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다른 정당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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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하게도 끊임없는 라이벌이자 불구대천의 원수이며 서로 다른 성향 덕에 많은 안건에서 여당과 다른 노선을 지지한다. 그러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하여 예전과 같은 반발, 견제가 (물리적으로) 줄어들었다.[1] 이에 따라 보수의 거대 여당 국정 견제가 크게 약화되었다.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논의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제21대 국회 원구성에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우려 역시 상존하고 있다. 국회 주요 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표결로 처리해 미래통합당을 배제하는 방안, 각 상임위 배정에서의 불이익 등이 미래통합당에서 실질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요소들이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21대 국회 개원 전인 29일까지 합당하는 절차를 다시 밟기 시작하며 민주당의 보복안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은 결렬되었고 결국 18개 상임위원회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 등 인사 문제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윤희숙 의원의 발언 관련 박범계 의원의 비판 등으로 갈등의 골이 더 깊어가고 있다. 또한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을 눈여겨 보는 등 사이가 매우 안 좋다.
미래통합당이 9월 2일 당명을 '국민의 힘' 이라고 바꾼 것에 대해 '이름 훔치기' 라며 비난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이름 훔치기다. ‘국민의 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2. 정의당


정의당은 21대 총선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에 적대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국민의힘과는 적의 적인 관계이다. 다만 정책 노선이나 스펙트럼이 달라서 공조를 하지는 않는 관계. 본회의 표결에서도 국민의힘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정의당은 기권을 하는 방식이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 아래에서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좌클릭을 시도하고 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우클릭을 시전하는 덕분에, 의외로 21대 국회에서는 이전만큼 험악하지는 않은 편이다. 류호정의 원피스 논란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옹호했고,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문제 대처에 대해 정의당에 호평을 하기도 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성비리 사건과 연관지어 더불어민주당 돌려까기를 시전했지만(..). 여전히 정책적으로는 접점이 전혀 없지만, 집권여당이 워낙 몸집이 크다보니 견제가 집권여당을 향하고 있기 때문인듯. 이는 당의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정의당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

3. 국민의당


두 당 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세력이 약해지면서 협력 여부가 중요해지게 되었다. 무소속[2] 의원은 제외하고 유일한 범보수 정당이어서 같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무조건적인 한쪽 편들기는 없을 거라고 하고, 사실상 통합당 내 친안이 총선에서 전멸하면서 안철수를 자당으로 영입하려고 하는 사람도 줄은 만큼 지켜봐야하는 일이다.
2020년 6월 10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공동 연구모임인 국민미래포럼이 만들어졌다. 또한 국민의당의 싱크탱크의 이름을 국민미래연구원으로 정한 것으로 볼 때 장기적으로 협력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15일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9월 정기국회 이전인 8월 중 정책연대체 출범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일정은 양당 최고지도부에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연대체는 당 대 당 통합이나, 양당의 최고회의기구 통합 방식이 아닌 주요 사안별로 특정 회의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슈별로 일종의 ‘팝업스토어’식의 회의체를 만들어 대응한다는 것. 정책연대체의 1호 과제로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재설치 요구가 거론되고 있다. 금융·증권 범죄를 특화 수사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합수단은 법무부가 전국 검찰청의 직접수사 부서 폐지 및 축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올해 1월 사라졌다. 양당은 ‘옵티머스펀드 사건’ 등 현 정부에서 발생한 금융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위해 합수단 재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2020년 8월 31일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인 국민의힘을 만든 것에 대해서 권은희 원내대표 "좋은 이름이다"라고 호평하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과 연대를 하고 싶다는 의중이 깔려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당간 정책연대와 관련해서 공식 논의 중에 있고, 9월 중에 관련해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안철수 대표도 "다른 당 이름에 대해 내가 의견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언뜻 듣기로는 유사 당명 같지는 않다. 선관위에서 판단이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

4. 열린민주당


친문-친 정부-친 더불어민주당 성향의 열린민주당과 확실히 반대 스탠스에 있는 국민의힘은 상극이다. 거기다 국민의힘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업무방해죄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기에 두 정당이 가까워지는 일은 없을 듯.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당 지지자들은 열린민주당을 '더불어민주당의 기생정당'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5.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은 원이슈 정당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진보정당이면서 더불어민주당에 공조하는 일이 잦아 국민의힘과는 그다지 접점이 없다. 국민의힘이 정강정책 1호로 기본소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을 땐 환영했지만, 국민의힘의 중위 50% 제한 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지급되어야 하는 기본소득의 정의에 걸맞지 않다고 비판하였다.

