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 개요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개최된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서 열렸으며, 누적 입장객은 41만 명이었다. 오사카 대회(29만명), 베를린 대회(39만명)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대회 이념은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이며 슬로건은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다. 총 202개국 1,945명(남자 1,046명/여자 89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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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대흥동 504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원래 대구월드컵경기장이었던 것을 재활용한 경기장이다. 참고[2]
8월 26일 저녁에 전야제 행사를 했다. 또한 이 대회가 개최되는 기간에 맞춰 대구광역시 도처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홍보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에선 목표가 10종목 결승 10위권 진입이었다. 메달권 돌입을 아예 포기한 셈인데 사실 이마저도 대단한 것이다. 1990년대 말 이후 한국은 세계 대회에서 10위권 진입한 종목도 얼마 안되었었다. 1993년 대회 남자 마라톤에서 김재룡이 4위에 오른 것을 처음이며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이 1997년 8위, 1999년 6위에 올랐고 1999년 여자 포환던지기의 이명선이 10위, 2007년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이 9위를 차지한 것까지 모두 다섯 차례밖에 없다. 100미터 기록도 32년이나 지나서야 깨졌다. 10초 34에서 10초 23. 가까스로 100m 대회 예선 참가를 위한 기준 10초 25를 넘어 참가하게 된 것.
이런 한국에선 그동안 육상 종목으로 내세울 것이 마라톤 뿐이었지만 이봉주 선수가 은퇴한 뒤로는 세계 대회에서 입상조차 못했던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회 마라톤 우승상금이 상대적으로 적어서(우승상금이 6만 달러로 보스턴 및 런던 마라톤 대회 우승상금이 15만~20만 달러인 거와 대조적이다.)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세운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ㆍ2시간3분 59초)와 제프리 무타이(30ㆍ케냐ㆍ2시간3분2초)가 불참한 통에 이변을 낳을지 모른다는 전망이 있기도 했다.
문제는 다른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대신 참가하기에 어렵다!. 게브르셀라시에나 무타이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선수고 가을에 있을 다른 마라톤 대회를 노린다지만, 이들에 밀린 케냐와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6만 달러 상금은 엄청 큰 돈이라서 그동안 다른 먼치킨들에게 밀려 이 상금들은 멀리서 봐야했는데 그들의 불참이 반대로 기회이기에 죽어라 뛸게 뻔하기 때문. 더불어 남자 100미터에서 우사인 볼트가 가장 견제하던 자메이카의 아사파 파월도 부상으로 인해 대회 직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해, 한국 육상으로선 상당히 참담하다고 한다. 역대 3번째 개최국의 노메달 대회..였지만 2019년에 남자 20km 경보에서 김현섭의 동메달이 결정되며 개최국 노메달의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개최국 노메달인 두 나라는 스웨덴과 캐나다. 실력이 없는데도 돈이 많아서 혹은 국력이 커서 개최권을 가져올만한 선진국이라는 반증이기는 하다 (이렇게 한국은 선진국 인증?).
이 기간 중에 여수시에서 여수 인라인세계선수권대회(8월 30일~9월 5일)가 열리고, 2012 런던 올림픽 출전을 건 여자축구팀의 경기가 몇 개 있었지만 대부분 이 대회에 묻혔다. 이 탓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관왕을 차지한 우효숙은 9월 6일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4관왕을 했지만 그냥 국내대회에서 우승한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대회에선 한국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인라인 쪽은 성적이 엄청 좋다. 참고.
2. 역대 조직위원장
3.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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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비(Sarbi)'''는 삽살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컬러풀 대구를 형상화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눈이 가려진 모습이지만 동성로에 있는 삼성생명 건물벽면에는 살비의 머리 깐 모습이 그려져 있다.ㅎㄷㄷ 눈이 단춧구멍만하다. 참고로 인형탈에도 눈이 있다. 우사인 볼트항목에서 확인 가능.
모에화 미소년 버전이 있다. 맨 끝에
2012년 전국체전에서도 그대로 마스코트로 사용되었다.
4. 주제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공식 주제가는 Let's go together다.
