크로아티아의 정상급 미드필더 라인에 계속해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수비가 정말 처참했는데,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기본적인 볼 처리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고, 크로아티아의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며 강팀의 수비진 답지 않게 기본기 자체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8] 골키퍼 카바예로도 정신 못 차려서 전반전부터 실수로 한 골 먹힐뻔 하더니 후반 들어 수비에게 패스하다가 끊겨서 그대로 선취점을 허용해서 간신히 버티던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의욕까지 상실하고 완전히 농락당했다.[9]
게다가 경기 매너까지도 심하게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경기 막판에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충격적인 경기 내용에 분노가 치밀었는지 '''넘어진 이반 라키티치에게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키티치 얼굴 근처에 떨어진 공을 걷어내는 척 하다가 얼굴을 발로 찬 것이다. 이걸 본 모드리치는 격분했고, 곧바로 다른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곧바로 달려오면서 양 팀은 거의 패싸움을 벌이기 직전까지 갔다.[10][11] 결국 이런 처참한 경기를 보다 못한 디에고 마라도나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날 최악의 활약을 한 건 단연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 공인구 텔스타 18에 전혀 적응을 못한 모습이었다. 텔스타 18은 겉표면이 방수필름으로 코팅되어서 공의 움직임이 불규칙하고 상대 공격수의 중거리 슈팅 시도때 수비진이 각을 좁히거나 골키퍼가 방향 판단을 하기 쉽지 않다는게 공통적인 평가인데[12] 노쇠화로 장점이던 반사신경이 전만 못하니 모드리치나 레비치가 슈팅할 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물론 공인구 탓만은 할 수 없는게 골키퍼의 플레이에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수비진 리딩도 포함되는데, 카바예로는 여기서도 낙제점이었다.
더 심각했던 건,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이러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분전하기는커녕 오히려 맞장구나 쳤다는 거다. 공격을 할 때에는 패스란 패스는 다 끊겨 역습 기회를 내주었고, 에이스 메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13] 수비는 있으나마나한 수준이었을 뿐만 아니라 후반전에서는 태클과 비신사적인 행위만 보여주며 경기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특히나 넘어진 라키티치에게 슛을 날린 오타멘디는 퇴장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14] 미드필더 역시 크로아티아의 전방 압박에 밀려 공을 앞으로 보내기는커녕 지키지도 못해 골키퍼 카바예로가 골 킥으로 공격진까지 연결시켜야 했는데, 그마저도 받아낼 공격수가 없어 크로아티아 수비진이 되돌려보내기 일쑤였다. 바네가 같은 미드필더가 진작에 나왔어야 했지만 삼파올리 감독은 공격진을 바꾸기에만 급급했고[15],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활약에 중원은 완전히 크로아티아의 차지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몇 번의 슈팅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전부 골키퍼의 정면으로 찬 것이 문제였다.
여담이지만 감독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팀(콜롬비아의 호세 페케르만 제외)은 죄다 망했다.
  • 사우디아라비아(후안 안토니오 피치):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러시아에 참패하고 우루과이에마저 져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었다.
  • 이집트(엑토르 쿠페르): 우루과이를 상대로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도 얻어맞아 역시 탈락이 확정되었다.
  • 페루(리카르도 가레카): 덴마크와 프랑스에 연달아 패하고 탈락했다.
  • 아르헨티나(호르헤 삼파올리): 아이슬란드전에서 골키퍼가 실점해 비기더니 크로아티아 상대로는 골키퍼가 태업을 하는 바람에 수비수들이 동요해 크로아티아에 참패했다.
이 경기로 인해서 메시는 더욱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16]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패널티 킥을 실축하지만 않았어도 아르헨티나는 결선 토너먼트로 올라갈 확률이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에 3:0으로 패했다고 해도, 먼저 있었던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이기기만 했다면, 남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만 이겨도 결선에 무조건 올라가는 셈이었다. 단 한번의 실축이 이런 어려운 결과를 불러온 것.[17] 열받은 아르헨 팬들은 메시에게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고 은퇴하라고 했다.[18]#[19]