6. 시대전환


제3지대 성향의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평화적 스탠스를 취하고있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기도 한다. 현재까진 접점이 별로 없지만 때때로 민주당나 정부정책에 비판도 하므로 앞으로 국민의힘과 어느정도 공조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조정훈의 1호 법안인 기본소득법 공동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한 명도 동참해 주지 않아 이에 대해 서운함을 표했다.

7. 민생당


대다수 동교동계/호남계 의원들이 보수적인 경제 성향을 지녔지만 진보적인 대북관과 외교관을 가지고 있어 일부 사안에서는 의견이 겹첬으나 주로 대립하는 관계였고,[3] 김정화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 시절 미래한국당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민생당이 원외정당이 된 후 별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다만 박지원 전 의원의 국가정보원장 등용은 막아야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 노동당, 녹색당, 미래당, 진보당


진보 성향의 정당이다. 모두 세력이 꽤 있으나 원내 진출을 할 정도는 아니여서 국민의힘은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또한 정의당을 비롯해 진보 성향의 기본소득당과 진보 제3지대 시대전환이 원내에 진출해 있으니 의석을 얻지 않는 한은 신경을 안 쓸 것 같다.

9. 기독자유통일당, 새누리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박사모, 탄기국을 중심으로 한 탄핵 불복 초강경 친박 세력이 정치세력화를 외치며 창당했다. 하지만 다 갈라지면서 조원진계우리공화당, 홍문종계친박신당, 잔류 박사모-탄기국새누리당, 그리고 한기총김문수계기독자유통일당으로 나뉘었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3.25%로 겨우 한 석 획득할 득표를 하며 통합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황교안 지도부가 극우 지지자들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의석수를 꺾는데 영향을 끼쳐서 통합이 소득이 없다는 것에 확신이 더해졌다. 합당으로 합류한 새보당계들의 반발이 심하다.
제21대 총선거 이후 강대식, 류성걸, 김희국, 권영세, 김웅, 김은혜, 신원식, 유경준, 유의동, 조해진, 하태경, 정운천친유강기윤 등 범친이계들은 친박, 친황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적게 얻어 주요 세력 중 하나로 등극하게 되고, 유승민, 정병국친유 출신 중진들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이들 정당과의 합당은 불가능한 얘기가 되었다.
당장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 주호영이나 권영세도 중도우파 비박 인사인데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파트너인 이종배 국회의원도 옅은 계파성을 지닌 인사다. 주호영 원내지도부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중도층 공략에 신경을 쓰고 있는 입장이라 이들과의 거리를 두고 있다. 그나마 있는 이들의 우군인 친박, 친황은 당장 패배의 원인으로 회자되고 있고, 심지어 남아있는 친박계들도 이미지를 위해서 거리를 두거나 조용히 있는 상황이다.
2020년 8월 15일 8.15 광복절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이후에 전광훈 일당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아서 계속 비판을 받고 정당 지지율도 5%이상 떨어지자 민경욱, 김진태 등 강성 친박을 극우세력이라고 공격하였으나 정작 민경욱은 아직도 통합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이기에 자충수라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4]
[1] 특히나 '막말' 정치인들과 극우 성향의 정치인 대거 탈락이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2] 김태호, 윤상현, 홍준표[3] 특히 대안신당 분당 이후의 민주평화당은 더불어민주당보다 진보적이었다는 평가도 존재했을 정도로 좌경화되어, 경제 정책마저도 진보적이었다.[4] 다만 당무감사가 9월로 잡혀있어 위원회 정리가 못 끝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