5. 경기 일정
라운드에 적혀있는 진행상황을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0종(7종) : 10개의 경기(여자의 경우 7개의 경기)를 진행해 포인트가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10종경기를 위한 항목. 한번에 진행을 할 수 없기에 2일에 나눠 10경기가 진행된다. 물론 이 경기는 10경기가 메달이 결정되는 메달 결정전이지만, 주력 종목에 따른 포인트 차이를 계산해 8~9라운드 쯤에 우승자가 잠정 확정되는 경우도 있다.
- 자격 예선 :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우 시즌 기록이 일정치 이상이 아닐 경우 대회 참가 자체가 불가능한데, 자격예선의 경우 기록은 낮은 선수들을 모아 경기를 치뤄 상위 기록을 낸 선수들에 한해서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경기이다. 주로 필드보다는 트랙경기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경기 방식.
- 예선전 : 자격 예선(이 있는 경우) + 시즌 기록이 일정치 이상의 선수가 참가 가능한 경기. 이 경기에서 상위에 입상하는 선수는 준결승전 혹은 결승전에 진출이 가능하다. 간혹 길어지는 경우 A포트와 B포트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기도 한다.
- 준결승전 : 예선전 참가 선수가 많을 경우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 한번 더 치루는 경기. 이 경우는 대개 조 4위까지 결승진출이 가능하다.
- 결승전 : 메달 색깔이 가려지는 대회.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리거나, 한번에 출전인원이 많은 마라톤이나 장거리 트랙 같은 경기, 아니면 참가 인원수가 적은 10종경기등은 바로 결승전으로 치뤄진다.
5.1. 1일째 (8월 27일)
- 한국 여자 마라톤은 개인전 29위, 단체전 7위를 차지했다. 단체전만 따지자면 10위권 달성이란 목표를 이룬 셈이지만 참고로 단체전은 번외 경기라 대회 공식 집계에 안 들어간다. 그리고 한 나라에서 5명 중 상위 3명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의 특성상 메달권을 기대했다는 반응도 있기에 단체전 7위가 꼭 잘한 게 아니라며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5.2. 2일째 (8월 28일)
- 남자 경보 20km는 경기 전에 메달을 기대한다는 일부 언론의 설레발(종전 경보 세계 대회 7위까지 기록했던 걸 때문에)도 있었으나 세계 대회에서 마라톤 제외하고 10위권 개인종목 진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잘한 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했고 기자들의 설레발이 아니었다! 경기 당시 1위 2위 5위가 도핑에 적발되며 3위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동메달은 대한민국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초메달이니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자. 이 종목은 의외로 완주하기 꽤 어려운 편이니[8] , 게다가 김현섭 선수는 경기 전날(26일) 급성 위경련으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등 출장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였으나,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당일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골인한 뒤 탈진했다.
5.3. 3일째 (8월 29일)
-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들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골든 빕(Golden Bib)'으로 불리는 노란색 이름표를 달고 출전한다(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 적용). 예를 들어 우사인 볼트는 남자 100m, 200m 달리기에, 앨리슨 필릭스는 여자 200m 달리기에서 이 골든 빕을 달고 출전했다.
5.4. 4일째 (8월 30일)
- 2011년 8월 말~9월 초 현재 대한민국의 기온은 전체적으로 30도 이상. 게다가 대구는 대한민국에서도 여름에 특히나 덥고 습한 지역 중 하나다. 이런 더위 때문에 선수들은 꽤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26일에 앨리슨 필릭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숙소에서 얼음 목욕을 즐기는 사진을 올려서 화제가 되었다.
- 장대높이뛰기에서 '장대'에 관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참고로 장대는 선수가 4~5개 정도 스스로 준비하는 거라고 한다). 처음 주목된 건 그 전에 있었던 남자 결승 경기에서 장대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데, 여자 결승 이후에도 이 이야기가 나왔다. 무레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주최 측 실수로 장대가 분실되는 사고가 있었고, 당시 성적이 저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성적을 만회한 셈. 덧붙여서 엘레나 이신바예바는 이번 대회에서 2m75, 2m80m 도전할 때 썼던 장대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5.5. 5일째 (8월 31일)
- 대회의 반환점이 되는 날로, 이날 경기는 하나뿐이다.