5. 아르헨티나의 패인


아르헨티나의 패배 원인 중 첫 번째는 '''조직력에서의 열세'''다. 2014 FIFA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리오넬 메시를 통한 공격 전술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메시는 4년 사이에 기량이 떨어져 크로아티아의 수비에 번번이 봉쇄당했고,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압도적인 조직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압박해 왔다. 메시가 쓸려나가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공의 배급을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아르헨티나 축구계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인적자원의 풍부함이 바로 아르헨티나 축구의 자랑이었을 정도로 이점이었는데 그 우위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는 것.[20] 감독이야 해당국가와 자신의 축구관이 맞지 않아 충돌하는 건 어쩔수 없지만 선수쪽의 문제가 심각하다. 당장 메시가 은퇴라도 하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뛴 월드컵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동네북으로 완전히 추락했음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21] 곤살로 이과인이나 세르히오 아궤로도 메시의 후계자가 될 수 없음이 드러났고 이과인 역시 이번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도 높으며 아궤로 역시 대표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22]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도 크다는 점인데[23] 그러다보니 모든 플레이가 메시를 기준으로 하는 플레이가 다반사고 이는 메시가 막히면 그대로 경기력이 내리막이 된다는 점이다. 당장 오늘 경기도 잘 해줘야 할 메시가 막히니 그대로 크로아티아에 참패를 당했다. 상대팀은 그저 메시만 막아내면 되니 이만큼 간단한 전술도 생각해내기 어려울 것이다.[24] 물론 이는 브라질이나 우루과이, 포르투갈 역시 겪고있는 공통점이지만 얘들은 네이마르, 수아레스, 호날두를 보조하는 팀 동료들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침묵하자 그걸 다 따라하는 중이라 가장 심각한 케이스라 할 수 있다.[25] 메시를 제외한 골키퍼, 수비, 미드, 공격수 모두가 불안정한 아르헨티나는 이 문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심각하다[26]. 즉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공석일 경우 그를 대신할 공격수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미드필더들, 후방의 안전을 책임질 수비수들과 안방마님 격인 골키퍼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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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원인은 바로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다. 아르헨티나의 21세기의 엔트리 자원에서 보면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골키퍼이다. 네리 품피도-세르히오 고이코체아-카를로스 로아-파블로 카바예로-로베르토 아본단시에리로 이어지는 빛나는 월드클래스 골키퍼 계보는 아본단시에리를 끝으로 단절되었다. 이후 10년 동안 아르헨티나의 골키퍼들은 뭔가 아쉬웠다.[27]
우리가 잘 아는 세르히오 로메로는 남아공 월드컵과 2011 코파 아메리카까지만 해도 슈퍼세이브와 삽질이 공존하는 평범한 골키퍼였다. 본인이 노력해서 대표팀에서 계속 주전자리를 놓치지 않고 경험치를 쌓은 결과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아르헨티나가 골키퍼 문제로 한시름 더나 싶었는데 '''로메로가 러시아 월드컵 직전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들어온 윌리 카바예로는 현재진행형으로 똥을 싸는 중이라 다시 골키퍼 문제가 불거졌다. 카바예로가 로메로보다 늦게 알려져서 쿠르투아마냥 로메로 다음 세대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바예로는 1981년생으로 1987년생인 로메로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노쇠화가 심해지면서 로메로만큼의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 했다.[28] 아르헨으로써는 여러모로 로메로의 부상이 아쉽게 되었다.

6. 반응과 경기 후



6.1. 아르헨티나


이 패배로 아르헨티나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자국의 힘만으로는 어렵게 되었다. 나이지리아가 예상과 달리 아이슬란드를 2:0으로 격파하면서 다행히 아르헨티나에게는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게 승리할 경우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에게 승리를 거두거나 비긴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아이슬란드가 이긴다면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게 3골이나 먹혔기 때문에 큰 점수차로 나이지리아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에게 지고,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이겨서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에서 프랑스와 치열한 공방 끝에 3:4로 져서 탈락했다.

6.2. 크로아티아


[image]
반면 크로아티아는 다소 어려운 조에 속해 있다는 예상을 뒤집고 강호로 평가되는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를 연파하며 '''20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모든 선수들이 이제서야 몸이 풀린듯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는 90분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중원을 완벽히 장악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임을 입증했다. 선수단을 보면 강팀으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지만 국제대회에선 영 맥을 못 췄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그 한을 풀지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까지의 정황상 크로아티아의 조 1위가 거의 확정된 상황인데 C조에서 2위로 16강에 올라올 나라라고 해봐야 고작 덴마크나 호주 정도였다. 둘 다 팀 전력이나 현재까지 보여준 경기력이나 크로아티아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입장에선 8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상황이었고, 연장 혈투로 힘을 엄청나게 빼기는 했어도 최종적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두는 쾌거도 달성했다.

7. 관중 폭행 사건



'''실제 폭행 장면과 당사자들이 내지르는 고성이 여과없이 나오므로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경기 종료를 몇 분 앞두고, 분노한 아르헨티나 관객 4명이 경기장 복도에서 크로아티아 관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0:2로 지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이 소식을 접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크로아티아 관객을 폭행한 관객들을 체포해 러시아에서 추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FIFA는 폭행자 4명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한다고 밝혔고, 폭행자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29]
  • 가브리엘 알레한드로 파르도(Gabriel Alejandro Pardo)
  • 로드리고 마티아스 카탈란(Rodrigo Matias Catalan)
  • 레오나르도 다니엘 엘리아(Leonardo Daniel Elia)
  • 페데리코 에슬레제르(Federico Eslejer)
한국으로 치면 4년 전 한국 대표팀이 알제리에 졌을 때 경기장에 있던 한국 팬들이 알제리 팬들을 폭행한 거나 다름없다. 이 장면을 본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험악함 그 자체'''인데, 아르헨티나가 '''다 졌다'''는 반응과 더불어 남미 사람들의 인성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8. 이야깃거리


한편 아르헨티나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관전을 왔다가 온갖 추태를 부리며 참패하는 대표팀의 모습을 보며 멘붕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번 잡혔다. 인종차별 사건으로 인해 한국 시청자들은 '''쌤통'''이라고 마구 약을 올렸다.
경기 전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벳하드를 통해 자신이 예측한 경기 결과를 공개했는데, 그가 예측한 이 경기의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
'''6일 뒤에 이 경기 결과를 잊게 만든 쇼크가 터졌다! 그것도 카잔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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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경기를 지고 아이슬란드가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이거의 가능성이 피어오른다.[2] '''이번 월드컵 베스트 골 3위를 기록했다!'''[3] 사실 이런 완벽한 찬스에서도 골키퍼를 정통으로 맞히거나 홈런을 때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정확하게 골문으로 차넣은 레비치의 결정력도 칭찬받을 만 하다.[4] 크로아티아 선수 셋이 공을 돌리며 골을 넣는 중 그걸 막으려는 수비수가 '''아무도''' 없었다.[5] 이로써 촐루카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6] 20년 전 크로아티아의 첫 월드컵이었던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는 0:1로 져서 조 2위로 올라간 반면 이번에는 압승을 거둠으로서 조 1위로 올라가게 되었다.[7] 8년 전이 놈한테 그렇게 된통 당하고도 또 썼고, 또 삽을 들고 있다. 다만 4년 전에 비해 오타멘디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서 아르헨티나 중앙 수비수들 중 클럽에서의 활약이 오타멘디를 넘어서는 선수가 찾기 힘들 정도라 기용이 안되는 게 이상한 상황이긴 했다.[8] 한국의 수비와 비교하는데, 한국의 수비진은 PK를 두 번이나 허용했으나 적어도 상대방이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는 끝까지 따라가 공을 커트해 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망언을 일삼고 경기마다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수조차도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이랑 비교하면 실례일 수준으로 굉장히 잘 했다.[9] 특히 모드리치가 문전에서 볼을 잡고 있는데도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말 그대로 어슬렁거리며 빈 공간을 완전히 내주었고 어김없이 모드리치는 중거리 슈팅을 작렬시켜 2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라키티치가 3번째 골을 넣을때는 오프사이드라고 손 든 상태에서 구경만 한다거나 아예 자기 팀 골대로 내려오지 않는 등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0]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당시 알레한드로 사베야가 왜 오타멘디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사베야는 성격 자체가 온순하고 선량해, 규정과 매너를 목숨처럼 여기는 인물인데 그런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싹이 보이는 오타멘디를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사베야는 인간성이 부족하면 아무리 뛰어나도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11] 이외에 메시는 크로아티아 선수가 쓰러져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공을 몰고 돌파하거나 경합 중 이반 스트리니치와 몸이 엉켜서 쓰러지자 부딪힌 상대의 다리를 잡고 내동댕이치는 등 문제행동을 보여서 비판을 들어야 했다.[12] 자블라니보다 더 잘 휘어지면서 다루기는 한결 쉬운데 가속은 잘 붙는다.[13] 이는 지난 대회의 미네이랑의 비극에서도 나왔던 것이지만 독일이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들고 나와서 브라질이 아예 공격루트를 찾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과도 비슷하다. 특히 요즘들어 남미 축구팀들이 압박축구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는터라 남미축구팬들의 고민이 큰데 아르헨티나의 경우 메시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격루트를 압박으로 분쇄시켜버리면서 아르헨티나의 공격기회를 무산시킨 것.