5.6. 6일째 (9월 1일)
- 9월 1일에 남자 400m 시상식이 열렸는데, 우승자인 키라니 제임스의 19번째 생일이 마침 이 날이었다. 이 기념으로 장내 아나운서가 시상식 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관중들도 그의 생일을 축하해줬다고 한다.
5.7. 7일째 (9월 2일)
- 이번 대회에선 종목을 바꾼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여자 1500m 우승자 제니퍼 심슨은 원래 장애물 달리기 선수였고, 남자 400m 우승자 데이비드 그린은 축구 유망주였다가 육상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덧붙여 그린은 라이언 긱스의 팬이었다고.
5.8. 8일째 (9월 3일)
5.9. 9일째 (9월 4일)
6. 메달 집계
더 자세한 메달 현황은 여길 참조.
결국, 미국은 종합 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
약물 스캔들로 인해 순위 변동이 심하다.
7.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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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에선 육상종목이 열악하여 성적도 엉망이라서 과연 얼마나 사람들 관심을 모으나 말이 많았다. 2008년만 해도 대회 위원장 및 고위간부들이 "정 없으면 학생들을 동원해서라도 채우면 된다."라는 말했다가 언론들에게 무진장 씹혔던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다행히도 우사인 볼트나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같은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이 입국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해외에서도 보러오는 경우도 많아서 개막식이나 최대 빅매치인 100m 결승전이 포함된 28일 저녁 경기 입장권과 같은 빅매치 입장권은 매진을 넘어 암표가 들끓었다. 기반이 약한 한국 육상 환경에서 그나마 수확(?)이다.
대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기타 종목만 껴 있는 날의 경우는 그다지 관중 동원이 되지 않는다. 덕분에 방송 중계도 무시당하는 실정.
8. 교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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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셔틀버스 : 동대구역, 신매역, 고산역, 수성구 범물동, 율하역에서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했다! 운행기간은 8월 27일 ~ 8월 30일, 9월 1일 ~ 9월 4일이며, 8월 31일은 운행하지 않았다.
고산역 / 신매역 → 대구스타디움 (스타디움 정문)
율하역 →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네거리)
수성구 범물동 →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네거리)
동대구역 → 대구스타디움 (스타디움 매표소)
율하역 →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네거리)
수성구 범물동 → 대구스타디움 (경기장 네거리)
동대구역 → 대구스타디움 (스타디움 매표소)
그런데 사실은 버스가 더 많이 경유하는 동대구역이나 신매, 고산 같은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는 쪽이 더 빠르다(대구버스인포).
- 도시철도 :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엄청나게 오래 걸어가야 한다. 무료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신매역이나 고산역에서 하차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 범안로 :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차량들이 유료인 범안로를 무료로 통과할 수 있다.
9. 선수촌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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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율하동에 위치한 아파트. 다양한 시설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선 건 이 대회가 최초라고 한다.
10. 개회식
8월 27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개회식이 열렸다. 조수미가 출연해 개회식 행사노래를 불렀고 인순이와 허각이 나와 대회 대회 공식 주제가를 불렀다.
이 영상에서는 하늘에 폭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개막식 입장권은 사전에 모두 매진. KBS에서 생중계하였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일 종목 스포츠 대회다보니 올림픽처럼 장시간에 걸쳐 열리지는 않았으며 1시간 정도의 행사로 막을 내렸다.
다행히 높으신 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개막식이 끝난 이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으며, 개막식 이후 바로 이어지는 경기들을 끝까지 관람/응원해주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보여주었다.
11. 호재들
- 여러가지 경기장을 많이 지어야 하는 종합스포츠 제전에 비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종합운동장 한 곳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한다. 그 외엔 마라톤, 경보 정도가 도심을 이용하는 게 전부. 따라서 경기장 건설 부담이 거의 없었다. 즉 돈이 많이 굳었다. 이에 더해 주경기장은 월드컵경기장으로 지어졌던 주경기장을 활용한 것이라 경제성이 더욱 높아졌다. 월드컵경기장 짓는데 쓴 돈 중 지원된 국비야 중앙정부가 땜빵한다 쳐도 나머지 돈은 대구광역시청이 육상선수권 끝난 2010년대까지도 계속 갚아나가고 있다.
하지만 돈을 너무 아끼려 한 탓인지 내외신기자단의 숙박시설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일회성의 경기를 위해 무리하게 객실을 늘리기보다는 기존 시설과 경주 등 인근 도시의 시설을 활용하는 방향을 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중앙정부에서 고작 7백억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지역 재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운영의 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볼 수 있다. 중앙정부 입장에선 2008년 금융위기 여파를 겪고 추경까지 끌어다쓰는데 1회성 행사에 돈을 마구잡이로 투입할 순 없었다.
- 국내의 육상 수요를 고려하여, 6만석이 넘는 대구스타디움 모두를 오픈하기보다 3층을 도시미화 공간으로 유지하도록 IAAF와 합의를 보았다. 대구스타디움은 대구 인구 250만을 감안하여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및 대구광역시청에서 크게 지은 것이라 한다. 그렇다 할지라도 월드컵경기장을 과도하게 크게 지었다. 350만 인구의 부산 월드컵경기장은 물론이고 1000만 인구 기반의 서울 월드컵경기장보다도 클 정도니 말 다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때문이라 보기에도 유니버시아드라는 대회가 올림픽이나 월드컵급의 위상을 가진 것도 아니고 육상선수권을 위한 것이라기엔 유치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모한 재정 끌어쓰기...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도 IOC위원장이 권유한 2003년으로 이미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짓고 난 후다. 일단 크게 지어놓고 육상선수권을 들이민 격. 유치도 못하고 떨어졌으면 더 흠좀무..
그래서 3층을 도시미화 공간으로 유지함으로서 이를 통해 오사카 대회처럼 싼 3층에 사람이 몰리고 카메라가 유지되는 1,2층이 텅 비는 현상을 방지하고, 동원 가능한 한도 내에서 경기장의 활기를 살린 효과를 내었다. 흥행에도 성공하여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3위권의 입장객(30만 이상)을 유치하여, 오사카 대회(24만)를 능가하였다. 물론 학생, 단체 동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으나, 대한민국에서 한 대형 행사 중에 단체 동원 않은 경우는 없었다. 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한일월드컵 모두 학생 동원, 단체 동원을 하였으며, 비인기 종목-국가의 경우는 더 심하였다. 이게 지방정부로 내려가면 시도민 축구단 표 강제할당. 기업으로 넘어가면 계열사 물건 할당. 그러므로 유독 대구 경기에 대해서 이를 문제삼는 것은 공정하다고 보기 힘들다. 당연히 2012년 런던 올림픽도 런던 시에서 공무원 단체관람으로 말이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똑같은 현상.
-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림. 선수단원들 사이에서 동성로는 인기 방문지역이라고 한다. 또, TV시청자들이 대구를 인식하는 데서 오는 브랜드 제고효과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초로 선수촌 아파트를 건설하여 제공하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측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찬사를 받는 한 요인이 되었다. 경기 전에 선수촌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이루어져, 경기 종료 이후 주민들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12. 악재들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다양한 악재들이 있었다.
- 1만3천원에 달하는 식권에 비해 음식 맛이 없다거나, 조직위에서 여러가지 병크를 터뜨렸다거나, 해프닝이 있었다거나 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지엽적인 사실이나, 기자 대접을 제대로 안했다는 감정으로 인해 대회 자체를 디스하는 기사들을 일부 언론들이 실은 인식을 주어, 기자가 먹이사슬의 최강자라는 것을 입증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다시 말해, 이런저런 조직위의 병크가 있다면 이를 지적하는 기사를 내면 되는 것이지, 멀쩡히 흥행이 되고 있는 경기를 흥행이 우려된다느니, 학생 동원이 대부분인 것처럼 기사를 내었다.