[14] 남미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 다혈질적이어서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이렇게 신경질적인 반응들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15] 남미 축구는 안정적인 축구보다는 공격적인 다득점 축구를 선호하는 편이라 대개는 공격진의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16] 이게 심각하다면 심각한게 같은 리그의 라이벌인 호날두의 성적과 비교해도 너무나 초라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벌써 조별리그 2경기만에 4골을 기록, 최다 득점 1위이고 더욱이 내용도 메시에 비해 훨씬 좋다. 특히 첫 경기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지막 골과 두번째 경기의 골은 영양가 만점의 골이었다.[17] 사실 메시는 페널티 킥에 약한 점도 있다. 메시의 페널티킥 징크스는 꽤 멀리 갈 경우 UEFA 챔피언스 리그 2011-12 시즌 4강 2차전에서도 한 차례가 나온 적이 있었고,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도 승부차기 실축을 한 적이 있었다.[18] 이는 다시 말하면 적어도 16강 진출은 시켜놓고 은퇴하라는 의미이다. 조별리그 탈락이란 성적은 메시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이니 못해도 아르헨티나를 16강에 올려놓고는 은퇴하라는 것.[19] 참고로 메시와 이과인이 87년생으로 동갑이고 세르히오 아궤로가 88년으로 1살 아래다. 차기 대회인 카타르 대회 때는 메시와 이과인은 35세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아궤로 역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과 작별할 수도 있다.[20] 디에고 마라도나를 시작으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에르난 크레스포, 그리고 리오넬 메시로 이어진 아르헨티나 슈퍼스타의 계보가 메시 이후에는 끊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가 앞으로 상당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21] 실제로도 이번 월드컵 남미 예선전에서 아르헨티나는 거의 탈락직전까지 몰렸었다. 더구나 이때 메시는 4경기 출전정지를 당했고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까지 못 가져갈 정도로 경기력이 시망이었다. 그런 위기에 봉착한 아르헨티나를 살렸던 것이 마우로 이카르디였고 메시가 돌아온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함으로서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본선진출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이카르디는 최종명단에서 탈락했고 지금의 아르헨티나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22]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의 핵심이 되었던 선수들은 모두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하게 될 확률이 크다.[23] 한 한국 언론은 의존을 넘어 '중독증'이라고까지 했을 정도로 메시 위주의 전술이나 플레이가 심하다.[24] 물론 이론과 실기는 다르다. 이 역시 크로아티아 같이 실력이 되는 팀이나 통하는 것이다. 남아공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경기를 앞두고 메시를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언론들이 자체분석을 했지만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은 간과했다. 결국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곤살로 이과인에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곤살로 이과인 등이 그 때의 기량을 유지했다면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도 상당히 까다로웠을 것이고, 이 경기력으로는 대한민국이라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겼을 수도 있다. 애초에 아르헨티나가 독일보다 나은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고, 독일이 대한민국에게 크게 당한 건,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는 아이슬란드나 나이지리아보다는 훨씬 강팀인데다가 이기지 못하면 떨어진다는 급박함이 경기력을 떨어뜨린 것이 크다.[25] 예를 들면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찌그러져있던 조별예선 1차전 이집트전에서 카바니고딘이 팀을 잘 이끌었다.[26] 특히 골키퍼와 수비진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떨어진 격이다. 오타멘디가 막장화 되가는 중임에도 이를 대신할 적격자가 없어 죽어도 오타멘디를 써야 하는 실정이다. 마스체라노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후,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수비는 구심점을 잃고 그대로 곤두박질쳤다. 골키퍼 문제는 더 심각해서 아예 윌리 카바예로가 '나 고물이오'라고 커밍아웃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경기였다. 라이벌 브라질이 AS 로마, 리버풀 소속으로 바르셀로나에게 2년 연속 3:0의 스코어 뒤집기를 선사한 알리송 베케르를 소유해 든든한 것과는 대조적이다.[27] 함께 남미 양강을 형성중인 브라질이 1990년대부터 클라우지우 타파레우-마르쿠스-지다-줄리우 세자르-알리송 베케르로 월드클래스 골키퍼 계보가 공백 없이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28] 전 버전에서는 아본단시에리가 월드컵에서 뛰었던 나이와 비슷한 나이였음에도 부진했기 때문에 카바예로는 아본단시에리는 물론이고 로메로보다도 훨씬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라고 적혀있었으나 사실 카바예로는 국대 커리어가 로메로보다 못할 뿐 클럽 커리어는 로메로보다 못 하지 않은, 오히려 따지고 보면 로메로보다 더 나은 클럽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단지 국대에서는 라리가 최고의 골키퍼 3인 후보 중 한 명에 들어갔던 말라가 시절에도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 했을 정도로 국대 운이 로메로에 비해 매우 없었을 뿐, 카바예로가 로메로보다 한참 못 하는 선수만은 아니다.[29] http://www.spotvnews.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2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