실상은 많은 시민들이 직장근무를 하고 더운 여름 한낮 위주로 동원이 이루어졌고, 저녁으로 갈 수록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여 경기장에 꽉차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나라 큰 행사 (예. 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한일월드컵)에서 단체 학생동원이 없었던 적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유독 대구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석연치 않다.
- 또 하나의 국내 언론들의 웃기는 보도 중 하나는 모 중요인사가 ID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이를 관료적인 태도로 까는 기사가 있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VIP던 뭐던 ID카드를 안가지고 오면 통과를 안시키는 게 보안의 자세로 맞다. 어떤 테러리스트가 노릴 지도 모를 국제대회에 VIP라고 한다고 해서 ID카드도 안가지고 오는 사람들을 통과시키는 것이 바로 '후진국'적인 권위주의이다. 이를 보도한 언론사는 높은 사람이라고 하면 체크도 않고 다 통과시키는 지는 몰라도, 문세광이 육영수를 저격할 수 있었던 원인이 바로 고급차를 타고 높은 사람인척 하니까 제대로 체크도 안하고 통과한 권위주의의 부작용 때문이었다.
- 이창하 선수 등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부진. 언론에서는 한국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노메달 개최국이 된다는 우려를 보였다. 사실 육상계의 목표는 메달이 아니라 결승전 10위권 진출이다. 그동안 육상선수권에서 노메달이었기에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메달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은 이해가 가지만, 경보 20km에서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김현섭을 두고 실망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이니 과잉반응이 아닐 수가 없다. 10개 종목에서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여 초반부터 기대치를 높인 육상계로서는, 홈 그라운드라는 이점도 전혀 살리지 못하고, 노력의 성과라 보기에는 부진한 성적에 실망한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남자 400미터 릴레이에 나온 한국선수 임희남이 도핑테스트에서 약물양성반응을 보인 게 드러나서 논란이 되었다. 한국신기록도 취소 처리되었다.
- 세계신기록이 딱 하나 나왔다. 지나치게 엄격해진 실격 기준으로 인해 우사인 볼트가 실격을 당하고(물론 볼트만 희생자인 건 아니다), 또한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장대높이뛰기에서의 부진으로 메달을 따는데 실패하는 등 각종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오지 않아 언론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대구대회의 흥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참고로 대회신기록은 9월 3일 현재 여자 포환던지기와 여자 창던지기, 여자 100m 허들까지 해서 3개 나왔는데, 사실 포환던지기는 종전 신기록과 같은 타이기록이다. 기록이 안 나오는 걸 가지고 주최측의 잘못이라고 보긴 뭣하지만 악재인 건 사실.
- 주최측의 매끄럽지 않은 진행. 아래 사건사고 문단을 참고하라. 이미 기자들에게는 식사의 질과 가격, 프레스센터 감금사건 등으로 미운털이 박힐대로 박힌 듯. 이번 대회에 대한 비판적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 그리고 일명 마법의 트랙으로 불리는 몬도 트랙을 사용했음에도 신기록 가뭄에 시달리는데 부정출발 한번만에 실격처리되는 강한 제재의 탓도 있지만 너무 덥고 습한 대구 날씨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지난 2003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신기록이 아예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애초에 몬도 트랙으로 인한 효과는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정점이었다는 사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3. 사건사고
흥행도 흥행이지만 운영에 있어 상당히 미숙한 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큼지막한 사건이 벌어졌다. 대구스타디움 옆에 스타디움몰이라는 쇼핑센터가 있는데, 건설기간 도중 하청업체가 부도나고 세 차례의 파업이 일어나서 완공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결국 스타디움몰이 대회시기에 맞춰서 개장되는 건 무산됐다. 따라서 대회기간에 스타디움몰을 이용하는 건 어렵게 됐다.
- 여자 마라톤 대회에선 대구광역시 곳곳에서 난데없이 들리는 다른 종소리(?)를 출발신호로 알고 선수들이 출발하는 소동도 있었다. 왜 선수들이 헷갈렸느냐면 바로 출발신호가 종소리였기 때문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에비 호프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이 공원 내 ‘달구벌 대종’을 출발 총성과 동시에 타종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었는데 행사용 종소리만 울리고 출발총성은 울리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출발시키는 병크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걸로 끝났으면 모르겠으나 차량통제가 되어야 할 여자마라톤 코스 내에는 버젓이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었다.
- 경기를 독점중계하는 KBS가 역시나 한국 선수들이 뛰지 않는 대부분의 예선 경기들을 중계하지 않아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담당 책임자는 중요한 경기가 아니니까(시청률) 기존 시청자 불만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 덕분에 우사인 볼트가 뛰는 100미터 예선을 비롯한 자칭 중요하지 않은 경기를 보자면 일본 TBS 중계로 봐야하는 상황이다. 포스터에도 나와있듯 TBS 테레비는 IAAF의 공식파트너 방송사이다. 대회 주관방송사라고 대충대충 설렁설렁 방송을 보내는 KBS와는 확실히 다르다.
- 선수촌 식당을 두고 말이 많다. 기자들을 위하여 준비한 식당은 식권 1장을 무려 1만 3천원에 팔고 있으며 그마저도 한국적인 입맛에 맞게 짜고 매운 게 많아 외신 기자들은 외면하고 매점에서 파는 도시락을 주로 먹고 있으며 국내 기자들도 너무 비싸서 외면하고 따로 주문해 먹거나 도시락을 사먹기에 식당 입찰권을 따낸 업체에선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외신기자들이 이걸 좋게 해외에 보도할리가 없으니...
2년전 독일 베를린 대회에선 1만원에 안되는 값으로 뷔페로 마음껏 먹게 팔았기에 좀 가난한 나라에서 온 기자들은 가득히 싸가지고 가서 나중에 밥 한두끼 값을 아끼며 그걸 먹기도 했지만 대회운영본부 측은 놔두었다고 한다. 덕분에 이번 대구 대회에선 너무나도 비싸면서도 뷔페도 아니라서 불만을 표하는 기자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불만이 거세지자 주최 측은 바나나와 음료수를 지원하는 미봉책을 쓰고 있지만 이건 간식수준이다. 그밖에도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더 웃긴 건 국내 기자들이 컵라면을 사먹자 조직위 측에서는 이런 기자들을 보고 외국 기자들에게 흉보일테니 프레스센터에서 컵라면을 먹지 말라고 다그쳤다. 그런데 정작 그 외국 기자들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더 웃긴 건 국내 기자들이 컵라면을 사먹자 조직위 측에서는 이런 기자들을 보고 외국 기자들에게 흉보일테니 프레스센터에서 컵라면을 먹지 말라고 다그쳤다. 그런데 정작 그 외국 기자들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 조직위원회가 27일에는 별다른 예고없이 대구스타디움의 출입문을 폐쇄해 논란이 있었다. 이게 서울쪽 일간지 기자들이 빡친 이유다. 또한 28일 23시엔 출입구를 모두 걸어 잠그고 철수하는 바람에 당시 스타디움 안에서 기사 작업을 하고 있던 기자들의 빈축을 사고 말았다.
- 종합경기장 관리도 지적받고 있다. 분명 경기장 주변이 갑급 통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밤중에 들어와 인라인을 타지 않나, 세발자전거가 100미터 트랙 위에 올라오는 등 아주 가관인 현장이 잡혔다.. 통제도 통제지만 시민에게 인터뷰를 하니 "막지도 않는데 들어와도 상관없는 거 아니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아이스링크에서 썰매 탈 기세.
- 외신 기자들의 숙박할 장소가 부족하여(?) 많은 사람들이 낡고 허름한 모텔에서 출퇴근한다. 대구에 호텔이 턱없이 부족해서 생긴 결과다. 향후 한국의 숙박시설도 합리적으로 바뀌어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과 같은 숙소가 늘어난다면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인근 도시 - 경주와의 연계를 통해 광역도시권으로 기능하는 대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관중도 상당수 공짜표 돌리기 및 결국 이전부터 조직위원회장이 공언하던 대로 정 없으면 학생들 동원하면 된다는 걸 입증하고 말았다. 이럼에도 조직위 측은 2009년 베를린 대회 때보다 많은 45만 관중이 올 것이라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있다... 대회 직전 소양교육을 갔던 공익근무요원들은 문화상품권 대신 대회 티켓을 받고 분통을 터뜨렸다. 담당공무원 말로는 그리고 실제로 문화상품권보다 대회 티켓이 비싸다지만 좋아할 사람은 드물다.
-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나온 윤제환을 윤예환으로 알파벳 오타를 내고 말았다....?
- 대회 조직위원회는 "육상경기 관람에는 대형 경기장이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2층 좌석 상단부 약 50%정도는 발매를 하지않고, 관중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통제했다. 물론 조직위원회의 변명이 궁색한 것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경우 8만 관중석(대구 스타디움보다 크다)이 모두 찬 가운데 육상 경기가 열렸다. 관중 동원에 자신이 없던 조직위원회에서, 중계 카메라에 잘 잡히는 하단부 좌석을 모두 채우기 위한 조치였던 것이다.
13.1. 데일리 프로그램의 징크스
당일 일정을 알려주는 '데일리 프로그램' 인쇄물 표지에는 당일 뛰는 가장 이름난 선수가 모델이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대회 4일차까지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 첫날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었던 남자 장대높이뛰기 종목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09년 베를린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의 스티븐 후커가 본인 기록도 안되는 5m50에서 3연속 실패. 그것도 1차 시기였다.
- 다음날 데일리 프로그램표지 모델은 우사인 볼트. 명실상부한 대회 최고스타는 부정 출발로 실격했다.
- 3일째, 2011년 시즌 세계 랭킹 1위이자 현 세계 기록 보유자로,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를 장식했던 남자 11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하지만 국제육상경기 연맹은 그가 나란히 달리던 중국의 류샹의 진로를 방해하였기에 메달을 박탈한다.
- 4일째, 5m 6의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그녀의 재기를 기대한 관중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여자 육상종목의 탑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거기에 한참 못미치는 4m 65를 한차례 성공한 이후 연이어 4m 75, 4m 80을 실패하여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 다행히 5일째에 여자 경보 챔피언인 올가 카니스키나가 여자 경보 20km를 우승, 대회 3연패를 이뤄 이 저주(?)를 끝냈다고 생각했으나...
- 6일째, 여자 세단뛰기의 강자 야르게리스 사비네가 결승전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아직 저주는 끝나지 않은 듯.
- 7일째, 여자 100m 메달리스트인 아멜리타 지터, 여자 400m 은메달리스트인 앨리슨 필릭스는 여자 200m에서 각자 3위, 2위를 기록했다. 다른 희생자들에 비하면 징크스가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할 듯하다.
참고로 이 날엔 표지모델 선정에 우여곡절이 있었다. 표지 모델들이 카나스키나 빼고 노메달에 그쳤던 탓에 몇몇 나라들이 자기 선수를 표지 모델로 쓰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이 탓에 조직위는 고심 끝에 지터와 필릭스가 달리는 장면을 합성, 둘이 나란히 달리는 사진을 만들어 실었다고 한다.
- 8일째,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샐리 피어슨은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따며 2번째로 표지 징크스를 깼다. 자신도 경기 전부터 이를 의식했는지 금메달 획득 후 세레머니할 때, 데일리 프로그램 책자를 흔들며 기뻐했다.
14. 평가
- 세바스챤 코, 2012년 런던 올림픽 준비위원장'''대구의 열기를 런던으로 가져가고 싶다.'''
- 자크 로게, IOC 위원장'''지금까지 본 국제스포츠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
- 라민 디악(세네갈),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최근 다섯 차례의 세계육상대회 개최도시 중 대구가 최고로 준비가 잘 됐다.'''
- 로버트 허시(미국), IAAF 부위원장) 출처'''각국 선수단 임원과 선수들이 선수촌 시설에 감탄했다.'''
- 1995 예테보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 이후 모든 세계육상선수권을 경험한 체코국영TV의 미켈 두시크 기자'''다른 대회보다 경기 운영이 부드러웠다. 스타트 총 오발사고 등은 다른 대회에서도 나온다. 일부 한국 언론들의 비판은 국제대회 취재 경험이 부족해서 나오는 얘기들일 것.'''
- 2003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회 이후 5회 연속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취재해온 AP통신의 에릭 누네스 기자) 출처'''내가 경험한 가장 아름다운 스타디움.'''
- 국제육상경기연맹, 대구에 국제육상도시 트로피 수여: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세계육상대회의 엄청난 성공에 대해 감사하고 전 세계 육상인은 대구가 이번 대회서 세운 수준높은 기준을 최고로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는 내용의 서신을 조직위 김범일ㆍ조해녕 공동위원장 등에게 보내왔다고 17일 밝혔다.' 출처
[1] 현재는 폐쇄되었다.[2] 대구스타디움문서에 나와 있듯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에 따라 종합경기장으로 건설되었다.[3] 이 선수의 패밀리 네임의 스펠링은 KIPLAGAT. 대부분의 언론과 이 대회를 중계한 KBS에선 키플라갓, 대회 홈페이지에선 킵랑갓이라 표기했다. 참고로 이렇게 언론과 홈페이지의 한글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 선수는 이 선수 외에도 여럿 된다.[4] 2010년 6월 한국 신기록을 32년만에 갈아치워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꼽혔는데다, 마침 배정된 조에서도 가장 기록이 좋았기 때문에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5] 100m 예선에 출전한 미국령 사모아의 소게라우 투발루라는 선수는 '''15초 66(!!!)'''이라는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두 번째로 느린 기록을 세웠다. 원래 이 선수가 투포환 던지기 선수라서 달리기 기록이 안나왔다고 하지만 '''이 정도 기록이면 축구선수도 못한다. ''' [6] 김현섭 이전에는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회에서 남자 마라톤의 김재룡이 4위를 기록한 바 있었다.[7] 파라는 소말리아에서 영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그가 거의 2위만 했던 건 '장거리 황제' 베켈레가 워낙 먼치킨(남자 10000m 세계선수권 4연패, 올림픽 10000m 2연패, 5000m 2번 우승 등)이었던 탓이다. 1만m에서 파라는 이번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었지만 막판에 제일란에게 추월당해서 2위가 되었다. 이 탓인지 이 둘의 기록은 차이가 많이 안 나는데, 1,2위 간격차가 1만m에서 별로 안 나는 건 드물다고. 그러나 다행히 파라는 5000m에서 우승해 소원을 이뤘다.[8] 실제로 기권하거나 결승점 통과 후에 들것에 실려간 선수들이 마라톤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9] 허들이란 종목 특성상 일부러 옆에 있는 선수의 팔이나 손을 치는 건 힘든 편이다. 류샹은 인터뷰에서 '로블레스가 절대 고의로 내 손을 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게다가 9월 1일에 있었던 광고행사장 참석 땐 이 일이 매우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농담을 했다고). 로블레스는 당시에는 담담했지만, 판독을 했던 상소심판위원회 측이 '고의성 여부는 상관없다'고 했으며 쿠바 쪽의 이이제기가 기각된 게 씁쓸했는지 나중에 인터뷰에서 내 나라가 힘이 없어 이렇게 된 것이란 말을 했다.[10] 사실 이건 조직위가 욕을 쳐먹어도 할 말이 없는것이 종목 특성상 김덕현 외에도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병행하는 선수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그런데도 세단뛰기와 멀리뛰기 일정을 같은 날 잡아놓은 것. 이것부터가 이미 멀리뛰기 결선 진출자 중 세단뛰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체력과 집중력면에서 핸디캡을 준 건데 부상으로 멀리뛰기 결선 기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으니...[11] 그녀는 '''2'''일에 '''22'''초 '''22'''란 기록으로 우승했다. 덧붙여 100m 경기가 있던 때에 '''2'''등을 했고.